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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사정 어떻게­IMF·G7 조기 지원

    ◎외환·금융위기 “이제 한고비 넘겼다”/달러 속속 유입… 가용보유고 2월까지 여유/만기도래 단기외채 연장률도 대폭 높아져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일본 등 서방 선진7개국(G7) 등 13개국이 1백억달러를 조기에 지원키로 함으로써 우리경제가 외환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날 전망이다. 2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IMF와 우방국의 조기 지원이 없다면 내년 1월의 외환사정은 몹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내 20억달러,내년 1월초 80억달러가 예정보다 앞당겨 들어오기 때문에 외환위기는 한 고비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 IMF와 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원했거나 지원할 규모는 모두 1백60억달러.이에 따라 지난달 말의 가용 외환보유고인 73억달러를 합치면 이달에 쓸 수 있는 외환은 2백33억달러에 이른다.이달에 필요한 1백36억달러를 다소 여유있게 웃돌 전망이다.재경원과 한국은행은 이달에 만기가 돼 돌아온 단기외채 1백70억달러 중 약 20%쯤은 만기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IMF와 우방국의 지원으로 외국 금융기관들이내년부터는 만기연장을 더 많이 해 줄 것으로 예상돼 외환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내년 1월 확정된 지원금액은 우방국 80억달러,IMF 20억달러,ADB 10억달러 등 1백10억달러.반면 1월에 필요한 달러는 1백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돼 12월말의 가용 외환보유고를 포함하면 내년 1월 말에는 가용 외환보유고가 적어도 1백억달러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재경원은 1백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주식 및 채권시장 등 자본시장의 개방효과를 감안한 것이다. 내년 2월에는 IMF의 지원금만 20억달러로 예정돼 있다.따라서 다소 불안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IBRD가 남아있는 70억달러의 지원금중 일부를 지원할 수도 있는데다 사정이 어려워지면 IMF와 우방국의 조기지원도 예상돼 문제는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게다가 미국과 일본의 조기 자금지원이 우리나라의 국제 신인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돼 만기연장율도 대폭 높아져 조기에 외환사정이 정상화될 가능성도 높다. 정부는 내년 1∼2월 국내외에서 외국환 평형기금채권 1백억달러를 판매할 계획인데다 주식 및 채권시장의 전면 개방에 따라 외국의 투자가들이 몰려올 가능성이 높아 2월말의 가용 외환보유고는 더 늘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임창열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내년 초에는 미국 및 일본 금융기관의 지원에다 1백억달러의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면서 “외국 금융기관의 만기연장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내년 2월말의 가용 외환보유고는 1백70억달러쯤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일본의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대장상도 “IMF와 G7이 협조하면 한국은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 IMF 연초 100억불 추가 지원/G7과 함께

    ◎일정 단축… 긴급자금 총 240억불로/자본시장 전면 개방·주식투자 한도 확대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일본을 비롯한 서구 선진 7개국(G7)이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연내에 1백억달러를 우리나라에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이와함께 G7국가들은 자국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한국에 자금을 계속지원하도록 설득키로 합의했다.이번 조치로 내년초까지 국제기구와 우방국들이 우리나라에 지원하는 금액은 24일 현재 도착한 1백40억달러를 포함,모두 2백4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우리정부는 1백억달러를 조기에 지원받는 대가로 오는 30일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를 종목별 55%로 현행보다 5% 포인트 확대하고 내년에는 아예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채권의 종목별 투자한도도 없어져 자본시장은 전면 조기 개방된다. 현재 채권의 외국인 투자한도는 30%다. 또 99년 6월말까지 수입선다변화 품목이 모두 없어지게 된다. 국제기구와 IMF의 이같은 조치로 우리나라는 외채지불유예(모라토리움)우려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대가로 우리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세계경제에 완전히 개방된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IMF는 24일 자정(한국시간) 이같은 내용의 조기자금지원 내용을 서울과 워싱턴에서 동시에 발표했다. 임부총리는 “IMF가 20억달러,미국을 비롯한 G7국가들이 80억달러를 조기에 지원키로 했으며 특이 이들 선진국들은 자국 금융기관들에게 한국에 대한 신용공여를 유지토록 설득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이처럼 자금이 조기에 집행되고 국제금융기관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를 회전지원하는 데 협조할 경우 당면한 외환위기를 수습하고 한국경제의 구조조정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부청리는 또 “이번 조치로 24일 현재 87억달러인 가용외환보유고는 내년 1월말 현재 1백50억달러에 달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G7은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이다. IMF가 조기지원키로 한 20억달라는 오는 30일 지원되다. 미국 등 7개국은 당초 IMF,아시아개발은행(ADB),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가 3백50억달러를 지원한뒤 2차로 지원하기로 약속했었지만 이중 80억달러를 내년초에 앞당겨 지원키로 한 것이다. 정부는 외국은행과 증권사의 현지법인 설립은 당초 일저어보다 3개월 빠른 내년 3월에 허용하기로 했다.
  • 단기외채 만기 연장 ‘발등의 불’/외환 위기­정부대책·특사활동

