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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한·터키전 길거리응원 표정

    “코리아팀 파이팅,터키팀 파이팅” ‘태극전사’한국팀이 ‘투르크 전사’터키팀과 3,4위전을 벌인 29일 전국에서는 마지막 ‘붉은 물결’의 장관이 연출됐다.이미 ‘4강 신화’의 짜릿함을 맛본 시민들은 패배의 아쉬움보다는 넉넉한 마음으로 양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일부 응원단은 뜻밖의 서해교전에서 숨진 해군들을 위해 검은 리본을 달고 애도를 표했으나 축구 경기는 열성적으로 응원했다. -아쉬운 피날레- 이날 서울 시청앞 광장 50만명,광화문 30만명 등 전국 311곳에서 214만명이 거리응원에 나섰다.연휴와 서해교전 등의 여파로 지난 25일 독일전 당시 700만명에 비해 훨씬 줄어든 규모였지만 이번 월드컵 마지막 길거리 응원이라는 아쉬움 때문인지 응원열기는 더 뜨거웠다. 경북 영주에서 시청까지 왔다는 김형준(24·강릉대 4년)씨는 “지난 한국전쟁때 우리를 도와준 터키에 승리를 내줬기 때문에 크게 분하지는 않다.”면서 “비록 4위에 머물렀지만 축구도 응원도 후회없이 온힘을 다했다.”고 말했다. 3살된 아들을 데리고 광화문에 나온 주부 이영숙(34)씨는 “아들이 크면 월드컵으로 행복했던 2002년 6월의 추억을 말해 주겠다.”면서 “이제 선수들이 마음의 짐을 벗고 푹 쉬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서울시청 앞에서는 인터넷 동호회 ‘터키팀을 응원하는 모임’회원 500여명이 응원전을 펼쳤다.허윤정(30·여)씨는 “터키팀이 너무 잘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호주인 마이클 앤더슨(33)은 “고액연봉을 받으면서도 몸을 사리는 유럽 선수들과 달리 최선을 다한 한국 선수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붉게 물든 달구벌- 지난 10일 미국전에 이어 두번째 한국팀의 경기를 치른 대구는 온통 붉은 물결과 함성으로 뒤덮였다.시민들은 한국전쟁 당시 혈맹국인 터키와의 경기를 화합과 평화의 상징으로 여기며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거리 곳곳에는 ‘우리는 터키를 사랑합니다’라는 터키어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함께 태극기,터키 국기가 나란히 게양됐다.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길거리 응원장에 나온 시민들은 패배를 아쉬워하면서도 밤늦게까지 폐막을앞둔 월드컵 열기를 만끽했다. 김종술(24·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월드컵 추억을 남겼다.”면서 “월드컵의 열기가 계속 이어져 우리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해교전 여파- 이날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서해교전 소식이 전해지자 “잔치 한마당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어날 수 있느냐.”며 한때 술렁거렸으나 곧 안정을 되찾았다.유상호(47)씨는 “북한이 월드컵 녹화방송을 주민들에게 내보내 기뻐했는데 뜻밖의 사건이 터져 남북관계가 경색될까 염려스럽다.”며 정부가 현명하게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숨진 해군을 추모하는 뜻에서 검은색 리본을 단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가슴에 검은색 나비 모양 리본을 단 한명우(28·서울 성동구 성수동)씨는“우리가 즐겁게 응원을 할 수 있도록 나라를 지키다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맞은 군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 주둔하는 해병부대는 그동안 월드컵 한국전이 있을 때마다 인근 농협 마당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장병과 주민 700∼800명이 함께 응원전을 펼쳐왔으나 이날은 남북 해군간에 교전이 발생하자 계획된 응원전을 취소하고 경계강화에 나섰다. -홀가분한 선수가족- 이날 대표선수 가족들은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제야 두 다리를 펴고 잠잘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송종국 선수의 아버지 송민배(53)씨는 “4년뒤 독일 월드컵때는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 4강은 물론이고 우승까지 가자.”고 다짐했다.박지성 선수의 아버지 박성동(44)씨는 “한국전쟁 때 참전한 우방국인 터키와 거친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일”이라며 “4년 후엔 우리 지성이가 대표팀의 주축이 되어 더 멋진 경기를 펼칠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아침 남편에게 ‘승리의 선물을 보여 달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유상철 선수의 아내 최희선(30)씨는 “딸 다빈이가 아빠를 너무나보고 싶어 한다.”면서 “남편이 돌아오면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마련할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 황경근·이창구 윤창수기자 window2@
  • [공직자 에세이]열린 마음으로/외교적 현실과 현실적 외교

    외교라고 하면 의전이나 영사업무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보통이다.그 또한 주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없으나,실상 외교업무는 그보다 훨씬 더 범위가 넓고 다양하다. 외교업무는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국익을 신장하기 위한 제반 활동을 통칭한다.구체적으로는 다른 나라들과의 호혜적 관계 발전,유엔·세계무역기구(WTO)를 포함한 다자포럼과 국제규범 정립과정에서 우리의 정당한 역할 확보,양자 및 다자 차원의 분쟁 예방과 해결,외교망을 가동하여 국익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의 수집과 분석·활용 활동이 포함된다.여기에 전세계에 나가 있는 재외국민의 권익 보호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총체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 등을 모두 망라한다. 이러한 외교업무의 대부분은 화려하거나 빛나는 일과는 거리가 멀다.또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거나 드러나서는 안되는 성격의 일들도 많다.그러나 그것은 화려한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국력,아니 외교력의 우열이 실제로 판가름나는 기본인 것이다.외교부가 이른바 특수지(特殊地),생활환경이 열악하고 치안이 불안하여 외교관의 신변에 위험이 가해질 수 있는 지역까지 망라하여 세계의 요소요소에 재외공관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러한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국제사회는 국익이 첨예하게 맞부딪치는 현장이며 아무리 가까운 우방국 사이에도 이해가 충돌되는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개인 사이에서도 그렇지만 잘잘못을 가려줄 판관(判官)이 없는 국제사회에서는 국가간의 이해충돌이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때때로 밖으로 불거지곤 하는데 이는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국가와 국가간의 관계에서는 어떤 한 분야나 하나의 이슈를 둘러싸고 마찰과 갈등이 있다고 해도 다른 많은 분야에서는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과 교류가 평상시와 같이 진행되곤 한다.