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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십자·경의선복원 접촉 침묵

    남북간 주요 현안 협의가 추석을 쇤 이후 한꺼번에 몰릴 전망이다. 북한은 7일까지 적십자회담과 경의선 철도복원 실무접촉을 이번 주갖자는 우리측 제의에 호응하지 않고 있어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가불가피하다. ◆예상 일정=접촉재개는 9월 넷째주가 가장 유력하다.27일부터는 제주 3차 장관급회담이 열린다.일정의 촉박함을 고려할때 적십자,경의선 및 경협 제도화,군 당국 접촉이 한꺼번에 시도될 가능성도 있다. ‘경의선·경협 제도화’ 협의개최는 2차 장관급회담의 합의사항이고 적십자회담은 지난 6월 ‘비전향장기수 송환직후’라고 남북간에시기를 못박았기 때문이다.군 당국간 접촉도 ‘경협-이산가족 교류-긴장완화 등 군 당국간 협력’이란 남북협력의 3대 축인 점을 고려할 때 일괄접촉이 유력시된다. 백두·한라산 관광단 교환도 이뤄질 전망이다.9월 마지막주에는 사실상 백두산 관광이 어렵다.정부도 이같은 일정을 감안,이번 주에는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를 열지 않고 15일쯤 개최할 계획이다. ◆쟁점= 식량 차관 지원여부가 다른 부문의 협력진전에 어떤 영향을줄 것인 지가 예민한 관심사항.보수진영에선 ‘선(先)경협제도화 협의 후(後ㅬ)적십자회담 및 군당국자 접촉’이란 시나리오를 주장한다.“북측이 식량지원에 대한 확약을 받은 뒤에야 다른 문제의 협력에응할 것”이란 가설이 깔려 있다.북측이 적십자 및 경의선관련 접촉에 응하지 않은 것도 ‘남측 다루기’의 일환이라고 본다. 반면 정부 당국자들은 5일과 7일의 회담 제의가 잇달아 묵살된 것은 북측 내부의 의견 조율에 시간이 걸리고 시기적으로도 급하다는 점을 꼽고 있둔다.게다가 5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추대 2주년이었고 9일은 북한 정권창건 52주년이었다는 설명이다. 한 북한전문가는 “경제 실리,대화 정례화,인도적 사안의 해결 폭 확대 등을 둘러싼 남북간의 주고받기식 협의가 추석이후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석우기자 swlee@. *국방부 경의선복원 대책. 국방부가 7일 발표한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철도 복원과 도로개설 공사 종합대책은 공사에 투입되는 군 장병의 안전사고 예방에역점을 두고 있다. ◆장병 안전대책=경작지→미확인 지뢰지대→확인 지뢰지대 순으로 지뢰를 제거한다. 육군본부 이상태(李商泰) 정보작전참모부장(소장)은 “지뢰제거 작업중 단 한명의 피해자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지뢰가 완전히 제거됐더라도 안전여부가 최종 확인될 때까지는 장병들이 아예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공사참가자 전원을 상해보험에 가입시킬 방침이다. ◆소요기간과 경비=경의선의 경우 지뢰제거에 3개월,철로 노반공사에 5개월 등 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도로는 지뢰제거 5개월,노반공사 6개월 등 11개월이 걸린다.따라서 내년 9월이면 완료된다. 장비 구입비 104억원을 포함,공사비는 32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우발사태 발생시 대비책=북한과의 전면전 또는 북한군의 국지도발에 대비,도로·철로 통제 대책과 경계수단 등을 마련했다. 군 고위관계자는 “개설되는 도로와 철도의 주요 지점 하부에 액체폭탄을 설치하거나 유사시 헬기 및 야포를 이용해 지뢰를 살포하는 방안 등이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뢰제거=폭 경의선 복구 구간 24만㎡,도로개설 32만㎡ 등 모두 56만㎡(17만평).복원되는 철로와 신설되는 도로를 포함해 각각 45m,90m 안의 지뢰를 집중 제거한다. 문산∼장단간 12㎞ 구간에 단선으로 건설되는 철도는 복선화될 것에 대비,지뢰제거 폭을 25m가량 더 확대한다.통일촌 우측 입구∼군사분계선 장단간 5.1㎞ 구간으로 개설되는 도로 역시 8차선으로 확장될 것에 대비,지뢰제거폭을 넓힌다. ◆지뢰 제거방안=남방한계선 이남지역은 93년 통일대교 북단지역의지뢰를 제거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한 ‘통로개척식’ 방법을 활용하며,DMZ지역은 독일제 리노,카일러,마인 브레이커와 영국제 MK4 등첨단 제거장비 6대를 투입한다. 노주석기자 joo@
  • 北·美관계 악화방지 외교노력

