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발적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권력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최저치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토양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성향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71
  • “축구 중에 자주 ‘헤딩’하면 뇌진탕 위험 3배”(연구)

    “축구 중에 자주 ‘헤딩’하면 뇌진탕 위험 3배”(연구)

    축구 경기를 할 때 자주 헤딩하는 선수는 그렇지 않은 선수보다 뇌진탕을 일으킬 가능성이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 연구진은 뉴욕 시내 성인 아마추어 축구 선수 222명(남성 79%)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에 기반을 둔 조사 연구를 통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유소년과 프로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립턴 박사는 “이번 결과는 충돌이 뇌진탕 대부분을 일으킨다고 제안하는 최근의 연구와는 반대로, 실제로 헤딩도 뇌진탕 증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비록 헤딩을 자주 하는 많은 선수가 실제로 뇌진탕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경기나 연습 중에 두통과 혼란, 현기증과 같은 전형적인 뇌진탕 증상을 경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이 된 축구 선수들에게 최근 2주간 축구 경기를 한 횟수와 헤딩 횟수, 다른 선수와의 접촉 등으로 우발적인 충돌로 머리를 부딪친 횟수 등을 물었다. 또한 가벼운 통증과 현기증으로 일시적인 의식상실부터 경기를 중단하고 치료를 해야 하는 중증까지 헤딩이나 머리를 부딪친 뒤의 증상이 발생한 횟수도 조사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선수들을 헤딩 횟수에 따라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헤딩 횟수가 가장 많은 그룹의 평균은 125회, 가장 적은 그룹의 평균은 4회로, 헤딩 횟수가 가장 많은 그룹이 뇌진탕 증상을 나타낼 확률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3배 더 높았다. 또한 조사 대상이 된 선수들의 약 20%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뇌진탕을 경험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뇌진탕 증상은 다른 선수나 골문에 충돌하는 등 의도하지 않은 머리 충격과 더 강한 관련성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헤딩은 뇌진탕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도 “이번 연구는 부상과 증상을 설문에 근거한 것이므로 조사 대상자들의 기억에 오류가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립턴 박사는 “이번 결과는 헤딩의 장기적인 영향에 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라면서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가 발행하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2월 1일자)에 게재됐다. 사진=ⓒ biker3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온라인/자녀 다니는 학교 교사 살해한 40대여성 검거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50대 남성 교사를 흉기로 살해한 A(46·여)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 25분쯤 청주 청원구 오창읍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B(51)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달아났던 A씨는 1시간여 뒤 경찰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숨진 B씨는 A씨의 딸이 다니는 학교의 교사로 밝혀졌다. 담임교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대화도중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하고 있는데, 조사결과 흉기를 가지고 커피솝에 나간 것 같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30년 병시중에 지친 50대, 흉기로 형 찔러

    30년 병시중에 지친 50대, 흉기로 형 찔러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형을 30년 넘게 돌보던 50대 남성이 흉기로 형을 찌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영도경찰서는 1일 특수상해 혐의로 김모(5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쯤 부산 영도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흉기로 형(59)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형은 피를 많이 흘렸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김씨는 범행 직후 112전화로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형이 자해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김씨는 “수십 년간 형을 병시중하고 생활 형편도 여의치 못해 힘들었다”며 “말을 잘하지 못하는 형이 먼저 흉기로 찌르라는 시늉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뇌병변장애와 간암으로 거동이 불편한 형을 집에서 30년 넘게 홀로 병시중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때문에 둘 다 결혼하지 못했고, 별다른 직업도 가지지 못해 기초생활수급자 신세가 됐다. 김씨는 오랜 병시중에 우울증까지 앓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오랜 병간호가 힘들어 우발적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여년의 발품 ‘진실’이라 믿고 책으로 펴냈다

