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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정우택, 3野에 ‘문전박대’…노회찬 “문밖에 친박이 기다려”

    새누리당 정우택, 3野에 ‘문전박대’…노회찬 “문밖에 친박이 기다려”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는 19일 야당 원내대표들을 취임 인사차 찾아갔지만 ‘문전박대’ 당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친박계’인 정 원내대표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야 3당의 방침 때문. 정 원내대표는 노회찬 원내대표를 먼저 찾아갔지만, 정의당은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다른 당직자들이 나와 “오늘은 돌아가시라. 상황이 바뀌면 얘기하자”며 돌아가 달라고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박지원 원내대표와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를 찾아갔지만 역시 상황은 같았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참을성 있게 견디겠다. 우리 새누리당은 국민이 용서해줄 때까지 빌어야 한다”면서 “저의 참는 모습이 오히려 야당 분들한테 더 좋은 이미지로 갈 수 있고 국민이 볼 때도 합당하게 봐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정 원내대표의 이날 예방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우 원내대표는 “연락도 없이 왔다간 건 문전박대가 아니라 무단침입 시도”라며 “그런 쇼를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에게 ‘야당이 너무 한 것 아니냐’는 걸 보이려고 한 것이며, 첫인사치고 무례하다”고 주장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아무런 약속도 사전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의당 원내대표실 문앞까지 왔길래 안만나겠다고 통보하자 돌아갔다”며 “문전박대(門前朴待)란 말이 문앞에 친박이 기다린다는 말인 줄 오늘 처음 알았다”고 적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해 취임 인사를 했다. 정 의장은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해 환영하고 축하한다”면서 “일의 측면에서 상당히 많은 성과를 내는 데 정우택-이현재 팀이 더 많은 일을 해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상상도 못 할 시국이 전개돼서 국민이 많이 불안해하고 그런 의미에서 더 많은 국민이 우리 국회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치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정치력을 발휘해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청문회 위증 논란 “이만희·이완영, 국조특위에서 교체”

    우상호, 청문회 위증 논란 “이만희·이완영, 국조특위에서 교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이만희·이완영 의원은 국정조사특위 청문위원 제척사유에 해당된다”며 교체를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대표해 진실을 조사하고 관련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해야 할 청문위원들이 오히려 진실 은폐를 위해 관련 증인들과 입을 맞췄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본인들은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이만희 의원은 (최순실씨) 최측근 유 아무개와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이완영 의원은 정동춘 등을 만나 녹취록에서 지시한 대로 발언 내용을 조작했는지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관과 피의자가 만나 관련 진술을 사전에 입 맞추면 범죄행위”라고 지적하며 “이 문제를 차후에 어떻게 다룰 것인지 새누리당 내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키친캐비닛 최순실“ 답변서에.. 우상호 ”어딜봐서? 프로포폴 전담이냐“

    키친캐비닛 최순실“ 답변서에.. 우상호 ”어딜봐서? 프로포폴 전담이냐“

    박근혜 대통령 측이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키친캐비넷’에 빗댄 탄핵심판 답변서에 헌법재판소에 낸 것으로 알려진 19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무슨 캐비넷인가. 프로포폴 전담 캐비넷인가”라고 비꼬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이 이야기한 내용 중 최씨가 키친캐비넷이란 말에 한참 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양반(최순실)이 일종의 섀도우 내각으로 전문성이 있다고 쓰는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사실상 키친 오퍼레이터, 박 대통령 조종자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쓸데 없는 변명으로 국민을 분노하게 하는 변호인단부터 해체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측 변호단을 향해 “변호가 아니라 분노유발자들”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공통점 없는 3당 원내대표… 여야 ‘냉각기’ 언제 끝나나

    2野 “도로 친박당과 대화 불가” 鄭 “상식에 어긋” 불쾌감 표출 與 비대위원장 비주류 선출 땐 협상 물꼬 쉽게 트일 가능성도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인 정우택(63) 의원이 당선되면서 여야의 관계는 더욱 꽁꽁 얼어붙었다. 새누리당 주류가 2선으로 후퇴하거나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비주류가 차지하지 않는 한 여야의 냉각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야당은 “새누리당이 도로 친박당이 됐다”며 정 원내대표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54) 원내대표는 19일 정 원내대표의 예방도 거부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74)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에 비해선 강경함이 덜하지만 그 역시 “냉각기를 갖고 잘 생각해보겠다”며 정 원내대표의 당선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런 야당의 태도에 대해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거만을 넘어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이 따귀를 때리면 따귀를 맞아가면서 야당과 대화를 하겠다”면서도 “공당의 원내대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야당이 태도를 바꿀 때까지 일단 기다리겠지만 비굴하게 매달리지만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세 사람은 이렇다 할 정치적 교집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 연배뿐만 아니라 출신 지역도 제각각이다. 정 원내대표는 60대로 충청 출신이며, 우 원내대표는 50대로 강원 출신이다. 박 원내대표는 70대로 호남 출신이다. 세 사람은 또 함께 활동한 19대 국회에서 소속 상임위원회가 겹친 적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여야가 해빙기에 접어들지는 새누리당 당권의 향배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주류 나경원 의원의 당선을 내심 기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당은 주류인 이정현 전 대표와의 협상은 거부했지만 중립 성향의 정진석 전 원내대표와는 협상을 이어왔다. 따라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중립 혹은 비주류 인사가 맡게 된다면 여야 협상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심 역행”… 2野, 친박 지도부와 냉각기 갖기로

