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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은행 ‘희망 꿈나무’ 지역인재 쑥~쑥

    광주은행 ‘희망 꿈나무’ 지역인재 쑥~쑥

    광주은행은 최근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김은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9,10호) 선정식을 하고 후원금과 선물 등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는 광주은행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으로서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꿈을 위해 정진하는 지역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업 및 예체능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준수한 학생을 선발해 대학 진학까지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청소년은 아동복지시설과 한 부모 모자가정에서 꿈을 잃지 않고 공부에 매진하거나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광주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꿈나무들은 현재 미국 대학에 장학생으로 재학 중이거나 수도권 명문대 입학, 스포츠·무용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앞으로도 광주은행은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꿈나무, 광주은행 장학회 등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사업을 더욱 체계화하고, 지역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 사회 공헌 활동은 지역 청소년 4천600여명에게 총 39억원의 학자금을 주는 장학사업, 90곳에 달하는 공부방 환경 개선 사업, 채용 인원 80%를 뽑는 지역 출신 할당제, 대학생 홍보대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 “장관님이 왜 구석에”…단체사진 속 한동훈 화제

    “장관님이 왜 구석에”…단체사진 속 한동훈 화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에 꾸준히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장의 단체사진이 한 장관 지지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한 장관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23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시상식은 대한민국 법질서 확립과 발전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을 포상하기 위한다는 취지로 법무부가 주관한다. 한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해 평생 헌신한 수상자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일부 여권 지지자 사이에서는 시상식 단체사진이 화제가 됐다. 행사 주관 부처 장관은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 가운데 앉는 게 일반적인데, 이런 관례를 깼다는 것이다. 한 장관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한 장관은 항상 수상자가 주인공이라고 가운데 자리 피해서 구석에 서서 기념사진을 촬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실제 한 장관은 지난해 열린 같은 행사 단체사진 촬영 때도 맨 뒷줄에 섰다. 한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수직적 조직문화가 만연한 공직 사회의 관례를 깨기 위한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차관을 포함한 간부를 부를 때 ‘님’ 자를 붙이지 말라고 지시했고, 출퇴근 시 직원들이 관용차 문을 대신 여닫는 의전도 금지했다. 최근에는 부하 직원이 상사를 수행할 때 상사의 왼쪽 또는 한발짝 뒤에서 뒤따르도록 하는 등 ‘교정공무원 간 불필요한 예절 규정 폐지’를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21일 국회 출근 때 보인 ‘역(逆)의전’도 한동안 화제였다. 한 장관은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던 당시 국회 본회의 출석을 위해 관용차에서 내리면서 왼편 보좌관에게 오히려 우산을 씌워줬다. 이는 2021년 8월 27일 강성국 당시 법무부 차관의 ‘황제 의전’ 논란과 비교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 겨울 재촉하는 비

    겨울 재촉하는 비

    우산을 쓴 학생들이 27일 광주 북구 전남대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고 있다. 28일은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0∼11도로 예보됐다. 광주 연합뉴스
  • 동네 화단 풀꽃들, 우수수 떨군 낙엽…귀한 놀이·공부죠[어린이 책]

    동네 화단 풀꽃들, 우수수 떨군 낙엽…귀한 놀이·공부죠[어린이 책]

    꽃자루가 꼬부라지고 꽃 뒤로 꿀주머니가 달린 제비꽃은 두 송이를 엇갈려 걸 수 있다. 제비꽃 덕분에 아이들은 봄에 꿀주머니를 걸고 당기는 ‘꽃씨름’을 실컷 해 볼 수 있다. ‘바랭이 우산’의 잔 이삭들은 아래로 당겨 잡아 보자. 이 이삭들을 긴 이삭으로 묶어 위로 밀어 올리면 정말 풀이름처럼 앙증맞은 우산이 펼쳐진다. 자연휴양림처럼 이름난 유명한 곳을 찾아 굳이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 동네 화단에 옹기종기 피어 있는 풀꽃만 들여다봐도, 깊어진 계절에 나무가 우수수 떨군 낙엽만 주워 들어도, 그 자체로 아이들에겐 귀한 놀이이자 공부가 된다. 서울 북한산 자락 마을에서 평생 살며 30여년간 아이들과 자연 놀이를 해 온 ‘붉나무’ 강우근 작가가 마을에서 만나는 풀꽃 120여종, 나무 110여종, 땅속과 물속의 벌레 230여종, 새 40여종 등 동식물 580여종의 그림을 하나하나 세밀히 그리고 설명을 붙여 계절마다, 달마다 할 수 있는 놀이 415가지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를 키우는 어른이 돼서까지 평생 곁에 두고 보며 자연을 벗 삼을 수 있는 ‘생태 교과서’인 셈이다.책은 놀잇감이라고 해서 자연을 함부로 다루거나 허투루 생명을 앗아가지 않게 한다. 동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하나하나 새겨 가며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키워 주는 것이다. 잡아서 살펴본 잠자리며 벌레는 자연의 품에 돌려보내고, 땅에 떨어진 감꽃이나 능소화, 밤 쭉정이 등을 가지고 놀도록 이끄는 식이다. 이번 주말엔 추위에 웅크리는 대신 저자가 귀띔해 준 솔깃한 조언에 따라 아이 손을 잡고 나가 보면 좋겠다. 잎이 다 진 겨울나무에도 겨울눈, 잎자국 등이 만들어 낸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하니.
  • “멀리 갈 것 없어요…우리 동네 자연과 노는 방법만 수백가지랍니다”

