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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 복귀하는 백종원…제작진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 아냐”

    지상파 복귀하는 백종원…제작진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 아냐”

    올해 초부터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활동 중단 선언 6개월 만에 MBC ‘남극의 셰프’로 방송가에 복귀한다. MBC는 “기후환경 프로젝트 ‘남극의 셰프’가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MBC로서는 2012년 다큐 ‘남극의 눈물’ 이후 13년 만에 남극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백 대표와 배우 임수향, 채종협, 그룹 엑소(EXO)의 멤버 수호다. ‘남극의 셰프’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제작을 마쳤음에도 핵심 출연자인 백 대표 관련 논란 탓에 방송 일정을 미루고 있었다. 백 대표는 지난 1월 더본코리아의 ‘빽햄’ 선물 세트 과대광고 논란을 시작으로 충남 예산 공장의 농지법·건축법 위반, 실내 고압가스 옆 요리, 생고기 상온 방치 논란 등으로 연달아 곤욕을 치렀다. 여론이 들끓자 더본코리아는 4월 “잘못되고 부족한 모든 사안을 철저히 개선해 새롭게 거듭나겠다”며 조직 쇄신 방안을 냈고, 백 대표는 5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남극의 셰프’를 맡은 황순규 PD는 백 대표 출연 문제보다 제작진, 투자자, 출연자와의 약속이 더 중요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일문일답에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제작진 또한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을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황 PD는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가 아니라, 극한의 환경에서 인간·자연·공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라며 “그 본질적 가치를 시청자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극 기지 촬영을 위해 협력한 여러 국가 관계자, 그리고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제작에 참여한 제작진과 협력 파트너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방송 결정의) 이유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출연자 섭외 원칙에 대해 “‘방송인’이 아니라 실제 남극 대원의 한 사람으로 참여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방송 촬영이라는 제약이 있지만 세종기지에서 한 명의 대원으로 생활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황 PD는 “남극의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음식이 국경과 언어를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집중하는 건 ‘요리를 먹는 사람들’, 극한의 땅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원들의 이야기”라며 “현재 우리의 삶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백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도 다음 달 공개를 앞두고 있다.
  • 노인 20%는 이미 앓고 있는데…‘이 질환’ 방치하면 ‘치매’ 부른다

    노인 20%는 이미 앓고 있는데…‘이 질환’ 방치하면 ‘치매’ 부른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우울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최대 1.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9일 고대구로병원에 따르면 강성훈 신경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33만명이 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성인 33만 6313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동반 질환, 소득수준,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이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우울증이 없는 환자들에 비해 70세 이후 치매 전환율이 무려 1.7배 높았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치매 전환율이 1.37배 높았고 저체중(1.3배)과 운동 부족(1.2배) 역시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될 위험을 높였다. 반면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적정 체중 유지, 가벼운 음주, 도시 거주, 높은 소득 수준은 치매 전환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심혈관질환 중에서는 관상동맥질환과 출혈성 뇌졸중이 치매 전환 위험 요인으로 꼽혔지만, 고혈압이나 허혈성 뇌졸중은 치매 진행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혈압보다는 혈당 조절과 정신건강 관리가 인지기능 보존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치매 진행을 늦추기 위해 ‘수정 가능한 요인’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150분 이상 유산소·근력운동 ▲채소·생선·견과류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 ▲균형 잡힌 체중 관리 ▲당뇨·심혈관질환 관리 ▲우울증 치료 및 스트레스 완화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 등이다. 연구를 이끈 강성훈 교수는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생활 습관 개선과 만성질환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한편 2024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약 10~20%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85세 이상에서는 우울증 유병률이 17.8%~27.9%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또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성의 13.3%, 여성의 7.8%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닥 거래량 1위 대한광통신 거래대금 무려 1,146억원 돌파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닥 거래량 1위 대한광통신 거래대금 무려 1,146억원 돌파

    코스닥 거래량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광통신(010170)이 4천만주 이상 거래되며 코스닥 종목 중 실시간 거래량 1위를 차지한다. 현재 주가는 2,795원이며, 거래대금은 114,622백만원으로 시가총액의 약 3.1%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의 등락률은 29.10%로 폭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PER과 ROE는 각각 -5.55와 -95.92로 재무 지표에서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재영솔루텍(049630)은 37,083,786주의 거래량으로 2위를 기록하며, 현재 주가는 1,258원이다. 거래대금은 45,618백만원으로 시가총액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17.79%의 급등률을 보인다. 휴림로봇(090710)은 현재가 7,060원으로 9.46% 상승하며, 거래량 29,879,419주를 기록한다. 휴림에이텍(078590)은 26,136,163주의 거래량과 함께 현재가 999원으로 6.96% 상승 중이다. 노타(486990)는 21,699,856주가 거래되며, 31,450원의 현재가로 245.60%의 폭등률을 보인다. 헝셩그룹(900270)은 17,118,661주의 거래량과 215원의 현재가로 6.52% 하락 중이다. 로보로보(215100)는 10,880원의 현재가로 9.02% 상승하며, 거래량은 14,092,378주이다. HB테크놀러지(078150)는 2,230원의 현재가로 12.23% 상승 중이며, 거래량은 12,114,989주로 기록된다. 클로봇(466100)은 11,925,656주의 거래량과 함께 현재가 46,700원으로 15.02% 상승 중이다. 유니슨(018000)은 11,241,865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1,411원의 현재가로 15.66% 상승하고 있다. 한편 거래량 상위 20위권 종목들은 MDS테크(086960) ▲7.30%, 우리기술(032820) ▼0.93%, 이노인스트루먼트(215790) ▲20.84%, 세명전기(017510) ▲7.68%, 피아이이(452450) ▲9.75%, 에이스테크(088800) ▲15.46%, 현대무벡스(319400) ▲2.97%, 기가레인(049080) ▲18.44%, 티로보틱스(117730) ▲29.75%, 빛과전자(069540) ▲3.03%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노타와 티로보틱스를 들 수 있다. 노타는 거래대금이 606,363백만원으로 시가총액의 9% 이상을 차지하며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티로보틱스 역시 거래대금이 152,690백만원으로 시가총액의 3.2%를 넘어서며 29.75%의 폭등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하락세를 보이는 헝셩그룹과 우리기술은 각각 거래대금이 시가총액 대비 0.9%와 0.5%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이며 각각 6.52%와 0.93%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특정 종목들의 급등과 하락이 혼재된 양상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와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는 종목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이장우 호두과자 이렇게 잘나갔나…“젠슨황 형님도 한입 하시죠”

    이장우 호두과자 이렇게 잘나갔나…“젠슨황 형님도 한입 하시죠”

