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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철 정부지분 모두 매각/정부,6% 제외

    ◎경영효율성 제고… 외국인은 배제 정부는 포항제철 지분을 6%만 남기고 모두 내국인에게 매각하기로 했다.현재 정부가 갖고 있는 포철 지분은 모두 32.71%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포철지분 가운데 중소기업은행 출자분(6%)을 제외한 전부를 외국인이 아닌 민간에게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원매자가 나타날 경우 포철을 가급적빨리 매각에 착수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포철의 민영화는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 만큼 경영권을 외국인에게 넘기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외화가 부족할 경우 포철의 높은 대외신인도를 이용,충분히 해외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다른 고위 관계자는 “내국인 대주주가 컨소시엄을 구성, 경영권을 장기간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산업은행의 포철지분 23.57%와 재경부 지분 9.14% 등 32.71% 중 정부가 출자약속을 한 중소기업은행 출자분(6%)을 제외한 지분 전부를 민간에 매각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경제적 관점에서 외국인이 포철의 경영권을 소유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으며 현실적으로 외국인의 포철 지분비율은 종목당 소유한도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현행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한전 포철 등 공공적 법인에 대한 외국인의 소유한도는 30%로 포철의 경우 외국인 지분비율은 28.12%로 외국인이 매입할 수 있는 지분비율은 1.18%에 불과하다.포철 주요 주주의 지분비율은 재정경제부 9.14%,산업은행 23.57%,한일은행 3.40%,조흥은행 2.74%,제일은행 0.79%,서울은행 0.59%,대한중석 0.81%,우리사주조합 0.27%,외국인 28.12%,기타 주주 30.57% 등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하오 재경부 차관실에서 鄭德龜 재경부차관 주재로 제 1차 공기업민영화 추진위원회를 열고,이 달 말까지 공기업 민영화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회의는 한전의 민영화는 전력산업구조 개편과 연계해서 추진하되 우선 발전부문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가스공사는 저장 및 기화시설을 분리 매각하며,담배인삼공사는 엽연초 농가와 소매인들의 생계문제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지분매각과 분리매각 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다.
  • 우리사주 주식평가손 1조원/증권거래소 조사

    ◎최악 폭락장세로 작년 총금액 43.4% 감소/기아 등 438社로 손해… 포철 등 30社만 이득 지난해 주식시장이 사상 최악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우리사주 조합원들도 큰 폭의 손실을 보았다. 10일 증권거래소가 우리사주를 보유한 482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1조3천4백13억원으로 96년말 2조3천6백80억원에 비해 43.4%가 감소했다.우리사주조합이 갖고 있는 주식수도 총 1억6천1백47만주에서 1억5천4백51만주로 4.31%가 줄었다.지난해말 현재 1개 사당 평균 우리사주 보유분은 32만561주(지분비율 2.40%)였고 평가액은 27억8천3백만원이었다. 조사대상중 주가가 올라 평가이익을 본 회사는 30개사에 불과한 반면 주가가 떨어진 회사는 438개사에 달했다.평가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회사는 기아자동차로 97년초 주가가 1만7천100원에서 연말에 6천130원으로 하락해 조합원들이 5백42억원의 평가손을 입었다.이어 ▲삼성엔지니어링 3백70억원 ▲삼성물산 2백95억원 ▲한솔제지 2백89억원 ▲삼성중공업 2백75억원 등이었다. 반면포항제철은 주가가 3만8천300원에서 4만5천900원으로 상승,45억원의 평가익을 냈으며 에스원 쌍용제지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전자 등도 평가익을 냈다.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국민은행으로 7백22만8천49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구은행은 4백66만주로 전년말보다 3백만주가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삼성전자 주총 12시간 ‘대접전’

