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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서울신문과 협의 안 되면 특정기업에 지분 팔 생각 없다”

    홍남기 “서울신문과 협의 안 되면 특정기업에 지분 팔 생각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기재부의 서울신문 지분 매각과 관련해 “서울신문과 협의가 안 되면 정부로서는 특정 기업에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일각에선 기재부가 다른 속내를 갖고 있고, 지난해 6월 호반건설이 포스코 지분을 인수하는 등 기재부가(자기 지분을) 호반에 매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또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과 협의가 안 되면) 공개경쟁이나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며 서울신문 사원주주들의 의사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양 의원은 “액면가 126억원, 전환가치가 270억~300억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규모인데, 한 달 안에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에 인수 여부를 정하라고 한 것은 무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지난 6월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에 기재부 지분 30% 매각 방침을 전하고 7월 말까지 사주조합의 지분 인수 여부를 확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은 인수 협의 의사를 밝혔으나 기재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2018년 기재부와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서울신문의 의사와 (지분 인수) 여력을 물어본 것”이라며 “한 달 내 사가라는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감사에서도 서울신문과 더불어 YTN 매각 문제가 거론됐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지난해 6월 포스코가 호반건설에 서울신문 지분을 넘긴 과정에 대해 “정부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게 하루아침에 매각했다”며 “지분을 갖고 있던 포스코나 기획재정부나 어떤 시그널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에도 ‘이 정부의 또 하나의 우호 언론 만들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지분 매각을 하더라도 언론의) 독립성과 철학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YTN 매각에 대해 “항간에는 청와대와 방통위원장 등 여러 사람이 짜고 한겨레에 컨소시엄을 짜서 (YTN을) 준다고 한다”며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 이겼다고 방송을 전리품으로 정리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부여당 편향성을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패널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맞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기재부, 서울신문 지분매각 공공성 유지되게 추진해야”

    “기재부, 서울신문 지분매각 공공성 유지되게 추진해야”

    서울신문 1대 주주인 기획재정부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국정감사에서 촉구했다. 정 의원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기재부 국감에서 “언론은 제4의 권력으로 정치권력, 시장권력으로부터 독립성과 공공성, 다양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매각 과정에서 가격을 극대화하는 시장 논리보다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언론 정책을 주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히 협의해 공공성 관련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주문했다. 홍 부총리도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7월 서울신문 지분 30.49%를 매각하겠다고 밝혔고,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은 조합원 투표를 거쳐 지분 인수 의사를 밝혔다. 시민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도 이날 성명을 내 정부의 서울신문과 YTN 지분 매각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민언련은 “문재인 정부의 두 언론사에 대한 공적 지분 매각 방침은 결국 자본의 손에 언론을 넘기는 ‘사영화’”라며 “정부가 언론개혁의 기치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방침은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두 언론사는 공적 자본이 투입된 준공영 소유 구조”라며 “족벌·재벌 언론사주의 소유권, 경영권, 편집권에 대한 일체적 지배와 달리 부당한 개입으로부터 언론의 공공적, 공익적 가치를 지키는 방패막이 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지분 매각 추진에 대해 “서울신문이 독립언론으로서 거듭나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호시탐탐 인수를 노리는 자본에 공적 언론을 헐값에 내주는 실패한 정책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 등이 YTN 지분 매입 의지를 밝힌 데 대해서는 “경영권뿐 아니라 방송의 공적 기능과 가치까지 ‘팔리는’ 꼴”이라며 “이런 기막힌 상황은 언론의 공영성과 공익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한 아무런 정책도 없이 덜컥 지분 매각부터 추진한 정부에 그 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현대차 노사, 11년만에 임금 동결

    현대차 노사, 11년만에 임금 동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11년 만에 임금을 동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 9598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4만 4460명(투표율 89.6%)이 투표해 2만 3479명(52.8%)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주식)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이번 가결로 노사는 11년 만에 임금을 동결하게 됐고, 2년 연속 무파업으로 완전 타결을 끌어냈다. 현대차 임금 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노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늦은 지난달 13일 교섭을 시작했으나 역대 두 번째로 짧은 40일 만에 잠정합의안이 나왔다. 노사는 올해 코로나19 위기와 친환경 차로 전환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에 공감하고 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교섭 전부터 소식지 등을 통해 임금 인상보다 고용 안정에 집중할 것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실제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생산 자동화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환경 변화 속에서도 연간 174만 대인 국내 공장 생산물량을 유지하기로 합의하는 등 일자리 지키기에 뜻을 모았다. 또 향후 전기차 시장을 고려해 전기차 전용공장 지정을 논의하고 고용 감소 위험이 큰 부문부터 직무 전환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내부적으론 조합원들 반발이 컸던 ‘시니어 촉탁제’ 변경에도 노사가 합의했다. 시니어 촉탁제는 정년퇴직자 중 희망자만 회사가 신입사원에 준하게 임금을 지급하고 1년 단기 계약직으로 고용하는 것이다. 대다수가 기존 재직 기간에서 일했던 근무 조가 아닌 다른 근무 조에 배치된 탓에 불만이 있었다. 올해 교섭에서 회사가 이를 반영해 시니어 촉탁을 기존 근무 조에 배치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 지원을 위해 울산시와 울산 북구가 추진 중인 500억원 규모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 가결을 토대로 노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 협력사와 동반 생존을 일궈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국내외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합원들이 다소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일자리를 지킨 것에 찬성표를 준 것 같다”며 “부족했던 부분은 내년 교섭에서 채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인식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따상’ 찍은 카카오게임즈, 이번에도 직원 줄퇴사?

    ‘따상’ 찍은 카카오게임즈, 이번에도 직원 줄퇴사?

