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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 반대” 도로 점거한 헝가리 택시들

    “우버 반대” 도로 점거한 헝가리 택시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택시 기사들이 18일(현지시간) 성이슈트반 대성당 앞 교차로를 점거한 채 “우버를 금지하라”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에서는 택시 100여대가 주요 길목을 막고 시위를 벌여 곳곳에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고급 택시인 우버 블랙은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AP 연합뉴스
  • 우버택시가 만든 새 풍속도…”택시기사, 승객과 축구 얘기 하지마”

    우버택시가 만든 새 풍속도…”택시기사, 승객과 축구 얘기 하지마”

    여름이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반바지를 입은 택시기사가 사라졌다. 슬리퍼나 샌달의 유혹이 큰 여름이지만 샌달을 신은 기사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택시 기사에 대한 엄격한 복무 규정 탓이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엄격한 택시기사 규정이 발동돼 화제다. 지나친 규정이라는 볼멘 소리도 나오지만 대다수 택시기사들은 "우버만 누를 수 있다면..."이라며 새 규정을 받아들였다. 상파울로 당국이 지난해 12월부터 발동한 새 규정은 군율처럼 엄격하다. 새 규정에 따르면 택시기사는 머리와 수염을 단정하게 정리하고 핸들을 잡아야 한다. 옷차림도 교복 수준으로 정해졌다. 택시기사는 택시를 운전할 때 반드시 셔츠를 입어야 하며 바지는 반드시 짙은 색 데님이나 정장바지로 착용해야 한다. 여름이라고 함부로 반바지를 입어선 안 된다. 허리띠는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신발은 구두이어야 한다. 여름철이면 기사들이 즐겨 신던 샌달은 금지됐다. 고급택시의 경우엔 의복규정도 고급화된다. 넥타이를 꼭 매고 양복 차림으로 택시를 몰아야 한다. 하지만 택시기사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건 대화 주제를 제한한 규정이다. 상파울로는 택시기사들에게 축구를 주제로 대화를 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선 택시기사와 승객이 축구를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게 늘상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상파울로가 축구를 화제로 올리지 못하게 한 건 자칫 승객의 기분이 상할 수 있기 때문. 관계자는 "축구이야기를 하다 보면 흥분돼 감정싸움이 되는 일이 많다."며 "이런 일이 없도록 아예 금지규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상파울로는 최근 개발한 택시앱으로 승객의 신고를 받기로 했다. 규정을 어긴 택시기사는 소환 조사를 받고 유죄(?)가 확인되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과태료는 35.52헤알(약 1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상파울로의 새 규정은 우버에 대항하기 위해 택시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상파울로 택시기사들은 지난해 9월 도심에 택시를 줄지어 세워놓고 대규모 우버 반대시위를 벌인 바 있다. 사진=G1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박형주 세상 속 수학] 혁신과 규제의 숙명

