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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맵스 맞선 우버 디지털 지도 만든다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디지털 세계지도 개발에 5억 달러(약 554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지도 서비스인 구글맵스를 이용했던 우버는 자체 지도를 구축해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버는 디지털 지도 제작을 위해 이미 미국과 멕시코에서 지도제작용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다른 국가에서도 지도제작 차량을 활용할 것이라고 FT가 전했다. 이와 관련, 우버는 지난달 27일 “우버 맞춤형 지도서비스에 대한 필요가 늘어나면서 지도 사업 투자액을 배로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운전자와 고객의 스마트폰에서 수집한 교통 패턴과 위치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글맵스를 뛰어넘는 정밀한 지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우버는 구글맵스를 운영하고 구글어스 개발에 참여한 디지털 지도 제작 전문가 브라이언 맥클렌든을 영입했다. 기존 우버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된 구글맵스는 비서구권에서 정밀도가 떨어져 우버 운전자가 고객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구글이 구글맵스의 이용료를 최근 인상한 것도 우버가 지도제작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 우버는 “정밀한 지도는 우버 서비스의 핵심이자 사업모델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우버는 또한 자체 디지털 지도를 기반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에서 서비스 금지·규제에 시달리고 있는 우버는 장기적 관점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춰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든다는 청사진을 세우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디디추싱+우버차이나 인수합병… 40조원 공룡기업 탄생

    디디추싱+우버차이나 인수합병… 40조원 공룡기업 탄생

     중국의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경쟁자인 우버차이나를 인수한다. 두 기업이 합치면 중국의 차량공유시장을 지배하는 40조원짜리 공룡기업이 탄생한다. 이로써 시장점유율을 높이려 벌였던 치열한 출혈경쟁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은 1일 디디가 우버를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이 타결됐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이번 인수협상은 중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차량공유서비스를 합법화한 직후 나왔다.  우버차이나와 디디추싱의 합병회사 가치는 350억 달러(약 3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버차이나가 합병회사의 지분 20%를 받아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라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는 “우버와 디디추싱이 중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둘 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중국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을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수익성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디디와 우버는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을 차지하려고 무한 경쟁을 벌여왔다. 매달 수천만달러의 돈을 뿌리면서 운전사와 탑승객을 끌어모으는 식이다. 경쟁용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디디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애플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받는 등 73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우버차이나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금을 모아왔다.  하지만, 양측 주주들은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28일 세계 최초로 차량예약 서비스를 합법화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의 합법화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차량예약 서비스 운전자는 최소 3년의 운전 경력이 있어야 하며 범죄 전과가 없어야 한다. 차량예약 서비스에 쓰는 차량은 주행거리가 60만㎞ 이하, 좌석은 7개 이하로 제한했다. 서비스 이용자의 정보도 국내에 서버를 둔 차량예약 플랫폼 업체에 최소 2년간 저장하도록 했다. 오는 1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세계적인 차량예약 서비스인 우버는 최근 독일과 프랑스에서 불법 판결을 받았다. 우버는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 면허가 없는 운전자를 쓰는 불법 서비스가 문제돼 80만 유로(10억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방법원도 지난달 우버에 대한 영업정지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상훈의원 “택시불법신고 포상금 ‘카파라치’ 돈벌이 전락”

    서울시의회 김상훈의원 “택시불법신고 포상금 ‘카파라치’ 돈벌이 전락”

    서울시가 택시 불법 영업 신고 대가로 지급한 포상금의 절반은 일명 ‘카파라치’로 불리는 전문 신고자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상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 마포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행위 신고포상금 제도’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총 4억9천190만원이 포상금으로 지급됐다. 신고 대부분은 ‘법인택시 차고지 밖 관리운영 행위’로 총 641건 신고에 4억8천920만원이 지급됐다. 시는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제3자에게 택시를 위탁하는 행위를 방지하려 택시가 차고지 안에서 관리되는지를 단속하고 있다. 이 밖에 개인택시 부제 위반 6건(120만원), 개인택시 불법 대리운전 1건(100만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부당요금 징수행위 1건(50만원)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 동안 서울시가 지급한 포상금 수령자 가운데 상위 6명이 받은 액수는 모두 2억5천440만원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임모씨와 김모씨가 차고지 밖에서 관리되고 있는 택시 신고 등으로 각각 5천300만원을 받아 포상금 수령액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권모씨가 차고지 밖 관리 금지 택시 신고로 4천60만원, 박모씨가 같은 내용의 신고로 4천만원, 이모씨와 조모씨도 같은 이유로 각각 3천700만원, 3천80만원을 수령했다. 최근 3년 동안 포상금 지급 건수는 2013년 93건에서 2014년 37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가 지난해 182건으로 줄었다. ‘불법 택시 신고가 돈벌이가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포상금을 노린 파파라치들이 활개를 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서울시는 2014년부터 ‘차고지 밖 관리금지’ 신고 포상금을 10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줄이는 등 제도를 보완했다. 또 지난해에는 같은 신고인에게 위반행위 항목별로 1일당 1건, 연간 최대 12건까지 신고포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위반행위별 신고포상금은 무면허 개인택시 100만원, 법인택시 명의이용금지 위반행위 200만원, 개인택시 불법대리운전 100만원, 개인택시 불법양도·양수 100만원, 개인택시 부제 위반 20만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부당요금 징수행위 50만원 등이다. 한편, 불법 유상운송 행위로 논란이 된 ‘우버 택시’ 신고포상금은 시 예산문제로 현재까지 지급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김상훈 시의원은 “여전히 전문 신고꾼들이 대부분의 포상금을 받아가지만, 시가 포상금제도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제도를 개선한 만큼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포상금 예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군대리아’ 새우버거 알고보니 ‘명태버거’

    [단독] ‘군대리아’ 새우버거 알고보니 ‘명태버거’

