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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이해찬 책 광고, 대통령 출마 선언 느낌”

    하태경 “이해찬 책 광고, 대통령 출마 선언 느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전기만화 출간 광고에 대해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오른 손 들고 있는 모습이 무슨 당대표 우상화 선전 같다”며 “중국 유학할 때 본 마오쩌둥 동상과 너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의 당비서 우상화는 봤어도 당대표 우상화는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이 비판한 책은 이해찬 당대표의 전기만화로 제목은 ‘나의 인생, 국민에게 - 이해찬’이다.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가 책의 부제목으로 ‘청양 이면장댁 셋째 아들’이 책 광고 문구다. 하 의원은 이 대표의 책 광고에 대해 “대통령 출마 선언 느낌도 난다”며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니 레임덕(정권 말기 지도력 공백현상)이 심화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별 기괴한 일을 다 벌린다”며 “그래도 아직은 현직 당대표인데 여당 대표한테도 문 대통령이 우습게 보이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의원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차기 대통령 선거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뒤지니 이 대표 본인이 전면에 나서기로 한 걸까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민주당 내부 문제에 신경쓸 이유는 없지만 현시점 공당의 대표로서는 손 들고 있는 신문 통광고가 코로나로 신음하는 국민들에게는 전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 전기만화 발간위원회인 ‘사단법인 국민경제과학만화운동본부’는 책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실었고, 발간위원장은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광고 내용은 “‘대중성이 모자라다’ ‘친화력이 부족하다’ ‘딱딱하고 거만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부끄러움 많이 타고 꼭 필요한 거짓말도 못 하는 정치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진실함에서 나온다는 것을 굳게 믿는 정치인, 그가 바로 이해찬”이란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수해 이재민을 위한 모금 생방송에서 주머니 안 성금 봉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나가기도 했다. 이 대표가 양복 상의의 모든 주머니를 뒤져도 성금 봉투를 찾지 못하자 방송 진행자는 “준비가 되는 대로 다시 넣어 달라”며 이 대표를 무대에서 퇴장하도록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주머니 안에 수첩 등 다양한 물건이 있어서 봉투를 바로 찾지 못했으나 퇴장한 뒤 봉투를 찾아 성금함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케이팝 팬덤, 美에 행동하는 법 가르쳤다”

    “케이팝 팬덤, 美에 행동하는 법 가르쳤다”

    트럼프 털사 유세서 한류팬들의 ‘노쇼’디지털 조직 기법으로 단체행동 나서한류, 美 문화상품 우월성 뒤엎고 있어한국적이라 낯선 매력… 美만 겨냥 안 돼 최근 미국에서 1020세대의 ‘케이팝 팬덤’은 인기를 넘어 사회적 조류로 조명받는다. 이들은 지난 6월 흑인시위대의 불법행위를 제보하라며 댈러스 경찰이 만든 아이와치(iWatch) 앱을 다운시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입장권을 매집하고 불참해 흥행 참패로 만들었다. 한류의 인기도 여전하다. 미 언론은 곧 공개될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곡 ‘다이너마이트’를 연일 조명하고, 영화 ‘기생충’의 신선한 충격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워싱턴DC의 각국 외교관리 사이에서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화제다. 시더바우 새지(49) 인디애나주립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객원조교수에게 ‘미국이 보는 한국 대중문화의 힘과 미래’에 대해 11일(현지시간) 이메일로 물었다. 새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 등에 한류 관련 글을 기고하는 한류 전문가로 통한다. -각국의 대중문화가 미국에서 경쟁한다. 한류는 무엇이 다른가. “한류는 미국 10대와 20대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쓰는 노년층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스포티파이나 넷플릭스 앱을 쓰는 이들에게 한국 콘텐츠는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털사 유세에서 한류팬들의 ‘노쇼’를 ‘정치적 행동’으로 보는 미 언론의 분석도 있었다. “케이팝 팬덤은 팬들에게 효과적인 디지털 조직 기법을 가르쳐 주었고 BTS는 청년들에게 “너 자신을 말하라”고 알렸다. 팬들은 온라인에서 단체행동을 하는 법을 알게 됐다. 이들은 케이팝 팬인 동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종차별적인 경찰 행위를 보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구호를 깊이 느낀 젊은이다. 따라서 뿌리 깊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치의 문제보다는 인권의 문제다.” -한국 대중문화는 지속적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이미 1950년대 김 시스터스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시청자에게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좋은 국가’임을 느끼게 했고, 미국 TV가 세계주의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물론 김 시스터스의 재능은 대단했다. 하지만 아리랑 싱어스(코리아나)와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 몇몇 시도 이후 비, 세븐, 보아, 원더걸스, SNSD(소녀시대), 싸이 등의 진출 전까지는 (한국 대중문화의 진출이) 잘 되지 않았다.”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싸이는 아시아 남성에 대한 서구의 고정관념에 도전하지 않았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는 매력적이라기보다 재미있었다. BTS의 인기는 완전히 다르다. 팬들은 7명의 멤버를 우상화하고 있다.” -미국 네티즌 글을 보면 한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꽤 있다. “한류는 미국 문화 흐름을 뒤엎는 것이다. 문화강국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나라가 갑자기 미국 문화상품의 우월성을 뒤엎고 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에게 놀랍고 몇몇 문화 민족주의자에게는 무섭거나 심지어 모욕적인 일이다.” -미국 내 한류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려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문화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뭔가 새롭고 다른 점이 미국에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만일 한국이 미국 시장을 특별히 겨냥해 문화상품을 만든다면, 가짜 미국 상품으로 인식될 위험이 있다. 다만 뮤직비디오 등에서 흑인 외모를 희화화한 ‘블랙페이스’ 행위같이 타 인종에게 잠재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것들을 피하는 데 관심을 두면 좋겠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VR로 만나는 해방기 남북 영화인