    ◎‘소액’대표 참여연대,위장출자 등 파상공세/재용씨 CB인수­해외 자회사 부실도 추궁 올 주총시즌의 최대 관심사였던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27일 서울 삼성생명빌딩 1층 강당에서 파란속에 개최됐다. 삼성전자는 참여연대의 공세에 시달린 끝에 宋자 명지대 총장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정관을 개정하는 등 12시간만에 주총을 마무리했다.삼성전자는 답변에 尹鍾龍 사장과 宋容魯 부사장 등 집행부와 고문변호사를 총동원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 ○…국내외 소액주주 지분 1.05%인 1백2만주를 위임받아 참석한 ‘참여연대’ 張夏成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고려대 교수)은 삼성그룹의 타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와 페이퍼 컴퍼니(가공회사) 설립을 통한 삼성자동차 위장출자 등을 주장하며 끈질긴 질문공세를 폈다.이 때문에 제1호 의안인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건 등을 처리하는 데만 2차례의 정회를 거치며 6시간 이상 소요. 참여연대는 삼성전자가 공정거래법상의 총액출자 제한규정으로 삼성자동차에 대해 이미 공개된1천7백억원 이외의 출자가 불가능해지자 편법으로 아일랜드에 팬­퍼시픽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트먼트(약칭 PP)라는 가공회사를 세워 2억8천만달러를 우회적으로 출자했다고 포문.참여연대는 대형도표와 함께 “삼성전자가 삼성자동차의 주주인 PP의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내용의 합작투자협약을 맺은 것은 ‘지급보증’에 해당하는 데도 이를 공시하지 않은 것은 증권거래법 위반이며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PP사의 주주명단이 실린 영문자료를 제시하며 “PP가 가공회사인 것은 사실이며 이는 비상장사가 해외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용하는 일반적인 파이낸싱 기법으로 외환관리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이어 “PP사는 삼성자동차의 주식을 매입했을 뿐 삼성전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독립된 회사로 자체 자금으로 채권발행을 통해 삼성자동차에 출자한 것”이라고 밝혔다.PP사가 발행한 채권 매입자들도 미국의 일반 채권투자자들이라고 반박. ○…참여연대는 이밖에 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在鎔씨의삼성전자 사모전환사채(CB) 인수경위,해외 자회사의 부실문제 등 민감한 이슈들을 집중 거론하며 줄기찬 공세로 일관했다.참여연대는 주총 초반부터 회사측이 주주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직원들을 대거 주총장에 입장시켰다며 주주의결정족수 확인 절차문제를 제기하자 회사측은 입장한 사원들도 우리사주 조합원들이라며 맞대응하는 등 이날 주총은 온종일 양측의 공방전이 된 느낌.
  • 적대적M&A조기 허용­소수 주주권 대폭강화/주총 앞둔 재계 비상

    ◎상장 38개사 외국인지분율 30% 넘어 ‘위험’/기업들 자사주 확보·스톡옵션제 등 대안 강구 정부가 이달중 적대적 M&A를 전면 허용하는 한편 대표소송권 등 소수주주권의 행사요건을 대폭 완화키로 하면서 주총을 앞둔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그동안 각 기업들은 외국인과 소수주주에 대한 경영권방어를 위해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해 왔으나 예상밖의 조기시행방침에 따라 경영권방어책을 재점검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외우내환 겪는 기업=지금까지 외국인의 적대적 M&A를 막는 유일한 법적조항은 외국인이 주식을 33% 이상 취득하려면 이사회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외자도입법 규정이었다.이 조항이 폐지되면 외국인들은 1인당 발행주식의 50%까지 아무 제한없이 살 수있게 된다.아직까지는 증권거래법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지분한도가 1인당 50%,전체 55%로 묶여있기 때문이다.지난 11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30%를 웃도는 상장사는 38개사이며 이중외국인지분이 내부지분율보다 높은 회사는 16개사에 달한다.물론 이들 지분이 단일지분은아니지만 목표가 같을 경우 언제든지 합심해 경영권을 넘볼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내달 중 증권거래법을 개정,소수주주권을 대폭 강화키로 한 것도 소수주주의 경영권간섭이라는 측면에서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대표소송권과 회계장부열람권의 행사요건이 완화되면 소수주주들은 쉽게 경영진의 독단적인 경영행태를 감시할 수 있을뿐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의결권대리행사 등을 통해 얼마든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밖으로는 적대적 M&A를 노리는 외국인들을 견제해야하고 안으로는 소수주주들의 반란을 잠재워야 하는 입장에 처한 것이다. □경영권방어 전략=기업이 적대적 M&A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은 내부지분율을 높이는 것과 우호세력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다.정부가 기업의 경영권보호차원에서 발행주식의 10%로 묶인 자사주 취득한도를 폐지한 것에 대해 재계 전체가 자금난에 시달리는 현 상황에서는 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으나 기업들에게는 효과적인 방어수단으로 선호되고 있다.또 스톡옵션제(주식매입선택권),신주 제3자배정 근거조항 등 경영권방어에 유용한 조항등을 이번 주총에 상정해 놓고 있다. 현대그룹의 경우 오너나 계열 법인,우호세력의 소유 비중이 높은 지분 구조로 돼 있어 M&A 방어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전 계열사의 주식 변동 상황을 점검하고 경영권 방어 전략 수립에 나섰다.현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왈리드 왕자의 전환사채(CB)매입 등과 같은 외국 우호세력을 끌어들이고 자사주를 종업원들이 갖는 우리사주나 스톡옵션제도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현대관계자는 “현대자동차 등 계열사의 경우 내부지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걱정은 덜 한 편이지만 자사주 확보 등을 통한 방어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LG전자와 LG화학 등 핵심계열사에 대한 자사주취득을 늘리는 한편 한계사업 정리와 계열사매각에서 얻어지는 여유자금을 이들 계열사의 내부지분율을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이과정에서 무보증전환사채(CB)를 나쁜 조건으로 발행해 계열사끼리 인수,내부지분율을 높이는 편법도 나오고 있으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밖에 대우 SK 등도 비슷한 유형의 대책을 마련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림통상 경영권 분쟁 심화/소액주주가 의결권 대리행사 금지 신청

