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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영 측 “성폭행 혐의? 사실 아냐…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 [공식입장]

    정준영 측 “성폭행 혐의? 사실 아냐…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 [공식입장]

    가수 정준영 측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정준영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이 일반인 여성과 만남을 이어가던 와 중에 다툼이 있었고 당시 우발적으로 해당 여성이 고소를 했던 사실은 있으나, 이는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으로 이미 마무리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비친고죄 특성상 절차에 의해 혐의 여부와 무관하게 검찰에 송치된 것 뿐이며, 현재 법적으로 무혐의로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측은 “정준영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것이 아니다. 정확히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임을 전하는 바”라며 “향후 이와 관련해 다른 사례들과 연관지어 추측성 기사나 억측 보도를 하는 것 또한 자제해 줄 것을 강경하게 요청하는 바이며, 단순 보도로도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명예 훼손과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정준영이 최근 성범죄 혐의로 피소돼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두해 조사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정준영은 Mnet ‘슈퍼스타K4’로 데뷔해 록밴드 드럭 레스토랑의 메인 보컬로 활동중이다. 또한 4차원 캐릭터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tvN ‘집밥 백선생2’ 등 예능에서도 활약중이다. [다음은 정준영 측 공식 입장 전문] C9엔터테인먼트에서 금일 밤 모 매체에서 보도한 정준영 기사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정준영이 일반인 여성과 만남을 이어가던 와 중에 다툼이 있었고 당시 우발적으로 해당 여성이 고소를 했던 사실은 있으나, 이는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으로 이미 마무리 된 상황입니다. 비친고죄 특성상 절차에 의해 혐의 여부와 무관하게 검찰에 송치된 것 뿐이며, 현재 법적으로 무혐의로 일단락되었습니다. 또한, 정준영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것이 아닙니다. 정확히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임을 전하는 바입니다. 향후 이와 관련해 다른 사례들과 연관지어 추측성 기사나 억측 보도를 하는 것 또한 자제해 줄 것을 강경하게 요청하는 바이며, 단순 보도로도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명예 훼손과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간곡히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류의 기억 디지털에 맡겨도 되나

