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선 처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재미교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농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독방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러닝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48
  • 연금개혁 공방 가열…與 “정략적 꼼수” 野 “1%p 차이 핑계”

    연금개혁 공방 가열…與 “정략적 꼼수” 野 “1%p 차이 핑계”

    여야는 21대 국회 임기 만료를 닷새 남긴 24일 국민연금 개혁 방향과 처리 시점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연금 개혁 문제를 정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22대 국회에서 차분하게 재논의하자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개혁 의지가 없다며 21대 국회 임기 내 연금개혁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방적으로 (채상병)특검법을 처리하기 위해 연금 개혁까지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참 나쁜 정치이자 꼼수정치”라면서 “국민의힘은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안을 22대에서 우선 처리할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해병대원특검법과 양곡관리법, 민주유공자법 등 쟁점 법안 무더기 통과의 명분을 쌓으려는 정략적 수단에 불과하다”며 “22대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개혁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채상병특검법 재표결을 위한 28일 본회의 소집 명분을 만들고, 21대 국회 연금 개혁 무산에 대한 책임론을 정부·여당에 돌리기 위해 사실상 불가능한 ‘21대 임기 내 연금개혁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 입장이다. 다만, 여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연금 개혁 논의 제안을 수용하자는 얘기도 나왔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제안한 연금 개혁을 즉시 받아들여야 한다”며 21대 국회 내 처리를 주장했다.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 그간 국민의힘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 안을, 민주당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안을 주장해왔다. 국민의힘은 쟁점인 소득대체율에서 한발 양보해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를 절충안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소득대체율 1% 포인트 차이로 연금 개혁을 미루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대여 압박 강도를 높였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 포인트 차이를 두고 중대한 문제를 방치하거나 22대 국회로 넘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45%와 44% 사이에서 어떤 결단을 할지 충분히 열려있다”며 이달 28일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두 만나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든 어떤 방법이라도 동원해 타결해야 한다”며 “1% 포인트 차이를 핑계로 논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 말로만 생색을 내고 실제로는 연금 개혁을 할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연금개혁 특위에서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는 데는 이미 합의를 본 만큼 소득대체율 이견만 해소하면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해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연금 개혁이 핵심 공약이라고 툭 던지고 책임을 안 진다. 21대 국회가 끝나가는 마당에 갑자기 22대 국회로 미루겠다 한다”며 “연금 개혁을 계속 미루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전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5%’ 안을 윤석열 정부가 과거 제안한 바 있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도 재차 진실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안은 민주당의 입장일 뿐 정부안도, 국민의힘 안도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이 과거 50%안을 주장하고 있을 당시, 정부가 45%안을 내고서 양당에서 검토하도록 했던 일이 분명히 있다. 비공식 석상이긴 하지만 실무안으로 제시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사설] 일 안 한 21대 국회, 남은 시간 민생입법 매듭을

    [사설] 일 안 한 21대 국회, 남은 시간 민생입법 매듭을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 양곡관리법, 민주유공자법, 농수산물가격안정법, 전세사기특별법, 가맹사업법 등을 무더기로 상정해 강행 처리할 태세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거나 재정 부담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등 부작용이 많아 논란이 큰 법안들이다. 반면 정작 21대 국회에서 처리가 시급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안’(고준위특별법), 연금개혁안 등은 폐기 처분될 위기에 처했다. 어제 뒤늦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금개혁안에 대해 윤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며 영수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운을 띄웠지만 정치공세적 성격이 짙어 보인다. 민주당이 28일 본회의 강행 처리를 시사한 양곡관리법은 쌀값이 폭락하면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공급 과잉으로 쌀값 폭락의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법안인데, 이번에 숫자만 바꿔 다시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떼인 보증금을 정부가 먼저 돌려주자는 전세사기특별법은 최대 5조원가량(정부 추산)의 재정 부담과 함께 사인 간 거래에 국가가 개입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다치거나 숨진 이들을 국가유공자로 예우하는 내용의 민주유공자법 역시 심의 기준이 불명확해 사회적 논란을 빚은 부산 동의대 사건, 서울대 프락치 사건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논란이 많은 법안들을 쟁점 법안이라며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막판 떨이’로 밀어붙일 일인가. 이처럼 논란이 많은 법안 뒤로 정작 중요한 민생법안들은 방치돼 있다. 국회 연금개혁특위에 오른 개혁안을 28일 처리하지 않으면 국민 부담이 하루 1100억~1400억원씩 쌓인다고 한다. 여야가 보험료율을 현행 소득의 9%에서 13%로 올리는 데 합의하고도 고작 1%의 소득대체율(국민의힘 44%, 민주당 45%) 차이를 두고 이렇게 맞서 있으니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2030년부터 포화 상태가 되는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을 짓기 위한 고준위특별법도 여야가 10여 차례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논의가 멈췄다. 여야는 21대 국회를 민생을 외면한 최악의 국회로 남길 생각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민생입법을 우선해 처리하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 이재명 “연금개혁, 21대서 처리하자”… 원포인트 영수회담 제의

    이재명 “연금개혁, 21대서 처리하자”… 원포인트 영수회담 제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정부·여당이 결단만 하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이 처리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영수회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이어 자신들의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를 정부·여당도 앞서 제안했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그런 사실이 없고 제22대 국회에서 종합적인 개혁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21대 국회 임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얼마나 긴 시간을 허송할지 장담할 수 없고 미래세대의 부담은 그만큼 늘어난다”며 “민주당은 개혁안 처리를 위해 연금특위 개최를 요청했다. 정부·여당이 결단만 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이 처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민주당은 조속한 개혁안 처리를 위해 소득대체율을 애초 제시했던 50%에서 45%로 낮추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며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방안은 윤석열 정부가 제시했던 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연금 수급액 소득대체율과 관련해) 여야 의견이 1% (포인트) 차이이고, 나머지는 이견이 거의 좁혀졌기 때문에 이번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타결할 수 있다”며 “오늘 저희가 공식적으로 당신들(정부·여당) 안을 받을 테니 연금개혁을 처리하자는 입장을 낼 것”이라고 했다. 거대 야당의 수장으로서 국가의 최우선 미래 과제인 연금개혁 성사를 위해 ‘통 큰 양보’를 하면서 민생을 책임지는 수권 정당의 모습을 보이고자 한 것으로 읽힌다. 하지만 연금특위 위원인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연금개혁은 미래세대 부담을 고려한 종합적인 개혁안이 필요하다”며 “22대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국민적 공감 속에 여야가 합의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 대표 제의에 대해 “국회에서 여야가 밀도 있게 대화해서 합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사실상의 거부 의사다. 국민연금 개혁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추진한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의 한 축이지만 이번 국회에서 기형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내는 돈과 받는 돈만 만지는 모수 개혁만으로는 결국 ‘폰지사기’(새로 투자받은 돈으로 앞선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식으로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구조 개혁을 포함한 종합적 개혁안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시급성에 초점을 맞춰 연금 고갈을 8~9년 정도 늦출 수 있는 모수 개혁이라도 우선 하자는 입장으로 보인다. 만일 양측이 진심으로 협의 테이블에 앉는다면 21대 국회 내 처리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미 2022년 10월부터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구성됐고 민간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광범위한 논의를 했다. 또 두 차례 활동 기한을 연장해 21대 국회 임기 만료인 오는 29일까지 특위는 계속된다. 모수 개혁 논의를 이어 오던 특위가 특위 활동 종료와 합의 불발을 선언한 데는 지난 8일 해외 출장을 가서 마지막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은 상황적 요소도 적지 않았다. 특히 국회에서 연금개혁안이 통과되지 않고 현재 제도가 그대로 유지되면 2055년 국민연금 기금이 소진되고, 이후 2093년까지 누적 적자가 2경 165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양측의 마지막 이견은 단 1% 포인트였다. 연금특위에서 여야는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기로 합의했고, 국민의힘은 보험료율을 13%로 높이려면 재정 안정을 위해 현행 40%인 소득대체율을 43%까지만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후소득 보장을 중시하는 민주당의 주장은 45%였고, 국민의힘은 막판에 44%까지 제안했었다. 문제는 이날 이 대표의 제안에 정치적인 배경이 깔렸다는 점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거짓 주장’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연금특위 여당 간사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안’은 민주당이 주장한 안이지 윤석열 정부 안이 아니다”라며 “거짓말”이라고 적었다. 정부·여당안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인데, 이 대표가 민주당안을 정부안인 것처럼 꾸며 냈다는 것이다. 이에 양측의 공방 속에 이번 연금개혁안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여야 간 물밑 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연금특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에게 “여당이 진지하게 개혁을 마무리할 의지가 있다고 하면 우리도 진지하게 협상에 임할 생각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45%를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사실 1% (포인트) 차이는 별 의미가 없고 당에서 대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하면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 학생 결석신고 이제 온라인으로 한다…미취학 아동 확인은 교육청으로