    [박형주 세상 속 수학] 혁신과 규제의 숙명

    영화 ‘인턴’에서 여주인공 앤 해서웨이가 술을 곁들인 식사를 마치고는 자신의 운전을 맡은 로버트 드니로에게 운전 걱정을 하지 말라며 말한다. “나 오늘 우버할 거예요.”(I am ubering tonight) 회사 이름이 동사로 쓰일 만큼 사회 신드롬이 된 것이다. 문화적 충격과 함께 등장한 신조어들은 사회의 변화와 진전에 대한 단초를 준다. 현대인의 일상어가 된 비트(bit)라는 단어도 유사하다. 미국의 수학자이자 전기공학자인 클로드 섀넌이 1948년 ‘통신의 수학적 이론’이라는 논문을 쓰면서 처음 사용한 단어다. 이 유명한 논문에서 통신의 오류를 자동 교정하는 수학적 이론이 제안됐는데, 여기서 이진법 자릿수(binary digit)의 줄임말로 비트가 등장했다. 이제는 20세기가 디지털 시대로 이전했음을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 우버의 문화적 영향력이 계속 갈지 아직은 속단하기 힘들다. 콜택시 서비스와 유사한 우버가 뭐가 특별해서 이렇게 거창하게 된 걸까? 장년층에게는 생소하기도 한 이 미국 회사의 기업 가치는 이제 현대자동차는 물론이고 포드자동차나 제너럴모터스(GM)보다 커져 버렸다. 과대 포장됐다는 시각도 있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게 쉬웠을 리 없다. 조금 들여다보면 우버의 성장 과정은 줄기차게 죄어 오는 각종 규제와의 투쟁으로 점철돼 있다. 우버택시는 자가용 영업의 불법성으로 인해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영업이 금지됐다. 네덜란드에서는 택시 기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 우버 기사가 될 수 있다. 아마존이 드론으로 배송한다고 하는데 테러 위협이나 사생활 침해에 민감한 미국에서 온갖 규제가 이를 막으려 했을 것임은 필연이다. 우리나라처럼 안보 리스크까지 있는 경우라면 이건 넘사벽이 된다. 구글은 샌프란스시코 인근에서 무인자동차의 도로 주행시험을 하면서 상당한 주행 데이터를 축적했다. 도로 주행 신청서를 내자마자 미래에 대한 혜안으로 가득한 시정부가 잘해 보라는 덕담과 함께 즉시 승인해 주었을까? 파괴적 혁신가들은 도처에서 규제와 싸우며 이전에 없던 것을 만든다. 넷플릭스나 에어 비엔비 같은 회사들은 빅데이터에 기반해 수요자와 직접 연결되는 온디맨드 사업 구조를 가졌으니 중복되는 영역의 기존 사업자들과의 갈등 구조는 태생적이다. 그래서 혁신과 규제의 대립은 숙명적이다. 우리나라에 진출을 시도한 우버는 택시영업 허가 없이 운전기사를 모집해 유사 택시영업 단속 대상이 됐고 거의 공중분해 됐다. 얼마 전엔 중고차 매매업을 규제하는 새 법안이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문 닫게 했다고 시끌벅적했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고 했다. 열정과 대안을 갖춘 혁신은 규제와의 투쟁에서 이길 것이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만성적 승차거부 등의 문제가 여전한 우리나라에서 강력한 차량 공유 모델의 등장을 어찌 피할 것인가. 무인자동차는 빅데이터 방식의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터라 산업수학의 영역으로도 여겨진다. 우버가 대규모 투자 중인데, 무인 택시로 아예 규제의 끝을 넘어가려는 모양이다. 오래된 것과 옳은 것을 동일시하거나 그 반대로 새로운 것은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여기기도 했던 우리는 이제 생각을 바꾸어야 하는 걸까.
  • ‘우버 블랙’ 시동… 카카오 고급택시와 맞대결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 기사와 승객을 연결하는 호출 서비스의 원조인 우버가 국내 고급택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택시 블랙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우버 코리아는 고급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을 갖춘 베테랑 택시 기사 또는 1년 이상 무사고 모범택시 운전사 40여명을 선발해 기아자동차 K9 등 대형 세단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버 앱을 켜고 차량 종류를 ‘블랙’으로 선택한 뒤 탑승 위치를 지정해 배차를 요청하면 된다. 기본요금은 8000원으로 카카오택시 블랙과 같고 일반 중형 택시(3000원)와 모범택시(5000원)보다 비싸다. 고급택시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는 우버 블랙의 등장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사업자가 많을수록 고급택시 이용자가 늘어나고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는 벤츠 E클래스 등 3000㏄급 고급 세단 100여대와 서비스 교육을 받은 200여명의 운전사를 고용해 3개월째 카카오택시 블랙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등에 업은 카카오택시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빠르게 자리잡은 반면 2009년 설립돼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시드니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우버는 외국인 방문객까지 아우를 수 있어 각기 장점이 다르다. 일각에서는 고급택시가 아직 대중적인 서비스가 아니다 보니 한정된 이용객을 두고 두 회사가 다투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우버 블랙은 현재는 서울 강남 등 일부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나 앞으로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서울 이외의 지방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공유경제에서의 혁신과 규제/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공유경제에서의 혁신과 규제/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겨울 보스턴에 머물 때 일이다. 모임이 끝날 때쯤 갑자기 폭설이 내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그때 일반 택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자가용 승용차 모양의 우버 택시를 이용해 무사히 귀가하면서 우버의 편의성에 놀란 적이 있었다. 우버는 운전자가 자신의 차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이용자는 앱이 정해 주는 요금을 신용카드로 앱 사업자인 우버에 지불하면 사업자는 일정률의 수수료를 공제한 나머지를 운전자에게 지급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다. 우버는 수요가 증가하는 시간대에는 요금을 올려 공급을 늘린다. 소비자는 그만큼의 효용이 있기에 기꺼이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운전자는 심야 노동에 적정한 대가를 예상하며 공급에 뛰어드는 것이다. 정부의 규제 없이도 시장에서 택시 승차난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늦은 밤 택시 잡기가 하늘에 별 따기여도 차량 공유 서비스 도입은 기존 법제와 이해관계의 충돌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차량, 숙박 공유와 같이 물건을 소유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여유 자원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쓰는 공유경제가 각광받고 있다. 공유경제는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남에게 빌려주고 내가 필요한 것은 남에게 빌려 쓴다는 아이디어에서 온 것이다. 이 아이디어가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혁신을 가져온 것이 지금의 공유경제다. 이제 우리는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국경을 넘어 차량, 숙박 등의 수요를 공급자와 실시간 의사교환을 통해 해결하고 결제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인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면 정부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정부는 보통 다음 몇 가지 형태로 반응한다. 첫째, 혁신을 기존 이해관계나 사회질서에 도전하는 적으로 간주하고 규제를 통해 혁신을 방해하는 경우다. 둘째, 혁신을 유도하거나 장려하는 규제를 하거나 아니면 혁신을 위해 규제를 개혁하는 경우다. 저작권법, 특허법 등 지식재산권 법제는 저작자나 발명자의 혁신을 장려하는 규제다. 또한 정부는 경기 불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해 규제 개혁을 진행한다. 셋째, 혁신에 대응해 기존 규제를 재검토해 이를 제도권 내로 흡수하거나 혁신의 활성화를 위해 일정 기간 규제를 하지 않고 서비스의 전개 양상을 지켜보는 경우다. 공유경제는 수요자인 이용자에게는 호텔, 택시업체 등 전통 기업보다는 저렴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급자인 이용자에게는 빈방이나 빈시간이라는 유휴 자원을 사용해 부수입을 올릴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노동을 제공함으로써 여가의 활용을 가능하게 해 준다. 반면 공유경제 기업은 대면, 전화, 웹이 아닌 앱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전통적 자본주의 기업과 다르지 않은 측면도 있다. 더구나 전통 기업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인허가를 받지 않는 점,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점, 소비자나 노동자의 안전을 배려하지 않는 문제 등을 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길은 낯설기 마련이다. 하지만 낯설다고 공유경제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현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실현에도 공유경제가 하나의 해법일 수 있다. 그렇기에 정부는 먼저 자율적이고 역동적인 혁신을 보장해 소비자 이익이 증진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다만 소비자 안전과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규제 역할 역시 포기할 수 없다. 즉 혁신과 규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규모로 공유경제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규제를 재검토·수정해 이들을 제도권 내로 수용하는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 그 외 소규모의 개인적인 공유경제 기업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규제를 유예하면서 서비스 전개 양상을 지켜보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기존 규제를 소규모의 개인적 공유경제에도 적용해 범죄자를 양산하는 상황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올해 20대 국회가 구성되는 대로 관련 부처, 국회, 전문가들이 협력해 법제 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커버스토리] “안전·위생 등 소비자 보호시스템 미흡… 기존업계에도 적응 시간 줘야”

    공유경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부도 규제 완화에 착수했지만 성급하게 도입했다가는 자칫 소비자 피해와 기존 업계와의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4일 “공유경제 확산이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안전과 위생 문제 등 충분한 소비자 보호 시스템이 없는 상태”라면서 “아직은 도입 초기여서 큰 문제가 없지만 본격적으로 확산되면 소비자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 부원장은 “예컨대 호텔은 안전 요원이 따로 있고 방에 강도가 들어 물건을 훔쳐가거나 투숙객이 다치면 호텔에서 일정 부분 책임을 진다”면서 “하지만 숙박 공유 업체와 빈방을 빌려준 개인 공급자의 경우 방값을 넘는 손실이 발생했을 때 소비자 배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유경제 서비스를 악용한 범죄도 우려된다. 실제로 미국과 인도에서는 지난해 우버 기사가 승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올 들어 미국에서는 살인, 납치, 성범죄 등 강력 범죄 전과자 25명이 우버 기사로 일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다. 정부가 공유경제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호텔과 민박, 택시와 렌터카 등 기존 업계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연택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공유경제 플랫폼과 개인 공급자는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기존 업체와의 갈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택시 등 기존 업계에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공유경제 업체가 난립해 기존 업계와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가 규제를 단계적으로 풀어주고 벌칙은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커버스토리] ‘플랫폼 공유’ 똑같지만… 카카오택시는 합법·우버는 불법·P2P대출은 대부업

