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상호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61세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59
  • 운송 최소 2일 이상 단축… 제주~칭다오 컨테이너 화물선 9월초 취항

    운송 최소 2일 이상 단축… 제주~칭다오 컨테이너 화물선 9월초 취항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컨테이너 화물선이 이르면 9월 초 취항한다. 이번 항로 개설로 제주항이 1968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 컨테이너 화물선이 정기 운항하게 됐다. 무역항 지정에도 불구하고 국제 화물선 운항이 전무했던 제주항이 2027년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명실상부한 국제무역항으로 거듭나게 됐다. 약 1300년 전 동북아 해상교역의 중심 역할을 담당했던 탐라국의 위상이 현대적으로 재현되는 의미도 있다. 당시 탐라국은 한반도와 일본, 중국, 동남아를 잇는 물류 허브였다.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해양수산부가 제주~칭다오 간 신규 항로 개설에 합의하고, 중국 측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통보해왔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날 행정부지사 주재로 제주~칭다오 항로개설에 따른 물동량 확보방안 마련을 위한 전담팀(TF) 5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항로는 지난해 11월 중국 선사가 해양수산부에 개설을 신청한 이후 8개월간의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도는 지난해 말까지 통관, 검역, 하역장비 투입 등 제주-칭다오 항로개설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운영선사 평가와 확정, 해상운임 공표, 운항계획 신고·수리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운항을 시작하게 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그동안 우상호 정무수석과 전재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조속한 항로개설을 요청해왔다. 오 지사는 “제주~칭다오 신규항로가 개설될 경우 기존 부산 경유 대비 수출물류비가 42% 절감된다는 사실을 강조해왔다. 실제 새 항로 개설로 제주기업들의 수출입 물류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에는 부산항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할 경우 컨테이너(1TEU) 당 204만 4000원이던 비용이 직항을 이용하면 119만 4000원으로 85만원(41.6%) 절약된다. 도는 연간 수출 물동량에 대한 절감액을 ▲2500TEU 처리 시 21억원 ▲8400TEU 처리 시 71억원 ▲1만 400TEU 처리 시 88억원으로 추산했다. 운송시간도 부산항 경유 대비 최소 2일 이상 단축된다. 날씨로 인한 운송 중단이나 통관 지연 등의 불확실성도 줄어든다. 소규모 물량을 가진 중소기업들도 제주항에서 다른 화물과 함께 묶어서 수출할 수 있게 돼 수출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신규 항로는 내수시장을 넘어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다방면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 등 기존 항만을 거치지 않고 중국산 건축자재 직수입, 제주산 생수․화장품 직수출이 가능해진다. 원재료 수입과 완제품 수출이 용이해져 제조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역장비 운영, 보세구역 관리, 선박 입출항 지원 등에 추가 인력이 필요해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따라 스마트공동물류센터, 내륙 거점 물류센터와 연계한 제주신항 물류 인프라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항로 개설에 대비해 제주항 내 보세구역 지정과 컨테이너 하역 장비 배치 등 항만 기반시설 구축을 완료했으며, 화물 통관·운송 등 물류 시스템 전반에 걸친 준비도 마무리했다. 오 지사는 “2023년부터 산둥성과의 교류협력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며 “지방정부의 외교 노력으로 제주항을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육성하는 핵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운송경로 확보와 더불어 제주가 글로벌 물류 플랫폼으로 도약 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제주항의 국제물류 기능 강화 및 동북아 해상물류 환적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조국 사면론 즉답 피하는 與…“대통령의 고유 권한” 선 긋기

    조국 사면론 즉답 피하는 與…“대통령의 고유 권한” 선 긋기

    광복절을 앞두고 여권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공식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일각에서 정권 초 조 전 대표를 사면하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해 하나도 논의한 바가 없다”며 “고도의 정치 행위일 수 있지만 판단은 우리 몫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도 전날 TV 토론회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 문제에 대해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여권 내에서는 혁신당을 시작으로 민주당 일부 인사까지 조 전 대표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쏟아 내고 있다. 반면 신중론도 만만찮다. 한 당내 인사는 “조 전 대표에 대한 개인적 안타까움과 별개로 특사 문제는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 일각에선 조 전 대표의 사면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 전 대표가 정치권에 복귀할 경우 혁신당의 존재감이 커져 호남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아울러 일반 국민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변수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전체 형기 가운데 4분의1가량을 넘긴 것이라 특사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광복절이 아닌 성탄절 특사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 필요성엔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주변에서 압박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사면 여부도, 사면 시점도 모두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지난 28일 브리핑에서 “정치인 사면에 대한 검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고만 말했다.
  • “국민 겪는 모든 고통 원천은 문재인” 막말 이어… 최동석, 이번엔 대통령 면전서 “유명해져 죄송”

    “국민 겪는 모든 고통 원천은 문재인” 막말 이어… 최동석, 이번엔 대통령 면전서 “유명해져 죄송”