    정부가 지난달 21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이후 외국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만한 대책을 하루가 멀다하고 내놓았지만 외국 금융기관과 평가기관의 신뢰는 개선되지 않고있다.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불확실성이 없어져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기대’로 그치고 있다.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1월에는 국가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지불유예가 불가피하다는 비관적인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당초 15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주식투자 한도를 50%로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12일로 앞당겼다.16일부터는 환율변동폭도 아예 없앴다.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5일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중 한 곳은 외국의 금융기관에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말까지 했다.국내 은행이 외국에서 빌릴 경우 정부가 내년 말까지는 2백억달러 한도내에서 지급보증을 서주고 우량 기업들도 용도에 관계없이 현금차관을 도입할 수 있는 조치들도 내놓았다.23일부터는 모든 채권에 대해 외국인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단위 내용들이었지만 외국금융기관들의 반응은 아직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주식 및 채권시장 개방으로 추가로 들어온 달러는 3억달러선이다.국내 금융기관이 외국 금융기관에서 빌린 단기외채에 대한 만기연장 비율도 20%를 밑돈다.외국에게 잘 보여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카드를 내놓았지만 잘 먹혀들지 않는 것은 외채가 2천억달러를 넘는 등 외환사정이 몹시 좋지않기 때문이다.또 정부가 일부에서 구조조정과 거꾸로 가는 정책을 발표한 것은 악재였다.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 대해 정부가 각각 1조1천8백억원씩 출자하기로 한 게 그렇고 부실한 종합금융사를 빨리 정리하지 않고 업무정지라는 편법을 동원한 것도 한 요인이었다.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전 부총리)과 정인용 전 부총리가 ‘비공식’ 특사자격으로 지난주 초부터 미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한 것도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하지만 재경원은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사실 그런 조짐도 없는 것은 아니다.주한 외국 은행의 지점장들은 22일과 23일 연이틀 긴급 회의를 열고 한국에 대한 대출금 만기를 연장해주도록 본국에 요청하기로 했다.만기만 연장되면 외환위기에서는 벗어나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 세계은행(IBRD)은 24일쯤 30억달러를 지원해주기로 했다.일본 금융기관들은 지난 22일 만기가 돼 돌아온 것중 40%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줬다. 종전의 10∼20%에 비하면 희망적인 뉴스다.이러한 만기연장이 지속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재경원의 얘기다.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우방국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국의 ‘입맛’에 맞는 금융기관 인수 및 자동차세제 개편,적대적 M&A 허용,재벌의 문어발식 확장 제동,부실금융기관 조기폐쇄 등의 대책을 내놓아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국가운명은 우방국인 미국과 일본의 의지에 달려있는 어려운 시기로 점점 빠져들고 있다.
  • 외환사정 내년 1월 더 어렵다

    ◎IMF·ADB 등 자금도입 연말의 절반도 못미쳐/재경원,미·일 등에 단기외채 만기연장 요청 내년 1월의 외환사정이 이달보다 더 심각해 질 것같다.이달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지원이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내년 1월에는 자금도입규모가 올 연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부는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의 금융기관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 주도록 정부차원에서 강력 요청할 방침이다. 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이달에 들어 온 IMF의 자금은 90억달러이며 연내에 ADB와 세계은행(IBRD)의 자금이 모두 40억달러 이상 들어올 예정이어서 유입자금은 1백30억달러 이상이 된다.지난달 말 한국은행의 가용외환(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대한 예치금 제외)은 73억달러여서 국제기구의 자금지원액을 포함하면 2백억달러가 넘게 된다.때문에 이달에 갚아야 할 단기부채(1백60억달러)가 만기에 연장되지 않는다 해도 40억달러의 여유가 있다.IMF와의 합의에 따라 이달에는 가용 외환보유고를 20억∼30억달러 가량 유지하면 된다.재경원과 한은은 단기부채중 20%쯤(약 30억달러)은 만기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내년 1월에는 이달보다 외환사정이 더 어려워 질 전망이다.IMF가 내년 1월 8일 20억달러,ADB가 1월에 10억달러를 제공하기로 돼 있을 뿐이다.IBRD가 내년 1월에 추가로 제공할 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따라서 연말의 가용외환보유고 70억달러를 감안해도 내년 1월에 쓸수 있는 외환보유고는 1백억달러 정도에 불과하다.반면 내년 1월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는 90억달러이고 이달에 만기가 연장돼 1월에 갚아야 할 30억달러를 포함하면 1백20억달러에 달한다.여기에다 IMF와의 합의에 따라 내년 1월에는 가용 외환보유고를 30억∼40억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재경원은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 확대와 채권시장 조기개방에 따라 10억∼2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이에 따라 재경원은 미국과 일본에 대해 외채 만기를 연장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방침이다.갚아야 할 단기부채 중 50%정도만만기가 연장돼도 외환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내 금융기관이 외국에서 자금을 빌릴 때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주고 우량 기업들이 만기 3년 이상의 현금차관을 용도에 관계없이 빌려쓸 수있게 한 데 기대를 걸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외국으로부터의 자금조달에는 한계가 있어 미국과 일본 금융기관들이 만기를 연장해 주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정부 특사도 자금조달보다는 만기연장쪽에 주력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일본 은행들은 최근 3개월간 약 1백억달러를 만기 연장해주지 않고 회수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 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 최상의 카드/칼 킨더만(지구촌 칼럼)

