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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야 3당이 21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하고 ‘단독 국조’ 채비에 나섰다. 다만 국조 불가 방침을 고수해 온 여당이 ‘예산안 처리 후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놓으면서 여야 협상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국조에 대한 여야 시각차가 극명해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국조’ 이후 헌정 사상 두 번째 ‘반쪽 국조’가 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국민의힘 불참을 염두에 두고 마련한 국조 계획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조사 범위는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등이다. 조사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법무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청, 경찰특별수사본부, 소방청, 서울시와 용산구 및 관련 기관 등 21곳을 명시했다. 3당은 계획서에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도 적시했다. 민주당은 국조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김교흥 의원을 선임하고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을 특위 명단으로 제출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 위원에 포함됐다. 민주당이 구상한 특위 배분은 야 3당 14인, 국민의힘 7인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국조 불가와 불참 당론을 재확인했으나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 후 여야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가급적 (여야가) 합의해서 예산 처리 후에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인데 당의 동의를 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일방적으로 합의 없이 국정조사를 한 예도 없지만 거기에 대한 부담도 있으니, 조금씩 역지사지해 협의할 방안을 찾으면 제일 좋겠다”고도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진전된 의견이고 전향적 입장을 내준 것이라 평가한다”며 “마냥 시간을 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그런 진정성을 수용해 저희도 내부 검토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역제안이 ‘지연 전략’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이와 별도로 김 의장에게 특위 구성 절차를 밟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22일 오후 6시까지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는 2차 통보로 여야 합의를 압박했다. 한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이태원 참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참사 유족들을 비공개로 만났다. 일부 격앙된 유족은 “대통령실 바로 앞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느냐”, “최고 책임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일부는 수사와 국정조사를 동시에 요구했다.
  •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3野, 계획서 제출 ‘단독 국조’ 채비… 與 “예산안 이후 논의” 역제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21일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등을 조사 대상으로 명시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하고 ‘단독 국조’ 채비에 나섰다. 다만 국정조사 불가 방침을 고수해 온 국민의힘이 ‘예산안 처리 후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놓으면서 여야 협상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국정조사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차가 극명해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국정조사’ 이후 헌정 사상 두 번째 ‘반쪽 국조’ 가능성도 여전하다. 야 3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했다. 조사 범위에는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등이 포함됐다. 조사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행안부, 법무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청, 경찰특별수사본부, 소방청, 서울시와 용산구 및 관련 기관 등 21개 기관을 명시했다. 야 3당은 계획서에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도 적시했다. 민주당은 국조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김교흥 의원을 선임하고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을 특위 명단으로 제출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 위원에 포함됐다. 민주당이 구상한 특위 배분은 야 3당 14인, 여 7인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불가와 불참 당론을 재확인했으나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 후 여야 논의’라는 역제안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가급적 (여야가) 합의해서 예산 처리 후에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인데 당의 동의를 구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일방적으로 합의 없이 국정조사를 한 예도 없지만, 거기에 대한 부담도 있으니, 조금씩 역지사지해 협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 제일 좋겠다”고도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진전된 의견이고 전향적 입장을 내준 것이라 평가한다”며 “마냥 시간을 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그런 진정성을 수용해 저희도 내부 검토를 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역제안이 ‘지연 전략’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이와 별도로 김 의장에게 특위 구성 절차를 밟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이태원 참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참사 유족들을 비공개로 만났다. 면담에서는 일부 격앙된 유족들이 “대통령실 바로 앞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느냐”, “최고 책임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 등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일부 유족들은 수사와 국정조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여당으로서 너무나도 송구하고 죄스럽다는 말씀을 드렸고, 사고 원인 규명과 사태 수습,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 野 3당, ‘이태원 국조’ 계획서 제출… 대통령실도 조사 대상

    野 3당, ‘이태원 국조’ 계획서 제출… 대통령실도 조사 대상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3당이 21일 국회에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냈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찾아 계획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날 정오까지 조사 목적과 범위, 기간 및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 등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야(野) 3당은 조사 범위로 ▲용산 이태원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참사 발생 전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경찰·소방·행정·보건의료 등의 인력 배치·운용의 적정성과 대응 조치 전반 등을 제시했다.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 대통령실이 명시됐다. 여기에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인사혁신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검찰청, 경찰청, 경찰특별수사본부, 소방청, 서울특별시, 서울시 용산구, 서울경찰청, 서울 용산경찰서,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경남 의령군 등이 망라됐다. 계획서를 보면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조사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60일로 했다. 이 기간 기관 보고 4차례, 청문회 5차례, 현장 조사 3차례를 각각 실시하기로 했다. 특위는 총 18인으로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으로 배분됐다.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김교흥 의원을 선임했다. 위원으로는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은 장혜영 의원, 기본소득당은 용혜인 의원이 위원으로 포함됐다. 민주당은 22일까지 국민의힘의 참여를 설득하되 국민의힘이 특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김 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고 국정조사 관련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 野 ‘이태원 참사’ 국조 특위 명단 공개… 與엔 “민심 외면 말라”

    野 ‘이태원 참사’ 국조 특위 명단 공개… 與엔 “민심 외면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 보낸 공문에 특위 후보 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민주당에 공식 요청했다.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 위원장에는 우상호 의원을 내정했다. 간사는 김교흥 의원”이라고 발표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우 의원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재임 시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정조사를 지휘하고 시행한 경험이 있다”라고 설명했으며, 김 의원에 대해서는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행안위 간사이자 이태원참사대책본부 진상조사단장으로서 참사 당시 현장 상황 및 대비 대응 총체적 실패 전 과정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준비가 가장 잘되어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특위 위원으로는 진선미·권칠승·조응천·천준호·이해식·신현영·윤건영 의원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을, 권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조 의원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천 의원의 서울시장 비서실장, 이 의원의 강동구청장, 윤 의원의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이력이 눈에 띈다. 오 대변인은 “특위 위원에 전직 장관 출신 두 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출신 두 명,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과 구청장 출신 두 명을 배치했다”면서 “내각, 청와대, 지자체에서 근무한 해당 경력을 바탕으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컨트롤 타워 부재와 해당 기관의 상황 대처 상의 문제점 등을 명확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에 대해서는 “참사 당일 현장에서 부상자를 도우며 구조활동을 한 장본인”이라면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 후의 치료 등 생존자를 구명하기 위한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했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 활동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정의당에서는 장혜영 의원이, 기본소득당에서는 용혜인 의원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면서 “수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필요하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햇따.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는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에만 빠져 민심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김 의장 요청시한까지 계획안과 특위 명단 제출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공문에서 “지난 9일 제출된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교섭단체의 의견을 들으려 한다”며 “오는 21일 정오까지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 ‘국조 결단’ 압박하는 野… 곤혹스런 與

