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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캄차카반도에 8.8 초강진…일본·하와이 등 ‘쓰나미’ 긴급 대피령

    러 캄차카반도에 8.8 초강진…일본·하와이 등 ‘쓰나미’ 긴급 대피령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상에서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중국, 하와이 등 태평양 연안 국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한반도 해안도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초기 관측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30일 오전 11시 24분(현지시간)쯤 러시아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동쪽 약 110㎞ 해역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0㎞다. 캄차카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3∼4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쓰나미가 해안을 덮치며 최남단 세베로쿠릴스크 항구 도시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캄차카는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사이에 자리한 러시아 극동의 반도다.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지각 활동이 활발하다. 이 지역에선 1952년에도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해 2300여명이 숨졌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러시아를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하와이 등지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하고, NHK는 “쓰나미! 피난! 도망쳐!”라는 문구와 함께 긴급 재난 방송을 이어갔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 등 태평양 연안에 최고 3m의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다고 예보했지만, 정오까지 관측된 파고는 30∼60㎝ 수준이었다. 미국 국립 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 알류샨 열도 일대, 오리건 등 미국 서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주의보를, 하와이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해안가 주민들이 더 높은 곳으로 대피하면서 산길은 차들로 막혔고, 호놀룰루에선 오후 6시 이후 버스 운행이 중단됐으며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중국은 지진 직후 “재해성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상하이와 저우산 등 동부 연안과 대만 타이베이·타이둥·화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해일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대만 기상당국도 해일 경보를 내렸으며 필리핀과 뉴질랜드 역시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한반도 해안에도 최대 0.3m의 쓰나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질적인 영향은 없었다. 외교부는 “공관에서 안전 공지를 조치했으며, 교민 피해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20세기 이후 발생한 여섯 번째 초대형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USGS에 따르면 1900년 이후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은 1960년 칠레에서 일어난 규모 9.5의 대지진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규모는 9.1이었다. 당시 15m에 달하는 쓰나미가 내륙을 덮쳐 1만 5000명이 숨졌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정담회 개최

    정경자 경기도의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28일 오후 3시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의 정담회를 통해 아동·청소년의 건강권 증진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정담회는 아동 인권과 건강권 보호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도의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올바른 신체 이미지 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정서적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건강권 접근 방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정 의원은 “청소년들이 미디어 환경 속에서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내면화하며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건강한 자기 인식과 자존감 형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경자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회에 계류 중인 「경기도 청소년 건강증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상정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의사를 밝혔다. 또한 정경자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의 조례 제정 또는 개정 필요성도 언급하며, 학생들의 건강권 증진을 위한 교육청 조례 개정도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였다. 학교 교육과 지역사회 복지가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교육청과의 협업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정담회에서는 ‘가족돌봄청소년(Young Carer)’에 대한 정책 논의도 이뤄졌다. 정 의원은 “현재 가족돌봄청소년에 대한 국비 매칭 일상돌봄 사업 외에는 별다른 제도적 지원이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경기도 차원의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 가족돌봄청소년 및 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의 개정조례안을 발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경자 의원은 “가족돌봄청소년은 또래와 같은 일상을 누리지 못하고 가족 돌봄을 전담하는 청소년들로, 이들의 삶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인권의 문제”라며, “이들이 사회의 사각지대에 머물지 않도록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경자 의원은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은 사회 전체의 책임이며, 민관이 함께 연대하고 협력할 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사람도 동물도 헉헉… 바다엔 해파리떼 … 제주, 폭염대응 전면전

    사람도 동물도 헉헉… 바다엔 해파리떼 … 제주, 폭염대응 전면전

    열흘 이상 지속되는 폭염주의보에 사람도 동물도 바다도 헉헉대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제주지역이 폭염주의보가 열흘 이상 연이어 지속됨에 따라 9월 30일까지 ‘119폭염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책반 운영은 최근 대통령의 철저한 폭염 대비 지시 및 소방청의 ‘폭염119안전대책본부’ 운영 방침에 따른 후속조치다. 119폭염 비상대책반은 상황총괄팀, 구조구급팀, 생활지원팀, 현장안전관리팀의 4개 실무팀으로 편성돼 폭염으로 인한 각종 재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낮 12시 31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과수원에서는 2시간 동안 농약 살포 작업을 하던 60대가 어지럼증을 느낀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대원이 출동했는가 하면 이날 오후 1시26분쯤에는 제주시 건입동의 한 길거리에 80대 A씨가 고열로 전신쇠약증세를 보여 누워있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7일 오후 5시 기준 올해 제주에서는 온열질환자 총 45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7명 대비 21.6% 증가한 수치다. 이에 도 소방안전본부는 세부 소방안전대책으로 구급차 32대, 펌뷸런스(구급장비를 갖춘 소방펌프차) 28대에 얼음조끼, 체온계, 생리식염수, 전해질 용액 등 9종의 폭염 대응물품을 탑재해 온열질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응급의료 상담과 응급처치 지도를 통해 전문적인 지원을 이어간다. 잠못 이루는 밤도 연이어 계속되고 있다. 29일 기준 서귀포는 지난 15일 이후 14일째, 제주시는 지난 18일 이후 11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설상가상 이상기온 여파로 제주 해안 곳곳에 푸른색 곰팡이처럼 보이는 일명 ‘푸른우산관해파리’떼가 잇따라 바다를 점령해 수거활동을 하는 상황이다. 지난 23일엔 서귀포 표선면 표선해수욕장에 푸른우산관해파리떼가 모래사장을 점령하면서 한때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푸른곰팡이같이 생긴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지름 3∼4㎝ 정도 작은 크기로, 동그란 몸체 아래 먹이를 포획하는 수많은 촉수가 달려있다. 인도양과 태평양 등 따뜻한 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지만, 여름철 너울성 파도와 바람 등을 타고 국내 바다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제주 앞바다에 출몰한 푸른우산관해파리떼 사진과 영상이 계속해서 공유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인도양과 태평양 등 서식지가 넓어 정확히 어디에서 유입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이달 제주지역 수온이 상승한 영향으로 유입량이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약하긴 하지만 독성을 띠고 있는 만큼 푸른우산관해파리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6일 오후 5시 25분쯤 구좌읍 세화해변에서 20대 여성이 손가락에 해파리가 쏘여 겨드랑이부터 가슴부위의 답답함을 호소하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찜통더위의 고생은 사람과 동물도 매한가지다. 폭염으로 인한 축사 내 가축폐사 방지를 위해서는 양돈장·양계장·우사 등 총 1511개소를 대상으로 급수 및 살수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소방차를 통해 급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영국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119폭염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폭염 대응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 ‘폭역 취약계층 보호’…광주시, 2억 들여 피해 대책 시행

