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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나무교실/숲속서 뛰놀며 자연의 소중함 체험

    ◎서울대 수목원·과학기자클럽 주최/어린이·부모 3백여명 참가/나무 껴안기·새 관찰등 행사 풍성/“나무·꽃·새 영원히 보호” 다짐 새겨 『나무는 사람이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그러나 사람은 나무없이는 살 수 없지요.우리가 마시는 물도 산에 나무가 없으면 금방 말라버립니다』주말인 6일과 7일 양일간 1천7백여종의 나무들이 우거진 경기도 안양시 서울대 관악수목원(원장 김태욱박사)에서는 서울대 수목원과 한국과학기자클럽이 공동주최하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생명의 나무교실」(쌍용제지 후원)이 열렸다. 날로 높아가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92년리우환경회의에서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상징물로 나무가 제정된 뜻을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기 위해 마련된 「생명의 나무교실」은 숲속에서 인간과 나무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마당으로 진행됐다.이번 캠프는 전남광주등 전국에서 온 50가족 3백여명이 「생명의 나무의식」「나무 껴안기」「탐조(나무에 사는 새 관찰)」「나무이름 맞추기 게임」등 자연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생명의 나무교실은 먼저 이 캠프의 교장인 우보명교수(서울대 생명과학대)의 『인간에게 무한한 혜택을 주는 나무의 소중함을 알자』는 개회사로 막이 올랐다.이어 울창한 숲속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한 「물놀이 및 관찰」이 진행된 후 우교수의 「맑은 물과 숲」강의를 통해 나무와 물의 소중함을 배웠다. 특히 각자 준비한 촛불로 3m짜리 나무둘레에 서서 생명의 나무 불꽃을 만드는 「생명의 나무의식」행사는 첫날캠프의 절정을 이뤘다. 둘쨋날 행사는 새벽 5시30분부터 시작 됐다.숲속에 사는 새들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탐조행사는 특히 한국자연보전협회 사무총장 우한정박사및 전국대학생 야생조류연구회소속이화대생회원들의 도움으로 진행됐다.우박사는 『우리나라의 새는 텃새 여름철새 가을철새 나그네새 등4가지로 구분된다』고 말하고 우리나라에서 사는 새는 모두 3백90여종으로 환경을 잘 갖추어주면 도시에서도 살며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를 불러 사람들의 몸과마음을 달래준다고 이점을 들려줬다.또한 박새 한마리가 1년에 잡아먹는 벌레등은 8만5천여마리로 농사를 짓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그리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한 공부법이라고 관찰 요령을 알려주자 어린이들은 졸린눈을 비비며 신기한 새들을 보기 위해 눈이 반짝였다.상오 9시30분 수목원을 둘러보며 열린 「나무관찰」에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던 나무들,매일 보지만 이름을 모르고 지나갔던 나무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대부분이 도시에서 온 참가가족들은 6개조로 나뉘어 지도교사를 따라 숲속을 돌아다니며 나뭇잎도 만져보고 꽃잎도 세어보면서 나무의 고마움과 아름다움을 마음에 새겼다. 이틀동안 참가한 손에 손을 맞잡고 생명의 나무로 뽑힌 31년생 아그배나무(장미과) 주위를 돌며 이 나무가 영원히 살 수 있도록 보살펴주겠다는 다짐으로 이번 캠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해 처음 담임교사의 권유로 행사에 참가했다 올해도 부모님을 졸라 이곳에 왔다는 정승미양(서울무학국 2년)은 『깨끗한 숲속에서마음껏 뛸수도 있고 물속에서 친구들과 놀수도 있어서 좋다』며 매년 이곳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 가뭄지역 의원 “애간장”/“농심잃으면 큰일난다” 귀향 러시

    ◎지역구에 정부지원금 끌기 경쟁 한해가 극심한 경남과 전남·북등 남부지역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의원들은 요즈음 타들어가는 「농심」만큼이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비가 오지 않는 탓도 있지만 최소한 다른지역 의원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뭔가를 지역구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압박감 때문이기도 하다. 정치방학철이면서도 이들 지역에서는 요즈음 의원들의 귀향러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양수기·재해대책기금·격려금등을 주고 받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농촌풍경으로 자주 목격되고 있다.의원들이 손수 몸으로 한해극복에 나서는가 하면 중앙과 지방의 각종 재해대책자금을 한푼이라도 더 자기 지역으로 끌어가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경남 남해·하동의 박희태의원(민자)은 한해피해가 극심해진 뒤 벌써 5번이나 지역구와 서울을 오르내리며 한해지원대책을 강구,상당액의 내무부 특별교부세를 지역구 몫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승포·거제의 김봉조,산청·함양의 노인환,거창의 이강두의원(이상 민자)은 지역구 순회와 함께 관내소방서·레미콘회사·군부대의 장비를 동원,급수작업을 펼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의원은 거창에 한해극복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김의원은 25일 보다 많은 지하암반 관정 개발비를 지역구에 책정해줄 것을 도에 요청했다. 진양의 정필근의원(민자)은 친분이 있는 은행이나 기업·협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지역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양수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25일 까지 1백30대를 마련해 지역구에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같은 활동을 지속할 예정. 그런가 하면 지난 23일부터 지역구에 머무르고 있는 양산의 나오연의원(민자)은 24일 통도사에서 있었던 기우제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 남원의 양창식의원(민자)도 농림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관계로 상경과 귀향을 반복하고 있지만 직책을 활용,지역구에 대한 배려를 직접 호소할 수 있어 다른 의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국회부의장인 임실·순창의 홍영기의원(민주)은 지역구가 가뭄에다 때아닌 우박까지 겹쳐 이중의 고충을 겪고 있다.그래서 임실에 한해대책위를 구성,기금마련활동을 펴는 한편 지난 16일 발생한 잎담배등 우박피해의 보상책을 마련하기 위해 담배인삼공사와 전북도를 닥달하고 있다. 고창의 정균환의원(민주)도 지구당에 한해대책위를 설치,군을 3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방문을 통해 피해조사를 펴고 있다.내무위 간사인 정의원은 특히 내무부에 배정된 추경예산을 한해대책에 긴급투입할 것을 내무부장관에게 요청해 놓고 있으며 군예비비를 투입하라고 고창군도 압박하고 있다. 총리를 역임한 무주·진안의 황인성의원(민자)은 지난 16일부터 아예 중앙에 올라가는 것을 포기한 상태.황의원의 측근은 특히 지역구가 3개군에 걸쳐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을 번갈아 오가느라 황의원이 거의「파김치」가 됐다고 전했다. 전남 고흥의 박상천의원(민주)은 1차 현지실태조사를 토대로 나름대로 장·단기 한해대책을 수립,당국에 건의한 뒤 다시 현장으로 가는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안지역인 무안의 박석무의원(민주)은 현지방문결과 관내 방조제의 관리부실로 바닷물이 유입,한해피해가 늘고 있다는 결론에 따라 현재농림수산부와 방조제관리를 군관리에서 국가관리체계로 변경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 대구·경북북부 70㎜폭우/충북·전남북일부엔 우박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밤 시간당 24㎜의 소나기가 내렸던 대구·경북을 비롯,충북·전남북 일부지역에 최고 70㎜의 폭풍우와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국지적으로 쏟아져 곳곳에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하오 3시쯤부터 6시까지 경북북부에 소나기가 쏟아져 상주군 함창면 70㎜,문경군 농한면 40㎜,청송군 현서면 41㎜를 기록하는등 비교적 많은양이 내려 이들 지역은 가뭄해갈에 다소 도움이 됐으나 청송군 현서·안덕면엔 지름 3㎝가량의 우박이 쏟아져 담배·고추등 97㏊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가옥 2채가 침수됐다. 전북 임실군 성수면 일대에는 하오 4시30분쯤부터 소나기를 동반한 직경 1㎝크기의 우박이 약 30분동안 쏟아져 성수면 도인리 후촌마을 일대 담배밭 3㏊와 고추밭 7㏊의 농작물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고 낙과가 되는등 큰 피해를 입어 약30%의 감수가 예상된다. 또 전남 담양 일부지역에는 최고 61㎜의 비가 내려 해갈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 올 여름 날씨/장마 6월하순∼7월하순/불볕더위 7월말에 시작

