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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여행 갈 바엔 중국 간다” 신뢰 사라진 한국?…태국인들 뿔난 이유는

    “韓여행 갈 바엔 중국 간다” 신뢰 사라진 한국?…태국인들 뿔난 이유는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이 올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태국에서 반한 감정으로 인한 ‘한국 여행 금지 운동’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짤른 왕아나논 태국여행사협회(TTAA) 회장은 “한국 여행 거부 운동이 일어나기 전 한국은 태국에서 3대 인기 여행지 중 하나였지만, 그런 시절은 끝났다”고 밝혔다. 한국은 K팝과 드라마, 영화 등의 영향으로 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11만 9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줄은 수치다. 코로나 이전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였으나 현재는 베트남과 필리핀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한국과 태국은 비자면제협정을 맺고 있다. 태국인이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전자여행허가(K-ETA)를 신청하고 허가를 받으면 한국에 들어올 때 입국신고서 작성이 면제된다. 그런데 지난해 한국 여행을 갔다가 입국심사 과정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인터뷰를 통과하지 못해 발길을 돌렸다는 태국인들의 사례들이 연이어 나왔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한국 여행 금지’ 해시태그가 달린 글이 수백만개가 올라왔고, 태국 총리까지 나서서 국민 달래기를 할 정도였다. 현재 태국인들은 입국 규제가 심한 한국을 피해 다른 목적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여행 비용이 저렴하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관광객 추방 소식도 없는 베트남이나 중국 등이 한국을 추월했다고 했다. 여기에 일부 현지 매체가 한국의 인종차별 문제를 전하면서 반한 감정 또한 재확산할 조짐이다. 지난 18일 태국 상원은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지 매체는 이 뉴스에 한국에서 태국을 향한 부정적이고 모욕적인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짤른 회장은 매체를 통해 “한국이 태국 관광객들의 신뢰를 되찾는 데 최소 1~2년이 추가로 걸릴 것”이라며 “태국과 한국 여행사가 정서 개선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새로운 명소를 선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법무부는 태국인 입국 불허 사례에 대한 태국 현지 불만이 확산되자 “특정 국가를 차별하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태국은 전통적인 우방국가이자 대한민국을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 고마운 나라로서 태국과 태국 국민에 고마운 생각이 있다”면서도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당연한 정부의 임무”라고 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2015년 5만 2000명 수준이었지만, 2023년 9월에는 15만 7000명에 달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엄정한 외국인 체류 질서 확립은 국익과 주권에 관한 사항이다. 불법 체류는 국내 노동시장을 왜곡하고 마약 범죄 등 강력범죄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향후 입국심사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외교적 노력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 정부, 북러 군사동맹 맞불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 정부, 북러 군사동맹 맞불

    북한과 러시아가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으면 상대에게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정부는 20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북러는 냉전 시대였던 1961년 ‘조소 동맹조약’에 담긴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사실상 부활시키며 동맹 체제를 복원했다. 한반도 문제에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열리자 정부가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것으로, 향후 한미와 북러 간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한과 러시아가 조약을 체결해 상호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며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운송과 유류 환적에 관여한 러시아와 북한 측은 물론 제3국의 선박 4척과 기관 5곳, 개인 8명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시행되는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와 관련해서 243개 신규 품목을 추가로 지정해 총 1402개 품목을 제재 대상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게 기존 입장이었으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살상무기를 준다, 안 준다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러시아가 차차 알게 하는 것이 더 압박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런 강경 입장은 이날 공개된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담긴 내용들이 한반도 안보를 위협할 만한 사안이며 정부가 경고한 ‘선’을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상호 지원 제공’ 발언을 두고 자동 군사 개입으로 보기엔 이르다고 평가했지만, 북한이 공개한 조약 전문에 명기된 수위가 훨씬 높자 매우 신중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조약 전문에는 1996년 폐기된 조소 동맹조약의 ‘자동 군사개입’이 28년 만에 부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총 23조로 이뤄진 조약 중 4조에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 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러시아 연방의 법에 준해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됐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군사적 지원을 언급하지 않고 ‘상호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체 없이’,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원조를 하기로 한다는 조항을 명시하면서 양국 간 군사협력은 동맹으로 격상됐음을 보여 준다. 심지어 러시아가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조약 8조에 담은 ‘방위 능력을 강화할 목적 밑에 공동 조치들을 취하기 위한 제도들을 마련한다’는 조항은 북러가 연합 군사훈련을 제도화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조소 동맹조약이 1996년 폐기된 뒤 북러는 2000년 ‘유사시 즉각 접촉한다’는 내용만 포함한 우호·선린·협조 조약을 체결했다. 전날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협정은 2000년 조약을 대체하게 된다. 다만 1961년 조약과의 차이점은 ‘유엔 헌장 제51조’와 ‘북한과 러시아 국내법에 준하여’라는 표현이 새로 담긴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푸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중국 등의 입장을 고려해 전날 겉으로는 수위를 조절해 발표한 것 같다”면서도 “1961년 당시 조소동맹 체제를 부활한 만큼 한러 관계는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 조약이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협정의 4조가 1961년 조소 동맹조약 1조와 같은 내용이지만 동맹 관계가 아니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제로 나온 것이어서 성격이 다르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북한으로부터 계속 물자를 받는 게 목적인 러시아가 일단 북한이 원하는 대로 합의를 했겠지만 실행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군사 동맹인 아르메니아가 2000년 아제르바이잔과 전쟁할 때 개입하지 않았다. 북러는 조약을 통해 제재에 정면으로 맞서는 공조를 본격화할 태세도 시사했다. 전날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이 밝혔듯 각종 경제, 과학기술, 의료, 우주, 인공지능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협력 분야를 명시했고, ‘국제무대에서 공동 보조와 협력 강화, 공정하고 평등한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 지향’(2조), ‘일방적인 강제 조치들의 적용 반대’(16조) 등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를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공동 대응할 방침을 드러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군사기술 협력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동맹과 우방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해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 한러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에 대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행위”라고 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포기, 남한과의 관계 단절 선언 이후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러시아와의 동맹 관계 복원을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지체없는 군사 원조 제공”…북러, 사실상 동맹체제 복원