    과거 ‘막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29일 “향후 더욱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은 공직자의 자세를 갖겠다”며 사과했다. 다만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최 처장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그동안 고위공직자들을 매섭게 비판해 왔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비판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퇴한 경영학자로서 나아가 인사조직론 전공자로서 우리 사회와 고위공직자들의 여러 문제점을 직시해 왔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비판해 왔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일부 거친 표현이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최 처장은 “앞으로 제가 잘못하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의 비판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여권 일각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오지만 직을 내려놓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 처장은 지난달 한 유튜브 채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날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크게 확산했다. 이 외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을 “기획된 사건”이라 주장하거나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정부·여당 인사에 대해 비난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경질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임명되신 분이고 저희는 여론 동향을 지켜볼 뿐이지 그거에 대해서 아직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정부의 1기 내각 인선에서 이진숙·강선우 전 장관 후보자, 강준욱 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등 낙마자가 발생하면서 ‘인사 실패’에 대한 여론 악화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최 처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국무회의에 참석해 산업재해 예방책과 관련한 발언을 하기에 앞서 “요새 유명해지고 있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말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 광복절 광화문광장서 李대통령 ‘국민 임명식’ 개최… 1만명 초청

    광복절 광화문광장서 李대통령 ‘국민 임명식’ 개최… 1만명 초청

    광복절인 다음달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이 개최된다. 별도 취임식이 없었던 이 대통령이 주권자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다짐하는 자리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8일 브리핑에서 “국민 임명식의 제목은 ‘국민 주권 대축제-광복 80년 국민 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로 정했다”며 “국가 주인은 국민임을 천명하고 대통령으로서 주권자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선도 국가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하는 행사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은 별도 취임식 없이 국회에서 취임 선서만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행사에 8개 분야로 나눠 총 1만명을 초청하기로 했다. 1945년 출생한 광복둥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파독 근로자, 중동 건설 노동자 및 인공지능(AI) 산업을 비롯한 신성장을 책임질 기업인 등이다. 함께 사는 세상을 강조하기 위해 강원 고성 및 마라도 주민을 초청하며 문화·예술 장르별 입상자, 국내외 스포츠 종목별 입상자도 부른다. 우 수석은 “국민이면 누구든지 광화문광장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진행되며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의 임명장 낭독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 수석은 임명장 낭독자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 상당히 특이한 이력이 있는 분들로 선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야당 지도부 등도 모두 초대한다. 다만 우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분은 현재 구속 중이거나 수사 중인 상황이므로 초대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과 종교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요구에 대해 우 수석은 “아직 대통령실은 관세협상에 매진하는 단계로 정치인 사면에 대한 검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다만 민생 사면은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최근 이 대통령에게 조 전 대표에 대한 특별 사면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진우 스님은 청원서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나아간다는 뜻인 ‘파수공행’(把手共行)의 정신으로 상생과 화해의 새 시대를 여는 대통령님이 돼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며 청원을 올린다”며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과 복권을 요청했다. 앞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조 전 대표와 그의 가족은 이미 죗값을 혹독하게 치렀다”며 사면을 건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지난 9일 조 전 대표를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 車 이어 반도체 관세 초비상… 정부, EU처럼 ‘원샷딜’ 추진

    車 이어 반도체 관세 초비상… 정부, EU처럼 ‘원샷딜’ 추진

    러트닉 美상무 “2주 뒤 반도체 관세” 압박에품목 관세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리고 논의EU, 상호관세 포함 차·반도체 15%로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25% ‘상호관세’ 부과(8월 1일)를 앞두고 한국 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 조치까지 한꺼번에 협상 테이블에 올려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 효자인 반도체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미국이 품목관세율을 발표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을 걷어 내겠다는 의도다. 데드라인이 임박한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코틀랜드에서 만나 추가 협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발동이 안 된 상태여서 어떤 수준과 형식으로 될지 알 수 없지만, 이 부분(반도체)을 포함해 미국과 관세 조치 전반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와 비교해 조금이라도 덜 불리하게 적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아직 부과하지 않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통상협상 의제에 포함된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 김 장관은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합의를 위해 유럽으로 넘어간 미국 협상단 일정에 맞춰 스코틀랜드로 이동했다. 이어 미국 측과 사전 합의를 거쳐 러트닉 장관과 현지에서 추가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24~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와 뉴욕에서 연이틀 만난 이후 세 번째 회동이다. 여 본부장도 그리어 대표와 만나 세부 협상안을 논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조선업 협력 등을 포함한 여러 이슈들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추가 협상 결과를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끝까지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비관세 의제 중 한국의 국방비 증액이나 미국산 무기 구매 등도 함께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협상 목록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압박이 매우 거세다.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한 한 국민 산업 보호를 위해 양보 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27일(현지시간) EU와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를 2주 뒤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 수입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관세 등으로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 규정이다. 한국은 미국이 반도체 관세를 발표하기 전 EU처럼 사전 ‘원샷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U는 이번 협상에서 ‘상호관세 15%’와 함께 품목별 관세 대상인 EU산 자동차와 반도체에도 15% 관세를 적용하는 데 합의했다. 미국 시장에서 수출 경쟁국인 EU도 일본에 이어 ‘자동차 15% 관세’에 합의하면서 한국의 부담은 더 커졌다. 한국의 대미 수출액이 가장 큰 품목이 자동차다. 지난해 수출액은 342억 달러(약 47조원)로 집계됐다. 폭스바겐·BMW 등 EU 업체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384억 유로(62조원·450억 달러)였다. 일본은 6조엔(56조원·405억 달러)어치를 미국에 팔았다. 한국산 자동차에만 15%를 웃도는 관세가 부과되면 수출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정부는 대미 투자액을 기존 1000억 달러에서 두 배 규모인 2000억 달러(276조원) 이상을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정했던 쌀·소고기 시장 개방도 테이블에 올랐다. 현재 정부는 일본·EU와 합의한 15% 수준의 상호관세율로 타결하는 것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반도체·자동차 관세의 목표치도 15%다. 일본과 EU의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은 철강·알루미늄 관세(현재 50%)를 낮추는 방안도 협상 카드로 들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표로 한 한국 협상단은 타결 발표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아직 부과 안 한 반도체 관세까지 ‘원샷딜’ 추진