    이른바 ´군대리아´로 불리는 군 급식용 빵식의 주요 내용물인 패티 질이 부실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심지어 새우버거 패티는 새우 함량이 20%밖에 되지 않는 사실상의 ‘명태 패티’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한눈에도 부실한 모양의 새우버거 패티가 일선 병사들에게 제공돼 일부 간부 사이에서도 “너무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새우버거 패티 사진을 보면 냉동 상태의 패티는 물론 조리를 한 패티도 두께가 얇아 대부분 밀가루 튀김만 보이는 형태다. 한 일선 군부대 관계자는 “‘이게 무슨 패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모습”이라며 “군대라는 곳에서 10여년 복무하며 최근 바뀐 불성실한 내용물을 보면서 우리 병사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불가피한 손해를 감수하라고 교육할 수 있는지 후회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과거 병사들이 선호하던 새우버거는 패티 두께가 매우 두꺼웠지만 이제는 병사들이 먹기 싫어하는 빵식이 됐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장병 급식 개선을 위해 한 달에 6차례 제공하는 빵식의 빵 지름을 기존 9㎝에서 12㎝로 늘려 시중에 파는 햄버거와 비슷한 크기로 맞췄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새우버거 패티의 중량을 기존 45g에서 80g으로 늘렸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패티 내용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런데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과 군에서 제공하는 제품 성분을 확인한 결과 새우버거 패티의 성분은 연육 40%, 새우 20%로 밝혀졌다. 연육 성분이 대부분 새우와 식감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명태’로 이뤄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에서 제공하는 새우버거 패티는 사실상 명태 패티인 셈이다. 다만 현재는 버거 패티와 같은 즉석 조리 식품의 경우 명태를 40% 이상 첨가한다고 해서 ‘새우 패티’로 표기하지 못하도록 규제할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2013년 한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는 ‘명태버거’라는 비난에 시달렸지만 “새우만으로는 패티 반죽이 쉽지 않다”며 “패티 내용물 중 새우가 40% 이상이고, 명태 함유량은 20% 미만”이라고 해명해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이게 무슨 패티야”…부실한 軍 새우버거 알고보니 ‘명태버거’

    [단독] “이게 무슨 패티야”…부실한 軍 새우버거 알고보니 ‘명태버거’

    이른바 ‘군대리아(군데리아)’로 불리는 군 급식용 빵식의 주요 내용물인 패티 질이 부실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심지어 새우버거 패티에 들어간 새우 함량이 20% 밖에 되지 않는 사실상의 ‘명태 패티’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한 눈에도 부실한 모양의 새우버거 패티가 일선 병사들에게 제공돼 일부 간부들 사이에서도 “너무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새우버거 패티 사진을 보면 냉동상태의 패티는 물론 조리를 한 패티도 두께가 얇아 대부분 밀가루 튀김만 보이는 형태다. 한 일선 군부대 관계자는 “‘이게 무슨 패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모습”이라며 “군대라는 곳에서 10여년 복무하며 최근 바뀐 불성실한 내용물을 보면서 우리 병사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불가피한 손해를 감수하라고 교육할 수 있는지 후회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과거 병사들이 선호하던 새우버거는 패티 두께가 매우 두꺼웠지만 이제는 병사들이 먹기 싫어하는 빵식이 됐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장병 급식 개선을 위해 한 달에 여섯 번 제공하는 빵식의 빵 지름을 기존 9㎝에서 12㎝로 늘려 시중에 파는 햄버거와 비슷한 크기로 맞췄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새우버거 패티의 중량을 기존 45g에서 80g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패티 내용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런데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과 군에서 제공하는 제품 성분을 확인한 결과 새우버거 패티의 성분은 연육 40%, 새우 20%로 밝혀졌다. 연육 성분은 대부분 새우와 식감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명태’로 이뤄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에서 제공하는 새우버거 패티는 사실상 명태패티인 셈이다. 다만 현재는 버거 패티와 같은 즉석 조리 식품의 경우 명태를 40% 이상 첨가한다고 해서 ‘새우패티’로 표기하지 못 하도록 규제할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2013년 한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는 ‘명태버거’라는 비난에 시달렸지만 “새우만으로는 패티 반죽이 쉽지 않다”며 “패티 내용물 중 새우가 40% 이상이고, 명태 함유량은 20% 미만”이라고 해명해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버 CEO의 ‘변덕’…“법원 출석”약속하더니 재판 당일 “못 간다” 통보

    우버 CEO의 ‘변덕’…“법원 출석”약속하더니 재판 당일 “못 간다” 통보

    허가받지 않은 일반 자동차로 승객을 운송한 혐의로 한국 재판에 넘겨진 지 1년 6개월 만에 법정 출석 의사를 밝혔던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의 창업자 트래비스 코델 칼라닉(40)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마음을 바꿔 불출석 의사를 법원에 통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박평수 판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칼라닉 씨의 속행 공판을 29일 열기로 했다가 취소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오전 칼라닉 측이 ‘출석이 어려운 사정이 생겼으니 재판을 연기해달라’는 내용의 서면을 제출해 재판일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칼라닉이 또다시 출석을 거부할 경우 재판은 영영 열리지 못할 수도 있다. 2014년 말 검찰로부터 기소된 칼라닉은 그간 법원의 출석 소환을 4차례나 무시했다. 그러나 지난 2일 갑자기 “법정에 출석하겠다”는 취지의 ‘기일지정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그는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며 출석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호출하면 근처에 있는 차량과 연결해주는 주문형 개인기사 서비스다. 2009년 미국에서 설립돼 전 세계로 확산했다. 한국에도 2013년 여름 상륙했으나 택시업계의 반발에 맞닥뜨렸다. 서울시는 우버가 허가받은 노란 번호판이 아닌 일반 차량으로 승객을 무허가 운송한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검찰은 칼라닉과 국내 법인인 우버코리아테크놀로지, 우버에 차를 빌려준 렌터카업체 MK코리아 대표와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MK코리아와 회사 대표는 지난해 6월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서비스산업, ‘디지털 혁명’에 눈감고 있다/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

    [시론] 서비스산업, ‘디지털 혁명’에 눈감고 있다/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