    VR로 만나는 해방기 남북 영화인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해방에서 분단 동안 남과 북을 오가며 활동한 영화인을 조명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한상언영화연구소와 함께 기획전 ‘혼돈의 시간 엇갈린 행로: 해방 공간의 영화인들’을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koreafilm.or.kr)에서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전시회는 3개 섹션에서 해방기에 제작·출판한 50여종의 희귀 영상과 문헌, 잡지, 전단 자료 등을 보여준다. ‘남과 북의 영화를 일구다’ 섹션에서는 남북의 영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영화인들을 소개한다. 기획전에는 1948년 제작한 기록 영화 ‘민족의 절규 제2편’을 처음 공개한다. 해방 직후부터 전쟁 발발 직전까지 남한에서 제작된 영화는 61편으로, 이 가운데 9편이 남았다. 이번 발굴로 모두 10편으로 늘었다. 영화는 신탁통치에 대한 찬반으로 갈등이 고조되기 시작한 시기에 제작했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우상화했다. 미군정 공보부가 1946년 제작한 뉴스영화 ‘시보’ 4편도 처음 공개한다. 미소 공동위원회 예비회담과 1차 회의 등 1946년 초반 상황을 기록한 1, 2, 5호와 함께 1946년 12월 남조선 입법위원 개원식에 관한 기록인 ‘특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객기 추락에 스러졌는데 “옷을 그렇게 입으니” 악플들

    여객기 추락에 스러졌는데 “옷을 그렇게 입으니” 악플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남부 카라치 공항 근처 주택가에 추락한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에 탑승해 목숨을 잃은 모델 자라 아비드가 28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에도 온갖 악플이 나돌고 있다. 생전 그녀의 옷차림이나 행실을 문제 삼고 이 때문에 죽은 것이란 얼토당토 않은 댓글들이 쏟아져 소셜미디어 계정이 폐쇄됐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당국은 참사 나흘이 되도록 단 둘 뿐인 생존자 신원은 공개했지만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그녀가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는 일부 보도에 오빠(나 남동생)가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라고 호소할 정도였다. 이제 가족과 친구들은 그녀가 참사에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 모두 폐쇄됐다. 이들 사이트 자체적으로 폐쇄 결정을 했는지, 가족들인지, 친구들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보수적인 파키스탄 사회에서 여성은 순종해야 하며 도덕적이길 강요받는다. 자라 아비드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브랜드 몇 군데에서 모델로 활약했으며 지난 1월 흄 스타일 상 가운데 “최우수 여자 모델” 상을 수상했다. 유명 디자이너들은 그녀가 투철한 직업인이었으며 스타일이 빼어났다고 칭찬했다. 올해 안에는 여배우로 데뷔할 예정이었는데 불의의 사고로 꽃을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했다. 그녀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퍼지자마자 그녀의 믿음이 부족했거나 이슬람 관습을 철저히 좇지 않은 것이 죽음으로 귀결됐다는 식의 교조적인 견해를 담은 글들이 잇따랐다. 내세에도 응징될 것이라고 적시하는 글마저 있었다. 그녀가 의상을 걸친 사진들은 그녀의 “죄 많은” 행실을 드러내는 예라고 지적한 이도 있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예지자 알라는 신체 일부를 모든 이에게 보여주는 이런 류의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잔낫(천당)은 순수한 남성과 정결한 여성에게만 주어진다”라고 적었다. 똑똑한 여성들은 도덕과 종교적 순수성을 되찾는다는 미명 아래 놀림을 당하거나 심지어 강간을 당할 수도 있고 온라인에서는 살해 위협에도 맞닥뜨린다. 물론 동료 모델들이나 디자이너들, 배우들은 “패션계의 비극”이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이 여긴다. 몇몇은 그녀의 구릿빛 피부가 관습적인 미의 기준을 바꿔놓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파키스탄도 남아시아처럼 하얀 피부를 아름다운 것으로 선망하고 우상화하는 경향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두환 동상 철거 소식에 불이 난 청남대 전화

    전두환 동상 철거 소식에 불이 난 청남대 전화

    충북도가 청남대에 설치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등을 철거키로 하자 동상을 활용해 아픈 과거를 알려 역사의 교훈으로 삼자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22일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충북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의 철거요구에 따른 법률 검토와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지난 14일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과 기록화, 이름이 붙여진 산책로의 철거가 결정됐다. 진보단체 등의 계속된 철거요청을 외면했던 도의 입장변화에 가장 크게 작용한 것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이다. 이 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은 경호 및 경비를 제외한 다른 예우를 받지 못하고 기념사업도 할 수 없다. 철거하지 않으면 법률위반에 해당될수 있는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노 전 대통령은 같은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수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철거가 결정되면서 ‘죄인 미화’ 등 청남대를 둘러싼 논란이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철거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전화가 매일 10여통 가까이 청남대에 쇄도하고 있다. 청남대 관계자는 “동상을 그대로 두고 5공비리와 5.18 광주시민 학살 등을 기록해 진실과 정의를 바로세우는 교육현장으로 활용하자는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며 “동상을 없애려면 청남대에 있는 모든 대통령 동상을 다 철거하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청남대 관계자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도내 경제, 보훈단체 대표 등을 만나고 있는데 ‘동상을 없앤다고 과거가 사라지는 것 아니다’라며 철거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충북도는 철거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5.18단체도 반드시 철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북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정지성 공동대표는 “그들의 잘못을 함께 기록해도 동상이 있으면 우상화라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동상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철거된 이유 등을 기록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철거가 결정된 동상은 도가 2015년 1월 제작했다. 도는 청남대를 사용했거나 방문했던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붙여 둘레길도 만들었다. 2015년 6월 준공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는 전직 대통령들의 생애를 담은 기록화가 전시돼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상은 그가 불명예 퇴진하면서 아직 만들지 않았다. 청남대는 1983년 12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세운 대통령 전용별장이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로 소유권을 넘기면서 민간에 개방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티파티의 부활... 美 셧다운 반대시위 개입