    학생 결석신고 이제 온라인으로 한다…미취학 아동 확인은 교육청으로

    학부모가 수기로 작성해 제출하면 학교에서 결재했던 초·중·고교생 결석신고 등 출결 관리가 이제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학교에 제때 입학하지 않은 미취학 아동의 소재를 확인은 학교가 아닌 교육청이 맡게 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각종 민원과 행정처리 업무로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학교 업무 일부를 간소화하거나 교육청·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우선 오는 9월부터 4세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온라인 출결관리시스템’을 만들고 그간 수기로 이뤄졌던 출석관리를 전산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학부모가 결석신고서를 수기로 작성하고 증빙자료 원본을 제출하면 담임교사와 학교장이 이를 수기로 승인·결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학부모가 나이스를 통해 증빙자료를 올리면 담임교사와 학교장이 이를 전자결재하게 된다. 결석신고는 학생의 온라인 출결 관리에 연동된다. 교육지원청 기능을 강화해 학교 행정업무도 일부 이관한다. 일선 학교에서 담당했던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 교육환경 조사와 순회 점검·실적 보고는 2학기부터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중심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학교의 1차 독촉 후에도 입학하지 않은 미취학 아동에 대한 후속 관리는 교육청 ‘취학관리 전담기구’에서 담당한다. 학부모의 협조가 없으면 교사가 미취학아동 소재를 확인하고 등교를 독려하는 데 한계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유명무실했던 취학관리 전담기구를 정상화하고 미취학아동 소재·안전 확인 업무를 맡도록 할 계획이다. 교원단체들은 예산과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원 행정업무 이관의 핵심은 교육지원청 단위로 설치되는 학교지원전담기구의 내실화”라며 “전담기구에 인력과 예산을 과감하게 투입하고 교원의 행정업무를 구체적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온라인 출결관리시스템 등 새로운 시스템 도입은 오히려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 [단독]“라이칭더의 ‘현상 유지’, 차이잉원과 다르다”…대만 전문가 3인이 본 새 정부의 양안관계

    [단독]“라이칭더의 ‘현상 유지’, 차이잉원과 다르다”…대만 전문가 3인이 본 새 정부의 양안관계

    미국과 중국은 20일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이 취임사에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촉각을 곤두세웠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 총통이 ‘현상 유지’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독립주의자’인 그가 ‘본색’을 드러내지 않을까 주시할 수밖에 없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국제정치학회와의 교류를 계기로 서울신문과 만난 대만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라이 총통이 현실적으로 이전 차이잉원 정부의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며 독립을 주장하거나 중국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공통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만 독립에 대한 입장이 보다 강경한 라이 총통의 ‘현상’이 차이잉원 전 총통과는 다를 수 있고, 특히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로 미중 관계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라이 총통의 행보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안 관계의 ‘현상’은 지켜지더라도 대만과 중국, 미국 간 긴장은 더욱 팽팽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대만 국책연구소인 중앙연구원의 우중리(吳重禮) 정치학연구소장은 16일 우선 라이 총통이 차이잉원 정부의 유산을 이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짚었다. “퇴임 직전까지 60%를 기록한 차이잉원의 높은 지지율과 국민당이 의회 제1당을 차지하게 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 천수이볜, 마잉주 전 총통은 임기 말 지지율이 10~15%대로 곤두박질친 것에 비하면 차이잉원의 이례적으로 높은 지지율은 대만 국민들 역시 ‘전략적 모호성’을 통한 현 상황 유지를 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지난 1월 대선에서 라이 총통의 지지율은 40%대에 불과했고, 함께 치러진 지난 1월 치러진 총선을 통해 대만 입법원(국회)에서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51석으로 다수 의석 확보에 실패하고 국민당(52석)이 1석을 차지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 제2야당 민중당(8석)과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라이 총통은 ‘여소야대’ 국면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을 지고 있다. 일단 집권 전반기는 연임을 목표로 둬야 하는 만큼 지지율과 의회 움직임에 집중해야 한다. 우 소장은 “녹색 진영(민진당)과 청색 진영(국민당)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만큼 일단 출발은 안정을 추구하는 데 발걸음을 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 소장은 라이 총통이 기존 중국의 ‘일국양제(하나의 중국 안에 두 체제)’ 방안과 이에 대해 합의한 중국과 국민당의 ‘92합의’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으며 중국과의 긴장은 계속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국양제’는 선전의 일종일 뿐이며 홍콩, 마카오와 대만의 상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라이 총통을 ‘분리독립주의자’로 여기며 대화를 차단했고, 그의 취임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도도 높였다. 차이잉원 정부 출범 때는 단체관광 제한, 과일 수입 금지 등으로 경제적 압박을 했는데 이러한 사실상의 제재가 라이 정부에서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우 소장은 “대만은 중국의 제재에 대응하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2016년 차이잉원 정부 출범 이후 중국의 제재로 대만을 찾던 매년 1000만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었지만 국내 여행, 유럽과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려 했다”고 소개했다. 또 “양안 관계는 정치적으로는 어느 정도 대립을 이어가지만 경제적으로는 매우 긴밀하게 상호 의존하고 있는 역설이 있다”며 “중국이 대만과의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를 깨지 않는 것은 중국 역시 그만큼 대만에 대한 경제적 의존이 크다는 것”이라며 긴장 속에서도 양국 간 경제 협력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상 유지’ 차이잉원 퇴임 시에도 60% 높은 지지율여소야대 국면·연임 과제… “첫 발은 안정을 택할 것” 다만 ‘일국양제’·‘92합의’에는 단호한 입장 유지“제재 시 유럽·동남아 등과 활로 모색” 전망에 국민당 당직자 출신 교수 “‘친구’있어도 중국과 신중해야” 반면 17일 만난 줘정동(左正東) 국립대만대 정치학과 교수는 “차이잉원의 신(新) 남향정책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마잉주 시기 대만과 동남아 각국 간에 새로운 협정을 맺고 대표처를 설립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민당에서 당직을 지내기도 했던 줘 교수는 “라이 총통은 대만 독립을 위한 실용적인 행동을 하겠다고 항상 말해왔지만 민진당은 중국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계속 힘을 유지하려면 라이 총통 역시 주권과 지역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잘 지내기 위한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줘 교수는 “주권 문제에 관해선 중국이 대만에 즉각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기 때문에 대만은 미국과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국제적 ‘친구’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줘 교수는 라이 총통이 친미·반중 성향을 계승하지만 미국 역시 가장 원하는 것은 ‘안정’인 만큼 라이 총통이 대만의 독립을 선언하는 등 중국과 주권 문제로 충돌하는 상황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방중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한 것을 거론하며 “미중 양측은 이미 라이칭더 정부가 어떻게 미중관계를 다룰 것인지, 양측이 대만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기본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고도 풀이했다. 차이둥제(蔡東杰) 대만 국립 중싱(中興)대 국제정치연구소장은 18일 “라이칭더가 앞으로 ‘독립’을 선언할 가능성은 ‘제로’”라며 “지난 8년간 모호한 거리를 유지해 온 양안 관계의 현상을 타파하는 키는 오히려 중국이 쥐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0년 사이 경제적 위협을 무기로 압박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군사적 방법도 동원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이는 대만을 직접 공격하기 위한 것보단 미국에 던지는 메시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언급하면서도 2027년 건군 100주년의 목표로 대만과의 통일 능력을 갖춘다거나 군 현대화로 대만 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은 미국이 보다 명확한 입장으로 대만을 지지해주길 바라고 한 편으로는 중국과 대화를 원할 것이라고도 차이 교수는 설명했다. 다만 “미국 역시 양안 충돌이라는 예외적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명확한 지지를 표하기 쉽지 않고, 중국 입장에서 양안 대화에는 92합의의 인정이 전제가 돼야 하는 만큼 역시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국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면 이를 인도·태평양 지역이나 특히 유럽과 새로운 관계를 기회 삼아 활로를 찾으려 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우선 라이 총통의 행보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도 입을 모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될지 가늠이 어렵다는 점도 라이 총통의 ‘현상 유지’ 기조를 지속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국제사회의 대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대만 학계 등에서도 미국을 자주 오가며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차이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면 미중 관계는 훨씬 더 악화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2년 이내에는 대만에 유리할 수 있지만 워낙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尹, 내일 ‘채 상병 특검’ 거부권 전망… 野 6당 “장외투쟁” 전운 고조