따라서 하나의 이슈에서 갈등이 생겼다고 해서 다른 모든 이슈에서의 우리 이익을 희생시킴으로써 ‘모든 달걀들을 한 바구니에 넣는’흑백논리식의 대응을 하기보다는 어려운 문제일수록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교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원칙과 논리에 입각하여 국가의 위신을 지켜나가는 동시에 실리확보도 항시 염두에 두는 균형잡힌 자세를 지켜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그런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외교사안을 다룰 때에는 이러한 자세를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외교정책 결정과정은 엄숙한 고뇌의 과정이 되는 것이다.국민정서와 바람을 최대한 존중해야 하나,여론의 기대에 지나치게 맞추려 하다 보면 국제사회 현실상 달성하기 힘든 목표를 설정해 헛힘만 쓰게 되거나,결과적으로 소탐대실을 추구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9세기 영국의 유명한 외무장관이었던 파머스턴 경이 1848년 의회연설에서 국가간에는 영원한 친구도,영원한 적도 없으며 오직 영원한 국익이 있을 뿐이라고 갈파했듯이,외교는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핵심 국익을 확보하는 엄중한 국가기능으로서 조금의 태만도 용납되지 않는다.연초 대통령께서도 외교에서는 실수가 결코 허용되지 않으며,우리나라처럼 강대국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중간급 국가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우리 외교관들은 이 말씀을 유념하면서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국민 여러분들께서 외교의 독특한 성격을 이해하는 가운데 계속 높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기를 부탁드리고자 한다. 최성홍/외교통상부장관
  • [월드컵 이야기] (13)터키

    터키 국민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광적인 수준이다.터키 국민 모두가 좋아하는 스포츠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축구다.터키에서 프로축구팀이 처음 창설된 것은 52년전인 1950년.현재 전국적으로 200여개 프로팀이 등록돼 있어 거의 매일 경기가 열리고 있다.모든 국민이 ‘축구로 잠을 깨고,축구를보다가 잠을 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터키는 2002년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고,조 추첨 결과한국에서 예선전을 치르게 되자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체육·언론계 인사들은 터키가 브라질을 제외하곤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인 코스타리카·중국과 함께 예선 C조에 배정돼 절호의 예선통과 기회를 잡았다며 흥분했다. 터키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54년 월드컵 이후 48년 만이다.터키는 당시 서독에 1대4로 패한 뒤 한국에 7대0으로 이겼으나 8강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터키의 명문 프로축구팀인 갈라타사라이는 99·2000 유럽축구연맹(UEFA)컵 대회에서 우승,터키의 뛰어난 축구 실력을과시했다.터키 대표팀은 갈라타사라이,페나르바흐체,베식타시등 명문 프로팀 소속 선수들로 구성됐다.터키는 오는 6월3일 브라질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9일 코스타리카,13일 중국과 각각 예선전을 치른다.터키 대표팀은 현재 최소한 8강전에는 오른다는 목표 아래 마무리 맹훈련을 펼치고 있다. 터키 국민들은 터키대표팀이 전통적인 우방국가인 한국에서 예선전을 치르게 된 것은 행운이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터키와 한국은 터키군의 한국전 참전 이후 혈맹의 우방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터키군은 6·25전쟁에서 740명이 전사하고 2100명이 부상하는 등 참전 16개국 가운데 미국·영국 다음으로 많은 인명 피해를 봤다.터키 전몰 장병들은 부산 유엔묘지에 잠들어 있다. 터키 국민들은 이렇듯 형제의 나라로 생각하는 한국에서 경기를 할 때 한국민들로부터 열광적인 응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키 국민들은 대부분 TV를 통해 이번 월드컵 경기를 관전할 것이다.이때 한국인들의 응원 장면이 TV를 통해 방영된다면 양국의 우호관계는 더욱 증진될 것이다.터키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우리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을 부탁드린다. 김영기 대사
  • [해외사설] 부시 ‘핵공격 위협’의 역효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11일자 사설에서 ‘미 국방부의 핵태세 검토보고’ 보도와 관련,미국측의 보다 분명한 입장 표명을 강조했다.다음은 요약. 미 행정부는 핵·생화학 무기를 포함한 대량 살상무기의확산을 차단할 결의를 가지고 있다.이는 필요하기도 하고이해도 된다.이라크와 북한 같은 불량국가들의 수중에 있을 경우 미국은 물론 이웃국가,미국 동맹국들에 위협을 줄 것이다.그러나 워싱턴은 자신의 정책이 오히려 (핵)확산을 부추기지 않는다는 것을 보증해야 한다. 이번 언론에 보도된 미 국방부의 핵대책 리스트에 올라있는 국가 중 중국을 제외하면 핵장치를 생산하기에 충분한 핵 물질을 보유한 나라로 추정되는 곳은 북한뿐이다.그러나 이 나라가 그것을 사용할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지금까지 미국의 핵정책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한비핵(非核)국가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것이었다.이런 다짐을 한 것은 가급적 많은 국가들이 조약에 서명하도록 설득하기 위해서였다.그런데 이런 국가들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았음에도,여전히 핵공격을 받을 수있다고 암시하는 것은 이 나라들에 자체 개발을 하고 싶은 충동을 줄 뿐이다. 미 국방부의 ‘핵태세 검토'는 공개용이 아니었고 특정목표물을 시사하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이 문서는 ‘지하침투’ 핵무기 같은 새로운 형태의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그러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새 핵무기를 개발할 계획도,핵실험을 재개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생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우선 국방부와 국무부에서 나오는 상충된 견해를 바로잡기 위해서 그렇다.핵 대책문서의 누출로 10일 시작된 딕 체니 부통령의 유럽 및 중동 12개국 방문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핵 목표물에 포함된 몇몇 중동국가들의 장래는 중대한 우려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이는 심지어 미국의 가까운 우방국들에도 마찬가지이다. 미 국방부에 의해 잠재적 핵공격 목표로 지목된 국가들은 최근 수년간 이런저런 형태의 대량 살상무기 획득을 시도했다.이는 중지시켜야 한다.그러나 비밀로 하든,공개적으로 하든핵 공격 위협을 통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그런 위협은 실천에 옮길 수 없는 한,해서는 안 된다.
