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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과 공동정부”… 文의 공조 카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집권하면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측과 ‘공동 정부’를 꾸리겠다고 7일 밝혔다. 안 전 후보가 지난 6일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지 선언을 하면서 확실히 ‘품 안’으로 들어왔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후보 사퇴 이후 문 후보 측과 결합하지 못하고 애만 태웠던 그와 그의 지지 세력을 하나로 결집시키기 위한 문 후보 측의 ‘마지막 승부수’로 보인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후보가 앞서 밝힌 거국내각 구상은 국민 연대, 안 전 후보 진영의 인사, 그리고 합리적인 보수 인사까지 포괄하는 국민 통합형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하며 “사실상 공동 정부 선언”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와의 회동 전 ‘정권 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 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제시한 ‘초당파적 거국내각’ 구성안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의 결합이 촉매제가 됐다. 문 후보 측은 ‘공동 정부론’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따라잡을 수 있는 필승카드로 보고 있다. 박 후보 대 문·안(文·安) 연합군 구도로 프레임을 가져가면서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가 박 후보 쪽으로 돌아선 이들을 흡수하겠다는 계산이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결합 시너지로 제3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부동층 표심을 움직이겠다는 전략도 숨어 있다. 물론 문 후보 집권 이후 야권 단일화에서 패배한 안 전 후보와 그의 주변 인사들에 대한 정치적 입지 보장을 약속하겠다는 측면도 있다. 이날 안 전 후보가 대선캠프 사무실로 사용했던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 ‘진심캠프’는 문 후보의 ‘서울시 선거연락소’로 선관위 등록을 마쳤다.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 때문이다. 캠프 외곽에서 독립적 성격을 띄고 문 후보를 지원하려 했던 국민연대도 같은 이유로 문 후보 캠프에 편입됐다. 문 후보는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을 호남 지역 선거대책 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정 상임고문을 내세워 호남 민심을 최대한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安, SNS 통해 첫 ‘文 지원’