    티파티의 부활... 美 셧다운 반대시위 개입

    2009년 보건의료개혁 반대시위 주도오바마 재선 뒤 잠잠하다 최근 부활시위 참가자 늘리려 SNS 조직적 활동변호사 동원해 주정부에 소송 걸기도체포 뒤 보석금, 소송비용 후원 언급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셧다운’(봉쇄) 조치에 반대하며 일어나고 있는 시위에 10여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보건의료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했던 ‘티파티’ 단체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티파티 단체들이 최근 각주 수도에서 열린 셧다운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를 늘리기 위해 네트워크를 동원하고, 변호사를 파견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동 제한 조치의 효과를 평가절하하기 위한 연구에 돈을 댔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엔 프리덤워크스와 티파티패트리어츠 등 2009~2010년 티파티 시위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단체가 포함돼 있다. NYT는 또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의 전직 관리들이 운영하는 로펌과 국가 기반 보수 정책 단체 연합 등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셧다운 반대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와 묘하게 일치한다는 지적이 앞서 제기됐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이날 오전 각 주의 셧다운 조치가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위스콘신주에선 공화당이 5월 26일까지 봉쇄를 연장하는 명령을 막기 위해 주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대부분 시위는 지역주민들이 조직한 것으로 보이며, 주로 정부가 과잉대처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는 내용이지만, NYT에 따르면 일부 집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우상화하고 민주당을 비난하는 자극적인 면을 보여줬고, 백인우월주의를 상징하는 옛 남부연합 깃발과 음모론을 조장하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티파티 단체들은 소셜미디어, 이메일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시위 메시지를 퍼뜨렸다. 프리덤워크스는 직원 40명 거의 전부를 동원해 원격으로 지역 시위대를 연결하고 이들을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해주기도 했다. 이들은 유료 디지털 광고를 이용해 시위 참가자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 대통령 경제 태크스포스 자문위원, 의회의 보수주의자들과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보수성향 경제 평론가인 스티븐 무어를 포함해 경제자문단을 구성했다. 무어는 프리덤워크스, 티파티패트리어츠, 세이브아우어컨트리 등 보수 성향 티파티 단체들과 시위 조직을 위해 교류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문위원에 임명된 날 보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위스콘신 주에 커다란 후원자가 있다”면서 “그가 내게 ‘스티브, 내가 약속한다. (시위 중) 체포되면 보석금과 소송비용을 대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NYT는 그럼에도 이들 티파티 단체들의 노력이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미국 시민 대부분은 봉쇄로 인한 경제 타격보다 봉쇄 해제로 인한 감염을 더 걱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미국인 1004명이 응답한 로이터통신-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72%는 “의사와 공중보건 관리들이 안전하다고 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중 공화당 지지자 55%도 이런 대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차명진, 박형준·유시민에 서운함 표출 “우리 친구잖아”

    차명진, 박형준·유시민에 서운함 표출 “우리 친구잖아”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일으킨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는 16일 통합당 총선 참패와 관련 “이제 와서 패배가 차명진 막말 탓이라고 한다”면서 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선거방송에 서운함을 표출했다. 경기 부천병에서 낙선한 차명진 후보는 이날 ‘부관참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차 후보는 “공천 때부터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 대 통합당이 2:1이었다. 여론조사는 김종인·박형준 입당 후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전날 KBS 개표방송에 박형준 위원장과 함께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서운함을 표출하기도 했다. 차명진 후보는 “방송에서 총선 패배를 차명진 탓으로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작약하더라.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라고 적었다. 차 후보와 박 위원장, 유 이사장은 모두 1959년생 동갑내기다. 차 후보와 유 이사장은 같은 시기에 서울대를 다니며 학생운동을 했다. 차 후보는 “나의 동지라 여겼던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우상화의 탑이 다시 보란 듯이 복원되다니 비통하다. 아무리 자기들이 언론을 장악하고 있다고 인과관계를 뒤집고, 차명진을 마녀사냥 하고, 죽은 자를 또 죽일 수 있냐”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막말’ 차명진 기사회생 불구 출구조사 크게 뒤져

    ‘막말’ 차명진 기사회생 불구 출구조사 크게 뒤져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된 차명진 후보가 법원 무효 결정으로 4·15 총선을 완주하게 됐지만 출구조사에서는 부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BS, MBC, SBS 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는 경기 부천병에서 32.5% 득표율을 기록, 59.5%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차명진 후보는 이날 “부천 소사 주민 여러분, 차명진이 맨 앞에서 먼저 부서지겠다.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가 이루고자 했던 일을 다 이뤘다”며 “선거에서 제 목표는 이땅의 자유를 가로막는 우상, 성역, 비겁함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이었고, 세월호 우상화는 그중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겪은 모든 시련은 양심에 따라 취한 행동의 당연한 결과임을 잘 알고 있다”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같은 막말 같은 재판부, 왜 차명진만?…김대호 의문

