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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檢·靑이 전면전 선포”

    野 “檢·靑이 전면전 선포”

    더민주 “대표·정책위의장 동시 기소, 의혹 덮는 공작” 새누리 “야당 대표는 성역도 치외법권 대상도 아니다” 국정감사가 한창인 13일 오후 긴급 소집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4·13총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종료되면서 무더기 기소는 예상됐지만,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와 4선 중진(송영길·박영선)은 물론 정세균 국회의장의 선거사무장까지 기소됐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줄기소’로 미르·K스포츠재단 등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가 위축되고 정국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노골적인 야당 탄압”이라며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추미애 “야당, 정치 보복 대상 됐다” 의총 소집을 직접 요청한 추 대표는 의총장에서 “제1야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대변인을 한꺼번에 기소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야당은 정치 보복 대상이 됐고 친박(최경환·윤상현 의원, 현기환 정무수석)은 신성불가침 영역인 양 검찰이 명백한 편파 기소로 법을 농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게이트와 우병우 비리를 덮기 위한, 옹졸한 정치공작이자 보복성 야당 탄압으로 전방위적 공안 몰이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도 “국가권력이 공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하지 않으면 조직 폭력과 다를 바 없다”면서 “부정부패 집단의 방패막이가 된, 사권력화된 검찰을 진정한 공권력으로 되돌리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앞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검찰과 청와대가 제1야당과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檢, 군사독재 시대 양상”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보조를 맞췄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검찰에서 아직도 고리타분한 군사독재 시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대놓고 공갈 협박을 자행한 최경환, 윤상현, 현기환이 무혐의인데 제1야당 대표의 말 한마디를 꼬투리 잡아 기소한 것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 대표는 성역도, 치외법권 대상도 아니다”라며 야권의 반발을 일축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당 탄압이라거나 보복성 기소라며 반발하는 것은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초법적 자세”라며 “대표, 정책위의장, 중진의원 다수가 기소됐다면 먼저 국민께 사죄하고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비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우상호 “우병우 일방적 불출석 땐 책임 묻겠다”

    박지원 “靑예산심의 보이콧” 압박 與 “불출석 사유서 오면 그때 얘기” 여야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을 놓고 11일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오는 20, 21일 열리는 운영위 국감은 20대 국회 첫 국감의 마지막 일정이다. 따라서 이번 국감에서 불거졌던 각종 현안을 집약한 ‘총정리’의 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증인 채택을 하루 앞두고 이날 회동을 가졌지만 의견 차만 확인한 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야당은 이날 기관증인으로 출석 요구안이 채택돼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압박하며 새누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만약 국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고 일방적으로 불출석한다면 명백한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우 수석의 불출석으로) 운영위 국감 보이콧 사태에 이어 청와대 예산 심의 보이콧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만약 불출석 사유서가 오면 그때 얘기하면 된다”며 선을 그었다. 야당은 오는 21일 청와대 국감에서 우 수석 논란을 비롯해 이번 국감의 핵심 쟁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짚고 넘어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문제를 추궁하기 위해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최순실씨, 차은택 CF 감독 등을 증인으로 세우자는 입장이다. 이들에 대한 증인 채택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불발됐다. 새누리당은 오는 20일 국회사무처에 대한 국감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집중적으로 비판할 방침이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로 빚어진 국회 파행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국외 출장, ‘황제 쇼핑’ 논란 등 신상에 관한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불거진 문제는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특히 정 의장의 관용차량에 백화점 VIP 고객용 표시가 부착된 과정을 묻기 위해 현대백화점 사장을 증인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팩트 체크] 野 “LPP협정 개정 사안… 비준 필요” 안보 포기 오명 우려, 밀어붙이기 부담

