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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의 역할/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In&Out]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의 역할/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요즘 길을 걷다 보면 테슬라 전기자동차들이 간혹 눈에 띈다. 2010년 6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테슬라는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고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테슬라가 시도한 전기차 혁명은 미완성으로 끝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010년 상장한 뒤 연간 단위로는 한 번도 적자에서 벗어난 적이 없고 최근 경쟁사들의 약진으로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테슬라가 위기를 극복할지, 아니면 끝내 침몰할지는 알 수 없지만 세계 실물경제에 가져온 변화만큼은 결코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한 전기차가 예상보다 훨씬 가까이에 와 있음을 명확히 인식시켜 줬다. 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탈내연기관화와 자율주행 경쟁을 촉발시켜 4차 산업혁명도 가속화했다. 테슬라가 파산하더라도 테슬라가 몰고 온 거대한 변화의 물결은 세계 시장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테슬라의 생존 과정에서 특히 주목할 점이 있다. 성장을 위해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했다는 사실이다. 테슬라는 혁신적인 전기차의 개발과 생산을 위해 많은 돈이 필요했고 이 자금의 대부분을 자본시장에서 마련했다. 설립 후 최근까지 약 178억 달러의 자금을 자본시장을 통해 조달했다. 이런 테슬라의 전략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시장의 대세로 등극함에 있어 자본시장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일깨워 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우버와 위워크, 에어비앤비 등 융복합으로 전통적인 산업 영역을 무너뜨리는 혁신기업들이 무수히 등장할 것이다. 이런 혁신기업을 제대로 키워 내는 국가가 글로벌 경제의 강자로 부상할 것도 분명하다. 최근 세계적인 추세를 살펴보면 과거와 달리 혁신기업이더라도 대규모 자금 공급이 필요한 사례가 많아졌다. 장기간의 위험 감내가 필수적인 요소여서 모험자본 공급 기능이 우수한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작은 업체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금융투자회사의 역할이 점점 커져 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본시장에 대해 국가 경제의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지난해 정부가 ‘자본시장 혁신 과제’를 발표했고 국회는 ‘자본시장 활성화 특별위원회’를 발족해 입법을 서두르면서 지난 3월 ‘혁신금융 비전 선포’를 한 배경이기도 하다. 변화를 위한 도전에는 항상 실패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미완의 혁명으로 기록될지라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테슬라가 나올 수 없는 시장보다는 실패로 끝날지언정 테슬라가 나올 수 있는 시장을 꿈꿔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실물경제를 만나는 방식이 돼야 한다.
  • [와우! 과학] 우버, 에어택시 이어 하늘나는 드론으로 음식 배달

    [와우! 과학] 우버, 에어택시 이어 하늘나는 드론으로 음식 배달

    이제 배달 음식을 오토바이가 아닌 하늘을 나는 드론을 통해 전달받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이번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드론을 통해 음식을 배달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일상이 된 음식배달 서비스는 현재 오토바이와 자동차 등으로 이루어지지만 드론배달이 활성화되면 교통혼잡을 피해 시간 단축은 물론, 지리적인 한계도 쉽게 넘어설 수 있다. 다만 하늘을 나는 기체인 만큼 안전문제와 소음 등은 차후 드론배달이 넘어서야 할 숙제다. 이번에 우버 측은 식품배달 서비스인 우버잇츠(Uber Eats)를 통해 먼저 맥도날드 음식을 드론으로 배달할 예정이다. 다만 드론이 고객의 문 앞에 바로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 아닌 지정된 착륙 장소에 음식을 놓으면 우버 기사가 이를 고객에게 전하는 방식이다. 드론 배달료는 현재 우버이츠 배달료와 동일하게 책정돼 최대 8.5달러(약 1만원)가 될 전망이다. 우버잇츠 드론 배달 책임자인 루크 피셔는 "드론 배달이 활성화되면 고객은 버튼 한번으로 다양한 옵션을 누릴 수 있다"면서 "올해 연말 여러 레스토랑 파트너들로 배달서비스를 확대해 다양한 음식을 고객에게 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음식배달은 우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만 15억 달러(1조 7700억원)에 달했다.이에앞서 지난 11일 우버는 내년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우버 에어’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우버 에어는 하늘을 나는 택시, 이른바 ‘플라잉 카’ 서비스로, 지정된 건물 옥상에서 승객들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우버의 플라잉 카는 전기동력으로 작동되며 헬기와 고정익 비행기, 드론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승객은 일반 우버 차량을 호출하는 것처럼 우버 앱을 이용해 플라잉 카를 부를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버 ‘하늘 나는 택시’ 내년 美·호주 뜬다

    우버 ‘하늘 나는 택시’ 내년 美·호주 뜬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하늘을 나는 택시인 ‘우버 에어’(플라잉 카)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우버 엘리베이트 서밋’에 전시돼 있다. 우버는 내년부터 미국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호주 멜버른까지 세 도시에서 우버 에어의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2023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 우버 ‘하늘 나는 택시’ 내년 美·호주에 뜬다

    우버 ‘하늘 나는 택시’ 내년 美·호주에 뜬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하늘을 나는 택시인 ‘우버 에어’(플라잉 카)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우버 엘리베이트 서밋’에 전시돼 있다. 우버는 내년부터 미국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호주 멜버른까지 세 도시에서 우버 에어의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2023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 이란 여성들 ‘불량 히잡’ 강제 하차 두둔한 이란판 우버 “보이콧”

    이란 여성들 ‘불량 히잡’ 강제 하차 두둔한 이란판 우버 “보이콧”

    이란판 우버 ‘스냅’에 대한 보이콧(이용 거부)이 이란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며 여성 승객을 강제 하차시킨 택시 기사를 두둔했다는 이유다. 12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여성들은 지난주 발생한 강제 하차 사건에 대해 스냅이 “이슬람 율법과 사회상규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운전사의 조처가 적절했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어플을 삭제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이를 증명하는 보이콧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주 한 여성이 수도 테헤란에서 스냅으로 부른 차에 탑승하면서 벌어졌다. 택시 운전사는 운행 도중 이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며 자동차 전용 도로에 차를 멈추고 내리라고 요구했다. 설전을 벌이다 결국 승객은 하차했고 승객은 자신의 SNS에 운전사의 사진과 전화번호, 차량 번호를 올리면서 스냅 본사가 그를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운전사는 여성 승객이 히잡을 바르게 쓰지 않다가 경찰에 적발되면 자신의 차가 최장 3주간 압류돼 영업할 수 없어서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승객에게 처음 택시를 탄 곳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했으나 승객이 내려버렸다고 반박했다. 실제 이란에서는 경찰이 차에 탄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감시해 차주에게 범칙금을 물리거나 상습적일 땐 차량을 압류하기도 한다. 이번 사건이 SNS상에 공유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러나 스냅은 “스냅과 소속 운전사는 이슬람 율법과 사회 상규를 존중한다”면서 “운전사의 조처는 적절했다”고 운전자를 두둔했다. 아울러 운전사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승객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으나, 10일 여성 승객이 자신의 SNS에 “스냅과 운전사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내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자 고소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보수적인 언론 등이 운전자와 스냅에 대한 옹호론을 펼쳐 나가자 트위터에서는 스냅에 대한 보이콧이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현지 ILNA뉴스에 따르면 약 7만명이 스냅을 보이콧한다는 해시태그를 내걸었다.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마니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냅 어플을 삭제했다”면서 “이용률이 떨어지는 걸 확인한다면 우리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음식왔어요!”…우버, 에어택시 이어 드론으로 배달서비스

