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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해체 주도…특검, 직권남용 혐의 적용”

    “우병우,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해체 주도…특검, 직권남용 혐의 적용”

    특검이 청와대 특별감찰관실의 해체 과정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개입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특별감찰관실을 사실상 해체하는 과정에 법무부 검찰국이 관여한 정황을 파악했다. 지난해 7월 말 우병우 전 수석 가족법인인 ‘정강’의 횡령 의혹 등이 불거지자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한달여 뒤인 8월19일 청와대는 이 전 감찰관이 조선일보 기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아 ‘특별감찰 내용 유출은 국기문란’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이로 인해 검찰은 이 전 감찰관과 우 전 수석 관련 의혹을 모두 수사하겠다며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수사팀장으로 한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하지만 검찰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자택 압수수색은 물론 휴대전화도 압수하지 않았다. 반면 이 전 감찰관의 특별감찰관 사무실은 압수수색하고 업무용 휴대전화까지 압수해 편파 수사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는 이 전 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한 뒤 인사혁신처를 통해 백방준 특별감찰관보와 감찰담당관 등 특별감찰관실 별정직 공무원 6명에게 자동퇴직을 통보했다. 자동퇴직 통보 뒤에도 백 특별감찰관보 등이 출근을 계속하자 특별감찰관실에 대한 조직과 예산 권한까지 가진 법무부가 예산 집행을 크게 줄여 특별감찰관실의 감찰기능을 무력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특별감찰관실은 건물 임대료, 관리비, 직원 월급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인터넷 연결도 끊기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특별감찰관법 시행령은 ‘특별감찰관보와 감찰담당관은 임용 당시 특별감찰관의 임기만료와 함께 퇴직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인사혁신처는 이 전 감찰관의 사직을 ‘임기만료’로 해석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자신의 개인 비리 의혹과 미르재단 의혹을 감찰한 특별감찰관실 직원들의 국정감사 증언을 막기 위해 인사혁신처와 법무부를 동원해 특별감찰관실의 기능을 무력화시킨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폐기·교체 명분은 ‘北 해킹’… 일각선 특검·사정 대비 의혹도