    [팩트 체크] 野 “LPP협정 개정 사안… 비준 필요” 안보 포기 오명 우려, 밀어붙이기 부담

    지난달 30일 경북 성주골프장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최종 결정되자 야권에서 국회 비준 동의론이 재점화됐다. 사드를 배치하는 데 국회의 동의가 “필요 없다”는 여권과 “필요하다”는 야권이 첨예한 논리 대결을 펼치는 형국이다. 먼저 국회의 비준 동의권을 규정한 헌법 60조 1항에 대한 여야의 해석 차이가 논란의 핵심 원인으로 지적된다. 사드 배치의 근거가 ‘조약’이냐 아니냐가 쟁점이다. ●국방부 “LPP협정 성주엔 적용 안 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지 매입 비용만 적어도 10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소요 예산 편성을 위해서도 국회의 동의를 얻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드가 들어설 땅을 매입하면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논리다. 문 전 대표의 주장은 사드 배치가 한·미 ‘조약’임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국방부는 사드 배치 ‘조약’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준에 대한 국회의 동의를 받을 사안이 아니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사드 부지를 매입해 주한미군에 공여하는 데 예산이 투입되지 않느냐”는 야당의 주장에는 “사드가 들어설 골프장과 국방부 소유의 토지를 맞바꾸는 ‘대토 방식’을 활용하면 추가적인 재정적 부담이 들지 않는다”는 반박 논리를 내놨다. 야권은 또 성주 지역을 주한미군에 제공하는 것은 2002년 미국과 체결한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협정) 개정 사안이므로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논리도 내세우고 있다. 그러면서 2004년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을 위한 LPP협정 개정 사항이 국회 동의를 받았다는 전례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11일 “LPP협정은 당시 문제가 된 토지들을 정리하는 데 적용됐던 내용이지 사드가 배치될 성주 지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반대하던 野의 정치적 퇴로용” 분석도 사드 배치 비준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희박하다. 이유는 비준 동의안 제출 권한을 지닌 정부가 법적 논리나 정치적 명분 측면에서 야당에 밀리지 않고 있어서다. 만에 하나 제출된다 하더라도 야당이 사드 비준 동의안 부결을 주도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칫 ‘안보 포기 정당’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가 “비준 동의론이 사드 반대론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런 배경에서 문 전 대표의 사드 비준 동의론이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추진했다가 혼선이 생긴 더민주의 ‘정치적 퇴로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3당 원내대표 손잡은 정의장 “법인세 인상, 원칙대로 할 것”

    3당 원내대표 손잡은 정의장 “법인세 인상, 원칙대로 할 것”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의 원내대표들이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J글로벌·채텀하우스·여시재 포럼에 참석해 손을 잡고 있다. 정 의장은 이날 여당이 반대하고 있는 법인세 인상 등이 포함된 세입예산안의 부수법안 지정 문제와 관련, “국회의장은 헌법과 국회법, 대한민국 국회에 확립된 관행, 원칙과 양식, 혹은 양심에 따라 그 규칙을 성실하게 수행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전부 다 법과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정 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회사진기자단
  • 與 “무법 일벌백계” 野 “사드 탓 소극적”… 靑 “유감스러운 일”

    지난 7일 해양경찰 고속단정이 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의 공격으로 침몰한 사건에 대해 정치권은 10일 한목소리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특히 야권은 사건 발생 31시간 만에 언론에 공개되는 등 은폐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진상조사 및 책임자 문책은 물론 정부의 미온적 대응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맞물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무법자들에 대해 해경만 ‘무기사용 자제’ 원칙을 지켜야 하는지, 국가 공권력이 무력화한 건 아닌지 근본적 의문이 든다”며 “서해 5도 전담 해양경비안전서 신설과 장비 보강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관용을 보일 때가 지났다”며 “폭력 사태를 일으킨 중국 어선과 승선자들에 대한 수배와 검거 등 일벌백계를 통해 어민 보호는 물론 국민적 분노를 풀어 주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안전과 국격을 지키는 시작은 은폐가 아니라 잘못된 책임에 대한 규명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책임자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국제법상 해적에 가까운 행위는 무력을 동원해 진압할 수 있다. 군과 해경이 공동작전을 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사건으로 ‘확인침몰’이라는 단어가 생겼다. 대한민국 공권력을 우습게 본다는 뜻”이라며 “엄중 항의하겠다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아예 해당 선박과 선원들을 넘겨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배숙 비대위원은 “사드 배치 발표로 외교갈등을 우려해 소극 대응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히고 “외교부 등 관련 부처에서 항의와 함께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정 의장, 정세균 방지법·부인 쇼핑 의혹엔 ‘웃고 말지요’