    “음식왔어요!”…우버, 에어택시 이어 드론으로 배달서비스

    이제 배달 음식을 오토바이가 아닌 하늘을 나는 드론을 통해 전달받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이번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드론을 통해 음식을 배달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일상이 된 음식배달 서비스는 현재 오토바이와 자동차 등으로 이루어지지만 드론배달이 활성화되면 교통혼잡을 피해 시간 단축은 물론, 지리적인 한계도 쉽게 넘어설 수 있다. 다만 하늘을 나는 기체인 만큼 안전문제와 소음 등은 차후 드론배달이 넘어서야 할 숙제다. 이번에 우버 측은 식품배달 서비스인 우버잇츠(Uber Eats)를 통해 먼저 맥도날드 음식을 드론으로 배달할 예정이다. 다만 드론이 고객의 문 앞에 바로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 아닌 지정된 착륙 장소에 음식을 놓으면 우버 기사가 이를 고객에게 전하는 방식이다. 드론 배달료는 현재 우버이츠 배달료와 동일하게 책정돼 최대 8.5달러(약 1만원)가 될 전망이다. 우버잇츠 드론 배달 책임자인 루크 피셔는 "드론 배달이 활성화되면 고객은 버튼 한번으로 다양한 옵션을 누릴 수 있다"면서 "올해 연말 여러 레스토랑 파트너들로 배달서비스를 확대해 다양한 음식을 고객에게 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음식배달은 우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만 15억 달러(1조 7700억원)에 달했다.이에앞서 지난 11일 우버는 내년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우버 에어’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우버 에어는 하늘을 나는 택시, 이른바 ‘플라잉 카’ 서비스로, 지정된 건물 옥상에서 승객들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우버의 플라잉 카는 전기동력으로 작동되며 헬기와 고정익 비행기, 드론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승객은 일반 우버 차량을 호출하는 것처럼 우버 앱을 이용해 플라잉 카를 부를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네이버 창업자 “서민은 택시면허 사고, 외국계는 앱 만들면 되나…웃기는 짬뽕”

    네이버 창업자 “서민은 택시면허 사고, 외국계는 앱 만들면 되나…웃기는 짬뽕”

      택시업계와 갈등의 중심에 서있는 타다의 이재웅(51) 쏘카 대표에 대해 김정호(54) 베어베터 대표가 “서민은 돈 내고 택시면허 사고, 우버같은 외국계는 면허권 취득 없어도 되냐”고 비판했다. 이재웅 대표는 다음 창업자이고, 김정호 대표는 네이버 공동창업자로, 모두 대표적 벤처기업인이다. 김정호 대표는 27일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런데 왜 서민은 돈을 1억원이나 모으고 그 돈으로 개인택시 면허를 사야하고 면허 취득 기준에 맞는 무사고 이력을 쌓아야 하고 우버 같은 외국계나 대기업은 그냥 아무런 면허권 취득도 안하고 투자도 안하고 자가용 운전자나 모으고 카니발이나 사고 아무나 써서 운행을 하면서 수입을 올려도 된단 말입니까”라고 했다. 김 대표는 “택시가 혁신산업을 가로막고 있다는” 승차공유업계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최소한 같은 기준으로 경쟁해야한다”며 “서민은 돈 내고 면허권을 사고 차량도 구입해야 하는데 대기업이나 외국계는 그냥 앱이나 하나 만들어서 영업을 하면 되나요”라 했다. 이어 “그러고는 가격 경쟁력이 어쩌고 저쩌고 미래 4차산업이 어쩌고 저쩌고 입니까”라며 “진짜 웃기는 짬뽕”이라고 했다.타다 논란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타다가 1000대이고 개인택시가 1000대 이면 타다는 면허권을 안사서 1000억원을 덜 투자한 상태로 경쟁하는거 아닙니까. 뭘 어떻게 경쟁하라는 겁니까. 개인 택시도 1000명이 1000억원 투자 안했으면 더 싸게 운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개인택시 면허제도가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며 “4차 산업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날로 먹으러 들면 안된다. 누군 혁신가 아니에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재웅 대표는 댓글에서 “(내 얘기를) 잘못 오독하셨다”며 “개인택시면허를 팔면 서민택시기사가 생계 대책이 없다는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이에 김 대표가 “국민들이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하시네요”라고 반박하자 장문의 답변을 달았다. 이 대표는 “제 이야기는 분담금을 내던 면허를 사던 그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므로 복합적인 정책이 걸정되어야 개인택시가 잘 연착륙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라며 “매각 만으로는 개인택시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였다”고 설명했다.네이버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김정호 대표는 2012년 5월 사회적기업인 베어베터를 창업했다. 베어베터는 발달장애인 등 일반 기업에서 고용이 어려운 장애인을 고용해 인쇄, 커피, 제과제빵, 화환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 “AI가 지속가능한 일자리 공유·매칭”… 한국판 ‘긱 경제’ 실현

    “AI가 지속가능한 일자리 공유·매칭”… 한국판 ‘긱 경제’ 실현

    긱 경제(Gig Economy)는 플랫폼을 통해 노동자가 시간을 선택해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맺고 일하는 경제 활동 방식이다. 1920년대 미국 재즈클럽에서 단기 계약으로 섭외한 연주자를 ‘긱’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됐다. 매킨지는 2025년 세계 긱 이코노미가 2조 7000억 달러(약 300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승차공유업체인 우버나 그랩이 긱 경제의 대표적인 형태라는 점을 떠올린다면, 한국은 긱 경제의 불모지 수준의 국가다. 카카오와 스타트업이 조성하려던 카풀 생태계는 택시업계의 반대와 기성 법제에 막혀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긱 경제 모델로 설립 1년 5개월 여만에 누적 95억원의 투자를 받고,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는 스타트업이 화제다.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거주하는 지역과 서비스와 일정을 정해 청소를 예약하면, 청소매니저가 방문하는 홈클리닝 매칭 플랫폼 앱을 운영하는 청소연구소다. 2015년 10월부터 1년 5개월 동안 카카오에서 홈서비스 태스크포스(TF)로 사업을 준비하다 지난해 1월 독립, 카카오벤처스와 옐로우독에서 투자를 받았던 이 회사는 이달 초 다시 KTB네트워크,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캐피탈원 등으로부터 6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재구매율이 85%에 이르고, 정기 서비스 사용자가 60%에 달하는 등 지속가능한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임을 인정받은 덕에 투자가 성사됐다. “앱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기왕 온 청소매니저가 더 많이 일하길 원하고, 다음날에도 일을 해야 하는 청소매니저는 하루 하고 몸살이 날 정도로 많은 일을 하면 안 됩니다. 고객이 만족하고, 청소매니저 역시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누적 데이터를 분석해 조율점을 찾는 일이 플랫폼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23일 만난 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는 “플랫폼 사업은 과거의 사업모델을 컴퓨터로 단순히 옮겨 오는 작업 이상이란 점을 깨닫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사무실을 차려놓고 전화로 인력을 연결해 주던 직업소개소 사업자가 홈페이지나 앱을 구축한 뒤 신청을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받는다고 이를 플랫폼 사업으로 칭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다. 연 대표는 “고객과 청소매니저의 누적 데이터에 근거해 양측이 만족할 수 있는 계약 조건을 찾아내 서로 시간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자존감을 갖고 노동 서비스를 주고받게 해야 플랫폼 사업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청소연구소 본사 직원 대부분은 15년 이상 경력의 프로그램 개발자가 대부분으로 이들은 지역과 일정 등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매칭을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덕분에 고객이 청소를 원하는 주소와 시간대를 입력하면, 즉시 그 시간에 업무가 가능한 청소매니저를 제안받는 앱이 구현됐다. 고객이 청소매니저에게 요청하고 청소매니저가 수락하면, 고객은 앱을 통해 결제한다. 99㎡(약 30평)대 아파트를 4시간 청소하려면 5만원대 초반 금액이 고객에게 청구되고, 청소매니저는 지역 및 업무 형태에 따라 1만원 이상 시급을 받는다. 기존 직업소개소에 비해 고객이 내는 비용도, 청소매니저가 받는 임금도 다소 높은 편이다. 대신 청소연구소 앱을 통해 접하는 청소매니저는 청소연구소가 신원 확인을 한 상태로 하루 동안 전문교육을 받은 뒤 업무에 투입된다. 청소매니저의 업무는 기본 청소와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세탁 등으로 정해져 있으며 냉장고 청소나 베란다 바닥 청소, 손빨래, 아이돌봄 서비스 등은 정기협의가 없을 경우 제공하지 않는다. 공개적으로 리뷰나 별점을 매겨 고객에게 ‘선택할 수고’를 떠넘기는 대신 인공지능(AI)이 가장 적합한 매칭을 찾아내 고객에게 우선순위를 매겨 제시한다. 한 번 인연을 맺은 청소매니저는 다음 요청 때 다시 노출시켜 정기업무 전환 기회를 제공한다. 이 같은 가이드라인은 청소매니저들과 고객들로부터 얻은 데이터가 기반이 됐지만, 연 대표와 개발자들이 직접 청소매니저 업무를 경험하면서 체득하기도 했다. 연 대표는 “사업 초기 청소매니저가 부족할 때 고객 요청이 갑자기 들어오면 직접 청소하러 갔다”면서 “저도 아이 셋을 둔 주부인 데다 청소 교육도 여러 번 받았기 때문에 꽤 유능한 청소매니저”라며 웃었다. 아이 셋 워킹맘으로 적합한 가사도우미를 못 구해 발을 동동 구르던 게 일상이던 이력은 홈클리닝 플랫폼의 필요성을 한 번도 의심하지 않고 확신한 기반이 됐다. 연 대표뿐 아니라 개발자까지 청소매니저로 투입됐다는 얘기에 놀랐지만, 긱 경제 체제에선 사실 놀랄 일도 아니다. 실제 청소매니저의 구성은 자녀들을 대학에 보낸 뒤 소일거리를 찾는 주부부터 대형마트 캐셔 아르바이트를 하던 주부까지 다양했다. 가까운 지역 위주로 매칭을 하다 보니 부촌 지역 아파트에 사는 주부가 옆 동 아파트 청소를 하는 일도 있다. 고객보다 자산이 더 많은 50대 주부가 어린아이와 함께 잠시나마 외출을 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젊은 부부 살림을 잠깐 봐주기도 한단다. 연 대표는 “초기엔 청소매니저를 구인광고를 통해 뽑았지만, 요즘에는 청소매니저들이 주변에 앱을 소개하고 교육을 받으러 오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과거 주부들이 서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공유하듯이, 그보다 더 전엔 알음알음 부업을 소개하듯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서로 알리고 있는 모습이다. 연 대표는 “지금까지 청소연구소는 7000여명의 매니저와 20만명 이상의 고객을 연결했고 서비스 지역도 서울과 성남에서 시작해 인천, 용인, 수원 등지로 넓히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청소연구소는 매니저 채용을 7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봄, 반려동물돌봄, 시니어돌봄 등으로 사업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돌봄 산업에 관심이 미친 이유는 청소연구소 사용자들의 빅데이터에서 배려, 도움과 같은 따뜻함이 읽혔기 때문이다. 청소연구소의 주요 사용자층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나 1인 가구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엄마 집으로 청소를 선물하는 딸, 종일 아이와 들볶이는 전업주부일수록 잠깐의 휴식이 꼭 필요하다며 먼저 청소연구소를 두드리는 가족의 마음이 이 회사를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소말리아에서 고문한 군인, 32년 만에 美 법정에서 “유죄” 평결

