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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천은사의 봄···29일 재즈 디바 나윤선 공연

    지리산 천은사의 봄···29일 재즈 디바 나윤선 공연

    천은사가 오는 29일 천은사 경내에서 2026 지리산재즈페스티벌 봄 공연으로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재즈 보컬 쿼텟 공연을 진행한다. 쿼텟은 4인조라는 뜻으로 보컬, 드럼, 기타, 베이스 4명이 하는 재즈 편성을 ‘재즈 보컬 쿼텟’이라 한다. 나윤선은 프랑스 문화예술훈장을 받은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다. 이번 공연은 13집 ‘로스트 퍼시즈(Lost Pieces)’ 발매를 기념한 국내 투어다. 그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베이시스트 브래드 크리스토퍼 존슨,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드러머 아르튀르 알라르,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마티스 파스코 등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들과 함께 천은사 경내에 마련된 특별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천은사 경내로 흐르는 지리산의 맑은 계곡,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천은사의 잔잔한 풍경과 솔향은 관객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울림을 마주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리산재즈페스티벌은 매년 두 차례 봄과 여름의 끝자락에 지리산 천은사에서 펼쳐진다. 이번 나윤선의 ‘Lost Pieces’ 공연은 천은사 경내의 템플스테이 공간의 특별무대에서 유료로 진행된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천은사 주지 대진 스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많은 것을 빠르게 얻고 또 쉽게 잃어버리는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진정한 회복은 더 많은 것을 채우는 데 있지 않고, 오히려 비우고 머무는 데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재즈 공연이 어지러운 마음을 잠시 내려놓게 하고, 각자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한국 기름값, 중국에 달렸다?…트럼프 폭주, 시진핑이 멈출 수 있을까 [핫이슈]

    한국 기름값, 중국에 달렸다?…트럼프 폭주, 시진핑이 멈출 수 있을까 [핫이슈]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 이란 전쟁 및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머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 11월 이후 약 8년 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14일 환영 행사, 정상회담, 톈탄공원 참관, 국빈 만찬, 15일 티타임과 업무 오찬 등 최소 6차례 일정에서 시 주석과 마주한다. 백악관은 10일 사전 브리핑에서 양국 간 무역위원회 및 투자위원회 설치 등 무역 이슈와 핵무기를 포함한 양자 안보 현안, 이란 전쟁을 포함한 국제 안보 현안 등이 두루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전장 중 하나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분야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정상회담이 한국에 미칠 영향무엇보다 이란 전쟁과 관련한 논의 결과는 미국과 전쟁 당사국인 이란, 직접 피해를 입은 중동 걸프국을 넘어 한국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란은 미국의 종전 합의안에 대한 답변을 보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수용 불가능한 내용”이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국의 역봉쇄가 동시에 이뤄지는 ‘겹봉쇄’ 상태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미 시사 프로그램 ‘풀 메저’에 “우리는 2주간 (이란에) 들어가서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며 군사작전 재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파키스탄의 중재가 사실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주 앉게 되자 전 세계의 관심은 중국의 중재에 쏠리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1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산 저가 원유에 의존하는 중국을 압박해 종전 협상을 중재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 역시 중동 혼란이 중국의 원유 공급을 제한하고 중국산 제품 수요를 위축시키는 만큼 휴전을 원하는 분위기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시 주석이 이란 사태 해결에 전면적으로 나설 경우 중재자로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미국과 이란, 더 나아가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확보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 또는 압박한 결과에 따라 이란 전쟁의 향방이 달라지고, 이 전쟁으로 고유가에 시달리는 한국과 전 세계가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과 보잉 구매 확대 합의 등도 한국 수출기업과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 자신감 넘치는 시진핑 vs 중국이 필요한 트럼프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양국 관계는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중국은 이번 방문에 앞서 이례적으로 일부 미국 실무 당국자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미국 언론인들의 중국 비자 발급도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중국은 또 미·중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지난주 보란 듯이 이란 외무장관을 초청했다. 이는 중국과 이란의 유대를 부각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미 재무부는 이란의 무력 자원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 기업 9곳과 개인 1명을, 국무부는 이란에 위성 정보를 제공했다며 4곳을 제재해 총 14곳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전까지 이란 전쟁을 마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긴 데다, 지난주 미 연방대법원의 ‘글로벌 10% 관세’ 무효화 판결과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닥을 친 지지율 등으로 곤혹을 치르는 상황에서 시 주석과 마주하게 됐다. 중국은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을 십분 활용해 대만 문제에 있어 미국의 입장 변화와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제한 등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앨런 칼슨 미 코넬대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의 협상 위치가 여러 측면에서 지난해 가을(부산 회담) 당시보다 강하다”면서 “중국 경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입지 등으로 인해 시 주석이 자신감을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대 천젠 교수도 “(중간선거를 앞둔 만큼 미·중 정상회담에서) 외견상 더 강해진 시 주석과 훨씬 약해진 트럼프 대통령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정치적 도박사인 트럼프 대통령의 카드가 그 어느 때보다 적다. 시 주석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시 주석을 필요로 한다”고 짚었다.
  • 국민의힘 “정부, 나무호 피격 은폐에만 급급”…외통위·국방위 현안질의 촉구