  • “美, 아시아와 군사협력 확대”

    미국이 대테러전 수행과 지역 안정을 위해 아시아 국가들과 군사협력을 급속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필리핀.미국은 지난주 600명의 병력을 파견,남부의 이슬람 무장세력 진압에 나서는 필리핀군 훈련에 들어갔다.이번 필리핀 파병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로의 대테러전 확대를 위한 시험대로 간주된다. 이들 국가에서 이슬람 반군세력이 더욱 발호하고 있지만미국과의 군사관계가 없는 탓에 현재로선 파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폴 올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이를 감안,최근 인도네시아에 대한 군사지원 제재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밖에 미국은 호주,말레이시아,싱가폴,인도네시아 등과 대테러전을 위한 군사협력 증진 방안을논의하고 있다. 미 의회는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 군장성들을 위한 대테러훈련 프로그램을 진행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중앙정보국(CIA)은 이들 국가의 테러대응팀과 정보요원들의 무장과 훈련을 조용히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가들은 대테러전을 계기로 오늘날 미군의 주둔범위가 그 어느 때보다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통적 우방국가인 한국,일본,동남아시아 지역을 넘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도 아프가니스탄 전쟁 지원을 위해 미군 기지가 세워졌다.현재 일본에 4만7000명의 병력이,한반도에는 3만8000명의 병력이 주둔해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우호적으로 유지돼온 미·중관계가 지속되기를 원하고 있다.최근 데니스 블레어 태평양군사령부 사령관은 최근 테러 근절을 위한 양국 협력이 군사협력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군사협력 확대는 부시 행정부가 다양한 국가들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기본적인 수단으로 군사력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부시·고이즈미 공동기자회견

    [도쿄 황성기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8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총리 관저에서 약 30분동안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상회담에서 이라크에 대한 무력공격 언급은 없었나. (부시 대통령)지구상에는 대량살상무기를 만들어 미국과우방들을 위협하는 나라들이 있다.자유를 사랑하는 동맹국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저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방국들간의 연대를 강조했다.국정연설에서 밝힌 점을 고이즈미총리에게 설명했다.(악의 축으로 지목한) 나라들은 태도를 바꿔야 한다.이들 국가들과의 협상에서는 모든 선택 가능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한반도를 봐라.한쪽에서는 독재체제가 자국민을 굶겨죽이고 있다.반면 다른 쪽에서 자유가 보장돼있다.우리는 자유를 존중하는 국가들과 공조해야 하며 미국의 국익과 국민의 안전을 이들의 위협으로부터 지켜나갈 것이다. ◆이에 대한 일본의 대응은.헌법상 과연 협력이 가능한가. (고이즈미 총리)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이란 이라크북한등 3국에 대한 생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악의축’발언은 테러에 대한 미국의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부시 대통령과 의견을 나누면서 냉정하고 신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일본도 테러 퇴치를 위해 미국과 국제사회에 협력하면서 주체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앞으로도 미국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나갔다고 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동맹국들이 반대할 경우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독자적 군사공격 의견을 밝힌 적이 있는데. (부시)(나라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불투명한 국가들,테러와 연관돼있는 나라,자국 국민들을 굶겨죽이는 나라들이 알 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들과 연계되는 것을 놔둘 수는 없다.미국도 이들 국가들과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세계 지도자들과는 (세계 평화를 위해) 무엇을해야 하는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있고,이들은 미국의결의를 잘 알고 있다.아프가니스탄만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역사는 미국에게 테러로부터 미국과 세계를 지키라는‘사명’을 부여했다. ◆일본 경제에 대한 구체적인주문은 있었나. (부시)이 문제는 고이즈미 총리가 먼저 제기했다.일본 정부가 마련한 경제회복대책을 설명했다.부실채권 처리,디플레대책,규제완화 등 세가지에 대해 얘기했다.나는 일본을지원하기 위해 왔다.확고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고이즈미총리의 말을 신뢰한다.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 (고이즈미)구조개혁과 디플레중 어느 쪽이 우선이냐는 논란 자체가 잘못이다.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구조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하는 것이다. ◆고이즈미 정권 출범 1년이 다 돼가는데 구조개혁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는데. (부시)구조개혁은 어느 사회에서든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고이즈미 총리가 추진중인 개혁은 매우 과감한 것이다.나는 고이즈미 총리의 강력한 개혁 의도와 의지를 확인했다.
  • [대한광장] 균형잃은 美國의 발언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최근 잇단 강경발언을 두고억측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오는 19일 방한을 앞두고 강도를 더하는 느낌이다.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8일에도2002년은 ‘전쟁의 해’가 될 것이라고 언명하면서 ‘깡패국가’에 이란, 이라크, 북한을 포함시켜 한국민을 불안케했다. 그리고 지난 주 연두교서에서 악의 축으로 이들 3개국을 규정했고 이라크에 대한 무력공격을 감행하였다. 미국에서는 미국민의 77%가 대 이라크의 테러 관련 목표물에 대한 군사행동지지,84%가 내년도 국토방위비 증액을지지했다.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형국이다. 지금 미국의 최고지도자와 미국인은 아프간 테러전쟁 승리이후 국수주의에 심취하여 합리적 이성과 국제협력과 평화유지라는 보편적 선에서 균형을 잃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안타깝다. 며칠 전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도한 조찬연설에서 미국은 “무조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있다.”고 대북 포용정책 지지를 강조했다.그러면서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의 생산 및 수출중단과 비무장지대에서의재래식무기 철수를 강하게 주장하는 모순을 보였다. 무조건 대화를,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나 대화하는 것으로이해한다면 대화도 시작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명백한 사전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진정으로 대화에 목적이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물론 반인륜적인 범죄인 테러리즘에 대해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미국의 정책에는 추호도 반대하지 않는다.그리고북한이 지금까지 핵·미사일문제 등과 관련해 미북관계나남북관계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보여온 행태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그러나 우리는 미국의 테러리즘 응징조치나 대북관계에 대한 미국의 발언수위도 국제 규범이나 예양에 합당해야 한다고 본다.그래야 미국의 진정한 선의가국제사회와 테러리즘 해당국가 및 그 비호국가들에 법적·도덕적으로 설득력을 갖는다. 그러나 9·11테러 사태 이후 미국의 일련의 테러 관련 대응조치는 UN헌장과 국제규범,그리고 국제예양에서 너무 벗어나 보복전쟁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다.