    [뉴욕 양승현특파원·서울 오일만기자] 정부는 6일(이하 한국시간)뉴욕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 회담이 무산됨에 따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발생한 김위원장 방미 취소 경위 파악과 함께 북·미 관계악화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외교노력에 착수했다. 김대통령은 7일 밤 예정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진척 상황을 설명하고 김위원장의 뉴욕밀레니엄 정상회의 불참 사태에 관한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을 수행중인 김하중(金夏中)외교안보수석은 “북·미 접촉을 통해 양국 관계가 악화돼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뜻이 북측에 전달되면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준영(朴晙塋)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이번 일로남북한간에 예정된 모든 교류·협력관계에 어떤 지장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북·미 관계가 악화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재룡(張在龍)외교통상부차관보는 “미국측이 뉴욕 채널을 통해 ‘이번 사건은 민간항공사에 의한 우발적인 사건이며 유감’이라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또사건발생 직후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 “김위원장 일행을 찾아가직접 유감을 표시할 것”을 지시했으나 북한이 접촉을 거부했다고 장차관보는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이 북한측에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한편 ‘이번사건과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방법을 찾아보자’는 뜻을전달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달 중순 백남순(白南淳)북한 외무상의미국 방문일정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프랑크푸르트에서 뉴욕행 아메리카에어라인(AA)항공기를 타려다 출국 수속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끝에 5일 밤 방미 일정을 취소했던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6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고려항공 특별기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갔다. 북한 외무성은 5일자 성명을 통해 미 행정당국의 방해책동으로 김위원장의 미국방문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우리 인민의 존엄을 건드린 대가가얼마나 비싼지를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백악관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이번 사건이 정부차원이 아닌 항공사 문제임을 강조한 뒤 “북한 대표단의 밀레니엄정상회의 참석을 고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도 불행한 사건이었다”고유감의 뜻을 밝혔다. yangbak@
  • 金위원장 美機 탑승거부 전말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끝내 미국행을 취소,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6일 뉴욕에서 예정됐던 회담 및 만찬이무산됐다. 김 위원장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위해 평양을 출발,중국 베이징을 거쳐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이틀동안 프랑크푸르트에 머물던 김 위원장은 4일 오후 6시30분 뉴욕으로 떠나기 위해 아메리카 에어라인(AA) 여객기를 타려했으나 이항공사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명목상이지만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 위원장이 항공사측의 꼼꼼한 보안체크 요구를 거부,탑승이불허됐던 것이다. 이때부터 김 위원장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등 북한측 수뇌부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회의 참석 여부를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시만해도 늦게나마 회담에 참석하라는 본국의 지시를 받았던 것으로 관측된다.김 위원장이 항공사측에 사과를 요구하면서도5일 오후 8시30분 뉴욕행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편을 예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 일행은 돌연 이 여객기마저 탑승을 거부한 뒤 5일밤 11시 북한 대표단 숙소인 쉐라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미취소 경위 등을 설명했다.두번째로 예약한 여객기에 탑승하기 직전김 위원장은 북한 수뇌부로부터 미국행을 취소하라는 최종 통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전에 6일 0시25분 베이징행 루프트한자 LH 720편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미국측은 북측에 대해 우발적인 사건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정상회의참가를 계속 설득하고 있지만 일단은 6일로 예정됐던 김 대통령과 김위원장의 회담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北 김영남 訪美취소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간의 6일 뉴욕회담이 무산됐지만 남북관계는 물론 북한의 대외개방 노선에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의 미국행 취소 배경이 북미간 정치 문제가 아니라 출국수속 과정에서 미국 항공사와 빚어진 마찰 때문이기 때문이다.사건발생 후 미 국무부도 “민간 항공사의 우발적이고 잘못된 조치이며미국 정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북한측에 설명했다는 전언이다.따라서 북한이 미측의 해명을 ‘이해’하고 늦더라도 유엔 밀레니엄 총회에 참석하는 ‘절충선’을 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북한의 결정을 놓고 여러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다.김 위원장의 미국행 취소가 향후 북미 협상을겨냥한 ‘기선 제압용’이란 분석도 이런 맥락이다. 미국의 ‘무례함’을 전세계에 알리면서 북한 특유의 ‘자존심 외교’를 과시하겠다는 복선도 읽혀진다. 지난 4일 저녁(한국시간) 사건 발생 당시 김위원장 일행이 다른 비행기 편(루프트한자)으로 미국행을 예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대외개방을 모색하고 있는 북한이 뉴욕 밀레니엄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다. 하지만 북한의 최종 결정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정권교체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북·미 협상에 별 다른 진전이 없을 것이란 북한 지도부의 판단도 무시할 수 없다.이번 파문이 본질적인 북·미 관계를 훼손시키지않는 범위에서 강성대국으로서의 모습을 각인시킨 효과도 없지 않지만 믿을 수 없는 국가라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역효과도 적지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민주당, 심기일전해야