    ‘국조 결단’ 압박하는 野… 곤혹스런 與

    오는 2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국회 본회의 처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 계획서’의 키를 쥐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와 맞물려 국민의힘 역시 이 장관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상희·우상호·안민석·윤호중·이인영 등 민주당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17일 김 의장을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김상희 의원은 “(여당은) 수사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며 “의장께서 분명하게 국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결단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야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길을 터 달라는 취지다. 김 의장은 일단 ‘여야 합의’에 방점을 뒀다. 그는 “과거 경험에 비춰 보면 여야가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별 성과 없이 정쟁으로만 끝날 수 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 여야 원내대표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대안도 제시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희 의원은 회동 뒤 “12월 1일 예산을 통과시켜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24일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 의장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주 중으로 특위 구성을 확정해야 다음주 초 조사계획서를 마련해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 국정조사 특위 구성이 데드라인에 거의 왔다”며 “국회의장은 오늘 중 특위 구성 방침을 공식 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세지면서 더욱 곤혹스러운 처지다. 이 장관 자진사퇴를 주장해 온 안철수 의원은 “법적 책임을 따질 게 아니지 않으냐”며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의원은 특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 장관 스스로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 장관이) 법적·도의적 책임에서 피해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의원은 “이 장관을 유임시키고 싶겠지만 대통령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전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 장관에게 “참사 없는 재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지금 이 장관에게 부여된 엄중한 책임”이라며 힘을 실었다.
  • 국힘 이상민 사퇴 내홍…안철수 “도의적 책임” vs 장제원 “재난 시스템 만들어야”

    오는 2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국회 본회의 처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당 지도부에 중진의원들까지 가세해 ‘국정조사 계획서’ 키를 쥐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와 맞물려 국민의힘 역시 이 장관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상희·우상호·안민석·윤호중·이인영 등 민주당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17일 김 의장을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김상희 의원은 “(여당은) 수사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국정조사를 거부하겠다는 건 국회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의장께서 분명하게 국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결단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끝내 반대하면 야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길을 터달라는 취지다. 김 의장은 일단 ‘여야 합의’에 방점을 뒀다. 그는 “과거 경험에 비춰 보면 여야가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별 성과 없이 정쟁으로만 끝날 수 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 여야 원내대표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대안도 제시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희 의원은 회동 뒤 기자들에게 “12월 1일 예산을 통과시켜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오는 24일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 의장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주중으로 특위 구성을 확정해야 내주 초 조사계획서를 마련,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 국정조사 특위 구성이 데드라인에 거의 왔다”며 “국회의장은 오늘 중 특위 구성 방침을 공식 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정조사 수용 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가 터져나와 곤혹스러운 처지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출국·귀국 때 서울공항에서 이 장관을 각별하게 챙기는 모습이 포착되고, 장제원 의원 등 일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엄호에 나서면서 여론 악화 우려가 나온다. 이 장관 자진 사퇴를 주장해온 안철수 의원은 KBS에서 “법적 책임을 따질 게 아니지 않느냐”며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의원은 특히 “그러는 것이 대통령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스스로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차기 당권 도전 관련 질문을 받고도 “대통령에게 정확한 민심을 전달하는 게 당의 역할”이라면서 “행정부와 국회가 똑같은 목소리를 내고, 똑같은 지지층에 갇혀서는 결국 (2024년) 총선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MBC에서 “(이 장관이) 법적·도의적 책임에서 피해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의원은 CBS에서 “대통령은 (이 장관을) 유임시키고 싶겠지만 대통령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전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 장관에게 “같이 일해 본 사람으로서 명예와 권력을 좇아 자리에 연연할 분이 아니란 걸 잘 안다”며 “참사 없는 재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지금 이 장관에게 부여된 엄중한 책임”이라고 힘을 실었다.
  • 김건희 팔짱 불편하다는 野에...국힘 “김정숙·마크롱 팔짱”

    김건희 팔짱 불편하다는 野에...국힘 “김정숙·마크롱 팔짱”

    야당에서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팔짱을 끼고 기념촬영을 한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자 국민의힘이 ‘마크롱 팔짱’을 언급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크롱 팔짱’ 안보이고, ‘김건희 여사 팔짱’만 보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진에 대해) 딴지 거는 분들이 있다. 또 헛다리 짚었다. 무식 아니면 적반하장”이라면서 “2018년 10월 16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낀 뉴스는 왜 보지 못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공식 SNS에 자랑까지 한 것을 몰랐다면 무식한 것이고, 알았다면 적반하장”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팔짱도 외교다. 친분의 표시다. ‘닥공’(닥치고 공격)하기 전에 ‘열공’부터 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앞서 김 여사는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3‘ 의장국인 캄보디아 정상 주최 갈라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이후 김 여사는 공식 사진 촬영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의 팔짱을 꼈다. 이에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대한민국의 영부인, 퍼스트 레이디인데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낀 모습은 조금 보기 불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팔짱을 왜 끼나. 이게 공공 외교의 한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어쩄든 공식 사진 촬영인데 팔짱을 끼고 하신 건 조금 불편했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이상하긴 하더라”라고 동조했고, 우 의원은 “친근함의 표시일 수 있는데, 그래도 정상 간의 만남이다. 그냥 사적인 자리나 파티도 아닌데 그래서 눈에 띄더라. 상대방이 결례라고 느끼지 않으면 상관 없지만. 애매하다”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 尹 아닌 바이든 ‘팔짱’…“친근함”vs“보기불편”