    尹, 내일 ‘채 상병 특검’ 거부권 전망… 野 6당 “장외투쟁” 전운 고조

    고위 당정대 비공개 협의서 논의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 가능성민주당, 25일 대규모 집회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이 단독 처리한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에 대해 2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거부권 행사 금지 촉구 기자회견과 대규모 장외 집회를 예고하면서, 21대 국회의 마무리 국면에서 이번 주가 여야 간 ‘대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대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채 상병 특검법, 의대 증원, 민생 입법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채 상병 특검법 관련 거부권은 21일 국무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윤 대통령 주재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이 주도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 7일 정부로 이송됐다.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된 법안은 15일 이내에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채 상병 특검법은 22일이 처리 시한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특검 취지를 보더라도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더 옳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범야권 공조’로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하는데, 본회의 직전 주말인 25일 다른 5개 야당 및 시민단체와 함께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 6당은 앞서 2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거부권 행사 금지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거부하는 수습하지 못할 사태로 발전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과반 출석 및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의 재의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여당 의원들 설득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재의결을 위해서는 여당의 이탈표가 17석이 필요하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21대에서 안 되면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재발의하는 부분을 고려 중”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여당 지도부는 재표결에 대비해 ‘단일대오’ 유지와 이탈표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 민희진 “네이버·두나무 만남은 사적 자리…카톡 내용도 짜집기”

    민희진 “네이버·두나무 만남은 사적 자리…카톡 내용도 짜집기”