    정 의장, 정세균 방지법·부인 쇼핑 의혹엔 ‘웃고 말지요’

    정세균 국회의장은 10일 새누리당이 의장의 중립성 문제를 제기하며 가족의 의혹까지 걸고 넘어진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의장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J글로벌·채텀하우스·여시재 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명 ‘정세균 방지법’을 추진하며 부인의 호화 쇼핑에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웃고 말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정 의장이 믹타(MIKTA· 5개 중견국 협의체) 국회의장 참석차 호주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마침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등 3당 원내대표도 이번 행사에 참석해 정 의장과 같은 테이블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는 국회 파행이 진정된 이후 의장과 3당 원내대표들의 첫 만남이다. 그러나 정 의장과 3명의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중립법’ 발의 계획과 새누리당의 정 의장 형사고발 취하 등 현안에 대해선 별다른 얘기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가 ”(호주에) 잘 다녀오셨느냐“라고 묻자 ”잘 갔다 왔다“고 답한 정도라고 정 의장이 전했다. 정 의장은 올해 세입예산안의 부수 법률안 지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에는 국회법이 있고 확립된 관행이 있고 정치 도의가 있는데, 그런 원칙에 충실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법상 세입예산안의 부수 법률 지정 권한은 국회의장이 갖는데, 야당이 추진하지만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법인세 인상을 포함한 세법 개정안을 정 의장이 부수 법안으로 지정해 본회의에 상정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의장은 또 ”의장은 원칙과 양식, 혹은 양심에 따라서 규칙을 성실히 수행하면 되는 것“이라며 ”달리 이해관계가 있거나 다른 생각을 하면 옳지도 않을 뿐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향후 국회 파행 재발 우려에 대해선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오찬사에서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최대 관건은 우리 입장에선 분단의 평화적 관리 문제이고 크게 보면 세계 질서 속에서 동북아 정세 안정화라는 두 가지 과제와 직접 연결돼 있다“며 ”둘 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 길이 답이라면 우리 사회를 이끄는 지도층의 과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3당, 김진태 국회 윤리위 제소 추진…“박지원 간첩 비유 등 금도를 넘어”

    野3당, 김진태 국회 윤리위 제소 추진…“박지원 간첩 비유 등 금도를 넘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세 야당이 10일 최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간첩’ 등에 비유하며 공격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 대해 공동으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의원이 박 원내대표에 대해 좀 과하게 발언을 했다. 간첩에 비유하거나 신체적인 문제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은 금도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가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얘기해서 함께 제소하기로 한 것”이라며 “오늘 안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이용주 법률위원장도 지난 7일 성명을 내서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백남기 특검법’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특검을 철회하고 대신 부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연계할 사안이 아니다. 공정하게 수사를 해야 하는데 왜 부검정국으로 끌고 가나”라며 “부검은 유가족들도 극구 반대하고 있다. 논점을 흐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진상규명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70돌 한글날 경축식