    “지체없는 군사 원조 제공”…북러, 사실상 동맹체제 복원

    북한과 러시아가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으면 상대에게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냉전 시대였던 1961년 ‘조소 동맹조약’에 담긴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사실상 부활한 것으로, 양국 간 동맹 관계가 복원된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전문을 20일 공개했다. 총 23조로 이뤄진 이번 조약의 핵심은 1996년 폐기된 조소 동맹조약의 ‘자동 군사개입’이 28년 만에 부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4조 내용이다. 4조에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 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러시아 연방의 법에 준해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됐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군사적 지원을 언급하지 않고 ‘상호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체 없이’,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원조를 하기로 한다는 조항을 명시하면서 양국 간 군사협력은 동맹으로 격상됐음을 보여준다. 심지어 러시아가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조약 8조에 담은 ‘방위 능력을 강화할 목적 밑에 공동 조치들을 취하기 위한 제도들을 마련한다’는 조항은 북러가 연합 군사훈련을 제도화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조소 동맹조약은 소련이 1990년 한국과 수교하고 1991년 해체된 뒤 1996년 폐기됐다. 이후 북러는 2000년 ‘유사시 즉각 접촉한다’는 내용만 포함한 우호·선린·협조 조약을 체결했다. 전날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협정은 2000년 조약을 대체하게 된다. 다만 1961년 조약과의 차이점은 ‘유엔 헌장 제51조’와 ‘북한과 러시아 국내법에 준하여’라는 표현이 새로 담긴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푸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중국 등의 입장을 고려해 전날 겉으로는 수위를 조절해 발표한 것 같다”면서도 “1961년 당시 조소동맹 체제를 부활한 만큼 한러 관계는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 조약이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협정의 4조가 1961년 조소 동맹조약 1조와 같은 내용이지만 동맹 관계가 아니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제로 나온 것이어서 성격이 다르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북한으로부터 계속 물자를 받는 게 목적인 러시아가 일단 북한이 원하는 대로 합의를 했겠지만 실행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군사동맹인 아르메니아가 2000년 아제르바이잔과 전쟁할 때 개입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푸틴 대통령의 ‘상호 지원 제공’ 발언을 두고 자동 군사 개입으로 보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가 북한이 공개한 조약 전문의 수위가 훨씬 높아지자 매우 신중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처음 내놓은 정부 입장은 북러가 군사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한 비판만 담겼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군사기술 협력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동맹과 우방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해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 한러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에 대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행위”라고 했다. 북러는 조약을 통해 제재에 정면으로 맞서는 공조를 본격화할 태세도 시사했다. 전날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이 밝혔듯 각종 경제, 과학기술, 의료, 우주, 인공지능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협력 분야를 명시했고, ‘국제무대에서 공동 보조와 협력 강화, 공정하고 평등한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 지향’(2조), ‘일방적인 강제 조치들의 적용을 반대’(16조) 등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를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공동 대응 방침을 드러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포기, 남한과의 관계 단절 선언 이후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러시아와의 동맹 관계 복원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러가 동맹을 복원하며 우리 정부가 경고했던 ‘선’을 넘은 것은 확실하다”며 “조약 이후 보여줄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정부가 새로운 ‘레드라인’을 설정하고 대러 정책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18~19일쯤 평양서 김정은 만난다