    20여년의 발품 ‘진실’이라 믿고 책으로 펴냈다

    “상업적인 소설을 쓰면서 역사 자체를 소설로 만드는 사람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아요.”(고대사 연구학자) “그 사람은 소설가니까, 주장도 소설로 봐야죠. 학자는 절대 그런 글을 못 씁니다.”(근대사 연구학자)●“소설가 나부랭이의 주장이라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싸드’, ‘고구려’ 등의 소설가 김진명이 펴낸 책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새움) 내용과 관련한 질문에 내로라하는 역사학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 책은 김 작가가 지난 20여년 동안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발품을 팔며 조사한 내용을 만화로 엮어낸 일종의 ‘취재 비망록’이다. 김 작가는 26일 “소설가 나부랭이의 주장이라고 무시하는데 직접 취재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나는 진실이라고 믿고 책으로 펴냈다”며 “이왕이면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자는 뜻으로 만화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2015년 ‘한국사의 비밀을 공개한다’는 취지의 스토리펀딩을 통해 모금된 1억원으로 책이 만들어졌다. 전국 도서관에도 무료로 배포됐다. ●광개토비 사라진 세 글자, 임나일본부설은 틀렸다 그의 취재 메모 중 광개토대왕비의 사라진 세 글자를 추적하는 내용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설이 분분한 대왕비의 역사적 해석과 맞물려 흥미롭다. 첫 소설이자 출세작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된 1993년 그는 광개토대왕비의 사라진 세 글자를 찾겠다며 비가 있는 중국 지린성 지안으로 간다. 광개토대왕비에서 신묘년 기사 부분은 세 글자가 지워져 있다. ‘而倭以辛卯年來渡海破百殘□□□羅以爲臣民’(이왜이신묘년래도해파백잔□□□라이위신민)이라는 문장. 일본은 그 빈자리에 일본 서기에 나오는 ‘임나’라는 한자를 끼워 넣어 ‘왜가 신묘년에 바다를 건너 백제와 가야, 신라를 쳐부수고 신민으로 삼았다’는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고 있다. 김 작가는 “당시에는 차단 시설이나 감시인이 없어 대왕비를 종일 관찰할 수 있었다”며 “신묘년의 사라진 글자를 찾겠다고 결심하면서 북한, 남한, 중국, 일본 자료를 닥치는 대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가 발견한 게 중국 학자 왕건군이 남긴 대왕비 비문 초본의 마이크로필름. 그 필름에는 사라진 세 글자 중 첫 자로 ‘동녘 동’(東)이 기록돼 있었다. ‘동’ 자를 넣으면 비문은 ‘백제가 동으로 신라를 쳐서 신민으로 삼았다’는 완전히 다른 해석이 된다. 신묘년 기사의 다음 문장인 ‘광개토대왕이 수군을 거느리고 백제를 토벌했다’는 내용과 맞아떨어진다. 그는 대왕비의 진실을 추적한 내용을 소설 ‘몽유도원’에 담았다. 김 작가는 “1994년 일본 도쿄대의 광개토대왕비 연구자인 동양사 실장을 만나 초본의 동녁 동자를 보여줬더니 10분 동안 담배만 세 대를 피면서 답을 하지 못하더라”며 “그는 결국 임나일본부설은 틀렸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박정희 암살은 美 CIA가 개입한 계획된 암살이다 김 작가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당시 주한미군 정보공작 총책임자였던 ‘존 천’이라는 인물을 미국에서 만나 취재한 내용을 중심으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우발적 살인이 아닌 미 중앙정보국(CIA)이 개입한 계획된 암살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자신이 입수한 조선 왕실 고문관인 이시즈카 에조의 비밀 보고서를 토대로 파헤친 명성황후 시해를 재구성하고, 이를 다룬 소설 ‘황태자비 납치사건’이 일본어 번역을 마치고도 일본 우익의 협박으로 출간되지 못한 사연도 공개했다. X파일은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탄탄한 취재와 필력을 통해 교묘히 뒤틀어버리는 그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다. 김 작가는 “저는 세상에 토해낼 뭔가가 있을 때만 글을 쓴다”며 “내 글들을 통해 잠들어 있는 우리 역사의식을 깨우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영상) 박근혜 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영상) 박근혜 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로 특정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주필은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유튜브 방송 ‘정규재TV’에 통해 박 대통령과 진행한 약 59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정규재TV-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은 https://www.youtube.com/user/Thejkjtv/featured에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정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 이후 전개된 촛불집회,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특검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래는 한국경제가 정리한 인터뷰 대화 내용 전문이다.▷엊그제 국립서울현충원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설 전에는 현충원에 가서 참배하고 부모님을 찾아뵙습니다. 이번에는 착잡한 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말씀도 좀 오래 드렸습니다.”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다 말씀 드릴 수 없지 않겠습니까.” ▷최근 국회에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그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아무리 심해도 넘어서면 안 되는 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 거리낌도 없고, 죄 의식도 없이 쉽게 하는 걸 보면서 한국정치의 현주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탄핵을 요구한 국민들은 ‘우리의 지도자가 왜 최순실 씨한테 놀아났나, 혹시 판단능력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청와대에서 굿을 하거나 향정신성 의약품에 중독됐다는 소문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 절망감이 반영된 것 아닐까요. “향정신성 약품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것 근처에 가 보지도 않았습니다. 굿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허황된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냈다면 탄핵근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왜 정정보도 요청이나 소송, 그리고 반론권이라든지 이런 절차가 작동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설도 있지 않습니까. “(소문이나 각종 유언비어 등이) 한번 만들어져서 바람이 만들어지면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짜여진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는 받아들이지 않는 풍조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라도 할 수 있지. 그때는 뭘 해도 ‘그건 아니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일부 방송에서 최씨가 연설을 첨삭했다고 폭로했을 때 이를 일부 시인하셨습니다. 일련의 대국민사과가 그 이후 수없이 쏟아진 의혹을 모두 시인해버린 측면도 있다고 보는데요. “우리 사회에서는 사과를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때 사과를 한 것은 연설문의 표현이나 홍보적 관점에서 (조언을) 받아들인 게 전부인데 저렇게 어마어마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던 이야기, 가령 최씨가 사익을 취했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 ‘나의 불찰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정윤회씨와의 밀애설도 나왔습니다. “품격 떨어지고 민망한 이야기입니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정씨는 오래전에, 제가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에 다른 사정으로 저를 돕던 일을 그만두고 그 이후에 만난 적이 없습니다. 사실에 근거가 없는 거짓말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씨와 다른 이유로 오래전에 떠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밝힐 수 없습니까.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최씨와 고영태씨의 관계를 아십니까. “고영태 씨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정유라에 대해서도 허다한 소문이 있습니다. 정유라가 대통령의 딸이라고 말입니다. “품격 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끔찍한 거짓말, 저질스런 거짓말입니다.” ▷정유라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입니까. “어릴 때 봤습니다. 정유연에서 개명했다고 들었는데 저는 최근까지 유연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최순실 씨가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특검에서는 최씨와 대통령이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라고 했습니다. 예금통장을 같이 사용하십니까. “그런 것 없습니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경제공동체라는 것은 엮어도 너무 엮은 것입니다.” ▷최순실씨가 국정농단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최씨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교육문화수석 등을 통해 대통령 뒤에서 조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인정하십니까. “아닙니다. 국정농단이 인사, 기밀누설, 정책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정책과 기밀누설은 말이 안됩니다. 인사는 가능한 한 여러 곳에서 천거를 받아 최적 인물을 찾게 되는데 공식라인에도 있고 다른 곳에서도 추천을 합니다. 물론 추천을 받아도 절차가 있어서 검증을 하고 비교해 보고 이 사람이 잘 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인사를 합니다. 인사는 한두 사람이 원한다고, 천거한다고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최씨가 인사를 천거하는 과정에서 문화부외에 다른 부처는 없었습니까. “문화 쪽 외에는 없습니다.” ▷최씨가 인사 추천을 할 때 직접 최씨와 말을 하셨습니까. 아니면 인사 비서라인을 통해 이뤄졌습니까. “비서관을 통해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막아야할 것을 놓치지 않았냐. 다시 말해 개인의 윤리는 충실했는데 대통령으로서의 윤리에 대해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잘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씨가 여러 회사를 만들었는데요. 이런 것을 모르셨습니까. “네 몰랐습니다.” ▷특검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까지 한 건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블랙리스트에 대해 알지 못합니까. “모르는 일입니다.” ▷이른바 개혁의 대상인 국회와 언론, 노조 검찰 이른바 4대 세력이 동맹군을 만들어 대통령을 포위하고 침몰시키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허황된 이야기가 떠돌다 보니 그걸 사실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있었고, 개혁추진에 반대세력도 있었고,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도 합류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노동개혁과 같은 개혁과제가 잊혀지는 거 아닐까요. “개혁을 할 엄두가 날까요. 영원히 물건너 갈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누군가가 언론 뒤에서 자료를 주거나, 굳이 음모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뒤에서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혹시 배후로 지목되는 구체적인 인물이라도 있습니까. “말씀 드리기 좀 그렇습니다. 어쨌든 우발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가 공정하다고 보십니까.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재판받는 입장에서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 ▷헌재 변론에 출석하십니까? 특검수사는 언제 받을 계획입니까. “헌재 출석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습니다. 특검수사는 받을 계획입니다. 시기와 장소를 조율중입니다.” ▷촛불시위는 광우병 시위의 연장선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둘 다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광화문 촛불시위에 직접 나가셔서 직접 육성으로 (억울함 등을) 말할 계획은 없습니까. “그럴 생각 없습니다.” ▷요즘에는 태극기 집회 참여인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참가인원수가 촛불시위보다 많아졌다고 합니다. 위로를 좀 받으십니까. “그분들이 눈 날리고, 추운 날씨에 계속 나오시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고생을 무릅쓰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좀 미어지는 심정입니다.” ▷태극기 집회 현장에 가실 생각은요. “태극기 시위에도 갈 계획이 없습니다.” ▷재임 중에 중요한 선택을 많이 하셨는데 ‘나의 이런 선택은 기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게 있습니까. 혹자는 개성공단 폐쇄도 최씨가 주도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말입니다. 국가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통진당 해산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재정관리를 잘 하고 경제 펀더멘털을 잘 관리해서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인정한 겁니다. 또 취임하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국정과제로 삼아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다지는데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블룸버그의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등을 했습니다.” ▷탄핵이 없었더라면 지금 어떤 정책에 매진하고 있었을까요. 아쉬움이 많을텐데요.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24개 핵심 개혁과제를 뿌리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협박하는 양상입니다. 사드 문제는 중국과 합의할 수 있었다고 보십니까. “중국과도 사드 문제와 관련해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사드는 우리가 추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드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영토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어 시스템입니다. 이걸 안 하겠다고 하면 그게 잘못된 나라입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가 중국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지. “대통령 권한이 정지돼 있어 대응하기 어려웠습니다. 국가가 잘산다는 게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풍요를 누려야 합니다. 하지만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경제적으로만 잘살고 근본적으로 주권을 지키지 못하면 그건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세계 경제와 안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잘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헤쳐나갈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이 잘 보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예전 한나라당이 차떼기 파동으로 천막당사를 경험한 적도 있지만 요즘 새누리당은 더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나 회사 등 사회에는 많은 단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지 여러분이라고 부르는 단체는 정당이 유일합니다. 정당은 같은 신념과 가치관, 안보관, 역사관, 경제관을 공유하는 사람이 모여 만들어진 정치결사체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 정당은 해체됩니다. 결사체다운 요건이 갖춰지지 못하면 정당은 유지하기 힘듭니다. 선거에서 표만 얻기를 위하거나 집단의 이해관계로 만들어진 정당은 힘을 쓸 수도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할 수도 없어요. 위기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새누리당도 이런 기조하에 평가돼야 합니다. 이런 둥지가 튼튼해지면 대선후보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하고 대권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정도로 나쁜 짓을 한 건가요. “지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입장은 아닙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가 많습니다. 이번에 혹독하게 고생하고 계신데 후보들에게 한마디 팁을 준다면. “(대선 후보들이) 그것도 모르고 대선 후보로 나왔겠습니까.” ▷대통령께서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저녁에는 주로 무엇을 하셨나요. 소문처럼 정말 드라마 보시는 게 맞습니까. “드라마를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서류는 항상 봐야 합니다. 시간날 때마다 저녁 때도 보고, 필요하면 주말에도 그걸 갖고 물어보기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협의하고….” ▷독대하고 나온 다음에 특혜를 봤다거나 하는 식의 뒷말이 생기는 것을 우려한 것인가요. “그럴 수 있겠죠?”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집요한 의혹 제기에는 여성 비하 의식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습니다. 여성이 아니면 그런 식으로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여러 나라를 다녔는데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나라가 많습니다. 동북아시아에는 거의 없어요. 여러 나라를 방문해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을 냈다는 것에 놀라워하고 높이 평가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외국인들이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무너졌을 것입니다.” ▷영국 메이 총리, 독일 메르켈 총리 등은 일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비교해볼 때 느낀 바가 있나요. 스스로 대처나 메르켈을 리더십 모델로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모두 훌륭한 여성 지도자입니다. 한국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저 나름대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나름대로 고민하고 쌓아온 것입니다.”▷대북 관계 개선을 시도할 생각은 없었나요. “시도해봤는데 그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미사일과 핵으로 돌아왔어요. 대북 압박 제재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동참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대북 관계 개선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효과를 낼 거라 생각하십니까. “국제사회 제재가 북한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습니다. 열 길을 파면 물이 나오는데 마지막 한길을 남겨 놓고 안 파서 물이 안 나오면 소용이 없습니다.” ▷탄핵이 기각되면 그동안 잘못된 것은 바로 잡혀야 할 것 같습니다. 가령 검찰권의 과잉문제라든가 부풀려진 언론보도 등을 바로 잡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서 국민과 우리나라가 이렇게 돼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생업에만 종사하며 살았는데… 그런 공감대 하에서 국민들이 이렇게 건전하게 나아가야겠다는 쪽으로 힘을 모아 발전된 나라가 돼야합니다. 지도자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오랜 시간동안 알아왔습니다. 혼자 지내면서 소소하게 심부름하면서 곁에서 저를 충실히 도와준 사람입니다. 그러던 중 제가 몰랐던 일이 터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사익을 추구했다거나 국정을 개입했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몰랐던 불찰입니다.” ▷국민들에게 드리는 싶은 말씀 있다면. “지난 선거 때 1500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지지해주셔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보답을 못드려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여러 가지를 마무리하면서 좀 더 완성시켜 나가야 할 일이 많은데 답답합니다. 그것보다도 너무나 허황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하고 카더라 같은 이야기가 산더미처럼 덮여 있습니다. 그러한 소문들이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과정이 일상화됐습니다. 너무 많은 허구 속에서 오해를 받는 것이 속상하고 힘들지만 그것도 내 잘못인 아닌가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또 국민들이 이런 와중에서도 지지를 보내주고 응원하는데 대해 힘들지만 힘이 납니다. 저는 철들 때부터 나라에 도움이 되고 국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도록 그것만 생각하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것만이 생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명절 인사를 드리기에 적합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국민 여러분이라도 오붓한 분위기에서 즐거운 명절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 영상=정규재TV, Thejkjtv 유튜브 채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광우병 시위·촛불 유사한 점 많아”

