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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전공노 을지훈련 폐지 주장 부당하다

    법외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는 을지훈련의 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전공노는,‘우리민족끼리’라는 기치를 들고 8·15 통일대축전을 대대적으로 치른 지 이틀만에 한 축으로는 민간교류를 통해 통일을 앞당기자고 하면서 다른 한 축으로 북한을 대상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연습을 일삼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을지연습이 유사시 외부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위하기 위한 한·미 협조관계, 업무수행 절차, 계획 및 체계를 평가, 발전시키기 위한 민·관·군의 종합적인 전쟁대비 훈련이라지만 실제로는 한반도의 긴장과 전쟁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북한이 동원하는 선전 논리를 되풀이했다. 우리는 단체행동권 보장 등을 내세워 합법 전환을 거부하는 전공노가 무슨 의도로 이런 성명서를 내놓았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전공노는 2년 전에도 조합원 교육과정에 북한의 주체사상과 유사한 내용을 포함시켰다가 이적성 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다. 전공노 탈퇴를 종용하는 정부에 맞서는 방편으로 ‘반미·자주’의 깃발을 내세웠다면 전략적으로 중대한 착오다. 불법성을 해소할 궁리는 하지 않고 선명성으로만 치달을 경우 노동조합의 존립 기반인 대중성은 와해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전공노 조합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공무원들이다. 전공노를 제외한 나머지 공무원노조들은 속속 합법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노동3권 완전 쟁취’라는 불가능한 목표에 집착하기보다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근로조건 개선과 복리 증진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공노도 국민과 조합원의 요구 수준이 무엇인지 숙고해야 할 것이다.
  • 이산가족 - 납북자 단체 “北생떼 어처구니 없어” 분노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행사 중단 발표에 국내 이산가족 및 납북자 단체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일부 단체는 분노감마저 표시하면서 현재와 같은 일회적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명권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10만명에 이르는 고령 이산가족들이 추첨을 통해 100명씩, 연간 몇 백명씩 만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북한측이 생사확인도 제대로 안 해 주면서 ‘우리민족끼리’를 말해봐야 소용없다. 결국 이 지경이 돼 어처구니가 없다.”고 개탄했다. 김영관 이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예상됐던 일로 북측이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니깐 생떼를 쓰는 것”이라면서 “실향민의 입장에서는 일과성, 이벤트성으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는데 상봉의 대가로 비료나 쌀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북한은 대화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점을 다시 느꼈다.”면서 “이산가족에게 사과하고 발표를 철회해야 할 뿐 아니라 정기적인 상봉 약속을 예정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북측에 촉구했다. 최우영 납북자가족협의회 회장은 “북측이 지난 2000년 비전향장기수를 송환하면서 이산가족문제와 납북자 문제는 인도적으로 풀어나가기로 합의해 놓고 이렇게 뒤집을 수 있는가.”라고 되물은 뒤 ““이번 조치는 납북자 가족이나 이산가족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일반 국민들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인 만큼 이제는 좀 더 잘 남쪽의 정세를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고교생 때 납북된 김영남씨의 누나 김영자씨는 “안타깝고 가슴 아프지만 이산가족이 희망을 갖고 기다렸으면 좋겠다.”면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기다렸는데 안타깝다.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내년이라도 다시 볼 기회가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바람을 표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장군님 접견 받아야 南대통령 될수 있다”

    북한의 대외홍보용 주간지 통일신보 최신호(7월8일자)는 “집권을 노리는 여·야당의 주요 정객들이 장군님(김정일)의 접견을 받아야만 (남한의)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북한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13일 전했다. 통일신보는 “6·15선언 이후 남한의 통일부에 이어 국방부까지도 장군님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호칭하기로 했다.”면서 “장군님의 권위와 영향력이 남조선에서 얼마나 절대적인 것으로 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선전’했다. 또 “지난 6년간 남조선의 주요 출판물에 모셔진 장군님의 영상사진은 무려 3300여건이나 되며 위대성 기사들과 인상담, 회견자료 등은 4000여건에 달한다.”는 출처 불명의 내용도 실었다. 그러면서 “장군님의 명언이 진보적 청년학생들의 좌우명으로 돼 투쟁현장에 공개적으로 게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대표단 국회방문 표정