    민주당은 30일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직 7명을 포함,모두 12명의 최고위원단을 구성하는 등 새 지도체제를 출범시켰다.지난 1월 옛 국민회의를 주축으로 창당대회를 가진 지 7개월 만이다.집권 여당 사상처음으로 당 지도부를 경선으로 구성한 것은 정당 민주화라는 측면에서 평가받을 만하다.이번 전당대회가 창당 취지대로 정치권의 구태와결별하고 ‘21세기형 정당’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성공적인 대북정책과 경제난 극복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직면한 안팎의 여건은 그리 좋지 못하다.의료대란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고 여야 대립에 따른 ‘정치실종’이한달 남짓 계속되는 상황에서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 파문이터졌다.불명예 퇴진한 송자(宋梓)교육부장관의 도덕성 시비 등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내부 갈등도 시급히 치유해야 할 과제다. 민주당 스스로도 이같은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진단과 처방이 제시되기도 했다.무엇보다 당의 ‘무기력 증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중대 현안이 발생하면 당이 주도적으로 여론을 수렴해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하는데도 수수방관했다는 것이다.‘민의 전달 및 이해조정자’로서의 본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의사결정과정이 지나치게 수동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청와대의 분위기만살피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다는 것이다.선거비용 실사와 관련한 문제 발언도 따지고 보면 ‘우발 사고’가 아니라 무기력 증세의 만연에 따른 통제력 약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이 짊어진 가장 큰 과제는 정치 안정이다.우리 사회가 겪는 갈등과 대립,고통의 상당 부분은 정치권의 책임이라고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하루가 급한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국회는 파행과 공전을 되풀이하고 있다.김대통령이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개탄한 대로,참으로 국민 보기가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이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여야의 대립은 갈수록 꼬여가는 형국이다.한나라당은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에 대한 여권의 ‘항복’을 요구하며 정기국회마저도 공전시키겠다는 태세다.이런 상황에서 정국을 수습하려면여당이 적정 수준에서 양보하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그것이 정치력이다.김대통령의 국정 2기 과제는 개혁의 완성과 지식정보화 달성,국민대화합 등이 꼽힌다.하지만 정치권의 뒷받침 없이는 제대로 실현하기 어렵다.여기에는 민주당의 역할이 절대적이다.민주당이 전당대회를계기로 심기일전,화해와 협력의 정치를 펼쳐주기를 바란다.
  • 남북 장관급 평양회담/ 3대 핵심 현안 어떻게 풀까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우리측이 합의도출에 가장 주력하는 항목은 군사적 긴장완화 정착과 경협 분야 제도화다.여기에 이산가족 문제 등 인도주의적 현안 논의도 관심거리다.3가지 주요 의제의 타결전망을 짚어본다. ■긴장완화.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에 관한 합의를 도출하는 일은 정부가이번 장관급회담에서 내심 가장 공을 들이는 항목이다.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제거하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의미있게 여기는 ‘열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군 당국간 직통전화 설치는 물론, 군 인사 상호 교환방문과 국방장관회담 등을 북측에 제의,최대한 타결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반면 이같은 우리측 입장에 북측이 그리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측은 당장 경의선 연결 공사를 위한 지뢰제거 등 앞으로남북간 군사적 접촉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회담에서 최소한군 당국간 직통전화 설치는 반드시 합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적극 촉구할 계획이다. 김상연기자. ■經協 제도화. 통일부 당국자는29일 “이번 장관급회담에서는 경협을 활성화하기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북측과 투자보장,청산결제,이중과세방지 협정 등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 시작하겠다는 얘기다. 경협 분야에서 제도적 장치가 확보되면 현재 현대,삼성 등 일부 대기업들에 국한된 대북투자에 국내 다수의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어경제교류가 급류를 타게 된다.이처럼 ‘경협의 띠’가 두터워지면 남북간 예기치 못한 우발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남북관계가 전처럼 쉽게경색되기는 힘들어진다는 부수적 효과도 우리측은 감안하고 있다. 반면 제도화와 관련,북측은 아직 머뭇머뭇하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지난 1차 회담의 ‘경의선 연결’과 마찬가지로 단편적 사안만 타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상연기자. ■이산가족 문제.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우리측은 이산가족 문제도 포괄 논의할 방침이다.국민적 관심도가 워낙 높은 데다 비전향장기수와 국군포로,납북자등 민감한 사안들이 겹쳐있어 어떻게든 정부 차원의 조율이 필요한상황이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최근 시사한 ‘9,10월 이산가족 교환방문’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면회소 장소와 관련한 의견 교환도 필수적이다.우리측은 금강산보다는 판문점이 적합하다는입장을 적극 피력할 방침이다.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비전향장기수와 국군포로·납북자 송환 문제.우리측은 송환을 원하는 비전향장기수 전원(63명)을 주저없이 보내는 만큼 북측도 국군포로·납북자 송환에 성의를 보여줄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어쨌든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는 전체적인 윤곽만 잡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구체적인 합의는 적십자회담에서 나올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 정부, 현대 자구노력 압박 강화

    정부는 현대전자의 불법 외자도입 혐의와 관련,위법사실을 확인함에 따라이르면 이번 주중 관련 계열사와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2일 “현대전자가 97년 7월 현대투자신탁 주식을 캐나다의 CIBC에 매각한 것은 형식적으로는 외국투자유치이나 내용적으로는 외자차입에 해당하며 이 과정에서 이면계약이 없다는 허위확인서를 정부에 제출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미비점을 보완,이번주 내로 고발권자인재정경제부장관에게 이같은 조사내용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사 결과 법인과 법인대표를 형사고발할 사안이 일부확인됐다”고 밝혀 김영환(金榮煥) 당시 현대전자 사장은 외자도입법 위반으로 형사고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대전자는현대투신주식을 팔고 외국투자를 유치하면서 현대중공업의 지급보증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사실상 외자차입을 한 것으로,외국인투자 및 외자도입에 관한 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전자의 외자차입에 대해2억2,000만달러의 지급보증을 해준 현대중공업은 해외거래는 한국은행이나 재정경제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나 이를 어겨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에 손실이 생기면 이를 보전해준다는 별도의 각서를 작성한현대증권과 현대전자도 우발채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 만큼 이같은사실을 공시하지 않아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김정국 당시 현대중공업 사장과 이익치(李益治) 당시 현대증권 사장(현 회장)도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고발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날 현대가 자동차·중공업의 계열분리등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다시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외환은행측은 “이행실적이 미진하거나 현대가 재약정 자체를거부할 경우 곧바로 여신제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2일 오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던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주말인 5일쯤으로 귀국시기를 늦췄다. 주병철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서울은행·도이체방크 ‘현금관리서비스’ 계약

    서울은행이 빠르면 다음주쯤 도이체방크와 ‘현금관리사업’(Cash Management Business) 계약을 체결한다.도이체방크의 외화 뮤추얼펀드를 공동판매할예정이며,6,000억원대의 부실여신 매각도 추진중에 있다. 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은 1일 “도이체방크와 구체적인 업무제휴 계약을 진행중에 있다”면서 현금관리사업은 다음주쯤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밝혔다. 현금관리사업이란 고객의 현금구좌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입출금은물론 고객의 잔고에 돈이 부족하면 대출도 해주고 거꾸로 돈이 넘쳐나면 대신 운용해 준다.어음 추심을 통한 현금화는 기본이다.선진 은행에서는 매우발달된 서비스이지만 국내은행에서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강행장은 “도이체방크의 경우 외국회사 한국현지법인 고객들의 현금구좌를관리해주고 있는데 서울지점이 하나밖에 없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면서 “업무제휴 계약을 맺게되면 서울은행의 전국 291개 점포망을 공유할 수 있게된다”고 설명했다.서울은행은 네트워크만 빌려주고,건당 30∼40%의 수수료를 받게된다.강행장은 도이체방크가 취급하는 외화 뮤추얼펀드의 공동판매계약도 체결,빠르면 9월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부실여신 5,000억∼6,000억원어치를 론스타 등 3개사와 구체적으로 매각협상을 진행중에 있다고 공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3社 증권·외환법 위반 조사

