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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값비싼 대가 치를 것”… 대응수위 높인 北

    북한이 지난 10일 서해교전이 발생한 직후보다 언론 매체를 통해 더 높은 수위의 대응을 예고해 주목된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서해교전은 남측의 계획된 도발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남측 군부를 향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서해교전에 대해 “단순한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조선반도의 긴장격화를 노리는 남조선 군부의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도발행위”라면서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측의) 일련의 주동적이며 대범한 조치들로 북남 사이에 화해와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고 국제적으로도 조선반도(한반도)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한 긍정적 움직임들이 나타나는 가운데 남조선의 반통일 보수세력과 그들의 배후조종을 받는 군부 호전광들이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해치고 조선반도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을 격화시키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불을 즐기는 호전광(남측 군부)들은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결코 빈말을 하지 않으며 남조선 당국이 대결과 전쟁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큰 후환이 차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10일 “남조선 군당국은 이번 무장도발 사건에 대해 우리(북한) 측에 사죄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도발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극렬한 표현은 별로 없었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노동신문을 통해 공격의 수위를 높이기는 했지만 개인 필명 논평이라는, 비교적 격이 낮은 형식을 빌려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이명박 대통령이나 남측 정부를 직접 겨냥하지 않았고 ‘반통일 보수세력’과 ‘남조선 군부’로 비난 대상을 한정한 것도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보복공격을 하는 대신 일단 말로 ‘강력한 경고’를 하는 선에서 그치고 향후 남북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미, 대북경계 대폭 강화

    한·미 정보당국은 11일 북한군의 ‘보복 도발’ 가능성에 대비, 서해 5도 지역과 군사분계선(MDL) 접적 지역의 감시·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또 북한 서해함대사령부가 전 소속 지휘관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근무태세 강화를 명령했다는 첩보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의 북한군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군 당국은 백령도 등에 전략배치된 사거리 130㎞의 하푼 미사일과 기관포의 즉시 발사가 가능하도록 장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1800t급 초계함 2척을 서해 NLL 주변에 증강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전날 발생한 남북 간 서해교전과 관련, “이번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악화하는 것은 원하지는 않는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서해 교전 이후 군사대비 태세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만반의 안보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은 “아직까지 북한의 보복 조짐은 없지만 북한이 시간을 좀 갖고 보복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서해 교전 현장에서는 도발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발적이지 않았나 판단하면서도 북한의 의도에 대해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 안동환기자 jrlee@seoul.co.kr
  • “아동 성범죄는 영혼살해” 엄해진 법정

