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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의 경기]

    ■프로축구 ●서울-수원(오후 2시 서울월드컵)●제주-부산(제주월드컵)●전북-전남(전주월드컵)●울산-대전(울산문수 이상 오후 3시) ■프로배구 ●LIG손해보험-대한항공(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우리캐피탈-상무신협(오후 2시)●GS칼텍스-흥국생명(오후 4시 이상 장충체) ■프로농구 ●SK-인삼공사(잠실학생체)●동부-전자랜드(원주치악체 이상 오후 3시)●KCC-모비스(오후 5시 전주체)
  • [프로배구] 삼성화재 사실상 준PO 확정

    박희상 우리캐피탈 감독은 고개를 떨궜다. 7연패. 한때 손에 잡힐 듯 가까웠던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은 완전히 좌절됐다. 앞으로 남은 3경기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게 했습니다. 전부 제 탓입니다.”라며 박 감독은 서둘러 경기장을 떠났다.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우리캐피탈을 3-0(25-20 25-15 25-17)으로 가볍게 눌렀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오늘 승리로 준PO 진출은 99%”라고 했다. 우리캐피탈은 수 싸움에서 졌다. 세터 김광국의 공격 패턴이 삼성화재에 그대로 읽혔다. 블로킹이 족족 붙으니 공격 성공률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 1세트에 불과 39.3%. 잇따른 패배의 압박이 고스란히 어깨에 내려앉았을까. 공격에도 자신감이 영 생기지 않았다. 김현수가 4득점, 안준찬이 3득점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각각 57.1%와 33.3%밖에 되지 않았다. 2세트 들어서도 우리캐피탈은 오픈공격 위주의 단조로운 패턴을 반복하면서 삼성화재의 블로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삼성화재는 블로킹으로만 6득점했다. 우리캐피탈은 리시브마저 흔들렸다. 이강주의 잇따른 서브리시브 범실 때문에 2점을 내준 뒤 이승현이 대신 투입됐다. 아예 의욕을 잃어버린 우리캐피탈은 3세트도 힘없이 내줬다. 삼성화재는 경기를 통틀어 가빈(21득점)과 박철우(18득점)가 각각 공격 점유율을 41%, 31%로 고르게 나누며 이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성남 실내체육관에선 현대캐피탈이 상무신협을 3-1로 이겼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인삼공사를 3-0으로 완파하고 2위를 지켰다. 4위 인삼공사(7승14패)가 패하면서 3위 흥국생명(11승10패)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에서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3-1로 이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LIG 삭발투혼 통했다

    [프로배구] LIG 삭발투혼 통했다

    불안한 4위 LIG손해보험과 상승세의 5위 KEPCO45의 맞대결에서 LIG가 완승을 거뒀다. LIG는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나란히 20점을 쓸어 담은 베테랑 이경수와 외국인 선수 밀란 페피치를 앞세워 KEPCO45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13승 13패의 LIG는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 두고 5위 KEPCO45(10승16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늘렸고, 대한항공-우리캐피탈-현대캐피탈-상무신협과의 경기 중에 두 경기만 이기면 포스트시즌에 자력으로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KEPCO45는 현대캐피탈-대한항공-삼성화재-우리캐피탈과의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경기 직전 KEPCO45 강만수 감독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경기”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LIG 선수들은 모두 머리를 짧게 깎고 투혼을 불살랐다. 기선도 LIG가 잡았다. 1세트 16-14에서 상대 최일규의 서브 범실, 이종화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연속 득점하면서 19-14로 달아났다. 22-18에서 임동규가 페인트 연타로 상대의 허를 찔렀고, 이어진 상대 외국인 선수 밀로스의 실책으로 승기를 잡았다. LIG는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 갔다. 11-9에서 이종화의 속공과 상대 최일규의 세트 범실에 따른 공격수의 헛손질, 페피치의 백어택을 묶어 14-9로 달아났다. LIG는 이어 페피치가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황동일의 득점을 이끌어 냈고, 다시 스파이크 서브로 직접 득점을 올리며 16-9로 달아났다. KEPCO45는 무기력한 2세트를 넘어 3세트에 반격을 시작했지만 LIG의 막판 집중력이 더 강했다. LIG는 20-18에서 김철홍의 속공, 상대 임시형의 범실을 묶어 22-18로 달아나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또 페피치는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4개를 올려 한국 진출 뒤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삼성-모비스(잠실체)●KT-LG(부산사직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GS칼텍스-현대건설(오후 5시)●우리캐피탈-삼성화재(오후 7시 이상 장충체)●도로공사-인삼공사(오후 5시)●상무신협-현대캐피탈(오후 7시 이상 성남체) ■여자농구 국민은행-신세계(오후 5시 청주체) ■빙상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오후 1시 30분 강릉) ■스노보드 종별선수권대회 하프파이프(대명리조트)
  • [프로배구] 가빈의 삼성화재 ‘4강 굳히기’