    국민의힘 “정부, 나무호 피격 은폐에만 급급”…외통위·국방위 현안질의 촉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당한 HMM ‘나무(NAMU)호’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이 걸린 문제에 정부가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여당이 상임위원회 개최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 해협에는 26척의 우리 선박과 160여 명의 우리 선원들이 발이 묶여 있다”며 “비록 많이 늦었지만 우리 정부가 지금이라도 강력한 대응에 즉각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국방위원장이 대면 보고를 2회나 공식 요구했는데도 ‘보고할 것이 없다’며 남 일처럼 여기고 있었던 것이 대한민국 국방부의 현실”이라며 “은폐하기에 급급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무호에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청와대는 인명 피해가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 10일 외교부 조사 결과 선원 1명이 목뼈에 미세 골절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성 위원장은 “중차대한 우리 국민의 부상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가 어제서야 발표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또한 “정부는 나무호의 CCTV 영상을 언제, 누가 보고받았는지 정확하게 밝히라”며 “그 보고를 받고도 지금까지 피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도 즉시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박 화재’, ‘미상의 비행체’ 표현을 사용하도록 지시한 책임자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한 국방위 전체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은 “우리는 자국 선박이 피격당했음에도 늑장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명백한 공격 정황이 있음에도 정부는 이를 분명히 규정하지 못한 채 대응의 골든타임을 흘려보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난 일요일(10일) 저녁에서야 정부는 뒤늦게 외부 피격 사실을 발표했다”면서도 “여전히 공격 주체는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즉각적인 대응의 실패는 앞으로 소말리아 해적과 같은 행위자들에게 ‘한국 선박은 공격해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국민이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조차 듣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지연이 선거를 의식해 불리한 외교·안보 이슈를 회피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와 여당은 실언과 혼선을 반복하는 무책임한 외교를 중단하고, 즉각 초당적 외교를 위한 외통위 개최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정부가 나무호 피격 사건의 발사 주체는 “예단하지 않겠다”며 특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미 이란 국영 TV가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때린 놈이 자백하는데도 맞은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CCTV 영상까지 확인하고도 미상의 비행체라고 한 건 외계인 UFO 공격이라도 있었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 6000만 송이 ‘봄꽃의 유혹’…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봄축제 15일 개막

    6000만 송이 ‘봄꽃의 유혹’…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봄축제 15일 개막

    ‘2026년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가 15일 개막한다. 울산시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6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태화강 국가정원 2만 8000㎡ 규모의 화초단지에는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작약 등 5종 6000만 송이의 봄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행사 첫날인 15일 오후 6시 30분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밸리댄스와 전자현악 공연 등 식전 행사가 열린다. 이어 개막식과 트로트 가수 신승태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밴드 공연과 거리공연, 지역 문화예술 무대, 어린이 마술쇼,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행사도 한층 풍성해졌다. ‘우리 가족 정원 만들기’를 비롯해 유용미생물(EM) 흙공 던지기, 나비 의상(코스튬) 체험,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 꽃다발 경매 등이 운영된다. 또 정원 요가, ‘차와 책 휴게실’ 등 휴식형 프로그램과 정원 체험 부스, 화훼·벼룩시장, 360도 이동 카메라, 봄꽃 꼬마열차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야간에는 초화원과 느티나무길 일원에 줄 조명과 경관 조명이 설치돼 낭만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 전라도 중심이 되기까지 ‘광주의 여정과 역사’ 전시

    전라도 중심이 되기까지 ‘광주의 여정과 역사’ 전시

    광주시 역사민속박물관은 12일부터 8월9일까지 광주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기획전 ‘광주, 도시가 되어 온 시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896년 광주가 전남도청 소재지로 지정된 지 130주년 그리고 1986년 직할시로 승격된 지 4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도로와 건물, 하천, 그리고 주거지의 변천사를 통해 평범한 농촌마을이었던 광주가 지금의 대도시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을 사진·지도·엽서·기록물 등 풍부한 자료를 통해 선보인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돼 시대별 도시의 흐름을 따라간다. 1부 ‘형성되는 도시’에서는 무진주, 무주, 광주목 등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명칭과 위상을 살펴본다. 당시 관아와 객사, 읍성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전통적인 공간 질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2부 ‘설계되는 도시’는 읍성이 해체된 후 근대적 도시 구조로 재편되는 과정을 담았다. 격자형 시가지와 직선도로, 관청과 교통망이 들어서며 식민 통치의 흔적이 도시 공간에 새겨지는 아픈 역사를 조명한다. 3부 ‘확장되는 도시’에서는 광복 이후부터 1995년까지의 비약적인 성장을 다룬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 팽창 속에서 교통망 확충, 직할시 승격, 광산권 편입을 거쳐 생활권이 대폭 넓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4부 ‘재편되는 도시’는 1995년 이후 광주의 현재와 미래를 살핀다. 상무·첨단·수완지구 등 신도심의 성장과 함께 이미 확장된 도시를 어떻게 연결하고 재구성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관람객들에게 던진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역사의 기록을 넘어 ‘지금의 광주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왜 전라도의 중심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맞물려 미래 도시의 방향성을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부호 역사민속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익숙하게 지나쳤던 광주의 풍경 속에 숨어있는 도시 형성 과정을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광주가 걸어온 도시 변화의 흐름을 바탕으로 우리가 함께 살아갈 미래 도시의 모습을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종로구, ‘서울 자치구 최초’ 새마을금고와 지방보조금 계좌 업무 협약

    종로구, ‘서울 자치구 최초’ 새마을금고와 지방보조금 계좌 업무 협약

    서울 종로구 새마을금고에서도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개설이 가능해졌다. 11일 종로구는 지난 7일 새마을금고와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방보조금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보조사업자의 금융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지방보조금 전용계좌는 구 금고인 우리은행에서만 개설이 가능했지만, 새마을금고까지 선택권이 넓어진 것이다. 서울시 자치구 중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운영기관을 지역 금융기관으로 확대한 첫 사례라고 구는 설명했다. 종로구는 앞으로도 지방보조금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운영기관을 확대해 보조사업자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관리의 투명성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금융기관과 협력해 건전한 재정 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임태희, “‘원스톱 교권보호 시스템’·‘마음 8787’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