    재직 중 팔 수 있는 스톡옵션 많아 가능성 낮아SK바이오팜과 1인당 배정물량 차이도 커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코스닥 시총 5위로청약 단계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에 상장한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가 결정된 뒤 바로 상한가 상승)을 기록했다. 단숨에 코스닥 전체 종목 중 시가총액 5위로 뛰어올랐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으로 회사 주식을 손에 쥔 임직원들은 첫날에만 5억원대의 평가차익을 봤다. 다만 시세차익을 보기 위해 직원들이 줄줄이 퇴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가격이 상승제한폭(30.00%)까지 치솟아 6만 2400원이 됐다. 이 주식의 공모가는 2만 4000원이었는데 개장 전 결정된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의 ‘따상’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앞서 SK바이오팜도 코스피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었는데,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증거금은 58조 5000억원으로 SK바이오팜(31조원)의 두 배에 가까웠다. 그만큼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다. 증거금 2억원을 넣어 10주를 확보한 투자자는 첫날 160% 올라 38만 4000원(24만원→62만 4000원)의 평가차익을 봤다.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4조 5679억원이 됐다. 바이오기업들이 지배해 온 ‘코스닥 톱5’에도 진입했다. 향후 주가 추이도 주목된다. 앞서 흥행한 SK바이오팜은 첫날 ‘따상’을 기록한 뒤 다음 거래일에도 상한가를 쳤고, 5거래일 연속 상승해 21만 7000원(종가 기준)까지 갔었다. 현재는 18만 4500원(10일 종가 기준)이다. 다만 ‘따상’ 이후 하락한 종목들도 있었다. 시장의 또 다른 관심은 회사 주식을 보유한 임직원들이 돈을 얼마나 벌 것이냐에도 쏠린다. 카카오게임즈의 증권신고서 등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은 총 482만 2164주(취소 수량 제외)인데, 이 가운데 일반 직원이 이미 권리행사를 해 손에 쥔 주식은 160만 2500주다. 이 주식을 팔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이날 주가 기준으로 총 2317억원, 1인당 약 5억 3000만원이다. 이 주식은 보호예수로 묶여 있지 않아 언제든 팔 수 있다. 여기에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배정받은 주식의 평가차익도 1명당 약 4200만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SK바이오팜처럼 직원들의 퇴사러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SK바이오팜은 우리사주 배정을 통해 주식을 받았는데 1년간 팔 수 없는 보호예수가 돼 있어 평균 10억원대로 치솟은 평가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퇴사한 직원들이 있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우리사주 물량이 적고 1인당 전체 배정 물량도 SK바이오팜보다 적다. 게임업계와 증권업계에서는 직원 수가 200여명 수준인 SK바이오팜과 비교해 카카오게임즈의 1인당 배정 물량은 적은 편이라 이익 실현을 위한 퇴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따상’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1억원 청약투자자 19만원 벌어(종합)

    ‘따상’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1억원 청약투자자 19만원 벌어(종합)

    공모가 대비 수익률 160%단 1억 투자시 주식 5주만 배정 임직원 1인당 5억 이상 평가차익 대박조계현 대표 72억, 남재관 전 CFO도 73억카카오게임즈가 10일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공모주 청약에 1억원을 증거금으로 낸 투자자는 약 19만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증거금 1억원에 견준 수익율은 0.2% 수준에 그쳤다. 반면 임직원들은 카카오게임즈 상장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조계현 대표가 72억원을, 이 회사 임직원들은 1인당 5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가 공모 가격의 2배인 4만 8000원으로 정해진 데 이어 장중 상한가(+30.00%)인 6만 2400원으로 치솟으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은 1주당 3만 8400원의 평가 차익을 거두게 됐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0%에 이른다. 다만 공모주를 받기 위해 맡긴 청약 증거금에 견준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앞서 지난 1∼2일 이뤄진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1억원을 증거금으로 맡긴 투자자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5주를 배정받았다. 증거금으로 1억원을 낸 청약자가 이날까지 얻은 평가차익은 총 19만 2000원 정도인 셈이다. 수익률은 0.2% 수준이다. 지난 2일 끝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일반 청약자 수는 총 41만 7000여명에 달한다. 통합 청약 경쟁률은 1524.8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58조 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임직원들 1인당 5억 이상 스톡옵션 차익조계현 대표, 72억 평가 차익 대박 한편 카카오게임즈 상장 대박으로 이 회사 임직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1인당 5억원 이상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임직원에게 지금까지 부여한 스톡옵션은 총 482만 2164주(취소수량 제외)이며, 행사 가격은 5095~1만 7912원, 평균 행사가격은 1만 1361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임직원 총 443명(중복 포함)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중 조계현 각자대표가 15만주, 남재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2만 7000주. 나머지 직원 441명이 454만 5164주, 1인당 평균 1만 306주를 각각 받았다. 이날 따상으로 조 대표는 약 72억원, 남 전 CFO는 약 73억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일반 직원들의 경우 이미 스톡옵션 160만 2500주를 행사했는데, 이로써 매입한 주식을 직원들이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직원들의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이날 주가 기준으로 총 2317억원, 1인당 약 5억 3000만원에 이른다. 또 스톡옵션을 여러 차례 중복해서 받은 직원도 있을 수 있어 이 경우 평가차익은 1인당 평균보다 훨씬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공모가(2만 4000원)로 주식 152만 2088주를 배정받은 우리사주 조합원들도 주당 3만 8400원, 총 584억원의 평가차익을 상장 첫날에 얻었다. 이를 카카오게임즈 직원(정규직 346명) 수로 계산하면 1인당 약 1억 7000만원이지만,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본사뿐만 아니라 프렌즈게임즈 등 자회사 직원들도 우리사주 신청 자격을 받았다. 따라서 실제 우리사주 조합원 수는 카카오게임즈 직원 수보다 훨씬 많아 1인당 평균 평가차익은 수천만원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남궁훈 ‘돈방석’ 주식평가액 1505억모기업 카카오 가치 2조 1048억 껑충 이번 상장으로 남궁훈 각자대표 등 이 회사 경영진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남궁 대표가 보유한 241만 2500주의 평가액은 이날 1505억원으로 치솟았으며,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56만 6824주 보유)의 평가가치도 354억원에 달했다. 이 밖에 조계현 대표도 15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스톡옵션 평가차익 72억원에 보유주식 평가액 94억원까지 누리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모기업인 카카오 보유 지분(58.96%) 가치도 2조 1048억원을 기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양향자, 35년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전량 매각…세금만 3억원