    570돌 한글날 경축식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글 창제 570돌 기념 한글날 경축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한글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권재일 한글학회장, 황 총리,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할만큼 했다’고 나오는 건 잔인” 특위 연장 호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할만큼 했다’고 나오는 건 잔인” 특위 연장 호소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공식활동을 마감한 가운데 피해자들은 6일 여야에 특위 연장을 호소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의 강찬호 대표를 비롯한 8명은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나 특위 활동을 연장해 재발 방지 대책과 피해 구제책 마련을 위한 논의가 계속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피해가족인 김미란(41·여)씨는 “새누리당에서 ‘90일이 딱 됐으니 할 만큼 했다’고 나오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면서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가 저희를 보고 우셨다. 그때의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울먹였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특위 활동 연장 요구에 대해 “청문회와 현장조사 등을 모두 실시했는데 야당이 정치공세를 위해 활동기간을 연장하려 한다”며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면담에서 “무한책임을 지고 진정성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국조특위 방식으로 논의할지 환경노동위원회 소위 차원에서 논의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강 대표 등은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위 활동을 다시 보장해 여야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면서 “국정감사가 끝나면 바로 활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새누리당의 ‘정치공세’ 비판에 대해 “더민주는 가능하면 특위가 정쟁으로 흐르지 않게 하려고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런데 무슨 정치공세인가”라며 “피해대책을 세우자는 게 무슨 정쟁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약속한다. 정치공세를 하지 않겠다. 대책만 논의하겠다”라면서 “한 달만 연장해 달라고 여당에 간절히 촉구한다. 피해자들의 눈물이 보이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김진태, 박지원에게 ‘간첩’ 비유 발언 사과하라”

    우상호 “김진태, 박지원에게 ‘간첩’ 비유 발언 사과하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간첩에 비유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핵 폐기 방법론에 대한 견해차가 드러났다고 해서 공당 대표를 이중간첩에 비유하는 건 심각하다. 협박성 경고가 포함돼 있다고 본다”며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다. 해당 의원은 박 비대위원장에게 반드시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박 위원장 등이 박근혜 대통령의 탈북 부채질 발언을 대북 선전포고라고 질타한 것을 두고 “선전포고는 적국에 대고 하는 것이지 자국 대통령을 ‘까기’ 위해 쓸 말은 아니다”라며“그분들의 뇌 주파수는 북한당국에 맞춰져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대한민국 민주정당의 대표를 간첩으로 몰면서까지 대통령에게 아첨을 일삼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그의 행태는 정말 참담하고 섬뜩하다”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가 간첩이면 김진태는 신고도 못하는 졸장부”라며 “제가 간첩이라면 정부가 잡아 가야지 그리고 신고해서 포상금 받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본인의 SNS에 “누가 간첩이라고 지칭하지도 않았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 모양”이라고 올리며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화기애애’ 3당 원내대표들