    대림통상 대주주와 소액주주간의 경영권분쟁이 법정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대림통상 관계자는 12일 “소액주주인 백광훈씨가 불법적인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사전에 주식을 매집한 뒤 대량보유신고도 하지 않은채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통해 이를 합법화하려 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백씨가 의결권을 대신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신청을 지난 10일 울산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백씨가 모증권사 명동지점 직원과 짜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가 있다며 증권감독원에 시세조정과 주가조작 여부,백씨의 주주명부 입수경위 등을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이재우 회장과 특수관계인,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17.3%을 포함해 총 37%가량의 우호지분을 확보해 경영권방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의결권대리행사 권유를 통해 대림통상의 경영권 인수에 나선 백씨는약 38%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13일 열릴 주총의 결과가 주목된다.
  • 대기업 사외이사 어떻게 모셔야하나

    ◎기능과 권한 제각각/예우 전례없어 고심/자문비 지급 검토/현대 월 200만원/포철 월 50만원/삼성 거마비 수준/대우 전무급은 돼야… 대기업들이 주총을 맞아 사외이사 선임문제로 분주한 가운데 이들의 예우때문에 적지 않게 고심하고 있다.사외이사도 어디까지나 이사회 공식 구성원인 만큼 홀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기업마다 사외이사의 기능과 권한이 다른데다 예우전례도 많지 않아 구체적인 ‘예우지침’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종합상사 현대정보기술 금강기획 현대방송 등 4개 계열사에 사외이사를 두고 있고 올해 전 계열사로 사외이사제를 확대할 계획이다.4개사 사외이사는 7명이며 5명이 대학교수,1명은 변호사,1명은 에너지경제연구원 상임연구고문이다.현대종합상사는 이들에게 한달에 2백50만원,금강기획은 2백만원을 자문비로 지급하고 있다.현대정보기술은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고 ‘이사급 수준의 자문비를 지급한다’고 만 밝혔다.물론 차량이나 사무실은 제공되지 않는다.자문분야는 마케팅 신규사업 국제화 경영전략 경영정보 국제상거래 해외영업 등이다.금강기획 관계자는 “1년에 7∼8회 이사회를 열며 이사회를 열기 1주일 전에 자료를 보내기 때문에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다”고 했다. 포철의 경우 지난 해 3월 사외이사 10명과 사외감사 1명을 선임했다.사외이사는 주주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사외의 명망있는 전문가로 대주주인 정부 추천 3명,산업은행 추천 1명,일반주주인 한일은행 등 시중은행 추천 4명,우리사주조합 추천 1명 및 외국인 주주 추천 1명으로 돼있다.임기는 3년으로 매년 3분의 1 범위에서 교체된다. 사외이사들은 대표이사의 선임이나 정관변경 외에 예산,주요투자 등 중요한 정책사항에 대한 의사결정권과 집행임원의 임면 등 인사권도 갖고 있다.또 선임위원회와 투자위원회,공공위원회 등 전문소위원회에서 경영자문도 한다.포철은 사외이사에 매월 50만원씩 지급하며 출장이나 위원회활동때는 별도로 실비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 5∼6명,나머지 12개 상장 계열사에 1∼2명의 사외이사를 둘 예정이며 이중 30%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금융기관 대표 등 외국인으로 선임할 예정이다.그러나 아직 이들의 예우수준을 확정짓지 못했다.비서실 관계자는 “관행에 따라 예우해준다는 원칙만 정해져있을 뿐”이라며 “그러나 일부 기업의 경우 통상적인 수준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있어 어느 선에서 결정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그는 “월급보다는 이사회가 열릴 때마다 거마비를 지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우그룹 관계자도 “예우 문제로 고심 중”이라며 “사내 선임이사가 최소 전무급인 만큼 전무급 이상의 예우는 해주어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14개 계열사에 1∼2명씩의 사외이사를 도입할 LG그룹도 구체적인 예우지침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스톡옵션 등 공헌도에 따라 예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두산그룹도 올해 그룹 7개 계열사에 사외이사 1명씩을 두기로 했으나 대우문제를 확정짓지 못했다.그룹 관계자는 “일정액의 월급여를 주는 쪽으로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그룹들은 사외이사로 대학교수를 선호하고 있으나 국공립대교수의 경우 교육공무원 겸직제한 조항때문에,상경계가 아닌 분야의 교수는 비 경제분야라는 점 때문에 적임자 선정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
  • 우리사주 “밉다 미워”/대출받아 산 주식 값 폭락에 금리 급등