    ◎일·러 참여 6자회담은 문제점만 야기 이곳 독일에서 분단된 한반도문제를 다루는 4자회담 즉 2+4 회담을 말한다면 사람들은 즉시 독일 재통일 형태에 대한 역사적인 6자회담 또는 2+4 회담을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한·독 입장엔 큰차이 독일의 2+4 회담은 90년2월에 갖기로 한 뒤 그해 5월 시작해 5달 뒤인 10월3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독일과 유럽의 분단을 종식시킨 시점이었다. 이처럼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회담이 진행된데는 동독에서 일어난 혁명이 그해 3월 선거에서 참패한 동독 공산주의 지도자들로 하여금 자유에대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독일과 다르다. 38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상반 된 사회·경제·정치적 체계를 가진 두 체제가 계속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긴장감에도 불구,한국에서의 전쟁은 통상적인 선전포고로 시작된 전쟁은 아니었다. 한반도의 두정부 어느 쪽도 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을 선포하지 않았다. 미국도 한국을 지키기 위해 참전했을 때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한 결의를 내세웠다. 그래서 당시 트루만 대통령은 미의회에 전쟁선포를 비준받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그리고 중국은 북한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전쟁에 가담했을 때 의용군을 파병한다고만 발표했다. 중국과 미국 유엔군간의 첫 전쟁은 선전포고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처음으로 당시 전쟁을 치렀던 4국이 서로간의 평화조약을 체결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은 그후 573차례의 회담을 해오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다 합법적인 형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으로 보인다. 첫째가 전쟁의 역사와 국제법이다. 정전협정은 통상 양측간에 잠정적인 합의로 기능해 왔다는 점이다. 비록 새로운 협상이 전제조건없이 시작되었다 해도 북한은 향후협상에서 정전협정 당사자간의 문제로 제기하고자 하는의도를 내보이고 있다. ○러 협상참여 고집안해 70년대초 각국의 지역전문가들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러시아와 일본이 참여하는 2+4회담의 시나리오를 제시한 적이 있다. 당시 필자는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 전 일본 총리와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이때 그는 일본은 한반도 평화정착 보장을 위한 국가로서 역할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그 이유로 일본이 한국에서 인기가 있지 않고 헌법적인 제약으로 일본은 평화협상이 깨졌을 때 적극적인 제재를 위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두가지를 댔다. 이러한 이유들은 아직도 매우 타당한 것처럼 보인다. 러시아는 협상에 참여 한다면 여러 가지 이익이 있을 것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협상 참여를 고집하지 않았다. 일본이나 러시아의 협상 참여는 현대 외교사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중의 하나인 한반도 문제에 단지 새로운 문제점들만 추가시킬 것이다. ○회담여건 성숙 단계 실질적으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 지금과 같은 형태의 4자회담 제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75년과 76년에 이를 제안했다. 76년 7월22일 헨리 키신저는 미국은 정전협정울 보다 항구적인 체제로 전환시킬 준비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방국인 한국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를한국을배제하고는 논의할 수도 없으며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북한측에 못을 박았다. 21년 뒤인 지금 이 회담은 시작됐다. 당시에 비해 여건은 여러면에서 좋아진 것 같다. 중국·미국·러시아간의 상호관계는 현격히 개선됐다. 북한도 외국관광객들과 사업가들의 방문을 허용하고 합작사업과 외국에 식량원조를 요구하고 있는 등 어떤 면에서는 훨씬 유연해졌다. 그리고 북한은 미국·일본과의 관계도 개선했다. 게다가 강대국중 어느 나라도 냉전종식 이후 유일한 긴장지대인 한반도에 새로운 분쟁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근본적으로 남북분단의 정치적인 상황은 수십년 동안 어떠한 분쟁이나 협상 정체 등에 의해 그 성격이 결정지어져 온 게 아니며 현재 희망적인 새로운 협상의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많은 경험과 실망 등을 겪으면서 보다 성숙된 한국국민들은 나쁜 생각은 품지 않을 것 같다. 한국국민들은 그들만의 인내와 용기로 보다 범국가적 목적에 진력할 게 확실하다. 또 이번 회담을 시작하면서 원하지 않았던 45년간의 분단에서 어느날 갑자기통일을 얻은 독일국민들에게 일종의 동질감도 느낄 것으로 보인다.
  • 국가신인도 높이고 외환확보 주력/대통령 당선자 경제정책 방향은…

    ◎실명제 보완·금융 개혁법안 조속 처리/은행소유한도 확대·적대적 M&A 관건 대통령 선거를 분수령으로 경제회생의 길이 가시화될 수 있을까.대선이 끝났다는 것만으로 경제가 나아지진 않겠지만 경제운용의 방향은구체화,명확화 될 것이 확실시 된다.당장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체제의 이행과 관련한 대통령 당선자의 분명한 입장은 대외 신인도를 크게 높일 것이다. 금융실명제 보완이나 금융개혁법안 처리 등 국회에서 표류하던 법률안들도 3당간의 이해관계가 느슨해져 조속히 처리될 전망이다.특히 차기 정권이 책임질 금융 및 산업구조 조정과 관련한 각종 제도적 보완장치는 탄력을 받을수 밖에 없다.이 과정에서 대통령 당선자는 경제정책의 결정권을 쥐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된다. ▲IMF 체제이행=대통령 당선자는 무엇보다도 IMF와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외환확보가 시급한 만큼 미셀캉드쉬 IMF 총재와의 회동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 우방국에 정부특사를 보내우리나라에 대한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프로그램도 추진되고 있다.당선자 본인의 해외방문도 검토되고 있다.정부특사는 방미중인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과 김기환 순환대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은 대통령 당선자가 IMF 합의사항을 지킨다고 선언하면 대외 신인도가 2단계 이상은 올라가고 해외 채권발행시 가산금리도 1% 포인트 이상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실명제 보완=3당 후보가 한목소리로 금융실명제 보완을 강조한 만큼 무기명 비실명거래 채권발행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3당은 실무합의를 통해 거래과정에서 실명을 확인하지 않는 3조원 규모의 채권발행에 원칙적 합의를 봤다.그렇지만 IMF가 금융실명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실명제는 대체입법을 통해 근간을 유지할 것 같다.금융소득 종합과세 유보는 자금세탁방지법에 분리과세 최고세율 적용으로 일부 가미돼 있어 실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이다.자금세탁방지법에 포함된 고액현금자의 확인 및 자료보관 등은 경제난 타개를 위해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개혁법안 처리=대선과정에서 금융권의 반발을 우려해 유보했으나 대선이 끝난 상황에서는 지체할 여유가 없다.특히 자금지원을 조건으로 IMF가 금융개혁법안의 처리를 요구,22일 임시국회에서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이와 관련,정부는 신설될 통합감독원을 총리실 산하로 두고 한국은행의 명칭을 그대로 두는 등 수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금융 및 산업구조 조정=금융개혁법안의 처리를 바탕으로 은행과 종금사 증권사의 대통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이 과정에서 은행 소유한도의 상한선 확대,금융기관 및 기업간의 적대적 인수·합병(M&A) 허용,부실기업 인수시 정리해고제 한시적 허용 등은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할 몫이다.내년 1월에 총액출자한도 예외인정,기업분할 촉진방안 등의 법안을 패키지로 처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정부조직 개편=내년 1월중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키로 한 방침에 따라 정부의 인원 및 조직 정리방안이 성안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재경원의 분리와 총리실 위상의 강화 등이 주요 골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신용·기술보증기금 대폭 확대/임 부총리

