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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드 환각상태서 급우 보복살해/중학생 징역 장기8년/서울고법선고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강완구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본드를 마시고 환각 상태에서 흉기로 급우를 찔러 숨지게 한 박모군(16)에 대한 항소심에서 살인죄 등을 적용,원심대로 징역 장기 8년에 단기 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군이 평소 동료 학생들을 마구 때리고 돈을 빼앗아 오다 피해자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한 뒤 본드를 흡입하고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점이 인정된다』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시 환각으로 인한 심신장애 상태에 있었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정황에 비추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군은 지난해 9월 자신이 평소 괴롭히던 송모군(당시 16세·중학3년) 등 일행들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하자 환각상태에서 송군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박은호 기자〉
  • 「12·12」 2차 공판­법정 이모저모

    ◎전씨 변명·부인으로 일관/국회증언까지 번복… 자신행위 정당화/당당한 자세 답변… 뉘우침 안보여/“당시 정부 실권 없어” 오만한 진술 쿠데타 세력들에 대한 법의 신문은 준엄했다.그러나 쿠데타의 주역은 여전히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했다. 18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12·12 및 5·18 사건의 2차 공판(재판장 김영일 형사수석부장판사)에서 12·12 쿠데타의 주역 전두환 피고인은 국회에서의 증언까지 번복하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 전 피고인은 『12·12는 정승화 총장의 연행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군 내부의 소장파 움직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89년 12월31일 국회 5공청문회에서 전 피고인 자신이 12·12는 정총장의 연행과 군의 개혁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음을 지적했다. 전피고인은 『당시는 남이 써 준 것을 읽었을 뿐이고,이를 검토할 시간도 소명자료도 부족했다』며 『국민 여러분께는 죄송하지만 당시 국회 증언은 잘못된 것』이라고 떳떳하게 말했다.『이 법정에서의 증언도 번복하겠습니까』라는 검찰의 반문이 날카로웠다. 전 피고인은 여러차례 증언을 번복했다.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출국을 둘러싼 정승화 총장과의 갈등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검찰이 지난 12월3일 전 피고인이 안양교도소에서 『이후락을 둘러싼 정총장과의 갈등이 있었다』고 진술한 조서를 증거로 들이댔다. 그러자 전 피고인은 『단식 중이라 기력도 없고 피곤해서 수사검사를 빨리 돌려보내려고 말한 것이다』라고 부인했다. 검찰은 그 날이 구속 첫 날이었음을 상기시켰고,전 피고인은 『이후락은 잘 아는 사이이고,당시 답변은 잘못된 것』이라고 우겼다. 게다가 총장 연행과 관련한 재가에 관해서는 『대통령이 반드시 재가할 것으로 확신했다.안 할 수가 없다』『아는 사람끼리 저녁먹기 위해 (전방 부대 지휘관들이)서울에 오는 것은 출·퇴근과 같은 것이지,계엄하에서의 수소지역 이탈은 아니다』『당시 정부는 과도 정부로 실권이 없었다』는 등 군의 규율과 국헌에 대한 전씨의 오만했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진술로 일관했다. 전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필요에 따라서는 구국의 결단처럼 강변하고,때로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얼버무리면서 궁색하게 검찰의 추궁을 피하려 했다.〈박상렬 기자〉
  • 양안 군사충돌 가능할까/중,미 개입 우려 전면전 피할듯

    ◎대만보다 첨단군사력 열세… 해안봉쇄에 초점/미,항모선단 신속 파견… “침공 불용” 의지 천명 중국은 국제질서에 도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감행할 것인가.중국의 군사훈련으로 대만과의 군사적 충돌 위험성이 높아지며 중국의 대만 공격 가능성에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많은 군사·외교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는 실현성이 별로 없다고 예상한다.중국은 대만이 독립의지를 버리지않으면 무력침공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많은 위험성과 희생이 따르기때문에 실제로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대만을 침공할 경우 중국은 미국의 개입과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각오하지않으면 안된다. 중국은 이때문에 무력침공보다 대만경제에 타격을 주기위해 해안봉쇄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중국 군사전문가인 데이비드 샘보 런던대 교수는 『중국은 재래식 잠수함과 탄도미사일 부문의 우위를 활용,사실상 해안봉쇄작전을 펴고 있다』고 분석한다.미국의 전략예산분석센터(CSBA)도 중국은 조기경보 및정확한 목표물 파괴력 등 첨단군사력의 열세로 해안봉쇄 이상의 작전은 어렵다고 진단한다.런던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도 중국이 대만해협을 가로질러 대규모 상륙작전을 전개할 수 없으며 특히 제공권을 장악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중국이 본토에서 가까운 대만의 섬을 침공하거나 해상운송을 교란시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국제질서보다 국가적 자존심을 중시하는 중국이 미국의 견제에도 불구,대만의 한 섬을 침공하여 대만의 독립의지를 잠재우려 할지 모른다.또 중국이 발사한 미사일이 빗나가 대만이나 미국함정 혹은 다른 배에 떨어지는 의외의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은 예상한다.그러한 우발적 사건이 사태를 악화시킬지도 모른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양국관계에 또 다른 중요한 변수는 미국의 역할이다.미국은 2개의 항모 전단을 파견,대규모 군사작전을 전개하며 대만문제에 이미 개입하고 있다.인디펜던스호와 니미츠호를 주축으로한 2개의 항모전단은 유도미사일 순양함,구축함,상륙함 등 10여척으로구성돼 있으며 몇척의 핵잠수함도 배속돼 있다.항모전단은 또 FA­18 등 60∼70여대의 최신예 함재기와 공중조기경보기 등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반경 1천km가 작전권에 들어간다.미국은 중국의 레이더와 지휘체계 등 통신체계를 교란하며 제공권과 제해권도 장악할 할 수 있다. 중국은 이같이 막강한 미국의 견제로 대만과의 전면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도 첨단장비와 무기로 대만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중국과의 군사적 대결은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에게도 큰 부담이다.이때문에 미국과 중국은 대만문제로 전쟁에 말려드는 사태를 피하기위해 조심할 것으로 군사·외교전문가들은 분석한다.
  • 「12·12」 「5·18」 공판­쟁점과 전망

