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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 ‘생태계 서비스’/안소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 ‘생태계 서비스’/안소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고온과 습도에 쉽게 지치는 나는 2018년 여름을 힘겹게 보냈다. 2018년은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2018. 8. 1. 서울 39.6℃) 및 최다 폭염일수(서울 31일)를 기록한 해이기 때문이다. 2년이 지난 2020년 여름 우리는 54일이라는 기록적인 장마를 우울한 마음으로 버텨 냈다. 이제 폭염, 홍수, 가뭄 등은 10년에 한 번, 2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자연재해가 아니다. 재난 안내문자 수신이 일상이 된 오늘이다. 도대체 우리는 지구에 무슨 짓을 한 걸까.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자연생태계는 다양한 기능으로 사회·경제계를 지원해 왔다. 자연은 경제활동에 필요한 원료를 제공하고, 경제활동의 결과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해 주며 폐기물을 처리한다. 그뿐이 아니다.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동식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질과 대기질을 관리하고, 기후를 조절하며, 자연재해를 완충시켜 준다. 지친 사람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내어 주기도 하고, 숨막히게 아름다운 경관으로 우리를 감탄시키기도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으로 많은 혜택을 자연으로부터 누리고 있다. 그런데 내 피부에 와닿지는 않는다. 생태계 기능은 대부분 나의 생활에 간접적인 경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나와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없으면 그 중요성을 인지하기 어렵다.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면 가치가 부여되지 않고 국가 정책에도 반영되지 않는다. 자연생태계의 내재적 가치와는 다른 이야기다. 글로벌, 지역,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생물다양성·생태계 파괴는 자연과 인간의 상호 의존성에 대한 낮은 인식 수준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엔환경계획(UNEP)이 2005년 새천년생태계평가(MA)를 통해 ‘생태계 기능’을 인간 중심의 개념인 ‘생태계 서비스’로 대체하고, 생태계와 인간 간의 연결 고리를 부각시킨 것은 영리하고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내용적으로는 유사하다 할지라도 ‘기능’ 대신 ‘서비스’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자연으로부터 얻는 혜택을 개인의 행복감과 직접적으로 연결한 것이다. 정책적 측면에서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새천년생태계평가를 시작으로 생물다양성경제학(TEEBㆍ2010)의 발간과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ㆍ2016)의 출범을 거치면서 생태계 서비스 개념은 관련 정책에 주류화(main streaming)됐다. 생물다양성협약(CBD)은 아이치 목표14(Aichi Target 14)를 통해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를 국가 계획에 반영하도록 권고했고, 정부는 제3차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2016~2035), 제4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19~2023)에 생태계 복원을 통한 생태계 서비스 증진을 주요 전략으로 명시했다. 정책의 판은 깔렸다. 다음 문제는 생태계 서비스 증진 사업이 환경 부문의 다른 이슈, 예를 들면 기후변화, 대기질, 수질, 쓰레기, 화학물질과의 우선순위 경쟁에서 살아남아 추진력을 가지고 이행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 무엇도 상상하기 어려운 코로나19 시대에, 경제활동 위축으로 많은 국민이 힘든 이 시기에 생태계 서비스 개선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 하는 점이다. 불확실성이 큰 미래는 언제나 두렵다. 이럴 때일수록 본질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한 해답을 구하자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환경 부문의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 수질 개선, 폐기물 처리 등의 문제에는 생태계 서비스 개선을 통해 해결 가능한 영역이 존재한다. 부문별 정책과 함께 생태계 서비스 특히 수질정화, 대기질 관리, 기후조절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이 맞물려 진행된다면 더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제 국민은 자연재해의 위험을 나의 위험으로 인지하기 시작했다. 정부도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때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생태계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이 되는 자연자산의 지속가능한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무슨 소용인가. 내가 숨 쉬는 공기가 맑지 않고, 내가 마시는 물이 깨끗하지 않으며, 아침마다 가면무도회에 가는 사람처럼 마스크를 써야 한다면….
  • “뼈아픈 사건”…직원 76억 셀프대출에 기업은행 ‘친인척 대출 금지’

    “뼈아픈 사건”…직원 76억 셀프대출에 기업은행 ‘친인척 대출 금지’