    [단독] 폐기·교체 명분은 ‘北 해킹’… 일각선 특검·사정 대비 의혹도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전화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신 후 걸어 주십시오.” A기관장이 지난해 사용하던 업무용 휴대전화에서 흘러나온 음성녹음이다. 그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A기관장은 자신의 업무용 휴대전화 기기도 크게 훼손해 폐기한 뒤 새 안전폰에 전화번호도 바꿨다. 비서관·비서들의 개인 휴대전화 기기도 같은 방식으로 모두 폐기하고, 전화번호도 변경시켰다.이 부처에서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특별검사 수사에 대비해 기관장과 비서관·비서들의 휴대전화도 폐기처분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정부부처 장관·청장들의 업무용 휴대전화 교체·폐기 명분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국방부 해킹’이다. 그러나 실제론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 내용이 공개된 게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녹음 파일을 복구, 정 전 비서관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나눈 대화 내용이 알려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치명타를 입었다. 업무용 휴대전화의 폭발력을 실감하게 된 것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 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확보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1일 “기관장들 휴대전화에 들어 있는 청와대 지시 사항이나 청와대 인사들과 나눈 비밀스러운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과 문자·카카오톡 메시지를 없앨 뿐 아니라 통화 내역까지 파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최순실 게이트’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연루될까 봐 폐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이 김 전 실장, 정 전 비서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 청와대 인사들과 정부 부처 전·현직 장차관에 대해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업무용 휴대전화 폐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장관·청장들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거나 정권 교체 뒤 몰아닥칠지 모를 사정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폐기하면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메시지, 녹음 파일 등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여기에 전화번호도 바꾸면 이전에 사용하던 전화번호에서는 영장 청구일로부터 1년까지만 통화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1월에 영장을 청구한다면 지난해 1월까지의 통화 내역만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부처 장차관들은 업무용 휴대전화 교체·폐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폐기했다가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최순실 게이트’와 엮여 있는 게 아니냐는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무용 휴대전화 폐기와 관련해 세 부류로 장관·청장들을 나눌 수 있다. 첫째 A기관장처럼 이미 폐기한 기관장, 둘째 폐기를 검토·계획 중인 기관장, 셋째 폐기 지침을 받았지만 우왕좌왕하는 기관장이다. 장관·청장들은 “누구누구 바꿨느냐”고 호기심을 드러내며 “다른 기관장들에게 물어보지 않았는데, 많이 바꾸셨다고 하더냐”며 기자에게 되묻기까지 했다. 바꾼 사람도, 바꾸지 않은 사람도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 또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런 전대미문의 일이 자행되는지 알고 있지만, 민감한 사안인 만큼 출처에 대해서는 다들 쉬쉬하고 있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관장들의 동시다발적인 업무용 휴대전화 폐기는 ‘윗선’에서 나서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면서 “다들 ‘윗선’이 어딘지는 알고 있지만 함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최근 업무용 휴대전화를 폐기한 정부부처 기관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연말 보안을 이유로 정부부처·청 기관장들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교체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들었습니다. -네, 이 번호가 바뀐 번호입니다. →기관장들 업무용 휴대전화가 해킹돼 전화번호가 다 유출됐다고 하던데요. -네, 그렇다고 합니다. 해킹이 됐다고. 우리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됐다고. 이제는 모든 게 다 오픈되는 세상인가 봅니다. →보안 강화 차원인가요. -그런가 봅니다. →언제 바꿨습니까. -바꾼 지 얼마 안 됐습니다. →업무용 휴대전화 교체 지침은 어디서 내려온 건가요. -그런 건 어디서 왔는지 자세히 모르고, 해킹당했다고 해서 번호를 안전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바꿨습니다. 가끔 번호들 바꾸지 않습니까. 그것도 문제가 있습니까. →기관장 중에는 바꾼 사람도 있고 바꿀 계획 중인 사람도 있던데요. -누가 바꾸고 누가 안 바꿨는지는 모릅니다. 많이 바꾸셨다고 합니까. 나는 그건 물어보지 않았습니다만. →안 바꾸겠다는 사람도 있던데요. -어? 그렇습니까?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박헌영 “SK 지원 거부하자 崔 “까다롭네” 반응”

    [탄핵·특검 정국] 박헌영 “SK 지원 거부하자 崔 “까다롭네” 반응”

    김성현 “최순실·최경희 3번 만나” 佛 명문요리학교 분교사업 논의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SK그룹에 80억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 측의 도움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최씨는 SK 측이 지원을 거부하자 “까다롭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SK그룹의 지원 협상 과정을 증언했다. 박 과장은 “최씨가 ‘SK와는 얘기가 됐으니 말을 하면 돈을 줄 것’이라고 해 만날 약속을 잡았다”고 말했다. K스포츠재단은 지난해 2월쯤 가이드러너 프로그램, 해외 훈련 전지훈련 예산으로 각각 30억원과 50억원을 SK에 요구했다. 특히 일부는 최씨의 독일 법인 ‘비덱’에 요구했다. 검찰은 같은 시기 ‘SK 펜싱’, ‘독일 전지훈련’, ‘가이드러너 학교’ 등이 적힌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도 제시했다. SK그룹은 이에 난색을 표하며 대안으로 30억원 기부안을 내놓았다. 박 과장은 “최씨에 이를 보고하니 반응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며 “SK가 까다롭게 군다고 했고 내게 기다려 보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SK그룹의 후원 계획은 취소됐다. 박 과장은 “(검찰에) 진술한 내용을 (최씨가) 알게 될까 봐 무서운 생각이 들어 피했다”며 검찰 조사 당시 복도에서 최씨를 맞닥뜨리자 검사실로 다시 돌아갔던 일도 털어놨다. 이날 법정에선 최씨가 미르재단 사업과 관련해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증언도 나왔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성현(44)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은 “최씨와 최 전 총장을 2015년 12월에 두 번, 지난해 1~2월쯤에 한 번 만났다”며 “당시 (만남 장소인 63빌딩 중식당) 현장에서 최씨를 만나 최 전 총장을 같이 봤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씨와 최 전 총장은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 에콜 페랑디 측과 국내 분교를 세우는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최 전 총장은 최씨에 대해 잘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최 전 총장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이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청문회에서 최씨에 대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잠시 만났다”고 말했다. 최씨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사실상 운영했다는 진술도 다시 나왔다. 김 부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재단 사업의 의사 결정은 최씨가 하고 사실상 최씨가 회장”이라고 진술했다. 박 과장도 “최씨가 재단 이사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다”고 말했다. 최씨의 지시와 청와대의 지시가 계속해서 일치되자 미르재단 내부에선 ‘최씨가 안 전 수석의 아내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다는 증언도 제기됐다. 김 부총장은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와 ‘최씨가 누구냐, 안종범 부인이냐,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부인이냐’라고 한 것은 최씨가 재단에 지시한 것이 청와대에서 연락 오니 말한 것이냐”는 검찰 측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이 안종범 아내 아니냐’ 우스갯소리까지…”

