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대회] 삼성화재, 우리캐피탈에 힘겨운 역전승
프로배구 ‘챔피언’ 삼성화재가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돌풍을 힘겹게 잠재웠다. 삼성화재는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2009 부산·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남자부 B조 경기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뒷심을 발휘하며 우리캐피탈에 3-2(15-25, 22-25, 26-24, 25-18,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1패 뒤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조 2위에 올랐고 우리캐피탈은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첫 2세트를 완벽하게 따낸 우리캐피탈이 3세트에서도 24-24 듀스를 만들자 이변이 일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노련미의 삼성화재는 고희진의 속공에 이어 장병철의 블로킹으로 한숨을 돌렸다. 파이널 세트 14-11에서는 이형두가 오픈 스파이크를 내리 찍으며 1시간59분의 접전을 끝냈다. 장병철이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려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강동진(22점), 김학민(13점)이 폭발해 산토리 선버즈(일본)를 3-0(31-29, 25-23, 25-20)으로 물리치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여자부 A조에서는 톈진(중국)이 KT&G를 3-1(25-18, 25-15, 18-25, 25-22)로 누르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여자부 준결승은 30일 톈진-덴소(일본), 31일 현대건설-흥국생명의 대결로 압축됐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