    정부는 현대중공업이 현대전자의 변칙적인 금융차입과 관련,외국환거래법(옛 외국환관리법)·증권거래법·독과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 등 3개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집중 조사키로 했다. 조사 대상은 현대중공업·전자·증권 등 3개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현대중공업이 97년 현대전자의 외자도입을 지급보증하면서 증권거래법과 외환관리법 등 관련 법을 어겼다는 혐의가 있어 이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당시의 실무관계자들을 불러 실정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금감원 조사1국과 국제감독국이 벌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97년 7월 현대전자가 주식매각 형태로 외자를 유치했다고 재경부에 신고했으나 당시 현대중공업이 별도의 옵션 계약을 통해 지급보증을 섰기때문에 사실상 외화차입을 한 것으로 보여 외국환관리법에 저촉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현대중공업이 우발채무인 2억2,000만달러를 현대전자에 지급보증하고도 지난해 상장을 위해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이를 누락한 것과 관련,증권거래법 위반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거래법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임원에 대해서는해임을 권고하고 유가증권 발행을 제한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검찰고발등 형사처벌 조치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계열사 혐의 내용

    정부가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를 모두 동원해 현대 계열사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이는 현대의 오너 형제들간의 분쟁과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불거진 현대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엄포’ 수준에 그쳤던 현대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이 ‘법적 대응’으로 바뀌었다.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간의 빚 보증 및 편법 외자유치와 관련해 정부가 조사키로 한 3개법 위반 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국환관리법 위반 여부 = 현대중공업이 97년 현대전자의 현금차관(1억7,500만달러) 도입을 사실상 지급보증하면서 한국은행이나 재경부(당시 재경원)의승인을 받지 않았다면 외국환관리법 위반이 된다. 당시에는 대기업은 당국의승인 없이 현금차관을 도입할 수 없도록 돼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공업과 CIBC간의 별도 계약이 어떤 배경과 조건 아래이뤄졌는지 사실 확인작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위법 사실이밝혀지면 현대중공업의 외국환거래를 1년간 정지시킬 수도 있다. ◆증권거래법 위반여부 = 현대중공업은 상장 당시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할때 현대전자에 대한 지급보증 사실을 누락,부실 공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 조종이나 내부자거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고의성이 드러나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형사 고발과 별도로 관련 임원에 대한 해임 권고 및 유가증권 발행을 제한시킬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CIBC로부터 현대투신증권 주식을 되사들인 것이 지급보증이냐 별도 계약이냐의 여부로 논란이 되고 있으나 형식이 어떻든 내용은지급보증”이라면서 “따라서 우발채무인 2억2,000만달러에 대한 지급보증사실을 고의적으로 유가증권 신고서에 누락시켰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밝혔다.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 현대중공업이 캐나다의 CIBC를 통해 현대투신 주식을 비싸게 되사주는 방식으로 현대전자에 자금 지원을 했다면 이는 부당내부거래에 해당된다. 현대전자는 97년 당시 1주당 1만1,420원에 사들인 국민투자신탁(현재 현대투자신탁)의 주식을 580원 비싼 1만2,000원에 매각했다.당시 현대중공업은 3년뒤 CIBC로부터 이 주식을 1주당 16달러97센트에 되사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결국 현대전자에 1주당 580원 비싼 값을 쳐서 1,300만주를 사준 셈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이 현대전자에 75억여원을 부당 지원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新경제’시작됐나](1)떠오르는 징후군

    ‘고성장’‘저물가’‘저실업’으로 장기호황을 누리는 미국식의 ‘신(新)경제’시대가 우리나라에도 열릴까.최근 신경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경제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신경제의 실체와 그 원동력은무엇일까.정보통신산업(IT)과 디지털 경제,그리고 신경제 진입을 위한 과제등을 알아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4월 우리나라에도 미국식 신경제가 찾아올 것이라는보고서를 내놨다.신경제의 징후로는 지난해 10.7%의 높은 성장을 유지하면서물가는 0.8%만 오른 것을 들었다. 또 정보통신기술(IT)산업의 발달이 저물가를 가능하게 했다는 얘기다. IT산업이 지난해의 경제성장에 기여한 몫은 4.1%포인트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기여율로는 무려 38.3%를 차지했다.여기다 IT바람은 벤처 창업붐으로이어져 98년말 2,042개였던 벤처기업이 올 연말이면 1만개를 넘을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정보통신산업 등 신산업의 발전속도가 현재 추세로 계속되면 10년동안 연평균 6%이상의 고도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디지털 경제로바뀌면서 미국식의 장기호황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정보통신·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향후 5년동안 9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정보화에 따라 전통 제조업에서는 이 기간에 119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삼성경제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신경제의 도래에 따라고용구조의 재편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경제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우리나라는 신경제 현상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하는 보고서를 냈다.현대경제연구원은 고성장-저물가라는 미국 신경제의 특징이 우리나라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고 본질적으로 성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저물가는 유류탄력세율 조정과 환율 안정에 따른 ‘우발적 요인들’이 가져다준 ‘불로소득’이지 결코 신기술 확산 등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현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신경제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도않았고 앞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현저히 떨어진다”고 밝혔다. 민간연구소를 주축으로 신경제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정부는 신경제 징후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재정경제부는 24일“우리나라에도 신경제 징후가 있다”는 요지의 내부 보고서를 만들었다.신경제 진입여부는 두고 봐야겠지만 신경제 징후가 있음은 분명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은 최근 “인터넷을 매개로 한 디지털혁명이 가속화돼 ‘지식기반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21세기 선진경제 진입을 강조했다.선진경제는 곧 신경제를 시사하는 표현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제사회와 미국에서 신경제 논란이 상대적으로 잠잠해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의 신경제를 인정한 것은 한달전이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저인플레와 고성장이 함께하는 이른바 신경제가 호황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것도불과 2주전 일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신경제란? 신경제(New Economy)는 낮은 물가상승률을 유지하면서 10년 가깝게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해온 미국 경제를 일컫는다.미국의 경제성장률은 4%대를 유지하면서 실업률은 30년만의 최저수준인 3.9%를 기록하고 있다.물가상승률은2%로 실업과 물가걱정이 없는 ‘경제적 유토피아’를 구가하고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은 물가인상을 가져오고 고물가는 소비저하를 가져와 실업자가 늘어난다는 게 기존 경제학이었다.신경제는 구경제학(Old Economy)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새로운 미국의 경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그 핵심은 정보기술(IT)산업의 발달이 경제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 日 한국전 참전 문서 첫 발견