    야권은 16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친박(친박근혜)계 4선의 정우택 의원이 당선된 데 대해 “민심과 동떨어진 결과”라고 비판했다. 야 3당은 또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와의 협상에는 당분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한동안 여야가 ‘냉각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로운 변화를 바라던 민심에 부합하지 못한 선택이라는 국민의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결과”라면서도 “이 역시 새누리당 의원들의 선택인 만큼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친박이 2선 후퇴를 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당분간 새누리당 지도부와 냉각기를 갖기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합의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회 밖 국민의 목소리와 따로 하는 새누리당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면서 “신속하게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국정을 수습하려고 했던 야당으로서는 유감스러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또 “국민의당 원내지도부는 민주당과 함께 당분간 새누리당 지도부와 추가적인 협의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친박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협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의당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돌이킬 수 없는 자멸의 길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면서 “변화를 모르는 새누리당이 더 큰 심판을 받기 위해서는 차라리 잘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우상호 “정윤회, 최순실보다 더하면 더했지...”

    우상호 “정윤회, 최순실보다 더하면 더했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의원 시절 초반부 비서실장이자 최순실씨 전 남편인 정윤회씨에 대해 “최씨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며 정씨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다루면서 한 가지 다루지 않은게 정씨”라고 지적한 뒤 “2014년까지 정씨는 청와대 직책이 없었음에도 비선에서 대통령을 보좌해왔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정윤회 문건의 핵심은 정씨의 국정농단”이라면서 “정씨가 잘린 후 최순실 게이트로 비화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보면 (부총리급 인사청탁 대가) 7억원 수수 당사자로 정씨가 지목됐다”면서 “이제 정씨가 2012년 대선 이후 2014년 역할 중단시까지 어떤 일들에 관련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黃·野 대치 장기화… 꽉 막힌 여·야·정 협의체

    黃·野 대치 장기화… 꽉 막힌 여·야·정 협의체

    대정부질문 참석 여부 안 밝혀 野 “박근혜 체제 연장 땐 퇴출” ‘탄핵 이후’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야권과 ‘박근혜표 정책’을 지켜 내려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기싸움이 고조되고 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합의한 여·야·정 협의체는 조금도 진전되지 못했고,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 여부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이 난색을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황 권한대행은 14일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정 의장은 ‘여·야·정 협의체’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정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정치권에서 국정협의체를 제안해서 그 활용을 통해 민생, 경제를 살리자는 제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권한대행이 잘 검토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확답하지 않았다. 그는 “의장님 말씀처럼 어렵고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지게 돼 아주 힘들다”면서 “의장이 말씀한 여러 가지 방안(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하는 데 그쳤다. 둘은 30여분간 이야기를 나눴지만, 대정부질문 참석여부는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황 권한대행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황 권한대행은 국회가 탄핵 공백을 우려해 여러 해법을 모색하는 동안 마치 탄핵 가결을 기다린 사람처럼 대통령 행세부터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황 권한대행은 탄핵된 박근혜 체제의 연장선으로 최순실 게이트의 방패막이 역할을 자처한 편향된 시각이 재현되면 국민에 의해 쫓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의 대정부질문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러 온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반드시 나와야 한다”며 되돌려 보냈다. 이에 따라 여·야·정 협의체는 당분간 첫발조차 내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포토]굳은 표정의 우상호 원내대표

    [서울포토]굳은 표정의 우상호 원내대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우상호 원내대표가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與 “野 못 믿어” 野 “친박 배제”…‘국정 협치’ 출발부터 삐걱