미국이 진정으로 테러리즘을 응징하고 국제평화 질서를 바로 세우려는선의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일관성을 유지하고 그 절차의 합법성도 갖추어야 한다.UN과 국제법을 무시한 미국의저돌적이고 일시적인 조치가 국내적으로는 국민들에게 정신적인 카타르시스를 주고 미국 군수재벌의 경제적 이익과다가오는 중간선거라는 정치적 목적에는 도움을 주었을 수도 있다.하지만 적어도 세계 지도국가로서 미국이 보여준그동안의 조치는 국제사회의 보편주의와 미국 국내의 특수성을 적절하게 조화하려는 균형감각을 잃고 있다. 미국은 UN과 국제법의 테두리 내에서 얼마든지 그 대응조치를 마련할 수가 있다.UN 안보리에서 아프간 조치와 테러리즘 문제를 지속적으로 상정하여 국제적 협력규범 기반을닦을 수 있다. 심지어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무력공격은미국 국제법학자조차도 헌장 제51조에 의한 자위권행사로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터이다.테러사태의 아픔을 넘어 그 근본 원인을 성찰하고,UN 총회나 안보리를 통해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국제 보편적 테러리즘 협약체결을 충실하게 강구하는 것이 미국의 책임있는자세라고 본다. 그리고 9·11테러 사태 이후 북한의 ‘테러자금조달 억제에 관한 국제협약’ 가입을 비롯한 테러리즘 억제를 위한일련의 협력조치도 인정해야 한다.미국은 그동안 미국지도자들의 무모한 대북발언 때문에 6·15남북공동선언 이후어렵게 쌓아 온 남북간의 신뢰기반이 근본적으로 흔들린점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10개월이나 소강상태에빠진 남북관계가 겨우 기지개를 켜는 이 시점에 미국의 대북 강경발언이 남북관계를 또다시 냉각시키는 경우 한반도의 누구도 우방국으로서 미국의 선의를 믿을 사람이 있겠는가.한국전쟁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먼거리를 마다하지않고 한반도에서 피를 흘려 주었던 우방국으로서의 미국의선의가 한국민들에게 결코 왜곡되게 전해지기 않기를 충심으로 희망한다. 이장희 한국외대 법과대학장 평화통일 시민연대 공동대표
  • ‘美 아라파트 비난’ 과격단체 자극

    [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이스라엘 예루살렘 도심에서지난 2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여자 대학생이 동원된 폭탄테러에 대해 이스라엘이 즉각 보복을 다짐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에 의한 테러공격은 세 차례에 이르며,지난 27일 자살폭탄 테러로만 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에서 여성이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한 것은 팔레스타인 봉기 선언이후 16개월 동안 처음이다.레바논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 마나르 TV는 폭탄을 터뜨린 여자가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의 알 나자흐대학에 다니는 여학생 쉬나즈아무리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라아난 기신 대변인은 27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테러를 부추기고 있다. ”고 비난하고 “테러구조를 체계적으로 와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성명을 발표,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니 특사를파견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딕 체니 미 부통령은 아라파트 수반이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체니 부통령은 27일 TV에 출연,아라파트 수반이 팔레스타인의 무기밀매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직접 아라파트를겨냥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도 아라파트 수반에게 ‘몹시 실망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으며 앤터니 지니 중동특사는 심지어 ‘거짓말쟁이’,‘마피아 두목’이라며 극심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심화되는 가운데 요르단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아랍권 우방 3국은 27일 미국에 ‘아라파트 포기’ 정책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랍 우방국들은 아라파트와의 단계 단절이 과격세력들의준동만 자극할 뿐이라고 경고했다.요르단 압둘라 국왕은 이번 주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라틴재즈의 참맛을 느낀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멤버들처럼 늙을 때까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산다면 정말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신인 연예인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냐고 물으면 적지않은 이들이 이렇게 대답한다. 옛 소련 붕괴 이후에도 사회주의 이념때문에 미국에 등을돌리고 있는 작은 나라 쿠바.흔히 미국을 향한 테러,배고픔을 피해 탈출하는 난민 등으로만 알고 있는 쿠바를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이라는 5인조 밴드는 이렇게 음악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영화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사운드트랙이 소리소문없이 우리나라에서만 10만장 이상이 팔려나갔고 전세계적으로 600만장이 판매됐다.이에 국내 음반계에서는 정식으로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베스트앨범을 5장으로 엮어 발매했다.쿠바는 북한의 오랜 우방국으로 우리나라와는 97년에 이르러서야 의정서 관계를 체결했을 뿐이다. 5장의 음반에는 영화을 통해 소개되어 유명해진 ‘Chan Chan’‘El Cuarto De Tula’‘Veinte Anos’ 등을 비롯해 총 82곡이 수록되어 있다.사운드트랙으로 편곡하지 않고 원곡의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195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 무대 뒤로 사라진 가수 이브라힘 페러(74),낮엔 이발사로,밤엔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며 시작한 멤버의 최고령 꼼빠이 세군도(94),쿠바의 3대 피아니스트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지만 80살이 넘어서야 첫 솔로 음반을 낸 루벤 곤살레스(82)는 모두 ‘음악인생은 끝났다’ 싶은 나이에 모여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은 ‘환영받는 사교클럽’이란뜻으로 193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하바나 동부의 고급 사교장에서 그 이름을 땄다.맘보,룸바,차차차,살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음악장르를 탄생시킨 라틴재즈의 진수를 담은 이 앨범은 1997년 발매되자마자 클래식과 팝,재즈계로부터 즉각적인 환호와 찬사를 받으며 그해 그래미상을 거머쥐는 등 빌보드 차트와 월드뮤직 차트를 강타했다. 흥쾌하면서도 어쩐지 우울한 느낌이 드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라틴음악은 이국적이면서 한국정서에도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송하기자
  • [대한광장] 테러戰과 주한미군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해야 할지를고민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북부동맹이 아프간 수도카불을 함락시키기 며칠전인 지난 6일 국제연대에 참여한동맹우방국들에 “단순한 지지가 아닌 행동을” 촉구하였으며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이 지상군 파견 준비를 완료한시점에서 한·미 실무자들이 한국군 전투병력 파견에 관해의견교환을 하였다는 보도가 나왔다.이러한 상황적 여건을종합해 보면 미국은 대테러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제연대를 강화함과 동시에 대규모의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는전략적 의도를 드러내고 있으며,이에 따라 우리는 주한미군과 한국군 전투병력의 파견 문제를 미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 걸프전의 교훈에 따라 미국은 이번 대테러전쟁에서도 최첨단 무기와 정보망을 최대로 이용하고 있으나 대테러전쟁을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을 투입하지않을 수 없을 것이다.빈 라덴과 탈레반 군사들이 이미 험준한 산악의 동굴,민간 병원,학교,민간 밀집 거주지역 등으로피신하였기 때문이다. 