    양향자, 35년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전량 매각…세금만 3억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자신과 남편 명의로 된 삼성전자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5월30일 기준)에 따르면 양 의원은 삼성전자 주식 총 2만7100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현재 주가를 고려했을 때 15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양 의원은 최근 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3억원이 넘는 양도소득세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매각 배경을 두고 “이해 충돌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없애서 깔끔하게 하는 것”이라며 주식 백지신탁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우리사주로 삼성전자 주식을 수년에 걸쳐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한동안 연구·개발(R&D)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우리사주를 취득하도록 했다.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양 의원의 주식 보유 기간은 최장 35년에 달한다. 삼성전자 직원이었던 양 의원 배우자 역시 우리사주를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의원은 “연구보조원 시절 박봉이었지만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함께 했다”면서 “회사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낸 결실을 납세로 우리 사회에 다시 환원하게 됐다. 좋은 곳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삼바이어 SK바이오팜까지 80억 챙긴 ‘체리피커’ 누구

    [단독] 삼바이어 SK바이오팜까지 80억 챙긴 ‘체리피커’ 누구

    지난 7월 상장 이후 주가가 폭등해 직원 줄퇴사가 이어지고 있는 SK바이오팜에서 회사의 ‘입’인 홍보 담당까지 회사를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출신인 이 홍보 담당자는 삼바가 상장할 당시에도 우리사주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얻고 퇴사한 이력이 있어 ‘체리피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직원 A씨는 이날 자로 공식 퇴사했으며 약 1주일 전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앞서 그는 이달 초 바이오팜 전체 직원 207명 중 70명이 퇴사해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는 서울신문 보도가 나오자 “핵심 인력은 계속 남아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직원 퇴사가 회사 성장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본인도 결국 나간 것이다. 초창기 삼바 기획팀장으로 일했던 A씨는 2016년 삼바 상장에 앞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뒤 약 5개월 뒤 퇴사해 5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연이은 ‘우리사주 잭팟’ 퇴사를 두고 업계에선 평이 갈린다. “직업윤리를 거스르는 행동”이라는 비판과 함께 “누구나 그 입장이 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는 입장이다. 상법상 임직원은 기업공개(IPO) 이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회사를 그만두면 주식을 인출해 현금화할 수 있다. SK바이오팜 주식은 현재 공모가 대비 4배 폭등한 상황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단독]삼바 이어 SK바이오까지 80억 챙긴 ‘체리피커’ 누구

    [단독]삼바 이어 SK바이오까지 80억 챙긴 ‘체리피커’ 누구

    지난 7월 상장 이후 주가가 폭등해 직원 줄퇴사가 이어지고 있는 SK바이오팜에서 회사의 ‘입’인 홍보 담당까지 회사를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출신인 이 홍보 담당자는 삼바가 상장할 당시에도 우리사주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얻고 퇴사한 이력이 있어 ‘체리피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직원 A씨는 이날 자로 공식 퇴사했으며 약 1주일 전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앞서 그는 이달 초 바이오팜 전체 직원 207명 중 70명이 퇴사해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는 서울신문 보도가 나오자 “핵심 인력은 계속 남아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직원 퇴사가 회사 성장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본인도 결국 나간 것이다. 초창기 삼바 기획팀장으로 일했던 A씨는 2016년 삼바 상장에 앞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뒤 약 5개월 뒤 퇴사해 5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연이은 ‘우리사주 잭팟’ 퇴사를 두고 업계에선 평이 갈린다. “직업윤리를 거스르는 행동”이라는 비판과 함께 “누구나 그 입장이 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는 입장이다. 상법상 임직원은 기업공개(IPO) 이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회사를 그만두면 주식을 인출해 현금화할 수 있다. SK바이오팜 주식은 현재 공모가 대비 4배 폭등한 상황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6억 대박’ SK바이오팜 70명 줄사표… 내년에 퇴사하면 주식 양도세만 4억

    ‘16억 대박’ SK바이오팜 70명 줄사표… 내년에 퇴사하면 주식 양도세만 4억

    지난달 2일 상장 이후 주가가 폭등한 SK바이오팜 퇴사자가 70명에 육박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퇴사자는 전체 직원(207명)의 약 35%인 7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업 차질 우려까지 나온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직원들은 계속 남아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인력은 수시로 채용하고 있고 지원자들도 많아 외부 우려와 달리 직원의 퇴사가 회사 성장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집단 퇴사는 주가 폭등과 관련이 있다. 바이오팜 주식은 이날 종가(18만 6000원) 기준 직원들의 취득가인 공모가(4만 9000원)와 비교해 4배나 올랐다. 바이오팜 임직원 1인당 평균 1만 1820주를 우리사주로 배정받은 만큼 직원 1인당 평가이익이 16억원에 달한다. 상법상 임직원은 기업공개(IPO) 이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회사를 그만두면 주식을 인출해 현금화할 수 있다. 앞으로 퇴사자는 더 많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되는 개인 주식 보유액 기준이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4월부터 10억원으로 줄었으며, 내년 4월에는 3억원으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소득세법에 따라 올해 연말 기준 동일 회사 주식 10억원을 보유할 때 세무상 대주주로 판정돼 2021년 1월부터 매도하는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이익금액이 3억원 이하이면 22%, 3억 초과분에 대해서는 27.5%의 세금을 내야 한다. 우리사주 1만주(주당 공모가 4만 9000원)를 배정받은 직원의 경우 4억 9000만원에 취득해 올해 퇴사하지 않고 매도 금지 기간이 풀리는 내년 7월 이후에 팔 경우 이날 종가인 18만 6000원으로 판다고 가정하면 양도차익은 13억 6500만원이며, 개정세법에 따라 양도세 3억 5900만원을 내야 한다. 반면 올 연말 이전에 퇴사해 주식을 모두 팔면 세금은 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대주주 판정 기준이 기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아지는 만큼 내년 이후 상장하는 기술기업의 인력 유출 문제는 더 심각하다”면서 “SK바이오팜 사례로 볼 때 기술기업의 경우 우리사주나 스톡옵션 행사분에 대해서 장기 보유할 경우 세금을 감면해 주는 보완책이 있어야 국내 신기술 개발 기업의 지속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광장] 서울신문, 독립언론을 위하여/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울신문, 독립언론을 위하여/박록삼 논설위원

