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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형 교육통신]

    ●대성마이맥, 영역별 프로모션 대성학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업체 대성마이맥(www.mimacstudy.com)이 언어, 사탐, 과탐 영역 관련 무료강의, 공부법 전수, 특정단원 특강 개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놨다. ‘언어영역 프로모션은 수능 출제방향을 제시하고 사례를 통한 공부법 및 고수가 되기 비책 등을 알려준다. 과탐영역 화학과목 ‘탄소화합물’ 특강도 개설했다. 사탐영역에서는 한국지리 과목 가운데 인구, 도시, 지형, 공업·서비스 산업, 기후 등 주요 단원 강의를 학습 체크 포인트와 함께 무료로 제공한다. ●북키쿠키 ‘리뷰 쓰고 공연 보자’ 독서교육 포털 사이트 한우리 북키쿠키(www.bookycooky.com)는 오는 28일까지 ‘리뷰 쓰고 공연 보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추첨으로 장단놀이 뮤지컬 ‘안녕, 핫도그Dog’ 공연 티켓을 각 2매씩 총 30명에게 전달한다. 북키쿠키와 국악놀이연구소가 함께하는 이번 이벤트는 인상에 남은 도서의 독후감을 쓰거나 독후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무료 콘텐츠 ‘맛있는 독서레시피’ 이용, 후기를 남기면 자동으로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는 3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해법에듀, 어린이날 이벤트 교육 출판 전문기업 ㈜해법에듀(www.hbchinese.co.kr)는 어린이 날을 맞아 초·중등 중국어 전문 공부방 해법중국어 교실에 5월 한 달간 입회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자동 우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따라 정규 수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별도 개발한 무료 체험 교재를 통해 회원 스스로 중국어 학습에 대한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 현대, 세계 최초 FPSO 도크 완공

    현대, 세계 최초 FPSO 도크 완공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전용 도크인 ‘H도크’를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Hyundai)와 해양의 로마자 표기 첫 글자를 따 이름 지어진 ‘H’도크는 축구장 7개 넓이(길이 490m, 폭 115m, 높이 13.5m)로 세계 최대인 100만t급 규모다. 총 1400억원이 투입됐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6월부터 이 도크에서 지난 2월 프랑스 토탈사 자회사인 EPNL로부터 수주한 16억달러 규모의 우산(USAN) FPSO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18만t급 화물선 ‘자이언트 에이스’호와 ‘오션 로드’호 두 척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현대중공업 오병욱 해양사업본부장은 “H도크 완공으로 FPSO 건조시 도크 내 건조 기간을 기존 5.5개월에서 4.5개월로 1개월 단축하고, 생산원가도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日 배우 미즈시마 히로-가수 아야카 결혼

    日 배우 미즈시마 히로-가수 아야카 결혼

    일본의 꽃미남 배우 미즈시마 히로(24·水嶋ヒロ)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현지 팬들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일본 ‘스포츠 니폰’은 “드라마 ‘절대남친’, ‘메이의 집사’에 출연한 미즈시마 히로가 오는 13일 인기 싱어 송 라이터 아야카(21·絢香)와 결혼한다.”고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즈시마와 아야카는 지난해 6월 잡지 ‘미니’(mini)의 대담 코너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같은 해 8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시작했다. 이미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마친 상태로 미즈시마가 25세 생일을 맞는 오는 13일에 혼인신고를 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빗속에서 함께 우산을 쓰고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되면서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서로 같은 소속사로 아야카는 미즈시마가 출연한 드라마 ‘절대남친’의 주제가를 부른 인연이 있다. 미즈시마는 180cm의 키와 잘생긴 외모로 모델활동을 하다 연기자로 데뷔했다. 고등학교 때 축구선수로 활약했고 명문 게이오 대학을 졸업했으며 얼마 전 라이벌 배우들을 제치고 ‘꽃미남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아야카는 지난 2006년 데뷔곡 ‘I believe’가 한류스타 최지우가 출연한 한일합작드라마 ‘론도’의 주제가로 쓰이면서 이름이 알려졌고 그해 일본레코드대상에서 최우수신인상을 받았다. 또 NHK 홍백가합전에 3년 연속으로 출장하며 현재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봉 상스’ 없는 미움은 이제 그만/김동률 KDI 언론학 연구위원