    임태희, “‘원스톱 교권보호 시스템’·‘마음 8787’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올 2학기에도 일선 교사들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원스톱 교권보호 체계’와 심리지원 플랫폼 ‘마음8787’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현장 교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교권보호 핫라인 ‘안심콜 탁(TAC, 1600-8787)’을 지속 운영하면서 현장의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안심콜 탁’은 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 시 피해 교원이 전화 한 번만으로 장학사(행정), 변호사(법률), 공제회(보상), 교권전담상담사(심리상담)의 모든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경기교육의 통합 교권보호 시스템이다. 2025년 9월 기준 이용 교원의 94%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교원의 안정적인 삶과 마음 회복을 돕기 위한 경기도교육청 마음챙김 서비스 브랜드 ‘마음8787’의 고도화도 추진한다. 지난해 4월 개통된 ‘마음8787’은 교원이 PC와 모바일 QR)코드 등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이다. 교육활동 침해 및 직무 스트레스를 겪는 교원들이 초기 상담부터 심리상담, 심리검사까지 단계별 서비스를 스스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의 마음 회복 프로그램과 연계해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예방에서부터 대응, 회복까지 지원하는 안심콜 탁은 선생님들께서 위기의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올리고 기댈 수 있도록 언제나 출동 대기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선생님의 교권을 보호하고 마음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 “파출소 좀” 덜덜 떤 치매 어르신…고3 학생, 따뜻한 ‘꿀물’로 추위 녹였다

    “파출소 좀” 덜덜 떤 치매 어르신…고3 학생, 따뜻한 ‘꿀물’로 추위 녹였다

    길을 잃고 방황하던 치매 어르신을 도운 학생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저희 할아버지 같아서요’ 잊지 못할 따뜻한 동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울산 문현고등학교 3학년 최준영군의 선행을 알렸다. 지난 3월 최군은 울산 동구의 한 공원 인근을 배회하던 할아버지와 마주쳤다. 최군은 “할아버지가 오셔서 제 팔을 잡으시더니 파출소로 데려가 줄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할아버지의 부탁을 받은 최군은 파출소까지 함께 동행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함께 파출소로 향하던 중 할아버지가 추위에 떨고 계신 모습을 보게 됐다. 그는 “할아버지가 되게 오랫동안 걸으셨다고 했다”며 “손이 너무 차가우셔서 편의점에 같이 들어가서 꿀물을 사서 할아버지 손에 드렸다”고 밝혔다. 최군은 할아버지와 함께 약 1.5㎞ 거리의 지구대에 도착했다. 그가 도왔던 할아버지는 약 2시간 전 실종 신고가 들어온 상태였다. 치매를 앓고 있던 할아버지는 길을 잃고 정처 없이 거리를 떠돌았는데, 최 군의 도움을 받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은 선행을 베푼 최군에게 직접 감사장을 전달하며 “실종 예방은 우리 모두의 시선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닥 거래상위 종목 강세...대한광통신·코스모로보틱스 급등

    [서울데이터랩]코스닥 거래상위 종목 강세...대한광통신·코스모로보틱스 급등

    11일 오후 12시 3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는 거래 상위 종목 다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금융 집계 기준 거래량 상위 종목군에는 통신·광부품, 로보틱스, 투자, 전자부품 관련 종목들이 대거 포진하며 장중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거래대금 1위는 대한광통신(010170)이다. 대한광통신은 2만 2350원으로 전일 대비 550원 오른 2.52% 상승세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6766만 6137주, 거래대금은 178만 6548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3조 4751억원이다. 급등세도 두드러졌다. 코스모로보틱스(439960)는 2만 2400원으로 전일 대비 273.33% 치솟았고 거래량은 2901만 9431주를 기록했다. 이노인스트루먼트(215790)는 1987원으로 상한가인 29.95% 상승을 나타냈으며 매도호가는 0원으로 집계됐다. 자비스(254120)는 25.80%, 민테크(452200)는 25.65%, 빛과전자(069540)는 20.19%, 프로이천(321260)은 19.02%, 머큐리(100590)는 18.63%, 우리로(046970)는 17.40%, 기가레인(049080)은 17.29% 각각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권에서는 HB테크놀러지(078150)가 5300원으로 9.73% 올랐고, 아주IB투자(027360)는 1만 7670원으로 12.19% 상승했다. 이랜시스(264850)는 9160원으로 13.79%, 드림시큐리티(203650)는 3900원으로 6.70%, KBI메탈(024840)은 9980원으로 7.31%, 드림씨아이에스(223250)는 7620원으로 7.02%, 오텍(067170)은 4005원으로 13.94%, 한국첨단소재(062970)는 3490원으로 6.73%, 모베이스전자(012860)는 4580원으로 4.93% 각각 올랐다. 반면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은 거래 상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이 종목은 125원으로 전일 대비 8원 내린 6.02% 하락세를 나타냈고, 거래량은 2276만 6082주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일부 종목에서 매수호가가 매도호가를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장중 매수 우위 흐름이 관찰됐다. 다만 급등 종목이 다수 포진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경쟁사 일등석 탄 유나이티드 CEO…승무원과 찍은 사진에 딱 걸렸다

    경쟁사 일등석 탄 유나이티드 CEO…승무원과 찍은 사진에 딱 걸렸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최고경영자(CEO) 스콧 커비가 경쟁사인 아메리칸 항공 일등석에 탑승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소 경쟁사를 공개 비판하고 합병까지 추진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온라인에서는 “왜 자기 항공사를 안 타느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커비 CEO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는 아메리칸 항공 일등석에 탑승했다. 당시 기내 승무원이었던 크리스틴 타일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커비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 내 일등석에 누가 탔는지 보라. 정말 멋진 사람”이라며 “예전처럼 여전히 친절하고 우리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적었다.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유나이티드 항공 CEO가 경쟁사 항공편을 이용한 이유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커비 CEO는 2013~2016년 아메리칸 항공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후 해고 직후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 CEO까지 올랐다. 그는 이후 아메리칸 항공과 현 CEO 로버트 아이섬을 향해 공개 비판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양사 합병까지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커비 CEO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의 합병 구상을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메리칸 항공 측은 합병 논의에 응하지 않았다. 커비 CEO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고객이 사랑하는 위대한 항공사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아메리칸 항공이 대화를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양측 간 긴장 관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커비 CEO가 경쟁사 일등석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공개되자 업계 안팎의 관심도 커졌다. 다만 커비 CEO가 아메리칸 항공을 이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과거 재직 당시 계약 조건이 있었다. 그는 퇴직 이후에도 본인과 가족이 평생 무료 항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이번 탑승이 출장 목적이 아닌 개인 일정이었던 만큼 해당 혜택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커비 CEO는 유나이티드 항공 본사가 있는 시카고가 아닌 댈러스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해를 품은 여덟 폭의 병풍, 서산 팔봉산 [두시기행문]