    같은 막말 같은 재판부, 왜 차명진만?…김대호 의문

    ‘3040 세대 비하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가 당의 제명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통하다. 유권자의 선택권을 이렇게 졸속으로 봉쇄해야 하나”라며 “사퇴, 사망과 (노인비하 조작 보도에 놀아나 16시간만의 제명 조치에 따른) 등록무효가 동렬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분개했다. 이어 “이건 지지자와 유권자에 대한 엄청난 무례”라며 “앞으로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헌법 소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명진 후보의 일련의 발언에 대해 분명히 유감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투표일 직전 제명=등록무효=유권자 선택권 박탈할 사유는 정말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판부로부터 미래통합당의 제명 처분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기사회생’한 차명진 경기 부천 병 지역구 후보는 “몇 번이나 지옥과 천당을 왔다 갔다 했는지 모른다. 한 번도 낙담하거나 흥분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차 후보는 “이번 선거의 목표는 이 땅의 자유를 가로 막는 우상, 성역, 비겁함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이었고, 세월호 우상화는 가장 강한 표상이었다”며 “김종인 선대위원장, 황교안 대표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모욕성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됐으나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재판장 김태업)는 지난 14일 당 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를 통해 차 후보를 제명한 것은 절차 위반이라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이에 대해 김 전 후보측을 대리해 가처분 신청 절차를 진행한 임무영 변호사는 “차명진 후보자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재판부와 김대호 후보자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재판부는 동일한 재판부”라며 “이 재판부는 하루 사이에 동일한 사유에 대하여 정반대의 판단을 하였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어떻게 이러한 판단이 가능한지 의문이 아닐 수 없어 두 결정을 비교해 보았다”며 “동일한 재판부가 동일한 사안의 동일한 하자에 대하여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차 후보의 제명이 무효화된 것에 대해서는 “무투표 당선에 가까운 결과는 막게 됐다”며 다행이라고 표현하며 “통합당 최고위가 차 후보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거나 제명 결과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점도 절차상 중대한 하자라는 판단을 동일한 케이스인 김대호 후보자의 경우에는 재판부가 왜 적용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소련은 하루에 무너지지 않았다

    소련은 하루에 무너지지 않았다

    1991/마이클 돕스 지음/허승철 옮김/모던아카이브/672쪽/3만 5000원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본인은 독립국가연합 창설에 관한 정국상황에 따라 소비에트 공화국 연방 대통령으로서의 활동을 마칩니다.”●1980년 티토 사망부터 1991년 소련 해체까지 재해석 1991년 12월 25일 오후 7시 정각,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2억 8000만 소련인들에게 했던 소련 해체 공식 선언. 볼셰비키 세력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 궁전을 습격한 지 74년 만에 공산주의 종주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워싱턴포스트 모스크바 지국장 출신 언론인 마이클 돕스는 ‘1991’을 통해 진부한 테마일 수 있는 ‘공산주의의 종언’을 색다르게 파고든다. 소련 해체의 시작과 과정, 종말을 12년에 걸쳐 일어난 굵직한 사건들로 재해석한 역작. 옮긴이의 말대로 ‘소련 붕괴’라는 한 주제를 놓고 수십 대의 카메라가 균열이 벌어진 곳을 찾아가 생생하게 중계하듯이 생동감 있게 풀어나간다. 그동안 소련 붕괴의 신호탄은 여러 각도에서 분석돼왔다. 1986년 소련 체제의 기술적 무능력을 노출한 체르노빌 원전 사고, 1985년 고르바초프의 소련 공산당 서기장 취임, 1953년 스탈린 사망…. 이 책의 특징은 소련의 내부적 요인보다는 동유럽 공산정권의 균열과 동요, 아프간 침공 같은 과도한 팽창이 소련 붕괴의 직접적 원인이었음을 지목하고 풀어낸 점이다. 저자는 반볼셰비키 혁명, 다시 말하면 소련 해체의 시작 지점을 1980년 5월 유고슬라비아 국부, 티토의 사망으로 잡는다. 티토의 사망 말고도 소련 몰락을 설명하는 역사적 사건들은 책에 숱하다. 레닌조선소 파업에 따른 계엄령, 대한항공 007편 격추, 미소 정상회담,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보리스 옐친 정치국 축출, 조지아 트빌리시 대학살, 베를린 장벽 붕괴, 8월 쿠데타….●“고르바초프는 공산주의를 해체한 공산주의자” 책의 특장은 소련 붕괴와 관련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맛깔스럽게 버무려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현장의 ‘살아 있는’ 스토리텔링이다. 독재자 브레즈네프의 위상과 관련해선 “집권 16년 차에 들어서면서 신격화된 존재인 동시에 국가적 광대가 되었다”며 “우상화가 지나친 나머지 비웃음을 살 정도에 이르렀다”고 꼬집는다. 폴란드 노조 지도자인 레흐 바웬사와의 만남 대목도 흥미롭다. 왜 기자들을 피하는 다른 지도자들과 달리 기자를 만나주느냐는 질문에 바웬사는 “사람들에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답을 했다고 전한다. 대한항공 007편 격추 상황도 눈길을 끈다. “미사일이 두 비행기 사이의 거리인 약 8㎞를 날아가는 데 대략 30초가 걸렸다. 소련 전투기 조종사 오시포비치가 오른쪽으로 벗어나는 동안 적기가 바다로 곤두박질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스포비치가 흥분된 목소리로 보고했다. ‘목표 파괴됨’” 그런가 하면 미하일 고르바초프에 대해 저자는 “공산주의를 해체한 공산주의자, 혁명을 시작했지만 결국 자신이 착수한 혁명의 희생자”라 평가한다. 그렇다면 소련 해체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공산주의가 사라지게 한 공에 있어서 어떤 사건이나 인물도 결정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공산주의는 어느 한 개인이나 집단에 패배한 게 아니라 결국 자멸했다는 주장이다. ●“공산주의 유령 여전… 현대사회와 통합이 가장 큰 도전” 많은 전문가들은 20세기 내내 긴 그림자를 드리우다가 실패한 공산주의가 다음 세기까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핵 전쟁의 위협이며 환경 재앙, 대규모 전쟁, 마피아 국가의 부상처럼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재앙 시나리오’의 상당수가 과거 공산 세계에서 비롯됐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빅브라더가 죽었을지라도, 공산주의라는 유령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우리 앞에 출몰할 것”이라 전망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포스트공산주의 사회를 현대세계와 통합하는 일은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일 것이다. 이런 난제를 풀기 위해 우선 어떻게 그런 문제가 시작되었는지 이해해야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北 개별관광 궁금하다고? 조선관광 홈페이지 이렇게 쉽게 열리네