    [열린세상] ‘봉 상스’ 없는 미움은 이제 그만/김동률 KDI 언론학 연구위원

    지난해 봄이었다. 나를 포함한 열명 남짓한 교수들이 세미나 건으로 아키바레쌀로 유명한 일본의 아키타현을 찾았다. 대절해 놓은 전세버스의 기사는 노인의 나라답게 일흔이 넘은 노인. 노기사는 버스가 설 때마다 날렵한 동작으로 먼저 내려 나무로 된 발 받침대를 출입문 앞에 살짝 놓았다. 지면과 출입문간의 높이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체류기간 동안 비가 올 경우 우산을 챙겨주는 것은 물론이고 말끝마다 ‘아리가토’하며 고개를 숙인다. 친절한 ‘일본인’ 노 기사에게 부담을 느끼는 쪽은 ‘한국인’ 우리들이었다. 사흘간 잘 달리던 버스는 막판에 고장이 났다. 우리들이 모찌가게에 들러 떠드는 동안 노기사는 공구를 들고 고장난 버스와 씨름하고 있었다. 반시간 정도 지났을까, 버스는 우렁찬 소리와 함께 시동이 걸렸고, 일행은 다시 차에 올랐다. 그러나 잠시 뒤 어떻게 알았는지 또 다른 버스가 뛰따라 왔고, 수리한 버스가 행여 다시 고장날지 모른다며 바꿔탈 것을 요구했다. 더욱 놀랄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새 버스 출발 직전, 고장났던 버스의 기사가 차에 올랐다. 백발의 노인은 괘념치 말라는 우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구십도로 숙이며 용서를 빌고 또 빌었다. 빌기를 마친 그는 이어 자신의 지갑에서 꺼낸 1만엔짜리 지폐를 공손하게 전해주고 떠났다. 1만엔권 지폐가 남겨진 버스 안에는 일순간 숨막히는 정적이 감돌았다. 한국사람이 그렇듯이 일본사람들도 예를 든 노인기사처럼 존경할 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또는 그럴 필요조차 없는 사람도 수없이 많다. 지난 몇 주간 우리는 일본에 대해 따갑게 들었다. ‘봉중근 의사’란 말을 유행시킨 WBC 야구도 그렇고,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안도 미키가 맞붙은 세계 피겨선수권대회도 그렇다. ‘WBC 한(恨), 연아가 풀어야’ ‘일본선수 연습방해’라는 자극적인 신문 제목부터, TV를 볼 때마다 미운 감정을 드러내는 진행자의 중계에다 일본선수의 실수까지 즐거워하는 상황에서는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이처럼 우리는 한·일간 경기가 열릴 때마다 대부분의 일본선수들을 지나치게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렇게 해야만 이분법적 구도가 명확해지고 시청자들은 더욱 쾌감을 느끼며 카타르시스에 몰입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결과 일본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일본을 우리의 잠재적인 적쯤으로 인식하는 민족주의적 감정만이 증폭되고 있지나 않을까 두렵다. 비록 승자와 패자가 엇갈리는 스포츠 게임이긴 하지만 보다 객관적이고 적절한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는 없을까. 선입견만을 되풀이하거나 우리가 보고 싶은 모습만 보고자 한다면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없다. 우리는 일본을 지나치게 과거의 잣대로만 평가하려고 한다. 도쿄의 롯폰기에서, 파리·뉴욕에서 한국학생들끼리 나누는 우리말을 듣게 되는 것은 이제 낯설지 않다. 오늘날 한국 젊은이들에게 한가지 특징이 있는 듯하다. 그것은 무례하게 보일 정도로 당당하다는 것이다. WBC 허구연 해설자가 그랬다. “요즈음 젊은 선수들, 기성세대와 달리 일본에 대해 감정이나 콤플렉스 없습니다. 만나 보면 일본이 별거냐, 이길 수 있다.”라고 너무나 쉽게 얘기하더라고. ‘봉 상스(Bon sens)’가 없는 일본인들의 행태와 일본의 과거에 대한 분노는 지극히 정당하다. 하지만 극단적인 증오가 파괴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고, 과거에 대해 부인하는 것은 그들의 불행이다. 어차피 그들이 우리의 자존심과 분노를 풀어줄 수 없을진대, 우리가 이제는 일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행복해진다. 벌거벗은 감정의 알몸에는 옷을 입혀 가려주는 것이 좋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에 맞춰 흐르는 김연아의 눈물쯤에서 기성세대의 일본 콤플렉스는 이제 끝내면 어떨까. 김동률 KDI 언론학 연구위원
  •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비운의 기업인’이었던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이 29일 오후 별세했다. 88세. 스포츠 운동화 ‘프로스펙스’로 잘 알려진 국제그룹은 한때 재계 서열 7위까지 올랐으나 5공화국 시절인 1985년 공중분해됐다. 당시 그룹이 전격해체된 표면적 이유는 부실기업 인수와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부채비율 급증이었다. 하지만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미움을 샀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했다. 양 전 회장이 당시 일해재단 모금에 적극 호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제그룹이 재계 7위임에도 마지못해 3개월짜리 어음으로 10억원을 헌금으로 상납했다.”거나 “폭설로 청와대 만찬에 늦게 참석해 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소문도 무성했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도 한 세미나에서 “경제정책가들은 국제그룹의 경우처럼 기업인이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일군 기업을 일거에 분해시키는 일을 다시는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을 정도다. 양 전 회장은 5공화국이 끝나고 헌법소원을 냈고 1993년 헌법재판소는 국제그룹 해체가 위헌이라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지만 잃어버린 회사를 되찾지는 못했다. 그는 1940년대 부산에 차린 고무신 공장을 토대로 ‘왕자표 신발’ 등을 만들기 시작했고, 6·25전쟁 와중에는 군수품 생산에 손을 대서 큰돈을 모았다. 이후 성창섬유·국제상선·신동제지·동해투자금융 등을 잇따라 창업하고 동서증권·동우산업·조광무역·국제토건·국제종합엔지니어링·원풍산업 등을 인수하며 ‘재벌’ 반열에 올랐다. 고인은 1998년 부산도시가스 사외이사 취임 후 외부활동을 자제해 왔고, 그동안 노환에 따른 폐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영면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양희원 ICC대표와 사위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이현엽 충남대 교수, 왕정홍 감사원 행정지원실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4월1일 오전 8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 (02)3010-2631.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밤에 쓰는 편지 1’/김 사 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밤에 쓰는 편지 1’/김 사 인