    [단독] 아직 부과 안 한 반도체 관세까지 ‘원샷딜’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25% ‘상호관세’ 부과(8월 1일)를 앞두고 한국 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 조치까지 한꺼번에 협상 테이블에 올려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가 한국의 첫 번째 수출 효자일 정도로 비중이 큰 만큼 미국이 품목별 관세율을 발표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합의해 불확실성을 걷어내겠다는 의도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발동이 안 된 상태여서 어떤 수준과 형식으로 될지 알 수 없지만, 이 부분(반도체)을 포함해 미국과 관세 조치 전반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와 비교해 조금이라도 덜 불리하게 적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아직 부과하지 않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통상협상 의제로 포함된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를 2주 뒤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 수입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관세 등으로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 규정이다. EU는 이번 협상에서 ‘상호관세 15%’와 함께 품목별 관세 대상인 EU산 자동차와 반도체에도 15%씩의 관세를 적용하는 데 합의했다. 상호관세는 기존에 예고됐던 30%를 15%로 낮췄고, 자동차 관세는 27.5%(품목 관세 25%+기본 관세 2.5%)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이 반도체 관세를 발표하기 전 사활적 이해가 걸린 품목을 한꺼번에 올려 ‘원샷’ 타결을 한 셈이다. 대신 EU는 3년간 미국산 에너지 7500억달러(1036조원)어치를 구매하고, 6000억달러(830조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산 반도체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103억달러(14조원)로 전년 대비 123% 급증했다. 하지만 반도체 세계 1위인 대만의 TSMC 등이 현지 투자를 확대하면서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제조업체뿐 아니라 반도체 부품으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전자 부품업계도 영향권에 들게 된다. 정부가 현재 관세 0%인 반도체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린 까닭이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 수출 경쟁국인 EU도 일본에 이어 ‘자동차 15% 관세’에 합의하면서 한국의 부담은 더 커졌다. 한국의 대미 수출액이 가장 큰 품목이 자동차다. 지난해 수출액은 342억달러(47조원)로 집계됐다. 폭스바겐·BMW 등 EU 업체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384억 유로(62조원·450억달러)였다. 일본은 6조엔(56조원·405억달러)어치를 미국에 팔았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한국산 자동차에만 15%를 웃도는 관세가 부과되면 수출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정부는 데드라인인 8월 1일 전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목표로 총력전에 나섰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스코틀랜드에서 러트닉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추가 협상을 벌였다. 정부는 대미 투자액을 기존 1000억달러에서 두 배 규모인 2000억달러(276조원) 이상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정했던 쌀·소고기 시장 개방도 테이블에 올랐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압박이 매우 거세다.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한 한 국민 산업 보호를 위해 양보 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한선이라고 언급하며 일본·EU와 합의한 15% 수준의 상호관세율로 타결하는 것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반도체·자동차 관세의 목표치도 15%다. 일본과 EU의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은 철강·알루미늄 관세(현재 50%)를 낮추는 방안도 협상 카드로 들고 있다.
  • “李대통령 국민임명식에 전직 대통령 초청…尹부부는 제외”