    ‘폭역 취약계층 보호’…광주시, 2억 들여 피해 대책 시행

    광주시가 오는 9월 말까지 두달간 폭염대응 대책을 시행,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에 나선다. 광주시는 폭염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숙인, 쪽방촌 주민, 취약노인, 건강 취약계층 등 총 3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응급물품 지원 등 본격적인 폭염 대응 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달 말부터 9월 말까지 2개월 간을 폭염대응기간으로 정하고, 2억원의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맞춤형 생존·건강유지 물품을 지원한다. 노숙인·쪽방주민 1000여명에게는 생수(얼음물)와 쿨매트, 냉찜질팩, 썸머쿨파스, 삼계탕 밀키트, 손선풍기 등 긴급 생존물품을 제공한다. 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만4000여명에게는 쿨수건과 쿨토시, 자외선 차단 마스크, 파우치백 등으로 구성된 냉방용품 세트를 전달한다. 건강 취약계층 1만8000명에게는 쿨토시, 양우산 등 폭염 극복 생활용품을 보건소를 통해 배부한다. 특히, 노숙인과 쪽방주민에게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무등노숙인쉼터 등과 협력해 무더위 쉼터 운영, 야간 순찰, 응급잠자리 제공 등 현장 보호활동도 강화한다. 사회복지관 20곳은 각 관할구역 내 비주거시설 거주자를 대상으로 물품을 직접 배포하며 안부 확인도 함께 진행한다. 취약노인 대상 물품은 광역 및 기초 수행기관 간 연계를 통해 체계적으로 배포된다. 또, 건강 취약계층에게는 자치구 보건소 방문건강관리팀이 가정 방문이나 유선 및 문자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무더위 쉼터를 안내한다.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폭염대응 계획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온열질환 예방에 중점을 둔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에 취약한 시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판매금 2억 떼먹고 100만원 돌려줘”… 티메프 티끌 변제에 분통

    “판매금 2억 떼먹고 100만원 돌려줘”… 티메프 티끌 변제에 분통

    ‘변제율 0.75%’의 그림자소비·판매자 52만명 피해 봤는데0.75% 변제로는 손해 회복 턱없어“이자도 못 갚아”… 실질 대책 요구접을 수 없는 ‘검은 우산’거래 기업들까지 2·3차 도산 위기이자만 갚다가 결국엔 파산 신청“사고 친 티몬만 살리고 구제 외면” “100만원 정도 받았네요. 매달 나가는 이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인 거죠.” 수입 시계·가방 등 잡화를 유통하는 A사의 박지만(52) 대표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 티몬으로부터 현금 변제를 받았다. 지난해 7월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약 3개월치 대금을 못 받은 지 1년이 지난 뒤다. 변제가 가능해진 건 지난달 23일 서울회생법원이 티몬의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 하면서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티몬의 새 주인이 됐기 때문이다. 오아시스는 총 181억원을 들여 티몬을 인수했다. 박 대표의 피해 금액이 1억 7000만원인데, 이처럼 어림도 없는 금액을 받는 건 변제율이 채권 금액의 0.75%에 불과해서다. 티몬처럼 자산이 거의 없는 기업이 회생절차를 밟으면 변제율은 크게 낮아진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다음달 초를 목표로 서비스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 47만명, 판매자 5만 6000여명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1년 만에 극적으로 되살아나는 것이다. 반면 피해를 본 기업들의 악몽 같은 시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월매출 5억원은 돼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데 요즘 3억원을 하기도 어렵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주말을 포함해 전국 쇼핑몰을 돌면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행사는 박 대표 혼자만의 몫이다. 그가 보여 준 캘린더에는 벌써 오는 9월까지 주말 근무 일정이 빽빽하게 차 있었다. 2000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그의 회사는 적자를 본 적이 없었다. 2010년대 들어 백화점 시계 매장을 접고 온라인으로 사업을 100% 전환한 후 연매출 60억~70억원을 오갈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그랬던 회사가 지난해 처음 2억원의 적자를 봤다. 아끼던 직원 4명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티몬에서 입은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온라인몰 ‘알렛츠’와 ‘발란’에서 활발히 판매했던 건 완전 패착이었다. 두 곳 다 대금 지급 없이 문을 닫아 버렸다. 특히 발란은 ‘정산 대행 서비스로 정산금을 관리한다’며 박 대표를 안심시켜 놓고, 실제론 제3자에게 대금을 주고 단순히 송금하는 방식으로 속이기까지 했다. 박 대표는 “명품을 온라인으로 사려는 수요도 꺼지고 판매처까지 줄다 보니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티메프 사태 이후 누구도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안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농수산물 유통업체 B사의 양인철(36) 대표는 연매출 100억원대의 잘나가는 청년 사장에서 현재는 지인 사무실 한쪽에 더부살이로 사업을 이어 가는 처지로 전락했다. 티메프 사태 이후 물류 창고와 사무실, 직원 6명을 모두 정리하면서다. 피해 금액은 30억원. 양 대표는 “잘하면 연매출 200억원까지 하겠다던 꿈이 주저앉아 버렸다”고 토로했다. 티메프 사태 직후 정부는 1조 60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 방안을 발표했는데, 대출을 받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양 대표는 “처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1억 5000만원을 받은 후 신용보증기금에선 대출 요청을 거절당했다. 집으로 채권자들이 찾아와 가족을 피신시킬 정도로 급했는데 거절된 이유조차 알 수 없었다”고 했다. 훗날 대출 한도가 늘어나 총 15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이미 두어 달의 시간을 낭비한 뒤였다. 양 대표가 티몬으로부터 변제받은 금액은 1700만원이다. 농산물 사업을 하던 양 대표의 아버지는 변제율을 보고 가망이 없다며 지난달 결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양 대표는 “매달 대출 이자가 거의 1000만원씩 나간다. 거래하던 기업까지 2, 3차 도산이 연이어 일어나게 될까 봐 겁이 난다”고 했다. 티몬의 회생계획안에는 티메프 모회사였던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 등에 대한 약 113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액과 싱가포르에서 큐텐 청산에 따른 배당금 등을 확보하면 피해 기업과 소비자에게 나눠 준다는 추가 변제 방안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를 기대하는 피해자는 거의 없는 분위기다. 피해 기업 C사의 이준(40) 대표는 “티몬 회생을 통해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채권을 무상 출자 전환한 후 소각하면서 피해 기업들이 주주가 돼 나중에라도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어졌다”며 “티몬 살리기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우리에 대한 구제나 보호는 사실상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 “100원으로 해결!”…동작구민 위한 ‘맥가이버 센터’ 오픈

    “100원으로 해결!”…동작구민 위한 ‘맥가이버 센터’ 오픈

    서울 동작구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맥가이버 센터’가 문을 열었다. 28일 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맥가이버 센터의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일하 구청장을 비롯해 센터 노동자와 지역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작문화복지센터 2층에 들어선 센터는 우산 수리와 칼·가위 갈이, 화분 갈이와 휴대전화·안경 케어 등 총 5개 분야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구민에게 제공한다. 이름은 만능 손재주꾼의 대명사로 불리는 미국 드라마 주인공 맥가이버에서 따왔다. 구민이 생활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맥가이버가 기발한 아이디어로 척척 해결하듯,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공간이 되겠다는 취지에서다. 모든 서비스는 100원의 유료 이용 방식으로 운영된다. 휴대전화와 안경 소독은 무료다. 구는 향후 주민 수요를 반영해 반 식물 병원 등 생활형 서비스 품목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공동주택 단지를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서비스도 병행하면서 많은 주민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맥가이버 센터는 주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돕는 생활 맞춤형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 맞춘 생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작지만 실용적인 복지 인프라도 촘촘히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곰팡이 아냐?” 제주 휴가객들 ‘경악’…바다 뒤덮은 ‘이것’ [포착]

