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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동양·삼성·현대/데이콤 지분 확보전 치열

    ◎장은보유 129만주 19일 매각/관계사 등 통해 집중 매입/라이벌기업 견제 속셈도 (주)데이콤의 경영권을 둘러싼 대기업들의 격돌이 연말 재계를 달구고 있다.장기신용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콤 주식 1백29만주(9.84%)를 오는 19일 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키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물밑에서 은밀하게 진행돼온 대기업들의 인수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입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곳은 정보통신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LG와 동양.여기에 삼성과 현대의 관심도 만만치 않아 데이콤 주식인수를 놓고 4파전이 예상된다. 11월말 현재 데이콤의 주식소유현황은 장기신용은행 9.84%,동양그룹 9.57%,삼성그룹 7.62%,LG그룹 2.45%,현대그룹 2.96%,우리사주조합 5.97% 등이다.증권당국에 보고된 공식적인 수치일뿐 실제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증권가에서는 LG그룹이 국민생명 등 관계사나 친인척 등을 통해 이미 16%대의 지분을 확보했고 동양그룹도 비슷한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데이콤 경영권 확보에 대한 LG의 입장은 한결같다.『21세기 그룹의 목표가 정보통신사업 육성이어서 통신회사 확보는 필수적』이라는 것이다.동양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현재 지분율이 9.57%로 전기통신사업법에서 정한 한도(10%)에 거의 육박,대응책을 강구중이다.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삼성과 현대에는 복선이 깔려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최근 계열사인 삼성생명을 통해 데이콤 주식 3.92%를 집중 매입,눈길을 모았던 삼성그룹은 LG에 정보통신장비분야 선두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외에 향후 LG가 보유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주식과 데이콤 주식을 맞바꾸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현대 입장도 단순하지 않다.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삼성자동차 견제가 주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 올 연말정산 어떻게 달라지나

    ◎근로소득공제 한도 690만원으로 높아져/고용보험료 전액 공제… 모든 생산직 야근수당 면세/월급 100만원인 4인가족은 근소세 12만원 줄어 봉급생활자들이 일년 중 유일하게 세금에 신경을 써야 하는 연말정산 철이 돌아왔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근로소득공제한도가 6백20만원에서 6백90만원으로 높아졌고 고용보험료 공제가 추가됐다.또 야간근로수당 등이 비과세되는 생산직 근로자의 범위가 확대됐다. ▷필요경비적 공제◁ ■근로소득공제=6백90만원 한도에서 연급여액이 3백10만원 이하이면 전액을,3백1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의 30%를 추가로 공제받는다. ■보험료공제=의료보험료 전액과 고용보험료 전액,기타 보험료는 연 50만원 한도에서 공제된다.공제대상이 되는 기타 보험에는 생명보험·상해보험·가계손해보험(자동차보험등)및 농·수·축협의 생명공제 등 보장성 보험이 있다. ■의료비공제=한방과 조산소를 포함한 의료기관에 낸 비용과 의약품 구입대금이 총 급여액의 3%를 초과하는 의료비 중 연간 1백만원을 한도로 공제해 준다.단,장애자 재활이나 경로우대자 치료비는 1백만원을 초과해도 혜택을 받는다. ■무주택근로자공제=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건축중이어서 입주하지 못한 경우에는 주택을 소유한 것이 아니어서 공제대상이 된다.당해 과세기간동안 주민등록을 2회이상 옮긴 경우,현재·직전·직전전 등 당해연도에 거주한 사실이 있는 모든 주민등록지의 건물등기부등본 또는 건축물대장등본을 내야 한다.본인과 부양가족의 주소지가 서로 다른 경우,부양가족의 주소지에 대한 건물등기부등본도 제출해야 한다. ▷소득공제◁ ■연금저축 소득공제=개인연금저축에 가입한 경우 72만원 한도에서 그해 불입액의 40%를 공제받는다.5년 전에 해약하면 공제금액을 모두 물어내야 한다. ■인적공제=연간 72만원의 기초공제와 54만원의 배우자공제가 있다.같이 사는 부모(부는 60세 이상,모는 55세 이상),형제자매(20세 이하,60세 이상),자녀 2명(20세 미만)은 1인당 48만원의 부양가족공제를 받는다. ■기부금공제=국가·지방자치단체에의 기부금·국방헌금·수재의연금등은 전액 공제된다.기부금납입영수증에는 기부자의 성명·기부금액·기부목적·기부일자등이 적혀있어야 한다. ▷세액공제◁ ■근로소득에 대한 세액공제=일률적으로 50만원 한도에서 산출세액의 20%를 해준다.재형저축의 경우 94년 10월 1일 이후 가입자로서 95년 1월 1일 이후 불입한 저축금액은 세액공제를 받지 못한다.우리사주조합저축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12월분 급여 지급일 7일전에 공제신청서를 제출한다.우리사주조합은 세액공제를 받은 조합원의 저축 또는 주식예탁에 관해 한국증권금융(주)또는 금융기관이 발급한 저축증명서,주권예탁증명서를 내년 1월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 꼬리무는 「기아차」 인수설… 재계 “촉각”