    공유경제란 물건을 빌려주고 빌려 쓰는 개념이다. 이를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에 따라 플랫폼을 공유하는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그 영역은 무궁무진해진다. ●앱으로 콜 … 수수료 없는 카카오택시 카카오택시는 기존 택시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것이다. 카카오택시 운전자들은 탑승객의 목적지를 알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이 콜을 선호한다. 승객 입장에서는 택시를 부르는 수단이 전화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바뀐 것이다. 아직까지 승객도 택시 운전자도 수수료를 내지 않고 있다. 반면 우버는 논란 끝에 국내에서 불법이 됐다. 여객자동차운수법에 따르면 차를 빌려 이를 또 영리행위에 쓰거나 남에게 다시 빌려주는 것도 불법이다. 우버는 해외에서 차량은 물론 운전자 제공 서비스를 담당했다. 운전자가 논란이 되면서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도 불법 판정을 받았다. 우버는 국내에서 기존 서비스를 접고 카카오택시 블랙 출범에 맞춰 우버블랙 출시를 계획 중이다. 아이들의 옷을 판매하는 키플(www.kiple.net)도 공유경제로 볼 수 있다. 키플은 회원에 한해 옷을 팔고 판 돈으로 다른 옷을 살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돈은 이 사이트에서만 쓸 수 있는 ‘키플 머니’다. 온라인 쇼핑몰이지만 2만 2300명의 회원들이 옷을 공유하는 것이다. ●기준 없는 P2P대출… 세전 수익률 年 8.7% P2P(Peer to Peer) 금융도 플랫폼을 공유한다. P2P는 마땅한 잣대가 없어 국내에서는 대부업으로 분류된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P2P대출의 평균 세전수익률은 연 8.7% 수준으로 저축은행이나 은행의 웬만한 적금 이자율보다 높다. 이런 매력으로 5만여명이 P2P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0만원 안팎의 소액이 모여 올 상반기에만 총 52억 60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건당 1565만원꼴이다. 2013년(824만원)에 비해 규모가 두 배 커졌다. 시간과 경험을 공유하는 공유경제도 있다. ‘소셜 다이닝’이란 개념으로 2012년 12월 시작한 집밥은 회원이 10만명이다. 식사를 같이하는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공예, 봉사, 문화 등 8개 카테고리에서 매주 250개 안팎의 모임이 이뤄지고 있다. ‘사람 도서관’을 표방하는 위즈돔은 회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미국의 태스크래빗(www.taskrabbit.com)은 한발 더 나아가 특정 작업에 전문가와 수요자를 연결해 준다. 국내에서는 인력중개업에 해당해 아직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모디노믹스 돋보기] 택시 산업 살린 토종 앱 ‘올라’

    [모디노믹스 돋보기] 택시 산업 살린 토종 앱 ‘올라’

    택시를 대신하는 공유차량 서비스 우버에 대응해 인도에서 개발된 토종 애플리케이션인 ‘올라’를 이용하면 택시비를 올라머니란 가상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다. ●택시비는 가상현금 ‘올라머니’ 지난해를 기점으로 인도에선 올라를 비롯한 4~5개 택시 앱이 성행 중이다. 미국 뉴욕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우버가 기존 택시업계 수익을 악화시킨다는 비난이 빗발친 것과 다르게 인도에서 우버와 올라는 택시 산업을 진흥시켰다. ●요금·운행 투명… 택시 年 20%↑ 인구가 13억명에 달함에도 2013년까지 인도에서 운행되는 택시는 40만대에 불과했지만, 앱을 통해 요금과 운행 시간이 투명해지며 택시 대수가 매년 20%씩 고성장 중이다. 택시 앱을 통해 하나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은 ‘핀테크’다. 신용카드가 확산되지 않은 인도에선 홈쇼핑 구매의 경우에도 신용 결제를 하는 대신 택배기사에게 현금을 쥐여 주는 결제 방식을 썼다. 13억명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 고지서 발송 등 신용카드 보급의 장애들은 핀테크 기술 앞에서 무장해제됐다. 경제학자들은 신용카드 없이 핀테크로 넘어가는 식의 비약적 성장 사례들이 인도에서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데스크 시각] 로펌에서 왜 공유경제를 열공할까/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로펌에서 왜 공유경제를 열공할까/안미현 경제부장