    IBK기업은행이 최근 불거진 직원의 76억원 ‘셀프대출’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3일 발표했다. 기업은행은 우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한다. 직원과 배우자의 친인척에 대한 대출 취급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내부 규정과 전산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모든 대출에 대해 직원의 친인척 여부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해 상충 행위 방지와 청렴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비슷한 일이 발생할 경우 담당 직원은 물론 관리 책임이 있는 직원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앞서 1일 기업은행 한 지점의 직원이 자신의 가족 명의로 총 29건, 약 76억원 규모의 부동산담보 대출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은행은 내부 규정상 은행원이 자신의 대출 관련 업무를 다룰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 등 관련인에게는 이러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 사실상 ‘셀프 대출’을 한 것. 그는 대출금으로 아파트 18채, 오피스텔 9채, 연립주택 2채 등 부동산 29채를 사들였다. 이로 인한 평가 차익이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문제 직원에 대해 가장 높은 징계 수위인 ‘징계 면직’ 처리했다. 또 사기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했으며, 대출금은 전액 회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관리 책임이 있었던 지점장 등 관련자도 추가 조사를 통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 유사 사례도 조사해 적발될 경우 예외 없이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기업은행은 강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윤종원 행장이 이번 일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관련자 엄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 규정 보완 등을 강력하게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7년만에 ‘해법’ 받은 전교조…민주당 “대법원이 전향적 판단했다”

    7년만에 ‘해법’ 받은 전교조…민주당 “대법원이 전향적 판단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합법 노조가 아니라고 통보했던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마음속 짐을 덜게 됐다. 전교조 법적지위 회복과 관련한 문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도 아픈 손가락이었다. 노동계의 숙원이었지만 사법부의 판단에 기댄채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7년을 기다렸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이던 2017년 1월 전교조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조치를 규탄하며, 신정부 들어서면 우선적으로 법외노조 조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뒤에는 지방선거 이후에 하겠다며 미뤘다. 고용노동부가 직권 취소 “검토”를 말하자 청와대 대변인이 “불가”를 발표했다. 결국 최종심까지 가는 7년의 싸움 끝에 전교조는 노조를 법외로 만든 시행령이 무효라는 대법원이 판단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대법원의 판단에 대해 민주당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안호영 의원은 통화에서 “대법원이 전향적으로 잘 판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며 “이번에 ILO 협약과 관련해 국회 비준해야하는 상황이고 관련법안 처리해야 하는 상황인데 대법원이 이런판단 했기 때문에 법안 통과시키고 비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동전문가로 국회에 진출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비례대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입법미비인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에서도 신경써서 입법을 해야하고, ILO 핵심협약 추진과 관련해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개선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ILO 비준과 대법원이 이번에 드러난 입법미비사항에 대한 조치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날 판결에서 “법외노조 통보에 관하여는 아무런 규정을 두고 있지 않고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법률이 위임하고 있지도 않다”며 입법 미비를 지적했다. 고용노동부도 관련 법개정을 준비 중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고용노동부는 해직자의 노조 활동을 허용하는 내용의 노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정부가 이들 협약 비준을 위해 국회에 제출한 노조법 등 관련법 개정안에는 실업자뿐 아니라 해직 교원의 노조 가입과 활동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의당도 이날 판결에 대해 환영을 보냈다. 동시에 지금껏 문제를 끌어온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강은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교조 법외노조는 국정교과서 추진과 함께 국정농단 세력의 정치적 의도가 명백한 폭거였으며,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도 강력하게 저항한 바 있다”며 “정권교체 후 민주당의 침묵을 삼권분립, 사법부의 독립성 때문이라는 구차한 핑계로 갈음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일본 “코로나 백신 희망자 전원 무료 접종” 검토 중

    일본 “코로나 백신 희망자 전원 무료 접종” 검토 중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실용화되면 희망자 전원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3일 “일본 정부는 많은 사람이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비용을 전액 국비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백신 실용화 초기에는 중증화 우려가 큰 고령자나 의료 종사자가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백신 공급량이 늘어나면 접종 대상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돌봄 공백 최소화”… 가족돌봄휴가 연장 추진

    유치원 현장체험학습 일수 60일로 확대초등돌봄 교실 오전 9시~오후 7시 운영어린이집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 보육‘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지원 요건 완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등교 수업이 중단되자 정부가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족돌봄휴가 연장을 추진한다. 또 감염 우려로 등원하지 않는 유아도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 현장체험학습(가정학습) 일수를 기존 연간 30일에서 60일로 확대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아동 돌봄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온종일 집에서 자녀를 돌볼 수 없는 부모들을 위해 초등 돌봄교실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유치원도 기존 돌봄 운영시간까지 방과후 과정을 계속 운영한다. 어린이집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보육을 한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도 필수 운영시간을 포함해 8시간 이상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간 최대 10일만 쓸 수 있는 가족돌봄휴가도 연장한다. 다만 이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처리돼야 가능하다. 지난달까지 국회에는 가족돌봄휴가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7건 발의됐다. 법안이 통과되면 휴가가 연장되는 만큼 비용 지원 일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가족돌봄휴가를 낼 경우 1인당 하루 5만원씩 휴가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도록 중소·중견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무료 ‘재택근무 종합컨설팅’을 지원한다. 재택근무 관련 유연근무제 간접노무비 지원 신청을 심사할 때 임산부, 만 12세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의 재택근무계획은 우선 승인하도록 특례지침도 시행하기로 했다.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지원도 확대하고, 지원 요건도 완화한다. 이 장려금은 주당 소정근로시간을 15~35시간으로 단축하는 경우 사업주에게 간접노무비, 임금감소보전금, 대체인력 인건비를 최대 1년(대체인력은 1년 2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 임금감소액 보전금은 기존 월 최대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간접노무비는 월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정부 지원 한도(연 720시간)를 초과해도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의 50~90%를 연말까지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의 긴급돌봄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 등 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돌봄은 어떤 경우에도 중단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구급차 가로막은 택시기사, 3년 전에도 구급차와 고의사고