    安, SNS 통해 첫 ‘文 지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곧 나설 예정이다. 안 전 후보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야권 단일 후보 경쟁 상대였던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안 전 후보 측은 “조만간 선거 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혀 안 전 후보가 이른 시일 내 문 후보 돕기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실제 안 전 후보는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지지자들에게 정권교체와 문 후보에 대한 성원을 호소하는 글을 올려 사실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문 후보 지원 활동에 나섰다. 그는 트위터에서 ‘백의종군’의 뜻을 거듭 밝히고 ‘캠프 해단식에서 그동안 그리웠던 분들 다시 만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 전 후보는 해단식 인사말에서 “지난달 23일 후보 사퇴 회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단일 후보인 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말씀드렸다.”며 “저와 함께 새 정치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 오신 지지자 여러분께서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전 후보의 발언에서 문 후보는 단 한 차례 언급됐고, 직접적인 지지 발언도 하지 않았다. 대신 안 전 후보는 여야 정치권 및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행태를 흑색선전·이전투구·인신공격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금 대선은 국민 여망과는 정반대로, 거꾸로 가고 있다.”며 “새 정치를 바라는 시대정신은 보이지 않고 과거에 집착하며 싸우고 있다.”고 밝혀 대선 이후 독자세력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안 전 후보의 발언이 ‘조건부·소극적 지지’로 해석되자 유민영 대변인은 캠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안 전 후보가 백의종군을 통해 정권교체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문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울 것인지 곧 말씀 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안 전 후보가 정권교체, 지지 결집, 구체적인 지원 방식 등 세 가지 기준에 따라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후보가 현행 공직선거법상 제약을 감안해 에둘러 지지 발언을 했고, 대변인을 통해 자신의 취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안 전 후보가 보름 남짓 남은 대선 국면에서 야권 지원 행보에 나서면서 대선판의 유동성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전 후보와 함께 새로운 정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반드시 정권 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文측 “지지 재확인” 안도 분위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3일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캠프 해단식에서 문 후보 지지 의사를 확실히 밝힌 것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지 의사를 재확인한 만큼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의 표심을 상당 부분 끌어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위해 문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안 후보의 말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우 단장은 “안 전 후보의 말 속에서 범야권 지지층,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까지도 문 후보 지지로 합류할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당초 안 전 후보의 지지 발언 강도에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도 감지됐지만, 해단식 이후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이 “단일 후보로서의 문 후보를 돕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밝히자 안도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다만 안 전 후보가 ‘새 정치’ 논의가 사라지고 네거티브 공방이 난무하는 대선판을 겨냥해 쓴소리를 쏟아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우 단장은 “대선이 국민 여망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안 전 후보의 평가에 대해 “새 정치를 지향하는 분이 봤을 때 비판적으로 볼 만한 부분들이 있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향후 안 전 후보와 문 후보의 공조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문 후보 측은 적극적으로 안 전 후보 측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 단장은 “향후 어떤 방식으로 함께할 수 있는지 이제부터 대화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연대’ 추진 여부에 대해서도 “선대위원장들이 사퇴한 것처럼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정신은 유효하고 문호를 활짝 개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文 - 安 - 沈 국민연대’ 본격 시동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신당 등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둔 ‘문재인식 국민연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문 후보 진영은 대선 승부의 열쇠를 쥔 중도 무당파와 합리적 보수세력을 아우르는 ‘제2의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1단계로 해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와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까지 합세하는 국민연대 완성을 노린다. 문 후보 측은 3일 국민연대 결성을 향한 외연 확대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주는 야권 주요 인사들의 연대와 협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세력인 ‘문재인-안철수-심상정 연대’가 과거 세력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범보수연대보다 국민적 지지가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를 중심으로 좌우 외연을 넓혀 현재 박 후보에게 열세인 지지율 역전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심상정 의원을 통해 진보진영에, 안 전 후보를 통해 무당파와 중도보수층에 지지를 호소해 연대 효과 극대화를 추진한다. 보수-진보 대결이 본격화될 이번 주 내 지지율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연대를 통해 승리할 경우에는 각 세력이 같은 지분을 갖고 참여하는 새로운 신당 결성까지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사실상의 범야권 선대위 구성이 재출발 신호탄이다. 범야권 인사들의 합류는 본격화되고 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유세에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지난해 안 전 후보와 청춘콘서트 행사에 참여했던 배우 김여진씨가 참석했다. 소설가 이외수씨도 영상토크에 출연했다. 재야 원로들의 ‘희망2013·승리2012 원탁회의’와 소설가 황석영씨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종교계 102인도 국민연대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안 전 후보에게만 지나치게 의지하려 한다는 내외 시각을 경계, ‘왜 문재인인가.’를 내세우며 문 후보만의 차별성도 본격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이날 국회의원 세비 30% 반납을 포함한 문재인식 정치 쇄신안을 순차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文 부산상가 다운계약 의혹” vs “朴측 선대위 간부 수뢰 의혹”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30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 중앙선대위의 한 간부가 부산 출신 모 인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고발 조치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문 후보의 부산 상가 다운계약서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문 후보 측 문병호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새누리당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법적 검토 결과 이 사건을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 수수죄로 보고 오후 4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 부산 출신 인사는 부산으로 다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내가 지방 공기업 사장이나 임원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형환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새누리당이 돈 선거를 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최근 문 후보의 위장 서민 논란과 다운계약서 의혹을 상쇄시키기 위한 물타기용 흑색선전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문 후보는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질 경우 흑색선전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운계약서 의혹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전도 치열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 소유의 서울 평창동 빌라에 이어 부산의 상가건물 다운계약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두 건의 다운계약서 의혹 모두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상호 민주당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당시 부산 지역 법원·검찰청이 이전하면서 인근에 있던 상가건물이 폭락했다.”며 “공시지가보다 1억원이 낮은 실거래가로 매매가액을 적어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선택 2012 D-20] 文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文측 “당시 법률에 따른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부인이 문 후보가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신동아 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는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직후인 2003년 2월 2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삼형파크맨션 A동 104호(111.1㎡·34평)에 전세로 입주했다. 김씨는 이듬해인 2004년 5월 28일 이 주택을 매입하면서 거래가격을 실매입액(2억 9800만원)보다 낮은 1억 6000만원으로 신고했다. 문 후보는 2005년 2월 공직자(시민사회수석) 재산등록 때 이 주택의 매입 가격을 실매입액으로 신고했고, 2008년 이 주택을 4억 2000만원에 매도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당시 법률에 따라 1억 6000만원의 기준 시가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우 단장은 “당시 법률로는 시가표준액으로 신고하도록 돼 있어 시가표준액으로 신고했다.”면서 “후보와 후보자 부인은 법무사 사무실에서 시가표준액으로 했는지 안 했는지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우 단장은 “후보는 공직자 재산등록 시 실거래가로 신고했고, 2008년 매도 시에도 실거래가로 신고했으며 이에 따르는 세금도 납부했다.”면서 “시가표준액대로 신고하면 거기에 따른 세금을 납부하도록 돼 있어 법률위반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빅2’ 후보등록 기자회견… 대선 진검승부 돌입] 文 “새정치·새시대 열 것” 출사표