    인류의 기억 디지털에 맡겨도 되나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애비 스미스 럼지 지음/곽성혜 옮김/유노북스/348쪽/1만 5500원 인류의 정보는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인플레이션’되고 있다. 전 세계 웹 데이터는 2012년 27억 테라바이트(TB·1TB=1024GB)에서 지난해 80억TB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반면 기억의 유통기한, 즉 ‘데이터 수명’은 찰나적이다. 인터넷이 전 세계로 확산되던 1997년 당시 웹 페이지가 존재한 시간은 평균 44일이었다. 2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시간은 불과 100일에 그친다. 현 인류의 속도감 있는 디지털 기억들은 사유를 위한 최소한의 ‘마찰 저항’조차 없이 우리의 기억을 기계화된 입력과 출력의 문제로 환원시킬 뿐이다. 신간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는 급속히 증가하는 인류의 기억을 디지털에 위탁해도 되는지를 묻는다. 저자는 선사시대의 동굴 벽화부터 수메르인 필경사들이 창조해 낸 설형문자와 중세 인쇄술의 발명이 불러온 문자혁명 그리고 2010년 미국 의회도서관이 트윗을 보관하기로 한 결정까지 주요 역사적 지점마다 기억과 지식을 다뤄 온 인류의 방식을 ‘외주화’로 정의한다. 중세 이후 서구 사회는 지식 보급의 대전환이 일어났다. 값싼 목재 펄프 종이에 책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기술이 개발됐고 사진 촬영과 음향 녹음 기술은 인류로 하여금 훨씬 빠르게 정보를 기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같이 지식과 정보를 저장하고 보존하는 기능은 인간의 두뇌가 아닌 별도의 장치에 외주화되면서 첨단화·고도화되어 왔다. 디지털 세례로 인해 인류는 컴퓨터와 구동 프로그램(OS), 파일, 심지어 전기까지 없게 되면 모든 일상이 마비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인류가 축적해 온 기억은 인간의 유전자(DNA)에는 내장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일찍이 문자의 발명을 탐탁잖게 생각했다. 그는 파피루스 두루마리에 인간의 생각과 경험을 쓰는 행위를 지식과 기억의 외주화로 여겼고, 인간은 지혜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물론 소크라테스의 경고는 틀린 예측에 그쳤다. 인류는 그리스 로마 시대 이래 탁월한 문화적 성취를 문자로 기록했지만 지혜를 잃지는 않았다. 기억의 외주화는 인류의 원초적 욕망과 연관돼 있다. 4만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남긴 벽화들도 따지고 보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하고 싶은 기억을 이미지로 남겨 놓은 흔적이다. 저자는 호모 사피엔스의 이미지들을 “존재를 증언하고 싶은 욕망, 시공간이 멀리 떨어진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싶은 인류의 욕망”으로 묘사한다. 이 같은 욕망에 불을 지른 첫 기억 혁명이 바로 문자의 발명이다. 문자는 기록 문화를 만들어 냈으며, 지식을 조직화했고, 근대의 유물론은 과학 기술 혁신의 분기점이 됐다. 이 책의 부제인 ‘디지털 기억은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는가’라는 질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안다. 개인정보 침해와 우발적 삭제와 해킹, USB와 외장하드 같은 저장 기술의 취약점 등 역설적으로 디지털 시대 들어 인류의 기억이 더 큰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을 말이다. 특히 저자는 “개인적 기억과 정체성을 컴퓨터에 더 많이 위탁할수록 우리는 자율성을 잃는 데 대한 두려움인 ‘데이터 소외’가 더욱 증가한다”고 지적한다. 우리의 기억을 유일하게 읽어내는 존재는 이제 디지털 기계뿐이며 ‘구글이 무엇을 아는지 알기 위해 항상 접속되어 있어야만 한다’는 오늘날의 금언처럼, 인류의 통제력을 기계에 내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안이 있을까. 저자는 인류의 집단적 기억을 저장·보존하고 개방하는 주체로 공공성을 제시한다. 구글 같은 사기업들이 이윤 추구 이상의 인류적 가치를 실행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저자의 인식이다. 대신 세계 각지의 공공 도서관과 기록 보관소, 박물관, 인터넷 아카이브 등 공공 및 비영리 기관들을 통해 인류의 기억을 보존하자고 외친다. 그는 “지식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결정하는 일은 공익사업이 돼야 한다”며 “구글 같은 회사가 지식을 조작하게 내버려둔다면 인류는 집단 기억상실증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50대 중국인 입국 직후 흉기 구입…새벽기도 60대 여성 무참히 살해

    50대 중국인 입국 직후 흉기 구입…새벽기도 60대 여성 무참히 살해

    살해 전 성당 2~3차례 방문 계획 범행 조사… 영장 신청 중국인 관광객의 묻지 마 살인으로 제주의 한 성당에서 기도하던 60대 여성이 숨졌다. 하지만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보기에는 잔혹한 살해 수법 등 의문점이 많아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성당에서 기도 중이던 주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첸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첸씨는 지난 17일 오전 8시 45분쯤 제주시 한 성당 안에서 혼자 기도하던 김모(61)씨의 가슴과 배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첸씨가 범행 후 버리고 간 흉기, 옷가지 등과 성당 및 인근 지역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첸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이후 관계 당국에 첸씨의 인적 사항 등이 담긴 수사용 전단을 배포해 수사를 벌이던 중 제주도 CCTV 관제센터로부터 서귀포시 보목동에서 첸씨와 비슷한 사람이 배회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고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첸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첸씨는 “성당에 참회하려고 방문했는데 기도를 하는 여성이 보이자 바람을 피우고 도망 간 이혼한 아내들이 떠올라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여성 혐오가 있다는 첸씨가 지난 13일 제주 입국 직후 흉기를 샀고, 성당에서 500m 인근 숙소에 머물며 범행 전에도 성당에 2~3차례 방문한 점, 성당에 들어가 범행 뒤 도주까지 3분이 채 걸리지 않은 점 등에 미뤄 계획적으로 여성을 살해하려고 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또 중국 공안을 통해 첸씨의 중국 내 행적을 대조하며 첸씨 진술의 진위를 파악 중이다. 현장검증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종교 시설 안이기 때문에 해당 성당과 충분히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들고 회개하려고 성당에 갔다는 점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이 많아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치료 중 숨져 이와 관련된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성당 피습, 중국인 용의자 검거…경찰서장 “여성혐오범죄라고 생각”

    제주 성당 피습, 중국인 용의자 검거…경찰서장 “여성혐오범죄라고 생각”