    소말리아에서 고문한 군인, 32년 만에 美 법정에서 “유죄” 평결

    소말리아 내전이 한창이던 1987년 자신을 고문했던 인물을 끈질기게 추적해 30년도 훨씬 지나 미국 법정에 세운 뒤 배상금까지 받아낸 소말리아인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파르한 타니 와르파. 그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 법원 배심원들 앞에서 소말리아 정부군 대령이었던 유수프 압디 알리에게 당한 일들을 증언했다. 전직 미국 대사, 알리의 부하들, 또다른 피해자들이 줄 지어 알리가 고문 명령자이며 초법적 살인을 지시한 전범이라고 일제히 지목했다. 알리는 지난달까지 버지니아주에서 우버 택시 기사로 일하고 있었다. 이용자들의 평점은 4.89로 높은 편이었다. 배심원단은 알리의 유죄를 평결하며 와르파에게 50만 달러(약 6억원)를 손해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이번 평결이 가능했던 것은 미국의 고문 피해자 보호법(TVPA) 덕분이었다. 미국 영토나 해외 영토에서의 고문을 금지하고, 미국 시민권 소지에 관계 없이 해외에서 벌어진 고문과 초법적 살인 기소권을 인정했기 때문이었다. 2004년 알리를 상대로 처음 소송을 제기했던 와르파는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평결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알리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것은 1992년 캐나다 CBC 방송 제작진이 만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였다. 당시 알리는 토론토에서 경호요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방송이 나간 뒤 그는 얼마 안 있어 “심각한 인권 유린”을 이유로 추방됐다. 미국도 신병 인수 절차에 들어갔는데 알리는 1996년 조국으로 이미 돌아간 뒤였다. 그런데 미국에 몰래 들어와 있었다. 우버 택시를 몰기 전에는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경호요원으로 일한 경력도 있었다. 언제 어떤 경로로 미국에 입국했는지 알려달라고 방송이 요청했지만 국토안보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이달 미국 CNN 취재진은 손님을 가장해 알리가 모는 택시에 탑승해 말을 붙여봤다. 그는 우버 택시는 잠깐잠깐 운전대를 잡고 라이프트(Lyft)는 정규직으로 취업했으며 돈이 된다는 이유로 주말 근무를 더 좋아 한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신분 인증을 통과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알리는 “별로 어렵지 않았다”고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다.알리는 우버를 18개월 동안 몰았으며 주와 연방 전과 기록을 살펴보고, 연방수사국(FBI)과 국제형사사법경찰기구(인터폴)가 배포한 감시 목록만 통과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날 평결은 고문에 대해서만 유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와르파는 전율을 느낄 정도로 감격했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그는 32년 동안 오늘이 있기만을 기다렸잖아요.”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승객 5명 태우고 하늘나는 택시…독일 수직이착륙기 비행 성공

    승객 5명 태우고 하늘나는 택시…독일 수직이착륙기 비행 성공

    독일의 한 항공택시 스타트업이 승객을 5명까지 태울 수 있는 순수전기 항공택시의 첫 번째 시험 비행에 성공해 업계 경쟁 업체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항공택시 기업 릴리움은 이달 초 자사 항공택시 시제기의 수직이착륙(VTOL) 시스템을 무인 비행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릴리움 제트’로 명명된 이 항공택시는 유선형의 기다란 동체에 4개의 날개가 달린 제트기로,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됐다. 특히 이 모델은 다른 항공기와 달리 꼬리날개와 방향타(조종면), 프로펠러 그리고 기어박스가 없앤 비교적 단순한 설계로 파노라마식 선루프와 걸윙도어 등 승객들이 좀 더 이용하는 데 편한 특징에 초점을 맞췄다.릴리움에 따르면, 이 항공택시는 36개의 제트엔진으로 수직으로 이착륙하며 본격적인 비행에서는 최대 시속 300㎞의 속도로 최대 300㎞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릴리움 제트는 항공택시 조종기사가 탑승해 직접 조종하거나 기사 없이 무인항공기같이 자율비행 모드로 비행할 수 있다. 승객들은 단거리 이동의 경우 항공택시 정류장이나 특수 제작한 착륙장에서 항공택시를 예약할 수 있다.릴리움이 공개한 영상은 이 항공택시가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륙해 잠시 맴돌다가 착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단계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수직 이착륙 시험 비행의 성공은 항공택시를 제작하는 다른 여러 경쟁업체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이에 대해 릴리움의 최고사업책임자(CCO)인 레모 게르버는 “우리는 지난 20개월 동안 이번 시험을 준비해왔다. 그저 이륙과 착륙이다”면서 “다음 단계는 시험 비행의 프로그램으로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그 단계를 통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게르버 CCO는 릴리움 제트의 중량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항공택시는 결국 한 명의 조종기사와 승객 5명을 동시에 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릴리움의 적재중량 비율은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점이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직원 30명으로 시작한 릴리움은 현재 직원이 300명을 넘을 만큼 성장했으며 앞으로 2년 안에 항공택시를 만들고, 2025년까지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택시 운행 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스타트업이 이런 포부를 밝힐 수 있는 이유는 중국의 텐센트와 런던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털 아토미코 등 거대 투자기업으로부터 9000만 달러(약 1071억원)를 투자받았기 때문이다. 다른 회사들 역시 자신들만의 항공택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우버는 2023년까지 미국 댈러스와 로스엔젤레스에서 시범사업을 벌이며 항공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했고 보잉도 자체 개발한 전기 항공택시를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릴리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유니콘 거품이 빠지는 것인가