    “멀리 갈 것 없어요…우리 동네 자연과 노는 방법만 수백가지랍니다”

    열두 달 마을 놀이터 붉나무(강우근·나은희) 지음·그림/보리/288쪽/2만 8000원꽃자루가 꼬부라지고 꼭 뒤로 꿀주머니가 달린 제비꽃은 두 송이를 엇갈려 걸 수 있다. 제비꽃 덕분에 아이들은 봄에 꿀주머니를 걸고 당기는 ‘꽃씨름’을 실컷 해볼 수 있다. ‘바랭이 우산’의 잔 이삭들은 아래로 당겨 잡아보자. 이 이삭들을 긴 이삭으로 묶어 위로 밀어올리면 정말 풀 이름처럼 앙증맞은 우산이 펼쳐진다. 뾰족뾰족 가시가 달린 도꼬마리나 도깨비바늘은 친구와 번갈아 가며 던져본다. 누가 더 많이 열매를 서로의 옷에 붙이는지 겨루다 보면 자꾸만 웃음이 터진다. 자연휴양림 등 이름난 곳을 찾아 굳이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 동네 화단에 옹기종기 피어 있는 풀꽃만 들여다봐도, 깊어진 계절에 나무가 우수수 떨군 낙엽만 주워들어도, 그 자체로 아이들에겐 귀한 놀이이자 공부가 된다. 서울 북한산 자락 마을에서 평생 살며 30여년간 아이들과 자연 놀이를 해온 ‘붉나무’ 강우근 작가가 마을에서 만나는 풀꽃 120여종, 나무 110여종, 땅속과 물속의 벌레 230여종, 새 40여종 등 동식물 580여종의 그림을 하나하나 세밀히 그리고 설명을 붙여 계절마다, 달마다 할 수 있는 놀이 415가지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를 키우는 어른이 되어서까지 평생 곁에 두고 보며 자연을 벗삼을 수 있는 ‘생태 교과서’인 셈이다.책은 놀잇감이라고 해서 자연을 함부로 다루거나 허투로 생명을 앗아가지 않게 한다. 동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하나하나 새겨가며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키워주는 것이다. 잡아서 살펴본 잠자리며 벌레는 자연의 품에 돌려보내고, 땅에 떨어진 감꽃이나 능소화, 밤 쭉정이 등을 가지고 놀도록 이끄는 식이다. 이번 주말엔 추위에 웅크리는 대신 저자가 귀띔해준 솔깃한 조언에 따라 아이 손을 잡고 나가보면 좋겠다. 잎이 다 진 겨울나무에도 겨울눈, 잎자국 등이 만들어낸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하니.
  • 흡연자도 비흡연자도 ‘만족’… 서초,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

    흡연자도 비흡연자도 ‘만족’… 서초,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

    흡연자도 비흡연자도 모두 만족하는 개방형 흡연시설이 가능할까? 서울 서초구가 이제까지와 수준이 다른 담배 연기 포집 기능을 탑재한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을 반포쇼핑타운 7동(반포동) 앞 인도에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개방형 흡연실은 외부로 담배 연기가 새 나가 비흡연자들의 불만이 크다. 반면 밀폐형 흡연실은 연기와 냄새가 심해 흡연자가 사용을 꺼린다. 이번에 서초구가 도입한 개방형 흡연시설은 보행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흡연자에게는 쾌적한 흡연환경 제공하는 등 흡연자·비흡연자 양쪽 모두의 요구를 반영한 게 특징이다. 이 시설은 가로 2.4m, 세로 3.6m의 지붕 크기에 기둥 하나로 떠받치는 우산 모양으로 설계됐다. 특히 지붕 좌우에 담배 연기를 정화 후 배출하는 2개의 제연 정화 장치가 설치돼 개방된 구조임에도 연기가 밖으로 새 나오지 않는다. 또 포집 깊이와 영역이 각각 2배 이상, 10배 이상 늘어난 특허기술을 적용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금연 사업 추진과 함께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가 없는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쾌적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겨울 재촉하는 가을비

    겨울 재촉하는 가을비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린 16일 오후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서울 남산 산책로를 걷고 있다. 이날 서울과 경기도, 인천에는 5~30㎜의 비가 내렸다.
  • [황성기의 오쿨루스] “미중 안보·경제 등 공통이익 모색… 한일도 대중 관계 재검토해야”/논설위원

