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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건설 독자생존 길 찾았다

    쌍용건설 독자생존 길 찾았다

    종업원 지주회사로 독자생존을 모색 중인 쌍용건설이 활로를 찾았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은 5일 국민연금·행정공제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H&Q-국민연금 제1호 사모펀드(PEF)’와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투자 수익만 바라는 ‘재무적 투자’를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24.72%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과 사모펀드 측은 정확한 금액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르면 이달 중 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주간사 선정 공고를 낼 예정이어서 쌍용건설 지분 매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우리사주조합 관계자는 “투기성이 없고, 안정적인 국민연금의 자금이 투입됨에 따라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한 종업원 지주회사 설립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사주조합은 그동안 자산관리공사 등 8개 기관의 주식매각협의회가 팔 주식 50.07% 가운데 절반가량인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행사하기 위한 투자자를 물색해 왔다. 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 지분 매입에 성공하면 사주조합이 보유 지분 18.2%와 임원 지분 1.71%, 우호지분인 쌍용양회 보유 주식 6.13%를 합쳐 총 50.76%의 지분을 획득해 독자생존을 할 수 있는 경영권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포스코 ‘주식 1株 더 갖기 운동’ 활활

    포스코 ‘주식 1株 더 갖기 운동’ 활활

    포스코 직원들의 ‘포스코 주식 1주 더 갖기 운동’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달 초 포항제철소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광양제철소를 거쳐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로 올라왔다. 목표는 단 하나. 회사가치를 올려 철강산업의 인수·합병(M&A)의 소용돌이에 포스코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캠페인은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가 이끌고 있다. 백인규 협의회 대표는 “지금 갖고 있는 회사 주식을 장기 보유하고, 여유 자금으로 1주를 더 사자.”고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우리사주 1주 더 갖기, 회사와 나를 위한 탁월한 선택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불을 지폈다. 휴렉스, 롤앤롤 등 분사법인과 동일기업, 피에스씨(PSC) 등 외주 파트너사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이 운동을 지역사회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인사]