    [임정욱의 혁신경제] 유니콘 거품이 빠지는 것인가

    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승차공유 스타트업 우버가 지난주 금요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처음에는 1000억 달러(약 117조원)의 기업가치로 상장할 것이라고 했지만, 계속 공모가를 낮추더니 급기야 754억 달러 기업가치인 공모가 45달러로 상장했다. 하지만 상장 첫날 7.6%가 하락한 42달러로 장을 마감해 체면을 크게 구겼다. 시가총액은 700억 달러 수준이 됐다. 큰 기대를 모았던 유니콘회사로서 무척 실망스러운 데뷔 무대가 됐다. 항간에서는 이것을 그동안 부풀대로 부풀어 오른 유니콘 스타트업의 거품이 터지는 것 아니냐고 한다. 전혀 이익을 내지 못하고 거액의 적자를 내는 기업이 계속해서 큰 기업가치로 거액을 투자받고 상장까지 하는 이런 트렌드의 종지부가 찍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우버는 지난 3년간 한화로 약 10조원의 적자를 냈다. 우버의 경쟁사로 지난 4월 앞서서 상장한 리프트도 지난해 약 1조원의 적자를 냈고, 상장 이후 주가가 떨어져서 고전 중이다. 혹자는 더 나아가 2000년 닷컴 거품이 꺼지면서 증시가 폭락하고 많은 닷컴 회사가 도산했던 일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 차량 한 대 없이 앱으로만 승객을 중개해 주는 회사가 수십만명의 직원을 먹여 살리며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보다 기업가치가 더 높은 일이 어떻게 가능하냐는 것이다. 지난주 금요일 GM의 시가총액은 537억 달러로 우버보다 160억 달러 정도 낮다. 이런 현상을 두고 ‘세상 말세’라는 한 제조업체 대표의 말도 들었다. 과연 그럴까. 거품은 꺼질까. 이런 거품 회사들이 망하고 문을 닫을까. 그리고 그것이 정의로운 방향일까. 지금 현상이 어느 정도 거품이 섞인 과열인 것은 맞다. 미국 증시는 지난 10년간 오르기만 했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회사에 투자해 큰돈을 번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혁신 스타트업에 경쟁적으로 투자하면서 과도하게 돈이 몰렸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오른 것이다.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과도하게 적자를 내며 성장하는 모습도 지나치다. 이렇게 과도하게 부풀려진 기업가치는 떨어질 것이다. 우버가 상장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그 증거다. 하지만 이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다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유니콘 스타트업들은 밀레니얼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적자가 많이 날지언정 매출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한화로 약 13조원의 무시 못할 매출을 냈다. 한국에서는 우버가 되지 않아 우버가 어떤 회사인지 사람들이 잘 모른다. 하지만 미국에 가서 지인들과 이야기해 보면 사람들의 일상에 가장 큰 변화를 준 회사로 우버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차가 없으면 어디도 가기 어려운 생활에서 해방시켜 줬기 때문이다. 저임금 노동자를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그렇다고 우버가 없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보지 못했다. 우버나 리프트가 흑자를 낼 수 있느냐와 상관없이 승차공유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세계적으로 이용량이 늘어나면 더 늘어났지 줄어들 이유가 없다. 2000년 벤처붐 때와는 많이 다르다. 그때는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이란 기대감에 ‘닷컴’ 기업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갔다. 하지만 당시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전화선을 통해 컴퓨터 모뎀으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무척 느렸다. 대부분 데스크톱PC를 쓰고 랩톱PC를 쓰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휴대전화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았고, 사진조차 찍을 수 없었다. 인터넷 회사들이 실제로 매출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안 돼 있던 것이다. 그래서 당시 천정부지로 주가가 올랐던 회사들 중에 실제로 의미 있는 매출을 내는 회사는 거의 없었다. 거품이 빠지니 망할 만했다. 지금은 다르다. 모든의 손에 ‘스마트폰’이라는 슈퍼컴퓨터가 들려 있다. 가공할 만한 속도로 인터넷을 쓴다. 심지어 5G는 유선 인터넷보다도 빠르다. 이 슈퍼컴퓨터에 카드 정보 등을 넣고 필요하면 뭐든지 그 자리에서 구매하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생활습관이다. 쿠팡, 배달의 민족, 마켓컬리 등이 이런 트렌드를 타고 가파르게 성장한 것이다. 결국 실패하는 회사도 있겠지만, 이 중에서 제2의 구글, 아마존, 네이버, 페이스북이 나올 것이다. 그저 거품이라고 이런 세상의 변화를 외면하다 보면 큰 기회를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
  • 미 법무, 스페인 北대사관 습격한 홍 창 공개 수배

    미 법무, 스페인 北대사관 습격한 홍 창 공개 수배

    “무장한 상태고 위험한 인물” 설명미국 법무부가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사건 주동자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창을 공개 수배했다.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청이 제작한 수배 전단에는 ‘오스왈도 트럼프’, ‘매슈 차오’ 등 홍 창이 사용한 가명이 함께 포함됐다. ABC는 반북단체 ‘자유조선’ 지도자 홍 창이 지난 2월 주스페인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혐의로 수배됐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당국은 앞서 홍 창에 대해 주거침입, 불법감금, 협박, 강도, 상해, 조직범죄 등 6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아직 그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ABC는 “4월 2일 스페인 법원이 홍 창의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일주일 뒤 미 연방보안청에 체포명령이 전달됐다”고 전했다. 스페인 법원은 상호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미 정부에 홍 창을 체포해 넘겨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에 공개된 수배 전단에는 홍 창의 얼굴 사진과 함께 이름, 성별, 신장(약 183㎝), 체중(99㎏), 눈 색깔(갈색) 등 개인정보가 상세히 나열돼 있다. 본명(에이드리언 홍 창) 이외에 ‘오스왈도 트럼프’, ‘매슈 차오’ 등 침입 사건 현장에서 홍 창이 사용했던 가명들도 함께 명시됐다. 홍 창이 가명을 사용하며 돌아다닐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다. ‘오스왈도 트럼프’는 홍 창이 북한대사관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을 떠날 때 우버를 호출하며 쓴 이름이다. AP통신은 그가 당시 한 차례 우버를 불렀다가 차량이 경찰서 인근에 정차하는 것을 보고 호출을 취소했고, 몇 분 뒤 다시 우버를 호출했다고 전했다. ‘매슈 차오’는 홍 창이 떠난 뒤 현장에 도착한 스페인 경찰이 발견한 가짜 신분증에 적혀 있던 이름이다. 북한 대사관 건물 바깥 길바닥에서 발견된 이 이탈리아 신분증에는 가명과 함께 홍 창의 사진이 박혀 있었다. 미 법무부는 수배 전단을 통해 “그는 무장한 상태이고 위험한 인물”이라면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 (홍 창은) 2017년형 기아 쏘울 사륜구동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창을 발견한 사람은 지역 보안당국에 연락을 달라는 안내 문구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8일 미 연방수사국(FBI)은 홍 창의 아파트를 급습했다가 홍 창과 함께 습격 사건에 가담했던 크리스토퍼 안을 체포했다. 안은 미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돼 현재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고 있다. 인도가 결정되면 스페인에서 10년 이상의 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자유조선’의 대담한 北대사관 습격에도...석연찮은 FBI의 변심?