    [도쿄 연합] 6·25전쟁에 일본군이 참가한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문서가 일 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서 발견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교아이(共愛)학원 마에바시(前橋)국제대의 오누마 히사오(大沼久夫)교수 등이 유엔군 총사령부(GHQ)로부터 일본 외무성에 통보한‘시체 처리’라는 제하의 1951년 9월13일자 문서를 발견,분석한 결과 일본인 참가가 처음으로 사료로서 확인됐다. 문서는 “1951년 9월6일 미군의 양륙함(LST)에 승선했던 ‘나카하라 가쿠이치’라는 해군 병사가 ‘우발적’으로 사망했다.시체 및 유품이 한국의 유엔군 묘지에 매장되어 있다는 것을 히로시마(廣島)현에 사는 부인에게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 일본 정부에 요청하는 내용이다. 이로 볼 때 한반도 지리에 소상한 전(前) 일본 병사가 미군 중심이었던 유엔군의 작전행동에 관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오누마 교수는 “일련의 문서에서 ‘mariner’라는 단어는 선원(seaman)과는 구별되어 사용하고 있다.사망에 대해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지만 양륙함에 승선했다는 것은 모종의 작전행동에 참가해 사망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6·25전쟁에 일본인이 참가했거나 생사에 관한 사실이 사료로서 뒷받침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 [여성 선언] 아들에 피임교육 시키자

    얼마전 TV에서 ‘영아살해’라는 제목으로 화장실에 버려져 죽은 영아,쓰레기봉지에 담겨 한강에 버려진 영아 등 다양한 형태의 주검들을 보았다.더욱충격적인 점은 이런 사건의 당사자들이 단순한 성인 미혼모가 아니라 주로여중·여고생인 청소년들이라는 것이다.TV를 보는 내내 분노가 일었다.도대체 우리 부모들은,그리고 우리의 성교육은 무엇을 가르쳐 왔는가? 그 여학생들 주변의 어른들은 그동안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가? 이런 사건들의 발생책임은 어느 누가 단독으로 질 수 있는 건 아니다.사회전체로 퍼져가는 성의 개방화·자유화 바람,이와 더불어 지하에서 번져가는음란 포르노물 혹은 원조교제 등의 각종 비정상적인 성관계,이런 현실의 분위기가 중·고등 학생들의 성의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더욱이 성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는 성인들의 차원에서는 점차 활성화되어 가고 있지만,중·고교생들에게는 여전히 닫힌 금지구역이며 전통적 성의식이 강요되고있다. 전통적인 남녀관계에서는 사랑과 결혼과 성이 일치될 때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사회의 현실적 분위기나 성문화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청소년들의 성교육이 전통적인 이상 수준에만 머문다면 그 교육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이제 중·고교생의 성교육도 보다 현실적인 차원에서 구체적으로다음 두 가지 점을 꼭 넣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 “피임을 해야 할 주체는 여학생이 아니라 남학생”이라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기혼이건 미혼이건 성인들은 임신에 대비하는 의식이형성돼 있다.반면에 청소년들에게는 그런 의식도 미약하거니와 성관계가 대부분 분위기나 충동적인 욕구 등 때와 장소에 따라 우발적으로 이루어지는경우가 많다.이처럼 즉흥적인 성관계에서는 콘돔사용이 가장 효과적인 피임방법이다.따라서 성교육은 초기에서부터 “피임은 남자의 몫”,“피임을 할줄 아는 남자가 괜찮은 남자”라는 의식이 학생들 사이에 뿌리를 내리도록해주어야 한다. 이것은 학교만이 아니라 가정에서 어머니가 아들에게 가르쳐야 할 내용이기도 하다.모자간에 그런 대화가 서먹하다면 아버지를 통해서 말할 수도 있을것이다.그러나 여성피임의 어려움이나 미혼모의 문제에 조금은 더 잘 공감할수 있는 어머니의 설명이 더 설득력 있을 수 있다.어머니들이여,우리의 아들들에게 “피임은 남자가 하는 것”이라는 의식을 심어주자. 둘째,우리의 자녀들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만약 원하지 않는 임신이나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자신들을 “도와줄 사람은 누군가 반드시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실제로 대부분의 부모는 당황하고 분노하더라도 결국은 자식의 편에서 도움을 주고자 할 것이다.그래서 항상 부모와 상의하기만을 바란다.그러나 자녀들의 처지에서는 오히려 부모가 더 두려울 수도 있다.따라서 “꼭 부모가 아니어도 좋다”고 가르치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도 이제는 미혼모를 위한 단체나 청소년을 위한 각종 상담소들이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들은 책임추궁이 아니라 진정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기 때문에 당황한 청소년들에게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도움을제공해주고 있다.이런 단체들에 대한 홍보나 구체적인 안내도 평소에 꼭 필요한교육이다. 자식의 일이라고 해서 부모가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문제해결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부모의 자만일 수도 있다.우리의 자녀들에게 발생한 문제는 부모의 일이기도 하지만 사회 전체의 일이기도 하다.따라서 청소년들에게 발생한문제는 그것이 무엇이건 이 사회의 어딘가에 “내 편에 서서 진정으로 도와줄 사람은 반드시 있다”는 믿음을 갖게 만들어주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본다. 김 성 옥 장안대교수·철학
  • ‘군사위원회’ 설치 언급 안팎

