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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서울시 광역 및 기초 여성의원, 장경태 의원의 권력형 성범죄와 더불어민주당의 2차 가해 규탄”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서울시 광역 및 기초 여성의원, 장경태 의원의 권력형 성범죄와 더불어민주당의 2차 가해 규탄”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서울시 광역·기초의회 여성의원 일동은 5일, 성명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국회의원의 권력형 성범죄 의혹과 2차 가해 행태를 ‘살인적 만행’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규탄 기자회견에는 최 의장을 비롯해 이경숙, 신동원, 이은림, 윤영희 서울시의원, 이혜숙 송파구의회 의장과 곽노상 송파구의회 의원, 곽윤희 구로구의회 의원, 강유진 강동구의회 의원, 홍정희 서대문구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이 소개의원으로 함께했다. 최 의장과 여성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한 여성의 존엄을 짓밟고 ‘지옥 같은 고통’을 안겼다”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음을 밝혔다. 특히 경찰이 고소인 조사 직후 즉각 ‘신변보호’ 조치를 내린 점을 강조하며 “이는 피해자가 느끼는 위협이 실체적이고 심각하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거대 여당의 위세 앞에서 공권력의 보호 없이는 숨조차 쉴 수 없는 피해자의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장 의원의 행태를 비판했다. 민주당 내에서 자행되는 2차 가해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성명서는 “장 의원이 반성은커녕 피해자를 무고죄로 맞고소하며 법적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피해자를 조롱한 발언을 언급하며 “국회의원 배지를 단 사람들이 떼로 덤벼 힘없는 피해자를 집단 린치하는 잔인한 ‘조폭식 2차 가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성범죄 피의자로 입건된 장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수사기관을 감시하는 자리를 방패 삼아 수사를 겁박하는 대한민국 법치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최 의장은 “피해자가 겪고 있을 피 말리는 고통이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며 “국민의힘 여성 지방의원들은 정의가 승리하는 그날까지 피해자와 끝까지 연대하여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는 ▲장경태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 및 수사 수용 ▲더불어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 중단 및 장 의원 제명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 국민의힘 서울시 광역 및 기초의회 여성의원 모두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역 주민 가장 가까이에서 민심을 섬기는 우리 여성 의원들은 지금,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국민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이, 오히려 국민인 한 여성의 존엄을 짓밟고, 씻을 수 없는 ‘지옥 같은 고통’을 안겼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행태는 단순한 의혹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명백한 ‘권력형 성폭력’이며, 피해자의 영혼을 난도질하는 ‘살인적인 2차 가해’입니다! 첫째, 지금 피해자는 ‘죽음보다 더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를 소환 조사하고 진술을 확보하자마자, 즉각 ‘신변보호’ 조치를 내렸습니다. 오죽하면 경찰이 긴급 보호에 나섰겠습니까? 이는 피해자가 느끼는 위협이 그만큼 실체적이고 심각하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거대 여당의 위세 등등한 국회의원 앞에서, 힘없는 피해자는 공권력의 보호 없이는 숨조차 쉴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국민을 지켜주라고 쥐여준 권력으로, 도리어 국민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식 2차 가해로 피해자를 두 번 죽이고 있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석고대죄는커녕, 본인이 오히려 피해자라 우기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피해자를 ‘무고죄’로 맞고소하고, 피해자의 지인까지 고발하며 법적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입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공개석상에서 “그 여자가 어깨에 손 올린 거 못 봤냐”며 피해자를 조롱하고 사건을 왜곡했습니다. 거대 여당의 국회의원 배지를 단 사람들이 떼로 덤벼 힘없는 피해자 한 명을 집단 린치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잔인한 ‘조폭식 2차 가해’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셋째, 국회 법사위 위원직을 방패 삼아 수사기관을 겁박하고 있습니다! 성범죄 피의자로 입건된 자가, 감히 수사기관을 감시하는 법사위 위원 자리를 차고앉아 있습니다. 회의장에서 동료 의원에게 “고소하겠다” 으름장을 놓으며 권력을 과시하는 그 추악한 행태! 이는 경찰 수사에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대한민국 법치에 대한 선전포고입니다! 피해자가 겪고 있을 피 말리는 고통이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우리 국민의힘 여성 지방의원들은, 정의가 승리하는 그날까지 피해자와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장경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하나, 장경태 의원은 피해자에게 가하는 잔혹한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여 자연인 신분으로 수사를 받아라. 하나, 더불어민주당은 성범죄를 옹호하는 ‘제 식구 감싸기’와 피해자 조롱을 멈추고, 장경태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 하나, 경찰은 거대 여당의 눈치만 살피지 말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여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달라. 국민을 섬겨야 할 국회의원이 국민의 삶을 짓밟는다면, 그 권력은 회수되어야 마땅합니다. 우리는 정의가 바로 서는 그날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입니다. 2025년 12월 5일 국민의힘 서울시 광역 및 기초의회 여성의원 일동
  • 성북구, 토지·지적관리 업무평가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성북구, 토지·지적관리 업무평가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서울 성북구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5 토지·지적관리 업무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매년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토지정책 ▲부동산평가 ▲부동산관리 ▲부동산정보 ▲공간측량 등 5개 분야에 대해 종합평가를 실시해 최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구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되며 토지·지적행정 분야에서의 우수한 역량을 입증했다. 구는 110년 동안 누락되었던 중랑천 하천용지를 새롭게 찾아 9555㎡(2필지, 공시지가 약 80억원)를 신규 국토로 등록한 바 있다. 또한 서울 도심 안에 농촌형 지목 전·답으로 남아있던 국·공유지 90필지를 실제 이용 현황에 맞게 도로, 하천 등의 지목으로 변경해 재산관리 효율성 및 공적장부 공신력을 제고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지적제도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토지정책 분야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부동산정보 제공과 민원 편의 제고를 위한 노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부동산정책 및 시장 동향을 구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부동산 콘텐츠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부동산정책, 개정 부동산 관련 법령 등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왔다. 아울러 복잡한 부동산 민원서식과 절차를 예시와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구청 및 동 주민센터 민원실을 통해 책자와 리플릿 형태로도 배포해 정보 접근성도 높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 구의 우수한 토지·지적행정 역량을 3년 연속으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고,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北김정은 “2년도 안 돼 지방공장 40개 건설…눈부신 변혁상”