    하이브와 ‘경영권 탈취 의혹’을 두고 법적 분쟁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네이버와 두나무 관계자와의 만남은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19일 민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 이후 약 한 달 만에 입장문을 내고 “오해를 최소화하고, 법정에서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썼다”며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했다. “룸살롱·텐프로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감사했느냐” 민 대표는 먼저 그가 네이버·두나무 관계자를 사석에서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민 대표는 “지인과의 저녁 식사 도중 다른 지인들이 오게 되는 과정에서 네이버와 두나무에 소속된 분들을 만났다”며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됐다. 하이브의 거창한 언론 몰이와는 달리 놀랍게도 이 만남은 그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후 민 대표는 “어도어 부대표와 이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차라리 하이브에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 대표는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게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이냐”며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룸살롱, 텐프로에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다 감사했냐”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달 22일 시작된 하이브 측의 감사에 대해서 민 대표는 “왜 주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위법한 감사를 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아무리 우기고 억지로 두들겨 때린다 한들, 없던 일을 있던 일로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영권 찬탈 증거 확보됐다면 언론플레이 필요 없어” 하이브 등에 의해 공개된 민 대표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도 없을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다”며 “쓸데없는 부가 설명은 다른 이들의 사적인 내용을 말해야 하고 또 다른 이간질을 만들기 때문에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짜집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뉴진스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다”며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다”고 멤버들과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이어 “뉴진스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사안에 최대한 멤버들이 오르내리지 않도록 해달라”며 “하이브는 이미 뉴진스라는 팀을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민 대표는 “진정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의 증거가 확보됐다면, 대대적인 언론 플레이는 필요 없다”며 “현재 우리는 법리 다툼 중에 있다. 사실 관계에 입각한 판사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라고 지적했다.이날 민 대표가 낸 입장은 그간 하이브 등에서 제기된 수많은 의혹에 대해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두나무·네이버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것이 ‘경영권 탈취 계획’의 일환이 아닌지를 의심해 왔다.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민 대표 해임 등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요청했고, 어도어 이사회는 5월 31일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안건이 상정되면 찬성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민 대표는 지난 7일 의결권행사금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고 17일 첫 번째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민 대표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은 31일로 예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이전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온라인상에서도 민 대표에 대한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충격 단독! 뉴진스 자료 공개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는 해당 영상에 “네가 잘해서 뜬 게 아니다. 쟤네가 뭘 알겠어요. 거울이나 보고”, “살 하나 못 빼서 ×지게 혼나는 ×초딩들” 등의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하며 이것이 민 대표가 특정 멤버를 언급해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민희진 대표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개인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 딱딱한 입장문의 형식을 빌지 않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밝히고자 하는 사안의 성격이 공식 입장문의 형식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맥락이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과 밝히게 되는 내용들이 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이런 입장을 전해야 하는 것인지 저조차 의아하고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만, 4월 22일부터 매일매일 당혹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오해를 최소화하고, 법정에서의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씁니다 저의 솔직한 성격은 이미 기자회견으로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가감 없이 말씀드립니다. 본 글에서 솔직함이 더욱 필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사안의 본질이 엄격, 근엄, 진지한 내용과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겪은 이는 접니다. 중한 일을 경히 본다-라는 편견은 감히 사양하겠습니다. 1. 먼저, 네이버 두나무 사안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저의 지인 A씨는 24년 3월 6일 7시 30분에 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 A는 본인의 오랜 친구들이 동석할 것이니, 불편해하지 말라고 얘기했고 만나 뵌 A의 지인분들은 저보다 연배도 있으신 편한 분들이셨습니다. 식사를 하던 중에 A의 지인 한 분이 또 다른 지인을 불렀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당시 어떤 분이 오시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 시간쯤 뒤 그분이 오셨고 처음엔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본인 소개를 하실 때 두나무의 C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래전 방시혁 의장을 통해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을 주셨던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이 저녁 자리에 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본인도 참석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제작자인 제가 궁금한 이유라고 하셨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몰랐지만, 참석자들 모두와 친분 관계가 있던 네이버의 B분께도 연락이 되었는지 B분도 오시게 되었습니다. 제 의지와 무관하게 그렇게 모든 분들이 모인 자리를 갖게 되었고 그 자리는 당일 참석자들이 모두 증언을 해줄 수 있을 만큼,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이브의 거창한 언론몰이와는 다르게, 놀랍게도 두나무 C분과의 만남은 그것이 전부입니다. 해당 만남에 참석하지 않았던 하이브는 무엇을 근거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인지요. C분은 뉴진스 도쿄돔 공연에 놀러 오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이후 그분과의 대화는 도쿄돔 공연 관련한 짤막한 대화가 끝이었습니다. B분과도 이후 사적인 고민을 나누는 연락을 몇 차례 주고받은 것이 전부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저는 L부대표에게 그렇게 당일 우연히 만나게 된 분들에 대해 말했고, 그 얘기를 들은 L부대표는 차라리 하이브에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이 생각은 현실적으로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하이브 동의 없이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을 저희가 모를 리 없습니다. 두나무 C분과는 그 날 처음 만난 사이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수 조차 없습니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당시 이 내용을 듣고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그간 어도어 대표로서 어도어가 하이브 내에서 은근한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은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지내왔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가해자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상상을 해봤다는 것이 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을 검열’하는 세상에 사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떤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저도 하이브 임원들의 생각을 검열해 보고 싶어집니다. L부대표는 어도어에 입사한 뒤, 같은 하이브 내 있었지만,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이렇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줄 몰라 놀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그 동안 어떻게 지내오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L부대표와 저는 그간 하이브로부터 각종 괴롭힘을 받지 않기 위한 방법과 대응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하이브는 이 대화를 캡처하여 편집하고 뭔가 대단한 모의와 실행을 한 듯 악의적으로 이용했습니다. 마치 대역죄에 대한 해명을 하듯 사적 만남에 대한 스토리를 이렇게나 길게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렇게 진지하게 주장하시던 사우디 국부의 실체는 찾으셨는지요. 그리고 하이브가 본인들과도 지인 관계인 사람들을 끌어들여 가며 그들을 곤란함에 빠뜨리고,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분들인데 상식적으로 인수 제안이 말이 되는 일인가요. 거듭 말하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를 포함해 4자 대면을 요청합니다. 저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그런 제안한 바 전혀 없으니, 하이브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인수 제안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말장난처럼 ‘만남’을 확인받지 마시고, ‘만남의 목적과 나눈 대화’에 대한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사실과 무관하게, 그간의 경험상 “어쨌든 네이버 두나무 만난 거 인정” 이런 식의 말장난 기사 헤드라인이 뽑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언급했습니다. 제가 그간 말한 “투자자를 만나지 않았다”라고 한 내용이, “경영권 찬탈을 목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는 의미라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실 것이지만 뻔한 말장난에 속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 사람들에게는 여러 사회적 지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장, 변호사, 의사, 선생님 등. 가령 학교 학부모 모임이라면, 어떤 투자회사 대표가 나왔든 그 모임은 학부모 모임일 뿐, 변호사 미팅이나 투자자 미팅이 될 수 없습니다. 설령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것이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까. 하이브 내 타 자회사 사장들이 투자자를 만났다고 이렇게 의심하고 추궁합니까.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룸살롱, 텐프로에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다 감사하셨는지요. 그리고 감사 전에 왜 미팅 제안이나 구두 질의가 없으셨던 겁니까. 내부 고발 문건으로도 협의할 만한 이유가 충분했는데, 왜 한 번도 만남을 요청하지 않으셨던 겁니까. “상법상 자회사 조사권 내용”을 보자면, “자회사와 모회사의 독립성을 고려할 때, 우선 모회사 감사위원회는 자회사에 대해 조사 보고 요구를 먼저 한 다음에 조사 보고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보고 내용이 미흡한 경우 직접 감사할 수 있는 것” 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이브가 왜 주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위법한 감사를 한 것일까요. 하이브가 제시하는 증거도 모두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임을 말씀드립니다. 아무리 우기고 억지로 두들겨 때린다 한들, 없던 일을 있던 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투자자를 만났느냐 아니냐’와 같은 말장난식의 사실을 왜곡시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2. 복잡한 인간사, 인간관계는 단순히 멋대로 오려 붙여진 카톡 몇 자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변명을 할 이유도 없고, 해명을 할 사안도 아닙니다. 제 성격과 평소 말투, 농담이나 장난 스타일, 그리고 처했던 상황과 그 대화의 대상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단순하게 치부해 평가할 일도 아니고, 하이브의 저열한 방식으로 짜깁기 당하면 누구라도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뉴진스와 저는 그간 여러분이 모르실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그것들을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도 없을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으며, 쓸데없는 부가 설명은 다른 이들의 사적인 내용을 말해야 하고 또 다른 이간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상처를 야기 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이 모르는 수많은 일들로 그간 미치게 괴로웠지만, 또 그렇게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저희 안의 많은 일로 우리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졌습니다. 어찌 보면 20여년 종사해왔지만 아직도 이해 안 되는 아이돌 사업이란 것이 우리를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편견 어린 사업 환경에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괴롭고 난관을 극복해 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평범한 집안에서 자라, 내 돈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일입니다. 돈이 없는 사람이 재능으로 투자를 받는 것도 능력입니다. 그렇게 투자를 받아 일을 시작하는 것이 죄도 아니고, 초단기간 내 이미 투자를 받은 금액의 10배 이상을 갚았으며, 금전으로 계산되지 않은 막대한 가치로 되돌려 줬음에도 최초 투자를 받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왜 배신자니, 자아비대니, 찬탈이니 어이없는 프레이밍에 걸려들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하이브에 제공해 왔던 가치는 어디로 증발해 버린 것인가요? 그 가치를 갖고 싶어 저를 영입하셨던 것 아닌가요. 제가 겪어 본 아이돌 사업은 모순으로 점철된 일이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면서 특히 어린 친구들의 안위를 동시에 균형 맞추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제가 강박이 덜 했다면 오히려 수월했을 수도 있고, 단순한 월급 사장 역할이었다면 이렇게 고단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책임감으로 모든 것들에 흠결을 내고 싶지 않았던 열정이 독이 된 것인가 수없이 자책하게 만들지만, 지나온 일을 돌이켜 보면 또 후회가 남는 상황은 없습니다. 괴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했던 이런 모든 과정을 함께 겪으며 뉴진스와 저는 가족 같지만 그런 단순 가족 관계와는 또 다른 단단함으로 뭉쳐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진스와 저의 관계는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하시든 그 생각 이상의 관계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습니다. 위로의 문자는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제가 소리내어 울었던 이유는 낯 모르는 타인들에게 오해받고 욕을 먹어서가 아니라 이 상황에 처한 모든 이들이 이런 최악의 거지 같은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 한스러워서였습니다. 의도가 훤히 보이는 작태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것은 선동을 하는 이들의 문제이지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뉴진스를 조금이라도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여러분께서 해주실 수 있는 일은,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사안에 최대한 멤버들이 오르내리지 않게 해주시는 일 같습니다. 제가 아무리 미워도, 멤버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런 짓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간 악성 유튜브 채널을 고소하는 데 혈안이었습니다. 평소 그런 채널에 누가 사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것인지 악의적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금번 사태를 접하며 아이러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제가 포기하면 된다고 누군가는 쉽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성을 붙들고 한 번 더 생각해 본다면, 그리고 우리가 겪어오고 처했던 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 하루에도 수천만 번 이 일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하는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적당히 타협하면서 일하면 임기를 마친 뒤 충분한 금전적 보상이 보장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위험을 감내하며 내부고발을 진행한 것은,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 목적인 사람이 굳이 힘들게 내부 고발을 하며 싸우고 최종적으로 하이브 승인이 필요한 법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을 어렵게 도모할까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돈은 애당초 제 관심영역이 아니었다고 여러 번 말해도 저를 모르는 이들은 각자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저를 매도하려 해도,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어떤 말보다 앞으로 제가 내리는 결론과 결정이 제 생각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을 구차하게 설득하고 싶지 않음에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돈 이상의 것임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간 제가 일해왔던 과정, 결정, 판단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돈이고 뭐고 그간 부조리가 가득한 이 업을 수없이 버리고 떠나고 싶었습니다. 모르는 이들에게 굳이 저를 포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이런 일을 겪자니 그간 왜 안간힘으로 싸우며 이 일을 이어온 것인지 다시금 황망해지지만 그간 늘 대의가 있을 것이라 되새김질하며 버텨 온 생각을 다시금 곱씹습니다. 하이브는 이미 뉴진스라는 팀을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까지 일을 몰고 온 그들이 끔찍하고 징그럽습니다. 인간은 인형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판단, 낙인으로 인형화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각자의 인생은 소중하기 때문에 함께 일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인민재판으로 판가름할 일이 아닙니다. 하이브가 아무리 저를 마녀로 만들고 싶어 해도, 저에 대해 더 잘 아는 것은 그들이 아닙니다. 3. 세상을 살다 보면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세상의 모든 반목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갈등은 싫지만 더 나은 도약을 위해 괴로워도 필수 불가결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평소 자조적 성향이지만 그나마 제 안의 긍정 기운을 최대한 끌어모아 생각해 본다면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도 동일 맥락에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편을 나누어 어떤 특정 세력이나 성별에 감정을 호소하거나 지지를 바라지 않습니다. 인간의 개성은 단순히 성별의 나눔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특징이 다르기에 서로 다른 존재 이유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각과 고민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사 이유와 설명이 넘친다는 건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 맥락, 시점, 대상이 생략된 단편적 짜깁기 따위로 제 평소 생각이나 철학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제 성향 때문에, 저는 가급적 소규모/소수와 일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어도어 내 저와 직접적으로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구성원들은 5명 내외로 아주 소수입니다. 이는 개인적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 이유 같습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전 직장 시절부터 제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모함 받거나,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음에도 마치 저를 만나본 것처럼 저에 대해 거짓말하는 이들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술, 담배, 유흥을 즐기지 않고 평소 스트레스 푸는 법을 잘 몰라 치료를 받았던 이력 때문에 자기 방어 차원에서 만남을 더 최소화했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도어 외 하이브 구성원들과 업무로 직접 소통한 적이 거의 없음에도 저와 직접 일해본 것처럼 말하거나 그런 듯 떠벌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제보를 듣고 상당히 의아했지만, 이 와중에도 조심스럽게 전달된 하이브 타 조직 구성원들의 응원 메시지는 꼭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문득,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박지원 대표이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본인이 이전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얼마나 잘 해왔는지, 그래서 무엇무엇에 대한 주의가 어떻게 필요한 것인지, 흘려들었던 것들이 퍼뜩 떠올라 오싹했습니다. 그때는 관심 없던 내용이라 귓등으로 흘렸는데 이런 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하이브는 제가 입사 시 받아 사용했다가 초기화 시켜 2년 전 반납했던 노트북을, 감사 이전에 ‘동의 없이 사전 포렌식’하여 저의 개인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서로 공유하고 감사 문건에 넣었습니다. 어도어 설립 전의 일이 본 감사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또한 수십 명의 기자들이 공개법정에서 방청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법리적인 주장은 하지 않은 채 개인 사생활 속에서 이루어진 사담 중에서도 일부만을 꺼내어 자극적인 어감으로 낭독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법정에 있지 않아 나중에 전해 들은 입장에서 개인의 사생활과 명예를 해치는 행위를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소름 끼칩니다. 어도어 설립 이전의 개인사를 함부로 공공에 공개하고, 저에 대한 공격거리를 찾고자 부대표의 노트북을 무단으로 가져가 형사 책임을 운운하며 부대표를 협박 및 회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도어 구성원을 압박하여 밤늦은 시간에 집 안까지 들어와 개인 소유의 휴대폰을 요구하였고, 관련 없는 사적인 대화를 짜깁기 해 유출하는 행위까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비상식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하고도 구성원들을 보호한다는 기사를 배포했습니다. 감사의 진짜 의도가 궁금해집니다. 사적인 카톡 대화까지도 사찰한 하이브는 편집되지 않은 맥락에 제게 유리한 내용이 얼마나 많은지, 그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얼마나 더 많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상법상 자회사 조사권’에 명시된 내용이 있음에도, ‘그들만의 기준’으로 시행한 불법 감사로 얼마나 저열한 수준의 만행을 저지른 것인지, 하이브의 도덕적 불감증에 다시 한번 의문을 표합니다. 4. 여러분께서는 본질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진정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의 증거가 확보 되었다면, 대대적 언론 플레이는 필요 없습니다. 정확한 증거와 적법한 감사 프로세스로 신속, 조용하게 처리한 뒤 외부엔 결과만 발표했으면 될 일입니다. 그랬다면 주가 하락도 막을 수 있었고 이간질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현재 분쟁의 본질은, 저를 비롯한 수많은 누군가들의 미래를 담보로 심각한 어떤 문제가 생겨났고 그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도달하는 것에 있습니다. 단편적이고 편향된 정보와 날조에 의한 제 개인에 대한 인민 재판이 아닙니다. 현재 저희는 법리 다툼 중에 있습니다. 사실 관계에 입각한 판사님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이브가 주장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 본질에서 벗어난 주제를 악의적으로 끌어와 날조하여 호도하는 것에 이제 신물이 나지만, 이런 행태가 허용되면 앞으로 제게만 적용되지 않을 것이 더욱 끔찍합니다. 때문에 포기가 되지 않습니다. 방시혁 의장이 제출했다는 탄원서는 보지 않았지만, 헤드라인에 적힌 ‘악’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습니다. 같은 단어도 그 용례가 참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했습니다. 출처 무근의 사실과 다른 기사들이 너무 파생되고 있습니다. 사실무근의 기사가 한번 나면 사실이 아님에도 그것이 프레임이 되어, 해명을 해야하는 기사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 지난해집니다. 그리고 먼저 공격한 주장에 선동되기 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대중의 입장에선 무엇이 사실인지 가름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기에, 무분별한 기사에 휘둘리기보다는 차분히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또 그 이후의 수순을 정리하는 것이 옳습니다. 부득이하게 시끄럽게 심려 끼쳐 드리는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끝으로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드림
  • 학교 6000곳에 정보공개 청구 ‘폭탄’…교육청 “악성 민원 땐 강력 대응”