    [‘빅2’ 후보등록 기자회견… 대선 진검승부 돌입] 文 “새정치·새시대 열 것” 출사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 후보의 막중한 책임, 정권교체의 역사적 책임이 제게 주어졌다. 무거운 소명 의식으로, 그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등록하게 되기까지 안철수 후보의 큰 결단이 있었다. 고맙다는 마음 이전에 커다란 미안함이 있다.”면서 “안 후보의 진심과 눈물은 저에게 무거운 책임이 되었다. 저의 몫일 수도 있었을 그 눈물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안 후보가 갈망한 새 정치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 됐다.”면서 “안 후보와 함께 약속한 ‘새 정치 공동선언’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고, 그 힘으로 정권교체와 새 시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와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미 만나자는 제안 말씀을 드렸다.”면서 “안 후보 형편이 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만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세력의 통합’, ‘국민연대’의 틀이 유효함을 강조했다. 그는 “안 후보를 지지했던 모든 세력, 후보 단일화를 염원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국민연대를 이루고, 합리적 보수 세력까지 함께 대통합의 선거진용을 갖춘 뒤 정권교체 후에도 연대해 국정 운영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 지지층에 더해 중도·무당파층까지 흡수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안 전 후보와의 정책 연합도 보완·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양쪽 후보의 정책이 99%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안 후보 측과 실무 합의한 ‘경제·복지 정책 공동선언’과 ‘새 시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선언’의 구체적 실행 계획도 국민연대의 틀 속에서 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회의원직은 사퇴하지 않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총선에 출마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회의원 사퇴가 불가피하겠지만, 단지 출마하는 것만으로 의원직을 그만두지는 않겠다고 유권자들께 약속드렸다.”면서 “저도 결국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예감이 든다. 시기는 대통령 당선 이후일 것”이라고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제 진짜 승부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정권교체를 이루자, 안 후보와 캠프 측을 최대한 배려하고 함께 간다는 정신으로 앞으로도 계속 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26일 충청 지역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선 뒤 광주 5·18 묘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 첫 유세는 최대 승부처인 부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朴 세종시 vs 文 부산

    朴 세종시 vs 文 부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되는 오는 27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각각 충청과 부산에서 첫 유세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27일 오전 세종시를 찾기로 했다. 세종시는 박 후보가 정치적 신념으로 강조해 온 원칙과 신뢰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역으로 꼽힌다.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으로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원안을 고수했고 수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직접 본회의 반대토론에까지 나선 바 있다. 박 후보 스스로도 “정치생명을 걸고 지켜냈다.”며 세종시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이러한 이유로 당초 수도권과 세종시 등 첫 유세일정을 놓고 여러 안이 올라왔지만 세종시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밤 진행되는 TV토론 ‘국민면접 박근혜’를 마친 뒤 시장 등 새벽 시간에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에서 새벽 유세를 시작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문 후보는 27일 부산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다. 부산은 문 후보의 연고지일 뿐 아니라 지난 4·11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시켜준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이었지만 현 정부 들어 가덕도 신공항 무산 등으로 반감이 확산되는 만큼 민주당이 최대 승부처로 내다보고 있다. 문 후보는 앞서 26일 충북과 광주를 방문한다. 단일후보로서 첫 일정이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과 민주당의 텃밭을 동시에 겨냥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대선에서는 외연확장이 중요한 만큼 충청도 표심이 중요하고, 부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층이 밀집돼 있어 최대한 높은 득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오후에는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큰 결단에 감사…역사가 평가할 것”

    “큰 결단에 감사…역사가 평가할 것”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3일 밤 전격적으로 후보 사퇴를 선언하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는 안 후보의 ‘용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안 후보 지지자들을 오롯이 흡수하는 방안 마련에 고심했다. 안 후보의 후보 사퇴 소식을 들은 문 후보는 “안 후보께 정중한 예의를 따로 갖추겠다.”는 뜻을 우상호 공보단장을 통해 밝혔다. 진성준 대변인도 “안 후보께서 정권 교체를 위해 큰 결단을 해주셨다. 우리 모두가 안 후보께 큰 빚을 졌다. 미안하고 또 감사한다.”며 캠프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가 안 후보에게 예우를 갖추는 시기와 관련해서는 “오늘은 아니다.”라고 했다. 안 후보의 후보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관계자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정권 교체를 위해 후보 사퇴를 선언한 안 후보의 결단을 존중한다. 역사가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썼다. 선대위원장단에서는 정권 교체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반응과 함께 숙연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은 “충격적이면서 감동적이다.”라면서 “안 후보가 생각을 뛰어넘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의 결심이 우리에게 숙제를 남겼다. 새 정치를 기대하는 국민들이 받을 충격과 슬픔을 충분히 헤아려야 한다.”면서 “이 시점에 정무적인 판단은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입장을 바꿔 생각해 우리가 안 후보 입장이었으면 어땠을까.”라며 숙연한 태도를 보였다. 안 후보의 사퇴 모양새가 썩 달갑지만은 않다는 반응도 당내에서 일부 제기됐다. 단일화가 되긴 했지만 협상 결렬 이후 기자회견을 통한 안 후보의 사퇴로 단일화가 이뤄진 탓에 ‘아름다운 단일화’는 결국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두 후보가 서로 만나 끌어안으며 양보하는 모습으로 단일화됐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 “단일화 협상에서 두 후보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안 후보의 사퇴로 정리되는 바람에 단일화가 주는 감동, 시너지 효과는 반감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행보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안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문 후보가 즉각 안 후보를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안 후보 측 지지자들의 마음을 붙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단일화 효과인데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챙기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백의종군” 후보 사퇴