    ◎명퇴하려 해도 대출금 상환이 걸림돌 ‘우리사주 주식이 밉다 미워’ 주식폭락으로 우리사주를 매입한 직장인들이 울상이다.우리사주조합과 사내 복지기금 등을 통해 주식대금을 대출받아 주식을 매입한뒤 급여와 상여금에서 일정액을 상환해온 직장인들은 ‘명예퇴직’을 하려 해도 대출금 상환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H리스사의 경우를 보자.47명을 명예퇴직시키기 위해 신청서를 받은 결과 66명이 지원했다.퇴직금에다 월평균 임금의 24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는 호조건이 제시된 게 주효했다는 지적이다.그러나 명퇴 신청자를 포함,상당수의 직원의 얼굴에는 수심의 그림자가 스치고 있다.우리사주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면 퇴직금과 위로금이 거의 바닥난다는 계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 상장하면서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를 배분했다.주당 가격은 1만3천원.직원들은 많게는 8천주까지 보통은 3천500주를 매입했다.당시 시가로 따져 1억원에서 4천여만원의 재산증식을 한 셈이었다.그러나 요즘 시가는 2천원을 밑돈다.불과 2년여만에 8천여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재산상 손실이 생긴 것이다. 한가지가 더 있다.바로 주택자금 대출금이다.퇴직시에 이를 모두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명퇴는 정말이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사정은 다른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종합상사인 S사의 한 직원은 “1만8천여원에 산 주식이 지금은 수천원에 불과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들은 “한때 재산증식의 한 수단이었던 우리사주와 주택자금대출이 이제 현대판 노비문서로 바뀌었다”고 탄식하고 있다.
  • ‘사원 사랑’주식 배분/우방 이순목회장 개인소유 150만주 내놔

    【대구=황경근 기자】 우방그룹 이순목 회장이 개인 소유 주식의 일부를 임직원 및 사우회에 나눠줬다. 우방그룹은 이 회장이 (주)우방을 비롯한 전 계열사의 임직원 1천4백여명에게 1백만2천주,그룹 상조회에 50만주 등 모두 1백50만2천주를 나눠줬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장이 내놓은 주식은 임직원 1인당 300주씩 모두 41만400주를 나누고 나머지 59만1천800주는 지난해 2월 우리사주 취득시 직원들이 신청한 주식수 만큼 배분했다. 우방 관계자는 이 회장의 이같은 결정에는 IMF한파속에서 회사지키기에 힘쓰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지금의 경제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자는 격려의 뜻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직원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동요없이 ‘우리집 도우미’ 등의 자발적 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최고경영자로서 뭔가 보답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한화,경향신문서 손떼기로/주식 우리사주조합 양도