    여름 휴가 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할 일이 행선지의 날씨이다. 특히 여름철은 장마·태풍·혹서·이상저온현상을 비롯,천둥번개·우박·집중호우등 국지적이고 돌발적인 날씨이변이 자주 일어나는 변덕스런 계절이다. 따라서 모처럼의 여름휴가를 보람있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기상예보를 반드시 참고하여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상청은 올 여름은 예년처럼 「장마 한달에다 불볕더위 한달」의 전형적인 날씨를 보이고 8월말까지 2개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이달 19일쯤 제주지방에서부터 북상하기 시작,남부지방은 22일,중부지방은 25일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7월하순까지 한달쯤 이어지겠다.
  • 전국 해갈단비/오늘까지 10∼50㎜ 내릴듯

    가뭄을 해갈해주는 단비가 10일 하오부터 전국적으로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밤사이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다』면서 『특히 기층이 불안정해 지역적으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았으며 중부산간지방에는 우박이 내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11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서귀포가 27.6㎜로 가장 많았으며 해남 26.5,목포 21.4,철원 16.5,강화 16,서울 6.8,춘천 5.0,대전 4.1,광주 9.3,대구 2.8㎜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기상청은 이날 하오7시를 기해 전해상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중부지방은 11일 상오,남부지방은 하오에 차차 그치겠으며 지역별 예상강우량은 중서부·제주 10∼20㎜,영동 20∼30㎜,남부 20∼50㎜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50㎜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봄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 장기이식 거부반응 억제제/세계 두번째로 개발

    ◎종근당 김정우박사팀 개가/스위스제품보다 약효 3배 우수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을때 생기는 인체조직의 거부반응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물질인 「사이클로스포린A」가 세계 두번째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종근당 중앙연구소(소장 김정우박사)는 9일 야생곰팡이 「톨리포클라디움 인플라툼」으로 부터 돌연변이법과 세포배양법을 이용,사이클로스포린A의 생산균주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측은 또 균주를 대량 배양할수 있는 발효법도 함께 개발해 사이클로스포린A의 생산원가를 2배가량 낮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장기이식을 받는 국내환자들은 면역억제제를 매우 저렴한 값에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클로스포린A는 장기이식때 나타나는 거부반응을 억제하는데 쓰이는 필수적인 물질로 세계 의약품 개발사의 30대 기적중 하나로 꼽힌다.스위스 산도스사가 지난 76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산디문」이란 제품이 지금까지 신장이식및 골수이식분야의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태이다. 김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사이클로스포린A가 산도스사의 제품에 비해 약효가 3배남짓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 올 봄 맑고 건조… 기온은 다소 쌀쌀

    ◎화신은 예년보다 빨리 북상/개나리 3월16일께 제주서 활짝 ◎진달래 4월2일쯤 서울서 구경/기상청 전망/5월 내륙엔 늦서리 등 변덕스런 날씨 올 봄(3∼5월)은 맑고 건조한 날이 많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 봄소식을 알리는 개나리와 진달래꽃은 지난해보다는 4∼10일 늦지만 평년보다는 2∼3일 빨리 피겠다. 기상청은 24일 「봄철 기상전망」을 발표,『올 봄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약간 낮겠지만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4월과 5월사이에 1∼2차례의 황사현상과 함께 내륙지방에서는 늦서리와 우박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농작물 피해 예방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월별 기상전망을 보면 3월에는 1∼2차례의 꽃샘추위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기온은 평년(평균 4∼8도)과 비슷하고 후반기에 비오는 날이 많아 강수량은 평년(45∼80㎜)보다 다소 많겠다. 4월에는 기온의 일교차가 커 내륙지방에서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마지막으로어는 곳도 있겠으며 기온은 평년(평균 11∼1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강수량도 평년(74∼1백53㎜)보다 적겠다. 한편 봄소식을 알리는 개나리는 지난해보다 6일 늦은 3월16일쯤 제주지방에서 개화하면서 북상을 시작,부산 3월17일,대구 3월22일,광주 3월26일,대전 3월27일,서울 3월31일쯤 꽃망울을 터뜨리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진달래꽃은 지난해보다 10일 늦은 3월19일 제주지방에서 피기 시작해 부산 3월20일,광주 3월26일,대구 3월27일,대전 3월28일,서울은 4월2일쯤 첫모습을 나타내겠다고 예보했다.
  • 냉해보상 “엉거주춤”/부처협의 난항