    北김정은 “2년도 안 돼 지방공장 40개 건설…눈부신 변혁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준공을 앞둔 지방공업공장들을 둘러보며 연말까지 건설 분야에서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평안남도 신양군과 북창군, 은산군 등에 있는 지방공업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군 식료공장과 옷 공장, 일용품공장의 생산시설과 문화후생시설을 둘러보며 “건설부대들의 시공 수준, 기술 장비 수준이 한해 전보다 현저히 발전”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지방공업혁명을 개시한 지 불과 2년도 안 되는 기간에 전국적으로 40개 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들이 일떠선 것은 지방의 눈부신 변혁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주민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지방발전 20Ⅹ10’ 정책을 추진해왔다. 김 위원장은 “농촌 건설과 지방공업 건설은 인민들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시, 군들이 자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물질기술적 토대를 갖추어 주는 하나의 거대한 혁명이며 우리는 바로 이 가장 책임적이고 중대한 역사적 과도기를 경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창군 식료공장 건설 현장에서는 건축설계와 공정설계가 일치하지 않았다며 “(재시공은) 이러한 편향들을 적시에 바로잡아주는 지도체계, 기능적 체계가 바로 서 있지 않은 데 그 원인이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날 현지 지도에는 조용원·박정천 비서가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평양 외곽 강동군병원 준공식, 준공을 앞둔 평안북도 신의주온실종합농장, 강원도 화양군민발전소 준공식 등 지방경제 현장을 잇따라 찾아 20Ⅹ10 정책 완수를 강조하고 있다. 내년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9차 당대회를 앞두고 20Ⅹ10 정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주요 성과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 1500억 짜리 러軍 전투기, 가만히 서 있다 ‘쾅’…우크라 드론에 당했다 (영상)

    1500억 짜리 러軍 전투기, 가만히 서 있다 ‘쾅’…우크라 드론에 당했다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크름반도)에서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MiG(미그)-29 전투기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은 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HUR 특수부대 프라이머리 요원들이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미그-29 전투기와 이르티시(Irtysh) 레이더 시스템을 공격했다”면서 “(러시아가) 일시 점령한 크림반도 상공에서 레이더, 대공 시스템은 물론 러시아군 전투기까지 파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드론이 목표물을 두고 접근하다가 목표물인 전투기와 충돌한다. 당시 미그-29 전투기는 기동하지 않은 상태로 분석된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공격에 사용된 드론 기종을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세바스토폴 외곽 카차 공군기지에서 미그-29 전투기를, 심페로폴 인근에서 이르티시 레이더를 공격했다. 드론 공격을 받은 미그-29는 러시아가 운용·수출하는 대표적인 4세대 쌍발 전투기로, 적 전투기 격추를 통한 공중 우세를 달성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군사 전문가들은 고기동성을 중시한 기체 설계와 기동력 덕분에 근거리 공중전(도그파이트)에서 강점을 가진 기체로 평가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안 협상, 결국 모두 ‘빈손’일반적으로 미그-29 가격은 대당 수천만~1억 달러(한화 약 1473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수정된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안을 놓고 5시간에 걸쳐 협상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지난 2일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은 미국 대표단과 5시간가량 이어진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은 “(협상은) 매우 건설적이고 유익했다”면서도 “위기 해결에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여했다.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키릴 드미트리예프 경제특사 등이 동석했다. 이번 협상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만나 평화안을 수정한 이후 열린 후속 협상이다. 당시 양측은 러시아에 유리하다고 비판받은 28개 조항의 평화안을 우크라이나 의견을 반영해 19개 항으로 조정했다. 러시아와 미국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의 구체적인 문구보다 전체 틀을 갖고 논의했으나 영토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실제로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어떤 제안에는 부정적 태도를 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신은 언급된 ‘어떤 제안’에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 군대 축소, 서방 군사 지원 금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배신’ 우려하는 유럽 정상들이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가 사실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일 각료회의에서 “종전 논의가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된 유럽 지도자들이 미국에 불신을 드러냈다”고 보도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의 비공개 통화 내용을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비공개 통화에서 “미국이 명확한 안전보장 없이 영토 문제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신할 가능성이 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큰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앞으로 며칠간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며 “그들이 우리 모두를 상대로 장난을 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슈피겔은 “메르츠 총리가 언급한 ‘그들’은 평화 협상 실무를 주도하는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쿠슈너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친구로 알려진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도 윗코프 등을 겨냥해 “우크라이나와 볼로디미르를 이들과 함께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첨하기로 유명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알렉산데르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는 볼로디미르를 보호해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프랑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그런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독일 총리실은 논평을 거부했다.
  • (영상) 1500억 짜리 러軍 전투기, 가만히 서 있다 ‘쾅’…우크라 드론에 당했다 [포착]

    (영상) 1500억 짜리 러軍 전투기, 가만히 서 있다 ‘쾅’…우크라 드론에 당했다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크름반도)에서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MiG(미그)-29 전투기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은 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HUR 특수부대 프라이머리 요원들이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미그-29 전투기와 이르티시(Irtysh) 레이더 시스템을 공격했다”면서 “(러시아가) 일시 점령한 크림반도 상공에서 레이더, 대공 시스템은 물론 러시아군 전투기까지 파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드론이 목표물을 두고 접근하다가 목표물인 전투기와 충돌한다. 당시 미그-29 전투기는 기동하지 않은 상태로 분석된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공격에 사용된 드론 기종을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세바스토폴 외곽 카차 공군기지에서 미그-29 전투기를, 심페로폴 인근에서 이르티시 레이더를 공격했다. 드론 공격을 받은 미그-29는 러시아가 운용·수출하는 대표적인 4세대 쌍발 전투기로, 적 전투기 격추를 통한 공중 우세를 달성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군사 전문가들은 고기동성을 중시한 기체 설계와 기동력 덕분에 근거리 공중전(도그파이트)에서 강점을 가진 기체로 평가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안 협상, 결국 모두 ‘빈손’일반적으로 미그-29 가격은 대당 수천만~1억 달러(한화 약 1473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수정된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안을 놓고 5시간에 걸쳐 협상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지난 2일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은 미국 대표단과 5시간가량 이어진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은 “(협상은) 매우 건설적이고 유익했다”면서도 “위기 해결에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여했다.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키릴 드미트리예프 경제특사 등이 동석했다. 이번 협상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만나 평화안을 수정한 이후 열린 후속 협상이다. 당시 양측은 러시아에 유리하다고 비판받은 28개 조항의 평화안을 우크라이나 의견을 반영해 19개 항으로 조정했다. 러시아와 미국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의 구체적인 문구보다 전체 틀을 갖고 논의했으나 영토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실제로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어떤 제안에는 부정적 태도를 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신은 언급된 ‘어떤 제안’에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 군대 축소, 서방 군사 지원 금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배신’ 우려하는 유럽 정상들이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가 사실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일 각료회의에서 “종전 논의가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된 유럽 지도자들이 미국에 불신을 드러냈다”고 보도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의 비공개 통화 내용을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비공개 통화에서 “미국이 명확한 안전보장 없이 영토 문제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신할 가능성이 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큰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앞으로 며칠간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며 “그들이 우리 모두를 상대로 장난을 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슈피겔은 “메르츠 총리가 언급한 ‘그들’은 평화 협상 실무를 주도하는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쿠슈너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친구로 알려진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도 윗코프 등을 겨냥해 “우크라이나와 볼로디미르를 이들과 함께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첨하기로 유명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알렉산데르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는 볼로디미르를 보호해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프랑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그런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독일 총리실은 논평을 거부했다.
  • “건강수명 5080 앞에 여야 없다” 국회도 ‘건대함 챌린지’로 한 목소리 내