    [서울포토] ‘화기애애’ 3당 원내대표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부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박수치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포토] 박수치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광야를 달려 온 사람들’ 주제로 동영상을 시청하며 박수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대통령, 킴즈라이언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사설] 미르재단 등 의혹 ‘국감 블랙홀’ 안 돼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이후 국회 공전 사태로 인해 국정감사가 일주일 지연돼 사실상 어제 시작됐다. 국감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삼권분립의 대원칙 속에서도 국회에 입법 기능 외에 정부·법원을 감시·비판할 수 있는 기능까지 부여한 것은 국민의 대변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국감을 통해 국민이 진정 필요로 하는 민생 문제를 살피라는 취지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민생 국감, 정책 국감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올해 국감 역시 현재로서는 암담하기 이를 데 없다.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주 야당의 단독 국감 때부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이 모든 현안을 집어삼켜 버렸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감 전략을 논의하면서 “남은 국감 기간에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법제사법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 관련 상임위까지 거론했다. 국민의당도 두 재단 의혹에 국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별러 왔다. 당장 첫날인 어제 국감부터 야당들은 두 재단 의혹에 매달리는 양상이다.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당 윤영일·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5월 이란 국빈 방문 당시 양국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K타워 프로젝트’ 추진을 골자로 하는 양국 관련 단체 간 양해각서에 프로젝트 추진 주체로 미르재단이 명시돼 있다면서 새로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법사위 소속 더민주 백혜련 의원은 서울고검 국감에서 “증거인멸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르재단 사건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백 의원은 언론보도 등을 토대로 사문서 위조·행사 의혹도 제기했다. 물론 두 재단과 관련해서는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둘이 아니다. 활동 목표 등이 불투명한 두 재단에 대기업들이 800억원을 순식간에 기부한 점이라든가 신속한 인가 과정, 대통령 관련 행사에 비중 있게 참여한 배경 등은 명확하게 규명돼야 할 것이다. 전경련이 돌연 두 재단 해체·통합 계획을 밝힌 것도 의도나 배경 등이 아리송하다. 하지만 한 해의 국정을 감시·비판하는 국감을 두 재단 의혹 공세로 허비해선 안 된다. 게다가 두 재단 문제는 검찰 수사가 예정돼 있지 않은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과 함께 두 재단 의혹을 정권교체를 위한 총공세의 ‘호재’로 삼아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해도 두 재단 의혹을 ‘국감 블랙홀’로 만들어선 안 된다. 무방비 지진대책, 전기료 폭탄, 조선·해운 구조조정, 부동산 폭등, 청년실업, 저출산 등 국회가 따져 물을 잘못된 국정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19대 국회를 극복하겠다며 출범한 20대 국회가 4년 내내 정쟁 국감으로 일관한 19대 국회의 전철을 되풀이해서야 되겠는가.
  • [국감 정상화 첫날] “실체 없는 K스피릿 순방길 동행… 압력 없인 불가능”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된 국정감사 첫날인 4일부터 야당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남은 국감 기간에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겠다”고 선전포고했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순실씨와 함께 미르재단의 실세로 지목받은 광고감독 차은택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더민주 유은혜·김민기 의원 등은 차씨가 개입한 사업의 관련 예산이 급증하고, 법적 배상책임이 제기될 수 있는데도 밀라노엑스포 감독 교체가 이뤄진 것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결과가 좋았으니 과정에도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반박했다. 정 사장은 차씨가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전시기획 총괄감독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그분은 계약도 안 돼 있고, 재능기부로 이뤄져 누구도 (총괄감독으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더민주의 조승래 의원은 미르재단과 함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K스포츠재단 산하 태권도 시범단인 K스피릿에 대해 “K스피릿이 실체가 없는데도 대통령의 외국 순방에 동행했다”면서 “이는 뭔가 압력이 행사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태권도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은 “최근까지 K스피릿의 존재를 몰랐고, 이번 국감 과정에서 지난달 22일쯤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와는 별도로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을 국빈 방문했을 때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에서 문화상업시설 건설 추진 주체로 미르재단이 명시돼 특혜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윤영일·최경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포스코 이앤씨(E&C), 이란 교원연기금이 체결한 ‘문화상업시설 건설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공개했다. 양해각서는 이란 테헤란에 ‘K타워’를, 서울에 ‘I타워’를 구축하는 내용의 ‘K타워프로젝트’를 주요 골자로 한다. 두 의원은 이 양해각서에 ‘16개 대기업이 설립한 미르재단이 한류 교류증진 사업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들은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서에서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인 K타워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특정 민간단체가 특정돼 명시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결국 특정세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고 백남기씨 사인 두고 2野 ‘특검 추진’ 본격화…각론에선 온도차