    서해를 품은 여덟 폭의 병풍, 서산 팔봉산 [두시기행문]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의 중심부에는 하늘과 바다 사이, 여덟 개의 기암괴석이 바둑돌처럼 나열된 산이 있다. 해발 362m의 나지막한 높이지만, 평야 지대인 서해안에 우뚝 솟아 있어 실제보다 훨씬 웅장한 기개를 뿜어내는 팔봉산이다. 17세기 초 기록인 호산록부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이르기까지 고지도와 지리지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 산은, 그 기이한 형세로 인해 일찍이 서산의 명산으로 자리 잡았다. 팔봉산이라는 이름에는 애틋하고도 재미있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본래 이 산의 봉우리는 아홉 개였으나, 가장 작은 봉우리를 제외하고 여덟 봉우리만 이름에 넣어 팔봉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명칭에서 빠진 가장 작은 봉우리가 서운함에 못 이겨 매년 12월 말이면 구슬프게 울었다는 전설은, 산을 찾는 이들에게 빙그레 웃음 짓게 하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아홉 마을을 병풍처럼 포근하게 감싸 안은 듯한 산세는 예부터 이 지역의 정기가 시작되는 곳으로 추앙받아 왔다. 산행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아기자기하게 시작된다. 곳곳마다 화강암 기암괴석이 보석처럼 박혀 있어 눈을 즐겁게 하며, 가파른 암벽을 타는 짜릿한 손맛도 느낄 수 있다. 특히 팔봉산의 정점인 제3봉은 가장 높은 곳으로, 이곳에 서면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바다와 가로림만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산록의 기록으로는 봉우리의 험준함을 두고 ‘날아다니는 새가 아니고서는 능히 올라갈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옛날 강도들이 험한 지세를 이용해 굴을 파고 숨어 지냈다는 흥미로운 역사적 일화도 전해진다. 팔봉산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매년 6월이면 산기슭은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찬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팔봉산 감자가 수확되는 시기에 맞춰 ‘팔봉산 감자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맑은 공기와 서해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감자는 이곳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등산 후 맛보는 포슬포슬한 감자의 맛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 3시간 내외의 등산 코스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팔봉면 일대의 정겨운 농촌 풍경을 감상하며 느릿하게 걸어보는 것도 좋다. 인근 가로림만의 갯벌체험이나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해안도로 드라이브는 팔봉산 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 바다가 멈추고 땅이 시작되는 곳, 예산 보부상길 [한ZOOM]

    바다가 멈추고 땅이 시작되는 곳, 예산 보부상길 [한ZOOM]

    ‘보부상’(褓負商)이라는 이름에는 두 부류의 상인이 담겨 있다. 보자기에 물건을 싸서 어깨에 메고 다니던 ‘봇짐장수’ 보상(褓商)과 지게에 짐을 얹어 등에 짊어지고 다닌 ‘등짐장수’ 부상(負商)이 그들이다. 보상은 비단이나 놋그릇처럼 가볍고 값비싼 물건을, 부상은 소금이나 쇠붙이처럼 무겁고 큰 생필품을 주로 팔았다. 각자 활동하던 이들은 1883년 고종이 전국의 상인들을 직접 관리하고 감독하기 위해 ‘혜상공국’(惠商公局)을 설치하면서 비로소 ‘보부상’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합쳐졌다. ●길 위의 고독한 단독자들 보부상의 옷차림을 들여다보면 이들의 삶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느껴진다. 영화나 드라마 속 보부상들이 하얀 목화솜 뭉치 두 개가 달린 패랭이 모자를 쓰고 다니는 모습은 우리에게 꽤 익숙한 풍경이다. 얼핏 보면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이나 평범한 장식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길 위에서 다쳤을 때 피를 닦거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비상용 구급함이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며 전국을 누비던 이들에게 부상과 죽음은 언제나 곁에 있는 그림자였다. 스스로 운명을 돌보며 걸어야 했던 이들에게 목화솜 뭉치는 치열한 삶의 흔적이자 서글픈 표식이었던 셈이다. ●바닷길이 끝나고 땅의 길이 시작되는 곳 한반도의 물류를 담당했던 이들이 모여든 곳이 바로 예산군의 내포 지역이었다. 지금 예산군은 평화로운 농촌 들판처럼 보이지만 과거 이곳은 배들이 바글바글하게 닻을 내리던 거대한 항구였다. 서해 바닷물이 예산 코앞까지 깊숙이 밀려 들어왔기에 소금과 젓갈을 가득 실은 배들은 자연스럽게 이곳에 짐을 풀었다. 바닷길이 끝나고 땅의 길이 시작되는 이 ‘물류 터미널’에서 보부상들은 배에서 내린 물건을 다시 등에 지고 충청도 내륙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그렇게 예산은 주변 10여 개 고을의 물자가 모이고 흩어지는 ‘조선판 물류 허브’가 됐다. ●신용은 곧 목숨, 상무사의 결속 장사를 하는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장사치’라는 말이 있다. 대중매체 속 보부상들은 흔히 천한 떠돌이 장사치로 묘사되곤 하지만 역사 속의 이들은 결코 제 이익만 챙기며 살아간 이기적인 집단이 아니었다. 지금도 예산군 덕산 지역에 남아 있는 ‘상무사’(商務社)는 이들이 얼마나 끈끈하고 엄격한 공동체였는지를 증명한다. 조선 후기 국가가 공인한 상인 자치 조직이었던 상무사를 기반으로 보부상들은 동료가 병들면 간호하고 죽으면 장례를 치러주며 홀로 남은 가족의 생활까지 책임지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여겼다. 또한 부모에게 불효하거나 동료의 신뢰를 저버린 자는 멍석말이로 엄벌할 만큼 규율이 매서웠다. 보부상에게 신용은 목숨과 같았다. 그 정직함을 바탕으로 물건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눈과 귀가 돼 소식을 실어 날랐고 전쟁 시에는 군량을 나르고 전투에 참여하는 애국심을 보이기도 했다. 전국에 수많았던 보부상 조직 중 예산군에 관련 기록과 건물이 가장 온전하게 남아 있다는 사실은 이곳이 보부상들의 정신적 고향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보부상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곳, 내포보부상촌 이들의 정신은 예산군 덕산면 ‘내포보부상촌’에 고스란히 숨 쉬고 있다. 약 1만 9000평(6만 2800㎡) 규모의 이곳에는 보부상 박물관과 우두머리들의 정신을 기리는 사당, 체험 공방 등이 들어서 있다. 저잣거리에 들어서면 소금 장수와 엿장수가 어우러지는 활기찬 놀이마당이 펼쳐지고 유일하게 전해지는 ‘보부상 난전놀이’가 흥을 돋운다. 빛바랜 유물 앞에 멈춰 서면 묵직한 봇짐을 지고 이 땅을 누볐던 이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낡지 않은 길 어느덧 보부상의 발자국이 남았던 길에는 아스팔트가 깔리고 손가락 하나로 당일 배송이 당연한 세상이 됐다. 우리는 편리함을 얻은 대신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장터 소리를 잃었고 그 빈자리에는 서늘한 바람만이 감돌고 있다. 비록 패랭이 모자에 달린 목화솜 뭉치처럼 이들이 스스로를 지키며 걸어온 방식은 오래됐을지언정 결코 낡지 않았다. 짐을 지고 수십 리를 걸어와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물건을 건네던 그 정직한 보폭이 속도에 함몰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 하나를 던지고 있다.
  • ‘러셀의 복수’ 기대하는 이유…‘외국선수 무덤’ 대한항공의 머니볼[타임아웃]