    [프로배구] 가빈의 삼성화재 ‘4강 굳히기’

    ‘3·1절 유관순 매치’의 승자는 삼성화재였다.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3-1로 꺾고 13승(13패)째를 거둬 ‘4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대캐피탈은 ‘3·1절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홈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문성민은 지난달 13일 삼성화재전에 이어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했지만 또 팀이 패배, 빛이 바랬다. 빅 매치답게 6500여석 규모의 체육관에 6424명의 관중이 몰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07~08 시즌부터 매년 3·1절 유관순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라이벌전을 짜 놓는다. 현대캐피탈은 2년 연속 3·1절 매치에서 쓴맛을 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맞대결을 벌여야 할 상대이기에 현대캐피탈은 이번에는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졌다. 양 팀의 주포 문성민·소토(현대캐피탈)와 가빈 슈미트·박철우(삼성화재)는 화끈한 공격전을 벌였다. 1세트 초반부터 양 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점수를 만들어 나갔다. 모두 무서운 집중력으로 한 점 한 점 차근차근 쌓아 나갔지만 문성민은 몸이 다소 무거운 듯 보였고 박철우는 공격 타이밍을 살리지 못했다. 24-24 듀스에서 삼성화재는 가빈의 오픈 공격이 성공한 직후 이철규(현대캐피탈)의 시간차 공격을 세터 유광우가 막아내며 26-24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분위기는 삼성 쪽이었다. 가빈이 72.8%의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펄펄 날아다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양 날개인 문성민과 소토가 신통치 않았다. 소토는 5득점, 문성민은 1득점에 그쳤다. 25-20으로 삼성화재가 가볍게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문성민과 소토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문성민은 3세트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분위기를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리드를 지키면서 대역전극을 노렸다. 하지만 가빈을 넘지 못했다. 가빈은 10-12로 뒤진 상황에서 오픈 공격에 성공하더니 서브득점을 연달아 두 차례 꽂아넣으며 14-12로 삼성화재의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 뒤 “오늘 승리로 큰 고비를 넘겼다.”면서 “앞으로 이기는 배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인천 도원체육관에서는 대한항공이 우리캐피탈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3-1로 꺾었다. 천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배구 남자부●현대캐피탈-삼성화재(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대한항공-우리캐피탈(오후 2시)여자부●흥국생명-GS칼텍스(오후 4시 이상 인천도원시립체) ■ 프로농구 ●LG-동부(창원체)●KCC-인삼공사(전주체 이상 오후 3시)●KT-오리온스(오후 5시 부산사직체)
  • [경기일정]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상무-대한항공(오후 2시)●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4시 이상 성남체)●LIG손해보험-삼성화재(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 ■프로농구 ●삼성-KCC(잠실체)●전자랜드-오리온스(인천삼산월드체 이상 오후 3시)●SK-동부(오후 5시 잠실학생체) ■여자농구 삼성생명-국민은행(오후 5시 용인체) ■프로축구 경남FC-다롄 스더 친선경기(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 [내일의 경기] ■프로배구 ●우리캐피탈-현대캐피탈(오후 2시 장충체)●인삼공사-GS칼텍스(오후 4시 대전 충무체) ■프로농구 ●KT-인삼공사(부산사직체)●오리온스-모비스(대구체 이상 오후 3시)●KCC-LG(오후 5시 전주체) ■여자농구 우리은행-신한은행(오후 5시 춘천호반체) ■핸드볼 SK 코리아컵(오후 1시 광명체)
  • [프로배구] ‘17승’ 현대캐피탈 포스트시즌行 확정