    與 “野 못 믿어” 野 “친박 배제”…‘국정 협치’ 출발부터 삐걱

    3당 원내대표가 여·야·정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12일 뜻을 모았지만 협의체 구성 전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야 할 여당 지도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서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상황이고, 협의체 운영에 합의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곧바로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우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협의체의 필요성을 떠나 야당 제안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그 사람들 이야기는 곧바로 쓰레기통으로 갈 이야기이며 자신들이 한 얘기를 휴지조각처럼 버리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연혜 최고위원은 협의체가 적법하지 않다고 부정했다. 그는 “여·야·정 협의체는 헌법과 법률의 근거가 없는 월법적 기구”라며 “행정과 입법을 구분하는 대통령제에서 명백한 삼권분립 위반이고, 황교안 대행체제를 초반부터 완전히 불신하고 식물 국정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리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와는 아예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제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권한 정지로 여당의 지위는 물론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협의체 구성에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먼저 정비를 해야 하며, 이 대표와는 논의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같은 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 대표, 정 원내대표의 동반 사퇴 이후 친박 성향의 원내대표를 세우려 한다고 한다. 이 대표뿐 아니라 친박 원내대표하고도 상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의 사퇴로 이날 합의가 무효가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대화 채널이 모두 끊어진 것”이라며 “오늘 합의해 놓고 물러가면 (여·야·정 협의체 구성 합의도) 무효가 되기 때문에 논의가 공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긴다”고 말했다. 협의체 구성에 있어서도 넘어야 할 문제들이 쌓여 있다. 먼저 협의체에 ‘당 대표급’이 참여하자면 새누리당 현 지도부와 이들을 부정하는 야권의 갈등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 원내대표가 들어가기로 합의돼도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사퇴를 선언한 뒤라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정 원내대표는 사퇴에 앞선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의체 구성에는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참여시키겠다는 뜻을 야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는 16일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서 친박계 지도부가 들어서면 여·야·정 협의체 구성은 난항을 겪을 수 있다. 민주당은 이미 “친박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놓았다. 민주당 추 대표는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정책협의체’와 각 당 정책위의장과 사회·경제부총리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로 나뉘는 ‘투트랙’의 구상을 내놨다. 그러나 이 역시 정책협의체에 참석하는 새누리당 대표는 이 대표가 아닌 새로운 대표나 비상대책위원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 협의체가 가동된다 해도 민감한 정책 현안을 놓고 여·야·정이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야당은 역사 국정교과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이미 추진 중인 ‘박근혜표’ 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野 “뒤집어” 與 “지켜라”…박근혜표 정책 놓고 충돌

    野 “뒤집어” 與 “지켜라”…박근혜표 정책 놓고 충돌

    野 “朴 탄핵은 정책도 탄핵” 국정교과서·사드 등 중단 요구 與 “국정 혼란 최소화해야” 시동 건 정책들 계속 추진 의사이달 임시국회 ‘협치의 場’ 촉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은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했다. 박 대통령이 탄핵까지 이르게 된 민심의 거센 비판에는 그동안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여러 정책에 대한 비판도 담겼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야당의 이 같은 방침에 부정적 입장이어서 1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협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야당은 특히 국정교과서, 한·일 위안부 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여론의 비판과 논란을 불렀던 정책들을 이번 기회에 수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심 이반으로 인한 국정 혼란을 막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문제를 받아들이면서도 여소야대 상황을 충분히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 9일 탄핵안 가결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국정교과서와 위안부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11일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것은 이 정부가 추진해 왔던 정책도 잘못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박근혜표 정책 재검토가 촛불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국정교과서 추진은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드 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 외교적 현안에 대해서도 사실상 추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다음 정부에서 보다 신중하게 논의해 보자는 것이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야·정 협의체에서 국정교과서를 폐기하고 사드 배치 문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다음 정부에서 국민의 총의를 모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모든 걸 법적 절차로 논의해 봐야 되고 그러려면 내년 5월 전 배치는 무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운용 방향도 문제시하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미국 금리 인상이 코앞에 있는 데다 매년 연말이면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하는 게 관례였는데 현재 아무런 논의가 없는 게 문제”라고 경제 현안 등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탄핵 정국 이후 국정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보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일단 시동을 건 정책들은 계획대로 원만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원 대변인은 “국회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국정을 수습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여야는 협치를 넘어 합치의 자세로 정부와 함께 국정을 다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새누리당이 오는 16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한 만큼 야당의 요구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지는 유동적이다. 특히 국정교과서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어 야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날 사의를 표명한 정진석 원내대표도 지난달 28일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직후 “새누리당은 정부와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며 “원점에서부터 다시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야·정 협의체 ‘불안한 합의’

    여·야·정 협의체 ‘불안한 합의’

    20·21일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총리실 “黃 권한대행 참석 고민” 개헌특위 신설… 위원장 새누리 여야는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국정 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야권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가 서로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데다 여권이 분당 국면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진석 원내대표마저 사의를 밝히면서 협의체가 정상 가동될지는 불투명하다.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에서 협의체 출범에는 뜻을 모았으나 협의체 참여 대상에 대한 합의엔 실패했다. 3당 대변인은 “참여 대상은 각 당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예정이며, 실무협의는 3당 정책위의장과 부총리들이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당 대표 참여’ 의견을 제시해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꼭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오는 20~21일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 황 권한대행을 참석시키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의 참석에 대해 새누리당은 “불필요한 정치적 논점이 쟁점화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야권은 “탄핵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꼭 참석해야 한다”고 맞섰고, 통상 4일간 열리는 대정부질문을 2일로 줄이는 선에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총리실은 권한대행이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전례가 없어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고민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여야는 15~31일 임시국회를 열고, 20일과 21일 각각 경제·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개헌특위를 신설하고,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황 권한대행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유임시키기로 하자 월권이라며 반발했지만 오찬간담회에서 용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인사 요인을 발생시키면서까지 교체할 긴급성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야3당 ‘여·야·정 협의체 운영’ 합의···“국회 개헌 특위도 신설”

