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상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인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샴페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율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신장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61
  • 우상호 “정족수 확보되면 내일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

    우상호 “정족수 확보되면 내일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한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족수(200명)가 확보되면 지체 없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안에 탄핵 추진 실무기구를 설치, 빠르게 탄핵소추안 작성 및 정족수 확보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이 차지하는 국회의원 의석 수는 171석. 최소 29석의 새누리당 의원이 넘어와야 탄핵을 가결할 수 있다. 하지만 우 원내대표는 “정족수 확보가 야당 의석수만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어떤 방식으로 정족수를 확보할지 다각도로 모색하겠다”면서 “다시 말하지만 정족수가 확보되면 내일이라도 발의한다”고 덧붙였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가장 핵심 분야는 정경유착”이라면서 “대통령이 재벌에게 강요해 모금을 지시하고 재벌들은 회사 이해관계 관련 사항을 부탁하거나 혜택 받을 것을 고려해 금품을 제공한 전형적인 비리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순실 특검법’ 공포안이 의결된 일에 대해 “야당 간 협의를 통해 제대로 된 수사를 지휘할 수 있는 특검 선정작업에 들어가겠다”면서 “성역없이 수사할 수 있는 분을 특별검사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김종(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박태환 선수 압력 논란과 관련 “차관이 이런 짓을 해서 국민적 영웅이 실력 발휘를 할 수 없도록 했다는 점에서 이런 관료들이 정권에 있다는 게 한심스럽다”면서 “김연아 선수에 대해 늘품체조 시연장에 참석안했다고 불이익을 줬다는 보도도 믿을 수 없다. 졸렬하고 봉건적인 체육정책에 대해서도 국정조사에서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회, 박 대통령 탄핵 절차 신속하게 밟으라

    국회를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강하긴 했지만 탄핵 목소리가 있었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퇴진 주장을 하면서도 탄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검찰이 그제 최순실씨 등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이들과 공모 관계가 있는 피의자로 판단함으로써 상황이 급변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시기와 추진 방안을 즉각 검토하고, 탄핵 추진 검토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탄핵을 포함해 박 대통령의 조기 퇴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탄핵 카드’를 일제히 뽑아 들었다. 국민의당도 탄핵 의결에 필요한 200명 이상 서명을 받기 위해 야 3당은 물론 새누리당 비주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는 탄핵에 필요한 정치적·도덕적·법적 요건이 갖춰졌다며 탄핵 발의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대통령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며 내일이라도 야 3당 대표 회동이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찰의 중간 수사 발표를 계기로 야 3당이 대통령 탄핵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새누리당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 의원 30여명도 탄핵과 출당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피의자 신분이 된 박 대통령이 더이상 대통령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따라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친박계 의원들만 남게 됐다. 정치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를 국정 해법의 유일한 출구로 인식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직을 내려놓지 않는 한 탄핵소추 외에는 대안이 없는 까닭이다. 아울러 청와대가 먼저 탄핵 절차를 밟으라고 역공을 펴고, 그것도 모자라 특검에서 조사를 받겠다며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도 탄핵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 야 3당 특히 민주당은 국회와 헌재에서 탄핵소추안이 거부되는 상황을 우려하며 발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회에서의 탄핵 논의는 정치권의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절차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촛불 민심과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대통령 탄핵 발의의 명분과 형식은 이제 갖춰졌다.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더라도 헌재 판단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데 최장 6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국회는 더이상 탄핵안 발의에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 탄핵 절차를 신속하게 밟아 나가는 것이 국정 공백을 하루라도 줄이는 길이다. 청와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탄핵이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이다.
  • [피의자 대통령 시대] 정부 오늘 특검법 의결… ‘중립’ 해석 신경전