    학교 6000곳에 정보공개 청구 ‘폭탄’…교육청 “악성 민원 땐 강력 대응”

    서울의 한 민원인이 전국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악성 민원’ 소지가 있을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이 정보공개 청구가 악성 민원성으로 판단될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서는 법적 해석을 종합해 학교로 이관되지 않도록 교육청에서 우선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에 사는 한 민원인이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2021년 이후 ‘전교 임원 선거 후 이의제기 건수 및 시기’, ‘긴급회의 소집 횟수’, ‘최다득표한 전교 임원 후보가 이의신청으로 당선 무효가 된 건수 및 시기’ 등 6건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는 모두 6175곳이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교 임원선거 후 제기된 이의제기 건수를 요구하는 정보공개청구서가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교총에 따르면 정보공개를 요구한 민원인은 청구에 대해 ‘연구 목적’이라고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 부회장 선거에 규정 위반으로 떨어진 한 학생의 학부모가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하고 300여건의 정보공개를 청구한 적도 있었다. 시교육청은 이 학부모를 무고와 명예훼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는데, 교육청은 당시 사례와 이번 사례가 매우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조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행정안전부에 정보공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교육 현장의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효과적인 행정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개정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 서천특화시장의 ‘기적’… 화재 3개월 만에 상인들 웃음 되찾다

    서천특화시장의 ‘기적’… 화재 3개월 만에 상인들 웃음 되찾다

    서천, TF팀 꾸려 신속 복구 지원대통령·한동훈 방문에 관심 증대범국민적 모금 운동에 성금 쇄도전국에서 임시시장 찾아와 ‘활력’특화시장 재건축도 조속히 착공 지난겨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화해한 현장, 충남 서천특화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무자비한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상실감과 분노를 쏟아 내던 상인들도 화사한 봄처럼 웃음을 되찾고 있다. 정치적 장소로 국민의 관심이 쏠린 이후 전국 자치단체 등의 성금이 잇따르고 서천군도 화재복구를 총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해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이다. 오일환(58) 서천특화시장 상인회장은 16일 서울신문에 “석 달 만에 어떻게 임시시장을 만들어 다시 영업을 할 수 있었는지 다들 궁금해 하며 많이 찾아온다”면서 “상인들 인생의 전부인 시장이 전소됐을 때 금강 맞은편 전북 군산에 상권을 모두 뺏길까 봐 내내 맘을 졸였는데 손님이 화재 전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방문으로 이슈화돼 국민의 관심이 컸고, 걱정하며 찾는 사람이 많은 덕”이라고 했다. 임시시장은 지난달 25일 문을 열었다. 애초 특화시장의 주차장 자리로 시장에서 100m쯤 떨어져 있다. 총 건물 면적은 4361㎡ 규모로 225개 점포가 들어섰다. 2층 모듈러 구조의 일반동 74개, 막구조의 농수산물동 및 식당동 148개, 컨테이너 일반동 3개로 이뤄졌다. 오 상인회장은 “화재로 전소된 특화시장보다 작지만 큰 불편은 없다”면서 “손님들이 현대와 재래식 양식이 어우러져 잘 지었다고 말한다”고 했다.서천특화시장은 지난 1월 22일 오후 11시 8분쯤 불이 나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개가 전소됐다. 약 65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은 소방당국, 한전 등과 함께 3차례의 현장 감식을 벌여 시장 내 수산물동에서 전기 합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결론 내렸다. 화재 발생 이튿날인 1월 23일 갈등설에 휩싸인 윤 대통령과 당시 한 비대위원장이 현장을 찾았다가 함께 대통령 전용 열차를 타고 상경했다. 윤·한 화해의 장소로 주목받으며 전 국민의 시선이 이곳으로 쏠렸다. 이 일이 아니라도 2004년 개장돼 서천의 경제를 이끌고 선거 때마다 정치의 중심이던 시장이 잿더미로 변하자 서천군은 분주히 움직였다. 연간 100만명이 찾는 최고 관광자원이자 최대 수산물 판로이기 때문이다. 군은 우선 화재 현장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뒤 대책 회의를 열면서 수시로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설 대목을 앞두고 생업을 잃은 상인들의 심정을 알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다. 군은 즉시 화재복구를 총괄할 화재복구대응TF를 꾸렸다. 시장을 조속히 재건하고 상인들의 생활 안정과 일상 회복을 돕는 ‘투 트랙 전략’을 폈다. 불에 타지 않은 특화시장 고객지원센터 2층에 화재피해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금융, 지원금 접수, 성금 문의, 심리 상담, 피해 복구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화재 피해를 접수한 258개 점포에 500만원씩 총 12억 9000만원을 지원할 수 있었다. 이어 설 전에 700만원씩, 점포당 총 1200만원을 지급해 상인들이 어려움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군은 또 충남도와 함께 범국민적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는 등 총 32억원을 모아 상인들에게 전달했다. 충남도는 물론 인근 대전시와 세종시뿐 아니라 서울시·경기도·대구시에서 1억원씩 지원하는 등 전국 16개 시도와 시군구의 성금이 답지했다. 재래시장 화재 중 눈에 띄게 기관과 개인 등의 성금이 전국에서 쇄도했다. 이런 도움 속에 400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완공하는 특화시장 재건축에 앞서 예산 55억원을 들여 임시시장을 개장할 수 있었다. 임시시장은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서면 마량진항에서 열리는 광어 도미 축제와 맞물려 화재 전처럼 대규모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요즘 제철을 맞은 갑오징어, 꽃게 등이 불티나게 팔린다. 한 상인은 “평일에도 단골이 찾아오는 덕에 많이 팔린다. 단골이 찾아와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말하면 힘이 마구 솟는다”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손님이 줄을 잇는다”고 기뻐했다. 또 다른 상인은 “인근 대전뿐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에서 ‘팔아 주겠다’고 오는 손님이 많다”면서 “예전처럼 시장에 다시 활기가 넘쳐 꿈만 같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외지에서 싱싱한 활어와 꽃게 등을 사러 온 소비자들은 “불에 모두 탄 시장이 깨끗이 치워져 있어 놀랐다. 임시시장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했다. 전소된 특화시장은 모두 철거돼 임시주차장으로 쓰인다. 서천군은 다음달까지 특화시장 재건축 기획용역을 마치고 실시설계를 거쳐 곧바로 공사에 착수한다. 오 상인회장은 “임시시장 개장 2주 만에 2만명에서 2만 5000명이 다녀가 매출이 명절 등 성수기에 버금가는 5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이 매우 많은 관심을 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그런데 특화시장 재건축이 착공되면 오랫동안 손님들이 주차할 곳이 부족해 불편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 우원식, 추미애 꺾고 대이변… “국회의장, 단순 중재자 아니다”

