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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상 男100m 9초48까지 단축가능”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육상 남자 100m 기록을 9초48까지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생물학과 마크 데니 교수는 ‘생물학 연구저널’ 최신호에서 남자는 100m에서 9초48,여자는 10초39까지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데니 교수는 마라톤에서도 남자는 2시간00분47초,여자는 2시간14분97초까지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남녀 100m 세계기록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사망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세운 9초69와 10초49.마라톤 세계기록은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와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각각 보유한 2시간3분59초와 2시간15분25초다.  데니 교수는 개체 간 절대속도를 비교하고자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인간과 말,개의 속도 변화를 추적했다.그는 말과 개의 최고 속도는 1970년대 초반 최고에 이르렀으나 인간은 그렇지 않았다는 결과를 얻어냈다.한계가 드러난 동물에 반해 인간의 질주 능력은 여전히 진화 중임을 알려주는 대목이다.그는 남자 200m는 볼트의 세계기록(19초30)보다 훨씬 빠른 18초63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자의 최대 속도는 남자들에 비해 9.3~13.4% 늦기 때문에 여자는 100m와 마라톤에서 절대로 남자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볼트, 대구에 온다

     ‘번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201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볼트는 23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주최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을 앞두고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100m(9초69)와 200m(19초30),400m(37초10) 계주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아직 한국 방문 계획은 없지만 3년 뒤에는 대구를 찾겠다.”면서 “내년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100m와 200m에서 챔프 자리를 지키는 게 먼저”라고 설명했다.볼트는 이어 “올림픽에서 자메이카 동료들의 활약 덕분에 조국의 나쁜 이미지를 씻을 수 있었다.”면서 “미국의 영웅 칼 루이스와 비교되는 것은 매우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마약과 갱단의 총싸움으로 악명을 떨쳤던 자메이카는 볼트가 올림픽에서 남녀 100m와 200m를 휩쓴 덕에 국가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을 받았다.  볼트는 또 “올 겨울 약점인 스타트에 집중해 내년에는 100m 기록을 경신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올림픽에서의 성공으로) 자메이카 유망주들이 미국으로 가지 않고 훈련하게 돼,무척 중요한 일로 나 또한 계속 자메이카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볼트는 자메이카 육상 유망주들을 위해 재단을 곧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간탄환 삼자대면

    ‘인간탄환’ 3총사의 금세기 최고 대결이 6일 새벽 펼쳐진다. 우사인 볼트(22), 아사파 파월(26·이상 자메이카), 타이슨 가이(26·미국)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새벽 3시25분(한국시간)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남자 100m 결승에서 사상 처음 맞붙는 것. 지난달 베이징올림픽에서 마주칠 수 있었지만 가이가 준결승 5위로 처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볼트와 파월만 결승에서 만났다. 볼트가 9초69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파월은 9초95로 5위에 그쳐 싱겁게 끝났다. 볼트는 200m와 400m계주에서도 각각 19초30,37초10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 사상 네 번째로 단거리 세 종목을 싹쓸이했다. 6일 진정한 탄환 대결이 성사됨으로써 꿈의 9초5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큰 대회 징크스를 드러내며 부진했던 파월도 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AAF 슈퍼그랑프리 애슬레티시마대회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 빠른 기록(9초72)을 작성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 단거리 3관왕인 가이는 올림픽에서의 굴욕을 되갚아야 할 상황이지만 “볼트와 파월에 견줘 100%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한발 뺐다. 볼트는 “최선을 다해 뛰겠다. 시즌 마지막 레이스에서 우승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했고 파월은 “볼트의 기록을 넘어 9초5대를 찍고 싶다.”고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볼트, 게 섰거라!”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대표팀 후배인 우사인 볼트(22)가 9초69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하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던 아사파 파월(26·이상 자메이카)이 세계 두 번째 빠른 기록을 작성했다. 파월은 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그랑프리 애슬레티시마대회 100m 결승에서 9초72로 우승했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리에티에서 찍은 자신의 최고기록(9초74)을 1년 만에 100분의2초 앞당긴 파월은 볼트가 지난 6월1일 뉴욕 그랑프리대회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탄환 경쟁’ 재점화를 예고했다. 대회를 앞두고 볼트의 세계신 경신에 ‘영감’을 얻어 9초5대 진입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한 파월은 한물갔다는 인식을 여지없이 깨부쉈다. 둘의 경쟁으로 9초5대 진입이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도 커진다. 파월은 또 9초대를 개인 통산 43번째로 주파, 모리스 그린(미국)의 최다 기록(52회)에 9개차로 다가섰다. 파월은 “좀 늦긴 했지만 성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볼트도 “파월의 기록 단축을 축하한다. 그는 언제나 최정상에 있었고 현재 컨디션도 매우 좋아 보인다.100m에서 경쟁할 상대가 많아졌다.”고 반겼다. 베이징올림픽 200m에서 19초30의 세계신을 작성했던 볼트는 이날 200m에만 출전,19초63으로 우승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간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을까?

    인간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을까?

    인간 스피드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금메달을 안겨주던 기록이 오늘날에는 메달권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육상선수는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달리고 높이뛰기 선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더 높게 도약한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 올림픽에서 16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세계기록을 깨버린 자메이카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에게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인간 스피드의 한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의 타임지는 최근 “인간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볼트가 달리기를 잘 할 수 있는 과학적 요인과 인간 스피드의 한계를 분석했다. “볼트는 타고났다” 타임지는 인디애나 볼 주립 대학교의 인간행동연구소장 스콧 트래프의 말을 인용해 “뛰어난 스프린터(단거리 육상선수)는 생리적으로 일반인들과 아예 다르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은 속근 섬유(fast-twitchㆍ빨리 수축돼 큰 힘을 내는 근육)와 지근 섬유(slow-twitchㆍ천천히 수축돼 오래 힘을 쓰는 근육)가 균등하게 있지만 단시간에 최대 스피드를 내야하는 스프린터들의 다리에는 유전적으로 속근 섬유가 자그마치 70%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트래프 소장은 “특히 볼트의 경우에는 일반 스프린터들 보다 두 배는 더 빠른 초속근 섬유(superfast-twitch)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일반인에게 초속근 섬유는 약 1~2%밖에 없지만 볼트 같이 뛰어난 스프린터에게는 초속근 섬유가 약 25%는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생태인류학 대니얼 리에베르만 교수는 “사람의 스피드는 보폭과 보율(단위시간 동안 걷는 걸음 수)에 의해 결정된다.”며 “볼트의 경우 키가 커서 출발이 느린 대신 보폭이 넓고 보율이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선수들은 100m를 달리는데 보통 47보(步)가 드는데 볼트는 41보밖에 들지 않고 중간에 속도가 처지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간의 한계를 모르는 것’이 인간의 한계 서던메소디스트 대학의 생물역할 전문가 피터 웨이앤드는 인간이 얼마나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달리기 시합을 기록한 역사가 너무 짧아서 분석할 수 없다.”며 “인간이 몇 세기나 수천년 전에 더 빨랐을지 모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타대 생물학 데니스 브램블 교수 또한 “달리기 선수들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그것이 인간의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무도 사람이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을지 알 수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전형적인 스프린터와 체격적 조건이 전혀 다른 볼트가 세계기록을 너무나 쉽게 깬 것을 보면 함부로 내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스포츠에서 예외적 변수를 예측할 수 없음을 밝혔다. 사진= 타임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최고 순간은 볼트 100m 新”