    “‘최순실이 안종범 아내 아니냐’ 우스갯소리까지…”

    미르재단 관계자들 사이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두고 “최씨가 안종범(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아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씨와 청와대 지시가 일치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 탓이다.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씨와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 등이 사석에서 농담 삼아 ‘(최씨가) 대체 누구냐, 안종범 부인이나 우병우 부인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최씨가 미르재단에 특정 사안을 지시하면 얼마 뒤 청와대에서 같은 내용으로 연락이 오고, 최씨의 영향력으로 광고감독 차은택씨의 측근 이동수씨가 KT 전무로 임명되자 이 같은 뒷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씨 변호인은 “최씨가 안 전 수석을 ‘안’이라고 지칭해 두 사람이 서로 친분이 없다고 생각했다는 종전 진술과 모순된다”며 “안 전 수석과 최씨가 친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고 (종전에) 진술했던 김씨가 두 사람이 부부라고 생각했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씨는 “안 전 수석을 ‘안’이라고 지칭한 것은 친분이 없다기보다 조심스러운 뉘앙스라고 이해했다”며 다만 “(최씨에 관한 우스갯소리는) 지극히 개인적인 자리에서 농담조로 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문화·예술계 이어 체육계도 블랙리스트 있다”

    국민의당 “문화·예술계 이어 체육계도 블랙리스트 있다”

    국민의당 이동섭 원내대변인이 “체육계에도 체육단체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31일 주장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체육계 블랙리스트로도 수사가 확대될지 관심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문체부 전 고위 간부 두 명을 직접 만나 확인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2014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문체부로 국과장급 5명 명단이 하달됐고 이들은 산하기관으로 좌천됐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좌천에 개입한 정황을 제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좌천 인사 중에는 기존 체육단체를 찍어내고 K스포츠재단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표적감사를 벌였는데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도 담당 공무원을 좌천시킨 경우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자체감사로 체육단체를 찍어내기에 실패한 김종 전 차관은 해당 체육단체를 검찰에 고소했고 검찰에선 무혐의 처분이 났다”면서 “죄 없는 체육단체를 고소·고발하고 겁을 줘 그 이익을 K스포츠로 넘기려는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또 “최순실이 우 전 수석과 김 전 차관을 통해 문체부 사업과 각종 이권에 개입한 것”이라며 “결국 문체부 고위간부 블랙리스트 사태를 주도한 최종 보스는 최순실”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체부 좌천성 인사 3~4명 조사… 타깃은 우병우

