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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사회의 암 「부조리·부패」/극단 연우무대,「떠벌이 우리…」

    지난 20회 서울연극제 대상수상작 「날 보러와요」를 공연한 극단 연우무대가 새로운 창작극 「떠벌이 우리 아버지 암에 걸리셨네」를 무대에 올린다.22일부터 12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 극단측은 이 연극이 20세기를 마감하는 시대의 정화를 위한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연극에서는 우리 사회의 온갖 부조리와 부패를 암에 비유한다.체내 세포가 또 다른 체내 세포를 죽이는 암과 국가내에서 살륙이 자행되는 현실을 동일시한 것이다. 극중 「나」는 유학을 끝내고 돌아오지만 아버지는 암에 걸려 투병중이고 다른 식구는 「나」에게서 부와 명예만을 바라고 있다.자본주의체제가 일상생활속에 깊이 침투하면서 가족은 이제 사회를 지탱하는 소단위가 아니라 부를 축적해 타인 위에 군림하기 위한 냉혹한 부대로 변해버렸다.「나」는 사회의 부패를 쓸어버리듯 아버지의 암세포를 죽이기로 결심하지만 세포도 아버지의 일부임을 깨닫게 된다. 744­7090.
  • 서울연극제/대상 「날 보러와요」

    극단 연우무대의 「날 보러와요」(김광림 작·연출)가 제20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정진수)는 16일 하오7시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지난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열린 서울연극제에서 경연을 벌인 12편의 연극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작품상에 해당하는 현대쏘나타연극상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블루 사이공」이 받았다.또 희곡상은 「뼈와 살」의 이강백,연출상은 「햄릿」의 이윤택,번안작품을 대상으로 한 극본상은 「지하철1호선」의 김민기가 각각 수상했다. 연기상은 「날 보러와요」의 유태호,「춘향아,춘향아」의 서희승,「블루 사이공」의 강효성·손병호,「슬픔의 노래」의 박지일,「봄이 오면 산에 들에」의 윤문식 등 6명이 공동수상했다.이와 함께 특별상에는 「지하철1호선」을 각색·연출한 김민기,인기상은 「날 보러와요」의 유태호가 각각 선정됐다.〈서정아 기자〉
  • 올 상반기 연극 최우수작/「날보러 와요」 선정

    ◎최우수 연출가엔 「어머니」 김명곤씨 연극평론가협회는 올 상반기 공연된 연극 가운데 「날보러 와요」(극단 연우무대)를 최우수작품으로 뽑았다.최우수연출가로는 「어머니」(극단 아리랑)를 연출한 김명곤씨를 골랐다. 이와 함께 「어머니」,「봄이 오면 산에 들에」(극단 미추),「얼굴 뒤의 얼굴」(극단 전망),「슬픔의 노래」(극단 열린무대 동수)등을 우수작품으로,「날보러 와요」의 김광림,「봄이 오면…」의 손진책,「얼굴 뒤…」의 한태숙,「슬픔의 노래」의 김동수씨등을 우수연출가로 선정했다. 최우수작 「날보러 와요」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간본연의 심리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유머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머니」는 한국의 보편적 어머니를 사회 및 역사속의 어머니상으로 승화시켰다는 것이 평론가들의 중론. 한편 연기자 가운데는 「얼굴 뒤…」의 예수정,「어머니」의 나문희·김민희,「꽃뱀이 나더러 다리를 감아보자 하여」(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한명희씨 등이 우수여자연기자로 뽑혔다. 또 「날보러 와요」의 유태호,「슬픔의 노래」의 박지일,「얼굴 뒤…」의 강신일,「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극단 신화)의 최종원,「날보러 와요」의 김세동씨 등이 우수남자연기자로 인정됐다.〈김재순 기자〉
  • 극단 연우무대의 「날 보러 와요」를 보고/김재순 기자(객석에서)

    ◎연극으로 재구성한 화성 연쇄살인사건 극단 연우무대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중(4월14일까지)인 연극 「날 보러 와요」(김광림 작·연출)는 한마디로 재미있는 작품이다. 지금은 세인들의 뇌리에서 잊혀진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되살린 이 작품은 출연진의 개성적 인물묘사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무대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된 형사과 사무실.사건현장의 모습은 관객들의 상상에 맡겨둔채 비좁은 공간으로 스스로를 좁혀들어가 인물묘사에 치중하려는 의도가 연극의 묘를 느끼게 한다. 서울로부터 자청해 수사본부로 파견나온 김반장(김세동 분)과 명문대 출신의 시인지망생 김형사(김내하 분),지역토박이인 박형사(유연수 분),격한 성격의 무술고단자인 조형사(신덕호 분)등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설정도 독특하다. 한 시대의 섬뜩한 영구미제사건을 다룬 수사극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은 얼핏 무거운 내용 일색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지만 이같은 예단 또한 작품 초입부터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좌충우돌식으로 전개되는 상황설정과 코믹한 스토리텔링,적당한 긴장감 등이 구성지게 내용을 엮어 나가고 있기 때문. 김반장을 비롯한 4명의 형사들은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갈등을 빚으면서도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본능적 욕구를 적절히 묘사해 낸다. 여기에 끼어드는 다방종업원 미스 김(이지현 분)과 김형사의 러브스토리는 건조한 수사극에 촉촉함을 제공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용의자로 분한 유태호의 연기력.절묘한 표정과 막힘없이 내뱉는 대사로 무대를 압도하는 그는 관객들의 폭소를 끌어 내거나 자못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해내면서 객석의 숨소리마저도 잠재운다. 다소 어수선한듯한 암전 처리로 간혹 작품의 맥이 끊어지기도 하고 코믹성을 강조하려다 보니 등장인물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를 놓치는 경우도 없지 않다.그러나 아쉬움으로 집히는 이 몇가지 「티」가 전체적 작품의 완성도를 해칠 정도는 아니다.
  • 대우그룹 창업세대 “일선 퇴진”