    [황성기의 오쿨루스] “미중 안보·경제 등 공통이익 모색… 한일도 대중 관계 재검토해야”/논설위원

    中, 전랑외교 접고 ‘유연’ 쪽 갈 것대선 앞둔 美도 관계 지속이 최선미중, 글로벌 현안 등서 성과 내야中, 러시아와 군사협력 안 할 것‘서방과 분단’ 신중할 수밖에 없어러, 대북 원자력기술 이전 쉽지않아한미일 간 안전보장 강화 좋지만한중일 경제적 협력도 병행해야 ‘동북아 나토’ 中을 적 만드는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뒤 1년 만의 정상회담이다. 중동 분쟁과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국제정세 외에도 디커플링, 디리스킹으로 얽힌 양국 대립이 어떤 접점을 찾을지 세계가 주목하는 회담이었다. 다나카 히토시 일본종합연구소 국제전략연구소 특별고문은 이날 “안보 갈등, 정치체제 경쟁, 경제적 상호의존, 글로벌 과제 협력 등 4개 측면을 갖는 미중이 충돌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공통의 이익을 모색한다는 점에 정상회담 의의가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도 대중국 관계를 (유연하게) 재검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다나카 고문과 일본 도쿄에서 가진 일문일답.-중국 경제의 향방에 따라 중국의 대외정책이 강경과 유연 두 갈래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유연 쪽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중국이 전랑외교를 펼쳐 왔다. 일본도 과거에 그랬다.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된 1970~1980년대에 일본이 대두하자 미국이 견제했다. 80년대 내가 외무성 과장이었는데 일본 정부의 젊은 관료들은 “미국 도대체 어쩔 셈이냐”며 강경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전랑외교라는 것도 중국이 제2경제대국이 되면서 내셔널리즘이 부상한 결과다. 지금은 전랑외교가 후퇴하는 시기라고 본다.” -중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유연하게 바뀐 것 같다. “그 이전부터 그랬다. 중국 경제가 어렵다. 경제가 저조해지면 대외관계를 어렵게 가져가기 힘들다.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까칠했던 것은 두 나라가 미국과 한편이기 때문이다.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이 한중, 중일 관계에 변화를 줬다기보다는 중국 경제의 정체가 전랑외교를 펴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봐야 한다. 중국이 한일을 견제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한일에 관계 개선의 손을 내밀고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자는 동력이 됐다. 미국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미국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미국으로서는 미중 관계를 지속하는 게 현재 최선이 아닐까 한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반도체는 어쩔 수 없더라도 여타 부문에서 디커플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난달 시진핑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났다. 양국이 연대할 가능성은. “중국이 제재가 따르는 러시아와 군사 협력은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미중 대립 관계에서 중국은 잃을 게 별로 없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면서도 미국이 반도체 등에서 디커플링 압력을 밀어붙이면 도망치려 할 것이다. 도피처는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주축이 된 11개국의 브릭스나 일대일로다. 나아가 중동도 있다. 그렇게 되면 세계가 분단된다. 중국 경제 성장을 희생시킬 수 있는 서방과의 분단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중국이 러시아와의 경제 관계는 깊게 해도 러시아가 바라는 군사 협력에는 응하지 않는 이유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9월 회담은 어떻게 봤나. “서로에게 윈윈이다. 푸틴 대통령의 대응이 꽤 바뀌었다. 북한에 무관심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폐해진 데다 무기도 모자라고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이 심화됐다. 북한과 손을 잡으면 플러스가 된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러시아 고립이 더욱 심화되는 건 아닌가. “유엔의 대러시아 제재 결의에 찬성하지 않는 곳이 40개국 있다. 이란과 시리아가 대표적이다. 주목할 곳은 중국이다. 미중 대립이 첨예해져 중국, 러시아, 북한의 연계가 생기고 한미일과 대치하게 되면 동아시아의 분단뿐만 아니라 세계의 분단으로 이어진다. 중국이 러시아와 손을 잡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게 중요하다.” -북한이 이미 무기를 제공했는데 러시아로부터 군사위성, 핵잠수함 추진체인 소형 원자로 등에 관한 기술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보는가. “러시아가 원자력 기술을 이전하는 건 생각하기 어렵다. 국제관계라는 게 혼자서 연출하는 일이 아니다.” -북한이 핵잠수함 기술을 보유하게 되면 한국은 물론 일본이나 미국에 큰 위협이다. 한국에서는 미국의 핵우산을 믿을 수 없으니 자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중국은 북한의 본격적인 핵무장이 한국의 핵무장, 대만의 핵무기로 연결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북한 비핵화는 일본, 미국, 한국, 중국에 공통의 이익이다. 비핵화에 협력하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 일본에서 핵무장 논의는 쉽지 않다. 핵 알레르기가 강해 국민에게 핵무장을 설득하기 어렵다.” -중국에 북한 핵 개발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있나. “없다. 하지만 한국 경제의 50분의1도 안 되는 북한이 언제까지 제재를 버틸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있다. 북한 비핵화는 어렵다는 얘기들을 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풍요로워지려는 열망이 있는 북한에 핵 감축 합의는 하나의 방법이다. 미국에는 북한의 핵무기를 일거에 없애야 한다는 매파가 있다. 북한과 미국이 서로 의심을 거두지 않는 상황이다.” -한미일 합의와 결속을 어떻게 평가하나. “전략적 협력, 안보 협력이 강화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그것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억지력은 억지력에 불과하다. 최대 문제는 국제관계의 분단이다. 일본에 있어서 중국은 최대의 시장이다. 에너지는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아세안 각국도 중국 시장이 메인이다. 일본 경제의 부침은 중국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단이 격화되는 건 일본의 이익이 아니다. 중국을 견제하고 미일 협력으로 억지력을 높인다고 하지만 그게 정답은 아니다. 그럴수록 대립이 심화된다. 중국, 북한, 러시아도 그렇지만 이쪽이 강하게 나가면 저쪽도 강하게 나오려 하는 게 당연하다. 지금은 냉전 시대가 아니다. 지금 일본은 러시아와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미국과 일체화해 행동하는 데 찬성하지 않는다. 미중의 충돌은 한국과 일본에 바람직하지 않다.” -미중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한일의 역할이 있다면. “한미일 안전보장 강화는 그 자체로 좋다. 한중일의 경제적인 협력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한일이 중국과 가까워지면 미국의 견제를 받지 않을까. “미국의 매파 중에 한일이 중국과 경제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방북을 추진할 때 미국이 일본을 많이 견제했다. 하지만 미일은 동맹 관계다. 일본은 고이즈미 방북으로 미국의 이익을 해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을 추종하고 미국이 기뻐하는 것으로 타협하는 건 외교가 아니다. 일본이 미국에 당당히 할 말은 하는 게 대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다. 미국 입장에서 최악은 중국이 역내 패권을 쥐는 일이다. 한일이 중국을 에워싸 중국이 대만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공격하기 어려워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한미일 안보 협력이 동북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나 오커스(호주·영국·미국 삼각동맹)가 될 가능성은 있나. “동북아 나토 등을 한다면 큰 벽을 만드는 것이다. 나토의 가장 큰 특징은 집단방위다. 한국이 공격받으면 자동으로 일본이나 미국이 한국의 방어에 참여하는 것이다. 일본 센카쿠가 중국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나 한국이 참전하는 것이다. 그건 불가능할 것이다. 스스로 주권을 포기하는 일이다. 일본과 중국, 한국은 깊은 경제 관계에 있지 않은가. 그런데 집단 자위권을 가지면 중국을 적으로 돌리게 된다. 일본이 정책적으로 그런 방향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나카 히토시는 1947년 일본 교토 출생. 1969년에 외무성에 들어가 경제국장,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아시아대양주국장 시절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2002년 9월 평양 방문을 조율했다. 이른바 ‘미스터 X’라 불리는 북한 측 카운터파트와 30회 정도 중국 다롄에서 만났다. 고이즈미 방북으로 평양 선언이 나왔고, 일본인 납치 피해자 5명과 그 가족이 귀국한다. 다나카는 북일 교섭에 대해 “외교관으로서 최고였다”고 돌아봤다.
  • 시계·가방·우산… 우리 곁의 물건, 심오한 과학·철학이 되다