    이모(44·농업)씨는 올 4월 친하게 지내던 이웃의 열두살 여자아이를 두 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씨가 초범이고 합의한 점 등을 이유로 작량감경을 해줬기 때문이다.하지만 항소심을 맡은 광주고법 전주재판부는 최근 원심 판결을 깨고 이씨에게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합의에 대해 “피해아동 본인과 직접 합의한 것이 아니고, 부모는 경제적 형편 등으로 인해 쉽게 회유됐던 것으로 보여 큰 비중을 둘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씨는 술을 먹고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두 차례나 범행을 저질러 우발적이라 보기 힘들고, ‘심신장애’였던 것이 아니고서는 술을 마시고 범행을 한 것이 피고인이 이를 자초한 뒤 이에 편승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불리한 양형자료로 볼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이 아동성범죄자의 양형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형을 쉽게 감경해 주지 않고, 형량을 정할 때 피해아동의 정신적 고통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서울신문이 ‘조두순 사건’ 이후 판결이 내려진 아동 성폭행범 11명과 성추행범 40명 등 아동성범죄자 51명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성폭행범에게는 전원 3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됐다. 성추행범 40명 중에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가 선고된 피고인이 15명으로 실형이 선고된 경우가 훨씬 많았다. 특히 서부지법은 3년 동안 서울 전역에서 11세 아동을 포함, 60대 여성까지 11명을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유모(41)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전자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 여부가 결정된 ‘고위험군’ 아동 성범죄자 7명 중에는 6명이 징역 3년 이상을 선고받았다. 앞서 서울신문이 ‘조두순 사건’ 발생 전 전자발찌 부착 여부가 결정된 53명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39.6%에 징역 3년 미만형이 선고된 것과 비교하면 훨씬 형량이 높아진 것이다.‘조두순 사건’에서 문제가 됐던 ‘음주 심신미약’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판단하는 추세다. 인천지법은 길 가는 8세·3세 여자 어린이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모(4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면서 “피고인 스스로 술만 마시면 성욕을 느껴 추행하는 습관이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별다른 죄의식이나 예방책 없이 술을 마시고 성범죄를 저지른 것은 오히려 불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양형사유에서 아동성범죄의 심각성을 환기시키는 표현도 부쩍 많아졌다. 전주지법은 8세 친딸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나모(33)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아동에 대한 성범죄는 피해아동의 영혼에 지울 수 없는 상흔을 남기는 영혼의 살해”라고 밝혔다.한 판사는 “최근 ‘소나기를 피해 가자’며 아동성범죄 사건의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는 변호사들이 있을 정도”라면서 “하지만 법원이 문제의식을 갖고 양형을 엄격히하기 시작한 이상 다시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남북 7년만에 서해교전] 외신 반응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세계 주요 외신들은 10일 남북교전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향후 남북 및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며칠 앞두고 서해상에서 소규모 교전상황을 촉발했다.”면서 “이는 향후 협상에서 북한의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제한된 교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도 있지만 남북관계가 다시 긴장국면에 들어설 수도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둔 시점인 만큼 북·미대화에도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식량 등의 인도적 지원을 제안한 상황에서 총격전은 남북대화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이번 교전이 북한이 최근 미국, 한국 등과 대화에 나선 가운데 발생했다며 교전 직후 북한 군당국의 성명이 이전과 비교해 강경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사실관계 위주로 보도하면서 그동안 남북 간에 발생한 교전사례 등을 소개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남북간 교전 및 결과, 청와대의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 소집 상황 등을 시시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hkpark@seoul.co.kr
  • [남북 7년만에 서해교전] 대화분위기 단기적 ‘찬물’ 경색국면 단초는 안될 듯

    남북정상회담설까지 나오는 등 최근 남북간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10일 서해에서 남북교전이라는 악재가 터졌다. 남북간 대화 분위기 조성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냉랭했던 남북관계는 지난 8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면담을 계기로 화해기류를 탔다. 전문가들은 이번 교전에 대한 남북 양측의 반응에 따라 남북관계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사건 발생 약 5시간 만에 이번 사건에 대해 남측의 도발을 주장하며 강한 톤으로 남측의 사죄 및 조치를 요구했다. 반면 남북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정전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미국, 한국과 대화로 풀어가려고 할 경우 이번 사건이 남북 당국간 또 다른 대화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단기적으로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남북간 대화 국면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000년 남북 첫 정상회담은 제1차 연평해전이 발생한 지 1년 만에 개최됐다. 특히 남북당국이 이 사건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고 서로 유감 표명을 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경우 남북관계에 큰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번 서해교전은 단기적으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고조, 당국간 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남북의 대응 전략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대화로 나가느냐 아니면 남북 경색 국면은 물론 당국간 대화 분위기가 와해되느냐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한국, 북한, 미국 모두 북핵문제 해결 국면에서 남북관계가 얼어붙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이번 사건이 남북 당국간 대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경색 국면으로 이끄는 단초가 되진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남북 7년만에 서해교전] 北 도발 의도 뭘까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간 교전과 관련,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주목되고 있다. 북·미 대화가 물밑에서 진행 중인 데다 남북간 대화·협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쌍방간 직접적 군사 충돌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서해 교전을 야기한 북측 의도에 대해 ▲우발적 충돌 ▲정치·군사적 압박 카드 ▲북 군부의 독자적 군사행동 등 다갈래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일단 우발적 충돌에 무게를 싣고 있는 모양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북측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서해 NLL을 월선해 ‘우발적 충돌’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꽃게철을 맞은 대청도 일대에는 남북 어선뿐 아니라 중국 어선까지 조업 중이라는 점에서 북측 경비정이 일상적 단속 기동을 벌이다 충돌했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북측 경비정은 통상 NLL에 접근해도 남측 고속정의 경고방송이 나오면 북상했다. 전례에 비춰보면 이번 교전을 우발 충돌이라고 볼 수 있는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북측 경비정은 남측 고속정이 5차례에 걸쳐 경고방송을 했지만 선수를 계속 NLL 이남으로 돌렸다. 우리 해군이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가하자 북측 경비정이 직접사격 즉 남측 선체와 승조원에 대한 ‘조준사격’을 가했다는 게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이다. 우발적 충돌이라고 보기에는 의심쩍은 구석이 적지 않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교전을 북측의 전통적인 ‘양동작전(陽動作戰)’의 일환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지수를 고조시켜 북한의 존재감을 과시해야 할 전술적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북·미 직접대화를 압박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반복적인 체제 추스르기를 위한 북한 내부 결집의 일환일 수도 있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는 “북측으로선 ‘우리가 언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대화를 해야 한다.’는 대남 메시지로 활용할 수 있고 호전적인 군부로선 남쪽에만 매달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국면을 주도한다는 점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태우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현안연구위원장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북한이 이번 사태를 통해 얻을 이익이 크게 없어 보인다는 점에서 단순 압박카드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역 군부대의 독자적 행동이라면 앞으로도 충돌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北 국지도발, 단호하되 차분히 대응해야