    현대캐피탈이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우리캐피탈을 3-1로 꺾고 17승(7패)째를 올렸다. 4연패의 늪에 빠진 우리캐피탈은 6위 KEPCO45와 승패수가 같아지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한발 더 멀어졌다. 스타트는 우리캐피탈이 좋았다. 직전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팀으로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현대캐피탈이 무거웠다. 팀 전체 공격 성공률이 22.7%에 불과했다. 특히 주포 소토는 11%(2득점)밖에 안 됐다. 결국 후인정이 자리를 메웠다. 1세트는 25-20으로 우리캐피탈이 가져갔다. 2세트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세터가 투입되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우리캐피탈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야금야금 쫓아갔지만 치고 나가기엔 역부족이었다. 23-23에서 윤봉우(현대캐피탈)의 잇단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25-23으로 현대캐피탈이 세트를 가져갔다. 같은 패턴이 반복된 3세트에 이어 4세트에서 우리캐피탈은 추동력조차 잃어버렸다. 9-9 동점 이후에 윤봉우, 후인정, 소토가 잇따라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점수를 18-9로 벌려놓았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25-17로 4세트를 마무리하며 승수를 추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상승세 삼성화재 챔프전 진출 유력”

    [프로배구] “상승세 삼성화재 챔프전 진출 유력”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프로배구 2010~11시즌 NH농협 V-리그가 정규리그 막판으로 달음질치는데도 4강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질 않는다. 3위 삼성화재(11승 12패)와 4위 LIG손보(11승 12패), 5위 우리캐피탈(9승15패)과 6위 KEPCO45(9승 15패)가 승률이 같다. 23일 초청팀인 상무신협을 제외한 6개 프로팀의 ‘브레인’인 전력분석관들에게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을 물었다. 1, 2위 구도는 만장일치였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그 뒤를 현대캐피탈이 이을 것이라고 모두 동의했다. 문제는 이 다음부터다. 전력분석관들은 요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화재를 3위로 꼽았다. LIG손보가 근소한 차이(본인 팀을 제외한 5표 중 3표 득점)로 우리캐피탈을 누르고 4강에 합류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우리캐피탈이 4강에 갈 것이라는 응답은 두명이었다. 그마저도 확실한 것은 아니고 가능성이 높다는 신중한 어조였다. 재활치료 중인 김요한(LIG)이 시즌 내 복귀하지 않고, 최근 KEPCO45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지는 등 하향세인 우리캐피탈에 반전의 기회가 찾아온다면 4위로 준플레이오프(PO)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상위권팀의 A분석관은 “현재 구도로는 LIG가 7대3 정도로 유리하긴 하지만 우리캐피탈이 젊은 팀이어서 분위기가 살아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분석관들은 삼성화재를 정규리그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의 구도를 결정지을 ‘키 플레이어’로 보고 견제하고 있었다. 다른 상위권팀의 B분석관은 “4라운드 들어 삼성화재의 플레이가 180도 바뀌었다.”면서 “제일 무서운 팀”이라고 잘라 말했다. “가빈 슈미트에게만 몰리던 플레이가 박철우가 살아나면서 다양해졌다. 여기에 레프트 김정훈과 손재홍이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주니 조직력이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삼성화재가 만약 3위를 확정 짓고 준PO에 진출한다면 LIG를 누르고 곧바로 PO에도 진출할 것이라는 게 LIG 김달호 분석관을 제외한 5명의 생각이었다. PO에서도 현대캐피탈보다 삼성화재의 전력이 우세하다고 3명이 내다봤다. 삼성화재 김재헌 분석관과 현대캐피탈 이한수 분석관은 서로 “우리가 이길 확률이 반반”이라며 말을 아꼈다. 중하위팀의 C분석관은 “삼성화재의 요즘 플레이가 계속된다면 현대캐피탈보다 삼성화재가 유리하다. 현대캐피탈은 공격력은 있지만 리시브가 약한 데 비해 삼성화재는 가빈이 여전히 위력적인 데다가 조직력까지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항공 입장에서도 현대캐피탈보다 삼성화재가 챔프전에 올라오는 게 훨씬 껄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리그에서 5라운드까지 남은 경기의 내용을 보면 삼성화재보다 LIG가 다소 유리하다. 삼성화재는 1위 대한항공과 두번, 나머지 5개팀과 한번씩 경기를 치르는 데 비해 LIG는 7위인 상무신협과의 경기가 두번 남았다. 24일 LIG는 상무와,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각각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삼성화재와 4위 LIG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우리캐피탈-현대캐피탈(오후 7시 장충체) ■프로농구 ●오리온스-KT(대구체)●KCC-인삼공사(전주체·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신세계-신한은행(오후 5시 부천체) ■핸드볼 SK 코리아컵(오후 5시 30분 광명체) ■테니스 한국선수권대회(서귀포코트) ■복싱 신인왕전 8강전(낮 12시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 [프로배구] 저력의 삼성화재 어느새 3위