    시계·가방·우산… 우리 곁의 물건, 심오한 과학·철학이 되다

    ‘세상을 바꾼 사물의 과학’ 2부작일상 물품들 배경에 과학적 접근‘…생활명품 101’ 물건 뒷얘기 소개‘또 못 버린…’ 호기심·추억에 주목 몇 년 전부터 서점가에서 일상의 사물에 대한 단상을 적어 내려간 산문집들을 가끔 만날 수 있다. 최근 들어 흔히 볼 수 있는 주변의 사물에서 과학 원리를 찾고 철학을 떠올리며 삶의 지혜를 깨닫는 책들이 더 자주 보인다.‘세상을 바꾼 사물의 과학’(궁리)은 시계, 전등, 냉장고처럼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부터 망원경, 현미경처럼 과학 연구에 사용되는 것까지 사물이 제작된 과정과 역사적 배경, 사물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과정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대표적인 것이 ‘시계’다. 시간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시계는 인간을 시간에 얽매여 사는 존재로 만들었다. 시계가 없었을 때는 하루나 한 달, 1년 같은 자연 변화에 따라 살았지만 시계의 등장으로 분, 초같이 세분된 시간 단위로 생활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다. 망원경과 현미경은 인간이 더 넓고 더 작은 세상을 탐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 덕분에 천문학과 생물학은 물론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었다.그런가 하면 우리 주변의 사물이 일상을 윤택하고 우아하게 만드는 명품이 될 수 있다는 책도 있다. ‘윤광준의 생활명품 101’(을유문화사)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쓸모, 아름다움을 지닌 것들을 추려내 우리 삶을 윤택하고 우아하게 만드는 물건 101가지를 골라서 소개한다. 용도에 따라 다른 가방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만나는 수전, 작업의 흔적을 치우는 쓰레기통, 편한 보행을 위한 깔창 등 몸과 마음, 생활공간을 풍요롭게 채우는 도구에 관해 설명한다. 각각의 생활 명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의 뒷이야기까지 물건을 소재 삼아 삶과 사람, 인생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또 못 버린 물건들’(난다)은 소설가 은희경이 효율과는 상관없지만 함께한 시간과 삶의 궤적이 스며 있어 쉽게 버릴 수 없는 물건에 관한 생각들을 풀어낸다. 술잔, 감자칼, 구둣주걱, 우산, 달력, 목걸이 등 취향이 담긴 친근한 물건을 통해 일상이 지속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 준다. 비싸거나 희귀해서 특별한 것이 아니고 물건을 처음 사고 사용했을 당시 저자의 부족했던 모습, 함께 변하고 성장하면서 만들어진 추억을 담고 있는 물건이기 때문에 소중하다고 설명한다. 이 책들의 저자들은 “일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제일 쉬운 실천법이 생활 물건을 돌보는 일”이라며 “밋밋한 일상에 호기심을 일으키는 것은 바로 주변의 사물들”이라고 말한다.
  • 일상의 사물에서 과학, 철학, 삶을 읽는다