    김건희 여사, 尹 아닌 바이든 ‘팔짱’…“친근함”vs“보기불편”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 각국 정상 부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채 별도의 비공개 일정을 진행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상들의 배우자의 공식 행사가 있는데 거기는 가지 않고 개별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배우자 프로그램은) 굉장히 중요한 행위다. 그래서 대통령 혹은 정상 부인들이 그 나라의 대표적인 유적지를 방문하는 모습을 각 나라가 다 송출하면 주최한 나라 입장에서 보면 나라 홍보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측면에서는 공식적으로 주최 측에서 요청하는 행사이니 가 줘야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안 가면 그 나라 입장에서는 조금 서운하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두 개를 병행하는 것은 상관없다. 하나는 공식적으로 그 나라 일정을 해 주고 하나는 또 본인 나름대로 하는 건 좋은데 공식 일정을 안 가고 별도 일정만 한 것은 조금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 특별히 누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하지는 않지만 외교 의전을 준비하는 주최 측에서는 어느 나라 정상의 부인이 오지 않았다는 걸 다 안다”고 설명했다.취약층과 함께 촬영한 사진 배포“무슨 사진을 이렇게 많이 뿌리나” 김건희 여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살 소년의 집을 찾았다. 야권은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현지 병원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것을 두고 연출된 선행이라는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배우자 공식 행사는 안 가고 환자 집에 찾아가서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하고 재클린 케네디가 (입었던) 민소매 드레스 입고 나가셨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김 여사의 개별 활동으로) 아세안에서도 윤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김 여사만 보여 ‘이건 틀림없다, 권력 서열 1위다’ 이렇게 보이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따라 하고 싶으면 옷차림이나 포즈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희생을 따라하라”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장식품처럼 활용하는 사악함부터 버리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진애 전 의원도 SNS에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 일정을 거부한 게 외교 현장에서 가당한가”라며 “무슨 사진을 이렇게 많이 뿌리나. 영부인은 공적 신분이지 셀럽(유명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다. 그 누구의 홍보 수단으로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공식 사진 촬영에 팔짱을 왜…”與 “이렇게 아름다운 분 있었냐” 김건희 여사는 공식 사진 촬영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꼈다. 우상호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대한민국의 영부인, 퍼스트 레이디인데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낀 모습은 조금 보기 불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팔짱을 왜 끼나. 이게 공공 외교의 한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어쩄든 공식 사진 촬영인데 팔짱을 끼고 하신 건 조금 불편했다”고 말했다. 진행자는 “이상하긴 하더라”라고 동조했고, 우 의원은 “친근함의 표시일 수 있는데, 그래도 정상 간의 만남이다. 그냥 사적인 자리나 파티도 아닌데 그래서 눈에 띄더라. 상대방이 결례라고 느끼지 않으면 상관 없지만. 애매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옥의 티다. 영부인으로서 좀 거시기하지만 아무튼 요즘 신세대니까 제가 너무 잘한다고 칭찬하니까 오버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야권의 문제 제기에 쓸데없는 트집이라고 반박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느냐”라며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썼다. 윤상현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역대 대통령 영부인 중에 이렇게 미모가 아름다운 분이 있었느냐. 왜 그런 긍정적인 측면을 보지 못하나”라면서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을 하는데 왜 그렇게 토를 다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 이견을 이적으로 돌리며, 대통령게임에 매달린 정당은 ‘떴다방’ 전락[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이견을 이적으로 돌리며, 대통령게임에 매달린 정당은 ‘떴다방’ 전락[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민주주의지수(Democracy Index)라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06년부터 매년 167개국의 민주주의 상태를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다. ▲선거 과정 ▲시민 권리 ▲정부 기능 ▲정치 참여 ▲정치 문화 등 다섯 범주로 60개 항목을 조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 나라를 ▲완전한 민주주의 ▲결함 있는 민주주의 ▲(민주주의와 권위주의가) 혼합된 체제 ▲권위주의 체제로 분류하고 국가별 순위도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완전한 민주주의로 분류됐다. 민주주의 발전 순위는 세계 16위였다. 일본과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 벨기에보다 높은 순위다.1. 여러 면에서 그간 대한민국이 빠르게 발전해 왔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세계 10위의 경제 규모, 세계 6위의 군사력, 세계 7위의 우주 강국이라는 평가도 과장만은 아니다. 문화나 예술 분야에서도 한국인의 활약은 놀랍다. 제2차대전 이후 독립한 100여개 나라 가운데 개발도상국이나 신흥개발국의 단계에 머물거나 거기서 좌절하지 않고 선진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들어선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이 빠른 발전을 가능케 했을까. 그리고 빠른 발전을 위해 감수하고 희생해야 했던 가치들은 무엇이었을까. 과도한 발전지상주의, 아니면 성장의 목표 이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과도한 집단적 압박은 빠른 발전의 명암이 아닐 수 없다. 성장과 발전이 필요한 일이고 또 가치 있는 변화라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발전의 목표나 또 거기에 이르는 길이 하나라고는 말할 수 없다. 2. 우리 사회는 다른 목표나 다른 길을 잘 허용하지 않는다. 경제는 물론이고 정치 영역에서도 세계 일류의 선진·선도 국가가 돼야 한다는 것이 논란 없는 사회적 합의처럼 주장될 때가 많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마다 내세우는 국가 목표, 국정 과제라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국민, 민생, 민의, 협치, 국민통합 같은 용어가 과용되는 것도 같은 문제를 드러낸다. 이것들은 한결같이 너무 웅대하고 너무 당연하고 옳아서 반대할 수 없는 ‘절대명령’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견과 토론의 여지가 없는 목표나 과제, 가치는 맹목일 수 있다. 그것의 부작용은 다른 생각을 말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데 있다. 이견은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다. 다원주의를 가능케 하는 토대이기 때문이다. 이견(異見)이 이적(利敵)이 아니듯이 생각이 다르다고 적대하고 혐오하는 자유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의견이 달라도 안전하고, 또 달라서 협력할 수 있어야 다원주의다. 다름과 차이를 조정하고 갈등과 합의의 비용을 분담하기 위해 타협할 수 있어야 다원주의다. 다른 것을 반(反)개혁 세력, 기득권 세력, 특권 집단으로 규정하려는 욕구가 앞서면 다원주의는 죽고 양극화만 남는다. 3. 정치에서의 양극화는 유일 가치를 신봉하는 투쟁의 결과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가리켜 빨갱이, 친일, 종북으로 몰고 그를 공론장 밖으로 내쫓는 열정을 절제할 수 없게 하는 힘이다. 한마디로 이견을 억압과 배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양극화다. 양극화된 갈등 구조에서 허용되는 것은 적대와 증오다. 상대의 의도는 의심돼야 할 음모다, 상대는 교활하다, 상대에게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 패배는 죽음이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양극화는 이런 심리 상태를 갖게 한다. 