    北 개별관광 궁금하다고? 조선관광 홈페이지 이렇게 쉽게 열리네

    신기했다. 2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관광총국이 만든 조선관광 홈페이지(http://tourismdprk.gov.kp)에 접속했는데 거리낌 하나 없이 접속됐다. 남쪽에서 이렇게 편하게 북한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한 느낌마저 들었다. ‘불멸의 령도’란 제목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향을 볼 수 있는 페이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지난달 8일 올린 글이 마지막이었던 점도 야릇했다. 세습이니 우상화니 하는 관념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이들을 보란 듯이 배신하는 것 같아서였다. 최근 100세를 일기로 타계한 ‘여자 빨치산’ 황순희의 빈소를 조문한 것이 마지막 공식 활동이었을 만큼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활발했는데도 지난달 8일 올린 글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이다. 관광지(평양과 중부지구, 동부지구, 서부지구), 과거와 달리 놀랍게도 넓고 다양해진 주제별 관광 행위를 소개하는 주체 관광(무려 13개를 망라), 축전 및 행사(6개), 여행사(14개), 우리의 국립공원인 봉사시설(7곳) 등을 우리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살펴볼 수 있었다. 첫 페이지에는 최근 소식으로 평양얼음조각축전, 설 축하공연, 무궤도타기 시범관광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 청년학생 무도회 사진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관광체험에는 외국인들의 북한 관광 소감을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었고, 북한을 찾겠다고 마음먹은 외국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들이 친절하게 안내돼 있다. 마지막으로 조선민속까지 꼼꼼하게 안내돼 있다.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북 개별관광은 중국이나 유럽, 미국 등의 여행사가 한국인 대상 관광상품을 운용하고 한국민이 여기 참여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북한 당국의 관광 안내 홈페이지를 남쪽이 차단하지 않는 것은 우리 정부가 개별 북한 관광을 허용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과 관계 없이, 별도로 남북교류의 물꼬를 직접 트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통일부는 20일 ‘개별관광 참고자료’를 취재진에게 공개해 ‘이산가족 또는 사회단체의 금강산·개성 방문’, ‘한국민의 제3국 통한 북한지역 방문’, ‘외국인의 남북 연계관광 허용’ 등 세 가지 형태의 개별관광을 검토하고 있음을 천명했다. 고위 관계자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별개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매우 명백히 밝혔다. 이산가족이 아닌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두 번째 ‘제3국(어차피 중국이 가장 유력함)을 통한 개별관광’을 통해 북한이 이미 만들어놓은 북한과 중국 여행사가 설계한 여행상품을 통해 평양, 양덕, 원산·갈마·삼지연 등 북한 지역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에 높은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첫째 이산가족 방북이나, 셋째 외국인의 남북 연계 관광이나 유엔 제재의 틀 안에서 쉽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둘째 제3국 여행사 이용한 북한 방문 역시 한미 동맹과 제재 공조의 틈을 벌린다는 식으로 보수 세력의 반발을 살 수 있다. 벌써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핵무장 완성을 향해 폭주하는 지금, 문재인 정부가 북한 관광을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대북 제재 이탈”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외톨이’가 되겠다는 것으로, 세상과 담을 쌓는 잘못된 길이고 무지한 길이다. 문재인 정부는 실패한 중재자 노릇에서 벗어나 착실한 공물 제공자 노릇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같은 이도 최근 “배낭을 멘 남쪽 관광객들이 평양 시내를 줄지어 다니는 것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했다.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입장에서 그러면 미국과 일본의 눈치를 보면서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김정은 북한 정권을 고사시키는 일에만 열중하라는 것인지 윤상현 위원장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세력에게 묻고 싶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태영호 “평양시에 배낭 멘 남쪽 관광객들이 줄지어 다니면”