    배우 이장우가 지난 1일 막을 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자신의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장우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경주에서 APEC 2025 KOREA가 열리고 있다. 세계 속에서 빛나는 경주,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장우의 부창제과는 APEC 공식 협찬사로 선정돼 이번 회의 기간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외교·통상합동관료회의(AMM),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등 주요 회의의 테이블에 디저트로 올랐다. 이장우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부창제과를 판매하는 부스 앞에 관광객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장우는 “내외신 기자분들이 호두과자 맛보려고 줄 서 계신다고 한다. 역시 K-호두과자는 다르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언급하며 “형님, K-치킨 드셨으니 호두과자도 한입 하시죠”라고 덧붙였다. 부창제과는 경주의 작은 제과점을 모티브로 시작했으며, 이장우는 브랜드 모델을 넘어 제품 콘셉트 선정과 메뉴 개발 과정에도 참여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천’ 명품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기울여... 고덕천 일대 환경개선 현장 점검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천’ 명품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기울여... 고덕천 일대 환경개선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달 30일 강동구청 치수과 및 푸른도시과 관계자들과 함께 고덕천 일대 하천 환경개선 및 정비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고덕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제기된 환경정비 필요성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주민의 생활 속 불편사항 및 개선방안을 직접 확인하고 즉각적인 조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를 마련했다. 박 의원은 하천변 산책로, 교량 주변, 식생 구간 등을 세밀히 살피며 아침 생활체조 환경개선, 쓰레기 수거, 제초, 조명시설 보강 등 주민 안전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정비사항을 관계부서에 요청했다. 또한 수질 개선과 생태경관 복원을 위한 장기적 관리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고덕천은 단순한 수변공간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일상과 삶의 질을 담아내는 중요한 생활하천으로 주민 중심의 관리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품 고덕천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일회성 정비가 아니라 지속적 관리와 주민참여가 병행돼야 한다”라며 “시민이 걷고 머무르며 쉼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친화적 공간, 그리고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이로운 자연·수변 복합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의정 차원에서 꾸준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그간 ‘생태교란종 제거활동’, ‘우리동네 한강공원 가꾸기’, ‘강동 플로깅’ 등 주민참여형 환경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시민 중심의 기후·환경 의제를 실천하는 현장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이게 25년 후의 나?”…AI가 예측한 ‘미래형 인간 모습’ 경악

    “이게 25년 후의 나?”…AI가 예측한 ‘미래형 인간 모습’ 경악

    소파나 침대에서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몸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최근 걸음걸이 추적 애플리케이션(앱) ‘위워드’(WeWard) 연구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2050년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위워드는 세계보건기구(WHO),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를 생성형 AI ‘챗(Chat)GPT’에 학습시켰다. 이어 활동 부족 상태가 외모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2050년에 사는 가상 인물 ‘샘’(Sam)의 모습을 제작하도록 했다. 샘은 등과 허리가 굽고 목은 앞으로 기울어졌다. 오랫동안 앉아 있어서 혈액 순환이 정체돼 발목은 부었고, 이로 인한 합병증 탓에 탈모와 다크서클도 심했다. 활동량 부족으로 소모되지 않은 에너지는 지방으로 전환돼 복부에 쌓였다. 각종 관절염, 습진·색소 침착 등 피부질환, 조기 노화와 같은 문제도 있었다. 샘의 이러한 모습은 움직이기를 꺼리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게 위워드의 설명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며 구부정하게 앉아 있으면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 경추에 긴장을 유발한다. 또한 전자기기 화면에 장시간 노출되면 안구 건조, 시야 흐림, 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위워드는 “세계적으로 활동 부족 문제가 만연해 있다”며 “WHO에 따르면 청소년의 약 80%가 필수 신체 활동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워드는 또 “편리함이 중시되는 오늘날 음식 주문, 회의 참석 등 대부분의 일을 소파에 앉아서 처리할 수 있다”며 “여기에 소셜미디어(SNS)를 보며 허비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우리는 전자기기 앞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편의성만을 중시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당신의 모습도 샘처럼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을사년 끝자락 우리말에 ‘모든 노을이 사라지는 건 아니야…’

    을사년 끝자락 우리말에 ‘모든 노을이 사라지는 건 아니야…’

    ‘모든 노을이 사라지는 건 아니야 그 빛은 내일 아침을 데우니까’. 세종시는 3일 을사년을 마무리할 11∼12월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를 선정했다. 우리말 글귀는 지난달 13~19일까지 시 누리집에서 시민이 추천한 총 53건 중 내부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글귀는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남은 시간이 내일의 따뜻한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담고 있다. 시는 우리말 글귀를 시청과 주요 도로변 전광판, 공공기관 현수막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국내 첫 한글 문화도시인 세종은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고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에게 일상 속 마음의 여유를 전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격월로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선정하고 지난달에는 세종만의 공공 서체 ‘세종 자으미 모으미체’를 선보였다. ‘세종 자으미 모으미체’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시민들이 직접 쓴 자신의 이름 손 글씨를 기반으로 전문가 작업을 거쳐 완성해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달 9~11일 열린 세종 한글 축제에서는 ‘한글 한복’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우리말 문화의 맥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고통 앞의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폐허에서 무한으로]

    고통 앞의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폐허에서 무한으로]