    [프로배구] 저력의 삼성화재 어느새 3위

    ‘단두대 매치’의 승자는 삼성화재와 KEPCO45였다. 특히 삼성화재는 4위로 올라선 뒤 또 3위로 한 단계 올라가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장밋빛 전망을 더했다.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는 LIG손보를 3-1(26-28 25-14 25-21 25-23)로 꺾고 11승(12패)째를 챙겼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KEPCO45가 우리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0-25 25-19 21-25 18-16)로 누르고 9승(15패)을 얻으며 기사회생했다. 1승 차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3~6위팀이 동시에 경기를 벌인 숨막히는 날이었다. 네팀 모두 1승이 절박했다. 그러나 LIG는 범실 때문에 자멸했고, 우리캐피탈은 끝까지 쫓아가며 분전했으나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삼성화재-LIG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범실이었다. 평소 실수가 없는 편인 밀란 페피치(LIG)가 총 17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후위공격 라인, 중앙선 침범 등 범실의 내용도 어이없었다. LIG는 4세트에서 총 13개의 범실을 저질러 역대 한 세트 최고 범실 1위라는 굴욕을 자초했다. 이 때문에 LIG는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따놓고도 2세트 이후 분위기를 전혀 이어가지 못했다. 이경수가 11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간신히 지켜오던 3위 자리를 삼성화재에 내주고 준PO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5위(우리캐피탈)와 6위(KEPCO45)의 싸움이 벌어진 서울에서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양팀이 주거니 받거니 세트를 따가고 마지막 5세트에서도 14-14 듀스 상황을 만들었다. 몸이 무거웠던 김정환(우리캐피탈)을 대신해 출전한 김현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영석과 안준찬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그러나 16-16 상황에서 방신봉(KEPCO45)의 블로킹이 두번 연속 성공하면서 18-16으로 다 잡은 경기를 헌납해야 했다. 이날 경기로 3, 4위와 5, 6위가 각각 11승, 9승으로 같은 승수를 기록하게 됐다. 아직도 준PO진출 팀은 안갯속에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판 ‘괘씸죄 논란’ 문성민 격정인터뷰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판 ‘괘씸죄 논란’ 문성민 격정인터뷰