    ◎이번엔 “LG서 판매지원… 전략적 제휴” 소문/삼성 “미련 안버렸다”­현대선 주식 매입 “견제” 자동차 업계에 합병설과 전략적 제휴설이 난무한다.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재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특히 기아자동차를 둘러싼 각종 소문이 많다. 기아 합병설이 자주 나도는 것은 특별한 대주주가 없는 데다,자동차 산업이 앞으로 더욱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유망분야이기 때문이다. 현대·삼성·LG그룹 등 「빅3」가 모두 기아인수설에 등장한다.재계와 증권가에서는 ▲LG와 기아의 전략적 제휴설과 ▲LG의 기아 인수설이 점차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LG가 기아에 수천억원을 지원하고,LG전자 매장 등 LG의 유통망을 동원해 기아 판매를 지원한다는 게 전략적 제휴설의 내용.또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LG가 기아와 공동으로 부품을 개발한다는 소문도 이 범주에 속한다. LG와 기아의 전략적 제휴설은 올 초까지 나돌았으나 최근에는 LG의 기아 인수설 검토로 확대됐다.구본무 회장 취임 이후 LG가 공격적 경영을 펼치는데다,최근 중화학 공업 육성을 새 목표로 세웠기 때문이다. 삼성의 기아 인수설은 벌써 구문이 돼버렸다.승용차 진출을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했던 삼성은 당초 신규진출보다는 기존사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었다.신규진출로는 기존사와 제대로 경쟁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작년 말 승용차에 진출한 뒤에도 기아 인수에 계속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삼성의 한 관계자는 『기존사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말은 이건희 회장의 각서에 없다』는 말로,기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음을 은근히 비쳤다. 삼성은 서울 강남에 기존사 인수를 준비하는 팀을 가동 중이라는 얘기도 있다.기아의 합작사인 미국의 포드와 일본의 마쓰다 지분을 넘겨받을 것이라는 설도 나돈다. 현대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계열사인 현대증권,현대화재 등과 정세영 그룹회장과 특수관계인 한국생명을 통해 기아자동차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전해진다.한국생명의 오너는 정세영 회장과 사돈이다. 기아는 난무하는 합병설에 매우 불쾌한 기색이다.한 관계자는 『기아가 합병될 것이라는 소문은 모두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며 『포드나 마쓰다가 기아와 합작관계를 청산할 때에는 보유한 주식을 1차로 기아에 넘기기로 했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지난 달 말 현재 기아의 우리사주 및 회사경영발전 위원회와 해외제휴선 등 기아에 우호적인 지분은 52.6%나 된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삼성과 현대가 공식적으로 보유한 지분은 각각 6%와 1%선. 기아는 좋지 않은 소문의 진원지로 주로 삼성을 지목한다.합병설로 기아자동차의 주가를 올려 돈을 벌려는 작전세력들의 장난일 가능성도 점친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에는 인수 합병이 많았다.쌍용자동차는 지난 86년 동아자동차를 인수했으며 대우자동차는 지난 78년 새한자동차 경영에 참여하는 등 사연이 많다.꼬리를 무는 자동차 합병설이 언제 멈춰질 지 주목거리다.
  • “한중 민영화 98년 이후에”/산업연 보고서

    ◎2∼3년 걸쳐 단계추진 바람직/8개안 제시… 원전설비는 제외 건의/정부방침 연말까지 확정 통상산업부는 7일 산업연구원(KIET)이 한국중공업의 민영화를 위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토대로 한중의 민영화방식 및 시기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KIET가 이날 발표한 이 보고서(발표자 송기재 연구위원)는 모두 8가지 방안을 담고 있으나 이중 향후 2∼3년에 걸친 「단계적 민영화」(제5안)가 바람직하며 내년으로 예정된 발전설비 일원화 해제도 원자력설비 등 핵심부문은 제외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한중의 실질적인 민영화는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송위원은 『정부가 단계적인 민영화 방식을 채택할 경우 기업공개에 1년 이상이 걸리고,공개에 필요한 자산평가를 위해 한중이 현재 벌이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등과의 재산권 관련 송사가 끝나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중 민영화는 오는 98년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ET가 선호하고 있는 단계적 민명화 방안은 비공개 상태에서 우리사주 조합원들에게 일정 지분을 배정한 후,나머지 주식은 기업공개 후 일반에 공모하고 지배주주 희망기업,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 등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송위원은 단계적인 민영화 방안을 채택할 경우 ▲기업가치의 적정한 평가 ▲인수기업의 자금부담 완화 ▲소유분산 효과의 극대화 ▲우수 외국 발전설비업체의 참여 유도 등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그밖의 민영화 방안으로 비공개 상태에서 종업원에게 법정한도(총 매각주식의 20% 이내)에서 일정 주식을 배정하고,나머지 주식 전부를 경쟁입찰을 통해 기업간 컨소시엄에 매각하거나 한전,산업은행 등이 일정 지분을 보유토록 하고 나머지 주식을 단일기업에게 매각하는 안도 제시했다.통산부는 KIET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산업은행 43.76%,한전 40.50%,외환은행이 15.74%의 지분을 갖는 한중 민영화 방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한중민영화 어떻게 할까/총자산 2조… 지배주주 단일기업으로/재벌 인수경쟁 치열… 특혜 불식 과제 순자산가치 2조원대의 거대 「공룡공기업」인 한국중공업이 민영화를 위한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그러나 서울 영동 사옥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현대산업개발 등과 진행 중인 소송 및 기업공개 절차 등을 감안하면 한중이 새주인을 찾기까지는 앞으로 적어도 2∼3년은 걸릴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는 7일 통상산업부에 보고한 「한국중공업의 민영화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는 모두 8가지 방안.그 내용은 한중의 경영권을 인수할 지배주주를 단일기업으로 하느냐,혹은 컨소시엄으로 하느냐의 문제와 매각을 한꺼번에 하느냐,또는 몇차례로 나눠 하느냐에 따라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KIET측은 일단 지배주주를 단일기업으로 하되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방식(5안)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그러나 그 선택은 정부에 달려 있으며 통산부는 오는 연말까지 최종 매각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중의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한 최대 관건은 거대 공기업을 민간기업에 매각함으로써 예상되는 특정 재벌에 대한 특혜시비와 경제력 집중의 문제를 불식시키느냐에 달려 있다.한중은 그동안 각종 발전설비를 독점공급하는 업체로서 산업은행과 한전이 84.26%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공기업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오는 97년부터는 국내의 발전설비 시장이 외국업체들에게 개방되며 이에 앞서 내년부터는 발전설비 일원화가 해제돼 한중의 독점공급권이 없어진다.이같은 경영여건의 변화에 대비해 한중을 민영화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과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한중은 작년 말 현재 총자산 2조7백67억원에 매출액이 1조8천억원에 달하며 1천8백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알짜 기업이다.현대와 삼성,대우,LG,한라그룹 등 국내 재벌들간에 벌써부터 인수를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하다.누가 한중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재벌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주식·채권 분실땐 즉시 신고를”