    제주의 한 성당에서 기도하던 6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를 받는 중국인 피의자 첸모(50)씨가 붙잡힌 가운데 경찰이 ‘여성혐오범죄’라는 의견을 내놨다. 관광 목적으로 나흘 전 제주에 입국한 첸씨는 회개하기 위해 자신이 묵던 숙소 부근의 성당에 갔는데 거기에서 여성 한 명이 기도하는 것을 보자 전 부인 생각이 나서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다음은 박기남 제주서부경찰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범행 경위는. ▲ 17일 오전 8시 45∼48분쯤 제주시 연동 모 성당에서 혼자 기도하던 피해자 김모(61·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네 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로 중국인 첸모씨를 붙잡았다. 피해자가 119로 피해를 신고했고, 119에서 112로 연락해왔다. 체포된 뒤 첸씨는 피해자를 흉기로 찌른 사실을 인정했다. -- 검거 경위는. ▲ 사건 접수 직후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 사진을 확보하고 현장의 유류물을 분석, 탐문수사하고 CCTV관제센터에도 공조를 요청했다. 이날 오후 3시 51분쯤 CCTV관제센터로부터 서귀포시 보목동에서 배회하는 용의자의 모습이 범행현장 주변 CCTV 사진과 유사한 부분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고, 가까운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에서 출동해 사건 발생 7시간여 만인 오후 4시 5분께 첸씨를 긴급체포했다. -- 피의자 입국 목적은. ▲ 관광하러 왔다고 한다. 지난 13일 중국에서 무사증 입국했고, 이전에는 우리나라에 입국한 기록이 없다. 22일에 출국할 예정이었다. -- 범행 동기는. ▲ 아직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지만 피의자가 진술하기로는 본인이 중국에 있을 때 첫째, 둘째 부인이 바람이 나서 도망갔다고 한다. 피의자가 이날 아침에 회개를 위해 자신이 묵던 숙소 부근의 성당을 찾아갔는데, 마침 거기에 여성 한 분이 혼자 기도하고 있는 것을 보자 갑자기 전 부인 생각이 나서 화가 나서 범행했노라고 진술했다. 여자에 대한 반감과 원한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여성혐오범죄라고 생각한다. -- 여성혐오범죄라고 보는 이유는. ▲ 진술이 사실이라면 전 부인과 다른 여성들을 동일시해서 범행했다는 것이다. 전 부인에 대한 반감을 다른 여성에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한다. -- 피의자와 피해자 연관성은. ▲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수사 계획은. ▲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이다. 흉기를 소지하고 성당에 갔기 때문에 범행이 우발적인지 계획적인지 등도 조사해봐야 한다. 피해자에 대한 지원책도 적극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혼 소송 중인 아내 감금…인두로 지지고 흉기로 내리찍은 남편에 징역 12년

    이혼 소송 중인 아내 감금…인두로 지지고 흉기로 내리찍은 남편에 징역 12년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장시간 감금해 인두로 지지고 흉기로 내리찍는 등 고문한 혐의로 기소된 남편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이재석)는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50)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올해 3월 별거 중인 아내 A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으로 불러내 양손에 수갑을 채우고 입에는 재갈을 물린 채 26시간이 넘게 감금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미리 준비한 인두로 A씨의 손등과 볼, 이마 등을 지지고, 흉기로 등을 내리찍는 등 고문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A씨가 자신 몰래 거액을 대출받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씨는 집을 나가 김씨를 고소하고 이혼 소송을 낸 상태였다. 법정에서 김씨는 “아내를 주점으로 유인한 건 대화로 겁을 주려는 것이었고 폭행은 우발적인 것으로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범행 후 A씨에게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에 데려갔다는 점도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는 근거로 강조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고, 등을 비롯해 장기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신체 부위를 공격했다”며 “살인 의도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수갑이 채워져 반항할 수 없는데도 인두를 사용하거나 흉기로 신체 일부를 찍어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김씨를 질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연휴 첫날 처남이 술자리 말다툼하다 매제 살해

    추석 연휴 첫날 처남이 술자리 말다툼하다 매제 살해

    추석 연휴 첫날 술자리에서 처남이 매제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 4시 30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한 아파트 거실에서 집주인 강모(74)씨가 매제 이모(75)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같은 아파트 옆 동에 사는 이들은 추석을 맞아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살인사건으로 비화했다. 조사결과 강씨는 술자리에서 30여년 전부터 이씨가 자신을 폭행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가 오히려 얼굴을 맞자, 홧김에 흉기를 가져와 머리 등을 수차례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경찰에서 “매제가 예전부터 가끔 때려 감정이 좋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사과는커녕 오히려 얼굴을 때려 화가 치밀어 우발적으로 흉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20 막 내린 후에야… 아베·시진핑 짧은 정상회담