    편집자 주 망각忘却은 모든 문장의 운명입니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廢墟이지요.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폐허에서 무한無限을 찾는 것 아닐까요. 먼 옛날에 쓰인 문장을 가지고 와 이어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 역시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기사도 소설도 아니고 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짧은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에게 문운文運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5. 고통과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시는 타자에게 가려고 합니다. 시에는 이 타자가 필요합니다. 마주 선 자가 필요합니다. 시는 그것을 찾아내어 말을 건넵니다.파울 첼란, ‘자오선’ 절대적인 고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언어만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것입니다. 우리의 언어는 저 고통과 맞설 수 있을까요. 그것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을까요. ‘고통스럽다’는 말 안에 다 담기는 고통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을까요. 도처에 널린 고통을 생각해 봅니다. 아무래도 불가능한 일 같습니다. ‘고통스럽다’는 말의 외연은 너무나도 작습니다. 고통은 그 안에 다 담기지 않습니다. ‘고통’이라는 말 너머에 있는 저 고통을 어찌해야 할까요. 말을 멈추고 모든 이해와 공감을 포기해야 할까요. 루마니아 출신 유대인으로 독일어로 시를 썼던, 파울 첼란의 말을 가지고 와 봤습니다. 저의 질문에 첼란은 ‘아니’라고 대답하는 것 같습니다. 독일 문학 세기의 명연설로 꼽히는 1960년 뷔히너상 수상 연설문 ‘자오선’의 일부입니다. “아우슈비츠 이후에 시를 쓰는 것은 야만적이다.”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봤을 말입니다. 첼란과 마찬가지로 유대인이었던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아도르노의 좌절에 공감해 봅니다. ‘홀로코스트’의 상징과도 같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그저 단순한 장소가 아닙니다. 계몽과 이성을 향한 신뢰를 철저하게 무너뜨리는 사건이었습니다. 문명의 귀결이 ‘효율적인 학살’이었다니. 여기서 과연 시를 짓고 문학을 창작하고 문화를 이루는 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헛되고 허무할 뿐입니다. 아도르노의 문장이 던지고 있는 의문을 안은 채 영화 한 편을 같이 보겠습니다. 지난해 6월 개봉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입니다. 이 영화도 아우슈비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의 주인공이 유대인이 아닙니다. 아돌프 회스입니다. 누구냐고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소장입니다. ‘너무나도’ 충실하게,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다했던 군인이죠. 영화는 수용소와 담장을 맞대고 있는 회스의 집을 무대로 합니다. 실제로 회스는 수용소 바로 옆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앞서 다른 ‘아우슈비츠 영화들’이 수용소 내부의 모습을 그렸던 것과 달리 영화는 수용소 안은 단 한 번도 비추지 않습니다. 단란하고 행복한 회스의 집만 보여줄 뿐입니다. 회스의 아내는 정성 들여 집을 관리합니다. 커다란 개도 키우고 텃밭도 가꾸죠. 국내 개봉 포스터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이토록 완벽한 집이 또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이 바로 옆에 있으며 매일 저녁 온 가족이 모여 오붓하게 식사합니다. 밤이 되면 회스는 딸들의 침대맡에서 동화를 읽어줍니다. 그 어떤 가족도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겁니다. 어쩌면 천국이란 지옥의 바로 옆에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누구를 위한 천국입니까. 담장 넘어 수용소의 상황은 ‘소리’를 통해 전해져 옵니다. 영화 중간중간 알 수 없는 소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여성의 울부짖음 같기도, 아이들의 비명 같기도 합니다. 강압적인 명령처럼 들리기도 하고요. 총소리도 들리는 것 같고 기차가 오가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소리가 하나로 꽉 뭉쳐져 있죠. 기괴합니다. 이 소리의 ‘덩어리’를 우리는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앞에 했던 이야기와 연결하자면, 이 덩어리는 언어입니까, 아닙니까. 다시 첼란에게로. 한국에서 첼란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허수경 시인입니다. 첼란의 전집이 허수경의 언어로 번역돼 있기 때문입니다. 허수경은 첼란의 삶을 명징한 시어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허수경의 대표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에 실린 ‘루마니아어로 욕 얻어먹는 날에’를 잠깐 보겠습니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나치에게 부모를 잃고/오스트리아를 거쳐 파리로 갔다가/마침내 파리에서 자살한 시인”(‘루마니아어로 욕 얻어먹는 날에’ 부분) 2018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허수경은 어느 날 한국을 훌쩍 떠나 독일에서 살았습니다. 허수경의 이 시는 독일에서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화자는 루마니아에서 온 거지에게 동전을 주려다가 멈칫하지요. 그랬더니 그 여자는 루마니아어로 된 욕설을 퍼붓습니다. 루마니아어는 시인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입니다. 독일에서 한국어로 시를 쓰는 일은 무엇일까요. 독일에서 루마니아 시인이 독일어로 쓴 시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독일에서 루마니아어로 욕을 듣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 모든 알 수 없는 언어가 뭉치고 뭉쳐서 허수경에게는 무엇으로 다가갔을까요.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낯선 역사적인 존재들” 허수경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 모든 ‘낯섦’ 앞에서 우리는 다만 역사를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문인들을 만나면 아직도 허수경을 그리워하는 이가 많습니다. 한 시인은 허수경더러 “너무나도 사랑이 많았던 시인, 세상 모든 걸 사랑했던 시인”이라고 슬쩍 말하기도 했습니다. 허수경의 첼란을 잠시 가져오겠습니다. 자기의 부모를 죽인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시를 쓴다는 것의 무게를 가늠해 보면서 말이지요. 한국에는 첼란의 대표작으로 ‘죽음의 푸가’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허수경 번역 ‘파울 첼란 전집’ 1권에 실려 있습니다. ‘푸가’의 대가였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을 틀어놔도 좋겠네요. “그는 휘파람으로 자신의 유대인들을 불러내 땅속에 무덤을 파게 하네/그는 우리에게 명령하네 이제 춤을 위한 음악을 연주하라”(첼란, ‘죽음의 푸가’ 부분, 허수경 역)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 중요하게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갑자기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이 끼어드는 지점입니다. 굉장히 낯설고 어색합니다. 그래서 더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 열화상 카메라 영상은 어느 소녀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소녀는 유대인들이 강제로 노역하고 있는 곳에 몰래 과일 등 먹을 것을 숨겨 놓습니다. 이는 감독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왜 열화상 카메라였을까요. 그 기법에 주목해야 합니다. 소녀의 행동은 ‘밤’에 일어납니다. 밤은 ‘빛’이 없는 시간입니다. 지금이야 밤이 휘황찬란하지만, 그때만 해도 밤은 완전한 어둠이었습니다. 빛이 없는 곳에서 인간의 눈은 하등 쓸모없습니다. 우리의 눈은 소녀의 선행을 포착할 수 없지요. 그러나 꼭 빛이 있어야만 선이 이뤄지는가요. 우리가 보지 않는다고 해서 거기에 아름다움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시지각이 멈춘 곳에서도 ‘인간적인 것’은 나름대로 발휘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열’로만 감지할 수 있습니다. 빛은 흔히 ‘계몽’의 상징으로 이해됩니다. 계몽을 뜻하는 영어 단어 ‘인라이튼먼트’(enlightenment)를 보면 가운데 빛을 의미하는 ‘라이트’(light)가 보일 겁니다. 계몽이나 이성과 같은 단어만으로 인간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얼마나 순진한가요. 소녀가 간직한 열, 그 따스함은 계몽의 바깥, 이성의 바깥, 합리의 바깥에 있습니다. ‘자오선’에서 첼란은 시가 ‘침묵’(Verstummen)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하지만 첼란은 또 이렇게 덧붙이기도 합니다. “시는 살아있음을 외치면서, ‘사라진 것’에서 ‘여전한 것’으로 끊임없이 되돌아갑니다.” 이 번역은 첼란의 ‘자오선’을 분석한 정명순 전남대 독문과 교수의 논문을 참조했습니다. ‘독일어문학’(2017)에 실린 해당 논문을 정 교수는 “불의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도는 이들 … 고독한 영혼들을 이어주는 ‘자오선’ 같은 첼란의 시문학은 이제 만남의 큰 원을 그리며 독자를 향해 다가온다”고 마무리합니다. 다시, 절대적 고통 앞에 선 우리를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진 언어는 여전히 무기력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것이자 ‘마지막’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붙잡아야 합니다. 말을 해야 하고 글을 써야 합니다. 고통스럽다고, 아프다고 울부짖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간 들릴 겁니다. 영화 속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진 저 고통의 소리들이 낱낱이 풀어 헤쳐질 때가 올 겁니다. 시라는 예술은 그 덩어리를 풀어 헤치는, 아주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시는 타자를 찾아내는 것이니까요. 찾아낼 뿐만 아니라 그에게 다가서서 기어이 말을 거는 것이니까요. 유대인으로서 독일어로 시를 썼던 첼란은 이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절대적인 고통이 꼭 아우슈비츠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통은 편재(遍在)합니다. 아우슈비츠만을 보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은 섣부릅니다. 끔찍한 폭력은 역사를 통해 무한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고통받는 존재는 언제나 있었고요. 지난 4월 통영국제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했던 벤저민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을 들어봅니다. 전능한 신을 찬미하는 가톨릭 전례문과 세계는 어째서 이토록 고통스러운지 질문하는 윌프레드 오언의 시가 뒤섞이는 이 묵직한 음악. 오늘날에도 끊이지 않는 전쟁과 고통 속에서 언어와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훗날 아도르노는 ‘부정변증법’에서 자신이 했던 말을 수정합니다. 아우슈비츠 이후 시를 쓰는 게 야만적이라고 했던, 그 강력한 선언을요. 자기가 했던 말과 신념을 끝끝내 지켜내고 방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틀렸다는 느낌이 들 때 수정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결단이고 용기 아닐까요. 그는 책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고문당한 자들이 비명을 지를 권리가 있듯 영원한 고통 역시 표현될 권리가 있다. 따라서 아우슈비츠 이후 더 이상 시를 쓸 수 없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었을지 모른다.”
  • 붉은 물결이 산을 덮다, 내장산 가을 단풍