    “베이징 최고 순간은 볼트 100m 新”

    24일 막을 내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최고의 장면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육상 남자 100m 세계신기록 순간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 베이징올림픽 최고의 순간 10선을 뽑아 발표했다. 우사인 볼트가 육상 남자 100m 결승전에서 9초69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순간이 1위에 올랐다.2위는 수영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미국이 프랑스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우승하면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수영 8관왕에 오른 순간이었다. 육상 남자 110m 허들에서 나온 류샹(중국)의 기권이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유력후보였던 류샹은 부상으로 제대로 뛰어 보지도 못하고 경기장을 쓸쓸히 퇴장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5.05m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4위로 꼽혔다. 5위로는 개막식이 선정됐다. 개막식 당시 컴퓨터그래픽에 의한 연출, 어린이 립싱크, 가짜 소수 민족 어린이 등의 파문이 가장 큰 사건으로 꼽혔다. 시상대에 올라 지난해 교통 사고로 사망한 부인 수잔의 사진에 키스를 하며 지극한 아내 사랑을 보여준 역도 남자 105㎏이상급의 마티아스 슈타이너(독일)의 가슴 아픈 사연이 6위에 올랐다. 또 매튜 에몬스(미국)가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9번째 발까지 선두를 질주하다 최종 한 발에서 결정적 실수를 저질러 메달권 진입에도 실패한 사건은 7위였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의 열전 17일이 막을 내렸다.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을 환하게 밝혔던 성화도 꺼져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그 영광은 302개의 금메달리스트 몫으로만 돌려질 것이 아니다.1만여 선수들의 땀방울이 없었다면 그 꿈은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열전 17일간 태극전사들이 흘렸던 땀방울, 북한은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의 의미있는 기록까지 한자리에 모아봤다. ■ 날짜별 주요 경기와 기록 ●6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0 나이지리아 ●7일 축구 남자 조별리그 D조 한국 1-1 카메룬 ●8일 개회식 9만 1000여명 수용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시작 총감독 장이머우 성화 점화자 리닝 ●9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2 브라질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성현 673점 1위 윤옥희 667점 2위 주현정 664점 3위 권은실(북한) 656점 5위 남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경모 676점 4위 임동현 670점 8위 이창환 669점 10위 배드민턴 여자단식 64강전 전재연 2-0 오거스틴 카밀라(폴란드) 농구 여자 예선 A조 한국 68-62 브라질 복싱 75㎏급 32강전 조덕진 3-9 초푸풍 앙칸(태국) 핸드볼 여자 예선 B조 한국 29-29 러시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진종오 684.5점으로 은메달, 한국 대회 첫 메달 김정수(북한)는 683.0점으로 동메달을 땄으나 15일 약물검사 양상반응이 나와 메달 박탈 여자 10m 공기소총 카트리나 에몬스(체코) 503.5점으로 대회 첫 금메달 유도 남자 60㎏급 최민호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 역도 여자 48㎏급 임정화 196㎏ 4위 ●10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박태환 3분43초59로 3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박태환 3분41초86으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 양궁 여자단체(주현정 윤옥희 박성현) 224-215 중국, 한국 올림픽 6연패 역도 여자 53㎏급 윤진희 인상 94㎏, 용상 119㎏, 합계 213㎏로 은메달 수영 남자 400m 개인혼영 마이클 펠프스(미국) 4분03초84로 8관왕·세계신 행진 시작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 0-3 이탈리아 ●11일 양궁 남자단체(박경모 이창환 임동현), 이탈리아에 227-225로 신승, 올림픽 3연패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 남현희,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 5-6으로 지면서 올림픽 여자 출전 44년 만에 첫 메달을 은으로 장식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박태환 1분45초99로 결선 진출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30-20 독일, 한국 첫 승 유도 남자 73㎏ 결승에서 왕기춘, 엘 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 한판패, 은메달 수영 남자 평영 100m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58초91로 우승, 대회 2관왕 출발 ●12일 양궁 여자 개인 32강전 박성현 112-107 안야 히츨러(독일) 윤옥희 114-107 마리 피에르 보데(캐나다) 주현정 110-108나탈리아 발레바(이탈리아)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전 정재성-이용대 0-2 파스케-라스무센(덴마크), 혼합복식 16강전 한상훈-황유미 0-2 릴리야나-위디안토(인도네시아) 남자단식 16강전 이현일 2-0 마르크 츠비블러(독일) 복싱 플라이급(51㎏) 32강전 이옥성 9-8 러시 워런(미국) 체조 남자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일본, 3위 미국, 5위 한국 유도 남자 81㎏급 김재범 6번째 은메달 여자 63㎏급 원옥임(북한) 동메달 사격 남자 50m권총 진종오 660.4점으로 5번째 금메달 수영 남자 200m 결승 박태환 1분44초85로 5번째 은메달, 펠프스는 세계신(1분42초96) 세우며 3관왕 남자 배영 100m 결선 애런 피어솔(미국) 52초54(세계신)로 금메달 역도 여자 63㎏급 박현숙 240㎏으로 북한 첫 금메달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급 박은철 첫 번째 동메달 ●13일 양궁 남자 개인 32강전 임동현 115-106 리처드 존슨(미국) 이창환 117-109 유수프 고크터그 에르긴(터키) 박경모 111-110 커우천웨이(대만) 야구 풀리그 1차전 한국 8-7 미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승 이경원-이효정 2-0 마에다-스에쓰나(일본) 남자복식 8강전 이재진-황지만 2-1 오쓰카-마쓰다(일본)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1승1무1패) 1-0 온두라스(3패), 한국 조별리그 탈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 16강전 최병철 14-15 오타 유키(일본) 여자 에페 개인 16강전 정효정 5-12 브리타 하이드만(독일) 체조 여자 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루마니아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1차전 한국 31-23 스웨덴 하키 남자 조별리그 한국 5-2 중국사격 여자 25m권총 1. 천잉(중국) 793.4점 6. 조영숙(북한) 783.4점 11. 안수경(한국) 581점 17. 