양극화는 전쟁 못지않게 모든 것을 승패와 싸움의 문제로 보게 하기에 양극화된 정치는 필연적으로 권력 투쟁에 매달리게 만든다. 지금 우리 정치가 그런 길로 접어든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다. 산업화도 되고 민주화도 되고 정보기술(IT) 성장이나 정보화 속도도 빨랐지만, 혹여 그에 비례해 다원화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4. 정치학자들은 한국의 민주화가 보여 준 특징을 ‘협약에 의한 이행’으로 정의하곤 한다. 권위주의 세력의 온건파와 민주화 세력의 협상파가 협력을 약속하고 실천해 점진적으로 민주화를 진척시켰다는 뜻이다. 덕분에 군부는 큰 저항 없이 평화적으로 병영으로 돌아갔고, 정치는 권위주의 시절 야당을 이끌었던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이 주도했다. ‘3김’에게도 겉으로 보기엔 오늘의 팬덤 정치가들처럼 열정적 지지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들은 의회주의자였다. 정당을 통해 정치의 기반을 다진 사람들이다. 권력 독점보다는 세력 연합이 그들의 정치 방식이었다. 대통령이 돼서도 집권당 운영에 개입하지 않는, 이른바 ‘당정분리’의 원칙을 수용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4명의 대통령은 모두 민주화 이후 정치 경력을 시작한 사람들이다. 합리적 기대로만 보면 ‘반독재 민주화’의 열정에 매달리기보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다원주의의 방향으로 이끌어야 했지만, 3김 이후의 정치는 더 독점적이고 더 양극화된 방향으로 치달았다. 이를 집약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이른바 친노·친이·친박·친문·친윤 등 대통령 파벌이다. 3김도 자신만의 파벌이 있었지만, 대통령 당선을 기점으로 그 영향력은 빠르게 소멸했다. 반면 그 이후 당내 파벌은 현직 대통령들이 만들고 주도했다. 이는 곧 대통령이 당과 의회의 역할을 존중하기보다 지배하고 압도하려 했음을 의미한다. 과거 3김 정치에서의 파벌은 ‘동교동계’나 ‘상도동계’처럼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한 인연이 중심이 되거나, 호남이나 영남 같은 지역 기반에 따라 분류되곤 했다. 하지만 3김 이후 이른바 대통령 파벌은 그런 역사성도 공통의 기반도 없다는 점에서 새로웠다. 오로지 현직 대통령이 가진 권력 그 자체가 파벌을 정의하는 모든 것이었다. 대통령 권력이 당내 세력화의 노골적 원천이 되자 정치는 곧 대통령 게임으로 협소화됐다. 5. 대통령이 되기 위한 싸움이 정치를 지배하고, 대선 승패에 과도한 몫이 걸린 정치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도 거기에서 그쳤으면 다행이었을지 모른다. 대통령이라는 최고 권력을 둘러싼 정치 양극화는 몇 번의 단계 변화로 이어졌다. 첫째는 전직 대통령(노무현)과 현직 대통령(이명박)의 싸움이었고 그 결과는 불행했다. 둘째는 대통령 권력과 의회 권력의 싸움이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9년 이른바 대통령 공약 사안을 실현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이루어진 ‘입법 100일 작전’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국회는 유사 전쟁터처럼 변했다. 셋째는 대통령과 집권당 사이의 당정분리 원칙이 폐지되고 ‘당정통합’으로 대체된 변화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박 공천’에서 시작된 이 변화의 끝은 ‘내부총질’, ‘배신정치’ 등의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집권당 안에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양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것이 가져다 준 부정적 영향은 컸다. 대통령과 정당이 한 몸이 돼 한국 정치의 사이클을 극단적 양극화로 몰아가는 변화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내부총질은 반역이겠지만, 민주정치에서 당내 비판과 이견을 내부총질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 전체주의와 그리 다르지 않은 일이다. 6. 혹자는 대통령 권력이 정당정치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것이 다원주의적 민주주의의 발전에는 부정적이겠지만, 정당의 안정과 통합에는 기여하지 않았을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현실은 그 반대였다. 대통령이 정치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커질수록 정당은 분열, 지도부 붕괴, 비상대책위원회를 겪어야 했다. 이것이 앞서 살펴본 세 단계의 변화에 이은 네 번째 단계의 변화로, 3김 이후인 2004년 이후 정치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전당대회를 무한 반복했다. 노무현 정권 동안엔 여당인 민주당 계열이 2004년 열린우리당 출범 이후 수시로 지도체제가 바뀌었다. 2005년에 임채정 비대위, 정세균 비대위가 있었고 이듬해엔 유재건 비대위 체제였다. 그리고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체제로 대선을 치른 뒤에도 당명 교체, 지도부 교체, 비대위 체제는 이어졌다. 이명박 정권 역시 임기 후반인 2010~2012년 동안 여당인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선 연 1회꼴로 비대위가 수립됐다. 김무성 비대위, 정의화 비대위, 박근혜 비대위다. 여야의 비대위 정치는 이후로도 이어져 이제는 비대위가 일반적인 당 지도체제처럼 여겨질 정도다. 당장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은 짧은 주호영 비대위 체제를 거쳐 정진석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야당 역시 윤호중·박지현 비대위, 우상호 비대위를 거쳐 이재명 대표 체제가 들어서기 전까지 비대위 체제 안에서 갈등을 반복했다. 여야 양당만 계산해도 2020년 이후 지난 3년이 채 안 된 기간 동안 지도부 붕괴는 아홉 차례나 발생했다. 7. 민주주의에서 정당은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와 갈등적 요구를 정부와 국가로 연결하는 기능을 할 때 그 가치가 빛난다. 그러지 않고 국가 권력과 같은 사이클로 움직이는 정당은 ‘당·국가체제’의 특징으로, 이는 전체주의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아마 체제가 전체주의라면 이런 정당은 작동할 수 있을 것이나, 체제는 민주주의인데 정당의 역할이 권력을 옹호하고 보호하는 것으로 좁아지면 정당은 유지될 수 없다. 이 단계에서 나타난 다섯 번째 변화가 팬덤 정치다. 팬덤 정치는 대통령을 위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전직·현직·차기 대통령들의 게임이다. 당의 내부는 대통령을 둘러싼 권력 투쟁의 쟁투장이 되는 정치가 지배한다. 당내 경선은 물론 당권 장악에 과도한 열정이 동원되면서 정당은 사회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대표하고 매개하고 집약하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다. 대신 당은 대통령 게임의 보조적 수단으로 전락한다. 이것이 팬덤 정치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도, 대통령 권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당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조바심만 있는 정치다. 당내 이견과 반발을 팬덤을 통해 통제하고 지배하고 싶은 욕구를 감추지 못하는 정치가 팬덤 정치다. 8. 팬덤 정치는 계속될 것이나 그 때문에 정당은 위기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정당이 자생적 기반을 갖지 못한 채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 대통령이 된 사람에 휘둘리는 정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자리는 그 끝이 명확하다. 최고의 공직이기 때문에 그 이후는 없다. 권력의 부침은 필연적이고, 그 생명은 길어야 5년이다. 그래서 정당의 기능과 역할이 전직이든 현직이든 차기든 대통령을 보호하는 역할로 좁아지면 정당이 ‘떴다방’처럼 변한다. 정치인들은 공직이든 당직이든 권력의 몫을 선점하는 데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국 부질없는 일이다. 큰 선거가 있을 때 승리한 정당은 살아남고 패배한 정당은 존폐 위기를 겪는다. 최소한 지도부 몰락은 피할 수 없다. 과거에는 대선 패배 정도가 돼야 정당의 위기가 발생했다. 그 뒤에는 총선은 물론 지방선거 패배로도 정당의 지도부가 붕괴했다. 이제는 보궐선거 패배나 여론조사 결과만 나빠도 위기를 겪는다. 대선을 치른 올해 패자가 된 민주당만이 아니라 승자가 된 국민의힘도 지도부 붕괴를 겪었다. 한 해 동안 양당 모두 두 번씩 비대위만 네 번 있었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것으로 끝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팬덤 정치는 정당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의원도, 당직자도, 대의원도, 오래된 당원도 안정된 당 생활을 하기 어렵다. 팬덤 리더도 편안한 것은 아니다. 언제 지지율이 떨어질지, 언제 조사받고, 언제 감옥에 가게 될지 그들도 늘 지옥문 앞을 서성여야 한다. 팬덤 정치는 정치를 적(敵)과 아(我), 우리(us)와 그들(them)로 단순화시키지만 그 누구도 행복할 수도, 안심할 수도 없는 민주주의를 낳고 있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박진 “외국인 사상자도 국민 준해 지원”