    ■ 국가청렴위원회 △정책기획실 정책총괄팀 池光澈△홍보협력단 국제협력팀 徐在植△심사본부 부정부패신고센터 張東龜■ 교육인적자원부 ◇부이사관 △세계은행 고용휴직(예정) 배성근△국제교육진흥원 기획관리부장 이재민◇서기관△기획총괄담당관 박융수△교육부 전입 이진석△평생학습국 최승복△대학지원국 김문희△전북대 김환식△경상대 조기옥△목포대 이황원△제주대 김응철△강원대 조정일△전북대 김영호△전남대 백무선 이춘신△제주대 이명칠△군산대 김세환 김광연△서울대 장성윤△경북대 변태현△정책홍보관리실 조일환△서울대 최석천△목포대 이영화■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趙誠奎△미국 국세청 파견근무 金連根■ 한국지역난방공사 ◇승진 (1급)△특수사업처장 申相允(2급)△기획처 예산팀장 林起漢△사업개발처 전력사업〃 金明奭△기술운영처 환경부장 鄭樂弼△열배관처 배관관리〃 金鎭弘△감사실 감사팀장 崔潤榮◇승진 및 보직부여 (1급)△교사업팀장 田興彬△분당지사장 申基浩△고객지원처장 申東鎭△연구개발실장 安龍模△기술운영처장 朴永賢(2급)△품질팀장 姜文圭△양산지사장 高重浩△파주지사 고객지원팀장 金東刊△건설처 사업관리2역 康熙國◇보직부여△업무지원팀장 金鍾五△강남지사장 李學勇△수원〃 李鉉千△용인〃 郭峰鶴△대구〃 柳再熙△중앙〃 金熙明△청주〃 崔聖圭△김해〃 林昌龍△상암〃 鞠承杓△파주〃 李完相△건설처 사업관리1역 宋南鍾△분당지사 고객지원팀장 趙亨濟△용인지사 열배관〃 朴憲春△중앙지사 고객지원〃 表秉俊■ 한국폴리텍대학 ◇행정팀장 △한국폴리텍Ⅴ대학 남원캠퍼스 李南哲△한국폴리텍Ⅵ구미대학 李楨洙△한국폴리텍Ⅵ대학 영주캠퍼스 李光日△한국폴리텍Ⅶ거창대학 洪潤杓■ 숭실대 △학사부총장 文首彦△대외〃 李廷鎭△교목실장(직무대리) 延堯翰△기획조정〃 金文謙△교무처장 韓石煥△학생생활〃 趙文秀△총무〃 張昌勳△관리〃 李聖求△정보지원〃 金錫潤△연구·산학협력〃 金光龍△대외협력〃 朴昶熙△법과대학장 徐哲源△이부부장 柳秀鉉△중소기업대학원장 崔文秀△국제통상〃 金容德△교육〃 崔恩洙△기독교학〃 金英漢△경영〃 張汎植△대학원 부원장 洪性浩△신문방송 주간(직무대리) 朴彰昊△생활관장 崔度宰△입학본부장 李濟雨△진로취업센터장 愼鏞台△인문과학연구원장 朴正信△사회과학〃 金聖培△인문대학 부학장 金鐘聲△자연과학대학 〃 李義雨■ 서울여대 △대학원장 박온자△연구지원실장 이기한△경력개발실장 박진△학생생활연구소장 김유숙■ 한겨레신문사 △한겨레경제연구소장 직무대행 李源宰■ 파이낸셜뉴스 △경인지역 취재본부장(국장대우) 유제원■ 한국증권금융 ◇승진△자산운용부문장 양찬석△기획부문 조사팀장 임건배△기획부문 전략기획팀장 홍인기△광주지점 부지점장 표광현△부산지점 부지점장 곽동욱△강남지점 부지점장 임판주·임영림△영업지원부문 과장 박찬석△우리사주부문과장 정지현◇전보△영업부문장 이돈혁△기획부문장 이기흥△자금관리실장 김종욱△신탁부문장 이교춘△여신관리부문장 이문훈△영업지원부문장 전흥철△중개업무실장 박용석△리스크관리실장 박성관△우리사주부문 부문장 이자희△영업부문 기관영업팀장 김성환△〃시장지원팀장 박전규△영업지원부문 상품개발팀장 류재열△명동지점장 이동규△우리사주부문 우리사주지원팀장 강윤식△신탁부문 신탁기획팀장 전무영△기획부문 변화혁신팀장 백진현△증권수탁실장 조규범△홍보팀장 김경섭△영업지원부문 업무지원팀장 이해창△리스크관리실 준법감시팀장 정병호△우리사주부문 부부장 정경상△감사실 수석검사역 윤종대△영업부문 일반영업팀장 김영선△자산운용부문 투자전략팀장 이병건△우리사주부문 우리사주금융팀장 이석용△영업지원부문 부부장 민부일△기획부문 경영관리팀장 노성규△대전지점 부지점장 강종규△리스크관리실 부실장 임경우△여신관리부문 수석심사역 손교수△우리사주부문 부부장 이창환△자산운용부문 주식운용팀장 황승규■ 대한투자증권 △신촌증권지점장 姜仁洙
  • 대우조선 노조 총파업 결의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6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5∼6일 이틀에 걸쳐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6950명 중 6274명이 투표에 참가해 5676명(90.4%)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9일 대의원 이상 노조간부를 중심으로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매각과정에 노동조합 참여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2대 주주인 자산관리공사 등 정부측 지분을 한데 묶어 일괄매각을 추진하고, 노조는 자산관리공사 소유지분을 우리사주조합 방식으로 인수하는 방식을 요구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노조 관계자는 “일괄매각 형태로 특정기업에 회사가 넘어가면 고용불안이 야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거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쌍용건설 ‘독자 생존’ 찾는다

    쌍용건설 ‘독자 생존’ 찾는다

    워크아웃을 졸업,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 나온 쌍용건설이 독자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 3000억원대로 도급 순위 13위 업체다. ●우리사주조합 “김석준회장 등과 연대” 쌍용건설은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과 연대해 회사를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4일 “우리사주조합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쌍용건설 매각을 추진 중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눈물겨운 희생을 통해 워크아웃을 탈출했다.”며 “우선매수청구권은 우리사주조합에 보장된 권리인 만큼 반드시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에 우호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기관이 많다.”며 “파이낸싱(지분 매입자본 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18.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2003년 3월 유상증자 당시 24.7%의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할 때 2300원대의 주식을 직원들이 퇴직금으로 액면가 5000원에 샀다.”며 “이때 채권단측이 우리사주조합에 먼저 파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 지분을 확보하면 우호지분인 쌍용양회의 6.13%와 임원진 1.71%를 합해 50.89%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캠코 “4월중 매각 공고” 자산관리공사는 38.75%의 쌍용건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8개 금융기관이 출자전환 지분 11.32%를 갖고 있다. 모두 합쳐 50.07%에 이른다. 양측은 쌍용건설 인수 경쟁구도를 극대화시켜 최고가 매각을 고려 중이다. 상반기쯤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자산관리공사가 금융기관의 지분과 함께 50.07%를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최고가에 팔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그러나 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이 있기 때문에 매입 1순위”라고 말했다. ●워크아웃 졸업후 ‘알짜기업´ 변신 쌍용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 3500억에 순익 527억원을 냈다. 지난해 수주 실적은 1조 8000억원.1999년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5년만인 2004년 10월 졸업했다.2003년부터 해마다 500억∼600억원대의 흑자를 내는 ‘알짜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03년 외환카드 위기 ‘론스타 변수’ 넣으니 풀리네