    우원식, 추미애 꺾고 대이변… “국회의장, 단순 중재자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5선이 되는 우원식(67·서울 노원갑) 의원을 선출했다. ‘어의추’(어차피 의장은 추미애 당선인)라던 당내 정서를 뒤집는 이변을 일으킨 우 의원은 다음달 5일 열리는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의장에 오른다. 우 의원도 친명(친이재명)계이자 국회의장의 기계적 중립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정치권에선 ‘강성 매파’인 추 당선인과 비교하면 여당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다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이 16일 개최한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무기명 투표 결과 우 의원이 추 당선인을 눌렀다. 22대 국회 당선인 171명 중 169명이 참여했고,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자릿수 표 차로 승부가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4선이 되는 이학영(72·경기 군포) 의원이 민홍철·남인순 의원을 이기고 선출됐다. 우 의원은 수락 인사에서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 국민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가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최우선 과제로 검찰의 국회 압수수색에 대한 강경 대응을 꼽은 우 의원은 “여야 간 협상을 존중하지만 국민의 이익과 권리를 지키지 못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의장의 권한을 최대한 살려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국회가 되도록 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거부권에 대해 “삼권분립을 지속하려면 대통령 거부권을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국민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에는 당초 5선이 되는 우 의원과 정성호 의원, 6선이 되는 추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 등 4명이 나섰지만 선수와 연장자 관례에 따라 조 의원은 추 당선인으로 후보를 단일화했고 정 의원은 사퇴했다. 이에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쏠린 추 당선인의 선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었지만, 우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명심 논란이 많았는데 내부에선 그렇지 않았다. 이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간 추 당선인과 선명성 경쟁을 벌이며 ‘진짜 친명계’임을 강조한 우 의원은 향후 국회의장으로서 개헌을 추진해 대통령 4년 중임제, 감사원의 국회 이전, 의회의 실질적 권한 강화 등을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권분립 강화를 위한 국회법’을 대표 발의하고 입법권이 부여된 국회 검찰개혁특별위원회도 신설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더해 우 의원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등 민주당이 추진하는 각종 개혁법안 처리에 힘을 보태면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과 맞물려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 의원이 추 당선인보다 ‘합리적 행동파’라는 당내 분석도 있다. 우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회는 대화하는 기류가 중요하다. 여야 간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여야 대치 심화로 정국이 경색될 때만 개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우 의원 선출에 대해 “방탄 국회로 전락시킨다면 민심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며 “축하를 전하면서도 우려가 앞선다. 선출 과정에서 보인 ‘명심팔이’ 경쟁에서 국익과 민생에 대한 걱정보다 국회를 이재명 대표의 방탄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더 커 보였다”고 했다.
  • 서울시의회 “학생 인권과 교권 조화 이룬 서울 교육인권 새 장 열어”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서울시 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가 16일 공포됨에 따라, 학생 인권은 물론 교사 인권이 조화를 이룬 서울 교육 인권의 새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학교 3륜인 학생과 교사, 보호자의 권리와 책임을 조화롭게 보장해, 상호 존중의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서울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교육감과 학교장의 책무는 물론, 교육의 3주체인 학생·교사·학부모 권리와 책임을 균형 있게 명시하고 학교 구성원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갈등 처리 방법, 중재절차도 규정했다. 지난 2012년 제정된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의 인권 실현과 권리구제에만 치중, 권리 행사에 따른 책임은 경시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했으며, 이러한 내용의 ‘서울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이 4월 26일 본회의를 통과, 교육감이 오늘(16일) 공포함에 따라 즉시 효력이 발생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조례가 공포됨에 따라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권리와 책임이 명확해졌고, 일부에서 우려하는 학생 인권 사각지대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학생 : 사회·문화적 배경 무관하게 균등한 교육받을 권리 등 실질인권 강화, 교육자의 권리 및 다른 학생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을 책임 분명히 명시 ○ 교사 : 공식 창구 이외의 민원 응대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 ‘교육자’ 라는 교사 위상에 걸맞은 정치적 중립과 전문성 책임 부과 ○ 보호자 :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학교 교육에 참여할 권리를 인정하는 동시에 학생이 학칙에 따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할 의무 분명히 담아 특히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는 학교구성원 간 갈등을 예방·중재하는 ‘교육갈등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교육갈등위원회 운영으로, 학생인권 침해는 물론이고, 교사, 학부모 권리 침해 문제까지 더 넓게 예방·구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의장은 “앞으로는 서울교육을 지탱하는 학교 3륜, 즉 세 개의 바퀴인 학생과 교사, 보호자의 권리와 책임을 모두 담아낸 확장된 교육인권조례인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 조례가 기존의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대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감은 서울시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대해서는 재의를 요구했다. 재의 요구에 따라 ‘학생인권조례’ 효력은 당분간 유지되나 신법 우선 원칙에 따라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가 우선 적용된다.
  • “매니저가 교통사고 블박 메모리카드 제거”…점입가경 김호중 논란

    “매니저가 교통사고 블박 메모리카드 제거”…점입가경 김호중 논란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교통사고를 두고 불거진 ‘운전자 바뀌치기’ 논란에 이어 직후 차 속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의도적으로 제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김호중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이번 교통사고와 관련한 경위를 공식 자료를 통해 16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우선 김호중의 음주 운전 논란에 “김호중이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 이광득과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김호중이 먼저 귀가했고 자차를 운전해 사고가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일에 대해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 듯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다”고 밝힌 이 대표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제가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의 설명에도 불구, 김호중이 직접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시인한 녹취록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은 확산하고 있다. 앞서 KBS ‘뉴스 9’는 김호중이 지난 9일 뺑소니 사고를 낸 직후 매니저 A 씨에게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라고 말한 녹취파일이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 녹취파일을 확보해 조사하는 한편, 김호중이 음주 운전을 했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김호중의 차 안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빠져 있던 것을 확인, 16일 오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메모리 카드에 담긴 영상과 음성이 김씨와 매니저 등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단서가 될 전망이다.
  • “대신 경찰 출석해줘” 김호중 녹취 확보…소속사 대표 “내가 지시했다”

    “대신 경찰 출석해줘” 김호중 녹취 확보…소속사 대표 “내가 지시했다”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대신 경찰에 출석해달라”고 한 녹취 파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대표는 자신이 매니저에게 대신 경찰서에 가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16일 KBS에 따르면 김호중은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말한 내용의 녹취 파일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가 개입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KBS는 전했다. KBS는 “사고 뒤 김호중이 정차 중이던 골목에 매니저 외에도 소속사 직원 여러 명이 함께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경찰은 소속사 직원들의 범인 도피 공범 혐의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이광득 생각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김호중 대신 매니저에게 자수하라고 지시한 것이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호중과 어렸을 때부터 오랜 기간 같이 살았던 ‘친척 형’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경찰 조사를 마친 뒤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김호중 대신 매니저에게 자수하라고 지시한 것이 본인인 점 ▲다른 매니저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뺀 점 등을 시인했다. 이 대표는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을 방문한 것에 대해 “김호중은 당일 유흥주점에 나와 함께 있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들렀다. 당시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김호중이 ‘술은 마시지 않겠다’고 먼저 말했다”면서 “김호중은 술을 절대 마시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김호중은 인사 뒤 얼마 후 먼저 귀가했고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하여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며 “사고 당시 김호중에게 공황이 심하게 왔고,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것에 대해 이 대표는 “나는 사고 이후 매니저에게 온 전화로 사고 사실을 알았다. 그때는 이미 김호중이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사고 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차량을 이동한 상태였다”면서 “이후 현장에 나보다 먼저 도착한 다른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영상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확보를 위해 김씨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나 대신 출석해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 요구를 한 것은 김호중이 아니라 나였다”며 “사고 당사자가 김호중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이라 생각해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입고 대신 경찰서에 가 사고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김호중 소속사 대표로서, 그리고 친척 형으로서 그를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며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리출석을 (매니저에게) 요구한 부분과 메모리 카드를 뺀 것 등은 녹취록 등을 통해 경찰에 소명했다”며 “조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 측에서도 외부에 조사 내용을 유출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가 있어 여러 의혹에 빠르게 답변하지 못했으나, 해당 내용을 모두 경찰에 소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답변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 치의 거짓 없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며 “이 모든 일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너무 죄송하다. 너무 후회하고 있으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저희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꼭 처벌받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김호중이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서를 찾아가 대신 자수한 김호중의 매니저는 범인도피죄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김호중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는 사고 발생 40분 뒤 골목에 세워 둔 차량 안에서 김호중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시간 20분이 경과한 10일 오전 1시 59분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자라며 자수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호중이 차량 소유주임을 확인한 뒤 추궁을 이어 갔고, A씨는 김호중이 운전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차량 안에 달린 블랙박스에 메모리카드가 빠져 있던 것을 확인했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서를 찾았다. 사고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 음주 측정이 이뤄져 경찰은 술을 마시고 운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이후 계획적으로 증거를 인멸했는지와 음주운전 등을 은폐하고자 사고 현장에서 달아났는지 등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카드에 담긴 영상과 음성은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단서인 만큼 우선 메모리카드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호중과 A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거나 고의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숨겼다면 증거인멸 등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5월인데 벌써 동양하루살이·러브버그…빨라진 벌레의 습격