    일상의 사물에서 과학, 철학, 삶을 읽는다

    몇 년 전부터 서점가에서는 일상의 사물에 대한 단상을 적어 내려간 산문집들을 간간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일상의 사물에서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철학을 떠올리며 삶의 지혜를 찾는 책들이 더 자주 눈에 띈다. ‘세상을 바꾼 사물의 과학’(궁리)은 시계, 전등, 냉장고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부터 망원경, 현미경처럼 과학 연구에 사용되는 것까지 다양한 사물을 과학적 시선에서 다루고 있다. 인간이 사물을 만드는 과정과 사물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보이지 않는 곳이 없고, 누구나 하나씩은 가진 ‘시계’는 세상을 바꾼 대표적인 사물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시간의 흐름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자연에서 자신을 분리해 문명을 만들 수 있었다. 문제는 시계가 등장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에 얽매여 사는 존재가 됐다는 점이다. 시계가 존재하지 않았을 때는 하루나 한 달, 1년 같은 자연 변화에 따라 살았지만, 정확한 시계를 발명하면서 분이나 초같이 세분된 시간 단위로 생활할 수밖에 없게 됐다. 망원경과 현미경의 발명과 발전 덕분에 인간은 더 넓고, 더 작은 세계 속을 탐험할 수 있게 됐다. 그 덕분에 천문학과 생물학 등 과학은 눈에 띄게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주변의 사물이 일상을 윤택하고 우아하게 만드는 명품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도 있다.‘윤광준의 생활명품 101’(을유문화사)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쓸모, 아름다움을 지닌 것들을 추려내 우리 삶을 윤택하고 우아하게 만드는 물건 101가지를 골라서 소개한다. 용도에 따라 다른 가방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만나는 수전, 작업의 흔적을 아름답게 치우는 쓰레기통, 편한 보행을 위한 깔창 등 우리의 몸과 마음, 생활공간을 풍요롭게 채우는 도구에 관해 설명한다. 각각의 생활명품이 탄생하기까지 과정,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의 뒷이야기까지 물건을 소재 삼아 삶과 사람, 인생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또 못 버린 물건들’(난다)은 소설가 은희경이 효율과는 상관없지만 함께한 시간과 삶의 궤적이 스며 있어 쉽게 버릴 수 없는 물건에 관한 생각들을 풀어내고 있다. 술잔, 감자 칼, 구둣주걱, 우산, 달력, 목걸이 등 취향이 담긴 친근한 물건을 통해 일상이 지속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준다. 비싸거나 희귀해서 특별한 것이 아니고 그것들을 사고 사용하면서 저자의 부족했던 모습, 변하고 성장하며 통과한 추억을 함께 하고 있어서 소중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작가가 아이폰이라는 첨단 사물로 찍은 사진을 담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 책들의 저자들은 “일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제일 쉬운 실천법이 생활 물건을 돌보는 일”이라며 “밋밋한 일상에 호기심을 일으키는 것은 바로 주변의 사물들”이라고 말한다.
  • 2024 수능 문답지 이송… 수능 한파 없지만 오후엔 비

    2024 수능 문답지 이송… 수능 한파 없지만 오후엔 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사흘 앞둔 13일 오전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서 인수책임자와 직원들이 수능 문답지를 옮기고 있다. 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16일은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수험생들은 우산이나 우비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8~16도로 예상돼 ‘수능 한파’는 없겠다. 세종 뉴스1
  • 수능날 전국 요란한 비… 영어 듣기 때 천둥 우려

    수능날 전국 요란한 비… 영어 듣기 때 천둥 우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6일 이른바 ‘수능 한파’는 없겠지만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수험생들은 우산이나 우비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예비소집일인 15일과 시험일인 16일 기온은 평년 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11~16도로 예보됐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8~18도로 예상된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입실하기 전까지는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부터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일부 시험장의 경우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진행될 때 천둥이 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수능까지는 아직 며칠 남은 만큼 예보는 바뀔 수 있다. 수능일 예상 강수량은 5~30㎜ 정도로 많지는 않다. 또 16일 오후부터 저기압 영향으로 풍랑이 거세지겠으니 섬에서 육지로 나와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대비가 필요하겠다. 수능 다음날인 17일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떨어지겠지만, 18일에는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기상청은 “수능 전후로 날씨 변동성이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원주 식품공장서 화재 1시간 30여분만 진화…구조대원 1명 부상

    13일 오후 7시 11분쯤 강원 원주시 우산동의 한 5층짜리 식품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56명의 인력과 19대의 장비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여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옥상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 구조대원 1명이 골절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최초 화재 신고가 들어왔던 3층 내부 등 공장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지붕에서 불길이 보인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다.
  • ‘한파’ 없는 올 수능…오후엔 요란한 비 “우산 챙겨 주세요”