    “건강수명 5080 앞에 여야 없다” 국회도 ‘건대함 챌린지’로 한 목소리 내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가 추진 중인 건강실천 캠페인에 여야 국회의원들이 나란히 참여하면서 건강수명 문제만큼은 정치적 경계를 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분명해지고 있다. 특히 운동본부가 제시한 ‘건대함 챌린지(건강한 대한민국 함께 만들기)’의 취지에 공감한 여야 의원들이 국회에서 직접 실천에 나서며, 국회 차원의 참여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건강수명 5080’은 2050년까지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서 건강수명을 80세 이상으로 끌어올리자는 목표를 담은 전국민 건강운동이다. 12월 3일 국회에서는 여당과 야당 의원들이 직접 챌린지를 시행하며 초당적 확산 흐름에 힘을 보탰다. 이날 정부는 우리나라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격차가 18.2년까지 벌어진 상황을 발표했다. 이는 질병이나 장애로 보내는 기간이 늘어났다는 의미로, 이에 건강수명 개선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진단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오후 8시 이후 0칼로리 실천 도전에 참여하며 생활 속 건강 행동 확산 의지를 밝혔다. 내년에는 스마일재단과 함께하는 구강암·안면기형 환자 지원 프로젝트 ‘스마일런’ 참여도 약속해 챌린지 취지를 의료 취약계층 지원까지 넓혔다. 김 의원은 다음 주자로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을 지목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칠승 의원이 매일 빠르게 걷기 30분 실천 약속을 시작으로 지역 시·도의원들도 함께 다양한 건강 도전 과제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물 하루 2리터 마시기, 주 5회 계단 걷기, 주 2회 10층 이상 오르기, 매일 스쿼트 120개 등 구체적인 도전 목록도 제시했다. 권 의원은 챌린지 확산을 위해 다음 주자로 같은 당 조승래 의원을 지목했다. 그는 “건강은 국민 모두의 기본권이자 공동의 책임이며 생활 속 작은 변화가 지역 전체의 건강 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 임지준 이사장을 비롯해 신은섭 자문위원과 김모란 챌린지 준비위원장도 함께했다. 임지준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은 “건강수명 문제만큼은 여야를 나눌 수 없다. 국민의 삶과 국가 경쟁력이 함께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년 연장 역시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야 실질적 의미가 있다”며 최근 건강수명이 되레 감소한 통계를 우려했다. 또한 “국민은 실천 가능한 작은 생활습관부터 시작하고, 정부는 취약지역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운동본부는 출범 이후 전국민이 일상 속에서 한 가지 건강 습관을 실천하는 건강한 대한민국 함께 만들기 ‘2580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2580은 둘이 함께 시작한다는 의미의 ‘2’, 내년 5월 2일 오복데이까지 100만 명 참여 목표를 담은 ‘5’, 그리고 건강수명 80세 시대를 향한 ‘80’을 뜻한다. 걷기, 가벼운 스트레칭, 물 마시기, 충분한 수면 등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챌린지를 중심으로, 운동본부는 내년 5월까지 100만 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고환율에 국내은행 3분기 BIS 총자본비율 하락

    고환율에 국내은행 3분기 BIS 총자본비율 하락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고환율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87%로 전 분기 말보다 0.14% 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59%, 기본자본비율은 14.84%로 전 분기 말 대비 각각 0.03% 포인트, 0.09% 포인트 떨어졌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보통주와 이익잉여금 등 가장 질이 좋은 자본만 반영한 것이 보통주자본비율이다. 기본자본비율은 여기에 조건부자본증권 등까지 자본으로 인정하며, 총자본비율은 기본자본에 후순위채와 대손충당금 등까지 고려한 수치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감원은 “보통주자본이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 영향으로 외화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 환산액이 더 많이 증가해 자본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총자본비율은 KB·신한·우리금융, 씨티·SC제일·수출입은행, 카카오뱅크 등이 16.0%를 상회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BNK금융은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카카오뱅크(-1.60% 포인트)·SC제일은행(-0.84% 포인트) 등 9개 은행은 전 분기 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한 반면, 토스뱅크(+0.20% 포인트), JB금융(+0.32% 포인트) 등 8개 은행은 상승했다. 집계 대상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DGB·BNK·JB금융 등 8개 은행지주와 SC제일·씨티·산업·기업·수출입·수협은행,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9개 비지주은행이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생명을 살리는 착한 우표”…2025년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 참석