    붉은 물결이 산을 덮다, 내장산 가을 단풍

    전북 정읍, 가을이 오면 내장산으로 향하는 길은 이미 붉게 물들어 있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저마다의 빛을 품고 바람이 불 때마다 붉은 잎이 흩날리며 길 위를 덮는다.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렸던 내장산은 산세는 완만하면서도 품격이 있고, 계곡마다 물소리가 고요히 흐른다. 오랜 세월 사람의 발길이 닿았지만, 여전히 원시의 기운을 잘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명산이다. 내장산은 산 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안 내(內), 감출 장(藏)이라 불리게 되었다. 1971년에 8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신선봉(763m)이 주봉이다. 각 봉우리의 높이는 700m 내외지만 그 봉우리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풍이 붉게 번지는 시기,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한 폭의 수묵화를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길을 걷다 내장사로 향하는 길목은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길’이라 불린다. 일주문에서부터 내장사까지 이어지는 길 양옆으로 붉은 단풍이 터널을 이룬다.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면 붉음과 금빛이 뒤섞여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자연스레 미소가 번진다. 잎이 바람에 흩날릴 때마다 발밑에 깔리는 붉은 물결이 가을의 깊이를 말해준다. 내장산의 단풍이 유난히 선명한 이유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나무들의 잎이 작고 단단해 그 색이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다. 내장사 주변, 원적암과 불출봉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붉은 숲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단풍철이 되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길이 붐비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내장산이 특별한 이유는 단풍 하나 때문만은 아니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엔 계곡마다 푸른 숲이, 겨울이면 설경이 사찰 지붕 위에 내려앉아 고요함을 더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이 산을 찾는다. 낮과 밤, 단풍을 즐기는 축제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중순까지 열리는 ‘내장산 단풍축제’는 이미 가을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정읍역에서 내장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거리에 지역 농산물 장터와 공연 무대, 전통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해가 지면 산자락에는 조명이 켜지고 ‘빛의 단풍길’이 만들어진다. 낮의 단풍이 화려함이라면, 밤의 단풍은 차분한 낭만이다. 다양하게 즐기는 등산 코스 내장산의 대표 코스는 신선봉 코스이다. 내장사에서 출발해 아름다운 단풍 터널을 지나 주봉인 신선봉으로 향한 뒤 까치봉을 지나 내장사로 회귀하는 코스로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장시간의 산행이 힘들 수 있지만, 주봉인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아홉 봉우리의 풍경과 단풍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신선들이 놀이를 즐기던 금선대를 비롯해 내장산 내부의 자연과 시원한 계곡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연관찰로, 서래봉, 전망대 코스 등 초보자나 노약자, 어린이도 무난하게 다녀올 수 있는 다양한 코스들이 마련되어 있다.
  • 붉은 물결이 산을 덮다, 내장산 가을 단풍 [두시기행문]

    붉은 물결이 산을 덮다, 내장산 가을 단풍 [두시기행문]

    전북 정읍, 가을이 오면 내장산으로 향하는 길은 이미 붉게 물들어 있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저마다의 빛을 품고 바람이 불 때마다 붉은 잎이 흩날리며 길 위를 덮는다.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렸던 내장산은 산세는 완만하면서도 품격이 있고, 계곡마다 물소리가 고요히 흐른다. 오랜 세월 사람의 발길이 닿았지만, 여전히 원시의 기운을 잘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명산이다. 내장산은 산 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안 내(內), 감출 장(藏)이라 불리게 되었다. 1971년에 8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신선봉(763m)이 주봉이다. 각 봉우리의 높이는 700m 내외지만 그 봉우리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풍이 붉게 번지는 시기,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한 폭의 수묵화를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길을 걷다 내장사로 향하는 길목은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길’이라 불린다. 일주문에서부터 내장사까지 이어지는 길 양옆으로 붉은 단풍이 터널을 이룬다.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면 붉음과 금빛이 뒤섞여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자연스레 미소가 번진다. 잎이 바람에 흩날릴 때마다 발밑에 깔리는 붉은 물결이 가을의 깊이를 말해준다. 내장산의 단풍이 유난히 선명한 이유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나무들의 잎이 작고 단단해 그 색이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다. 내장사 주변, 원적암과 불출봉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붉은 숲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단풍철이 되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길이 붐비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내장산이 특별한 이유는 단풍 하나 때문만은 아니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엔 계곡마다 푸른 숲이, 겨울이면 설경이 사찰 지붕 위에 내려앉아 고요함을 더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이 산을 찾는다. 낮과 밤, 단풍을 즐기는 축제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중순까지 열리는 ‘내장산 단풍축제’는 이미 가을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정읍역에서 내장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거리에 지역 농산물 장터와 공연 무대, 전통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해가 지면 산자락에는 조명이 켜지고 ‘빛의 단풍길’이 만들어진다. 낮의 단풍이 화려함이라면, 밤의 단풍은 차분한 낭만이다. 다양하게 즐기는 등산 코스 내장산의 대표 코스는 신선봉 코스이다. 내장사에서 출발해 아름다운 단풍 터널을 지나 주봉인 신선봉으로 향한 뒤 까치봉을 지나 내장사로 회귀하는 코스로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장시간의 산행이 힘들 수 있지만, 주봉인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아홉 봉우리의 풍경과 단풍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신선들이 놀이를 즐기던 금선대를 비롯해 내장산 내부의 자연과 시원한 계곡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연관찰로, 서래봉, 전망대 코스 등 초보자나 노약자, 어린이도 무난하게 다녀올 수 있는 다양한 코스들이 마련되어 있다.
  • 서선란 시의원, ‘순천시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안’ 발의

    서선란 시의원, ‘순천시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안’ 발의

    순천시의회 서선란 (더불어민주당, 향·매곡·삼산·저전·중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순천시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안’이 최근 열린 제29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는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데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순천시민의 균등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시장의 책무 ▲발전지원 대상지역 선정 ▲기본계획 수립 ▲시행계획 수립 및 평가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설치 등을 담고 있다. ‘발전지원 대상지역’은 인구 감소율, 소득 수준 등 종합적인 여건을 고려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 해당된다. 조례에는 지역균형발전회 심의를 거쳐 대상 지역과 지원사업을 선정하고, 지역 간 격차에 따라 지원 금액과 대상 지역의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을 5개년 단위로 수립하고, 지역특화사업과 주민숙원사업 등을 포함한 시행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서 의원은 “이번 조례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소외된 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시민 목소리를 반영해 우리 시 전체가 함께 성장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동국대, 동문·재학생 1500명 역대급 ‘화합의 장’ … 총동창회 1억 기부