    “李대통령 국민임명식에 전직 대통령 초청…尹부부는 제외”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국민임명식’이 다음달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민임명식이 ‘국민 주권 대축제, 광복 80주년 국민 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라는 제목으로 다음달 15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광복 80주년 행사와 함께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수석은 그간 국민임명식준비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이번 행사를 준비해왔다. 우 수석은 “(국민임명식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임을 천명하고 대통령으로 주권자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하는 행사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행사에 국민 1만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우 수석은 “국민이라면 누구든 광화문광장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라며 “1만여명은 경호구역 안으로 초대받는 분이고, 바깥에선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는 주제로 이 대통령 임명장을 낭독하는 행사도 열린다. 낭독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초대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우 수석은 설명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 수석은 “윤 대통령 내외분은 현재 구속 중이거나 수사 중이라 초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 최동석 발언 논란에 고심 깊은 민주당… “사과해야” 목소리도

    최동석 발언 논란에 고심 깊은 민주당… “사과해야” 목소리도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27일 과거 발언으로 비판받고 있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사혁신처장에 대한 우려는 당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과거 언행들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께 임명권이 있는 만큼 대통령실에서 국민 여론을 수렴해 판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처장은 지난달 한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오늘날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며 맹비난했다.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고위공직 원천 배제 7대 원칙’을 놓고도 “아주 멍청한 기준으로 결국 나라를 들어먹었다”고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이 패배했던 지난 20대 대선 이후 당시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는 “이런 애들이 민주당을 말아먹고 있다”고 했고,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무능해서 민주당을 제대로 이끌 수 없다”고 하는 등 이재명 정부의 핵심 인물들을 비판한 바 있다. 다만 백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최 처장과 관련된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또 “대통령께서 인사혁신의 의지를 가지고 임명한 것으로 보이고, 최 처장 본인이 과거 언행에 대해서는 소명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선 최 처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친문계 핵심인 윤건영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치욕스럽기까지 하다”고 반응했다. 박지원 의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검증이 잘못되고 있다는 게 사실이다. 최 처장이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 李대통령 성향 與보다 온건… 좌파 색채 옅은 ‘실용주의 내각’[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李대통령 성향 與보다 온건… 좌파 색채 옅은 ‘실용주의 내각’[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표결 성향 따라 진보 ‘-’ 보수 ‘+’민주당 - 0.83·국민의힘 0.03 해당李대통령 - 0.66… 중간값보다 右내각 참여 정치인 8명 평균 - 0.75정성호 법무 - 0.68… 李와 비슷해이재명 정부 성공 여부는 ‘초심’외연 확장 방점 둔 정책·인사 필요허니문 지지율에 ‘강성’ 회귀 안 돼김의겸 등용은 ‘실용주의’ 멀어져 ‘독선의 함정’ 빠지면 불행한 결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이 좀 넘었다. 아직까지는 이재명 정부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 주기엔 시간이 짧았다. 이재명 정부의 색깔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한 가지 단서는 있다. 이제까지 이 대통령이 임명한 내각 후보나 대통령실 수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 정부의 DNA를 가늠해 볼 척도가 될 것이다. 문제는 이 인사들의 ‘성향’을 추정해 볼 만한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들 중 국회의원 출신은 표결기록에 기반해 비교적 객관적으로 성향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최근 장관 지명자 중 전현직 국회의원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더 의미가 있다. 어느 정부가 들어오든 국회 인사청문회가 거의 인격 살인 수준으로 진행되다 보니 여당 의원들의 적극 방어가 없으면 임명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가령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회의원 출신 국무위원 겸직 비율이 13.5%(37명 중 5명)로 낮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31.5%, 박근혜·이명박 정부는 각각 23.3%, 22.4%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직후인 노무현 정부의 13.2%보다 높았다. 필자는 지난 21대 국회가 마무리될 무렵 의원들의 표결기록을 분석개 각 국회의원들의 표결 성향(ideal points)을 추정했다. 미국 정치학계에서 자주 활용되는 베이지언 문항 반응 모델을 활용해 유사한 표결 성향을 보이는 의원끼리 근접한 점수가 부여되도록 한 것이다. 진보적인 표결 성향을 보일수록 음수(-), 보수적인 표결 성향을 보일수록 양수(+)가 부여되도록 점수화했다. 