    구급차 가로막은 택시기사, 3년 전에도 구급차와 고의사고

    응급 환자가 탄 구급차를 고의로 들이받고 접촉사고 우선 처리를 요구하며 가로막아 비난을 받은 택시기사가 3년 전에도 구급차와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돈을 타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전 택시기사 최모(31)씨가 고의로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수차례 합의금과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파악했다. 2일 최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2011년부터 전세버스나 회사 택시, 사설 구급차 등의 운전 업무에 종사하면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수차례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고, 이를 빌미로 피해자들에게 합의금과 치료비 등을 받아내거나 받으려 했다. 최씨는 2017년에도 최근 사고와 유사하게 사설 구급차를 들이받고 돈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최씨가 2017년 7월 택시를 몰고 서울 용산구 이촌동 부근 강변북로를 달리던 중 한 사설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면서 갓길로 주행하자 일부러 진로를 방해하다가 택시를 추월하려고 앞으로 끼어들던 이 구급차를 고의로 들이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최씨는 당시 구급차 운전자에게 “응급환자도 없는데 사이렌을 켜고 운행했으니 50만원을 주지 않으면 민원을 넣겠다”는 취지로 협박하면서 보험사에 사고 접수도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구급차 운전자가 협박에 응하지 않았고, 보험사에서도 과실 비율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최씨는 돈을 받아내지 못했다. 2016년 3월에는 용산구 서부이촌동에서 전세버스를 운전하다가 앞에 끼어들려는 승용차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고, 최씨는 9일간 통원 치료를 받으며 피해자에게 약 240만원을 받아냈다. 검찰은 또 최씨가 2015년 2월 송파구 가락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몰다 정차하던 중 옆 차량의 뒷문이 열리며 바퀴 덮개 부분이 가볍게 찍히는 이른바 ‘문콕’ 사고를 당하자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약 120만원을 받았다고 적었다. 당시 택시에서 파손 부위를 찾기 힘들 정도로 사고 충격이 경미했지만 최씨는 마치 상해를 입은 것처럼 꾸며 피해자 보험사가 사고를 접수하도록 하고, 6일간 통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최씨는 이런 식으로 2015년∼2019년 사이 총 6차례에 걸쳐 피해자와 보험사로부터 합의금과 치료비 등 총 2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6월 8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응급 환자가 탄 구급차와 사고를 내고 “(환자가) 죽으면 책임지겠다”며 구급차를 가로막은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다. 당시 구급차에 실려있던 79세의 폐암 4기 환자는 다른 구급차로 옮겨져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환자의 유족은 “당시 환자는 단 10분 정도 차이로 딱 하나 남아 있던 음압격리병실에 입원할 기회를 놓쳐 약 1시간 30분간 구급차에서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공소장에는 최씨가 이 때 이 구급차가 택시 앞으로 천천히 끼어드는 것을 보고, 차를 그대로 전진해 구급차 왼쪽 뒷부분을 들이받은 후 구급차를 약 11분간 막아섰다고 적시됐다. 또 공소장에는 최씨가 마치 과실로 이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구급차 운전자가 보험사에 신고하도록 하고, 택시 회사에 차량 수리비 명목으로 72만원을 내도록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검찰은 최씨에게 특수폭행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사기 등 6가지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14일 최씨를 구속기소 했다. 최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경찰은 별개로 환자의 유족이 최씨를 살인과 특수폭행치사 등 9가지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 밝힌 이낙연 “자영업자, 차상위계층 지원 중심”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 밝힌 이낙연 “자영업자, 차상위계층 지원 중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일 “(코로나19 지원에) 중요하게 들어가는 건 자영업자 지원, 맞춤형 지원으로 어려움을 더 많이 겪고 계시는 분들께 두텁게 도움을 드리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주에 추석 이전에 민생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를 한다. 주 내에 매듭지을 요량으로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원 기준에 대해 “예를 들자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특수고용을 포함한 고용취약계층, 양육 부모,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수해 이재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번에 방역 과정에서 피해를 당하신 분들에 대한 지원을 중심에 놓는 것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르면 3일 당정청 협의를 열고 2차 재난지원금 세부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2차 재난지원금 100% 지급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 우선 주되 이들 중에서 소득 하위층에 좀 더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유통산업발전법도 빨리 처리를 하겠다”며 “(유통산업발전법을 처리할) 상임위가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통시장에 대형마트나 쇼핑몰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 그런 조항들에서 주된 것이 쇼핑몰에 대해서도 의무휴일제를 도입하자는 취지인데 서둘러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구급차·소방차에 양보 안 하는 운전자 벌금 세게 물린다”