    ◎차입금 5,300억 부담·운영비 340억 지원 한화그룹은 2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대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대기업이 언론기관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 핵심 사업에 전념하기위해 90년 이후 운영해온 경향신문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화그룹을 대표해 참석한 안신배 경향신문 사장은 “한화그룹이 경향신문의 차입금 5천3백억원을 부담하고 경향신문의 자립을 위해 신문사가 보유하고 있는 예·적금 340억원을 퇴직금과 리스료 등의 명목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와 함께 소유 주식 전부를 경향신문 우리사주 조합에 양도하기로 했다. 경향신문자립경영추진위원회(위원장 윤흥인사회부장)은 “한국언론사상 최초의 사원주주조합을 결성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임금과 인원 등에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작업을 벌여 자립경영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 대우통신,외국인이 최대주주로

    ◎미국계 뮤추얼펀드 지분 9.03% 보유 신고/“우량기업 사냥 본격화 아니냐” 우려 국내 우량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무차별 M&A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계 뮤추얼펀드(투자회사)가 대우통신 주식의 장내에서 매집을 통해 최대주주로 부상,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의 ‘아팔루사 투자회사’와 이 회사의 특수관계자인 ‘팔로미노 펀드’는 지난 22일 현재 대우통신의 주식을 각각 5.0%(1백34만주),4.03%(1백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이에 따라 대우통신의 최대주주는 종전 7.09%의 지분을 갖고 있던 대우전자 외 6인에서 총 9.03%의 지분을 획득한 이들 미국계 자본으로 바뀌게 됐다. 특정 외국인투자자가 장내에서 주식을 매집해 상장법인의 최대주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펀드는 대우통신의 지분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로 신고해왔으나 일부에서는 국내 우량기업 사냥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우통신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들 펀드가 투자목적이라고 알려온데다혹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사주 조합이 약 3.0%의 지분을 갖고 있고 기관투자가들이 대개 우호세력인 만큼 지분방어에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M&A팀 관계자는 “적대적인 M&A는 아니라고 보며 증시안정기금이나 기관투자가 등의 도움으로 경영권은 지킬 수 있는 정도”라면서 “외국인들의 대우통신 주식 인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인데다 주가와 환율이 하락으로 투자 메리트가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영권을 노린 주식 매수가 아니라 하더라도 사외이사제 도입과 외국에 투자할 경우 주총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주주제안권을 들어 경영에 간여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 쌍용종금 500억 유상증자

    쌍용종합금융은 17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동성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3월 5백억원(보통주 1천만주)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증자 후쌍용종금의 납입자본금은 8백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쌍용종금은 신주의 20%는 우리사주조합원에게 배정하고 남은 주식은 주주에게 소유주식 1주당 1.33주의 비율로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LG전자·명신산업/노사관계 수범업체 2곳

    노사관계개혁위원회가 7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개혁안을 보고하면서 노사관계 수범 업체로 소개한 LG전자(대표 구자홍·서울 영등포구 소재)와 명신산업(대표 김성광·경북 경주 소재)의 활동내용은 다음과 같다. ◎LG전자/전사원에 경영계획·실적 보고/다양한 복지·문화행사 등 시행 58년에 설립된 TV,VCR,냉장고,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자본금 5천3백49억원,지난해 매출액 7조5천24억원,종업원 3만4천41명이다. 근로자의 창의와 열정이 기업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기업이념 아래 지난 8월말 현재 1만5천여명을 교육하는데 33억9천여만을 투자했다.주택융자 지원,우리사주조합제도,복지기금,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근로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전사 노사협의회,공장 노·경협의회,전사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계획 및 실적보고 등을 통해 투명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있다.특히 보고회에서는 구자홍사장과 사업본부장,팀장 등 핵심간부가 직접 보고함으로써 노사간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특히 올해에는 노조가 중심이 돼 총 11회의 품질향상운동 및 원가절감운동 등 생산성 향상운동을 전개했다.올해 임·단협도 회사에 일임했으며 사용자측은 성과배분제를 도입했다. ◎명신산업/노사간부 1일미팅 문제해결.2년연속해 무교섭 임금타결 82년 설립된 중소 자동차부품회사로 자본금 23억5천만원,지난 해 매출액은 670억원,종업원 235명이다. 지난해 4월 규약을 변경해 노조전임자를 3명에서 노조위원장 1명으로 줄이고 복지기금을 설치해 2002년부터 시행되는 전임자 급여 지급 중단에 대비하고 있다.또 새 노동법과 함께 도입된 퇴직금 중간정산제를 적극 활용,13명이 퇴직금 중간정산을 신청했다.노조는 회사의 경영권을 인정하고,회사는 노조대표자에 대한 협약체결권을 인정했다.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무교섭 임금타결을 이룬 대신 사용자는 성과급 150%를 지급하고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등 ‘생산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투명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분기별 노사협의회에서 경영을 공개하는 이외에도 월별 조반장 간담회 개최,노사간부 1일미팅을 통해 회사의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고 있다.
  • 기아자 공기업화 만만찮아