    해군함정이 어제 서해 대청도 동쪽 북방한계선(NLL)을 2.2㎞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교전 끝에 격퇴했다. 우리 측 사상자는 없으며 북한 경비정은 반파돼 퇴각했다. 해군은 유엔사 교전규칙에 따라 5차례에 걸친 경고통신을 무시하고 남하하는 북 경비정에 경고사격을 했다. 그 순간 북 경비정은 우리 고속정을 향해 50여발의 직접사격을 가했으며 군은 대응 격파사격에 나섰다고 합참은 밝혔다. 우리는 북한의 예기치 않은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한 군의 대응태세가 적절했다고 평가한다. 북한 경비정이 해상 국경선을 멋대로 넘는 것을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군은 NLL은 물론 해안포의 위협사격 등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감행하는 북한의 우발적인 도발상황에 대해 ‘작전계획 5028’에 따라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도록 즉각적인 무력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발사지점 타격화’라는 안보원칙에 따라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도록 훈련받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북한의 무력시위 또는 국지 도발 가능성은 상존해 왔다. 2002년 6월29일 2차 서해교전 발발 이후 남·북한 함정 간의 교전은 7년 만의 일이지만, 1999년 6월15일 1차 서해교전 이후 지금까지 NLL 월선 행위는 19차례나 발생했다. 3차례의 교전상황 말고도 우리 측의 경고 및 함포 사격 사례가 4차례 있었다. 1996년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등 10회가 넘는 국지도발이 자행됐다. 이번 NLL 침범도 위협은 가하되 전쟁은 피한다는 북한 특유의 ‘통제된 압박’ 전략의 한 방법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북·미 대화를 겨냥한 긴장조성용이다. 경제회생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그 정도로 허약하지 않다. 다행스럽게도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특이동향은 없다고 한다. 추가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경계태세를 갖추면 된다.
  • [씨줄날줄] 작전계획 5029/노주석 논설위원