    봉양순 서울시의원 “생명을 살리는 착한 우표”…2025년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 참석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제3선거구)이 지난 4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2025년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에 참석해,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회장 김동석)와 함께 올해의 크리스마스 씰을 증정했다. 이날 증정식은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서울시의회 성금 전달과 함께 결핵 퇴치 활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크리스마스 씰 보급 확대를 위한 간담회도 이어졌다. 크리스마스 씰은 1904년 덴마크에서 처음 시작돼, 우리나라에서는 1932년부터 사용됐고, 1953년 대한결핵협회 창립과 함께 결핵퇴치 상징 캠페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이어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브레드이발소 시즌2’와 협업해 ‘럭키 크리스마스(LUCKY CHRISTMAS)’ 씰을 발행했다. 씰에는 브레드, 윌크, 초코 등 친근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행운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키링, 마그넷, 파우치, 에코백 등 실용적인 굿즈들도 함께 구성되어 일상 속에서 결핵 퇴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회장 김동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2위(인구 10만명당 38명), 사망률 5위(인구 10만명당 3명)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 비율이 2020년 48.5%에서 2024년 58.7%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고령사회에 따른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봉 의원은 “결핵은 결코 과거의 질병이 아니며, 지금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위협”이라며 “작은 씰 한 장이 결핵 퇴치를 위한 생명나눔과 이웃사랑 실천에 큰 힘이 되듯,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참여가 모여 건강한 서울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씰 모금은 전국 우체국, 편의점, 온라인 기부스토어, 학교 및 직장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기부금은 ▲결핵 환자 조기 발견 ▲취약계층 검진 및 지원 ▲결핵 예방 교육 및 홍보 ▲결핵관련 연구 및 지원 등 다양한 결핵 퇴치 사업에 활용된다. 한편, 봉양순 의원은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결핵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실천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이웃 위한 따뜻한 마음”…은평구, 10일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이웃 위한 따뜻한 마음”…은평구, 10일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서울 은평구는 오는 10일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5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은평의 가치를 높이는 우리, 자원봉사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총 26명의 자원봉사자에게 시상한다. 누적 봉사활동 시간 기준 ▲명예의 전당(7000시간 이상) 8명 ▲봉사왕(1000시간 이상) 8명에게 기념패를 수여하고 ▲우수봉사자 10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에 묵묵히 기여해 온 이들의 공로를 공식적으로 격려할 예정이다. 또한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 소속 ‘오우밴드’의 오프닝 공연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영상, 미니토크쇼, 아카펠라 축하공연 등 특별한 시간도 마련되어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은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구 자원봉사센터 누리집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역의 이웃을 위해 묵묵히 힘써온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의 한 분 한 분의 활동이 ‘은평의 가치를 높이는’ 공동체의 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구윤철 “국민연금 자산운용 정부 개입 절대 없다”

    구윤철 “국민연금 자산운용 정부 개입 절대 없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가 환율 방어 수단으로 국민연금을 동원하려 한다는 우려를 재차 부인했다. 구 부총리는 5일 MBC 라디오‘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연금 자산운용에 정부가 개입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국민연금의 수입이 늘어나 자산운용 과정에서 해외로 계속 투자를 하다 보니 (달러) 수요가 생기는데, 만약 어느 시점이 되면 또 (연금) 지급을 해줘야 된다”며 “달러가 들어오는 시점에는 절상이 돼서 오히려 (환율이) 더 떨어질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잘 운용될 수 있도록 뉴프레임워크를 만들어 서로 협의하고 상의하는 것”이라며 “국민연금 자산운용에 정부의 개입은 절대로 없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은 지난달 24일 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뉴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고환율 상황과 관련해 “외환 수급과 미국 및 일본과의 금리차, 한국의 통화량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구조적인 외환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업이나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환율에 따른 물가 우려엔 “할당관세로 인하한다든지 정부물량을 방출한다든지 해서 첫 번째 관심사로 관리하고 있다”며 “물가불안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대저토마토 달인 김정용대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선정

    부산 대저토마토 달인 김정용대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선정

    부산 대저토마토 달인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됐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4일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202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시상식에서 ‘우리토마토농장’ 김정용 대표가 채소 분야 토마토 명인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제도로, 영농 경력 20년 이상, 동일 품목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농업인 가운데 분야별로 1인을 선정하고 있다. 김정용 명인은 토마토 재배농장을 작은 실험실 삼아 현장에서 검증된 6대 핵심기술인 ▲육묘기 토마토 적엽 방법에 따른 수세 확보 ▲변온 관리 정착에 따른 난방비 절감 ▲공정육묘→자가육묘→야냉육묘로 상품률 확보 ▲토양 검정 기반으로 토양 관리 체계화 ▲저온기 물 데워 관수하기 기술보급 ▲연동형 온실 전환과 다단 재배 기술을 정립하였다. 또, 고당도 대저토마토 생산을 위한 ‘대저토마토 이야기’ 책자를 발간하였고, 2012년부터 운영중인 ‘토마토공부방’은 전국 토마토 재배 농업인의 농가 주도형 학습 네트워크로 성장하였으며, 농림축산식품부․부산시농업기술센터․경남농업기술원 등 농업인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유미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부산 강서구 대저에서 최고농업기술명인의 탄생은 부산 토마토 산업이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 김정용 명인의 농업철학과 영농경험으로 정립한 탁월한 농업기술은 청년농, 후계농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다문화 수도 안산시, 일본·중국 언론사 ‘다문화 상호 문화 정책’ 잇달아 취재

    다문화 수도 안산시, 일본·중국 언론사 ‘다문화 상호 문화 정책’ 잇달아 취재

    경기 안산시는 지난 2일과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기자단이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차례로 방문해 안산시의 우수한 상호문화 정책을 취재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방문한 요미우리신문 서울지국 및 베이징지국 기자단은 ‘공생사회’를 주제로 한 연재 기획 보도를 위해 취재했다. 안산시 전체 시민 중 외국인 비율은 15.7%로 약 10만 명에 이른다. 기자단은 다문화사회로 변모 중인 일본의 상황에 맞춰,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사례로 안산시를 선정하고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시설을 견학하며, 시 외국인 정책 및 다문화마을특구 지역의 형성 과정을 확인했다. 또 안산시 외국인들의 자발적 동참으로 구성된 단원경찰서 상호문화자율방범대를 만나, 외국인 주민과 함께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현장을 취재했다. 지난 4일에는 아사히신문 기자 및 논설위원이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방문했다. 아사히신문 방문단은 시 외국인 지원책의 현황을 들은 뒤,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 소재한 세계문화체험관,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를 연이어 방문해 외국인 주민에 대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취재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외신들의 잇따른 방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시의 상호문화 정책이 우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안산시는 선도적인 외국인 정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다문화 수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볼거리 많은 ‘속초홀릭’…10명 중 9명 ‘만족’

    볼거리 많은 ‘속초홀릭’…10명 중 9명 ‘만족’