    ◎“수매 확대 곤란”… 농민에 별도 지원 주장/농수산/타재해와의 형평·예산부족이 이유 난색/내무/기획원 냉해피해를 입은 벼 재배농가에 대한 지원확대문제를 둘러싸고 농림수산부와 관계부처간 의견차이가 커 어떤 결론을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냉해피해농가에 대해 지원을 대폭 확대해줘야 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다.그 이유는 우선 올 쌀 생산량이 3백70만섬이나 감수되는등 80년 이후 작황이 가장 나쁜 실정이지만 이를 추곡수매와는 직접적으로 연계시킬 수 없다는 기본 인식에서 비롯된다.즉 쌀 계절진폭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정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수확량이 줄어든다고 해서 수매량을 늘리거나 수매가를 인상하는 것은 양정개혁의 취지와 어울리지 않기때문에 대신 농가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이유는 쌀이 농민들에게 갖는 특별한 의미를 고려,내년도 영농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농민들이 동요되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도 많은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이면에 깔고있다. 농림수산부의 이같은 입장은 주무부서로서 농민을 특별히 생각해줘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에따라 우선 농업재해대책법의 규정을 활용,지원대상을 늘리는 방안을 놓고 이미 관계부처와 협의를 가졌는데 현재까지도 탐탁치않은 반응에 직면해있는 상태다.즉 지난 91년부터 냉해나 서리·우박에 의한 농작물피해도 한해나 수해처럼 정부지원 대상에 포함된 만큼 지원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풍수해대책법상의 「재해구호및 복구비용 부담기준」을 개정해줄 것을 소관부처인 내무부에 요청했으나 반대에 부딪혀 있다. 내무부가 농림수산부 요청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이 기준은 홍수나 태풍등 갖가지 재해를 당하는 일반 도시영세민등에게도 적용되는 것인만큼 기준을 필요에따라 조령모개식으로 완화시키면 차후에 냉해말고도 다른 사연이 생길경우 큰 짐이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즉 가장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는 지원대상기준에 있어 경작규모 1㏊ 미만 조항을 철폐하고 피해율 50% 이상을 30% 이상으로 낮춰줄 것을 요청한 농림수산부 입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경제기획원도 이에대해서는 예산문제등의 이유로 역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보상범위확대구상이 이같이 벽에 부딪히자 대안으로 80년 냉해피해때처럼 법 적용을 떠나 별도의 특별지원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안을 구상,최근엔 오히려 이 쪽에 더 비중을 두고 관계부처와 논의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부의 의도대로 구호및 복구비용 부담기준이 개정되지 못할 바에야 냉해피해농가를 위해서는 이 쪽이 오히려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어쨌든 농림수산부는 27일부터 다시 이 문제를 놓고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인데 결국 예산과 직결되는 문제이고 보면 부처간 이견은 쉽게 조정되기 힘들 것으로 점쳐진다. 따라서 앞으로 추곡수매를 둘러싸고 예견되는 온갖 진통을 눈앞에 두고있는 마당에 농가지원문제를 둘러싼 정부지원대책이 시급히 선결돼야할 과제임이 분명한 것 같다.
  • 맛과 멋의 녹차에 항암효과라(박갑천칼럼)

    『하늘이 좋은나무(다나무를 뜻함)로 하여금 귤나무와 같은 덕을 갖게 하였나니 태어난 천성을 바꾸지 아니하며 남쪽고장에서만 자라도다.달콤한 잎은 우박과 싸워 겨우내 푸르고 흰꽃은 서리에 씻겨서 가을경치를 빛나게 하더라…』.초의선사의 「동다송」은 이렇게 시작된다.차나무를 보는 다인의 시적표현이 돋보이는 글이다. 차(녹차)의 맛과 멋을 아는 우리의 조상들은 적지않다.그들은 차가 사람의 심신을 맑힌다는 것을 알았다.「삼국사기」(삼국사기:열전·설총조)에도 그런 대목이 보인다.설총이 신문왕에게 하는 우언으로 왕을 모란꽃,충신을 할미꽃,간신을 장미꽃에 비유하고 있는데 여기서 할미꽃이 모란꽃한테 이렇게 말한다.­『…임금님은 좌우에서 온갖물건을 공급하여 고량진미로써 배를 부르게하고 차와 술로써 정신을 맑게한다 하더라도…』.안민가를 읊기전 경덕왕에게 끓여바친 충담스님의 차 또한 아름다운 향기 못잖게 정신을 맑게 하는 것이었으리라. 매월당 김시습(매월당 김시습)도 차의 멋과 맛을 아는 다인이었다.그의 「작설차」(작설다)란 제하에 쓴 시의 끝맺음에서도 그걸 느낄수 있다.『운유(다의 이칭)차 한번 마시면 두눈이 밝아지네…/어찌 알리요 설다맛이 그처럼 맑은 것을』.기우자 이행(기오자 이행)의 혀끝은 더욱 놀랍다.그는 특히 상곡 성석연(상곡 성석연)과 가까이 지냈다.어느날 상곡의 집에 갔을 때 상곡은 집안 젊은이(공도공)에게 차를 끓이게 한다.차를 끓이다가 찻물이 넘치자 다른물을 넣고 끓였던바 차를 마시던 기우자는 말했다.『자네가 두가지물을 부었군그래』(용재총화3권). 그렇기는 해도 차가 대중적인 것으로 발전되어오지 못한 것만은 사실이다.임진왜란때 우리나라에 왔던 명나라 장수 양호와 선조임금 사이에 있은 대화도 그걸 말해준다.그는 주둔지 남원에서 선조를 뵈러오면서 그곳에서 따온차 두봉지를 진상한다.그러면서 이차는 품질이 가호한데 왜 조선에서는 차를 안마시느냐고 한다.『이 차를 가져다 요동에서 팔면 10근에 은1전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우리의 차에대한 인식은 이제 많이 높아져있다.첫째 많이들 마시는 편이다.며칠전엔 국제녹차 심포지엄이 롯데호텔에서 열리기도 했다.그자리에서는 차에 항암·중금속제거 효과가 있다는 말도 나왔다.하지만 차를 어찌 약리효과 따지며 마실일이겠는가.맛과 멋으로 마셨던 선인들 풍류를 되살려야 하는 것이리라.
  • 이상저온 9월 상순까지 잦은비로 일조량도 격감