    ◎경복궁 모임/“군권찬탈 모의” “동요 막기 회합”/정총장연행­“재가없어 불법”에 “사후재가 유효”/총장공관 발표­“신군부 선제공격”에 “우발적 충돌”/재판부 최전대통령에 증인출석 요구 가능성 12·12 및 5·18사건의 첫 공판의 양상은 예상한대로였다.검찰과 변호인간에 치열한 법리공방이 벌어진 것이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모두 진술을 두차례 하고, 이종찬 수사본부부장은 별도 기자회견까지 가졌다/ 변호인단은 모두진술내용을 책자로 배포하는 동시에 번갈아가며 논쟁을 부추겼다. 검찰은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12·12와 5·18을 군사반란과 내란죄로 규정,전두환·노태우 피고인 등 16명을 단죄하려 한다. 반면 변호인단은 5공의 정통성 수호차원에서 특별법에 의한 재수사의 부당성을 집중부각하려 한다. 첫 재판에서도 양측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이른바 「경복궁 모임」의 성격,정승화 전 육참총장의 강제연행,총장공관에서의 선제발포,병력의 불법동원,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후재가 등이 그것이다. 검찰은 경복궁 모임이「하나회」 중심의 신군부 34명이 모여 군권찬탈을 모의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변호인은 정 전 총장의 연행에 따른 군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 경복궁에 모였다고 궁색하게 변명했다. 정 전 총장의 강제연행이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의 재가 없이 이뤄진 불법행위라는 검찰의 신문에 대해,피고인들은 자유당시절 김창용특무대장이 이승만 대통령의 재가 없이 당시 군수사기관이 상관인 김창용 특별무대장을 연행한 사실을 들어 「재가없는 연행은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총장공관에서의 발포가 보안사 수사관 3명에 의한 선제공격이었음이 밝혀졌음에도,피고인들은 연행에 불응하는 데 대한 우발적 범행이었으며 사전지시는 없었다고 강변했다. 병력의 동원에 대해서는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 등이 명령계통을 어기며 탱크 등을 동원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최전대통령의 사전재가가 없는 정전총장의 연행에 대해서도 피고인들은 사후재가를 받았으므로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맞섰다. 이러한 양측의 주장은 재판부에 의해 가닥이잡히고 있다.김영일재판장이 『양측은 법리논쟁보다 사실규명에 주력해달라』고 따끔히 주의를 준 사실을 눈여겨볼 만하다.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본격적인 심리를 진행,범죄의 사실규명에 주력하겠다는 생각이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신문이 늦어이자 재판일정을 1주일씩 순연할 방침이다. 이날 마무리하지 못한 전 피고인 등에 대한 12·12사건신문을 오는 18일에 마치고, 25일에는 5·17사건, 4월1일과 8일 5·18사건을 집중 심리할 방침이다. 특히 앞으로 공판에서 양측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면 쟁점의 명확한 규명을 위해 재판부가 최 전 대통령의 가능성도 있다.
  • 전·노씨 「12·12」 첫 공판 쟁점과 전망