    ◎우량중기지원 10억불 추가조성 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연내에 지원받기로 한 20억달러 가운데 10억달러를 신용보증기금 재원으로 활용,우량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실업자 보장을 위해 내년에 고용보험기금에서 1조원 이상을 지출하기로 했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4일 KBS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뒤 “신용 및 기술 보증기금의 보증한도도 중소기업 자기자본의 17배에서 20배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기금의 출연금은 내년 예산에 반영된 6천억원에 ADB 지원금 10억달러(1조7천억원)를 더해 2조3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임부총리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실업자가 생길 경우 고용보험기금에서 1조원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용보험기금은 현재 2조원 정도가 적립돼 있으며 올해 지출된 금액은 2천억원 남짓이다. 임부총리는 이어 성장률 3%는 목표치가 아니라 가정치라며 국제수지가 43억달러 이내로 축소되는 등 IMF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이 충족되면 성장률 등은 신축적으로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셸 캉드쉬 IMF 총재가 우리 정부의 구조조정 작업에 만족을 표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어려움이 닥치면 IMF와 우방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우리나라에 대한 자금지원이 앞당겨질수 있음을 시사했다. 임부총리는 이와 함께 정부가 출자하는 부실 은행들에 대해 “외국은행의 인수합병도 개방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캉드쉬 IMF총재 “한국 최악위기 지났다”

    ◎IMF약속 충실히 이행중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2일(현지시간) 한국 외환금융위기는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고 밝혔다. 캉드시 총재는 이날 미 PBS-TV 뉴스아워 프로의 짐 레러 앵커와 가진 회견에서 IMF의 대한 패키지가 확정된 후 처음으로 한국사태에 언급,IMF패키지의 모든 당사자인 한국민과 우방국들이 이행조건을 참고 견딘다면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에 앞서 한국에 대한 패키지 5백70억달러는 한국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충분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한국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구제금융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일부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 패키지가 당장 효과를 발휘하지는 않을 것이며 하루밤 사이에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한다면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전제,대한 패키지는 시간을 두고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회복과 경제개선을 돕도록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캉드시 총재는 한국정부가 현재 IMF에 대한 약속을 이행,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 은행·정부·기업 유착 깨야”/캉드쉬 총재 문답

    ◎참을성 있게 IMF프로그램 실천땐 성공 미셸 캉두쉬 IMF 총재는 12일 미국 PBS­TV방송의 짐 레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 프로그램에 추연,한국 금융위기에 관해 회견했다.다음은 회견내용 ­IMF 구제금융협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원화가치가 연속 폭락하고 있는데. ▲놀랄 일이 아니다.신뢰를 회복하고 경제를 재건하는 일은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다.그전 멕시코 때를 상기해 봐라.한국도 참을성 있게 프로그램을 실천하면 성공할 것이다. ­투자자들이 그래도 회의적인데. ▲한국의 위기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것이었다.대선까지 겹쳐 있어 아무도 한국이 지금 정확히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정부는 약속했던 것을 실천하고 있다.투자자들은 본래 회의적일 수 밖에 없다. ­한국민들 사이에 구제금융의 부대조건에 대한 원성이 자자한데. ▲이해할만한 현상이다.한국인들은 자존심이 강한데 그간 그들이 성취한 것을 생각하면 온당하다 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한국을 오랜동안 살펴온 사람들이 꼭 해야만 할 것으로 생각해온 것들이다.한국은 아주 특별한 체제로 은행,정부,기업 사이에 거의 ‘근친상간적인’ 관계가 맺어져 있다.이제 시장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한국의 경제기본이 괜찮은데도 제3세계 국가에게나 하는 초긴축정책을 요구한다는 비판이 있다. ▲자본이 빠져나가려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자율을 높여야 한다.재정에 관해선 균행을 맞추라는 것 이상도,이하도 아니다. ­한국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한 사람들을 구제해 준다는 비판도 있다. ▲IMF 구제금융은 국가각 침몰하는 것을 막는데 그치지 않고 고쳐주는 것까지 포함된다.그리고 폐쇄되고 재편되는 기관의 주주들은 누구든간에 분명 돈을 잃도록 되어 있다. ­최악을 상황인가. ▲한국국민과 한국정부가 경제의 어려운 실상을 인정하지 않고 ‘부인’하는데서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그러나 IMF 패키지의 당사자인 한국과 우방국들이 이행조건을 참고 견딘다면 최악의 상황은 넘긴 것이다.이제 문제해결 프로그램을 실천해야 한다. ­일본은 어떤가. ▲일본은구제금융을 주는 축이지 결코 구제를 받는 편이 아니다.아시아경제는 성숙시대로 이행하는 과정에 있다.위기는 언제나 위험과 기회가 함께 있다.
  • 외환수급 낙관·환율안정 의지/당국,22일만에 환시개입 배경·전망