    동국대, 동문·재학생 1500명 역대급 ‘화합의 장’ … 총동창회 1억 기부

    동국대학교가 동문과 재학생,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 1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제3회 동국인 한마음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특히 총동창회가 1억원을 기부하며 행사를 적극 후원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동국대는 지난 31일 교내 대운동장과 만해광장, 남산둘레길 일대에서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재웅 동국대 총장, 문선배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구성원들이 참석해 학교 발전과 애교심을 고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총동창회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문 총동창회장은 지난 7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운영비용 및 대학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백상응원전, 남산의 가을 정취를 느끼는 한마음 걷기대회, 다채로운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소통했다. 윤 총장 축사를 통해 “동국인 한마음 페스티벌은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하는 기분 좋은 화합의 장”이라고 강조하며 동문들의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문 총동창회장 역시 개회식에서 “동문과 재학생, 교직원까지 아우르는 동국대학교 대표 가을 축제가 돌아와 기쁘다”며 “가을 정취를 듬뿍 느끼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트럼프의 ‘전략적 모호성’과 한국 핵잠수함 ‘거래’의 그늘…‘연평균 4.17% 성장’ 목표 제시한 시진핑의 도전

    트럼프의 ‘전략적 모호성’과 한국 핵잠수함 ‘거래’의 그늘…‘연평균 4.17% 성장’ 목표 제시한 시진핑의 도전

    미중 정상회담 후폭풍: 대만, 희토류, 트럼프의 모호한 ‘결과’ [홍콩 SC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BS 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대만 침공시 “결과(consequences)가 있을 것”임을 이해한다고 밝혔으나, 미국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방어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질문에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알게 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고 답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비밀을 누설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모호한 발언은 미중 간 긴장 완화 속에서도 대만 문제가 여전히 잠재적인 폭발 지점임을 시사합니다. [영국 BBC]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뒤 ‘과장된 낙관주의’에 가득 차 있었던 반면, 중국 측의 태도는 다소 냉담했습니다. 베이징의 공식 성명은 운영 지침서에 가까웠으며, 시진핑 주석이 팀에게 후속 작업을 신속히 확정하라고 촉구한 것은 베이징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상을 계속 이어나갈 의사를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블룸버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이 중국 희토류 접근 문제에 대한 이견을 “해결했다”고 선언하며, 중국이 새로운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 유예를 조건으로 펜타닐 관련 관세를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존 수출 통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 협정이 희토류 의존 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수 있고 중국이 여전히 수출 제한을 위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스 rfi]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중단을 위협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이며 미국이 희토류 대체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해 “향후 12~24개월 내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무역 수지 감소와 제조업 활동 위축을 인지하고 이 전략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영국 FT] 중국의 핵심 광물 패권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는 64억 캐나다 달러(약 6조 2367억원) 규모의 광물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G7 회의에서 호주, 일본 등을 포함하는 ‘구매자 클럽’ 설립을 논의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 무기화에 맞서 다자주의를 재건하려는 서방의 공동 대응 움직임입니다. 한국의 ‘핵잠수함 꿈’과 중국의 경고: 동북아 안보 지형의 재편 [중국 관찰자망]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한국의 핵잠수함 계획에 ‘녹색 신호’를 켜면서 동북아 안보 정세에 새로운 불안 요소가 부각되었습니다. 핵잠수함 사업처럼 총 예산이 한화 20조원을 훌쩍 넘을 초대형 프로젝트는 트럼프의 즉흥적인 결정이 아닌, 오랫동안 숙성된 ‘한국의 꿈’이자 양국 전문가들의 사전 접촉을 거쳐 공식 발표된 ‘고위층 이익 챙기기’ 결정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의 기술 이전에 대한 개방적 태도와 별개로 미국 의회 및 법률과의 갈등 문제가 남아있음을 지적하며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1번함을 착공하고 후속함 일부 부품을 생산하는 방안이 양측 모두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방안은 트럼프에게 국내 정치적 이득을, 한국에게는 합리적인 시간 내 핵잠수함 확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한국 핵잠수함 계획이 추진되면 반드시 중국 군의 새로운 위협 요소가 될 것이며, 핵잠수함 배치는 한국 해군 잠수함 부대의 황해와 동해 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서태평양에서의 존재감을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타이완 연합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중국 상무부 장관은 양자 회담을 갖고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협의했으며 RCEP 틀 아래 협력하고 한중 산업협력단지에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안보와 경제의 ‘분리(Decoupling)’를 시도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반영합니다. [중국 CCTV]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 박물관에서 회담을 갖고 “중·한은 옮길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전략적 소통, 상호 이익 협력 심화, 국민 감정 고양, 다자간 협력 등 4가지 제안을 제시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지정학적 확산: 대만, 남중국해, 그리고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 [중국 환구망] 중국 국민당 신임 당 대표 정리문(鄭麗文)이 “대만은 현재 가장 어렵고 위험한 시기에 처해 있다”고 직설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중국 환구망은 정리문의 이 같은 판단이 대만의 현실적 상태를 정확히 묘사한 것이며, 조국의 완전한 통일로 가는 길이 대만이 위험한 곤경에서 벗어나 다시 번영하는 데 필요한 길이라고 주장하며 대만 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NYT] 시진핑 주석은 APEC 연설에서 각국에 중국과의 무역 및 투자 확대를 적극 촉구하며, 미국의 글로벌 중국 공급망 의존도 약화 노력에 동참하지 말라는 암묵적인 경고를 내비쳤습니다. 시 주석은 “손을 놓는 대신 손을 잡는 것을 고수하고 공급망을 끊는 대신 연장하는 것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히며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일방적 강압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RCEP 및 CPTPP 등 중국 중심 다자간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미국의 견제에 대응하려는 장기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영국 로이터]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불안정화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베이징을 겨냥했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여 중국 위협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는 호주, 일본, 필리핀 등 동맹국과의 다자 회담에 이어 나온 것으로, 중국의 패권주의적 행동을 견제하기 위해 베트남과 연계를 추진하는 등 미국이 동맹국과의 해양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본 요미우리]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둥쥔 중국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미·중 간 충돌 회피를 위해 양국 군대 간 직접 대화하는 연락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갈등 속에서도 양국 군사 당국 간의 소통을 유지하여 우발적 충돌을 막으려는 실질적인 노력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러시아는 아세안(ASEAN)과의 군사 협력 및 ‘아세안 플러스’ 포맷에서 해군 주둔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러시아산 밀과 밀기울의 중국 시장 접근이 조만간 허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중국이 러시아와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경제 목표와 선진국 진입 전략 [중국 CAIXIN] 중국은 2035년까지 1인당 GDP를 ‘중간 수준 선진국’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연평균 4.17%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2020년 불변 가격 기준 1인당 GDP를 두 배로 늘리고, 선진 경제 기준인 2만 달러를 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중국 제일재경] 재정부 장관 란푸안(藍佛安)은 ‘15차 5개년 계획’의 재정 중점 사항을 상세 설명하며, 향후 5년간 적극적 재정 정책을 국내 수요 확대, 과학기술 자립·자강 지원, 민생 보장 등 6대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재정 지속가능성 강화와 지방 부채 위험 해소를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트럼프 행정부는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Nexperia) BV가 중국 내 생산 시설에서 제조한 반도체 칩 공급 재개 협정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이 조치는 유럽 및 기타 국가들의 자동차 생산을 위협했던 반도체 공급 우려를 완화시키고 미·중 무역 분쟁 속에서 유럽 기업들이 겪는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종말의 무기’ 달고…핵 어뢰 ‘포세이돈’ 탑재한 러 신형 핵잠수함 진수