    이정현 “후보자 나오면 알 것” 민주 “조사 수용 여부 밝혀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 조사를 전면 거부한 박근혜 대통령이 ‘중립적 특검’ 수사에 대비하겠다고 밝히면서 21일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특히 야당은 특검 수사까지 거부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은 다음날 곧바로 정부로 이송됐다. 정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고 특검법 공포안을 상정해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 의결마저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일단 청와대는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검법이 발효되어도 신경전이 벌어질 여지가 많다. 특검법안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고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따라서 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자들을 두고 청와대에서 ‘중립성’을 이유로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특검이 중립적이라고 판단이 안 되면 그 수사도 거부할 것인지 명백하게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청와대가 야당의 분열을 꾀해서 후보 중 한 명을 청와대가 바라는 사람으로 추천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법안에 따르면 대통령은 야당으로부터 특검 후보자 추천서를 받은 뒤 3일 이내 후보자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다만 ‘반드시 임명을 해야 한다’거나 3일이 지날 경우 어떻게 되는지 등의 규정은 전혀 없다. 대통령이 특검 임명 자체를 늦춰도 제재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국회 관계자는 “강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다분히 정치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구체적으로 (후보자가) 나와 봐야 치우쳤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야당의 후보자 추천 이후에도 ‘중립적 특검’ 관련 논란이 있을 수 있음을 예고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내곡동 사저만 제외하고 역대 열 차례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 등 중립적인 단체에서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거부한 예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같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특검을 안 받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의 경우 당시 민주통합당이 10월 2일 김형태, 이광범 변호사를 후보로 추천했고 이 전 대통령은 사흘 뒤 이광범 특검을 임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부 오늘 특검법 의결… ‘중립’ 해석 신경전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 조사를 전면 거부한 박근혜 대통령이 ‘중립적 특검’ 수사에 대비하겠다고 밝히면서 21일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특히 야당은 특검 수사까지 거부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냈다.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은 다음날 곧바로 정부로 이송됐다. 정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고 특검법 공포안을 상정해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 의결마저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일단 청와대는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특검법이 발효되어도 신경전이 벌어질 여지가 많다. 특검법안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고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따라서 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자들을 두고 청와대에서 ‘중립성’을 이유로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특검이 중립적이라고 판단이 안 되면 그 수사도 거부할 것인지 명백하게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청와대가 야당의 분열을 꾀해서 후보 중 한 명을 청와대가 바라는 사람으로 추천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법안에 따르면 대통령은 야당으로부터 특검 후보자 추천서를 받은 뒤 3일 이내 후보자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다만 ‘반드시 임명을 해야 한다’거나 3일이 지날 경우 어떻게 되는지 등의 규정은 전혀 없다. 대통령이 특검 임명 자체를 늦춰도 제재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국회 관계자는 “강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다분히 정치적인 문제”라고 말했다.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구체적으로 (후보자가) 나와 봐야 치우쳤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야당의 후보자 추천 이후에도 ‘중립적 특검’ 관련 논란이 있을 수 있음을 예고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내곡동 사저만 제외하고 역대 열 차례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 등 중립적인 단체에서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거부한 예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같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특검을 안 받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3野 ‘탄핵 당론’ 채택… 비박과 연대

    3野 ‘탄핵 당론’ 채택… 비박과 연대

    추미애 “탄핵추진 검토기구 설치” 우상호 “통과 확실해질 때 발의” 박지원 “새 총리 합의 우선해야” 야권은 21일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와 연대하기로 했다. 전날 검찰에서 박 대통령을 형사입건하고 야권 지도자 8인 회동에서 탄핵 추진을 합의한 데 이어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거부하는 등 ‘막무가내식 버티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탄핵 외엔 방법이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시기와 추진 방안에 대해 즉각 검토하고 탄핵 추진 검토기구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발의 시점에 대해 우상호 원내대표는 “통과가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발의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은 의총에서 탄핵 추진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국민의당도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공식화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탄핵 의결에 필요한 200명 이상 서명을 받기 위해 새누리당 비박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탄핵을 당론화한 정의당은 로드맵을 논의하기 위한 야 3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탄핵안 국회 통과(재적 300명의 3분의2 찬성) 및 헌법재판소 판단(내년 초 헌법재판관 2명 결원으로 7명 중 6명 찬성, 최장 6개월) 등 난관이 도사리는 만큼 탄핵 시점은 좀더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탄핵 당론은 일치했지만, 국회 추천 총리에 대한 야권 셈법은 엇갈렸다. 추 대표는 “탄핵을 검토하는 시기에 국회 추천 총리도 논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주중 결론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커진 만큼 우선 새 총리를 선정해야 한다. 총리 임명권자로서 박 대통령의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추미애 ‘탄핵추진검토기구’ 설치, 국민의당 ‘탄핵당론’…野 탄핵모드 돌입