    G20 막 내린 후에야… 아베·시진핑 짧은 정상회담

    北 미사일 발사 무력 시위엔 아베 “폭거” 시진핑 “자제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5일 저녁 중국 항저우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를 비롯한 지역문제 및 영토 분쟁 등 양자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5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일·중 정상이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개최지 중국 항저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관련 문제들을 의제로 올렸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이날 낮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G20 정상회의 개최 중 발사를 강행한 것은 용인하기 어려운 폭거”라고 북한을 비난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에 관련해서 시 주석은 원론적인 입장에서 지역 안정을 위한 당사국들의 자제만을 강조하는 등 입장 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 문제와 관련, 아베 총리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 어선 및 정부 지도선의 영해 침입 및 접속수역 접근 등에 대한 자제 및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아베 총리는 우발적인 충돌 회피를 위한 일·중 방위당국 간의 연락 메커니즘의 조기 설치 및 운영을 제기했다. 또 아베 총리는 남중국해에 문제에 대한 ‘법의 지배’ 및 ‘국제법 준수’ 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센카쿠열도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요구를 일축하면서 중국 고유의 영토임을 강조, 관련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대립 양상을 보였다. 또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도 제3자의 간여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 측의 관여에 대해 사실상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막판까지 일정 조정에 난항을 거듭하면서 가까스로 성사됐다. 아베 총리가 최근 각종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의 동·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시도를 비판하면서 중국 측을 자극해온 것에 대한 중국 측의 반발이 있었다. 일본 측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반면 중국 측은 막판까지 일본과 아베 총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정 확정을 뒤로 미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G20 정상회의 개막] 한·일 정상회담 7일 라오스서 열릴 듯

    [G20 정상회의 개막] 한·일 정상회담 7일 라오스서 열릴 듯

    한·일 정부가 오는 7일 오후 라오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 3일 전했다. 신문은 “회담이 열리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이행 상황과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연대 강화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며 7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리는 아세안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교도통신도 한·일 정상회담이 7일 라오스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일본은 또 G20 정상회의 기간인 5일 오후 아베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최종 조정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회담이 성사될 경우 센카쿠 열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해공(海空) 연락 메커니즘’ 운용에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과 만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단독] “너 국어 못하냐? 학부모 어떻게 될래?” 검찰 수사관 ‘막말’

    [단독] “너 국어 못하냐? 학부모 어떻게 될래?” 검찰 수사관 ‘막말’

    검찰 수사관이 피의자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너 국어 못하냐”, “너는 사람 말을 이해 못하냐”라는 등의 ‘비하 발언’을 한 것은 인격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나왔다. 4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수사관 A씨가 속한 지방검찰청 검사장에게 A씨를 상대로 피의자 인권보호를 위한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이 사건 사례를 해당 검찰청 소속 수사관들에게 전파할 것을 최근 권고했다. 진정인 B씨는 지난 3월 중순 사문서위조 혐의가 적용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관 A씨에게 조사를 받았다. B씨는 최신 스마트폰을 싸게 구입·개통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친구 C씨의 아내로부터 운전면허증을 건네받은 뒤 C씨 아내의 이름으로 선불폰을 개통해 C씨 아내에게 선불폰 사용요금을 대납하게 해 피해를 끼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수사관 A씨의 질문이 너무 길어 다시 한 번 말을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A씨가 “너 국어 못하냐?”라고 했고, 초등학교 자녀가 있는 B씨에게 “너는 학부모는 어떻게 되려고 하냐”는 등의 인격 모욕적 발언을 했다는 것이 B씨의 진정 요지다. 인권위 조사에서 수사관 A씨는 B씨의 혐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에 B씨가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했고, 자신의 질문을 잘 못 알아들은 것처럼 되묻기를 반복해 우발적으로 “너 국어 못 해?”라는 반말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수사관 A씨는 또 B씨가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에 대해서는 ‘모른다’거나 ‘잘 못 알아들었다’고 답변을 회피해 “너 내가 하는 말 이해 못해?”라고 발언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언이 인권유린이라면 신문은 형해화되고 수사관은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는 어떻게 될 것이냐”는 말은 진지하게 B씨에게 반성을 촉구하려는 발언이었다는 것이 수사관 A씨의 주장이다. 그러나 인권위는 “검찰 수사관으로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야 할 책무가 있으나 동시에 피의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적법절차를 지켜야할 의무를 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 국어 못하냐”, “너는 사람 말을 이해 못하냐”라는 등의 언행은 30대 성인인 피의자로서는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낄 만한 표현이고, “학부모는 어떻게 되려고 하느냐”라는 발언을 듣고 피의자가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면 이는 피의자의 명예감정을 훼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법무부 훈령인 ‘인권보호수사준칙’ 조항을 언급하며 “수사관이 피의자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임의적인 방법으로 피의자의 명예를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함이 마땅하다”면서 “(수사관 A씨가) 피의자의 양심에 호소해 피해 회복을 이끌어내기 위한 선의가 바탕이 되었던 점을 고려했을 때 (A씨가 속한 검찰청이) 본 사례를 소속 수사관들에게 전파하는 것이 유사한 인권침해 재발을 방지하는 적절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권고 배경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목숨 구해준 경찰 손가락·어깨 깨물어 다치게 한 20대 ‘벌금형’