    ◎증권예탁원에 유통정지 신청후 경찰서로/신문에 분실공고 광고낸뒤 증권사 알려야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을 분실·도난 또는 훼손시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특히 요즘은 휴가로 집을 비우는 사람들이 많아 유가증권을 도난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사고가 생겼을 때 곧 바로 신고하지 않으면 현금과 마찬가지의 경제적 손실을 입기 때문에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사고증권은 주식 70만4천4백23주(1백36억원),채권은 1만2백17장(1백65억원)에 이른다.증권예탁원에서 관리중인 사고증권도 7월말 현재 주식 6백39만6천8백83주(1천2백43억원),채권 6만7천1백82장(99억원)이나 된다. 증권예탁원의 배중길 기획부차장은 『사고증권을 즉각 신고치 않으면 습득 또는 훔친 사람이 증권사를 통해 현금으로 바꿔가기도 한다』며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일단 분실하면 까다로운 법적절차를 밟아야 주주 또는 채권자로서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증권이 발생했을 때는 우선 증권예탁원(786­9114)에 신고,유통을 막고 경찰에 분실신고시를 해야 한다.신고시는 인적사항과 증권의 발행사·횟수·권종·증권번호·액면금액·명의인 등을 기재해야 한다. 발행회사나 원리금 지급기관에 사고신고도 해야 한다.이때는 분실접수증이나 신문공고 문안,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주권의 경우 신고인과 명의인이 다르면 양도확인서·증권사 출고확인서·우리사주 조합장 출고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이어 증권을 발행한 회사의 관할법원 공시과에 공시최고 신청을 한 뒤 제권판결을 받아 판결문을 발행사에 제출,재발행을 청구해야 한다. 한편 입수한 유가증권(상장주권·채권·장외거래주권·예탁대상 유가증권 등)의 사고 여부를 알아보려면 「사고증권 자동응답시스템」(783­4949)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 경기 정무 부지사에 남재우씨/라전모방 살린 전문경영인 발탁

    이인제 경기도 지사는 31일 정무직 부지사로 경기북부 상의 남재우 회장(55)을 임명했다. 남 부지사는 양복지를 생산하는 의정부 소재 라전모방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 업계에서 3∼4위에 랭크된 기업이다. 또 중국 요령성에도 3개의 섬유 업체를 거느리고 있다.한 마디로 전문 경영인이다. 그를 부지사로 기용한 이 지사는 『전국 중소 기업의 26%를 차지하는 도내 중소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실물 경제에 밝은 남 부지사를 모셨다』며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뿌리내리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부지사 역시 『기업 경영의 경험으로 실물경제에 행정을 접목시켜,경기도의 발전을 가속화하는데 힘을 쏟겠다』며 『도정의 방침인 1등 경기를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범한 기업인이 아니다.라전모방을 인수한 것은 지난 83년.노재봉 전 국무총리의 부친이 운영하던 회사로,부도 직전이었다. 인수와함께 월급을 33%나 올렸다.파격이었다.식당의 칸막이를 없애 임원 및 간부들과 일반 직원들이 함께 식사를 했다.공사를 분명히 가리기 위해 친인척을 직원으로 쓰는 일도 삼갔다. 자연히 직원들의 사기는 높아지고 일체감이 생겼다.회사를 떠났던 1백50여명의 직원들이 다시 돌아와,적정 인원인 5백50명으로 늘어나며 활기를 되찾았다.83년 하반기에는 매출이 38억원으로 상반기의 19억원의 거의 배가 됐다. 그러나 인수 1년이 됐을 즈음 불가피하게 부도가 났고,연이어 물난리와 화재를 만나 그야말로 재기 불능 상태에 빠졌다.결론부터 말해 그는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인화」를 내세운 경영이 생산성을 몇 배로 높였기 때문이다. 부도를 내자 당시 노조 위원장이 거래처를 찾아다니며 6억원의 납품 대금을 받아오는 등 전 직원들이 회사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뛰었다.회사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월급을 자진해서 미루기도 했다.노조가 직접 수·화재 복구에 나섰고,필요한 지원을 노조가 직접 정부에 요청했다. 인간적인 신뢰감과 우리사주 조합 결성에 힘입어 근로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뛰어준 결과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런 경험을 살려 지난 93년 「팔기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다.칠전팔기에서 따온 말이다.갖은 고생 끝에 부도를 낸 중소 기업들을 도와주자는 취지이다.상담을 통해 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며 경우에 따라 특별 회원인 변호사와 세무사,변리사,경영학 교수 등과 연결해 주기도 한다. 이 지사와는 대학 동문이라는 외에 별 인연이 없다.경기북부 상공인과의 모임과 회장단 인사차 방문했을 때 몇 차례 만났을 뿐이다. 부지사 제의도 지난 29일 아침식사를 함께 하면서 처음 받았다.선거운동에 도움을 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단호하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행정 경험은 없지만 정무 부지사직이 참모 기능이라,참모역에만 주력할 생각이다.행정 부지사가 따로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밝힌다. 차제에 기업에서는 손을 떼기로 했다.기업경영은 할만큼 했다는 생각에서 이다.라전모방은 물론 중국 요령성 심양시의 통라모방 등 4개 업체를 모두 다른 경영인에게 넘길 생각이다. 현재 중국 요령성대학과 하북 재경학원의 객원교수 등 중국의 각종 기관의 고문을 여러 개 맡고 있다.이를십분 살려,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업체에 대한 자문역할은 계속할 생각이다. 그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마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고려모직(주)을 시작으로 원진레이온의 전신인 세진레이온 무역부장 등을 거쳤다.세진레이온과의 인연으로 지난 93년 원진레이온의 설비를 요령성 단동시에 수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인 김정숙(49)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상장기업 무상증자 한도 폐지/증권업무 규제완화