    ‘러셀의 복수’ 기대하는 이유…‘외국선수 무덤’ 대한항공의 머니볼[타임아웃]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큰 역할을 하고도 정작 봄 배구에서 뛰지 못한 러셀이 유니폼을 바꿔 V리그로 돌아온다. 팬들 사이에선 “러셀이 대한항공에 복수해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온다. 1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은 전날 체코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2026~27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러셀을 선택했다. 러셀은 2020~21시즌 한국전력에 입단하며 V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어 2024~25시즌 대한항공으로 팀을 옮겼으나 2025~26시즌 챔프전을 앞두고 갑자기 팀을 떠나야 했다. 대한항공이 그를 내치고 미들블로커 마쏘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러셀이 정규리그 35경기에서 673점, 공격 종합 성공률 50.78%로 각각 리그 6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6라운드에서 공격 성공률이 39.5%로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에서 나온 러셀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여해 “어느 구단이든 뽑아준다면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밝혔고, OK저축은행이 1순위로 그를 영입했다. 시즌 중간 필요에 따라 선수를 과감하게 버리고 영입하는 대한항공에 ‘외국인 선수 무덤’이라는 별명이 따라붙는다. 대한항공에서는 지난 시즌 도중 러셀을 비롯해 아시아쿼터 료헤이가 짐을 쌌다. 심지어 챔프전 우승 이후 마쏘마저 방출됐다. 과감하게 선수를 트레이드했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야구단의 실화를 그린 영화 ‘머니볼(2011)’이 유명하다. 감독이 말을 듣지 않자 화가 난 단장이 선수들을 직접 해고하고, 부상 선수를 경기 직전 내보낸다. 러셀과 마쏘를 방출한 대한항공은 3순위로 캐나다의 젠더 케트진스키를 받았는데, 그 역시 성적에 따라 내쳐질 가능성이 크다. 프로의 세계는 가혹하다지만, 과하면 팬들의 비난을 받는다. 이번 트라이아웃을 두고 러셀이 대한항공 우승 직후 남긴 말이 회자된다. “(대한항공 세터) 최원빈이 나와 (함께 계약 해지된) 료헤이의 유니폼을 들고 서 있었는데 매우 감동했다. 우승 직후 통역 직원이 영상 통화를 걸어왔고, 한선수와 정지석도 ‘우리가 함께 일군 성과’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줬다. 소름이 돋았다.” 팬들이 ‘러셀의 복수’를 바라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 정영균 도의원, 순천시의원 가선거구 출마···“도의회에서 추진했던 일 순천시에서 실현하겠다”

    정영균 도의원, 순천시의원 가선거구 출마···“도의회에서 추진했던 일 순천시에서 실현하겠다”

    전남도의회에서 도·농복합시의 문제점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앞장섰던 정영균 전남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순천시의원 가선거구(승주·서면·황전·월등·주암·송광)로 출마한다. 정 의원은 11일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경선에서 실패해 실의와 좌절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수많은 분들이 다시 한번 지역을 위해 헌신해달라는 부름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민주당을 탈당하고 같은 지역구의 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전남도의회 농어촌·예산·교육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도농복합시 읍면 지역 주민들의 예산 홀대 등 농어촌 보호 문제에 적극 대응해왔다. 지난해 전남형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주도하고, 이재명 정부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이끌 정도로 능력을 보이고 있다. 그는 “1995년 도농복합시 체제 도입 이후 31년간 농촌은 법과 제도 속에서 철저히 외면당하고 차별받았다”며 “2028년 농어촌기본소득 본사업이 시행될 때 우리 지역도 반드시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도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선암사 진입도로(지방도 857호선)와 서면~광양 간 도로(지방도 840호선)의 조기 착공 및 준공을 약속하며 “임기 내 가시적 성과를 주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순천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의 서면 설립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주민들과의 대화, 유치위원회 활동, 조례 제정, 정책토론회, 교육감 대상 도정질의 등을 통해 충분히 검증된 사업”이라며 “교육도시 순천의 품격을 높이고 지방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댐 환경 및 수계관리 문제 개선, 조계산 도립공원 활성화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순천시는 전남 1위의 예산 규모를 갖고 있지만, 예산의 분배와 편성에 있어 도농 간 불균형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균형발전 특별회계 설치를 통해 농촌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시작한 일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며 “단지 배지를 달기 위한 정치가 아닌 시민과 지역을 위한 책임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 “체험학습 강제하지 마세요” 울먹인 교사, 500만명이 봤다