    5월인데 벌써 동양하루살이·러브버그…빨라진 벌레의 습격

    때 이른 더위에 동양하루살이나 러브버그 등 벌레가 예년보다 일찍 출몰하고 있다. 서식 지역도 예년보다 넓어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들 곤충은 몸집이 커 불편함과 불쾌감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해충이 아니므로 방역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동양하루살이가 서울 용산구, 마포구, 성동구 등 서울과 경기의 강변 지역과 인근 도심에서 발견되면서 일대 상인이나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몸집에 비해 큰 날개가 달려 이른바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하루살이는 보통 5월 말 쯤부터 떼로 목격됐는데, 올해는 보름 정도 일찍 등장했다. 한강 변을 따라 운행하는 경의중앙선 열차 내부 벽에도 동양하루살이가 붙어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럿 올라오기도 했다. 짝을 지어 날아다녀 ‘러브버그(사랑벌레)’라는 별칭이 붙은 털파리류 벌레도 벌써 등장을 시작했다. 충북 청주와 대전, 세종 등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경기에서 목격된 붉은등우단털파리와 비슷한 검털파리가 집단으로 나타났다. 서울 은평구 등에서도 러브버그가 목격되고 있다. 러브버그는 2022년엔 7월초에, 2023년엔 6월부터 출몰했는데, 올해는 5월로 출몰 시기가 앞당겨지는 모양새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올 4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데다 4월 말부터 강풍도 잦아 날개가 큰 동양하루살이의 개체수가 늘고 넓은 곳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러브버그는 기온이 높은 남쪽부터 발견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벌레 떼가 불쾌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면서 일부 자치구들이 방역에 나서고 있다. 성동구는 강가에 불빛으로 벌레를 유인하는 친환경 해충퇴치기를 설치하고, 동양하루살이가 모이는 수풀 등에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충주와 청주시도 러브버그가 늘자, 긴급 방역에 나섰다. 하지만 2급수 이상의 깨끗한 하천에서 서식하는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돼 감염병을 옮기지 않는 데다가 물고기의 먹이도 된다. 러브버그도 질병을 옮기지 않고 썩은 식물을 처리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화학적 퇴치보다는 구강청결제 등을 섞은 물을 뿌리는 등 물리적 퇴치를 권한다. 생존 기간이 짧은 만큼 방충망 등을 보강해 출입을 막는 게 최우선이다. 이 교수는 “불빛으로 유인하는 트랩을 강변에 설치하는 건 효과가 있지만, 동양하루살이는 일반적 농도의 약재로는 잘 죽지 않고 수명이 끝나 죽는 것”이라면서 “생태계에도 좋은 역할을 하는 곤충에 대한 방역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230조원 부동산 PF ‘옥석 가리기’ 본격화…최대 10% 사업장 구조조정 도마에

    230조원 부동산 PF ‘옥석 가리기’ 본격화…최대 10% 사업장 구조조정 도마에

    230조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해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은 과감하게 매각하고, 이를 위해 은행·보험권이 최대 5조원의 ‘실탄’을 투입한다. 전체 PF 사업장의 최대 10%, 약 23조원 규모의 사업장이 구조조정의 도마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은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PF 부실의 과도한 누적과 이연은 정상 사업장까지 자금 경색을 초래할 수 있고 착공이 지연되면 2~3년 후 부동산 공급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여 더 질서 있고 속도 있는 연착륙을 추진하겠다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책은 사업성 평가 분류를 세분화해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정상 사업장에 대해서는 자금이 돌도록 하는 ‘옥석 가리기’가 골자다. 현행 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 등급을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하고, ‘유의’ 등급 사업장은 재구조화 및 자율매각을 추진한다. 사실상 사업 진행이 어려운 ‘부실우려’ 사업장은 상각이나 경·공매를 통한 매각을 추진해 시장에서 퇴출시킨다. 사업성이 극히 낮아 정상화가 사실상 어려운 부실 사업장까지 대출 만기를 연장하며 ‘버티기’에 나서자 금융당국이 칼을 빼든 것이다. 기존에 본PF와 브릿지론를 대상으로 하던 사업성 평가를 토지담보대출과 채무보증 약정에 대해서도 실시하고, 평가 기관에 새마을금고도 포함시켰다. 이처럼 평가 대상을 확대하면서 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PF 대출 잔액 규모(135조 6000억원)보다 늘어난 23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금융회사들은 내달부터 새 기준에 따라 PF 사업장을 재평가하고, 금감원은 7월부터 평가 및 사후 관리의 이행 여부를 들여다본다. 당국은 구조조정(‘유의’·‘부실우려’ 등급) 대상 사업장 규모가 전체의 5~10%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다. PF 사업장의 구조조정에는 은행과 보험사가 ‘소방수’로 나선다. 은행과 보험업권이 다음달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조성해 PF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 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및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에 나선다. 신디케이트론 규모는 최대 5조원까지 확대된다. 부동산 등 부실채권의 원활한 정리를 지원하기 위해 캠코 펀드에 ‘우선매수권’ 도입도 추진한다. PF 채권 처리를 망설이는 금융사가 PF 채권을 매도할 때 재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또 지난해 캠코에서 새마을금고에 지원한 1조 1000억원에 더해 올해 중 새마을금고 및 저축은행업권에 총 4000억원의 부실 채권을 추가 인수한다.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사업장에 대해서는 자금이 돌도록 뒷받침한다. 워크아웃 등 건설사 이슈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정상 PF 사업장이 공사비 증액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추가 보증을 제공한다. 또 금융회사들이 PF 자금을 공급할 때 시행사 및 건설사에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관행도 점검한다. PF 사업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에는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부실 사업장에 금융회사가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경우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으나, 신규 추가 자금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정상’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PF 사업장에 자금을 공급했다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금융회사 임직원에 대한 면책 범위도 확대된다.
  • 5명과 동시에 사귀면서 수억 뜯어낸 40대 女 실형

    5명과 동시에 사귀면서 수억 뜯어낸 40대 女 실형

    사업가 행세를 하며 남성들에게 수억원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0대, 40대, 50대 피해 남성 3명으로부터 총 6억 7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미술품 관련 사업가 행세 등을 하면서 데이트 앱을 통해 남성들에게 접근한 후 “돈이 묶여 당장 재료비나 직원 밥값이 없다. 월말에 비용 처리해서 주겠다”며 돈을 빌리는 척 받아 챙겼다. 그는 또 남성들과 연인처럼 만나면서 “이전 남자친구에게 돈을 빌렸는데 갚지 않으면 헤어져 주지 않을 것 같다. 돈을 빨리 갚고 당신과 연인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며 돈을 뜯어냈다. A씨는 남성들을 속이기 위해 1인 2역을 해가며 마치 실제 이전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금전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조작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실형을 산 후 누범 기간 또 범행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번에 판결 난 사건 외에도 피해 남성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에선 A씨가 7명의 남성과 사귀며 총 30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남성 5명을 동시에 사귀면서 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A씨는 우선 피해 남성들에게 명품 시계와 골프채 등을 선물하고, 해외여행을 함께 다니면서 믿게 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 조사 결과, 11억원 넘게 준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전 남친 돈 갚고, 당신 연인되고 싶어”… 수억 뜯어낸 40대 여성 징역 3년

    “전 남친 돈 갚고, 당신 연인되고 싶어”… 수억 뜯어낸 40대 여성 징역 3년

    데이팅 앱에서 사업가 행세를 하면서 남성들에게 접근해 수억원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0대, 40대, 50대 피해 남성 3명으로부터 총 6억 7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미술품 관련 사업가 행세 등을 하면서 데이트 앱을 통해 남성들에게 접근한 후 “돈이 묶여 당장 재료비나 직원 밥값이 없다. 월말에 비용 처리해서 주겠다”며 돈을 빌리는 척 받아 챙겼다. A씨는 또 남성들과 연인처럼 만나면서 “이전 남자친구에게 돈을 빌렸는데 갚지 않으면 헤어져 주지 않을 것 같다. 돈을 빨리 갚고 당신과 연인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돈을 뜯어냈다. A씨는 남성들을 속이려고 1인 2역을 해가며 마치 실제 이전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금전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조작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실형을 산 후 누범 기간 또 범행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번에 판결 난 사건 외에도 피해 남성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에서 A씨가 7명의 남성과 사귀며 총 30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남성 5명을 동시에 사귀면서 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A씨는 우선 피해 남성들에게 명품 시계와 골프채 등을 선물하고, 해외여행을 함께 다니면서 믿게 한 후 범행했다. 11억원 넘게 A씨에게 준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라인야후’ 사태에…여 “신중하게” vs 야 “중대외교 사안”