    강원 속초시는 시정소식지 ‘속초홀릭’에 대한 시민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0%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0월 20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23일간 시민 2078명이 참가한 설문조사에서 39%는 만족, 51%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인기 콘텐츠로는 라이프인속초, 메이킹속초, 기획특집, 피플인속초, 같이의가치, 한장의박물관, 문화마당, 알쓸복지, 우리동네소식 등이 꼽혔다. 속초시는 2006년 신문형으로 처음 발행한 속초홀릭을 2017년 잡지형으로 개편했다. 속초홀릭은 우편으로 구독할 수 있고, 모바일과 SNS으로도 언제든 볼 수 있다. 홍희재 속초시 시민소통과장은 “모바일 가독성 개선, 정보성 콘텐츠 강화 등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유익하고 편리한 소식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교통공사, 이른둥이 가정에 1500만원 후원… 적십자 ‘최고명예장’ 수상

    서울교통공사, 이른둥이 가정에 1500만원 후원… 적십자 ‘최고명예장’ 수상

    서울교통공사가 이른둥이(미숙아) 가정을 위해 1500만원을 후원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최고명예장’을 수상했다. 공사는 4일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금인 ‘Metro 나눔과 동행’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 1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금은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이른둥이를 출산한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된다. 공사는 이번 이른둥이 지원 외에도 임산부 배려 캠페인, 다태아 안심 보험 홍보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앞장서 왔다. 또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기탁금 마련, 취약계층 봉사활동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저출생은 우리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재혼한 어머니가 원망스러워 하얀 카네이션을 그렸습니다… 죄송해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재혼한 어머니가 원망스러워 하얀 카네이션을 그렸습니다… 죄송해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국민학교 시절, 어머니날이 돌아오면 선생님은 어머니가 살아있으면 빨간 카네이션을, 돌아가셨다면 하얀 카네이션을 그리라고 했습니다. 저는 늘 하얀 꽃을 그려 가슴에 달았습니다. 날 낳자마자 4·3사건을 맞고 남편을 잃은 그 심정을 이해못했습니다. 재혼한 어머니가 원망스럽기만 했습니다.” 4·3 유족 고모씨는 뒤늦게야 어머니의 상처를 이해하게 됐다며, 미처 전하지 못했던 미안함과 고마움을 편지로 적어 내려갔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지난 1일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 2층. 사진·미술·문학 치유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모은 전시 ‘치유를 나누다, 마음을 잇다’가 조용히 문을 열었다. 4·3유족 등 국가폭력 피해자와 유가족이 직접 남긴 글과 그림, 사진이 관람객을 맞았다. 그들의 삶이 그대로 작품이 되고 기록이 된 자리였다. 전시 제목처럼 “당신의 이야기가 나의 위로가 되고, 우리의 공감이 치유가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각자의 오래된 상처와 기억을 나눈 기록은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위로가 되고, 그 공감의 시간 자체가 치유의 과정임을 보여줬다. 문학 치유 코너에는 함께 읽고 나눈 작품들, 그리고 그 위에 겹쳐 쓴 편지·단상·시가 자리했다. 말하지 못하고 묻어두었던 심정, 미안함, 고마움, 다짐이 한 줄 한 줄 이어진다. 사진 치유 코너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촬영한 일상과 기억의 장소, 소중한 사람의 흔적이 담긴 사진을 마주하게 된다. 4·3 유족 김모씨(78)는 전시에서 ‘궤’의 기억을 꺼냈다. 어머니가 시집올 때 외할아버지가 직접 만들어준, 꼭 같은 두 개의 궤. 하나는 큰오빠, 하나는 작은오빠의 몫이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큰오빠가 4·3 때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 궤 속에는 여전히 놋수저와 놋밥그릇이 고이 들어 있었다. 제삿날이면 어머니는 궤를 열고 그릇을 꺼내 쓰곤 했다고 회상한다. 미술 치유 코너에서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색과 형태로 번져 있다. 국가폭력의 깊은 상처와 회복의 길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개인 작업과 공동작업은, 한 사람의 아픔이 결코 한 사람의 것만이 아님을 보여준다. 센터는 이번 전시가 단순한 프로그램 성과 발표가 아니라, 치유가 삶 속에서 계속 이어지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피해자와 유족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치유성과 아카이빙 사업도 앞으로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오수경 센터장은 “이번 전시는 전문가가 대신 설명하는 전시가 아니라, 당사자 한 분 한 분이 직접 남긴 이야기 자체가 전시의 중심이 된다”며 “관람객들이 작품과 글을 천천히 읽고 바라보면서, 국가폭력 피해자의 삶과 감정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단발성 전시였지만, 그 울림은 오래도록 가슴 속에 여운으로 남았다.
  • 김종국, 급하게 결혼한 거였다…“임신과 새 생명”?

    김종국, 급하게 결혼한 거였다…“임신과 새 생명”?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연애를 거의 하지 않고 결혼했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유선과 오민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민석은 김종국과 4년 만에 재회했다며 “(김종국의) 결혼 소식에 엄청 놀랐다”고 운을 뗐다. 오민석은 “예전에 (김종국)형은 촬영 전후로 운동을 하고 남자 동생들과 축구를 했다”며 “옆에 여자가 있는 걸 상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분명히 연애를 하고 결혼했을 텐데 도대체 연애를 언제 한 건가 싶었다”고 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연애를 거의 하지 않았다”며 “갑자기 결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숙이 “결혼하고 연애를 하는 거냐”라고 묻자 김종국은 “진짜로 그렇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타로마스터라고 밝힌 오민석은 과거 김종국이 뽑은 카드에서 2세를 봤다고 전했다. 오민석은 “형이 만나는 여자가 없을 때였는데 카드 한 장이 비둘기였다”며 “임신과 새 생명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2세가 찾아오면) 좋지만 그런 거에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행복하면 된다”고 했다. 김종국은 지난 9월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여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 “댐이나 피라미드 대신 죽음을”…비트 세대 시인의 강렬한 사모곡