    ◎“군사 반란”­“우발 사건” 법리공방 거셀듯/5백가지 직접신문 통해 「반격」 무력화­검찰측/재수사 모순 부각… 「정치재판」 유도 의지­피고측 12·12사건 공판에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피고인들의 「법정 반격」은 어느 수준이나 될까. 11일 첫 공판의 관심은 전·노 두 피고인의 대응이다.특히 검찰 신문에 대한 반격의 수위가 주목거리다.앞으로 최규하 전 대통령까지 증인으로 나오면 전직 대통령 세 명이 함께 법정에 서게 된다. 첫 공판에는 전·노씨를 비롯,유학성·장세동씨 등 모두 16명의 피고인이 출정한다.피고인의 입정과 인정신문,피고인의 모두진술,검찰의 직접신문 순으로 진행된다. 첫 공방은 피고인의 모두진술과 검찰의 직접신문을 통해 펼쳐진다. 핵심 쟁점은 이른바 「경복궁 모임」의 성격,정승화 육군참모총장 연행의 강압성,지휘계통의 문란,대통령의 사전 재가 여부이다. 12·12를 군사반란으로 규정한 검찰과 공무집행상의 우발적 사건이라고 주장하는 변호인의 치열한 법리 싸움이 불을 튄다.양측의 입장이 사뭇다르기 때문이다. 이종찬 수사본부장은 『비자금 사건과는 달리 변호인의 대 반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에 대비해 피고인들의 자충수를 노리는 이이제이 전략이다.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대응하려는 것이다. 전씨는 3백가지,노씨는 2백가지의 신문을 통해 추궁할 계획이다.김상희 주임검사 등 수사검사 8명이 이를 위해 포진하고 있다. 직접신문을 통해 피고인·사안별로 차근차근 반격을 제압하려는 작전이다.특히 대통령의 사전 재가 없는 정총장의 연행은 정권찬탈의 사전음모라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에 앞선 공소요지 낭독에서는 전·노씨 등의 범죄사실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수사 재기의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기로 했다. 변호인들은 피고인의 모두진술과 직접신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정면으로 검찰에 맞설 것이다.일단 기소유예한 사안을 재수사하는 모순,상황 변화에 따른 수사의 부당성을 들어 정치재판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다. 정총장의 연행은 불가피했고,또 사후재가를 받았으므로 지휘계통을 준수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정총장연행시의 발포는 우발적 사건이라고 주장할 전망이다.변호인들간의 회동이 분주하고 피고인의 면회가 잦다는 점에서 「대 반격」의 의지가 엿보인다. 양측의 법리논쟁으로 첫 공판이 뜨거워지더라도 이변은 없을 것이다.법조계에서도 일단은 탐색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본다.
  • 죽음부른 함값 시비/김성수 사회부 기자(현장)

    ◎결혼 첫날 다투다 호텔 7층서 뛰어내려… 『이제는 잘 살 테니 아무 걱정 말라던 것이 바로 어제 일인데…』 4일 하오 서울 송파구 석촌동 남서울병원 영안실.딸 서영희씨(21·여·석촌동 14의 11)의 영정 앞에서 어머니 김모씨(64)는 말을 잇지 못했다.충남 강경에서 비보를 듣고 택시를 대절해 황망한 상태로 달려온 김씨는 전날 결혼식을 올린 딸이 하루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날벼락 같은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했다. 서씨는 3일 하오 1시30분 서울 송파구 송파동 황제예식장에서 박모씨(28)와 결혼식을 올렸다.4일 상오 1시10분쯤 투숙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98의 5 가락호텔 708호에서 21m 아래 1층 화단으로 투신,그 자리에서 숨졌다. 「함값」으로 남편과 말다툼을 하다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결혼식이 끝난 뒤 단란주점에서 뒤풀이를 하던 남편의 친구들은 술값으로 함값 50만원을 요구했다.장모인 김씨는 10만원밖에 주지 못했다. 2차로 나이트클럽까지 갔다가 만취돼 돌아온 박씨는 호텔로 돌아와 『장모가 함값을 10만원밖에 안주면 내체면은 뭐가 되느냐』며 화를 냈다.자존심이 상한 서씨도 『자꾸 그러면 죽어버리겠다』며 다투다 창 밖으로 뛰어내렸다. 서씨의 언니(27)는 『예식장비 1백70만원은 양가가 반반씩 부담하기로 해 70만원을 어렵게 모아서 냈다』며 『함도 받지 않았는데 뻔한 시골살림에 50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어떻게 줄 수 있었겠느냐』며 오열했다. 서씨는 세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랐다.3년전 서울로 올라와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다 박씨를 만났다.1년전부터 동거,임신 6개월이다. 비뚤어진 결혼관행 때문에 젊은 부부의 인생이 풍비박산난 어처구니없는 비극이었다.
  • “살인부른 부부싸움”/남편이 귀가 늦다고 때리자 살해

    ◎“늦게 온다” 푸념한 아내 밤새 변사 늦은 귀가시간이 빌미가 된 부부싸움 도중 우발적 살인과 변사가 잇따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일 늦게 귀가했다며 구타하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허모씨(28·여·서울 성북구 정릉동)를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허씨는 경찰에서 『지난 달 29일 하오 11시쯤 귀가하자 남편이 마구 때려 「매를 맞고 사느니 죽겠다」는 생각에 흉기로 자해하려 했으나 남편이 이를 말리던 중 남편의 옆구리를 찔렀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상오 8시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김모씨(35) 집 안방에서 김씨의 부인 노모씨(37)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전날 늦은 귀가시간을 푸념하던 아내와 부부싸움을 한 뒤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내가 아침에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노씨의 목에 긁힌 자국이 있고 턱에 멍이 든 점을 중시,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체를 부검키로 했다.
  • “기소유예 19명 개준정도등 참작 선별”/이종찬 수사본부장 문답