    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백의종군” 후보 사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로써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 후보의 양강 대결 구도가 됐다. 안 후보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 9월 1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지 65일 만이다. 안 후보는 23일 저녁 8시 20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제 단일 후보는 문재인 후보”라며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단일화 방식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에 대해 “더 이상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옳고 그름을 떠나 새 정치에 어긋나고 국민에게 더 많은 상처를 드릴 뿐”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돼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여기서 물러나지만 제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을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그것이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몸을 던져 계속 그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과 가상 양자 대결에 적합도 또는 지지도를 합치는 혼합형 여론조사 방식으로 막판 합의를 시도했다. 이를 위해 각 선거캠프의 고위직 인사 한명씩 후보 대리인 두명이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끝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문 후보는 우상호 공보단장을 통해 “정치 혁신과 새 정치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안 후보의 진심과 새로운 시대를 향한 염원을 정권 교체를 통해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안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에는 트위터를 통해 “안 후보님과 안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안형환 새누리당 대변인은 “정치 쇄신에 대한 안철수식 실험 노력이 민주당의 노회한 구태 정치의 벽에 막혀 무산된 것”이라면서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정치 쇄신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安측 한밤 긴급회견 “이것이 마지막 제안” 공받은 文측 “역제의 수정안 진지하게 검토”

    安측 한밤 긴급회견 “이것이 마지막 제안” 공받은 文측 “역제의 수정안 진지하게 검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22일 오전 회동부터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의 자정 긴급기자회견까지 양측은 긴박하게 움직였다. 우 공보단장은 이날 밤 12시를 넘어 기자회견을 자청해 안 후보 측이 역제의한 수정안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 후보 측 박선숙 선대본부장은 문 후보 측 우 단장이 이날 저녁 8시쯤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하자 밤 11시 20분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안 후보 측의 수정안을 제안하며 “이것이 마지막 제안”이라고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 측을 향해 날카롭게 날을 세웠다. 박 본부장은 “문 후보 측이 언급했다가 복잡하고 등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스스로 거둬들인 안을 선심쓰듯 제안한 태도와 저의를 알 수 없다.”며 “단일화 과정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제안”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본부장의 목소리는 격앙돼 있었다. “더 이상 그렇게 자신들에게 유리한 안을 고집할 수는 없다.” “조직적 착신을 유도하는 등 선거 부정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문 후보 측을 몰아붙였다. 이미 박 본부장의 브리핑이 있기 1시간 30분 전 문 후보 측의 제안에 대해 유민영 대변인이 나서 “협의할 의사가 없는 일방의 통보로 간주한다. 강경하지 않게 차분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부디 자중해 주길 바란다.”며 1차 경고를 한 터였다. 유대변인의 브리핑이 있은 뒤 박 본부장은 서울 시내 모처에 머물고 있는 안 후보를 만나 문 후보의 제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강하기만 했던 안 후보 측이 수정제안을 내놓은 배경에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여론조사를 뒤로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앞서 두 후보는 이날 오전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만나 단일화 담판 회동을 가졌지만 아무 결론도 내지 못했다. 문 후보는 서울 종로구 상명대 예술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사진전을 찾아 방명록에 “진실로 아름다운 것은 마음에만 보이는 것일까요?”라고 썼다. 교착 상태에 빠진 단일화 협상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文·安, 단일화 룰 합의 근접

    文·安, 단일화 룰 합의 근접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의견 접근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양 후보 측은 22일 밤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 안 후보 측이 최종 제의한 지지도 조사(비박 지지도 조사)와 가상 양자대결 조사(실제 조사)를 결합한 절충안을 놓고 의견 접근을 시도했다. 앞서 문 후보 측은 가상 대결 조사와 문 후보의 적합도 조사를 50%씩 반영해 단일화를 결정하자는 소설가 황석영씨 등의 중재안을 수용해 안 후보 측에 제의했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밤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 측에 “우리가 제안했던 실제 대결안과 문 후보 측의 최종안이었던 지지도를 절반씩 혼합한 안으로 여론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를 위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층을 조사에서 제외할 것과 여론조사기관을 한 회사로 지정해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있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두 후보 간 담판을 통해 결정짓자고 했다. 박 본부장은 “시간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마지막 제안”이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이날 밤 12시 넘어 대변인단 회의 등을 열어 안 후보 측의 제안을 논의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진지하게 검토하고, 최종 입장은 23일 밝히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의 제안은 소설가 황씨 등의 중재안인 ‘적합도+가상대결 조사’ 방안과 흡사해, 파국으로 치닫던 단일화 방식 협상이 절충점을 찾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오전 비공개 단독 회동을 가졌지만 평행선만 달리다 헤어졌다. 지난 6일 두 후보가 전격 회동하며 단일화 협상 개시를 선언한 후 3번째 만남이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두 분 회동에서 성과가 없었다.”, “한 걸음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시간은 없고 답답한 상황”이라며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만나겠다.”고 말했고, 안 후보는 공개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황씨 등 문화예술·종교계 인사 102명이 긴급 성명에서 제안한 중재안과 관련, 유 대변인은 “실을 바늘의 허리에 꿰어 바느질을 할 수는 없다.”며 거절했다. 단일화 협상에서 문 후보 측이 한번 언급했다가 논리적, 과학적으로 맞지 않다며 스스로 거둬들인 안이라는 설명이다. 두 후보 진영의 심야 제안과 긴급 회의는 지지부진한 단일화 협상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단일화 ‘공론조사’ 배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양측은 20일 단일화 협상에 난항을 겪은 끝에 한때 거론됐던 공론조사 방식을 배제하고, 사실상 여론조사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21일 밤 10시부터 100분 동안 후보 단일화를 위한 양자 TV 토론을 갖는다. 토론 장소는 백범기념관이 유력하다. 양측 모두 여론조사를 보완할 ‘+알파(α)’ 방식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두 후보 간 단일화는 TV토론 결과를 반영하는 여론조사 시행 후 그 결과를 토대로 후보 간 최종 담판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여론조사 표본 수는 3000명 선으로 의견을 좁혔지만 구체적인 설문 문항을 놓고 각자 유리한 방안을 제시하며 이날 밤늦게까지 대치했다. 문·안 양측은 21일 오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협상단은 이날 4차 협상을 열어 여론조사 방식을 집중 논의했으나 문 후보 측의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방식과 안 후보 측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가상대결’ 방식이 충돌하면서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겪었다. 여론조사 시점은 문 후보 측이 원하는 평일과 안 후보 측이 요구하는 주말을 모두 수용하는 23일(금요일)과 24일(토요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캠프는 이날 협상 내용 브리핑을 놓고도 두 후보의 기조를 앞세우며 충돌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이 적합도와 가상대결 방식의 설문 설계에 대한 협상 내용 일부를 공개하자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자의적으로 발표했다.”며 항의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선택 2012 D-28] 文측 “적합도” vs 安측 “가상대결”… 여론조사 문항 싸고 진통