    ‘종말의 무기’ 달고…핵 어뢰 ‘포세이돈’ 탑재한 러 신형 핵잠수함 진수

    러시아가 최근 신형 핵 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신형 핵잠수함 ‘하바롭스크’를 공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하바롭스크 핵잠수함 진수식이 세베로드빈스크 항구의 세브마시 조선소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하바롭스크는 러시아가 추진 중인 해군 현대화 노력의 결실 중 하나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수중 무기와 로봇 시스템을 장착한 이 잠수함은 러시아 해상 국경 보안을 보장하고 세계 해양에서 국익을 성공적으로 보호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정확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은 하바롭스크는 러시아 전략핵잠수함인 보레이급 잠수함의 선체를 기반으로 설계된 특수 목적 잠수함으로 알려져 있다. 배수량은 약 1만톤, 길이 113m이며 특히 포세이돈 6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포세이돈으로 무장한 하바롭스크는 기존 대잠수함전 방식으로는 탐지 및 요격이 어렵고 러시아의 핵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하바롭스크는 현재 시험 단계로 러시아 해군에 취역하기까지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빅토르 크랍첸코 전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하바롭스크는 포세이돈 무인 공격 시스템의 운반체가 될 것”이라며 “이 잠수함은 포세이돈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고 제작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새로운 핵 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포세이돈은 요격이 불가능한 새로운 무기로 속도와 깊이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면서 “우리의 가장 진보된 ‘사르마트’의 위력을 훨씬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사르마트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사거리가 1만 8000㎞에 달해 뉴욕이나 워싱턴 등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다. 러시아 무기고에 새롭게 추가된 포세이돈은 ‘종말의 무기’로도 불린다. 초소형 원자로를 동력으로 움직이며 핵탄두를 탑재해 세계 어디든 은밀히 다가가 타격할 수 있다. 또한 포세이돈은 해안 근처에서 폭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는 강력한 쓰나미를 일으켜 해안 도시와 군사 시설을 파괴하고 방사능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포세이돈의 길이는 약 20m, 무게 100t이며 1000m까지 잠항할 수 있어 탐지가 매우 어렵다. 사실상 무제한의 항속거리에 핵무기까지 장착해 종말의 무기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셈이다.
  • [포착] ‘종말의 무기’ 달고…핵 어뢰 ‘포세이돈’ 탑재한 러 신형 핵잠수함 진수

    [포착] ‘종말의 무기’ 달고…핵 어뢰 ‘포세이돈’ 탑재한 러 신형 핵잠수함 진수

    러시아가 최근 신형 핵 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신형 핵잠수함 ‘하바롭스크’를 공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하바롭스크 핵잠수함 진수식이 세베로드빈스크 항구의 세브마시 조선소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하바롭스크는 러시아가 추진 중인 해군 현대화 노력의 결실 중 하나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수중 무기와 로봇 시스템을 장착한 이 잠수함은 러시아 해상 국경 보안을 보장하고 세계 해양에서 국익을 성공적으로 보호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정확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은 하바롭스크는 러시아 전략핵잠수함인 보레이급 잠수함의 선체를 기반으로 설계된 특수 목적 잠수함으로 알려져 있다. 배수량은 약 1만톤, 길이 113m이며 특히 포세이돈 6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포세이돈으로 무장한 하바롭스크는 기존 대잠수함전 방식으로는 탐지 및 요격이 어렵고 러시아의 핵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하바롭스크는 현재 시험 단계로 러시아 해군에 취역하기까지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빅토르 크랍첸코 전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하바롭스크는 포세이돈 무인 공격 시스템의 운반체가 될 것”이라며 “이 잠수함은 포세이돈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고 제작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새로운 핵 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포세이돈은 요격이 불가능한 새로운 무기로 속도와 깊이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면서 “우리의 가장 진보된 ‘사르마트’의 위력을 훨씬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사르마트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사거리가 1만 8000㎞에 달해 뉴욕이나 워싱턴 등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다. 러시아 무기고에 새롭게 추가된 포세이돈은 ‘종말의 무기’로도 불린다. 초소형 원자로를 동력으로 움직이며 핵탄두를 탑재해 세계 어디든 은밀히 다가가 타격할 수 있다. 또한 포세이돈은 해안 근처에서 폭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는 강력한 쓰나미를 일으켜 해안 도시와 군사 시설을 파괴하고 방사능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포세이돈의 길이는 약 20m, 무게 100t이며 1000m까지 잠항할 수 있어 탐지가 매우 어렵다. 사실상 무제한의 항속거리에 핵무기까지 장착해 종말의 무기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셈이다.
  • 트럼프의 ‘전략적 모호성’과 한국 핵잠수함 ‘거래’의 그늘…‘연평균 4.17% 성장’ 목표 제시한 시진핑의 도전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의 ‘전략적 모호성’과 한국 핵잠수함 ‘거래’의 그늘…‘연평균 4.17% 성장’ 목표 제시한 시진핑의 도전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정상회담 후폭풍: 대만, 희토류, 트럼프의 모호한 ‘결과’ [홍콩 SC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BS 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대만 침공시 “결과(consequences)가 있을 것”임을 이해한다고 밝혔으나, 미국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방어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질문에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알게 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고 답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비밀을 누설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모호한 발언은 미중 간 긴장 완화 속에서도 대만 문제가 여전히 잠재적인 폭발 지점임을 시사합니다. [영국 BBC]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뒤 ‘과장된 낙관주의’에 가득 차 있었던 반면, 중국 측의 태도는 다소 냉담했습니다. 베이징의 공식 성명은 운영 지침서에 가까웠으며, 시진핑 주석이 팀에게 후속 작업을 신속히 확정하라고 촉구한 것은 베이징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상을 계속 이어나갈 의사를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블룸버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이 중국 희토류 접근 문제에 대한 이견을 “해결했다”고 선언하며, 중국이 새로운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 유예를 조건으로 펜타닐 관련 관세를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존 수출 통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 협정이 희토류 의존 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수 있고 중국이 여전히 수출 제한을 위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스 rfi]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중단을 위협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이며 미국이 희토류 대체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해 “향후 12~24개월 내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무역 수지 감소와 제조업 활동 위축을 인지하고 이 전략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영국 FT] 중국의 핵심 광물 패권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는 64억 캐나다 달러(약 6조 2367억원) 규모의 광물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G7 회의에서 호주, 일본 등을 포함하는 ‘구매자 클럽’ 설립을 논의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 무기화에 맞서 다자주의를 재건하려는 서방의 공동 대응 움직임입니다. 한국의 ‘핵잠수함 꿈’과 중국의 경고: 동북아 안보 지형의 재편 [중국 관찰자망]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한국의 핵잠수함 계획에 ‘녹색 신호’를 켜면서 동북아 안보 정세에 새로운 불안 요소가 부각되었습니다. 핵잠수함 사업처럼 총 예산이 한화 20조원을 훌쩍 넘을 초대형 프로젝트는 트럼프의 즉흥적인 결정이 아닌, 오랫동안 숙성된 ‘한국의 꿈’이자 양국 전문가들의 사전 접촉을 거쳐 공식 발표된 ‘고위층 이익 챙기기’ 결정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의 기술 이전에 대한 개방적 태도와 별개로 미국 의회 및 법률과의 갈등 문제가 남아있음을 지적하며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1번함을 착공하고 후속함 일부 부품을 생산하는 방안이 양측 모두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방안은 트럼프에게 국내 정치적 이득을, 한국에게는 합리적인 시간 내 핵잠수함 확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한국 핵잠수함 계획이 추진되면 반드시 중국 군의 새로운 위협 요소가 될 것이며, 핵잠수함 배치는 한국 해군 잠수함 부대의 황해와 동해 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서태평양에서의 존재감을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타이완 연합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중국 상무부 장관은 양자 회담을 갖고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협의했으며 RCEP 틀 아래 협력하고 한중 산업협력단지에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안보와 경제의 ‘분리(Decoupling)’를 시도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반영합니다. [중국 CCTV]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 박물관에서 회담을 갖고 “중·한은 옮길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전략적 소통, 상호 이익 협력 심화, 국민 감정 고양, 다자간 협력 등 4가지 제안을 제시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지정학적 확산: 대만, 남중국해, 그리고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 [중국 환구망] 중국 국민당 신임 당 대표 정리문(鄭麗文)이 “대만은 현재 가장 어렵고 위험한 시기에 처해 있다”고 직설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중국 환구망은 정리문의 이 같은 판단이 대만의 현실적 상태를 정확히 묘사한 것이며, 조국의 완전한 통일로 가는 길이 대만이 위험한 곤경에서 벗어나 다시 번영하는 데 필요한 길이라고 주장하며 대만 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NYT] 시진핑 주석은 APEC 연설에서 각국에 중국과의 무역 및 투자 확대를 적극 촉구하며, 미국의 글로벌 중국 공급망 의존도 약화 노력에 동참하지 말라는 암묵적인 경고를 내비쳤습니다. 시 주석은 “손을 놓는 대신 손을 잡는 것을 고수하고 공급망을 끊는 대신 연장하는 것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히며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일방적 강압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RCEP 및 CPTPP 등 중국 중심 다자간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미국의 견제에 대응하려는 장기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영국 로이터]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불안정화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베이징을 겨냥했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여 중국 위협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는 호주, 일본, 필리핀 등 동맹국과의 다자 회담에 이어 나온 것으로, 중국의 패권주의적 행동을 견제하기 위해 베트남과 연계를 추진하는 등 미국이 동맹국과의 해양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본 요미우리]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둥쥔 중국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미·중 간 충돌 회피를 위해 양국 군대 간 직접 대화하는 연락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갈등 속에서도 양국 군사 당국 간의 소통을 유지하여 우발적 충돌을 막으려는 실질적인 노력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러시아는 아세안(ASEAN)과의 군사 협력 및 ‘아세안 플러스’ 포맷에서 해군 주둔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러시아산 밀과 밀기울의 중국 시장 접근이 조만간 허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중국이 러시아와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경제 목표와 선진국 진입 전략 [중국 CAIXIN] 중국은 2035년까지 1인당 GDP를 ‘중간 수준 선진국’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연평균 4.17%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2020년 불변 가격 기준 1인당 GDP를 두 배로 늘리고, 선진 경제 기준인 2만 달러를 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중국 제일재경] 재정부 장관 란푸안(藍佛安)은 ‘15차 5개년 계획’의 재정 중점 사항을 상세 설명하며, 향후 5년간 적극적 재정 정책을 국내 수요 확대, 과학기술 자립·자강 지원, 민생 보장 등 6대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재정 지속가능성 강화와 지방 부채 위험 해소를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트럼프 행정부는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Nexperia) BV가 중국 내 생산 시설에서 제조한 반도체 칩 공급 재개 협정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이 조치는 유럽 및 기타 국가들의 자동차 생산을 위협했던 반도체 공급 우려를 완화시키고 미·중 무역 분쟁 속에서 유럽 기업들이 겪는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어쩐지 닮았더라”…신혼 3년차 남편, 알고 보니 ‘6촌’ 근친혼 어쩌나