    ◎냉해 심화… 대흉작 우려/중순까진 국지성 호우… 하순께 첫 서리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이상저온현상이 오는 9월 상순까지 이어지고 중순에는 예년에 비해 비도 잦을것으로 예상돼 일조량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가을철(9·10·11월)기상전망」을 발표,『9월 상순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비 또는 소나기 오는날이 많겠고 낮최고기온은 에년보다 1∼2도 낮은 25∼26도,아침최저기온은 20도안팎을 기록하겠다』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7·8월 이상저온으로 이미 올해 벼수확량이 당초 목표보다 3백만섬 줄어든 3천3백50만섬에 그칠 것이라는 당국의 집계를 넘어서 지난80년 대흉작이후 최대의 흉작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이 22.8도로 예년의 24·9도보다 2.1도가 낮았고 8월들어서는 더욱 심해져 지난 20일까지 평균 22.8도를 기록,평년보다 무려 3.6도나 떨어지는등 전국평균 34일동안 이상저온현상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특히 강릉지방은 7월중순이후 지금까지 낮최고기온이 30도이상을 기록한 날이 이틀에 불과했고 지난 3일에는 금산과 합천의 낮최고 기온이 각각 20.5도와 20도에 머물러 8월중 하루 최고기온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와함께 7월 한달동안 평균강우일수는 16.6일로 예년보다 1.5일 많았고 8월20일까지 평균 14.5일동안 비가내려 8월한달 평균일수 13일을 넘어섰다. 이에따라 일조시간이 줄어들어 지난달 평균일조량은 1백33.4시간으로 예년의 88%수준에 머물렀으며 8월20일까지는 예년의 56%선인 63.7시간이었다. 냉해의 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난 80년 7·8월의 경우 저온현상이 53일간 지속됐으며 일조량은 53.8시간에 불과했다. 한편 기상청은 9월에는 중순에 국지성 호우가 있겠고 하순에 강원산간지방에서 첫 서리가 내리겠으며 태풍은 한개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10월에는 건조하고 맑은날이 많겠고 하순의 경우 내륙지방에 첫 얼음이 얼고 우박이 내리겠다. 11월에는 이동성고기압과 비교적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한·난의 기온차가 크겠으며 첫 눈은 서울등 중부와 호남서해안이 중순,그밖의 지방은 하순쯤 올 것으로 예상된다.
  • LA 창고에 방치된 한국독립운동사료/독립기념관에 영구 보존

    ◎구한말 태극기 등 포함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LA의 옛 국민회관 창고에 방치돼 있던 독립운동중요사료가 충남 천안시에 있는 독립기념관에 영구보존하게 됐다. 흥사단미주위원회(위원장 송재승)는 21일 국민회관(1368 W.Jefferson B1)에서 독립운동사료 이전식을 갖고 독립운동관 독립운동사 수석연구원인 정재우박사에게 2백35건의 독립운동사료를 1차로 인계했다. 1937년 건립된 국민회관건물이 10여년전 미국장로교회로 소유권이 넘어가는 바람에 많은 독립운동사료들이 국민회관 뒤편 창고에 먼지가 쌓인채 버려져 왔었다. 이날 인계된 중요사료는 ▲신한민보 원본 43권(1907년 11월15일자 57호∼1966년 12월12일자 3006호) ▲국민회등록증 원본(1914년 4월 샌프란시스코 발행) ▲구한말 태극기 ▲인터타입 식자기를 포함한 인쇄기구등이다. 이날의 인계식은 고 안창호선생의 장녀인 수잔 안여사가 독립기념관측과 개별접촉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 횡성지방에 우박/농지 4백㏊ 피해

    【횡성=조한종기자】 8일 하오5시30분쯤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상대리와 둔내면 자포곡리 일대 4백50여㏊ 지역에 직경 1㎝ 크기의 우박이 내려 배추및 담배·상추등 밭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 도예가 황종례씨(이세기의 인물탐구:23)