    추미애 ‘탄핵추진검토기구’ 설치, 국민의당 ‘탄핵당론’…野 탄핵모드 돌입

    야권이 2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모드에 돌입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탄핵 시기와 추진방안에 대해 즉각 검토하고 탄핵추진검토기구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같은날 박 대통령 탄핵추진을 당론으로 공식화했다. 야권이 일제히 박 대통령 탄핵 모드에 들어간 것은 검찰이 박 대통령을 최순실 게이트의 ‘공모자’로 명시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박 대통령이 하야 불가를 외치며 검찰 수사까지 거부하면서 말 바꾸기를 하자 ‘강제적인 퇴진’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인식에 공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탄핵안의 국회 통과와 헌법재판소 판단이라는 쉽지 않은 관문이 남아 있어 자진 사퇴 압박을 계속해 나가면서 탄핵 발의 시기를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시기와 추진방안에 대해 즉각 검토하고 탄핵추진검토기구도 설치하겠다”고 말했고 우상호 원내대표도 “탄핵을 포함해 박 대통령의 조기퇴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우리 당은 제1야당으로서 대통령 스스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책임을 질 기회를 줬지만 이제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의 법률위반 사실이 적시된 만큼 국회는 헌법 65조에 따라 탄핵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박 대통령 탄핵추진을 당론으로 공식화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탄핵 의결에 필요한 200명 이상 서명을 받기 위해 야 3당은 물론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 출국금지·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검찰에 촉구한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탄핵에 필요한 정치적·도덕적·법적 요건이 갖춰졌다”며 “탄핵 발의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퇴진운동과 의회의 탄핵발의를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야권이 탄핵 돌입을 일제히 선언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추 대표는 “탄핵추진은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공개회의에서도 “성공하는 탄핵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탄핵안의 국회 가결을 위해선 재적의원 3분의 2인 최소 200명이 필요하고,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의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설사 이 두 조건이 충족되어도 너무 오랜 기간이 걸려 만에 하나 민심 변화 가능성을 우려한 대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검찰 조사 거부…우상호 “朴대통령 조기퇴진 방안 검토”

    청와대, 검찰 조사 거부…우상호 “朴대통령 조기퇴진 방안 검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검찰 조사 거부 방침에 대해 “탄핵을 포함해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퇴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의총에서 의견을 수렴해 이런 상황이 장기화하지 않게 국정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헌법이 부여한 국회 권능 활용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부정하고 검찰의 직접 조사 협조 요청에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이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그들만의 섬에 갇혀 객관적 사실을 부정하는 모습으로 전락하고, 특정범죄 피의자를 변호하는 집단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하야 생각도 없고 오로지 처벌을 막기 위해 청와대 전체가 대통령 보호집단으로 전락한 것을 장기적으로 방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검찰의 직접 조사 협조 요청에 일체 응하지 않고 중립적인 특검수사에 대비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특검을 추천하는) 야당이 언제부터 중립적이라고 믿었는지, 혹시 이 말이 특검 중립성을 문제삼아 수사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는 아닌지 모든 게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하다가 안 받겠다 하고, 특검 앞에 붙은 ‘중립적’이란 말이 좀 걸린다”며 “본인이 판단할 때 특검이 중립적이라고 판단이 안 되면 그 수사도 거부할 것인지 명백하게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배 째라는 대통령” 野 탄핵론 급부상… 지도부는 ‘신중론’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배 째라는 대통령” 野 탄핵론 급부상… 지도부는 ‘신중론’