    “댐이나 피라미드 대신 죽음을”…비트 세대 시인의 강렬한 사모곡

    “우리는 댐이나 피라미드가 아니라 죽음을, 그 벌거벗음을 준비해야 한다.”(앨런 긴즈버그, ‘응답’ 부분) 양차 세계대전 이후 시대는 ‘불안한 평화’로 접어들었다. 안정을 바탕으로 한 풍요가 찾아오고 있었지만, 기성세대로부터 강요된 이 질서가 못마땅한 젊은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저항과 개성을 중시하며 나름의 문화를 구축해 나갔다. 1950년대 미국의 ‘비트 세대’(Beat Generation)가 대표적이다. 미국 현대시의 흐름을 바꿨다고 평가되는 앨런 긴즈버그(1926~1997)는 이 비트 세대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긴즈버그의 대표작 ‘카디쉬’(미행)가 얼마 전 한국어로 처음 소개됐다. 시인이자 교사였던 아버지와 정신병을 앓았던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긴즈버그는 1940년대 미국 컬럼비아대 재학 시절 비트 세대 예술가들과 깊이 교류하며 나름의 문화적, 지적 토양을 일궜다. 그의 첫 시집 ‘울부짖음과 기타 시들’(1956년)은 그 결과물이다. ‘카디쉬’는 그가 첫 시집의 성공 이후 미국 히피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뒤에 내놓은 시집이다. 불교를 비롯한 동양 철학에도 관심을 보였으며 반전(反戰) 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정치·문화 운동을 주도했다. ‘카디쉬’는 시인의 어머니를 기린 작품이다. 정신 붕괴로 강제 입원, 격리, 망상, 폭력, 자살시도 등 긴즈버그의 어머니가 살았던 삶은 고통 그 자체였다. 시인은 어머니와 그를 둘러싼 여러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담담히 애도한다. 미행에서 출간하는 이 책에는 ‘카디쉬’ 외에도 냉전 시대 우주 개발을 다루는 ‘시 로켓’을 비롯한 ‘유럽! 유럽!’, ‘아폴리네르의 무덤에서’ 등의 시가 추가로 수록됐다. 미국시를 연구하는 손혜숙 성균관대 영문과 교수가 번역했다.
  • [씨줄날줄] 내외국인 차등요금제

    [씨줄날줄] 내외국인 차등요금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극장은 오늘 저녁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공연한다. 누리집에서 관람권을 예매할 수 있는데, 무대 가까운 자리가 4200루블(약 7만 9600원)이다. 그런데 30~50%를 할인하는 ‘특별 요금’이 보인다. 러시아 시민과 거주 외국인 및 유학생이 적용 대상이다. 결국 ‘정상 요금’을 내는 사람은 관광객뿐이다. 옛 소련 문화 공간은 내국인과 외국인 요금 차이가 10배까지 나기도 했다. 소련이 무너진 직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이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은 값싸게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러시아 국민이 부러울 지경이었다. 하지만 차등요금제는 이제 마린스키극장이 예외적일 만큼 많이 사라졌다. 차등요금제 논리는 ‘내국인의 세금으로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외국인은 당연히 더 많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나라가 문화 공간과 관광 명소는 물론 항공·철도와 호텔에까지 이 제도를 적용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찾는 외국인은 지금도 하루 37달러(5만 440원)를 미화로 내야 한다. 내국인 관람료는 없다. 사회주의권과 개발도상국의 전유물이던 차등요금제가 서방 선진국으로 번지고 있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은 22유로(3만 7000원)인 비유럽 관광객 관람료를 내년부터 32유로(5만 4000원)로 올린다. 그랜드캐니언을 비롯한 미국 11개 국립공원을 찾는 외국인도 새해에는 100달러(14만 7000원)를 더 내야 한다. 일본 홋카이도의 니세코 스키리조트는 겨울을 앞두고 외국인 요금을 올렸다. 벳푸·히메지 온천과 히메지성 등도 같은 길을 간다. 한국은 관람료가 국립박물관의 경우 아예 없고 경복궁을 비롯한 고궁은 3000원이다. 외국인 차등은 당연히 없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람료 부활을 검토한다지만 우리는 아직 관광객 과잉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차등요금제가 유행할수록 ‘부담 없는 관광’이 한국의 또 다른 매력으로 떠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산이 빚은 절경에 속세를 털어내다