    남북간의 불가침문제와 함께 궁극적으로는 군축 등 군사현안을 논의할 군사위원회 설치가 화두로 떠올랐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6·25기념식에서 “군사위원회를 설치,긴장완화와 불가침 등 평화를 위한 조치에 대해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포괄적 개념의 군사적 신뢰구축 거론에서한 걸음 나아간 남북간 의견접근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남북 협의가 급류를 탈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군사위 설치는 국방부의 정상회담 후속조치 가운데 단기과제에 포함돼 있다.그만큼 실현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오는 7월 정상회담 후속조치 논의를 위한 당국간 고위급 회담과 부문별 회담에서 ‘군당국간 직통전화 설치’와 함께 군사위원회 가동이 구체적인 단계로까지 논의돼 나갈 전망이다. 군사위원회는 남북기본합의서상 군사공동위원회와 같은 개념으로 해석된다. 적대행위의 중지 및 통보,긴급분쟁 발생시 해결수단과 통지,정찰 및 군사훈련문제,문제발생시 해결창구 등을 논의하게 된다.남북의 군사당국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적대적 상황 등 현안을 풀어나가고 우발적 군사충돌이 확대되지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게 군사위원회의 역할이다. 지난 92년 기본합의서가 체결된 뒤 남북은 그해 3월부터 9월까지 8차례에걸쳐 불가침경계선,직통전화 설치 등을 논의하는 군사분과위 협의를 갖기도했다.당시 남측에선 국방부 군비통제관이,북측에선 인민무력부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각각 7명의 대표가 판문점의 ‘평화의 집’과 북측 ‘통일각’에서얼굴을 맞대기도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한국전쟁 50년

    6·25동족상잔이 일어난지 반세기.155마일 철책선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이대립과 긴장속에 살아온 50년의 세월이었다.잠시 갔다 다시 돌아오겠다며 북녘땅을 떠나 온 이산가족들이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며 살아온 단장(斷腸)의 세월이기도 했다. 이처럼 6.25한국전쟁은 우리민족에게 너무 깊은 상처와 손실을 안겨 주었다.민족자존에 치욕만 남긴 전쟁이었다.장구한 배달민족의 정통성이 무너지고 남북간의 이질성이 심화돼 통일을 막는 마음의 장벽이 남북사이에 가로놓이게 됐다.이 모든 전쟁의 상흔들은 반세기가 흘렀지만 아직도가셔지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으면서 남북이 함께 되새겨야할 교훈은 앞으로 어떤상황에서도 두번 다시 동족간의 무력다툼은 결코 있어선 안된다는 것이다.만약 앞으로 한반도에서 또다시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난다면 민족자체의파멸을 초래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 자명하다.통일은 다소 지연되더라도 평화를 유지하며 단계적으로 통일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있다. 따라서 남북이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6·25전쟁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민족이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일이다.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 제도적으로 보장될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에서 6·25전쟁이 종식됐다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때문에 올해 6·25는 그 어느때보다 각별한 뜻을 지닌다.분단이후 최초의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민족화해와 한반도 평화보장을 위한 획기적 성과를 이뤘기 때문이다.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점 또한 매우 긍정적인 변화다.휴전이래 하루도 빠짐없이 자행됐던 북의 휴전선 대남 비방방송이중단된 것도 긴장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북한이 해마다 정치목적으로 치러왔던 7·27전승기념일(휴전협정일)행사를 올해 취소한 것은 남북대결구도 종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측이 증오와 타도의 결의를 담은‘6·25의 노래’대신‘우리의 소원’을부르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더욱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22일 판문점전화통지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교환한 것은 두 정상의 신뢰확인과회담성과 이행에 기대를 갖게하는 대목이다. 또한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를 위한 남북 군사직통전화도 개설될 것으로 보여 남북군사분야 신뢰구축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남북한은 반세기만에 찾아온 화해와 협력분위기를 살려 아직도 끝나지 않은 6·25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카지노 대박’ 오연수씨 어머니 세금 총 45억원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104억원(948만달러)의 횡재를 한 인기탤런트오연수씨의 어머니 김민정씨는 세금을 얼마나 내야 할까. 국세청은 19일 김씨는 미국에서 원천세 31억원과 함께 국내에서 소득세 14억원 등 모두 45억원의 세금을 납부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김씨가 받은104억원의 상금은 국내 소득세법상 기타소득으로 편입돼 다음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세율은 1,000만원까지 10%,4,000만원까지 20%,8,0000만원까지 30%,8,000만원 초과소득에 대해서는 40%가 적용된다.기타소득이라하더라도 복권 등의 당첨으로 생긴 우발소득에 대해서는 비용공제가 없어 높은 세금이 매겨진다. 박선화기자 psh@
  • 梁萬基 수출입은행장 사표 소동

    16일 양만기(梁萬基) 수출입은행장의 ‘사표제출’ 해프닝이 벌어졌다. 수출입은 노조는 이날 오전 “양만기행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은행측은 오후에 부랴부랴 “이는 와전”이라며 긴급 해명자료를 돌렸다. 사건의 발단은 이날 오전에 열린 노사협의회 자리.노조 부위원장이 노조의사전동의없이 사측이 노조간부를 인사발령냈다며 책상을 내리치며 항의하자양행장이 격분,“행장직을 걸고 버릇을 고쳐 놓겠다”며 옆자리의 인사부장에게 “(본인의)사표를 (정부에)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행장이 사의를 공식표명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이에 은행측은 우발적 실수라고 맞서고 있다.다혈질인 양행장의 성격을 감안하면 실수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공인으로서 신중치 못했다는게 주변의 얘기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년간 노사간에 고소고발이 잦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있다. 안미현기자 hyun@
  • 美 노근리학살 문서 발견