    ◎175억달러 운용… 시장기능 회복 역점/신용경색 풀리고 채권 개방… 안정 자신/일부선 “외화확보 미진·시장질서 왜곡” 지적도 외환당국이 지난달 20일 환율의 하루 가격제한 폭을 기준환율 대비 ±10%로 확대한 이후 처음으로 12일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최근의환율 폭등세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딱히 수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환율이 종국적으로는 달러당 1천200∼1천300원 이내에서 유지돼야 한다고 여기는 것 같다.당국이나 시장참여자 가릴것 없이 지금의 환율수준이 너무 높다고 여기기 때문에 달러당 2천원대를 돌파하기 이전에 급한 불을 꺼야할 급박성을 느꼈다. 외환당국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확정 이후 환율이 폭등해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었다.환율폭등을 방치했다기 보다는 한은보유 외화가 모자랐기 때문에 속수무책이었다.외환당국은 그러나 지난 10일쯤부터 외환보유고에 대해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10일 현재 2백6억달러의 외환보유고 중가용액이 1백억달러인 데다 연내에 최소한 IMF 자금 35억달러(12월 18일)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세계은행(IBRD)에서 각 20억달러씩의 자금이 유입된다.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으로부터의 자금지원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협상도 진행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에서 염려하는 것처럼 외환보유고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며 “IMF 등에서 연내 도입되는 75억달러를 합한 가용 외환보유고는 1백75억달러이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IMF가 연내에 가용 외환보유고를 1백12억달러로 끌어올리라고 했다는 얘기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일부에서는 IMF와의 재협상에서 연말 외환보유고를 20억달러에서 양해했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연내 확충액 1백12억달러는 IMF 자금지원 규모가 한 때 2백2억달러로 상정됐을때 상정했던 수치라는 것.따라서 자금지원 규모가 2백10억달러로 확정됐기 때문에 여기에서도 8억달러의 여유분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외환당국은 그러나 12일에는 종전처럼 보유 외화를 시장에 마구 쏟아붙지는 않고 조심스럽게 개입했다.당국 관계자는 “직접적인환율방어라기 보다는 마비됐던 외환시장의 정상화를 통해 환율안정을 유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종전에는 환율이 상한가까지 폭등해 거래가 중지되면 상한가에서 실수요자에게 공급했었으나 12일부터는 하한가로도 공급하는 등 외환시장의 운용방식을 바꿨다”고 밝혔다.외환당국은 시장기능 회복과 금융권에 대한 11조3천억원의 자금지원으로 신용경색이 풀리는 점,채권투자 등 외화유입 확대 등을 들며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시장기능이 워낙 취약한 상황이어서 가용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확보해 자신감이 생기기 이전 섣불리 개입할 경우 시장질서를 왜곡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제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 임창렬 부총리 관훈토론회 일문일답

    ◎“대선당선자 IMF합의 이행 밝혀야”/2개 시은 자구노력 실패땐 M&A 허용/증시부양책 안쓰고 시장기능에 맡길것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2일 하오 관훈클럽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재협상을 거론하거나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국제 금융사회의 신뢰회복과 금융시장 불안의 해소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2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서 권순직 동아일보 논설위원,장현준 중앙일보 논설위원,이재승 한국일보 논설위원,이계민 한국경제 논설위원,최정광 KBS 해설위원이 질문을 했다. 다음은 임부총리와 질문자들의 일문일답. -외환딜러들은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외채에 비해 외환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급불능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지 장담할 수 있나. ▲상식적으로 연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채를 100% 상환하지는 않게 될 것이다.1백억∼1백40억달러가 연내에 회수될 것으로 본다.지급능력 부족이 예상되면 백업라인을 통해 우방국들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을수 있다. -미국정부가 IMF 협의사항의 이행 방식과 속도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IMF와 합의한 계획에 미국은 적극적으로 지지했다.현재도 미국과 외환위기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계획이 아니라 합의조건을 충실히 이행하느냐 여부다.대선이 끝난뒤 당선자가 이행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9개 종금사 업무정지 이후 더이상은 없다고 얘기했는데 추가로 5개 종금사에 대해 업무정지를 명령해 정책신뢰에 영향을 줬는데. ▲IMF는 9개 종금사의 업무정지를 요구했다.IMF와의 약속 사항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상황을 벗어나고 있어 추가로 취한 조치다. -금융기관간에 협조가 안 돼 돈이 안돌고 있는데. ▲금융기관과 기업간에 신뢰가 무너졌다.금융기관들은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충족하느라 기업을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장기채 발행을 통해 은행의 BIS 기준 충족을 도와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개 시중은행이 자구노력에 실패하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IMF와의 협의과정에서 우호적인 인수·합병(M&A)은 허용하기로 했다.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평등하게 대우할 계획이다. -IMF 협의과정에서 거론된 재벌 문제는. ▲과잉·중복투자,과다 차입,상호지급보증,투명성 부족 등에 대해 논의했다.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합재무제표를 도입해야 한다. -재벌의 은행 소유를 허용할 계획인지. ▲외국인에게는 4% 이상의 지분을 허용하면서 국내인에게는 제한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주가가 폭락한 상태여서 기업들이 M&A를 우려하고 있는데 증시 부양책은. ▲과거에는 정부가 인위적인 부양책을 썼다가 실패한 적이 많았다.시장 기능에 의해 증시가 결정되게 해야 한다.
  • 230억불 연내도입 추진/정부,IMF와 합의/ADB 협상 타결

    ◎미·일 지워금 50억불 포함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등으로부터 연내에 총 2백3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IMF의 프로그램에 따라 지원하기로 약속한 나라의 중앙은행으로부터 미리 자금을 빌리는 방안(브릿지론·연계차관)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빠르면 연내에 미국과 일본으로부터도 50억달러의 자금이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1일 환율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마비를 막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IMF등 국제기구의 자금지원에 이어 2차로 지원하기로 된 미국 일본 등 우방국으로부터 자금을 앞당겨 받는 협의를 하기로 했다. 또 당초 IMF가 내년에 지원해주기로 한 1백억달러중 50억달러를 연내에 제공해주도록 요청하기로 했다.IMF도 12일쯤 이사회를 열고 한국에 대한 지원일정을 앞당기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이날 ADB협상단과 차관도입 협상을 마무리했다.ADB는 23일쯤 20억달러를 지원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4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IBRD도 27일쯤 20억∼30억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 “종금사 주말께 부도대란” 위기감/금융 대혼란­왜 이러나