각 법안이 진보인지 보수인지에 대한 주관적 판단은 배제하고 비슷한 투표 성향을 보인 의원들에게 비슷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이 대통령이 지명·임명한 장관 중 21대 국회의원이었던 인사는 총 6명이다. 김성환(환경부), 김윤덕(국토교통부), 안규백(국방부), 윤호중(행정안전부), 전재수(해양수산부), 정성호(법무부) 장관 지명·임명자 등이다. 특히 이번 정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수위 없이 출발해 인사풀을 확대하기 어려웠던 측면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 두 명의 대통령실 차출 인원까지 총 8명이 21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우선 이 대통령 자신이 21대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에 당시 이 대통령의 표결 경향도 이 정부의 유전자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지표다. 분석에 필요한 최소한의 표결기록이 존재하는 307명의 21대 의원을 대상으로 분석해 보면 전체 평균은 –0.52 정도였다. 왼쪽(진보)부터 녹색정의당(-1.66), 정의당(-1.57), 진보당(-1.46), 새진보연합(-1.07), 더불어민주연합(–0.94), 조국혁신당(-0.93) 등의 순이었고 더불어민주당(-0.83)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은 0.03 정도에 해당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0.66으로 진보와 보수를 다 합친 전체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간값(-0.73)보다 오히려 오른쪽에 위치해 이 대통령을 ‘강성’ 진보로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포퓰리스트’라는 세간의 평가나 ‘실용주의자’를 자처하는 본인의 평소 주장에도 부합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대선 TV토론에서 정의당 권영국 후보가 전반적으로는 공동보조를 취하면서도 당시 이재명 후보에 대해 마냥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던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과 대통령실 발탁 인사들은 어떨까. 이재명 정부 참여 인사 8명의 평균은 약 –0.75로 민주당 전체 의원들의 평균인 –0.83보다 전체 평균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온건한 편이었다. 또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8명 모두 민주당 평균보다 오른쪽으로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표결 성향은 –0.68 정도여서 이 대통령과 거의 모든 법안에 대해 입장을 같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다음으로 전재수 후보자(-0.71), 김성환 장관(-0.73), 안규백 후보자(-0.75), 윤호중(-0.77) 장관과 우 수석(-0.78), 김윤덕 후보자(-0.79), 강 비서실장(-0.80) 순으로 이 대통령과 유사한 표결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맞붙은 정청래(-0.83), 박찬대(-0.79)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 중 거의 정확하게 중간 정도에 해당해 이 대통령이나 정부에 참여하게 된 인사들보다는 상대적으로 ‘강성’에 가까웠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당정 간 이견이 드러날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당정 간 협력을 이끌어야 하는 우 수석(-0.78)의 성향이 거의 정확히 당과 이 대통령의 중간 정도에 해당했던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결론적으로 임기 초반 이 대통령의 ‘픽’으로 추론해 보면 좌파 이념에 매몰되기보다는 ‘실용주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 중 비교적 이념적 좌파의 색채가 옅은 인물들이 주로 선택받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8명 모두 민주당 중간값보다 상대적으로 중도 쪽에 가까운 인물들이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 이 대통령과 매우 유사한 표결 성향을 보인 인물들이 발탁된 것도 흥미롭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6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역대 대통령 지지율이 임기 초반 허니문 기간을 지나면서 하락하기 시작한 것도 하나의 ‘규칙’이었다. 지지율 하락이 시작되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도 함께 약화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야당 공세에 유권자들이 공감하기 시작하면 지지율이 추가 하락하면서 급기야 여당도 분열돼 ‘대통령 몰락의 동역학’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런 일이 이 대통령에게는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대게 이 몰락의 시작은 임기 초반 높은 지지율을 믿고 강성 기조를 밀어붙이다 시작된다. 역대 정권에서도 선거 기간 동안 중도 유권층 표를 얻기 위해 ‘중도’나 ‘실용주의’를 표방했던 후보들이 당선 후에는 임기 초반 높은 지지율에 도취돼 ‘강성’ 기조로 회귀했다 지지율 하락을 자초해 결국 불행한 결말을 맞은 경우가 많았다. 특히 여론의 반대가 심한 인사의 임명 강행이 허니문 기간 초기 지지율 하락의 단초를 제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령 윤 전 대통령도 1기 내각 구성 당시 여러 논란이 있었던 몇몇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인사청문회 당시 불거진 논란들은 모두 당사자에게는 억울할 만한 사안들이었지만 지지율 하락의 단초가 된 것은 분명하다. 이재명 정부 1기 인사들은 이 대통령이 표방했던 ‘실용주의’ 노선에 가까운 인물들로 보인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 여부는 이러한 초심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에 달려 있다. 이미 김의겸 전 의원 같은 ‘실용주의’ 노선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인사들이 등용되기 시작한 것도 눈에 띈다. 김 전 의원의 경우 21대 표결 성향 점수(-0.94)로 보면 민주당 의원 중 가장 진보적인 색채가 강했던 약 20%에 속했다. 이 대통령이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외연 확장에 방점을 둔 정책과 인사를 해 나간다면 모든 역대 대통령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지지율 하락 현상을 최대한 지연시키면서 업적을 쌓을 시간을 벌어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전임 대통령들처럼 임기 초반 높은 지지율에 도취돼 ‘독선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면 전임 대통령들의 선례를 따르게 될지도 모른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대통령실 “강선우 자진사퇴, 대통령실과 상의한 것 아니다”