    ◎5월21일 도청앞 발포 현지지휘관 결정/김진영씨는 30경비단모임 우발적 참석 12·12및 5·18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는 28일 하오 사실상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이 자리에는 이본부장을 비롯,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 등 수사검사 10여명이 모두 참석,번갈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열성을 보였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기소유예한 19명의 선별기준은. ▲범행가담 경위와 뉘우치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했다.이들은 『군의 위계질서를 무너뜨린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퇴역군인으로서 여생을 조국에 봉사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 ­김진영 당시 33경비단장을 기소유예한 이유는. ▲30경비단 모임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 유일하게 기소유예했다.육사 1년 선배인 장세동씨가 『3성장군을 비롯,선배들이 오는데 접대할 사람이 없다』고 간곡히 부탁,참석했다는 점을 참작했다.우발적 동기였다. ­5·18당시 발포명령을 내린 책임자는 누구인가. ▲명시적 명령은 없었지만 일선 지휘관으로서는 발포명령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육본지휘부의 「자위권 천명」이 있었다.최고 책임자인 육군참모총장과 배후에서 자위권을 천명토록 한 계엄사 합수부장인 전두환씨다.이들이 명목상의 발포명령 책임자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이들에게 내란목적 살인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자위권 천명에 앞서 80년 5월21일 하오 1시에 전남도청 앞에서 발포가 있었는데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지 않는가. ▲현지 대대장 등 일선지휘관들의 우발적 판단에 의한 집단발포로 보았다.조직적으로 상부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다.따라서 내란목적살인으로 볼 수 없다.(이종찬 3차장검사가 나서며)부연설명하겠다.언론 등에서는 광주 현지 지휘관을 모두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범죄 혐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처벌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현장 지휘관들을 조사한 결과는. ▲수사검사가 상당히 깊이 파고 들었다.지휘관들을 상대로 『상관들의 지시가 없었다고 대답하면 당신들이 발포책임을 지게 된다』고까지 얘기했다.그러나 『여단장 등의 지시가 있었다면 왜 그 쪽으로 책임을 미루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이른바 「양민학살」에 대한 규명은. ▲광주 현지조사 전에 모두 12곳을 선정했다.그 중 주남마을,송암동 등 4곳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공소가 제기됐다.나머지는 범죄로 단정할 만큼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소유지와 양형참작에 직·간접적인 자료로 제출할 것이다. ­양민학살의 범죄자는 밝혀냈나. ▲가해자 중 한사람은 숨졌고 나머지는 못 밝혀냈다. ­네곳의 학살에 대한 책임자는. ▲전두환씨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일선 지휘관들 중 12·12사건 관련자는 기소유예하고 5·18관련자는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차이점은. ▲군사반란죄는 목적범이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해서도 범죄가 성립한다.그러나 내란죄는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이들이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가담했다고는 볼 수 없다.
  • 「광주항쟁 무력진압 승인」 미 문서 내용

    ◎“한국군부서 병력이동 요청땐 동의할 것/질서회복위해 미군병력 사용 배제안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전후해서 글라이스틴 전주한미대사가 본국정부에 보낸 비밀전문과 백악관회의록 등을 날짜별로 정리한다. ▲80년 5월7일 글라이스틴 대사가 워싱톤에 보낸 「한국정부,특전사를 이동시키다」는 제목의 비밀전문=한국 군부는 우발적 상황과 학생들의 시위 가능성에 대비해 2개 공수여단을 서울과 김포공항지역으로 이동시킨다는 사실을 주한미군 지휘관들에게 알려왔다.13공수여단은 8일 특전사본부로 이동할 것이고 11공수여단은 김포지역으로 이동해 1공수여단과 함께 주둔할 것이다.주한미군은 포항의 해병1사단이 대전 및 부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다.한국 군부로부터 병력이동 요청이 오면 미군사령부는 동의할 것이다. ▲5월8일 국방정보국이 국방부·합참에 보낸 비밀전문=특전사부대가 비상대기중이며 서울 외곽에 남은 부대는 7공수여단뿐으로 이 부대는 전주와 광주지역 학생소요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5월9일 글라이스틴 대사와 크리스토퍼 부장관 교신내용=법과 질서 유지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경우 경찰에 군을 가세시킨다는 한국정부의 비상계획에 대해 미정부가 반대한다는 여하한의 시사도 주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법적용이 자제 속에 신중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그 위험이 급증할 것임을 귀하(글라이스틴)가 전(두환)과 최(규하)에게 알려야 할 것이다. ▲5월19일 글라이스틴대사의 전문=서울에 퍼진 루머에 따르면 특수부대 병력이 (광주)학생들에게 총검을 사용해 많은 사상자가 났다. ▲5월22일 백악관 정책검토위원회 회의록(참석자:머스키 장관,크리스토퍼 부장관,홀브룩 차관보,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안보보좌관,헤럴드 브라운 국방장관 등 15명)=지금까지 가져온 태도 이상의 행동을 취할 필요가 없다는데 의견일치.미군의 추가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데 동의.미국은 자제를 촉구했으나 질서회복을 위해 필요시 병력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많은 인명손실을 가져온채 광주사태가 수습되면 다시 정책검토위원회를 소집해 추후대책을 논의.
  • 「5·18」발포 실질책임자 전두환·이희성씨 지목