    요즘 프로배구판의 중심엔 문성민(25·현대캐피탈)이 있다. 화끈한 공격력과 훤칠한 외모 때문만은 아니다. 드래프트 파동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괘씸죄’ 논란에 휩싸여서다. 올 시즌 1라운드 출전 정지를 당했던 문성민은 지난달 최우수선수(MVP) 수상 자격을 놓고 도마에 올랐다. 지난 17일엔 트리플크라운(서브·후위공격·블로킹득점 각 3개 이상) 시상도 갑자기 취소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찍힌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모든 사건은 드래프트 파동과 관련 지난 18일 경기 용인의 현대캐피탈 체육관에서 문성민을 만났다. 논란의 주인공이어서인지 수차례 거절 끝에 어렵게 잡은 단독 인터뷰였다. 처음에 그는 자꾸만 말을 삼켰다. “둥글게 둥글게 가려고 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러다 결국 속내를 털어놨다. “악에 받쳤다.”, “힘들고 답답하다.”는 말이 쏟아져 나왔다. 감정 표현을 잘 안해 ‘냉미남’이란 별명이 붙은 그였기에 의외였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문성민은 13일 삼성화재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다음번 홈경기인 17일 상을 받게 돼 있었다. 그러나 그날 KOVO는 시상을 취소했다. 문성민은 경기 직전까지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시합 전에 팀 형들에게 들었다. 너 트리플크라운 상도 못받는 거냐고.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면서 “그전부터 심한 일들이 많아서…. 조그만 일들은 웃어 넘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17일 신협상무전에서 블로킹 하나가 모자라 트리플크라운을 못했다. 그날 또 했으면 시끄러웠겠구나 하고 경기 후에 생각했다.”며 씁쓸해했다. 사실 모든 사건은 드래프트 파동과 관련돼 있다. 대졸 선수는 무조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하지만 문성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1부 프리드리히샤펜팀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아 경기대 졸업 한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했다. 지난해 귀국해 우선 지명권을 가진 KEPCO45가 아닌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결국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징계를) 예상은 했지만 시즌 후반인 지금까지도 계속될 줄은 몰랐기에 많이 착잡하다.”고 했다. “감정이 악에 받쳐 있었던 건 사실이고 많이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에선 더 힘든 일도 이겨냈으니 이번에도 마음을 잘 다스리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도 했다. 힘들 땐 주위 사람들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 삭이는 편이란다. 외국 진출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아직 외국에서 뛰겠다는 꿈을 버린 것도 아니다. 저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해외 리그를 꿈꿀 수 있게 됐으니 좋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잊을 만하면 자꾸 일이 불거지는 게 그를 더 힘들게 한다. “가장 힘든 건 1라운드 때였다. 개막 직전 징계 통보를 받아 벤치도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지금 와서 그런 얘기 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스트레스 받아서 경기 못하면 내 손해 아닌가. 그런데 시합에 집중하려고 해도 MVP 제외, 트리플크라운 시상 취소 같은 일이 자꾸 나온다. 내 입장에선 ‘알았다’ 하고 시즌 준비하는 것밖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문성민은 말한다. ●KOVO의 어정쩡한 태도도 문제 문제를 크게 만든 것은 KOVO의 어정쩡한 태도다. 지난달만 해도 “문성민은 V-리그 관련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더니 현재 공식 입장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는 것이다. 박상설 KOVO 사무총장은 “문성민이 지난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게 아니어서 신인상은 어렵겠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KOVO 관계자는 “현재 규정상으론 자격이 없지만 이사회에서 예외규정을 만드는 등 규정을 바꿀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면서 “문성민의 V-리그 기여도나 여론의 추이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성민은 “우리 팀이 우승한다면 스트레스는 한방에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 공격은 화려해 보이는 것뿐이고 더 중요한 건 팀에 녹아드는 거다. 4라운드 들어 포지션을 라이트로 옮기면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V-리그의 빡빡한 경기 일정. 발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고 있고 살도 많이 빠졌다. 최근엔 친한 형이 해준 홍삼으로 버티고 있다. 그는 “다음 시즌엔 보양식이라도 먹어야겠다.”며 슬쩍 웃는다. 코트 안에선 ‘승부욕의 화신’으로 유명하지만 밖에선 평범한 20대 청년이다. “쉴 때는 친구들과 술 한잔 하거나 맛집을 찾아다닌다.”면서 “요즘 동일이(LIG손보)나 영석이(우리캐피탈) 같은 친구들이 연애하느라 바빠 보기 힘들다.”고 너스레를 떤다. 자신은 연애 안 하느냐고 물으니 “혼자서 쓸쓸히 잘 지내고 있다.”며 농담도 곧잘 한다. ‘냉미남’ 이미지에 대해서는 “표정이 차가워 보여 그렇다.”고 변명한다. 그는 “경기에서 지면 너무 분해 밖에서 기다려주는 팬들을 지나치고 그냥 버스에 타기도 하는데, 숙소로 돌아가면 새삼 죄송하다.”면서 “시즌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배구 ●삼성화재-LIG손해보험(오후 7시 대전 충무체)●GS칼텍스-인삼공사(오후 5시)●우리캐피탈-KEPCO45(오후 7시 이상 장충체) ■ 여자농구 삼성생명-우리은행(오후 5시 용인체)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모비스(인천삼산월드체)●KCC-오리온스(전주체 이상 오후 3시)●인삼공사-동부(오후 5시 안양체) ■여자농구 신한은행-신세계(오후 5시 안산와동체) ■테니스 한국선수권(오전 10시 서귀포코트) ■프로배구 ●우리캐피탈-LIG손해보험(오후 2시)●GS칼텍스-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장충체)●KEPCO45-삼성화재(오후 2시)●현대건설-인삼공사(오후 4시 이상 수원체) ■농구 봄철남녀중고연맹전(오전 11시 잠실학생체)
  • [프로배구] ‘빈틈없는’ 가빈 삼성화재 살렸다