    그대로 하여 저에게 이런 밤이 있습니다 오늘따라 비까지 내려 오가는 사람들은 더 바삐 서두르고 우산이 없는 여학생 아이들은 무거운 가방을 들고 울상입니다 팔다리가 있는 짐승들은 모두 어디로 총총히 돌아갑니다 그러나 저기 몇 안 남은 잎을 바람에 마저 맡기고 묵묵히 밤을 견디는 나무들 있습니다 빛바랜 머리칼로 찬비 견디는 풀잎들이 있습니다 그대로 하여 저에게 쓰거운 희망의 밤이 있습니다
  • “하굣길 비와도 괜찮아요” 거제 신현中 학생에게 우산 대여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비가 쏟아져도 학생들은 걱정하지 않습니다.”경남 거제시 신현중학교는 25일 학생들이 비를 맞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게 새학기부터 학교에 우산을 준비해 놓았다가 학생들에게 빌려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이 학교로 우산을 갖다 주거나 학생들이 비를 맞고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신현중은 지난달 전교생수(26개 학급 1001명)에 맞춰 다른 쪽의 예산을 아낀 500만원으로 우산 1000개를 구입했다.이 아이디어를 낸 정상영 교장은 “어린 시절 하굣길에 갑자기 비가 쏟아져 비를 흠뻑 맞고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라면서 “맞벌이 등으로 비가 와도 아이들에게 우산을 갖다줄 수 없는 학부모들이 많아 우산 대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득련 교사는 “예산에 비해 학생·학부모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Zoom in 서울] 5월 개통 지하철 9호선 타보니

    [Zoom in 서울] 5월 개통 지하철 9호선 타보니

    오는 5월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의 1단계 구간(강서 개화역~강남 신논현역 25.5㎞)의 시승식이 20일 열렸다. 서울시 공무원과 지하철9호선㈜ 관계자, 취재진 등이 시범운행된 지하철에 올랐다. 오전 11시30분 개화역 승강장에 새 9호선 전동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객차당 폭 3.12m, 높이 4m, 길이 20m인 열차는 한적한 김포 들녘을 가로지르며 김포공항역을 향해 속도를 냈다. 철로가 덜 연마된 탓인지 전동차가 조금 좌우로 흔들리긴 했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전동차의 구조와 좌석수는 기존 지하철과 똑같다. 옆으로 이어진 7인용 벤치형 좌석이 양쪽으로 3개씩 6개가 있고, 경로석이 3개씩 네 모퉁이에 있다. 기존 10량에서 4량만 운행되는 전동차의 총 좌석 수는 216석. 좌석수도 똑같지만 좌석의 폭을 더 넓힌 점이 큰 특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인당 의자 폭은 기존 430㎜보다 20㎜씩 늘려 쾌적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객실 손잡이는 총 64개인데 이 중 절반인 32개는 손잡이의 높이가 160㎝로 기존 손잡이보다 10㎝가량 낮다. 키가 작은 승객을 위한 배려다. 차량과 차량 사이에는 고무 주름막으로 연결돼 외부 바람과 소음이 차단됐다. 차량 연결통로에 출입문이 없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철로가 직선 구간인 공항시장역 방향으로 달리면서 전동차는 ‘자동운행모드’로 전환됐다. 기관사가 운전 바에서 손을 떼고 전동차가 스스로 움직였다. 전동차의 기관사는 1명뿐이다. 전동차가 역사에 다다르자 스스로 속도를 줄였다. 자동속도 제어장치 덕분인지 전동차에서 노트북 화면이 흔들리지 않았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객실당 8개씩 설치됐던 선반이 4개로 줄었다. 불필요한 물건을 쌓아 두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승객들은 우산 등을 의자 아래쪽에 넣어 둘 수 있지만,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공항철도 또는 지하철 5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김포공항역에서는 서로 연결된 환승 승강대 사이를 막아뒀다. 환승요금을 부과하기 위해서라지만 불과 10m도 안 되는 길을 두고 수백m를 돌아가야 해 ‘환승역’이라는 이름이 무색해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국토해양부와 각 열차간 환승요금 부과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자로 건설된 지하철 9호선의 영업연장 1㎞당 운영인력은 20.3명으로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76.2명)의 25% 수준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기업 “비 오기前 우산 챙기자”

    대기업 “비 오기前 우산 챙기자”

    기업들이 자금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량기업들까지 앞다퉈 채권을 발행하며 한 푼의 현금이라도 더 확보하려 애쓴다. 심지어 해외로 나가 돈 줄을 찾기도 한다. 당장 쓸 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보험적’ 성격이 짙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기 불황 속에서 현금만큼 확실한 자산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좋은 조건의 채권 발행 성공으로 신용도를 부각시켜 향후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꾀하려는 노림수도 깔려 있다. 포스코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7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해외채권(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만기는 5년, 금리는 8.95%다. 당초 예상보다 괜찮은 조건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해외 신용도를 높게 평가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300여개 투자기관이 당초 계획한 규모보다 4배 많은 33억달러를 주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면서 “원료 구매 및 국내 설비투자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이날 3억 3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기업의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를 발행했다. 교환 프리미엄 23%, 발행금리 1.75%로 좋은 조건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자사주를 기초로 발행된 것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SK텔레콤의 높은 신용등급과 국내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로서의 강한 펀더멘털 및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 등 주식 가치에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스코와 SK텔레콤의 자금조달로 유동성이 부족한 국내 외환시장에도 대량의 달러가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중으로 1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했다. 아시아나의 BW 발행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수년치 일감을 미리 확보하고 있는 조선업계 ‘빅3’도 채권 발행에 나섰다. 세계 2위 조선업체인 삼성중공업은 오는 24일 7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도 다음달 1일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도 채권 발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산엔진도 오는 26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조선업체 관계자는 “신규 수주가 끊기면서 선수금 유입이 줄기도 했지만 미리 현금을 확보해 놓는 것이 나중에 경제 여건이 나빠졌을 때 조달하는 비용보다 훨씬 덜 든다.”고 말했다. 그동안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국내 굴지의 주요 대기업들도 회사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올 들어 2조원에 가까운 회사채를 발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자 확대 등 공격적 경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사전 대비책”이라고 설명했다. 9000억원 이상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삼성그룹과 두산그룹도 조만간 추가 발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LG, SK, 롯데, 한화, 한진그룹 등도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 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도한 채권 발행은 재무구조를 악화시키고 기업가치평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향후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 got caught in the rain last night 어제 밤에 비를 맞았어요