    나라 경제가 위기다. 1960년대 경제 개발을 시작한 이래 1970년대 1차 석유파동과 1997년 외환위기를 빼고는 경제성장률이 세계 평균을 상회하거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도 항상 수위를 다투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OECD 평균 이하 수준이 됐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기업들의 고용 창출 능력이 떨어지면서 5년 생존율이 20%도 안 되는 자영업으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 국민은 OCED 국민 가운데 멕시코 다음으로 긴 시간의 노동을 하고 있다. 청년 실업은 그야말로 악화일로다. 경제 악화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경제 문제의 원인과 처방에 대해 명확한 진단이나 사회적 공감대 없이 표류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과 국가는 전략적 방향이 분명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전략 이론에서는 ‘틀린 전략’이라도 ‘무(無)전략’ 보다 좋고, 상충되는 전략을 택하는 것을 최악이라고 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은 성장 위주의 전략을 취할 수 있고, 원가절감 등을 통한 생산성 전략을 추구할 수도 있다. 통계적으로 두 가지를 모두 추구한다는 기업들의 성적이 가장 나쁘다. 이유는 조직원이 서로 상충되는 행위를 각자의 편의대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경제는 지금 규제를 개혁하고 시장 경쟁을 활성화할 때인가, 아니면 왜곡된 시장이어서 시장을 규제하고 통제를 해야 할 때인가. 이 질문에 우리는 내부만 들여다봐서는 해답을 얻을 수 없다. 지금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큰 변화의 하나가 서비스 산업의 급격한 디지털화다. 필자는 지금 미국의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주최한 세계 창업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다. 우버와 에어비앤비, 스트라이프 창업가와 사회적기업가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 창업과 산업의 혁신에 열광하고 있다. 우버는 차량 소유를 줄이고 있다. 합승을 자유롭게 하면서 서민들에게 택시가 지하철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숙박산업은 에어비앤비가 디지털화하고 있다. 핀테크 산업은 어떤가. 기존 금융사들이 외면했던 서민들에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들은 더이상 허가제 뒤에 숨어서는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로 가고 있다. 경제정책 실패로 화폐 가치가 불안정한 일부 국가의 국민들은 정부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을 택해 경제 기반을 스스로 다지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의 결합은 이제 자동차 산업이 더이상 기계 산업이 아니라 디지털 산업이고, 배터리 업체가 주도하는 화학 산업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런 ‘온디맨드’(수요가 결정하는 시스템) 혁명이 대한민국에서만 잠잠하다. 소위 상생과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산업의 신규 진입과 경쟁이 철저히 봉쇄됐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큰 변혁의 시간에 새로운 기회가 존재한다. 전자제품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점에 일본은 실기했고, 우리는 기회를 잡았다. 지금 세계는 서비스 산업의 디지털화라는 거대한 흐름에 휩싸여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거대한 흐름에 과거의 일본처럼 ‘과거의 사고’에 머물러 있다. 정치권은 아무것도 합의하지 못한 채 대증요법에 가까운 규제를 남발하고 있다. 철학과 시대 정신이 빈곤한 공무원들도 영혼 없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많은 규제들을 보자.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특정 산업을 할당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은 기업과 소비자가 결정할 가격과 마케팅 비용을 정부가 결정하고 있다. 도서정가제는 기업의 가격 담합을 강제하고 있다. 모두 골목 상권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유통산업의 경쟁을 막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규제들이다. 시장은 활성화돼 산업 혁신을 이끌어 가야 하고, 분배는 조세 정책과 복지후생 프로그램에서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분배를 시장에서 실현하려고 하니 서비스산업의 디지털 혁명은 요원하다. 지금 우리 모습은 마치 전자기계의 디지털화를 수수방관했던 일본의 그 모습이다. 우리는 다음 세대가 받을 고통에 대해 변명할 준비가 돼 있는지 자문할 때다.
  • 선두 우버 vs 추격자 디디… 상처뿐인 ‘머니 레이싱’

    선두 우버 vs 추격자 디디… 상처뿐인 ‘머니 레이싱’

    우버, 사우디 업고 129억弗 유치 디디도 애플 등 73억弗 투자받아 “실탄을 확보하라.” 세계 1위의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미국의 우버테크놀로지와 라이벌로 부상하는 중국의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이어 투자유치 무대에서도 불꽃 튀는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우버)와 애플(디디추싱) 등 세계적 거물 투자자들이 돈을 싸들고 찾아오고 있지만 중국 등 광활한 신흥국 시장에서 전면전을 펼치려면 무엇보다 실탄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 업체의 판단이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은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이다. 디디는 최근 투자자와 은행으로부터 모두 73억 달러(약 8조 4242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탄 확보 소식이 우버의 투자금 유치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디디는 애플에서 10억 달러, 중국 최대 국영보험사 중국런서우(人壽)에서 6억 달러 등 모두 45억 달러의 투자를 받아 자본금을 확충했다. 하지만 이것도 부족하다며 자오상(招商)은행 등에서 28억 달러의 대출도 받았다. 디디는 이번 펀딩 등을 통해 1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기업가치는 250억 달러로 높였다고 WSJ가 추산했다. 디디의 기업가치는 세계 스타트업 기업가치 1위를 자랑하는 우버(680억 달러)의 36%에 불과하지만, 우버차이나(8억 달러)보다는 30배 이상 높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우버의 추격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자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는 게 디디의 복안인 셈이다. 현재 중국의 차량공유서비스 시장에서 디디의 몫이 87%를 차지해 13%에 불과한 우버를 압도하고 있다. 우버의 방어도 만만찮다. 디디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기 위해 지금까지 129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百度) 등에서 12억 달러, 사우디 국부펀드에서 35억 달러 등 모두 107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하지만 우버도 불안했던지 바클레이즈와 모건스탠리 등을 통해 연 4~4.5% 금리에 2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론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유경제를 표방하는 우버와 디디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차량을 직접 구입하지 않고, 운전자 역시 직접 고용하지 않는다. 초기에 대규모 고정비용 지출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몸집이 비교적 가볍다. 그렇지만 이들 업체가 천문학적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마케팅 비용을 충당하고 기업공개(IPO)를 피하기 위해서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일정 수의 운전자를 확보해야 하는 까닭에 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사업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승객들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주고 있는 만큼 현금이 중요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익성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지난해와 올해 1월 각각 유출된 우버 경쟁업체 리포트와 우버의 투자자 보고용 회계장부에 따르면 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손실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버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6억 6320만 달러인 데 비해 순손실은 9억 8720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양사는 그러나 시장점유율 전투에 승리해야 하는 만큼 간단없이 거액의 현금을 쏟아붓고 있다. 기사와 승객을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느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현금을 날리며 출혈 경쟁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 격전지인 중국에서 벌이는 경쟁에서 이기려면 실탄이 많을수록 유리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창업자는 우버 최고경영자(CEO)와 우버차이나 CEO를 겸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우버가 지난해 중국에서 보조금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썼다고 털어놨다. 이에 질세라 디디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서 우버 경쟁회사와 잇따라 손을 잡으며 ‘반(反)우버 동맹’을 짜는 한편 추가 실탄 확보를 위해 내년 뉴욕 증시에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이들 업체의 마케팅전이 강도를 높여 가야 하는 만큼 이들의 손실율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당장 IPO를 시행하기 어렵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장하면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데 ‘유혈이 낭자한’ 이 재무제표로는 득보다 실이 크다. 디디의 투자자인 GSR 벤처의 앨런 주는 “1차 걸프전에는 600억 달러가 들었다”면서 “디디와 우버는 200억 달러쯤 모았는데, 이는 전쟁을 치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버와 디디의 몸값이 비정상적인 흐름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맨해튼 벤처파트너스의 맥스 울프 스타트업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두 업체의 실탄 확보 전쟁은) 합리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뒷좌석의 마네킹’…자율주행차가 바꾼 차량 충돌테스트