    여야3당 ‘여·야·정 협의체 운영’ 합의···“국회 개헌 특위도 신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가결 후 정국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가 여·야·정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국회에 개헌특별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도 합의해 정치권에서 개헌론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위 내용에 합의했다고 3당 원내대변인들이 밝혔다. 앞서 여야 3당은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민생 및 경제에 우선 순위를 두는 상임위원회 활동을 충실히 하기 위해 오는 15∼31일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3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는 20·21일 양일간 국회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하고 오는 20일은 경제, 오는 21일은 비경제 분야로 진행해 황교안 권한대행을 출석시키기로 했다”면서 “이어 법안 처리 등을 위해 오는 29일 낮 2시에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 3당은 여·야·정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형식과 참석 대상은 각 당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예정이며, 실무협의는 3당 정책위의장과 부총리들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정부질문 출석 여부에 대해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권한대행이 나오면 불필요한 정치적 논점이 쟁점화될 수 있어 3당 원내대표와 권한대행이 따로 만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관철되지 않았다”면서 “권한대행이 각오를 피력하고 답변은 부총리 중심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불확실성을 걷어내 국민에 신뢰와 안정을 주는 게 권한대행의 역할”이라면서 “야당도 무책임한 폭로전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을 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나와서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국회와 해법을 진지하게 토론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 원내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이 여·야·정 협의체에 당연히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3당은 또 기존에 활동해 온 7개 국회 특위 활동기한을 6개월 연장하고, 개헌특위를 신설해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기의 대한민국 탈출구 찾아라] 여·야·정, 갈등 적은 현안부터 ‘3각 협치’ 하라

    [위기의 대한민국 탈출구 찾아라] 여·야·정, 갈등 적은 현안부터 ‘3각 협치’ 하라

    정치권 여·야·정 협의체 공감대 오늘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경제와 안보를 중심으로 한 대내외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여·야·정 협의체’가 국정 운영의 신형 엔진이 될지 주목된다. 4·13총선에 따른 여소야대 정국, ‘12·9 탄핵’에 의한 국가 리더십 부재라는 이중고를 뛰어넘으려면 상대 진영에 대한 견제 심리보다 국정 운영에 대한 책임 의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여야는 협치 체제 구축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11일 “여·야·정 협의 기구 논의에 열린 자세로 임하며 난국 타개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여·야·정 협의체 제안은 국정 위기 수습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한 바람직한 구상”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앞서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정부 정책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안 전 대표도 경제 분야의 여·야·정 협의체 또는 국회·정부 협의체 가동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정진석, 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2일에 회동할 예정이다. 12월 임시국회 일정 협의가 일차적인 논의 안건이지만 적어도 여야가 ‘국정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상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치 체제 구축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치권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국무총리실 관계자도 “정치권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책 추진을 위해 고위 당·정·청 회동이나 당·정 협의회가 가동됐다는 점에서 시스템 구축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운영이다.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지난 5월 13일 청와대 회동에서 여·야·정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 신설에 합의했으나 유명무실한 상태다. 결국 여·야·정 협의체가 구성되더라도 논란이나 갈등이 큰 의제를 우선적으로 다룬다면 역효과만 키울 수 있다. 기대 못지않게 우려도 큰 이유다. 실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촛불 민심이 요구하는 청산과 개혁을 위한 입법 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할 ‘사회개혁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사회개혁 과제로는 비리·부패 공범자 청산 및 재산 몰수, 재벌 개혁, 권력기관 개조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일단 인정하지만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다음 정부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정 운영 기조를 바꿔야 하는 정부와 여당으로서는 앞으로 야당과의 협의가 고민일 수밖에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관영, 제안설명 전문…“탄핵 가결로 부정과 낡은 체제 극복”

    김관영, 제안설명 전문…“탄핵 가결로 부정과 낡은 체제 극복”