    [프로배구] ‘빈틈없는’ 가빈 삼성화재 살렸다

    가빈 슈미트가 삼성화재를 4강 문턱에 올려놓았다. 삼성화재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째(12패)를 기록한 5위 삼성화재는 4위 우리캐피탈과 승률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점수득실률에서 밀려 순위를 뒤바꾸진 못했다. 가빈이 거의 다했다. 공격점유율 57.5%에 성공률 54.0%를 기록한 가빈은 우리캐피탈의 추격이 거셀 때마다 강타를 꽂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젊은 선수들이 분전한 우리캐피탈의 패인은 가빈을 막지 못한 것과 가빈에 필적할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4위를 지키고, 뺏으려는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삼성화재가 가빈을 이용해 점수를 뽑으면 우리캐피탈은 13득점을 올린 김정환을 앞세워 추격했다. 첫 세트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삼성화재는 22-22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조승목의 블로킹으로 먼저 1세트를 따냈다. 우리캐피탈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에서 10-14로 끌려갔지만 강영준(5득점)의 잇단 공격 성공으로 세트 막판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에는 가빈이 있었다. 가빈은 19-21에서 3연속 공격 성공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가빈은 2세트에서만 12득점을 뽑아냈다. 주도권을 잡은 삼성화재는 조금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3세트도 듀스 접전 끝에 우리캐피탈을 잠재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진했던 박철우(12득점)도 비록 공격점유율은 17.2%에 그쳤지만 성공률 66.7%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우리캐피탈은 서브가 강하지 않았던 것과 삼성화재의 목적타 서브에 휘둘린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7연패에서 탈출했고, GS는 5연패에 빠졌다. GS 조혜정 감독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다음 시즌을 위해 팀 개편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모비스-SK(울산동천체)●인삼공사-삼성(안양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KDB생명(오후 7시 춘천호반체) ■핸드볼 SK코리아컵(오후 5시 30분 광명체) ■프로배구 ●GS칼텍스-인삼공사(오후 5시)●우리캐피탈-삼성화재(오후 7시 이상 장충체)
  • [프로배구] 대한항공 6연승 ‘고공비행’

    역전 드라마는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이경수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던 LIG손보는 대한항공에 분패했고 우리캐피탈도 최하위 상무신협을 누르고 1승을 추가했다.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LIG를 3-1(26-24 25-15 24-26 25-15)로 꺾고 6연승 가도를 달렸다. 양 팀의 주포 에반 페이텍(대한항공)과 밀란 페피치(LIG)의 대결이었지만 1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초반 분위기는 LIG에 유리했다. 황동일의 오픈 공격과 이경수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LIG가 17-11로 대한항공을 멀찍이 따돌렸다. 그러나 그냥 갈 대한항공이 아니었다. 에반과 진상헌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24-24 듀스 상황이 됐다. 이후 이경수의 오픈공격을 진상헌이 막고, 김학민이 서브득점으로 마무리를 하면서 26-24로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허무하게 내준 LIG는 3세트 들어 반격을 노렸다.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따내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4세트 들어 잦은 범실로 결국 승리를 대한항공에 내주며 3위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캐피탈이 상무신협을 3-1(25-23 16-25 25-19 25-16)로 누르고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안준찬(20득점)과 김정환, 강영준(이상 15득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앞서 열린 여자부 서울 경기에서는 2위 도로공사가 꼴찌 GS칼텍스를 3-1(22-25 25-20 25-15 25-22)로 제압하고 포스트시즌을 향한 잰걸음을 놓았다. 트리플크라운(블로킹·후위공격·서브득점 각 3개 이상)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 쎄라의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4연패에 빠뜨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대한항공-LIG손해보험(오후 7시 인천 도원체)●GS칼텍스-도로공사(오후 5시)●우리캐피탈-상무신협(오후 7시 이상 장충체) ■여자농구 국민은행-신한은행(오후 5시 천안 KB인재개발원) ■핸드볼 SK코리아컵(오후 5시 30분 잠실학생체) ■동계체전 빙상·쇼트트랙(오전 8시 춘천의암빙상장)
  • [피플 인 스포츠] ‘버럭’ 박희상 우리캐피탈 감독