이호림(한국) 580점 수영 남자 200m 접영 결선 펠프스 1분52초03(세계신)으로 4관왕 남자 800m 계영 결선 1위 미국 6분58초56(세계신), 펠프스 5관왕 역도 남자 77㎏급 사재혁 366㎏으로 6번째 금메달 ●14일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 장쥐안쥐안(중국) 110-109 박성현, 박성현 은메달 3,4위전 윤옥희 109-106 권은실, 윤옥희 동메달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 이현일 2-0 바오춘라이(중국) 혼합복식 8강전 이용대-이효정 2-0 로버트슨-엠스(영국) 복싱 웰터(69㎏)급 16강전 김정주 10-0 존 잭슨(미국) 체조 남자 개인종합 1위 양웨이(중국) 94.575점 8위 양태영 91.600점 11위 김대은 90.775점 유도 여자 78㎏급 정경미 동메달 수영 남자 평영 200m 기타지마 고스케 2분07초64로 세계신 달성하며 2관왕 ●15일 양궁 남자 개인 결승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 113-112 박경모, 박경모 은메달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 두징-유양(중국) 조 2-0 이경원-이효정 조, 이경원 이효정 은메달 핸드볼 여자 브라질 33-32 한국 하키 남자 한국 1-1 독일 수영 남자 배영 200m 결선 라이언 로치트(미국) 1분53초94(세계신)로 금메달 여자 배영 200m 결선 레베카 소니(미국) 2분20초22(세계신)로 금메달 남자 개인 혼영 200m 펠프스 1분54초23(세계신) 6관왕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박태환 15분5초55로 16위 ●16일 역도 여자 +75㎏급 장미란 인상 140㎏, 용상 186㎏, 종합 326㎏ 세계신기록 모두 갈아치우며 금메달 육상 남자 100m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9초69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수영 남자 접영 100m 펠프스 올림픽신기록(50초58)으로 7관왕 ●17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조 2-0 위디안토-릴리야나(인도네시아) 조, 이-이 조 12년 만에 금메달 스매시 체조 여자 뜀틀 홍은정(북한) 15.650점으로 금메달, 북한 체조 사상 두 번째이자 이번 대회 두 번째 북한의 금메달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미국,3분29초34(세계신)로 우승, 접영 주자 펠프스는 올림픽 사상 초유의 8관왕 완성 탁구 여자 단체전 3·4위 결정전 한국 3-0 일본, 한국 동메달 ●18일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1라운드 이정준 장재근(1984년 LA올림픽 200m) 이후 24년 만에 트랙 선수로는 예선 2라운드 진출 탁구 남자 단체전(윤재영, 유승민, 오상은) 동메달 야구 풀리그 한국 9-8 타이완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류샹 발목 부상으로 기권, 올림픽 2연패 도전 포기 여자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5m05로 자신의 24번째 세계신 수립 ●19일 체조 개인종합 평행봉 유원철 은메달 핸드볼 여자 31-23 중국,4강 진출 야구 풀리그 6차전 7-4 쿠바, 전승으로 4강 확정 육상 여자 창던지기 김경애 예선 탈락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 예선 탈락 하키 남자 1-2 스페인, 한국 4강 좌절 육상 여자 800m 파멜라 젤리모(케냐) 1분54초87로 케냐 여성 사상 첫 금메달 ●20일 육상 남자 200m 결선 볼트 19초30(세계신)으로 2관왕 여자 400m허들 결선 멜라니 워커(자메이카) 52초64(올림픽신)로 금메달 핸드볼 남자 준준결승 한국 24-29 스페인 하키 여자 9-10위결정전 한국 3-1 일본 야구 풀리그 7차전 한국 10-0 네덜란드 쾌조의 7연승 ●21일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 임수정 1-0 아지제 탄리쿨루(터키) 남자 68㎏급 결승 손태진 3-2 마크 로페즈(미국) 수영 남자 10㎞ 마라톤 마르텐 판데르베이덴(네덜란드) 1시간51분51초6으로 금메달 육상 여자 200m 결선 .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21초74로 금메달 축구 여자 결승 미국 1-0 브라질 핸드볼 여자 준결승 한국 28-29 노르웨이 소프트볼 여자 결승 일본 3-1 미국 ●22일 육상 남자 50㎞ 경보 1위 알렉스 슈바체르(이탈리아) 3시간37분09초 31위 김동영 4시간02분32초 여자 5000m 1위 디바바(에티오피아) 15분41초40 여자 멀리뛰기 1위 마우헨 히가 마기(브라질) 7.04m 2위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 7.03m 여자 계주 400m 1위 러시아 42초31, 2위 벨기에 42초54, 3위 나이지리아 43초04 남자 장대높이뛰기 공동 1위 스티브 후커(호주)·예브게니 루키아넨코 5.85m 남자 10종경기 1위 브라이언 클레이(미국) 8,791점 남자 400m계주 1위 자메이카 37초10(우사인 볼트 3관왕), 2위 트리니다드 토바고 38초06, 3위 일본 38초15 비치발리볼 남자 1위 미국 복싱 69㎏급 3위 하나티 실라무(중국)·김정주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12위 신수지 핸드볼 남자 5∼8위결정전 폴란드 29-26 한국 탁구 남자 단식 8강 마린(중국) 4-0 오상은 여자 단식 결승 장이닝(중국) 4-1 왕난(중국) 사이클 남자 BMX 1위 마리스 슈트롬베르그스(라트비아) 축구 남자 3·4위전 브라질 3-0 벨기에 하키 여자 결승 네덜란드 2-0 중국하키 여자 3·4위전 아르헨티나 3-1 독일 근대5종 여자 1위 레나 쇼네보른(독일) 33위 윤초롱(한국) 태권도 남자 80㎏급 1위 하디 사에이(이란) 여자 67㎏급 1위 황경선 야구 준결승 한국 6-2 일본, 쿠바 10-2 미국 ●23일 육상 여자 1500m 1위 제베트 낸시 란가트(케냐) 4분00초23 남자 800m 1위 윌프레드 분게이(케냐) 1분44초65 남자 5000m 1위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 12분57초82 남자 창던지기 1위 안드레아스 토르킬트센(노르웨이) 90.57m 남자 높이뛰기 1위 티아 헬레바우트(벨기에) 2.05m 여자 1600m 계주 1위 미국 3분18초54, 2위 러시아 3분18초82, 3위 자메이카 3분20초40 남자 1600m 계주 1위 미국 2분55초39, 2위 바하마 2분58초03, 3위 러시아 2분58초06 수영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1위 매튜 미참(호주)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단체 1위 러시아, 2위 스페인, 3위 중국 야구 결승 한국 3-2 쿠바,3·4위결정전 미국 8-4 일본 농구 여자 결승 미국 92-65 호주,3·4위결정전 러시아 94-81 중국 카누 남자 K-1 500m 1위 켄 월러스(호주) 남자 C-1 500m 1위 맥심 오팔레프(러시아) 여자 K-1 500m 1위 인나 오시펜코-라돔스카(우크라이나) 남자 K-2 500m 1위 스페인 남자 C-2 500m 1위 중국 여자 K-2 500m 1위 헝가리 축구 결승 아르헨티나 1-0 나이지리아 리듬체조 개인종합 1위 예프게니야 카나에바(러시아) 핸드볼 여자 결승 노르웨이 34-27 러시아,3·4위결정전 한국 33-28 헝가리 하키 남자 결승 독일 2-0 스페인,3·4위결정전 호주 10-4 네덜란드,5·6위전 영국 5-2 한국 배구 여자 결승 브라질 3-1 미국,3·4위결정전 중국 3-1 쿠바 탁구 남자 단식 결승 마린(중국) 4-1 왕하오(중국),3·4위결정전 왕리친(중국) 4-0 요르겐 페르손(스웨덴) 태권도 남자 80㎏급 1위 차동민,2위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 여자 67㎏급 1위 마리아 델 로사리오 에스피노자(멕시코), 2위 니나 솔하임(노르웨이) ●24일 육상 남자 마라톤 1위 사무엘 완지루(케냐·2시간6분32초),2위 자우아드 가리브(모로코·2시간7분16초),3위 세가이 케베데(에티오피아·2시간10분00초),18위 이명승(2시간14분37초),28위 이봉주(2시간17분56초),50위 김이용(2시간23분57초) 핸드볼 남자 7·8위결정전 한국 26-37 덴마크 배구 남자 결승 미국 3-1 브라질 농구 남자 결승 미국 118-107 스페인
  • [Beijing 2008] 볼트 3관왕·3세계新 ‘괴력의 V’