    ◎“IMF 지원규모 모자란다” 환율 급등/금리 법정최고치… 특단대책 나와야 국제통화기금(IMF)자금지원이 채 이뤄지기도 전에 환율이 달러당 1천400원대를 돌파하고 금융마비가 거론되는등 금융·외환시장이 걷잡을수 없는 위기상태로 치닫고 있다. 금융시장은 이미 정상적인 방식에 의해서는 자금을 도저히 빌릴 수 없는 상태다.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대기업 연쇄부도는 물론 종금사나 증권사등 금융기관의 부도가 속출할 것이 확실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특히 올 주말에는 종합금융사의 자금부족규모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록 급증해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사상 초유의 금융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이야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의 단기외채가 1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속화되고 있다.IMF와 우방국들의 자금지원 규모로는 외채를 다 상환하는 데 턱없이 모자란다는 불안심리가 시장에 팽배해 있는 상태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9월말 현재 단기 외채는 총 외채의58%에 해당되는 6백70억∼6백80억달러 수준이나 외채에 잡히지 않는 국내기업들의 해외 현지금융 조달분이 5백억달러가 넘는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IMF 자금지원과 상관없이 시장참여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며 “외화에 대한 초과수요 압력이 여전히 큰 상태이기 때문에 환율상승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업계에서는 당초 IMF의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3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었다.그러나 9일에는 달러당 1천400원대가 무너지자 1천500원을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즉 경상수지가 흑자로 반전되기 이전까지는 원화 가치 절하는 계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환율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IMF 자금지원은 금융기관의 단기외채상환 능력이 없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기 때문에 외환보유고를 아껴서 쓸 수 밖에 없다”며 “환율이 뛰어도 종전처럼 외환보유고로 환율방어에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금시장도 9개 종금사의 영업정지 조치 이후 은행권이 종금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여전히 기피하고 있는 데다 IMF 자금지원에 따른 구체적인 통화긴축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미 제기능을 상실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당국에서 종금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촉구하고 있으나 자기자본비율 확충 등 연말결산을 앞둔 시점에서 적극 호응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당국에서 종금사에 지원해 주도록 요청한 시점에만 할 수 없이 콜시장에서 종금사에 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종금사들은 정규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상태로 정부에서 지원사격 발언이 나올 때에나 은행에서 자금을 지원받는 비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그런데다 고려증권의 도산에 이어 또 다른 증권사들도 연일 부도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빠져나가는 고객 예탁금을 매우기 위해 콜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시장금리는 법적으로 오를수 있는 상한선까지 치솟은 채 부분적으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 재경원 외환위기 은폐 의혹/상황 오판에 대응도 늑장… 신뢰 추락

    ◎청와대,클린턴 통화후 임 부총리 질책 재정경제원 관리들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대통령에게까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고하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을 신청하게 된 것도 정보를 사실대로 알리지 않고 꾸물꾸물했기 때문이지만 신청한 이후에도 재경원의 말 바꾸기와 생색내기가 계속된다.재경원은 IMF와의 합의내용을 발표하면서 “벨기에 스웨덴 네덜란드 등도 추가로 자금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 자금지원 규모는 6백억달러를 넘을것”이라고 자랑처럼 말했지만 생색을 낼 사항이 아니다.애초부터 IMF와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의 지원금 3백50억달러는 1차지원금이라 받을수 있지만 미국·일본·독일 등 우방국으로부터 받는 2차 지원금은 우리의 사정이 나아지면 받지 않을수도 있는 지원이다.많이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나쁘다는 뜻인데도 자랑만 늘어놓는다.재경원은 당초 2백억달러를 다소 웃도는 지원을 받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재경원 관리들이 위기상황을 제대로 판단도 잘못해 이 지경까지 됐지만 잘못했다는 시인은 끝내 하지 않았다.대신 임부총리는 “누구는 잘했고 잘못했다는 것보다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얼버무렸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화를 건 것도재경원을 불신했기 때문이라는게 정설이다.재경원에서 김대통령에게 외환위기 상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자,정상간의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청와대에서는 보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직후 김대통령이 임부총리를 호되게 꾸짖었다는 얘기도 청와대 주변에서는 오래전부터 흘러나온 얘기다.
  • “부실금융기관 폐쇄 은행은 제외”/임 부총리 문답