    특검 “禹 소환… 시기는 미정” 정식 수사 기간 종료를 한 달여 앞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에 착체했다. 그동안 각종 의혹에 대한 정보 수집에 주력했던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상태다. 실제 특검팀은 30일 좌천성 인사 조처의 피해자인 문체부 관계자 3~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번 우 전 수석의 부당 인사 개입 의혹은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2014년 문체부 1급 공무원 3명에 대한 ‘찍어내기’와는 다른 사안이다. 특검팀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명단을 바탕으로 인사가 이뤄졌고, 김종(56·구속기소) 전 문체부 차관도 개입했다는 구체적인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문체부 인사 개입이 통상 민정수석의 직무 범위를 넘어선 부당 행위에 해당할 경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우 전 수석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등 민간인의 국정 농단 행위를 감찰·예방하지 못한 직무 유기 또는 방조 의혹으로 특검법상 정식 수사 대상으로도 올라 있는 상태다. 장모인 김장자(77) 삼남개발 대표가 최씨와 자주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데다, 지난해 검찰의 롯데 압수수색 정보를 최씨 측에 흘려 K스포츠재단이 받은 70억원을 돌려주도록 한 장본인으로도 지목됐다. 우 전 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내사를 벌인 이석수(54) 전 특별감찰관을 해임하는 데 관여한 의혹도 수사 대상 중 하나다. 더불어 민정비서관 시절 세월호 사건을 수사하던 광주지점 담당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 서버 압수수색을 하지 않도록 압력을 넣은 의혹, 2014년 12월 ‘정윤회 문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유출 경위에 주력하도록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의혹도 있다. 앞서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회유를 시도한 한일 전 서울경찰청 경위를 지난달 27일 만나 정윤회 문건 사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검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을 소환할 방침은 세웠으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우병우 비위 포착…“문체부 인사개입 의혹 인지수사”

    특검, 우병우 비위 포착…“문체부 인사개입 의혹 인지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포착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정부의 실세 중 한 명이자 각종 의혹의 배후로 거론돼온 우 전 수석의 혐의가 특검 수사 중반부에 조금씩 베일을 벗는 모양새다. 특검팀은 30일 지난해 산하기관 등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4∼5명을 참고인으로 불렀다. 우 전 수석의 부당 인사개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검 출범 이래 우 전 수석이 직접적인 수사 대상으로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문체부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인사가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명단을 토대로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특검보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부분은 수사과정에서 인지(認知)된 사건”이라고 사안의 성격을 밝혔다. 특검법상 정해진 대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위 첩보·수사 정보 등을 토대로 직접 범죄 단서를 잡아 수사에 착수했다는 얘기다. 특검팀은 문체부 관계자들에 이어 조만간 당시 청와대 인사 담당자를 불러 인사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의 인사개입 의혹이 직무 범위를 넘어선 부당행위라는 사실로 확인되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로 그를 소환할 예정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우 전 수석의 소환 시기는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소환은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특검팀이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그동안 의혹으로만 남아있던 국정농단 실체의 한 퍼즐이 맞춰질지 주목된다. 우 전 수석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국정농단을 방조·묵인해 직무를 유기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의 미르·K스포츠재단 내사를 방해하고 그를 해임하는 데 관여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특검보는 “앞으로의 수사 계획이나 방향은 말할 수 없다. 다른 부분으로의 수사 확대는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며 일단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일 남은 특검 1차 수사 기간…다음달 박 대통령 수사에 ‘배수진’