    <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 전문 > 국회의원 김관영(전북군산)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전북 군산 출신 김관영입니다. 우리국회는 오늘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대단히 안타까운 순간에 서 있습니다.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역사적인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지금부터 우상호·박지원·노회찬 의원 등 171명이 발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헌법 제65조 제1항은 대통령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집무집행과 관련하여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였으며, 이는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것이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해 준 신임을 근본적으로 저버린 것입니다. 아래에서는 이미 제출된 탄핵소추안을 기초로 박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중대한 헌법위반사항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은 공무상 비밀 내용을 담고 있는 각종 정책 및 인사 문건을 청와대 직원을 시켜 최순실에게 전달하여 누설하고, 최순실등 소위 비선실세가 각종 국가정책 및 고위 공직 인사에 관여하거나 좌지우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등의 사익을 위하여 대통령의 권력을 남용하여 사기업들로 하여금 각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을 각출하도록 강요하고 사기업들이 최순실 등의 사업에 특혜를 주도록 강요하는 등 최순실 등이 국정을 농단하여 부정을 저지르고 국가의 권력과 정책을 최순실 등의 ‘사익추구의 도구’로 전락하게 함으로써, 최순실 등 사인이나 사조직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 자신에게 권력을 위임하면서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을 위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기대한 주권자의 의사에 반하여 국민주권주의(헌법 제1조) 및 대의민주주의(헌법 제67조 제1항)의 본질을 훼손하고, 국정을 사실상 법치주의가 아니라 최순실 등의 비선조직에 따른 인치주의로 행함으로써 법치국가원칙을 파괴하고, 국무회의에 관한 헌법 규정(헌법 제88조, 제89조)을 위반하고 대통령의 헌법수호 및 헌법준수의무(헌법 제66조 제2항, 제69조)를 정면으로 위반하였습니다. 둘째, 청와대 간부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차관 등을 최순실 등이 추천하거나 최순실 등의 의사에 따라 임면하고 최순실 등의 의사에 부응하지 않는 공무원에 대하여 자의적으로 해임하거나 전보조치를 하는 등 공직자 인사를 주무르고, 공직 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채운 뒤 마음껏 이권을 챙기고 국정을 농단하게 하였습니다. 이는 헌법상 직업공무원 제도(헌법 제7조), 대통령의 공무원 임면권(헌법 제78조), 평등원칙(헌법 제11조) 조항에 위배하는 것입니다. 셋째, 청와대 수석비서관 안종범 등을 통하여 최순실 등을 위하여 사기업에게 금품 출연을 강요하여 뇌물을 수수하거나 최순실 등에게 특혜를 주도록 강요하고, 사기업의 임원 인사에 간섭함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복리’를 증진하고 ‘기본적 인권을 보장할 의무’를 지니는 대통령이 오히려 기업의 재산권(헌법 제23조 제1항)과 개인의 직업선택의 자유(헌법 제15조)를 침해하고, 국가의 기본적 인권의 보장의무(헌법 제10조)를 저버리고,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사적자치에 기초한’ 시장경제질서(헌법 제119조 제1항)를 훼손하고, 대통령의 헌법수호 및 헌법준수의무(헌법 제66조 제2항, 제69조)를 위반하였습니다. 넷째, 헌법상 언론의 자유는 민주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기초가 되며, “특히 우월적인 지위”를 지닙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및 그 지휘?감독을 받는 대통령비서실 간부들은 오히려 최순실 등 비선실세의 전횡을 보도한 언론을 탄압하고, 언론 사주에게 압력을 가해 신문사 사장을 퇴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헌법상 언론의 자유(헌법 제21조 제1항) 및 직업의 자유(헌법 제15조)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가적 재난과 위기상황에서 국민이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당일 오전 8시 52분 소방본부에 최초 사고접수가 된 시점부터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한 오후 5시 15분경까지 약 7시간 동안 제대로 위기상황을 관리하지 못하고 그 행적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그 순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고결정권자로서 세월호 참사의 경위나 피해상황, 피해규모, 구조진행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재난상황에서 박대통령이 위와 같이 대응한 것은 사실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직무유기에 가깝다 할 것이고, 이는 헌법 제10조에 의해서 보장되는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한 것이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박근혜대통령의 주요 법률위배 사항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은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대통령의 광범위한 권한을 이용하여 대기업 총수와 단독 면담을 갖고 삼성·현대차·에스케이·롯데 등으로부터 각종 민원을 받았고, 실제로 기업들이 두 재단법인에 출연금 명목의 돈을 납부한 시기를 전후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위 ‘당면 현안’을 비롯하여 출연 기업들에게 유리한 조치를 다수 시행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박근혜 대통령의 행위는 형법상의 뇌물수수죄(형법 제129조 제1항)에 해당하거나 제3자뇌물수수죄에 해당하는 행위입니다. 어느 경우든지 수뢰액이 1억 원 이상이므로 결국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2조 제1항 제1호, 형법 제129조 제1항 또는 제130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법정형이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죄에 해당합니다. 또한 기업들 모금을 위해 대통령의 직권과 경제수석의 직권을 남용하여 기업체 담당 임원들의 의사결정의 자유를 침해 한 바 이는 형법 제123조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와 형법 제324조의 강요죄에 해당하는 행위라 할 것입니다. 둘째, 박근혜 대통령은 케이디코퍼레이션이 현대자동차와 수의계약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과정,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자동차로부터 광고계약을 맺고 수주 받는 과정, 포스코가 펜싱팀을 창단하고 더블루케이가 매니지먼트를 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를 하는 과정, 플레이그라운드가 케이티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고 광고제작비를 받는 과정,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가 더블루케이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 등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및 강요죄를 범하였습니다. 