    목숨 구해준 경찰 손가락·어깨 깨물어 다치게 한 20대 ‘벌금형’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현장에 출동한 여자 경찰관의 손가락을 깨물고 부모에게 연락하려는 경찰관의 어깨를 물어 다치게 한 20대 여대생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 1단독 송승훈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된 A(20·여)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3일 새벽 1시 14분쯤 춘천의 한 건물 7층 창문 베란다에 떨어질 것처럼 앉아 있었다. 당시 ‘창문에 앉은 여성이 남자와 얘기하면서 떨어질 것이라는 말을 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춘천경찰서 소속 B(26·여) 순경이 현장에 출동해 A씨의 극단적인 선택을 제지하고서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A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순경의 손가락을 깨물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같은 날 새벽 2시 53분쯤 관할지구대로 온 A씨는 그를 가족에게 인계하려고 그의 아버지에게 전화하려는 경찰관의 전화기를 잡아채고 이를 만류하는 또 다른 경찰관의 어깨를 물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송 부장판사는 “신변보호를 위해 출동한 경찰관과 귀가시키려는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반성하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100만원을 공탁한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거녀 살해 후 옷장에 숨긴 30대 1심서 징역 10년

    동거녀 살해 후 옷장에 숨긴 30대 1심서 징역 10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유남근)는 23일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장롱에 숨긴 혐의(살인)로 기소된 이모(37)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범죄를 저질러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고, 피해자의 시신을 옷장에 넣고 테이프로 막아 사체 발견을 늦추려 한 점, 유족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범행 후 자수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을 유리한 요소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는 “살인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씨는 올해 4월 12일 새벽에 1년 넘게 동거한 정모(여)씨가 집을 나가겠다고 하자 다투다 정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후 정씨의 시신을 옷장에 넣어 방치하다 닷새 뒤인 17일 경찰에 자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모 때려 숨지게 한 아들’ 증가하는 패륜범죄…대책은 없나

    ‘부모 때려 숨지게 한 아들’ 증가하는 패륜범죄…대책은 없나

    부모나 형제 등 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패륜 범죄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피해 대상도 고모할머니, 이모 등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패륜범죄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쉽게 간섭할 수 없기 때문에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22일 고모할머니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5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2시쯤 전북 고창군에서 “밥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가 거절당하자 고모할머니 김모(85)씨의 얼굴과 목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할머니를 발견한 마을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김씨는 마을회관 인근에서 체포됐다. 하루 전 대전에서는 어머니와 이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A(19)군은 21일 오후 4시 34분쯤 대전시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어머니(52)와 이모(60)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파트에는 A군의 미국인 아버지도 함께 있었지만 방 안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가 화를 면했다. A군은 반찬 문제로 어머니 등과 다투다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울산에서는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손아래 동서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동서로부터 욕설을 듣고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충북 제천에서는 인터넷 도박에 빠져 많은 빚을 진 20대 남성이 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와 여동생을 살해했다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존속범죄(존속살해·상해·폭행)는 2012년 1036건, 2013년 1141건, 2014년 1206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존속 살해는 2012년 50건, 2013년 49건, 2014년 60건, 지난해 55건이었으며 올해 8월 중순까지 벌써 전국에서 29건이 발생했다. 범행 대상이 고모할머니나 이모 등으로 확장했지만 여전히 존속범죄 피해자의 상당수는 부모다. 최근 인천에서는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지난달 남양주에서도 70대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직계존속에만 해당되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될 경우 일반적인 살인죄보다 엄한 처벌을 받는다. 형법 제250조 2항은 직계존속을 살해한 경우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어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 일반 살인죄보다 처벌규정이 무겁다. 경찰과 전문가들은 존속범죄의 상당수가 정신질환이나 경기불황에 따른 경제적인 문제 탓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가족 간 갈등에 외부인이 개입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가족 윤리와 도덕성 회복을 지적하는 것 말고는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간 범죄는 112신고가 접수되기 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사회 전반적인 윤리 의식이 개선돼야 존속 범죄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C방 갈 2000원 안줬다고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14살 아들