    미 국방부가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이 미 육군당국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공식문서를 마침내 발견함으로써 노근리사건 조사는 새 국면을맞았다. 지난해 AP통신이 사건을 폭로,보도한 이래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조사에서이렇다 할 자료를 찾지 못했으며,일부에서는 사건 자체를 부인하는 듯한 소리마저 있었다. 미 CBS방송이 확인,보도한 내용은 국방부가 당시 터너 로저스란 공군 대령이 남긴 메모를 찾았으며 내용엔 “육군은 북한군 지시를 받거나 혹은 북한군이 포함된 대규모 민간인들이 미군쪽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이유로 민간인기총사격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이는 피난민을 향한 사격 명령은다름아닌 육군 고위층이 내린 것이며 육군뿐만 아니라 공군에까지 정확한 명령체계를 밟아 하달돼 이뤄졌음을 명백히 드러내는 문구인 셈이다. 또 양민학살이 혼란 와중에 우발적으로 생겨났을 것이란 일부의 주장도 변명일 수밖에 없는 결정적 증거가 되고 있다. 이 문서는 비록 메모 형식이지만 문서 상단에는 ‘Headquarters’(본부)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으며 1950년 7월25일 날짜까지 기록된 분명한 문서 형식을 띠고 있어 사건 진상을 규명하는 자료로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문서에 기록된 7월25일은 7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발생한 노근리 사건 하루 전날이어서 명령이 하달되는 시간 과정과 비인도적 명령을 받은 장교의 고뇌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그러나 이번 CBS 보도로 알려진 관련자료 확보 소식은 사건 자체를 부인하는 자세를 보이던 육군이 아닌공군에서 찾아냈다는 점과 국방부측의 발표가 아닌 CBS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는 점은 조사진행·과정면에서 많은 점을 시사한다. 아무튼 이로써 당시 사건을 증언한 에드워드 데일리의 말이 거짓이라는 육군 조사관 로버트 베이트먼 소령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나아가 당시 틀리게 기록된 문서들이 생겨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쏠리면서 노근리사건을 둘러싼 조직적인 은폐 기도는 없었는지도 밝혀야 한다는 또다른 양심의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3)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 대립

    지난 10년간 민간인 7만여명 사망,4만명 처형,17만5,000명 주거 박탈,15만명 추방…. 세계의 지붕 카슈미르는 잔혹한 학살극과 이에 맞선 보복전,피비린내 나는인권 유린의 기록으로 얼룩져 있다.카슈미르를 둘러싸고 핵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이 대치해온지 어느덧 50여년.지난 반세기 동안 인류는 잊을 만하면치솟아오르는 포연을 지켜보며 시시때때로 핵전쟁의 악몽에 빠져들어야 했다. ■발단/ 1947년 인도가 영국에서 독립할 때 파키스탄도 인도에서 분리됐다.그러나 카슈미르 귀속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분쟁의 불씨를 남겼다.결국 당시카슈미르 통치자 하리 싱이 인도로부터 각종 원조를 제공받는 댓가로 인도편입 조약에 서명하자 파키스탄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47년 양국간 1차전쟁으로 비화됐다. ■속성은 종교전쟁/ 1차전쟁이 끝난 49년 유엔 중재로 그어진 군사분계선에따라 카슈미르의 3분의1이 파키스탄에 편입됐다.그럼에도 인도의 지역패권은상당부분 인정된 셈.그러나 카슈미르 인구의 80%를 점하는 이슬람교도는 소수 인도 힌두교도의 통치권행사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카슈미르의 독립 또는 파키스탄으로의 병합을 요구하며 끊임없는 게릴라전을 도발했고 파키스탄 등 범회교권이 이들의 봉기를 측면지원했다.결국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가 카슈미르를 둘러싸고 국제적 세력다툼을 벌이고있는 셈. ■교전 전개 양상/ 핵보유국끼리의 충돌이 몰고올 파국의 가능성 때문에 국제사회는 유례없는 중재 노력을 쏟아부었다.그러나 종교간 갈등 특유의 인화력,게릴라전의 불가측성,국제사회 이해갈등 등이 겹겹이 얽히면서 어렵사리 마련된 화전(和戰)문 초안이 휴지로 돌변하기 일쑤였다. 48년,65년,71년 세차례 전면전 끝에 72년 현상 유지를 규정한 심라(simla)협정이 체결됐으나 파키스탄에 대한 외세 완전 철수와 독립투표를 주장해온파키스탄측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다.80년대 양국은 정상회담 및 부전조약 등긴장 완화를 향한 적지 않은 움직임에도 불구,아프가니스탄 사태,파키스탄의 펀잡 지원,시크 극렬분자의 인도 항공기 납치,핵경쟁 등으로 번번이 충돌했다. 90년대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들의 독립 요구가 극에 달한 때.이들이폭동,테러,게릴라전,비행기 납치 등 극렬행동을 서슴지 않을 수록 인도는 배후의 파키스탄을 겨냥한 강경진압을 불사,걷잡을 수 없는 유혈충돌로 번지곤했다. 카슈미르의 대표적 이슬람 무장단체로는 친파키스탄 성향의 ‘히즈불-무자히딘’,독립을 주장하는 ‘잠무 카슈미르 해방전선’ 등을 꼽을 수 있다. 중국,미얀마,미국(이상 파키스탄 지원) 러시아,이스라엘(인도 지원) 등이국제사회의 맹주,또는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 등을 노리고 개입하는 것도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요인. ■전망/ 국제사회는 양국간 핵무기 경쟁으로 비화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핵전쟁 현실화는 카슈미르라는 불씨가 남아 있는 한 한시라도 도외시할 수없는 변수.종교분쟁의 특수성,무장테러단에 대한 통제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점 등으로 카슈미르 불씨의 완전 차단이 당분간 불가능하리라는 관측이 주를 이뤄 우울한 전망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카슈미르 분쟁 일지. ■1947.8 인도,파키스탄 독립. ■47.10 인도­파키스탄 1차 전쟁. ■49.9.7 종전협정 조인.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 40% 가까이 획득. ■65.9 카슈미르 2차 전쟁. ■71년 말 방글라데시 독립문제로 3차 전쟁. ■72.7 카슈미르 통제선 획정(심라협정). ■93.6 인도,회교도 게릴라 소탕작전 실시. ■96.1 양측 카슈미르 국경 11개 지역 동시교전. ■98.5 인도,파키스탄 나란히 핵실험. ■99.5 인도 20년만에 카슈미르 공습. *印 74년 첫 실험…파, 대응 무장. 인도-파키스탄의 핵경쟁은 서로 상대를 겨냥한데서 발단,서남아시아를 비롯한 아랍권은 물론 온 인류를 연쇄 공포속으로 몰아넣었다. 먼저 도화선을 제공한 쪽은 인도.1948년 우라늄광 탐사,58년 플루토늄 처리시설 구매 등으로 핵인프라를 구비해오다 74년 핵실험의 첫 단추를 눌렀다. 파키스탄이 바짝 긴장했을 것은 불문가지.65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연구용 원자로 가동이 적발된 것을 필두로 핵무장 움직임이 속속 노출되기 시작했다. 핵경쟁은 98년 5월 쌍방이 한차례씩 지하핵실험을 주고받으며 점입가경에이르렀다.인도가 24년만에 5차례 핵실험을 감행한지 두주만에 파키스탄이 6차례 핵실험에 성공,그간 물밑에서만 떠돌던 양국의 핵대치 우려감을 기정사실화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및 핵확산금지조약(NPT)등 국제사회의 핵통제제도에 양국이 모두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또한미국-러시아 등이 핫라인,각종 방공망 등으로 우발적 사고에 대비하는데 반해 세계 최빈국인 이들 사이에는 어떤 기술적 방어틀도 갖춰져 있지 않은 형편이다. 핵전력은 인도측이 월등한 것으로 관측된다.인도와 파키스탄의 핵탄두는 각각 30기와 10기,당장 제조가능한 원자폭탄이 74개와 10개로 추정되고 있다. 현역병 수,전차와 야포 등 화력,전투기 등 재래병력에서도 인도는 파키스탄의 두배 이상.군사전문가들은 이같은 열세를 파키스탄이 선제 핵공격으로 커버하려고 할 경우 전면 핵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수 없다고밝히고 있다. 손정숙기자
  • 한국전쟁 성격규정 본격 연구 ‘큰 걸음’