    “곰팡이 아냐?” 제주 휴가객들 ‘경악’…바다 뒤덮은 ‘이것’ [포착]

    제주도 해수욕장에 해파리 떼가 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푸른색 곰팡이처럼 보이는 이 해파리의 정체는 ‘푸른우산관해파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제주시 신흥, 함덕, 김녕 해수욕장 등지의 해안가가 푸른색 곰팡이가 핀 듯한 모습의 해파리로 뒤덮였다. 이날 한 누리꾼은 “현 시각 제주 월정리 해파리 출현! 해상요원분들이 잡으러 다니고 계신다”는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약독성이라 유아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이 올린 영상을 보면 모래사장은 물론 바다 위에도 푸른색 작은 원형의 해파리 떼가 가득 떠다니고 있다. 시민들이 목격한 해파리는 ‘푸른우산관해파리’다.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건 2~3년 만이라고 한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이름처럼 푸른색을 띠고, 몸체에 달린 수많은 촉수로 먹이를 잡는다. 또한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지름 3~4㎝의 머리 아래 촉수가 달려있어 흡사 곰팡이의 모양처럼 보인다. 강한 독성은 없지만 피부에 닿으면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다른 해파리는 90% 이상이 물로 이뤄져 죽으면 물에 녹아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이 해파리에는 나이테처럼 생긴 동그란 키틴질(해양 생물의 외골격을 구성하는 성분)이 있어 죽어도 키틴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변과 표선해수욕장 등지에선 푸른우산관해파리 떼가 출몰해 출입이 통제되는 등 상황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태평양, 지중해, 인도양 등 따뜻한 열대 해역에 사는데 국내에는 바람 방향이 맞고 물이 들이차는 밀물 때 가끔 밀려 들어온다고 한다. 이에 “제주도 여행을 앞둔 관광객이 제주 바다에 가도 되느냐” 등의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다행히 푸른우산관해파리의 독성은 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해파리에 닿거나 쏘였을 땐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헹궈야 한다. 수돗물이나 알코올은 사용해선 안 되며, 해안가로 밀려 들어온 해파리를 밟을 위험이 있기에 신발을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국립수산과학원도 만약 해파리를 목격한다면 다가가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미일, 유사시 ‘美 핵무기 투하’ 도상연습”

    미국과 일본이 외교·국방 당국자가 참가하는 정례 협의체인 ‘확장억제대화’(EDD)에서 미군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상연습은 지도 위에 부대나 군사시설을 표시한 다음 실제 작전처럼 진행하는 가상의 훈련을 의미한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이 EDD 일환으로 실시한 도상연습에서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위기가 발생해 핵무기를 사용하게 되는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미국과 일본은 사태 추이에 따른 협력, 대국민 설명 등 핵무기 사용에 따른 과제를 검토했다고 교도가 복수의 양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교도는 “일본과 미국이 미군 핵무기까지 포함한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 판명된 것은 처음”이라며 “중국과 북한, 러시아의 군사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미국의 ‘핵우산’ 실효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일본 정부는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추구하면서도 미국의 핵 억지력 의존을 심화하는 실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2월 컴퓨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형태 훈련인 ‘킨 에지’에서 가상 적국으로 설정한 중국의 지도자가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상황을 설정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당시 미국 측은 사태가 악화하는 것을 우려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며 구체적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이 “일본 방위를 위해 미국도 핵 위협으로 대항해 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고, 존 애퀼리노 당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최종적으로 이에 동의했다. 훈련에서 핵무기를 쓰진 않았지만 자위대 간부들도 유사시 핵무기가 사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는 짚었다.
  • 컨테이너 열었더니 핵폭탄이?…미국, 전술핵 분산 실험

    컨테이너 열었더니 핵폭탄이?…미국, 전술핵 분산 실험

    │B61 전술핵 담는 컨테이너형 시설 첫 공개…임시 기지·원격 지역서 신속 배치 실험 미국이 핵무기를 기존 지하 벙커가 아닌 대형 화물 컨테이너 형태의 이동형 시설에 보관해 전장에 신속 배치할 수 있는 새로운 운용 체계를 시험하고 있다. 핵 억제력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한 이 시험은 전술핵의 분산 운용을 본격화하려는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이 샌디아 국립연구소와 함께 전술핵 보관용 이동형 시설의 첫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동형 시설은 B61 계열 핵폭탄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물 크기의 폭탄 모형을 활용한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전방 운용 염두…“본토 외 배치, 신속 대응 가능” 해당 장비는 길이 약 6m의 표준 화물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외형은 일반 물류 컨테이너와 유사하지만 내부에는 온도와 습도 제어 장치, 보안 감시장비, 원격 통제 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어 고정식 저장고 없이도 다양한 환경에서 핵무기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이른바 ‘이동형 금고’로 불리는 이 시설은 전통적으로 귀중품이나 기밀문서를 보관하던 금고의 개념을 전장 환경에 맞춰 확장한 형태다. 단순한 물리적 저장 공간을 넘어, 고도의 보안과 통제가 이뤄지는 전략 자산 운용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설은 최근 실전 배치 속도가 가장 빠른 신형 전술핵 가운데 하나인 B61-13의 운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B61-13은 냉전 이후 가장 빠르게 개발·현장 투입된 고정밀 핵폭탄으로 기존 B61-12보다 높은 폭발력을 갖추면서도 정밀 유도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신형 전술핵을 보다 유연하게 분산 배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동형 시설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샌디아 국립연구소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수송기나 트럭으로 손쉽게 운반할 수 있고, 극한 환경에서도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미 공군이 10월 실시할 대규모 전투 실험 ‘그레이 플래그 2025’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유사시 핵무기를 임시 전장 기지에 신속히 배치하고 운용하는 절차가 검증된다. “핵 공유 정책, 새로운 운용 개념으로 진화 중” 이동형 시설의 개발은 기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핵 공유 체계와는 다른 방향성을 시사한다. 미국은 현재까지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 핵 공유국의 기지 내 지하 금고(WS3)에 전술핵을 고정 배치해 왔다. 그러나 이번 시험은 필요시 본토 밖 지역에 핵무기를 분산 배치할 수 있는 ‘기동성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운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미국이 일본, 필리핀, 호주 등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설이 비공식 핵우산 확대의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보안 우려도 상존…“물리적 방호력 보완 필요”다만 이동형 시설이 기존 지하 벙커보다 물리적 방호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군사 보안 전문가들은 정찰 위성이나 무인기(드론), 사이버 공격에 대한 노출 가능성을 지적하며 별도의 방어 지침과 보안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략적 신호…“핵 억제력의 민첩성 시대 열리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도가 미국 핵 운용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존처럼 고정된 저장시설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에 분산된 형태로 운용할 수 있는 유연한 핵 보관 체계가 핵 억제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핵무기의 존재 자체보다 어디에나 있고, 언제든 배치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전략적 억제의 핵심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 “핵무기를 컨테이너에?”…美, 이동형 금고로 전장 운용 시험