    北대표단 국회방문 표정

    ‘8·15축전’에 참가 중인 북측대표단의 사상 첫 국회방문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오전 11시10분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함께 국회에 도착한 김기남 단장 등 북측 대표단 20명은 남궁석 국회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으며 의사당 본청 앞에 도착했다. 김 단장은 국회의장실 접견실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북남 화합과 단합에서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을 바랍니다.’라고 썼다. 김원기 의장 예방에서 참석자들은 남북 국회회담의 조속한 개최에 공감을 표시했다. 김 의장은 남북국회 회담 개최를 촉구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답방하게 되면 이번과 비교되지 않을 더욱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6자회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김 단장은 초청에 감사의 말을 전한 뒤 “통일 사업에 국회가 커다란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임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은 북핵 6자회담과 관련,“지금 회담 계통에서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으니 그것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여러차례 남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임 제1부부장은 자신도 우리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북남은 인민들간에도 교류협력을 하고 있지만 국회만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교류의 필요성을 공감을 표시했다. ●의원석에 노트북 열리자 당황 기색 북측 대표단은 이후 30여분 동안 비공개로 면담을 가진 뒤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김 단장 일행은 오는 9월1일부터 본격 운영을 앞둔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설명도중 의원석에서 갑자기 노트북 형태의 소형 컴퓨터 수 백개가 튀어나오자 북측 대표단 일행은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 촬영을 하는 등 놀라는 눈치였다. ●오찬장 아리랑 연주에 “내집 같다” 이어 국회 의정홀에 마련된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북측 당국 및 민간 대표단과 남측 및 해외 대표단, 국회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 단장은 현장 연주팀의 아리랑 등의 연주를 듣고 “우리 공화국에서 들리던 선율이 여기서도 들리니 제 집에 온 기분”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건너편에 앉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보고 “구면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김원기 의장의 오찬사에 이어 답사에 나선 북측 최창식 보건성 부상은 “우리민족끼리 통일을 위하여”라며 복분자주로 건배를 제의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회담 뒷얘기

    19일 저녁 7시쯤 개성에서 ‘상황은 나쁘지 않다. 문안조정 작업중인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저녁 8시가 가까워지면서 서울 남북회담사무국 직원들의 손놀림이 빨라지면서 타결 임박이 느껴졌다. 이어 8시가 넘으면서 개성 현지로부터 ‘타결됐다. 저녁식사 뒤 서울로 돌아가겠다.’는 1보가 전화선을 타고 서울로 전해졌다. ●남북 수석대표, 상기된 모습 남측 수석대표인 이봉조 통일부 차관과 북측 단장인 김만길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은 오후 8시15분 전체회의에 앞서 상기된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서 환한 웃음을 지으며 악수했다. 김만길 단장은 “단절됐던 북남관계 정상화에 내외가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공동보도문을 발표한다.”면서 “내가 먼저 합의된 보도문을 읽겠다.”고 말했다. 이봉조 수석대표는 “쌍방 대표단이 4일 동안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귀중한 합의를 이뤄냈다.”고 화답했다. 북측은 공동보도문에 남측과 달리 전문에 ‘우리민족끼리의 이념’이란 문구 하나를 추가했다. 회담관계자는 “양측이 서로 편리한 대로 작성하기로 했다.”면서 “13차 장관급 회담 공동보도문에서도 북측은 이같은 문구를 넣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루한 오후 기다림 오후 3시40분에서 15분간 열린 실무대표 접촉을 마지막으로 오후 8시까지 아무런 공식 접촉이 열리지 않아 한때 불길한 기운이 감돌기도 했다. 회담장 주변에서는 “오늘도 또 밤을 새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진통이 이어지자 회담 관계자들은 삼삼오오 자남산 여관 정원을 산책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화창한 개성날씨, 분위기 돋워 타결의 기미는 오전부터 나타났다. 전날 비가 온 이날 개성의 날씨는 기분좋게 화창했다. 오전 10시40분부터 25분간 진행된 수석대표 접촉 뒤 북측 김만길 단장은 이견을 좁혔느냐는 질문엔 “이견을 좁혀야죠.”라고 답했고, 이어 “합의가 이뤄질 겁니다. 기대하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남측 주관으로 공동오찬을 함께하면서 무르익은 분위기를 내비쳤다. 정치권은 여야 모두 환영을 나타냈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어려움 속에서 좋은 결실을 보았다는 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한반도 핵문제를 비롯한 남북관계 현안들이 타결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장관급회담의 서울 개최는 의외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한 뒤 “국민적 관심사인 북핵문제에 대한 뚜렷한 입장이 없는 점은 아쉬운 만큼 향후 장관급회담에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개성 공동취재단·서울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열린세상] 북측 권호웅 내각 참사께/김근식 경남대 정치학 교수