    A : It seems like you caught a cold. (감기 걸리신 거 같아요.) B : Yeah, I got caught in the rain last night waiting for a taxi. (맞아요. 어젯밤에 택시를 기다리느라 비를 맞았거든요.) A : Didn’t you take an umbrella with you? (우산이 없었어요?) B : No. I left it behind in my office. (네. 사무실에 두고 왔거든요.) A : Be sure to take some medicine for the cold. (감기약 꼭 드세요.) B : I will. Thank you. (그럴게요. 고마워요.) →catch a cold 감기에 걸리다. take a cold ,get a cold도 쓸 수 있다. →got caught in the rain 비를 맞다. Jane got caught in the rain on her way to school. (제인이 학교 가는 길에 비를 맞았다.) →leave something behind ~을 ~에 두고 오다. I left my wallet behind this morning. (오늘 아침에 지갑을 깜빡했어요.) →be sure to~ 꼭 ~ 하도록 해라. Be sure to let me know when the meeting is over. (회의가 끝나면 내게 꼭 알려주세요.)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역사자료 기증운동 펼치는 서경덕 한국홍보 전문가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역사자료 기증운동 펼치는 서경덕 한국홍보 전문가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묵묵히 한다. 말 그대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일이기에 더욱 거룩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지난해 7월9일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동해와 독도를 알리는 전면광고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라는 헤드라인 아래 한반도 주변 지도와 함께 “지난 2000년 동안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동해’로 불려 왔고, 동해에 위치한 ‘독도’는 한국의 영토이다. 일본 정부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는 내용이다. 한 달여 뒤인 8월25일 워싱턴포스트 A14면 전면에는 ‘역사왜곡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독도 관련 광고가 게재됐다.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는 글을 삽입하고 독도에 관한 간략한 설명과 사진을 동시에 실어 독자들로 하여금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15년째 꾸준히 한국 알리기 앞장 누가 이런 일을 했을까. 정부? 아니다. 그저 순수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른바 한국 홍보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35)씨. 그는 대학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15년째 한국 알리기에 꾸준히 앞장서 오고 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유수의 언론에 독도, 동해, 위안부, 고구려 등의 광고를 실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씨와 함께 ‘한글 세계 전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 유명 박물관에 한국 영문책자 비치 및 한국어 서비스 유치, 파리 에펠탑 광장 8·15광복절 행사 기획, 세계 유명 대학 한국학 연구실 자료보내기 운동, 다이내믹 코리아 대학생 해외봉사단 기획 등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자 세계 200여 도시를 누비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 이미지를 알리는 일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독도 주연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의 기획 프로듀서로 참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 그는 독립기념관 홍보대사를 맡았다. 하여 이번에는 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과 함께 ‘범국민 역사자료 기증운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오는 8월15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료를 기증받아 새로운 역사자료를 발굴하고 올바른 역사교육과 독립운동사의 연구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불과 10여일 정도 지났지만 19세기 유럽에서 발간된 조선 지도 등 60여점을 기증 받았다. 이 가운데 김영준 KBS 자료 감정위원이 기증한 조선 지도는 1894년 프랑스 잡지 ‘르 페티(Le Petit)’에 실렸던 것으로 울릉도와 독도가 ‘우산도’라는 명칭으로 조선의 영해내에 표기돼 있는 소중한 자료다. 또한 김항회 대구화랑 대표가 기증한 항일 운동가 7인의 친필 서찰도 눈길을 끈다. 이 캠페인에는 독립운동가, 국회의원, 역사학자,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순회하며 거리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8월15일까지 사료 기증받아 특별전 “역사자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고취로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금 함양하고 더 나아가 후손들에게 사료를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승계하고자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됐지요. 기증된 자료는 특별기획전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캠페인을 펼치기에 앞서 ‘다케시마 날’을 제정한 일본 시마네현을 방문했다는 서씨는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서도 관련 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화 작업이 가장 기본”이라면서 다양한 자료가 모아지기를 기대했다. 온라인(www.i815.or.kr)을 통한 기증의향서 접수도 동시에 진행한다. 그가 한국 홍보전문가로 나선 계기는 대학 재학 시절 유럽 배낭여행을 다닐 때였다. ‘한국이 경제대국’이라고 했지만 막상 한국을 잘 모르는 유럽인들을 만나면서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인 한국 홍보에 나섰다. 네티즌과 독지가들의 후원도 잇따랐다. 지난해 미 일간지 광고게재 때도 가수 김장훈과 10만여명의 네티즌들이 동참했다. 1974년 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성남고와 성균관대 조경학과를 나온 뒤 얼마 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홍보 전문가로 소문이 나서인지 요즘에는 여기저기 특강을 다니느라 바쁘다. km@seoul.co.kr
  • 日 히메지성, 세계문화유산에 낙서 논란