    공유경제에 호기심이 생긴 것은 식사 자리에서였다. 로펌에 있는 전직 관료가 요즘 공유경제를 ‘열공’하고 있다고 했다. 아니, 로펌이 왜 공유경제를? ‘무식한’ 의문이 풀리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회의가 열렸다. 한 아파트에 살던 청년 세 명은 외국인들이 호텔 방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자신들의 에어 베드(Air Bed·공기를 넣어 부풀린 간이 침대)를 펼쳤다. 내친김에 아침밥(Breakfast)도 제공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듬해 아예 호스트(집주인)와 게스트(손님)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 세계 190개국에 뻗어 있는 ‘에어비앤비’(Airbnb·Air Bed & Breakfast)의 출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만개 넘는 곳이 에어비앤비에 등록돼 있다. ‘남는 방(집)’의 사진과 특징을 인터넷에 올리면 필요한 사람이 보고 ‘찍는’ 구조다. 굳이 내 것으로 소유하려 들지 말고 남의 것을 빌려 쓰자는 공유경제다. 거꾸로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남에게 빌려주자는 공식도 성립된다. 차를 공유하는 집카(Zipcar)나 우버(Uber)도 있다. 멀리 눈 돌릴 것 없이 우리나라의 ‘카풀’도 공유경제 형태다. 미국 타임지는 2011년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로 공유경제를 지목하기도 했다. 그런데 사유를 전제로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유를 들고나왔으니 갈등이 없을 리 없다. 에어비앤비는 숙박업체들이, 우버는 렌터카 업체들이 “밥그릇 침해”라고 들고일어섰다. 올여름 부산지방법원은 관할 구청에 신고하지 않은 에어비앤비 집주인에게 벌금을 매겼다. 그런가 하면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숙박공유 서비스를 제한하는 이른바 ‘에어비앤비법’을 도입하려다 무산됐다. 비싼 호텔비 대신에 저렴하면서도 북적대지 않는 숙소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법안 부결에 힘을 보탰다. 잣대도 문제다. 새롭되 비슷하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기존 법규와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방을 외국인에게 빌려주면 합법이요, 내국인에게 빌려주면 불법이란다. 우버는 안 되고 카카오택시는 된다. 로펌들이 공유경제에 눈 돌린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갈등과 분쟁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새 먹거리에 본능적으로 촉수가 발동한 것이다. 요즘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사업으로 조명받을 만큼 돈벌이도 되는 사업인데 세금을 물리지 않으니 이 또한 갈등의 시발점이다. 뒤늦게나마 정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얼마 전 세미나에서 “공유경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제도권 안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잣대가 생기면 공유경제 영역이 다채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공유경제 바람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참신하기는 하지만 대안까지는 안 된다는 논거다. 그렇더라도 공유경제는 분명 생각해 볼 모델이다. BMW는 비싼 돈 주고 자기네 차를 사기 부담스러우면 차를 쓴 만큼만 돈을 내라며 ‘드라이브 나우’(Drive Now)라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미 시장의 기득권자들도 공유경제와 싸우기보다는 공존하는 방안을 찾는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당분간은 공유경제가 기존 가치와 충돌하겠지만 새 규범을 이루며 공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리는 빌리면 된다”던 거산(김영삼 전 대통령)도, “해 봤냐”고 몰아붙이던 아산(정주영 현대 창업주)도 없는 아침에 이런저런 생각의 끝자락이 공유경제에 가 닿는다.
  • “빈방 외국인 관광객에게 빌려주기… 그게 공유경제의 시작”

    “빈방 외국인 관광객에게 빌려주기… 그게 공유경제의 시작”

    “집의 빈방을 다른 사람과 나눠 쓰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지역 경제도 살아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집의 빈방을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제공하고 숙박료를 받는 ‘에어비앤비’와 차량을 공유하는 ‘집카’ 등이 대표적이다. 줄리언 퍼사드(43)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가 1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 개최한 ‘공유경제 확산-해법과 쟁점’ 세미나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퍼사드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17만 8000명”이라고 소개했다. 이 중 44%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것이라는 퍼사드 대표는 “공유경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호텔이 밀집된 시내가 아닌 서울 외곽과 지방에 있는 숙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동네 구멍가게와 식당 등 지역 경제도 활성화시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설립된 숙박 공유 업체다. 여기에 등록된 ‘공유 주택’만 전 세계 190여개 나라 200만곳이다. 거쳐간 여행자는 6000만명을 넘는다. 우리나라에도 2013년 진출했다. 현재 1만 2000곳이 공유를 등록한 상태다. 1년 새 2.3배나 늘어 확산세가 무섭다. 하지만 걸림돌도 많다. 최근 법원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손님을 받은 사람에게 벌금을 매겼다. 숙박업은 구청에 신고해야 하는데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퍼사드 대표는 “호텔 등 기존 숙박업은 365일 운영하지만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는 1년에 평균 54일 정도여서 일반 숙박업과 동일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공유 경제에 맞는 맞춤형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처럼 누구나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관련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숙박료를 받으면서도 세금은 내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국가의 도시들과 파트너를 맺어서 관광세를 대신 걷어 주는 등 해결책을 만들고 있다”면서 “세금은 공정하게 내야 한다는 것이 (공유경제 업체들의) 기본 인식”이라고 말했다. 마크 체이즈(53) 집카 창업팀 멤버는 “차를 공유하면 비싼 차값을 교육비 등 다른 용도로 쓸 수 있어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며 “교통 체증과 주차 문제도 해결돼 미국을 포함한 각국이 차량 공유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공유경제란…소유하지 않고 빌려 주고 빌려 쓰기 빈방, 자동차, 책 등 물품은 물론 서비스와 생산 시설 등을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경제 방식이다.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빌려 쓰자는 데서 출발했다. 반대로 자신에게 필요 없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빌려 준다.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서 최근 경기 침체와 환경오염 등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사회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로런스 레식 미국 하버드대 법대 교수가 처음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표현을 썼다. 경영컨설팅업체 PWC에 따르면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2013년 150억 달러에서 2025년 335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좋은 취지와 달리 기존 사업자와의 충돌로 시장 정착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법규 미비로 불법과 합법 사이의 줄타기도 이어지고 있다. 2013년 8월 국내에 진출한 세계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는 서울시와 기존 택시사업자들의 거센 반발로 한때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 우버 “우리도 고급택시 서비스”

    차량 공유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우버가 국내에서 고급택시 서비스를 내놓는다. 카카오가 최근 운영을 시작한 ‘카카오택시 블랙’과 고급택시 O2O 시장에서 맞붙게 된다. 우버테크놀로지는 11일 기아자동차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에서 고급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을 연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버는 ‘우버 블랙’을 장애인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운영해 왔으나 지난 9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고급택시 도입이 가능해지면서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고급택시 서비스로 새롭게 출시한다. ‘우버 블랙’은 기아자동차의 K9 고급세단 모델을 할인된 가격에 택시기사들에게 제공하고, 현대엠엔소프트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를 활용한다. 세부 운영 시스템 정비와 기사 모집 및 교육, 서울시의 승인을 마친 후 올해 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2013년 8월 국내에 진출한 우버는 렌터카 업체와 제휴한 프리미엄 서비스 ‘우버 블랙’과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 ‘우버 택시’, 개인 소유의 자가용과 렌터카의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는 ‘우버 엑스’ 등을 출시했지만 ‘우버 엑스’는 위법 판결을 받고 사업을 접었다. 앞서 카카오는 모범택시의 1.5배 수준의 요금을 적용하는 ‘카카오택시 블랙’을 출시하고 지난 3일 운영을 시작했다. 카카오에 이어 우버까지 고급택시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국내 O2O 시장에 고급택시 서비스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앱에 목적지 눌러 무인택시 호출 … 버스 빠르게 지나가자 속도 줄여