    “핵무기를 컨테이너에?”…美, 이동형 금고로 전장 운용 시험

    │B61 전술핵 담는 컨테이너형 시설 첫 공개…임시 기지·원격 지역서 신속 배치 실험 미국이 핵무기를 기존 지하 벙커가 아닌 대형 화물 컨테이너 형태의 이동형 시설에 보관해 전장에 신속 배치할 수 있는 새로운 운용 체계를 시험하고 있다. 핵 억제력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한 이 시험은 전술핵의 분산 운용을 본격화하려는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이 샌디아 국립연구소와 함께 전술핵 보관용 이동형 시설의 첫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동형 시설은 B61 계열 핵폭탄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물 크기의 폭탄 모형을 활용한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전방 운용 염두…“본토 외 배치, 신속 대응 가능” 해당 장비는 길이 약 6m의 표준 화물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외형은 일반 물류 컨테이너와 유사하지만 내부에는 온도와 습도 제어 장치, 보안 감시장비, 원격 통제 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어 고정식 저장고 없이도 다양한 환경에서 핵무기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이른바 ‘이동형 금고’로 불리는 이 시설은 전통적으로 귀중품이나 기밀문서를 보관하던 금고의 개념을 전장 환경에 맞춰 확장한 형태다. 단순한 물리적 저장 공간을 넘어, 고도의 보안과 통제가 이뤄지는 전략 자산 운용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설은 최근 실전 배치 속도가 가장 빠른 신형 전술핵 가운데 하나인 B61-13의 운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B61-13은 냉전 이후 가장 빠르게 개발·현장 투입된 고정밀 핵폭탄으로 기존 B61-12보다 높은 폭발력을 갖추면서도 정밀 유도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신형 전술핵을 보다 유연하게 분산 배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동형 시설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샌디아 국립연구소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수송기나 트럭으로 손쉽게 운반할 수 있고, 극한 환경에서도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미 공군이 10월 실시할 대규모 전투 실험 ‘그레이 플래그 2025’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유사시 핵무기를 임시 전장 기지에 신속히 배치하고 운용하는 절차가 검증된다. “핵 공유 정책, 새로운 운용 개념으로 진화 중” 이동형 시설의 개발은 기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핵 공유 체계와는 다른 방향성을 시사한다. 미국은 현재까지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 핵 공유국의 기지 내 지하 금고(WS3)에 전술핵을 고정 배치해 왔다. 그러나 이번 시험은 필요시 본토 밖 지역에 핵무기를 분산 배치할 수 있는 ‘기동성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운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미국이 일본, 필리핀, 호주 등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설이 비공식 핵우산 확대의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보안 우려도 상존…“물리적 방호력 보완 필요”다만 이동형 시설이 기존 지하 벙커보다 물리적 방호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군사 보안 전문가들은 정찰 위성이나 무인기(드론), 사이버 공격에 대한 노출 가능성을 지적하며 별도의 방어 지침과 보안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략적 신호…“핵 억제력의 민첩성 시대 열리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도가 미국 핵 운용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존처럼 고정된 저장시설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에 분산된 형태로 운용할 수 있는 유연한 핵 보관 체계가 핵 억제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핵무기의 존재 자체보다 어디에나 있고, 언제든 배치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전략적 억제의 핵심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 한여름 밤 으라차차차… ‘열혈 무용샘’과 관악 어린 춤꾼들의 춤판[우리동네 문화발전소]

    한여름 밤 으라차차차… ‘열혈 무용샘’과 관악 어린 춤꾼들의 춤판[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관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관악문화재단의 스튜디오G. 이곳은 학교에선 주어진 정답에 갇혀야 했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새로운 나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의 교육철학을 본떠 오케스트라에서 확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꿈의 무용단 ‘으라차찬’과 꿈의 극단 ‘우리가 영웅’은 여기에서 자신의 색깔을 담은 무대를 키워 나간다. 지난 2일과 4일 저녁에도 여느 날처럼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안은미 무용감독 ‘으라차찬’ 40명 수업 “같이 리듬을 타다가 음악이 멈추면 포즈를 취해 보자.” 현대무용가 안은미 무용감독이 한 명 한 명과 눈높이를 맞추며 움직이자 40명 가까운 아이들의 눈빛에 생기가 돌았다. 연습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집중하며 쿵쿵거리는 비트를 따라 함께 고개를 까딱이거나 점프를 했다. 거창한 동작은 없었다. 음악이 끝나자 누군가는 온몸으로 큰 동그라미를 그렸고, 힘껏 오른발을 하늘로 올려 차기도 했다. ‘춤 수업’이지만 정해진 동작을 익히기보다 내 몸을 자연스레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집중한다. ‘춤으로 번개와 같은 힘을 주겠다’는 취지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무용단의 이름 으라차찬처럼 연습에도 활기가 넘쳤다. 어느덧 관악문화재단에서 으라차찬 3기를 맡고 있는 안 감독은 “춤은 틀려도 된다”며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게 아니라 스스로 풍요로운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 웃고 소리를 지르고 몸을 쓰며 어우러지면 아이들의 1년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편견과 틀에 갇히지 않으며 타인과 공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다. 이서희(12)양도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같이 하니 익숙해지고 성격도 더 활발해졌다”며 웃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2022년 무용 교육 시범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안 감독은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이후 어린 시절을 보낸 관악을 다시 찾았다. 그는 “할머니가 되면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는데 마침 강단이 생겼다”며 “예전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춤을 일찍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감독이 세운 유일한 교육 원칙은 “과거 무용 교육을 받지 못한 부모님 세대도 무대에 같이 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루리(11)군의 어머니 신지영(36)씨는 “우산을 활용해 날것의 동작을 선보이라는 과제를 받고 처음엔 당황했지만 엄마들에게도 즐겁고 색다른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안은미컴퍼니의 무대 시스템과 노하우가 아낌없이 들어간다. 매년 쑥쑥 크는 아이들에게 사비로 알록달록한 한복을 준비해 주고, 춤 영상을 보고 장영규 작곡가가 곡을 쓴다. 오는 10월 관악강감찬축제, 11월 정기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즐거움을 주는 대표 무용단으로 자리잡는 게 무용단의 목표다. ●‘중고생 극단’ 최현배 선생 뮤지컬 연습 한편 올해 출범한 관악문화재단의 꿈의 극단에서는 중고생들이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외솔’을 공연하기 위한 노래 연습에 한창이었다. 강예림 연출은 “자아 성찰이나 사회적 성장을 해 가는 청소년 모두가 영웅이라는 뜻을 극단 이름에 담았다”며 “평소 뮤지컬에 흥미가 있던 학생들이 역사 속 영웅의 정신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평소 언어 습관도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됐다는 반응이 많다. 이관우(16)군은 “평소 팝송을 즐겨 부르는데 순우리말 가사가 인상적”이라며 “평소 비속어를 줄이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관악문화재단은 “관악의 아동·청소년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하고 다면적으로 성장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틀린 춤은 없다”…‘으라차찬’ 성장하는 관악의 어린 춤꾼들