    헌재 결정까지 시간 걸려 부담 추미애 “치밀한 정세분석 검토” 문재인 “즉각적 강제 수사” 촉구 박원순 “당장 체포영장 청구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최순실씨 등과 범죄를 공모한 피의자로 입건되자 야권에서는 탄핵 논의가 급부상했지만, 지도부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야권은 또한 박 대통령이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강력 반발하며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 등을 밝힌 데 대해 ‘역사와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 ‘탄핵 유도’, ‘특검을 빌미로 한 시간벌기’라며 강력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국민조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검찰 수사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의 법적 여건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야권지도자 8인 회동에서 퇴진 운동과 탄핵 추진을 병행하기로 합의한 데 호응한 것이다. 실제 비공개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은 “대선주자들 요구대로 즉각 탄핵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 대표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치밀한 정세 분석이나 검토가 필요하다. 국민이 도저히 탄핵이 아니고서는 안된다고 생각할 때가 된 후에야 얘기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민주당은 21일 다시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논의 착수 여부를 토론하기로 했다. 지도부가 신중론을 유지하는 까닭은 자칫 탄핵논의에 착수하는 순간 총리 선출 방식이 부각되면서 국면이 전환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또한 이날 새누리당 비주류의 즉각 탄핵 착수 의결 등으로 국회에서 의결정족수(재적 의원 300명의 3분의2)를 채울 가능성은 커졌지만, 여전히 헌법재판소의 보수적 인적 구성(재판관 6인 이상 찬성)과 6개월여의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위험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이 민심을 외면한 채 정면돌파를 선택하자 야권은 한껏 격앙됐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검찰의 진실규명에 협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피의자로서 방어권을 챙기겠다는 것”이라면서 “검찰도 대통령이라고 예우할 것이 아니라 그냥 피의자로 다루면 된다. 즉각적인 강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트위터에 “시간끌기용 꼼수다. 소추는 할 수 없어도 증거 인멸과 사법 방해를 막기 위해 당장 체포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배 째라고 나오는 건 처음 본다. 본인이 임명한 검찰 수사가 중립적이지 않다고 하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나”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청와대의 반격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탄핵을 유도하며 특검에서 조사받겠다는 건 시간벌기이며, 특검 선정 후 중립성 여부로 또 조사 거부의 논리를 만들어 가는 행위이다. 또 하나의 퇴진 및 탄핵 사유만 추가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수사 대상 방대한데 기간 제한…‘순실의 진실’은 시간과의 싸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수사 대상 방대한데 기간 제한…‘순실의 진실’은 시간과의 싸움

    朴대통령, 연장 승인해야 120일 국조는 증인 채택 충돌 불가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특별검사법안이 17일 어렵사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성공한 특검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이 특검 임명과 운용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놓고 또 한번 여야가 대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특검의 수사 대상은 청와대 문건 유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부터 최순실씨 일가의 재산 형성 의혹, 최씨의 딸 정유라씨 부정 입학 의혹 등 모든 의혹을 망라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해 수사 대상의 폭을 넓혀 놨다. 국정조사의 대상과 범위도 조사 과정에서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요구할 경우 확대해서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수사 대상은 방대한 반면 특검법은 준비 기간을 포함해 수사 기간을 최장 120일로 제한하고 있다. ‘시간과의 싸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 후보자 지명과 수사 기간의 연장에 대해 대통령의 승인을 받도록 해 놓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야당에서는 “수사 대상인 대통령이 자신을 수사할 사람을 결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검의 자격이 판사 및 검사 경력 15년 이상 변호사로 한정됐다는 점도 지적됐지만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특검 처리에 반발해 퇴장하는 등 난항을 겪으면서 야당에서는 한때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은 “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 원칙에 어긋나는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면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본회의에서 특검에 반대한 의원은 김광림, 김규환, 김진태, 박명재, 박완수, 이은권, 이종명, 이학재, 전희경, 최경환 등 모두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기권한 14명도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특검에 여당이 반대하고 있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추천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국정조사에서도 여야 간 대결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도 증언대에 부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다만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나 재판을 이유로 조사(예비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 명시한 점 등은 국정조사 권한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 반대에 우상호·박지원 “채동욱 특검 추천 안 한다”

    새누리 반대에 우상호·박지원 “채동욱 특검 추천 안 한다”

    야당이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후보로 채동욱(57·사법연수원 14시) 전 검찰총장을 추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3당 원내대표 간 회동 때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채동욱 같은 사람을 하려고 하냐”고 물어 자신과 박지원 비대위원장 모두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도 채 전 총장을 (추천)할 생각이 원래 없으며, 특검을 정할 때 민주당, 국민의당 몫을 따로 올리는 게 아니라 국민의당이 추천했더라도 우리가 비토할 수 있다”면서 “자꾸 채 전 총장 이야기가 나오니 새누리당 의원들이 감정이 상한 모양”이라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도 (추천을) 안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하면서 “정 원내대표에게 채 전 총장은 아니라고 확실히 해줬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채 전 총장을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적 요구에 대해 정당으로서 검토해볼 만하다”라며 “본인 수락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타진해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채 전 총장은 2013년 9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했지만 갑자기 사생활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져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의 사퇴를 둘러싸고 당시 “청와대에 찍혀나갔다”는 평가가 많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野 ‘檢 수사 압박’ 공조… 秋 “포괄적 뇌물죄 적용, 법정 세울 것”