    [선택 2012 D-28] 文측 “적합도” vs 安측 “가상대결”… 여론조사 문항 싸고 진통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과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20일 후보 단일화를 위해 실시할 ‘여론조사 디테일’을 놓고 막판 진통을 거듭했다. 결국 이날 심야 협상에서는 유불리 논란으로 두 후보 측의 충돌을 일으킨 공론조사 대신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방식이었던 여론조사가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화 여론조사의 핵심 쟁점은 야권 단일 후보를 가리기 위한 ‘적합도’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가상대결’로 압축된다. 적합도는 문 후보 측이, 가상대결은 안 후보 측이 선호한다. 이 과정에서 문 후보 측이 협상 내용을 공개한 것을 두고 양측이 맞붙으면서 협상이 중단되는 등 한때 파행을 겪었다. 이날 심야 협상은 밤 11시 30분쯤 안 후보 측이 “오늘 협상은 완료됐다. 공개할 내용이 없으며, 내일 상황을 더 봐야겠다.”고 밝히면서 일단 마무리됐다. 문·안 양 진영은 여론조사 설문 문구를 놓고 서로에게 유리한 방식을 내밀었다. ‘적합도 조사’는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묻는 것이고, ‘가상대결 조사’는 대선 본선에서 ‘박근혜-문재인, 박근혜-안철수’의 양자 대결에서 누가 더 박 후보에 대해 경쟁력이 있는지를 묻는 방식이다. 문 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안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 대결 지지도에서 다소 우세를 보였다. 설문 문항의 설계 방식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양 진영은 한 치 양보 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여론조사 표본 규모는 3000명 선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적으로는 1000명만 되더라도 유효한 수치가 나오지만 사실상 여론조사 방식으로 압축되고 있어 국민 참여를 강조하는 뜻에서 표본집단 규모를 더 늘리려는 취지다. 더불어 지난 6일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 합의 이후 각 언론사가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도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23일과 주말인 24일 이틀간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해지고 있다. 전날 논란을 빚었던 공론조사는 이날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공론조사에 대한 두 후보 측의 시각이 첨예하게 엇갈려 이해득실이 대립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공론조사를 위한 물리적 시간도 부족해 결국은 핵심인 여론조사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도 커졌다. 양 캠프의 날 선 대치도 되풀이됐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이 이날 밤 적합도와 가상대결 조사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라며 진행 상황을 전격 공개하면서 신경전이 다시 불거졌다. 우 공보단장은 “너무 많은 억측이 있고 양 캠프가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을 중심으로 언론에 알려 국민이 혼란스러워할까봐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협상내용 공개에 대해 반발하며 한때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문 후보의 ‘맏형론’을 놓고도 대립했다. 우 공보단장은 “그동안 맏형으로서 꾹 참고 양보하고 인내했지만 방어 차원에서 협상 내용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점잖게 말씀드리는데 맏형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 후보 측이 ‘통 큰 양보를 하는 맏형’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반발 심리를 드러낸 것이다. 문·안 후보도 직접 속마음을 드러냈다. 문 후보는 한국방송기자클럽의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안 후보 측이 새정치공동선언의 조건으로 민주당의 인적 쇄신을 요구해 크게 결단하고 희생했더니 ‘우리가 요구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한국기자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규칙 협상과 관련한 갈등은 언급을 삼간 채 “단일화는 두 지지층이 누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승복하고 진심으로 밀어주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에둘러 맞받아쳤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선택 2012 D-30] ‘인적쇄신 카드’로 승기 잡은 文… 정치력 시험대 오른 安