    검찰이 지난 5일 느닷없이 공개한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전모’는 그동안 카드업계와 증권시장이 궁금해 했던 2003년 당시의 의구심을 상당 부분 풀어줬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당시에는 납득할 수 없었던 일들이 ‘론스타 음모’를 끼워 넣으니 모두 설명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카드대란이 한창이었던 3년 전, 카드업계에서는 무슨 의구심이 일었을까? 우선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LG카드가 현금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이해할 수 있었으나, 외환은행이라는 ‘우산’이 버티고 있던 외환카드까지 현금서비스를 멈춘 데 고개를 갸웃거렸다. 당시 은행계 카드이면서 독립된 자회사로 운영된 곳은 KB카드와 우리카드, 외환카드였다.KB카드와 우리카드는 카드대란의 유탄을 맞고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채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우산 속으로 편입됐다. 외환카드 역시 외환은행으로 흡수합병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외환카드는 막대한 자본력을 자랑하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자 “이제 살 수 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론스타 자금은 들어오지 않았다. 검찰이 발표한 대로라면 론스타는 오히려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반대하는 등 고사(枯死) 직전까지 돈줄을 차단했다. 합병 비용을 낮추기 위해 유동성 위기를 심화시켜 주가를 떨어뜨리려 했던 것이다. 결국 외환은행은 그해 11월17일 현금서비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환카드 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론스타는 실정법상 감자(減資) 대상이 아닌 줄 알면서도 허위 감자설을 모의했고,11월21일 감자 계획을 발표했다. 언론들은 이 사실을 대서특필했고, 주가는 론스타의 의도대로 곤두박질쳤다. 그리고 7일 뒤 주가가 2000원대로 폭락하자 론스타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감자를 하지 않고, 합병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이미 많은 소액주주들이 큰 피해를 봤지만 어수선한 국면에서 언론, 정부, 금융감독 당국 그 누구도 론스타의 말 바꾸기를 따져보지 못했다. 외환카드 우리사주조합만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지만 한국금융시장의 구세주로 떠오른 론스타의 속셈을 밝혀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외환카드가 현금서비스를 중단한 이유, 갑작스레 감자 발표를 하고 1주일 만에 다시 감자 없이 합병한다고 발표한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A 시장 기상도] (5) 쌍용건설

    [M&A 시장 기상도] (5) 쌍용건설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달한 가운데 다음 인수·합병(M&A) 주자인 쌍용건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각이 연내로 앞당겨진다는 소식이 지난달 말 전해지면서 지난 8월 중 1만 1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최근 1만 3000원대까지 회복하는 등 업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1대주주 캠코 “매각일정 아직 불투명” 그러나 1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아직 일정이 불투명하다.”며 내년은 돼야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캠코측은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금융채권단 주식 중 24%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는데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M&A 진행이 어렵다.”면서 “케이스가 특수한 만큼 단순한 M&A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 M&A의 열쇠는 우리사주조합이 쥐고 있다. 조합이 회사 지분의 18.9%를 보유한 2대 주주인데다 1대 주주인 금융채권단 지분 50% 중 24.7%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도 갖고 있다. 쌍용양회 등 우호지분까지 더하면 우리사주조합 보유지분은 50%에 가깝다. 쌍용건설을 노리는 원매자가 본입찰에서 아무리 최고가를 써내 우선협상대상이 되더라도 임직원들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입찰과정 자체가 ‘없던 일’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쌍용건설 임직원들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 종업원 지주회사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현재 대주건설, 웅진, 대한전선, 동양제철화학 등이 쌍용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사주조합측은 이들 업체에는 회사를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사주조합 “아무에게나 회사 못넘겨” 쌍용건설 관계자는 “5년 8개월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직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회사를 회생시킨 만큼 아무에게나 회사를 넘겨줄 수 없다.”면서 “회사의 미래가치를 볼 때 우리사주가 경영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매수권청구대상인 채권단 주식을 사주조합이 사들일 경우 예상 금액은 2000억∼3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캠코가 어떤 식으로든 우선매수청구권 문제를 해결한 뒤 매각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사주조합 난제를 풀고 원매자에게 경영권을 넘겨줄 수 있어야 돈이 되기 때문이다. 캠코는 대우건설 매각 때에도 당초 ‘50%+1주’를 팔기로 했다가 돌연 72.1%를 팔 수 있다고 말을 바꿔 매각가를 6조 6000억원까지 끌어올린 경력도 있다. 한편 쌍용건설은 1999년 3월 워크아웃에 돌입한 뒤 2001년 흑자전환 이후 매해 500억원 이상 순이익을 내는 등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2004년 10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6 세제 개편안] 월급쟁이 ‘稅테크’ 비상