    3野 퇴진운동 방식 놓고 ‘엇박자’ 秋 “시·도당 중심으로 전개” 박지원 “시민단체와 연대 반대” 3야대표, 오늘 구체적 퇴진 논의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 연기를 요청하고 하야 거부 의사를 시사하자 하루빨리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동시 압박에 나섰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단독 영수회담 제안으로 균열을 보였던 야권 공조 체제가 박 대통령의 버티기로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추 대표는 16일 민주당의 ‘박근혜 대통령, 국민법정에 세우다’ 긴급 토론회에서 “검찰은 어떻게 하든지 (박 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죄만은 피하자고 하지만 포괄적 뇌물죄의 전례는 있었다”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그랬다. 오히려 그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조금도 덜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대통령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퇴진 운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전날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전국민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가세하면서 퇴진운동이 더 힘을 받게 됐다. 추 대표는 현판식에서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시·도당이 중심이 돼 박 대통령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박 대통령의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국민의당도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촉구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비대위회의에서 “민심은 천심으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이 역천자(逆天者)의 길을 가고 있다”면서 “어떻게든 현재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시간을 끌려고 한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면서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에 뜻을 같이하고 있지만 퇴진 운동 방식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시민사회와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의당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기구를 만들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반대했다. 그는 “3당 대표대로 협의하고 시민사회와 협의할 게 있으면 하는 것”이라면서 “연대기구를 만들면 시민사회단체를 이용한다는 비판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천정배 전 대표는 “야권 공조를 튼튼히 하고 시민혁명을 이끄는 민심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정치권과 각계각층 대표로 비상국민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해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야 3당 대표는 17일 회동해 야권 공조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박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의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 “朴대통령 피의자 신분 조사해야” 安 “내년 상반기에 조기 대선 치러야”

    文 “朴대통령 피의자 신분 조사해야” 安 “내년 상반기에 조기 대선 치러야”

    법사위, 최순실 특검법 불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 전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전 대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며 조기 대선론을 주장했다. 전날 청와대에서 “하야나 퇴진은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버티기’에 돌입하자 야권 유력주자들이 대응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서울중앙지검 앞 농성장을 찾아 “(검찰수사 연기 요청이)정말 제정신인가 묻고 싶다”면서 “수사를 거부하거나 검찰에 협조하지 않으면 검찰은 박 대통령의 형사소송법상 지위를 피의자로 하고 강도 높은 수사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은 정치적, 도덕적으로 이미 대통령 자격을 상실했다”면서 “절대로 임기를 채워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청와대에서 하야를 거부한 데 대해서는 “헌법을 송두리째 유린해 놓고서는 헌법 뒤에 숨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야권 공조도 강화됐다. 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 및 폐기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소속 의원 전원(162명)이 찬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무엇보다 비선 실세 최순실이 개입한 상황에서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우상호, 노회찬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최순실 특검법안’을 상정했으나, 여야의 견해차로 처리하지 못했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특검 후보자 2명 모두 야당에서 추천토록 한 여야 합의 법안이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을 침해한다고 지적, 진통 끝에 17일 제1소위원회로 넘겨 더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7일 특검법안의 본회의 처리도 불투명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사위 최순실 특검법 처리 불발…권성동 “야당만 후보 추천해선 안돼”

    법사위 최순실 특검법 처리 불발…권성동 “야당만 후보 추천해선 안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른바 ‘최순실 특검법안’을 상정했으나, 여야 의원들의 견해차로 대립한 끝에 처리하지 못했다. 특검 후보자 2명 모두를 야당이 추천토록한 법안 내용이 문제가 됐다. 법사위는 지난 14일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합의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특검법안과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대표 발의한 특검법안을 이날 각각 상정했다. 그러나 특검 후보자 2명을 모두 야당이 추천토록 한 여야 합의 법안이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을 침해한다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적, 진통 끝에 두 법안을 제1소위원회로 넘겨 더 논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여야 합의를 존중하며, 이 사건에 특검을 도입해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적 명령에도 100% 동의한다”면서도 “여야의 정치적 합의가 법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 따져보는 게 법사위”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과 우연히 만나 “수사 대상을 어떻게 하든, 특검 규모를 어떻게 확대하든 관심 없다. 딱 하나, 야당만 후보자를 추천해선 안 된다”며 “내가 비박(비박근혜)인데, 대통령을 위해서 이러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당 오신환 의원도 “여당이 특검 추천에서 배제되는 건 동의하지만, 야당과 대법원장 또는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참여해 추천하는 정도라면 충분히 공신력도 인정받고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도 확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현직 대통령이 수사를 받는 이번 사건의 특성상 야당 의원들이 특검 추천권을 독점하는 게 오히려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의견을 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아무리 대통령이지만, 자신을 조사하는 사람을 지명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을 야당이 추천했던 전례를 들었다. 야당 의원들은 오히려 국민적 기대에 못 미치는 법안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이 2명의 후보자 가운데 특검을 지명했으며,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수사 기간을 연장토록 한 점, 특검에 압수수색 제한의 예외를 두지 않은 점, 특검 규모가 현재 검찰 특별수사본부보다 작다는 점이 이유가 됐다. 여야 의원들의 의견이 맞서면서 법사위는 이날 오후 한 차례 정회한 끝에 오는 17일 오전 11시에 1소위를 열고, 오후 1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특검법안 처리를 재시도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어 오후 2시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를 통과한 특검법안을 상정,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조 특검법안 국회 제출…특검 정국의 시작