    푸틴, 18~19일쯤 평양서 김정은 만난다

    최근 남북 간 대치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에서 다음주 한중, 북러가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대화를 갖는다. 양자 관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만남이라 ‘남북중러’ 4국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며칠 내로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24년 만에 이뤄지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일은 18~19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기간 수도 아스타나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 안으로 다가온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전개되는 한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전략 대화도 있다”며 “우리가 이를 전부 고려하면서 철저하게 주요 우방국들, 그리고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과 궤를 같이할 수 있도록 순방을 이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에 와서 여전히 북한의 핵 문제를 얘기하고 있고,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하고 있고,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 협력 문제를 논의해 나가고 있다”고도 했다. 최근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예고하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 확인한 건 처음이다. 2000년 이후 24년 만에 성사되는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으로 북한은 ‘뒷배’ 러시아와의 밀착을 과시하며 외교적 돌파구로 삼을 공산이 크다.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가진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교류는 급물살을 탔다. 특히 양측 모두 부인했지만 무기 거래가 진행되며 군사 협력도 가시화했다. 북러 정상이 9개월 만에 평양에서 다시 만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무기 제공의 대가로 북한을 어느 수준까지 지원할지가 관심사다. 실패했지만 지난달 27일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2호기에 러시아 측 기술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양국의 군사 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단기 거래가 아닌 장기 거래 관계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양국이 군사협력 수준을 냉전 시대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제도화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북한이 1961년 옛 소련과 맺은 ‘조·소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은 무력침공·전쟁 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소련이 한국과 수교를 맺은 뒤 이 조약은 폐기됐다. 이후 북러가 2000년 체결한 양국 ‘우호·선린·협조 조약’에는 양국 중 한 곳이 ‘침략당할 위기’가 발생하면 쌍방이 ‘즉각 접촉한다’는 내용만 담겨 있다. 그러나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각종 제재, 한러 관계의 관리 필요성, 북한과의 협력 실익 등을 고려할 때 러시아가 북한의 기대만큼 내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푸틴 대통령이 9개월 만에 평양 답방 ‘선물’을 주며 북러 밀착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계속 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핵심 군사기술 이전이라든지 조약 개정 등에는 신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성훈 한국외대 교수는 “정상 간 만남이다 보니 상징적인 차원에서 장기적·전략적 선언 등이 있을 수 있다”며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우주기술 개발 협력 논의도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오는 18일 한중이 서울에서 9년 만에 외교안보 대화를 갖는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관계가 굳어지면서 다소 경색됐던 중국과 그간 직접 논의하지 않았던 안보 현안을 두고 공식 대화기구를 갖추는 것만으로도 양국 관계뿐 아니라 대북 압박 차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고 해석된다. 첫 회의에서는 양국 간 외교안보 사안을 의제로 향후 방향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겠지만 최근 긴장 수위가 높아진 한반도 정세와 거의 같은 시기에 진행되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러 밀착에 대해 “두 나라의 일”이라며 ‘북중러’ 삼각 구도에 거리를 두는 중국이 이번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최근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거론되자 북한이 반발하는 등 북중 간 불편한 기색도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 대통령실 “푸틴, 며칠 안으로 북한 방문한다”

    대통령실 “푸틴, 며칠 안으로 북한 방문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며칠 내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여러 외신들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지만 한국 정부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기간 수도 아스타나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3일에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며칠 안으로 다가온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전개되는 한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전략대화도 있다”며 “우리가 이를 전부 고려하면서 철저하게 주변 주요 우방국들, 그리고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과 궤를 같이할 수 있도록 순방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방문하는 것은 24년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7월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에서 회담했다. 푸틴의 방북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북한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높이는 조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尹, 시에라리온 정상회담…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체결