    ‘뒷좌석의 마네킹’…자율주행차가 바꾼 차량 충돌테스트

    차량충돌 테스트용 인체모형 마네킹 '더미'(dummy)가 이제 자동차 뒷좌석에 앉는다. 더미의 손상 정도에 따라 차량 안전등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늘 운전석에 앉아왔지만 자리를 바꾸는 셈이다. 몸값만 1억~10억원에 달한다고 해서 뒤늦게 쓸데없이 거드름 부리는 것이 아니다. 더미의 역할은 예나 앞으로나 사람의 안전을 위한 헌신이다. 우버, 리프트(lyft)를 비롯해 카쉐어링사 등 자율주행차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며 뒷자리에 앉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미 국립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2019년부터 5등급 안전평가기준에 뒷좌석 안전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안전등급을 매긴 1978년 이후 앞좌석에만 적용되는 기준을 처음 바꾸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그동안 그 동안 NHTSA는 운전석과 보조석 등 앞자리와 옆면 충돌테스트를 중심으로 안전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다만 통상적으로 신차 개발 기간을 고려해 2019년형 차량 모델 테스트부터 적용된다. 자동차안전 전문가인 크리스티 아보가스트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관계자는 "사람들은 최고 안전등급을 받았다고 하면 차량 내 모든 좌석에 적용될 것이라고 착각하곤 한다"면서 "그러나 아이들이 주로 앉는 뒷좌석은 해당되지 않는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앞좌석 중심으로 안전성을 강화해 NHTSA의 별5개 등급을 쉽게 받아왔던 자동차업계로서는 비상이 걸린 셈이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위기의 애플 色을 바꾸다

    위기의 애플 色을 바꾸다

    美타임워너 인수 타진중국판 ‘우버’ 1조 투자새 성장동력 찾기 혈안 애플이 아이폰에 이은 ‘신화 창조’의 주역을 찾고 있다. 성장 한계설에 직면한 애플이 ‘차량 공유’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한편 ‘미디어 제국’ 타임워너 인수를 제안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미 영화채널 HBO와 CNN, 워너브러더스 등을 휘하에 둔 타임워너에 인수를 제안했다. 에디 큐 애플 수석 부사장이 지난해 말 올라프 올라프슨 타임워너 기업전략 부문 책임자와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 자리는 애플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향후 타임워너의 케이블 채널 등을 추가하는 등 비즈니스 관계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애플이 타임워너 인수를 제안한 것은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의 하나일 뿐 아니라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FT는 분석했다. 애플이 지난 4일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 공유 회사 디디추싱(滴滴出行)에 10억 달러(약 1조 1810억원)를 투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애플은 2013~2015년 차량 공유 부문에 50억 달러의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투자는 애플의 차량 공유 시장 진출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투자 규모가 애플 제품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아이폰의 개발 시기를 웃돌 뿐 아니라 자동차 제조업체 상위 14개사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이에 따라 애플의 차량 공유 사업의 2030년 매출액은 400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이 분야에 주요 자동차 메이커보다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애플의 차량 공유 시장 점유율은 최소 16%,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주열 “디지털 시대 GDP 한계… 새 지표 만들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인터넷, 공유서비스 등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국내총생산(GDP) 통계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지표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나라의 경제성장률은 통상 GDP 증가율로 따지기 때문에 GDP 통계가 정확해야 나라 경제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경제동향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GDP 통계의 한계점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품질 차별화가 가능한 서비스업 비중의 증가, 디지털 경제 확대 등으로 신뢰성이 점차 하락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특집 기사를 인용해 학원에 가지 않고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강좌를 들으면 효용성이 높아지지만, GDP는 오히려 감소한다고 소개했다. 또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 등은 기존 택시와 차이가 별로 없지만, GDP에 잡히지 않고 온라인 쇼핑,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이 소비자의 후생을 증진하지만 이로 인한 시설 투자의 감소로 GDP가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프랑스 정부가 2008년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를 주축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GDP의 대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한 사실도 언급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양보다 질적인 개념으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경제성장에 환경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최근 GDP 전망이 새로 발표될 때마다 관심이 매우 높은데 GDP 0.1∼0.2% 포인트의 차이가 과연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GDP 수치 이면의 의미를 읽어 내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GDP 통계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태도를 경계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GDP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 더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앞으로 GDP 통계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신뢰성을 제고하는 데 부단히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날 올해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제시한 3.0%에서 2.6%로 0.4%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주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2.7%로 낮췄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러시아, 음주운전 경고 그림 붙인 술병 나와…