    ◎김 회장 자동차 손떼고 해외경영 전념/전문경영인 파격 발탁… 대거 전진 배치/자동차 회장 김태구·사장 양재신씨 임명 대우그룹이 젊어졌다.창업세대들을 경영일선에서 퇴진시키고 공채출신의 전문경영인들을 계열사 최고경영자로 전진 배치하고 사장급 이하인사에서는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계속하고 있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6일 『이우복 인력개발원 회장,이경훈 그룹 비서실 회장등 창업세대들이 퇴진하며 김우중 그룹회장도 대우자동차 회장자리를 내놓고 그룹회장으로 남아 해외경영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그룹은 이날 김태구 대우자동차 사장을 대우자동차 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주로 국내쪽을 맡는다.그룹 비서실장에 박용근 비서실사장이 임명됐다. 5일에는 윤영석 대우중공업회장을 그룹비서실 회장으로 전보하고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윤원석 사장을 대우중공업회장으로 승진시킨바 있다.퇴진하는 두 이회장은 김우중 회장과 이석희 대우저팬 회장,윤영석 신임 그룹 비서실 회장과 함께 지난67년 그룹의 모태인 대우실업을 출범시킨 5인방의 일원이다. 지난 2월 이석희 회장이 대우저팬회장으로 취임,국내경영에 손을 떼고 2선으로 물러난데 이어 두 이회장마저 퇴진,창업세대는 54세로 가장 나이가 어린 윤영석 회장만 남게 됐다.윤회장도 사촌동생인 윤원석 조선부문 사장에게 회장자리를 물리고 비서실 회장으로 옮겨 현장경영서는 한발 물러섰다.자동차부문도 이날 석진철 대우중공업 사장을 폴란드 주재 사장으로 발령해 해외사업으로 돌리는 한편 후임에 양재신 대우자동차 부사장을 승진시켰다. 또 대우기전 사장에 김욱한 그룹비서실 부사장을,한국할부금융사장에 최주완 한국할부금융 부사장을 각각 승진 발령하는등 임원 62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했다. (주)대우무역 부문은 이날 백기승 이승봉 부장등 신참부장 2명을 이사부장으로 승진시켜 30대 이사 2명을 배출하는 등 발탁인사가 가미된 부사장급 이하 67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대우그룹은 이처럼 세대교체를 통한 전문경영인시대를 열고 있다.비자금 사건이후 재계의 큰 흐름도 바로 이것이다.
  • 김우중 회장 “지분 단계적 정리”/대우 회장단 긴급회의

    ◎소유­경영 분리… 곧 대규모 세대교체/전자계열 4개사 독자인사 단행 대우그룹은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세우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1.8%수준인 김우중 회장의 지분을 단계적으로 정리,소유와 경영을 완전분리키로 했다. 대우그룹은 30일 김회장 주재로 긴급 계열사 회장단회의를 갖고 이같이 경영개혁원칙을 확정,빠른 시일내 세부계획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지분을 모두 정리할 경우 김회장은 오너 아닌 전문경영인으로 경영에 참여케 되며 이같은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선언은 대우가 처음이다. 대우의 이같은 조치는 정경유착에 대한 국민여론을 감안한 혁신조치로 이해된다. 회장단은 지난 2월에 발표한 소유·경영분리 차원의 전문경영인제도와 자율경영을 빠른 속도로 확대시켜나가되 금명 단행될 인사를 계기로 과감한 세대교체를 하기로 했다.인사도 각 계열사의 자율에 맡겨 전문경영인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대우전자계열의 배순훈회장은 이날 전자계열 4개사의 부사장이하 임원 33명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인사를 단행,독자적인 인사권을 행사했다.이날 인사에서 배회장은 해외부문 종사자를 대폭 승진시켰고,특히 핵심사업부 책임자를 젊은 세대로 대폭 교체했다.대우전자는 또 (주)대우 소속의 반도체부문을 대우전자로 통합,반도체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대우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결제조건을 크게 완화하며 해외동반진출의 기회를 넓히는 등 경영지원을 확대하고 세계화를 적극 선도하기 위해 20 00년까지 7백개 해외산업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업의 사회활동폭을 획기적으로 넓힌다는 차원에서 문화·의료재단 등을 통한 사회기여활동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 이날 회장단회의에는 김회장을 비롯,이우복 (주)대우인력개발원회장,김성진 대우경제연구소회장,윤영석 대우중공업회장,이경훈 그룹비서실회장,서형석 (주)대우무역부문회장,장영수 (주)대우건설부문회장,배순훈 대우전자회장,박성규 대우통신회장,허준 대우증권회장이 참석했다.
  • 나이지리아 인권운동가 9명 처형