    1991년 9월 ‘신문기자 김중배’(86)는 동아일보 편집국장직에서 내려오면서 한국 언론환경의 변화를 시사하는 퇴임사를 남겼다. “언론은 이제 권력과의 싸움에서 원천적인 제약 세력인 자본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은 정치권력만이 아니라 자본권력이라면서 자본주의가 지속되는 한 자본의 압력은 영구적일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1987년 체제 탄생으로 절차적 민주주의 질서가 본격화되는 시점이었다. 당시 정치부 기자들은 ‘동교동계’니, ‘상도동계’니 하며 보수야당과 협력해 정부ㆍ여당에 맞서는 것이 정의의 전부인 듯 인식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이듬해 재벌 회장이 신문사를 설립해 유력 대통령 후보가 됐고, 신문들은 넘쳐나는 광고를 주체하지 못해 조석간으로 지면을 늘려 나갔다. 불과 몇 년 뒤 외환위기에 대기업 광고주들이 도산하거나 어려움을 겪자 일부 신문사는 부채비율 수천%를 기록했다. 지면의 70% 가까이를 광고로 채우며 자본과 운명을 같이해 온 언론으로서 후과였다. 언론은 그럴수록 자본권력에 매달렸고, 저승사자 노릇을 하던 금융자본에도 쩔쩔매야 했다. 30년 전 이런 모습을 예견한 그의 퇴임사는 훗날 ‘김중배 선언’으로 불리게 됐다. 서울신문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116년이란 최고(最古) 역사를 가진 서울신문의 출발은 물론 달랐다. 서울신문의 전신은 일제에 맞서 조국과 민족의 독립을 열망했던 양기탁(1871~1938), 베델(1872~1909)이 1904년 창간한 ‘대한매일신보’다. 일제가 이를 빼앗아 간 뒤 총독부 기관지로 전환했고, 해방 이후에는 민족 정론지로서 활약했으나 4년 뒤 이승만 정부가 적산이라는 이유로 정부 기관지로 편입시켜 버렸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으로 이어지는 권위주의 정권의 나팔수 노릇도 톡톡히 했다. 하지만 1987년 6월 항쟁 이후 서울신문은 1989년 언론사상 초유이자 최장이었던 26일간의 총파업을 통해 편집권 독립의 의지를 안팎에 천명했다. 2001년에는 드디어 서울신문 구성원들이 퇴직금, 상여금, 기본급 등 연봉의 3분의1 이상을 탈탈 털어 지분을 매입했다.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은 39% 지분으로 1대 주주가 됐다. 독립언론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상여금 600%를 삭감했고, 임금을 동결시켰다. 새로운 정론지를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조가 바뀌자 변화와 혁신의 움직임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한국 언론 역사상 처음으로 사장 직선제와 편집국장 직선제를 실시하는 등 언론의 독립성, 공공성, 조직의 민주성, 자율성을 쌓아 나갔다. 정부는 2대 주주였지만, 재정 지원은 없었다. 정론지를 꿈꾸는 서울신문 구성원들 또한 바라지도 않았다. 정부 지분을 남겨 놓은 ‘미완성’ 민영화, ‘미완성’ 독립언론에서 20년의 세월이 흘렀고,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서울신문의 독립성을 보장할 방안을 마련한다”고 천명했다. 문재인 정부나 공공기관이 소유한 언론사 지분을 청산하려는 이유는 대통령 공약에 근거한 것이다. 서울신문 구성원과 독자들이 절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그 방법과 절차가 문제다. 이미 자본에 장악된 언론시장에 신문사 하나를 더 보태 주는 것이라면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다. 오히려 더 큰 재앙이 될 수 있다. 정부와 서울신문은 지분 양수도 과정을 통해 한국 사회 언론환경의 지향점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 줄 수 있다. 또한 여론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의지는 얼마큼인지, 언론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은 어디쯤에 있는지 보여 줄 수 있다.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은 정부 지분을 스스로 인수하겠다고 지난달 31일 결의했다. 미완성의 민영화, 미완성의 독립언론을 완성하려는 것이다. 여기에는 서울신문 구성원들의 간절한 의지와 노력과 함께 정부가 줄탁동시(啐啄同時)하는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병아리가 알을 깨기 위해서는 어미닭의 도움이 불가피하듯이 말이다. 2020년 자본주의가 고도화하는 한국 사회에서 자본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언론의 독립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가능해 보이는 꿈에 도전하는 이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자본의 요구를 당당히 거부하는 언론사,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사로 구현하는 언론사, 다양한 여론이 용광로처럼 녹아지는 비정파적 언론사, 다수의 이익을 추구하는 언론사 하나쯤 더 갖는 것은 한국 사회가 더 해볼 만한 도전 아닐까. youngtan@seoul.co.kr
  • ‘IPO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새달 코스닥 상장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SK바이오팜이 달궈놓은 공모주 시장이 다시 한번 들썩일 조짐이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은 160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2만 40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금액은 공모 희망가액 기준으로 3200억~3840억원 규모가 된다. 오는 26~27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 지은 뒤 다음달 1~2일 일반청약을 받아 9월 중순쯤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1600만주 중 20%는 일반 투자자에게, 9.51%는 카카오게임즈와 계열사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로 배정된다. 증권 시장에서는 카카오 계열사 중 첫 IPO에 나선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018년 처음으로 상장을 시도했을 때에는 감리 문제 등으로 자진 철회했지만 게임을 비롯한 ‘언택트(비대면) 시장’이 급성장 중인 요즘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상장이 끝난 뒤 공모주를 포함해 총 7320만주의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약 1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지 등의 IPO를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동산 이슈 선점해 정책 이끌어 내… 소시민 삶도 들여다봤으면