    ‘선더볼트’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단거리 3관왕을, 그것도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장식하는 위업을 완성했다. 볼트는 22일 밤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남자 400m계주 결선에서 5레인 자메이카 계주팀의 네스타 카터와 마이클 프래터에 이어 세 번째 주자로 나서 곡선주로에서 폭발적인 학다리 주법으로 쭉쭉 치고 나온 뒤 마지막 주자(앵커)인 아사파 파월(26·자메이카)에게 바통을 넘겼다. 자신이 프래터로부터 바통을 건네 받았을 때는 다른팀 주자보다 한두 발짝 뒤에 있었으나 폭발적인 스퍼트로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킨 뒤 파월에게 바통을 건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00m에서 9초74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을 갖고 있는 파월은 80m 이상을 혼자 내달린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전광판에는 37초10의 세계신기록이 아로새겨졌다.100m 결선에서 볼트에게 밀려 5위에 그쳐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파월은 막판 다른 주자들을 20m나 멀찌감치 떨어뜨리는 전력 스퍼트로 팀의 세계기록 경신에 힘을 더했다. 종전 세계기록은 미국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작성한 37초40이었다. 38초06를 기록한 트리니다드 토바고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일본 선수가 38초15로 브라질과 독일 등 쟁쟁한 나라 선수들을 제치고 동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던 일본은 미국이 준결에서 바통 실수로 탈락하는 틈바구니를 비집고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볼트는 100m 9초69,200m 19초30에 이어 이번 대회에 나선 종목마다 세계신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라 단거리에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역대 단일 올림픽에서 단거리 3관왕을 달성한 이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멀리뛰기까지 4관왕에 오른 제시 오언스,1956년 멜버른올림픽의 바비 모로,1984년 LA올림픽 칼 루이스 등 미국인 3인방이었는데 이번에 자메이카인이 새로 얼굴을 내밀게 된 것. 한편 앞서 여자 400m계주 결선에서는 전날 미국 남녀팀을 덮쳤던 바통 망령이 자메이카와 영국팀을 덮쳤다. 자메이카의 두 번째 주자 셰런 심슨이 세 번째 주자 케런 스튜어트에게 바통을 건네려 했을 때 마음만 바빴던 스튜어트가 너무 빨리 뛰쳐 나가 심슨이 뒤쫓는 순간 옆레인의 영국 주자와 충돌하는 바람에 바통을 넘기지 못했고 끝내 완주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 바람에 러시아가 42초31에 결승선을 맨먼저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을 누렸다.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땄던 벨기에가 은메달을, 나이지리아는 행운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출발 늦어도 일단 뛰면 ‘노브레이크’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는 1980∼90년대 세계 육상영웅 칼 루이스(47·미국)와 여러 면에서 닮은꼴이다. 칼 루이스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9개를 따낸 20세기 말 가장 위대한 스프린터로 꼽힌다. 칼 루이스는 20세기 말, 볼트는 21세기 초의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추앙받지만 100m가 전공은 아니다. 각각 200m(볼트)와 멀리뛰기(루이스)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뒤 ‘육상의 꽃’인 100m로 영역을 넓혔다. 이런 탓인지 두 사람은 모두 스타트가 약하다. 볼트는 베이징 올림픽 100m 결승전에서도 꼴찌에서 두 번째인 0.165초의 늦은 출발을 했다. 현역시절 칼 루이스의 굼벵이 스타트는 이미 유명한 사실.‘스타트가 반’인 100m에서 슬로 스타터란 점은 치명적이지만 두 사람 모두 일단 속도가 붙으면 브레이크가 없이 튀어나간다는 점에서 약점은 상쇄된다. 또 두 사람은 처음 참가한 올림픽에서 괴물이라 불리며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루이스는 23살 때인 1984년 LA 올림픽에서 신화를 만들었다.100m(9초99),200m(19초80),400m계주(37초83)와 멀리뛰기(8m54)에서 1위에 올랐다. 볼트 역시 만만찮다. 볼트는 올해 4월 연습 삼아 세 번째로 뛰어본 100m에서 9초76을 찍었다. 급기야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IAAF 그랑프리 100m에서 9초72란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뒤늦게 베이징올림픽에서 100m와 200m 동시 출전을 결심한 그는 지난 16일 100m 결승전에서 9초69를 기록, 최초로 9초6대 시대를 열었다.20일 200m에서는 특유의 타조타법으로 19초3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다시 한 번 세계기록을 갈아엎었다. 레이스를 마치고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지을 줄 아는 긍정적인 성격도 닮았다. 그럼에도 두 사람을 등가로 평가하기엔 이르다. 성실한 천재의 대명사 칼 루이스의 달리기는 16년간 계속됐다. 덕분에 올림픽 9관왕, 세계선수권대회 8관왕이란 신화를 쓰며 누구보다 명예롭게 은퇴했다. 하지만 데뷔와 함께 2개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등장한 새 영웅이 그만큼 성실히 달려줄지는 미지수다. 어쨌든 스포트라이트는 볼트를 비추고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Beijing 2008] “볼트는 슈퍼맨”