    “구급차·소방차에 양보 안 하는 운전자 벌금 세게 물린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앞으로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나 소방차에 양보하지 않는 차량 운전자에게 벌금을 올리는 등 벌칙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청장은 2일 청와대 유튜브에 출연해 지난 ‘구급차 막은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답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해당 청원은 7월 3일부터 한 달간 총 73만 5972명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6월 8일 청원인 김모씨가 탄 구급차가 서울 강동구에서 차선을 변경하려다 택시와 접촉사고가 났다. 이 택시기사는 ‘사고 처리가 먼저’라며 구급차를 막아섰고, 이로 인해 병원 이송이 지연됐다. 구급차에 타고 있던 김씨의 어머니는 폐암 4기 환자로 당일 사망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택시기사 최모씨를 특수폭행·업무방해·공갈미수·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김 청장은 답변에서 “긴급 자동차에 대한 양보 의무를 불이행한 경우 벌칙 규정을 실효성 있게 개정하겠다”면서 “운전자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범칙금 수준을 크게 상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 자동차의 긴급 운행을 고의로 방해하면 법령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사법처리가 이뤄지게 하겠다”며 “긴급 자동차가 교차로에 접근하면 정지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게 하는 ‘긴급 자동차 우선 신호 시스템’도 확대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민주·통합, 공수처·슈퍼예산안 치열한 공방 예고

    민주·통합, 공수처·슈퍼예산안 치열한 공방 예고

    21대 첫 정기국회가 1일부터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여야는 이 기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내년도 슈퍼예산안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우선 과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만난 자리에서 빠른 시일 안에 4차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여야 모두 선별적 지원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지급 대상이나 규모 등에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공수처 출범을 놓고는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된다. 이미 법적 출범일(7월 15일)을 훌쩍 넘겼지만 통합당은 공수처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심판이 나올 때까진 야당 몫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겠다며 비토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8월까지 진척이 없으면 ‘여야 2명씩’ 추천위원을 선정하도록 한 공수처법을 ‘국회에서 4명’을 선정하도록 개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마지노선이 지났다. 정기국회가 됐는데도 이를 붙잡고 있는 것은 정치적 도리가 아니다”라며 법 개정을 시사했다. 555조원이 넘는 내년도 ‘슈퍼 예산안’ 처리도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역점 추진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 21조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하는 등 확장재정에 드라이브를 건 반면, 야당은 재정건전성을 문제 삼으며 현미경 심사를 예고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2년도 안 남은 문재인 정권이 국가재정을 거덜 내는 사태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개회식 후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통합당 측의 거부로 무산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원격 표결이 가능하도록 국회 운영 시스템을 바꾸는 것과 관련,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이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며 “편향적”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남해군 학교·공공기관에 급식재료 공급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남해군 학교·공공기관에 급식재료 공급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경남도와 남해군은 학교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안전한 급식 식자재를 공급하는 공공유통 시설인 ‘남해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문을 연 남해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경남도 공공형 학교급식지원센터 사업으로 추진돼 도비 10억원을 포함해 모두 20억원으로 건립됐다.남해군 이동면 남해대로 인근에 사무동과 작업동을 합쳐 690㎡ 규모로 신축해 올해 1월 준공됐다. 작업동은 전처리시설과 소포장장, 저온창고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남해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남해지역 농가와 업체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농수축산 가공품을 우선적으로 확보해 지역 12개 초·중·고등학교에 공급한다.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은 식재료는 군내에 있는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 업체를 통해 인근 시군에서 확보해서 당일 공급한다. 남해군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식재료 공급을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는 남해지역 29개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공급해 3400여명의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학교급식을 제공한다. 2022년에는 대학 및 공공기관, 복지시설로 식재료 공급을 확대하고 2023년에는 어린이집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안정적인 음식 재료 공급과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역농산물과 연계한 공공급식 소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경남형 광역지역푸드플랜’를 수립해 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밀양, 거제, 고성, 창녕지역에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2022년까지 도내에 거점별로 10곳에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시·군 여건에 맞게 기존 유통시설을 활용해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을 공공급식으로 확대해서 지역안에서 공급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유통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시군 먹거리 통합지원센터가 성장기 학생들에게 균형있는 영양을 공급하고 농산물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의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형 임시회 실시