    ‘자유조선’의 대담한 北대사관 습격에도...석연찮은 FBI의 변심?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대담한 행적이 미국 법원의 재판기록과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방법원에서 전날 자유조선 소속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38)에 대한 2차 심리가 열렸다고 전했다. 미 사법당국은 지난 18일 안을 체포했다. 법원의 재판기록에 따르면 안과 자유조선 지도자 에이드리언 홍 창이 받는 혐의는 주거침입, 불법감금, 협박, 폭력을 수반한 강도, 상해, 조직범죄 등이다. 홍 창은 지난 2월 22일 오전 8시 스페인 마드리드 아돌포 수아레스 공항에 도착했고 같은 날 오후 5시에 주 스페인 북한대사관에 도착했다. 홍 창은 대사관 문을 두드려 소윤석 경제참사를 만나러 왔다고 말했고, 대사관 직원이 소 참사를 찾으러 간 사이에 홍 창은 대사관 문을 열어 안을 비롯한 6명의 자유조선 회원들을 대사관 경내에 진입시켰다. 이들 일행은 큰 칼과 쇠몽둥이, 모조 권총, 호신용 스프레이 등을 가지고 있었다. 대사관에 침입한 이들은 대사관 직원을 결박한 뒤 소 참사를 위협해 탈북을 종용했다. 소 참사가 탈북을 거부하자 그를 결박했다. 대사관 꼭대기 층에 있던 대사관 직원의 부인은 위협을 느끼고 담을 뛰어 도망쳤고, 이 과정에서 다리를 다쳤다. 직원 부인의 신고로 스페인 경찰이 대사관을 찾아왔지만, 홍 창이 김일성 배지를 옷에 부착하고 대사관 직원 행세를 하며 ‘아무 일도 없다’고 답했다. 이후 경찰이 돌아가자 이들은 대사관 직원을 지하실과 회의실에 감금해 놓고 몇 시간에 걸쳐 자료를 뒤졌다. UBS로 추정되는 펜 드라이브 10여개와 컴퓨터 2대, 하드드라이브 2개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오후 9시 40분에 대사관을 떠났다. 안을 비롯한 5명은 대사관 차량 3대에 나눠타고 대사관을 떠난 뒤에 마드리드 시내에 차를 버렸고, 홍 창은 우버를 불러서 대사관을 떠났다. 홍 창이 우버를 부를 때 쓴 가명은 ‘오스왈드 트럼프’였다. 홍 창은 다음날인 23일 포르투갈 리스본을 거쳐 미 뉴욕으로 들어왔고, 2월 27일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만나 북한 대사관 자료를 넘겨줬다. 특히 연방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홍 창은 뉴욕 FBI 사무실에서 복수의 요원을 만났다. 홍 창은 FBI측에 확보한 물건들을 건네며 “수일 전 스페인 북한대사관을 습격해 가지고 온 것”이라고 상세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LA로 간 홍 창은 LA에서 활동하는 FBI 요원들과도 만났다. 그는 여기서 FBI 요원들에게 “스페인 북한대사관 습격에 가담한 인물 중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근무하다 퇴역한 전직 미 해병대 출신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인물은 현재 LA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는 안이다. 연방검찰의 조사대로라면 FBI는 2월에 홍 창을 두 번이나 만난 뒤 풀어줬다. 그런 다음 두 달여 뒤 홍 창의 동료 안을 체포하고 홍 창 역시 잡아들이겠다며 소재를 쫓고 있다. 중간에 스페인 법원이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사실을 고려해도 FBI의 태도 변화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의 체포 상황과 경위에도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AP통신은 23일 공소장 등을 인용해 “FBI가 지난주(18일) 안을 체포한 장소는 홍 창의 아파트였다”고 전했다. 홍 창을 체포하기 위해 그의 거주지를 찾아갔지만, 홍 창 대신 안만 현장에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로이터통신 등은 지난 20일 FBI 무장 요원들이 홍 창을 체포하기 위해 그의 아파트를 급습했지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FBI가 안을 체포한 이후 제2의 홍 창 거주지를 발견한 게 아니라면, 이틀 만에 같은 장소를 또 덮친 셈이다. 그것도 동료가 체포된 현장에 홍 창이 또 나타날 가능성을 계산해서다. 일각에서는 FBI가 홍 창의 동선을 다 파악하고 있으면서 일부러 안만 체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AP통신은 또 “안은 18일 FBI에 체포될 당시 총알이 장전된 40구경 권총을 허리에 차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권총을 소지하게 된 이유 및 경위에도 의문이 남는다. 안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FBI가 앞서 크리스토퍼에게 수차례 생명의 위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줬고, 그 뒤로 그가 허가받은 권총을 가지고 다녔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FBI는 안에게 위험을 경고해놓고 되레 자기들이 체포에 나선 모순된 행동을 한 셈이다. 앞서 자유조선은 안 체포 직후 “북한 정권이 고소한 미국인들(크리스토퍼 안, 홍 창 등)을 상대로 미 법무부가 영장을 집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미국 정부에 배신을 당한 것처럼 주장했다. 한편 미 연방검찰은 범행 현장 가담자 수가 7명이라고 적시했다. 이는 지난달 스페인 법원이 밝혔던 침입자 수(10명)보다 세 명 적다. 미국과 스페인 사이에는 상호 범죄인 인도 조약이 맺어져 있어 안은 LA법원 판단에 따라 스페인에 송환되거나 풀려난다. LA법원은 23일 “범죄의 중대성·국제적 관계 등을 고려했다”며 안의 보석 요청을 기각했다. AP통신 등은 안이 “나는 LA 토박이 미국인이며 어머니 및 고령의 할머니를 부양해야 하므로 도주 우려가 없다. 해병대에서 영예롭게 퇴역했고 버지니아대 MBA 출신이며 전과 기록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 등이 만약 스페인으로 송환될 경우 최소 10년형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재판은 7월 18일 열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 뉴욕증시 기업공개로 떼돈 번 스타트업 줌…창업자 3조 돈 벼락

    미국 뉴욕증시 기업공개로 떼돈 번 스타트업 줌…창업자 3조 돈 벼락

    설립 8년차의 스타트업(신생 벤처)인 화상회의 소프트웨어업체 ‘줌’(Zoom)이 미국 뉴욕 증시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창업주도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에릭 유안 줌 창업자겸 대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줌의 나스닥에 기업공개(IPO·상장)한 덕분에 보유가치 지분이 29억 달러(약 3조 3127억원)에 이른다. 줌은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화상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회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줌의 공모가는 36 달러에 형성됐지만 상장 첫 날 주가는 공모가보다 72.2%나 껑충 뛴 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158억 9700만 달러(약 18조 1591억원), 회사 지분 20% 가량을 보유중인 유안 CEO의 지분가치도 덩달아 29억 달러까지 불어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주식시장 상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말 상장한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이후 줄곧 내림세를 타며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세계 최대의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이미지 검색 소셜 플랫폼업체 핀터레스트 등이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 눈높이를 낮췄다. 지난 18일 기준 리프트 주가는 공모가(72달러)보다 18.9% 밑도는 58.36달러를 기록했다. 줌은 사실 상장을 앞둔 우버나 핀터레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았던 종목이다. 당초 28~32달러에 공모가가 형성될 것이란 시장 전망과 달리 상장 직전 공모가 밴드가 33~35 달러로 결정됐고 공모가는 이마저도 넘은 36 달러에 정해졌다. 줌과 같은 날 주식시장에 상장한 핀터레스트도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지만 주가는 공모가(19달러) 대비 28.4% 오른 24.4 달러에 마감해 줌의 그늘에 가려졌다. 핀터레스트의 시가총액은 현재 129억 1700만 달러로 줌보다도 적다. 그런데 줌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실적 개선 흐름이 탄탄한 덕이다. 2016년 매출액은 608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1억 5100만달러, 지난해에는 3억 3100만달러로 급증했다. 많은 스타트업이 투자비로 인해 이익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것과 달리 지난해 줌의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380만 달러의 순손실을 봤지만 지난해에는 76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줌의 흑자전환은 불필요한 비용을 쓰지 않는 유안 CEO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별도 마케팅 부서를 두지 않고 오로지 입으르만 의존해 고객을 모았다. 앞으로도 저비용 전략을 고수할 계획인데 특히 인재를 모집할 때 캔자스시티나 새크라멘토와 같은 도시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 도시 출신의 급여는 실리콘밸리에 비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1700여 명의 직원 중 500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층도 두텁다. 우버나 자료관리 시스템 구축 회사 자피어, 메신저 회사 슬랙 등이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유명 스타트업 기업들이 화상회의를 위해 선택한 스타트업이 바로 줌이다. 1000여 개의 고객사들 중 월간 10만 달러를 지불하는 고객만 344개다. ‘르네상스 캐피탈’의 맷 케네디 애널리스트는 “이미 100억달러 가치에 이르는 회사가 이러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쿠팡도 ‘블루오션’ 배달 앱 시장 뛰어들었다