미국은이러한 대테러전쟁을 장기적으로 수행하지 않을 수없는 상황에서 해외주둔 미군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이미 부시행정부의 국방정책 담당자들은 선거과정에서도군사기술의 혁신(RMA)으로 인한 성과를 최대로 활용한다면해외주둔 미군을 감축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이러한배경을 감안하면, 미국은 정보와 첨단무기를 중심으로 동맹우방국들에 대한 안보공약을 준수하고 대테러전을 수행하는지상군은 동맹우방국들과 공동으로 담당하는 이중전략을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이중전략으로부터 주한미군도제외될 수 없다. 나아가 미국의 이러한 미래전에 대한 개념은 지난 9월말에발표한 국방검토서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미 국방부는전략목표로서 ①동맹우방국의 안전 보장 ②미래에 예상되는군사적 경쟁국 대두 저지 ③미국의 국가이익에 대한 위협의 억제 ④억제가 실패하는 경우 침략을 ‘결정적으로’ 격퇴 등을 제시하였다. 이를 종합해 보면 첫째,미국은 미 대륙을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하여 본토방위에 더 많은 전력을 투입할뿐만 아니라 “인도양에서 동북아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의 관장에 필요한 전력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해외미군을 재배치할 가능성이 커졌다.둘째,보수적 성향을 지닌미 전문가들은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이 발생하기 이전부터미군은 첨단무기와 정보력의 우월성을 최대로 활용함으로써 해외주둔 병력을 감축하고 대신에 유사시 분쟁지역에 쉽사리 병력을 수송할 수 있는 접근기지를 확보하는 정책을주장하였으며 여기에 동조한 많은 인사들이 부시 행정부에서 일하고 있다.셋째,미국은 9·11 테러사건 이후 해외주둔미군을 미래의 테러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안으로이들을 일부 지역에 집중 주둔시키기보다는 광범위한 지역에 분산,배치하였다가 필요시 분쟁지역으로 수송하는 방안을 강구할 가능성이 크다.이러한 분석은 장기적으로 주한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또한 주한미군의 감축문제는 아프간전에 대한 한국군 전투병력의 파병문제와 연계되어 제기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우리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먼저,주한미군 문제를 남북간 군사문제와 연계하여 한반도의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주한미군의 문제는 본질적으로 한·미간의 문제이지만 현실적으로남북간 군사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는주한미군 문제를 수동적 입장에서가 아니라 주도적 입장에서 미국측과 협상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둘째,한국군은 ‘미군이 없는’ 미래의 군사력 건설뿐만 아니라 군사전략을발전시켜야 한다.이를 위해서 전시 작전권의 환수문제에 대한 미국과의 협상을 서두를수록 좋다.셋째,이와 동시에 우리는 한·미 군사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우리가 어느 정도 자주적 군사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한·미간 포괄적 동맹관계로 승화시키는 것이 양국의 안보이익에 다같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백종천 세종연구소 소장
  • 중국 ‘한국인 처형’ 전말/ 무례한 中.. 당황한 정부

    마약류 제조·운반·판매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됐던 한국인 신모씨(41)가 지난달 사형이 집행된 것과 관련,중국 정부는 아직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997년 9월 신모씨 및 공범 박모씨(71) 등 한국인 4명이 중국 동북부의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공안당국에 마약류 제조·운반·판매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하얼빈시 교외에 필로폰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필로폰 7.5㎏을 제조,3.5㎏을 한국 등지로 빼돌린 뒤 나머지를마저 밀반출하려다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1㎏ 이상의 아편,50g 이상의 헤로인 또는 필로폰 등 메틸아날린계 마약을 제조·운송·판매·밀수하는행위에 대해서는 최고 사형,또는 무기징역 등에 처하고 재산을 몰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19세기 아편전쟁의 결과로서구 열강에 짓밟힌 중국은 마약 사범에 대해 정책적으로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다.특히 마약 이용자보다는 제조·판매자들을 더욱 엄벌에 처하고 있다. 아직까지 분명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최대한 외교문제로 비화하지않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인 피의자에 대한 재판 결과 및 판결내용의 집행 등을우리 정부에 통보해야 한다는 명문상 의무규정은 없다. 하지만 외국인을 사형하면서도 통보하지 않은 것은 외교관례상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 대다수 지방정부가 외국인 피의자에 대한 재판 결과와 판결내용 집행상황 등을 알려주고 있어 상부보고를이유로 뒤늦게 통보해준 하얼빈시 당국의 조치에 중국 정부가 당혹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정부 입장과 문제점. 한국인 마역범죄 혐의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사전통고 없는 사형집행은 마약 범죄자를 극형으로 다스리는 중국내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우방국가간의 외교관례를 외면했다는점에서 중대한 외교현안으로 번질 조짐이다.또한 우방국간친선관례뿐 아니라 국제협약까지 어긴 중국정부에 대한 1차적 비난과 함께 우리 정부의 미흡한 대응력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우리 정부의 1차적 반응은 한마디로 “뒤통수를 맞았다. 당혹스럽다”이다.정부 관계자는 28일 “97년 발생한 이사건이 오래도록 해결되지 않아 지난 6월6일 주중국 선양(瀋陽)영사사무소를 통해 재판상황을 알려달라는 공한을 중국정부에 보냈다”고 밝혔다.그는 “6월28일 ‘사건이 계류중’이라는 중국정부의 답변을 받았으며,이에 따라 ‘확정되면 통보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면서 중국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난했다.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를 강하게비난하고 나선 데는 외국인이 사망시 해당국가에 통보하게돼있는 영사관계에 대한 빈 협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지난 9월 신씨에 대한 사형이 집행될 당시 관련기사가 일대 지역신문에 크게 보도된 것으로 알려져 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지린(吉林)성등 동북 3성의 한국인 보호와 영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주선양 영사사무소측이 현지 동향파악 등 영사업무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정부 소식통은 “몇년전 베트남에서 캐다나인이 사전 통보없이 사형집행된 뒤 캐나다정부가 대사소환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고 언급, 중국정부에 대한우리정부의 항의수위가 높아질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데이비드 워커 美감사원장 인터뷰

    세계감사원장회의 제17차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미국의 데이비드 워커 감사원장은 24일 “공직자의 비리를 척결하기위해서는 직무감찰 강화방안의 마련도 중요하지만 비리를척결하는 회계검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총회에 참석한 소감은] 회의 진행과 국제회의의 시설이 수준급으로 깜짝 놀랐다.우려했던 보안체계도 참석자들이 의식하지 못할 정도다. [이번 총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가] 2개의 토의주제 가운데 ‘행정과 정부개혁에 대한 감사원의 기여’ 분야의회의를 주재한다.정부조직의 합리적인 개편과 공직자의 의식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를 한다. [한국은 공적자금이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도 이같은 선례가 있었는데] 80∼90년대 초 저축대부조합(S&L)의 부실로 인해 금융위기가 온 적이 있다.정리신탁공사(RTC)를 통한 청산작업과 함께 금융기관과 FBI,검찰 등이 합동으로나서 부실기업주의 계좌추적작업을 벌였다.당시 8,000여명을 기소했다. [테러 사건으로 인해 참가가 우려됐는데] 사실 테러위험때문에 여행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그러나 정부기능을향상시키는 감사원장회의에 특별한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참석하게 됐다. [미국 감사원이 그동안 국제감사기구에서 한 역할은] 현재 회계기준위원회 회장국을 맡고 있다.