    朴대통령 “광우병 시위·촛불 유사한 점 많아”

    “崔의 인사천거 문화쪽 외엔 없어 최씨 모녀 개명도 이번에 알아 정책 농단·기밀누설 말도 안 돼” 특검 수사엔 “시기·장소 조율 중” 연휴전 ‘여론전 본격 선포’ 분석 1시간 해명… ‘세월호’ 안 밝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보수 논객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순실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은 탄핵 심판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여론전을 본격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하루 동안 청와대가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고 최씨가 검찰에 강제 소환되면서 취재진을 향해 거칠게 불만을 표출한 데 이어 박 대통령이 보수 논객과 인터뷰를 한 것은 청와대의 반격 전략이라는 인상을 준다. 박 대통령은 특히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이 오래전부터 기획해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은 게 최순실 사태의 본질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불사함으로써 최순실 사태를 이념 대결로 규정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촛불집회와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태극기 집회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동안 굿이나 마약을 했다는 등의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면서도 7시간 동안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는 여전히 밝히지 않아 1시간에 걸친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최씨의 재단 설립이나 뇌물 혐의 등과 관련한 공범 혐의에 대한 질문이 세세하게 이뤄지지 않아 이날 인터뷰가 일방적인 변명의 장이 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헌법재판소 변호인들이 박 대통령에게 이 프로그램에 한번 나가 보는 게 어떻겠냐”라고 건의를 해 인터뷰가 성사됐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문답. →최씨와 고영태씨의 관계를 아나. -고영태씨의 존재조차 몰랐다. →정유라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인가. -어릴 때 봤다. 정유연에서 개명했다고 들었는데 나는 최근까지 유연으로 알고 있었다.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다. 최순실씨가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다. →특검에서는 최씨와 대통령이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라고 했다. 예금통장을 같이 사용하나. -그런 것 없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경제공동체라는 것은 엮어도 너무 엮은 것이다. →최순실씨가 국정농단의 핵심이라고 한다. 최씨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교육문화수석 등을 통해 대통령 뒤에서 조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인정하나. -아니다. 국정농단이 인사, 기밀누설, 정책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 정책과 기밀누설은 말이 안 된다. 인사는 가능한 한 여러 곳에서 천거를 받아 최적의 인물을 찾게 되는데 공식라인에도 있고 다른 곳에서도 추천을 한다. 물론 추천을 받아도 절차가 있어서 검증을 하고 비교해 보고 이 사람이 잘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인사를 한다. 인사는 한두 사람이 원한다고, 천거한다고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최씨가 인사를 천거하는 과정에서 문체부 외에 다른 부처는 없었나. -없었다. →최씨가 인사 추천을 할 때 직접 최씨와 말을 했나 아니면 인사 비서라인을 통해 이뤄졌나. -비서관을 통해 한다. →최씨가 여러 회사를 만들었는데 몰랐나. -몰랐다. →특검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까지 한 건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다. →블랙리스트에 대해 알지 못하나. -모르는 일이다. →이른바 개혁의 대상인 국회와 언론, 노조, 검찰 이른바 4대 세력이 동맹군을 만들어 대통령을 포위하고 침몰시키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너무 많은 허황된 이야기가 떠돌다 보니 그걸 사실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있었고, 개혁추진에 반대세력도 있었고,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도 합류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이번 사건에서 누군가가 언론 뒤에서 자료를 주거나, 굳이 음모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뒤에서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다.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 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다. -혹시 배후로 지목되는 구체적인 인물이라도 있나.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 어쨌든 우발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가 공정하다고 보나.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란다. 재판받는 입장에서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그렇다. →헌재 변론에 출석하나. 특검수사는 언제 받을 계획인가. -헌재 출석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 특검수사는 받을 계획이다. 시기와 장소를 조율 중이다. →촛불시위는 광우병 시위의 연장선이라는 지적도 있다. -둘 다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 →요즘에는 태극기 시위가 촛불시위보다 많아졌다는데 위로를 좀 받나. -그분들이 눈 날리고, 추운 날씨에 계속 나오시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고생을 무릅쓰고 나오는 것 같다. 가슴이 좀 미어지는 심정이다. →혹자는 개성공단 폐쇄도 최씨가 주도했다는데. -정말 어이가 없는 말이다. 국가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많은 노력을 해 왔다. 통진당 해산도 같은 맥락이다. →소문처럼 정말 드라마 보시는 게 맞나. -드라마를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없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 서류는 항상 봐야 한다. 시간 날 때마다 저녁 때도 보고, 필요하면 주말에도 그걸 갖고 물어보기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협의하고….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집요한 의혹 제기에는 여성 비하 의식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여성이 아니면 그런 식으로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다. 이번 사태를 외국인들이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무너졌을 것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최근 사태 기획된 것”