    [2006 세제 개편안] 월급쟁이 ‘稅테크’ 비상

    내년부터 금융상품에 대한 세금 우대 혜택이 대폭 줄어들게 돼 서민·월급쟁이들의 ‘세(稅)테크’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절세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는 세금우대종합저축의 비과세 한도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현재 일반인은 모든 금융기관에서 판매되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적립식펀드 등 해당 상품에 1년 이상, 합계 4000만원까지 가입해 법정 세율인 15.4%보다 낮은 9.5%의 이자소득세를 적용받는다. 그러나 내년부터 새로 가입하거나 내년 이후 만기를 연장할 경우 2000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 이자율 5%를 기준으로 할때 11만 8000원의 이자소득세 혜택이 절반인 5만 9000원으로 줄게 됐다. 다만 올 연말까지 가입하면 한도는 기존처럼 만기까지 4000만원이 유지된다. 만기가 없는 예금에 가입한 경우는 2009년 12월을 만기로 보고 이후부터 2000만원 한도를 인정한다.6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은 예전처럼 6000만원의 가입 한도가 유지된다. 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예탁금 이자소득 비과세 한도도 1인당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어든다.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생기는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10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10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는 5%를 과세한다.2010년부터는 2000만원까지 9%의 분리과세율이 적용된다. 반면 농어가목돈마련저축 가입시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하는 혜택은 올해 말 일몰 시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폐지된다. 대주주와 고액 자산가만 혜택을 받는다는 지적을 받아 온 1년 이상 장기보유 주식의 배당 소득에 대한 비과세는 기준 금액이 줄어든다. 내년부터 주식을 1년 이상 보유하면 액면가 기준 3000만원까지 비과세,3000만원∼1억원까지는 5%의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현재는 5000만원까지는 비과세,5000만∼3억원까지는 5%의 세율로 분리과세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사주 조합원이 보유한 우리사주 배당소득 비과세 제도는 시한을 2년 연장하되, 기준 금액이 축소된다.2008년까지는 3000만원,2009년 이후에는 18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무주택자나 전용 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에 대해 지원하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는 올해말로 돼 있는 일몰 시한이 2009년 말까지 연장해 유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프라임·유진 ‘위기를 기회로’

    프라임과 유진그룹은 사운을 걸고 추진해온 대우건설 인수·합병(M&A)이 불발로 끝나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름을 알리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알짜 자산 매각, 대대적인 광고 집행 등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의 지지를 업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막판 양강 구도를 구축했던 프라임은 마음이 가장 아프다.시행사인 프라임산업과 설계·감리업체인 삼안을 토대로 시공사인 대우건설을 인수, 시행-설계·감리-시공이란 ‘건설 3박자’를 갖춰 건설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이 좌초됐다. 프라임(자산 1조 5000억원)은 올 들어 2·4분기까지 광고비로 무려 80억원 이상을 집행했다. 자산 유동화를 위해 자사가 시행한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담보로 3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으나 1년여간 조기상환을 할 수 없는 조건이어서 다른 곳에 투자하는 등 용도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자를 생돈으로 물어야 할 판이다. 그러나 프라임측은 “인수전을 치르면서 인지도가 높아져 국내외 대형 개발사업 프로젝트 제안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고양 한류우드, 파주 수도권북부 내륙화물기지의 개발·건설사업도 따냈다.”고 강조했다. 단숨에 재계 16위로 급부상할 수 있던 기회를 놓친 유진그룹도 처지가 같다. 레미콘·시멘트 등 건설 자재분야 선두 업체인 유진은 대우건설을 인수, 건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드림씨티방송(케이블방송)과 브로드밴드솔루션즈(디지털방송 솔루션 제공) 등 알토란 같은 디지털미디어 부분을 4000여억원에 정리했다. 유진측은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기업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국내외 건설사를 인수·합병하거나 자체 건설사업부를 키우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하반기 M&A시장 달아오른다