    박진 “외국인 사상자도 국민 준해 지원”

    예산 국회가 시작된 31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외국인 희생자 대책과 한반도 안보 상황에 질의가 집중됐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외국인 사상자도 우리 국민에 준해서 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외교부 공무원과 사망자를 1대1로 매칭 지정해 유가족과의 연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국인 사망자가 장례 지원과 보상, 위로금에서 차별을 받아선 안 된다”고 짚었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항공료, 체류비 등 지원 내역에서 유해(송환) 비용 정도는 국가가 부담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사고에서 끝까지 정중히 모셨다는 평가는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우리 해외 공관 직원들이 근거리에 있는 희생자 가족을 직접 방문해 필요한 부분을 지원·위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박 장관은 “사고 발생 후 사상자가 발생한 국가의 주한 대사관에 사상자 명단을 신속히 통보했다”며 “영사 콜센터를 통해 외국인 실종자 민원 접수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함께 출석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부상하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빌고 정부는 비극적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과 통일부 간부들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달 일본 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참석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전례와 국제 관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며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한반도 주변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욱일기 문양 깃발을 사용하는 데 대한 국민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박 장관은 “자위함기가 주변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에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도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이날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 3조 3206억원의 세출예산안을 보고했다. 권 장관이 보고한 통일부의 내년 예산안은 2187억원, 남북협력기금은 1조 2334억원이다. 국방부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체계 5조 3000억원 등 57조 1268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보고했다. 한편 외통위는 여당 간사에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을 새로 선임했다.
  • “정부·지자체 대응 미숙” vs “추궁 아닌 추모를”… 여야 책임공방