    ◎영 연방·미·독 등 맹비난… 외교·군사 제재 돌입 【오클랜드·워싱턴·유엔본부 AP AFP 연합】 나이지리아는 10일 국제적인 구명노력에도 불구,켄 사로 위와 등 인권운동가 9명에 대한 교수형 집행을 강행했다. 형집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국 정부와 단체들의 비난이 잇따랐으며 구명운동을 주도해 온 영연방과 미국,독일등은 나이지리아에 대한 즉각적인 외교,군사적 제재조치에 들어가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나이지리아 주재대사를 즉각 소환하고 미국인들의 나이지리아 여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데 이어 제재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전세계적인 대나이지리아 무기금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백악관은 이날밤 1단계로 대나이지리아 무기금수조치를 취한데 이어 성명을 통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대사에게 『이같은 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유엔차원의 적절한 조치들을 즉각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질랜드에서 정상회담을 진행중인 영연방국가들은 11일 영연방의 민주,인권 원칙들을무시하는 회원국을 제명하거나 자격정지시킬 수 있는 새로운 행동계획을 승인했다. 이 행동계획은 지난 91년 채택된 하라레 선언을 발전시킨 것으로 회원국 대표들은 이 계획에 따라 나이지리아의 자격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라고스 AFP 연합】 나이지리아 군사정부는 자국의 인권운동가 집단처형에 대한 제재조처로 영연방이 11일 연방회원자격 정지결정을 내리자 『불행하고 부당하며 근거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왜 전격 처형 단행했나/회교 지배계급 “기득권 유지” 극단 조치/오고니족 자결운동에 위협느껴 국제여론 무시 나이지리아 정부가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릅쓰면서 켄 사로 위와 등 9명에게 전격 사형을 집행한 것은 회교도가 주도하는 지배계급의 기득권 보호를 위한 극단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사로 위와가 주도한 오고니족 생존운동(MOSOP)이 그간 석유보고인 오고니랜드에 대한 영토회복과 자결권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오고니족과 나이지리아 정부의 갈등은 5년전 시작된 오고니족 영토회복 운동에서 비롯됐다.나이지리아 남동부 니제르강 삼각주 뒤편에 위치한 오고니랜드의 오고니족은 이때부터 정부에 자결권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오고니족은 이와 함께 오고니랜드에서 원유를 채굴하던 국제적 메이저 쉘사에 경제적 보상을 요구했다.보상 요구의 명분은 수십년간 원유를 캐면서 땅을 황폐화시키는 한편 공해를 심화시켜 오고니족의 주업인 농업과 어업이 위협을 받게 됐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오고니족 자결 운동은 나이지리아 경제의 근간인 석유개발이 오고니랜드에서 이뤄지면서도 그 혜택이 지배계층인 북부 회교도들에게 돌아가는데 대한 반발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의 대응은 단호했다.9천6백만 인구 가운데 50만에 불과한 오고니족의 자결 요구에 강경대응으로 일관했다.이들에 대한 나이지리아 특수부대의 폭력도 공공연히 자행됐다.마침내 자결 운동이 극에 달한 가운데 지난해 5월 실시된 민족제헌회의 대표 선거운동 기간중 오고니족 저명인사 4명이 무참히 살해돼 불태워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써 오고니족 대표로 출마한 사로 위와와측근들에 누명이 씌워졌고 사로 위와는 살해를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게 됐다.국제인권단체들은 이를 두고 오고니족 탄압을 위한 정치적 조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정부가 이같은 비난을 일축,사형을 집행함에 따라 영연방 52개국이 갖가지 제재안 마련에 나서고 미국 등 기타 서방국들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이어서 나이지리아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처형당한 켄 사로 위와는 누구/거대 석유회사 쉘과 맞서 소수민족 인권대변 10일 처형된 켄 사로 위와는 나이지리아의 기간산업인 석유문제에 초점을 맞춰 국내외에서 소수 오고니족의 인권운동을 전개해 온 인물.인권·환경단체들로부터 많은 상을 받았고 지난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국제사면기구)은 그를 양심수로 규정했다. 저명한 극작가이자 풍자가인 사로 위와는 오고니족 거주지역인 니제르 삼각주 지역의 석유오염에 대항하는 운동을 전개,나이지리아 전역에서 영업중인 굴지의 석유회사 쉘과 맞서 왔다. 그는 사형선고 후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내 신념을 위해 인생 모든 것을 바쳐왔으며 그로 인해 나를 비방하거나 위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 이 재판은 나와 내 동료들 뿐 아니라 쉘사에 대한 재판도 함께 치러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941년 나이지리아 리버스주의 보리에서 태어나 대가족 속에서 자란 그는 일찍부터 자신을 책임지는 법을 배워야만 했으며 65년 이바단대를 졸업한 후 남동부 우무아히아의 고교교사로 재직하다가 동부 라고스의 한 대학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사로 위와는 처형 직전인 지난 9일 가디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유감스러운 단 한가지는 나이지리아에서 소수인종으로 태어난 사실 뿐』이라고 말하고 『침대 위에서 꿈꾸며 죽고 싶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 “독성” 이끼벌레… 전국 강·호수에 확산