    배달 앱 거래 규모 3조원 규모 급증 ‘성장성’ 커 유통업체들 각축장 전망 국내 배달 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 증가로 배달산업이 유통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유통 업체들이 새 먹거리로 배달 앱을 겨냥하고 있어서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에서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서비스는 이달 20일과 21일을 제외한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며,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쿠팡은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를 유치했을 때부터 배달 서비스 진출을 계획했다. 쿠팡이 새로운 서비스로 배달 앱을 택한 것은 성장성 때문이다. 배달 앱 시장 규모는 이커머스 시장만큼 빠르게 커지고 있다. 배달 앱 이용자는 2013년 87만명에서 지난해 2500만명으로 급증했으며, 배달 앱 거래 규모도 3300억원가량에서 3조원으로 5년 만에 10배나 커졌다. 음식 배달 시장은 한국에서 매년 60% 이상씩 커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20% 이상 증가해 왔다. 성장성 때문에 배달 앱 시장은 향후 유통업체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배달 앱은 현재 배달의민족이 55.7%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가운데 요기요, 배달통, 우버이츠 등이 경쟁 중이다. 여기에 편의점 CU는 요기요, 메쉬코리아 ‘부릉’과 손잡고 지난 1일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GS25, 미니스톱도 배달 앱 업체와 함께 연내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이다. 쿠팡과 함께 이커머스 강자로 분류되는 위메프도 이달 중 배달 앱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네이버와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기업들도 머지않아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강자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슈퍼리스트 폐지와 직접 배달 서비스 확대, 마케팅 투자 확대, 연계 서비스 제공 등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박성의 진짜유통연구소장은 “배달 앱 시장이 급성장 중인데 플랫폼 서비스여서 비교적 쉽게 진출할 수 있어 앞으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면서 “다만 관련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입점비, 광고료 등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우버, 내달 상장 통해 100억달러 조달…자율주행차에 투자”

    “우버, 내달 상장 통해 100억달러 조달…자율주행차에 투자”

    우버 시총 1200억달러 추정…소프트방크 17.5% 지분 보유차량 공유 서비스 업계 1위인 우버(Uber)가 올해 상장을 통해 100억 달러(약 11조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자율주행 차량 연구와 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버는 이르면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등록을 하고 오는 29일부터 투자자를 상대로 로드쇼를 시작한다. 앞서 우버는 소프트방크 및 도요타 등 자동차 제조회사를 포함한 컨소시엄 등의 투자자들에게 지분 매각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소프트방크는 이미 우버 지분 17.5%를 보유하고 있다. 우버 주식은 다음 달 초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시기는 변할 수 있다고도 했다. 우버가 SEC에 상장을 신청하면 회계장부와 경영실적 등의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우버는 지난해 4분기 8억 42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우버는 앞서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한 경쟁업체 리프트(Lyft)의 선례를 참고해 상장후 자사의 기업가치가 900억∼1000억 달러(약 102조 6000억∼114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프트는 나스닥 데뷔 첫날 주가가 공모가격을 웃돌며 시가총액이 220억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상장후 우버의 시가총액이 1200억 달러(약 136조원)에 달할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전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자전거와 스쿠터 대여, 음식배달, 자율주행 사업도 포함하고 있다. 우버는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스타트업 가운데 최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택시 핸들 잡은 이준석 “택시 규제 적용하면 카풀·타다 아무도 안 할 것”

    택시 핸들 잡은 이준석 “택시 규제 적용하면 카풀·타다 아무도 안 할 것”