    “정부·지자체 대응 미숙” vs “추궁 아닌 추모를”… 여야 책임공방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를 ‘인재’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미숙에 대해 비판을 쏟아 냈다.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만큼 특검법 등 정쟁거리와는 거리를 두되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은 철저히 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추궁이 아닌 추도의 시간”이라며 정부 책임론 부각을 진화하는 데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유가족 여러분의 위로, 사건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라면서도 “정부당국도 ‘나는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는 태도를 보여 국민을 분노하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막을 수 있던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도 많다. 비극적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정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일도 국회가 해야 할 중요한 책무”라며 “당 대책기구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의회 등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일방통행 조치만 있었어도, 안전 요원을 배치만 했어도, 인파 흐름을 모니터링만 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대형 참사, 인재”라고 했고, 고민정 최고위원은 “어제오늘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 가운데 누구 하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분을 보지 못했다”며 “무능한 정부도 감당이 어려운데 슬퍼할 줄 모르는 정부, 미안해할 줄 모르는 정부는 감당하기 참 괴롭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에서 “용산구 쪽의 대응이 과거에 비해 좀 미흡해 보이고, 서울시도 마찬가지”라며 “인재”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정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일정들은 모두 연기했다. 1일 당론 발의가 예정됐던 감사원법 개정안과 대장동 특검법을 뒤로 미뤘고, 오는 3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도 8일로 미루는 것으로 여야 간사 간 합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수습과 애도가 먼저라는 데 방점을 찍으며 민주당의 협력을 강조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혐오 표현과 낙인찍기가 SNS에 번져 나가고 있다”며 “경찰관과 소방관을 비난하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도 벌써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닌 추모의 시간이다. 슬픔을 나누고 기도해야 할 시간”이라며 “국민들께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의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지원책 마련을 차분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이번 예산국회에서 국가·사회 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일체의 정치 활동을 중단하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 대책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한 민주당과 이 대표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필요한 협력은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의 움직임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적 슬픔을 정쟁의 소재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는 참사를 수습하기도 바쁜 시간”이라고 말했다.
  • “인파는 예전 수준” 이상민 발언에 여야 질타

    “인파는 예전 수준” 이상민 발언에 여야 질타

    여야는 3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인파는 예전 수준이었다”는 발언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대통령실은 ‘이 장관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당국은 ‘나는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 이런 태도를 보여서 국민들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다’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야 될 것”이라고 이 장관을 꼬집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행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주무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질타했고, 서영교 최고위원도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회피하려는 모습에 언론과 국민이 문제 제기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날을 세웠다. 우상호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잘 모르면 입을 닫고 있어야지 왜 자꾸 이렇게 변명하다가 국민들 화를 북돋우시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지난 30일 브리핑에서 “그전과 비교할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며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통상과 달리 소방,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하는 걸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면피성 해명’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또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그런 언행은 조심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조경태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지금 너무도 슬프고 참담한 심정인데 해당 장관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가 이런 논란을 빚게 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다만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조문 뒤 관련 질문에 “앞서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라기보다는 추모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사고 수습을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마도 지금 현재 경찰에게 부여된 권한이나 제도로는 이번과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선제적 대응이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이해한다”며 ‘이 장관 책임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 민주 “이태원 참사는 ‘인재’, 진상 규명” vs 국힘 “추궁 아닌 추도의 시간”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를 ‘인재’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미숙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만큼 특검법 등 정쟁거리와는 거리를 두되,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은 철저히 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추궁이 아닌 추도의 시간”이라며 정부 책임론 부각 진화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유가족 여러분의 위로, 사건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라면서도 “정부 당국도 ‘나는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는 태도를 보여 국민을 분노하게 해선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막을 수 있던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도 많다. 비극적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정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일도 국회가 해야 할 중요한 책무”라며 “당 대책기구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의회 등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일방통행 조치만 있었어도, 안전 요원을 배치만 했어도, 인파 흐름을 모니터링만 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대형참사, 인재”라고 했고, 고민정 최고위원은 “어제오늘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 가운데 누구 하나 진심 어린 사과하는 분을 보지 못했다”며 “무능한 정부도 감당이 어려운데 슬퍼할 줄 모르는 정부, 미안할 줄 모르는 정부는 감당하기 참 괴롭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에서 “용산구 쪽의 대응이 과거에 비해 좀 미흡해 보이고, 서울시도 마찬가지”라며 “인재”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정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일정들은 모두 연기했다. 1일 당론 발의가 예정됐던 감사원법 개정안과 대장동 특검법을 뒤로 미뤘고, 오는 3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도 8일로 미루는 것으로 여야 간사 간 합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수습과 애도가 먼저라는 데 방점을 찍으며 민주당의 협력을 강조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혐오표현과 낙인찍기가 SNS에 번져나가고 있다”며 “경찰관과 소방관을 비난하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도 벌써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닌 추모의 시간이다. 슬픔을 나누고 기도해야 할 시간”이라며 “국민들께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의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지원책 마련을 차분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이번 예산국회에서 국가사회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일체의 정치활동을 중단하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 대책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한 민주당과 이 대표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필요한 협력은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의 움직임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적 슬픔을 정쟁의 소재로 활용해서는 안된다”며 “현재는 참사를 수습하기도 바쁜 시간”이라고 말했다.
  • 예산국회 시작, 외통위 전체회의도 이태원 참사 집중