    러시아, 음주운전 경고 그림 붙인 술병 나와…

    외국에선 이미 흔해진 담뱃갑 경고그림. 그렇다면 음주운전 경고그림이 붙은 술병도 있을까? 러시아에서 이런 라벨을 단 와인이 판매되고 있어 화제다. 체인형 레스토랑 장쟈끄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와인은 언뜻 보면 와인엔 특별한 게 없어 보인다. 병 모양도 평범하고 무채색 풍경화를 담고 있는 라벨도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 고풍의 주택과 그 앞으로 넓게 깔려 있는 포도밭 등 섬세하게 연필로 그려낸 풍경이 와인잔을 기울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으응?"하고 눈을 크게 뜨게 된다. 그림엔 포도밭 앞에 큰 나무가 한 그루 서있다. 그리고 옆엔 나무를 들이받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쭈그러든 자동차가 보인다. 이 와인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간 이렇게 되기 십상이니 음주운전은 꿈도 꾸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다. "와인회사가 이런 라벨을 병에 붙이다니 엄청난 전략상의 실수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무릎을 치게 된다. 교통사고 와인라벨은 러시아에 진출한 우버 택시가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음주운전으로 봉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안전하게 우버 택시를 이용하라는 시각 메시지인 셈이다. 그림만으론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라벨에는 "이 와인의 섬세한 맛은 자동차 조수석에서 훨씬 더 즐길 수 있습니다"라는 친절한 문구도 적혀 있다. 라벨에는 우버택시를 일정 구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이용권 코드도 인쇄돼 있다. 캠페인은 성공할까? 라벨에 대한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와인을 주문한 사람 중 우버 택시 이용률을 보면 그야말로 대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라벨이 부착된 와인을 주문한 사람 중 86%가 무료이용권을 이용해 우버택시를 타고 귀가한 것. 한 번 우버 택시를 타본 고객이 다시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도 높아 우버 택시로선 이름과 서비스를 알리는 데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사진=우버 택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장애인·노약자 위한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어시스트’

    장애인·노약자 위한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어시스트’

    우버코리아가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차량 호출 서비스인 ‘우버어시스트’를 출시했다. 24일 서울 세종로 청계광장 앞에서 우버코리아 관계자와 우버블랙 기사가 직접 교통 약자들의 차량 탑승을 돕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장, 복지마곡충전소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장, 복지마곡충전소 개소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5월 20일(금) 오전 11시 강서구 마곡동 복지마곡충전소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창립46주년 기념식 및 복지마곡충전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서울특별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이연수)은 1970. 5. 20일 신설동 지역에 조합을 처음 설립한 이래 올해로 창립46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식을 열게 되었으며, 이날은 창립46주년 기념식뿐 아니라 복지마곡충전소 개소식을 함께 하는 뜻 깊은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서울특별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0년간 조합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LPG 충전사업을 시행해 왔는데, 이번에 개통한 복지마곡충전소는 조합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물을 건립함으로써 조합원들이 주인이 되는 최초의 충전소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복지마곡 LPG충전소는 건축면적 약 337m2에 저장탱크 30톤 1기, 충전기 2복식, 지동차세차기, 셀프서비스 코너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조합은 현재 복지마곡충전소를 포함해 현재 총 9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특별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창립46주년 및 복지마곡충전소 개소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조합 소유의 LPG충전소가 생김에 따라 그동안 충전소를 임대 운영해왔던 조합 복지충전사업에 일대 전환점이 마련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기열 위원장은 우버택시의 불법영업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신고포상금을 상향 규정하여 관련 법령의 운영근거가 없는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의 실효성을 높임과 동시에 건전한 택시영업환경 조서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한 택시이용 시민들의 카드결제 불편해소 및 소액결제로 인한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부담 경감 해소를 위한 택시카드 수수료 지원 기한을 2017년까지 연장함으로써 택시 운수종사자뿐만 아니라 시민의 택시이용 편의도 증진하였다. 박기열 위원장은 “다시 한 번 창립46주년 및 복지마곡충전소 개소식을 축하드리며 교통위원장으로서 앞으로도 서울시와 서울특별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시민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여 ‘택시 타기 좋은 서울’ 그리고 ‘택시 사업하기 좋은서울’을 만들고 한 단계 발전된 택시 문화환경 정착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차 공유’ 우버 문어발 확장… 음식배달 이어 청소·주차도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가 다양한 주문형 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모든 것을 위한 우버”라는 표어에 걸맞게 이미 배달·배송 사업에 뛰어든 우버는 조만간 세탁, 청소, 주차, 가사도우미 등 전방위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현지 시장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우버가 최근 ‘우버에브리싱’이란 주문형 사업 관장 부서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우버는 지난해 당일 배송 서비스인 ‘우버러’를 출범했다. 이어 지난 3월 LA에서 음식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를 시작했다. 두 서비스 모두 현실 세계와 온라인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연결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실제로 우버는 우버이츠를 출시하는 날, 식·음료 배달서비스 분야에서 맥도날드, 도미노피자, 스타벅스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LA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우버의 다음 타깃은 세탁, 청소, 마사지, 주차, 가사도우미 등의 거의 모든 서비스 영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서비스들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동이 가능하다. 우버는 이미 이를 실현시킬 플랫폼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미국에서만 40만명이 넘는 우버 기사와 우버만의 독자 지도 기술 등을 갖고 있다. 소비자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지닌 우버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서비스업 진출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버의 첫 경쟁 상대는 음식배달 서비스의 선두 주자인 ‘그럽허브’다. 이 기업의 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 3110억원)에 이른다. 또 식당 음식을 고객의 집으로 전달하는 ‘도어대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기업의 가치는 7억 달러(약 8088억원) 수준이다. 현지 투자회사인 DCM벤처 측은 “기업 가치 625억 달러(약 72조 2187억원)의 ‘공룡 기업’ 우버가 단박에 시장 판도를 뒤바꿔 놓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각에선 우버의 ‘문어발식 확장’을 경계하는 반론도 만만찮다. 과거 구글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맞대결하려고 ‘구글 플러스’를 꺼내 들었다가 실패한 사례를 기억해야 한다고 LAT는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광주 ‘하남목장’, 한우&한돈 저렴하게 즐긴다