    “틀린 춤은 없다”…‘으라차찬’ 성장하는 관악의 어린 춤꾼들

    관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관악문화재단의 스튜디오G. 이곳은 학교에선 주어진 정답에 갇혀야 했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새로운 나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의 교육 철학을 본떠 오케스트라에서 확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꿈의 무용단 ‘으라차찬’과 꿈의 극단 ‘우리가 영웅’은 여기서 자신의 색깔을 담은 무대를 키워나간다. 지난 2일과 4일 저녁도 여느 날처럼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안은미 무용감독과 ‘으라차찬’ 어린이 무용수들 “같이 리듬을 타다가 음악이 멈추면 포즈를 취해보자.” 현대무용가 안은미 무용감독이 한명 한명과 눈높이를 맞추며 움직이자, 40명 가까운 아이들의 눈빛에 생기가 돌았다. 연습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집중하며 쿵쿵 거리는 비트를 따라 함께 고개를 까딱이거나 점프를 했다. 거창한 동작은 없었다. 음악이 끝나자, 누군간 온몸으로 큰 동그라미를 그렸고, 힘껏 오른발을 하늘로 올려 차기도 했다. ‘춤 수업’이지만 정해진 동작을 익히기 보다 내 몸을 자연스레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집중한다. ‘춤으로 번개와 같은 힘을 주겠다’는 취지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무용단의 이름 ‘으라차찬’처럼 연습도 활기가 넘쳤다. 어느덧 관악문화재단에서 ‘으라차찬’ 3기를 맡고 있는 안 감독은 “춤은 틀려도 된다”며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게 아니라 스스로 풍요로운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 웃고, 소리도 지르고, 몸을 쓰며 어우러지면 아이들의 1년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편견과 틀에 갇히지 않으며 타인과 공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다. 이서희(12)양도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같이 하니 익숙해지고 성격도 더 활발해졌다”고 웃었다. ‘고향’ 관악에서 최고의 무대…부모 합동 공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2022년 무용 교육 시범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안 감독은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이후 어린 시절을 보낸 관악을 다시 찾았다. 그는 “할머니가 되면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는데 마침 강단이 생겼다”며 “예전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춤을 일찍 배웠을 것”이라고 했다. 안 감독이 세운 유일한 교육 원칙은 “과거 무용 교육을 받지 못한 부모님 세대도 무대에 같이 서야 한다”는 거다. 이루리(11)군의 어머니 신지영(36)씨는 “우산을 활용해 날 것의 동작을 선보이라는 과제를 받고 처음엔 당황했지만, 엄마들에게도 즐겁고 색다른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안은미컴퍼니의 무대 시스템과 노하우가 아낌 없이 들어간다. 매년 쑥쑥 크는 아이들에게 사비로 알록달록한 한복을 준비하고, 춤 영상을 보고 장영규 작곡가가 곡을 쓴다. 오는 10월 관악강감찬축제, 11월 정기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사회에 즐거움을 주는 대표 무용단으로 자리잡는 게 무용단의 목표다. 꿈의 극단 ‘우리가 영웅’ 첫발…“순우리말 가사 인상적” 한편 올해 출범한 관악문화재단의 꿈의 극단은 중·고교생들이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외솔’을 공연하기 위해 노래 연습에 한창이었다. 강예림 연출은 “자아 성찰이나 사회적 성장을 해가는 청소년 모두가 영웅이라는 뜻을 극단 이름에 담았다”며 “평소 뮤지컬에 흥미가 있던 학생들이 역사 속 영웅의 정신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실제로 평소 언어 습관도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됐다는 반응이 많다. 이관우(16)군은 “평소 팝송을 즐겨부르는데 순우리말 가사가 인상적”이라며 “평소 비속어를 줄이려 노력한다”고 했다. 관악문화재단은 “관악의 아동·청소년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하고 다면적으로 성장하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미국의 홀로서기와 동맹의 재구성