    30일 남은 특검 1차 수사 기간…다음달 박 대통령 수사에 ‘배수진’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전방위적인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9일을 기점으로 ‘30일의 수사 기간’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달 21일 본격적인 수사 개시를 알린 특검팀에게 일차적으로 보장된 ‘70일’이라는 수사 기간의 기한은 다음달 28일까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한다면 30일의 여유가 더 생기지만, 특검팀 입장에선 연장 결정과 관계없이 ‘1차 기간에 승부를 낸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한 이후 40일 간 상당한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 뇌물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진료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 네 갈래로 동시에 진행됐다. 특검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확인한 뒤 이를 작성하거나 관리하는 일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구속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관례 특혜 제공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화여대의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류철균(소설가 이인화)·이인성 교수 등 핵심 관계자들도 대거 구속됐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경우에는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 의혹과 관련한 대기업 수사에 있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특검은 청와대와 삼성 사이에 대가성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정조준한 상태다. 그 의혹 안에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과 최씨의 딸 정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물밑 지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석연치 않은 합병 과정이 모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삼성 측에 특혜를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씨에게 돈을 줬다는 ‘삼각고리’를 이미 특정한 상태다. 이러한 수사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앞으로 특검팀이 넘어야 할 산은 지금보다 훨씬 높다.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남은 상태에서 박 대통령에게 적용된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일은 특검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난제다. 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최씨로부터 자백을 받는 일과 정씨의 국내 송환, 이재용 부회장 영장 재청구 여부 등도 중요 과제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이 우 전 수석 수사와 관련해서 얼마나 진전된 내용을 내놓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박 대통령과 최씨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공세’에 나선 일과,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특검을 흔들기 위해 특검에 비판적인 의견 표명이 늘어나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그러나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근 브리핑에서 “특검은 국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격려 속에 부여된 수사 기간 절반이 지나기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도 특검법 수사대상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문체부 인사에도 관여? “산하기관으로 좌천성 인사 조처”

    우병우, 문체부 인사에도 관여? “산하기관으로 좌천성 인사 조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부당하게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사정 당국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해 산하기관으로 ‘좌천성’ 인사 조처된 문체부 인사 일부를 30일쯤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문체부 정관주 1차관실로 명단 하나가 전달됐는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이 명단엔 문체부 국·과장급 인사 5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5명은 실제 산하기관으로 좌천됐다. 특검팀은 당시 국·과장급 5명의 인사 배후에 우병우 전 수석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춘(78·구속)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2014년 문체부 1급 고위공무원 ‘찍어내기’와는 별도의 사안이다. 특검팀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명단을 바탕으로 인사 조처가 이뤄졌으며, 김종(56·구속기소) 전 문체부 차관의 개입도 있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의 인사 개입이 직무 범위를 넘어선 부당행위라는 점이 확인된다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적용이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 전 수석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 등 비리 행위 등을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한 직무유기 또는 관여·방조·비호한 의혹으로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대통령, 특검 수사 초읽기…특검보·부장검사가 피의자 신문?

    박 대통령, 특검 수사 초읽기…특검보·부장검사가 피의자 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함에 따라 특검팀의 대면조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이 박 대통령을 조사할게 될 경우 특검보와 부장검사들이 피의자 신문을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특검팀에선 박충근(61·17기)·이용복(56·18기)·양재식(52·21기) 특검보가 수사팀을 맡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57·23기) 수사팀장과 한동훈(44·27기), 신자용(45·28기), 양석조(44·29기) 부장검사가 실무를 맡았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박영수 특검이 직접 조사 장소에 가 박 대통령과 인사나 면담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검토할 당시에는 검사장급인 노승권(52·21기) 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수사팀을 이끌고 현장에 가서 부장검사 등 수사 실무책임자들이 각각 신문하는 방식이 검토된 바 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 조사 시기와 장소 등을 결정하고자 최근 대통령 측과 비공개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박 대통령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직 대통령이 직접 검찰 조사를 받은 전례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전직 대통령이나 당선인 수사 사례도 많지 않다. 2008년 2월 BBK 특검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조사는 사안별로 수사를 담당한 문강배(57·16기)·이상인(58·17기)·최철(57·17기) 특검보가 맡았다. 이듬해 4월 박연차 게이트 관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노무현 전 대통령 조사 당시엔 이인규(59·14기) 중수부장이 노 전 대통령과 면담하고, 조사는 우병우(50·19기) 당시 중수1과장이 담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말2초 靑 압수수색·朴대통령 대면 조사 계획