    앱에 목적지 눌러 무인택시 호출 … 버스 빠르게 지나가자 속도 줄여

    기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고 호출버튼을 누르자 무인 택시가 다가왔다. 뒷좌석에 올라타 주행버튼을 누른 순간 자동차 핸들이 자동으로 움직이고 택시는 서서히 속도를 높였다. 2㎞ 떨어진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5분 남짓. 마을버스가 빠르게 스쳐 지나가자 무인 자동차는 속도를 늦췄고, 상황 파악이 힘든 교차로는 주변 자동차를 피해 유연하게 빠져나갔다.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서승우 전기정보공학부 교수팀은 4일 자율주행 택시인 ‘스누버‘(SNUber) 서비스를 서울대 캠퍼스에서 공개 시연했다. 서울대(SNU)와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를 합쳐 이름 붙여진 스누버는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공유해 승객을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켜 주는 새로운 차량 공유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의 자율주행 자동차에 무선통신망 기술을 더한 셈이다. 자율주행 차량 지붕에 장착된 레이저 스캐너는 360도로 회전하면서 64개의 레이저가 가져오는 주변 사물 정보, 자동차 위치정보를 종합해 속도와 방향, 경로를 결정한다. 서 교수는 “연구팀이 5㎝ 내의 정확도를 갖는 3차원 지도 생성 및 이동체 탐지 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용화를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상대 차량의 의도를 파악해 사람과 유사하게 자동차를 제어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서 교수는 “차선 변경에 실패하거나 무신호 교차로 상황에서 계속 양보를 거듭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내 주행은 2025년, 도심 주행은 2035년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차량공유 앱 ‘우버’에 데이트 기능이 더해진다면?

    차량공유 앱 ‘우버’에 데이트 기능이 더해진다면?

    세계 1위 데이팅 앱 ‘틴더’(Tinder)와 세계 최대 택시 차량공유 앱 ’우버’(Uber)가 만난다면? 패러디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미국 뉴욕 ‘베어리 프로덕션’(Barely Productions)은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버와 틴더가 만났다’(Uber meets Tinder)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우버’와 ‘틴더’가 합쳐진 차량공유 데이팅앱 ‘언더’(UnDer)의 상세한 사용법이 흥미롭게 소개되어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여성은 ‘언더’ 앱을 이용, 마음에 드는 운전자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운전자와 여성이 서로를 마음에 들어 하면 둘은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키스를 나누는 등 둘만의 달콤한 시간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더 매력적인 상대가 차량에 올라타면 길바닥에 내버려지는 것 또한 감수해야 한다. 물론 ‘언더’는 베어리 프로덕션의 기발한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으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앱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500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영상=Barely Production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버’, 미 캘리포니아서 84억 원 벌금형

    ‘우버’, 미 캘리포니아서 84억 원 벌금형

    전 세계 규제기관이나 택시운전사 조합 등과 잦은 마찰을 벌이고 있는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Uber)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리스 타임즈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공공재 위원회(CPUC)가 "규제 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우버 측에 730만 달러(약 84억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우버를 포함하여 리프트(Lyft), 겟(Gett), 사이드카(Sidecar)등 차량공유기업 관련 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CPUC는 업체들에게 2014년 9월까지 차량 운용 정보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었다. CPUC에 따르면 이들 업체 중 우버만이 필수정보 중 일부를 누락시킨 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CPUC가 업체들에 요구한 정보는 승객 탑승 시간, 주소, 운임, 탑승요청 승낙 비율, 교통사고 발생원인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CPUC는 정보 수집의 목표가 “모든 승객이 차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공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우버 측은 그러나 CPUC의 요구가 지나치다고 항변하고 있다. 우버 대변인은 “지금 제공한 것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면 운전기사와 승객에 대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며 “현재 CPUC의 요구는 월권의 소지가 엿보이며, 공공안전 강화에도 악영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우버는 2009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CPUC와 잦은 마찰을 일으켜왔다. CPUC는 이전에도 종종 우버가 규제를 어겼다며 영업 자격을 박탈했다가 이내 서비스 재개를 허락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버는 이외에도 미국 포틀랜드, 오레곤 등에서 관련당국과 마찰을 일으켜 해당 도시 내 영업을 정지당하기도 했다. 택시기사 면허가 없는 사람의 택시 영업을 금하는 독일 및 이탈리아 등 국가에는 우버 서비스가 아예 도입되지 못했던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연봉 5억 美 풋볼 선수, 우버 기사 ‘투 잡’

    연봉 5억 美 풋볼 선수, 우버 기사 ‘투 잡’

    고액 연봉자인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가 부업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 택시의 기사를 하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이애미 돌핀스의 AJ 프랜시스(25)로 NFL 3년차인 그의 연봉은 51만 달러(약 5억 6600만원)다. 200만 달러(약 22억 2000만원) 이상인 NFL 선수 평균 연봉에는 못 미치지만 미국 국민의 평균 연봉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프랜시스 본인은 봉급을 지급받는 7월 직전 ‘보릿고개 시기’ 때문에 부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로스터(53명)의 마지노선 주변에 있는 프랜시스와 같은 선수가 평소 소비 패턴을 유지하려면 부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NBC는 “수십년 전에는 NFL 선수가 비시즌 부업을 하는 일이 흔했지만 연봉이 오른 최근에는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본격 부업에 들어간 4월부터 프랜시스는 일주일에 최소 사흘, 하루에 4~5시간씩 우버 영업을 해 시간당 40~50달러를 벌고 있다. 돌핀스 감독과 동료도 프랜시스의 단골 고객인데 조 필빈 돌핀스 감독은 “우버 기사로 프랜시스를 적극 추천하지만 수다쟁이인 프랜시스와의 대화를 피하기 위해 귀마개를 착용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프랜시스는 “승객과 대화하는 것은 장래 희망인 프로풋볼 방송 해설가가 되기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정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SNS’ 죽음의 땅 네팔 상처를 보듬다