    ◎예술혼 담긴 「귀얄문양」 대가/탁월한 기품·여성스런 섬세함 한획으로 표출/망망대해·일렁이는 갈대숲 등 깊은맛 일품/32세 “늦깎이” 입문… 남을 의식않고 제작에만 몰두 벽제의 하늘은 아름답다.청자의 비색처럼 영롱하다.산자락에 걸친 구름은 분청사기의 문양인듯 엇비슷 비껴있다.이곳이 바로 현대도예에서의 일인자 위치를 지키는 도예가 황종례씨의 작업실이다.절간같은 고요,사람의 기척이라곤 별로 없이 작가 혼자서 흙으로 성형하고 소성한 도예에 그림을 그릴 뿐이다. 그가 벽제에 온것은 72년 초봄이다.그때까지만 해도 진흙구덩이가 푹푹 패이는 삭막한 황무지였으나 도심에서는 가마를 가질수가 없어 일찌감치 이곳 정착을 서둘렀다. 그리고 드넓은 터에 장작을 때는 흙가마와 기름을 때는 현대식 가마를 갖추었다.그로서는 가마를 갖게된 이상 더 바랄 것이 없었다.그동안 축적한 것을 이뤄나가면 그만이다. 새벽 6시면 그는 벌써 작업실로 내려온다.직접 흙을 반죽하고 까다로운 여러 공정을 거쳐 유약칠과 채식에 들어가 한 획으로 문양을 넣기 시작한다.물론 널리 알려지다시피 그의 도예에서의 특징은 귀얄문양이다.그는 이 과정에서는 거의 몰아의 경지다.느긋하고 너그러워 호들갑스러운 데가 전혀 없으나 이때만은 비호처럼 날쌘,귀신같은 솜씨를 발휘한다.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그 순간을 포착하기 힘들다.그때도 그의 얼굴표정에는 온화한 여유가 만만하다. 처음에는 힘없는 붓이 자꾸 흙에 달라붙어 기면의 흡수에 비해 둔한 붓놀림이 따르지 못하자 유화붓을 쓰거나 강도가 센 페인트 붓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귀얄만으로 능란하게 그림을 구사하게 되었다. 귀얄문의 특징은 그릇의 표면이나 내면에 속도감있게 붓자국을 내며 돌리지않으면 습기있는 기면이 당장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단숨에 그릴 수 있는 기량과 기술이 필요하다.그릇의 한면을 한동안 응시하다가 미리 구상해두었던 그림을 일순간에 성립하는 식이다. ○분청사기에서 힌트 옥색하늘이 아득히 푸르르고 망양한 바다와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숲,희미한 새벽 서광과 붉게 타는 낙조등 도예기가 보여주는 회화세계는 화선지에서와는 다른 그나름대로의 참신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안료의 농도에 따라 얼마든지 절묘한 표현을 자유자재롭게 만들어 나갈수 있는 것도 한 장점이다. 물론 이런 필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그는 60년대 초부터 청전 이상범에게 붓놀림과 먹의 농담이용법,옥산 김옥진에게 사군자,오당 안동숙에게 풀 나무 산과 바위를 사사하면서 수년간 자기표현을 위한 기초적 탐색을 감행해 왔다. 그의 귀얄무늬는 물론 분청사기에서 쓴 귀얄문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고려상감(상감)같은 상감을 이용한 화장법을 거쳐 분청사기의 귀얄무늬를 추상적 회화로 모색해 나갔다. 그 시절의 그런 그릇에 왜 귀얄 붓자국을 썼는가,시간틈틈이 골동품가게나 박물관을 기웃거리며 관계서적과 도록을 빌려다가 밤을 지새워 연구하기도 했다. 발이나 호·기에다 투각수법의 무늬로 부분장식을 표현하거나 단일색인 소문백자의 경우엔 부드럽게 흐르는 몸체에서 무한한 품위가 배어나왔다. 더구나 화사기에서 쓰이던 회청·회회청의 코발트색깔은 지금도 창조하기 힘든 기발한 색조임에 스스로 탄복해 마지 않았다.꽃잎흩날리는 비화문이며 풀잎 나뭇잎 얼킨 초엽문의 활달한 율동감,살얼음이 깨어진 듯한 빙렬등은 현대도예에서도 시도해 봄직한 분방한 방법임에 틀림 없었다. 황종례의 그릇의 형태는 비교적 큼직하고 대담한 편이다.쑥쑥 뻗은듯 휘어진 곡선을 지니면서 탁발한 기품과 여성적인 섬세함을 담고 있다.너무 작아 조잡하거나 너무 우람하여 넘치지 않는다.야무진 티나 인위적인 기교는 없다.꾸미지않은 순결함속에 오랜 전통을 바탕에 둔 든든한 경륜의 실력이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안심과 환희를 안겨준다. 도예의 기물이 지닌 근본적인 문제들을 파악하자 이번엔 좀더 새로운 세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시도에 앞장 섰다.무한한 가능성에 비해 시간이 짧기만 했다. 몇사람 되지않는 창작도예에서 「독자성」을 두루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그는 『도예의 길은 멀고 그리고 어렵다』고 말한다. ○성취가 일생 과제로 고전하여 어렵게 이룬것만큼 높이 평가되지 않는데 대한 불만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도무지 그런 울결(울결)과 방종에서 벗어나 흔연한 자세다. 남에게 관심을 갖거나 남을 의식하지도 않는다.그런 자자분한 세상사에 눈돌릴 겨를이 없다.예술가의 자세란 작품에 밀착하여 새 세계에 도전하는 일,그리고 성취만이 평생의 과제이며 목적이다. 그는 인건비등으로 다투는등 사람들에게 시달리기도 싫어 인부들과 손을 끊고 몇년전부터는 흙만드는 일을 직접하고 있다. 12번째 개인전을 연후 수많은 해외전시에 참가,틈틈이 86년 13번째의 개인전을 앞두고 준비해온 1천여점의 작품을 하루 아침에 망친 사건이 있었다. 어느때보다 실험작품이 많아 스스로 기대에 부풀었던 그는 눈앞이 캄캄했으나 「허허!」 한바탕 웃는 것으로 이를 단념해 버렸다.이미 끝난것에 집착하는 것은 시간낭비에 지나지 않았다. 원인은 간단하다.필요한 양을 정확하게 혼합하는 과정에서 인부들이 물과 흙의 분량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이를 지켜보지못한 자신의 불찰로 돌렸다.광주나 이천에 나가면 만들어진 흙을 얼마든지 사다 쓸수 있는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직접만들어 쓰려다가 생긴 이 낭패가 그로서는 여간 섭섭하지 않았다. 그후론 아직 결혼전인 차남(영학씨·조각·상명여대 출강)이 어머니를 돕고 있다.엎친데 덮친격으로 같은 시기에 그의 도예일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주던 부군 이진우박사(전 영동피부과 제일의원)가 몸져 눕는 바람에 한동안 간호에 매달리느라 이럭저럭 작업을 미룰수 밖에 없었다. 황종례씨는 고려청자의 재현이라는 전통도예를 가업으로 가진 황인춘씨를 부친으로 역시 원로 도예가인 황종구씨(전 이대교수)가 그의 오빠다. 어릴때 영등포 대방동에 있던 그의집 과수원속에 부친의 가마가 있었고 그는 그릇을 빚고 건조시키고 조각하고 백토칠에다 다시 이를 벗겨내고 유약등 까다로운 작업을 지켜보는 유년시절에도 하나의 사기나 파와(파와) 한쪽을 어루만지면서 몸속으로 흘러들어오는 옛 고려왕조·이조왕조의 생활이 따뜻하게 전해졌다고 기억한다. 그후 국민학교 1학년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가족이 강제로 개성에 이주,일인들이 선죽교부근에 마련해준 연구소에 살면서 호수돈여고에 다녔다. 미대진학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던 그에게 스승이던 유달영선생의 가르침은 「버려진 제것에 대해 눈뜨라」는 것이었고 특히 졸업을 앞두고 「청년이어 일어나라」는 교훈은 그에게 「나도 무엇인가 나의 일을 하겠다」는 의욕을 심어주었다. 집안형편이 극도로 어려웠으나 그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에 있는 이대미술학부에 진학,어릴때 손바닥 감촉으로 느꼈던 사기의 온기를 못잊어 대학졸업 9년만인 32살때 뒤늦게 대학원에 들어가 도예를 전공했다.그때도 부군이 그의 협력자가 되어주었다. 대학원 졸업전인 61년에 첫 개인전,청자의 태토에 백토로 분장하고 그곳에 단숨에 귀얄문을 그려내는데 매력을 느낀것은 68년 6번째 개인전때부터다. ○“독보적 존재” 평가 「청·백자의 선이 아무리 탁발하다 해도 이를 단순히 재현하는데 그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조작적이고 기교적이 아닌,이른바 이조자기에서 볼수 있는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멋』을 담아 새롭게 선보였다. 실내장식품에 지나지 않던 도예를 널리 일상생활에 참여시킨일종의 도예의 활성화 시도였다. 『몇 안되는 창작도예를 만드는 도예가중에서 독자적인 색유사용으로 새 경지를 개척해 왔다는 점에서 황종례는 현대도예에서 단연 독보적 존재』라는게 미술평론가 박래경씨의 평이다.1천여점 작품실패로 9년간 미뤘던 13번째 개인전은 오는 13일 신세계 미술관에서 열리게 된다. 흰색으로 시작됐던 그의 귀얄문은 더욱 다양한 아름다운 색깔로 변모되었고 매끄러운 표면은 입체감과 함께 품위있는 추상회화로 조형효과를 이뤄내고 있다. 청자빛 하늘과 파도치는 바람,흩날리는 꽃잎등 조선시대의 사람의 감정과 미의식을 담은 그의 현대적도예 세계는 그의 성격처럼 온유하고 따뜻하여 번거로움과 무질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인정과 사색,그리고 은은한 기쁨을 넉넉하게 뿌려주는 안식의 경지다. □연보 ▲1927.12.9 서울출생 개성호수돈녀고 26회 졸업 ▲1945.∼1950.5 이화여자대학교 예림원 미술학부 서양화과(학사) ▲1959.9∼1962.2 이화녀자대학교 대학원(도예전공·석사) ▲1963∼19 81 이화녀자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 출강 ▲1965.3∼1966.2 상명녀자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조교수 ▲1975.3∼현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예미술학과 교수 ▲1961.12 도예개인전(서울중앙공보관) ▲1963.10 도예개인전(〃) ▲1964.11 도예개인전(신문회관) ▲1966.5 도예개인전(신문회관) ▲1967.8 도예개인전(미팔군전시장) ▲1968.8 도예개인전(일본,경도 조화랑) ▲1971.9 도예개인전(신세계백화점 전시장) ▲1975.4 도예개인전(신세계미술관) ▲1978.9 도예개인전(신세계미술관) ▲1981.1.20 도예개인전(미국 뉴욕) ▲1982.1.29 도예개인전(미국 로스앤젤레스) ▲1984.4.24∼4.29 도예개인전(신세계미술관) ▲1961∼1983 대한민국 미술전 출품 ▲1968.7∼1981 대한산업디자인전 초대작가(디자인 포장센터)심사위원 ▲1973 한국현대도예작가전 초대전(신세계미술관) ▲1975 전국공예가 초대전(미술회관)문예진흥원 주최 ▲1976 여유도예전 초대전(신세계미술관) ▲1977 역대 국전수상작품전(국립현대미술관) ▲1979 한·중·일 국제도예전 초대출품(일본명고옥) ▲1979 한국도예가회 창립전(신세계 미술관) ▲1979 한국미술전람회(뉴질랜드) ▲1980.9.27 한국도예가전 회원전 2회(신세계미술관) ▲1980 국전 초대출품(국립현대미술관) ▲1980.7.10∼7.16 도예2인전 일본 매일신문사 주최(일본 동경도 대환백화점) ▲1981 한국도예가회 회원전 3회(신세계미술관) ▲1982.3.6 도예2인전(일본 구주 복강시) ▲1983 도예2인전(일본 대판시) ▲1984.3.15∼3.20 도림전 출품 ▲1981 서울신문사 도예공모전 초대출품 ▲1981∼1990 현대도예전 일본 순회전(10연간) ▲1982 제1회 대한민국미술제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1982 서울신문사도예공모전 초대출품·심사위원,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출품(미국) ▲1982 한국현대도예가 회원전 9회(신세계미술관) ▲1983 한독수교 100주년기념출품(독일) ▲1983 서울신문사 도예공모전 초대출품 ▲1968.8 국제미술교수협회 주최 도예세미나(일본,경도) ▲1975.5 한국도예특강 초대(일본 요업시험소) ▲1980.2 자유중국 교육시찰 ▲1983.8.2∼8.20 한일교류전 출품및참가(일본 구주) 대한산업미술가협회 주최 ▲1983.12 MBC초대전 출품(MBC별관 전시관) ▲1986.9 한국현대도예가회 일본 전시 ▲1987.6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출품 ▲1987.8 대한산업미술가협회 출품및 참가(일본 구주) ▲1987.9 서울신문사주최 도예공모전 심사및 초대출품 ▲1989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및 운영위원장 ▲1988 대한산업미술가 협회 이사장 역임 ▲1990 서울현대도예비엔날례 초대출품 ▲1991 대한민국 미술협회 부이사장 ▲1992 서울 공예대전 출품 ▲1993 벨기에 앤트워프 박물관 주최 ▲1993.3.26 한국도예문화 특별전 출품 ▷작 품 집◁ 황종례 도예작품집(미진사간) ▷수상◁ 국무총리상·국전 초대작가상·대한민국 문화예술상 ▷현재◁ 경희대 수원캠퍼스 출강·대한미술산업가협회 회원·한국도자기문화진흥협회이사
  • 하순에 1∼2차례 많은 비/내륙 산간엔 우박… 황사현상도