    광주 ‘하남목장’, 한우&한돈 저렴하게 즐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 콜럼버스 맞은 편에 100% 국내산 한우암소 전문점 ‘하남목장’이 오픈했다. 하남목장은 소갈비살부터 꽃등심, 안창살 등 선호도가 높은 부위부터 살치살, 꽃살, 업진살 등 특수부위까지 다양한 소고기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와 함께 삼겹살, 목살 등 돼지고기도 마련되어 있다. 소갈비살은 살코기 사이에 지방이 3겹 층을 이루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꽃등심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위로 육즙이 진해 고소하고 감칠맛이 풍부하다. 업진살은 ‘우삼겹’이라고도 불리는 부위로 지방층이 두텁고 살집이 있어 대표적인 맛있는 특수 부위 중 하나다. 위와 같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남목장은 200명 동시수용 가능한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각종 모임은 물론 직장회식으로도 손색 없다. 특히 넓은 주차장과 대형주차장까지 완비되어 있어 단체 손님에 적합하다. 한편, 광주 하남목장에서는 육회, 샤브한우버섯불고기, 한우꼬족탕, 사골곰탕, 육개장, 메밀물냉면 등 다양한 식사메뉴도 갖추고 있어 점심, 저녁 모두 성업 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마루180·구글 캠퍼스 서울… 국내 스타트업 요람 가보니

    마루180·구글 캠퍼스 서울… 국내 스타트업 요람 가보니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가 만들어진 이유는 아니다.” 소설가 파울로 코엘류의 말은 스타트업 창업자를 떠올리게 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해 어느덧 우리에게도 익숙해진 ‘스타트업’이란 용어는 기존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 기업을 말한다. 스타트업은 초기 비용이 10억원 이상 들어가는 벤처와 달리 소규모, 저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 세계 300여개 도시에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Uber)나 기업가치가 세계적 호텔 체인인 힐튼과 맞먹는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 모두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큰 것도 사실이다. 스타트업 주변에는 그들을 발굴하고 키우는 단체들이 있다. 스타트업 요람이라고 불리는 아산나눔재단의 ‘마루180’(MARU180), 구글의 ‘캠퍼스 서울’,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디캠프’(D camp), 중소기업청 산하 ‘팁스창업타운’, 네이버의 ‘D2 스타트업 팩토리’ 등이다. 이름은 다르지만 임대료가 가장 큰 부담인 스타트업에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고 무엇보다도 스타트업의 자생적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이 공간들은 일종의 공동 사무실을 뜻하는 ‘코워킹스페이스’와 달리 선별된 스타트업에 공간뿐 아니라 교육, 마케팅, 홍보, 투자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트업 성지’로 부상 중인 테헤란로 서울 강남구 강남역에서 삼성역을 잇는 길이 4㎞, 너비 50m의 왕복 10차선 테헤란로. 이 일대는 2000년대까지 정보통신 기업과 벤처 기업의 메카로 군림했다. 2010년 이후 테헤란로는 마이크로소프트, 네오위즈,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 등이 빠져나가면서 점점 활기를 잃어갔다. 하지만 최근 테헤란로에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엿보인다. 역삼동에 ‘마루 180’, ‘D2 스타트업 팩토리’, ‘디캠프’ 그리고 대치동에 ‘구글 캠퍼스 서울’ 등 스타트업 요람들이 문을 열면서 미래를 위한 태동을 시작했다. 아산나눔재단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마루180은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입주 공간이다. 산등성이의 가장 높은 곳을 뜻하는 마루에 ‘역삼로 180’의 180을 덧붙였다. 개관 2주년을 맞은 마루 180은 그동안 86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정주영 에인절투자기금’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한 돈만 1921억여원에 이른다. 현재 마루 180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은 10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등록된 카드를 접촉시켜야만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오르자 마치 새로운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전동휠을 타고 복도를 누비는 직원부터 족히 2m는 될 것 같은 태권브이 모형이 사무실 한가운데 놓여 있다.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넘쳐나는 것도 마루 180의 특징이다. 서로 다른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제품 개발 진행 상황을 묻거나 투자받은 기관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계단, 벽 등 마루 180 곳곳에는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큰일에도 전력을 다한다’와 같은 고 아산 정주영 회장의 말들이 마음을 다잡게 한다. 5층에 나무들과 잔디가 어우러진 옥상 정원은 냉혹한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입주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 개발에서 시험까지 한곳에서 가능 대치동 오토웨이타워 지하 2층에 지난 5월 들어선 구글 캠퍼스 서울에는 9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창업한 지 3년 이내, 직원 수 2~8명의 스타트업에만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구글이 말하는 ‘캠퍼스’는 작업공간, 회의실, 통신망, 카페테리아 등 물리적 공간과 구글 전문가 멘토링, 투자자 연결, 교육 프로그램 등이 함께 제공되는 곳을 의미한다. 캠퍼스 서울은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 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지하 2층이라 갑갑할 것이라는 생각은 기우다. 캠퍼스 서울에는 중정(中庭)과 비슷한 테라스가 있어 햇빛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로비에서 등록하면 발급되는 빨간색 스티커를 가슴에 붙이고 캠퍼스 투어에 나설 수 있다. 캠퍼스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안마 기계가 놓은 방이었다. 캠퍼스 입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다. 입구 정면 긴 테이블에는 삼성, LG, 애플 등에서 만든 스마트폰은 물론 웨어러블 기기, 드론까지 구비된 디바이스랩이 마련돼 있다. 스타트업들에서 만든 앱 등이 여러 종류의 기기에서 작동이 되는지 한자리에서 즉시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캠퍼스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스타트업별 칸막이가 없다는 점이다. 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매니저는 “창업의 길은 고독하고 힘든데 캠퍼스에 합류하면서 얻는 가장 큰 혜택은 ‘함께 꿈을 향해 뛰어갈 동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스타트업 간 교류하면서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자에 입소문… 입주 경쟁률 17대1 마루 180에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모바일로 개인 일정을 관리하는 앱인 ‘코노’(KONO)를 만든 코노랩스, 세계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영상 합성 엔진 기술인 얼라이브를 만든 매버릭, 사용자의 피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앱을 통해 피부 관리 팁을 제공하는 웨이웨어러블 등이 입주해 있다. 선발 심사를 거쳐 입주사를 뽑는데, 경쟁률이 17대1에 이른다. 마루 180의 인기는 든든한 지원에 있다. 입주사가 되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500만원 상당의 홍보 이벤트를 벌일 수 있도록 실비를 지원한다. 또 해외 출장 시 사무공간과 에어비앤비 숙소를 할인 제공한다. 교육과 이벤트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지난 2년간 마루 180에서 열린 스타트업 교육, 네트워킹 이벤트는 모두 769건, 누적 방문자는 32만 9000명에 달한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쫄지마! 창업스쿨’, ‘스타트업 그라인드’ 등이다. 또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인 ‘멘토링랩’을 통해 투자·홍보·데이터 분석 등 국내의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스타트업에 필요한 정보와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사업설명회 개최 비용도 전액 지원 이런 전폭적인 지원은 성과로 나타났다. 2014년 4월 14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통계를 살펴보면 입주사들의 평균 직원 수가 입주 전에 비해 2배(5.8명→11.9명)로 늘었고 평균 투자금이 10.8배(1억 9500만원→21억 1600만원)로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마루 180 건물 4층에 입주해 있는 브레이브팝스(brave pops) 컴퍼니 이충희(38) 대표는 “저희가 개발한 ‘클래스 123’은 인터넷 학습 운영도구로 초등학교 교사들이 주요 타깃층인데 사업설명회가 꼭 필요했다”며 “지난해 마루 180에서 120여명의 교사들에게 사업설명회를 할 수 있도록 공간과 실비를 제공해 줘 큰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구글 캠퍼스 서울에는 스마트폰으로 부르는 야간버스 서비스를 만든 콜버스랩, 실시간 법률·정책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피스컬노트 등이 입주해 있다. 강윤모(31·여) 피스컬노트 한국지사 대표는 “스타트업에 입주 공간이 제공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된다”며 “구글 캠퍼스 서울의 경우 스타트업과 관련된 행사가 끊임없이 열리다 보니 저절로 얻게 되는 최신 정보는 덤”이라고 밝혔다. 피스컬노트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동네후보’ 앱을 제공한 바 있다. 강 대표는 피스컬노트에 인수된 우리동네후보의 창업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콜택시 결제시장 쟁탈전