    1말2초 靑 압수수색·朴대통령 대면 조사 계획

    지난달 21일 출범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공식 수사 기간(70일)이 반환점을 돌았다. 설 연휴 직후부터는 핵심 고지를 향한 ‘2라운드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달 말에서 2월 초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계획하고 있다.이규철(특검팀 대변인) 특검보는 25일 “박 대통령 조사가 늦어도 2월 초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청와대 압수수색은 최종 실시될 때까지 여러 검토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증거인멸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선 “압수수색을 하게 되면 확인이 가능하고, 증거를 없앤 흔적이 있다면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 전 이달 말 청와대 압수수색을 진행하기 위해 관련 법리 검토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강제 집행은 어려운 상황이라 청와대의 협조가 변수로 남아 있다. 박 대통령 측은 이날 “대통령이 대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면서 “조사 시기와 장소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설 연휴 이후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한다. 그동안 검찰 수사기록과 첩보 등을 검토해 온 특검팀은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부터 수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 전 수석은 박 대통령 및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김기춘(78·구속) 전 비서실장 등의 각종 의혹에 연루된 이번 수사의 핵심 인물이다. 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박 대통령 및 최씨의 지시·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예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이날 조윤선(51·구속)·김종덕(60·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을 불러 조사했다. 26일에는 현기환(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소환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헌재, 이재용·우병우·김장수 등 증인신청 기각…문형표 등 4명 채택(종합)

    헌재, 이재용·우병우·김장수 등 증인신청 기각…문형표 등 4명 채택(종합)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측이 무더기로 신청한 39명의 증인 중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소수만 채택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인 증인 신청은 받지 않았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역시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헌재는 25일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을 열어 대통령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문 전 장관과 이기우 그랜드레저코리아(GKL) 대표,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 대표를 채택했다. 또 이날 오후 증인신문이 예정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도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헌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 총수들에 대해선 “이들 기업으로부터 사실조회 결과가 도착해있고, 관련 진술 등이 충분히 제출돼 있다”며 모두 채택하지 않았다. 또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 등 최순실씨에 대한 비밀 문건 유출과 관련한 증인들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증언으로 충분하다며 증인 신청을 기각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역시 “이미 채택된 증인과 입증 취지가 중복된다”며 채택하지 않았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증인 39명을 무더기로 신청하며 심판 진행을 더디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이재용·우병우·김장수 탄핵심판 증인신청 기각(속보)

    헌법재판소가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재계인사의 탄핵심판 증인신청을 대거 기각했다. 또 헌재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의 증인신청도 기각했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증인 39명을 무더기로 신청하며 심판 진행을 더디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특검 ‘삼성 특혜 의혹’ 혐의 보강에 전력

    [단독] 특검 ‘삼성 특혜 의혹’ 혐의 보강에 전력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 합병 반대 의견으로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알려진 주진형(58)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보강을 위해 특검이 다각도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주 전 대표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두 차례 부정적인 보고서를 작성한 인물로, 임기를 6개월 정도 남긴 상태에서 한화 측으로부터 연임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삼성이 합병에 찬성해 달라는 압박 전화를 한 적이 있느냐”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주 전 대표는 “(합병에 찬성을) 안 하면 좋지 않다는 취지로 전화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검은 주 전 대표를 상대로 당시 합병의 문제점, 외압 의혹과 함께 특히 삼성에서 합병을 밀어붙였던 구체적 배경을 중점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법원이 이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한 뒤 주 전 대표 외에도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와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최명진 모나미 승마단 감독 등을 연달아 소환하며 혐의 보강에 박차를 가해 왔다. 특히 삼성의 대가관계 규명과 관련,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받은 장시호(38·구속 기소)씨를 연달아 소환조사하며 구체적 사실관계를 추가 확인하기도 했다. 장씨는 이번 수사의 주요 피의자였지만 특검 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뇌물죄 입증의 ‘핵심 조력자’로 떠올랐다. 특검팀 관계자는 장씨를 부른 배경에 대해 “장씨가 수사에 협조적이고 진술을 잘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삼성 수사가 마무리된 뒤 다른 기업들에 대해서도 ‘뇌물공여’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달 중 조사 예정인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 특검팀은 이날 ‘직무유기’부터 들여다본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삼성 합병 반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이틀 연속 소환