    사실 지난 주말에 저는 대북 비료지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칼럼 원고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우리 정부가 조건 없이 비료지원을 하는 것이 오히려 북핵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서였습니다. 그런데 한참 원고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북측 권호웅 참사께서 남측 정동영 장관에게 통지문을 보내 당국 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당국간 대화 중단이라는 상황을 전제로 써내려가던 제 칼럼은 당연히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칼럼 원고가 쓸모없게 된 개인적인 안타까움보다는 10개월 넘게 소강상태였던 남북관계가 정상화된다는 기대와 기쁨이 훨씬 컸던 게 사실입니다. 그간의 사정이야 어찌됐든 북측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서는 모자라지 않는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열리는 실무회담에서도 아무쪼록 조그만 의견차이는 뒤로 하고 당국간 대화 재개라는 큰 대의를 위해 조금씩 양해하면서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합니다. 물론 이번 북측의 당국간 대화재개 제의 배경에 대해서는 이러저러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년 공동사설에서 농업을 사회주의 건설의 주공전선으로 규정한 북측의 사정상, 시기를 놓치기 전에 남측으로부터 비료를 받아야 했다는 절실한 이유를 지적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 해도 저는 굳이 비료제공이라는 현실적 혜택 때문에 북측이 대화재개에 나섰다고 보는 것은 피차가 조금은 궁색해 보이는 것 같아 썩 내키지 않습니다. 또 눈앞에 닥쳐온 6·15 남북공동행사 등을 원만하게 진행하고 민족공조를 대내외에 과시함으로써 북측이 중요하게 여기는 이른바 ‘우리민족끼리’ 이념을 널리 선전하기 위해 당국간 대화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이 역시 북측 내부의 정치적 필요성에 의해 민족관계를 활용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쉽사리 동의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날로 심각해지는 북핵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측이 남북관계 복원이라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물론 이번 대화재개 방침의 진짜 배경이야 권 참사께서 누구보다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비료지원이나 6·15 행사 때문이라면 남이나 북이나 왠지 씁쓸하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북·미간 대결이 심화되고 있는 위기상황에서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한반도의 긴장고조를 일정정도 완화시킬 수 있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대화 재개는 의미가 크다고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실무회담의 합의에 따라 15차 장관급회담 등 끊겼던 당국간 대화가 조만간 열리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랫동안 중단되었던 만큼 남북은 많은 일들을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랜만에 남북간 대화 채널이 확보된 만큼 핵문제 해결을 위한 생산적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북핵문제 해결은 북·미의 상호양보를 통해서만 평화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요구사항을 다 알고 있고 이에 대한 이행의지도 있는 만큼 타협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문제는 협상 당사자인 미국의 양보의사가 불투명하고 신뢰구축 의지가 미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북측의 안타까움과 불만은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그렇지만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원칙을 강조하는 것과 함께 불만족스럽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직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 미국이 좀더 전향적으로 협상태도를 가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면, 오히려 북측이 선양보 조치를 취함으로써 협상의 주도권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1년 가까이 공전되고 있는 6자회담 재개에 당당히 나서는 것이 오히려 그 틀 안에서 북·미간 양자대화를 내실 있게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어렵게 마련된 남북관계 복원의 첫출발이 중단된 당국간 대화의 재개에만 머물지 말고 지금 한반도에 잔뜩 드리워져 있는 북핵위기의 먹구름을 해소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부디 건승하십시오.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 교수
  • 親北사이트 43개 활동…작년말보다 늘었다