    尹, 시에라리온 정상회담…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체결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25개국 정상과 릴레이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시에라리온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오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개최했다. 오찬 회담 전에는 양 정상이 참석한 소인수 회담을 가졌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시에라리온은 한국과 1962년 수교한 이래 합성수지, 어류 등을 교역하고 있다. 비오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아프리카 리더십 매거진에서 아프리카의 발전과 대외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프리카인 상’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난데 이은 두번째 정상회담이다. 한국은 시에라리온과 교역, 투자, 농업, 교육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고 시에라리온의 중기 국가 발전계획 이행에 기여하기로 했다. 비오 대통령은 지난해 재선한 이후 한국의 발전 모델을 참고해 농업 발전, 인적자본 개발을 중점 과제로 하는 중기 국가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MOU를 체결, 교역과 투자 협력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세 양허(축소 혹은 철폐)를 제외한 무역·사업·에너지 등 분야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다. TIPF는 FTA(자유무역협정)에서 관세 문제를 배제한 통상 협력 체계다. 구체적으로는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시에라리온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식량 안보 강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쌀 품종의 개량, 종자 보급, 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시에라리온의 미래 성장의 기여할 교육과 보건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한다. 시에라리온 서부지역 학교 밖 여성 청소년의 중등교육 사업에 20억원을, 디지털 기술을 통한 청소년 역량강화 사업에 120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건립 중인 시에라리온 공립병원에 약 3억 5000만원의 디지털 엑스레이, 초음파 진단 장비 등 지원을 추진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시에라리온과 국제 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에라리온은 올해부터 2년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다. 시에라리온과 함께 대북제재 이행, 북한 인권 문제 등 협력을 강화한다. 시에라리온은 2020년 자국에 선박 등록을 한 북한의 불법 선박을 대북제재 위반으로 신고하는 등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에 협조했다. 대통령실은 “자유, 법치, 민주주의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아프리카 우방국과의 다층적 협력 강화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아프리카 25개국과 릴레이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차 찾은 정상들과 한국 경제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식량·보건·무역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라리온을 시작으로 2일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 5일에는 정상회의 공동 주재국인 모리타니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 尹,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원희룡·강민국 특사 파견

    尹,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원희룡·강민국 특사 파견

    경축 특사단, 尹 대통령 친서 전달 예정양국 우호 협력 관계 강화 의지 담아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달 1일 개최 예정인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민국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경축 특사단으로 파견한다고 30일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경축 특사단을 통해 엘살바도르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양국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축 특사단은 이번 취임식 참석 계기에 엘살바도르 고위 인사 면담, 동포 간담회, 우리 기업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엘살바도르는 중미지역 내 우리의 오랜 우방국이다.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월 4일 실시된 대선 이후 2월 9일 엘살바도르 최고선거재판소 발표 결과, 82.66%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 정부, 북러 무기 거래 관여 북한인 7명·선박 2척 독자 제재 지정

    정부, 북러 무기 거래 관여 북한인 7명·선박 2척 독자 제재 지정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위반해 북러 간 군수물자 운송과 무기 거래 등에 관여한 북한 개인 7명과 러시아 선박 2척을 24일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림영혁은 시리아 주재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대표로 북러 간 무기 거래에 관여했다.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는 2009년 4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의 국영 무기 회사로 탄도미사일과 재래식 무기 등을 취급해왔다. 지난 3월 발간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연례보고서에는 림영혁이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바그너 그룹에 소속된 러시아인과 북러 간 무기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협상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혁철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태룡무역의 대표로 정부가 2022년 10월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승리산무역을 대신해 러시아산 디젤유를 북한으로 반입하는 데 관여했다. 나머지 개인 5명(김정길, 장호영, 리경식, 리용민, 박광혁)은 북한 군수공업부 산하기관인 명안회사 소속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불법 체류하며 정보기술(IT) 외화벌이 활동을 통해 군수공업부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해왔다. 러시아 선박 2척은 다량의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며 군수물자를 운송했다고 정부는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는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이뤄진 것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망을 더욱 촘촘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개인과 금융거래나 외환거래를 하려면 각각 금융위원회 또는 한국은행 총재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받지 않고 거래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은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입항할 수 있다.
  • 尹, 29일 한-UAE 정상회담…에너지·국방 협력 논의