    콜택시 결제시장 쟁탈전

    고급 콜택시 결제시장을 두고 모바일 선두 주자 카카오와 글로벌 1위 택시예약업체와 손잡은 KB국민카드가 맞붙었다. KB국민카드는 4일 우버와 국내외 마케팅 업무 협약을 맺었다. 우버는 전 세계 68개 국가, 400여개 도시에서 택시 예약 서비스를 운영 중인 글로벌 1위 업체다. 우버가 국내 카드사와 손을 잡은 것은 처음이다. 두 회사는 우버의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과 국민카드의 금융서비스를 결합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연계 카드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국내 1400만명에 이르는 국민카드 이용자(신용+체크카드)가 우버 택시를 예약하면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 등을 준다. 2013년 우리나라에 진출한 우버는 유독 한국에서 고전했다. 진출 초기 우버택시(일반)를 시도했지만 정부 규제와 택시 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지난해 9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고급 택시에 한해 시장 진출 기회가 열렸지만 불과 두 달 후 카카오가 ‘카카오블랙’이라는 이름으로 고급 콜택시 사업에 먼저 진출하면서 원조 타이틀을 내줘야 했다. 우버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우버블랙’이란 이름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카카오와 KB는 일단 국내 결제시장에서 맞붙었지만 해외에서도 격돌할 전망이다. KB국민카드가 우버와 손잡은 것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욕심내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측은 “국내 콜택시 시장 규모는 연간 15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KB카드 고객이 해외여행이나 출장 때 우버택시 네트워크를 손쉽게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 업무 등을 해외마케팅 부서가 총괄한 것만 봐도 KB의 ‘글로벌 구상’이 엿보인다. 카카오도 여러 차례 기업설명회(IR) 개최를 통해 카카오택시 사업의 해외 진출을 공식화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자율주행택시의 미래…친환경 교통수단vs대량 실직