    “그는 인간이 아니다.”(20일 육상 남자 200m 결선을 함께 뛴 킴 콜린스) “그는 제2의 슈퍼맨”(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200m 등 2관왕 마이클 존슨) 베이징올림픽의 전반을 경악과 충격 속으로 몰아넣은 스타가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23·미국)라면, 후반은 자메이카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2) 몫이 될 것 같다. 생김새나 튀는 성격 때문에 다른 별에서 온 것 같은 이미지가 강한 볼트는 20일 밤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30에 결승선을 통과, 마이클 존슨(미국)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19초32)을 0.02초 앞당기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볼트는 1984년 LA올림픽에서 두 종목을 석권한 칼 루이스(47)에 이어 올림픽에서 ‘더블’을 달성한 아홉 번째 선수가 됐다. 더욱이 올림픽 한 대회에서 두 종목 모두 세계기록을 세우며 석권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볼트는 이날도 100m 결선 때처럼 9만여 관중에게 소개될 때 머리를 양손으로 쓰다듬고 전광판을 향해 양팔을 뻗어 가리키는 장난을 쳤다. 세계기록 경신을 확인한 뒤에도 국기를 두른 채 개다리춤을 추거나 주먹으로 가슴을 치는 세리머니를 계속,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동료를 배려할 줄 모른다.”는 지적을 받기에 이르렀다. 함께 뛴 아테네올림픽 챔피언 숀 크로퍼드(미국)는 레이스가 끝난 뒤에도 볼트의 괴력이 믿기지 않는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다. 크리켓으로 운동을 시작한 볼트는 고교 시절, 스프린터 자질을 눈여겨본 코치의 권유로 육상으로 전환했다. 자유분방한 그를 육상에 전념하게 하기 위해 코치는 마음고생깨나 해야 했다.6세이던 2002년 킹스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 200m를 제패하면서 최연소 챔피언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2004년 미국 대학들의 입학 권유를 뿌리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유는 자메이카 공과대학이 훨씬 정교한 양성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것. 천방지축 날뛰는 이면에는 이런 성숙함이 숨겨져 있었던 것.2004년 입학한 그는 트랙과 웨이트룸에서 비지땀을 흘렸고 글렌 밀스라는 탁월한 조련사의 손길을 거치면서 전문선수가 가져야 할 정신자세, 경험 등을 갖춰 나가기 시작했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200m에서 타이슨 가이(26·미국)에 이어 은메달에 머무른 그는 그 뒤 100m 경기에도 출전하기 시작, 연거푸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베이징올림픽 육상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볼트가 22일 밤 400m계주 결선에서 3관왕에 오르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미국이 작성한 세계기록(37초40)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100m 우승 직후 “200m에서도 통할지 의문”이라고 회의적이었던 존슨은 이를 번복,“세계기록까지 깰지 모르겠지만,400m에서도 세계 제패는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볼트, 400m계주도 세계新 도전

    베이징의 별로 떠오른 ‘괴물’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질주는 무서웠다. 선수 소개 때 100m를 뛸 때처럼 머리를 양손으로 쓰다듬고 전광판을 향해 양팔과 손가락을 뻗는 등 장난을 쳤던 볼트는 5레인에서 스타트 총성과 함께 블록을 박차고 힘차게 뛰쳐나갔다. 스타트 반응속도는 0.182. 함께 뛴 8명 가운데 다섯 번째로 나쁘지 않았다. 스타트에 성공한 볼트는 곡선주로에서부터 거침 없는 질주를 시작, 자신보다 한참 앞에서 출발한 6레인의 브라이언 진가이(짐바브웨)를 따라잡고 괴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이어 직선 주로에 접어들자 특유의 학다리 주법에 의한 폭발적인 스퍼트가 시작됐다. 그는 직선에 들어서자마자 결승선을 바라보며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고 가속도가 붙으면서 2위권과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볼트는 40m 가까이 독주를 펼친 끝에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100m 때는 결승선 20m 전부터 가슴을 두드리고 양팔을 펴는 세리머니를 했지만 주종목 200m에서는 진지하게 결승선까지 전력질주했다. 당초 전광판에는 19초31이 찍혔으나 이번 대회 기록 계측업체 오메가사의 전광판에는 19초30으로 0.01초가 줄어든 수치가 떴고, 이는 곧바로 세계신기록으로 공인됐다. 주종목 200m에서 금메달과 세계신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이 시대 최고 스프린터로 우뚝 선 볼트는 우승 직후 기쁨에 겨워 자메이카 국기를 둘러 매고 덩실덩실 엉덩이를 흔들었고,9만 1000석을 가득 메운 관중은 엄청난 환호와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특히 21일 볼트의 스물두 번째 생일을 맞아 조직위원회는 궈자티위창 스피커를 통해 ‘생일 축하 노래’를 틀어줬고 9만명 이상 되는 팬들로부터 축하를 받은 볼트는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은메달은 19초82를 찍은 네덜란드령 앤틸리스제도의 추란디 마티나가 차지했다. 아테네올림픽 이 종목 우승자인 숀 크로퍼드(미국)는 볼트와 현격한 기량 차를 드러내며 19초96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번개’ 볼트 200m도 세계新