    ◎대청호·영산강·팔당댐·주암댐 등서 발견/취수관 막고 물고기에 치명타/우무질의 미세한 개체… 가두리양식장에 번져 호수에 나타나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태형동물(이끼벌레)이 독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생태계 변화가 우려된다.또 물체에 붙어서 번식하는 고착성 동물인 이물체가 확산될 경우 상수도 취수관등 취·배수로를 막아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태형동물은 올여름 대청호를 비롯한 충북 일원의 강 하천에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영산강,팔당댐,주암댐,옥정호 등지에서도 발견됐. 이동물은 우무질의 미세한 개체가 모여 여러모형의 큰 군체를 이루며 물체에 붙어 번식한다. 군산대학교 김영길 교수(수주병리학과 어병진단학교실)는 민물고기가 태형동물에 닿으면 죽어버리는 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가두리양식장등의 그물에 대량으로 붙어 물흐름을 막아 산소 결핍으로 폐사하는 피해가 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김교수는 「내수면 가두리망에 착생하는 총담이끼벌레의 생태와 구제에 관한 연구」에서 전북 임실군 영암면 옥정호의 가두리양식장에 번져있는 태형동물의 피해를 관찰한 결과 이스라엘 잉어와 금붕어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스라엘 잉어,금붕어,메기 등 3종의 민물고기를 태형동물에 1분간씩 접촉시켰는데 금붕어는 20분후부터 죽기 시작해 1시간40분만에 전부 폐사했으며 이스라엘 잉어도 길이 7㎝미만은 모두 죽었다.그리고 태형동물과 접촉된 부분에는 충혈되면서 점액이 생겼고 특히 금붕어의 경우는 대부분 아가미에서 심한 출혈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메기에는 전혀 이상의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점액층이 얇고 비늘이 작은 민물고기에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반면 점액층이 두꺼운 종류에는 영향이 크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인체에 해로운지의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밖에 태형동물은 선진국의 경우 송수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주 우석대 서지은 교수(생물학)는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3종의 태형동물이 확인됐으며 이들은 외국에서 들어온 이물질이 아니라 본래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본다』고주장하고 『다만 물흐름이 빨랐을때는 크게 번창하지 못하다가 댐건설등으로 유속이 완만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교수는 이들 물체가 오염된 수질에서는 자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공해와는 무관하며 그반면 상수도 취수관등 송배수관에 붙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관을 막아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게 될것으로 내다봤다. 서교수는 1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일본등 선진국들이 입고 있는 피해를 예로 들면서 우리 정부와 학계도 현재처럼 부분적으로 발생한 지역에만 관심를 쏟을 것이 아니라 시급히 전국의 내수면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다각적인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토록 심각하게 번지고 있는 내수면 태형동물에 대해 체계적이고 깊이있게 연구를 해온 전문가가 없다는 아쉬움이 학계의 공통된 견해이다.
  • 충북일대 수질 오염/강·하천에 「괴생물체」 급속확산

    ◎지난 7월초 대청호서 해삼·둥근형 두종류 첫발견/흑갈색 표피의 우무질로 몸둘레 50∼70㎝/2급수 이하 수질서 플랑크톤 잡아먹으며 성장 충북일대의 강과 하천에 태형동물(이끼벌레)의 일종인 괴물체가 최근 나타나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 보은군 회남면 신곡리앞 대청호에서 지난 7월초에 발견된데 이어 괴산 음성천과 칠성댐,청주 미호천,충주 달래강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 태형동물은 표피가 흑갈색을 띠고 있는 공처럼 둥근형과 넓적한 해삼형 두 종류로 나타났다. 이들은 물속의 바위나 고사목,그리고 수질이 오염돼 침전물이 깔려 있는 바닥에 붙어 서식하며 번져가고 있다. 몸둘레가 50∼70㎝가량의 이 물체는 속이 우무질로 축구공 크기인 둥근형은 반투명이며 해삼형은 약간 갈색을 띠고 있다. 충북 수중협회의 탐사에 의해 처음 발견된 태형동물을 관찰한 충북대 강상준 교수(생물교육과)는 껍질에서 0.5㎜의 적은 돌출이 생기면서 몸체에서 떨어져나온 개체가 5㎜정도로 커지며 물속에 떠다니다가 서로 엉겨붙어수십만∼수백만개가 하나의 군체를 이루는 번식과정을 거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개체당 2개의 촉수가 달린 입으로 플랑크톤을 잡아먹고 성장하며 입과 항문이 가까이 붙어 있는 「U」자와 「V」자형의 내장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햇빛이 강하지 않고 물속 용존산소가 결핍된 2급수 이하의 수질에서 서식하고 있는 이 물체가 수질오염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으며 국내에는 이 분야를 깊이 연구한 전문가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 물체가 서식하고 있는 지역이 대전을 비롯한 충남·북의 상수원이어서 수질오염에 대한 주민의 우려가 더욱 높다. 강교수는 『가뭄으로 강의 수질이 산소부족과 물의 부패로 부유물질이 발생해 일어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태형동물의 원종은 외국에서 유입된 외래종으로 보고 있다.미국 전문서적은 속명이 페크티나텔라로 종명은 공모양이 겔라티노사,해삼모양은 마그니피카라고 밝히고 있는데 개충이 외래어종의 수입과정에서 묻어 들어왔거나 물밖에서말라붙어 미세한 먼지로 변해 바람을 타고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서울대 명예교수 최기철박사는 『원산지가 미국의 펜실베이니아지역으로 일본을 통해 유입된 것이 아닌가 보이며 폭발적으로 번식할 경우 생태계변화는 물론 전액질의 분비와 가스발생등을 유발하고 죽은 물체가 부패해 수질오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최박사는 태형동물의 번식과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등을 밝히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 독가스 제조혐의 수사 이면/진리교 전속악단까지 운영