    대통령실 “강선우 자진사퇴, 대통령실과 상의한 것 아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논란 끝에 23일 결국 자진사퇴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강선우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는 오늘 오후 2시 30분쯤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고 비서실장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대통령실에 알린 지 1시간가량 이후에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후보 사퇴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후보자 간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강 대변인은 “저도 자진사퇴 의사에 대해선 잘 몰랐고, (우상호) 정무수석도 특별히 원내와 상의한 사항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때 대통령은 별말씀이 없으셨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후보직 자진사퇴의 뜻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으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순간까지도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보좌관 갑질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까지 받았다. 최근에는 이른바 초선 의원 시절 ‘여가부 예산 갑질’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진보 정당과 친여권 시민사회까지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오는 2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하면서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강 후보자를 둘러싼 비판과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강 후보자는 재송부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자진 사퇴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강 후보자를 지명한지 30일 만이다. 2005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역 국회의원의 장관직 낙마는 처음이다.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다.
  • 文정권 여가부 장관 “강선우, 지역구 민원 거절했더니 예산 깎아”

    文정권 여가부 장관 “강선우, 지역구 민원 거절했더니 예산 깎아”

    정영애 “‘하라면 하지 말 많다’ 화내갑질 의원, 장관 된다니 기가 막혀”與 “정 前 장관 글, 적절한지 의문”野 “갑질불패·측근 불패” 맹공격김성환 청문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김영훈·정은경, 與 단독 표결 처리李 국정 지지율, 취임 이후 첫 하락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보좌진 갑질 의혹, 거짓 해명 논란을 빚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지역구 민원 해결과 관련한 ‘예산 삭감 갑질’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의혹이 제기된 것이어서 여권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당시 여가부 장관을 지낸 정 전 장관은 강 후보자 ‘갑질’ 관련 내용의 글을 지인들에게 공유했다. 해당 글에서 정 전 장관은 “강 의원이 본인 지역구(서울 강서갑)에 해바라기센터를 설치하려고 제게 요청했는데 센터 설치를 위해 산부인과 의사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를 확보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부인과 의사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전한 뒤 “이런 내용을 강 의원에게 전달하니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으냐’고 화를 내고 여가부 기획조정실 예산 일부를 삭감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강 의원실에 가서 사과하고 한소리 듣고 예산을 살렸던 기억이 난다”며 “부처 장관에게도 지역구 민원을 해결 못 했다고 관련도 없는 예산을 삭감하는 등 갑질하는 의원을 다시 여가부 장관으로 보낸다니 정말 기가 막힌다”고 했다. 이에 강 후보자 측은 별도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관련 내용을 파악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상임위원회 위원과 장관 간에 어떤 상황이 오갔는지는 다양할 것으로 본다”며 “그런 부분을 갖고 글을 올리는 게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CBS 라디오에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만 지명 철회한 배경과 관련해 “결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것은 여당 지도부의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사 논란이 지속되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오차 범위 내 하락한 결과가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이날 내놓은 이 대통령의 취임 7주 차 국정 수행 지지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는 지난주 조사 대비 2.4% 포인트 하락한 62.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갑질불패·아부불패·측근불패’라며 강 후보자에 대한 맹공을 이어 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자를)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겠다. ‘강선우 여가부 장관’을 전제로 한 어떤 행동에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표결 처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도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당 단독 표결 처리했다.
  • [사설] 국민 눈높이 안 맞는 지명철회 후보자, 이진숙뿐인가

    [사설] 국민 눈높이 안 맞는 지명철회 후보자, 이진숙뿐인가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대통령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에 고심을 계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수석은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야권에서 이 후보자와 함께 주요 사퇴 대상으로 지목해 온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히 대통령실의 언급이 없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강행하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논문 표절과 자녀 조기유학 문제가 불거진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친여 성향 단체들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거셌다. 11개 교수단체 모임인 ‘범학계 국민 검증단’과 진보 교원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까지 가세해 이 후보자의 과거 논문들이 연구 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또 초중등교육법을 어기면서까지 자녀를 조기유학 보낸 것도 공교육을 총괄할 교육부 장관의 자질로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업무 능력이 있더라도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하고서는 어떤 정책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지명 철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당연한 귀결로 보인다. 그러나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민 우려가 높다. 여성가족부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업무가 기본이다. 보좌관 갑질이 오죽 심각했으면 민주당보좌진협의회 역대 회장단, 친여 성향의 여성단체들까지 성명서를 냈다. 대통령실 인사 검증 라인의 책임이 무겁다. 대통령실 내부에서 ‘내 편’에만 관대한 온정주의나 이중 잣대를 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상식에 맞지 않는 자질의 후보자라면 안타깝고 아깝더라도 인사 실패를 과감히 인정하고 민심에 고개 숙일 수 있어야 한다. 당장 지지율이 꺾이지 않았다고 부적격 후보자들을 치열하게 가려내지 않겠다는 것은 오판일 수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두고두고 부담이 될 수 있다.
  • 위성락, 긴급 방미… 관세 막판 담판