셋째, 박근혜 대통령은 2013. 1. 경부터 2016.4.경까지 정호성에 지시하여 총 47회에 걸쳐 공무상 비밀 내용을 담고 있는 문건 47건을 최순실에게 이메일 또는 인편 등으로 전달하였고, 이러한 행위는 형법 제127조의 공무상비밀누설죄를 범한 것입니다. 이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구체적인 헌법위반의 점과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결정례에 따르면, 박대통령에 대한 파면결정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파면결정을 통하여 헌법을 수호하고 손상된 헌법질서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요청될 정도로 대통령의 법위반행위가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져야 하고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민의 신임을 임기 중 다시 박탈해야 할 정도로 대통령이 법위반행위를 통하여 국민의 신임을 저버린 경우이어야만 합니다. 과연 박대통령의 위반행위가 여기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를 살펴보겠습니다. 박대통령은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국민의 신임을 받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정부 행정조직을 통해 국가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여야 함에도 최순실 등 비선조직을 통해 공무원 인사를 포함한 국가정책을 결정하고 이들에게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각종 정책 및 인사자료를 유출하여 최순실 등이 경제, 금융, 문화, 산업 전반에서 국정을 농단하게 하고, 이들의 사익추구를 위해서 국가권력이 동원되는 것을 방조하였습니다. 그 결과 최순실 등이 고위 공무원 등의 임면에 관여하였으며 이들에게 불리한 언론보도를 통제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 언론인을 사퇴하게 하는 등 자유민주국가에서 허용될 수 없는 불법행위를 가하였습니다. 박대통령의 이러한 행위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고 국민주권주의, 대의민주주의, 법치국가원리, 직업공무원제 및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여 우리 헌법의 기본원칙에 대한 적극적인 위반행위에 해당하는바, 박대통령의 파면이 필요할 정도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위반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박대통령은 최순실, 안종범과 공모하여 사기업들로 하여금 강제로 금품 지급 또는 계약 체결 등을 하거나 특정 임원의 채용 또는 퇴진을 강요하고 사기업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최순실 등을 위해 금품을 공여하거나 이를 약속하게 하는 부정부패행위를 하였는데, 박대통령의 이러한 행위는 헌법상 권한과 지위를 남용하고 국가조직을 이용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부정부패행위를 한 것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명백히 해하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정도에 이른 것이라 할 것입니다.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과 비리 그리고 공권력을 이용하거나 공권력을 배경으로 한 사익의 추구는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심각합니다. 국민들은 이러한 비리가 단순히 측근에 해당하는 인물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본인에 의해서 저질러졌다는 점에 분노와 허탈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국민들에게 약속하였다가 검찰이 자신을 최순실 등과 공범으로 판단한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청와대 대변인을 통하여 “검찰의 기소는 객관적인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검찰 수사에 불응하였습니다. 국정의 최고,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가 기관인 검찰의 준사법적 판단을 이렇게 무시하는 것은 그 자체가 국법질서를 깨는 일일 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대국민약속을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해졌다고 해서 불과 며칠 만에 어기고 결과적으로 거짓말로 만들어버린 것은 국민들이 신임을 유지할 최소한의 신뢰도 깨어버린 것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대에 불과하며 전국에서 232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촛불집회와 시위를 통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공직으로부터의 파면은 대통령의 직무수행의 단절로 인한 국가적 손실과 국정 공백을 훨씬 상회하는 ‘손상된 근본적 헌법질서의 회복’을 위한 것입니다. 이미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신임을 잃어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며 주요 국가정책에 대하여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구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와 파면은 국론의 분열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론의 통일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 탄핵소추로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며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민의 의사와 신임을 배반하는 권한행사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준엄한 헌법원칙을 재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여러분! 우리는 지금 역사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박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손상된 헌법질서의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자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입니다. 국회는 탄핵을 통해 상처받은 국민의 자존심을 치유해 내야 합니다. 대통령 탄핵은 ‘헌정의 중단’이 아니라 헌법적 절차를 준수하는 ‘헌정의 지속’이며 이 땅의 민주주의가 엄연하게 살아 숨 쉰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 증거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지금 국회 앞에서 외치고 있는 국민들의 함성이 들리십니까? 우리는 오늘 탄핵가결을 통해 부정과 낡은 체제를 극복해 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오늘 표결을 함에 있어 사사로운 인연이 아닌 오직 헌법과 양심, 역사와 정의의 기준으로만 판단하셔서, 부디 원안대로 가결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 드립니다. 우리는 역사 앞에서, 우리의 후손 앞에서 떳떳해야 합니다. 의원님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세균 의장 “탄핵 지연 필리버스터 허용 안할 것”