    최순실 국조 특검법안 국회 제출…특검 정국의 시작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정식 제출돼 특검 정국이 시작됐다. 1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191명의 여야 의원은 전날 오후 국조 요구서를 제출했다. 또 이와 별도로 우상호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하고 여야 의원 209명이 공동 서명한 특검법안도 함께 국회 사무처에 접수됐다. 특검법안 및 국조요구안 서명에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최연혜 최고위원 등 ‘8·9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는 모두 빠져있다. 최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비주류 강석호 의원은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특검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후 이르면 오는 17일 국회 본회의와 22일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관보에 게재되면 법이 시행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법사위 심의와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새누리당 주류 의원들의 반발로 진통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야가 지난 14일 합의한 특검법안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이 합의해 특별검사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특별검사보는 4명, 파견검사는 20명, 특별수사관은 40명으로 구성되며 수사기간은 최장 120일이다. 국정조사는 여야 각 9명씩 국조특위 위원으로 참여해 최장 90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닌 밤중 홍두깨 같은 영수회담 엎어라”… 벌집된 제1야당

    “아닌 밤중 홍두깨 같은 영수회담 엎어라”… 벌집된 제1야당

    “靑에 출구 제공… 野 공조 금가” 빈손 땐 여론 역풍 위기감 고조4시간 의원총회서 철회로 가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혀 전격 철회한 14일 당내는 하루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추 대표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은 발칵 뒤집혔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민심’이 거센 가운데 박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가 자칫 성과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오히려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비판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후 4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대다수의 의원들은 영수회담 일정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창일 의원은 “이번 결정은 추 대표의 실수였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제안이었다”고 평가했다. 김두관 의원은 “야 3당 및 시민 사회와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영수회담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혜숙 의원은 “(민주당 대표) 혼자 가게 될 바에는 차라리 가지 않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한 초선 의원은 “검찰 수사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는데 시기적으로 영수회담을 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의총이 한창 진행되던 오후 6시 30분쯤 청와대 측에서 영수회담 일정이 ‘15일 오후 3시 청와대’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달됐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영수회담 일정이 확정된 만큼, 추 대표가 영수회담에 참석해 박 대통령에게 퇴진 요구를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석현 의원은 “이제 와서 영수회담을 취소해 버리면 추 대표 한 사람뿐 아니라 공당의 체면이 말이 아닌 만큼 대통령을 만나서 적극적으로 하야를 촉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4시간여 동안 계속된 의총에서 영수회담을 취소해야 한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자 추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당초 15분으로 예정된 긴급 간담회는 지도부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40여분간 계속됐다. 결국 추 대표는 의총장으로 돌아갔고 다수 의원들의 반대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의총이 진행되던 중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들도 국회를 찾아 추 대표에게 영수회담 반대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의총 직후 “퇴진으로 당론이 결정됐으니까 퇴진 운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영수회담이 재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야권 공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의 의사결정 과정을 놓고도 문제가 제기됐다. 한 중진 의원은 “사전에 어떤 논의도 없이 대표 혼자 영수회담을 갖는 중대한 결정을 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비서실장, 대변인 등 측근들도 추진 의사를 몰랐을 정도로 급작스럽게 발표됐다. 대선 후보들 역시 미리 연락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과 관해 문 전 대표는 사전에 연락을 받거나 협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 오후 2시쯤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간 연석회의에서 전해철·송영길 의원 등이 “야 3당이 함께 대통령과 만나 최후통첩을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연석회의 당시만 해도 추 대표가 진지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 대표는 밤 10시 30분쯤에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영수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 후보군에 꼽히는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이날 예정됐던 중국과 러시아 방문 일정을 인천공항까지 가서 갑작스럽게 취소해 관심이 모아졌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가 ‘거국중립내각 총리’ 역할을 제안받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김 전 대표 본인은 이를 부인하면서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라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협정 野 반발에도 가서명