    “어쩐지 닮았더라”…신혼 3년차 남편, 알고 보니 ‘6촌’ 근친혼 어쩌나

    연애 시절 음식 취향 등 놀라울 정도로 잘 맞았던 남편과 6촌 관계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돼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편과 회사 러닝 동호회에서 알게 돼 연애를 시작해 결혼했다는 34세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편과 놀라울 정도로 잘 맞았다. 음식 취향도 같고, 눈물도 많았다. 추위도 잘 타는 편이었다”며 “주변에서 웃는 얼굴이 닮았다고 해서 마냥 신기했다”고 토로했다.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만 초대해 작게 결혼식을 올렸다. A씨는 “얼마 전, 가끔 연락하던 사촌 오빠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남편의 본가 성씨와 고향 이야기가 나오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족보를 확인했다가 A씨와 남편이 정확히 6촌 관계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A씨는 그 사실을 알고 며칠 동안 잠을 이루지 못 했다. 결국 남편에게 털어놨고, 남편도 처음엔 충격을 받았지만, 곧 태도를 바꿨다고 한다. 남편은 “그래서 어쩌자는 거야? 법적으로만 친척일 뿐이지, 우리가 가족처럼 자란 것도 아니잖아. 나는 이 결혼 절대 포기 못 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이 ‘법보다 우리의 사랑이 중요하다’면서 태도를 바꾸자 더욱 혼란스러워졌다”며 “부모님께서는 크게 놀라시면서 혼인을 되돌리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남편과 이미 3년이나 부부로 함께 살았는데 이제 와서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정은영 변호사는 “우리나라 민법 제809조 제1항은 ‘8촌 이내의 혈족 사이에서는 혼인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8촌 이내의 혈족, 예를 들면 사촌의 사촌까지도 혼인 자체가 금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다만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8촌 이내 혈족과의 결혼을 금지하기는 하지만, 그 결혼이 무효라고 보는 민법 제815조 제2호는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불합치 결정을 하면서 위헌 조항을 2024년 12월 31일까지 개정하라고 하였으나 아직 개정되지 않아 8촌 이내 결혼을 무효로 보는 민법 조항의 효력이 상실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혼인무효를 확인받고 싶다면 가정법원에 혼인무효 확인의 소를 제기해야 한다”며 “가사소송법 제23조는 혼인무효의 소는 당사자, 법정 대리인 또는 4촌 이내의 친족까지 제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A씨 부모님도 혼인무효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현재 8촌간 결혼이 무효라고 보고 있는 민법 815조 제2호를 개정하지 못해 효력이 상실됐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무효소송을 제기하면 입법이 이뤄질 때까지 법원에 계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문학·음악, 가을 마포중앙도서관서 만난다

    문학·음악, 가을 마포중앙도서관서 만난다

    서울 마포구 14일 오후 7시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김호연 작가와 뮤지션 짙은(Zitten)이 함께하는 감성 북콘서트 ‘김호연 북콘서트: 사람을 쓰고, 노래하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망원동 브라더스’와 ‘불편한 편의점’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호연 작가가 자신의 창작 여정과 마포와의 인연을 전하고, 감성 싱어송라이터 짙은의 음악이 더해져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융합형 북콘서트로 꾸며진다.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 ‘창작의 시작, 마포에서 태어난 이야기들’에서는 작가의 글쓰기 출발점과 마포에서의 창작 여정을 들려준다. 2부 ‘사람을 쓰는 작가, 세계관과 창작 모티브’에서는 김호연 작가 특유의 인물 중심 서사와 인간관계에 담긴 온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3부 ‘이야기가 건네는 힘 – 독자, 세대 그리고 앞으로’에서는 문학이 전하는 위로와 희망, 그리고 작가의 향후 작업 방향을 설명한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기후 위기와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하반기 마중도 인문학 살롱’을 운영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예술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도시, 마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 한라대학교 김종하 글로컬 부총장, 제27대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학회장 취임