    [데스크 시각] 미국의 홀로서기와 동맹의 재구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들어 한층 더 짙어진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미국의 전통적인 고립주의 노선과도 맞닿아 있다. 지정학적 이유로 19세기부터 비동맹을 내세웠던 미국은 상당 기간 고립주의를 고수했다. 제1차 세계대전에 뒤늦게 참전했을 때조차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미국을 유럽의 ‘동맹국’이 아닌 ‘연합국’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옛 소련과의 냉전, 중국 공산주의와 직면하게 된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평시 방위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한다. 미국 외교 노선이 고립 노선에서 내 편을 중시하는 동맹으로 돌아선 계기다. 80여년이 지나 안보·경제 양면에서 광활한 글로벌 전쟁을 치르는 지금, 가장 강력한 국가일지라도 ‘내 편’은 한층 절실해졌다. 비교 우위 국제무역, 공급망 확보, 자원 전쟁 모든 면에서 상호 의존성은 한층 심화한 모양새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기치로 경제·안보 분야 ‘동맹의 재구성’에 시동을 걸었다. 근현대사에서 주요 강대국들이 기존 동맹국과 불화하거나 새 동맹국을 모색한 사례는 많았지만, 기존 동맹국을 무심하게 저버린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국제관계 전문가인 마거릿 맥밀런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진단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증유 시도에 전 세계가 시선을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동맹의 재구성’ 시도는 있었다. 대중국 강경 봉쇄 정책을 내걸고 특히 한일과의 동맹 강화를 앞세웠다. 바이든 행정부의 유일한 국무장관이었던 토니 블링컨은 취임 연설에서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환율 조작까지 언급하며 “미국은 약화된 동맹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대응을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동맹의 재구성’은 미국 홀로서기를 위한 측면이 훨씬 강하다. ‘대중 위협 공동 대처’는 전임 행정부와 동일하나, ‘상호이익이 되는 방식의 동맹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동맹·파트너국의 부담 강화를 밀어붙이는 형국이다. 유일 강대국 지위를 위협하는 중국을 향해선 일렬횡대로 미국에 동참하라고 요구하면서, 미국 무역적자를 좌시하지 않고, 미국의 핵우산으로 더이상 안보 보장을 해 주지 않겠다며 불확실성을 키웠다. 나토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동맹국에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의 방위비 인상을 요구했고 상호관세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다음달 25%의 상호관세가 예고된 한국은 철강·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를 어떻게든 낮춰야 한다. 일본이 대미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를 15%로 10% 포인트나 낮춘 성과는 한국에도 협상의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 북한이 아닌 중국 대응에 초점을 맞춘 주한 미군 역할 조정·감축 요구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이익·안보가 동맹국의 이익과도 긴밀히 연계돼 있음을 설득해야 한다. 공급망 협력, AI 반도체 칩과 선박 제조, 핵심 광물 확보 등이 모두 포함된다. 농산물, 액화천연가스(LNG), 원전 협력, 비관세 장벽까지 전방위로 압박을 받겠으나, 워싱턴 요구에 적극 응하는 전략적 태도가 향후 협상 결렬로 인한 비용 증가보다 낮은 비용을 치를 수 있다. 미국 싱크탱크들의 조언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컬런 헨드릭스 선임위원은 “안보 파트너들에겐 관세를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자유무역을 장려하는 게 더 나은 접근”이라고 했다. 동맹국이 낮은 관세로 얻은 경제적 이익을 군사 역량 강화로 돌리는 쪽이 미국과 동맹 전체에 득이 된다는 논리다. 냉정하기 짝이 없는 힘에 의한 외교 현장에서도 새 정부가 변덕스러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현명한 협상의 전범(典範)을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이재연 국제부 차장
  • “AI는 양재, 관광은 고터·세빛… ‘쌍특구 시대’ 글로벌 서초 도약” [민선 8기 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AI는 양재, 관광은 고터·세빛… ‘쌍특구 시대’ 글로벌 서초 도약” [민선 8기 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살기 좋은 서초 만들기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 9년째 최고청계산 파크골프장·시니어라운지 세대통합형 시설 설치·운영 성과AI특구 원년… 5년간 역량 집중 스타트업 육성펀드 1100억원 운영강남데이터센터에 입주 공간 제공 ICT 특정개발지구 연내 지정 노력양재·서초 도시개발 미래 청사진양재정거장 환승코어 설치 MOU사상 첫 민간 투자로 복합청사 개발 서리풀 도보여행·잠수교 보행 전환서울 서초구에 있어 올해는 지난해 말 지정됐던 ‘양재 인공지능(AI)특구’와 ‘고터(고속터미널)·세빛 관광특구’가 본격 출발하는 출발점이 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지방자치단체 특구들의 실패 사례를 답습하지 않겠다며 “특구 출범 원년인 만큼 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 5년이 중요하다. 그때 집중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서초구는 30억원을 직접 출자하는 등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자본을 활용해 300억원 이상의 ‘AI 스타트업 육성펀드’를 올해 조성한다. 이어 5년간 총 1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AI 특구 우수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올해 말부터 약 40개의 유망 AI 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한다. 다음은 전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상반기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우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이행 평가에서 서초구는 9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저는 행정의 연속성과 ‘플러스알파’를 강조하기에 앞서 조은희 전 구청장의 6년에 저의 3년이 더해져 이와 같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세대 통합형 시설을 만든 것도 성과다. 청계산 수변공원 파크골프장이 개관했는데 가족 3대가 함께하는 파크골프장으로 운영된다. 2대 이상이 예약하면 ‘0순위’로 이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기존의 어르신만 이용하는 경로당을 3대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든 시니어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초1동에 7번째 시니어 라운지가 개관했다. ‘바퀴 달린 행정’도 말씀드리고 싶다. ‘바퀴가 달렸다’는 것은 주민 일상생활 속으로 찾아가 함께한다는 의미다. 책을 싣고 동네로 찾아가는 ‘여행하는 서재’, 고쳐 쓰고 나누어 쓰는 ‘바퀴 달린 우산과 칼’, 청년 예술인의 ‘바퀴 달린 콘서트’ 등이 있었다.” -AI특구 관련 계획은 어떻게 되나. “AI특구 출범의 원년이니 역량을 더욱 집중하려고 한다. 대한민국은 AI 주요 3개(G3)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기초단체로서 여기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AI 스타트업 육성펀드’가 5년간 1100억원 운용되는데, 서초구가 30억원을 직접 출자하는 등 올해 300억원 규모를 조성한다. 스타트업은 직원이 많아지면 공간이 부족해 결국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들이 들어올 수 있는 장소가 AI특구 곳곳에 있다. 강남데이터센터가 이달 본격 운영에 들어간 뒤 9층 규모의 오피스동을 서초구가 통임대해서 ‘AI특구 우수기업지원센터’로 조성 중이다. 올해 12월부터는 우수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공공 기여로 받은 강남데이터센터 인근 5층짜리 건물을 특구 운영센터로 만들려고 한다. 또 중요한 게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이다.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약에 이어 올해 5월에는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해 기업 지원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양재·우면동 일대는 교통이 조금 안 좋다. 내년부터 AI셔틀버스를 운행해 특구 안에서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려고 한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 특정개발진흥지구가 연내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구가 지정되고 첫 5년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구가 지정돼도 흐지부지하게 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지역 특화 특구의 천국인데, 진짜 ‘행복한 천국’은 몇 개 없다. 왜 그런가 보니, 단체장 임기가 4년이다. 단체장이 바뀌면 본인이 지정한 특구도 아니니 관심이 없다. 지정은 됐지만 명실상부하지 않았다. 그래서 초기 5년이 중요하다. 그때 집중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양재역 일대 서초복합통합개발은 어떻게 되고 있나. “서초복합통합개발은 서초의 백년대계를 이끌어 갈 핵심 사업이다. 우선은 환승코어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편리한 환승코어’를 만드는 게 목표다. 앞서 5개 기관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양재정거장 환승코어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지난 4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시행 승인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한다. GTX C 양재역이 오는 10~11월쯤 착공하는데, 환승코어 역시 적기에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다음으로는 서초구청을 포함한 복합청사 개발이 있다. 국토부가 이 지역을 도시혁신구역(화이트존)으로 선정하면서 용도나 밀도 제한 없이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는 민간 투자 사업이다. 민간 투자를 활용해 복합청사를 개발한 사례는 전국 어디에서도 시도한 바 없다. 복합청사는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민간 자본이 들어오지 않았다. 행정청사뿐만 아니라 문화 시설, 상업 시설이 함께 복합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 올해 안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신청하는 게 목표다. 내년에 민자 적격성을 통과한다면 2029년 착공해서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할 수 있다.” -지난달 ‘서초구 도시발전 정책포럼’을 열었다. “‘2040 서초 도시발전기본계획’을 통해 서초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했는데 크게 명품 주거단지, 융복합 일자리, 녹지 보행·여가의 세 가지 발전축으로 구상했다. 이 세 가지 목표 아래 21개 전략 과제를 마련하고 주민 수요를 반영한 10개 핵심 전략을 선별해 우선 추진한다. 우선 양재·내곡 권역을 대상으로 포럼을 열었고, 추경이 통과돼 나머지 3개 권역도 곧 진행하려고 한다. 전문가와 공무원만이 아닌 주민이 함께 도시의 미래에 대한 내용을 알고, 주민이 함께 의견을 내 줘야 완성도가 높아진다. 도시의 미래는 결국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고터·세빛 관광특구의 향후 계획은. “7~8월에는 서초와 한강을 잇는 아트투어를 진행하고, 가을에는 ‘서리풀 가을 도보여행’을 하는 등 계절의 절기에 맞는 행사를 하려고 한다. 물리적으로 만든 공간이 현재로 끝난 것은 아니다. 향후 잠수교가 전면 보행교로 전환되면 한강 수변과 도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서초의 관광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 실제 지난 5월 잠수교에서 K팝 그룹 ‘세븐틴’의 데뷔 10주년 기념공연이 열렸는데 무려 5만명이 왔다. AI특구가 제도인 것처럼 관광특구도 제도다. 여기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잘 엮어서 사람들에게 ‘저곳에 한번은 꼭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겠다.” -재선에 대한 생각은.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다. 공직자는 체를 거르고 걸러서 마지막으로 남는 게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공적인 책임감을 위해서라도 한 번 더 재선에 나설 생각을 하고 있다.”
  • 집중호우 피해 소상공인에 2% 금리로 ‘최대 1억원’ 대출