    ◎검찰 수사결과 최종발표/모두 21명 기소 지난 80년 5·18 내란사건의 발포책임자는 사실상 당시 이희성 계엄사령관과 전두환 보안사령관으로 밝혀졌다.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는 28일 두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는 『광주의 일선 지휘관들이 육본 지휘부의 자위권 천명에 따라 자위권을 발동한 점으로 미뤄 이희성 육참총장과 배후자인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명목상 발포책임자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광주의 주남마을 등 양민학살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가 인정되는 주남마을과 송정동 등 네 곳의 발포자는 이미 사망한 한 명을 제외하고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80년 5월21일 하오 전남도청 앞에서의 집단발포는 『현지 11공수여단 소속 대대장의 우발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날 두 사건에다 비자금사건을 포함,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13명을 내란 및 군사반란과 중요임무 종사,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희성 전 육군 참모총장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모두 21명에 대해 공소를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구속 기소자는 전·노 전대통령,유학성·황영시·허화평·허삼수·이학봉·정호용·박준병·최세창·장세동·안현태·성용욱씨 등이다. 불구속 기소자는 차규헌·주영복·이희성·신윤희·박종규·안무혁·사공일·이원조씨 등이다. 검찰은 김진영 당시 33경비단장 등 가담 정도가 가벼운 20명은 정상을 참작,기소유예했고 범죄행위가 입증되지 않은 남덕우 전 국무총리 등 33명은 무혐의 처리했다. 외국으로 도피한 박희도·장기오·조홍씨 등 3명은 기소중지했고 현역군인(소장)은 국방부 보통검찰부로 이송했다.
  • 새달 「12·12 5·18」 첫 공판 전망

    ◎수사기록 13만쪽… 최후결전만 남았다/헌재 「특별법 합헌」 결정으로 법리논쟁은 없을듯/검찰 “공정한 게임 자신”·전씨측 ““이번재판에 전력” 「12·12 및 5·18사건」의 첫 공판이 다음달 11일로 잡혔다.사건발생 15년여만에 비로소 사법부의 심판대에 오른다. 둘다 우리 현대사에 굵은 획을 그었던 초대형 사건들이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등 사건 당사자들과 검찰은 그동안 사건의 성격을 둘러싸고 극명하게 대립해 왔다.이제 사법부라는 「종착역」에서 치를 최후의 결전만 남겨 두게 됐다. 재판은 장기전으로 흐를 양상이다.워낙 오래된 사건인데다 검찰의 수사기록만도 13만여쪽이나 된다.전·노씨 비자금 사건의 관련기록은 1만∼2만여쪽이었다.「12·12…」사건의 규모를 능히 짐작케 한다. 그러나 법리논쟁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지난 16일 헌법재판소가 공소시효 정지를 규정한 5·18특별법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검찰로서는 최대의 걸림돌이 제거된 셈이고,전씨측은 일거에 전세를 역전시킬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따라서 재판의 초점은 12·12와 5·18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사실관계의 심리에 모아질 수 밖에 없다.검찰과 전씨측은 벌써부터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주임검사인 서울지검 형사3부 김상희 부장검사는 『우리는 「공정한 게임」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변호인들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통상의 관례를 깨고 공판이 시작되기 전에 수사기록을 넘겨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변호인측에서 사실관계를 충분히 검토하고 나오더라도 자신이 있다는 표현이다. 전씨측은 진작부터 「12·12…」재판에 주력해 왔었다.비자금 사건은 이를 위한 전초전 쯤으로 여겼다.전씨는 지난해 12월 구속직전 가진 「골목성명」에서 『5공의 정통성이 검찰에 부인당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지만,사법부의 판단에는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승복하겠다는 말은 사력을 다해 재판에 임하겠다는 것을 거꾸로 표현한 것이다.12·12사건은 우발적인 것이며,5·18사건은 불행한 일이기는 하되 전씨는 직접 관련이 없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심리는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가 담당한다.
  • 술취한 사병 부대장 관사 침입/대령부부 흉기로 찔러

    11일 상오4시쯤 육군 ○○부대 보일러관리병 소판섭상병(21)이 부대장관사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부대장 김모대령(43·육사 31기) 부부를 흉기로 찔러 전치 1∼4주의 상처를 입혔다. 김대령은 오른쪽 가슴에 전치 4주의 중상을,부인(41)은 오른쪽 팔에 경상을 입었으나 사고직후 헬기로 서울 국군수도통합병원에 긴급후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사당국은 김대령이 부임한 지 19일밖에 되지 않아 소상병의 원한을 살 일이 없는 데다 술에 취한 소상병이 부대장관사의 보일러를 점검하러 들어갔다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소상병의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 경주∼울릉도 화상연결 첫 영상재판 이모저모