    尹, 29일 한-UAE 정상회담…에너지·국방 협력 논의

    모하메드 UAE 대통령, 28~29일 국빈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두 정상은 에너지·국방 등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모하메드 UAE 대통령이 28~29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한 이후 첫 방한이며, UAE 대통령의 최초 방한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1월 UAE를 국빈 방문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28일에는 친교 일정과 만찬을 갖고, 29일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협정 및 MOU 체결식과 국빈 오찬을 갖는다. 김 차장은 “이번 방한이 UAE 정상 최초의 국빈 방한인 만큼 그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로 모하메드 대통령을 맞이할 것이며, 양국 정상은 양일간 공식회담외에도 여러 친교 일정을 함께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 대통령의 전용기가 28일 한국 방공식별구역인 KADIZ에 진입하면 공군 전투기 4대가 호위비행하는 등 최대로 예우할 예정이다. 29일에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과 함께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100여명, 아크부대 500여명, 어린이 환영단 130여명 등이 참여하는 성대한 공식 환영식을 개최한다. UAE는 중동 국가 중 한국과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핵심 우방국이다. 바라카 원전 사업과 아크부대 파병 등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UAE 국빈 방문 당시 설정한 전통적 에너지와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기술 등 4대 핵심 분야의 협력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김 차장은 “양국 국민들이 체감하고 민생에 도움이 되는 가시적 성과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정세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 대응 공조 등 글로벌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은 이스라엘만 편애?…“러 미사일도 막아줘” 우크라 요청에 美 답변 보니

    미국은 이스라엘만 편애?…“러 미사일도 막아줘” 우크라 요청에 美 답변 보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에 밀려 전황에서 열세에 처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의 러시아 미사일 직접 요격’을 요청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한 인터뷰에서 미국과 나토를 향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의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지 않으면서 러시아 미사일을 직접 요격해야 한다”면서 “이는 순수한 ‘방어 전술’이기 때문에, 러시아군과 나토군이 직접 충돌할 위험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이는(나토군이 우크라이나 상공의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 방어가 분명하며, 러시아에 대한 공격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해 러시아군 조종사를 살해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 상공에 있는 것(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하는 일이니 나토 회원국들이 전쟁에 개입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스라엘 미사일은 직접 막아주지 않았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당시, 미국과 영국이 직접 나서서 미사일을 요격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디 인터셉트’는 지난달 15일 보도에서 “이란의 무기 절반 이상이 이스라엘에 도착하기도 전, 미국 항공기와 방어 미사일에 의해 파괴됐다”면서 “미국이 다국적 방공 작전을 지휘하고 미국 전투기들을 출격시켜 이란의 공습을 막아냈다. 사실상 이것은 ‘미군의 승리’”라고 분석한 바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공격받자 미국과 영국이 직접 나선 사례가 있는 만큼, 자국 내 러시아 공격도 미국 등 우방국이 막아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그러나 미 백악관은 이에 대해 “당시(미국의 이란 미사일 요격)는 엄연히 다른 분쟁이고, 다른 영공에서 벌어진 다른 위협의 상황이었다”며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직접 개입에 선을 그었다. “북동부 지역 열세, 미리 알았지만 대응할 수 없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이 러시아군에 의해 빠르게 점령되고 있는 전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토로했다. 러시아는 이달 초부터 우크라이나 북동부 제2도시 하르키우를 향한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우크라이나는 방어선 구축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10여 곳의 마을을 빼앗겼다. 심지어 일부 지역은 러시아군이 전투도 없이 유유히 ‘무혈입성’ 해 우크라이나 안팎에이러한 전황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동부 지역을 공격하기 전 국경 지역에 병력을 집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타격할 수단이 없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아무런 저항 없이 진입했다. 서방국들이 지원한 무기로 보복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의 보급기지와 러시아 전투기들을 파괴할 수 있어야만 하르키우 지역에서 방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끝난 후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에는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매우 어렵겠지만, 만약 승리한다면 그 후에는 가족 및 반려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병력 부족 우크라, 재소자 군 복무 신청 받기 시작 한편,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장기화로 무기뿐만 아니라 심각한 병력 문제도 겪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법무부는 징역형 재소자의 군 복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21일 키이우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법무부는 “재소자 3000명 이상이 군에 입대하기 위해 조건부 가석방을 신청했다”면서 “현재 재소자는 군 의료위원회에서 검사를 받고 지휘관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법무부는 병력 보충과 순환을 위해 수감자가 군 복무하는 경우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반인도적 범죄, 성폭력, 살인, 마약 밀매·생산, 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을 사는 재소자는 해당하지 않는다. 국회의원과 부패 혐의로 수감된 고위 공직자들도 제외된다.
  • 김정은, 이란 대통령 사망에 ‘충격’… “커다란 손실”