    부동산 이슈 선점해 정책 이끌어 내… 소시민 삶도 들여다봤으면

    서울신문은 28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제129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7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는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김준일(뉴스톱 대표),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지난 5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아무이슈가 “확대 개편을 하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고 고위공직자 부동산 연속 보도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이후 피해자 중심 보도 스탠스로 선명성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심훈 2일자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이슈 시리즈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내용도 재밌고 집 안에서는 잘 모르는 바깥세상, 특히 신세대 중심 깨알 정보를 알린 게 굉장히 신선했다. 15일자 10면 ‘“성과 낸 지도자라서” 하키채로 수차례 때려도 관대한 법원’ 기사도 좋았다. 법관들의 보수적인 인식이 사법부 불신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체육계 폭력이 법원에서 사실상 방조되고 있는 현실을 잘 포착해 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7월 13일부터 박 전 시장 자살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서울신문이 보여 준 행보에 적잖이 놀랐다. 이 정도 쓰면 여론의 후폭풍이 상당할 텐데 어떻게 감당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감했다. 민감한 이슈라 중립적 시각으로 나갈 수 있었음에도 객관적인 동시에 짚어야 할 것을 짚어 피해자 중심적 시각을 잘 나타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싶다. 김숙현 7월 국제면은 밋밋했다. 여전히 미중일, 약간의 러시아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미국의 대선, 미중 갈등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만 타 지역 소식도 써 주면 좋겠다. 6일자 ‘비능률 상징 일본 도장 문화’에서 김태균 특파원이 일본의 전근대적인 문화가 왜 지금까지 제도적으로 고쳐지지 않았는지 잘 써 줬다. 일본의 아날로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그런데 20일자 김 특파원이 쓴 ‘코로나19로 드러난 디지털 후진국의 민낯’이라는 칼럼과 내용이 유사하다. 21일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기고문은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이해서 기고한 것 같다. 여가부 폐지 논란 등 부처 비판이 있는데 여가부 장관이 이런 시기에 왜 기고를 올리게 됐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내용이 없었다. 이동규 고위공직자 다주택 보유에 대한 논란은 서울신문이 발단이 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부터 2급 이상 고위공직자까지 번졌다. 최근에는 수도권 이전 문제까지 촉발됐다. 17~18일자 서울신문 116주년 창간 기획 기사에서 여러 정치 현안을 놓고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국민 1000명에게 확인한 설문조사 내용은 산발적이었다. 앞에도 나오고 뒷면에도 나온다. 내용을 종합해서 무엇을 위한 설문조사인지 소개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박준영 3일자 9면 이춘재 관련 경찰 수사 결과 발표 기사는 이춘재의 범행 동기를 지나치게 단순화시켰다. ‘삶이 무료해서 살인을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이춘재가 피해자의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범행을 타인과 언론에 과시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이 사건 기록과 배치된다. 이춘재는 1994년부터 26년간 수감생활을 하면서 교도소에서 목공반장으로 있었다. 위험한 공구를 관리하는 목공반장은 수십 명의 수감자들, 교도관들의 지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위치다. 교정 당국에서 이춘재가 26년간 전혀 교정이 안 됐다는 경찰 발표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브리핑 내용에서 “이춘재가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춘재가 살인 피해자 유가족 면회에 응하면서 미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문제 많은 특별한 한 인간이 저지른 잔혹한 범죄’라고 규정지으면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춘재 사건 수사 과정에서 고통받았던 많은 사람들의 억울함을 드러냈으면 좋겠다. 지난해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질 때만 해도 억울한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경찰이 논의했는데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피해자 회복 방안이 완전히 묻혀 버리는 것은 아닌지 아쉬운 상황이다. 유승혁 7월 한 달 부동산 대란 기사에서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집값에만 연연해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부동산 대란으로 과연 소시민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속내를 들여다보는 기사는 안 보였다. 소시민들에겐 강남 집값이 10억원이건 10억원에서 하루 만에 20억원이 됐건 내 집 마련을 못 하는 상황이라 큰 이슈는 아니다. 서민들 삶과 젊은 세대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좀 더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요즘 젊은 세대가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비출산, 비혼 이야기까지 주제가 많은데 하나쯤은 다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이슈 코너가 젊은층 시각을 다뤘다. 부동산 문제를 깊게 다룬 건 아니지만 젊은층이 무엇을 도피처로 삼는지 다루면서 유일하게 2030의 시각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10일자 사회면 ‘ 남녀 꼭 밝혀야 하나요’ 기사를 보면 서울신문이 젠더 문제 이슈를 정말 잘 다룬다는 걸 알 수 있다. 16일자 1면 여성 필진을 30% 늘렸다는 사고에도 놀랐다. 김준일 부동산 문제는 서울신문이 트렌드를 이끌었다. 다만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개인 문제에 집중한 게 아닌지 아쉬움이 든다. 예를 들면 2일자에 고위공직자 강남 3구 현황 조사 보도 등은 손쉬운 보도다. 예전부터 지속돼 온 패턴이다. 이른바 한 건 잡아서 흔들려고 하는 가차 저널리즘(Gotcha Journalism)에 가까웠다.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한 서울신문 입장이 뭔지 궁금하다. 단순히 누가 말했다고 중계하는 경마식 보도를 했다. 어느 한쪽 편을 들라는 게 아니다. 양쪽 다 비판하는 좋은 양비론이 필요한 이슈다. 이슈를 회피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이슈는 좀 더 늘렸으면 좋겠다. 두 기자가 힘들겠지만 넓게 개편해서 재밌는 이슈를 더 많이 다뤘으면 좋겠다. 21일자 ‘코인으로 사흘 살아 보니’ 기사는 굉장히 재밌었다. 범죄에 초점을 맞추다가 생활밀착형 기사를 썼는데 기획 아이디어가 상당히 좋았다. 기획재정부의 서울신문 지분 매각과 관련해 우리사주조합 광고를 1면에 며칠씩 내보낸 건 음습하고 비겁해 보인다. 미디어오늘이나 기자협회보에만 맡길 문제는 아니다. YTN 지분 매각 문제와도 관련 있는 굉장히 큰 이슈다. 자기 이슈라는 한계가 있지만 저널리즘 가치에 대해 부각하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기사화해야 한다고 본다.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해야 한다. 심훈 저도 서울신문 지분 매각에 대해서 공론화가 안 되다 보니까 궁금한 게 많다. 한겨레와는 뭐가 다른지, 한겨레 국민주 모금 방식으로는 안 되는지, 독자의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주인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을 공론화시키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김만흠 특별하게 눈에 들어온 보도는 없었다. 서울신문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과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보여 줬다. 13일 월요일자부터 일관되게 유지했다. 다만 10일 일이 불거졌는데 13일자에 보도된 건 아쉬웠다. 오히려 조금 더 일찍 나왔더라면 초기에 방향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논란이 정비되는 과정에서 서울신문 기여도가 줄었다. 지난번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최종 발표도 금요일에 나왔는데 서울신문은 월요일에 나오는 식이었다. 21대 국회에 새롭게 들어온 의원들에게 새로운 역할을 기대해도 되는지를 조명해 줬으면 한다. 이전과 똑같이 돌격부대 역할을 하는 초선 의원, 이름도 없이 가는(존재감 없이) 초선 의원 등 분류가 가능할 것 같다. 정치 기사도 ‘리셋’해 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린다. 13일자 최광숙 기자의 ‘세종로 아침’은 아주 좋은 칼럼이었다. 행정기본법은 법제처에서 추진하는 국민생활에 필요한 법인데 제대로 홍보를 못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내용을 칼럼 이상의 기사로 써 줬으면 한다. 정리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항공업계 ‘눈물의 유상증자’… 제주항공도 흥행 성공할까