    ◎신용거래 이자율 자유화/우리사주 1년후 매각 가능/1년거주 외국인 채권 투자 허용 상장기업의 무상증자 한도가 폐지되고 증권사의 신용거래 이자율이 자유화된다.또 결혼·치료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우리사주조합원들의 예탁주식 인출제한이 현행 예탁기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이와함께 앞으로는 증권사도 외화자금을 차입할 수 있고,30만달러 미만의 해외투자에 대해서는 사전 승인제에서 사후 보고제로 바뀌는 등 증권사의 해외 관련업무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재정경제원과 증권감독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증권업무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26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법인의 경우 최근 1년간 무상증자 규모가 1년전 자본금의 5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한 규정을 폐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증권사의 자기계열사 회사채 발행 주간사 실적도 연간 발행잔액의 5% 이내로 제한됐으나 앞으로는 이를 폐지하고 대신 증권회사의 계열사 채권 보유한도를 5%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현재 상품별로 연 8.5∼11%인 증권사의 신용거래 고정 이자율은 증권사가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자율 결정토록 했다. 우리사주조합원에 대한 예탁주식 인출제한도 완화,치료·장례·결혼 등 특별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 종전에는 주식 예탁기간이 2년이 넘는 경우에만 인출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1년 이상이면 주식인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국내에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이나 2년 이상 거주한 외국법인은 채권·장외등록 주식·채권형 수익증권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 “한통 퇴직금 5천2백억을 잡아라”/금융기관 유치전 치열

    ◎30일 3천2백여명 동시 명예퇴직/특별상품 개발·별도 상담창구 마련 「한국통신 퇴직금 5천2백억원을 잡아라」­ 오는 30일 한국통신에서 3천2백여명이 명예퇴직함에 따라 증권사·투신사·은행·우체국 등 금융기관들이 퇴직자들의 퇴직금 유치작전에 본격 돌입했다.퇴직금 총액이 단기 규모로 사상 최대이고 1인당 평균 금액도 1억6천만원이 넘기 때문이다. 특히 증시의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와 투신사들은 벌써 이들을 겨냥한 특별 금융상품을 개발,별도의 상담창구를 마련하는 등 더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한국통신의 우리사주 60여만주도 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증권사들로서는 큰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 있다.이래저래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동서증권은 이미 이들 퇴직자를 대상으로 수수료가 전혀 없는 「노마진 특급채권」이란 상품을 개발,다음달 1일부터 시판한다.대한투자신탁도 1억원 저축시 1년후 14∼15%의 수익이 보장되는 상품을 개발,곧 시판에 들어간다. LG증권도 기존 상품과는 비교도 안되는 획기적인 상품패키지를 개발 중이다.LG는 ▲3개월 전후의 단기상품 ▲1년만기형 ▲매월 급여형 ▲3년 이상 장기상품 등을 비밀리에 개발 중이다.대우증권은 주식 보다는 채권쪽으로 현금유입을 유도하려는 작전을 쓰고 있다.기존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국 지점망을 통해 직접 고객을 찾아다니며 「맨투맨」식 접근 전략이다. 이밖에 일부 은행들은 퇴직자들과 연고가 있는 직원을 물색,섭외를 활발히 벌이고 있다.상품경쟁에서 다소 열세인 우체국도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의 밀접한 관계를 내세워 여유자금이 있는 지방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저축을 권유하는 방법도 쓴다. 이번에 명예퇴직을 하는 한국통신 서울 사업본부의 B부장(55)은 『퇴직금 1억9천만원으로 마땅히 투자할 부동산이 없어 증권사 등에 투자해 노후자금으로 쓸 생각』이라며 『여러 회사의 상품 중에서 수익률이 높고 안정된 것을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 신우등 5개사 공모주청약/23∼24일 319억원어치…1백대1 예상

    오는 23∼24일 신우·에넥스·한국카본·화승전자·케이아이씨 등 5개사가 기업 공개를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예정금액은 모두 3백19억원8천4백만원이다.평균 청약경쟁률은 1백대1 정도로 예상된다. 주식은 우리사주조합 20%,일반증권저축·근로자증권저축·근로자장기증권저축 20%,은행공모주 청약예금 10%,증금공모주 청약예치금에 50%가 각각 배정된다.6월 공개기업부터는 은행공모주 청약예금은 5%,증금은 55%를 적용한다. 1인당 청약한도는 공모금액의 1천분의3과 2천만원을 비교해 적은 금액으로 한다.또 증권저축의 경우 청약일로부터 6개월,은행 및 증금공모주 청약예치금은 청약 후 3개월이 지나야 응모할 수 있다. 공모주를 청약하려면 은행이나 증금에서 「청약예정금액 확인서」를 발급받아 증권회사에 등록하고 총 청약금액의 10%를 증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 제일모직주식 1백62만주/삼성 임직원에 매각/이 회장 보유분 포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삼성생명·삼성공제회·삼성문화재단이 보유 중인 제일모직 주식 1백62만주(총 발행주식의 10%)가 종업원과 계열사 임원들에게 매각된다. 18일 제일모직이 증권감독원에 제출한 구주 매출(이미 발행된 주식을 불특정 다수에게 같은 조건으로 파는 것)신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매출되는 주식은 이회장 소유주식 74만5천78주 가운데 53만2천주,삼성생명의 1백21만9천3백62주 중 87만주,삼성공제회의 12만2천2백87주 중 5만주,삼성문화재단의 46만3백20주 중 16만8천주 등이다.주식은 우리사주 조합과 계열사 임원에게 각 81만주를 매각하며 우리사주는 근속연수에 따라 1인당 1백40∼8백주,임원은 2천주까지 살 수 있다. 주당 가격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의 종가평균으로 한다.
  • 텔슨전자/통신장비제조/패션 전화기·호출기로“돌풍”(앞서가는 기업)