    ‘한파’ 없는 올 수능…오후엔 요란한 비 “우산 챙겨 주세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16일 ‘수능 한파’는 없지만 오후 전국적으로 요란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어 3교시 듣기평가 시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지난 주말부터 기승을 부렸던 영하권 추위는 차차 사라지겠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던 대륙고기압도 이동성고기압으로 빠르게 변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이 불어올 전망이다. 14일부터 16일 오전까지는 기온이 계속 오르겠다. 수능 예비 소집일인 15일과 수능일인 16일 기온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겠다. 15일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16도로 예상된다. 수능일 오전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2~11도로 영하권을 벗어나면서 큰 추위 없이 시험장까지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6~10도, 대전 4~12도, 광주 6~13도, 대구 3~13도, 부산 9~17도, 제주 11~18도 등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낮부터 서쪽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늦은 오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험이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를 대비해 우산을 챙길 필요가 있다. 예상 강수량은 5~30㎜ 수준으로 적은 편이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일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도 있다. 일부 수험장은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이뤄질 때 천둥이 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수능일까지 사흘이 남아 아직 예보의 변동성이 큰 상태다. 저기압 이동속도가 현재 예상보다 빠르면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입실하는 시간대에 비가 내릴 수도 있다. 기상청은 “수능일 전후로 날씨가 급변하니 수험생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올해는 ‘수능 한파’ 없다…대신 천둥·번개 동반한 비

    올해는 ‘수능 한파’ 없다…대신 천둥·번개 동반한 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 이른바 ‘수능 한파’는 없겠지만,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수험생들은 우산이나 우비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예비 소집일인 15일과 수능일인 16일 기온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15일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16도로 예보됐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8~18도로 예상된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수험장에 입실하기 전까지는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부터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일부 수험장의 경우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진행될 때 천둥이 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수능까지는 아직 사흘이나 남은 만큼 예보는 바뀔 수 있다. 수능일 예상 강수량은 5~30㎜ 정도로 많지는 않다. 또 16일 오후부터 저기압 영향으로 풍랑이 거세지겠으니 섬에서 육지로 나와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대비가 필요하겠다. 수능 다음날인 17일은 다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떨어지겠지만, 18일에는 다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기상청은 “수능 전후로 날씨 변동성이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올해 수능일 한파 없지만, 오후 비내린다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6일 광주와 전남지역 수험생들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우산을 챙겨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해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수능 상세 기상 전망’에 따르면 수능 예비소집일 15일과 수능 당일 16일에는 한파가 없고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수능 당일인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5일보다 약 1~2도 높아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예상되는 온도분포는 광주 6~13도, 나주·장성 3~13도, 담양 3~14도, 화순 3~15도, 목포 8~14도, 여수 8~15도, 순천 4~15도, 광양 6~15도 등이다. 다만 ‘수능 한파’는 없겠으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시험생 편의를 위해 오는 17일까지 전국 1279개 시험장별 육상, 바다 예보를 포함한 기상정보와 실시간 지진정보를 제공한다.
  • 여기서 ‘하하’ 저기서 ‘호호’… 행복 가득한 송파

    여기서 ‘하하’ 저기서 ‘호호’… 행복 가득한 송파

    1988년 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는 호돌이와 호순이였다. 당시 많은 대학생은 이 캐릭터 복장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어느덧 14년 뒤인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무려 700만명이 거리응원에 나섰다. 서울올림픽 당시 아르바이트를 했던 남녀가 거리 응원에서 우연히 만나 결혼에 이르고, 이들이 낳은 아이들이 바로 ‘하하와 호호’다. 이들은 부모를 닮아 호랑이 옷을 입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서울 송파구의 대표 캐릭터인 하하와 호호의 출생 비화다.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도시의 역사성을 스토리텔링으로 캐릭터에 구현한 것이다. 하하 호호는 벚꽃 축제, 어린이날 행사 등 모든 구 행사 및 포스터에 활용되면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구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12일 송파구에 따르면 하하 호호는 송파구의 정체성을 살린 소나무 형상 CI와 함께 올 1월부터 구 대표 캐릭터로 활용되고 있다. 홍익대와 협업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 퀄리티의 도시 브랜드를 만들었다. 하하 호호는 외부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제6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8년부터 시작된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은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대표 캐릭터 가운데 최고의 캐릭터를 뽑는 공모전이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손꼽힌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하하 호호는 전문가 심사(50%)와 대국민 투표(50%)를 거쳐 최종 평가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구는 하하 호호를 활용한 관광기념품 총 14종을 출시했다. 실용성과 최신 유행을 반영해 양면 장우산과 에코백, 블루투스 스피커, 인형, 머그컵 등을 제작했다. 인형탈과 휴대전화 이모티콘 등 다양한 구정 홍보에도 활용하면서 통통 튀는 매력과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하 호호는 지난 9월에 열린 송파구 대표 축제 ‘한성백제문화제’와 지난달에 진행된 ‘우리동네캐릭터축제’에서도 크게 활약하며 매력을 뽐냈다. 구는 홍보부스에서 하하 호호를 활용한 상품들을 전시하고, 이를 증정하는 소셜미디어(SNS)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구 대표 캐릭터 하하 호호와 함께 송파구의 브랜드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뱀고기’ 얹은 한정 메뉴 내놓은 홍콩 피자헛, 식감 봤더니