    한·미 양국 군이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9’를 완성했다고 한다. 급변이라 함은 북한의 정권교체, 정변에 의한 내전상황, 대규모 주민 탈북사태, 개성이나 금강산 등지에서의 한국인 인질사태 등을 뜻한다. 골자는 북핵이다. 통제력 상실을 틈타 북의 핵무기와 핵기술이 국외로 유출되는 것을 재빨리, 확실하게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1999년 게리 럭 연합사령관 시절 처음 초안을 잡았다. 한반도와 관련된 작전계획은 5026, 5027, 5028, 5029, 5030 등 크게 다섯 가지다. 1급 군사비밀인 작전계획의 생성과 변화 흐름은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밀접하게 엮여 돌아간다. 작계의 번호체계를 이해하려면 먼저 미군의 9개 사령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미군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령부별로 작전 분류번호를 붙이는데, 한반도를 담당하는 태평양사령부의 일련번호가 5000~5999번이다. 26~30번째 작전계획을 이른다 이라크전을 수행한 중부사령부의 분류번호는 1000번대였으며, 전쟁 당시 작전계획은 1002와 1003이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작계 5027’이다. 1974년 한반도의 전면전 상황을 가정, 남침한 북한군을 휴전선 이북으로 밀어낸다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작계 5027-74 ’ 혹은 ‘OPLAN(Operation-Plan) 5027-74’로 불린다. 1994년 만든 ‘작계 5027-94’는 북한정권의 붕괴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후 2년마다 수정해 왔다. ‘작계 5027-98’에는 한·미 연합군이 반격에 들어가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킨다는 적극적인 개념이 반영됐다. ‘작계 5026’은 북한 핵시설을 초정밀 공습하는 계획. 1994년 6월 영변 등을 공격하는 시나리오가 마련됐으나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 1996년 만든 ‘작계 5028’은 전면전이 아닌 상태에서 일어나는 서해교전 등 우발적 사건에 대비한 계획이다. 다섯 가지 작계 중 유일한 ‘개념계획’이다. ‘작계 5030’도 있다. 미 공군 정찰기를 영공 가깝게 접근시키거나, 신속배치 여단을 보내거나, 해병대대를 전개하는 방법으로 북한군부를 뒤흔들어 내분을 유도하려는 작전이다. 작계의 변천사는 한반도의 과거와 미래를 웅변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책꽂이]

    ●‘적절한 균형’(로힌턴 미스트리 지음, 손석주 옮김, 아시아 펴냄) 현실에 도전하고 좌절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인도의 사회적 문제를 다뤘다. 서로 얽혀 있는 네 주인공들은 각각 카스트 문제, 여성 문제, 종교·인종 갈등 속에서 힘겨운 일상을 살아가고 또 그 안에서 희망을 이야기 한다. 1만 7900원. ●‘알 수 없는 내일’(문순태 지음, 다지리 펴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우발적 단순사건이 아니라 ‘성진회’, ‘독서회’ 등 광주 지역 학생단체에 의한 조직적 항일운동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타오르는 별들’이란 제목으로 연재된 것을 개작했다. 상·하, 각 1만 1000원.
  • 청소년 범죄 ‘40%’ 강력범죄

    범죄 청소년 중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의 비율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0세 미만 범죄 청소년에 대한 통계치가 정비돼있지 않는 등 청소년들에 대한 범죄예방 교육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12일 공개한 ‘2007~2009년 촉법(법 위반) 소년 최종 검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검거된 14세 미만 청소년들이 저지른 범죄유형 중 39.7%가 살인, 강도, 강간, 폭력, 절도 등 5대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살인 2건, 강도 37건, 강간 17건, 폭력 1403건, 절도 2621건 등이다. 실제로 촉법 소년들이 저지르는 범죄는 갈수록 흉포해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16일에는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에서 박모(13)양이 급우 2명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박양은 14세 미만이어서 형사처벌을 피하고 조사 직후 귀가조치됐다. 이 의원은 “문제는 형사 미성년자들이 형법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됐을 경우에도 이 같은 범죄 경향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에 대한 통계수치조차 없어 정확한 실태는 파악할 수 없지만 14세 이상의 소년범 가운데 상당수가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일 때라 처벌을 받지 않았던 재범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청소년들이 형법상 처벌대상이 되지 않는 허점을 악용해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촉법소년들은 귀가조치 대신 현재 유명무실한 보호관찰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인력 증원을 통해 성격, 환경 등 범죄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찰청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14세 미만 소년범은 절도와 폭력 범죄 비중이 98.7%로 대부분을 차지해 호기심에서 비롯되거나 우발적인 범죄가 많다. 강력범 비율은 높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터넷에 저작물을 허가없이 올리는 등 저작권법 위반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형사사법통합망(Kics) 법안이 통과되면 모든 촉법소년들을 누수없이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찰은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학교 범죄예방 교육을 학교당 연간 2~3회 진행 중”이라면서 “소년범을 조사할 때 고위험군은 검찰· 법원 선도프로그램에서, 저위험군은 경찰 주관 사랑의 교실 등을 통해 재범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 “노동운동 이제 바뀌어야” “장관이 기업 대표자인가”