    한라대학교 김종하 글로컬 부총장, 제27대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학회장 취임

    “AI 시대, 젠더 포용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언어를 쓰다” 지난 11월 1일 사단법인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는 인천 청운대학교 청운홀에서 제27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하고, 한라대학교 김종하 글로컬 부총장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추대했다.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은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젠더 등 여성학자를 중심으로 1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젠더 커뮤니케이션 학회이다. 1993년 설립 이후, 학회는 ‘미디어 영역에서의 여성 참여 확대’와 ‘젠더 관점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연구 심화’를 목표로, 한국 미디어학계의 담론적 기반을 만들어왔다. 김종하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왜 여전히 ‘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라는 이름을 품고 있느냐는 오래된 질문에 새롭게 답하고자 한다”라며 “‘여성’은 단순히 성별의 구분이 아니라, 말해지지 못한 서사와 보이지 않았던 지식의 계보를 회복하는 언어이며, AI 시대의 데이터와 알고리즘 안에서도 다시 재정의되어야 할 이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사회의 새로운 언어가 된 지금, 학회는 인간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가치를 회복하고, 기술과 윤리, 젠더와 포용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며, ‘AI 셰도우(Shadow AI)’와 ‘디지털 포용(Digital Inclusion)’을 여성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실천하는 학문적 플랫폼으로 학회를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 제27대 학회 핵심 비전 1⃣ 젠더 포용적 AI 커뮤니케이션 연구 생태계 구축 AI 알고리즘의 젠더 편향, 데이터 윤리, 젠더 기반 미디어 리터러시를 주요 연구 축으로 삼고, AI 기술이 인간의 서사를 어떻게 재현·왜곡·배제하는지를 다층적으로 탐구한다. 2⃣ AI-미디어 산업 연계 실천 프로젝트 추진 방송사·플랫폼과 공동으로 ‘젠더 미디어 지수(KGMI)’를 개발하고, AI 시대의 조직문화 진단 및 젠더 리더십 교육 콘텐츠를 통해 실천적 변화를 이끈다. 3⃣ 세대와 세계를 잇는 디지털 포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구축 Z세대 연구자와 국제 젠더 커뮤니케이션 학회 간의 연계를 강화해 AI·XR 시대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윤리를 전 세계와 공유한다. 김 회장은 “AI가 인간의 사고를 모방하는 시대에,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존재의 윤리가 되어야 한다”라며 “제27대 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는 기억의 이름 위에 가능성의 언어를 쌓아 올려, 모두의 목소리가 공명하는 디지털 포용 사회의 지평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회 및 관계자 발언 이날 취임식에는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언론학회, 한국PR학회, 한국방송학회 등 주요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관련 학회 관계자와 여성언론인협회 임원, 학계 원로, 대학 교수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임 회장단은 “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가 지난 30년간 여성의 목소리를 기록해왔다면, 이제는 AI 시대의 젠더 감수성을 새롭게 정의할 때”라며 김종하 회장의 리더십에 기대를 표했다. 사단법인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소개 1993년 4월 3일 설립된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는 미디어 영역에서의 여성 참여 확대, 커뮤니케이션의 젠더 관점 연구, 언론계 여성 연구자의 자율적 활동 지원, 그리고 학문과 산업, 국내외 학회 간의 연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회는 매년 ‘젠더미디어포럼’, ‘여성리더십콘퍼런스’, ‘AI·젠더 거버넌스 세미나’ 등 시대 의제를 반영한 학술 행사들을 통해 젠더 기반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 비전 슬로건 “제27대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는 AI 시대의 그림자 속에서, 모두의 목소리가 공명하는 젠더 포용 커뮤니케이션의 지평을 엽니다.”
  • “택시 뒷좌석서 성폭행당했습니다” 20만 유튜버 용기 있는 피해 고백 이유는

    “택시 뒷좌석서 성폭행당했습니다” 20만 유튜버 용기 있는 피해 고백 이유는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곽혈수(본명 정현수·22)가 약 1년 반 전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용기 있게 털어놨다. 그는 “세상 모든 (성폭행) 피해자 분들께 힘이 돼 드리고 싶다”고 아픈 상처를 고백한 이유를 밝혔다. 다이어트와 먹방 등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유튜버 곽혈수는 지난 2일 자신의 채널에 ‘이 말을 꺼내기까지 오래 걸렸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내일 정신과를 가려고 예약해놓은 상태다. 지난해부터 저한테 벌어진 일들을 말씀드리려고 한다”는 말로 영상을 시작했다. 곽혈수는 “이 사건을 숨기면서 거의 1년 반 동안 유튜브 생활을 해왔는데 너무 힘들었다. 왜냐면 저는 일상 유튜버고, 제 일상을 여러분께 공유드리는 게 일인데 365일 중에 330일을 울면서 지냈다”며 “숨기면서 사니까 정말 미쳐버리는 거다. 너무 답답하니까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피해 사실 고백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저는 성폭행을 당했다. 2024년 5월 23일 새벽 2시 서울에서 (동성친구랑) 놀고 술을 마시고 집에 가기 위해서 택시를 탔다. 자정이 넘어 막차가 다 끊긴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혈수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당시 술을 많이 마셔 택시 뒷좌석에서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그런데 택시기사는 곽혈수의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한 뒤 택시 뒷좌석으로 넘어와 곽혈수를 성폭행했다. 그때까지 성 경험이 전혀 없던 그는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발버둥을 치다 순간 정신을 잃었다. 곽혈수는 “제가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아니고 가해자도 아닌데 왜 숨겨야 하는지 모르겠다. 피해자는 왜 이렇게 숨기고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성폭행당한 걸 말하면 사람들이 나를 굉장히 안쓰럽고 안타깝고 ‘쟤는 성폭행당한 애’라고 생각하겠구나 해서 (피해 사실을 숨긴 채) 계속 유튜브 생활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이후 1년 넘게 여러 산부인과를 다녔다고 했다. 성폭행 때문에 생식기가 망가졌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약 복용을 과도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후 탈모 등 부작용도 왔다고 했다. 곽혈수는 “어제 정말 심하게 공황이 왔다. 발작, 과호흡, 불안, 무기력” 등 증상을 호소하면서 정신과 진료를 받으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곽혈수는 성폭행 사건 관련 소송을 진행하며 겪는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우리나라 소송 체계가 저처럼 이렇게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몇 년씩 더 고통받아야 되는 체계”라며 “거의 1년 반 동안 했지만 안 끝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수사관한테 2차 가해도 받는다. 경찰이 저한테 그러더라. ‘성폭행당했을 때 왜 신고 안 하셨나’”고 했다. 그는 “직접 당해보면 바로 신고할 수 있을 것 같냐. (사건 이튿날) 눈 뜨자마자 신고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곽혈수는 자신의 피해 고백을 통해 성범죄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을 당한 분들이 얼마나 많겠냐”며 “피해자분들과 으쌰으쌰 하면서 힘을 내는 영상을 앞으로 만들고 싶다”며 “세상 모든 피해자분들께 힘이 돼 드리고 싶다. 오늘도 내일도 괴로울 거고 밤마다 삶에 대한 고비가 올 텐데 우리 같이 잘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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