    “단거리 택시 왜 안 받느냐고 하는데 단거리도 받아요. 오해가 있는 게 단거리 빨리 많이 뛰는 게 돈 더 많이 벌어요.”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택시 운전대를 잡은 건 지난 2월 1일부터다. 갈등을 빚는 택시산업과 승차공유서비스 업계 간 해법을 찾겠다며 직접 택시 회사에 취직했다. 두 달간 꼬박 주 6일 새벽 4시에 출근해 평균 9시간을 달렸다. 사납금은 한 번도 ‘펑크’낸 적이 없다고 했다. 한 달 수입을 물었다. 방송으로 포기한 하루 3시간을 더하면 280만원 정도 벌었을 거라고 했다. 두 달간의 영업 일기는 ‘책’으로도 묶어 낼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달리는 택시 안에서 영업 종료(?)를 앞둔 이 위원을 만났다. 그는 문제 해결의 본질이 빠진 ‘택시·카풀 대타협안’은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택시 문제의 본질은 “결국 타고 싶을 때 못 탄다는 것이 손님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수요 공급 조절에 대한 부분이 제일 크단 얘기다. 지금 택시 정책은 요금 체계가 굉장히 경직돼 있다. 시간 거리 외 변수를 고려하지 않는다. ‘우버’나 ‘카카오대리운전’처럼 수요 예측 후 적절한 요금을 설정해야 한다. 탄력요금제다. 심야 할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싱가포르만 해도 도심 할증제 등 버라이어티한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수요 공급 고민 없는 일괄 요금 인상으로는 본질적인 문제 해결하지 못한다.” - 택시 업계에 대한 국민 여론 싸늘하다 “재미있는 일을 겪었다. 손님이 앞에 탄다고 해서 가방을 뒷좌석에 둔 적이 있는데 다음에 탄 손님이 가방을 가지고 내렸다. 열어보니 이준석 가방이니 놀랬는지 전화를 했더라. 안에 있는 과자는 먹었다고 하더라. 내가 이준석인 걸 아는 손님과 모르는 손님과 대우가 다르더라. 그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타는 사람도 고민해야 한다. 뒤집어 말하면 택시 기사도 할 말이 많다.” - 국민 설득하려는 택시 업계의 노력 부족한 것 아니냐 “택시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높여 받으려면 결국 택시 기사들이 시급 5000원의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노동 하면서 월 180~200만원 가져가는 택시 노동자의 위치가 일반 사회에서 같은 월급 받는 노동자보다 더 낮다. 기사 구하기 어려워서 아무나 오면 넙죽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서비스 개선 요구는 난센스다.” - 택시와 승차공유 서비스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은 없나 “월세 내고 장사하는 분들이 왜 노점상을 미워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세도 내고 각종 위생점검 다 받고 장사하는데 노점상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에서 세도 안내고 자기들 간판 가리고 영업하니까 미운 거다. 세내고 장사하는 사람, 택시 하는 사람들은 승차공유 서비스의 등장으로 실질적인 손해를 입는다. 정의롭냐는 측면에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 - 구체적으로 어떤 손해를 입었나 “카카오와 택시 간 갈등에서도 법인 택시 기사들은 큰 동요가 없었다. 회사가 망하면 ‘타다’나 ‘카풀’로 이동하면 되니까. 그러나 개인택시들은 카풀 허용 문제로 번호판 값이라고 하는 면허 값이 몇천 만원씩 하락했다. 직접적인 재산 손실이 있었다. 택시 업계 안에서도 이해관계가 다 다르다.” - 소비자 선택권 저해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운수사업법상 택시에 적용되는 법을 함께 지키면서 하는 게 경쟁이지 그게 아니면 경쟁이라고 볼 수 없다. ‘타다’만 해도 택시가 지불하는 수많은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려고 카니발을 렌트해서 기사 돌리는 구조다. 택시 서비스 원가 구조 분석하면 특이한 것들이 많다. 이 오렌지 택시 한 대 1년 보험료가 400만원 가까이 된다. 개인택시는 이틀 일하고 하루 쉬어야 한다는 규제도 있다. ” - 승차공유 서비스가 택시 운송체계 파괴할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고 보는가. 택시 업계가 막연한 두려움으로 국민 요구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서울시 택시 운행 데이터 살펴보면 하루에 두 번 수요가 공급을 월등히 초과하는 구간이 있다. 그게 출퇴근 시간이다. 그때는 택시도 잘하면 1시간에 2만원에서 2만 5000원을 번다. 그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는 1시간에 5000원 벌기도 어렵다. 택시 기사들의 수요가 좀 딸린다고 해서 카풀이나 타다 투입하게 되면 택시 기사의 수입이 줄고 택시요금은 또 올라갈 수밖에 없다.” - 승차공유 서비스인 ‘카풀’이나 ‘우버’,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서비스 ‘타다’를 이용해 본 적은 있는지 “타봤다. ‘타다’는 기사들 버티지 못해 다 나갈 것이다. 강제 배차 하는 게 내비게이션 기반으로 단거리를 손님을 무조건 받는 시스템인데 이건 사람의 노동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제도다. 이 서비스가 소비자에게도 좋고 월급제 해서 좋다고 하는데 왜 이직률이 그렇게 높냐. 과거 쿠팡맨(쿠팡의 자체 배송 인력)을 꿈의 직장처럼 이야기했지만 지금 사람 못 모으는 것과 똑같다.” -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타협안은 어떻게 평가하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했다는 합의는 결코 지속적이지 않다고 본다. 카풀은 단방향 영업이라 출퇴근시간에 카풀 운행 절대 못한다. 내용만 보면 택시 업계의 완승이다. 그러나 택시 수요 공급 조절에 대한 이해와 대책이 빠져 있다. 택시가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 본질은 건드리지 못한 그게 무슨 타협이냐. 정치인들이 피상적으로 택시 정책 접근해서 문제가 생겼다고 본다” - ‘택시 월급제’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그 이상 버는 사람들은 제도를 반길 이유가 없다. 결국 250만원 이하로 버는 사람들만 남을 것이다. 그 상태에서 회사가 월급제를 유지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기사가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큰 산업이다. 월급제로 가려면 버스같이 준공영제로 가야 하는데 그렇게는 또 어렵지 않은가.” - 두 달간의 영업 소감과 앞으로의 일정은 “산업적으로 이해해 보겠다며 시작했는데 해보길 잘했단 생각을 한다. 이 산업은 10년 뒤쯤 없어질 것으로 본다. 문제는 연착륙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다. 과거 쌀 시장 개방 이슈와 비슷하다. 쌀 개방 이슈가 나올 때마다 농민들이 시위했고, 지금도 쌀 문제에 민감하다. 다 제대로 연착륙을 못 시켜서 그렇다고 본다. 정부와 정치인들이 던진 250만원 월급제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란 얘기다. 두 달간의 경험은 책으로도 묶어 볼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두 달 택시 몰아본 이준석 “카풀 반대할 수밖에 없더라”

    두 달 택시 몰아본 이준석 “카풀 반대할 수밖에 없더라”

    “단거리 택시 왜 안 받느냐고 하는데 단거리도 받아요. 오해가 있는 게 단거리 빨리 많이 뛰는 게 돈 더 많이 벌어요.”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택시 운전대를 잡은 건 지난 2월 1일부터다. 갈등을 빚는 택시산업과 승차공유서비스 업계 간 해법을 찾겠다며 직접 택시 회사에 취직했다. 두 달간 꼬박 주 6일 새벽 4시에 출근해 평균 9시간을 달렸다. 사납금은 한 번도 ‘펑크’낸 적이 없다고 했다. 한 달 수입을 물었다. 방송으로 포기한 하루 3시간을 더하면 280만원 정도 벌었을 거라고 했다. 두 달간의 영업 일기는 ‘책’으로도 묶어 낼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달리는 택시 안에서 영업 종료(?)를 앞둔 이 위원을 만났다. 그는 문제 해결의 본질이 빠진 ‘택시·카풀 대타협안’은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택시 문제의 본질은 “결국 타고 싶을 때 못 탄다는 것이 손님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수요 공급 조절에 대한 부분이 제일 크단 얘기다. 지금 택시 정책은 요금 체계가 굉장히 경직돼 있다. 시간 거리 외 변수를 고려하지 않는다. ‘우버’나 ‘카카오대리운전’처럼 수요 예측 후 적절한 요금을 설정해야 한다. 탄력요금제다. 심야 할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싱가포르만 해도 도심 할증제 등 버라이어티한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수요 공급 고민 없는 일괄 요금 인상으로는 본질적인 문제 해결하지 못한다.” - 택시 업계에 대한 국민 여론 싸늘하다 “재미있는 일을 겪었다. 손님이 앞에 탄다고 해서 가방을 뒷좌석에 둔 적이 있는데 다음에 탄 손님이 가방을 가지고 내렸다. 열어보니 이준석 가방이니 놀랬는지 전화를 했더라. 안에 있는 과자는 먹었다고 하더라. 내가 이준석인 걸 아는 손님과 모르는 손님과 대우가 다르더라. 그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타는 사람도 고민해야 한다. 뒤집어 말하면 택시 기사도 할 말이 많다.” - 국민 설득하려는 택시 업계의 노력 부족한 것 아니냐 “택시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높여 받으려면 결국 택시 기사들이 시급 5000원의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노동 하면서 월 180~200만원 가져가는 택시 노동자의 위치가 일반 사회에서 같은 월급 받는 노동자보다 더 낮다. 기사 구하기 어려워서 아무나 오면 넙죽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서비스 개선 요구는 난센스다.” - 택시와 승차공유 서비스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은 없나 “월세 내고 장사하는 분들이 왜 노점상을 미워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세도 내고 각종 위생점검 다 받고 장사하는데 노점상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에서 세도 안내고 자기들 간판 가리고 영업하니까 미운 거다. 세내고 장사하는 사람, 택시 하는 사람들은 승차공유 서비스의 등장으로 실질적인 손해를 입는다. 정의롭냐는 측면에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 - 구체적으로 어떤 손해를 입었나 “카카오와 택시 간 갈등에서도 법인 택시 기사들은 큰 동요가 없었다. 회사가 망하면 ‘타다’나 ‘카풀’로 이동하면 되니까. 그러나 개인택시들은 카풀 허용 문제로 번호판 값이라고 하는 면허 값이 몇천 만원씩 하락했다. 직접적인 재산 손실이 있었다. 택시 업계 안에서도 이해관계가 다 다르다.” - 소비자 선택권 저해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운수사업법상 택시에 적용되는 법을 함께 지키면서 하는 게 경쟁이지 그게 아니면 경쟁이라고 볼 수 없다. ‘타다’만 해도 택시가 지불하는 수많은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려고 카니발을 렌트해서 기사 돌리는 구조다. 택시 서비스 원가 구조 분석하면 특이한 것들이 많다. 이 오렌지 택시 한 대 1년 보험료가 400만원 가까이 된다. 개인택시는 이틀 일하고 하루 쉬어야 한다는 규제도 있다. ” - 승차공유 서비스가 택시 운송체계 파괴할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고 보는가. 택시 업계가 막연한 두려움으로 국민 요구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서울시 택시 운행 데이터 살펴보면 하루에 두 번 수요가 공급을 월등히 초과하는 구간이 있다. 그게 출퇴근 시간이다. 그때는 택시도 잘하면 1시간에 2만원에서 2만 5000원을 번다. 그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는 1시간에 5000원 벌기도 어렵다. 택시 기사들의 수요가 좀 딸린다고 해서 카풀이나 타다 투입하게 되면 택시 기사의 수입이 줄고 택시요금은 또 올라갈 수밖에 없다.” - 승차공유 서비스인 ‘카풀’이나 ‘우버’,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서비스 ‘타다’를 이용해 본 적은 있는지 “타봤다. ‘타다’는 기사들 버티지 못해 다 나갈 것이다. 강제 배차 하는 게 내비게이션 기반으로 단거리를 손님을 무조건 받는 시스템인데 이건 사람의 노동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제도다. 이 서비스가 소비자에게도 좋고 월급제 해서 좋다고 하는데 왜 이직률이 그렇게 높냐. 과거 쿠팡맨(쿠팡의 자체 배송 인력)을 꿈의 직장처럼 이야기했지만 지금 사람 못 모으는 것과 똑같다.” -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타협안은 어떻게 평가하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했다는 합의는 결코 지속적이지 않다고 본다. 카풀은 단방향 영업이라 출퇴근시간에 카풀 운행 절대 못한다. 내용만 보면 택시 업계의 완승이다. 그러나 택시 수요 공급 조절에 대한 이해와 대책이 빠져 있다. 택시가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 본질은 건드리지 못한 그게 무슨 타협이냐. 정치인들이 피상적으로 택시 정책 접근해서 문제가 생겼다고 본다” - ‘택시 월급제’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그 이상 버는 사람들은 제도를 반길 이유가 없다. 결국 250만원 이하로 버는 사람들만 남을 것이다. 그 상태에서 회사가 월급제를 유지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기사가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큰 산업이다. 월급제로 가려면 버스같이 준공영제로 가야 하는데 그렇게는 또 어렵지 않은가.” - 두 달간의 영업 소감과 앞으로의 일정은 “산업적으로 이해해 보겠다며 시작했는데 해보길 잘했단 생각을 한다. 이 산업은 10년 뒤쯤 없어질 것으로 본다. 문제는 연착륙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다. 과거 쌀 시장 개방 이슈와 비슷하다. 쌀 개방 이슈가 나올 때마다 농민들이 시위했고, 지금도 쌀 문제에 민감하다. 다 제대로 연착륙을 못 시켜서 그렇다고 본다. 정부와 정치인들이 던진 250만원 월급제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란 얘기다. 두 달간의 경험은 책으로도 묶어 볼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우버 택시로 착각하고 탔다가…美 여대생 숨진 채 발견