    하반기 M&A시장 달아오른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하반기에 예정된 대규모 M&A기업만 10여개, 이들 기업의 시장 가치는 50조∼60조원에 이른다. 기업 인수합병을 둘러싼 대기업과 중견기업, 금융기관들의 짝짓기가 활발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대우건설에 이어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하반기부터 M&A시장에 쏟아진다. 한때 국내 경제에 부담을 줬던 기업이지만 우량 기업으로 거듭나 인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기업 특명, 대어를 낚아라 업계는 하반기 국내 M&A시장 규모를 50조∼60조원대로 보고 있다. 막바지 단계인 6조 9474억원 규모의 외환은행 M&A는 금융 업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신원정 삼성증권 M&A팀 팀장은 “올해 최대 매물은 외환은행과 대우건설로 꼽힌다.”면서 “대형 매물만 줄잡아 50조원어치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규모가 크고 복잡해 당장 연내 M&A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며 “적어도 연내 20조원대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M&A 시장 규모는 14조원대였다. 대우의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는 동아건설. 최근 14개 업체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으면서 인수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부채만 4조원이 넘지만 업계는 2800억원대의 자산과 부도 직전까지 도급업계 2위를 기록하던 브랜드 가치를 감안하면 인수가는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건설·원전 시공능력 등을 탐내는 업체들이 노리고 있다. 경남기업을 비롯한 몇몇 업체가 본격적인 M&A 경쟁을 선언했다. 건영은 LIG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구본상 TAS대표에게 넘어간다. 지난달 실사작업을 끝냈으며 3500억원대의 인수금액이 확정되면 다음달 중 본계약이 이뤄진다. ●알짜 기업 경쟁 치열, 인수가 거품 우려 대한통운 역시 노리는 기업이 많다. 상대적으로 유통 부문에 취약한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M&A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M&A는 주요 채권단인 외환은행의 매각이 끝난 뒤에나 일정을 잡을 전망이다. 외환은행 M&A는 당초 7월중 마무리지을 예상이었으나 ‘헐값 매각’ 논란에 휩쓸려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등 인수전이 지연되면서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 매각도 덩달아 연말로 늦춰지게 됐다. 연내 매각을 목표로 했던 LG카드도 ‘공개매수’란 돌발 변수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자칫 연말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LG카드와 같이 산업은행이 주요 채권단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LG카드 매각이 끝난 뒤에야 일정을 잡게 돼 지연되게 됐다. 쌍용건설과 대우인터내셜 매각도 내년으로 넘어간다. 채권단인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쌍용건설의 경우 우리사주조합의 우선매수청구권 등 매각 전에 정리해야 할 문제가 있는 데다 현대건설과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매각 시기를 내년으로 넘겼다.”면서 “대우인터내셜도 참여하는 유전사업에서 광구가 발견되는 등 기업 가치를 재산정할 필요가 생겨 연말 이후로 지연시켰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현대엘리베이터·KCC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