    ◎울릉도법정 판사자리엔 대형모니터/“잘 들리고 잘 보입니까…” 장비 점검부터/“도박벌금 1만원” 어민 “정말 편리해졌다” 『지금부터 원격영상재판방식으로 민사조정사건 95머 1577호 보증채무금사건의 심리를 시작하겠습니다.울릉도등기소에 계신 신청인과 피신청인 두분은 경주지원에 있는 재판장의 모습이 잘 보입니까.목소리도 잘 들립니까』 『예.잘 보이고 들립니다』 9일 상오 대구지법 경주지원 3호법정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주와 울릉도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영상재판이 열렸다. 경주지원 김원종판사는 8천7백만원의 보증금지급을 구하는 신청인 박모씨와 피신청인 김모씨를 울릉도등기소에 마련된 임시법정에 앉혀놓고 재판을 시작했다. 1만1천여 울릉도주민이 민사조정사건이나 즉결심판 같은 비교적 간단한 재판을 받으려면 종전까지 사나흘에서 1주일을 허비해야 했다.4시간의 거친 뱃길을 헤쳐 포항까지 간 뒤 다시 관할법원이 있는 경주까지 버스로 가야 했다.날씨가 나쁘면 배편이 결항되기 일쑤였다. 법정에는 신청인과 피신청인의 자리에 20인치짜리 모니터가 자리잡았다.울릉도등기소에 있는 소송당사자 앞에도 법복을 입은 근엄한 판사 대신 52인치짜리 초대형모니터가 설치됐다.또 다른 방청객용 모니터도 있었다. 모니터 이외에도 중계카메라와 마이크,그리고 서류전송장비 등이 갖춰졌고 참여계장 1명이 울릉도에서 보내는 소송관련 서류를 전송받고 장비를 다뤘다. 첫 화상재판의 선고는 벌금 20만원형이었다.김판사는 노래방에서 소란을 피우다 즉심에 회부된 회사원 김모씨(30)에 대해 『죄질이 나쁘지만 우발적인 행위임을 감안해 벌금 20만원을 선고한다』고 밝혔다.화면에서도 반성하는 김씨의 표정이 역력했다. 도박을 하다 즉심에 회부돼 벌금 1만원형을 받은 어민 최모씨(45)는 재판이 끝난 뒤 『정말 편리해졌다.그동안 경주까지 가서 재판을 받느라 생업에 지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심리적 거부감과 생소함 때문에 화상재판이 어색하리라고 예상됐으나 일반재판과 마찬가지였다.주위가 산만한 일반재판보다 오히려 집중감과 긴장도가 더한 것 같았다. 재판이 끝난 뒤 김판사는 『얼굴을 맞대지 않아서인지 처음엔 서먹서먹하기도 했으나 금방 적응됐다』고 말했다.법원측은 용모와 목소리를 고려해 비디오형인 김판사를 첫 화상재판의 판사로 선택했다고 한다. 대법원은 9억여억원을 들여 영상재판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오는 27일에는 춘천지법 홍천군법원에서 강원도 인제·양구간에 두번째 화상재판을 갖는 등 도서벽지 주민에게 편리한 사법서비스를 늘려갈 방침이다.
  • 자민련 지지발언 김청주시장 조사/검찰

    【청주=김동진기자】 김현수청주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청주지검은 7일 김시장을 소환,혐의 사실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날 김시장에게 재경 충청도민향우회 정기총회에서 자민련 지지발언을 했는지와 이 발언의 동기,고의성을 조사했다. 김시장은 조사 과정에서 발언 사실은 시인했으나 『이는 우발적인 발언일 뿐 특정인을 지지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사전선거 운동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 북 “한반도 전쟁 가능성” 경고

    ◎김용순노동당비서/“비정상적 사고라도 전면전 유발” 【도쿄 AFP 로이터 연합】 식량난 완화를 위해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북한은 31일 『지금 한반도에선 어떤 조그마한 비정상적 사고라도 전면전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도쿄에서 청취된 기사에서 김용순노동당비서의 말을 인용,『북한 인민들은 지금 긴장완화와 화해,통일로 가는 길목에 보다 심각한 장애등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그것이 고의적이든 우발적이든 어떤 조그만 비정상적 사고라도 무력충돌이 벌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곧 전면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비서는 이날 당·정 합동회의에서 『남·북한과 해외의 동포들이 모두 힘을 합쳐 1996년을 「평화와 민족대단결의 해」로 만들자』고 제의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경고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 우성호선원 송환/북 「쌀더얻기」 여건 조성용인듯

    ◎최악 식량난에 SOS 신호 추정/강경파,“억류 실익없다” 판단한듯 가제목:송환배경과 남북전망 기자명:구본영 부서명:정치부 북한이 지난 5월30일 서해상에서 납치했던 86우성호선원들을 송환하겠다고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로써 억류중이던 우성호 선원중 생존자 5명은 거의 7개월만에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됐다.하지만 납치 과정에서 북한의 총격을 받은 3명은 끝내 유골로 돌아온다. 물론 북한이 이들 생존 및 사망 선원들을 돌려보내게 된 주된 이유는 인도적 차원에서 더 이상 억류할 명분이 없는 탓이다.우성호의 북한영해 침범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항로착오로 인한 우발적 사고라는 객관적 상황이 확연히 드러난 터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과거에도 실수로 북한해역에 들어간 몇척의 우리 배를 송환해준 전례가 있다.또 지난 87년 1월 동진호 납북때 송환을 결정했다가 때마침 터진 김만철일가 귀순으로 번복한뒤 지금까지 억류하고 있는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따라서 북측은 선원억류등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 왔음을 알 수 있다.한마디로 북한은 모종의 「거래」가 가능한 카드라고 여기면 국제적인 따가운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았다.이번 우성호 억류사건도 그 예외가 아니었던 셈이다. 우성호 선원들을 이 시점에서 보내기로 최종 결정한 북한당국의 계산이 궁금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6월부터 북경에서 열린 쌀관련 남북회담에서 선원송환을 사실상 약속했다.그러다가 4개월여만인 지난 9월20일 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공화국 법률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으로 선회했었다.이 때문에 북한내부에 강온파간 노선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을 불러일킨 바 있다. 그렇다면 북한내 강경파들도 이들 선원들을 억류하고 있는 게 더이상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요컨대 북한군부도 체제유지를 위한 고의적 대남 긴장조성보다는 경제난과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국제적 분위기 조성이 시급함을 인식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북한이 최악의 식량난이라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우리측에 간접적으로 SOS를 보냈다는 해석도 있다.이를테면 지난 9월30일 이후 중단된 쌀관련 남북접촉을 재개하자는 메시지가 아닌가 하는 얘기다.최근 방북하고 돌아온 국제구호기관 관계자들은 북한이 올수해 여파등으로 외부 지원이 없을 경우 50만명의 주민이 굶주림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 인간에 원숭이 골수 첫 이식/미 캘리포니아·피츠버그대 연구팀