    ◎창업 2년만에 1백배 성장/“유럽 8국 시장 개척… 올 총매출 5백억 자신”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텔슨전자.첨단 정보통신 사업은 기술력과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성패를 가른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중소기업이다.휴대용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창업한 지 3년 밖에 안 됐지만 성장 속도는 무섭다. 김동연 사장(38)이 92년 3월 자본금 5천만원으로 시작했다.그 해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93년엔 54억원,지난 해에는 1백30억원을 기록했다.2년 만에 1백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올해 매출 목표는 5백억원.기술력에다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상품 개발이 원동력이 됐다. 창업 첫 해 통신장비 부품 생산으로 기틀을 잡은 뒤 이듬해 기존의 전화기 형태와 색조를 뒤집는 패션형 유선 전화기 「소나타」를 개발,시판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전화기의 모양과 색조가 다양해지고 과감해지는 시대를 열었다.연간 20만대를 판매,단일 모델로 시장 점유율이 5%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무선 호출기 시장에서도 계산기 타입의 「사인」,초소형 호출기 「비틀즈」,패션 호출기 「로미오」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자리를 굳혔다.신세대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해 국내 호출기 시장의 점유율을 7.8%로 끌어올렸다.11∼12월만 따지면 12%나 된다.미쳐 주문량을 대지 못할 정도이다. 특히 지난 해 개발한 9백MHZ 무선 전화기와 광역 무선 호출기는 텔슨의 기술력을 또 다시 과시한 제품들이다.9백MHZ 전화기는 까다롭기로 이름난 유럽의 형식승인(CEPT)을,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에 이어 두번째로 따냈다.「어코드」라는 브랜드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 8개국에 수출한다.주파수를 찾는 채널이 15개 밖에 안 되는 다른 제품과 달리 40∼80개나 돼 감도가 뛰어나며,통화거리도 1백m나 된다. 기획실의 신동은 계장(32)은 『지난 해 이 전화기만 2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며 『올해 목표는 3백만달러』라고 말했다. 광역 무선 호출기는 지역별 서비스 망만 연결하면 사용 주파수가 다르더라도 호출기가 주파수를 선택하므로 호출이 가능하다.일부 선진국에서 위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용료와 대중성에서 텔슨의 제품이 월등하다. 한국이동통신이 이 제품에 맞춰 광역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내주부터 「왑스」(WAPS)라는 브랜드로 판매한다.내수시장 우선 확보 전략에 따라 수출은 잠시 미뤘다. 텔슨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계속 내놓는 이유는 김 사장의 경영 철학에 있다.김 사장은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강조한다.『시설과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아무리 우수해도 사람에 의해 그 가치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사람이 기업의 재산』이라는 것이다. 38명의 기술 연구진을 포함한 2백명의 직원들이 김 사장의 「사람」이다.지난 해 우리사주 조합을 결성했고 직원의 80%가 주주이다.명실상부한 「사람들의 회사」이다.
  • 현중 「우리 사주」 횡재 눈앞/상장되면 1주당 8만원 이익 예상

    현대중공업의 「우리사주」를 소유하고 있는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직원들이 부푼 꿈에 사로잡혀 있다. 정부와 현대간의 냉랭했던 분위기가 풀리면서 수년째 연기되어온 이 주식이 조만간 상장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2년 현대자동차등 8만6천여명의 현대그룹 계열사 직원들에게 1주당 1만2천원으로 현대중공업의 전체주식 가운데 57%인 2천4백만주를 「우리사주」형식으로 분배했다. 이에따라 이들 주식이 14일 현재 장외거래 가격이 주당 6만원선인데다 상장될 경우 최소한 10만원 안팎에서 거래될 것으로 증권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최소 30주에서 최대 3만주까지 보유한 우리사주 8만6천여명은 3백만원에서 3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물론 상장주식에 대한 세금과 배분가격 1만2천원을 제외하더라도 주당 8만원정도의 이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은 2천7백만주/내년 2월9∼10일 공매

    ◎예정가 서울신문에 공고 정부가 보유한 국민은행의 주식 2천7백72만1천5백46주(지분율 47.6%)가 내년 2월 9∼10일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일반에 매각된다. 입찰일 전 30일 동안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가중평균 가격과 입찰일 전날의 종가 중에서 높은 가격을 매각 예정가격으로 정해 2월9일자 서울신문과 국민은행 점포에 공고한다.현재 주가는 구주가 주당 2만5천5백원,신주는 1만9천5백원이다. 재정경제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은행 주식 매각방안을 마련,입찰 공고를 냈다. 외국인을 제외한 모든 법인과 개인이 입찰에 참가할 수 있으며,법인과 개인의 구분 없이 1인당(또는 1사당) 전체 매각 물량의 4%(1백10만8천주)까지 살 수 있다.기존 주주의 경우 현재 보유한 물량을 합해 은행법의 동일인 소유지분 한도(4%)를 넘을 수 없다. 수량의 경우 10주,금액은 1백원 단위로 신청해야 하며 입찰금액의 20%를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예정가격 이상을 써낸 응찰자 중 단가가 높은 순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최후 순위 응찰자가 2명 이상이면 소량 응찰자에 우선권을 주며,수량이 같을 경우 추첨한다. 낙찰자 명단은 2월15일자 서울신문에 공고하며 낙찰자는 15∼16일 대금을 내야 한다. 1차 입찰에서 유찰된 물량은 재입찰을 실시하며,재입찰에서도 안 팔린 물량은 우리사주조합과 연·기금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판다.
  • 상장사 유상증자 전면 자율화/새해부터/「물량조절제」폐지