    日 히메지성, 세계문화유산에 낙서 논란

    일본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히메지 성’(姫路城)에 무수한 낙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현지 언론이 발칵 뒤집혔다. 아사히, 요미우리 신문 등 주요 언론은 세계문화유산 ‘히메지 성’에서 100개가 넘는 낙서가 발견됐다고 지난 5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일본 여대생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탈리아 피렌체의 대성당에 낙서를 해 세계적인 망신을 산 뒤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히메지 성은 지난 1993년 호류지와 함께 일본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번에 낙서가 발견된 곳은 히메지 성 서쪽 부분에 해당하는 ‘니시노마루’ 건물.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이 건물의 기둥이나 계단 뒤, 비막이창 등 여러 곳에 ‘이마이’(今井), ‘야자와’(今井) 등 성(姓)으로 보이는 글자를 비롯해 ‘1996 ELLEY 8/3’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기둥 한 곳에는 커플의 사랑을 과시하는 우산 그림 낙서가 4개나 발견됐다. 히메지 성의 관리를 맡고 있는 히메지 시는 현재 낙서로 훼손된 곳이 수리가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외에도 낙서금지를 알리는 게시판을 늘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줄 방침이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 뿐 아니라 세계가 자랑하는 히메지 성에 무슨 짓이냐.”, “이름을 새기고 싶으면 자기 집 벽에나 하라.”며 비판했다. 반면 “낙서를 한 사람도 나쁘지만 이때까지 방치한 히메지 시의 책임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일본에서는 국가 중요문화재에 낙서를 하는 행위는 문화재 보호법 위반으로 5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禁錮) 또는 30만 엔(한화 약 480만 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게 된다. 사진=히메지성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연중기획-나눔 바이러스 2009] ‘더불어 살기’ 바람 분다

    [서울신문 연중기획-나눔 바이러스 2009] ‘더불어 살기’ 바람 분다

    우리 사회가 외환위기 이후 11년만에 다시 국난(國難)에 직면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선진국 및 신흥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낮은 마이너스 4%로 전망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가을 이후 경기침체 속에 실업과 신빈곤층이 급증하는 등 사회적 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국민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수환추기경 선종(善終)을 계기로 ‘나눔’의 기운이 사회 곳곳에 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신문은 국난 극복의 에너지를 결집하고, 나눔을 통한 위기 극복을 위해 연중 캠페인 ‘나눔 바이러스 2009’를 시작합니다. 일자리를 비롯해 기술·정보·경영 노하우 나누기는 물론 사회 각계의 기부 및 정(情) 나누기 현장을 소개함으로써 나눔운동의 전국민적 동참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가 후원합니다. ●확산되는 일자리 나누기 정부는 올해 일자리가 지난해에 비해 20만개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안 좋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먹고사는 최소한의 생계에도 곤란을 겪는 영세·서민층의 고통지수는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다. 자살률의 상승 등 사회불안의 일반적 현상들이 지표로 속속 현실화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국내 자살률은 10만명당 18.4명으로 전년에 비해 40% 늘었었다. ●사회 안전장치 미흡 위기가 닥쳤을 때 바람직한 것은 우리 힘으로 이를 극복해 내고, 또 회복에 이르는 시점까지 사회의 각종 안전장치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우선 전세계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경제위기는 우리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소규모 개방경제(small open economy)’인 우리 시스템은 다른 나라보다 외부 충격에 훨씬 취약하다. 위기가 진행되는 동안 폭풍우 속에서 사회 구성원들을 보호할 바람막이와 우산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복지예산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주요 선진국의 절반 수준인 10%선에 불과한 것이 단적인 예다. 실직자의 생계 유지를 위해 지급하는 실업급여 수혜율도 2007년 기준 35%로 대부분 50% 이상인 유럽에 비해 훨씬 낮다. 액수도 실업 전 평균임금의 43%에 불과,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 D) 평균치 54%에 크게 못 미친다. 이런 안팎의 여건에서 지금 우리 사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나눔이다. 한정된 일자리와 부(富), 기술, 정보 등을 사회 구성원들간 양보와 배려를 바탕으로 나누고 공유함으로써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을 찾는 국민적 컨센서스가 절실한 시점이다. ●상생의 구조조정 인식 확산 다행히 그런 방향으로 사회적 역량이 결집되기 시작했다. 나눔 바이러스의 확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직원을 쫓아내는 적자생존의 구조조정보다는 임금을 줄이더라도 일자리를 나누는 상생의 구조조정에 공감대가 형성 되고 있다. 많게는 수만명씩 대량해고에 나서는 외국기업과 달리 고통분담을 통해 일자리를 유지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기술·정보·경영노하우를 공유하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사간 화합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고 고용을 유지하려는 노사 등 곳곳에서 ‘2인3각’의 더불어 살기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끝난 ‘희망 2009 나눔 캠페인’에서는 극심한 경기 불황 속에서도 10만원 이하 소액기부가 27만 5942건(86억원)으로 전년 22만 1740건(69억원)에 비해 24%나 늘었다. 지난 16일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계기로 부각된 나눔의 정신이 다양한 형태로 구체화할 조짐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저마다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상황이 되면 사회가 더욱 불안해지고 결과적으로 다 같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서 “단기적이고 즉각적인 이익을 쟁취하겠다는 자세를 버리고 공존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이롭다는 생각이 이번 위기를 계기로 사회 전반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후 원 :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 여야 “남북경색 풀 대책 마련하라”