    ◎일 TV에 아사하라교주 지휘 장면 방영돼/러 교향악단원 고용… 신도 확보수단 이용 양파처럼 벗기고 벗겨도 오우무신리쿄(진리교)의 이상한 행적은 계속 드러나고 있다.사린가스 비밀제조혐의를 받고 있는 이 종교단체가 이번엔 「전속악단」까지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다시한번 기상천외함을 보여주고 있다. 4일 일본 텔레비전 방송화면에는 러시아인이 대부분인 교향악단을 아사하라교주가 지휘하는 모습을 담은 오우무신리쿄제작 비디오가 방영됐다.비디오에는 아사하라가 작곡했다는 교향곡 「창세기」를 일본인 신자의 지휘로 악단이 연주한 것도 담겨 있다. 오우무측은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소리가 필요하다.다이내믹한 음악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서 힘있는 오케스트라를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악단을 조직했다는 것.단원은 러시아국립교향악단 단원등을 더 높은 급료로 유인,1백여명이나 확보했다. 「기렌」이라고 이름붙여진 이 악단은 오우무신리쿄가 러시아에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려 했음을 알려준다.모스크바에 살고 있는 한러시아여성은 『기렌악단의 연주회표가 생겨 콘서트를 관람한 두 달 뒤에 집회참석의 권유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또 기렌의 두번에 걸친 일본 연주회 때도 연락을 끊고 지내던 가족에게 신자들이 『훌륭한 음악을 들으러 오라』고 적극 권유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4일 방영된 비디오에서 아사하라씨는 국민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린 4분의 4박자의 기본지휘폼으로 지휘봉을 저을 뿐 더 이상의 정교한 지휘는 전혀 하지 못함을 보여주었지만 아사하라씨가 교향곡까지 작곡했다는 것이 오우무측의 주장이다. 최근 이 교향악단 단원 가운데는 전극을 꽂은 모자를 쓰거나 진동이 심한 장소에서 잠이 들게 되는 이상한 체험을 겪은 뒤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거나 제소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오우무진리교 러 간부/입국 하루만에 출국/경찰,“특이 행적없어”

    지난 4일 하오 9시10분쯤 갑자기 입국해 관심을 모았던 오우무진리교 러시아 부총책인 프라딘 안드레이 아나톨제비치씨(33)가 5일 상오11시30분 러시아 아에로플로트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아나톨제비치씨는 이날 공항에서 『일본 도쿄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일본에 들렀다가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길에 서울을 보고싶어 왔었다』고 말했다. 아나톨제비치씨는 『일본 체류기간중 교주 아사하라 쇼쿄씨(40)를 만나지는 못했으며 일본경찰이 오우무진리교 본부등에서 압수한 화학물질은 생태학적인 연구용일 뿐 도쿄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아나톨제비치씨가 오우무진리교의 국내포교를 염두에 두고 입국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공항에서부터 출국할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예의 주시 했으나 국내에 머무른 10여시간동안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 진리교 화학시설 금주내 전면 수색/일경

    【도쿄=강석진 특파원】 오우무신리쿄에 대해 살인예비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일본 경찰은 오우무신리쿄 교단이 각종 생화학무기를 개발해온 사실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이번주 안에 오우무신리쿄 최대의 과학시설인 야마나시현 후지초의 시설을 수색,오우무신리쿄의 생화학무기 연구의 실상을 모두 파헤치기로 했다. 이 시설은 생화학무기 담당부서인 「과학기술청」의 전신인 「신리 과학기술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현재 수색이 진행되는 야마나시현 가미구이시키촌의 화학반도 이곳에서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일「독가스 테러」의 교훈/김원치 서울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기고)