    집중호우 피해 소상공인에 2% 금리로 ‘최대 1억원’ 대출

    정부가 집중호우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2%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빌려준다. 피해 지역이 특별재난구역이면 최대 3억원으로 늘어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등과 함께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소진공은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피해 상인들에게 연 2% 금리로 최대 1억원을 빌려준다. 지자체에서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은 뒤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7일 이내 자금을 받을 수 있다. 피해 지역이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되면 지원 규모는 최대 3억원으로 늘고, 금리는 연 1.4%로 낮아지는 등 추가 혜택이 생긴다. 또 특별재난구역에 있는 피해 상인 중 기존에 소진공에서 융자를 받았다면 대출 만기를 1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재해확인증을 받은 이들에게 최대 3억원까지 특례 보증(보증률 100%·보증료 연 0.5%)을 제공한다.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고 재해확인증을 받은 소상공인은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복구 또는 교체가 필요한 전기·가스시설은 패스트트랙으로 신속 지원한다. 보통 2개월 이상 걸리던 안전관리패키지사업비(점포당 500만원) 교부는 절차를 간소화해 10일 이내로 줄인다. 침수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긴급 점검도 요청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8개 전통 시장의 412개 점포에서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 경기남부청, 주인 잃은 유실물 363점 장애인 복지단체 기증

    경기남부청, 주인 잃은 유실물 363점 장애인 복지단체 기증

    경기남부경찰청이 22일 경기남부 관내에서 수거된 주인 잃은 물건들을 지역사회 복지단체인 굿윌스토어(수원북문점)에 기증했다. 유실물은 법적 보관기간(9개월)이 지난 물품이다. 굿윌스토어는 재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해 발달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이다. 1902년 미국에서 시작돼 2011년 한국매장을 오픈했으며, 전국 43개 매장 450여 명의 장애인이 근무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의 유실물 기증을 받은 수원북문점은 지난 2023년 5월 개장했다. 근무 인원은 총 23명(장애인6, 비장애인17)이다. 이날 기증된 물품은 안경과 옷, 모자 등 패션용품 181점과 킥보드, 피규어 등 문화용품 44점, 우산,행거 등 생활용품 43점 등 모두 363점이다. 굿윌스토어에서 현장 실정에 맞는 정비와 위생처리를 한 뒤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굿윌스토어 김영길 원장은 “경기남부경찰청의 기증 물품 전달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되는 등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이종원 생활안전부장은 “폐기 처리 대상이던 유실물을 사회적 나눔 자원으로 전환한 사례”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총 186,076건의 유실물 중 109,819건(59%)를 LOST112를 통해 주인에게 돌려줬다.
  • “비오는 날도 잘 보여요”… 어린이 안전 우산

    “비오는 날도 잘 보여요”… 어린이 안전 우산

    21일 서울 강동구청 열린뜰에서 성내푸른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반투명 소재의 ‘안전 홍보 우산’을 쓰고 있다. 이 우산은 비 오는 날 운전자가 보행 중인 아이의 위치를 쉽게 인식하고, 아이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연합뉴스
  • 올해 벌써 온열질환자 32명… 제주도 폭염 취약지에 야외쉼터 5곳 조성

    올해 벌써 온열질환자 32명… 제주도 폭염 취약지에 야외쉼터 5곳 조성

    한낮 체감온도가 33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에 과수원에서 농사를 짓던 60대 남성이 쓰러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띠르면 21일 오전 11시 38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서 60대 남성이 과수원에서 농약을 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지역에서만 5월 15일부터 21일 현재까지 온열질환자가 32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대비 23.1%(6명) 증가한 수치다. 열탈진이 29명(62.5%), 열경련 6명(18.8%), 열사병 4명(12.5%), 열실신 2명(6.3%) 순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야외 작업중에는 시원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폭염에 취약한 지역에 야외쉼터 5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제주시 용담2동 명신마을과 서귀포시 서홍동 마을공원, 덕수리마을공터, 자구리공원, 동홍동 희망어린이공원 등에 설치된다. 미스트 분사 장치와 냉각시설을 갖춘 기후 대응형 쉼터로,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 주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번 사업은 고령자, 저소득층, 아동 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우선으로 기후 적응시설을 설치한다. 올해 대상지는 제주시 1개소, 서귀포시 4개소 등 총 5개소다. 5억원을 투입해 어린이공원이나 마을공원에 미스트파걸러(그늘막+분무장치), 쿨링포그(미세 물방울 분사 냉각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2024년까지 용담2동 흥운경로당, 아라동 금산공원, 민속오일장 2곳, 이도2동 등 제주시 5개소, 동홍동 문부공원, 삼다체육관, 제석공원, 서홍동 아이뜨락 생태놀이터, 수망리 마을 유휴지, 장애인거주시설, 삼육지역아동센터 등 서귀포시 7개소 등 총 12개의 폭염쉼터를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무더위에도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 92개소에 열 차단 효과있는 차열페인트 등 시설개선을 했고, 녹색공간 조성사업(건물 녹화조성 등) 1개소도 진행했다. 8월 중에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으로 도내 독거노인, 주거 취약계층 등 기후위기에 취약한 150가구를 방문한다. 생수, 양우산, 여름용 이불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하고 폭염대응요령도 안내할 예정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폭염은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이라며 “시설 조성과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도민 누구도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손열 칼럼] 한국외교 플랜B는 있는가