    ‘선더볼트’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200m에서도 또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단거리 황제’에 올랐다. 볼트는 20일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벌어진 200m 결승에서 19초3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이 기록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마이클 존슨(미국)이 세운 세계기록(19초32)을 0.02초 앞당긴 것. 이로써 볼트는 1984년 LA 올림픽에서 100m와 200m를 동시에 우승한 칼 루이스(47)에 이어 올림픽 역사상 ‘더블’을 달성한 아홉 번째 선수가 됐다. 2개 스프린트 종목을 휩쓰는 ‘반란’을 일으키며 지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이름을 올린 볼트는 400m계주에서 3관왕에 도전할 예정. 볼트는 진작부터 “3관왕을 하고 싶다.”고 선언했던 터다. 역대 28차례의 여름올림픽에서 단거리 대표 종목인 100m와 200m,400m 계주를 모두 석권한 선수는 제시 오웬스(1936년)와 바비 모로(1956년), 칼 루이스(1984년·이상 미국) 등 단 세 명뿐. 따라서 볼트가 대기록을 작성할 경우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처음으로 역대 네 번째 ‘트레블(3관왕)의 전설’을 쓰게 된다. 계주는 경기 성격상 혼자만 잘 뛰면 끝나는 100m,200m와는 전혀 다르다. 400m계주는 21일 밤 9시20분 예선을 치른 뒤 22일 밤 11시10분 결승전을 펼친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육상강국 미국의 추락

    [Beijing 2008] 육상강국 미국의 추락

    올림픽 종목 중 가장 많은 47개의 금메달 가운데 19일까지 23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은 육상의 중간결산을 한다면 미국의 답보 또는 후퇴, 각국 전력의 평준화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육상강국 미국’이란 표현은 약간 부풀려진 것이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에서 미국이 따낸 금메달은 6개,4년 뒤 아테네에선 8개에 불과했다. 전체 금메달의 4분의1이 안 되는데도 팬들은 육상 경기만 열리면 미국이 메달을 싹쓸이하는 것으로 여긴다.100m와 200m,400m 계주 등 이른바 ‘스프린트 트리플’이 주는 실체 이상의 후광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1만m를 비롯한 장거리는 케냐 등 아프리카세에 자리를 내줬다. 필드에서도 미국은 항상 동구권을 비롯한 유럽세와의 경쟁에 시달려왔다. 이번 대회 들어 이런 흐름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스프린트 트리플에서 미국은 남녀 통틀어 금메달 6개 중 하나도 챙기지 못할 위기에 몰려 있다.21일 밤 제레미 워리너(24)와 라숀 메리트(22·이상 미국)가 맞붙는 남자 400m 결선에서 겨우 체면치레를 할 금메달 하나가 기대될 정도. 체육과학연구원 성봉주 박사는 “자메이카 등이 미국을 배우기 위해 노력한 것에 견줘 미국은 세계 최강이란 자부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대표팀을 이끌 정신적 지주의 부재도 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처럼 동료들의 정신적 부담을 덜어줄 확실한 리더 역할을 해야 할 타이슨 가이(26·미국)가 부상으로 200m에는 출전조차 못 하는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로는 귀화 등으로 각국 전력이 평준화된 점을 들 수 있다. 모로코 출신 라시드 람지(28)가 남자 1500m에서 새 조국 바레인에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것이 대표적인 사례.19일까지 육상에서 금메달을 1개 이상 챙긴 나라는 카메룬, 파나마 등 15개국에 이른다. 메달을 1개 이상 건진 나라도 28개국이나 된다. 러시아가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를 앞세워 육상에서 가장 많은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볼트 “2관왕-2세계新”

    12년 묵은 마이클 존슨(41·미국)의 세계기록을 넘어 ‘2관왕-2세계신’으로 간다. 지난 16일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69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이번엔 200m에서 대회 2관왕과 2세계신기록이란 전인미답의 경지를 겨냥한다. 현재 세계기록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존슨이 작성한 19초32. 볼트는 19일 밤 준결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숀 크로퍼드(미국)와 여유있는 레이스를 벌인 끝에 20초09에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크로퍼드를 0.03초차로 제치고 1위로 들어왔다. 전날 예선 1라운드에선 20초64, 예선 2라운드 20초29를 찍었다. 볼트는 크로퍼드, 브라이언 징가이(짐바브웨), 이번 대회 100m 동메달리스트인 월러스 스피어먼(미국) 등과 20일 밤 11시20분 존슨의 기록을 뛰어넘기 위한 세기의 대결을 다시 펼치게 된다. 외신들은 볼트가 존슨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자신의 운동화에 ‘베이징 200m’라고 새길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는 주종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7월 아테네에서 19초67의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것도 이런 판단을 가능케 한다.16일 100m 결선에서 전력질주를 다하지 않고도 거뜬히 세계신을 작성했듯이 20일 200m 결선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않겠는가 하는 전망이다. 세계신이 무산되더라도 볼트는 2관왕을 차지할 경우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미국)가 이룬 ‘스프린트 더블(100m와 200m 동시 석권)’을 24년 만에 재현하게 된다. 볼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쉽다고만 말하지는 않겠지만 마음 편히 집중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도 부쩍 늘어난 사인 공세에 시달리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결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굿모닝 베이징] 볼트가 운동화 치켜든 까닭은

    올림픽 경기장에는 광고판이 없다. 국가의 명예를 위해 뛰는 아마추어의 스포츠 제전인 올림픽이 상업화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일 게다. 그러나 뒤에서는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기 위해 뜨거운 열정을 쏟는 것 못지않게 치열한 마케팅 혈전이 펼쳐진다. 효과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베이징올림픽 공식후원사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지난 6월 휴대전화 264만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136만대)보다 두 배가량 늘어났다고 한다. 점유율도 20%까지 끌어올렸다. 이처럼 삼성은 올림픽을 후원하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 태어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개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으며 액수는 극비다. 여기에 대회를 개최하는 올림픽조직위원회도 후원 기업을 선정, 돈을 거둬들인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아디다스와 맥도널드 등 11개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 일부 기업들은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효과를 내는 ‘엠부시 마케팅’을 노린다. 엠부시 마케팅은 비후원사가 올림픽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후원 업체인 것처럼 광고, 홍보 활동을 펼치는 ‘매복 마케팅’을 일컫는다. 당연히 IOC와 BOCOG는 ‘돈줄’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철저하게 막는다. 메인프레스센터(MPC)에 있는 후원 기업 물건이 아닌 것 모두에는 상표에 테이프를 붙여 보이지 않도록 했다. 심지어 화장실 변기에 있는 상표까지도 모두 가렸다. 그러나 막는 데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상표 가리기는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다. 궁금함을 못 이기고 테이프를 뜯어내려 한 흔적이 곳곳에 보였고, 테이프 위에다 볼펜으로 상표를 적는 반란(?)도 보였다. 또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발, 수영복까지 특정 업체의 물건을 착용하라고 제재할 수 없으니 엉뚱한 회사가 덕을 본다.16일 밤에 열린 육상 1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퓨마가 특별 제작한 육상화를 신고 뛰었다. 개인적으로 퓨마의 후원을 받는 볼트는 신발을 벗어 얼굴에 대고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는 예를 갖췄다. 경기장에서만 광고를 볼 수 없지 실상은 더 치열하고 노골적인 마케팅 싸움을 벌이는 곳이 올림픽 현장이다. 티베트 독립 문제 등 정치적인 사안을 거론하는 게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IOC는 이런 치열한 돈 싸움을 즐길 게 분명하다. 어쨌든 돈이 들어올 것이기 때문이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자메이카 ‘트랙 태풍’