    ◎김 회창 퇴진·대출금 출자전환 등 ‘산넘어 산’/김 회장­스스로 사퇴않는한 해임시킬수 없어/출자전환­주주들이 정관변경 반대하면 불가능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이 물러나지 않고 자리를 고수할 경우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또 기아관련 주주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산업은행이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기아차를 공기업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대답은 ‘긍정‘보다 ‘부정’쪽에 가깝다.산넘어 산인 셈이다. 2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기아차에 대한 법정관리가 개시,법정관리인이 선임된다 해도 김회장의 사퇴를 강제할 수 없다.회사정리법 53조는 “법정관리인은 회사사업의 경영과 재산의 관리 및 처분권을 갖고(1항) 회사의 이사나 이에 준하는 자는 관리인의 권한을 침해하거나 부당하게 관여할 수 없다(2항)”라고 규정하고 있다. 김회장 등의 퇴진을 규정하고 있는 것 같으나 명확하지는 않다.오히려 64년 대법원 판례는 “법정관리인이 선임돼도 회사의 대표이사나 이사 등의 선임이 효력을 상실하거나 해임의 효력을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단지 회사의 대표업무집행과 재산관리권한이 관리인에 넘어갈 뿐”이라고 판시했다. 김회장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 한 법정관리인이 해임시킬수는 없다는 것이다.만약 근로자들이 법정관리인보다 김회장의 생각을 존중한다면 기아차의 법정관리는 순탄치 않을 것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53조 2항은 81년에 신설됐기 때문에 64년 대법원 판례보다 우선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법정관리인의 권한에 인사권도 포함되는 지는 법적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자전환도 간단치가 않다.전환사채 발행은 주식전환이 1년 이상 걸려 안되고 실권주 인수를 통한 방식도 현 주주들이 증자를 포기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결국 증자시 3자배정(산업은행)만 가능한 데 정관을 변경해야 한다.정관변경은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주주 3분의2 이상 출석에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사주(6.9%)를 비롯해 경영발전위원회(5.91%) 등 김회장과 관련 주주나 최대 주주인 포드사(마쓰다 포함 16.9%)가 반대할 경우 출자전환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김회장과 현재 임원진 주식을 소각하더라도 나머지 지분은 기관투자가들이 분산소유,이들을 동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정리계획안에 넣으면 정관변경없이도 출자전화할 수 있는데 기간이 1년 가까이 걸린다. 결국 주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기아를 하루빠리 정상화시킬수 있다.
  • 정부·채권단 기아법정관리 움직임속 소각대상 주식 범위 논란

    ◎재경원,“김 회장관련 지분 모두 포함”/포드사선 소극적 주주 권익 고려 요청 기아가 법정관리를 받을 경우 누구 주식을 소각해야 할까.기아의 처리방향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입장이 법정관리쪽에 가깝기 때문에 대주주 지분 소각문제가 관심이 되고 있다. 대법원 송무 예규 487호는 부실경영의 책임이 있는 대주주 주식을 소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기업이 법정관리를 부도의 도피처로 활용하려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 개정됐다.그러나 기아의 경우 주식이 분산돼 있어 경영에 책임을 지고 소각할 대주주 지분이 명확하지 않다. 기아 최대주주인 미국의 포드사가 지난달 25일 재정경제원에 공문을 보내 ‘소극적 주주’로서의 권익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요청한 것도 대주주로서 지분이 소각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포드사는 기아에 기술지원과 부품을 공급했지만 경영에는 일체 간여하지 않아 경영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재경원은 기본적으로 김선홍 회장과 관련된 지분을 모두 소각대상으로 봐야한다는입장이다.부실경영의 총책임자가 김회장이기 때문에 주식이 분산된 기아의 경우 대주주 지분을 김회장 관련 주식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때문에 김회장 지분 0.05%를 비롯한 현 임원진 지분 0.8%와 전직 임원이 주축이 된 경영발전위원회 지분 6.33%,김회장을 신뢰한 포드사 지분 16.91%(마쓰다 지분 포함)는 일차적 소각대상이다.우리사주 7.06%와 협력회사 지분 8.68%도 광의의 소각대상으로 본다. 재경원 관계자는 “포드사가 기아의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으나 합작할 때 김회장에 경영의 전권을 위임했기에 포드사 지분은 마땅히 김회장 관련주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포드사가 기아에 기술지원을 하고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업체가 되도록 도와준 것은 간접적인 경영행위이므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드사가 이같은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리 공문을 보내 ‘소극적 주주’로서의 권익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이 채권금융단에 의뢰해 소각대상 주식을 결정하겠지만 포드사가 결코 예외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의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면 김회장 관련 주식이 소각될 것이고 이 경우 제3자 인수는 주식이 잘 분산된 지금보다 훨씬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법원이 대법원 판례와 채권금융단 등의 의견 등을 참조해 소각지분을 결정하는데는 최소한 3∼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포드사 지분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 담배인삼공사 정부 지분/1,000억 10∼11월중 매각