    산이 빚은 절경에 속세를 털어내다

    험산 너머 평야와 바다벽지서 풍요가 느껴져하구로산 삼나무 숲엔천연기념물 500여 그루가모수족관도 가 볼 만해파리떼 유영이 장관만추 끝자락 보내면서모가미강서 뱃놀이도일본 야마가타현 두 번째 이야기, 쓰루오카시다. 야마가타시에 이어 야마가타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그래봐야 작은 소도시다. 그런데 희한하기도 하지. 일본의 벽지이면서도 못 먹고 못 산다는, ‘가련형’이란 느낌은 주지 않는다. 아마 험산 너머로 광활한 평야와 풍요로운 바다를 숨겨 놓은 덕이지 싶다. 첫 번째 목적지는 ‘일본 갈 결심’을 굳히도록 이끈 하구로산(羽黑山) 고주노토(五重塔)다. 이어 일본 토속 신앙 슈겐도의 본산인 산진고사이덴(三神合祭殿), 세계 최대 해파리 전시장인 가모수족관 등 쓰루오카 구석구석을 돌아볼 참이다. 몇 해 전, 한 외국 방송에서 본 기억 속 영상이다. 오층 목탑 위로 눈발이 날리고 있다. 단청은 없지만 그렇다고 수수한 것도 아니다. 날카롭게 솟은 처마 위로 하늘거리는 눈, 사위를 둘러싼 검푸른 삼나무 숲, 어딘가 일본스러운 탐미적이고 관능적인 느낌이었다. 요즘 흥행을 이어가는 일본 영화 ‘국보’의 여장남자 ‘온나가타’의 손사위를 닮았달까. ‘광클’ 끝에 찾아낸 하구로산의 고주노토. 지금 그 목탑을 보기 위해 ‘일본의 강원도’라는 야마가타의 산자락을 넘어가는 중이다. 야마가타현이 속한 도호쿠(東北) 지방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홋카이도 바로 아래, 그러니까 혼슈 동북쪽 끄트머리 6개 현 중 하나다. 도호쿠엔 무려 500㎞에 달하는 오우(奧羽)산맥이 뻗어있다. 여기에 일본인들이 신성시하는 데와산잔(出羽三山)이 있다. 갓산(月山)과 유도노산(湯殿山), 그리고 하구로산으로 이뤄졌다. 일본 전통 토속 신앙인 신도에서 갓산은 전세, 유도노산은 내세, 하구로산은 현세를 관장하는 신이 머무는 곳이다. 일본의 다른 지역처럼 신도와 불교가 합쳐지는 신불습합(神佛習合)이 강했지만 19세기 들어 메이지 유신 이후 신불분리(神佛分離) 등을 거쳐 현재의 형태에 이른다. 불교 건물이 명백한데도 신사라 불리는 건 이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데와산잔을 도는 걸 ‘환생 여행’이라 부른다. ‘서쪽은 이세(일본 최고 권위의 신사) 참배, 동쪽은 오쿠(데와산잔) 참배’라며 평생에 한 번은 참배해야 할 장소로 꼽는다. 특히 토속 산악신앙과 도교, 불교 등이 혼합된 슈겐도(修験道) 신도에겐 성지 중의 성지다. 하구로산 참배길은 들머리인 즈이신몬(隨神門)에서 하구로산 정상 언저리의 산진고사이덴까지 약 1.7㎞다. 관광객의 경우 고주노토까지만 돌아보고 이후 2446개나 되는 계단은 건너뛰는 게 보통이다. 산진고사이덴까지 차로 갈 수 있어서다. 즈이신몬에서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삼나무숲은 ‘미슐랭 그린가이드 재팬’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은 곳이다. 수령 350년~500년을 헤아리는 삼나무 500여 그루가 늘어서 있다. 한 그루 한 그루가 일본 천연기념물이다. 이 삼나무 숲 한 가운데에 할아버지 삼나무 ‘지지스기’(爺杉)가 있다. 1000년 넘게 살아왔다는 신목이다. 나무 둘레만 8.5m가 넘는다. 지지스기 너머로 고주노토가 보인다. 937년에 처음 세워졌고, 1372년(1608년이란 주장도 있다) 개축해 현재에 이른다. ‘당연히’ 일본의 국보이고, 수없이 많은 일본 오층탑 중에서도 ‘3대 오층탑’으로 꼽힌다. 우리 목조 건축 양식인 결구법처럼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세워 올린 자태가 장엄하다. 높이는 29m. 이 지역 특산인 감나무를 건축자재로 썼다. 내부 중심엔 거대한 심주석(心柱石)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지진에도 끄떡없이 탑의 중심을 잡아준다. 일본인들이 기를 쓰고 눈 덮인 고주노토를 보러 오는 이유가 헤아려진다. 고주노토 뒤로 산진고사이덴에 이르는 2446개의 돌계단이 펼쳐진다. 산진고사이덴은 데와산잔의 삼신을 함께 모신 전각이다. 2.1m 두께의 초가지붕과 옻칠로 장식된 내부가 장관이다. 세 산신이 가장 낮은 하구로산(414m)에 모인 까닭이 현실적이다. 눈 때문이다. 야마가타는 겨울이면 4m까지 눈이 쌓인다. 고도 1984m의 갓산, 1504m의 유도노산은 겨울에 출입 불가다. 민가와 가깝고, 한겨울에도 눈이 그나마 덜 쌓이는 하구로산이 신들의 모임 장소가 된 이유다. 하구로산은 이 덕에 겨울에도 폐쇄되지 않는다. 바다 쪽에선 가모(加茂)수족관이 가볼 만하다. 세계 최대 해파리 전문 수족관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곳이다. 미슐랭 그린 가이드에서도 별 1개를 받았다. 해파리 하나로 승부를 보겠다는 시골 도시의 자신감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내부 전시도 알차다. 천천히 유영하는 60여 종의 진귀한 해파리들이 인증샷을 부른다. 수족관의 꽃은 ‘해파리 드림 시어터’란 거대한 원형 수조다. 지름 5m의 수조 안에 1만 마리가 넘는 해파리가 유영하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다. 해파리 라면, 해파리 아이스크림 등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쓰루오카 시내 관광은 쓰루오카 공원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에도막부 시절 쓰루오카성이 있던 곳을 공원으로 꾸몄다. 쓰루오카성은 일본 내 다른 성과 달리 천수각이 없다. 이유를 물으니 전쟁, 권력 투쟁과 거리가 멀었으니 유사시에 대비한 천수각을 세울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이쯤에서 메이지 유신 이전 야마가타가 속했던 ‘쇼나이번’의 역사를 살펴보자. 12세기 가마쿠라 막부(幕府)부터 일본이 다시 통일되는 16세기까지, 일본도는 권력을 세우고 백성을 지배하는 수단이었다. 한데 야마가타 일대를 다스린 쇼나이번 번주(다이묘)는 독특했다. 사무라이들에게 일본도 대신 낚싯대를 들게 했다. 쇼나이 8대 번주 사카이 다다아키는 7m가 넘는 긴 낚싯대를 만들었는데, 당시로선 획기적인 발명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낚싯대를 만드는 장인이 남아 있다. 쇼나이번의 사무라이들은 산과 들을 지나 해안까지 긴 낚싯대를 메고 절도 있게 이동해야 했다. 바다에 도착하면 칼싸움 대신 낚시로 고기를 얼마나 낚았는지 따져 ‘쇼부’(승부)를 봤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심신을 단련했다. 쇼나이번이 정치 중심지였던 에도(도쿄)와 교토의 권력 투쟁을 외면하고 그들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온 배경엔 이런 사연이 깔려있다. 그렇다고 쇼나이번 사람들이 무른 것만은 아니다. 사무라이 시대가 사실상 끝장난 계기가 됐던 보신전쟁 때, 에도막부 편에 선 쇼나이번은 신식 장비로 무장한 정부군에 맞서 일본도를 들고 끝까지 싸웠다. 지금도 ‘황혼의 사무라이’(2007) 같은 시대물 영화가 쓰루오카 일대를 즐겨 촬영지로 삼는다. 공원 옆에는 치도(致道) 박물관이 있다. 마지막 쇼나이 번주였던 사카이 가문이 기증한 저택을 박물관으로 개조해 1950년에 설립됐다. 입장료가 1000엔이라 무척 비싼 편이지만, 볼거리 풍성하다. 눈의 고장 야마가타를 엿볼 수 있는 산악지역의 다층 민가, 최초의 현대식 건물인 옛 쓰루오카 경찰서, 일본식 전통 정원, 낚싯대와 어선 등 국가 중요민속문화재 5350점과 만날 수 있다. 이제 모가미강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한다. 도자와무라(戸沢村)의 고라이칸(고려관, 高麗館)을 찾아가는 길이다. 모가미강은 야마가타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단풍 뱃놀이로 입소문 난 강이다. 날이 추워지면 고타츠(일본식 난방기구)를 배 안에 들여 ‘고타츠 보트’로 운영하기도 한다. 유장하게 흐르는 강과 만추의 산자락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도자와무라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을 벌였던 곳이다. 1990년대 이후, 이 일대에 한국에서 건너온 신부가 많이 정착한 건 이 때문이다. 일본에선 새색시를 하나요메(花嫁)라고 부른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2007년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야마가타에 한국인 ‘하나요메’가 몰려든 건 1980년대 중반~1990년대 초다. 먹고 사는 것이 그리 급하지 않은 시절이었을 텐데, 한국 여성이 대거 일본에 진출한 것이 다소 의외다. 당시 인구 6500명 정도의 시골에 수십 명의 한국 여성이 쏟아져 들어온 건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한국 ‘하나요메’ 대부분은 여러 어려움을 딛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렸다. 지금도 김치 등의 식품업, 료칸 같은 숙박업을 경영하는 한국 ‘하나요메’들이 간혹 우리 언론에 소개되곤 한다. 이들의 구심점 구실을 하는 공간이 고라이칸이다. 1997년 조성됐다. 한국인의 시선으로는 부족한 면이 많지만 그래도 ‘이 구역’에선 제법 명소 소리 듣는 관광지다. 물산관, 식문화관, 놀이마당,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휴게소에 소규모 테마파크의 기능이 결합한 곳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여행수첩] -‘일본 100대 명폭’ 중 하나인 모가미강의 시라이토 폭포는 123m 높이의 물줄기와 붉은 도리이가 인상적이다. 강 반대쪽의 ‘시라이토 폭포 드라이브인’이라는 휴게소에서 봐야 한다. -하구로산 등산로 인근에 고려에서 건너온 스님이 세웠다는 교쿠센지(玉泉寺)가 있다. 봄에 매화 등 수많은 꽃이 만개해 ‘꽃의 절’이라 불린다. 일본 국가 지정 명승정원이다. -하구로산 들머리의 ‘이데와 문화기념관’에선 야마부시(슈겐도 수행자) 지팡이, 겨울 부츠 등을 유료로 빌려준다. 야마부시의 역사와 유물도 살펴볼 수 있다. 소라고둥 나팔을 멘 지도자 ‘쇼분’을 따라 하구로산 참배길을 걷는 야마부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야마가타는 설국(雪國)으로 유명한 니가타현 못지않게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봄이 시작되는 4월까지 문을 닫는 관광지가 무척 많다. 가모수족관도 그중 하나.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4월 개장 예정이다.
  • [열린세상] 적에서 친구로, 시리아와 러시아