    현대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중공업그룹의 아군으로 분류되는 KCC가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KCC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455만 1775주(637억원),148만 3682주(207억 7000만원)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유상증자에 동참, 경영권 분쟁은 또한번 전기를 맞게 됐다.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가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위해 당연히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유상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향후 실권주 처리 과정에서 우호 지분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KCC측은 “유상 증자에 참여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 할 말이 없다.”면서 극도로 말을 아꼈다. 현대그룹은 유상 증자 참여로 우리사주 지분율이 8.22%로 높아져 우호지분율이 38.62%로 확대됐고, 현대중공업그룹과 KCC는 지분율이 각각 25.47%와 5.90%로 감소해 모두 31.37%로 축소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重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함에 따라 현대그룹과의 지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공모가 1만 4000원으로 확정된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상선 지분은 기존 26.68%에서 25.48%로 소폭 줄어든다.KCC 역시 유상증자에 참여하더라도 지분이 6.26%에서 5.98%로 줄어들어 범현대가의 지분은 32.94%에서 31.46%로 감소한다. 반면 현대그룹은 유상증자 물량 3000만주 가운데 20%(600만주)를 우리사주에 우선 배정하면서 우호지분이 35.46%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부모와 현대엘리베이터가 최근 현대상선 지분을 추가(0.71%) 인수한 것도 현대그룹에 힘이 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예정대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양측의 세 대결은 역시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한 현대건설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현대건설은 유상증자후 현대상선 지분 8.3%를 보유하게 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상선지분 인수전 재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가가 현대상선 주식을 추가 매입하면서 경영권 수호 의지를 과시했다.현대중공업도 현대상선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1만 4000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12일 이사회를 열고 증자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양측의 본격적인 ‘세 대결’이 재개된 것이다. 현 회장은 9일 공시를 통해 현대상선 지분을 0.27%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1.48%에서 1.75%로 높였으며 부친인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은 1.22%에서 1.28%로, 모친인 김문희 여사는 0.52%에서 0.54%로 지분을 늘렸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도 현대상선 지분을 기존 17.16%에서 17.52%로 늘렸다. 현 회장 일가와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 지분을 0.71% 추가 매입함으로써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17.52%), 케이프포춘(10.01%), 우리사주(3.89%) 등을 합쳐 35.46%의 우호 지분을 확보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우호지분(32.94%)과 차이를 조금 더 벌렸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모두 참여할 경우 우리사주 지분율이 4.6% 정도 늘어나 현대중공업측과 지분 격차를 7%로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대상선 지분 8.69%를 보유 중인 현대건설도 9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해 향후 현대건설 지분이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류찬희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벤처1호 메디슨 무슨 일이?

    “직원들이 피땀 흘려 살려 놓은 회사를 남의 손에 넘길 수는 없습니다.” 부도의 아픔을 딛고 4년여 만에 회생에 성공한 ‘벤처 1호’ 메디슨이 축배를 들기도 전에 간곡한 호소에 나섰다. 경영권을 거머쥐려는 칸서스 사모펀드의 야욕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메디슨 지분 22.1%를 가진 칸서스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해도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였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 21년 전, 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 생산을 목적으로 출발했다.43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벤처업계의 ‘신화’를 이룩했지만,2000넌 이후 적자를 거듭하다 2002년 부도 판정을 받기에 이른다. 역사는 여기서 시작됐다.2003년까지 대부분의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고, 공장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에 ‘올인’했다. 연 1000억원대 적자를 내던 회사는 지난해 매출 1700억원대, 순익 500억원의 알짜로 탈바꿈했다.3800억원에 이른 채권도 모두 갚았다. 군인공제회, 사학연금, 하나은행 등으로 구성된 ‘토종사모펀드’ 칸서스는 지난해부터 투자자로 참여했다.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을 장외 매입했다. 메디슨측은 “외국계 펀드도 아니고 경영권도 보장해 준다고 해 믿고 넘겼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법정관리 종결 효력이 발생된 직후인 지난 3일. 첫 이사회에서 칸서스측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하고, 상근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의 역할도 재경뿐 아니라 기획·전략·인사 등으로 확대시켰다. 지분 확대가 자연스레 경영권 확장으로 이어진 셈이다. 칸서스는 “법원 승인아래 선임된 이사들의 적법한 결정”이라고 반박했지만 메디슨은 “경영권을 확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실제로 메디슨측도 임원 선임 등이 ‘합법적’이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신용보증기금 등 나머지 주주들의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지 지켜볼 일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대우건설 오늘 본입찰…5개업체중 누가 웃을까