    여론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일 정부가 14일 일본 도쿄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3차 실무협의를 열어 협정 가서명을 강행했다. ‘안보’를 명분으로 국민·국회의 동의는 필요치 않다며 협정을 한 단계씩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도쿄에서 3차 실무협의를 개최하고, 그간 협의해 온 협정문안 전체에 대해 이견이 없음을 확인하고 가서명했다”면서 “양측은 각각 국내절차를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서명은 정부가 협상 재개를 발표한 지 18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로써 양국 간 실무협의는 모두 종료됐다. 그러나 이후 국내 절차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국정 공백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협정에 필요한 국무회의 의결 및 대통령 재가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국방부의 일방통행식 협상 추진으로 GSOMIA에 대한 국민 여론도 더욱 악화됐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GSOMIA 추진 배경에 대해 “여러 정치적 상황도 있고 일본과의 관계도 있는데 이 중에서 군은 군사적 필요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국민 동의가 (협상 체결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한 장관이 국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지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될 것”이라는 발언을 바꾼 것이라 추후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반발 수위를 더욱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떻게 국민이 반대하는 협정을 일방적으로 관철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느냐”면서 “서명에 참여한 한 장관에 대한 해임 또는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추미애, 朴대통령에 “오늘 만나자” 영수회담 전격 제안

    추미애, 朴대통령에 “오늘 만나자” 영수회담 전격 제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추 대표는 비상시국에서 정확한 민심 전달과 정국 해법 마련을 위해 청와대측에 박 대통령과의 담판 성격의 긴급 회담을 요청했다고 당 핵심관계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아침 일찍 당에서 추 대표의 이러한 제안을 청와대 한광옥 비서실장을 통해 ‘오늘 오후에 만나자’고 제안했다”며 “양자회담 형식의 담판 성격으로, 답은 아직 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젯밤부터 청와대에 연락을 시도했는데 잘 안돼 오늘 아침 연결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만날 마음만 있나면 오후에라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은 것 아니냐. 오늘 자정까지라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12일 촛불집회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주말 대응책을 고심해오다 중진회의 등을 거쳐 13일 밤 우상호 원내대표와의 조율 후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로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후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도 일부 중진의원들로부터 영수회담 제안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추 대표와 민주당은 지난주 청와대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 및 2선 후퇴 선언 등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하며 “만남을 위한 만남은 의미가 없다”며 거부한 바 있다. 이러한 입장 선회에는 지난 12일 촛불 집회 이후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야당이 이번 국면에서 뚜렷한 대안 또는 로드맵을 내놓지 못한다는 여론 등을 감안, 제1야당으로서 정국 해결을 위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도 읽혀진다. 추 대표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 제안 취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민심에 대한 정확한 전달과 난국에 대한 해법을 열어놓고 얘기해야 된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릭! 여의도] 이젠 ‘정치’가 답할 때

    [클릭! 여의도] 이젠 ‘정치’가 답할 때

    “많은 국민들이 아이고 더불어민주당 잘해라 이렇게 말씀하신다. 잘 알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알면 잘 좀 해라. 못살겠다.”(시민들) 지난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당의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규탄대회’에서 우 원내대표의 말에 많은 시민들이 이같이 답했습니다. 촛불집회는 저녁에 열렸지만 이미 점심 때부터 광화문 일대에 많은 시민들이 몰려 마음대로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대회에 참석한 민주당 소속 90명의 국회의원들은 이런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고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의원들은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목도리를 두르고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 떼라’는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시민들과 함께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은 수많은 시민들을 보고 고무된 듯 앞다퉈 발언대에 오르고 평소보다 좀 더 공격적인 표현을 써 가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대통령을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내란죄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재호 의원은 “이도 저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엇을 해야 하겠나. 탄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은 반헌법사범이며, 사이비 종교에 농락당하고 무당국가로 만들었다. 하야해야 한다”고 비판하며 애국심으로 촛불을 들고 애국가를 부르자고 했을 때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의원들의 발언에 시민들이 호응만 한 건 아닙니다. 추미애 대표가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분노가 폭발 직전인데 민주당 입장이 너무 조심스럽고 신중해 답답해한다”고 말할 때는 사방에서 “맞다”, “너네(민주당) 뭐하냐”라는 질책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야당이 차기 정권 창출만 생각하고 탄핵 역풍을 우려해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대통령과 여당이 민심을 듣지 않아 100만명의 촛불이 밝혀졌는데도 야당 역시 민심에 어긋나면 언제든 외면받을 수 있다는 경고로도 들렸습니다.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야, 특검·거국중립내각 입장차 ‘꽉 막힌 정국’