    14상 아들이 용돈 문제 때문에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아들은 평소 조울증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의도적인 패륜범죄라기보다는 정신질환 때문에 판단능력이 부족한 청소년의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A군(14)은 19일 낮 12시쯤 인천시 남동구 원룸주택에서 아버지 B(53)를 방 안에 있던 밥상 다리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B씨는 척추협착·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의 폭행에 맞서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A군은 아버지에게 용돈을 달라고 했지만 이를 주지 않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PC방에 가려고 2000원을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안 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하는 등 일관성 없는 진술을 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A군은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었으며, 지난해에 중학교 진학 후 유급돼 올해 초부터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 A군은 부친을 폭행한 뒤 인근 PC방에 가서 게임을 구경하다가 오후 5시쯤 다시 집에 돌아갔을 때 아버지가 숨진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주민센터 복지사에게 연락해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은 A군을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마쳤으며 21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명 중 12명이 관료 출신… 임기 말 교수·학자 비중 급감

    19명 중 12명이 관료 출신… 임기 말 교수·학자 비중 급감

    청와대의 지난 16일 개각 인사 발표로 박근혜 정부 ‘5기 내각’의 진용이 드러났다. 박근혜 정부가 임기 말로 접어드는 만큼 개각 포인트도 ‘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안배 측면에서도 고민이 반영된 인사로 평가된다. 서울신문이 17일 박근혜 정부 ‘5기 내각’을 구성하는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장관을 분석한 결과 공무원(군인 포함) 출신이 12명(63.2%), 교수 및 학자 출신이 4명(21.0%), 정치인 출신이 3명(15.8%)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 관료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교수 및 학자의 비중은 정권 초반에 비해 현격히 줄었다. 정치인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까지 3명이다. 2013년 박근혜 정부 ‘1기 내각’은 공무원 출신 8명(44.4%), 교수 및 학자 출신 7명(38.9%), 정치인 출신 3명(16.7%)으로 꾸려졌다. 학자 출신이 대거 중용되면서 ‘전문성’에 초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대선 승리에 기여한 여당 정치인들 사이에선 박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 섞인 불만이 짙게 형성되기도 했다. 이후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고, 비선 실세 의혹 등 각종 정치적 악재가 돌발했다. 이와 함께 야당과의 대립도 극심해졌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2015년 초 정치인만 6명에 이르는 ‘3기 내각’을 탄생시켰다. 사회 갈등과 입법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 정치인의 정무적 감각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후 4·13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속속 여의도로 돌아왔다. 그 빈자리는 대부분 공직 관료들로 채워졌다. 정권 말기로 향할수록 ‘친정 인사’들이 장관에 임명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은 보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다. 부처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업무에 적응하는 기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다. 관료 출신 장관 기용이 인사청문회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청문회 ‘단골 메뉴’인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기 쉬운 교수나 학자보다 국회 청문회 절차를 통과하기가 한층 수월하다는 이유에서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내리막 정권의 입장에선 청문회 과정에서 우발적인 타격을 입으면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당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기존 공직 관료를 승진·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력의 속성상 정권이 막바지에 이를수록 활용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제한되거나 고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존 공직자를 기용한다는 시각도 있다. 임기 초 풍부했던 자원이 권력 누수와 함께 정권에서 이탈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한편 이번 개각 발표 결과를 토대로 ‘5기 내각’ 19인의 출신 지역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출신 8명, PK(부산·경남) 출신 3명, 강원·충청·호남·TK(대구·경북) 출신이 각각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야당에서 호남 출신에 대한 배려가 없는 편중 개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인구수에 따른 지역별 분포가 비교적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조계사 신도와 몸싸움한 정봉주 전 의원, 상해죄 벌금 70만원