    여야 “남북경색 풀 대책 마련하라”

    16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단연 도마에 올랐다. 여당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남북 관계 경색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에서 비롯된 만큼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북핵 억지를 위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정식 참여와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옥임 의원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군사 훈련 횟수를 늘리는 등 도발의 징후를 보이는 데 대해 “국지 도발을 방어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강력한 사전 억제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유철 의원은 북핵 대처방안과 관련, “지난 1993년부터 기능을 상실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폐기하고 대북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핵우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북한이 가진 파멸의 핵에 맞서 우리는 평화의 핵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지난 10년간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한반도 당사자로서의 협상력을 잃어버렸다. 현 정부의 ‘비핵 개방 3000’ 전략은 부시 정부의 실패한 대북 강경 정책과 맥을 같이한다.”며 ‘비핵 개방 3000’의 폐기를 주장했다. 같은 당 박선숙 의원은 “그동안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느냐.”면서 “남북 대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북 경색 해소를 위한 해법으로 대북특사론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은 “경제살리기와 민족 공존의 번영을 위해서라도 경색 국면을 돌파할 카드가 필요하다.”면서 “전직 대통령과 현 정부 실세 등 초당적 인사를 대북 특사로 파견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대북특사를 왜 못 보내느냐.”면서 “(대북특사가) 정상 회담을 제안하면 무엇인가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심각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여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방안과 제2롯데월드 건립 문제 등에서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미국의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을 이유로 비준동의안을 늦추는 것은 오히려 재협상 가능성을 키워주는 역효과가 있다.”며 조속 비준을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박선숙 의원은 “미국 상·하원 의원 80여명이 공정무역론의 로드맵인 ‘2008년 통상법’을 발의했는데 이를 한·미 FTA와 비교한 적이 있느냐.”며 재협상 요구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제2롯데월드 신축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은 “서울공항의 동편 활주로 각도를 3도 조정하고 안전장비를 보강한다는 대안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의도적·비의도적인 충돌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현진 오상도기자 jhj@seoul.co.kr
  • 주사님은 1시간 40분째 식사중?

    주사님은 1시간 40분째 식사중?

    지난 13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내의 A구청. 새단장한 구청 출입문으로 김모(6급) 주사가 느릿느릿 걸어 나와 어디론가 사라졌다. 10분 뒤인 40분쯤부터 수십명의 공무원들이 “비 오는데 칼국수나 먹을까?”, “길 건너에 새로 생긴 밥집은 어때요?”라면서 떼지어 청사를 빠져나갔다. 같은 시간 영문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으러 온 배모(27·여)씨는 “30분 넘게 기다렸다. 아직 점심시간도 아닌데 왜 3개의 창구에 직원은 1명밖에 없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과태료 이의신청을 하러 온 김모(36·도매상인)씨는 “노상에서 야채 파는 할머니들은 손님 놓칠까봐 추운 길가에 쪼그리고 앉은 채 식사하시는데, 공무원들에게 세금 내는 민원인들은 관심 밖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주사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10분쯤 청사로 돌아왔다. 민간이 임금동결과 일자리 나누기 등 고통을 분담하며 경제살리기에 나서고, 정부는 ‘속도전’을 외치고 있지만 일부 공무원들에게는 헛구호에 불과했다. 취재진은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의 C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인 A구청·B구청 등의 공무원 점심시간 실태를 지켜봤다. 민원인들은 “‘전봇대 뽑기’에 앞서 봉사정신이 부족한 공무원들을 뽑아 버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전 11시40분 B구청 민원실에는 40여명의 민원인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지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공무원은 15명 가운데 6명이었다. 식사하러 간 직원들은 낮 12시56분에 돌아왔다. 점심시간의 민원을 처리하던 직원들이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웠지만, 앞서 식사를 마치고 온 직원들이 양치질을 하느라 무려 6분 이상 창구는 텅텅 비어 있었다. 민원실을 찾은 양모(37)씨는 “교대를 이유로 일찍 나간 직원들이 왜 점심시간을 다 채우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저런 모습을 대통령이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오전 11시40분, C부처 앞길은 식사를 위해 일거에 쏟아져 나온 직원들이 펼쳐든 우산으로 가득했다. 같은 시간 이 부처 A과 사무실에는 한 젊은 사무관(5급)만 업무처리에 바빴다. 그는 “사실 6급 이하 공무원의 점심시간은 11시30분부터 두 시간이고, 과장이 출장 간 날엔 출근조차 늦게 하는 직원도 있다.”면서 “능력과 열정을 고루 갖춘 행정인턴 1명이 나태한 공무원 월급 절반을 받고도 3명 몫의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성대 행정학과 이창원 교수는 “어려운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도입한 근속승진제도가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승진 부담이 없는 하위직 공무원들이 나태해지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행정학과 박흥식 교수는 “신분보장으로 행정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과 성과에 따른 차등적 대우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양립하기 힘든 명제지만, ‘열심히 하나 마나 똑같다.’는 인식은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최재헌 조은지 임주형기자 goseou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한남동 95억원 저택 vs 울진 쌍전리 농가 보험사건 부실변론 변호사의 굴욕 추락 여객기 지상피해 적었던 이유 ”여덟 쌍둥이 엄마 홍보 못 해먹겠다”
  • 강한 역풍에 억새불 관람객 덮쳐