특히 감사기법·연구논문을 소개하는 저널지를 발간하는 등 감사원장회의가보다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저널지에좋은 기고를 하는 국가를 선정,시상하는 ‘스타츠상’은미국 5대 원장의 이름을 딴 상이다. [미국 감사원의 감사 중점 방향은]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감사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부정부패보다는 정부기능 향상을 주로 점검한다.그러나 비위가 나오면 연방수사국 등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특히 사회보장분야에대한 감사에 중점을 둔다. [한국과의 교류협력 증진 방안은] 한국은 오랜 우방국이다.한국은 최근들어 성과감사나 회계검사 쪽으로 감사방향을 잡아가는 것으로 안다.이 분야에 대한 상호교류가 있었으면 한다.의장국에 대한 적극적 협력을 하겠다. 정기홍기자 hong@. ■총회 통·번역 총괄 최정화교수 인터뷰. “각국의 법률과 회계분야의 전문용어를 무리없이 통역하는 것이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22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열리고 있는 ‘제17차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의 통·번역을 총괄하고 있는 최정화(崔楨禾·46)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전문 분야의 용어를 적절히 통역하는 것이 힘든 작업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INTOSAI 이사회의 통·번역도 맡았던 최 교수는 “여느 국제회의와 달리 이번 총회 통역사들은 한국 감사원에서 직접 심사해 뽑았으며 모두가 20∼30년의 베테랑급”이라고 말했다.이번 총회에는 통역사 25명,번역사 10명과 한국인 통역사 5명이 참가했다.그는 3년전에 제안서를 제출한 뒤 4개월여를 준비해 왔다고말했다. 지난 81년 국제회의 통역사 1호가 됐던 최 교수는 지난 23일 동양에서는 처음으로 국제회의통역사협회 아·태지역 이사에 선출됐다.통역사협회 회원은 현재 2,500여명이며 한국통역사는 8명이 있는 국제기구다.따라서 최 교수의 이사 선임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그는 “지금껏 통역분야는 서구에서 좌지우지해 왔지만 이사 선출을 계기로 동양권에서 우리가 통역분야에서 선도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美 아프간 공격/ 200여명 사망설 나돌아

    아프가니스탄 공습 1주일을 넘기면서 주요 이슬람 국가에서 시작된 반전·반미 시위가 급기야 유럽 등 전세계로 확산됐다.미 국방부가 13일 오인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자가발생했음을 공식인정한 상황에서 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우방국에서 일고 있는 반전 시위는 미국의 대테러 전쟁확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전망이다. 2만여명의 반전 시위대가 13일 런던시내에서 “피로 얼룩진 전쟁을 중지하라”는 피켓을 들고 가두 시위를 벌였다. 핵군축운동(CND),녹색당 등이 주도한 이번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는 것은 또 다른 오사마 빈라덴을 만들 뿐이다”면서 “폭격을 중단하고 테러범들을국제 법정에서 심판하라”고 주장했다. 독일에서는 수도 베를린 등 주요도시에서 경찰 추산으로만 2만5,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반전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최소 6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으며 경찰병력2,000명이 베를린에 급파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슈투트가르트에서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미국의 군사적 테러반대’라는 플래카드를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전 국민의 66%가 아프간 공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가발표된 프랑스에서도 반전의 목소리는 드높다.녹색당 도미니크 부아네 사무총장은 “폭격이 테러에 대한 응전이 될수 없다”고 비난했다.남부의 휴양도시 니스에서는 350여명이 “테러와 전쟁을 모두 반대한다”며 반전 시위를 벌였다.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서도 5,000∼7,000여명의 반전 시위대가 목격됐고 스웨덴의 스톡홀름,예테보리,말뫼 등에서도2만명이 넘는 시위대의 아프간 공습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는 13일 반미 시위 도중 16명이 숨졌으며 앞서 12일 방글라데시에서 시위대 11명이,14일 파키스탄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3명이 사망하는 등 이슬람 국가들의 반미 시위가 격화되면서 폭력사태로 비화하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는 시위가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간충돌로 번지면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미확인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전시위가 줄을 잇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한포럼] ‘테러전쟁’ 동참 어디까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7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대(對)테러 전쟁’동참 메시지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을 언급하고 있다.이 메시지는 미국이지원을 공식 요청하는 한·미 외무장관회담보다 하루 앞서미측에 전달된 것으로 매우 신속한 것이었다. ‘테러 전쟁’에는 일부 회교권 국가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보복 전쟁’에는 나토 동맹국들조차도 머뭇거리고 있다.‘메시지’내용이 발표된 이날 저녁 유엔한국협회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주최한 한국의 유엔가입 10주년 기념만찬회에 참석한한 회교권 국가의 주한대사도 미국의 ‘보복전쟁’을 단호히 반대했다. 미국은 적어도 지난 1991년 걸프전 때보다는 더 많은 국제적 지지를 확보한 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할 작정으로 보인다.미국이 테러 배후로 지목한 빈 라덴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 후에 군사 응징을 해야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테러 토벌’의 양상도 대규모 공습에 특수부대의 투입,나아가 암살 등 ‘더러운 전쟁’도 함께 처방해야 하고,그것도 장기간에 걸쳐 이슬람권의 여러 국가에 산재해 있는 테러분자와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니 더더욱 어렵다. 김 대통령의 메시지 골자는 “한국 정부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정신에 따라,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필요한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테러행위 근절을 위한 미국의 행동을 지원하는 국제적 연합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를 굳이 훈고학적으로 일일이 해석할 필요는 없겠으나 뉘앙스의 차이는 짚고 넘어 가야한다.메시지에서는 ‘상호방위조약’이 아니라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따라 협력과 지원을 한다는 것이었고,‘다국적군’이 아니라 ‘국제적 연합’에 참여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따라서 이 메시지를 두고 한국 정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보복 전쟁’의 동참 수준을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형태로든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다.한국의 참여 수준을 결정짓는 요소는 여러가지 있을 수 있으나 대외적인 요소와 국내적인요소로 대별할 수 있다.우선 대외적인 요소로는 미국이 요청하는 강도를 들 수 있다.상호방위조약을체결한 동맹국으로서 물질적 지원은 물론 인적 지원까지요청할 지도 모른다. 개연성은 적지만 주한미군의 일부 병력을 빼내 ‘테러 전쟁’에 동원할 수 있다는 ‘압력’카드까지 미국이 내비칠수도 있는 것이다.다음으로 나토 동맹국을 비롯,여타 미국 우방국들의 참여 강도,유엔총회 등의 ‘대 테러 전쟁’지원 결의 여부 등 국제사회의 동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어려운 국내 경제사정,물적 및 인적 지원에 대한 국민공감대 형성,내년의 월드 컵 대회의 원만한 진행,중동지역에 집중된 원유의 안정적 공급 확보 등이 고려 요소가 될 것이다.대내외 요소를 모두 종합해볼 때,핵심사안은 지원 규모와 전투병력의 파견 여부로 귀결될 것이다.걸프전 당시 한국은 전쟁비용 5억달러와 154명 규모의의료지원단,C-130 수송기 5대를 지원했지만 전투부대는 보내지 않았다.이번에도 걸프전 지원의 범위를 넘어서는 안될 것이다. 걸프전만 해도 군사적 목표물이 분명했지만,이번 ‘보복전쟁’은 목표물이 분명하지 않은데다 아프칸을 ‘테러 숙주’로 삼아 과연 대규모 공습을 단행할 필요가 있는지도의문이다.험악한 산악지형의 아프칸에는 미사일 한발 값에 해당하는 공장도 없다는 것이 아닌가.자칫 이슬람권과의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보복 전쟁’의 동참 수준을 결정할 때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요망된다. 1960∼70년대 한국군의 베트남 참전 역사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한국과 통일 베트남 수교 9년이 지난 이 시점의호치민시 전쟁기념관에는 한국군 참전기록을 찾아보기 힘들다.한국군이 아니라 ‘박정희시대 용병’으로 치부하면서 역사를 뛰어 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정부 “美 테러응징 동참”