    [글로벌 인사이트] ‘SNS’ 죽음의 땅 네팔 상처를 보듬다

    지난달 25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인근 포카라 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1만여명을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석가모니가 태어난 룸비니 동산이 자리하고, 노자가 죽기 전 홀로 푸른 소를 타고 향했다는 히말라야 만년설의 나라인 네팔은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진 피해를 담은 처참한 현장 사진이 속속 올라왔고 곳곳의 파괴된 유적과 불안에 떠는 이재민의 모습이 전파를 타고 고스란히 전 세계로 전해졌다. 이는 관심과 도움의 손길로 되돌아왔다. #1 지난달 25일 네팔의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 이곳을 덮친 강진을 바깥세상에 가장 먼저 알린 건 SNS였다. 규모 7.8의 지진으로 세 차례에 걸친 눈사태가 잇따라 캠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자 이곳에 머물던 루마니아 산악인 알렉스 거번은 자신의 트위터에 “푸모리봉으로부터 거대한 눈사태가 일어났다. 살기 위해 텐트에서 도망쳤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산에 머물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순식간에 전 세계 2400여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글을 읽었고 600여건이 리트윗됐다. 20여분 뒤 에베레스트를 6번 등정한 아드리안 볼링거 등 베테랑 산악인들도 “에베레스트 북쪽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눈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트위터에 구조요청을 올리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들은 SNS에 올라온 현장의 글과 사진을 인용해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2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사는 캐럴 피네다 박사와 남편인 마이클 맥도널드가 휴가차 네팔을 찾았다가 소식이 끊긴 건 대지진 직후였다. 피네다 박사의 오빠인 제임스 피네다는 여행을 떠나기 전 동생이 남긴 단편적인 정보들을 모아 현지 여행사 등에 수소문했지만 헛일이었다. 결국 지진 발생 이튿날 동생의 보스턴 집에서 네팔의 트레킹 회사 연락처를 알아냈으나 전화가 닿지 않았다. 가까스로 이메일을 보냈고 트레킹 회사로부터 동생 부부가 무사하다는 형식적인 답장만 돌아왔다. 애가 닳은 제임스는 트위터 등 SNS에 동생 부부의 안부를 묻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동행한 여행객들로부터 “부부가 안전하고 우리와 함께 있다”는 답글과 사진을 받고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전 세계가 네팔을 향해 구호의 손길을 뻗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은 재해 복구와 원조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을까.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외신들은 구호 물품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의 빈틈을 적십자사나 세이브더칠드런 등 국제 구호단체 외에 정보통신기술이 메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이후 2011년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2013년 필리핀 태풍 등 대형 천재지변 때마다 등장했던 다양한 디지털 도구들이 이번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주요 ICT 기업들은 네팔 난민을 돕는 구호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26일 아이튠스 사용자들이 미국 적십자사에 기부금을 낼 수 있는 특별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페이지에선 적게는 5달러, 많게는 200달러를 클릭 한 번으로 적십자사에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다. 기존 신용정보를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일 직접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동참을 호소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아예 직접 구호 현장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27일 국제의료구호대(IMC)를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상황을 구호대에 알려주는 서비스까지 같이 하고 있다. 또 200만 달러(약 21억 6100만원)까지 일대일로 매칭해 모금한 성금을 지역별 구호단체에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재난 지대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페이스북 ‘세이프티 체크 서비스’는 지난달 25일 활성화됐다. 사용자들의 프로필과 위치 정보를 파악해 생존자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가족이나 친지 등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알리도록 했다. 구글은 자사 임원인 댄 프레딘버그가 지진이 발생한 히말라야 인근에서 트레킹 도중 사망하면서 ‘퍼슨 파인더’라는 사람 찾기 서비스를 곧바로 가동했다. 현지 구조 당국이나 지인이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생존자에 대한 정보를 등록하면 구글이 수집해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저장하는 서비스다. 네팔과 인도, 미국에서 ‘search ○○○’라는 형태의 SMS를 특정번호로 휴대전화를 통해 보내면 지인의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진 발생 이틀 만에 5000여명의 생존 정보가 이곳에 담겼다. 이밖에 트위터는 공식 계정을 열어 네팔 내 응급실 연락처와 재난에 관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ICT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네팔의 비영리 단체들도 크라우드소싱, 크라우드펀딩, 오픈소스 매핑 등을 활용해 구호단체들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라우드소싱과 크라우드펀딩은 각각 대중과 외부자원 활용, 개인의 소액 후원의 합성어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공부한 네팔인 나마 라이 부드하토키(45)가 이끄는 비영리단체 ‘네팔 리빙 랩스’는 오픈소스 매핑의 대표기관이다. 위성사진과 개인이 촬영한 사진 등을 활용해 위키피디아식으로 새롭게 지도를 만들어 공유한다. 지도에는 끊어진 다리와 무너진 건물 등이 표시되며 접근 방법까지 알려준다. 지진 발생 직후 이틀간 무려 2000여명의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이 300만 건의 온라인 지도를 업데이트하면서 국제적십자사 등의 구호활동에 도움을 줬다고 NYT는 보도했다. 지금도 자원봉사자 3400여명이 네팔의 도로 연결 상태와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난민들이 천막을 칠 적당한 장소를 알려주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드하토키는 아이티 대지진 때 미국에서 유학하다 네팔에서도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3년 전 귀국해 이 같은 기반을 닦았다. 그는 “지진 직전까지 이번 피해지역의 80%가량을 지도로 완성했다”면서 “카트만두의 사무실 벽에 금이 가 지금은 마당에서 직원들과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예일대 MBA 출신인 네팔 기업가 로케시 토디(28)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지진 엿새 만에 1445명에게서 무려 11만 6000달러(약 1억 25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지진 피해 지역의 생생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인도의 가정에서 내놓은 구호품을 우버택시와 인디아항공 편으로 카트만두 공항까지 실어오는 독특한 구호시스템도 갖췄다. 라비 쿠마르(27)는 크라우드소싱 페이지인 ‘코드 포 네팔’을 조직해 자원봉사 인력과 피해 지역을 엮어 주고 있다. 미 컬럼비아대에서 디지털미디어를 공부한 쿠마르는 SNS에 올라오는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네팔 현지의 자원봉사자 50여명에게 연결시킨다. 건당 7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미 버지니아주의 한 여성이 카트만두 외곽 건물에 고립된 이재민의 SNS 구조요청을 전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크라우드 소싱 활동은 아이티 지진 때 첫선을 보였다. 네팔에선 ICT에 기반한 소형 무인기인 드론도 맹활약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소셜미디어 매체 스토리풀이 공개한 드론 영상은 네팔의 참사 현장을 생생하게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 수백 명의 수색팀을 파견한 인도는 2대의 드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생존자들을 속속 찾아냈다. 광범위하고 빠르게 현장을 점검할 수 있는 드론 덕분에 다른 나라에서 파견한 헬기 40여대는 효과적인 구조 활동에 직접 투입될 수 있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글로벌 시대] 공유경제, 지역사회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 융합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공유경제, 지역사회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 융합학과 교수