    강한 역풍에 억새불 관람객 덮쳐

    9일 4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친 경남 창녕군 화왕산 사고는 월출 시간에 맞춰 억새에 불을 붙이는 순간, 강한 역풍이 관람객 쪽으로 불면서 일어났다. 불이 몸에 붙은 관람객들은 10여m 높이의 배바위 아래로 떨어져 숨지거나 다쳤다. ●시뻘건 화염 한순간에 아비규환 관람객 이모(28)씨는 “불이 번지면서 순식간에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산 정상을 뒤덮어 앞이 전혀 보이지 않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만 들려 아비규환이었다.”며 참혹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억새 태우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던 중에 불길이 갑자기 크게 번지며 치솟자 뒤쪽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소리가 들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화왕산 정상 부근의 본부 위쪽에 있던 최모(45)씨는 “달집사르기에 이어 억새에 불을 붙이자마자 불길이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확 번졌다.”며 “불길이 크지자 뒤쪽 정상에 있던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행사 준비가 덜 된 사실상의 ‘인재’였다. 행사를 주최한 창녕군이 충분한 안전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를 놓고 책임 소재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지형이 험하고 좁은 산 정상에서 저녁에 하는 불놀이 행사는 질서유지와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물통 든 안전요원이 화재 대비 1만 5000여명의 대규모 관람객이 모이는 억새 태우기 행사에 안전요원은 겨우 114명만 배치됐을 뿐이다. 김모(40·여)씨는 “안전요원들이 드문드문 물통을 들고 있었지만 갑자기 일어난 큰 불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본부는 “안전사고가 났습니다. 등산객 여러분은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침착히 하산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방송을 했으나 사고 소식과 불길에 관람객들이 뒤엉키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또 관람객들은 날이 어둡고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방화선을 따라 난 좁은 길을 작은 손전등이나 앞 사람의 인기척에 의지해 간신히 이동했다. 창녕군은 1995년부터 1~4년에 한 차례씩 음력 정월 보름에 화왕산 억새밭(둘레 2.7㎞, 면적 18만 5000㎡) 태우기 행사를 한다. 첫 행사 때부터 산불 발생 위험 등으로 찬반 논란이 많았다. 올해는 제6회 행사로 2006년에 이어 3년만에 열렸다. 창녕군이 주최하고 배바우산악회가 주관했다. 화왕산(火旺山)의 이름이 ‘큰 불 뫼’에서 온 것처럼 화왕산에 불기운이 들어와야 풍년이 들고 재앙이 물러간다는 이야기에서 화왕산 억새태우기가 유래됐다.‘재앙을 막기 위한’ 행사가 재앙으로 돌아왔다. 창녕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복타러 간 총각(최민오 그림·김세실 글, 시공주니어 펴냄)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고 수박을 먹다가도 이가 부러지는 ‘지지리 복도 없는’ 순박한 총각 석순. 찢어지게 가난한 것도 억울한데…. 석순은 부처님을 만나 복을 타기 위해 서천서역국을 향해 먼 길을 나선다. 고비마다 마음 고운 처자, 백발 노인, 순진한 이무기의 도움을 받은 석순은 부처님께 이들의 근심거리까지 전하겠다고 약속한다. 드디어 부처님 앞에 엎드린 석순. “너는 이미 복을 탔으니 돌아가거라.” 어리둥절할 법하지만 책을 읽는 아이들도, 석순도 이미 깨달았다. 남 탓하지 않고 직접 불행을 떨치기 위해 일어선 의지, 이웃의 근심까지 풀어주려는 착한 심성이 복을 가져왔다는 것을 말이다. 8500원. ●나무들의 어머니(지네트 윈터 글·그림, 지혜연 옮김, 미래아이 펴냄) 황폐화된 고국 케냐를 푸른 숲으로 되돌려 200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왕가리 마타이의 자서전. 어린 시절 초록 나무가 우산처럼 드리운 작은 마을에서 자란 왕가리. 외국 유학 후 돌아와 고국이 사막처럼 변해 있자 눈물을 흘린다. “그래, 나무를 심는 거야! 여기 뒤뜰부터 한 그루 한 그루 시작하면 돼.” 그녀가 심은 아홉 그루의 어린 나무는 30년 후 3000만 그루가 되는 기적의 씨앗이 됐다. 한 개인의 불굴의 의지가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지 잘 보여준다. 이국적 색채와 간결한 그림체도 많은 걸 이야기한다. 9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재테크 칼럼] 금융위기때 보장성보험을

    경제 위기 속에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보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고 있다. 재테크의 가장 기본이랄 수 있는 인프라는 곧 보험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이미 95%를 넘는다. 대부분의 가정이 보험에 가입했다는 의미다. 최근 경제가 예측하기 힘들지만, 불안한 미래와 언제 어느 순간에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와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오히려 보험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필요한 보험. 그러나 무턱대고 가입했다가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몇 가지 보험가입요령을 알아놓는 일이 중요하다. 첫째, 보험 가입 목적을 확인해야 한다. 보험은 크게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나뉜다. 저축성 보험은 목돈 마련과 은퇴 뒤 연금 형태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장성 보험은 사고나 질병시 보험금으로 치료비를 내고 유가족의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따라서 경제위기 때는 적은 보험료로 높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장성 보험이 좋다. 둘째, 보장성 보험에서는 보장 기간과 보험료 납입기간을 생각해야 한다. 보장기간은 1년짜리가 있는가 하면, 90세까지 혹은 종신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꼼꼼히 고르되 본인의 소득 발생기간 내에 보험료 납입을 마치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 노출 위험이 높아져 보험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는데, 보장기간이 너무 짧거나 보험료 납입기간을 너무 길게 할 경우 소득이 없을 때 보험보장이 중단될 위험이 있다. 셋째, 보험 대상자가 누구인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끔 보험금을 청구하러 왔지만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보장성 보험은 보장 대상자가 피보험자다. 피보험자로 설정된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가 나야지만 보험금이 지급된다. 계약자나 수익자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넷째, 해지나 만기 때 환급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해지할 때 손실을 크게 봐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후회를 줄이려면 중도환급금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 똑같은 상품인데도 내용에 따라 환급금 규모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보험은 아무래도 저축보다 보장이다. 기본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불의의 사고와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보자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다고 보험료가 싼, 가입기간이 짧은, 원금을 다 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가장 손해를 보는 선택일 수도 있다. 꼭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투자해두는 것은 보다 더 거센 비가 내릴 때 가장 훌륭한 우산이 될 수 있다. 김기홍 대한생명 대전FA 센터장
  • 돈줄 끊긴 中企 “우린 죄인”