    예산국회 시작, 외통위 전체회의도 이태원 참사 집중

    예산국회가 시작된 31일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외국인 희생자 대책과 긴장이 높아진 한반도 안보상황에 질의가 집중됐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에 출석해 이태원 참사에서 외국인 사망자 26명, 부상자 15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외국인 사상자도 우리 국민에 준해서 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외교부 공무원과 사망자를 1대1로 매칭 지정해 유가족과의 연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국인 사망자가 장례지원과 보상, 위로금에서 차별을 받아선 안 된다”고 짚었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항공료, 체류비 등 지원내역에서 유해(송환) 비용 정도는 국가가 부담해야 되는것 아닌가”라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사고에서 끝까지 정중히 모셨다는 평가는 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우리 해외공관 직원들이 근거리에 있는 희생자 가족을 직접 방문해 필요한 부분을 지원·위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박 장관은 “사고 발생 후 긴급상황점검 비상 회의를 4차례 개최했으며, 사상자가 발생한 국가의 주한 대사관에 사상자 명단을 신속히 통보했다”며 “영사 콜센터를 통해 외국인 실종자 민원 접수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사고 이후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호주, 네덜란드와 유엔 사무총장으로부터 조전 또는 위로 메시지를 접수했다”며 “각각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했다. 함께 출석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부상하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빌고 정부는 비극적 사고의 수습과 후속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과 통일부 간부들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달 일본 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참석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전례와 국제관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며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한반도 주변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욱일기 문양 깃발을 사용하는 데 대한 국민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박 장관은 “자위함기가 주변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에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도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이날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 3조 3206억원의 세출예산안을 보고했다. 권 장관이 보고한 통일부의 내년 예산안은 2187억원, 남북협력기금 1조 2334억원이다. 국방부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체계 5조 3000억원 등 57조 1268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보고했다. 한편 외통위는 여당 간사에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사진) 의원을 새로 선임했다.
  • 여야,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발언에 “무책임한 발언” 한목소리로 질타

    여야,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발언에 “무책임한 발언” 한목소리로 질타

    여야는 3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인파는 예전 수준이었다”는 발언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장관을 겨냥해 “정부 당국은 ‘나는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 이런 태도를 보여서 국민들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다’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야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행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주무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질타했고, 서영교 최고위원도 “귀를 의심했다.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회피하려는 모습에 언론과 국민이 문제 제기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날을 세웠다. 우상호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지금 그런 책임을 피하기 위한 얘기를 이렇게 던질 때가 아니다”며 “잘 모르면 입을 닫고 있어야지 왜 자꾸 이렇게 변명하다가 국민들 화를 북돋우시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지난 30일 브리핑에서 “그전과 비교할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며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얘기가 있는데 통상과 달리 소방,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하는 걸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면피성 해명’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이 장관의 말씀에 화를 많이 내시는 분들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저도 그 점에 대해서는 공감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또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그런 언행은 조심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조경태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지금 너무도 슬프고 참담한 심정인데 해당 장관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가 이런 논란을 빚게 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김종혁 비대위원도 YTN라디오에서 “일반 국민들이 들으시기에 적절한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조문 뒤 관련 질문에 “앞서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라기보다는 추모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사고 수습을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마도 지금 현재 경찰에게 부여된 권한이나 제도로는 이태원 사고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선제적 대응이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발언이 국민 감정에 반하는 것이 문제다. 사고 수습에 있어도 정부에 부담이 될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정부 입장에서는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를 위해 매진해야 하고 모든 관계부처 공직자들이 그에 맞춰 판단하고 행동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장관 책임론’에 대해서도 “앞서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 우상호, 이상민 장관에 “자꾸 변명하다 국민 화 북돋워”

    우상호, 이상민 장관에 “자꾸 변명하다 국민 화 북돋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행정당국 책임자로서 책임 회피성 발언 논란을 일으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잘 모르면 입을 닫고 있어야지 왜 자꾸 이렇게 변명하다가 국민들 화를 북돋우시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지금 그런 책임을 피하기 위한 얘기를 이렇게 던질 때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29일) 서울 시내 곳곳에 시위가 일어나 경찰 경비 병력들이 분산됐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는 불가항력적이었고, 시위 때문에 경찰을 더 배치하지 못했다’고 변명한 셈이다. 우 의원은 이에 대해 “경찰력 배치는 시위 진압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질서 유지, 아까 방금 말했던 것처럼 동선 확보라든가 아니면 진행 속도를 늦춰서 누가 질서를 유지하는 사람이 없으면 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기 때문에 자꾸 힘을 주게 돼 있다”며 “그런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질서 유지 요원이라고 하는데, 경찰보다 더 권위 있는 질서 유지 요원이 어디 있겠나”라고 경찰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이 정도의 사고가 날 줄을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결국 안전불감증이 이런 대형사고를 키우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 장관의 발언은 아주 부적절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애도기간이 끝난 뒤 책임여부를 따질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향후) 책임을 묻는다기보다는 좀 이런 일을 어떻게 막을 거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좀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놨으면 좋겠다. 지금은 많이 많이 참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행자인 김씨가 “책임 물어야죠”라고 말하자 “과거에는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웠었으니까 ‘왜 이번에 못했냐’ 반드시 한번 점검해봐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참사 다음 날인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 ‘우상호 쌍욕’ 소환한 한동훈에… 김진애 “쪼잔해, 중2병인가”

    ‘우상호 쌍욕’ 소환한 한동훈에… 김진애 “쪼잔해, 중2병인가”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강경 대응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너무 쪼잔하다”고 직격했다. 김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2병 한동훈이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왜 저러지요?”라며 이렇게 적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한 장관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과거 논란을 끄집어내며 자신을 향한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응한 내용을 담은 기사 하나를 링크했다. 해당 기사에는 한 장관이 이날 제77주년 교정의날 기념식이 열린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을 맹비난한 내용이 담겼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저질 가짜뉴스에 ‘올인’하듯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 저질 가짜뉴스에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최근 여러 방식으로 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그러면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중진 우 의원의 과거 전력까지 들췄다. 그는 “우 의원이 이 저질 가짜뉴스 술자리에 대해 언급한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그분이야말로 5·18에 (광주) NHK 룸살롱에서 여성에게 쌍욕을 한 것으로 알려진 분 아니냐. 본인이 그러니까 남들도 다 그러는 줄 아는 것 같다”며 우 의원의 2000년 일을 언급했다. 이 같은 한 장관의 발언은 자신을 향한 우 의원의 비판에 대한 즉각적인 반격으로 풀이된다. 앞서 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장관의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을 두둔하며 “한 장관은 굉장히 오만하고 무례하다”, “저런 장관은 역대급 법무부 장관이다. 너무 심한 거 아니냐” 등 발언을 했다. 이 사건과 관련 우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다시금 언급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라며 “마치 몸에 박힌 화살촉처럼 저를 경거망동 못 하게 만드는 기억”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한동훈 “‘김의겸 저질 가짜뉴스’에 올인한 민주당, 안타깝다”