    ◎기업공개 요건도 크게 완화/증권관련 규제 17건 완화/재무부 내년 1월부터 금융기관을 제외한 모든 상장기업은 재무상태가 일정 요건을 갖추면 자유롭게 유상증자를 할 수 있도록 유상증자 물량조절 제도가 폐지된다.유상증자 및 기업공개 요건도 완화된다. 증권사의 부동산 취득,점포 신설,배당,무상증자 등 내부경영에 관한 제한도 풀린다.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외국 증권사의 국내지점에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중개업무가 허용된다. 재무부는 21일 증권관련 규제 17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증권업무 자율화 방안」을 마련,증권관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3일(법개정 사항은 내년 초 임시국회 이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외환 및 자본 자유화로 자본의 국내외 이동이 빈번해질 것에 대비,국내 자본시장을 육성하고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직·간접적인 각종 시장 규제를 사실상 전면 해제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상장사의 유상증자 전면 자율화=상장사협의회의 유상증자 물량조절 제도를 폐지한다.따라서 6백98개 상장사 가운데 금융기관 92개를 제외한 6백6개사는 요건만 맞으면 유상증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지금은 중소기업과 제조업의 상장사만 물량조절을 받지 않는다. ◇유상증자 요건 완화=납입자본 이익률 및 경상이익률 5% 이상,전년도에 배당 실시 등의 기준을 삭제,전년도에 당기순이익이 있는 상장회사는 유상증자를 할 수 있다.건당 증자 한도도 2천억원(납입액 기준)에서 3천억원으로 커진다. ◇기업공개 요건 완화=전년도의 납입자본 이익률이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저이율 이상이고 최근 3년간의 납입자본 이익률 합계가 30% 이상이면 된다.지금은 전년도의 이익률은 정기예금 최고이율의 1.5배 이상,그 전 2년간은 최고이율 이상이어야 한다. ◇증권사 임직원의 주식 매매=현재는 증권저축과 우리사주·국민주·공모주만 청약할 수 있으나,앞으로는 우리사주 조합원간의 매매,실권주의 취득및 처분,주식연계 증권의 주식전환 및 처분도 할 수 있다. ◇증권사의 부동산 취득 한도=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취득비율이 자기자본 6백억원까지는50%,초과분은 20%에서 앞으로 자기자본 1천억원까지는 50%,초과분은 30%로 늘린다. ◇기타=증권사의 점포수가 20개 이상이면 연간 2개,20개 미만이면 연간 4개까지 점포를 신설할 수 있다.주주에 대한 배당한도를 당기순이익의 40%에서 1백%로 늘린다. 만기 5년 이상인 장기채권의 지급보증을 허용한다.해외 부동산구입,외국 법인에 대한 출자,해외 유가증권투자 등 증권사의 외화자산 투자한도가 자기자본의 20%에서 30%로 늘어난다. 24개 국내 증권사에만 허용된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중개업무가 외국 증권사의 국내 지점에도 허용된다.증권사의 부동산 및 외화자산 투자한도의 확대로 재무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정자산의 소유한도를 자기자본의 70%로 제한한다.
  • 기은,16∼25일 공모주 청약 접수

    ◎3,600만주… 공모가 1주당 5,500원/100주 단위… 상장후 7,200원 예상 중소기업은행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각 지점(출장소 포함)에서 신주발행을 통해 자사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청약규모는 1천9백80억원(3천6백만주)으로 우리사주조합 배정분(20%,7백20만주)을 빼면 2천8백80만주가 공모 대상이다.주당 공모가는 5천5백원.개인이나 법인 모두 청약할 수 있으며 한도는 없다.그러나 은행법에 따라 발행주식의 4%(4백6만주) 이상은 배정받을 수 없다. 기업은행 본·지점에서 1백주(1백주 미만은 50주만 가능)단위로 청약,청약액의 1백%를 청약금으로 내면 된다.청약 주식은 경쟁률에 따라 비례해 배정하며,1주 미만의 단주는 5사6입한다.배정결과는 12월6일 발표하고,남은 청약금은 12월7일부터 찾을 수 있다. 구주는 이달 말,공모 신주는 내년 1월 장외시장에 등록된다.내년에 한번 더 유상증자를 한 뒤 오는 97년 상장할 계획이다.증권업계는 상장 뒤의 주가를 7천2백원 선으로 예상한다. 중소기업은행의 총 자산은 6월 말 현재 시중은행의 70%인 19조8천억원으로 점포 수는 3백29개,직원은 1만3백명이다.자금은 예금(50.3%)과 차입금(21%),중소기업 금융채권(17.6%)을 통해 조달한다.대출금(70.9%)과 현금 및 예치금(10.1%),유가증권 투자(5.3%) 등에 운용한다. 지난 연말의 부실채권은 5백76억원으로 6대 시중은행에서 제일 낮은 한일은행(2천74억원)보다 적다.총자산 증가율도 지난 3년간 평균 19.4%로 시중은행(13.5%)보다 높다.반면 수익성과 생산성이 낮아,자기자본 수익률과 1인당 총자산이 4%와 17억8천만원이다.시중은행은 5.8%,30억5천만원이다.
  • 기초 72만원·장애자 54만원 공제/근로자 연말정산 이렇게