    전날 우사인 볼트(22)에 이어 17일 밤 여자 100m 결선에서도 셸리 앤 프레이저(21·10초78)가 금메달, 셰런 심슨과 캐런 스튜어트(이상 24·10초98)가 사진판독까지 거친 끝에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자 자메이카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가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을 찾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볼트는 18일 남자 200m 예선 1라운드에서 레이스 중간부터 조깅하듯 겅중겅중 뛴 끝에 20초64에 결승선을 통과, 전체 2위로 예선 2라운드에 올랐다. 자메이카 돌풍이 100m를 넘어 200m(결선은 20일)와 400m계주(결선은 22일)로 이어질 것이란 점은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100m 출전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등 연막작전으로 일관하던 볼트는 100m 우승 직후,3관왕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00m는 그의 주종목이어서 우승은 ‘따 놓은 당상’처럼 보이며 400m계주 역시 올시즌 베스트 기록에서 미국 선수들을 압도하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여자 200m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의 2연패가 점쳐지고 여자 400m계주도 미국 선수보다 월등한 기록들이어서 미국으로선 자칫 단거리 남녀 3개 종목 모두에서 하나의 금메달도 차지하지 못할 수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킹스턴 공과대학 에롤 모리슨 교수의 연구 결과, 이 나라 출신 스프린터의 근육에 ‘액티넨(Actinen) A’라는 특이한 유전자 성분이 숨어 있어 기량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익히 알려진 내용이지만 자메이카 특산인 참마라는 식물이 효험 있다는 분석도 제기했고, 자메이카공대의 집중적인 육상 선수 육성 프로그램도 일조했다는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77일만에 0.03초 단축 ‘번개 사나이’

    [Beijing 2008] 77일만에 0.03초 단축 ‘번개 사나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임병선기자|“믿을 수 없군.(Unbelievable)” 16일 밤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트랙에서 벌어진 육상 남자 100m 결선 레이스를 지켜 보던 한 미국인 기자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타이슨 가이(26·미국)가 결선에 나오지 않았다지만 선배 아사파 파월(26)과의 피말리는 다툼을 의식해야 할 우사인 볼트(22·이상 자메이카)가 결승선 20m를 앞두고 두 팔을 내려뜨린 채 ‘딴청 피니시’를 연출한 것. 하지만 그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전광판에 새겨진 기록을 쳐다본 9만여 관중은 더욱 커다란 패닉에 빠져들었다.9초69. 불과 77일 전 자신의 세계기록(9초72)을 또다시 100분의3초 앞당겼기 때문. 더욱이 이날 뒷바람은 초속 0m로 그의 질주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 딴청을 피우지 않고 끝까지 전력질주했다면 9초5대 진입도 가능했다는 분석이 많다. 아르민 해리(옛 서독)가 1960년 10초대에 진입한 뒤 짐 하인스(미국·9초95)가 9초대에 진입하는 데 8년이 걸렸고, 캘빈 스미스(미국)가 이를 100분의2초 앞당기는 데 15년이 걸렸는데 볼트의 등장으로 이제 ‘100분의1초 다툼’은 불과 2∼3개월 간격으로 좁혀졌다. 지난해까지 10초03이 100m 최고기록이던 볼트는 지난 5월,100m 도전 세 번째 만에 9초76을 찍어 9초9대,9초8대 등을 건너뛰었다. 한 달도 채 안돼 6월1일 뉴욕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그랑프리대회에서 9초72로 100분의4초를 앞당기며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진화의 법칙’을 아예 무시하고 있다. 볼트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막판에 왜 여유를 부렸느냐.’는 질문에 “세계 챔피언임을 입증하려고 (베이징에) 왔을 뿐”이라고 답했다. 기록이 중요한 게 아니며 다음에 얼마든지 뛰어 넘으면 된다는 호언인 셈. 그가 100m 제패 뒤 “200m와 400m계주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대로 된다면 1936년 베를린대회 4관왕 제시 오언스,1956년 멜버른대회 3관왕 바비 모로,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4관왕 칼 루이스(이상 미국)에 이어 사상 네 번째 단거리 3종목 석권의 위업을 이룬다. 카리브 해 북부에 있는 인구 280만명의 자메이카는 이로써 마침내 미국을 누르고 올림픽 무대에서 스프린터 강국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육상 단거리에서는 미국에 버금가는 강국이었으나 올림픽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그동안 남자 100m에서 은메달만 3개, 동메달 1개를 땄던 자메이카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돈 쿼리가 은메달을 목에 건 이래 32년 만에 시상대에 국기가 올라가는 감격을 맛봤다. 자메이카 출신인 린퍼드 크리스티(영국)와 도너번 베일리(캐나다)가 각각 1992년 바르셀로나,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을 땄지만 모두 가난 때문에 국적을 바꾼 상황이었다. 자메이카 육상계는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4년제 스프린터 전문대학을 세워 280여명의 꿈나무들을 집중 조련하고 있다. 카리브 해 특유의 탄력과 순발력에 장기적인 육성 정책까지 더해져 초강대국 미국을 마침내 무너뜨렸다. jj@seoul.co.kr
  • [Beijing 2008] 인간한계를 넘다…전설이 되다