    대우건설 오늘 본입찰…5개업체중 누가 웃을까

    ●이달 23일 우선협상대상자 확정 대우건설 인수할 새 주인은?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을 하루 앞둔 8일 산업은행의 우회적 참여가 예상되는 금호그룹 컨소시엄,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과 연대할 가능성이 높은 프라임기업과 유진그룹 등 3파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새 주인이 될 우선협상대상자는 9일 본입찰 마감 이후 매각심사소위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오는 23일 확정될 예정이다. ●금호·유진·프라임 3강 구도 깨질까?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자회사인 대우증권을 통해 우회적으로 금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대우증권측은 8일 “비밀협약 문제로 참여 여부를 밝힐 수 없다.”고 말해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가격이 비슷할 경우 자금성격을 보겠다는 캠코 의지를 감안할 때 산업은행의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징성 측면에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조합이 지지하는 컨소시엄을 밝히기로 했다가 발표를 보류했다. 인수후보 중 중견 업체 2강으로 지목되는 유진그룹이나 프라임그룹 중 한 업체의 손을 들어줄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의 지지를 받는 후보는 노사·경영 안정은 물론 3%대 조합 지분을 담보로 최대 3000억원의 자금 지원까지 받을 수 있어 인수전의 최대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조합은 이달 초에도 두 차례나 지지 후보를 밝히겠다고 나섰다가 무산시킨 바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혜 시비 부작용 해소책?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본입찰 마감(9일 낮12시) 이후인 오후 3시에서야 본회의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세부평가 기준을 정하기로 하면서 대우건설 노조 등으로부터 특정 업체 밀어주기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마감 이후에나 기준을 정한다는 것은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선정 기준을 바꿀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인수전이 진행된 지난 6개월여간 불공정 시비는 계속 불거졌다. 지난 5월25일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금호가 회사 규모나 자금동원 능력면에서 대우건설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내 대우건설 노조로부터 특정 업체 편들어 주기란 비판을 받았었다. 이밖에 캠코가 5월23일 최종입찰제안서에 500억원 이상의 M&A 경력 등을 평가 기준에 반영하기로 한 점, 채권단 보유주식 중 ‘50%+1주’만 매각한다고 했다가 72.1%의 주식을 모두 팔 수 있다고 한 점 등이 정부의 대기업 편들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반면 지난 4월에는 대우건설 매각 기준에 분식회계, 주가조작, 조세포탈 등 위법 부당행위가 있는 컨소시엄에 ‘감점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혀 대기업에 불리한 조항을 넣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변호사는 “M&A에는 비밀유지 관행이 있지만 대우건설처럼 공적자금이 대거 투입된 회사의 경우 매각 주체가 심사 기준과 평가 절차를 투명하게 밝혀야 인수 후보 결정 이후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벤처1호 메디슨 ‘기지개’ 4년만에 법정관리 졸업

    국내 벤처1호 기업인 강원도 홍천군의 의료기업체인 (주)메디슨이 4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난다. 춘천지법은 2일 메디슨이 최근 재무구조가 정상화되고 채무변제가 완료됨에 따라 향후 정상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회사 정리절차 종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디슨은 2002년 3월 회사정리절차가 개시된 지 약 4년 만에 정상적인 경영체제를 되찾게 됐다. 메디슨의 부활은 국내 사모펀드(PEF)의 자금지원을 받은 최초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외국계 펀드들의 바이아웃(buyout) 방식에 의한 회사 정리절차 종결이 아니라는 점에서 메디슨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의 해외유출 방지, 메디슨 회생 및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던 기업문화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경영부실로 좌초한 기업과 전략적 투자자본의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첫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법정관리 종결후의 메디슨 주주는 ▲신용보증기금 25.74% ▲칸서스PEF 22.15% ▲우리사주조합 17.5%의 순이다.홍천 조한종기자bell21@seoul.co.kr
  • 현대상선 경영권분쟁 ‘2라운드’

    현대상선 경영권에 대한 지분다툼이 이번주부터 본격화된다. 그동안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명분 쌓기나 여론 조성을 해왔다면 이번주부터는 실제적인 행동에 들어가게 된다.19일 유상증자를 위해 주주명부가 폐쇄되면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우호세력이 얼마나 되는지도 가늠할 수 있다.●18일부터 우리사주조합 증자 참여 제일 먼저 행동에 들어가는 것은 현대상선 우리사주조합이다. 우리사주조합은 18일부터 23일까지 신주를 청약하게 된다. 현대상선이 증자키로 한 3000만주의 20%인 600만주가 배정돼 있다. 신주 인수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초 1만 500원보다 50% 이상 뛴 1만 5000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신주 인수가격이 당초 예정가격보다 50% 이상 뛰었지만 향후 해운업의 전망 등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우리사주조합원이 자신에게 배정된 신주를 인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우리사주조합원의 경우 신주 인수 대금을 당장 내지 않아도 되는 점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대의 관심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신주 인수는 다음달 14∼15일이다. 현재까지는 현대중공업그룹측이 자신에게 배정된 신주는 모두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주주명부 폐쇄에 앞선 물밑 거래 현재까지 알려진 현대상선에 대한 지분구조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측 우호지분이 37.9%이고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측의 우호지분이 32.94%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위해 주주명부가 폐쇄되는 19일 이후에는 구체적인 우호지분 분포가 나오게 된다. 이미 현대상선측 우호세력인 케이프포천은 지난 9일 현대상선 주식 1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로써 지분율이 9.998%에서 10.01%로 0.01%가량 높아졌다. 영향력을 행사하기에는 적은 지분이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또 현정은 회장의 부모인 현영원 현대상선 고문과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은 최근 현대증권 주식 8만주를 장내에 매도했다. 매도 대금은 대략 12억원 수준이다. 범 현대계열사인 성우그룹도 지난 4일 현대상선 주식 60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현대그룹이나 현대중공업그룹측은 성우그룹이 누구의 백기사 역할을 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현대상선 유상증자 ‘제동’