    최기문 경찰청장은 8일 “현재 인터넷 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북(親北) 사이트는 모두 43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국회 행자위에 출석,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해외 사이트가 많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접속이 가능한 친북 사이트는 43개로,지난해 말보다 12개가 늘었다.이달 들어서만 3개가 개설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사이트는 모두 해외에 서버를 둔 것으로 일본 17개,중국과 미국 11개,덴마크 1개,싱가포르 1개 등이다. 경찰은 특히 일본에 기반을 둔 조선인포뱅크와 실리은행,조선복권합영회사,코리아북센타,조선관광,우리민족끼리,주패사이트,고려바둑,조선우표,조선출판물 등 10개 사이트는 북측이 직영하는 사이트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민중연대 홈페이지에 김일성 가족 일대기가 실린 것에 대해 수사하고 있느냐.’는 박 의원 질문에 “불온문건 3건이 게재되고 이메일로 발송된 사례를 확인,정보통신부에 삭제토록 요청하고 게재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남북 5만여명 문화행사 열기

    남북한이 달구벌에서 ‘평화와 화합의 손’을 맞잡았다. ‘대구사랑모임’과 북한 조선대학생체육협회가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를 기념하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함께 마련한 남북청년문화예술행사가 29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취주악대를 포함한 북한 응원단 300여명과 대구시민 5만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신영일 KBS 아나운서와 북측 홍연아(김일성종합대 2년)씨의 공동 사회로 진행됐다. 남측에서는 인기가수 김수철 신형원 자두 옥주현 등이 차례로 공연했고,북측 취주악단은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 남북에서 모두 유행한 곡을 잇따라 연주해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북측 중창단이 ‘통일아리랑’ 등을 부를 때는 관객들 모두 한반도기를 흔들며 하나가 됐고,흥에 겨워 춤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북측 대중가요 ‘다시 만납시다’ 합창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순간 수백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 드리미 통신 / 北, 응원단 없이도 홈경기 방불

    ●북한과 미국의 남자배구 경기가 열린 26일 대구체육관은 북측 응원단이 응원을 포기했지만 북한의 홈코트를 방불케 했다.경기 시작 전부터 몰려든 ‘한겨레 남북평화응원단’ ‘달성군 북한 서포터스’ 등은 북한 응원단이 앉던 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는 하나다’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분위기를 돋웠다.경기가 시작되자 북한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환호성이 울렸다.붉은 색 티셔츠로 통일한 한겨레 남북평화응원단은 세트 중간 파도 응원을 펼치며 북측의 미녀 응원단이 빠진 공백을 메웠다.이 과정에서 성조기를 손에 든 미국 서포터스도 응원에 동참해 흥겨운 응원열기를 만들기도 했다.
  • ‘007 어나더데이’ 北, 상영중지 요구

    북한은 17일 한반도 왜곡묘사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영화 ‘007 어나더데이’(원제 007 DIE ANOT-HER DAY)의 상영중지를 요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곧 상영에 들어갈 ‘007어나더데이’는 “미 행정부의 조선민족 멸시정책,대 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며 그같이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북한 핵' 문제와 남한 내 두 여중생 사망사건을 일으킨 미국이“영화까지 대조선 멸시정책에 악용하고 있는 속심(속셈)은 북과 남이 우리민족끼리 단합하지 못하게 하여 조선의 분열을 영구화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 [대한시론] 자주와 3자 공조