    정진석 “野 주장 위헌적인 요소 많다” 추미애 “대통령, 軍통수권 내려놔야” 박지원 “트럼프 이용 음모를 버려라” 여야의 ‘최순실 정국’ 타개 협상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거국 내각 구성, 특별 검사 도입 등 총론에는 이견이 없지만 각론에서 입장 차가 뚜렷해 꽉 막혀버린 형국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 이양 및 국정 운영 2선 후퇴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야당 사이에서 ‘대통령은 군(軍) 통수권을 국무총리에게 넘기고 정치적 하야를 선언하라’는 등의 위헌적인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헌법을 어길 수는 없다. 모든 정치적 갈등은 헌법 안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위헌적이고 들쭉날쭉 사리에도 안 맞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변호사 출신 정치인이 이렇게 위헌적인 주장을 해도 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야당이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제1야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의도적으로 트집을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야권에 유리한 정국이 형성된 만큼 주도권을 계속 쥐기 위해 여당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야당이 12일 예정된 대규모 촛불시위의 동력을 얻기 위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심도 하고 있다. 야당은 이날 박 대통령이 2선 퇴진을 선언하지 않는 한 총리 추천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자격이 없는 박 대통령은 한시바삐 국정에서 손을 떼고 국회 추천 총리를 받아야 한다”면서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으니 군 통수권을 내려놓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방해하고 국정 운영의 하수인, 호위병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왜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새누리당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다. 야당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비상체제’에 돌입한 것을 ‘최순실 지우기’로 인식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트럼프는 트럼프고 최순실은 최순실”이라면서 “트럼프 당선을 이용해 박 대통령이 다시 권력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버려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 “국정공백 없게 총리 추천” 압박…野 “외치 신뢰 잃어 2선 퇴진해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과 맞물려 ‘국회추천 총리’ 카드를 둘러싼 정치권 기류에도 미묘한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야3당은 일축했지만, 국정 공백 장기화 속에 ‘트럼프 리스크’까지 겹치자 여권에서 경제·외교·국방이라도 정상화해야 한다며 국회추천 총리의 불씨를 살리려는 것이다. ●야3당 트럼프 쇼크 진화에 부심 야권은 우선 ‘트럼프 쇼크’를 최소화하는 데 부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0일 의원총회 등에서 지난 9월 정세균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의 방미 당시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 의장과 같은 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당시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 (강경)발언은 대선용 발언이다. 너무 과민 반응하지 말라”고 했고, 로이스 위원장도 “외교전반은 하원 외교위가 결정한다. 공화당 지도부는 한·미 동맹에 변화를 꾀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면 전환을 꾀하는 여권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오히려 박 대통령의 신속한 2선후퇴만이 해법이라고 압박했다. 추미애 대표는 “트럼프 변수를 박 대통령이 국정의 중심으로 다시 복귀하는 명분으로 삼는다면 국민은 더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치뿐 아니라 외치에서도 신뢰를 잃었다. 주변국들의 신뢰가 바닥인 상황에서 긴밀한 한·미 대화도 어렵다”(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트럼프 격랑에 침몰하지 않으려면 우리도 선장을 바꿔야 한다”(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도 같은 맥락이다. ●여, 거국내각 땐 대통령 당적 고민 반면 여권은 ‘트럼프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전날 오후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기도 전에 당정협의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한 데 이어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트럼프 현안 보고’ 형식으로 진행했고, 관련 간담회와 세미나도 잇따라 개최했다.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총리 후보자를 추천해 주시길 바란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이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야당에서도 진지하게 임해 줬으면 좋겠다”(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야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심지어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거국내각이 구성되면, 그 시점에 발맞춰 (야권에서 요구하는 것처럼)대통령이 새누리당 당적을 정리하는 문제도 고민해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