    朴대통령 “최근 사태 기획된 것”

    “崔와 경제공동체? 너무 엮은 것 문화계 블랙리스트 몰랐다” 민주 “동정심 유발 마지막 몸부림”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25일 국정농단 사태 및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 등에 대해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 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팟캐스트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배후로 지목되는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 어쨌든 우발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언론 보도에 대해 “(유언비어 등이) 한번 만들어져서 바람이 만들어지면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면서 “이미 짜인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는 받아들이지 않는 풍조가 있다. 그때는 뭘 해도 ‘그건 아니다’ 이런 식”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이 국정농단의 핵심인 최순실씨와 ‘경제 공동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엮어도 너무 엮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농단이 인사, 기밀누설, 정책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 정책과 기밀누설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한두 사람이 천거한다고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라면서 최씨의 ‘인사 추천’은 문화 쪽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을 폭로한 고영태씨와 최씨가 설립한 회사,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답했다. 최씨를 두고는 “소소하게 심부름하면서 곁에서 충실히 도와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심판의 날이 다가오니 지지자들에게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몸부림을 친 것”이라면서 “인터뷰 내용 자체도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막장 드라마의 파국”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근혜, 정규재TV 인터뷰 “‘최순실 사건’ 오래 전부터 기획된 느낌”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직무정지까지 초래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해 파장이 일 전망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박 대통령은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일 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로 특정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주필은 25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정규재TV’에 박 대통령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한 약 59분 분량의 인터뷰 동영상을 올렸다. 인터뷰에서 정 주필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박 대통령의 생각을 물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정 주필이 ‘혹시 배후로 지목되는 구체적인 인물이라도 있느냐’고 묻자 박 대통령은 “말씀 드리기 좀 그렇다. 어쨌든 우발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실제로 있는 일이 아니라 자신을 공격하려는 음해성 논란이라는 식의 박 대통령의 발언으로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 주필은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의 공정성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면서 “재판받는 입장에서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그렇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문] 朴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탄핵, 오래 전부터 기획된 느낌”