    태영호 “평양시에 배낭 멘 남쪽 관광객들이 줄지어 다니면”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18일 ‘주간 북한 동향’를 통해 북한이 우리 정부의 북한 개별 관광 허용 방침에 호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의 정면돌파가 한국의 단독돌파를 환영할까’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대북 개별 관광과 함께 제3국을 통한 ‘비자 방북’ 허용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사실상 북한 관광 전면 자유화에로 나아가려는 정책 방향이 명백해 졌다면서 북한이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긴박한 외화 사정을 개선하자면 가장 손쉬운 방법이 관광을 확대하는 것인데 한 해 30만명에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100만명으로 늘리자면 한국인들에게 북한 관광을 허용하는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평양시를 열어 피부도 매끄럽고 체격도 큰 남쪽 사람들이 스스럼 없이 지갑을 여는 모습은 북쪽 주민들에게 충격과 선망을 불러 일으켜 체제 유지에 리스크가 크겠지만 북한이 한국인 개별 관광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며 다음의 이유를 들었다. 첫째 김정은의 ‘정면 돌파’나 우리 정부의 북한 관광 자유화를 통한 ‘단독 돌파’나 모두 미국의 대북제재 벽을 ‘돌파’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고 우리 민족끼리 정신을 한국민들에게 확산시키는 좋은 방도이기도 하다. 둘째 북쪽의 경제 난국을 볼 때 관광을 통한 외화 수입을 늘리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석탄과 광물, 해산물, 무기 등 수출은 대북제재로 매우 힘들어졌고 인력수출을 통한 외화소득 확대도 쉽지 않다. 마식령스키장, 삼지연시, 양덕온천, 원산갈마해양관광지 개발 등에 많은 투자를 했는데 제한된 내수 탓에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 이미 벌여놓은 관광대상건설도 내부공사를 마치지 못해 새로운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 관광객을 해외에서 대거 유치해야만 자금이 돌아간다. 셋째 관광에 대한 김정은의 긍정적인 생각이다. 관광을 북한 체제를 흔들 수 있는 위험으로 간주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관광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매주 토요일 김정은의 ‘말씀과 당의 방침을 전달하는 토요 정규화 생활’이라는 것을 하는데 2012년 집권 초기부터 관광업에 대단한 집착을 보였다. 김정은은 핵을 갖고 있는 한 대대적인 해외 투자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면서 자력갱생으로 외화를 벌려면 관광업도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관광을 체제 선전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외화벌이를 위한 경제적 수단으로 간주하며 관광 상품도 선전 효과가 있는 대상만이 아니라 자연, 휴식, 체육, 모험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했다.지난 8년 동안 김정은의 생각 중 상당히 많은 것이 현실에 구현됐는데 2014년부터 복잡한 관광 비자 발급 절차가 간소화됐고, 국가 관광 총국이 모든 것을 주관하던 독점 체계를 마스고(깨부수고) 여러 관광 회사들이 호상 경쟁하는 체계를 수립했다. 군부까지도 관광업에 나서도록 했다. 2013년 3월 김정은이 낡은 소련제 비행기가 오히려 돈벌이 수단이 된다며 공군사령부를 질타한 것, 자신이 영국에서 근무하던 2014년 소련제 여객기와 헬리콥터를 타보길 희망하는 관광객을 영국에서 모집할 수 있는지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 점 등이 태 전 공사는 놀라웠다고 털어놓았다. 김씨 가문의 우상화 시설 참관만이 아니라 자연, 문화, 취미로 관광 상품을 다양화했다.매년 4월 평양 마라손 대회, 여름에는 태성호 골프 관광, 겨울에는 마식령 스키 관광, 사계절 평양 상공 비행 관광, 매해 8~9월에는 원산 에어쇼 외에 자연 경치, 역사 유적 참관 등이 새로 생겨났다. 중국 단둥으로부터 평양 사이의 일일 관광, 열차 관광이 생겼고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최북단 나선시부터 개성, 판문점을 통과하여 서울로 내려오는 한반도 종단 자전거 관광까지 생겨났다. 예전에 외국 관광 회사들이 “세계 스탈린 국가를 체험할 기회”라거나 “신기하고 놀라운 북한을 들여다볼 기회”란 식으로 관광상품을 선전하면, 북한 외교관들이 항의하던 모습은 사라졌다. 영변 핵시설 때문에 청천강 이북을 평양 체류 외국인들이 올라가는 것을 불허했으나 이제는 평양 상주 외교관들도 북한 외무성에 일주일 전에 각서를 내면 승인해 주고 있다. 북한이 주동적으로 관광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관광 특별법을 제정, 원산-금강산 국제 관광 도시 개발 계획, 러시아의 연해주와 나진 선봉, 원산을 하나로 있는 관광 및 물류 확대 계획 등 장기적인 관광 발전 계획을 작성하고 외국 투자가들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3~4년 중국, 영국, 스페인, 스위스 등에서 북한 관광 설명회를 열었고, 2025년까지 원산-금강산 지구를 사계절 국제 관광지로 개발해 한 해 10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2013~2015년까지 2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원산 갈마 군용 비행장을 국제공항으로 개조하고 앞으로 12대의 비행기로 연간 12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계획이다. 북한 주민들의 관광을 활성화하는 조치들도 취해 나가고 있다. 평양-삼지연, 청진, 함흥, 어대진, 신의주 등으로 내륙 민항기들을 운영하고, 주민들도 시민증을 보이고 미국 달러만 내면 비행기로 국내 여행도 가능하게 됐다. 평양에서 원산까지 120달러를 내면 비행기로 45분이면 갈 수 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8년 동안 김정은의 정책과 추진력을 보면 상당히 모든 것을 치밀하게 계산하면서 나간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면서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고 자력갱생으로 ‘정면돌파’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정책 실현에 우리 정부의 관광 자유화가 이용될 수 있는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 개인은 북한 관광 자유화를 지지한다. 한반도의 통일을 평화적으로 이뤄내려면 남과 북의 접촉을 늘리는 방법 밖에 없다. 단일성과 다양성이 서로 부딪치고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가 한 공간에서 서로 어울리는 기회가 많아지면 될수록 전체주의는 취약성을 드러낼 수밖에 없고 무기력해 진다. 평양시에 배낭을 멘 한국 관광객들이 줄지어 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이 뿌듯해진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국계 북한 인권전문가, 美국무장관 ‘조언자’ 된다

    한국계 북한 인권전문가, 美국무장관 ‘조언자’ 된다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로 지명된 한국계 미국인인 모르스 단(한국명 단현명) 노던일리노이대 교수의 인준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20일(현지시간) 미 상원에 따르면 단 지명자의 인준안은 전날 구두투표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했다. 향후 단 교수는 국제형사사법대사로서 국제사회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쟁범죄와 반인도 범죄 등에 대한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를 국무장관 등에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단 교수는 2015년 ‘북한 국제법과 이중 위기’라는 저서를 쓰는 등 북한 인권 문제를 많이 연구한 학자로 평가된다. 여러 강연을 통해 ‘주민에 대한 범죄’와 ‘김씨 일가 우상화’ 등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해 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그를 국제형사사법대사에 지명했을 당시 미 행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노던일리노이대학은 대학 홈페이지에 단 교수의 프로필을 소개하며 “그보다 북한에 관해 더 많은 법적 검토를 논한 글을 쓴 학자는 없다”면서 “단 교수의 북한 관련 연구 활동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와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 주미 한국대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의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1997년 휘튼대학을 졸업한 단 교수는 2001년 노스웨스턴대학에서 국제법과 인권 문제 등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텍사스 법대에서 방문교수 및 선임연구원을 역임한 바 있다. 미국의학협회, 유앤개발계획 등에서도 일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청남대 전두환 전 대통령 안내석 무슨 내용 있길래