    ◎4월 기상 전망 4월하순에는 1∼2차례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겠고 내륙·산간에는 우박이 내리는 굳은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30일 「4월기상전망」을 통해 『기압골이 번갈아 지나면서 주기적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하순에는 1∼2차례 발달한 기압골이 통과해 지역에 따라 다소 큰 비가 오겠다』면서 『기층이 불안해 내륙·산간지방에서는 강풍과 우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기온은 예년의 영상9∼15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중국에서부터 1∼2차례 황사가 불어오겠다고 예보했다.
  • 체코,북한외교관 13명 추방/중립감독위원국 지우박탈 보복

    체코는 북한이 자국대표단의 중립국감독위원회 위원국 지위를 계속 거부함에 따라 오는 4월10일까지 비무장지대 북측지역에 주재하는 대표단을 철수키로 했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6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체코정부가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는 한편 이에대한 보복조치로 체코에 주재하는 북한대사관 직원 16명 가운데 13명의 외교관에 대해 추방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도 이날 당국자논평을 내고 『정전협정의 관련규정에 따라 대체국가가 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이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체코대표단에 대해 철수압력을 가해온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정전협정 자체는 물론 정전협정체제의 준수를 규정한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 3월 중순까지 꽃샘추위/평년보다 쌀쌀…하순께 황사현상/기상청 전망

    3월 중순까지 한두차례 꽃샘추위가 닥치고 눈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3월상순과 중순전반까지 한두차례 늦추위가 있겠으며 중부 및 남부내륙지방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아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 기간동안 눈 또는 비도 내리겠으며 특히 영동산간에는 한차례 다소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중순후반부터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일부지방에는 우박이 내리겠으며 하순에는 황사현상도 생기겠다고 내다봤다.
  • 북한 최학근 원자력부장 빈에 왜 가나