    정부는 올해 부족한 세수를 줄이기 위해 당초 4천8백억원으로 계획했던 담배인삼공사의 정부보유지분 매각규모를 5천5백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이 중 1천억원 어치를 10∼11월 중 일반투자자나 기관투자자에게 처분하기로 했다. 2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가 보유한 담배인삼공사 주식중 4천억원은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자를 통해 회수하기로 했다.또 1천억원은 일반투자자나 기관투자자에,5백억원은 담배인삼공사 임직원들로 구성되는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할 방침이다.
  • 중,15전대서 혼합경제 첫 인정/강 주석 12일 발표

    ◎공유제 탈피 국유기업 본격 개혁 【홍콩 연합】 중국은 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가 오는 12일 개최되는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전대회)에서 발표할 정치보고서를 통해 자국내에 사유제,공유제,집단소유제 등 다양한 형태의 혼합경제가 존재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할 방침이라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북경 소식통들은 당 지도부가 이같이 혼합 경제를 공식 시인하는 것은 국유기업 개혁에 중대한 돌파구를 여는 것으로 이는 15 전대회 이후 주식제를 골자로 하는 국유기업 개혁이 본격 착수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사유제 등을 인정,다양한 경제형태가 공평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당정간부들에게 ‘사상의 해방’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중국 경제의 골간은 공유제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15 전대회 이후 본격 추진될 국유기업 개혁안을 보면 전국의 소형 국유기업은 우리사주에 해당하는 종업원 지주제를 급속히 도입,부유한 연안지방은 앞으로 2∼3년내에 사유제를 완성하게되나 내륙지방은 종업원들이 주식 마련 자금이 부족,사유제 개혁에 좀 더 시일이 걸리게 된다.
  • 중,우리사주제 확대 시행

    ◎전국 15만여 중소형 국유기업 주식 상장 허용 【홍콩 연합】 중국 당국은 우리사주제를 골자로 하는 주식제도를 전국의 15만여개 중소형 국유기업에 전면 확대키로 결정함으로써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국유기업의 개혁을 위해 본격적으로 탈국유화에 나섰음을 시사했다. 7일 홍콩 신문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경제체제개혁위원회는 최근 지방정부에 시달한 ‘도시의 주식제 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지침’이라는 제목의 문건에서 산하중소형 국유기업의 자산을 주식화해 국내외 개인과 단체에 매각하는데 대한 실천방안을 작성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르면 중소형 국유기업에 도입할 주식제도는 해당기업의 종업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식을 매각하는 우리사주제를 골자로 하되 주식을 증권시장에 상장,외국의 개인과 단체에도 일정비율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방정부들이 관리하고 있는 중소형 국유기업들은 종업원 전체의 주식한도가 국가지분을 넘을 수 있도록 허용,사실상 국가자산의 탈국유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경 당국의 이같은 주식제도 도입은 국가예산으로는 더이상 국유기업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자본을 조달하고 종업원의 경영참가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것으로 이미 일부 지방의 기업에서는 시험적으로 운영해본 결과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 중 국유기업 우리사주제 도입/9월 최종 확정