    청남대 전두환 전 대통령 안내석 무슨 내용 있길래

    대통령 테마 관광지인 청남대가 역사왜곡 지적이 일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발자취 기록 일부를 삭제 하기로 했다. 18일 충북도 청남대 관리사업소에 따르면 논란이 되고 있는 기록은 전두환 대통령길 입구에 세워진 동상 옆 안내석에 적혀있다. 여기에는 1980년 9월 1일 전 대통령 취임부터 1988년 2월24일 대통령직 임기 만료까지 8년간 있었던 중요한 국가행사와 역사적 사건 등이 간단하게 기록됐다. 그런데 ‘1987년 6.10 민주화운동 전개’와 ‘1987년 6.29 민주화선언 발표’까지 안내석에 새겨져 역사왜곡 우려가 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송미애 충북도의원은 아무설명 없이 이렇게 적혀있으면 탄압으로 민주화운동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민주화운동 영웅으로 오해받을수 있다며 지난 8월과 11월 청남대에 문구 수정 또는 삭제를 요구했다. 청남대는 결국 ‘1987년 6.10 민주화운동 전개’와 ‘1987년 6.29 민주화선언 발표’를 삭제하고 그 자리에 1983년 10월 9일 발생한 버마 아웅산묘소 폭발사건을 넣기로 했다. 청남대 관계자는 “안내석 내용은 대통령 재임시절 있었던 일들을 나열한 것으로 대통령 미화를 위한 게 아니다”라며 “논란이 있어 내년 3월 청남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반 동상을 설치하면서 수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청남대는 5.18기념재단이 철거를 요구할 예정인 ‘전두환 대통령길’ 등 다른 시설들은 손대지 않을 방침이다. 5.18 기념재단은 지난 14일 청남대에 설치된 전 전 대통령 관련 시설들을 둘러보고 갔다. 5.18기념재단은 조만간 청남대 관리책임이 있는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공문을 보내 재단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내란 등의 혐의로 형이 확정돼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한 사람의 이름을 붙인 산책로가 조성되고 그가 쓰던 물건들이 전시되고 있다”며 “역사적,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민 입장에선 원통한 일”이라며 “우상화 논란이 우려되는 시설들은 모두 없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대통령 직위까지 박탈된 것은 아니다”며 “11, 12대 대통령이라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 현재로선 시설물 철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청남대는 1983년 12월 당시 전 대통령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세운 대통령 전용별장이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로 소유권을 넘기면서 민간에 개방됐다. 충북도는 청남대를 대통령 테마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역대 대통령 동상, 유품, 사진, 역사기록화 등을 전시홍보하고 있다. 청남대를 사용했거나 방문한 대통령들은 이름이 붙은 산책로까지 조성돼 있다. 연간 방문객이 80만명을 넘으며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고액 강연 논란’ 김제동, 북한 아동 옥수수 1만t 지원 참여

    ‘고액 강연 논란’ 김제동, 북한 아동 옥수수 1만t 지원 참여

    최근 ‘고액 강의 논란’을 빚었던 방송인 김제동과 배우 한지민, 방송작가 노희경이 사단법인 한국제이티에스(이사장 법륜스님, 이하 JTS)가 벌이는 ‘배고픈 북한 아이들에게 옥수수 1만t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11일 JTS에 따르면 세 사람이 낸 성금은 JTS가 계획한 1만t 중 4.5%인 450t의 옥수수를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JTS는 “북한은 지금 춘궁기 보릿고개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라면서 “감자를 수확하는 7월까지 옥수수 1만t은 북한 아이들이 배고픔을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홈페이지(https://corn.jts.or.kr)를 참고하면 된다. 앞서 김제동은 1시간 30분짜리 강연료로 1550만원을 받기로 해 논란이 일자 강연을 취소했다. 김제동은 당초 대전 대덕구와 오는 15일 오후 2시 한남대 성지관에서 대덕구 내 중·고생과 학부모 등 1000여명들을 대상으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 강연을 열려고 했다. 그러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고려하면 비합리적인 처사다’, ‘이념 편향적 방송인을 청년 멘토로 우상화하면서 국민 혈세로 생색내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등 거센 비난이 일면서 대덕구는 김제동과 상의 끝에 강연을 취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대전 대덕구 ‘고액 논란’ 김제동 강연 취소

    [단독] 대전 대덕구 ‘고액 논란’ 김제동 강연 취소

    金 “청소년에게 미안… 자체 후원할 것”90분 강연료로 1550만원을 받기로 해 논란이 된 방송인 김제동의 대전 대덕구 강연이 전격 취소됐다. 대덕구는 6일 김제동 측과 ‘현 상황에서 당초 취지대로 강연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오는 15일 오후 2시 한남대 성지관에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에서 강연할 예정이었다. 강연에 대덕구 중·고교생과 학부모 등 1600여명이 참석하며 김씨는 2시간의 행사 중 사전 공연을 빼고 1시간 30분간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주제로 학생들과 토크콘서트를 할 참이었다. 김제동은 행사 취소를 결정하며 “항상 청소년을 지원하려고 노력해 왔는데 예기치 못한 주변 상황으로 취소돼 저와의 만남을 기대했던 대덕구 청소년들에게 미안하다”고 구에 전했다. 김제동 측은 미안함을 대신해 도움이 필요한 대덕구 청소년들을 후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연료 1550만원을 받고 김제동이 강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대전시당 등 정치권에서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고려하면 비합리적인 처사다’, ‘이념 편향 방송인을 청년 멘토로 우상화하면서 국민 혈세로 생색내지 마라’ 등 거센 비난이 일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단독] 김제동, 논란 부른 ‘고액 강연’ 결국 취소