    [선택 2012 D-30] ‘인적쇄신 카드’로 승기 잡은 文… 정치력 시험대 오른 安

    야권 단일화 시한인 후보 등록일(11월 25~26일)까지는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19일부터 양측 협상팀이 단일화 규칙의 세부 사항 협의에 들어가 적어도 20일에는 단일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가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방안에 대한 결정권을 안 후보에게 맡기겠다고 선언하면서 공은 안 후보에게 넘어갔다. 문 후보 측은 실무 협상에서도 안 후보 측이 하자는 대로 따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안 후보는 단일화 규칙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오히려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화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불거져 지지층이 갈라선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안 후보에게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선택권만 넘겨받았을 뿐 자신에게 유리한 단일화 규칙을 결정하기도 힘든 묘한 상황이 됐다. 여론조사 조작 의혹 제기로 민주당을 코너로 몰았지만 문 후보가 ‘이해찬 당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퇴진’이란 파괴력 큰 승부수를 던지는 바람에 오히려 문 후보의 ‘프레임’에 갇힌 형국이다. 문 후보가 ‘통 큰 결단력’의 시험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이제는 안 후보가 위기 관리 능력과 정치력의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정치권에선 안 후보가 ‘새 정치’ 대(對) ‘구태 정치’ 프레임으로 몰고 간 게 실수였다는 평이 나온다.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지적했다면 문 후보 측에서 몸을 낮췄겠지만 민주당을 구태 정치세력으로 규정하고 정치 쇄신을 양자 회동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어 오히려 민주당이 인적 쇄신 카드로 상황을 반전시킬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후보 측에서 단일화를 중단했을 때 우리도 처음에는 당황했다. 협상 내용을 갖고 중단시켰으면 계속 힘들었을 테지만 협상 내용이 아닌 정치 혁신을 들고 나와 중단시킨 것은 하수이자 악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잘못한 것을 보완하는 조치를 취했다면 별다른 효과가 없었겠지만 안 후보가 공세를 취한 상태에서 우리가 또 한번 세게 나간 것이기 때문에 다른 상황이 전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이 지난 16일 “민주당을 구정치세력으로 규정한 것은 모욕적”이라고 강하게 발언한 것은 ‘이해찬-박지원 퇴진’ 카드를 쓰기 전, 안 후보 측의 전략에 혼선을 주기 위한 일종의 ‘페인트 모션’이란 해석도 나온다. 결론적으로 안 후보의 ‘아마추어적’ 접근에 민주당이 인적 쇄신 결정타를 던져 승기를 잡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안 캠프 내에서는 이날 문 후보의 단일화 방식 일임 등의 배수진 선언 전에 문 후보 측을 끌어안는 모습의 대승적 포용 제스처를 취할 필요가 있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단일화 협상 재개에 전략적 대비를 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기류도 보인다. 한 관계자는 “문 후보가 시간이 없다면서 단일 후보 결정 시한을 24일로 잡아버렸다. 뭘 양보했다는 건지 모르겠다. 양보했는데 실무 협상은 왜 하느냐.”고 푸념했다. 안 후보 측은 금태섭 상황실장만 남기고 단일화 협상팀을 교체했는데도 문 후보 측이 기존 구성원을 그대로 둔 데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안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정말 (협상팀이) 안 바뀐 게 맞느냐.”고 되묻는 등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호중 전략기획실장이 협상팀원으로 남은 것은 퇴진한 이 대표가 막후에서 협상을 조정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文측 “우리를 구정치세력으로 규정한 건 모욕적”