    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한국역사연구회(회장 방기중)가 오는 10일 오전10시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심포지엄을 연다.주제는 ‘한국전쟁의재인식-분단을 넘어 통일로’. 그동안 정치학을 비롯한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한국전쟁과 관련해 다양한 학술대회를 가졌지만 역사학계가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역사연구회는 “전쟁기원론·전쟁책임론처럼 이데올로기에 바탕을 둔 접근과 분석을 거부하는 대신 미국·옛소련이 최근 비밀해제한 관련문서에 기초해 한국전쟁자체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도진순 창원대 사학과교수의 주제발표 ‘화해와 통일을 위한 전쟁인식의 과제’로 시작한다. 서설 성격의 이 논제에서 도교수는 한국전쟁을 “여전히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규정하고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전체가 구조조정에 돌입한 지금한국전쟁을 올바르게 마무리하는 일이야말로 평화와 통일로 가는 초석”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아직 제대로 해명되지 않은 문제로 꼽은 것은 전쟁 중의 ■정보전 ·특수전 ■양민학살 ■세균전 등이다.그 중에서도 양민학살은 그 규모와 원인측면에서 한국전쟁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고 본다. 정병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는 ‘1949∼50년 38선 충돌과 북한의 한국전쟁 계획’에서 전쟁전 38선에서 벌어진 남북한 군사 충돌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복원한다.또 그 충돌이 북한의 전쟁 계획 수립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남북한 지도부는 정치적 의도에 따라 상대방의 도발을 과장해 강조했는데,특히 북한은 38선 충돌을 통해 ?병력 증강과 훈련,무장강화를 이루었고 ■6·25 당일의 전면남침을 ‘정의로운 반격전’으로 내세우는 전쟁관을 수립하게 됐다고 결론짓는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기광서 조선대 북한학과교수는 ‘소련의 한국전쟁관과 개입과정’을 주제발표한다.기교수는 옛소련 자료를 바탕으로 스탈린이 한국전쟁에 소극적·방어적으로 대한 이유와,소련공군의 참전을 사실적으로 밝혀낸다. 이밖에 국방군사연구소의 안정애박사는 ‘한국전쟁기 주한미군사고문단의조직과 활동’을,양영조박사는 ‘한국전쟁기 한국 군부의 재편과 정치화 과정’을 발표한다. 이용원기자 ywyi@. *창원대 도진순교수 ‘주제발표’요약. 미국의 정보전문가 도널드 니콜스는 회고록에서 “왜 우리가 한국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는가”자문하면서 “(농민들의)지게 때문”이라 답한 바 있다.한국전쟁은 베트남전·아프카니스탄전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군사전쟁이 아닌폭넓은 대중전선이 병행했다.이러한 상황에서 대중은 자발적이건 비자발적이건 전선에 동원됐으며 대규모로 학살당했다. 최근 노근리 사건이 문제가 된 뒤 한국전쟁 때의 양민학살이 여러곳에서 터져나온다.한 통계에 따르면 전쟁중 사상·실종·포로·납치된 수는 478만여명에 이르는데,사상자 숫자에서 민간인이 군인의 4∼5배나 된다.이는,옥쇄작전으로 악명 높았던 오키나와전투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군인의 1.5배가 되지않은 사실에 비교하면 기록적인 수치이다.학살에는 우발적인 것도 있지만 단체·조직이 저지른 ‘국가후원적’학살이 대부분이다.미군에 의한 학살도적지 않은데 이는 ‘종족 학살’(genocide)의 면모를 보여준다. 양민학살은(고려때 몽고의 침입이나 임진왜란처럼)대중의 집단 기억에 매우강하게 유전된다.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양민학살에 관한 공식조사가 거의 없다시피한 실정이다.동티모르의 인권문제에는 관심을 가지면서 자기땅 자기조상의 학살에는 침묵하는 것,이것이 한국전쟁에 관한 우리 인식의 현주소다. 대중적 관점에서 한국전쟁을 독해할 때,또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해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데 양민학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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