    고 백남기씨 사인 두고 2野 ‘특검 추진’ 본격화…각론에선 온도차

    국회가 4일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서 야(野) 3당이 공언한 고(故) 백남기 농민 사태에 대한 특검 추진도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론에선 조금씩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주오디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모두 특검 추진의 필요성엔 모두 공감하고 있다. 우선 특검 방법과 관련해서 더민주는 상설특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아침 원내회의에서 ‘상설특검법이 있는데 자꾸 법을 내는 것보다 기존 제도 안에서 해보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특검 주장은 동의하는데 법을 따로 내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아직은 특검법 발의에 따른 별도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은 오전 상무위에서 “새누리당이 특검을 당장 수용하지 않으면 야3당이 특검 특별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설 특검이냐 별도 특검이냐에 따라서 추진 시기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야3당 합의를 거쳐 5일에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더민주는 아직 시기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백씨의 사망진단서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병원을 특검 범위에 포함할지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대병원 조사 여부에 대해 “우선 복지위에서 증인채택을 했고 상임위에서 한번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사인 같은 경우는 말 그대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이어야 하는데 사인이 병사(病死)로 나온 것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라며 “의혹을 안 가릴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특검에 의해서 다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인세 인상부터 미르·백남기 특검까지… ‘화약고 국회’

    법인세 인상부터 미르·백남기 특검까지… ‘화약고 국회’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 중단으로 새누리당이 4일 국정감사에 복귀하기로 했지만 ‘법인세 인상안’,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명문화한 국회법 개정안, 일명 ‘정세균 방지법’ 등 여야 쟁점 사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언제든 터질 수 있는 화약고처럼 남아 있다. 3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감 연장 논의를 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 의견을 교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당은 국감에 복귀한 대신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검토할 생각이 없다며 거부했다. 국민의당은 찬성하지만 새누리와 더민주의 중재 역할을 맡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여야가 아직 정면으로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가장 첨예하게 대립할 안건으로는 ‘법인세 인상안’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에 대해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국민의당은 과표 200억원 초과 법인에 대해 법인세율을 24%로 인상하는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야당은 오는 2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공청회를 열면서 시작되는 예산정국에서 예산 부수법안으로 법인세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면 여야가 법안 심사를 마치지 못해도 연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칠 수 있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야당에 유리하다. 여당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켜 해외의 투자를 막을 것이라며 법인세 인상에 매우 부정적이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세계적인 추세가 법인세를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올리자는 주장은 경제를 망치고 대선 정국에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기부금 모금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 의혹도 야당은 국감 기간 중점적으로 다루려고 하지만, 여당은 크게 부각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안이다. 여당에서는 이미 여당이 불참한 지난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진행한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을 상당 부분 질의했기 때문에 국감이 연장되더라도 교문위 국감까지 연장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주요 이슈들을 전력을 다해 파헤치겠다”면서 “미르·K스포츠재단 같은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해 특검법안을 이르면 5일 국회에 제출하려는 것도 여야의 새로운 쟁점 사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부정적이다. 이미 국회 청문회를 진행한 사안인 데다 사법기관에서 진상을 규명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는 이날 활동의 연장 방안을 논의 했지만 합의에 실패, 여야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더민주 당론 없는 ‘사드 논리찾기’

    더불어민주당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대신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의견 수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안보 위기가 부각되면서 국민 여론이 사드 찬성 쪽으로 기울어져 당론을 정하는 일이 부담스러워진 듯 보인다.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방·정보·외교통일위원회 더민주 간사와 윤호중 정책위의장, 안규백 사무총장 등은 2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외교안보 정책간담회를 열고 사드 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시어도어 A 포스톨 미국 MIT 공대 교수가 참석해 강연했다. 추 대표는 “국민에게 찬성과 반대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정치집단으로서 나라의 미래와 안보위협에 대해 제대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막연하게 사드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고 여론몰이를 해 가는 정권의 무책임성을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민주가 지난 8월 30일에 이어 이날 또다시 사드 간담회를 연 것은 우선 당내 의견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추 대표는 개인적으로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당론을 정하는 것은 전문가 간담회와 의원총회 등을 거쳐야 한다며 일정 부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세균-정진석 ‘외나무다리’ 만남…여전히 냉기 “법대로 합시다”

    정세균-정진석 ‘외나무다리’ 만남…여전히 냉기 “법대로 합시다”