    文측 “우리를 구정치세력으로 규정한 건 모욕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6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이 요구한 당내 인적 쇄신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단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문 후보는 오마이TV ‘열린 인터뷰’에 출연해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쏟아내듯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단일화 협상을 읍소하는 구걸 정치를 한다.”는 새누리당의 비판까지 감수하면서 단일화 협상을 호소하던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문 후보는 “안타까운 것은 시간이다. 한 달 전에 사과했다면 이런 상황보다 여유 있게 임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불과 일주일밖에 안 남았다.”면서 “이번 주에 협상을 끝내야 한다. 우리가 받아들일 테니 협의하자는 것이다. 언제 다시 마주 앉겠다는 것이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맏형론’ ‘통 큰 양보’를 내세워 온 문 후보 캠프가 강경 기조로 급선회한 이유는 ‘새 정치 대(對) 낡은 정치’의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 탓이 크다. ‘구(舊)정치세력’으로 낙인찍히면 정당 개혁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뿐 아니라 단일화에서도 패배할 수 있어서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도 “단일화 협상을 중단하며 안 후보 측이 제기한 문제 제기를 적극 수용하고 있는데 갑자기 새 정치, 구정치 구도로 나오니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이게 파트너에 대한 예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구정치세력으로 규정한 건 모욕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에 대한 섭섭함도 묻어 있다. 지난 14일 협상 중단 이후 전화와 공개 석상 언급을 통해 4차례나 사과하고 선대위원장단이 총사퇴를 표명할 정도로 성의를 표시했지만 안 후보 측의 반응은 요지부동이었다. 문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들의 불만도 거셌다. 김민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새 정치는 누구의 전유물도 아니며 누구는 낡은 정치, 누구는 새 정치로 편 가를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순옥 공동선대위원장은 “제가 영국에 있을 때(유학할 때) 김정일이 원하는 게 뭔지만 알면 문제가 다 풀린다고들 했다.”면서 “뭘 원하는지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안 후보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빗댄 발언까지 내놓았다. 제윤경 공동선대위원장은 “안 후보가 정치 쇄신을 말할 만한 사람인가.”라고 했고 안도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안 후보 측이 ‘누구를 빼라’는 식으로 몽니를 부리는데 안 후보는 무엇을 내려놓을 준비를 하고 있는가. 단일화 협상 중단의 빌미로 민주당 내부 쇄신 문제를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오히려 안 후보 측을 구태 정치로 몰아세웠다. 민주당 지도부 퇴진론 등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도 문 후보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원칙주의 탓이다.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도부 개편으로 정당이 혁신된다면 대한민국 정당이 수십 번도 더 혁신됐을 것”이라고 밝힌 문 후보가 지금 와서 자신의 신념을 번복하고 스스로 칼을 빼 들기도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용퇴가 최선의 카드이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꺼내 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양측의 공방전은 당분간 단일화 주도권 쟁탈을 둘러싼 치킨게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가시적 조치’ 찾는 文… 선대위원장단 총사퇴 카드 만지작

    ‘가시적 조치’ 찾는 文… 선대위원장단 총사퇴 카드 만지작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이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이 요구하는 ‘가시적인 조치’로 공동선대위원장단 10명 전원의 사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안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 중단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오자 문 후보 측에서 이런 고강도 수습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문 후보와 안 후보 두 진영 간 감정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한 문 후보 측의 고육지책이다. 김부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선대위 대책회의가 끝난 뒤 “저쪽(안 후보 측)에서 얘기하는 대로 한두 사람만 사퇴시킬 수는 없지 않나.”라면서 “후보가 있는 자리에서 논의하기 위해 깊이 있는 얘기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6일 열릴 선대위 회의에 후보가 참석하면, 그 자리에서 사퇴 여부를 결정한다는 얘기다. 실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문 후보 캠프가 ‘가시적 조치’를 고민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사태의 핵심 원인을 직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 측의 핵심 관계자는 “흑색선전과 조직 동원을 통한 여론조작 등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문 후보 측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선대위원장보다 더 윗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친노 핵심 인사들과 호남 조직을 실질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겨냥한 직격탄이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조직 동원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표시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시민캠프에서 자원봉사자가 지인 7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한 게 조직 세몰이라고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후보 측과 안 후보 측의 대치 국면은 계속됐다. 문 후보는 부산에서 사과를 하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문 후보가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전 두 차례 안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하고 ‘후보 사과’라는 최후의 카드를 빼들었지만 안 후보가 여전히 냉랭한 기운을 거두지 않고 있다. 우 단장은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아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읍소만 거듭했다. 이에 안 후보 캠프는 “실망을 느꼈다.”는 안 후보의 기조에 맞춰 문 후보 측의 책임 있는 조치를 거듭 요구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성실하고 충실한 가시적 조치를 지켜보겠다.”며 문 후보 측을 다시 압박했다. 이날 캠프 실무회의에서는 민주당의 현재 모습은 “구태 정치”라는 비판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 재발방지 약속을 새정치공동선언에 별도의 합의안으로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새정치공동선언은 발표 시점을 조정하는 중이었다. 이것 때문에 발표가 미뤄진 것은 아닌데, 일이 벌어졌으니 이제는 어떻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 (새정치공동선언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지난 14일 긴급 여론조사를 했고, 안 후보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지율 하락 등의 유불리를 따져 협상을 중단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당혹한 文측 “단일화 중단없이 계속돼야”… 심야 긴급회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는 14일 심야에 선대위 고위 간부들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어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의 단일화 협상 중단 선언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회의에서는 안 후보 측의 조치에 대한 유감과 함께 협상 재개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5일 선대위 회의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발언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하자마자 캠프는 긴박하게 돌아갔다. 단일화 판 자체가 깨질까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협상 중단 소식을 듣고 황급히 캠프로 달려온 우상호 공보단장은 “캠프 차원에서 안 후보를 자극했다는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후보 단일화는 국가 운명이 걸린 중대한 과제다. 협상은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하고, 향후 양 캠프 공히 상대방을 자극할 만한 언행에 신중을 기하자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협상 중단까지 선언한 데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눈치다. 캠프 차원에서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일으킨 일이 아니라는 데 방점을 뒀다. 할 말은 많지만 협상 재개를 위해 일단은 자제하겠다는 뉘앙스였다. 우 공보단장은 “안 후보 측이 예민하게 반응한 백원우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은 즉각 삭제했고, 백 전 의원은 정무2특보에서 물러났다.”면서 “모 조간에 나온 안 후보 양보론도 캠프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일일이 확인했지만 그런 발언을 한 사람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협상팀인 김기식 의원의 방송 출연 및 발언과 관련, “토론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 협상 분위기를 해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 캠프 내에서는 조직적이거나 의도적 행위가 아닌 만큼 협상을 중단할 사안이 아니라는 기류가 적지 않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야 국회의원, 만화 서포터스 결성