    [전문] 朴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탄핵, 오래 전부터 기획된 느낌”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로 특정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주필은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유튜브 방송 ‘정규재TV’에 통해 박 대통령과 진행한 약 59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정규재TV-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은 https://www.youtube.com/user/Thejkjtv/featured에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정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 이후 전개된 촛불집회,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특검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래는 한국경제가 정리한 인터뷰 대화 내용 전문이다.    ▷엊그제 국립서울현충원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설 전에는 현충원에 가서 참배하고 부모님을 찾아뵙습니다. 이번에는 착잡한 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말씀도 좀 오래 드렸습니다.”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다 말씀 드릴 수 없지 않겠습니까.”    ▷최근 국회에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그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아무리 심해도 넘어서면 안 되는 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 거리낌도 없고, 죄 의식도 없이 쉽게 하는 걸 보면서 한국정치의 현주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탄핵을 요구한 국민들은 ‘우리의 지도자가 왜 최순실 씨한테 놀아났나, 혹시 판단능력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청와대에서 굿을 하거나 향정신성 의약품에 중독됐다는 소문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 절망감이 반영된 것 아닐까요.  “향정신성 약품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것 근처에 가 보지도 않았습니다. 굿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허황된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냈다면 탄핵근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왜 정정보도 요청이나 소송, 그리고 반론권이라든지 이런 절차가 작동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설도 있지 않습니까.  “(소문이나 각종 유언비어 등이) 한번 만들어져서 바람이 만들어지면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짜여진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는 받아들이지 않는 풍조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라도 할 수 있지. 그때는 뭘 해도 ‘그건 아니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일부 방송에서 최씨가 연설을 첨삭했다고 폭로했을 때 이를 일부 시인하셨습니다. 일련의 대국민사과가 그 이후 수없이 쏟아진 의혹을 모두 시인해버린 측면도 있다고 보는데요.  “우리 사회에서는 사과를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때 사과를 한 것은 연설문의 표현이나 홍보적 관점에서 (조언을) 받아들인 게 전부인데 저렇게 어마어마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던 이야기, 가령 최씨가 사익을 취했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 ‘나의 불찰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정윤회씨와의 밀애설도 나왔습니다.  “품격 떨어지고 민망한 이야기입니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정씨는 오래전에, 제가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에 다른 사정으로 저를 돕던 일을 그만두고 그 이후에 만난 적이 없습니다. 사실에 근거가 없는 거짓말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씨와 다른 이유로 오래전에 떠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밝힐 수 없습니까.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최씨와 고영태씨의 관계를 아십니까.  “고영태 씨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정유라에 대해서도 허다한 소문이 있습니다. 정유라가 대통령의 딸이라고 말입니다.  “품격 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끔찍한 거짓말, 저질스런 거짓말입니다.”    ▷정유라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입니까.  “어릴 때 봤습니다. 정유연에서 개명했다고 들었는데 저는 최근까지 유연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최순실 씨가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특검에서는 최씨와 대통령이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라고 했습니다. 예금통장을 같이 사용하십니까.  “그런 것 없습니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경제공동체라는 것은 엮어도 너무 엮은 것입니다.”    ▷최순실씨가 국정농단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최씨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교육문화수석 등을 통해 대통령 뒤에서 조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인정하십니까.  “아닙니다. 국정농단이 인사, 기밀누설, 정책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정책과 기밀누설은 말이 안됩니다. 인사는 가능한 한 여러 곳에서 천거를 받아 최적 인물을 찾게 되는데 공식라인에도 있고 다른 곳에서도 추천을 합니다. 물론 추천을 받아도 절차가 있어서 검증을 하고 비교해 보고 이 사람이 잘 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인사를 합니다. 인사는 한두 사람이 원한다고, 천거한다고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최씨가 인사를 천거하는 과정에서 문화부외에 다른 부처는 없었습니까.  “문화 쪽 외에는 없습니다.”    ▷최씨가 인사 추천을 할 때 직접 최씨와 말을 하셨습니까. 아니면 인사 비서라인을 통해 이뤄졌습니까.  “비서관을 통해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막아야할 것을 놓치지 않았냐. 다시 말해 개인의 윤리는 충실했는데 대통령으로서의 윤리에 대해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잘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씨가 여러 회사를 만들었는데요. 이런 것을 모르셨습니까.  “네 몰랐습니다.”    ▷특검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까지 한 건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블랙리스트에 대해 알지 못합니까.  “모르는 일입니다.”    ▷이른바 개혁의 대상인 국회와 언론, 노조 검찰 이른바 4대 세력이 동맹군을 만들어 대통령을 포위하고 침몰시키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허황된 이야기가 떠돌다 보니 그걸 사실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있었고, 개혁추진에 반대세력도 있었고,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도 합류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노동개혁과 같은 개혁과제가 잊혀지는 거 아닐까요.  “개혁을 할 엄두가 날까요. 영원히 물건너 갈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누군가가 언론 뒤에서 자료를 주거나, 굳이 음모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뒤에서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혹시 배후로 지목되는 구체적인 인물이라도 있습니까.  “말씀 드리기 좀 그렇습니다. 어쨌든 우발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가 공정하다고 보십니까.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재판받는 입장에서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    ▷헌재 변론에 출석하십니까? 특검수사는 언제 받을 계획입니까.  “헌재 출석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습니다. 특검수사는 받을 계획입니다. 시기와 장소를 조율중입니다.”    ▷촛불시위는 광우병 시위의 연장선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둘 다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광화문 촛불시위에 직접 나가셔서 직접 육성으로 (억울함 등을) 말할 계획은 없습니까.  “그럴 생각 없습니다.”    ▷요즘에는 태극기 집회 참여인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참가인원수가 촛불시위보다 많아졌다고 합니다. 위로를 좀 받으십니까.  “그분들이 눈 날리고, 추운 날씨에 계속 나오시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고생을 무릅쓰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좀 미어지는 심정입니다.”    ▷태극기 집회 현장에 가실 생각은요.  “태극기 시위에도 갈 계획이 없습니다.”    ▷재임 중에 중요한 선택을 많이 하셨는데 ‘나의 이런 선택은 기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게 있습니까. 혹자는 개성공단 폐쇄도 최씨가 주도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말입니다. 국가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통진당 해산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재정관리를 잘 하고 경제 펀더멘털을 잘 관리해서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인정한 겁니다. 또 취임하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국정과제로 삼아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다지는데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블룸버그의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등을 했습니다.”    ▷탄핵이 없었더라면 지금 어떤 정책에 매진하고 있었을까요. 아쉬움이 많을텐데요.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24개 핵심 개혁과제를 뿌리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협박하는 양상입니다. 사드 문제는 중국과 합의할 수 있었다고 보십니까.  “중국과도 사드 문제와 관련해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사드는 우리가 추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드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영토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어 시스템입니다. 이걸 안 하겠다고 하면 그게 잘못된 나라입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가 중국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지.  “대통령 권한이 정지돼 있어 대응하기 어려웠습니다. 국가가 잘산다는 게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풍요를 누려야 합니다. 하지만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경제적으로만 잘살고 근본적으로 주권을 지키지 못하면 그건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세계 경제와 안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잘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헤쳐나갈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이 잘 보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예전 한나라당이 차떼기 파동으로 천막당사를 경험한 적도 있지만 요즘 새누리당은 더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나 회사 등 사회에는 많은 단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지 여러분이라고 부르는 단체는 정당이 유일합니다. 정당은 같은 신념과 가치관, 안보관, 역사관, 경제관을 공유하는 사람이 모여 만들어진 정치결사체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 정당은 해체됩니다. 결사체다운 요건이 갖춰지지 못하면 정당은 유지하기 힘듭니다. 선거에서 표만 얻기를 위하거나 집단의 이해관계로 만들어진 정당은 힘을 쓸 수도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할 수도 없어요. 위기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새누리당도 이런 기조하에 평가돼야 합니다. 이런 둥지가 튼튼해지면 대선후보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하고 대권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정도로 나쁜 짓을 한 건가요.  “지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입장은 아닙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가 많습니다. 이번에 혹독하게 고생하고 계신데 후보들에게 한마디 팁을 준다면.  “(대선 후보들이) 그것도 모르고 대선 후보로 나왔겠습니까.”    ▷대통령께서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저녁에는 주로 무엇을 하셨나요. 소문처럼 정말 드라마 보시는 게 맞습니까.  “드라마를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서류는 항상 봐야 합니다. 시간날 때마다 저녁 때도 보고, 필요하면 주말에도 그걸 갖고 물어보기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협의하고….”    ▷독대하고 나온 다음에 특혜를 봤다거나 하는 식의 뒷말이 생기는 것을 우려한 것인가요.  “그럴 수 있겠죠?”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집요한 의혹 제기에는 여성 비하 의식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습니다. 여성이 아니면 그런 식으로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여러 나라를 다녔는데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나라가 많습니다. 동북아시아에는 거의 없어요. 여러 나라를 방문해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을 냈다는 것에 놀라워하고 높이 평가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외국인들이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무너졌을 것입니다.”    ▷영국 메이 총리, 독일 메르켈 총리 등은 일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비교해볼 때 느낀 바가 있나요. 스스로 대처나 메르켈을 리더십 모델로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모두 훌륭한 여성 지도자입니다. 한국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저 나름대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나름대로 고민하고 쌓아온 것입니다.”    ▷대북 관계 개선을 시도할 생각은 없었나요.  “시도해봤는데 그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미사일과 핵으로 돌아왔어요. 대북 압박 제재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동참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대북 관계 개선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효과를 낼 거라 생각하십니까.  “국제사회 제재가 북한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습니다. 열 길을 파면 물이 나오는데 마지막 한길을 남겨 놓고 안 파서 물이 안 나오면 소용이 없습니다.”    ▷탄핵이 기각되면 그동안 잘못된 것은 바로 잡혀야 할 것 같습니다. 가령 검찰권의 과잉문제라든가 부풀려진 언론보도 등을 바로 잡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서 국민과 우리나라가 이렇게 돼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생업에만 종사하며 살았는데… 그런 공감대 하에서 국민들이 이렇게 건전하게 나아가야겠다는 쪽으로 힘을 모아 발전된 나라가 돼야합니다. 지도자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오랜 시간동안 알아왔습니다. 혼자 지내면서 소소하게 심부름하면서 곁에서 저를 충실히 도와준 사람입니다. 그러던 중 제가 몰랐던 일이 터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사익을 추구했다거나 국정을 개입했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몰랐던 불찰입니다.”    ▷국민들에게 드리는 싶은 말씀 있다면.  “지난 선거 때 1500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지지해주셔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보답을 못드려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여러 가지를 마무리하면서 좀 더 완성시켜 나가야 할 일이 많은데 답답합니다. 그것보다도 너무나 허황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하고 카더라 같은 이야기가 산더미처럼 덮여 있습니다. 그러한 소문들이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과정이 일상화됐습니다. 너무 많은 허구 속에서 오해를 받는 것이 속상하고 힘들지만 그것도 내 잘못인 아닌가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또 국민들이 이런 와중에서도 지지를 보내주고 응원하는데 대해 힘들지만 힘이 납니다. 저는 철들 때부터 나라에 도움이 되고 국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도록 그것만 생각하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것만이 생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명절 인사를 드리기에 적합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국민 여러분이라도 오붓한 분위기에서 즐거운 명절보내시길 바랍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리본 조형물에 소변 본 남성…시민과 몸싸움까지