    ◎평양의 노림수 “한·미훈련 취소”/「신고내용」 공개 등 이례적 압력에 당황/「팀훈련」서 사찰거부 명분 찾으려 획책 당초 15일까지 평양으로부터의 「회신」이 없을 경우 18일 특별이사회를 소집,대북핵특별사찰결의안을 채택하려 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행보가 다소 늦어지게 됐다. 이는 녕변2개시설 사찰거부와 관련한 IAEA와 국제사회의 강경 대응에 놀란 북한이 금주중에 최학근원자력공업부장을 빈에 급파,최근의 사태전개에 대해 「해명」을 하겠다고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통보는 신임 빈주재대사이자 김일성의 사위인 김광섭이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까지 김이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과 나눈 얘기의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관측통들은 김이 IAEA가 특별사찰을 요구한 「문제의 시설」이 사찰을 받을 필요가 없는 군사시설이라는 당초의 북한입장을 거듭 전달하고 일부 문제점에 대한 보완설명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IAEA는 북한이 지난해 4월 IAEA에 제출한 최초의 핵신고내용과 IAEA측이 채취한 샘풀간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됐으며 바로 이런 이유로 북한에 특별사찰을 요구하게 됐다는 배경설명을 했다.지금까지 피사찰국이 제출한 핵시설및 핵물질 신고내용에 대해 공개를 거부해온 IAEA의 관행에 비추어 볼때 이같은 움직임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국제사회는 IAEA의 이같은 운신과 관련,북한핵에 대한 의혹을 공론화,북한으로 하여금 IAEA의 특별사찰을 수용케 하려는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고 있다. IAEA관측통들은 최학근의 빈방문을 두가지 관점에서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즉 IAEA의 특별사찰요구에 대한 북한측의 「공식입장」이 전달될 것인가와 IAEA가 지적한 「하자」에 대한 해명을 통해 특별사찰 압력을 완해해 보려는 전략적 방문에 그치고 마느냐의 우려가 그것이다. 최학근의 돌연한 빈방문과 관련,국내 전문가들도 북한이 의심받고 있는 2개시설에 대한 장황한 「해명」을 시도,우선 시간을 벌려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한국국방연구원의 김태우박사는 먼저 최가 빈방문중 핵사찰 즉각 수용의사를 밝힐 가능성에 회의를 표명했다.김박사는 『현재 북한은 그들이 사전에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는게 분명하다』면서 『종국에 가서는 북한이 IAEA사찰을 받아 들일 것으로 관측되지만 그 시점은 한미팀스피리트훈련이 끝난 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북한 최대의 노림수는 「팀스피리트훈련 취소」라고 지적하고 지금은 팀스피트훈련 때문에 북한이 IAEA사찰을 받을 수가 없음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키기 위해 온갖 술수를 쓰고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이 미국과 한국을 비롯,북한핵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국제적인 망신주기」를 획책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즉 문제의 녕변인근 핵은닉시설은 실체가 없는 가공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북한이 풀루토늄을 그렇게 「허술하게」 은닉했을리가 만무하다는 이유에서다.정작 북한은 추출해낸 풀루토늄을 지하 깊숙이 감춰 놓은채 가공의 저장소를 만들어 놓고 향후 IAEA사찰단이 방문했을 때 빈껍데기를 보여 줌으로써 핵에 대한 북한의 투명성을 과시하려들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평양당국이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은 핵에 관한한 북한에겐 「우군」이 없다는 사실이다.북한이 진정 「핵무기개발의사도 없고,능력도 없다」면 최학근은 이번 빈방문을 북한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혹을 푸는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KAIST가 주는 교훈/진취적인 정책이 내일을 연다/설립때 혹평… 이젠 과기인재 양성의 중추역 지난 주 미국공학교육평가기관인 ABET(Accreditation Boardfor Engineeringand Technology)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대학원과정들이 교수·학생·시설·운영면에 있어서 미국내 이공계 대학원들과 비교할때 상위권 10%이내로 드는 우수한 교육 및 연구기관이라는 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특히 과학기술원의 전기·전자공학과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대학원과정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수 및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교육연구활동은 인상적이라고 지적했다.첨단기술분야에서 세계정상을 향하여 노력하는 교수들과 젊은 학생들이 고맙기 짝이 없고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손쉽게 전달되는 스포츠의 감동에 비해 학문세계의 고독한 노력은 쉽게 이해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속에서 KAIST의 성과는 아주 귀중한 것이다.이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니며 남모르게 노력해온 여러 과학기술자들의 장기간에 걸친 피땀의 결정이기 때문이다. ○수출3억불시대 혜안 1970년 4월8일 지금은 문화부가 자리잡고 있는 세종로 경제기획원청사에서 월례경제동향보고회의가 열렸었다.고 박정희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당정 고위책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경제동향보고회의는 우리나라의 경제건설을 추진하는 핵심회의로 운영되었다.매월 새로운 사업의 타당성검토와 추진현황을 점검하여 할수 있는 일과 해내야만 할 일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민족중흥의 의지와 사명감에 찬 참석자들의 진지함과 솔직한 토론은 많은 일화를 남겼다.4월 회의의 안건중에는 「이공계 특수대학원 설립안」이 들어 있었다.우리나라에 세계수준의 이공계대학원을 설립하여 우수한 이공계 석사·박사들을 양성하여 발전하는 한국산업계를 이끌어 갈 핵심두뇌들을 확보하자는 안이었다.당시 우리나라 1인당 GNP는 2백달러도 못되었고 해외수출고는 3억달러미만이었다. 국내 대학들이 대학원 과정은 고사하고 대학과정들도 충실히 운영하지 못하는 형편에 「세계수준의 대학원」을 만들겠다는 제안은 어불성설이라고 학계조차도 반대하였다.일부 교수들은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사업」이라고까지 혹평하였으며 어떤 경제학자들은 귀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세계적 대학원으로 제안설명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대통령의 반응을 주시하였다.대통령은 묵묵히 다음 안건들을 경청하였고 회의가 끝나자 준비하였던 컴퓨터의 시범조작참관이 있었다.젊은 유치과학자의 컴퓨터조작설명이 끝난 후 회의참석자중 주요 멤버들은 회의실 옆방에 마련된 오찬장으로 옮겼다.오찬장이라야 칼국수 한그릇씩 나누어 먹으며 주요안건에 대한 결론의 자리를 마련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드디어 「이공계 특수대학원설립」에 대한 관련 장관들의 토론이 시작되었다.당시 학생시위로 시달리고 있었던 문교부장관은 새로운 대학원설립에 절대반대라는 강한 의견을 내놓았다.그렇지 않아도 동요가 심한 대학가에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질리가 없으며 교수들의 불만만 고조시키기 때문에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분위기가 침중해지자 박대통령은 갑자기 논의의 초점을 바꾸었다.새 대학원의 교과과정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하면서 컴퓨터교육은 모든 학생에게 실시하느냐는 전문적인 질문이었다.교과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가 시작되었고 이윽고 대통령은 당시 재무부장관인 남덕우박사에게 시선을 돌렸다.대학교수출신인 남장관의 의견은 어떠냐는 것이었다. 기획원­과학기술처는 설립하자고하고 문교부는 반대한다고 하니 재무부의 의견은 무어냐고 묻는 것이었다.『한국이 소기한대로 경제발전을 이룬다면 우리가 길러낸 과학기술자들이 꼭 필요하고 기존대학들이 발전하여 우수한 석·박사를 낼 때를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다』는 남장관의 소견은 바로 대통령이 원하던 대답이었다. 더 이상의 토론을 중지하고 대통령은 좌중을 돌아보며 KAIST의 설립을 결정했던 것이다.『문교부는 반대하는 입장이니 이 사업은 과학기술처가 담당하라』는 정확한 지시도 내려졌다.당시 과학기술처장관인 김기형박사는 한국과학원(KAIST의 초창기 이름)설립의 사업책임자로 임명되었다. ○석·박사 1만여명 배출 한국과학원은 그 이듬해 2월16일 홍릉에서 개원식을 가졌고 20년이 지난 오늘날 세계적인 이공계대학원으로 발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1만여명에 달하는 석사,박사들이 KAIST를 졸업하였고 그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중진들로서 일하고 있다.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KAIST의 현대식 대학원교육에 자극을 받아 국내 국립·사립대학들도 대학원교육을 혁신해감으로써 시간이 갈수록 선의의 경쟁속에서 발전하고 있다.슬기로운 혜안을 가진 지도자,전문가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성실하고 우수한 인재들의 진취적인 연구활동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루어낸 결과로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 재미 맹인교수 격려/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8일 김학준 청와대공보수석비서관을 통해 방한중인 재미맹인교수 강영우박사에게 재단법인 「장애인 교육재활 국제교류센터」의 설립에 보태도록 금일봉을 전달했다. 강박사가 추진하고 이단체는 장애자 교육·재활에 관한 해외의 선진교육기법및 첨단정보의 국내도입 문제등을 다루게될 비영리법인이다.
  • 느닷없이 오는 관절염/통풍을 조심하라(남성 신건강학)