    우버 택시로 착각하고 탔다가…美 여대생 숨진 채 발견

    지난 29일(현지시간) 새벽 귀가중 실종됐던 미국 여대생이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미국 컬럼비아경찰은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4학년 사만다 조셉슨(21)이 실종지점에서 약 145km 떨어진 클래런던 카운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컬럼비아경찰서장 홀브룩은 30일 밤 기자회견에서 “시신은 조셉슨이 마지막으로 목격된지 14시간 만에 클래런던 카운티 도로 옆 수풀에서 사냥꾼들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홀브룩 서장은 조셉슨 납치 및 살해 혐의로 2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조셉슨은 지난 금요일 새벽 룸메이트들과 외출에 나섰다가 홀로 무리를 빠져나왔다. 귀가를 위해 ‘우버’(승객과 택시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호출한 그녀는 검은색 ‘체비 임팔라’ 차량 뒷자리에 올라탔고 그 이후로 연락이 두절됐다. 먼저 자리를 떠난 조셉슨이 아침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그녀의 룸메이트들은 오후 1시30분경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경찰은 인근 CCTV에서 사만다가 차에 탑승하는 장면을 포착하고 추적에 나섰다. 금요일 오후 4시경 콜롬비아 남동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시신의 신원이 조셉슨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종 14시간 만에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전환하고 용의자를 쫓는데 집중했다.다음날인 토요일 새벽 3시 경찰은 조셉슨 납치 및 살해 혐의로 나다니엘 데이비드 롤랜드(24)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롤랜드는 경찰의 검문검색을 뚫고 도주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홀브룩 서장은 롤랜드의 임팔라 차량 내부에서 조셉슨의 휴대전화를 수거했으며 조수석과 트렁크에서 조셉슨의 혈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셉슨은 롤랜드의 차량을 ‘우버 택시’로 착각하고 탑승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범행 차량이 어린이 안전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뒷좌석에 탄 조셉슨이 문을 열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현지 언론은 경찰의 기소장을 토대로 조셉슨이 머리와 목, 얼굴 및 상반신과 다리, 발 등 곳곳에 상처가 심했다고 보도했으나 자세한 범행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셉슨의 사건이 보도되자 그의 모교와 컬럼비아 현지 주민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조셉슨의 모교인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은 31일 추모식을 열어 조셉슨의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추모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헨리 맥마스터와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장 해리스 파스타이즈 역시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컬럼비아경찰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자유조선 “우리는 탈북민 조직…김정은 정권 흔들 것”

    자유조선 “우리는 탈북민 조직…김정은 정권 흔들 것”

    반(反) 북한단체 ‘자유조선’이 자신들의 정체를 ‘탈북민의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또 “북한 내 혁명 동지들과 함께 김정은 정권을 뿌리째 흔들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자유조선은 2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우리 조직의 현재 입장’이라는 글에서 “우리는 김씨 일가 세습을 끊어버릴 신념으로 결집된 국내외 조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북한 정권을 겨냥하는 여러 작업을 준비 중이었지만 언론의 온갖 추측성 기사들의 공격으로 행동소조들의 활동은 일시 중단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다양한 추정이 나오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우리는 엄격한 보안상 한국 거주 중인 그 어떤 탈북민과도 연계를 맺거나 심지어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며 “언론은 우리 조직의 실체나 구성원에 대한 관심을 자제해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을 주도한 자유조선이 북한 내 동지들과 협력해 김정은 정권을 흔들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한 당국은 내부적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민들에 대한 감시와 단속, 처벌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조선은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한 ‘천리마민방위’의 후신이다. 이들은 26일 지난달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며 미국 연방수사국(FBI)과도 접촉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자신들이 북한대사관에 초대를 받아서 갔고, FBI와 상호 비밀유지 합의 하에 막대한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AFP통신은 스페인 법원을 인용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창이 ‘에이드리언 홍’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기반을 두고 오랜 기간 반북 활동을 해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스페인 법원이 ‘35세 멕시코 국적’이라고 확인한 그는 북한 정치와 경제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2005년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탈북자 지원 단체 ‘링크’(LiNK)를 공동 설립했다. 이듬해 12월 그는 중국에서 북한 주민 6명의 탈북을 돕다가 체포돼 열흘간 구금된 적도 있다. 이후 링크를 떠난 그는 전략자문회사 ‘페가수스’ 대표로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하고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활동을 벌였다. 그가 2010년 테드(TED) 연구원일 당시의 이력서에 따르면 그는 이화여대에서 인권과 외교 정책에 대해 강의했고, 예일대 연구원으로도 활동했다. 에이드리언 홍은 2011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랍의 봄’은 북한을 위한 드레스 리허설”이라며 “북한은 모든 영역에서 시리아나 리비아, 이집트, 튀니지, 예멘보다 주민들에게 훨씬 더 치명적이고 준비돼 있는, 거대한 적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5년 뉴욕에 기반을 둔 반북 단체 ‘조선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는 이번 대사관 침입 사건 당시 스페인에서 ‘매슈 차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우버 차량은 ‘오스왈도 트럼프’라는 이름으로 예약했다. 그러나 통신은 그가 대사관 침입 사건의 배후로 자처한 ‘자유조선’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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