    [단독] 김제동, 논란 부른 ‘고액 강연’ 결국 취소

    90분짜리 강연료로 1550만원을 받기로 해 논란이 된 방송인 김제동의 대전 대덕구 강연이 취소됐다. 대덕구는 6일 김제동 측과 논의해 오는 15일 오후 2시 한남대 성지관에서 열려던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 강연을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연료는 당연히 지급되지 않는다. 대신 김제동 측은 대덕구와 논의를 해 자신의 돈으로 대덕구 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구는 밝혔다. 김씨는 15일 대덕구 내 중·고생과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짜리 행사 중 사전 공연을 빼고 1시간 30분 간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할 계획이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고려하면 비합리적인 처사다’, ‘이념 편향적 방송인을 청년 멘토로 우상화하면서 국민 혈세로 생색내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등 거센 비난이 일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90분 1550만원’ 김제동 강연료 논란

    ‘90분 1550만원’ 김제동 강연료 논란

    대전 대덕구 “김씨 콘서트값 대비 안 비싸”방송인 김제동의 90분짜리 강연료로 대전 대덕구가 155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놓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고액 강연료’ 논란이 번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5일 논평을 내고 “비상식적 고액 강연료는 대덕구 재정자립도를 고려하면 비합리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지난 4일 “이념 편향적 방송인을 청년 멘토로 우상화하면서 국민 혈세로 생색내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대덕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한남대 성지관에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를 열면서 김씨에게 강연료로 1550만원을 주기로 했다. 정치권은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이어서 1순위가 아닌데도 김씨를 초빙했고 열악한 구 재정자립도(16.06%)를 무시하고 강연료를 비싸게 책정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대덕구 관계자는 “매년 한 차례 여는 아카데미 참석자들에게 다음 초빙 강사 선호도를 설문하는데 설민석, 유시민 등 여러 명 가운데 김씨가 응해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위탁기관이 강연 인사와 접촉하기 때문에 구청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초빙 강사 강연료는 정찰가가 아니며 이번 김씨 강연료는 1인당 1만원꼴인데 그의 토크콘서트 입장료가 7만~8만원임을 감안하면 비싸다고 볼 수 없다. 게다가 강연료는 구 예산이 아니라 지난해 혁신교육지구에 선정돼 교육부에서 나온 1억 5000만원에서 지급한다”며 철회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北인권 전문가 한국계 모르스 단 美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 지명

    北인권 전문가 한국계 모르스 단 美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에 북한 인권 전문가인 모르스 단(한국명 단현명) 노던일리노이대학 교수를 지명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6일 전했다.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는 국제사회에서 벌어진 대규모 잔혹 행위에 대한 예방과 대응, 책임 추궁에 관한 미 정부 정책을 세우고 전 세계 정부들에 조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단 교수의 지명으로 트럼프 정부가 향후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계 미국인인 단 교수는 1997년 휘튼대학을 졸업하고 2001년 노스웨스턴대학에서 국제법과 인권 문제 등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15년 ‘북한 국제법과 이중 위기’라는 저서를 쓰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여러 강연을 통해 ‘주민에 대한 범죄’와 ‘김씨 일가 우상화’라는 두 문장으로 표현할 정도로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해왔다. 노던일리노이대학 측은 “단 교수보다 북한에 관해 더 많은 법적 검토를 논한 글을 쓴 학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한 인권 제대로 다루겠다며 트럼프가 대사 지명한 모르스 단 누구?

    북한 인권 제대로 다루겠다며 트럼프가 대사 지명한 모르스 단 누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묘한 시기에 북한 인권을 본격적으로 문제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ambassador at large for Global Criminal Justice)에 북한 인권 전문가인 한국계 미국인 모르스 단(Morse Tan) 북일리노이대학 법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국제형사사법대사는 국무부 장관 등 고위 관리들에게 전 세계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학살 등과 연계된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들에 관한 정책을 조언하고 각국 정부에 화해와 배상 등을 조언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이에 따라 단 지명자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권고한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책임자 추궁에도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그의 지명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했는데 그는 지난 2015년 ‘북한, 국제법과 이중 위기’라는 책을 편찬하는 등 북한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홈페이지(www.morsetan.com)에는 북한을 법적으로 연구한 논문을 자신보다 더 양산한 학자는 없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북한, 국제법과 이중 위기’ 책 내용을 33쪽으로 요약한 문서가 링크돼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기 바란다. 단 지명자는 스탠퍼드 대학을 장학생으로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따고 휘튼 칼리지 명예졸업장을 받았고,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국제법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북일리노이 대학으로 옮기기 전에는 텍사스 대학 로스쿨 방문교수로 일했다. 대형 로펌과 미국의학협회 윤리연구소에서도 경험을 쌓았고, 유엔개발프로그램(UNDP) 뿐만 아니라 미국신경의사협회(AANS)를 대변하는 일도 했다. 단 지명자는 북한 인권과 관련한 한 강연에서 ‘주민에 대한 범죄’와 ‘김씨 일가 우상화’라고 표현하며 북한의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2017년에는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과 함께 대학 토론회에 참석, 북한에 인권 범죄가 만연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VOA 인터뷰를 통해서도 “북한에는 이동의 자유가 없고, 평양에서는 외국인이 허가 없이 도로를 건널 수도 없다”며 “주민들은 허가 없이 다른 지역이나 나라 밖으로 여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미국의 북한 인권 관련 단체들은 단 교수를 지명한 데 대해 환영하고 있다.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단 교수가 북한 내 상황에도 조예가 깊은 아주 훌륭한 학자”라며 반겼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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