    경기도의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형 임시회 실시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제346회 임시회’를 앞두고 본회의장 및 상임위 회의실 내 비말차단용 칸막이 설치, 의석 간 거리두기 실시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 강화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임시회 기간(9월 1일~18일) 중 격상된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방안(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이 시행됨에 따라 의회 차원의 감염병 확산방지책을 강구해 보다 안전하게 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현국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을 비롯한 의장단과 13개 상임위원장단, 교섭단체 대표단, 최문환 의회사무처장 등 20여 명은 31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상황별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회의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장현국 의장 등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임시회 주요안건인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 `20년 추경예산안 심의,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등의 시의성 및 중요성을 감안해 본회의를 일정대로 운영하되 방역수위를 대폭 강화하기로 의결했다. 우선 다음달 1일로 예정된 1차 본회의 회의장 입장인원은 전체 의원 141명의 3분의2 수준인 96명과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을 포함한 집행부 관계자 16명 등 총 112명으로 제한된다. 참석인원 비율은 총 의석수 173석(의장석 포함) 대비 65% 수준으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 의원들은 각자 상임위에서 실시간 영상을 통해 진행상황을 시청하며 회의에 참여하게 된다. 의회는 본회의장 내 1개 열 3개 좌석 중 가운데 자리를 비워둔 ‘의석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좌석마다 비말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해 감염병 전파를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도정질문이 진행되는 17일 2차 본회의에 대해서도 1차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한편, 18일 3차 본회의에 한해 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석간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예산안 등에 대한 전자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회의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상임위 회의실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회의장 내 집합인원을 최대 25명으로 제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거나 의원 확진자가 발생할 시 상임위 회의실 집합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는 한편 모든 회의를 비대면 화상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의원들은 ▲5분 발언 서면대체 ▲도정질문 일정연기(9.2~3→9.17) ▲전자회의 시스템 활용을 통한 본회의 시간 축소 ▲추경예산·조례안 등 시급한 안건중심 의결 등을 다뤘다. 장현국 의장은 “지금은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선진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의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 및 상임위 회의 운영방안은 보건복지부 권고에 의거해 정해졌다. 보건복지부는 경기도의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본회의 개최 등에 관한 질의’에 대해 지난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에도 본회의 회의 개최는 허용되나 마스크착용·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공문 회신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한 데 이어 30일 2.5단계로 격상했다. 2.5단계는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과 장소에 한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도입하는 등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9월 6일 밤 12시까지 8일 간 적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령층 전용 금융앱… 보험가입 상한도 70세로

    고령층 전용 모바일금융 앱이 개발되고, 보험 가입 가능 연령이 기존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된다. 불완전판매와 같은 고령층 금융사기나 착취를 막고자 노인금융피해방지법도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고령 친화 금융환경 조성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일반 앱과 구분된 ‘고령자 전용 모바일금융 앱’을 출시한다. 전용 앱은 큰 글씨와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 위주 구성, 음성 인식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금융사가 자체 개발한다. 아울러 고령화와 기대수명 연장을 고려해 현재 65세 전후인 보험 가입 상한 연령도 70세로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주택연금과 치매보험에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금융상품과 치매환자 등을 위해 재산 관리와 병원비·간병비 처리 등을 맡아 주는 ‘후견지원신탁’ 등 고령 친화 상품과 제도도 활성화한다. 또 고령층을 상대로 한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착취,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노인금융피해방지법이 만들어진다. 고령층 전용 상품설명서 도입과 고령층 대상 불완전판매 가중 처벌 등도 검토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복잡한 민원 한 곳에서 간편하게 해결하세요”

    “복잡한 민원 한 곳에서 간편하게 해결하세요”