    돈줄 끊긴 中企 “우린 죄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서쪽에서 불어오는 소금기 머금은 한풍(寒風)이 빈 공장 사이를 헤집고 다닌다. 인적이 끊긴 거리는 빈 트럭만 덜그럭거리며 간간이 오간다. 트럭이 일으킨 먼지 사이로 ‘공장폐업 임대 모집’이라고 휘갈긴 간판이 삐딱하게 걸려 있다. 한때 수도권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였던 인천 남동공단은 ‘유령의 도시’로 바뀌어 있었다. ●곳곳 ‘공장폐업 임대’ 간판 거리 을씨년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중소기업들이 연휴 기간조차 사람 한 명이라도 더 쓰려고 난리였지. 여기도 작년 추석 즈음엔 부품과 완제품을 싣고 내리는 차들로 그득했는데 말야. 요즘은 차라리 휴업하는 업체가 운이 좋은 편이야. 저 건너편 기업도 하청이 끊겨 지난주 쓰러졌다지….” 한 중소기업의 텅빈 주차장을 지키던 50대 중반의 경비원이 혀를 끌끌 차며 뇌까렸다. “은행들은 자기들 좋을 때는 서로 돈을 가져다 쓰라더니 요즘은 태도가 180도 변했어요.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주는 게 아니라 입고 있는 옷까지 빼앗고 있어요.이러니 요즘 기업하는 사람들을 애국자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죄인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신임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남동공단을 찾은 이날 오전, 중소기업 사장들은 정부 고위 관계자 앞에서도 거침 없이 불만을 토로했다. 그만큼 경제 위기가 단순한 수치상의 악화가 아닌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생존권 문제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중소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자금난이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은행에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엠알인프라오토 함상식 대표는 “은행이 사실상 대출을 중단하면서 일부 정책 자금을 빼놓고는 돈줄이 끊겼다.”면서 “중소기업을 23년 동안 열심히 운영한 죄밖에 없는데 요즘처럼 억울한 때가 없었다. 급한 불은 중소기업만 끄는 게 아니라 은행도 같이 꺼야 하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선 기업 현장에서의 사기는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상태다. 실리캠 김재헌 대표는 “요즘 제조업을 하면 애국자라고 하는데, 난 죄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돈이 없으면 은행에 가서 돈을 빌려야 하고, 일이 많으면 혼자 마지막으로 남아서 해야 하고, 심지어 노래방에 가서 (대기업이나 관련 공무원들에게) 접대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애국자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허 재정1차관 “자금 지원 강드라이브” 허 차관은 이에 대해 “가슴에 남는 말이 많다. 시장경제에서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최고의 애국자”라면서 “(경제가) 잘 안 돌아간다면 은행이나 우리 정부를 포함한 정책 당국자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성이 있지만 일시적인 수요 급감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자금 지원 중단) 문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굉장히 강하게 드라이브 걸고 고급 인력 수급, 가업 승계 등의 문제도 주의 깊게 살피겠다.”면서 “다만 모든 위기에는 끝이 있으니 그때에 대비해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나무 바이오에탄올 생산 걸림돌 해결

    국내 연구진이 나무를 이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데 걸림돌이 돼 온 리그닌 성분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 전 세계적인 식량부족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1세대 바이오에탄올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기술로 평가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임산공학부 이성숙 박사팀은 나무를 썩게 하는 버섯의 일종인 겨울우산버섯에서 리그닌을 분해하는 라카아제 유전자를 분리한 뒤 유전자 조작을 통해 효소의 활성을 크게 높였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옥수수나 사탕수수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은 곡물가격 상승과 식량 부족 등 ‘애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목재에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연구가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에탄올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경우 식량부족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2020년까지 바이오에탄올 중 절반가량을 옥수숫대 등 목질계 원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그러나 목재는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셀룰로오스에 분해가 어려운 리그닌이 결합한 구조로 돼 있어 공정 상용화에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 셀룰로오스는 목재의 50~60%, 리그닌은 20~30%를 차지한다. 이 박사팀은 야생 겨울우산버섯의 백색부후균에서 리그닌을 분해하는 라카아제 유전자를 분리, 이 유전자를 다시 버섯의 원형질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형질이 전환된 유전자조작(GMO) 버섯을 만들었다. 연구팀이 형질전환 버섯의 리그린 분해능력을 측정한 결과 야생 백색부후균보다 4배 이상 향상됐으며 실제 소나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60일간 20% 이상의 중량감소(분해) 효능이 검증됐다. 특히 이 버섯은 리그닌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환경호르몬 노닐페놀의 분해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나타내 환경정화용 미생물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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