    세월호 리본 조형물에 소변 본 남성…시민과 몸싸움까지

    40대 남성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형 세월호 리본에 소변을 보다 이를 말리는 행인과 몸싸움을 벌였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회사원 A(43)씨는 17일 오후 8시 30분쯤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소변이 마려워 급히 광화문광장에 내렸다. A씨는 광장 중앙에 세워진 세월호 리본 조형물에 소변을 봤다. 이를 목격하고 놀란 시민들이 볼일을 보던 A씨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A씨는 고성을 지르며 시민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한 시민과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했고 경찰은 A씨와 시민 두 사람을 모두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분간이 잘 안 됐다. 세월호 추모 건조물인 줄 전혀 몰랐다”면서 “세월호 사건을 폄훼할 생각은 절대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한 목격자는 “A씨가 세월호 분향소 앞에서 기물을 발로 차고 심한 욕설을 퍼부은 뒤 소변을 봤다. 깜짝 놀란 시민들이 이를 말리자 ‘벌금 낼게. 신고해’ 등의 폭언을 했다”면서 “술을 먹고 우발적으로 노상방뇨를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노상방뇨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육영재단 폭력사태 공개 “폭력배까지 개입”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육영재단 폭력사태 공개 “폭력배까지 개입”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10년 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2007년 육영재단 폭력 사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2007년 11월, 육영재단 운영을 놓고 대립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녀들. 박근령-박지만 남매의 ‘재산 다툼’으로 알려진 육영재단 폭력 사태는 폭력배와 한센인까지 개입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제작진이 확보한 영상에는 박근령 당시 육영재단 이사장이 집무실에서 끌려나오는 장면과 박 이사장이 맞대응 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출동한 경찰은 오히려 진압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장면도 목격됐다. 또한 육영재단 사태의 원인과 배후를 추적하면서 놀라운 증언과 정황을 다수 확보했다.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의 피해자 박용철이 당시 폭력 사태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렇다면 한때 박지만의 측근으로 알려졌던 박용철이 사건의 ‘배후’일까. 제작진의 확인 결과 ‘배후’는 박용철에서 끝나지 않았다. 당시 폭력사태는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기획’이라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육영재단 사태를 기획한 ‘9인회’의 존재와 이른바 ‘문고리 세력’의 연관성도 처음 공개된다. 또한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가 사태의 배후 가운데 한 명이라는 증언과 최순실의 개입 의혹도 공개된다.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용기를 낸 증언자를 통해 듣게 된 충격적 진실. ‘상상하기 힘든 배후’에 대한 증언을 통해 육영재단 사태 진짜 배후에 대해 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군가 냉동고 속 쌍둥이 태반을 훔쳐갔다…왜?

    누군가 냉동고 속 쌍둥이 태반을 훔쳐갔다…왜?

    빈집에서 도둑들이 노린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5일(현지시간) NZ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와이카토시에 사는 헤일리 소프는 새해 첫날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 도둑이 집안에 침입했음을 알게 됐다. 따로 없어진 물건은 없어 안심했다. 그러나 뒤늦게 2개의 냉동고가 텅 비어있음을 확인했다. 그 안에는 소, 돼지, 양, 사슴 고기들과 함께 갈색 종이로 싸놓은 신생아의 태반이 들어있었다. 헤일리 소프는 "고기는 적어도 몇천 달러의 가치가 나가는 것이었지만 내가 가장 당황한 부분은 태반이 사라졌단 걸 알았을 때"라며 "고기는 대체 가능하지만 태반은 그럴 수 없어 꽤 당황스럽고 화가난다"고 말했다. 냉동고 속 태반은 그녀가 낳은 쌍둥이의 것이었다. 태반을 뉴질랜드 북섬의 테 쿠이티 가족 농장에 묻을 예정이었다. 그녀는 "태반을 땅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마오리 문화의 큰 부분이다. 내 여동생 아이의 태반과 함께 우리 쌍둥이 태반을 묻으려 했다"고 전했다. 소프는 "우편함에서 태반을 찾게 되거나, 간밤에 태반이 문앞에 놓여 있더라도 관계없다. 어떤 형태로든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호소했다. 도둑의 정체에 대해서 그녀는 지역사람들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일부는 소프 커플이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들이 데리고 있는 개는 양치기 개임에도 짖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웃 주민 중 누군가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지도 모른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사진=NZ헤럴드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광주 장발장’, 아들의 양가 상견례 앞두고 의복 훔친 일용직 아버지

    광주 북부경찰서는 4일 대형마트 의류판매장에서 옷을 훔친 A씨(58)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8시 30분쯤 광주 북구의 한 대형마트 1층 의류매장에서 9만 9000원 상당의 겨울용 외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옷을 사겠으니 잠시 기다려 달라 말하고 매장을 떠났다가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옷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의 ‘절도 사연’이 아들의 결혼 앞두고 새 옷을 사입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임이 드러나면서 주위의 동정을 사고 있다. 포항, 순천, 경기 등 전국에서 A씨를 돕고 싶다는 전화가 경찰서로 걸려오고 있다. 일용직으로 일하며 외아들을 번듯한 회사원으로 키워낸 아버지 A씨는 이날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양가 상견례가 부담됐다. 아들 집에 얹혀살며 변변한 벌이가 없던 터라 몸을 꾸밀 겨를도 없었다. 그런 사정을 안 아들은 상견례를 며칠 앞두고 아버지의 두 손에 새 옷 사 입으라며 20만원을 쥐여줬다. A씨는 당일 그 돈을 들고 가까운 대형마트 의류판매장을 찾았다. 그 돈으로 아들에게 줄 1만여원 상당의 화장품을 먼저 산 A씨는 아들 이름으로 현금영수증까지 착실히 끊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초라한 행색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으려고 의류매장을 돌며 옷을 십수번 들었다 놨다 고민했다. 10만원도 안되는 9만 9000원 외투를 고른 A씨는 의류매장 종업원에게 “다른 곳 둘러보고 이 옷을 살테니 기다려달라”며 자리를 떴다. 종업원은 외투를 스팀다리미로 다리고 한참을 기다려도 A씨가 오지 않자 화장실을 가려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마침 그때 매장을 다시 찾은 A씨는 ‘한 푼이라도 아껴보자’는 순간의 잘못된 마음에 옷을 훔쳐 달아났다. 아들에게 받은 돈도 있었지만, A씨가 옷을 훔친 데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었다. 나이를 먹고, 최근 막노동 일거리도 떨어져 홀로 살던 집의 월세 15만원을 낼 길이 없던 A씨는 최근 아들의 신혼집에 잠시 들어가 살고 있었다. 아들의 신혼집에 계속 얹혀살 수 없어 하루빨리 나오려고 발버둥치던 A씨에게 외투 값은 큰돈이었던 셈이다. 경찰에게 붙잡힌 A씨는 죄를 빌며 내지 않은 옷값을 치렀으나 불구속 입건됐다. 전국에서는 A씨를 돕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경찰서로 빗발쳤다. 경찰은 이를 A씨에게 전했다. A씨는 “잘못을 저지른 저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그러나 저보다 어려운 사람도 세상에 많은데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고 도움을 정중히 거절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마트에서 옷을 훔치기 전에 구입한 물품에 대해 현금 영수증을 끊은 점으로 미뤄 애초 의류를 훔치려고 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 국내 세 번째 ‘쌍천만 감독’ 나오나 # 해외 더 강력해진 슈퍼 히어로 대전