    “체험학습 강제하지 마세요” 울먹인 교사, 500만명이 봤다

    일선 학교에서 수학여행과 소풍 등 현장 체험학습이 위축되는 현실에 이재명 대통령이 제도 개선을 지시한 가운데, “현장 체험학습을 강제하지 말라”며 울분을 토한 한 초등학교 교사의 영상이 5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교원단체 초등교사노동조합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은 이날 오전 11시 조회수 510만건을 돌파했다. 영상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교육공동체 간담회’에서 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의 발언을 담은 것이다. 강 위원장은 “현장체험학습은 필수가 아니다. 학생들과 함께 경험하기 위해 가 주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는 1년에 8번씩 현장학습을 갔다. 학생들과 많이 배우고 싶었다”면서도 “2년 전부터 현장학습을 ‘보이콧’해왔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현장학습 가기 전날 어떤 민원이 오는지 아느냐”면서 “(우리 아이가) 이 학생과 친하니 이 학생과 짝꿍 시켜주세요”, “왜 그리 멀리 현장학습을 가서 멀미하게 만드냐” 등의 민원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예쁜 학생들 사진 200장 찍어줬다. 그날 무슨 민원 왔는지 아느냐”면서 “우리 애는 왜 (사진이) 5장밖에 없냐”, “우리 애 표정이 왜 어둡냐”는 민원을 소개했다. 자신에게 들어온 이러한 민원을 소개한 강 위원장의 목소리는 떨렸다. 강 위원장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향해 “장관님, 이런 민원 막아주실 수 있습니까? 학부모님들 민원 안 넣으실겁니까?”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강 위원장은 이어 “날짜까지 기억한다. 2025년 11월 14일, 동료 교사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이 상황에서 저희가 어떻게 현장체험학습을 갈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위원장이 언급한 사례는 지난 2022년 강원 속초시로 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주차장에서 후진하던 버스에 치어 숨진 사고다. 당시 인솔 교사는 ‘업무상 과실’을 이유로 2심에서 금고 6개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고, 교사는 상고를 취하해 2심 판결이 확정됐다. 강 위원장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향해 “현장체험학습을 강제하지 말아달라. 우리가 스스로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구독자가 2000여명에 불과한 초등교사노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이례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얼마나 시달렸길래 목소리가 떨리냐, 너무 안타깝다”, “선생님의 떨리는 목소리에서 억울함과 서러움이 다 느껴진다” 등 강 위원장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선 학교에서 체험학습이 위축되는 현실을 우려하며 최 장관에게 “구더기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장독을 없애면 안 된다”며 시정을 지시했다. 이에 교원단체에서는 “만일의 사고에 교사들이 형사 책임을 지는 현실을 개선해달라”고 호소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이틀 뒤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교사의 법률적 책임 및 면책 영역에 있어 불합리한 부담은 없는지 교육부와 법무부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체험학습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의 면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으로, 이르면 이달 중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 동학농민혁명 132주년 …이 대통령 “국민주권정부와 대동세상 맞닿아”

    동학농민혁명 132주년 …이 대통령 “국민주권정부와 대동세상 맞닿아”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동학농민혁명 132주년과 관련해 “국민주권정부 또한 1894년 농민들이 꿈꾸던 대동세상과 맞닿아 있다”며 “정부는 국민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누리고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 땅에 고귀한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의 우렁찬 함성과 용기, 그리고 고귀한 희생 앞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자 주인임을 일깨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첫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모두가 잘사는 대동세상을 꿈꾸며 부당한 권력에 항거하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우리의 가슴 속에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됐다”고 했다. 또 “독립운동과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면면히 이어져 온 그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로 활짝 꽃피운 원천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소외된 이웃 없이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다 함께 잘 사는 나라’ 우리가 마주한 격차를 뛰어넘어 더 발전되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주식 1주도 퇴직금 1원도 마다한 ‘철강왕’…박태준이 ‘보국’ 강조한 이유 [창업주의 비밀노트]

    주식 1주도 퇴직금 1원도 마다한 ‘철강왕’…박태준이 ‘보국’ 강조한 이유 [창업주의 비밀노트]