    항공업계 ‘눈물의 유상증자’… 제주항공도 흥행 성공할까

    최근 이스타항공과의 인수합병(M&A) 절차를 중단한 제주항공이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유상증자를 추진해 성공한 대한항공의 선례가 있긴 하지만, 단순히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584억원의 유상증자 절차를 밟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1주 늦춰 다음달 5~6일 구주주 청약을, 다음달 18~19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4일 이미 일정을 2~3주가량 연기한 데 이어 재차 미룬 것이다. 연기 이유를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로 투자설명서에 관련 계획이 변경됐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숙지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불확실성이 제거됐음을 널리 알리면서 더 많은 투자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유인책으로 보인다. 다만 유상증자 흥행 실패에 대한 제주항공의 불안감도 함께 읽힌다.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가 언제 걷힐지 모르는 상황이다. 여전히 불확실하므로 제주항공 유상증자의 흥행 가능성에는 물음표를 제기하는 시선이 많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777억원에 영업손실 832억원, 당기순손실 591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만 봐도 전년 같은 기간(3130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코로나 여파까지 더하면 적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 모기업인 AK홀딩스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재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200%를 넘은 뒤 지난 1분기 218.2%까지 치솟았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도 346억원으로 전 분기 적자 전환한 뒤 규모가 커졌다. 항공업계 맏형 대한항공은 코로나19 국면에서 가장 먼저 유상증자에 나섰다.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며 29일 상장된다. 실권주 299억원에 대해 일반공모를 진행한 결과 4조 8000억원가량이 몰리며 예상 외 선방을 거뒀다. 대한항공의 성공 사례가 있지만, 이를 그대로 제주항공에 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한항공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는 30% 이상 실권이 발생했지만, 지주사 한진칼이 배정된 물량보다 초과한 3200억원을 투입하면서 이를 메꿨다. 여기에 “그래도 국내 최대 항공사로서 정부 등이 망하게는 두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화물 실적 선방으로 2분기 ‘깜짝 흑자’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분기보다 사정이 더 열악해진 제주항공과 그대로 비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유다. 한편 잠잠하던 LCC 3위 티웨이항공도 운영자금 명목 등으로 501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까지 구주주 청약과 초과 청약을 받고 실권주에 대해서는 30일부터 일반공모 청약에 나선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회사 언제 회생할지 몰라” “더 사고 싶어도 돈이 없어”

    “회사 언제 회생할지 몰라” “더 사고 싶어도 돈이 없어”

    결국 ‘완판’은 실패했습니다. 대한항공과 SK바이오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 회사는 각각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에 앞서 직원들에게 주식을 일부 배정했는데요. 나름의 이유로 결국 배정된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실권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실권이지만 두 회사 직원들의 표정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왜일까요. ●대한항공 조합원들 배정 물량 68.7% 소화 경영난 극복을 위해 대한항공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습니다. 발행 주식 7936만 5079주 가운데 7725만 8049주(97.35%)를 청약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는데요.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대한항공의 우울한 분위기가 드러납니다. 전체 주식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한 물량이 1587만 3015주(20%)였으나 직원들이 실제로 청약한 물량은 1091만 75주(68.7%)에 그쳤습니다. 부족분은 지주사 한진칼이 대규모 초과 청약을 걸어서 메웠답니다. 대한항공을 둘러싼 냉정한 현실이 느껴지죠. 직원들조차 회사가 어마어마한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대한항공의 주식은 매력적이지 않은 거죠. 대한항공의 위기를 보여 주는 지표들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면 지난 1분기 -54.72%를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강매’하지도 않는데 굳이 일반 직원들이 사비까지 털어서 매수하자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SK바이오팜 1인당 10억원대 과도한 배정 반면 최근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SK바이오팜도 우리사주 40% 실권이 나왔지만 직원들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실권은 임직원 수가 207명으로 너무 적어 1인당 배정된 물량이 10억원 선으로 과도했기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돈만 있으면’ 더 샀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SK바이오팜 우리사주 청약 물량은 244만 6931주로 1인당 5억 8000만원 정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주가가 4배나 뛰었으니 20억원 정도의 차익을 실현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를 당장 현금화하려면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데 벌써부터 퇴사 절차를 밟는 직원이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사주 실권’이라는 하나의 현상을 두고 대한항공과 SK바이오팜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것은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씁쓸한 단면이라는 해석입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언제 회생할지 모르는 항공산업의 우울한 분위기와 앞날이 창창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드러난 하나의 사건이었던 거죠. 대한항공은 코로나 이전 최근까지도 ‘대학생이 다니고 싶은 회사’를 꼽을 때 늘 상위 10곳에 들었던 곳입니다. 코로나가 걷히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요원해 보입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제블로그]우리사주 완판실패…대한항공·SK바이오팜 표정 다른 이유는?

    [경제블로그]우리사주 완판실패…대한항공·SK바이오팜 표정 다른 이유는?

    결국 ‘완판’은 실패했습니다. 대한항공과 SK바이오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 회사는 각각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에 앞서 직원들에게 주식을 일부 배정했는데요. 나름의 이유로 결국 배정된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실권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실권이지만 두 회사 직원들의 표정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왜일까요. 경영난 극복을 위해 대한항공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습니다. 발행 주식 7936만 5079주 가운데 7725만 8049주(97.35%)를 청약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는데요.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대한항공의 우울한 분위기가 드러납니다. 전체 주식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한 물량이 1587만 3015주(20%)였으나 직원들이 실제로 청약한 물량은 1091만 75주(68.7%)에 그쳤습니다. 부족분은 지주사 한진칼이 대규모 초과 청약을 걸어서 메웠답니다. 대한항공을 둘러싼 냉정한 현실이 느껴지죠. 직원들조차 회사가 어마어마한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대한항공의 주식은 매력적이지 않은 거죠. 대한항공의 위기를 보여 주는 지표들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면 지난 1분기 -54.72%를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회사에 충성심을 보여야 하는 임원이나 관리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청약을 건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매’하지도 않는데 굳이 일반 직원들이 사비까지 털어서 매수하자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반면 최근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SK바이오팜도 우리사주 40% 실권이 나왔지만 직원들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실권은 임직원 수가 207명으로 너무 적어 1인당 배정된 물량이 10억원 선으로 과도했기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돈만 있으면’ 더 샀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SK바이오팜 우리사주 청약 물량은 244만 6931주로 1인당 5억 8000만원 정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주가가 4배나 뛰었으니 20억원 정도의 차익을 실현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를 당장 현금화하려면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데 벌써부터 퇴사 절차를 밟는 직원이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사주 실권’이라는 하나의 현상을 두고 대한항공과 SK바이오팜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것은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씁쓸한 단면이라는 해석입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언제 회생할지 모르는 항공산업의 우울한 분위기와 앞날이 창창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드러난 하나의 사건이었던 거죠. 대한항공은 코로나 이전 최근까지도 ‘대학생이 다니고 싶은 회사’를 꼽을 때 늘 상위 10곳에 들었던 곳입니다. 누구나 선망하는 기업이었다는 건데요. 코로나가 걷히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요원해 보입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주식 팔면 20억… SK바이오팜 직원들 사표 고민 왜