    ‘들어올리고, 내달리고, 헤엄치고‥.’기록이란 건 깨지게 마련이다. 인간의 무시무시한 능력은 112년 동안 이어진 근대올림픽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올해 베이징에서 세계 기록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깨뜨린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와 마이클 펠프스(23·미국), 장미란(25·고양시청)의 몸짓들은 “과연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라는 해묵은 질문을 또 꺼내들게 한 것이었다. ●100m 볼트, 9초69… 번개 질주 지난 16일 밤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69를 찍어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을 죄다 갈아치운 그가 내디뎠던 발자국의 숫자는 딱 41개였다. 바람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도 ‘9초6대의 시대’를 열어젖힌 볼트에 전 세계는 경악했다. 지난 5월 9초76을 찍은 뒤 채 한 달도 안돼 9초72로 세계기록을 새로 쓴 데 이어 77일 만에 다시 0.03초를 줄인 그를 분석한 글은 찾기 어렵다. 그 이전에 이미 워낙 빠르게 진화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일본의 스포츠 과학자들은 역대 기록 경신 추이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인간 빠르기의 한계는 9초50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일본 와세다대 연구진은 “2360년 이후엔 8초99까지 가능해 9초의 벽도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영 펠프스, 대회최다 ‘꿈의 8관왕’ 펠프스가 끝내 일궈낸 8개의 출전 전 종목 금메달의 위업은 적어도 인간이 가진 신체와 두뇌 면에서는 ‘물 속의 한계’가 아직 멀었음을 증명한 것이다. 모교인 미시간 대학의 존 어반첵 전 코치는 “펠프스는 15세 이후 자신이 출전한 모든 경기의 구간 동작과 손놀림을 기억하고 있다. 슈퍼 컴퓨터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펠프스 자신도 “수영엔 모든 숫자가 담겨 있다. 하나를 해결할 때마다 방정식을 풀어낸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욱이 그는 8개 종목에서 무려 7개의 세계기록과 1개의 올림픽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물속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자세에서 인간의 한계는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펠프스의 주종목은 개인혼영. 지난 2004년 전미선수권 이후 그는 개인혼영 200·400m에서 무려 12개의 세계기록을 쏟아 냈다. ●역도 장미란, 세계新 5회 ‘번쩍’ 장미란이 지난 16일 여자역도 75㎏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딸 때 한 자리에서 들어올린 5개의 세계기록은 “올림픽에서도 성은 평등하다.”는 걸 입증한 것이다. 역도에서 인간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는 270㎏(용상)으로 분석된다. 가장 접근한 무게는 아테네올림픽에서 나온 263㎏(후세인 레자자데ㆍ이란). 물론, 장미란의 용상 최고 기록은 186㎏으로 남자에 견줘 한참이나 떨어진다. 그러나 대표팀 김도희 코치는 “장미란은 앞으로 30억 명의 지구촌 여성 가운데 최초로 200㎏을 들어올릴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인간이 들어올릴 수 있는 바벨의 무게는 선수 자신 몸무게의 3배가 정설. 장미란의 경우 1.6배를 조금 넘었지만 판단은 시기상조다. 그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0.01초 전쟁’ 오늘밤 결승

    [Beijing 2008] ‘0.01초 전쟁’ 오늘밤 결승

    수십억 시청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을 이번 올림픽의 최대 이벤트, 육상 남자 100m 결승이 16일 밤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트랙에서 펼쳐진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의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 이후 20년 만에 펼쳐지는 가장 극적인 승부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이날 입장권은 오래 전에 매진됐다.3인의 우승 후보 우사인 볼트(22), 아사파 파월(26·이상 자메이카), 타이슨 가이(26·미국) 모두 15일 예선 1라운드를 조 1위로 통과한 뒤 2라운드 역시 통과했다. 80명이 출전한 1라운드에서 각 조 상위 3명과 여기에 들지 못한 선수 가운데 상위 10명을 추려 40명이 2라운드를 치렀다.16일 오후 9시5분 시작되는 준결승을 거쳐 2시간여 뒤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세계기록(9초72) 보유자인 볼트는 1라운드 10초20,2라운드 9초92로, 파월은 10초16과 10초02로 통과했다. 지난달 허벅지를 다쳐 컨디션 회복을 둘러싸고 우려를 자아냈던 가이 역시, 언제 그랬느냐는 듯 10초22와 10초09로 준결승에 올랐다. 특히 주목할 것은 볼트. 그는 이날 밤 2라운드 4조에서 옆 레인 선수들을 돌아보며 여유있게 달린 끝에 9초92로 결승선을 통과해 16일 결승에서의 세계신기록 달성을 기대케 했다. 주종목인 200m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한 볼트는 지난 6월1일 뉴욕 리복그랑프리육상대회 100m 세계기록을 수립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같은 달 29일에는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9초85로 결승선을 통과한 바 있다. 볼트의 대표팀 선배이자 라이벌인 파월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세 차례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지난달 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그랑프리 DN 갈란대회에서 9초88을 기록해 경쟁자 볼트를 0.01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달 6일 올림픽대표 선발전 200m 준준결승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던 가이는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 3관왕(100m,200m,400m계주)의 저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가이는 부상으로 한 달여 쉰 게 오히려 베이징에서의 선전을 자신하게 했다고 장담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미국이 달려온다

    ‘육상 강국’ 미국의 반격이 시작된다.47개로 단일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 있는 육상 경기가 15일부터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전에 들어가기 때문. 14일 오후 11시10분 현재 금메달 순위에서 선두 중국(22개)에 12개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이 모두 47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에서 중국을 따라잡아 끝내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5일 포환던지기와 경보 여자 10㎞부터 시작하는데 당장 미국은 포환던지기에서 애덤 닐슨(33), 리즈 호퍼(31), 크리스천 캔트웰(28) 등이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메달 싹쓸이를 노린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가 각종 기록을 취합해 펴낸 종목별 가이드에 따르면 육상에서 미국 선수가 금메달에 근접한 종목은 무려 17개로 전체 금메달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것. 미국은 중장거리를 케냐와 에티오피아 철각들에게, 필드 종목은 옛 동구권 선수들에게 내주고 있다지만 단거리 종목에선 여전히 ‘슈퍼파워’ 지위를 누리고 있다. 남자 100m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타이슨 가이(26)를 선두로,200m의 월터 딕스(22), 숀 크로퍼드(30), 월러스 스피어먼(24),400m의 제러미 워리너(24), 라숀 메리트(22) 등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여자 100m에서도 토리 에드워즈(31), 무나 리(27)가 선두 주자로 나서고 200m에선 앨리슨 펠릭스(23)와 리,400m에선 사냐 리처즈(23)와 펠릭스,100m허들에선 롤로 존스(26)와 다무 체리(31) 등 금메달 후보들이 즐비하다. 남녀 400m계주,1600m계주도 미국의 아성이 워낙 두텁다. 남자는 특히 1600m 계주에선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이후 7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러나 미국이 소기의 성과를 얻으려면 새롭게 스프린터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자메이카와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남자 100m와 200m에선 각각 세계기록(9초72)과 시즌 베스트기록(19초67)을 낸 우사인 볼트(22)를 넘어야 한다.100m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기록(9초74)을 낸 아사파 파월(26)이 100m와 400m계주에 가세, 미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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