    최근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에 이어 이 사건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던 구니마쓰 다카지(국송효차)일본 경찰청 장관이 지난달 30일 상오 출근 도중 자택앞에서 피격된 사실로 일본국민이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다는 보도이다. 현재 총격을 한 범인과 배후가 누구인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 수사로 그 실체가 벗겨져 궁지에 몰리고 있는 오우무 신리쿄(진이교)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다. 앞으로 철저한 수사에 의하여 범인과 배후가 밝혀지겠지만 지하철 독가스 테러가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한 것임에 비하여 경찰청 장관에 대한 테러는 그 대상이 국가 치안 유지의 책임을 맡은 기관,즉 국가공권력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원래 테러는 그 목적이나 입장에 따라 개념이 다르나 공포와 충격이 따르는 폭력행위의 조직적 사용을 수단으로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려는 극단주의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이번 경찰청장 테러가 노리고 있는 숨은 목적은 무엇인가.즉 공포와 충격을 수단으로 파괴하려는 것은 무엇인가.그것은 바로 국가이며 국가의 권위,국민의 국가에 대한 신뢰인 것이다.즉 폭력행위를 통하여 국가권력으로 하여금 두려움을 갖게 하여 국가의 치안유지세력을 묶어놓음으로써 국가권력을 약화시키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국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자는 것이다. 70년대 서독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였던 테러조직 바더 마인호프 그룹의 이론적 지도자 울리케 마인호프는 「도시게릴라 개념」이란 문건에서 이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도시 게릴라는 국가적 지배도구를 면밀하게 파괴하고 때때로 무력화시키는 것,체제의 무량성과 그 불가침성의 신화를 파괴하는 것이다』 또한 같은 그룹의 이론적 지도자이며 나중에 테러리즘과 결별한 호르스트 말러도 「서유럽에서의 무장 투쟁에 관하여」라는 문건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국가는 모든 노동자 뒤에 감시병을 두어 그들의 동향을 감시할 수 없고,개개 자본가·정부 공무원·판사·장교들을 위하여 무장 초소를 설치하여 보호할 수도 없다』 특히 경찰에 대한 울리케 마인호프의 증오는 충격적이다.『우리는 경찰을 소와 돼지들이라고 말한다.우리는 정복을 착용한 타입은 돼지라고 말한다.따라서 우리는 그들과 투쟁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리고 당연히 그들을 사살할 수도 있다』이번 사건이 시사하는 것은 우선 테러리즘이 서구형의 범죄만은 아니라는 사실과 그것이 우리와 가까운 나라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테러리즘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테러리즘의 유형이 다양한 만큼 그 해답을 한마디로 끌어내기는 어렵다.다만 테러행위에 대한 세계각국의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얻은 결론 중 중요한 것은 폭력주의에는 결코 굴복할 수 없다는 국가 차원의 결연한 의지와 용기 및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 강제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은 테러리즘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미리 제거하는 일이다.오우무 신리쿄 사건에서와 같은 광신과 사이비 신앙,적군파 등 과격파의 예에서 보이는 편협된 이데올로기와 도그마주의,일본에서만 예외일 수 없는 마약이나 환각물질 탐닉 등 이른 바 현대산업사회의 일부 부정적 현상들이야말로 이번 사건과 같은 폭력주의가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그것을 극복하고 도덕성 높은 사회가 되어야만 테러리즘은 종식될 수 있다. 나아가 이른바 보수와 진보 등 세계관의 차이나 냉전에서 탈냉전으로의 시대적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기본적 가치,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이견이 없는 절대다수 국민들의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 이렇듯 국가의 의지와 힘,사회구성원들의 도덕적 자각과 결집,폭력주의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를 통하여 『테러리즘에 관한한 국가와 국민은 잠자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사건이 우리들에게 주는 귀중한 교훈이라 할 것이다.
  • 경찰장관 피격/배후 진리교 추정/일경 수사 이틀째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구니마쓰 다카지(국송효차) 경찰청 장관 피격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31일 이번 범행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 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단정하고 자전거로 도주한 범인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은 사전에 치밀한 계획과 예행연습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사건 전후에 현장 부근에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노나카 히로무(야중광무) 자치장관은 이날 『이번 사건은 국가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7군데의 총상 중 4발이 명중된 구니마쓰 장관은 30일 일본의대 부속병원에서 6시간에 걸친 총탄제거 수출을 받았으나 병원측은 상태가 낙관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니마쓰 장관을 저격한 범인은 검정색 스포츠형 자전거를 타고 현장에서 서쪽 방향으로 도주했는데 현장은 아파트 부지로 자동차가 통행할수 없는 데다 주위 도로가 좁아 자전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범인이 총을 매우능란하게 사용한 점으로 미루어 뛰어난 사격기술을 갖고 있다고 단정하고 동일수법 전과자 및 폭력조직 야쿠자 등을 대상으로 용의선을 좁히고 있다. 경찰은 31일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사건과의 관련 의혹이 있는 오우무진리교 신도 2명을 불법 화학물질 소지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또 지하철 테러사건을 비롯해 경찰청장관 저격사건도 중앙 행정관서를 겨냥한 점을 중시,행정부처가 밀집해 있는 가스미가세키(하관) 주위에 대한 엄중경계에 들어갔으며 검문검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치안 총수피격」 수사 스케치/“살상력 높이려 강두에 홈” 프로급 단정/도쿄거주 외국인들 “빨리 떠나고 싶다” ○…구니마쓰 경찰청장관 피습 사건은 아파트가 한적한 곳에 위치한데다 피습 당시 부슬비가 계속 내렸기 때문에 목격자가 적어 수사가 쉽게 진척되지 못하는 상황. 구니마쓰 장관이 평소 「강한 경찰」을 내세우며 폭력단 단속,오우무 신리쿄에 대한 전국규모의 수사 등을 지휘했기 때문에 혐의는 일단 오우무 신리쿄나 조직폭력단 등에 두어지는 분위기.하지만 아무도 범행 배후를 단정짓지 못하고 있다.특히 경찰간부들은 「우익의 범행일 가능성은 적다」,「폭력단이 경찰총수를 노린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오우무쪽을 의심하는 듯한 눈치. ○…일본 경찰은 공개되지 않은 정부요인의 주소를 알아내 출근시간에 맞춰 저격한 점,구니마쓰 장관이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 평소 정문이 아닌 뒤쪽 출입구를 이용한 점도 사전에 파악한 점,권총으로서는 비교적 먼 거리인 25m 거리에서 움직이는 목표를 향해 「프로」에 버금가게 정확하게 사격을 가한 점,탄알의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탄두에 홈을 판 점 등으로 보아 범인이 「확실하게 살인 의사를 가진 전문 총잡이」일 것으로 추정. ○…일본 경찰은 「국가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선 범인이 다른 범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요인및 공공교통기관 등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도록 전국 경찰에 긴급지시. 일본 정부는 또 요인테러 사건의 재발을 우려,각료 등에 대한 경호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각료들에 외출·출장·유세 등의 자제를 요청키로 결정. ○…최근의 잇따른 충격적 사건들로 도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사이에는 불안감이 점증. 한국기업의 일본 지사에 파견나와 있는 K씨는 『일본경찰이 신중하게 수사를 전개하다 보니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면서 『한국경찰이라면 최근 일어난 사건의 범인들을 상당수 검거했을 것』이라고 일본경찰의 늑장 행보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한국인들 사이에는 「일본이 흉악한 테러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일본 근무에 대해 「위험지역 근무수당」이라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진담같은 농담이 오고가기도. 후지 제록스사에 근무하는 미국인 와이너씨는 『엔고 현상으로 가뜩이나 살기 힘든데 사건사고가 잇따라 더이상 일본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며 『계약기간이 끝나면 돌아가겠다』고 말하기도.
  • 일 경찰청장관 피격 중상/출근길 괴한에 4발 맞아/40대범인 도주