    주식 팔면 20억… SK바이오팜 직원들 사표 고민 왜

    1년간 못 팔지만 퇴사하면 현금화 가능20명 퇴직 절차… 별도 30%도 퇴사 고심회사 측 “개인적인 문제… 언급 어렵다”4만 9000원→20만 5500원. 이달 초 상장한 SK바이오팜 주가가 공모가(4만 9000원)와 비교해 4배 이상 폭등하며 직원 1인당 약 20억원의 차익을 낸 가운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퇴사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이후 SK바이오팜 전체 직원 207명 가운데 10%인 20명가량이 퇴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최소 30%는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법상 임직원은 IPO 이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회사를 그만두는 순간 주식을 인출해 바로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증권발행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244만 6931주다. 직급별로 주식 배정 수량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임직원 1명당 1만 1820주(5억 7918억원)씩 산 셈이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4만 9000원)와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폭등한 것을 감안하면 직원 1인당 원금을 뺀 차익만 약 20억원으로 서울 강남권 아파트 한 채값을 순식간에 벌어들인 셈이다. “직원들이 만약 사내 연애를 한다면 한강이 보이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중대형을 살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퇴사를 통해 차익 실현에 나서는 직원들의 사례는 ‘IPO의 꽃’이라고 불리는 바이오 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6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직후에도 약 5명의 즉시 퇴사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기 상장한 신라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의 업체 직원들도 우리사주 매각으로 목돈을 손에 쥔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뒤 상장 직후 바로 퇴사해 SK바이오팜으로 이직해 또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행운아도 있다”면서 “주식 배당을 위해 상장 직전에 있는 업체로 옮겨 가는 ‘체리 피커’들도 흔하다”고 귀띔했다. 우리사주를 손에 쥔 직원들이 무작정 퇴사를 결심하진 않는다. 통상 바이오 업체는 시간이 지나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기에 해외유학, 이직 등의 계획이 아니라면 계속 회사를 다니며 주식을 소유하는 직원들도 많다는 전언이다. 당장 관심은 주가 상승이 계속 이뤄질 것이냐에 모아진다. 과거 경쟁률이 치열했던 블록버스터급 공모주들의 명운을 돌이켜 보면 상장 후 한 달 내 고점을 찍고 1년 안에 그 고점을 다시 넘은 기업은 10곳 중 3개 정도로 적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바이오 주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 간 전력이 있다. 최근 주가에 대한 ‘거품 논란’에도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SK바이오팜 주식을 매집하고 있는 점을 볼 때 향후 주가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 측은 “퇴사자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함구하고 있다. 실제로 퇴사 고민을 하는 직원들이 있다고 해도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이기에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남 아파트 얻었으니…SK바이오팜 퇴사 줄잇나

    강남 아파트 얻었으니…SK바이오팜 퇴사 줄잇나

    4만 9000원→20만 5500원. 이달 초 상장한 SK바이오팜 주가가 공모가(4만 9000원)와 비교해 4배 이상 폭등하며 직원 1인당 약 20억원의 차익을 낸 가운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퇴사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이후 SK바이오팜 전체 직원 207명 가운데 10%인 20명가량이 퇴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최소 30%는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법상 임직원은 IPO 이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회사를 그만두는 순간 주식을 인출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다. SK바이오팜의 증권발행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244만 6931주다. 직급별로 주식 배정 수량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임직원 1명당 1만 1820주(5억 7918억원)씩 산 셈이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4만 9000원)와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폭등한 것을 감안하면 직원 1인당 원금을 뺀 차익만 약 20억원으로 서울 강남권 아파트 한 채값을 순식간에 벌어들인 셈이다. “직원들이 만약 사내 연애를 한다면 한강이 보이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중대형을 살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퇴사를 통해 차익 실현에 나서는 직원들의 사례는 ‘IPO의 꽃’이라고 불리는 바이오 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6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직후에도 약 5명의 즉시 퇴사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기 상장한 신라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의 업체 직원들도 우리사주 매각으로 목돈을 손에 쥔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뒤 상장 직후 바로 퇴사해 SK바이오팜으로 이직해 또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행운아도 있다”면서 “주식 배당을 위해 상장 직전에 있는 업체로 옮겨 가는 ‘체리 피커’들도 흔하다”고 귀띔했다. 우리사주를 손에 쥔 직원들이 무작정 퇴사를 결심하진 않는다. 통상 바이오 업체는 시간이 지나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기에 해외유학, 이직 등의 계획이 아니라면 계속 회사를 다니며 주식을 소유하는 직원들도 많다는 전언이다. 당장 관심은 주가 상승이 계속 이뤄질 것이냐에 모아진다. 과거 경쟁률이 치열했던 블록버스터급 공모주들의 명운을 돌이켜 보면 상장 후 한 달 내 고점을 찍고 1년 안에 그 고점을 다시 넘은 기업은 10곳 중 3개 정도로 적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바이오 주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 간 전력이 있다. 최근 주가에 대한 ‘거품 논란’에도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SK바이오팜 주식을 매집하고 있는 점을 볼 때 향후 주가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 측은 “퇴사자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함구하고 있다. 실제로 퇴사 고민을 하는 직원들이 있다고 해도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이기에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상장되자 ‘따상’ 친 SK바이오팜… 하반기 공모주 ‘흥행 더블’의 꿈