    “명함만 노동부 장관으로 갖고 다니지 마세요.”(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노동운동이 이제 바뀔 때가 됐습니다.”(임태희 노동부 장관) 12일 서울 영등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회관에서 상견례를 가진 임 장관과 임 위원장은 조용하지만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임 위원장은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정부가 공무원노조 죽이기의 연장선에서 노동 3권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부 장관이 노동자를 대표해야 하는데 지금은 명함만 노동부 장관이지 기업을 대표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임 장관은 “노동 운동이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는 요구가 많다.”고 반박했다. 또 “민주노총이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단체인 만큼 함께 사회적 책임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내가 편향된 성향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푸는 새 관행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임 위원장은 “선입관은 없다.”면서 “다만 정부가 먼저 변화할 조건을 만들고 변화하라고 해야 하는데 오히려 강경하게 내몰고만 있다.”고 받아쳤다. 임 장관이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조항을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불만과 우려의 표시다. 임 위원장은 “정부는 말(내년 시행)을 취소하고,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는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임 장관은 “한국의 노사정 관계가 (정착)안 되는 것은 자기 책임을 남에게 떠맡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항시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국감 현장] 기획재정위·문방위

    ■ 기획재정위 “국채 5년새 200조↑” “균형재정” 여야 의원·장관 재정건전성 공방 12일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경제 위기로 약해진 나라살림(재정)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김재경 한나라당 의원은 2013년 재정적자가 493조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이는 불과 5년 사이에 200조원의 국가 채무가 증가한다는 얘기”라며 “재정 부실이 과거 일본을 답습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효석 민주당 의원은 “부채가 국가채무에 잡히지 않는 수자원공사에 4대강 사업 예산 3조 2000억원을 떠넘기고 있다.”면서 “공기업 부채나 국민연금 적자 등 우발적 잠재부채도 함께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호 자유선진당 의원은 “세계은행은 2014년 한국의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5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36%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주장은 현실을 오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 재정이 어떤 나라보다 건전하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균형 재정을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가채무가 단기간에 3~4배 늘어났다는 주장은 국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문방위 김제동 방송하차 외압의혹 논란 야 “언론탄압” KBS “연출권 행사” 12일 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회 문방위 국감에서는 KBS2 ‘스타 골든벨’의 진행자 김제동씨의 하차 배경과 MBC ‘100분 토론’ 진행자 손석희씨의 교체설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김씨에 대한 하차 결정은 이른바 ‘개념 있는 방송인’에 대한 개념 없는 방송 탄압”이라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사회자로 나서고 쌍용차 사태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등 약자를 응원하고 국민 공감을 자아내는 방송인에 대한 정권의 두려움을 드러낸 것”이라며 외압설을 제기했다. 반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개그맨을 좌우로, 또는 네 편 내 편으로 나누는 정치인의 시각 자체가 문제이고 이는 오히려 연예인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병순 KBS 사장이 “새 연출진이 프로그램을 변화시키겠다는 의도 아래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답하자, 전 의원은 “이 사장은 주간 사장이고, 야간 사장은 따로 있다는 이야기가 돈다.”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은 “손씨도 바뀐다고 한다. 방문진과의 갈등이 하차 이유라는데 사실이냐.”고 따졌다. 이에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은 “진행자 교체는 담당 프로듀서와 경영진이 판단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애완견 목줄 시비 이웃주민 살해

    서울 광진경찰서는 11일 개 목줄을 매지 않았다고 핀잔을 준 동네 주민을 흉기로 살해한 이모(64)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10일 오후 4시50분쯤 구의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애완견에 목줄을 매지 않고 다닌다고 항의한 고모(47)씨의 등과 입에 낫을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전 50대로 보이는 다른 행인과 같은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150여m 떨어진 자신의 집에서 낫을 갖고 나왔지만 행인은 이미 사라진 뒤였고 현장에는 당시 이들의 언쟁을 지켜본 고씨만 있었다. 이씨는 고씨에게 행인의 행방을 물었지만 고씨가 “모른다. 하지만 개 목줄을 매지 않은 당신이 잘못한 거 아니냐.”고 하자 격분해 들고 있던 흉기를 고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당시 애완견을 데리고 인근 공원에 있던 노모를 찾으러 가는 중이었다고 한다. 20년 전에 부인과 헤어지고 자식과도 연락을 하지 않고 살고 있다. 이씨는 “언쟁을 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흉기로 고씨의 입을 훼손하는 등 잔인하게 살해한 점 등으로 미뤄 다른 미제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외국인 조폭단속 수사팀간 공조 먼저