    위성락, 긴급 방미… 관세 막판 담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0일 미국 워싱턴DC로 급거 출국했다. 지난 9일 미국을 다녀온 지 11일 만이다. 다음달 1일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막판 조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당국자들과 다양한 경로로 여러 협상을 하기 위해 떠났다”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계속 (미국에) 갈 수도 있고, 위 실장은 계속해서 협상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마다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자신의 카운터파트(협상 상대)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달 초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루비오 장관과 만나 관세 협상 및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논의했다. 재차 미국을 방문하는 위 실장은 관세와 투자·구매·안보를 묶는 ‘패키지 딜’을 협의할 전망이다. 위 실장은 앞서 미국 방문에서도 패키지 딜을 제안했고 미국도 이에 공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각각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만큼 기업들의 미국 투자 방안도 위 실장의 협상안에 들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쌀과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등 농축산물 및 자동차 시장 개방 확대, 온라인 플랫폼 규제 완화,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허용 등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제시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미국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을 정리하고 미국에 대한 투자와 구매 대신 관세 인하폭을 최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위 실장이 미국과의 협상에 물꼬를 튼 만큼 최근 임명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잇따라 미국을 찾아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 이진숙 지명 철회… 강선우 임명 수순

    이진숙 지명 철회… 강선우 임명 수순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1기 내각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는 처음이다. 이 후보자와 함께 비토 여론이 일었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선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에 고심을 계속했다”며 “고민한 결과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우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임명되지 않은 11명의 후보자 중 이 후보자에 대해서만 지명을 철회한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인사권자로서 여러 가지를 종합해 이런 결정을 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충남대 총장 출신인 이 후보자는 검증 과정에서 논문 표절 의혹,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논란 등이 불거졌다. 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교육 현안 관련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장관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김상욱, 강득구 의원 등이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반면 보좌진 갑질 의혹 등 논란을 일으킨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수순에 들어가면서 ‘현역 의원 불패’ 공식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게 됐다. 강 후보자는 민주당 보좌진협의회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으나 의원들의 사퇴 요구는 없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이·강 후보자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송 원내대표는 두 후보자를 비롯한 일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지만 이 대통령은 “고민해 보겠다”며 특정한 결론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은 전날 이 대통령과 송 원내대표의 만남 이후 대통령에게 두 후보자 거취에 대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청문회에서 나왔던 여러 가지 의혹 제기, 또 그에 대한 본인의 해명 글과 그 이후의 여러 여론 동향을 종합적으로 보고 드렸다”며 “(이 대통령이) 하루 종일 고심한 끝에 발표 전 최종 결정을 전달해 줘서 제가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당초 단 한 명의 낙마 없이 모두 임명을 단행하겠다는 기조였다가 갈수록 여론이 악화하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며 기류가 바뀌었다. 이에 두 후보자 가운데 한 명 또는 둘 다 낙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앞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면서 정치권의 사퇴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는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향후 파급력이 큰 교육 관련 정책 공약을 이행할 때 여론의 지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 ‘슈퍼 위크’ 후반까지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견조세를 유지한 점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 공개한 조사(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6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끝 모를 갑질과 반복된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농락한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하겠다는 것은 이재명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라며 “심각한 2차 가해이자 인사 실패를 넘어 국민을 향한 모욕까지 덧씌운 2차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국가적 위기 극복, 당면한 여러 수해 상황 등 현안이 많다. 더이상 국민의힘이 발목 잡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출간한 저서에서 비상계엄을 옹호한 사실이 알려진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은 이날 “수개월간 계엄으로 고통을 겪으신 국민께 제가 펴낸 책의 내용과 표현으로 깊은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지금이라도 철저한 성찰을 바탕으로 국민들을 보듬고 통합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이진숙 지명 철회… 강선우는 임명 수순

    李대통령, 이진숙 지명 철회… 강선우는 임명 수순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0일 오후 브리핑에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고심을 거듭한 결과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자를 둘러싸고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의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고 했다. 사실상 강 후보자 임명은 강행하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우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아직 임명되지 않은 11명의 후보자 중 이 후보자에 대해서만 지명을 철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인사권자로서 여러가지 종합해 이런 결정을 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이진숙·강선우 거취에 “고민해보겠다”

    李대통령, 이진숙·강선우 거취에 “고민해보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말인 19일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고민해보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전날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두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야당의 ‘지명 철회’ 요구와 여당의 ‘낙마 불가’ 주장을 청취한 뒤 자신이 내린 결론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고민해보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전날 회동에는 이 대통령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여야에서 추가 참석자는 없었고,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위원장은 회동에서 이 후보자와 강 후보자를 포함한 일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대 입장을 전달했으며, 반대로 여당에서는 장관 후보자를 성급하게 낙마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장관 후보자에 대한 당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회동에서도 그 입장을 그대로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내일 강선우·이진숙 후보자 임명 여부 논의

    대통령실, 내일 강선우·이진숙 후보자 임명 여부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이르면 20일 결정할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대통령실 내부 보고 및 관련 후속 논의가 내일(20일)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상호 정무수석은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와 관련해 19일쯤 이 대통령에게 인사 청문 결과 종합 보고를 한 뒤, 주말 중 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 등 거취 문제가 결론이 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지난 14~18일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 1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고, 이 후보자는 자녀 조기 유학 문제,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이 불거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정성호 법무부 장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 대미 특사단장에 박용만 전 두산 회장