    ‘뱀고기’ 얹은 한정 메뉴 내놓은 홍콩 피자헛, 식감 봤더니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가 뱀을 먹기 가장 좋은 때”(광둥어 지역 방언) 미국의 피자 체인 피자헛이 홍콩에서 뱀고기를 올린 피자를 한정판 신메뉴로 출시했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겨울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인 뱀탕에 들어가는 재료를 피자 토핑으로 올린 것이다. 피자헛은 이번 신메뉴 개발을 위해 100년 전통의 홍콩 유명 뱀탕 전문점과 협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피자헛 홍콩은 오는 22일까지 피자 위에 잘게 자른 뱀고기와 목이버섯, 중국 전통 건조 햄 등을 올리고 토마토소스 대신 전복 소스를 바른 신메뉴를 한정 판매한다. 토핑에 들어간 뱀고기는 중국 구렁이, 줄무늬 우산뱀, 흰색 줄무늬 뱀을 섞은 것으로 피자헛 홍콩은 “이 특별한 뱀 피자는 감칠맛과 풍미를 모두 지녔으며, 모든 맛의 완벽한 균형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의 일부 미식가들은 오래전부터 뱀고기를 겨울 보양식으로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겨울잠 준비로 살을 찌우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잡은 뱀을 넣고 끓인 뱀탕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지고 몸이 따듯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부터 뱀탕을 즐겨 먹었다는 홍콩 출신의 레이철 웡은 “뱀고기의 식감은 닭과 비슷하고 맛은 생선 등 해물과 비슷하다. 겨울에 고단백 식품으로 뱀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신메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뱀고기 피자는 소비자들의 화제를 모으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으로 보이지만 실제 홍콩 사람들이 즐겨 먹는 재료를 토핑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젊은 층에 유행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CNN은 전했다.
  • “머리가 터질까?” 김치 생일선물 받은 영국 국왕의 반응

    “머리가 터질까?” 김치 생일선물 받은 영국 국왕의 반응

    영국 찰스 3세 국왕, 뉴몰든 한인타운 첫 방문윤대통령 국빈 방문 전 ‘사전 이벤트’김치 생일선물로 받고 농담…한국전 참전용사도 만나“K팝 인기비결 뭐냐”…탈북민에는 “힘들었을 것 같다”“尹대통령 만나면 한국 문화 더 많이 알게 될 것” “(먹으면 매워서) 머리가 터질까? (머리가) 남아 있을까?” 김치를 생일선물로 받은 영국 국왕이 재치 있는 농담으로 화답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은 8일(현지시간) 런던 남서부 외곽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인 사회를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접촉면을 넓히는 자리였다. 75세 생일(11월 14일)을 앞둔 찰스 3세는 이 자리에서 김치와 김치 요리책을 선물로 받았다. 평소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걱정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먹으면 매워서) 머리가 터질까? (머리가) 남아 있을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현장에서 찰스 3세 국왕을 맞이한 윤여철 주영한국대사는 “국왕이 김치 선물을 받고 ‘배추(cabbage)로 만든 것이죠’라고 물어 ‘발효된 것’이라고 했더니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는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찰스 3세가 받은 김치는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이 한국에서 담가 인편으로 전날 공수한 것이다. 김치 한 포기를 작은 항아리에 담아 보자기로 쌌다. 그에게 김치를 건넨 한영문화교류(KBCE) 설립자 장정은씨는 “식성에 맞춰 고춧가루를 절반만 넣고 새우젓과 마늘은 끓여 냄새를 줄였다”며 “포기김치를 썰어 먹기 어려운 것을 감안해 한 입 먹을 분량으로 잘라 김치 잎으로 싼 뒤 미나리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김치 요리책은 뉴몰든 지역에서 전해지는 한국, 북한, 중국 연변의 김치 비법을 모은 것으로, KBCE가 영국복권기금 지원으로 제작했다. 찰스 3세가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점을 고려해 포장은 보자기로 했다.차가운 가을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한인타운 중심가엔 국왕 방문 소식을 접한 수백명이 모여 그의 도착을 기다렸다. 오후 1시 50분쯤 국왕이 탄 벤틀리 차량이 등장하자 군중 사이에서 큰 환호가 나왔다. 찰스 3세는 직접 우산을 들고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5분가량 인사를 나누고선 행사장인 뉴몰든 감리교회로 들어섰다. 교회 스피커에선 K팝 음악이 신나게 흘러나왔고 한복을 입은 한글학교 어린이들은 양국 국기를 흔들며 국왕을 맞았다. 찰스 3세는 입구에서 지역 박물관의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를 둘러보고 김치를 선물로 받았다. 이어 한인 단체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며 활동 내용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찰스 3세는 노인회 가입 연령이 몇살이냐고 묻고는 65세라고 하자 자신은 기준을 훨씬 넘겼다고 말하며 웃었다. 탈북민인 이정희 재영탈북민총연합회 회장과, 영국 의회의 북한 관련 초당파 모임에서 일하는 티모시 조씨에게는 탈북 후 영국에 정착한 과정과 가족에 대해 자세히 물으며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고 관심을 표했다. 찰스 3세는 뉴몰든 지역 한인 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와 한인 무용가의 공연을 몰입한 표정으로 감상하기도 했다. 그는 무용가가 공연에 사용한 부채를 건네며 펴보라고 제안해 시도해봤지만 잘 안되자 껄껄 웃었다. 윤 대사는 “손목에 스냅을 주라고 조언했는데 반대 방향으로 스냅을 주면서 부채가 안 펴지자 재밌어했다”고 전했다.찰스 3세는 이어 한인들이 준비한 한식 생일상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윤 대사는 “김치 선물에 이어 생일상에도 여러 종류 김치가 등장하자 국왕이 인상적으로 여긴 듯 ‘한국인에게 김치가 모든 것이구나’라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국왕을 안내한 킹스턴구의 한인 구의원 박옥진씨는 찰스 3세가 ‘구절판’이 채식이냐, 한식에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건강에 좋냐, 수정과 재료는 무엇이냐 등을 물었고, 한 번 시식해보라는 권유에는 나중에 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찰스 3세는 합창단원들에게는 영국에 온 지 얼마나 됐는지, 한국에 가끔 가보는지 묻고선 1992년 방한 때 기억을 떠올렸는지 “정말 멀다. 진 빠진다”라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찰스 3세가 뉴몰든에 한인타운이 형성된 배경을 궁금해하며 예전에 삼성이 있었기 때문이냐고 물어 교육 환경 때문일 것 같다고 하자 끄덕였다고 전했다.찰스 3세는 이어 교회 옆 한국 카페에 가서 빙수를 먹는 청년들과 만나서는 ‘이게 빙수냐, 종류가 여러 가지냐,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냐. 한 번에 못 먹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찰스 3세는 영국 내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한류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찰스 3세 국왕은 “K팝 인기 요인이 뭐냐”고 물었다고 현장에 있던 무용가 이성효씨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씨는 “국왕이 K팝 인기 요인을 물어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평소 얼그레이 차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찰스 3세는 이 곳에서 얼그레이 케이크를 선물로 받았다. 김 대표는 “국왕이 떠날 때 ‘한국 문화에 관해 많이 알게 됐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건네자 국왕이 ‘윤 대통령을 만나면 한국 문화에 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이후 2차선 도로 길 건너 전쟁 기념비 앞에서는 피터 풀러브 등 한국전 참전 용사 등을 만났다. 브라이언 패릿 준장은 한국전이 ‘잊힌 전쟁’이 되지 않도록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행사 후 비가 그치자 찰스 3세는 예정된 시간을 넘겨 가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 [서울 on] 본질에 대한 고민/이범수 정치부 기자