    서울 종로구는 민원인이 여러 부서를 방문하지 않고 한 곳에서 민원절차를 상담할 수 있는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2018년부터 행정 경험과 전문 지식이 풍부한 퇴직 공무원 2명을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으로 채용하고 있다. 전문상담관은 민원인을 상담해 여러 부서에 걸쳐 있는 복합적인 민원에 대해 처리 절차와 구비서류 등을 안내해 여러 부서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 준다. 또 일반 주민이 이해하기 다소 어려운 법률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행정심판과 소송 등 처분에 대한 구제 절차도 안내해 준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복합민원 전문상담실을 방문하면 된다. 종로구에 거주하지 않아도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제를 통해 건축, 주택, 부동산 등 390여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올해는 7월까지 18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밖에도 구는 자영업자 등이 폐업하는 경우 사업자 등록을 담당하는 세무서와 인·허가를 담당하는 구청에 각각 폐업신고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원스톱 폐업신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구청이나 세무서 중 한 곳에서 사업자등록 폐업신고와 인·허가 영업 폐업신고를 동시에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제, 원스톱 폐업신고 서비스, 사회배려대상자 우선 창구 등 주민을 배려하는 다양한 민원행정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금융당국, 노인을 위한 금융 정책 본격 추진

    금융당국, 노인을 위한 금융 정책 본격 추진

    노인 전용 모바일금융 앱이 출시되고, 보험가입 가능 연령이 65세 전후에서 70세 전후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불완전판매와 같은 고령층 금융사기나 착취를 막기 위한 노인금융피해방지법도 만들어진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고령 친화 금융환경 조성방안’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범부처 2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와 고령 친화 금융 지원 TF 논의 결과에 따른 조치다. 우선 일반 앱과 구분된 ‘고령자 전용 모바일금융 앱’이 출시된다. 전용 앱은 큰 글씨,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 위주의 구성, 음성인식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금융회사가 자체 개발하게 된다. 또 줄어드는 은행 점포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위해 지점 폐쇄 영향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점 폐쇄 영향 평가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폐쇄 3개월 전에는 고객들에게 통지하도록 하는 등 사전 절차가 강화된다. 국내은행 지점 수는 2013년 6월 말 7689곳에서 지난해 말 6711곳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고령층이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을 수용해 전국에 2655곳 지점을 보유한 우체국 등과의 창구 업무 제휴 확대 등 대체 창구도 마련한다.아울러 고령화와 기대 수명 연장을 고려해 현재 65세 전후인 보험 가입 상한 연령도 70세로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주택연금과 치매보험에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금융상품, 치매환자 등을 위해 재산 관리와 병원비·간병비 처리 등을 맡아주는 ‘후견지원신탁’ 등 고령 친화 상품과 제도도 활성화한다. 우대 금리, 가격 할인 혜택 등이 온라인에 집중되면서 고령 소비자가 소외되고 있는 현실도 개선한다. 온라인 특판 상품을 만들 땐 고령층 전용 대면 거래 특판 상품도 만드는 방식이다. 관련 실적은 소비자 보호 실태 평가에 가점으로 반영한다. 금융당국은 고령층을 상대로 한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착취,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노인 금융피해 방지법 제정도 추진한다. 고령층 전용 상품설명서 도입, 고령층 대상 불완전판매 제재 가중 등의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일정 금액 이상 결제되면 가족 등 지정인에게 이를 통보하는 ‘고령자 전용 카드’ 개발도 검토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세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속보] 이낙연 “1차 목표는 부동산 비상식적 상승 없는 것”

    [속보] 이낙연 “1차 목표는 부동산 비상식적 상승 없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는 29일 부동산 정책 방향과 관련해 “우선은 안정화”라며 “그다음엔 과도한 거품이 사라질 정도까지 특정 지역은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인터뷰에서 “비상식적인, 상식을 넘는 가격 상승이 없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동산 매매 시장이 안정화의 길을 가고 있고, 임대차 시장은 큰 정책 변화가 있어서 부분적 진통이 있겠지만 곧 안정될 것”이라며 “부동산 문제는 민관 태스크포스(TF)라도 구성해 상시 논의하며 중장기적 정책을 검토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원 구성과 부동산 입법 과정에서 제기된 ‘입법 독주’ 비판에 대해선 “부동산 입법은 20대 국회에서 했더라면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외형적으로 일방처리한 것처럼 됐는데 그 점은 아쉽다”며 “다만 대화한다는 이유로 법안 처리를 늦췄다면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이 더 길어지고 커졌을 것이란 점에서 불가피했다”고 언급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와우! 과학] 잘 안 타고 모기도 쫓아내는 ‘슈퍼 전투복’ 美서 개발