    김정은, 이란 대통령 사망에 ‘충격’… “커다란 손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수석 부통령에게 보낸 조전에서 “이란 대통령 라이시 각하가 뜻밖의 사고로 서거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며 “공화국 정부와 인민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당신과 당신을 통해 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라이시 대통령 각하의 서거는 형제적인 이란 인민과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세계 인민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손실”이라며 “라이시 대통령 각하는 나라의 자주권과 발전이익, 이슬람교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하기 위한 이란 인민의 위업에 커다란 공헌을 한 걸출한 정치활동가였으며 조선 인민의 친근한 벗이었다”고 했다. 그는 “귀국 정부와 인민이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강력하고 부흥하는 이란을 건설하기 위해 굴함 없이 힘차게 전진해 나가리라고 확신하면서 유가족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북한과 이란은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지난달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대표로 하는 북한 경제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논의 가능성이 나왔다.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탑승한 헬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하면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다른 탑승자들과 함께 사망했다.
  •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잔해 열원 확인…9명 탑승, 구조대 급파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잔해 열원 확인…9명 탑승, 구조대 급파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터키 아나톨루 통신을 인용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를 수색하던 튀르키예의 드론이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의 산악지대에서 헬리콥터로 추정되는 물체의 열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열원의 위치가 이란 당국과 공유돼 구조대가 파견되고 있으며, 탑승자들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렉 라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시의 이맘 알리 알레하셈과 조종사, 경호원, 보안책임자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란 내무부는 19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아제르바이잔 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추락 12시간이 지나도록 라이시 대통령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와 중동 우방국들이 비행기와 헬기, 구조요원 등을 급파해 수색 지원에 나섰다.
  • [사설] 네이버 라인 압박 日에 단호히 대응해야

    [사설] 네이버 라인 압박 日에 단호히 대응해야

    그제 외교부가 일본 정부의 네이버 라인 지분 매각 압박과 관련해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경영권을 빼앗으려 한다는 논란이 커지자 우리 정부도 원론적인 수준이긴 하나 대응에 나선 것이다. 외교부는 네이버 측 입장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일본 측과도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만일 일본 정부가 우방국인 한국의 민간 기업 경영권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반시장적이고 불합리한 처사를 멈추지 않는다면 외교적으로 보다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해킹으로 발생한 라인야후의 51만건 개인정보 유출 사고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인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출자한 지주회사 A홀딩스가 지분 64.5%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네이버 클라우드의 유출 책임을 이유로 네이버와 맺은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라인야후가 위탁계약 축소 등 재발 방지책을 내놨음에도 2차 행정지도를 통해 소프트뱅크가 네이버 지분을 추가 매입해 경영권을 장악하도록 압박했다. 이례적인 조치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자국 대표 통신사업자 NTT니시일본에서 개인정보 928만건이 유출된 사건에 대해선 위탁업체 관리감독 등 재발방지책 수용에 그쳤다. 양국 투자 기업에 대해 ‘내국인 최혜국 대우’를 보장하는 한일투자협정 위반 여부도 따져 볼 일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플랫폼 경영에서 한국 기업을 배제하고 자국 기업 소유로 만들려는 옹졸한 처사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이제라도 일본 정부가 한일 호혜 관계에 걸맞은 정도를 걷기 바란다.
  • 北 “美 새로운 제재는 힘 상향 조정 기회”… 통일부 “초조감 방증”

    北 “美 새로운 제재는 힘 상향 조정 기회”… 통일부 “초조감 방증”

    김여정 부부장·김은철 미국 담당 부상 연일 담화통일부 “대북 제재의 유효성과 필요성을 방증”北 미국 담당 부상 등장, 2021년 9월 이후 처음 북한이 연일 대미 비난 성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25일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김은철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에 대해 “북한의 불만과 초조감을 보여주는 반응”이라고 지적했다.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김 부상의 ‘미국이 새로운 제재 판을 펼쳐놓는 경우 우리는 힘의 상향 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당국자는 “새로운 대북 제재 감시 메커니즘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반응은) 오히려 대북 제재의 유효성과 필요성을 방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다수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는 핵 미사일 개발과 인권 유린, 국제 규범을 유린하고 있는 북한의 불법적 행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의지와 결단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지난 10여 년간 유엔에서 대조선 제재 결의 이행 감시에 종사해온 불법적 존재가 조락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미국이 거덜 난 제재 압박 구도의 파구를 메꾸어보려고 급급하고 있다”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그는 “바로 미국의 핵 위협 때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 보유를 결단하게 됐고 바로 미국의 끊임없는 적대시 정책과 제재 압박 때문에 우리가 헛눈을 팔지 않고 직주하여 세계적인 핵열강의 지위에 등단하게 됐다”면서 “군사 기술적 강세를 불가역적으로 만들고 주변 안보 형세의 통제력을 재고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실제 행동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상의 이러한 담화는 미국 유엔대사가 직접 한국과 일본 방문하며 우방국들과 대안을 모색하는 데 대한 경계로 읽힌다. 유엔 안보리 전문가패널은 러시아의 비토로 오는 30일 종료된다. 북한은 전날에는 김여정 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서는 한미 연합연습을 비난하며 “군사력을 비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 매체 보도에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이 등장한 것은 2021년 9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그 사이에는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를 내놔 미국 담당 부상의 자리가 없어졌다 부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폴란드는 핵무기를 보유할 준비가 돼 있다” 두다 대통령