    여야 국회의원, 만화 서포터스 결성

    국내 만화계가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한국 만화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국회의원들이 뭉친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 대중문화와 관련한 의원 서포터스가 만들어진 것은 영화 분야에 이어 만화가 두 번째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과 부천시장 역임 시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초석을 다진 원혜영 민주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는 등 의원 32명이 만화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 지난 여름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되는 등 국내 만화가 미래 전략 콘텐츠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라 더욱 주목된다.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국내 만화계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꾸려 만화 발전에 힘을 보태는 한편, 만화를 통한 사회 기여 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프랑스나 일본처럼 국내에서도 만화가 예술의 한 장르로 대접받고 만화 산업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모임을 만들게 됐다.”면서 “정치 갈등이 자주 빚어지는 여야도 만화를 통해 머리를 맞대면 부드럽게 접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대식에는 이현세, 김수정, 박재동, 김동화, 이희재, 윤태호, 주호민 등 국내 인기 만화가 10여 명이 참석해 의원들과 만화계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다음은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회원 명단 김경협(민주통합당), 김광진(〃), 김상희(〃), 김영주(〃), 김용익(〃), 김윤덕(〃), 김을동(새누리당), 김장실(〃), 김재윤(민주통합당), 김희정(새누리당), 도종환(민주통합당), 박수현(〃), 박창식(새누리당), 배기운(민주통합당), 백재현(〃), 신학용(〃), 심윤조(새누리당), 오제세(민주통합당), 우상호(〃), 원혜영(〃), 윤관석(〃), 이명수(새누리당), 이목희(민주통합당), 이상민(〃), 이재영(새누리당), 이주영(〃), 장윤석(〃), 전해철(민주통합당), 정병국(새누리당), 정희수(〃), 최민희(민주통합당), 홍의락(〃)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文, 속전속결형 현역 vs 安, 최측근 강경파 포진

    文, 속전속결형 현역 vs 安, 최측근 강경파 포진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12일 단일화 방식 협의팀 인선을 마무리하고 단일화 규칙 논의에 착수했다. 협의팀은 문 후보 선거캠프에서 박영선·윤호중·김기식 의원, 안 후보 캠프에서는 조광희 비서실장, 금태섭 상황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 등 각각 3명이 나섰다. 남은 일정상 열흘 정도 전개될 단일화 전쟁의 선봉대다. 양측은 13일 오전 첫 회의를 하고 세부 협의에 돌입한다. 두 후보가 합의한 ‘후보 등록일(25∼26일) 이전 단일화’를 성사시켜야 하기 때문에 숨 가쁜 수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첨예한 이해득실 탓에 협상 과정에 적지 않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양 진영은 이날도 유력한 단일화 방식인 여론조사 세부 내용에 대해 이견을 드러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단일화 합의 이후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안정감과 대선 후보 적합도에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적합도를 강조했다. 반면 안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본선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를 강조했다. 두 진영은 또 ‘여론조사+알파(α)’를 둘러싸고도 물러설 수 없는 줄다리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3’ 협상단의 색깔은 양 캠프와 후보들의 의중을 보여준다. 문 후보 측은 과거 협상 경험 등을 감안해 전원 현역 의원으로 채웠다. 반면 안 후보 측은 안 후보의 의중을 잘 아는 최측근 그룹이 주축이다. 안 후보 협상팀은 당초 예상됐던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이 제외되는 등 의표를 찌른 진용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 측 협상팀장인 박 의원은 3선의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대선기획단 시절부터 캠프 인선 등을 주도했다. 국회 법사위원장도 맡고 있다.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인 재선의 윤 의원은 당 사무총장에다 새정치공동선언 작성을 위한 실무팀 멤버이며 6·2 지방선거 당시엔 야권 연대 협상을 주도했다. 유연하면서도 빈틈없는 속전속결형 협상팀으로 평가된다. 안 후보 측 조 실장과 금 실장은 안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복심(腹心) 그룹으로 둘 다 법조인 출신이다. 단일화 논의 조기 돌입에 부정적이었던 강경파라는 특징이 있다. 이 실장은 현 정부 초기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출신의 전략통으로 꼽힌다. 모두 비(非)민주당 출신들이다. 인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지구전 전략을 펴 두 후보 간 담판도 불사하는 내용으로 협상을 이끌겠다는 안 후보의 의중이 실렸다는 평을 듣는다. 협상단 상당수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안 후보가 양보를 통해 자리를 내준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리로 인연이 있다. 문 후보 측 박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 시장과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 당사자였으며 단일화 이후 박 시장을 도왔다. 김 의원과 조 실장은 당시 박 시장 특보였다. 금 실장은 박 시장 캠프 멘토단에 참여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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