    정부는 13일 미 정부의 대테러 응징 방침에 동참한다는원칙을 확인하고 한·미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수위와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갖고 “국제사회의 테러에 대한 대처에 참여하겠다는 것이정부 입장이며, 그것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는 미국의입장이 정리된 뒤 결정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로선한·미간 협의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신정승(辛正承)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결정하고,우리를 포함한 우방국들에게협의를 요청해 오면 협의에 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찬구기자
  • 美 “조만간 보복공격”

    항공기 충돌 테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해지고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에 끔찍한 테러를 자행한 범인들에 대해 사전 경고 없이군사적 응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미국이 군사행동에 들어갈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러나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의 중동지역 재배치등 구체적인 작전사항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공무원들의 비밀정보 누출을 강력히 경고,조만간 군사작전이 실시될 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13일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갖고 “지금은 전쟁상태이며 테러범들을 끝까지 추적해 응징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부시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우방국인 파키스탄을 비롯,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유럽국등 거의 모든 나라들이 미국의 테러응징을 지지하고있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호는 걸프 해역에서 이라크의 비행금지구역감시 활동을 수행하다 항공모함 칼 빈슨과 임무를 교대하고 귀환 길에 올랐으나 테러 사건이 터진 뒤 현재 인도양에서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숀 매코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12일 “백악관과 에어포스 원(공군 1호기)이 테러리스트들이 의도했던 목표물이었으며 펜타곤에 충돌한 항공기가 백악관을 겨냥했을 수도 있다는 구체적이고 믿을만한 정보를 갖고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12일 비상회의 뒤 성명을 통해미국에 대한 연쇄테러가 외부에 의해 감행됐을 경우 이를나토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 행위로 간주키로했다고 밝혔다. 나토 회원 18개국 상주대표들은 이에따라 이번 테러를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군사작전을 가능케하는 조약 제5조를 적용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한편 미 수사당국이 테러 주동자로 아프가니스탄에 은거중인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는 가운데 테러 용의자들에대한 수사가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CNN방송은 13일 수사 소식통의 말을 인용,테러공격을 수행했거나 후원한 최대 5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이날 수사관들이 최대 50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최소한 10명을 수배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은 12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테러에 미국에서 훈련받은 조종사들을 포함해 최소한 10여명의 테러범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애쉬크로프트 장관은 “항공기 납치범들은 3∼6명씩 조를구성, 칼과 종이 커터를 무기로 들고 폭파 위협을 하면서4대의 여객기를 탈취했다”면서 “납치 용의자들중 다수는미국에서 조종사로 훈련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날 밤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교민은 이현준(34·뉴욕주정부 근무)·구본석씨(LG화재보험)등 19명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 뉴욕지역 병원에 이송된 환자 가운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4명이며,사고항공기 탑승자 가운데 대니 리(Danny Lee)와 동 리(Dong Lee)등 2명이 한국인으로 보인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로써 사고 항공기 탑승이 확인된 김지수씨(35)를 비롯, 비공식 집계된 교민 사상자 및 실종자 수는 모두 26명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사설] 北·中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3일과 4일 평양에서 두차례 북·중정상회담을 갖고 우호협력 관계를 확인했다.북한은 지난달 북·러정상회담에 이어 북·중정상회담을 통해 전통적인 우방국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원을 약속받았다.특히 북한과중국은 남북대화 재개와 북·미, 북·일 관계개선에 대해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으며 장 국가주석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북한이 우방들과의 유대를 확인한 데 이어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남북대화 및 북·미관계개선에 어떤 자세로 나올 것인가 하는 문제다. 북한은 남북 및 북·미 대화에 앞서 우방국들과의 정상외교로 정지작업을 마무리한 것을 바탕으로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마침 북한이 일방적으로 6개월간 중단했던남북당국간 대화재개를 요청했고 남한 정부도 조만간 장관급회담을 재개하자고 화답할 예정이다.하루빨리 만나서 현안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남북대화에 즈음해 북한은 주변정세에도 눈을 돌려 무엇이 한반도 안정과 민족의 진로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따져보아야 한다.북·러,북·중정상회담이 열린 데 이어 오는10월에는 한·미정상회담과 미·중정상회담 등이 예정되어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정책과 이해가 조율되는 외교가 숨가쁘게 펼쳐지는 것이다.미국은 동북아 주도권을 놓고 중국과 이해관계를 저울질하고 있으며,중국도북한에 대한 영향력 등을 내세우며 협상력을 강화시키려하고 있다.장 국가주석의 북한방문도 동북아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대미협상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저울질하며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북한도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인 남북관계 개선에 중심축을 놓고 북·미대화나 우방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실리외교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조셉 바이든 美상원외교위원장 기고 요지