    대미 특사단장에 박용만 전 두산 회장

    이재명 대통령이 대미(對美) 특사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한준호 최고위원, 김우영 한미의원연맹 이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앞서 거론됐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여당 내 반대 기류에 최종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7일 브리핑에서 “대미 특사단장인 박 전 회장은 대한민국의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인이셨고 경제단체의 대표를 맡은 이력이 있기에 미국에서 보더라도 경제인과의 만남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본인이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두산그룹 및 대한상의를 이끌며 미국 재계와 두터운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다음달 1일 상호관세를 발효하기 앞서 한미 간 관세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박 전 회장이 미국 정·재계를 설득해 협상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다만 우 수석은 “이번 특사단은 특정한 과제의 해결을 위한 성격은 아니고 대통령 취임 이후 변화된 대한민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국제 사회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전 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했다. 최종 특사 명단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선 우 수석이 김 전 위원장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우 수석은 “김 전 위원장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찬 회동에서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경제 문제에 대해 조언하며 양극화, 저출생 문제 해결 및 중소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강조했다고 우 수석은 전했다. 우 수석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미국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 친중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꽤 존재하기에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한미 관계를 최우선으로 모든 문제를 다루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렇게 해 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륜 있고 경험이 많으시니 계속해서 도와달라”고 당부했고, 김 전 위원장은 “계속해서 조언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강선우·이진숙 후보자 운명 주말쯤 결정… 당내 사퇴 목소리도

    사퇴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운명이 주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들이 침묵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기류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끝나면 이재명 대통령도 판단을 계속 늦추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7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는 금요일(18일) 이후 대통령에게 전체 상황을 종합 보고할 계획”이라면서 “대통령이 어떤 지침을 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어떤 결론이 선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우 수석은 또 이 대통령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론을 청취하고 있고, 청문회 과정에서 나왔던 쟁점들에 대해서도 일일 보고를 통해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받는 이 후보자에 대해선 이날 처음 여당에서 사퇴 주장이 나왔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서만큼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론, 국민 눈높이를 당사자와 인사권자가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도 논평을 내고 “국민 면접에서 탈락한 후보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들의 사퇴를 촉구하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 전원에 대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을 보류하고, 국회 청문회가 모두 끝난 뒤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보고서 채택 여부를 패키지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 이진숙·강선우 여권 기류 변화

    이진숙·강선우 여권 기류 변화

    두 후보자 부정 여론·불가론 확산에 대통령실 “더 악화 땐 낙마 불가피” 野 “후보 자진사퇴·지명 철회 촉구”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전원 생존’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토 여론이 가라 앉지 않는 데다 특히 여권에서 불가론이 확산되면서 여론이 호전되지 않으면 일부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6일 오마이TV 인터뷰에서 “일부 후보자의 경우에는 여론 동향이 굉장히 안 좋게 흘러가는 것을 대통령께 보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이 대통령의) 지시는 없었다. 보고만 받고 있다”며 “일단 청문회가 다 끝나 봐야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우 수석은 ‘걱정되는 후보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후보자 전원 임명 기조’라고 전한 한 언론 보도에 대해 “공개적으로야 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특별한 기조를 밀고 나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우 수석은 지난 14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는데 이날은 다소 발언의 결이 달라진 것이다. 주초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은 비호 분위기가 강했다. 후보자들 가운데 낙마 사례가 나오면 다른 후보자들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강 후보자가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거짓 해명으로 임명 반대 여론을 키우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었다. 논란이 있는 후보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국정 운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받게 됐다. 특히 강 후보자에 대해 친여 성향 시민단체들까지 등을 돌리면서 대통령실에서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는 상황이다. 전날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는 강 후보자가 여가부 장관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여연대도 이날 두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선우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여론이 연일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을 대통령이 오롯이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이에 후보자가 직접 물러나는 방안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후보자가 처음부터 해명하는 방식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여성가족위원회 한 관계자는 “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여진이 계속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론 말을 아끼고 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에서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이 후보자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기존 입장이나 기조가 특별히 바뀐 건 아니다”라면서 “좀더 지켜보자는 취지”라고 했다. 전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학계 상황을 이해 못 해 나온 결론”이라고 자신의 논문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자녀의 불법 조기 유학 사실에는 사과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후보자의 해명은 어느 정도 납득되긴 하지만 강 후보자는 골치 아프게 됐다”고 했다. 야당은 총공세에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및 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18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벼르고 있다. 정 후보자의 경우는 질병관리청장 시절 배우자의 코로나 관련 주식 보유와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정 후보자는 “해당 의혹에 대한 보도에 잘못된 내용이 많이 있다. 청문회에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국민들께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임명안을 이날 재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