    한동훈 “‘김의겸 저질 가짜뉴스’에 올인한 민주당, 안타깝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8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등이 제기한 ‘심야 술자리’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저질 가짜뉴스에 올인하듯이 모든 걸 걸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제77주년 교정의날 기념식이 열린 정부과천청사에 들어가며 취재진과 만나 “정작 저질 가짜뉴스를 뿌리고 다닌 김의겸 의원은 대변인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피해서 도망 다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을 향해 청와대 대변인을 하지 않았냐며 “청와대에서는 이래도 되는 분위기였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그는 방송에서 김 의원을 두둔한 우상호 의원을 두고는 2000년 ‘5·18 광주 술판’ 사건을 거론하며 “본인이 그러니 남들도 다 그러는 줄 아시는 것 같다”라고도 했다. 이날 우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같은 당 김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워낙 술을 좋아해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한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 야당 의원으로서 윤 대통령에 조언한 것”이라고 한 바 있다. ‘5·18 광주 술판’ 사건은 우 의원이 지난 200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날 광주 ‘새천년 NHK 룸가라오케’에서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은 일을 가리킨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과거에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 장관은 ‘검찰이 유동규의 진술만으로 대선자금 수사를 한다’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선 ”법원이 유동규의 진술 하나만 갖고 영장을 발부했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인가“라며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막은 일에는 ”일반론이지만 민주·법치국가에서 영장 집행은 재량이 아니라 국민이 따라야 하는 헌법상 의무“라고 지적했다.
  • 野 “권권유착·대감게이트”… 與 “文, 공무원 피살 조사받아야”

    野 “권권유착·대감게이트”… 與 “文, 공무원 피살 조사받아야”

    민주 “대통령 하명감사 밝힐 것”감사위원 전원·이관섭 출석 요구여당 “내로남불 개탄 금치 못해”4대강 사업 중립 훼손 추궁키로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감사원 국감을 하루 앞둔 10일 여야가 전·현 정부의 ‘감사원 독립’을 놓고 맞붙으면서 전운이 고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권권유착·대감 게이트’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가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야말로 감사원 독립이 훼손됐으므로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11일) 예정된 감사원 국감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감사원 사무총장의 내통, 대통령실의 하명 감사, 청부 감사, 민간인 사찰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위원 6명 전원과 이 국정기획수석의 국감 출석,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자료 제출, 최재해 감사원장의 근태 검증을 요구하며 “여당이 이들 네 가지 요구사항을 거부하면 감사 거부 등 모든 방안을 열어 놓고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같은 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CBS에서 “권력과 권력의 유착(권권유착)이고,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게이트(대감 게이트)”라며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통령실 수석에게 보고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사실상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라고 질타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에서 “(유 사무총장의 문자 내용은) ‘제가 해명 자료를 내서 언론과 야당에 무식한 소리 하지 말라고 꾸짖겠습니다’라는 식의 충성 맹세”라며 “이 정도로 딸랑딸랑하는 거면 정권 시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맞서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과 대통령실의 문자 하나에도 침소봉대하면서 요구사항을 받으라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식 주장에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내일 감사원 국감에선 서해 공무원 피살 관련 문 전 대통령 등 전 정부의 과오와 4대강 사업 등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한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같은 당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재인 정부는 감사원에 있던 분을 청와대로 보내고, 그분을 다시 감사원으로 불러오는 등 감사원과 청와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인사했다”며 “객관적인 내용이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문자 하나로 호들갑 떠는 민주당을 보면 문재인 정부 당시 감사원을 청와대 발아래 두려고 했던 왜곡된 시각이 아직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폭풍전야 감사원 국감…野 “권권유착” vs 與 “文정부 때 청와대·감사원 유착 해소해야”

    폭풍전야 감사원 국감…野 “권권유착” vs 與 “文정부 때 청와대·감사원 유착 해소해야”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최대격전지로 떠오른 감사원 국감을 하루 앞둔 10일 여야가 전·현 정부의 ‘감사원 독립’을 놓고 맞붙으면서 전운이 고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권권유착·대감게이트’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가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야말로 감사원 독립이 훼손됐으므로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11일) 예정된 감사원 국감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감사원 사무총장의 내통, 대통령실의 하명 감사, 청부 감사, 민간인 사찰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위원 6명 전원과 이 국정기획수석 국감 출석,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자료 제출, 최재해 감사원장 근태 검증을 요구하며 “여당이 이들 네 가지 요구사항을 거부하면 감사 거부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같은 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CBS에서 “권력과 권력의 유착(권권유착)이고,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게이트(대감 게이트)”라며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통령실 수석에게 보고하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사실상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라고 질타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에서 “(유 사무총장의 문자 내용은) ‘제가 해명 자료를 내서 언론과 야당에 무식한 소리 하지 말라고 꾸짖겠습니다’라는 식의 충성 맹세”라며 “이 정도 딸랑딸랑하는 거면 정권 시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맞서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과 대통령실의 문자 하나에도 침소봉대하면서 요구사항을 받으라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식 주장에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내일 감사원 국감에선 서해 공무원 피살 관련 문 전 대통령 등 전 정부의 과오와 4대강 사업 등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한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같은 당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재인 정부는 감사원에 있던 분을 청와대로 보내고, 그분을 다시 감사원으로 불러오는 등 감사원과 청와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인사했다”며 “객관적인 내용이 아무 것도 담겨있지 않은 문자 하나로 호들갑 떠는 민주당을 보면 문재인 정부 당시 감사원을 청와대 발아래 두려고 했던 왜곡된 시각이 아직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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