    [고든 정의 TECH+] 자율주행택시의 미래…친환경 교통수단vs대량 실직

    오랜 세월 자율 주행차는 SF 영화나 미래 사회를 상상하면 나오는 단골 주제였지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우버, 구글, 테슬라는 물론이고 수많은 기업과 연구소에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미 공공 도로에서 테스트에 들어간 국가도 적지 않습니다. 당장 자율 주행 기능이 있는 차를 사는 것은 무리일지 몰라도 10년, 20년 후라면 충분히 가능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율 주행 차량이 나오면 세상이 편리해지는 것도 물론 있겠지만, 단순히 편리한 자동차에서 그치지 않고 물류 운송 부분과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중에서 운전자가 없는 택시(driverless taxi)의 등장은 자율 주행차가 등장하면 거의 필연적인 미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택시 회사에서 인건비를 절감해 전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버가 꿈꾸는 미래가 이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근 무인차 연구자들은 이외에도 또 다른 큰 이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으로는 무인 택시는 일단 사람을 한 명 더 태울 수 있는 점을 제외하고 생각하더라도 도심에서 운용할 때 상당히 에너지 효율적이 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무인 택시들은 길거리를 주행하면서 손님을 태우는 대신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호출하고 최단 거리의 목적지까지 이동합니다. 물론 이런 기능은 지금의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도 가능하지 않으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무인 택시는 도시 전체의 교통량과 수요에 따라 정해진 위치에서 기다리거나 혹은 운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통 체증이 심한 시간대에는 도심 운행을 줄이고 택시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는 더 많은 무인 택시가 운행할 수 있다는 것이죠. 사람과는 달리 무인 택시는 하나의 알고리즘을 가진 시스템이 모든 차량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일입니다. MIT의 에밀리오 프라졸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설립한 스핀오프 기업인 누토노미(nuTonomy)는 최근 무인 택시(driverless taxi)의 프로토타입을 싱가포르에서 테스트했습니다. 이들이 테스트 장소로 미국이 아닌 싱가포르를 택한 이유는 싱가포르의 교통 사정 때문입니다. 싱가포르는 도시 국가로 장거리 주행이 적은 대신 교통 체증이 심한 편입니다. 따라서 전기 자율 주행 차량을 테스트하는데 적격입니다. 전기차는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도심 운행이 많은 지역에서 특히 에너지 효율적이며 공해가 적습니다. 또 멀리까지 가는 경우가 드물어 대기 운행 거리가 짧다는 단점도 희석됩니다. 하지만 누토노미가 주장하는 가장 큰 장점은 새로운 알고리즘 덕에 기존의 택시보다 훨씬 적은 수의 차량으로도 같은 교통량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주장으로는 78만대의 유인 택시를 대체할 경우 30만대의 무인 택시만으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교통 문제로 골치 아픈 싱가포르에서는 솔깃한 이야기입니다. 훨씬 에너지 효율적이 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적은 수의 무인 차량으로 그렇게 많은 유인 차량을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은 검증이 필요해 보이지만, 한 가지 장점은 분명합니다. 무인 택시를 통제하는 인공 지능은 택시에 생계가 걸린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생계가 걸린 일이 아니다 보니 택시를 수요를 초과해서 배치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도로 위에 택시의 수는 지금보다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누토노미의 목표는 사실 선한 것입니다. 이들이 목표로 하는 것은 기존의 차량보다 훨씬 에너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무인 택시입니다. 각각의 무인 택시들은 매우 에너지 효율적으로 배치되고 운영되기 때문에 기존의 택시에 비해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이 미래 상용화되면 대량 실직은 정말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는 기술 발전이 가진 양면성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무인 주행 전기 택시나 버스가 등장하면 세상은 더 살기 좋은 곳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진짜 모두가 잘사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변화에 대비하지 못한 사람을 위한 대책이 분명히 필요할 것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애플, 구글, 페이스북 중 연봉이 제일 높은 곳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 중 연봉이 제일 높은 곳은?

    세계적인 IT 업계 연봉 및 업종 관련 정보, 설문조사 통해 공개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정보통신(IT) 관련 기업들의 연봉 및 근무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링크)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느 기업의, 어느 직종이, 얼마나 연봉을 받는지 구체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화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의 와이컴비네이터 산하 해커뉴스 게시판에는 한 사용자(아이디: z0a)가 미국 IT 업계의 연봉을 간단히 볼 수 있는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자는 제안과 함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설문 항목은 ▲고용주 ▲근무지 ▲직위 ▲근속 연수 ▲근무 경력 ▲연간 기본급 ▲사이닝 보너스(일종의 계약금) ▲연간 상여금 ▲연간 주식 배당금 ▲성별 등 총 11개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의 소속 직장은 어도비, 에어비앤비, 아마존, 블룸버그, 시스코, 익스피디아, 페이스북, 구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넷플릭스, 오라클, 퀄컴, 삼성, 트위터, 우버, 야후 등이 포함됐다. 설문 참여자는 모두 1856명으로 남성 1790명, 여성 66명이었다. 다만 삼성은 참여자가 1명에 그쳐 의미있는 비교 대상이 되기에 부족했다. 해커뉴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스타트업 동향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로, 미국의 많은 개발자가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설문 결과는 흥미롭다. 특히 이들의 직종 중 가장 많은 근로자가 포진돼 있는 소프트웨어기술자(SWE)의 평균 연봉을 놓고 비교해보면 구글이 25만6000달러(약 2억 9721만원)로 가장 높았고 이어 페이스북이 24만9000달러(약 2억 8908만원)로 뒤를 이었다.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24만5000달러(약 2억 8444만원)와 23만6000달러(약 2억 7399만원)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 기업에 비해 한참 뒤처진 16만5000달러(약 1억 9156만원) 정도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일부 근로자는 기본급이나 사이닝 보너스, 상여금 외에 받을 수 있는 주식의 비중을 높여 비슷한 경력의 근로자보다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 심지어 구글의 한 근로자가 공개한 연봉은 기본급은 25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연간 배당금은 80만 달러로 3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무지 문항에 ‘베이 에리어’(샌프란시스코만 지역)와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라는 지명을 적어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음을 나타낸 근무자는 158명이며 기타 장소를 기입한 근무자는 1473명이었다. 모든 사람이 모든 항목에 답한 것이 아니므로 인원수가 일치하진 않지만, 이를 먼저 ‘실리콘밸리 근무 여부’와 ‘성별’ 요소로 나눈 것이 다음 표다. 업계 종사자들은 우리 생각과 달리 구글이냐 페이스북이냐와 같은 직장보다는 실리콘밸리에 속해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연봉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더 관심이 있었다. 0번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성별은 알 수 없는 것을 뜻한다(Silicon Valley), 1번은 실리콘밸리 밖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이 역시 성별을 밝히지 않은 것을 뜻한다(Non-Silicon Valley), 2번은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는 남성(SV_Males), 3번은 실리콘밸리 밖에서 일하는 남성(Non_SV_Males), 4번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여성(SV_Females), 5번은 실리콘밸리 밖에 일하는 여성(Non_SV_Females)이다. 이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일반적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사람이 더 연봉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경력’과 ‘연봉’의 관계를 나타낸 그래프다. 가로축이 경력, 세로축이 연봉으로, 실리콘밸리는 적색, 그 외 지역은 검정색으로 표시됐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에 속한 근로자는 기타 지역보다 경력이 적어도 더 큰 연봉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해당 데이터를 더 보기 쉽게 시각화한 자료들(링크)도 공개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맨위부터 순서대로), RawGi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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