    미국은 동아시아의 군비확산을 촉발하지 않는 방향으로 미사일방위를 추진해야 한다고 조셉 바이든 미국 상원외교위원장이 최근 아사히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강조했다.바이든위원장의 글을 요약한다. 동아시아는 세계에서 군비확산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미국이 미사일 방위와 관련,잘못된 선택을 하면 동아시아는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된다.미국은 미사일방위 구상을 추진할 때 동아시아의 군비확산을 촉발하지 않도록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이 북한문제를 비롯,여러가지를 고려하지 않고 미사일방위 구상을 추진하면 한반도의 안전은 크게 위협받는다.또대량파괴무기가 확산되고 중국·인도·파키스탄과 환태평양지역에 있는 미국의 우방국까지 군비확산 경쟁에 뛰어들지도 모른다. 일본·한국·타이완에는 탄도미사일의 위험이 현실의 문제가 되고 있다.그러나 대처 방법은 각국이 다를 것이다.미국으로서는 어떻게 하면 미국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우방국과 동맹국의 안전도 위협받지 않게 하느냐 하는 것이 과제다.동아시아에서 많은 미국동맹국들은 미사일방위 구상을인정하기는 하지만 조건부 지지를 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의 미사일방위 구축에 그다지 흥미를 갖고 있지 않다.서울의 대부분이 북한의 포격사정거리안에 있는 절박한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미국과 일본은 전역미사일방위(TMD)를 위한 공동 기술연구를 하고 있지만 일본은 TMD를 배치할 것인가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미사일방위에 대해서도 지지를 유보하고 있다. 중국은 미사일방위와 관련, 부시 정권의 의도에 불신감을갖고 있다.중국은 미국까지 도달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20기도 갖고 있지 않은데 미국이 일방적으로 미사일방위 구상을추진하면 중국이 탄도미사일을 증강하여 동아시아와 세계의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미국의 정보기관이 경고하고 있다. 미국은 미사일방위 계획이 동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를 고려한 후 다음과 같이 행동해야 한다.첫째,북한이 군비를 증강하지 않고 장거리 미사일과 그 관련기술의제조 및 수출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있는지를 알기 위해평양측과 교섭을 서둘러야 한다.둘째,러시아의 무기확산 억제 노력을 도와주고 각국의 테러방지 프로그램 강화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셋째,중국의 핵억지력을 위협하지 않는 미국의 미사일방위구축이 가능한지 중국과 진솔한 대화를 가져야 한다. 중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위 구축 결정에 관계없이 전략적 무기의현대화를 추구할 것은 확실하다.그러나 미국이 어떻게 하든결과가 같다고는 할 수 없다.중국이 미국의 자극을 받아 핵탄두를 18개에서 180개로 증강하고 다목표탄두(MIRV)개발을위해 핵실험을 재개하여 인도와 파키스탄을 자극하고 일본까지 핵보유를 재고하게 할 수도 있다.그런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서는 안된다. 넷째,ABM제한조약,핵확산방지조약,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등 글로벌한 군비관리 틀이 작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그러한 조약은 핵개발을 억제하여 동아시아에 평화와 안전을 가져온다. 이러한 원칙들이 충실히 지켜지면 미국 국민들뿐만이 아니라 동맹국이나 우호국들도 미국의 미사일방위 구축이 집단적 안전보장을 강화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김정일 방러…무기·원유 지원 요청할듯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8월초 러시아를 공식방문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 배경과 앞으로 남북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러시아 국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25일 김 위원장은 이번러시아 방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주요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러나 구체적인 의제는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북한의 미사일 계획이나 미국의 MD(미사일방어)계획은 주 의제가 될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무기의 대북수출 및 지원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북한은 그동안 탱크와 전투기 등 무기와 원유를 지원해줄 것을 러시아측에 줄곧 요청해 왔다. 지난 4월 김 위원장이 러시아방문을 돌연 취소했던 이유도이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군수지원 외에 양측은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의 동북아정세와 이에따른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러시아의 대북 무기지원은 성사돼도 규모에 한계가 있다”며 “이보다 김 위원장이 중국에 이어러시아 방문으로 외교활동 범위를 넓혀 나가는 점이 더욱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앞서 북한은 전통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우의를증진할 것”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방문 이후 북한은 미국과의 본격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또 “미국 역시 러시아의 대북 군비지원에 무게를 싣기보다 북한의 외교활동 강화에 의미를 둬 김위원장의 방러를 긍정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장길수가족 제3국행/ 中정부 입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가 29일 전격적으로 장길수군 가족 일행 7명을 싱가포르로 보내기로 결정한 데는 대내외적으로 여러 요인들을 고려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우선은 이들을 북한에 되돌려 보내지 않음으로써 대내외에 중국이 인권을 보호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제고하고 이를통해 가까이는 올림픽 유치를 위한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사건을 지연시켜봐야 중국 정부가 인권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 전격적인 싱가포르 출국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전력을 투입해 추진중인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여부는 오는 7월 13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중국정부는 2008년 올림픽 유치를 21세기 세계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데 있어 국운을 좌우할 결정적인 국가대사로 보고 이의 유치를 위해 총력을경주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들 일행 7명의 건강을 문제 삼아 싱가포르를 택하게 한 것은 이들 일행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출국시키기 위한 외교적인 고려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난민으로 인정해 이들이 가기 원하는 행선지인 한국으로 곧바로 보낼 경우 당장 전통적인 우방국인 북한과의 관계에 큰 부담을 안게 된다. 또한 이들 일행에게 난민지위를 인정해줄 경우 탈북자들의 UNHCR로의 탈출 러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중국당국은이번에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제3국인 싱가포르로 출국시키기 위해 신병치료라는 절묘한 묘안을 찾아낸것이다. 이번 사건이 중국에 있는 많은 탈북자들의 해결에 하나의선례가 아니라 ‘매우 예외적인 케이스’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중국당국이 노력한 흔적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 해결에 중국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성의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유사사건이 다시발생했을 때 중국이 또다시 이번과 같은 결정을 내려 줄지는 미지수다. 현재 중국내 탈북자는 적게는 10만명에서 많게는 30만명에 이른다는 게 관련 단체들의 통계다.앞으로 줄줄이 이어질지 모르는 유사사건에 대비에 한·중·UNHCR등 3자가 지속적으로 적용가능한 해결모델을 찾아야한다는 게 이곳 전문가들의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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