    # 국내 세 번째 ‘쌍천만 감독’ 나오나 # 해외 더 강력해진 슈퍼 히어로 대전

    2017년 국내 극장가는 흥행 감독들의 잇단 귀환이 화두다. 천만 고지를 한 차례 밟았던 네 명의 감독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쌍천만 감독 탄생 여부도 관심이다. 현재 쌍천만 타이틀은 윤제균(‘해운대’, ‘국제시장’), 최동훈(‘도둑들’, ‘암살’) 두 명만 갖고 있다. ‘베테랑’(1341만명)의 류승완 감독이 2년 만에 ‘군함도’로 돌아온다. 200억원 안팎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올해 한국 영화 중 최고 블록버스터다. 일제강점기 하시마섬(군함도)에서 강제노역하던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초호화 캐스팅이다. 여름 개봉이 확정적이다. 상반기 개봉을 저울질하는 ‘7년의 밤’은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명)를 연출했던 추창민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겼다. 우발적인 교통사고로 한 소녀를 숨지게 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남자와, 딸을 잃고 잔혹한 복수를 꿈꾸는 남자를 각각 류승룡과 장동건이 열연했다. 벌써부터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괴물’(1301만명)의 봉준호 감독은 글로벌 프로젝트 ‘옥자’를 선보인다. 동영상 플랫폼 업체인 넷플릭스가 제작비 5000만 달러(600억원) 전액을 투자하고 , 틸다 스윈턴, 제이크 질런홀 등이 출연한다. 괴수물에 드라마를 녹인 작품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될 예정인데 한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에서는 극장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천만을 눈앞에 두고 정차한 ‘설국열차’(935만명)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데뷔작 ‘변호인’(1137만명)으로 잭팟을 터뜨린 양우석 감독은 자신이 스토리를 쓴 웹툰 ‘스틸레인’을 영화로 만들고 있다. 제목은 ‘강철비’다. 정우성과 곽도원이 한반도 핵 전쟁 위기를 막으려는 북과 남의 인사로 캐스팅됐다. 이르면 연말 개봉이다. 천만에 버금가는 연출력을 뽐낸 감독들의 작품도 여럿 대기 중이다. ‘관상’(913만명)의 한재림 감독은 오는 18일 조인성·정우성 주연의 ‘더 킹’을 선보인다. 검사가 주인공인 권력 스캔들이다. 2월 개봉하는 지창욱의 영화 데뷔작 ‘조작된 도시’도 눈길을 끈다. ‘웰컴 투 동막골’(800만명)의 박광현 감독이 무려 12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이다. ‘국가대표’(848만명)의 김용화 감독은 저승과 이승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인기 웹툰 ‘신과 함께’를 영화로 옮긴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이정재, 김하늘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제작비 300억원을 투입해 1, 2부를 동시에 제작하고 있으며 1부는 여름, 2부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이 밖에 ‘수상한 그녀’(865만명)의 황동혁 감독은 병자호란 당시 주화파와 척화파의 갈등을 소재로 한 ‘남한산성’으로 돌아온다. 이병헌과 김윤석의 연기 대결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의형제’(550만명)의 장훈 감독이 연출하는 ‘택시운전사’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송강호와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주연으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실화를 담는다. 해외 감독으로는 ‘인터스텔라’(1020만명), ‘다크나이트 라이즈’(639만명), ‘인셉션’(592만명) 등을 통해 한국 관객에게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나선다. 그의 첫 전쟁 영화 ‘덩케르크’가 7월 개봉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가 함락되며 독일군에게 포위된 영국군, 프랑스군, 벨기에군 등 33만여명을 철수시키기 위해 펼쳐졌던 기적과 같은 9일간의 작전을 그린다. 할리우드에선 올해도 마블과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물이 강세다. 휴 잭맨의 마지막 ‘엑스맨’ 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높은 ‘로건’(3월)이 첫 순서다. 마블의 우주 수호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5월)에 이어 DC의 첫 주자로는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짧지만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원더우먼’(6월)이 출격한다. 7월에는 ‘스파이더맨: 홈커밍’(7월)이 준비됐다.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11월에는 헐크가 함께하는 ‘토르: 라그나로크’와 DC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저스티스리그’가 맞대결을 펼치며 슈퍼히어로 대전이 막을 내린다.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과 장기 프랜차이즈 작품도 풍성하다. 12년 만에 돌아온 ‘트리플X 리턴즈’(1월), 새로운 킹콩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재현한 ‘미녀와 야수’와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이상 3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4월), ‘에일리언: 커버넌트’, 인기 TV물 ‘SOS 해상구조대’를 영화로 만든 ‘베이워치’(이상 5월)가 개봉한다. 이어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마지막 연출작 ‘최후의 기사’, 톰 크루즈가 합류하며 새롭게 부활한 미이라 시리즈 ‘머미’(이상 6월), ‘혹성탈출: 최후의 전쟁’,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상 7월), ‘킹스맨: 골든서클’(9월), 24년 만에 돌아오는 ‘블레이드 러너 2049’(10월)가 눈에 띈다. 2015, 16년과 마찬가지로 연말은 스타워즈 시리즈(에피소드8)가 장식한다. 최근 세상을 뜬 레아 공주 캐리 피셔의 유작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재개봉] 리들리 스콧 감독작 ‘델마와 루이스’ 메인 예고편

    [재개봉] 리들리 스콧 감독작 ‘델마와 루이스’ 메인 예고편

    세상 밖으로 내몰린 두 여인의 눈부시고도 짜릿한 일탈을 그린 영화 ‘델마와 루이스’(1993년 국내 개봉)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델마와 루이스’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여행을 떠난 두 여인이 자신들을 위협하는 한 남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해 긴 여정 동안 삶의 가치와 진정한 자유를 느끼는 모습을 담은 빈티지 버디무비다. 1993년 국내 개봉 직후, 두 여성 캐릭터의 독보적인 존재감과 감각적인 비주얼, 그리고 영화사에 길이 남을 인상적인 엔딩 장면으로 ‘여성 버디무비의 바이블’로 평가 받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두 여성 주인공의 자유로운 여정이 시선을 모은다. 권위적인 남편의 그늘에 갇혀 지내던 ‘델마’와 레스토랑에서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던 ‘루이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당당하고 대범해진다. 또 카우보이 ‘제이디’로 등장하는 브래드 피트의 훈훈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모자를 비스듬히 눌러쓴 채 두 여주인공과 동승한 모습은 ‘제이디’와 이들의 관계를 궁금케 한다. 여기에 ‘델마’와 ‘루이스’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경찰과 사막에서의 감각적인 추격전은 영화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기대케 한다. ‘마션’(2015), ‘프로메테우스’(2012), ‘에이리언’(1979)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작 ‘델마와 루이스’는 오는 3월 스크린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124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손태규 前국회윤리자문위원장 대학 여조교 성추행 기소유예