    현대상선 유상증자 ‘제동’

    금융감독 당국은 현대상선이 최근 문의한 유상증자 신청을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보류시킨 것으로 3일 밝혀졌다. 금융감독 당국자들은 이날 현대상선이 최근 현대증권을 주간사로 3150억원 규모의 주주 우선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면서 금융감독원에 의견을 구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 당국은 이날 “현대상선측이 증자 목적을 운영자금 마련이라고 표현하는 등 목적이 명확하지 않고, 실권주가 발생하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증권이 전량 인수토록 하는 것은 사실상 현대증권이 현대그룹에 편법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행위”라면서 현대상선의 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자 현대상선은 당국의 지적사항을 보완해 증자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날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를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에서 주주배정 증자로 바꾸고 다음달 19일 이사회를 통해 세부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실권주를 현대증권이 아닌 제3자에게 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대상선은 또 증자목적에 대해서도 “올 하반기 이후 국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건설 등에 대한 인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명확히 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5일에서 19일로 늦췄다. 현대상선은 당초 신주 발행가액을 1만 500원으로 책정했다.1만 500원에 3000만주를 발행,315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현대건설 인수에 따른 실탄으로 쓴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이날 공시에서는 신주 발행가액을 정하지 못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최근의 주가 상황을 감안하면 신주 발행가액은 1만 500원을 훨씬 웃돌 것이 확실하다. 더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 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자신의 지분만큼 배정된 신주를 인수할 것을 가정한다면 현대그룹 역시 자신의 지분만큼 배정된 신주를 인수할 수밖에 없다. 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만큼 지분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증자하는 3000만주 가운데 20%인 600만주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돼 있다고는 하지만 현대상선 사원들이 모두 주식 매입에 나서줄지도 장담할 수 없다. 현대상선은 공시를 통해 전략을 노출시킬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부담이다. 현대상선은 이날 증자의 목적은 현대건설 인수라고 공시했다. 때문에 현대상선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현대건설 인수전이 판가름날 때까지는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서만 쓰여질 수밖에 없어 자금운영이 다소 빡빡해질 전망이다. 당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금을 동원해야 할 경우 유상증자 자금이 아닌 다른 자금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현대상선 지분 8% 쥔 현대건설 ‘누구손 들까’

    현대상선을 놓고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 지분 다툼이 격랑속에 빠져들면서 현대건설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이 현대상선 지분을 8% 이상 보유하고 있어 현대건설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 특히 이번 분쟁은 채권단이 조만간 진행할 현대건설 매각과도 연결될 수 있어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스팅보트 쥔 현대건설 현재 현대그룹이 가진 현대상선 지분은 37.9%다.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17.16%를 가지고 있으며 현정은 회장 등 특수관계인도 3.37%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는 케이프포춘, 우리사주조합, 현대백화점 등 옛 현대그룹 계열사 우호지분이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매입한 26.68%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다 우호세력인 KCC의 6.26%를 포함할 경우 32.94%로 늘어난다. 현대그룹측에 비하면 5%가량 적다. 때문에 현대상선 지분 8.69%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손을 들어주면 판세는 달라진다.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건설을 ‘우군’으로 확보한 뒤 주주총회를 소집해 경영진 교체를 추진할 수도 있다. 유상증자와 양측의 지분 추가 매입 등 변수가 남아 있지만 현대건설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판세에 큰 영향을 주는 것만은 확실하다. 현대건설 채권단 관계자는 “어느 한 쪽을 지지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그런 상황이 될 경우에는 채권단 회의를 통해서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인수전도 변수 이번 지분 경쟁은 현대건설 채권단이 추진할 현대건설 매각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즉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을 확보하게 되고, 이를 통해 현대상선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건설이 매각될 때까지 현대상선의 경영권 분쟁이 결론나지 않을 경우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물론 현대그룹이나 현대중공업그룹을 제외한 다른 기업도 현대건설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분쟁의 결과가 현대건설 인수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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