    정봉주 전 의원이 ‘조계종은 북한 김정은 집단’이라는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조계사 신도들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의원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오 판사는 “신도들의 요구에 따라 기자회견 장소를 옮기려 이동하던 중 한 신도가 계속 뒤따라오며 등을 밀치자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다소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4월13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한 신도를 밀어 넘어뜨려 허리·손목이 부어오르는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해 3월31일 ‘바른불교 재가모임’ 창립법회에서 자신이 조계종을 김정은 집단에 비유했다는 취지의 언론보도로 논란이 일자 이를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하려다 신도 50여명에게 제지당해 실랑이를 벌이다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서 정 전 의원은 “조계사 신도가 먼저 뒤따라오며 폭언하고 몸을 밀쳐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1차례 밀친 것”이라며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 판사는 사건 경위나 당시 정황, 피해자의 진술 등을 근거로 정 전 의원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정 전 의원의 행동이 정당방위 요건을 갖췄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 3개월간 217회… 두 살배기까지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

    세 달 동안 200여 차례에 걸쳐 어린이집 원생들을 때리고 학대한 보육교사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김지헌)는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신모(31·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씨는 올 3~5월 서울 송파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4살 전후의 원생 7명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기관에서 파악한 폭행 횟수가 3개월 동안에만 217회에 이르렀고, 피해 아동 중에는 만 2세인 유아도 있었다. 신씨의 폭행 장면은 고스란히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신씨는 주로 아이들이 잠을 자지 않거나 밥을 먹지 않는 등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했다.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하게 다친 아이는 없었지만, 손바닥이나 나무 막대기, 장난감 등으로 폭행을 당해 신체·정신건강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또 나무젓가락으로 배를 찌르는가 하면 문 뒤편에 아이를 10여분간 세워 두는 등 대부분 우발적으로 일어난 학대 행위였다. 신씨의 학대 행위는 아이의 몸에서 멍자국을 발견한 한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신씨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4년 5개월간 일을 했지만, 경찰과 검찰은 CCTV 기록이 없어 신씨가 올해 3월 이전에도 아이들에게 손찌검을 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 양모(50)씨는 신씨의 범행을 몰랐다고 진술했으나 관리를 소홀히 해 학대가 일어나게 방치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성만 노렸는데… ‘강남역 살인’ 여혐은 아니다?

    검찰이 지난 5월 발생한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의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범인에게 평소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이 있었음에도 검찰이 경찰과 유사하게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라고 섣불리 선을 그은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이 사건 범인 김모(34)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재범 방지를 위해 치료감호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김씨는 5월 17일 오전 1시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 A(23)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불안 증세를 보인 김씨는 2003년 신학원에 입학한 뒤로는 ‘여자들이 내 얘기를 하고 흉보는 것 같다’는 등 신경과민 증세를 보였다. 2009년 8월 조현병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6차례 이상 입원치료를 받았다. 올 1월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김씨는 약물 복용을 중단했고, 3월에는 집을 나와 서울 강남 일대의 화장실에서 숙식했다. 김씨는 조사에서 “여성들이 길에서 앞을 가로막아 지각을 했다”는 말을 하고, 사건 이틀 전에는 그가 근무하던 음식점 근처 공터에서 한 여성이 던진 담배꽁초가 신발에 떨어져 분개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검찰은 이 일이 김씨의 범행을 유발한 직접적 계기였다고 보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김씨를 국립법무병원에 유치해 정신 상태 감정을 의뢰한 검찰은 김씨에게 조현병이 있고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결과를 받았다. 여러 가지 정황을 토대로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여성혐오 범죄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씨가 여성에 대한 무차별적 편견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김씨가 우발적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남성이 아닌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현병 환자의 범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건을 ‘묻지마 범행’으로 규정한 경찰과 더불어 검찰 역시 법률 기준이 미비한 증오 범죄를 자의적으로 규정해 여성혐오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혐오라는 개념이 너무 애매모호해 언론이나 사회에서 쓰는 개념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음주 상태에서 특별한 동기 없이 고령자, 아동,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폭행해 상처(전치 4주 이상)를 입힌 경우 초범이거나 피해자와 합의가 됐더라도 구속 수사하는 등 여성·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 처벌 강화 방안을 내놨다.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가 살인 등 강력범죄를 다시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적극적으로 치료감호 기간 연장을 청구해 최장 21년까지 수용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남북 완충지대 DMZ ‘무장지대’되나