    상장되자 ‘따상’ 친 SK바이오팜… 하반기 공모주 ‘흥행 더블’의 꿈

    빅히트엔터·카카오게임즈 등 IPO 예고환불받은 SK 청약금 30조 재투자 가능성“잘된 사례만 보고 묻지마 투자는 금물” 지난달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이 2일 주식시장에 데뷔하면서 다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치며 이날만큼은 사고 싶어도 쉽게 못 사는 주식이 됐다. 하반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어급들이 기업공개(IPO)를 예고하고 있어 상장주 바람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주식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시초가(9만 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29.59%)까지 급등해 12만 7000원을 기록한 뒤 장 마감 때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시초가란 장이 열리기 직전인 오전 8시 30분~9시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매수·매도 호가를 접수해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SK바이오팜 주식은 최고점에서 시초가가 정해졌다. 결과적으로 이 회사는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을 친 것이다. 주가 급등으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이날 9조 9458억원으로 불었다. 코스피 시총 순위 26위(우선주 미포함)에 해당한다. 또 지난달 청약을 통해 SK바이오팜 주식을 손에 쥔 투자자는 이날 하루만 1주당 2.6배(160%)의 수익을 얻었다. 우리사주 배정 물량으로 평균 1만 1820주를 얻은 이 회사 직원들도 ‘대박’의 꿈을 꾸게 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보면 5억 7918만원인데 이날 평가금액이 15억 114만원까지 뛰어오르면서 1인당 9억 2196만원의 평가 차익을 확보했다. 다만 임직원은 보호예수기간인 1년 동안 팔 수 없다. 조정우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지금 꿈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초기 단기 급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매우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SK그룹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 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 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얻어냈다.이제 하반기 공모시장으로 눈길이 쏠린다. 세계적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 등이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 청약 증거금 31조원 중 약 30조원이 환불됐는데 이 가운데 상당액이 주식시장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다른 공모청약 투자에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와 부동산시장 규제 등으로 갈 곳 잃은 투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증시 투자자 예탁금이 50조원을 뛰어넘은 것도 호재다. 하지만 잘된 사례들만 보고 묻지마식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공모주들이 장기적으로는 성과가 좋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다. 2014년 12월 상장한 삼성생명은 공모가가 11만원이었지만 현재 4만 5300원(2일 종가 기준)이다. 결국 기업 가치를 잘 따져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가치 투자를 해야 안전하다는 얘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상장되자 ‘따상’ 친 SK바이오팜…하반기 공모주 ‘흥행 더블’의 꿈

    상장되자 ‘따상’ 친 SK바이오팜…하반기 공모주 ‘흥행 더블’의 꿈

    시초가 9만 8000원·상한가 ‘화려한 데뷔’단숨에 시총 10조 육박…코스피 26위로자사주 산 임직원 1인당 8억 벌어 ‘대박’ 빅히트 엔터·카카오게임즈 등 IPO예고환불받은 SK 청약금 30조 재투자 가능성“잘된 사례만 보고 묻지마 투자는 금물”지난달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이 2일 주식시장에 데뷔하면서 다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치며 이날만큼은 사고 싶어도 쉽게 못 사는 주식이 됐다. 하반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어급들이 기업공개(IPO)를 예고하고 있어 상장주 바람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주식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시초가(9만 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29.59%)까지 급등해 12만 7000원을 기록한 뒤 장마감 때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시초가란 장이 열리기 직전인 오전 8시 30분~9시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매수·매도 호가를 접수해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SK바이오팜 주식은 최고점에서 시초가가 정해졌다. 결과적으로 이 회사는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을 친 것이다. 주가 급등으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이날 9조 9458억원으로 불었다. 코스피 시총 순위 26위(우선주 미포함)에 해당한다. 또 지난달 청약을 통해 SK바이오팜 주식을 손에 쥔 투자자는 이날 하루만 1주당 2.6배(160%)의 수익을 얻었다. 우리사주 배정 물량으로 평균 1만 1820주를 얻은 이 회사 직원들도 ‘대박’의 꿈을 꾸게 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보면 5억 7918만원인데 이날 평가금액이 15억 114만원까지 뛰어오르면서 1인당 9억 2196만원의 평가 차익을 확보했다. 다만 임직원들은 보호예수기간인 1년 동안 팔 수 없다. 조정우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지금 꿈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초기 단기 급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매우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SK그룹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 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 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얻어 냈다. 이제 하반기 공모시장으로 눈길이 쏠린다. 세계적인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 등이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 청약 증거금 31조원 중 약 30조원이 환불됐는데 이 가운데 상당액이 주식시장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다른 공모청약 투자에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와 부동산시장 규제 등으로 갈 곳 잃은 투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증시 투자자 예탁금이 50조원을 뛰어넘은 것도 호재다. 하지만 잘된 사례들만 보고 묻지마식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공모주들이 장기적으로는 성과가 좋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다. 2014년 12월 상장한 삼성생명은 공모가가 11만원이었지만 현재 4만 5300원(2일 종가 기준)이다. 결국 기업 가치를 잘 따져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가치 투자를 해야 안전하다는 얘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진칼 “대한항공 1조 유상증자 참여”

    한진칼 “대한항공 1조 유상증자 참여”

    담보 대출 받아 3000억원 조달할 듯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대주주인 한진칼도 자금을 조달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14일 한진칼은 이사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한 뒤 대한항공의 주식 2377만 9196주를 30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7월 20일이다.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한진칼은 “보유한 대한항공의 지분 가치를 유지하면서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유상증자 참여를 결의했다”면서 “현재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주배정 물량 이상을 청약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현재 대한항공의 지분 29.96%를 보유한 대주주다. 이 지분율을 유지하려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전날 대한항공이 총발행주식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면서 한진칼이 부담해야 하는 자금은 2400억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한진칼은 종전 지분율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600억원을 더 투입해 30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한진칼이 보유한 현금이 1412억원에 불과해 어떻게 부족분을 채울 것인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한진칼을 둘러싸고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꾸려진 ‘3자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얽혀 있어 한진칼만 별도로 유상증자를 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한진칼은 보유 자산을 매각하면서 담보부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외에도 한진, 진에어, 정석기업,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이들 회사의 지분이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매각과 차입 방안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이사회를 열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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