    [피플 인 스포츠] ‘버럭’ 박희상 우리캐피탈 감독

    “더 빨리 때리란 말이야!” 11일 서울 장충체육관. 고함이 코트를 번개같이 가른다. 그 주인공은 박희상(39) 우리캐피탈 감독. 요즘 프로배구판에서 단연 화제가 되는 ‘샤우팅’이다. 로커가 혼신의 힘을 다해 고음을 내듯 작전타임 때마다 박 감독이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지시하는 장면이 TV중계에 잡힌 뒤 이슈가 됐다. ‘버럭 희상’이란 별명도 덩달아 생겼다. “저도 힘들어요, 목 아프고. 하지만 제가 생동감 있게 해야 선수들도 힘이 나고 집중도 하죠.” 코트에서 만난 박 감독은 겸연쩍게 웃는다. 웃는 모습은 현역 때와 똑같다. 공수에 두루 능해 ‘배구도사’란 애칭을 얻었던 그는 깔끔한 플레이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미지 관리하려면 소리는 그만 질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으니 “이미지가 중요한가요, 이기는 게 중요하죠.”란 답이 돌아온다. 사실 그의 샤우팅은 승부욕 때문이다. 박 감독은 “이기고 싶다.”고 했다. “이기려고 훈련해서 시합하는 거잖아요. 승패는 종이 한장 차이지만 그 조그만 차이를 극복해서 이기는 게 프로의 목적이죠.” 이기든 지든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박 감독은 ‘응징’을 한다. “선수별로 시합 때 안 됐던 부분을 다시 연습합니다. 될 때까지 하고 또 해요.” 욕심이 있으니 몸으로 뛴다. 박 감독은 연습 때 16명의 선수들에게 공을 직접 때려준다. 하루에 500~600개 남짓 된다. 어깨가 아파 파스를 붙이기도 한다. 선수들에게 체력으로 지지 않으려고 틈날 때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산도 탄다. 박 감독의 승부욕은 ‘첫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것이기도 하다. 2008년 창단된 신생팀 우리캐피탈은 감독 박희상의 첫 무대다. 2003년 은퇴한 뒤 2008년 7월 우리캐피탈 수석 코치로 프로배구판에 다시 돌아왔다. 어깨와 무릎 부상으로 예상보다 빨리 은퇴해야 했던 그로서는 사무치게 그리운 곳이었다. 박 감독은 은퇴한 뒤 인하대 코치를 1년 반 하다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발권 매니저로 4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배구가 너무 하고 싶었죠. 하지만 코치 제의를 받았을 때 두렵기도 했어요. 선수는 열정만 있으면 되지만 지도자는 공부해야 하잖아요. 감독 대행이 됐을 때도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죠. 이 친구들과 저는 이제 같은 목적이 있어요.” 우리캐피탈에 4라운드, 특히 12일 대한항공전은 올 시즌을 결판 짓는 승부처다. 대한항공전에서 졌는데 13일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이기게 되면 우리캐피탈은 5위로 고꾸라지게 된다. 박 감독은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4라운드의 중요성을 인식시켰어요. 외국인 선수 없이 팀이 이만큼 해준 것도 고맙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7~8승은 더해야 합니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박 감독은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고 한다. 올 시즌 우리캐피탈은 유독 다 잡은 경기를 많이 놓쳤다. 지난해 12월 12일 현대캐피탈, 지난달 2일과 27일 상무신협과 LIG손보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졌다. 박철우가 살아난 삼성화재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뼈아픈 점이다. “이제부터는 한 게임 한 게임 놓칠 수가 없습니다. 조그만 실수도 용납이 안 되는 거죠.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글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오리온스-삼성(대구체)●LG-인삼공사(창원체 이상 오후 3시) ●KCC-SK(오후 5시 전주체) ■여자농구 우리은행-신세계(오후 5시 춘천호반체) ■프로배구 ●우리캐피탈-대한항공(오후 2시)●GS칼텍스-흥국생명(오후 4시 이상 장충체)●상무신협-KEPCO45(오후 2시)●도로공사-현대건설(오후 4시 이상 성남체) ■핸드볼 SK 코리아컵대회(오전 11시 잠실학생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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