    [서울 on] 본질에 대한 고민/이범수 정치부 기자

    본질은 ‘어떤 것이 존재하는 이유, 목적’을 말한다. 의자의 본질은 앉기 위한 것이고, 신발의 본질은 사람의 발을 보호하는 것이다. 또 우산의 본질은 비를 피하는 거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모든 것은 본질을 갖고 있다. 통일부의 본질은 무엇인가.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규정했다. 또 정부조직법 31조에 따라 통일부는 통일과 남북 대화·교류·협력에 관한 정책의 수립, 통일교육, 그 밖에 통일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도록 돼 있다. ‘남북 대화·교류·협력’이 통일부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모습은 어떠한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통일부를 ‘대북지원부’라고 비판한 이후 사실상 남북 대화·교류·협력은 존재를 감췄다. 교류협력국,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남북회담본부, 남북출입사무소를 ‘남북관계관리단’으로 통합해 위상을 한껏 낮춘 게 단적인 예다. 남북 대화·교류·협력이 사라진 자리는 이제 북한 인권 분야가 메우고 있다. 통일부 ‘수장’인 김영호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군사적 우발 충돌 방지 차원에서 북한과 합의했던 9·19 군사합의에 대해 “안보 자살골”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효력 정지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는 모양새다. 지속적으로 “남북 대화에 열린 입장”이라고 밝히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문재인 정부 땐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김여정 하명’으로 논란이 일었다. 2020년 탈북민 단체들이 김정은 정권을 비판하는 전단을 날려 보내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쓰레기들의 광대 놀음을 저지할 법이라도 만들라”고 성명을 냈다. 4시간 뒤 통일부는 대북 전단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2020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은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2년 9개월이 지난 올해 9월 개정안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고, 당시 정부ㆍ여당이 북한의 눈치를 봐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외교·안보 전직 고위 관료는 “통일부는 정권에 따라 이쪽으로 확 갔다가 저쪽으로 확 간다. 다른 부처와 비교해도 좀 심하다”고 박한 평을 내놨다. 또 다른 관료도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처럼 윗사람 눈치를 너무 본다”며 180도 변한 통일부를 비판했다. 맹종이 아니라 적어도 본질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공무원들은 ‘우리가 무슨 힘이 있냐’, ‘뭘 할 수 있냐’고 항변하고 싶을 테다. 실제로 본질을 ‘외면’하는 정권과 본질에만 ‘집착’하는 정권 사이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공무원들이 많다. 또 대화 상대는 언제나 자기 멋대로인 북한 아닌가. 그렇다고 해도 고위 관료들이 책임을 면할 순 없다. 통일부의 본질을 고민하는 간부라면 대통령실과 장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검토를 놓고 논쟁이라도 벌여야 한다.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에서 대북전단금지법을 강행할 때 결정을 미루려는 시도를 해야 했다. 본질에 대한 고민은 있는가. 관료들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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