    ◎연쇄부도·단기외채 급증… 정부 감독 잘못/외환 10월초까지 성상 운용… 외국 채권회수로 위기 임창렬 부총리는 5일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조건 합의내용을 발표한 후 “대선 직후인 22일 금융개혁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며 부실금융기관 폐쇄에는 은행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미·일 입김 커 협의 불가피 -지난 주말 협상타결을 발표하고도 3일 이상 공식발표가 지연됐다.새로운 요구는.3당 후보의 각서 요구가 있었나. ▲국제수지 개선,국제금융시장에서의 신뢰회복,금융개혁 추진 등에 대해서 IMF협상단과 의견접근을 보았다.그러나 캉드쉬 총재가 입국한 이후 요구가 늘어났다.한국에 대한 금융지원은 대선이 불과 2주남짓 남은 특수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차기정부가 협의내용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3당 정책위의장에게 협의내용을 설명하고 합의를 받아냈다. -외환보유고가 바닥에 도달한 사실을 몰랐나. ▲외환보유고는 10월말 현재 3백5억달러였고 96년 말보다 30억달러가 많아 10월초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문제는 외국 금융기관들이 해외금융시장에서 한국의 단기외채를 회수하면서 비롯됐다.우리나라는 외채상환능력(debt service rate) 우량인 국가다.한국은 6%,개도국은 17% 수준이다.한국의 경우 외채구성에 문제가 있다.총외채의 60%에 가까운 6백80억달러가 단기외채다.이를 해외금융기관이 회수에 나서자 IMF에 지원을 요청했다. -기업의 방만한 차입경영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지연에 대한 정부의 책임은. ▲정부가 기업의 도산과 부실채권 급증,단기외채 급증 및 금융기관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본다.국제금융시장은 대규모 단기차입에 의존,확장해서 부실화되는 기업이나 부채비율이 수천%에 이르는 기업에 지원한 금융기관도 신뢰하지 않고 있다.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 등 주요국 요구사항을 많이 들어준게 아닌가. ▲수입선다변화제도는 대일 적자를 줄이기 위해 만든 제도다.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이 제도는 국제규범에 맞지 않아 2000년까지 철폐하기로 이미 약속한 것이다.더욱이 IMF 이사회를 통과하려면 미국,일본 등 투표권이 많은 주요 우방국의 지지확보가 필요하다. -통화증가율에 대한 논의는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고 통화긴축기조 유지 요구가 있었다.내년 1월 IMF 미션(협상팀)이 오면 구체적인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이 압력을 행사했나. ▲립튼 미 재무부 차관보가 한국에 온 것은 사실이다.미국은 IMF 투표권의 18%를 행사한다.미국의 지지를 받지 않으면 IMF 협상안은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IMF는 어차피 미국측과 정책에 대해 협의를 해야 한다. -금융개혁법안 연내 처리를 약속했는데. ▲대선후 빠른 시일안에 국회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대선직후인 22일 국회를 열어 처리할 예정이다. -부실 금융기관 폐쇄에 은행도 포함되나. ▲은행은 포함되지 않는다.IMF측은 당초 11개 종금사의 폐쇄를 요구했으나 협의과정에서 9개로 줄였다.IMF는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자구노력,증자,부실자산 정리 및 인수합병 등 정리방안을 권유했다.현행법상 재경원장관이 금융기관을 일방적으로 페쇄하는 것은 위법이다.○이면계약 특별한 내용없어 -이면계약이 있나. ▲이면계약에는 특별한 내용이 없다.별도 약정한 선행이행 조건에는 긴축재정,교통세 특소세 인상,자본시장개방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금융실명제에 대한 IMF생각은. ▲골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실명제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자금의 투명하고 진실한 공개와 일맥상통한다고 보았다.IMF는 다만 실명제의 뜻은 유지하되 보완을 주문했다. -외신은 IMF는 내년 성장률을 2.5%,물가는 5.2%로 발표했는데 정부는 성장률을 3%로 했다. ▲IMF는 당초 2∼3%의 성장률을 권고했다.협상과정에서 고도성장을 해온 한국이 2%대로 성장률을 낮추면 부정적인 효과가 많다고 반대했다.문서상 합의내용은 ‘about 3%(약 3%)’로 돼있다.
  • “선진경제 변신계기 삼을것”/임창렬 부총리 성명서

    본인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한국에 대한 자금지원을 결정해 준 IMF와 우방국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합니다.또한 그동안 힘든 일정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협의에 임해준 IMF 실무협상단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는 바 입니다. 한국정부와 IMF는 심도있는 논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한국경제 회생에 필요한 주요 조치들에 대해 최종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한국정부는 IMF의 정책권고를 미래지향적인 시각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하고자 노력하였으며,IMF도 한국정부의 구조개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이제 한국은 IMF와 우방국들의 자금지원을 통하여 현재의 금융.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본인은 IMF와 우방국들의 지원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변신은 물론 세계경제의 안정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약속하고자 합니다. IMF와 우방국들의 지원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하며 오늘의 조인식이 한국경제가 선진경제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는바 입니다.
  • 4일께 100억불 긴급지원 받을듯/IMF 지원자금 규모·도입절차

    ◎SDR·달러 국내은 뉴욕지점→본점→한은 전달/IMF 조건 이행 여부 3개월마다 평가받아야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힘든 협상이 최종 마무리되면 4일쯤 IMF의 자금 1백억달러가 긴급자금 형식으로 지원될 전망이다.우리정부에 지원하게 될 긴급자금은 국내 시중은행의 뉴욕지점을 통해 한국은행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와 한은은 대외거래용 계좌를 자체 보유하고 있지 않아 IMF가 자금지원을 최종 결정하면 시중은행의뉴욕지점에 특별인출권(SDR)이나 달러화로 계좌이체 방식을 통해 입금시키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해당 시중은행 뉴욕지점은 계좌이체를 받은 SDR 또는 달러화를 국내 본점에 역시 계좌이체시킨 뒤 다시 한은의 계좌에 이체하는 경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이체되는 긴급자금은 외환보유고에 포함된다.미국과 일본오스트레일리아 등 우방국으로부터의 지원은 그 뒤 이뤄진다.분기별(3개월)로 IMF가 제시한 경제성장률·실업률·통화증가율 등 각종 이행조건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해 평가를 받는다.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자금지원은 중단된다. 정부는 IMF와 최종 합의한 뒤 ‘스탠바이협약’을 체결해야 한다.이 협약이 체결되면 IMF는 협약문건을 이사회에 5일 이내에 회람시키고 이사회는 2∼3일내에 검토한 뒤 자금지원을 시작한다.보통 이러한 절차를 거치므로 합의를 해도 1주일이 지나야 첫 지원자금이 들어오지만 긴급상정 형식으로 하면 합의를 한 직후 자금이 들어올수 있다.정부는 이미 스탠바이 협정 체결 의향서는 제출해놓은 상태다. IMF의 정상적인 절차에 따르면 자금지원을 신청한 이후 3∼4주,IMF 협의단이 실사를 시작한 뒤 2∼3주후에 들어오지만 우리는 일반적인 절차보다는 다소 빨리 받는 셈이다.정부는 지난달 21일 IMF에 대한 긴급자금지원을 요청했고,23일 협상팀 1진이 방한했다.IMF의 긴급자금을 신청한 뒤 2주만에 자금을 지원받는 ‘초고속’이다. 협의는 지난달 26일 단장인 휴버트 나이스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방한한지 급속도로 진행됐.29일과 30일 심야회의를 갖는 등으로 ‘대략적’으로 합의를 거친뒤 1일밤 일부조항에 대해 재협상을 벌였다.
  • 금융기관 M&A 내년초 개방/정부­IMF협상 타결