    ◎진리교·야쿠자관련 수사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구니마쓰 다카지(국송효차)경찰청장관(57)이 30일 상오8시30분쯤 도쿄도 아라카와(황천)구 미나미센쥬(남천주) 자택 앞에서 출근하려다 저격당해 중상을 입었다. 구니마쓰 장관은 범인이 쏜 총탄 4발을 배에 맞은 후 인근 일본의대 병원으로 옮겨져 6시간에 걸친 총탄 제거수술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구니마쓰장관이 살고 있는 아파트 현관에서 약 50m 떨어진 전주 뒤에 잠복하고 있다가 출근하기 위해 현관을 막 나와 승용차로 향하던 구니마쓰장관에게 권총을 발사했다.몸에 맞은 4발중 한발은 그의 등을 통해 복부로 관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38구경 회전형 권총 총탄을 발견했다. 범인은 40세정도로 키는 약 1백80㎝이며 검정색 코트를 입고 흰 마스크를 하고 있었으며 가방을 든 채 총을 쏜 뒤 자전거로 도주했다. 구니마쓰 장관은 작년 7월 취임한 뒤 최근 도쿄 지하철 독가스테러사건과 관련한 오우무신리쿄 수사와 폭력단 야쿠자의 주주총회 개입사건 등을 파헤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구니마쓰 장관은 도쿄대를 졸업한 뒤 61년 경찰에 투신,형사국장과 경찰청차장 등을 지냈다. ◎일 구니마쓰 장관 피격 주변/“치안총수까지…”일 국민 경악/“안전신화 위기”경시청 비상 ○…도쿄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에 이어 30일 치안총책임자가 집앞에서 저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인들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총기사고가 잇따라 터진데다 연초 관서대지진으로 수천명이 사망하는 등 일본의 「안전신화」가 무너져가고 있는 가운데 저격사건까지 발생,국민의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대형사건들이 이처럼 끊이지 않고 잇따르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뭐든지 잘 참고 속으로 소화해내는 일본 국민성 때문에 제때에 해결되지 못했던 문제들이 속으로 곪아 터져나오는게 아닌가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도쿄경시청 초상집 ○…일본 경찰청은 뒤통수를 맞은 듯한 표정으로 긴박한 분위기. 수도치안을 맡은 도쿄경시청은 한마디로 초상집.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에 수사력을 모으고있는 경시청은 치안총수 저격이라는 전대미문의 소식에 긴급 비상령을 내려 범인을 추적. ○“수사중지”괴전화 ○…경찰청장이 피습된 뒤 1시간15분뒤인 이날 상오 9시45분쯤 일본 언론기관에 『오우무신리쿄에 대한 강제수사를 즉각 중지하지 않으면 이노우에,오모리…』라고 젊은 남자의 전화가 걸려와 비상한 관심. 오우무신리쿄측의 소행여부를 단정지을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처음으로 오우무신리쿄와 저격사건을 연결짓는 전화가 걸려온데 대해 진범의 전화인지 장난전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노우에」가 이노우에 경시총감을,「오모리」는 오모리 내각정보조사실장을 지칭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진리교 소행”전화 ○…이날 일본 TV사에 피습사건의 책임은 오우무신리쿄에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지지통신이 보도. 신원을 밝히지 않은 제보자는 전화통화에서 『이것 한가지만 말해두겠다.오우무신리쿄가 구니마쓰를 총격했다』고 말했다는 것.
  • 진리교파문 러 정계로 확산/로보프 안보회의서기 등 관련

    ◎재정지원 명목 접촉… 신도 초청도/루츠코이·하스불라토프도 교분/이즈베스티야지 보도 【모스크바 연합】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의 범행집단으로 추정되고 있는 일본 오우무 신리쿄(진이교)가 러시아 정계의 고위층과 밀접한 연계를 맺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지가 28일 보도,파문이 일고 있다. 교주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가 교분을 맺은 것으로 보도된 고위인사들은 국가안보회의 서기 올레그 로보프를 비롯,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 부통령,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전 최고회의 의장등.보도가 나가자 로보프 서기는 곧바로 이타르 타스통신과 기자회견을 갖고 보도내용을 부인했으나 로보프와 오우무 신리쿄의 교분은 현재 매우 긴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즈베스티야는 이와관련,로보프가 지난 91년 정부전문가회의 의장과 「러­일 대학」학장을 겸직할 당시 일본대사관의 반대를 무릅쓰고 재정지원을 얻는다는 명목으로 도쿄를 방문,오우무 신리쿄와 접촉했다고 밝히고 오우무 신리쿄가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인물이 바로 로보프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당시 로보프는 일본대사관에 협조전문을 띄우면서 『반드시 오우무 신리쿄 교주와 만나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듬해 봄 로보프는 오우무 신리쿄 대표단 3백명을 모스크바로 초청,정계 고위층과 접촉토록 주선해주는 한편 러시아정교 대표들과 회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우무 신리쿄가 정식종교로 등록해 포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 「사린사건」 수사 철저히(해외사설)