    ◎지방자체단체장 직선확대 추진 【홍콩 연합】 중국 지도부는 오는 9월말 개최되는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전대회)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을 향(한국의 읍에 해당)단위로 확대하는 한편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국유기업의 개혁방안의 일환으로 ‘우리 사주제’를 골자로 하는 주식제도를 도입하는 정책을 확정키로 했다고 홍콩의 신문들이 잇달아 보도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7일 중국 지도부가 민주화 정치 개혁 추진 방안의 일환으로 현재 촌단위의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을 향단위로 확대하고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국정감사권을 부여하는 개혁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홍콩의 명보는 26일 북경 당국이 15 전대회에서 ‘우리사주제’를 골자로 하는 주식제도와 함께 대부분의 국유기업을 상장시키는 정책을 확정키로 했다고 보도했다.이같은 주식제도 도입은 사유화로 가는 과정이 아니고 공유제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기아 구사기금 490억 조성/관리직 사원들/상여금 반납 등 결의

    기아자동차의 일반관리직 사원들이 상여금 반납 등의 방법으로 4백90억원의 구사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기아자동차의 부장급 이하 일반관리직 사원들의 모임인 사원협의회는 회사살리기를 위해 상여금 반납 및 임금동결,사모사채 발행,사원용 차량 할부금 50% 일시 상환,휴일 무보수 근무 등의 방법으로 4백90억원의 구사기금을 조성키로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같은 구사기금은 5천100여명인 기아자동차의 일반관리직 사원들이 1인당 9백8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규모다.사원협의회는 기금조달 방법으로 일단 사원들에게 할부판매된 차량의 할부금 잔액 50% 일시상환과 우리사주 대여금 100% 상환으로 1백16억원을 조달하고 사모사채를 발행,이를 인수함으로써 76억원의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또 6월과 8월분 등 총 2회분 상여금의 전액반납으로 1백40억원을 모으기로 했다.
  • 이호근 제일은행 이사 일문일답

    ◎“임직원 추가감축 강도높게 이뤄져야”/김 회장 퇴진은 회의참석 10개은행장 공통의견 기아그룹의 10개 채권금융기관장 회의에 대한 제일은행 이호근 이사와의 일문일답을 요약한다.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의 퇴진에 의견을 모았나. ▲자구노력이 미흡할 경우 경영진의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참석한 은행장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경영권 포기각서를 받기로 한 의미는. ▲기아그룹은 주식이 잘 분산돼 있어 지배주주가 없기 때문에 주식포기각서 대신 경영권 포기각서를 받아내기로 한 것이다.책임 추궁 차원에서 김회장 등 경영진의 퇴진을 위한 절차로 보면 된다. ­퇴진 대상 경영진의 범위는. ▲김회장을 포함 등기임원까지다. ­주식담보 제공 범위에 우리사주와 포드사 등의 지분은 왜 제외되나. ▲우리사주는 직원 개인의 주식이므로 법적으로 담보로 제공할 수 없다는 해석을 내렸다.포드사는 기아그룹의 제1대주주이긴 하나 기술제휴를 위한 외국인 주식투자로 보아 제외했다. ­경영권 포기각서의 징구 시점은. ▲자구계획 이행 여부를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다.자구계획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제1차 대표자 회의가 열리는 30일 이전에 받아낼수도 있다. ­아시아자동차에 대해 분리 매각을 요구하는 이유는. ▲광주공장은 시가로 1조4천억원 규모인 반면 나머지 자산은 공시지가로 돼 있기 때문이다. ­자금관리단 파견은 은행관리를 의미하나. ▲아니다.은행관리와는 별개다.은행관리는 해당 업체 전체의 자금을 관리하는 것인 반면 자금관리단은 긴급자금 지원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여부 등을 점검하는데 한한다. ­채권금융기관이 기아그룹에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기로 한 이유는. ▲기아그룹이 책임을 통감하지 않는 것 같아서다.엄격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 ­30일 1차 대표자 회의가 열리기 이전에는 긴급자금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원칙적으로는 1차 대표자 회의를 열어 운영자금 지원 여부 등을 결정하게 돼 있다.그러나 월말에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이같이 조치했다. ­긴급자금 지원조건으로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토록 했는데 기아그룹이담보제공 여력이 있나. ▲매각대상인 3조1천억원의 부동산 가운데는 담보로 이미 잡혀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기아 임직원의 추가 감축 범위는. ▲딱히 몇 %라고 못박을수는 없으나 아주 강도높게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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