    “폴란드는 핵무기를 보유할 준비가 돼 있다” 두다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미국의 핵무기를 자국 영토에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국 언론 ‘팍트’(Fakt)와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동쪽 측면 안보 강화를 위해 폴란드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즉각 핵무기를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나토의 핵 공유 계획에 따라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회원국 영토 내에 핵무기를 배치할 권한을 갖는다. 이에 따라 독일과 벨기에, 이탈리아, 네덜란드, 튀르키예에는 미국의 핵무기가 배치돼 있다. AFP 통신은 두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최근 러시아가 벨라루스와 칼리닌그라드에 군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1999년 나토에 가입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폴란드는 러시아 최대 우방국인 벨라루스뿐 아니라 러시아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데다 러시아와 3년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만일 패배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음 타깃이 자국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두다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중에 이번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엔에서 회의를 가진 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만났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와 미국 간의 핵 협력에 관한 논의가 한동안 진행돼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점점 더 칼리닌그라드를 군사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하고 있다”며 자국 내 핵무기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상황을 분석할 것이라며서, 폴란드에 핵무기가 배치될 경우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미국과 영국, 프랑스를 서방의 핵 보유 트로이카로 지칭하며,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려는 생각에 사로잡혀 핵 위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 ‘친중’ 몰디브 여당, ‘친인도’ 야당에 압승...과반 의석 확보

    ‘친중’ 몰디브 여당, ‘친인도’ 야당에 압승...과반 의석 확보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 총선에서 친중국 성향 여당이 압승을 거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AFP는 몰디브 선거관리위원회 중간 집계 결과를 인용해 “전체 93개 지역구 가운데 86개에서 집계가 완료된 상황에서 여당인 몰디브국민회의(PNC)가 66개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지역구에서도 PNC는 다수 의석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으로 친인도 성향 몰디브민주당(MDP)은 10여개 지역구 승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총선에서 65석을 차지해 압승한 MDP는 이번 선거에서 굴욕을 당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취임한 친중 성향 모하메드 무이주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친중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발판을 마련했다. 몰디브는 무이주 대통령 취임 이후로 전통 우방국인 인도를 제쳐두고 친중국 행보를 보이면서 정책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그간 무이주 대통령은 의회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총선은 그의 친중 행보가 시험대에 올랐다. 무이주 대통령은 올해 초 중국을 방문해 중국 관광객 수와 입국 항공편 증가를 협상했다. 자국에 주둔 중이던 인도군 80여명의 철수를 추진하는 등 공약을 밀어붙여 MDP의 반발을 샀다. 가디언은 총선 결과에 대해 “몰디브 유권자들은 무이주 대통령의 정당이 선거에서 압승해 의회를 장악했기 때문에 전통적인 후원국인 인도에서 멀어지고 새 후원국인 중국으로 기울고 있는 것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 北, 벨라루스와 밀착…고위급 왕래·경제협력 강화키로

    북한과 벨라루스가 평양에서 열린 외교 차관급 협상을 통해 고위급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방국인 북한과 벨라루스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북한·러시아·벨라루스 등 3국 간의 밀착 행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임천일 외무성 부상이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스 외교 차관과 협상을 통해 상호 친선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세스타코프 차관은 지난 16일 평양에 도착했다. 노동신문은 “변천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고위급 접촉과 래왕(왕래)을 강화하고 경제 및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적극 추동하며 국제무대에서 호상 지지와 협동을 긴밀히 해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를 가일층 확대발전시켜 나갈 데 대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국이 고위급 교류 강화와 경제 협력 추진 의지를 밝힌 만큼 앞으로 북측 고위급 인사의 벨라루스 방문과 북한 노동자 파견 가능성이 제기된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를 공개 지지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착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벨라루스, 러시아, 북한 세 국가가 협력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며 3국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 안보리,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안 부결…美 거부권 행사