    외국인 조폭단속 수사팀간 공조 먼저

    서울경찰청이 9일 외국인 범죄수사 전담조직을 발족시킨 가운데 외국인 폭력조직의 실체를 놓고 경찰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 범죄 담당 부서인 ‘외사 분야’는 “폭력조직이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조직폭력 수사 담당 부서인 ‘강력·폭력 분야’는 “실체가 있다.”고 반박한다. 이 때문에 이날 출범한 ‘외국인 범죄 수사대’가 폭력조직 소탕 과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무엇보다 두 분야 수사관들의 정보교환과 단합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 관련 모든 범죄는 ‘외사 분야’에서 담당한다. 외국인들의 범죄, 동향 등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 국내에 외국인 폭력조직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는 게 외사 분야 수뇌 부의 설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 폭력조직 유무는 어느 부서보다 우리가 더 잘 안다.”면서 “일선 강력팀 형사들이 폭력조직 실체를 파악하긴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력·폭력 분야 수사관들의 말은 다르다. 한 경찰은 “폭력조직의 실체를 파악하려면 조직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폭력조직 수사를 하지도 않는 외사 분야에서 어떻게 실체를 알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외국인 폭력조직은 실재한다.”면서 “언론 보도로 밝혀진 조직 외에도 더 있다.”고 덧붙였다. 강력계 수사관들은 외사 분야 수뇌부의 안이한 현실 인식과 성급한 단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 경찰은 “실체가 있는 걸 없다고 하는 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처사”라면서 “무조건 없다고 덮으려 하거나 숨기려 하지 말고 인정할 건 인정하고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찰관계자는 “외사계(과)와 강력·폭력팀의 현실 인식은 판이하게 다르다.”면서 “외국인 범죄 수사대가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한쪽(강력팀)은 폭력조직의 실체를 밝혀냈다고 하는 반면 다른 한쪽(외사계)은 아니라고 해명하는 촌극이 빚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외사 분야 종사자들은 외국인이 연루된 살인사건이 나더라도 술에 취해 일어난 우발적 범행으로 인식하는 반면 강력계 수사관들은 조직원간 살인사건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범죄수사대가 외국인 범죄가 강력범죄로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수사팀원 간의 유기적 업무협조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담뱃불로 아기 지진 10대 엄마 충격

    18세 어린 엄마가 생후 14개월 된 아기에게 화상을 입힌 사실이 드러나 영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우스터 주에 사는 샬롯 수튼이란 여성은 지금까지 세 차례나 어린 딸 등을 담뱃불로 지진 사실이 밝혀졌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튼은 이날 아동방임 혐의가 입증돼 헤리퍼드 법원에서 징역 9개월을 선고 받았으며 곧바로 소년원으로 압송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범죄 행각은 친할머니인 폴린 이튼이 아기의 기저귀를 갈다가 우연히 화상을 목격,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법정에 선 그녀는 “아기가 자꾸 울어 스트레스를 받았다. 기분을 풀고자 아기 등을 담뱃불로 지졌다.”고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존 카벨 판사는 “우발적인 범행이라 할 수 없다. 안전을 위해 수튼을 아기로부터 격리해야 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아기는 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조부모가 키우는 중이라고 언론은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범수 “부담없이 웃고 즐겨주세요”

    [NOW포토] 이범수 “부담없이 웃고 즐겨주세요”

    28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감독 강석범)의 시사회에서 배우 이범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500억원대 자산관리사의 실종이 횡령, 납치, 보험금을 노린 치정, 우발적 살인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정승필 실종사건’은 10월 8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정승필 실종사건’ 미남 4인방