    20대 여성 대학 조교를 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손태규(61) 전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장이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이선봉)는 2일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손 전 위원장에 대해 이같이 처분했다고 밝혔다. 손 전 위원장은 지난해 7월 6일 자신이 교수로 재직하던 한 대학의 조교 A(20대·여)씨를 강제로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조교 업무를 그만두게 된 A씨를 교수실로 불러 위로하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건 이틀 뒤 손 전 위원장을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다 지난해 8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손 전 위원장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A씨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했다. 기소유예란 죄는 인정되나 범행 동기, 범행 후 정황 등을 참작해 검찰이 기소하지 않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이 2차례 이상 이어지지 않았고 피해자가 신분 노출 우려 등으로 법정에 나오기를 꺼려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며 “손 전 위원장은 피해자를 끌어안고 입맞춤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악의나 추행 의도는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전 위원장은 이후 해당 대학에서 직위 해제됐고 국회 윤리심사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이번주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방송

    ‘그것이 알고싶다’.. 이번주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방송

    17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으로 육영재단을 둘러싼 갈등과 사건이 관련됐다는 의혹을 탐구한다. 이 살인사건은 2011년 9월 6일 새벽에 북한산 주차장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은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로 캐나다 국적인 박용철씨였다. 경찰 조사 결과 박용철씨는 사촌 형인 박용수씨와 전날 술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용수씨는 박용철씨 사건 현장 근처인 북한산 중턱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평소 금전 갈등으로 인한 사촌 간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범행 도구에 지문이 남아있지 않거나,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사라지거나, 사망한 두 사람에게서 수면제 졸피뎀과 디아제팜이 검출되는 등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보기에 미심쩍은 여러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두바이에서 2014년 9월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 온 제보자 J, 최근 제보를 해 온 X, 박용철씨 가족, 육영재단 관계자 등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한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박용철씨 가족들은 박용철씨가 당시 육영재단 소유권을 두고 박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회장과 제부인 신동욱 총재가 재판을 벌였고 박용철씨가 이 재판의 결정적 증인이었다고 밝혔다. 박용철씨는 재판 결과를 좌우할 결정적 증거(녹음파일)를 갖고 있다는 증언을 한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2년 동안 이 사건을 추적했고, 최근 방송에서 박용수씨나 박용철씨를 아는 사람의 제보를 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썰전 장제원 표창원 절친노트 어땠나 “건전한 진보보수…말도 잘해”

    썰전 장제원 표창원 절친노트 어땠나 “건전한 진보보수…말도 잘해”

    15일 JTBC ‘썰전’에서는 ‘국회의원 품위 발언’의 주인공이었던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대담이 벌어졌다. 절친노트를 방불케 하는 조합이었지만 장제원과 표창원 의원의 대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장제원 의원은 ‘썰전’의 섭외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국회에서 고성이 오간 것에 대해 여야 협치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가장 중요한 건 김구라 씨 한번 보고 싶었다”며 밝게 웃었다. 표창원 의원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장제원 의원께 사과를 드리고 싶었다. 함께 같은 자리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제원 의원은 당시 표창원 의원과의 고성 논쟁에 대해 “다소 격앙이 된 부분이 있었다.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비박계)는 이미 탄핵을 전제로 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 눈치를 보는 의원’으로 분류되니 화가 났던 것”이라며 “제가 표창원 의원에게 ‘저 (탄핵반대) 아닌데요? SNS에서 뺴주세요’ 할 이유도 없었다. 표창원 의원 SNS가 대표성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냐. 그런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표창원 의원은 “비박계를 모두 ‘탄핵에 대한 입장표명을 주저하는 의원’으로 분류했다. 장제원 의원 개인에 대한 평가는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표창원 의원이 새누리당 당내 사정을 모르시지 않나. 의원총회에서 비박계는 탄핵에 주저한 적이 한번도 없다. 여야 합의를 하라는 것이었을 뿐”이라며 “표창원 의원의 SNS로 인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데 국민적 낙인이 찍히는 것을 우려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제원 의원은 “저는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 양쪽에서 모두 문자를 받았다. 문자를 2배로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표창원 의원은 “2배로 사과드리겠다”고 화답했다. 표창원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들여보내만 준다면 밤새 설득할 용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SNS에 명단을 올리게 됐다. 그만큼 절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을 썰전에서 두분이 보여줬습니다. 건강한 보수와 진보의 협력..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hani***)”, “젊은 두 분이 각자의 신념에 따라 서로를 존중하면서 이 나라을 지켜주십시오. 감사합니다(bsy8****)”, “여야의원들 카메라 있을땐 머리잡고 싸우면서 카메라 없으면 형동생 하면서 술마신다는게 진짜같다.(bikt****)”, “그날 언쟁이 이해가 되네요. 두분다 건전한 보수진보이신듯 그리고 말을 너무 잘하심(nuet****)” “마무리 인사하시면서 장제원의원님이 하신말이 참 와닿네요.정책적 차이는 서로 인정하면서 정의를 위해서 힘을 합치자는 말씀. 응원합니다.(khsg****)”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탄핵 가결 첫 주말 집회도 靑 100m앞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뒤 처음 열리는 주말 집회가 이전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100m 앞에서도 이뤄지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호제훈)는 9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10일 집회와 행진은 청와대에서 100m지점씩 떨어진 효자치안센터와 자하문로16길 21 앞, 삼청로 방향 126 맨션까지 오후 5시 30분을 시한으로 허용된다. 다만, 법원은 이번에도 효자동 삼거리(청와대 분수대 부근) 지점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1조가 규정한 ‘대통령 관저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회 및 행진을 허용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수 차례의 집회와 행진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평화로운 집회와 행진이 가능함을 증명했다”며 경찰의 전면 금지 통고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집회와 행진으로 야기될 수 있는 다소간의 교통 불편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헌법상 부여된 집회·시위 자유를 보장함에 따라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므로 이를 수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구간의 행진을 일몰 전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선 ”다수의 참가자가 운집할 가능성이 커 안전사고가 우발적으로 발생할 개연성이 적지 않고, 야간엔 질서 유지가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견된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탄핵 가결] 10일 집회, 靑 100m 앞서 진행

    [박근혜 탄핵 가결] 10일 집회, 靑 100m 앞서 진행

    10일 주말집회도 지난 주말처럼 청와대 100m 앞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호제훈)는 9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10일 집회와 행진은 청와대에서 각 100m 지점씩 떨어진 효자 치안센터와 자하문로16길 21 앞, 삼청로 방향의 ‘126 맨션’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허용된다. 다만, 법원은 이번에도 역시 효자동 삼거리(청와대 분수대 부근) 지점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1조가 규정한 ‘대통령 관저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회와 행진을 허용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경찰의 조건부 또는 전면 금지 통고에 대해 “지난 수차례의 집회와 행진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평화로운 집회와 행진이 가능함을 증명했다”며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구간의 행진을 일몰 전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선 “다수의 참가자가 운집할 가능성이 커 안전사고가 우발적으로 발생할 개연성이 적지 않고, 야간엔 질서 유지가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견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퇴진행동은 10일 집회에서 자하문로·삼청로에선 청와대 100m 앞까지, 효자로에선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자하문로와 삼청로 행진 코스의 최북단은 이달 3일 법원이 허용한 지점이다. 그러나 경찰은 교통소통을 이유로 내자동 로터리(경복궁역 사거리)와 동십자각 로터리까지만 행진을 허용하고 율곡로 이북의 행진·집회는 불허했다. 효자동 삼거리를 지나는 행진 코스는 아예 전 구간을 금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