    ◎자금 100억불 주내 공급/내년예산 3∼4조 삭감·부가세율 1% 인상 내년 초부터 외국의 금융기관들이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을 인수·합병(M&A)할 수 있게 된다.연내에 부실이 심한 1개 이상의 종합금융사가 폐쇄되며 내년에는 3%대의 낮은 성장률과 4%후반의 높은 실업률을 감내해야 하게 됐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일 새벽 서울 힐튼호텔에서 휴버트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협의단장과 이같은 내용으로 협으를 마무리했다.이에 따라 이번주 중반 IMF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는 대로1백억달러 안팎의 IMF 자금이 지원되고,미국·일본 등 우방국의 지원까지 포함할 경우 모두 5백억∼6백억달러의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정부는 1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IMF와 합의한 내용과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대책을 논의한다.임부총리는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내용을 발표한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외국 금융기관들이 국내 금융기관을 M&A할 수 있도록 법률개정안을 마련,내년 초의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당초 정부는 내년 12월 외국은행이 국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국내은행을 인수하는 것까지 조기에 허용한 것이다. 정부와 IMF는 물가는 4%대,경상수지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선인 약 50억달러로 줄이는 것에 합의했다.IMF는 부실한 종금사 12개를 즉시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정부는 부실정도가 심한 1개사만 즉시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내년도 예산은 국회에서 통과된 75조4천6백억원에서 71조∼72조원선으로 줄일 방침이다.부가가치세 세율은 현재의 10%에서 11%로 높일 방침이다.시장금리도 연 18∼20%선을 허용하기로 했다.
  • 실명제 대체입법 형식 제각각/‘경제국회’ 소집 각당 전략

    ◎한나라당­종합과세유보·무기명채권 발행 추진/국민회의·자민련­한은법 개정·감독기구 통합 반대 고수 15대 대통령선거를 불과 2주일 여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국민회의,자민련이 ‘경제 국회’소집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금융실명제 대체입법과 ▲금융개혁법 처리 ▲대기업의 해고 중지 및 임금 동결 ▲기업 대출금 상환 유예 ▲국제금융기구(IMF) 자금지원 조건등을 협의하기 위해서다.1일 열리는 3당의 정책위의장·원내총무 연석회의에서 5개 중요의제에 대한 처리방침이 결정되면 빠르면 4,5일쯤 재정경제위와 법사위,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하루만에 관련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한나라당 목요상 원내총무의 설명이다.3당은 경제위기에 정치권도 동참하라는 여론의 질타에 밀려 국회에서 금융실명제 대체입법 등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지만,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의 형식과 금융개혁관련법 처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일요일인 30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실명제대체입법등을 위한 국회소집을 촉구함에 따라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자평하며 쟁점현안 처리에 대한 방침도 확정했다. 이후보는 회견에서 금융실명제 보완과 관련,“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유보,분리과세로 하고 무기명장기채권 발행을 통해 지하자금을 산업자금화해야 한다”고 밝혔다.형식적으로는 긴급명령을 폐지하고 그 내용을 조세법 체계안에 담는 것이라고 이후보는 밝혔다. 한나라당은 금융개혁관련법의 처리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원안을 수정없이 통과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따라서 야당측이 표결에 응하지 않으면,한나라당도 단독처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또 이날 회견에서 “정부는 기업부도와 대량실업 사태를 막기 위해 비상한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하고 “대출에는 까다로우면서 대출금회수에는 철저한 금융현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이후보는 이와함께 “IMF 협상과정에서 우리 경제여건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대통령후보로서 미국·일본등 주요 우방국에 대하여 IMF지원활동에 적극 동참토록 하기 위한 노력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자민련◁ 양당은 현재의 금융위기를 ‘금융공황’으로 진단,초단기 긴급 처방전을 내놓고 있다. 금융실명제의 경우 실명제의 틀을 유지하는 새로운 법안을 만들되 자금출처 조사 및 종합과세제도 등은 IMF지원금융 변제 만료 시점인 99년까지 유보하자는 입장이다.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IMF 구제금융을 받으면 금융긴축이 불가피하고 이는 자금부족으로 인한 기업의 연쇄부도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실명제가 자금의 흐름을 막는 것이 현실인 만큼 실명제 유보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개혁법안 처리에 대해선 양당은 한국은행법 개정안과 금융감독기구 통합설치법 등 2개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금융개혁의 시급성을 인정,금융감독통합기구를 재정경제원 산하에서 총리실로 옮기고,통합감독기구를 통제할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해 관치금융의 폐해를 줄일수 있는 절충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양당은 ▲종금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대출금 상환 6개월유예 ▲무기명 장기산업 채권의 발행 ▲내년도 예산 10조원 경감 및 공무원 급여동결 ▲6개월간 해고중지 및 임금동결 등 김대중 후보가 제시한 10대과제에 대한 즉각적인 긴급 재정경제명령 발동을 촉구할 예정이다.
  • 미,무력행사·협상 양면작전

    ◎클린턴,블레어·시라크와 이라크사태 논의 【바그다드·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제재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U­2 정찰기가 이라크 상공에 대한 정찰비행을 재개하면 격추시킬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반면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르면 16일부터 이라크 상공 정찰 비행을 재개할 U­2기에 대해 이라크가 공격을 가할 경우 즉각적인 군사적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전날 코언 장관은 이라크에 대해 가능한 모든 군사행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었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15일 주요 우방국들에 대해 이라크 응징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같은 무력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이번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막바지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유럽에 이어 남아시아를 순방할 예정이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6일 일정을 변경,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쿠웨이트 등 중동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이밝혔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및 자크 시라크 프랑스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고 대 이라크 공동보조 입장을 재확인했다.백악관의 고위 관리는 그러나 블레어 총리와의 전화통화가 외교적 해결노력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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