    [열린세상] 적에서 친구로, 시리아와 러시아

    12월이 다시 찾아오며 우리나라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로 인해 촉발된 정치적 위기가 1주년을 맞았다. 동시에 올해 12월은 아시아 대륙 반대편의 한 국가에서도 큰 정치적 격변이 벌어진 지 1년이 되는 시점이다. 2024년 12월 8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가 레반트 해방위원회(HTS) 주도의 반군에 함락되며 50년 가까이 시리아를 통치해 온 아사드 정부가 결국 무너졌다. 아사드 정부의 몰락은 2011년부터 13년을 이어 온 참혹한 시리아 내전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부자 세습을 하며 잔혹한 공포 통치를 해 온 아사드 정부는 2011년 시리아에도 아랍의 봄이 당도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시위대를 무력으로 해산하려 했으나, 이는 시리아의 고질적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종파 분쟁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수니파는 자체적인 무장대를 조직하고 여타 수니파 아랍 국가들, 튀르키예, 서방세계의 지원을 받으며 아사드 정부를 압박했다. 백척간두에 놓인 아사드 정부를 구원한 세력은 러시아였다. 특히 러시아는 자국이 임대한 시리아 라타키아 해군기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아사드 정부를 지원해야만 했다. 2015년 시리아에서 출격한 러시아 공군은 주요 토벌 대상인 이슬람국가(IS)는 물론이고 여타 시리아 반군을 향해서도 공습을 가하며 아사드 정부를 구원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러시아의 지원에 힘입어 아사드 정부는 일부 반군 통제 지역을 제외한 시리아 주요 도시를 전부 수복했다. 그러나 아사드는 자신의 근본적 취약점까지 해결할 수 없었고, 2024년 11월 말 HTS 반군이 진격을 시작하자 허망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그렇게 수니파 세력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리아 정부가 들어섰다. 여전히 문제가 산적한 새로운 시리아 정부의 행보 중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러시아와의 관계다. 이들은 과거 반군 시절에 아사드군을 도와 자신들을 맹폭격한 러시아를 좋아할 수 없었다. 러시아 공군이 병원을 비롯한 민간 시설까지 폭격 대상으로 삼는다며 국제 여론에 호소하기까지 했다. 자연스레 정권 교체에 따라 시리아의 러시아군도 철수하고 러시아의 중동 영향력에 커다란 타격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그러나 다마스쿠스 함락 1년이 지난 지금 시리아의 새 대통령 아메드 알샤라는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화기애애하게 사진까지 찍었다. 두 정상은 러시아군 기지 문제도 ‘계속 논의 중’이라며 유예했다. 정권이 교체됐음에도 시리아와 러시아라는 ‘국가’는 서로를 계속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오히려 남부 지역에 이스라엘군이 진출해 안보 위협이 가시화되자 시리아는 러시아군을 다시 불러들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내전에서 서로 총부리를 겨눈 원수였지만 현실 정치의 무게는 전투의 열기보다 훨씬 냉엄했다. 물론 시리아와 러시아의 새로운 관계가 과거와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푸틴도 알샤라도 ‘의리’보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정치적 이익이었다. 세계 경찰로서의 미국 역할이 축소되고 각국의 지정학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제 관계의 변화무쌍함은 점점 더 일상적인 풍경이 돼 가고 있다. 시리아의 사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특정 국가나 지도자가 우리 내부 정치를 세세히 들여다보며 흉계를 꾸미거나 혹은 의리를 지켜 줄 것이라고 믿는 시각이 남아 있다. 물론 국제 관계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그런 흉계나 의리가 실제로 작동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어떤 결정이든 냉정한 이해득실 계산 끝에 이뤄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시리아 정부가 자신들을 폭격했던 러시아군을 다시 불러들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현실이 그 단적인 예다. 임명묵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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