    [NOW포토] ‘정승필 실종사건’ 미남 4인방

    28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감독 강석범)의 시사회에서 배우 이범수(왼쪽부터), 손창민, 김뢰하, 김광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500억원대 자산관리사의 실종이 횡령, 납치, 보험금을 노린 치정, 우발적 살인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정승필 실종사건’은 10월 8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北 황강댐 방류 경위 당장 밝혀라

    어제 새벽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에서 야영하던 민간인 6명이 갑자기 불어난 임진강 물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좀 더 자세한 경위를 파악해야겠으나 당국은 북한이 평강지역 임진강 수역에 있는 황강댐의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이 지역에 큰 비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황강댐 방류 말고는 임진강 물이 갑자기 불어날 이유가 없을 듯하다. 대체 북한이 왜 황강댐 수문을 열었는지, 그럴 경우 남측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는지, 아무런 사전통보를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 의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과거 북측은 임진강 댐 수문을 개방할 때 몇차례 우리에게 통보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 전례에 비춰보면 이번 방류와 미통보는 순전히 기술적인 이유로 비롯된 사고이거나 아니면 우라늄 농축에 이은 위력시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단순사고를 가장한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진실이 무엇이든 북한 당국의 진솔한 경위 설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 황강댐 물을 예성강 쪽으로 돌리려다 실수로 임진강 쪽 수문을 열었다 해도 무고한 6명의 실종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더욱이 남측 인명피해를 겨냥한 의도적 방류였다면 이는 남측에 대한 명백한 무력도발이다. 최근의 남북간 화해 국면을 감안할 때 그 가능성이 적다고는 하나 정상적 지휘계통을 밟지 않은 우발적 도발 가능성까지 배제하기는 힘들다고 할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건에 대해 일언반구 사과조차 하지 않음으로써 남북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든 바 있다. 이 같은 우를 밟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남북 간 공동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협의에 임해야 한다.
  • 남북 서해 군통신선 일부 정상화…玄통일 “北 조치는 전술적 변화”

    남북 서해 군통신선 일부 정상화…玄통일 “北 조치는 전술적 변화”

    남북 서해지구 군 통신망이 2일 일부 정상화됐다. 지난달 남북간 판문점 직통전화가 복원된 데 이은 군 통신망 정상화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한 군사 당국이 1일 시험 통화를 거쳐 오늘부터 서해지구 군사실무 책임자 간의 통신을 정상 가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북은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을 연결하는 총 9회선의 군 통신선을 개설해 놓고 있다. 동해지구 통신선(전화·팩시밀리)은 모두 3회선이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모두 6회선으로 이날 정상화된 것은 남북관리 구역 통행 문제를 협의하는 3회선이다. 서해상 우발 충돌 방지를 위한 3회선은 너무 낡아 지난해 5월5일 이후 불통 상태다. 정부는 서해지구 군통신선 현대화를 위해 지난해 11월13일 서해지구 통신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하기로 하고, 관련 자재와 장비 제공 문제를 협의하자고 북측에 제의했으나 북측은 응하지 않았다. 한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 모임 ‘국민통합포럼’ 주최 토론회에 참석, 최근 북한의 대남 유화 조치에 대해 “특별히 매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전술적 변화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장관이 북한의 최근 행보와 대응 전략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현 장관은 남북관계 대응 원칙과 관련, “북핵 문제는 가장 중요한 만큼 앞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남북문제는 국민합의를 바탕으로 해야 하고, 국민합의가 없는 대북정책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모닝 브리핑] 2019년까지 GOP전지역 무인경계체계

    2019년까지 최전방 철책 전 지역에 무인경계체계가 구축되면서 장병들의 철책 순찰이 사라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23일 “육군 5사단 최전방 지상관측소(GOP) 지역의 1개 부대를 대상으로 무인경계 시스템을 시험 운용한 결과 과학화 장비로 GOP 경계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2019년까지 GOP 전 지역에 무인경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P 전역에 대한 무인경계 시스템이 구축되면 감지센서와 감시카메라를 통해 침입 여부가 GOP 부대 통제센터에 전달된다. 군은 또 2020년 GOP 부대에 경비여단과 예하에 기동타격대를 창설해 우발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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