    지난 20일 서울시가 ‘공유서울 2기’ 정책을 발표하면서 교통·주차, 주거, 환경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해 연간 120억원의 생활비 절감 및 1조 1800억원에 이르는 예산 절감을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공유경제는 지식의 공유, 개방형 접근, 그리고 협업을 통해 전통적인 산업이나 구조의 낭비 요소가 큰 부분을 찾아서 새로운 가치사슬에 연결을 하고, 버려지는 가치를 공유를 통해 재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급속도로 전 세계에 다양한 성공 사례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부정적인 목소리도 많다. 공유경제가 저소득층의 전유물이거나 불황기에 득세하는 일시적인 유행이라는 시각부터 소비 위축과 제조업 및 전문서비스업의 쇠퇴, 일자리 감소로 실물경제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 기존 기업의 영업권 침해, 법적 책무의 혼란, 과세에 대한 어려움 등이 지적되고 있다. 고급 택시 공유 서비스를 제공했던 우버의 경우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비판도 많이 들었고, 현행법 위반과 관련해 서울시와 대립하다가 최근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우버의 실패는 국내에서 다양한 부정적인 이슈를 많이 생산했는데, 안타까운 점은 공유경제가 우버와 동격으로 간주가 되면서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고 말았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서울시의 ‘공유서울 2기’ 정책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공유경제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사회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대 자본주의의 폐해를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유경제는 이용자와 중개자인 공유기업, 사회 전체에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기존의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를 통해 돈을 버는 수익활동과 사회 기여의 영역을 분리해 운영했다면, 공유기업은 기업의 수익이 사회적 기여로 연결되도록 할 수 있다. 유휴 자원이 수입원으로 변할 수 있고, 이용자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사회 전체로는 자원의 절약과 환경문제의 해소가 가능하다. 다만 문제는 어떻게 이런 장점을 지역사회에 잘 녹아들게 만드느냐 여부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의 이동통신사 글로브 텔레콤의 독특한 유통 모델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로브 텔레콤은 ‘지캐시’(GCASH)라는 모바일 화폐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개별적인 개인 유통업자에게 돈을 지불하고 전자 방식으로 휴대전화 사용권을 즉석에서 사서 사용할 수 있다. 유통업자들은 단순히 이동통신사 서비스 상품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거나 정기적인 필수 건강검진, 아이들의 예방접종과 같이 국민으로서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활용해야 하는 경우 지불의 성격을 간단히 파악해서 서비스에 필요한 현금을 지급하고, 이렇게 지급한 현금은 휴대전화로 모두 기록이 됐다가 나중에 국가로부터 해당 내역을 환급받는다. 현재 지캐시 플랫폼을 지원하는 곳은 필리핀 전국에 2만개가 넘는다. 형태도 다양해 은행과 전통적인 슈퍼마켓, 휴대전화 대리점, 일상적인 물건을 파는 잡화점 등이 있으며, 시골 지역의 구멍가게들도 많이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 파고들었다. 새로운 혁신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중요하다. 공유경제의 성공 여부는 지역사회의 문화와 법제도, 이해 당사자들과의 분쟁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지역사회를 고려하지 않는 자본을 앞세운 일방적인 공유경제 기업보다는 작더라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유경제 기업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 소요 시간 알려주는 ‘콜’ 엄마에게 승차 정보 ‘톡’

    소요 시간 알려주는 ‘콜’ 엄마에게 승차 정보 ‘톡’

    간단했다. 스마트폰에 ‘카카오택시’ 앱(애플리케이션)을 깔고 목적지를 입력한 뒤 ‘호출하기’만 누르면 됐다. 출발지는 위치 정보를 켜니 자동으로 검색됐다. 위치가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크게 벗어나는 거리는 아니었다.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배차가 완료됐다. 운전 기사 사진과 함께 차량번호, 차종이 떴고 ‘5분’ 후 도착한다는 예상 시간도 떴다. 운전 기사로부터 전화가 왔고, 화면 지도 위는 배차 택시의 경로가 떴다. 전화로 부르는 택시와 달리 무작정 기다리는 일이 없어서 좋았다. 밤늦게 택시 정보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보낼 수 있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카카오택시의 초반 반응이 폭발적이다. 서비스 시작 열흘 만에 전국 28만대 택시 중 콜을 받는 6만 3000대 택시 가운데 4만여대가 카카오 택시에 등록했다. 국내 대형 콜택시 업체들이 보유한 기사 수가 1만~2만명 수준임을 고려하면 돌풍 수준에 가깝다. 사용자 반응도 좋다. 시장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카카오 택시 이용자는 출시 첫주(3월 30일~4월 5일) 52만명을 찍었다. 출시 둘째주에는 첫주보다 15만명이 적은 37만명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했지만 여전히 과거 콜택시 앱 이용자 평균(2만~6만)보다는 최소 6배는 많은 이용자가 카카오택시를 이용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장밋빛 출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양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뱅크월렛 카카오’,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눈에 띄는 성공은 없었다. 게다가 최근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 서비스와 근간이 되는 메신저 서비스도 정체다. 특히 ‘클래시 오브 클랜’, ‘레이븐’처럼 카카오 플랫폼을 거치지 않은 독립 게임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받으면서 ‘탈카카오’ 분위기가 형성된 지 오래다. 그만큼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택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성공을 앞세워 앞으로 다양한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카카오택시가 바로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는 아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카카오택시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택시앱이 어느 정도 성과만 만들어 낸다면 O2O가 적용될 수 있는 서비스는 무한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앱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카카오택시가) 직접적인 수익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어떠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 택시앱은 이미 레드 오션이다. 초기 공유 경제를 기치로 모바일 앱 시대를 연 ‘우버’가 국내 영업을 중지하면서 다양한 사업자들이 비슷비슷한 수준의 택시앱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운영 중이다. 대기업도 뛰어든다. SK 플래닛에서 준비하고 있는 ‘T맵 택시’는 이미 기사용 앱 출시를 마쳤고,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승객들을 태운다. 이미 운영되고 있는 택시앱 중에는 ‘이지택시’, ‘리모택시’ 등이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의 국내 진출 변수도 있다. 네이버는 이미 일본에서 ‘라인 택시’를 서비스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시론] 초연결사회, 클릭을 디자인하라/최재붕 성균관대 창조경제본부장