    ◎새달초까지 각종서류 준비해야/개인연금 72만원한도 40% 공제/의보 전액·보험료는 50만원까지/중고자녀 교육비 인원제한 없애 올해 연말정산에서는 근로소득자의 세금이 대부분 지난해보다 줄어든다.소득이 많을수록 그 폭도 크다. 8일 국세청이 내놓은 「94 연말정산자료」에 따르면 연금저축소득이 새로 공제를 받고,근로소득·기초·교육비·장애자공제의 폭도 커졌다.소득세의 기본세율도 최고 50%에서 45%로 낮아지는 등 달라진 내용이 적지 않다. 4인가족 기준으로 기초·근로소득·보험료·배우자·부양가족공제만을 고려해 계산하면 연간 총급여액이 2천4백만원(월평균 2백만원)인 사람의 근로소득세는 1백46만7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9만7천원이 준다. 1천8백만원(월평균 1백50만원)인 사람은 지난해보다 10만1천원이 줄어든 60만3천원만 내면 되고 1천2백만원(월평균 1백만원)인 경우에는 1만2천원이 삭감된 15만2천원만 낸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12월 정산을 끝내므로 이달말이나 내달초쯤 정산에 필요한 각종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공제는 ▲필요경비적 공제와 ▲소득공제 ▲세액공제 등으로 나누어지는데,총급여액에서 필요경비와 소득공제액을 뺀 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해 세액을 산출한 뒤 세액공제 등을 뺀 것이 최종납부세액이다. 필요경비적 공제 근로소득공제는 6백20만원 한도에서 연급여액이 2백70만원이하일 경우는 전액을,2백7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한 금액의 30%를 추가로 공제받는다.의료보험료는 전액공제받는다.그러나 보험료공제는 생명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을 합쳐 50만원까지만 공제된다. 의료비는 급여액의 3%를 초과하는 의료비중 1백만원까지 공제해주나 장애자의 재활이나 경로우대자를 위한 의료비가 있을 때는 한도 없이 전액을 공제해준다.교육비는 본인과 형제자매는 2명까지 공제되나,자녀는 수에 관계없이 모든 자녀가 공제받을 수 있다.무주택근로자로 총급여가 1천2백만원이하이면 1백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맞벌이부부공제로 배우자가 있는 여성근로자는 54만원까지 공제받는다. ▷소득공제◁ 신설된 연금저축공제는 개인연금저축에 가입한 경우 72만원 한도에서 그해 불입액의40%를 공제받는다.5년이 지나기 전에 해약하면 공제금액을 모두 물어내야 한다.연간 72만원의 기초공제와 54만원의 배우자공제도 있다.같이 사는 부모(부는 60세,모는 55세이상) 또는 형제자매(20세이하 60세이상),자녀 2명(20세미만)은 1인당 48만원의 부양가족공제를 받는다. 부양가족중 65세가 넘은 사람이 있으면 경로우대공제 48만원을 해주며,배우자가 없는 부녀자가 부양가족이 있으면 54만원의 세대주공제를 해준다.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기부금은 전액공제되며,학교 등에 낸 기부금이나 불우이웃돕기성금 등은 소득금액의 5%에서 공제해준다. ▷세액공제◁ 근로소득에 대한 세액공제는 일률적으로 50만원 한도에서 산출세액의 20%를 해준다.재형저축과 우리사주조합저축은 연간저축액의 15%를 공제해준다.그러나 우리사주 취득시 세액공제를 받은 사람은 지난 7월1일이후 저축하거나 상환한 금액에 대한 세액감면액의 10%를 농어촌특별세로 다시 내야 한다. ▷징수세율◁ 과세표준금액에 곱해 세금을 산출하는 기본세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내렸다.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이 내림으로써 고소득자의 세부담이 줄었다.과세표준액을 기준으로 6단계중 첫단계인 4백만원이하는 지난해처럼 5%이나 그 위로는 단계별로 1∼5%포인트까지 낮아졌다.과세표준액이 4백만원이면 부담세액이 16만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6백만원이면 31만4천원으로 1만6천원,1천2백만원이면 1백2만4천원으로 9만6천원,2천4백만원이면 3백66만원으로 44만원,4천8백만원이면 1천1백58만원으로 1백32만원이 각각 줄었다.여기에 과세표준액을 결정하는 각종 공제액수도 올라 실제납세액은 더 적어졌다.
  • 한국통신 주식 응찰 이렇게…

    ◎오늘∼10일사이 국민은행에 입찰용통장 개설 한국통신이 작년 10월과 올 4월에 이어 세번째로 오는 7∼10일 국민은행을 통해 정부 보유지분을 공개매각한다.성장전망이 밝은 정보통신 업종으로 내년중 상장할 예정이어서 환금성도 있다. 한국통신은 자본금이 1조4천3백95억원,작년말 현재 2천22만개의 전화회선을 보유한 세계 8위의 유선통신사업자이다.작년의 매출액은 5조1백82억원,순이익은 4천7백8억원이다.지난 91년 데이터통신 등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했으며 통신 관련법이 개정되면 무선통신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입찰에서 일반인에 대한 제한은 없다.기관투자가는 금융기관을 제외한 법인과 연·기금만 참여할 수 있다. 매각주식은 발행주식의 5%인 1천4백51만주로 이중 5백76만주는 우리사주조합원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8백75만주가 매각된다.살 수 있는 한도는 법인과 연·기금이 43만8천주,개인 5천주이며,최저응찰가는 3만1천원이다. 응찰하려면 1일부터 10일까지 국민은행 본·지점(출장소 포함)에 입찰용 통장을 개설해야 한다.입찰기간중 끝자리 1백원단위의 응찰가와 10주단위의 수량을 적은 뒤 응찰금액의 10%를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최저 낙찰가를 넘는 응찰자중 높은 금액을 써낸 사람부터 신청량만큼 배정된다.최저 낙찰가가 복수일 때는 수량이 적은 사람,수량까지 같으면 추첨으로 결정한다.낙찰자 발표일은 16일. 최저 낙찰가는 3만7천∼4만원정도로 추정된다.지난 4월의 2차매각때처럼 최저 응찰가보다 20%가량 비싸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통신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점을 들어 4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기도 한다. 증권업계는 내년중 상장되면 주당 최소 5만원,최고 10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한다.그러나 경쟁관계에 있는 데이콤이 국제전화에 이어 시외전화에 뛰어들고 전화요금의 추가 인하와 전화세의 폐지도 예상되고 있어,생각만큼 재미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 한국통신 주식/1천4백만주 매각