    유엔군사령부가 정전협정 체결 61년 만인 2014년 9월부터 비무장지대(DMZ)에 중화기를 반입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는 사실이 10일 공식 확인됐다. 이는 북한이 DMZ 내에 중화기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정전협정 규정을 어기고 박격포와 고사총 등 중화기를 배치한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에 남북 간 무력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지대인 DMZ가 무장지대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유엔군사령부 규정 551-4’에 따르면, 유엔군사령관은 2014년 9월부터 개인화기를 비롯한 다종의 중화기를 DMZ에 배치하는 것을 허가했다. 개정된 규정은 2014년 9월 5일자로 발효됐다. 유엔군사령관이 DMZ에 반입을 허가한 무기는 ▲개인화기(반자동 및 자동: K1, K2, K3) ▲중(中)기관총(7.62㎜) ▲중(重)기관총(K6 50구경·K4 40㎜ 자동 유탄발사기) ▲무반동총(최대 57㎜) ▲60㎜와 80㎜ 박격포 ▲유선 조종식 클레이모어 지뢰 ▲수류탄 등이다.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은 DMZ에 개인화기를 제외한 중화기 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북한군은 DMZ 내 GP(소초)에 박격포와 14.5㎜ 고사총 등을 설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GP에는 박격포가 설치되지 않았다. 유엔사가 DMZ에 이들 무기를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유엔사가 중화기를 반입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꾼 것이 정전협정을 유명무실하게 하는 부작용을 가져온다고 우려한다. 남북 간의 우발적 충돌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완충지대로서의 DMZ 설정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주장이다. 군 관계자는 “지형적으로 DMZ 내에 위치할 수밖에 없는 GOP(일반전초)에는 유엔군사령관의 승인을 받아 제한적으로 박격포를 반입하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이는 정전협정에 따라 들여왔을 뿐 실제로 중화기를 DMZ에 배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죽음 부른 ‘데이트 폭력’…항소심서 징역 5년→7년

    서울고법 형사7부(김시철 부장판사)는 동거하던 연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기소된 무속인 김모(42)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0월10일 동거하던 여자친구 A씨를 손과 발로 때려 뇌출혈 및 가슴 부위 손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0년부터 A씨와 교제한 김씨는 상대가 자신과 헤어지기 위해 현관문 열쇠를 바꾼 사실을 알고 화가 나 말다툼을 벌이다가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범행 과정에서 A씨가 기절했는데도 119에 신고하지 않은 채 머리를 잡아끌어 벽에 부딪치게 하는 등 계속 폭행했고, 쓰려져 있는 A씨의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1심은 “김씨에게 6차례 폭력 전과가 있고 유족들이 큰 고통을 입었다”면서도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김씨의 범행 수법이 상당히 잔혹하고 당시 A씨가 느꼈을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도 막대했을 것”이라며 형량을 높였다. 재판부는 또 “김씨가 A씨의 사진을 찍는 등 일말의 죄책감이나 동정심마저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보여 더욱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 후배를 폭행 역도선수 사재혁 1000만원 벌금형

    후배를 폭행 역도선수 사재혁 1000만원 벌금형

    후배를 폭행해 중상을 입힌 역도선수 사재혁(31)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다우 부장판사는 7일 폭행과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의 상해가 중해 죄질이 무거운 데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이 사건으로 선수 자격이 정지되고 리우 올림픽 출전권도 상실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아무런 전과가 없고, 피해자를 위해 1500만원을 공탁하는 등 유리한 사정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벌금형 선고로 사재혁은 그동안 국제대회 입상으로 받아온 월 100만원의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까지 박탈되는 위기는 넘겼다. 체육인복지사업운영규정 제19조(수령자격의 상실 및 회복)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되면 연금 수령자격을 상실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역도연맹은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려 선수로서 더는 활동하지 못하도록 해 사실상 역도계에서 퇴출 당했다. 사재혁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쯤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유망주인 후배 황우만이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황우만은 사재혁의 폭행으로 광대뼈 부근이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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