    특검, ‘삼성 합병 반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이틀 연속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 합병 반대 의견으로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알려진 주진형(58)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보강을 위해 특검이 다각도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주 전 대표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두 차례 부정적인 보고서를 작성한 인물로, 임기를 6개월 정도 남긴 상태에서 한화 측으로부터 연임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삼성이 합병에 찬성해 달라는 압박 전화를 한 적이 있느냐”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주 전 대표는 “(합병에 찬성을) 안 하면 좋지 않다는 취지로 전화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검은 주 전 대표를 상대로 당시 합병의 문제점, 외압 의혹과 함께 특히 삼성에서 합병을 밀어붙였던 구체적 배경을 중점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법원이 이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한 뒤 주 전 대표 외에도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와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최명진 모나미 승마단 감독 등을 연달아 소환하며 혐의 보강에 박차를 가해 왔다. 특히 삼성의 대가관계 규명과 관련,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받은 장시호(38·구속 기소)씨를 연달아 소환조사하며 구체적 사실관계를 추가 확인하기도 했다. 장씨는 이번 수사의 주요 피의자였지만 특검 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뇌물죄 입증의 ‘핵심 조력자’로 떠올랐다. 특검팀 관계자는 장씨를 부른 배경에 대해 “장씨가 수사에 협조적이고 진술을 잘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삼성 수사가 마무리된 뒤 다른 기업들에 대해서도 ‘뇌물공여’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달 중 조사 예정인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 특검팀은 이날 ‘직무유기’부터 들여다본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안민석 “반기문 조카, 황교안, 우병우…찌질한 미필자들, 인생 그렇게 살지마”

    안민석 “반기문 조카, 황교안, 우병우…찌질한 미필자들, 인생 그렇게 살지마”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그의 조카 반주현씨 등을 비판하고 나섰다. 24일 반 전 총장의 조카 주현씨가 병역기피로 지명수배 대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져서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반 전 총장과 조카 주현씨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나는 미국 유학 시절 교포와 결혼 후 딸까지 두어 군대를 면할 수 있었지만 박사를 마치고 만 29세에 군대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어 “반칙하며 살고 싶지 않았다. 솔직히 군대 가고 싶어 다녀온 남자가 어디 있겠나?”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병역의무를 끝낸 당당한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대표하여 황교안, 우병우, 반기문 조카와 같은 찌질한 미필자들을 향해 정중하게 한마디 하겠다”라면서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리고 집안 단속 조차 못 하는 반기문에게도 정중히 한마디 하겠다”라면서 “대권레이스 포기하시라”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협, 홍만표·최유정 제명… 우병우 1000만원 과태료

    대한변호사협회가 23일 ‘정운호 게이트’에 연류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홍만표(58)·최유정(47) 변호사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 수임 건수와 수임액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선 과태료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대한변협은 이날 징계위원회를 열고 홍 변호사에 대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검찰 수사과정에서 부정한 수임료를 받고 탈세와 함께 수임 건수와 수임액을 미보고한 사유가 인정됐다”며 제명을 의결됐다. 최 변호사는 정 전 대표에게서 50억원의 거액 수임료를 받기로 한 뒤 불성실 변론을 한 사유가 인정됐다. 제명은 법호사법상 규정된 5단계 징계 수위 가운데 영구제명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한 처분이다. 변협은 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국정 농단 사건과 관계없이 2013년도에 수임 건수와 수임액을 보고하지 않아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징계가 청구됐다”고 설명했다. 변협은 다음주쯤 당사자들에게 징계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통보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하지 않으면 제명 징계가 확정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헌재, 김기춘 등 6명 증인 추가… 박한철 퇴임 후 탄핵 결정 날 듯