    ◎정부/새달 7∼10일… 8백75만주는 경쟁입찰 정부가 보유한 한국통신 주식 1천4백51만6천9백80주(지분률 5%)가 오는 11월 초순 일반에 매각된다.이 가운데 8백75만여 주(지분률 3%)는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나머지 5백76만 주는 우리사주 조합에 수의계약으로 각각 매각된다.경쟁입찰 분에 대한 매각 예정가격은 3만1천원이며,금융기관은 입찰에 참가할 수 없다. 25일 재무부에 따르면 입찰은 오는 11월 7∼10일 4일 간 전국의 국민은행 점포에서 실시된다. 법인은 전체 입찰 물량의 5%인 43만8천 주,개인은 5천 주까지 살 수 있다.이 한도 내에서 수량은 10주 단위로,단가는 예정가격인 3만1천원 이상 1백원 단위로 써 내면 된다.금융기관을 입찰에 참가시키지 않은 것은 과열경쟁을 막고 소액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희망수량 경쟁입찰이란 응찰자가 사고 싶은 수량과 단가를 써내면 단가가 비싼 순으로 배열해 누계가 매각물량과 같아질 때의 단가를 하한선으로 정하는 방식이다.지난 4월에 실시된 2차 매각 때는 하한선에 2인 이상의 응찰자가 몰린 경우 물량이 많은 쪽에 우선권을 주었으나 이번에는 물량이 적은 쪽이 우선권을 갖는다.물량이 같은 경우에는 추첨한다. 한국통신 주식 매입을 희망하는 사람은 국민은행에 기존 통장이 있는 사람이라도 입찰용 통장을 별도로 개설해야 하며,단가에 매입 희망 수량을 곱한 입찰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입찰 보증금을 이 통장에 입금해야 한다. 증시 관계자들은 예상 낙찰가를 주당 3만8천∼4만원 선으로 보고 있다.외환은행의 입찰가 전산조작 사건을 빚었던 지난 4월의 한국통신 주식 2차 매각 때는 매각 예정가격이 주당 2만9천원,실제 낙찰가는 주당 3만4천7백원이었다. 이로써 한국통신 주식은 모두 20%가 매각돼 정부지분은 80%로 줄어든다. 정부는 내년에 4천만 주(14%)를 추가로 공매,상장할 계획이다.
  • 기업은 11월 증가/규모 5백억 늘려 2천억으로

    ◎연내 1천5백여 중기 지원 중소기업은행의 증자시기가 당초 내년 1월에서 올 11월로 앞당겨지고 증자규모(납입자본금기준)도 1천5백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늘어난다.증자하는 자금으로 연내 1천5백여개 유망중소기업을 골라 장기저리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재무부관계자는 7일 『정부는 중소기업은행을 오는 97년까지 민영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 1월 중순쯤 1천5백억원을 일반공모방식으로 증자할 계획이었으나 그 시기와 규모를 이같이 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공모에서 전액을 실권,정부지분율을 낮추는 대신 실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10%,일반청약자들에게 90%를 각각 배정할 계획이다. 현재 이 은행의 자본금은 3천1백77억원으로 99.9%를 정부가 소유하고 있으며 증자후에는 정부지분율이 65%수준으로 낮아진다. 중소기업은행은 내년에 같은 방식으로 한차례 더 증자한뒤 상장시키고 96∼97년중 정부보유지분을 팔아 완전 민영화할 방침이다.
  • 대우조선/사원부인들이 파업막았다/남편 등 떠밀어 출근거부 무산시켜

    ◎회사,평소 주부교실 열어 사정 설명 「뤼시스트라데의 반란」­이달초 대우그룹이 파업을 모면한 것은 노조원부인들 덕이다. 지난 1일 대우조선 사원아파트단지에서는 새벽부터 일제히 전화벨이 울렸다.노조원들의 부인들이 서로 이웃집에 전화를 걸어 남편들의 출근을 독려했기 때문이다.지난 6월10일 실시한 파업찬반투표는 59.5%의 찬성으로 통과됐으나 조합원들은 집행부의 파업선언을 무시,작업을 계속했다.그러자 집행부는 7월1일을 기해 노조원의 출근거부라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부인들은 이날 아침 일제히 남편들을 직장으로 내몰았고 전화로 이웃집 남편들의 출근까지 독려했다.덕분에 이날 조합원의 출근율은 94.2%나 됐다. 대우조선은 이 사건을 고대 그리스의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작품 제목을 따 「뤼시스트라데의 반란」으로 부른다.당시 30년이 넘게 펠로폰네소스전쟁이 계속되고 있을 때 뤼시스트라데라는 여인이 전쟁에만 몰두하는 남편들과의 잠자리를 거부토록 함으로써 마침내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가져온다는 내용이다.대우조선은 지난 90년부터 조합원가족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경조사뿐 아니라 평시에도 임원들과 부서장들이 과일바구니와 세제 등을 들고 조합원의 가정을 방문했다.윤영석부회장과 윤원석사장은 설명회를 열어 회사의 경영내용을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가족들에게 알려줬다. 부인들을 대상으로 주부교실을 열어 교양강좌와 취미활동을 주선했다.이런 자리에서도 『회사사정이 이만저만하니 올해 임금은 이 정도는 올려줄 수 있으나 그 이상은 무리』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우리사주형태로 전직원에게 1인당 2천주씩 유·무상으로 나눠줬다.이는 액면가로도 1천만원에 해당하며 중공업과 조선 합병후 상장되면 최소 3천만원이 넘는다. 올 쟁의기간중 강성집행부가 개최한 집회의 참석률이 10%를 넘지 못한 이유가 명확해진다.조합원의 의지 못지않게 그 부인들의 끈질긴 만류가 큰 몫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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