    국회 파행 엿새째를 맞은 1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두 사람 모두 “법대로 하자”며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과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 데 이어 경축연에서 잠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지난달 24일 정 의장이 새누리당과의 사전 의사일정 협의 없이 김재수 농림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상정, 야당 단독 처리케 하는 과정에서 충돌한 이래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한 것은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말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건배사가 끝난 뒤 스탠딩 형식으로 간단한 식사를 하던 중에 정 의장과 눈이 마주친 정 원내대표가 먼저 “많이 드시라”고 ‘뼈 있는’ 인사를 건넸고, 이에 정 의장이 가벼운 미소를 띤 채 다가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곧이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야당 수장들도 동참, 상당 시간 대화가 이어졌지만, 서로 이견만 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에게 “해임건의안 처리를 전후해서 의장께서 보인 태도는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회법 절차를 무시한 것으로 판단돼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1차적 책임은 입법부 수장이 져야 하고, 또 이 사태를 수습할 책임도 의장한테 있다고 모두가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새누리당이 자신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등을 청구한 것을 거론하며 “나는 법적으로 잘못한 게 없고, 법적으로 잘못한 게 있으면 내가 책임지겠다. 법적으로 하자”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정 의장은 특히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외국 순방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국회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오는 3일 믹타(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국가협의체) 회의 참석차 호주로 출국하려던 일정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박 위원장은 “차기 의장이 어떤 당에서 될지 모르기 때문에 중립성이 문제가 있다고 하면 법제화를 할 필요가 있겠다”며 법개정 관련 동조의 뜻을 밝혔지만, 추 대표나 우 원내대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정 원내대표에게 “많이 힘드시겠다”며 작금의 국회 마비 사태를 거론하는 듯한 짤막한 인사말를 건넸고, 이에 정 원내대표는 “송구하다.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박 위원장에게도 “TV에서 잘 보고 있다”고 의례적인 인사말을 건넸지만, 더민주 지도부와는 별다른 인사가 오가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유독 정 의장과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정상화 물밑 접촉… ‘정세균 방지법’이 암초

    국회 정상화 물밑 접촉… ‘정세균 방지법’이 암초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불참으로 국회 파행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여야는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30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하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물밑 접촉을 시도하는 등 출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성과는 얻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책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국회를 헌법과 국회법에 맞게 운영하고 의회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게 진정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국회 정상화의 요건으로 전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주장한 이른바 ‘정세균 방지법’을 내세운 것이다. 국회법을 개정해 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문화하자는 내용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대화의 조건이 ‘정세균 방지법’ 논의인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항상 대화를 해야 풀릴 수 있다”면서도 “회동을 하자면서 자꾸 조건을 붙이면 좀 곤란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정 원내대표에게 ‘정세균 방지법’을 ‘선(先)국감 후(後)수습’ 선에서 끝내고 논의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여야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는 박 원내대표는 닷새째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위로 방문하려고 했으나 이 대표의 건강 이상으로 무산됐다. 대신 박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를 찾아가 15분간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와 야당 간 소통 채널도 가동됐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우 원내대표와 전화통화를 했고, 박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정상화에 대한 야당 측의 의견을 들었다. 이런 가운데 1일 국군의날 행사에서 정 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가 조우해 대화의 물꼬를 틀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의장은 오는 3일 믹타(MIKTA· 5개 중견국 협의체)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로 출국한다. 이때까지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 국회 파행은 장기화될 수 있어 이번 주말 여야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 대표는 주변의 만류에도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김 정무수석이 이 대표를 만나 “대통령께서 많이 걱정을 하셔서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의 부친 이재주(86)씨도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에는 네가 져야 한다”며 단식을 간곡히 만류했으나 이 대표는 듣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이 대표는 1일(음력 9월 1일) 생일을 맞아 정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단이 축하 및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정 의장의 인스타그램에 정 의장이 짜장면을 먹고 있는 사진이 올라온 데 대해 “여당 대표의 단식을 보란 듯이 비웃는 것으로 국회수장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비신사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의장실 측은 “오늘 찍은 사진이 아니고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게재한 것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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