    정세균 의장 “탄핵 지연 필리버스터 허용 안할 것”

    정세균 국회의장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의도적인 표결 지연 행위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친박계가 탄핵안 표결 때 의도적 의사진행 방해를 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의장께서 ‘의도적으로 이것을 지연시키는 건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예전에 했었던 필리버스터 방식대로 무한정 연장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이번 투표가 필리버스터의 대상이 되느냐 하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오후 3시에 표결해 특별한 일이 없으면 1시간 정도 뒤에 결론이 나지 않을까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은 ‘정치권도 주판알을 튕기지 말고 국민의 명령을 그대로 수행하라’는 식으로 집행 권한만 부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은 우리 당대로 책임을 질 것이고 새누리당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새누리당이 탄핵 절차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해 국민에게 실망 드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도 “(탄핵안 표결 전) 의사진행발언이나 자유발언을 일절 안 받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의사진행발언 등은) 여야 합의로 하게 돼 있는데 우리는 안 받기로 했다.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못 한다. 모든 변수를 없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직서 품고 탄핵열차 탄 野…“국민 뜻 받들지 못하면 책임”

    사직서 품고 탄핵열차 탄 野…“국민 뜻 받들지 못하면 책임”

    우상호 “의결정족수 넘긴 듯” 추미애 “가결 땐 내각 총사퇴” ‘세월호’ 각론으로 이동 논의 비박 공동발의 거부로 무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 의원직에서 총사퇴하겠다고 8일 밝히며 탄핵안 의결을 위한 결의를 보였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부결 시 소속 의원 121명의 총사퇴를 당론으로 정했다. 의원 개인이 서명하는 사직서에는 ‘상기 본인은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이 부결됨에 따라,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국회법 제135조 제2항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하오니 허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의원들은 각자 서명한 뒤 원내 지도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민의당도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부결 시 소속 의원 38명이 전원 사퇴하기로 당론을 정한 뒤 서명해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제출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은 9일 본회의에서 탄핵안 가결이 선포될 때까지 압도적 가결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소속 의원 6명이 탄핵안 부결 시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국회가 탄핵에 실패하면 우리 국민들은 국회를 탄핵하려 할 것이므로 의원직 사퇴만으로 부족하다”면서 “탄핵이 부결되면 20대 국회는 즉각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 측은 “국회의원 사직 처리는 일반 의안 규정으로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처리된다”면서 “비회기 중에는 국회의장 결재로 처리된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이날까지 자체 파악한 결과 탄핵안 의결정족수(200명)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현재 보면 의결정족수를 조금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특히 야당이 전날까지만 해도 의결정족수의 캐스팅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를 의식해 탄핵안에 포함된 세월호 7시간 문제를 제외할지 고심했지만 빼지 않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안에는 세월호 7시간 내용이 그대로 유지됐다. 우 원내대표는 “비박계 의원들이 공동 발의에 찬성하면 세월호 부분을 뒷부분(각론으로 빼는 것)으로 옮길 수 있다는 수준으로 수정 협상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공동 발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아 앞으로 수정 협상도, 수정할 용의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 대통령의 탄핵안 추진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의 뜻에는 내각 총불신임도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현재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 조기대선 정국 vs 촛불 폭발 기로

    오늘 조기대선 정국 vs 촛불 폭발 기로

    171명 발의안 오늘 오후 3시 상정 여야 신경전 끝 ‘세월호 7시간’ 포함 가결땐 헌재 심리시한 내년 6월9일 3野 “부결 땐 전원 의원직 총사퇴” 민주, 세월호 유족에 방청석 할당 대한민국 운명의 날이 밝았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정치권은 ‘조기 대선’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둔 여야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부결되면 ‘촛불 민심’이 ‘국회 해산’을 외치며 여의도로 총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은 탄핵안 부결 시 ‘의원직 총사퇴’라는 배수진을 쳤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국이 소용돌이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171명이 공동 발의한 탄핵안은 8일 오후 2시 45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안은 보고된 지 24시간이 지난 9일 오후 3시쯤 본회의에 상정된다. 표결 전 일부 의원들이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해 표결을 방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시간끌기용 발언 신청’으로 판단되면 표결 이후로 넘기겠다는 입장이다. 탄핵안 발의 의원 중 대표자의 제안 설명에 이어 ‘무기명 투표’가 진행된다. 표결 소요 시간은 50여분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회 의석은 새누리당 128명, 민주당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 6명, 무소속 7명이다. 탄핵안 의결정족수는 재적 의원 3분의2인 200명이다.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당·무소속 의원 172명은 확고한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 중 28명만 찬성하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탄핵안이 의결되면 국회의장은 소추의결서 정본을 소추위원인 법제사법위원장을 통해 헌법재판소에 제출, 탄핵심판을 청구하게 된다. 박 대통령에게도 등본이 송달된다. 소추의결서 송달과 동시에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탄핵안에 대한 헌재 심리는 구두 변론으로 이뤄진다. 심리 기간은 180일 이내로 내년 6월 9일이 최대 시한이다. 탄핵안은 헌재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 찬성으로 인용 결정이 내려진다. 인용 시 대통령은 즉시 파면되며 여야는 60일 이내에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대통령은 재직 중에는 내란 또는 외환의 죄 이외의 혐의로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지만 파면 이후에는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 여야는 표결을 하루 앞두고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탄핵안이 부결되면 소속 의원 전원이 의원직을 총사퇴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비주류가 탄핵안에 명시된 ‘세월호 7시간’ 부분을 빼 달라고 요구했지만, 야권은 거절했다. 야권은 또 표결 시점까지 밤샘 농성에 돌입하며 새누리당의 동참을 압박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탄핵안에 반대하는 주류와 찬성하는 비주류 간 날 선 설득전이 벌어졌다. 주류는 “정권을 야당에 내주는 길”이라고 주장했고 비주류는 “탄핵 반대는 민심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맞섰다. 한편 정 의장은 표결이 진행되는 9일 일반인들의 국회 경내 출입은 일부 제한하되 국회 앞에서의 평화적 집회는 허용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국회 경내에서의 집회와 시위는 허용될 수 없지만 경찰과 협조해 국회 앞에서 평화적이고 안전한 국민집회가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는 본회의장 일반 방청석 266석 중 106석을 정당별 의석수 비율로 할당해 일반 시민들이 방청할 수 있도록 했다. 40석을 배정받은 민주당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방청석을 할당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탄핵 표결 D-1···야당 의원들 ‘탄핵 부결 사직서 인증샷’ 릴레이