    ◎에이즈에 저항려게 환자 면역성 강화 기대 비비 원숭이의 골수가 지난 14일 사상최초로 미국에서 사람에게 이식됐다.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SF)과 피츠버그 대학의 연구원들은 이날 UCSF부속 종합병원에서 제프 게티(38)라는 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환자의 면역체계를 강화할 목적으로 이같은 실험을 실시했다. 이종간 골수이식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부 학자들은 인간이 동물로부터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며 반대해 왔다.골수 주입은 수혈과 비슷해 외과수술이 필요없고 약 30분이 걸린다. 이 병원의 앨리스 트린클 대변인은 게티씨가 15일 아침 현재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잠도 아주 잘자고 기분도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실험이 성공적인지의 여부가 판명되려면 앞으로 수개월간 환자의 용태를 지켜봐야 한다. 트린클 대변인은 이번 실험은 비비가 에이즈를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인 HIV1에 저항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시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자들은 비비의 골수세포가 환자의 골수세포와 결합하여환자의 골수 세포가 증가,혈액속에 HIV에 저항하는 T세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론적으로는 이같은 과정을 거쳐 에이즈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우발적 감염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미식품의약국 (FDA)이 지난 8월 이 실험 실시를 승인함에 따라 병원측은 10월 실험을 예정했으나 게티씨가 폐렴에 걸리는 바람에 연기됐다.
  • 「보안사 4인방」 수사… 사법처리 관심

    ◎“「12·12」 치밀한 사전모의” 확인/“정총장 연행계획 수립” 전씨 12월초 지시/서삼수­총장 체포조·헌병초소 장악조 등 지휘/허화평­경복궁 모임·연희동만찬 준비·연락담당/권정달­일선지휘관 도애 파악·병력동원 요청 허화평·허삼수·권정달·이학봉씨 등 보안사 「핵심4인방」에 대한 조사가 숨가쁘게 진행되면서 이들의 사법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 4명은 12·12군사반란 당시 보안사령관겸 합동수사본부장이던 전두환씨의 「수족」으로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는 등 하극상을 일으킨 뒤 5공정권 창출에도 절대적인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수괴인 전씨를 추종해 군사반란을 일으킨 공범중의 「공범」으로 볼 수 있어 이들의 사법처리여부에 따라 다른 가담자의 사법처리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전씨가 입을 다물고 있는 만큼 우선 이들을 상대로 군사반란모의부터 성사단계까지의 전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밑그림」을 완성한 뒤 나머지 가담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금까지 검찰조사결과 합수부측은 79년 12월12일 거사 이전인 12월 초순쯤 정전총장 연행계획을 세워놓고 치밀하게 사전준비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해 12월 초순쯤 전씨로부터 정전총장 연행계획을 수립하라는 지시를 받은 이학봉 당시 보안사 대공2과장겸 합수부 수사1국장은 정씨가 퇴근후 거의 외출하지 않는 점을 감안,일과시간 뒤 총장공관에서 정씨를 연행하기로 하고 이를 같은 달 8일 전씨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이씨로부터 보고받은 다음날인 9일 허삼수 당시 보안사 인사처장겸 합수부 조정통제국장과 우경윤 육본 헌병감실 범죄수사단장겸 합수부 수사2국장에게 정씨의 연행방침을 알리고 이씨와 협의해 구체적인 연행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준비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육본 헌병대장으로 총장공관상황을 잘 알고 있는 성환옥 당시 육본 헌병감실 기획과장과 이종민 육본 헌병대장,최석립 수경사 33헌병대장 등을 가담시켰다. 이들이 세운 정전총장 연행 세부계획에 따르면 「허삼수·우경윤조는 정씨를 직접 연행하고 성환옥·이종민조는 총장공관입구 헌병초소를 장악하는 한편 최석립은 한남동 공관촌부근의 경비병력을 차단한다」고 되어 있는 등 사전준비가 치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12·12사건은 순전히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해온 신군부측의 거짓이 입증된 셈이다. 이같은 계획이 완성되자 전씨는 거사당일인 12일 하오7시 이학봉씨에게 정전총장 연행지침을 시달했으며 이씨는 이를 허삼수씨에게 바로 통보했다.특히 보안사 인사처장이던 허씨는 공관촌정문 해병대초소에서 보안사 정보처장을 사칭하기도 했다.정전총장 연행팀은 결국 총격전 끝에 정씨를 연행하는 데 성공했다. 허화평 당시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은 수도권 주둔 장성들의 경복궁 모임 및 연희동 만찬 참석자에게 연락하는 등 이 사건 계획 및 준비과정에 참여하고 거사당일에는 연락업무를 담당했으며 권정달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은 예하 보안부대의 보고 등을 통해 일선지휘관의 동태를 파악,전씨에게 급보하고 30사단장에게 합수부측을 위해 병력동원을 요청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 연행 당할때 상황 집중 확인/정승화씨 뭘 조사받았나