    안보리,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안 부결…美 거부권 행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 여부를 표결에 부쳤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전체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12개국이 찬성했으나 미국이 반대하면서 안보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영국과 스위스는 기권했다. 안건이 안보리를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앞서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채택됐다면 팔레스타인은 유엔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 회원국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유엔 회원국 자격을 인정받으면 독립 국가 수립에도 가까워진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제로 한 안보리 회의에서 “최근 긴장 고조로 인해 완전히 독립되고, 실행할 수 있는 주권을 갖는 팔레스타인 국가와 이스라엘 간 지속된 평화를 찾기 위한 선의의 노력을 지원하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며 “두 국가의 해법을 향한 진전의 실패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수억 명이 지속해서 폭력의 위협 속에서 살게 될 불안정과 위험만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안보리가 개입하는 대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직접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는 거부권을 행사한 뒤 “미국은 유엔에서 시기상조의 행동에 나설 경우 그것이 설령 좋은 의도를 가진 것일지라도 팔레스타인 사람을 위한 독립 국가 수립을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오랫동안 명확히 해 왔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독립 국가로서 준비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개혁을 단행할 것을 촉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이 중요한 가입 조건을 충족하는지에 대해서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런 결과에 대해 “(미국의 거부권 행사는) 국제법에 대한 노골적 침해이자 우리 민족을 겨냥한 집단학살적 전쟁 추구를 부추긴 격”이라며 “이는 (중동) 지역을 심연의 가장자리로 더욱 밀어붙였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앞서 팔레스타인은 지난 2011년에도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으나 이스라엘의 오랜 우방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됐었다. 이후 팔레스타인은 이듬해인 2012년 유엔 총회에서 ‘옵서버 단체’(entity)에서 ‘옵서버 국가’(state)로 승격해 현재까지 이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 중동 불바다 되나…이스라엘 결국 재보복 결정, 미국은 손절? [핫이슈]

    중동 불바다 되나…이스라엘 결국 재보복 결정, 미국은 손절? [핫이슈]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분명하고 강력한” 재보복을 결정하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채널 12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내각이 이란에게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스라엘은 이 정도 규모의 공격에 대한 무반응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메시지는 이란이 향후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다시 한 번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겠다는 이란의 경고를 묵살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소식통은 “다만 이번 대응은 중동 전쟁을 촉발하거나 ‘이란 연합’을 무너뜨리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스라엘은) 미국과 행동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시내각에서 보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대응 시기와 강도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도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으나, 새로운 악순환을 확대하는 방향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미국 국방부 중동 담당 차관보였던 다나 스트롤은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이스라엘은 (이란 보복 공격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전면적 지역 전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악순환의 확대는 막는 방식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구방 전문가인 마크 캔시안도 “이스라엘은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던 군사기지와 무기 공장, 이란의 해군 자산을 목표로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 “대이란 보복전 참여 안 해”…난감한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재보복 대응으로 가닥을 잡은 듯 보이나, 최강 우방국인 미국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실행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대(對)이란 보복을 단행한다 해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단호하게 전달했다. 영토 방어 지원은 가능하지만 확전에는 협력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NBC·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중동에서 긴장 고조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확전할 이유가 없다. 바이든 대통령도 그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도 이란을 규탄하는 성명에서 “우리는 상황을 안정화하고, 사태 악화를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추가 군사행동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모았다. 이스라엘의 최대 우방국인 미국과 국제사회가 확전을 반대하는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당분간 전면전 수준의 반격에는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에게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보복이 임박하지는 않았으며, 이스라엘 단독으로 행동하지는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 주유엔美대사 “대북제재 이행 감시 대안 마련 중…한국 협력 당부”

    주유엔美대사 “대북제재 이행 감시 대안 마련 중…한국 협력 당부”

    방한 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미국대사가 15일 대북제재 위반 관련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고도화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이 부결된 만큼 대북제재 이행의 ‘틈’이 발생한 것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신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국제사회 평화유지 활동 등과 관련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유엔과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도 면담하고 이달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전문가 패널 관련 대응 방안을 비롯해 북한인권 문제, 안보리 중점 의제와 한국의 6월 안보리 의장국 수임 관련 협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과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특히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 패널 임무 연장이 무산된 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조 장관은 납북자나 북한 내 억류자, 국군 포로 등의 문제에 대한 미국 측의 관심을 당부했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유엔 내 북한인권 문제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기 위한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올해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활동을 하는 만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한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사이버 안보, 평화유지와 평화구축, 여성·평화·안보 의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고 설명하며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전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악화한 중동 정세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우크라이나 전쟁, 아이티, 미얀마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비무장지대(DMZ) 방문, 탈북민과의 대화 등을 가질 예정이다. 주유엔미국대사의 방한한 것은 2016년 10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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