    [와우! 과학] 잘 안 타고 모기도 쫓아내는 ‘슈퍼 전투복’ 美서 개발

    미 육군은 질기고 튼튼하며 불에 잘 타지 않는 차세대 군복 소재를 개발 중이다. 동시에 대량으로 보급할 수 있게 가격도 저렴하고 미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옷감 소재를 원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최근 여기에 한 가지 더 독특한 요구 조건이 붙었다. 바로 곤충이 피하는 옷감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작전하는 미군에게 적만큼이나 위협적인 존재가 바로 전염병이다. 그런데 많은 전염병이 곤충을 매개로 전염된다. 예를 들어 모기는 말라리아는 물론이고 뎅기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황열 등 온갖 위험한 전염병을 옮긴다. 여기에 살인 진드기라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같이 특별한 치료제도 없는 신종 전염병이 세계 각지에서 출몰하고 있다. 미 육군이 차세대 전투복에 곤충 및 절지동물 기피 기능을 넣으려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메사추세츠 대학 로웰 캠퍼스의 라마스와미 나가라잔 박사와 동료들은 이 요구 조건에 맞춰 미국 내에서 쉽게 생산할 수 있는 흔한 옷감 소재인 코튼-나일론 50:50 블랜드 소재를 특수 군복 옷감으로 개조했다. 코튼 나일론 원단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지만, 불에 잘 타는 것은 물론 곤충을 쫓아내는 기능도 없다. 따라서 연구팀은 두 가지 특수 처리를 했다. 우선 연구팀은 불에 강한 성질을 위해 옷감에 피틴산 (phytic acid) 처리를 했다. 인(phosphorus) 성분을 지닌 피틴산은 불에 대한 저항성이 있는데, 면화 표면에 흔한 하이드록실기와 결합하면 단단히 고정되어 여러 번 세탁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피틴산은 식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단가도 저렴하며 피부에도 무해하다. 연구팀은 곤충 및 절지 동물을 막기 위해 살충제나 곤충 기피제 등으로 흔히 사용되는 페르메트린 (permethrin)을 옷감에 적용했다. 페르메트린은 임산부 및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인체에 독성이 없고 곤충 기피 효과가 검증된 물질이다. 따라서 군복이나 모기장 등에 이미 적용된 사례들이 있다. 다만 전투복에 오래 잔류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연구팀은 플라스마 보조 증착 (plasma-assisted deposition) 기술을 이용해 페르메트린을 장시간 옷감에 달라붙게 했다. 이렇게 만든 전투복은 모기에 대한 기피 능력이 98% 증가했다.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 화학 학회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발표됐다. 현재는 기초 연구 단계지만, 이런 연구를 통해 앞으로 병사들을 화재와 전염병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차세대 전투복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秋 공언대로 형사·공판부 검사 중용… 윤석열 사단 해체 완결판

    秋 공언대로 형사·공판부 검사 중용… 윤석열 사단 해체 완결판

    법무부가 지난 7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27일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와 평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앞서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공언한 대로 ‘형사·공판부 검사 중용’으로 요약된다. 법조계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사단의 완전한 해체”와 “특수·공안에서 형사·공판으로 검찰 중심축의 전환”이라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우선 공석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김욱준(48·28기) 중앙지검 4차장이 자리를 옮긴다. 김 차장검사는 지난 1월 추 장관의 첫 검찰 인사 당시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요청으로 순천지청장에서 중앙 4차장으로 보임된 뒤, 다시 1차장으로 중용됐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는 최성필(52·28기) 의정부지검 차장이, 3차장에는 추 장관의 ‘입’ 역할을 한 구자현(47·29기) 법무부 대변인이, 4차장에는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에 파견됐던 형진휘(48·29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보임됐다. ‘검언유착’ 수사와 관련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육탄전을 벌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 발령났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하는 등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킨 진혜원(45·34기)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영전했다. 반면 정권에 부담이 되는 수사를 맡았던 부장검사들은 모두 지방검찰청의 형사부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수사했던 김태은(48·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형사 1부장으로,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이복현(48·32기) 경제범죄형사부장은 대전지검 형사 3부장으로 이동한다. 윤 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했던 권순정(46·29기) 대검 대변인 역시 전주지검 차장으로 발령났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추 장관이 지난 1월부터 시작해 온 윤석열 사단 해체 작업의 완결편”이라면서 “추 장관이 주장하는 ‘검찰개혁’은 검찰 본연의 기능은 제한하면서 장관의 영향력은 확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검을 비롯한 검찰은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윤 총장의 거취 표명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윤 총장은 끝까지 법에 보장된 임기를 지키면서 검찰 조직을 추스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인사로 검찰의 새 진용이 완성되면서 검찰 주요 사건도 처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가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8개월이 넘은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르면 오는 3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6월 26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불기소 및 수사중단’을 검찰에 권고했으나, 수사팀은 최근까지도 경영·회계 전문가들을 불러 기소 논리를 다져 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코로나 법안 숙려기간 없이 우선 처리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바짝 긴장한 여야가 코로나19 관련 법안은 숙려 기간을 적용하지 않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26일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여야는 국회 코로나 대응팀 구성에도 합의했다. 대응팀은 양당의 원내수석부대표와 수석부총장,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등 5인으로 구성한다. 여야 이견이 없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은 정기국회 내 처리하고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 ▲균형발전 특위 ▲에너지 특위 ▲저출산대책 특위 등 여야 협의가 더 필요한 4개 특위도 신속하게 구성하자고 뜻을 모았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은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따라 애국가 1절만 부르기 등으로 예년과 다르게 치러진다. 국가 회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실내 모임 50인 제한 규정과 무관하다는 당국의 유권해석에 따라 국무위원과 헌법기관장 등은 전처럼 참석을 허용한다고 한 공보수석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한 언론사가 기자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자기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당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한 기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28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날 예정됐던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의 고별 만찬도 취소됐다. 통합당은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정기국회 기간의 돌발 사고를 막고자 방역에 한층 신경 쓰는 모양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통합당 의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첫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는 우리 당으로서 정말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의원실 재택근무, 시차 출근 등 인력 최소화 운영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오는 31일 열기로 의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통합당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개시하라” 반격