    [손열 칼럼] 한국외교 플랜B는 있는가

    지난 7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보낸 관세 폭탄 서한에 유난히 강한 실망과 분노를 드러낸 국가는 일본이다. 동맹국에 대한 예의를 무시한 처사로서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표현도 나왔다. 8월 1일까지 협상 시간을 벌었다며 안도하는 한국의 분위기와는 대조적이었다. 트럼프 2기 출범 직후 이시바 정권은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100억 달러의 투자 선물을 안기며 안정적 관계를 조성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25%,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 25%, 그리고 상호관세 24%를 부과하자 일본은 당혹감과 배신감에 휩싸였다. 이후 양국은 7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안보 무임승차를 비판하면서 국방비 대폭 증액을 압박한다. 이미 2022년 기시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인 국방비를 2027년까지 2%로 확대하기로 했으나 미국은 3.5% 인상을 요구해 일본에 충격을 주었다. 일본은 패권이 쇠퇴할 때 패권국과의 동맹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경험했다. 근대 일본외교의 금자탑인 영일동맹은 1923년 하루아침에 파기됐다. 영국의 패권적 능력과 의지가 쇠락한 결과다. 일본은 엄청난 충격 속에서 영원한 동맹은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로부터 백년 후 미국 패권의 쇠퇴가 트럼프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은 미일동맹을 기축으로 한 외교노선을 재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1945년 이래 미국의 안보 우산과 달러 기축통화 체제 아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미국 주도 국제질서의 최대 수혜자였다. 오늘날 미국이 상대적으로 쇠퇴하는 가운데 국내정치적 대립으로 지구적 리더십을 행사하기 쉽지 않은 처지가 되자 핵심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리더십 약화를 보완해 기존 패권 질서 유지를 돕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일본 외교의 ‘플랜A’다. 반면 트럼프 정부는 국력의 회복을 위해 동맹국인 일본을 더이상 특별 취급하지 않고 일본이 자국의 노동자와 기업에 얼마나 이익을 줄 수 있는지, 미국의 안보 리스크를 얼마나 경감해 줄 수 있는지 면밀하게 계산해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일본이 안보와 무역에서 미국에 깊이 의존하는 상호의존의 비대칭적 구조가 자국의 협상력을 높이는 것임을 정확히 인지하고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미국에 대한 과잉의존 리스크를 줄이고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자는 ‘플랜 B’ 논의가 분출하고 있다. 물론 독자적 군사력 확보와 탈미국 외교로 전략적 자립을 추구하는 대안은 비현실적이다. 군사력, 경제력, 정치력 등 여러 면에서 미국 없는 국제질서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했지만 일본은 미국이 배제된 형태의 중국 중심 운명공동체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실적인 플랜B는 미국 과잉의존 구조로부터 자립을 강화하는 적정한 상호의존 구조로 전략적 시프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한국은 안보와 경제 양면에서 일본보다 더 미국에 의존하는 처지다. 관세 협상 국면에서 미국은 한국에 자국 제조업 재건을 위한 직접투자 확대, 농산물시장 개방, 국방비 대폭 증액 등을 요구한다. 그런데 첨단 제조업 부문 대미 투자는 미국에 매몰 비용을 증가시켜 의존을 심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국방비 증액 역시 미국 무기체계 도입 등으로 국방 자립보다는 안보 의존 지속 및 심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트럼프가 주장하는 공정·상호적 거래는 역설적으로 상대를 더욱 미국에 의존하게 하는 구조를 재생산하는 측면이 있다. 적정한 한미 첨단제조업 협력, 방위 능력 향상, 중국의 억제에 기여하는 전략적 자산 확보 등으로 미국이 한미동맹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하는 플랜A는 기본이다. 이와 동시에 한국 외교도 플랜B를 마련, 가동해야 한다. 전략적 자율성 확보를 향한 군사력 향상을 도모하고 일본과 호주 등 비슷한 입장의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으로 보호주의 확산 억제, 자유주의 질서 회복을 추진하면서 아세안과 인도로 경제협력을 확장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눈앞의 관세 협상에 매몰돼 큰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폭염·자외선’에 남녀 구분 없다…양산, 여름 필수템 등극! 효과부터 고르는 법까지

    ‘폭염·자외선’에 남녀 구분 없다…양산, 여름 필수템 등극! 효과부터 고르는 법까지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고,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까지 치솟는 날이 잇따르면서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양산이 주목받고 있다. 올여름 양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LF몰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이용자들의 양산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양산과 우산을 겸한 ‘양우산’과 ‘우양산’의 검색량도 각각 175%, 102% 늘어났다. 특히 남성들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무더운 더위가 시작됐던 지난 7월 1일부터 14일까지 남성의 양산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985% 폭증했다. 6월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누적 검색량은 135% 늘어났다. 기록적 폭염, 양산은 여름 필수품 이 같은 변화는 올해의 기록적 폭염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8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를 넘기며,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열질환자도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7일까지 총 961명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폭염 속에 양산이 가진 효과가 재조명받고 있다. 여름철 태양광은 피부염을 유발하고 모발 건강을 해치는데, 양산은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 질환과 노화, 탈모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외출 시 양산을 쓰면 체감 온도가 최대 10도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나온 바 있다. 이에 공공부문에서도 양산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앞서 수도권 기상청은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 학생들이 하교할 때 양산을 쓰게 해 달라는 내용으로 공문을 보냈다. 대구시는 2020년부터 운영해 온 양산 대여소를 올해 160곳까지 확대하는 등 양산 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다 똑같아 보여도 다르다…양산 고르는 방법 다만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양산도 똑똑하게 골라야 한다. 재질, 색상 등에 따라 양산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망사처럼 비치는 천으로 제작됐거나, 코팅이 안 된 양산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면, 마, 실크 소재를 이중으로 처리한 양산이 열 차단 효과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 효과도 뛰어나다. 양산의 자외선 차단 지수(UPF)나 자외선 차단율도 잘 확인해야 한다. 보통 자외선 차단 지수가 40~50+이거나, 자외선 차단율이 90% 이상이면 자외선 차단 성능이 좋다고 평가된다. 색상 선택도 중요하다. 양산의 바깥쪽은 햇빛을 가장 많이 반사 시키는 흰색 계열을 선택하는 게 좋다. 안쪽 부분은 햇빛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검은색 계열이나 어두운 계열이 효과적이다. 햇빛이 땅에서 반사돼 양산 안쪽으로 올라오는데, 이때 양산 안쪽 부분이 어두워야 이 빛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어서다. 암막 양산부터 우양산까지…양산의 진화 최근에는 양산의 제품군도 다양해졌다. 특수 코팅을 이용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난 암막 양산부터, 햇빛과 비를 동시에 막을 수 있는 우양산,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100g 전후의 초경량 양산까지 여러 형태의 양산들이 등장했다. 유통업계도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다이소는 ‘UV 차단용품 기획전’에서 일상적 스타일링까지 고려해 우양산, 선글라스 등의 제품을 내놨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24일까지 업계 최초로 스페인 우양산 브랜드 ‘애즈펠레타’ 팝업스토어를 통해 초경량 모델 20여종을 선보인다. LF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 액세서리도 양산 전 제품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추가하고, 방수성과 내구성을 올리는 등 양산 품목에 힘을 주고 있다. 헤지스 액세서리의 양산 품목 매출은 이달 중순까지 전년 대비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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