    ‘라인야후’ 사태에…여 “신중하게” vs 야 “중대외교 사안”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를 통해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여야가 국익과 우리 기업의 이익이 침해받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정부의 대응에 대해 온도 차를 나타냈다. 네이버가 개발한 ‘라인’, 日 ‘국민 메신저’ 모바일 메신저 앱 ‘라인’은 국내의 ‘카카오톡’처럼 일본 내에서 ‘국민 메신저’로 간주된다.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의 대주주는 A홀딩스인데, 네이버와 일본의 대표적 IT기업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주식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수십만건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에 나섰다. 지난달 16일에도 라인야후가 마련한 사고 재발 방지책이 불충분하다며 2차 행정지도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업계와 국내에서는 일본 정부가 한국 기업이 개발한 라인을 자국 기업에 넘기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네이버는 2011년 6월 일본에서 라인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96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국민 메신저로 성장시켰으며 태국(5500만명), 대만(2200만명), 인도네시아(600만명)를 포함해 아시아 시장에서 2억명의 라인 이용자를 확보했다. 라인야후 지분 매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메신저, 인터넷은행, 캐릭터 사업 등을 키울 교두보를 잃을 수 있다. 與 “국익 반하는 행동 없도록 지원” 국민의힘은 12일 ‘라인 사태’에 대해 “국익과 우리 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 없도록 당이 지원하고 대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인 사태에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정부가 일본 당국과 접촉하고, 네이버 등 우리 기업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며 일본 당국의 입장을 파악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 기업의 이익에 반하지 않도록 나름대로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도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입장을) 신속히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준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기업의 자유는 그 어떠한 정치 외교적 갈등에 의해서도 침해받아선 안 된다”며 “만약 우리 기업이 특정 국가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게 된다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우리 기업이 경제활동을 하는 데 있어 일본 정부 차원에서 편향된 시각을 기반으로 부당한 압박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비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은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네이버 측에 직접적으로 지분 매각에 대한 압박을 가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으니 추가적인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라인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참담한 외교로 일본에 제대로 항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비판에 대해 호 대변인은 “국익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정치”라고 지적했다. 호 대변인은 “우리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또다시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해결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정치권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 감정을 조장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것은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野 “과기부 발표, 유명무실…적극 대응해야” 반면 민주당은 국회 차원에서 라인야후 사태를 국익 침해로 규정하며 정부가 이를 중대 외교 사안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의원과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이용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행태는 명백한 국익 침해이자 반시장적 폭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우리 국회는 과방위와 외통위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를 즉시 가동해 정부의 대책을 점검하고, 일본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상임위 간 연석회의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이미 ‘상임위 소집은 하책’이라는 둥 발뺌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은 조속히 상임위 개최에 협조하고,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는 정도(正道)를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부터는 낙선자들이 많은 상임위가 돼서 아마 만나기 어렵다는 반대 의견을 일차적으로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도 “과방위 회의는 개최하기로 합의했는데 (국민의힘은) 현안 질의는 거부하고 법안만 처리하자고 얘기한다”며 “여당 위원장이 회의를 열기 어렵다면 사회권을 외통위는 이용선 간사님, 과방위는 제게 넘겨서 따질 것은 따지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라인 사태를 양국간 중대 외교 사안으로 격상시켜 적극 대응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달 말 서울에서 개최될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로까지 격상시켜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라인 사태에 대해) 정부가 조용한 외교를 넘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0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라인 사태를 두고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내용 자체가 유명무실하고 수사적 수준인 것 같아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우리 당 의원 중에서는 대사관을 항의 방문한다든지, 좀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며 “정부가 이런 사안이면 대사 초치한다든지 강력 조치를 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질책했다.
  • 삶이 X같아도, 지지고 볶아도 ‘가족은 나의 힘’[OTT 언박싱]

    삶이 X같아도, 지지고 볶아도 ‘가족은 나의 힘’[OTT 언박싱]

    가장 따뜻한 봄날인 5월은 가정의달로 불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까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념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여러 가지 기쁨 중 가장 빛나는 건 가정의 웃음이라는 페스탈로치의 명언처럼 가족의 행복과 평안은 시대를 막론하고 인류가 추구해 온 최고의 가치라 할 수 있다. 오늘은 가정의달을 맞이해 가족의 가치를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두 편의 시리즈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소개할 작품은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위기의 X’①다. 제목의 X는 비속어의 묵음 처리를 의미한다. 대기업 최연소 차장으로 엘리트 코스만 밟아 온 대욱은 잘 빠진 대문자 A의 럭셔리한 아(A)저씨를 꿈꾸는 중년이다. 하지만 희망퇴직을 시작으로 설상가상 주식 폭락과 집값 폭등 문제까지 겹쳐 위기에 처하게 된다. 말 그대로 인생이 X 소리가 나오게 변해 버린 대욱이다. 자신의 정체성이라 여겼던 직장생활이 끝나게 된 그는 문득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게 된다. 탈모와 성기능 문제 등 배가 a자로 나온 여느 중년 아(a)저씨와 다름없는 모습에 좌절하는 대욱이다.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가 말한 죽음의 5단계에 빠져 부정과 분노, 우울을 느끼던 a저씨는 아내 미진의 임신과 청약 당첨 소식에 다시 의지를 불태운다. 자존심을 버리고 스타트업으로 향하는가 하면 직접 발로 영업을 뛰며 미래를 준비한다. 이런 대욱의 모습은 미나리 같은 생명력으로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가장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분투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이유는 세상 모든 부모가 ‘미나리’처럼 살아가기 때문이다. 강한 생명력으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추운 겨울을 이겨 내고 봄에 피어나는 식물이 미나리다. 사회에서 그 어떤 풍파를 맞아도 집에서는 아내 미진과 웃음꽃을 피우며 사랑을 나누는 대욱의 모습은 왜 가정의 웃음이 가장 빛나는 기쁨인지 그 이유를 알려 준다.다음은 디즈니+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미국을 대표하는 가족 시트콤 ‘모던 패밀리’②다. 이 작품은 세 가족을 주축으로 웃음과 감동을 버무린 일상 소재의 에피소드들을 선보인다. 제이를 중심으로 한 세 가족은 서로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다. 자수성가한 사업가 제이는 젊고 아름다운 부인 글로리아와 재혼 가정을 이루고 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엄격한 아버지처럼 보이지만 속정이 깊은 그는 글로리아의 아들 매니에게 최선을 다한다. 그 이유는 과거에 대한 후회 때문이다. 제이의 아들 미첼은 동성 연인 캠과 베트남에서 릴리를 입양해 가정을 꾸린다. 미첼에게는 유년 시절 자신의 커밍아웃을 회피한 아버지의 모습이 큰 상처로 남아 있다. 하나뿐인 내 편이라 여겼던 가족마저 본인의 정체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느꼈던 것이다. 자식들을 위해 사업에 매진했지만 정작 아들의 마음을 헤아려 줄 시간이 없었던 제이는 미첼의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가족으로 맞이하며 관계의 회복을 시도한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아들은 이해해 보려는 제이지만 또 다른 사위 필은 못마땅하게 여기며 웃음을 자아낸다. 필은 다소 미덥지 못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 준다. 분위기 깨는 경박한 유머에 어설픈 행동을 반복하는 트러블 메이커다. 그런데도 아내 클레어와 세 아이가 필을 사랑하는 이유는 가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그의 진심을 알기 때문이다. 설령 자신이 바보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화목한 가정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을 줄 아는 아버지 필이다. 작품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독특한 형식을 바탕으로 감도 높은 진정성을 보여 준다. 주인공들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함으로써 뻔하지 않으면서도 뻔(fun)하게 그들의 진심을 보여 준다. 재혼 가정, 동성 부부 가정 등 가족의 형태는 다양할 수 있지만 그 본질은 서로를 향한 관심과 사랑임을 알려 주는 따뜻함이 인상적인 드라마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현 고2부터 ‘학폭 가해’ 이력 땐 초등교사 못 한다

    현 고2부터 ‘학폭 가해’ 이력 땐 초등교사 못 한다

    올해 고교 2학년생부터는 학교폭력(학폭) 이력이 있으면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전국 교대들이 2026학년도 입학 전형부터 학폭 가해 학생의 지원을 제한하거나 점수를 대폭 감점하기로 해서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대와 각 대학 초등교육과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서 학교생활기록부에 학폭 이력이 기재된 수험생에 대해선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부적격 처리한다고 명시했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은 대입 전형에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해야 한다. 대부분 대학이 학폭 이력을 일부 감점 대상으로 삼거나 정성 평가에 반영하기로 한 데 반해 교대는 한층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학폭 가해자가 예비 교사가 되는 건 부적합하다는 판단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경인·부산·서울·진주교대는 학폭 처분 이력이 있으면 경중과 관계없이 모든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1단계 평가에서 부적격 처리한다. 나머지 교대는 중대한 학폭은 부적격 처리하고 경미한 사안은 감점한다. 감점에 그치더라도 그 폭이 커 학폭 처분이 하나라도 있다면 합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춘천교대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가장 가벼운 1호(서면 사과) 조치를 받아도 100점 만점인 수시 모집에서 40점을, 600점 만점인 정시에서 100점을 감점한다.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부터 가장 무거운 9호(퇴학) 조치는 부적격 처리한다. 공주교대도 6호(출석정지)~9호는 부적격 처리하고 1호부터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 치료)까지는 경중에 따라 30~100점을 감점한다. 교대 외에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도 학폭 이력자는 학생부교과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와 정시에서도 1~7호(학급 교체)는 10~60%를 감점하고 8호(전학)와 9호는 부적격 처리한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도 1호는 감점, 2~9호는 부적격 처리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