    통합당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개시하라” 반격

    미래통합당이 4년째 공석인 청와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개시를 국회에 촉구했다. 국회의장과 여당이 정기국회 개회(9월 1일) 전을 데드라인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압박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26일 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통합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조속히 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자 미추천으로 총 1431일간 특별감찰관의 결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사이 청와대 비서실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불거져 왔으나, 특별감찰관의 부재로 제대로 감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전날 “공수처를 일방적으로 강행해 온 법의 부실함과 위헌성, 절차와 과정을 먼저 돌아보라”면서 “특별감찰관이나 추천하라”고 밝혔다. 통합당이 특별감찰관 카드를 꺼낸 것은 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까지 시사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작 제도가 만들어져 있는 특별감찰관은 장기간 공석으로 둔 채 공수처를 밀어붙이는 청와대와 여당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셈이다. 3년 임기의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대통령 비서실 내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을 감찰할 수 있다. 비검찰 조직으로 권력형 비리를 수사한다는 점에서 공수처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초대 이석수 감찰관이 2016년 9월 사임한 이후 지금껏 공석이다. 한편 여야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법안은 숙려 기간을 적용하지 않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김태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사무총장 등으로 국회 코로나 대응팀도 구성하기로 했다. 여야 이견이 없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은 정기국회 내 처리하고 ▲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 ▲ 균형발전특위 ▲ 에너지특위 ▲ 저출산대책특위 등도 신속하게 구성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 중구, 태풍 ‘바비’ 북상에 취약지 긴급점검 완료

    서울 중구, 태풍 ‘바비’ 북상에 취약지 긴급점검 완료

    서울 중구가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전면 비상 대비 태세를 구축하고 지역 내 재해취약지역 긴급점검을 완료했다고 26일 전했다. 태풍 ‘바비’는 26~27일 서울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태풍 매미와 그 위력이 비슷하다고 알려져 구는 여느때보다 더 철두철미하게 사전점검에 임했다. 우선 구는 강풍을 대비해 간판, 옥상조형물, 교통표지판, 태양광 시설 등의 결속 상태를 재차 점검하고 쓰레기 수거·반출을 일시 금지했다. 특히 건축공사장의 가림막, 가시설, 타워크레인 결속상태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태풍이 본격 상륙했을 때를 대비해 공사장·취약시설물 관리 근무조를 편성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서양호 중구청장도 이날 직접 세운재정비촉진지구와 황학동 공사현장을 찾아 크레인 결속 상태를 확인했다. 그는 “취약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과 함께 많은 양의 비도 예보되면서 담당부서와 동주민센터에서는 대형공사장의 배수처리 상태, 급경사지, 절개지, 지하시설 등 위험예상지역을 사전 점검했다. 아울러 폭우에 따른 토사유출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장 등 관련 대비 상황과 지하시설 차수판 설치, 이면도로 빗물받이 덮개 제거 등을 확인했다. 또한 침수가구에 적기 투입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280대의 작동 상태도 점검을 마쳤다. 이 밖에도 구는 태풍 대비 안전수칙을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동주택 미디어 보드에 게시해 구민들에게 강풍 대비 주변 안전 점검, 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다. 한편 구는 강력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소방서·경찰서·군 등 유관기관 및 한전·통신·가스·교육지원청·수도사업소·도로사업소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긴급복구 필요 시 공조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긴급동원이 가능한 공공장비와 민간장비를 미리 확보해 신속투입이 가능하도록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다. 서 구청장은 “빈틈없는 사전 점검과 대비 태세 구축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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