    ◎「전시 동경사 좌천」 시도설도 물어 7일 검찰에 출두한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은 신군부측에 의해 연행된 경위와 배경을 집중적으로 조사받았다. 12·12사건의 최대 피해자인 정씨의 연행이 적법한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 12·12사건이 군사반란임을 입증하는 데 핵심 사항이기 때문이다. 신군부측은 당시 정씨가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에 연루돼 있어 어쩔 수 없이 12일 하오7시쯤 한남동 참모총장 공관에서 허삼수 보안사 인사처장,우경윤 육군본부 범죄수사단장 겸 합수부 수사2국장 등을 시켜 강제 연행했다고 밝히고 있다. 12·12사건은 이 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인 사건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신군부측의 이같은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시 정씨는 육군의 최고 지휘권자인 육군 참모총장인 동시에 계엄상황에서 국가안전과 국방의 책임자인 계엄사령관의 지위에 있었다. 이같은 위치에 있던 정씨의 수사와 강제연행은 법은 물론 군의 명령계통을 감안할 때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미 검찰은 지난 해 수사결과 발표에서 79년 11월 6일 합동수사본부장 전두환 소장이 정씨의 관련 사실이 없다고 공표했고 12·12사건 이후에도 정씨의 새로운 혐의 사실이 드러나지않았다는 점을 들어 신군부측의 주장을 기각했었다. 따라서 검찰의 정씨에 대한 이번 조사에서는 이러한 점에 입각해 연행경위와 연행과정에서의 강압성 여부 등 지휘계통을 무시한 신군부측의 구체적 행위에 대한 사실확인과 보강조사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검찰은 신군부측의 계획적인 군사반란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신군부측이 정씨를 제거하려 한 동기와 배경도 집중적으로 물었다.특히 검찰은 정씨가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을 동해경비사령관으로 전출시키려했는 지에 대해서도 물었다.전씨의 좌천설이 신군부측이 12·12사건을 일으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 「반란」구체증거 확보“시간문제”/12·12 경복궁 모임 수사안팎

    ◎「우발충돌」 뒤집을 「한달전 모의」 입증/「12·12」­「전씨 대권취임」 한과정으로 파악 검찰이 4일 12·12 사건 당일 경복궁 모임을 주도했던 신군부 인사 가운데 첫 소환자로 조홍 전수경사헌병단장을 선택한 것은 신군부가 사전모의를 통해 군사반란을 일으켰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조치로 평가할 수 있다. 말하자면 검찰은 「반란의 시작이자 모체」인 30경비단 모임 가담자에 대한 수사로부터 12·12 사건 재수사의 첫발을 디딘 셈이다.이는 30경비단에 모인 목적·모임의 계기,모임자들의 관계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면 반란죄여부를 규명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검찰이 지난 3일 전두환 전대통령을 구속 수감한 직후 11시간 넘게 방문조사를 벌였으나 이날 전씨에 대한 조사를 유보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전씨가 검찰조사에서 반란혐의에 대해 전면 부정했기 때문에 관련자의 진술을 통해 전씨의 항복을 받아내거나 공소유지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이해된다. 검찰은 따라서 지난 번 12·12사건 수사 때는 정승화 계엄사령관의 연행이라는 「표면적」 사건에만 집착했으나 이번에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전씨 등 신군부측이 「12·12사건은 정게엄사령관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충돌」이라고 주장한데 대한 반증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분석된다.12·12에 대한 사전모의는 한달쯤 전인 11월 중순에 이루어졌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조씨등을 상대로 내란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검찰은 지난 12·12사건 수사결과 발표문에서 「10·26사건 수사와 직무상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국방부 군수차관보,일선 군단장과 사단장,특전사 여단장 등과…협의하고」라고 명시,반란이라고 규정하면서도 5·18사건과의 연계성 여부까지는 수사를 벌이지 않았다. 검찰은 그러나 이번에는 12·12사건 이후 벌어진 5·17 전국계엄확대∼5·18 광주사태∼8·16 최규하대통령 하야∼9월1일 통일주체국민회의의 추대에 따른 대통령 취임∼81년 1월14일 계엄해제∼3월3일 12대 대통령 취임 등을 일련의 내란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날 최환 서울지검장도 『5·18사건에 대한 수사는 특별법이 제정된 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또 이날 조씨와 함께 노재현 당시 국방부장관을 소환한 것은 79년 12월13일 상오 3시50분 전씨등 내란세력에 의해 연행돼 정계엄사령관의 연행을 승인한 뒤 최규하 전대통령으로부터 사후재가를 받아내는 과정에서 신군부의 강압이 있었느냐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신군부측은 합동수사본부의 조사권은 국방부장관의 사전결재가 없이도 행사할 수 있는 포괄적 권한이기 때문에,정계엄사령관을 연행하기 전에 최전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사후 재가까지 받았으므로 법적하자가 없다는 주장을 견지하고 있다. 만약 노 전장관으로부터 재가과정이 강압에 의한 것이었음을 확인하면 신군부측의 주장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다. 검찰은 앞으로 계속 12·12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어서 비록 조전단장과 노전장관으로부터 만족할만한 답변을 얻어내지 못하더라도 반란혐의 전반에 대한 증거를 포착하는 것은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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