    [시론] 초연결사회, 클릭을 디자인하라/최재붕 성균관대 창조경제본부장

    초(超)연결사회가 성숙되고 있다. 정보기술 분야 리서치 업체인 가트너는 2008년 초연결사회라는 용어를 처음 쓰면서 지구상의 인구수보다 더 많은 인터넷 연결 기기가 등장하고 이로 인해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면에서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7년이 지난 지금 시장은 놀라운 속도로 변하고 있다. 인류는 언제나 그랬듯 환경 변화에 따라 진화한다. 인류는 DNA를 통해 생물학적 유전인자를 후손에게 물려주는데 언어문화적인 요소는 ‘밈’이라는 기저를 통해 형성된다. 밈은 그 의미상 모방을 나타내며, 사람은 밈을 통해 주변 사람의 언어, 그 안에 담긴 뜻, 그리고 심리적 상태까지 복제해 후천적 형질을 만들어 간다. 초연결사회에 진입하면서 밈이 중요해진 것은 오프라인에 의존해 생활하던 것에 비해 최대 100배까지 밈의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밈이 100배까지 늘며 새롭게 진화한 스마트 신인류, 이들이 지난 5년간 시장을 변화시킨 힘의 원천이다. 이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쓰고 메신저를 통해 교류하고 지식은 반드시 검색해야 신뢰하는 새로운 인류 15억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세계 1위 기업인 애플은 시가총액 780조원을 넘었고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새로운 인터넷 기업들이 서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가 상장 직후 삼성전자를 능가하는가 하면 아시아 최대 부호의 자리도 중국의 3대 인터넷 기업 창업자가 차지했다. 우리나라도 제품 하나 생산하지 않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시장의 맹주로 부상했다. 잔인하지만 스마트 신인류가 만들어 낸 시장의 실체가 바로 이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장에 맞는 새로운 상품의 패러다임은 무엇일까. 바로 클릭이다. 시장경제는 클릭이 많이 모이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애플의 플랫폼이냐, 안드로이드의 플랫폼이냐로 시작된 플랫폼 경제는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유통의 플랫폼은 아마존과 타오바오가 선점하고 있다. 검색의 플랫폼 구글, 동영상의 플랫폼 유튜브, 택시의 플랫폼 우버 등 끊임없이 사람을 끌어모으는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의 힘은 사람들이 얼마나 클릭하느냐다. 지난해 6월 시가총액에서 우버가 소니를 뛰어넘으면서 화제가 됐다. 10개월이 지난 지금 소니는 시가총액 15조원, 우버는 시가총액 50조원이 됐다. 클릭이 곧 시장경제의 가치 기준이 된 것이다. 창조적 신산업을 준비하기 위해 모든 기업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정부도 나서서 새로운 산업 육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스마트 신인류가 만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려면 제조와 기술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클릭의 패러다임을 적용해야 한다. 빅데이터를 보고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퍼뜨릴 줄 알아야 한다. 지식을 동영상으로 검색하는 세대를 위해 미디어를 반드시 활용해야 하고 여러 기업이 협업하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아시아의 빅데이터를 다 갖고 있는 중국의 3대 인터넷 기업이 우리나라 게임업체와 연예기획사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시아 문화의 플랫폼은 한류 콘텐츠다. 심지어 아시아 소비시장을 노리는 거대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의 투자도 같은 기업들에 집중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제품을 기획하면서 사용자의 스토리는 유명한 한류 드라마 작가팀이 만들고, 제품 디자인은 패션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해 협업하고, 코어모듈과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제조기업들이 담당한다면 아시아가 열광하는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거기에 아시아의 상류 소비층을 위한 해외 역직구 플랫폼을 만들어 그들의 언어로 소개하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고 결제하게 해 준다면 새로운 신산업의 생태계가 되지 않을까? 스마트워치를 패션 상품으로 보고 38종의 제품을 내놓은 애플워치의 이면에는 빅데이터를 통해 본 소비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내 것을 팔려고 선전하려고 몰두하지 않고 소비자가 원하는 걸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생각, 그것이 새로운 시장, 대규모 클릭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초연결사회 스마트 신인류의 시장, 클릭으로 승부해야 한다.
  • ‘불법 규정’ 우버택시 관계자 무더기 입건

    국내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우버택시’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우버택시는 택시면허가 아닌 차량 면허 소지자가 운전하는 자가용을 택시처럼 불러 탑승하고 요금을 내는 서비스로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었다. 우버택시는 한때 택시의 대안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일본,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영업을 금지당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17일 우버코리아 지사장 강모(32)씨와 총괄팀장 이모(27)씨, 우버코리아와 협력한 렌터카 업체 E사 등 6곳 대표들과 운전기사 27명 등 35명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개인 위치정보를 이용해 사업을 벌인 혐의(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우버코리아를 설립, 운영한 혐의로 이미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된 우버코리아의 모회사 우버테크놀로지의 설립자인 미국인 트래비스 코델 칼라닉(39)도 입건했다. 이들은 우버코리아 설립 직후인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스마트폰 ‘우버앱’을 통해 모집한 자가용·렌터카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우버택시는 허가나 면허를 받지 않은 불법 유상운송 행위로 택시업계의 업무를 방해한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우버코리아는 승객이 요금을 결제하면 20%를 수수료로 떼고 80%를 운전자에게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벌어들인 수수료의 규모는 파악되지 않지만, 한 렌터카 업체는 3개월간 우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96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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