    “선조들 피 값으로 짓는 제철소…실패는 없다”“선조들의 피값으로 짓는 것이다. 제철소 건설에 실패한다면 우리 모두가 민족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실패할 경우 우리 모두 우향우하여 영일만에 투신해야 한다.” 요즘은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이 비장한 구호는 포항제철(현 포스코)의 창업자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968년 경북 포항 영일만 모래사장에 제철소 부지를 만들며 직원들에게 한 말입니다. 1960년대 한국이 제철소를 세운다고 하자 세계은행(IBRD) 등 안팎의 시선은 냉정했습니다. “한국 같은 개발도상국이 일관제철소를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비관적인 시선과 달리 제철소는 착공 3년 2개월만에 첫 쇳물을 뽑아냈습니다. 쇳물은 마중물이 되어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졌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박 명예회장은 피와 땀을 쏟은 포스코에서 1992년 물러날 때 퇴직금도, 단 한 주의 주식도 받지 않았습니다. 40년간 거주하던 서울 아현동 소재 주택을 판 돈 10억원도 기부했습니다. ‘짧은 인생을 영원(永遠) 조국에’라는 평생의 좌우명처럼 사리사욕 대신 국가를 앞세운 그의 신념이 제철소 탄생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제철소 특명’ 받았지만 좌절 이어져1927년 경남 동래군에서 태어난 박 명예회장은 아버지를 따라 6세에 일본으로 건너갑니다. 일본 이야마북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제2차 세계대전 때 제철 근로봉사에 동원되며 용광로와 처음 만났습니다. 수학에 재능이 있었던 그는 온도와 관련된 방정식이나 화학적 반응에 흥미를 가졌다고 합니다. 제철소와의 만남은 이후 한국에서 이어집니다. 와세다대 공대 2학년 재학 중 해방을 맞아 귀국한 뒤 1948년 육군사관학교 6기로 임관한 그는 교수로 재직하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습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에게 제철소 건설이라는 특명을 받고 1968년 포항종합제철 사장으로 임명됩니다. 해방 이후 한국의 종합제철소 건설 시도는 네 차례나 좌절됐습니다. 가장 큰 좌절은 1969년 대한국제제철차관단(KISA)이 지원을 최종 거부했을 때입니다. 박 명예회장은 1983년 4월 27일 사보 ‘쇳물’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의 절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절체절명의 위기였다”고 회고합니다.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각오를 다지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습니다. 이때 실패하면 차라리 영일만에 빠져 죽자는 ‘우향우 정신’이 생겨났습니다.” 차관을 거절당한 뒤 그는 대일청구권자금에서 돌파구를 찾습니다. 대일청구권자금은 1965년 한일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한국이 일본에서 받은 자금입니다. 농림수산 부문에 쓰기로 협약됐던 이 돈을 전용하기 위해 박 명예회장은 일본 정계와 철강협회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종잣돈 7370만 달러를 받습니다. 그는 “선조들의 피 값에 보답하는 길은 종합제철소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것”이라며 여가생활과 취미활동을 끊고 제철소 건설에 매진했습니다. 현장 직원들도 밤낮없이 매달렸습니다. 1970년 4월 1일 포항 1기 설비 종합착공을 시작한 뒤 3년 2개월 만인 1973년 6월 9일 오전 7시 30분. 우리나라 최초의 용광로에서 시뻘건 쇳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전 임직원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만세를 불렀습니다. 첫 쇳물이 나온 이날은 법정기념일인 ‘철의 날’로 지정됐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포스코인들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우향우’를 외쳤고 ‘우향우’는 포스코의 정신을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고 합니다. 제철보국·교육보국, 철강 신화를 만들다 “창업 이래 지금까지 제철보국(製鐵報國)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철은 산업의 쌀입니다. 쌀이 생명과 성장의 근원이듯, 철은 모든 산업의 기초 소재입니다. 양질의 철을 값싸게 대량으로 생산하여 국부를 증대시키고, 국민 생활을 윤택하게 하며 복지사회 건설에 이바지하자는 것이 곧 제철보국입니다.” (1978년 3월 28일 연수원 특강 중) 박 명예회장이 세운 포스코의 설립 정신은 ‘제철보국’입니다. 보국이란 국가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의미와, 국가를 강하게 보존해 후손에게 계승한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국가는 내 존재의 기반이자 모태이기 때문에 보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제철을 통해 자립경제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정신이기도 합니다. 제철보국 아래 포스코는 국내에 저렴하게 소재를 공급했고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포항제철 건설 뒤 1967년 현대자동차, 1969년 삼성전자, 1972년 현대중공업이 탄생하며 공업 발전의 기틀이 다져졌습니다. 이런 신념의 뿌리에 대해 전문가들은 “군인 출신인 그의 정체성과 발전주의 국가 체제에서의 민족중흥주의, 부국강병론이 결합한 것”이라고 봅니다.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박태준의 국가관과 사회관’에서 “박태준의 보국 이념은 중화학공업의 견인차가 되는 철강산업을 부흥시킴으로써 구체화됐다”며 “제철보국의 이념은 책임감, 돌파력, 추진력을 가능케 하는 행동 강령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철보국의 사명감 아래 포스코는 확장을 거듭했습니다. 포항제철소 2~4기, 광양제철소 1~4기, 광양 5고로 증설 등 한국을 세계 5위 철강 대국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1937년 45만t이던 조강생산량은 2010년 3540만t을 넘어 80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보국의 다른 축은 ‘교육보국’입니다. 박 명예회장은 1986년 국내 최초로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한 포스텍을 설립했습니다. 일찍부터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했던 그는 포스코-포항공대-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3개 축으로 하는 산학연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학사운영정책, 신입생 선발에서 획기적인 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국내 정상의 대학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대학으로 성장시켰습니다. 박태준 정신으로 쇄신의 길 찾는 철강산업 신화적인 초고속 성장을 이룩해 온 한국 철강 산업은 최근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산 저가 수입재 증가와 글로벌 과잉 공급, 보호무역 강화와 관세, 수요 부진 등으로 불황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법만으로는 타개할 수 없는 복합 위기의 시대에 철강 업계는 다시 ‘박태준 정신’을 떠올립니다. 포스코는 전통적 산업 패러다임의 쇄신과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탈탄소 등 미래 철강 산업의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하여 철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 국내 생산의 한계를 넘어 인도·미국 등으로 뻗어나가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 등을 추진 중입니다. 또 미래 모빌리티와 에너지 시장을 겨냥해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선정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통해 확보한 수익이 국내 탈탄소 전환 투자의 기반이 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 때 보호주의와 탄소중립은 위기가 아닌 기회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도 철강이 무너지면 국내 제조업 전체가 타격이라는 공감대 속에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지원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60년간 한국 근대화를 이끌어온 철강 산업이 한번 더 혁신을 주도하고 새 역사를 쓸지 주목됩니다.
  • 트럼프 찾는 中천단공원…250주년 미국에 ‘역사 자존심’ 과시