    탄핵 표결 D-1···야당 의원들 ‘탄핵 부결 사직서 인증샷’ 릴레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폭풍전야’ 속에서 야당 의원들이 탄핵안 부결 시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직서 인증샷’을 공개해 탄핵안 가결을 향한 결의를 다지는 릴레이가 진행 중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과 서명을 남긴 사직서를 공개하면서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기로 각오하면 살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21명 전원은 오늘 의원직 사퇴서를 썼습니다. 기필코 탄핵을 성공시키겠다는 결의입니다. 국민만 믿고 전진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함께 남겼다. 앞서 같은 당의 금태섭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서 내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본인이 작성한 사직서를 공개했다. 우원식 의원도 동참했다. 우원식 의원은 “오늘 3선 국회의원 하면서 의원직 사퇴서를 처음 씁니다”라면서 “내일 탄핵 표결의 배수진입니다. 탄핵에 실패하면 20대 국회는 국민의 대의기구로서 자격을 상실하기 때문에 국회 해산해야 한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중략) 사즉생의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반드시 탄핵을 성공시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다른 초선 의원들도 사직서 인증샷을 SNS에 게시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의원은 “내일 반드시 탄핵 가결시키겠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음을 보고드린다”면서 사직서를 올렸다. ‘세월호 변호사’, ‘거지갑’이라는 별명을 얻은 박주민 의원은 “등원 후 180일이 좀 지난 것 같습니다. 탄핵 부결되면 사직한다는 사직서를 썼습니다”라면서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후원금도 다 채웠는데 사퇴하면 국고귀속···그 돈으로 비아그라 사고 그러기만 해봐라”라는 말로 현 정부를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상호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삭제 못해…의원 전원 사퇴서 작성”

    우상호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삭제 못해…의원 전원 사퇴서 작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은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 지도부에 제출할 것을 제안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원내대표단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대목을 삭제해달라는 새누리당 비주류들의 의견에 대해 “수정 용의가 없다”며 잘라 말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말한다. 세월호 7시간에 관한 내용을 빼지 않겠다”며 “이 시간 이후로는 수정 협상도, 수정 용의도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이 민심이다” 野 3당 장외 공동 결의

    추미애 “朴 ‘올림머리’ 용서 안돼” 김동철 “與도 탄핵 대열 합류를” 심상정 “3野, 국민명령 받들어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이틀 앞둔 7일 야 3당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야권 공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파란색, 국민의당은 초록색, 정의당은 노란색 등 각 당을 상징하는 색의 패딩 점퍼와 목도리를 두르고 모여 ‘탄핵이 민심이다’, ‘새누리당도 동참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탄핵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수백 명의 아이들이 (세월호에서) 구조되지 못했다는 보고를 듣고 난 이후에도 올림머리를 90여분간에 걸쳐서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저 평범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람의 마음으로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 용서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과거 실수나 잘못을 조금이라도 용서받고 싶다면 국민 명령인 탄핵 대열에 즉각 합류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탄핵을 찬성하고 친박 의원들조차 탄핵열차 티켓을 끊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지만 추후 어긋남도 없어야 한다”면서 “야 3당은 국회의 존엄과 의원 생명을 걸고 국민명령을 책임 있게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 3당은 이처럼 탄핵안 의결을 위한 단일대오를 정비했지만 한편에서는 탄핵 의결 정족수(200명) 확보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비주류가 야권이 발의한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대목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가결을 위해 각론으로 빼야 하는 건지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월호 7시간 문제에 따라 (새누리당 비주류 중 탄핵 찬성 의원 수가) 상당한 변동이 있을 걸로 본다”면서 “상당히 위험해진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도 “어떻게든 탄핵을 위해 한 석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세월호 7시간을 빼자는 게 아니라 참고문에 넣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일 국회 경내를 개방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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