    일본 야마나시현 가미쿠이시키마을에 있는 오우무신리쿄(진이교) 시설에서 맹독가스 사린이 제조됐다는 의혹이 강해 경찰은 살인예비혐의로 수색을 다시 실시했다.사린 원료의 화학물질이 대량압수된 그 시설에는 사린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화학공장」까지 있음이 밝혀졌다. 사린이 정말 제조됐다면 그 양은 어느 정도이며 외부에 유출되었을까,혹은 또 사용될 가능성이 있을까등에 대한 사회의 불안은 매우 심각하다. 수사당국은 많은 희생자를 낸 마쓰모토 사린사건,지하철 사린사건과의 관계해명을 서두르고 밝혀낸 사실과 정보를 공개하기 바란다. 오우무신리쿄측은 물론 사린제조를 부인하고 오히려 독가스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설득력이 없다.시설내에서 사린이 제조됐다는 혐의가 짙기 때문이다. 오우무신리쿄는 종말론을 가르치고 있다.인류는 파국을 향해 달리고 있어 세계의 대도시는 원폭,생·화학무기에 파괴될 것이기 때문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신자가 된 후 수행을 통해 「초인」이 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러한교단의 주장과 사린제조혐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당국은 해명을 서둘러야 한다. 사린사건은 해외에서도 큰 파문을 일으켰다.비인도적이고 잔악한 무기로 금지된 화학무기가 전쟁 이외의 목적으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쓰여졌기 때문이다.2년전에 조인된 화학무기금지조약은 화학무기의 개발·생산으로부터 보관까지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린을 무기로 사용할 테러집단이 나타나지 않을까 각국은 우려하고 있다.범죄는 진화하는 것이다.사린사건은 오랫동안의 준비와 자금력·조직이 없으면 불가능했다.치안이 좋다고 자랑해온 일본에서 그러한 범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수사당국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세계가 사건의 해명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 진리교,생체실험 의혹/신도 몸서 향정신성 효소 검출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야마나시현 가미쿠이시키촌 오우무 신리쿄(진이교) 시설을 1주일째 수색하고 있는 일본 경찰은 강력한 독소를 제조할 수 있는 「보쓰리누스」균을 실험실에서 압수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이 세균은 1차대전 당시 독일군이 생물무기로 개발했던 것으로 뿜어내는 독소 8가지 가운데 A형 독소는 1ⓖ으로 1천7백만명을 죽일 수 있는 맹독이다. 일본 경찰은 이와 함께 세균배양 등에 쓰이는 유기물질 팹튼도 대량압수했다.일본 경찰은 세균과 팹튼의 발견으로 오우무 신리쿄가 화학무기 뿐 아니라 생물무기도 제조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그 용도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또 가미쿠이시키촌 제10동 건물에서 구출된 7명의 신자 가운데 2명의 혈액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이 사용된 것을 강력히 시사하는 혈중 효소가 검출돼 이들에 대해 인체실험이 행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 7명의 신자는 모두 오우무 신리쿄 병원에 수용된 적이 있는 신자들이다.
  • “진리교서 사린제조 결론/본부·지부서 원료·파생물질 발견”/일경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경찰은 27일 지난 5일간에 걸친 오우무 신리쿄(진리교·교주 마원창황·40) 본부·지부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사린 원료와 사린을 제조할 때 생기는 파생물질이 모두 발견·검출됨에 따라 이 종교단체가 사린을 제조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일본 경찰은 이에 따라 아직까지도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는 아사하라 교주의 소재를 추적·소환해 오우무교가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을 비롯한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사린 살포사건에 관련됐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오우무교 관련 시설 25개소에 대한 가택수색 결과 3염화린,이소프로필 알코올,불화 나트륨 등 사린 제조에 필요한 원료가 모두 발견됐다. 경찰은 또 가미쿠이시키촌 본부 수색에서 대학 규모를 넘는 각종 화학장비를 갖춘 비밀 실험실을 찾아낸 한편 사린이 공기중에서 수분과 반응,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틸호스혼산 모노이소프로필이 검출됨에 따라 사린 생성과 생성 후 발생하는 모든 화학물질을 찾아냈다.
  • 진리교 화학물창고 발견/일경/본부건물 지하벙커서 제조 추정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경찰은 26일 지난 20일 도쿄 지하철에 독극물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교집단 오우무 신리쿄의 비밀 지하벙커가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창고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25일 도쿄에서 서쪽으로 1백㎞ 떨어진 카마쿠 이스시키에 있는 오우무 신리쿄시설의 지하벙커를 급습한 경찰팀의 한 대원은 『어제 우리는 지하벙커가 창고라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경찰관은 오우무 신리쿄 신교도들이 이 지하벙커의 화학물질을 실험실로 보이는 인근의 단독 건물로 가지고 가서 가스를 합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여기서 만들었을 가스중에는 사린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찰이 이곳 시설의 어디에서도 사린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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