    일각 ‘헌재 심리 늦추기’ 분석 2월 둘째 주까지 재판일 지정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측의 무더기 증인 신청에 따라 2월 둘째 주까지 재판 일정을 지정했다. 증인 신문에 이은 추가 변론, 헌재 재판관 평의·평결 등을 거쳐야 하는 절차를 감안할 때 헌재의 탄핵심판 결론은 오는 31일 임기가 끝나는 박한철 헌재소장의 퇴임 이후에 내려질 전망이다. 헌재는 23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이 신청한 추가 증인 가운데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유민봉(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새누리당 의원, 모철민(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 프랑스 대사를 채택해 다음달 1일 소환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달 7일에도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증인 신문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정 전 사무총장만이 국회 측 신청 증인이다. 앞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는 김 전 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39명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박 소장은 김 전 비서실장 등을 우선적으로 증인 채택한 뒤 “나머지 증인은 일단 보류해 두고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이날 추가로 날짜가 지정된 재판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이 변호사는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정윤회 문건 수사 관련 증인으로, 문형표(61·구속 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61)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박 대통령의 삼성 뇌물 관련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회 측은 “진술서를 내면 동의할 테니 굳이 법정에 안 나와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이 변호사는 “재판정에 나와 증인 신문을 하는 것이 재판관들의 심증 형성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거부했다. 국회 측은 변호사가 입회해 조사한 검찰 조서 등이 대거 증거로 채택되자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등 9명의 증인신청을 철회했다. 박 대통령 측의 무더기 증인 신청은 충분한 반론 기회 확보와 이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라는 명분을 넘어 헌재 심리를 최대한 늦추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 선고가 늦어질수록 박 대통령은 헌법상 불소추 특권이 유지되고 특검 수사를 피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강일원 헌재 재판관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들은 수사기관 조서나 답변에서 일관되게 ‘안종범 전 수석이나 청와대가 주도했다’고 하고 있는데 증인이 나온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는가”라며 증인 추가에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朴대통령 측, 탄핵심판 증인 39명 무더기 신청…시간끌기?

    朴대통령 측, 탄핵심판 증인 39명 무더기 신청…시간끌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23일 증인 39명을 무더기로 추가 신청했다. 검찰 조서의 증거 채택과 국회 쪽의 증인 철회에 맞서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비롯한 39명을 증인으로 법정에 추가로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김 전 실장은 소추사유 전반에 관련돼있고, 우 전 수석은 롯데 수사 관련 부분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변호사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현 민주당 의원)도 정윤회 문건 수사와 관련한 증인으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박 대통령 삼성 뇌물 관련 부분을 위한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대해 국회 측은 이들을 직접 부르는 대신 진술서를 받자고 했으나 이 변호사는 “재판정에 나와서 증인 신문을 하는 것이 재판관들의 심증 형성에 도움이 될 거 같다”며 거부했다. 박 소장은 증인신청 취지를 보고 이들 증인을 채택할지 다음 기일인 25일 판단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박 대통령 측 발언은 헌재 탄핵심판 심리를 지연하려는 의도로 읽힐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 “최순실 소개한 사람 하정희 교수” 누구?

    김종 “최순실 소개한 사람 하정희 교수” 누구?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자신에게 최순실씨를 소개시켜준 사람이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라고 말했다. 하 교수는 이달 20일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대리 수강’을 기획한 혐의(업무방해)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았던 인물이다. 김 전 차관은 23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누가 최씨를 만나보라고 했느냐’는 이진성 헌법재판관의 계속된 추궁에 “하정희씨다”라고 답했다. 김 전 차관은 “그분(하정희 교수)이 최씨와 친해 (정체를) 말하기가 좀 그렇다”면서도 자신을 차관직에 추천한 사람은 하 교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 교수는 최씨의 딸 정유라가 다닌 사립초등학교 어머니회 회장을 지내며 최씨와 친분을 쌓은 인물이다. 이후 그가 최씨,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의 장모 김장자씨, 차은택·고영태씨와 2014년 골프 회동을 한 사실도 확인된 바 있다. 김 전 차관은 증인 신문 초반 최씨를 소개해준 인물이 누군지 “사생활”이라면서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진성 재판관이 “사생활은 증언을 거부할 사유가 못 된다”고 거듭 지적하자 결국 입을 열었다. 한편 특검은 정씨가 수강한 온라인 강의 IP 주소를 확인해 중앙대 20대 남성 학생의 접속 기록을 파악했으며, 이 학생으로부터 “중앙대에서도 강의했던 하 교수의 지시에 따른 것”이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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