    ◎과음·과로 시달리는 30∼40대 빈발/발가락관절부터 통증… 재발잦아/심하면 발목·척추까지… 단백질 과다섭취말아야 「술 고기 많이 먹는 30∼40대 사무직 근로자는 통풍(통풍)을 조심하라」. 어느날밤 엄지발가락에 격렬한 통증이 일더니 아침이 되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하지만 밤이 되면 또다시 통증이 재발,발이 퉁퉁 붓고 온몸에 신열과 식은 땀이 솟아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있다.바람만 슬쩍 닿아도 참을 수 없는 격통이 온다는 통풍(통풍). 특히 과음과 과로·스트레스 에 시달리는 40대이후 남성들에게 흔한 통풍은 완치가 힘들고 재발이 잦아 평생을 괴롭히는 무서운 병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 병의 정체를 몰라 예방과 치료의 적기를 놓치고 있다. 인제대 의대 이윤우박사(내과)는 『통풍은 혈액속의 요산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콩팥의 요산배설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관절염의 일종』이라고 설명한다.사람의 세포가 죽으면 간에서 핵산이 분해되는데 이 핵산의 찌꺼기인 요산이 몸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세포사이에서 결정체를 이뤄 견딜수 없는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요산이 콩팥에 쌓이면 신장결석등 신장질환이 생기고 오줌을 통해 배설되는 과정에서 요로결석을 형성하게 된다. 통풍환자는 6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80년대 중반이후 서울등 대도시거주자 가운데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추세. 이교수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통풍환자 이환율(특정질병을 1년동안 앓고 있는 비율)은 1천명당 2.5명꼴로 환자수는 약 2만5천명으로 추정되며 식생활의 서구화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통풍은 술·육류·어류를 많이 먹는 사람에게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부자병」으로 불려져 왔으며 17세기 프랑스 루이14세가 말년에 이 병으로 고생하는 바람에 「제왕의 병」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통풍은 급성과 만성으로 대별되며 급성이 90%이상을 차지한다.급성은 어느날 밤 갑자기 엄지발가락 바로아래 관절에 격통이 시작돼 2∼3일 뒤면 없어지지만 6개월∼2년안에 또 다시 찾아오고 발병주기가 횟수를 거듭할수록 짧아진다.발가락 관절에서부터 비롯된 통증은 시간이 지남에따라 발목·무릎·대퇴골·척추·심지어는 심장으로까지 확산된다.처음에는 붓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해두면 관절이 녹아 뼈의 위치가 심하게 뒤틀리게 된다. 이 통풍환자는 40대전후에는 80%이상이 남성이며 여성은 폐경기이후에 나타난다.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요산축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교수는 통풍의 최대위험인자로 음주와 고단백질 육류식품의 과다섭취를 꼽는다. 알코올은 인체내에서 분해되면서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요산의 용해를 방해함으로써 세포와 세포사이에 요산결절 생성을 촉발시킨다는 것. 또 쇠간·염통·지라·콩팥등의 고단백육류와 정어리·청어등의 어류에는 요산이 많이 함유되어 이를 과량섭취할 경우 통풍발병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비만도 통풍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므로 혈액 1백㎎당 요산치가 7㎎이상인 사람은 체중조절에 힘써야 하며 물을 많이 먹고 소변량을 늘려 신결석및 요로결석을 방지하고 요산배설을 증가시켜야 한다. 이교수는 『고요산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특히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에 과음과 고단백섭취가 이뤄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며 『정상인들도 1년에 한번정도 혈액검사를 받아 자신의 요산치를 점검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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