    트럼프 찾는 中천단공원…250주년 미국에 ‘역사 자존심’ 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15일 9년 만에 다시 중국을 찾는다. 이번 국빈방문 일정에는 베이징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천단공원 방문이 포함돼 관심을 모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첫 방중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의 안내로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자금성을 둘러본 바 있다. 이번에는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성스러운 공간인 천단공원이 선택됐다. 명나라 영락제 시절인 1420년에 완공된 천단공원은 명·청 황제들이 풍년과 국가 안녕을 기원하던 제단으로, 한국의 환구단과 성격이 유사하다. 중국은 해외 정상의 국빈 방문 시 베이징에 더해 고속열차로 상하이, 톈진 등으로 이동해 첨단 기술을 과시하는 일정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란과 전쟁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빡빡한 일정과 경호 부담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시 주석은 천단공원을 직접 안내하며 중국의 ‘역사적 자존심’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자금성에서 두 정상은 역사에 관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집트 역사가 더 오래된 것 아닌가”라고 묻자, 시 주석은 “이집트 문명은 중간에 끊겼지만 중국 문명은 단 한 번도 맥이 끊기지 않았다. 우리는 ‘용의 후예’라 부른다”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천단공원도 자금성처럼 중국의 역사와 문명에 대한 자존심을 과시할 수 있는 곳이다. 미국은 올해 건국 250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넣은 기념 주화와 여권, 서명이 담긴 지폐 발행 등 기념 행사를 준비 중이다. 현직 대통령의 얼굴과 서명이 국가 발행물에 들어가는 것은 유례없는 일로 미국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허영심을 채우려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자금성이 황제의 권위를 상징한다면 천단공원은 황제의 신성함을 상징하는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시 주석이 ‘황제급’ 예우로 대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의 역사와 문명을 과시하는 것과 더불어 푸른색 지붕이 특징인 천단공원을 두 정상이 걷는 모습은 ‘미중이 동등하게 교류한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낼 전망이다.
  • 조선 시대 가장 오래된 관리 임명장 ‘왕지’ 공개

    조선 시대 가장 오래된 관리 임명장 ‘왕지’ 공개

    조선을 연 임금인 태조가 관리를 임명하면서 내린 문서인 ‘왕지’(王旨)가 처음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위대한 유산전: 기증으로 빚은 우리의 이야기’ 전시에서 1398년 ‘왕지’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왕지는 조선 초 임금이 4품 이상 고위 관리를 임명하거나 왕명을 내릴 때 쓰는 문서로 1425년 세종 때부터는 ‘교지’(敎旨)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에 공개되는 왕지는 태조 7년인 1398년 이지대를 경상우도 수군첨절제사로 임명하면서 내린 것이다. 수군첨절제사는 각 도의 수군을 지휘, 감독하던 종3품 외직무관 벼슬로 ‘첨사’라고 불렀던 관직이다. 특히 이번 자료는 기존 알려진 왕지보다 18년 앞선 것이다. 2006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경주이씨 양월문중 고문서 및 향안 - 이지대 왕지’는 태종 대인 1416년 이지대를 가선대부·검교한성윤에 임명한다는 문서다. 두 개의 왕지에 등장하는 이지대는 고려 후기에 정당문학, 판삼사사, 정승 등을 지낸 성리학자 이제현(1287~1367)의 증손자다. 도서관 고문헌과 정진웅 학예연구사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유물이 기증을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빛을 보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조선 초기 인사 행정 및 직제를 연구할 때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서관 측은 이번 공개된 태조 왕지의 국가지정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왕지 외에도 고문헌 발굴과 연구에 힘쓴 강순애 한성대 명예교수의 수집 자료, 안동김씨대종회가 간직한 족보와 문중 기록 등 1795책에 이르는 다양한 고문헌을 볼 수 있다. 한편 일제강점기에 경성부립도서관에 재직했던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일제의 조선 수탁 기록이 담긴 5만분의 1 지도 100점을 기증한 고전완씨나 시장 골목 좌판에서 핏자국 묻은 낡은 고문진보 한 권을 발견해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기증한 윤예슬씨 등 기증자 26명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이들 자료를 포함해 지난해 고문헌 기증 자료 중 엄선된 대표 자료를 공개하는 이번 전시는 서울 서초구 도서관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내년 3월 21일까지 진행된다.
  • 무염으로 먹인다더니…이지훈♥아야네, 과거엔 딸 데리고 ‘짬뽕 먹방’

    무염으로 먹인다더니…이지훈♥아야네, 과거엔 딸 데리고 ‘짬뽕 먹방’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과 아내 아야네 부부가 ‘무염 육아’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최근 아야네는 딸의 어린이집 간식 섭취에 대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토로해 주목을 받았다. 논란의 시작은 아야네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공유한 일상의 기록이었다. 그는 딸 루희 양의 어린이집 가방에서 사탕 껍질을 발견했다며 “아직 무염하는 아기라 조금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루희는 아직 무염하는 아기라 과자도 떡뻥만 먹이고 비타민 사탕도 안 먹였었다”며 “병원이나 문화센터 등에서 사탕을 받아도 ‘이건 아직 못 먹는 거야’라고 설득해왔는데 이제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아 속상했다”고 적었다. 이에 다수의 누리꾼은 아야네의 공개적인 발언에 “어린이집이라는 공동생활 기관을 배려하지 않은 경솔한 저격”이라며 지적했다. 사태가 확산하자 이지훈은 자신의 계정에 “우리 루희는 무염(염색도 하지 않습니다). 유난 떨어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아야네 역시 “어린이집에서 어제 먼저 연락을 주셨고 오늘 오전까지 이야기를 나눴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 확산하면서 선생님들께 상처가 됐다면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에서 20년을 살며 아이 간식 문화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어린이집 문화를 경험하며 차이를 느끼게 됐다”며 “그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채 단순히 ‘충격’이라는 표현만 사용하다 보니 오해가 커졌던 것 같다. 한국 어린이집이 잘못했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켜본다고 해도 아이는 언젠가 다 먹게 된다는 것을 저도 안다”며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월 부부의 유튜브 채널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에 올라온 ‘1살 루희의 맵짱 도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이지훈과 아야네는 볶음짬뽕 밀키트를 조리해 먹던 중 음식에 관심을 보이는 루희 양에게 짬뽕 맛을 보게 했다. 초반에는 “먹으면 큰일 난다”, “매운 거라 못 먹는다”고 말렸으나, 결국 젓가락에 양념을 묻혀 맛보게 하거나 면을 직접 집어 먹는 장면이 담겼다. 염분이 높은 짬뽕을 먹였던 과거 행적이 드러나자 대중은 “무염인데 짬뽕은 괜찮은 거냐”, “육아 기준을 모르겠다”며 의아함과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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