    6·15공동선언 제1항에서는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통일의 자주(自主) 원칙을 재확인했다.이 자주 원칙은 지금으로부터 28년전,1972년 7·4남북공동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고 그후 역대 정권은 이를 통일원칙의 하나로 계속 표방해 왔다.통일은 민족 내부의 문제인 만큼 외세 간섭 없이 우리민족이 주체가 되어 자주의 원칙에서 추진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며 그래야만이 우리민족이바라는 자주적인 통일국가를 창조해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의 대북정책(통일정책)은 자주 원칙을 표방하면서도 한·미·일 3자공조라는 틀 속에서 추진해 왔으며 따라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도 이러한 공조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것으로보는 시각들이 있다.3자공조라는 것은 냉전시대의 산물로 한·미·일간의 군사적 협력에서 비롯된 것인데,동서냉전 체제가 해체된 90년대에는 주로 북한사회주의의 붕괴 촉진과 변화 유도,그리고 군사위협저지 등 다목적으로 운용해 왔다. 이 과정에서 90년대 초 북한의 핵개발 문제가 국제사회에 부각하면서 한·미·일은 이를 공동으로 저지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3자간 공조가 보다 긴밀해졌으며,98년 8월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게되자 3자공조는 제도화한 운용체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지난해 4월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대북고위정책협의회에서 대북정책에 관한 협의와 조정을 보다 효율화한다는 목적으로 미국 주도의‘3자조정 및 감독그룹’이라는 장치를 만들었는데,이는 북한과의 협상 지침을 결정하고 면밀히 관찰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미국의 대북정책인 페리 구상(보고서)도 이러한 3자공조 체제를 통해서 추진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그런데 이러한 3자공조 체제는 한·미·일 3자가 대북정책에서 이해관계가 일치해야만이 그 운용이 가능한 것이다.그간 3자공조의 기본대상이 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문제는 3자의 공동관심사이자 심각한 군사적 위협으로 보았기 때문에,이를 저지하고 안보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공조가 가능했다고 볼 수있다.그러나 이 문제는 그간 북·미간 협상을 통해 ‘미국의 우려’를 거의 해소하는 수준에까지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남과 북 사이에는 지난 6월 평양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남북정상이 합의한 6·15공동선언에 따라 화해와 협력,그리고 통일의길에 이미 들어서 있다.따라서 현시점에서는 대북정책에서 한·미·일 3자가 공조해서 추진해야 할 특별한 사안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볼 수 있다. 그간 진행해 온 3자공조의 입장에서 본다면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남북관계가 이미 새로운 단계로 전환했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도 이에상응하게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김대중 대통령은 기회있을 때마다 미국과 일본에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권고 또는촉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북한과 미·일은 ‘100년 숙적지간’이라고 볼 수 있으며 북한과 해결해야 할 과제에서 미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형편에 있는 것이다.따라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에서 미·일 또는 3자가 공조한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며,얼마전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이 평양방문에서,그리고 클린턴 대통령이 방북문제와 관련하여 언론에 밝힌 것처럼,자기 국가이익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3자가 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개발을 저지코자 공조해왔는데 이제는 미·일이 북한과 평화적 공존을 추구하는 상황으로 변했기 때문에 냉전시대에 형성된 3자공조를 계속 운용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그런데도 미·일이 대북정책 수행에서 안보를 빙자하여 3자공조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내정간섭으로서 남북관계 진전을 발목잡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남북문제(통일문제)는 이제 남북정상이 합의한 대로 남북한 우리민족이 대단결하여 민족자결 원칙에서 외세간섭을 배제하고 자주적으로추진할 문제이며, 북한과 미·일간의 숙적관계는 당사자간에 해결해야지 제3자가 개입할 사안은 결코 아닌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6·15공동선언을 실천하는 데 3자공조를 벗어나야 하며 이를 의식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본다. △ 김남식 경실련 통일협회 고문
  • 북,민족공동 역량만이 돌파구(사설)

    지난 1일 당기관지인 「노동신문」,군보인 「조선인민군」,청년보인 「노동청년」 등 3개 신문 공동사설로 발표된 북한의 신년사는 우리를 또 다시 실망시켰다.대화재개등 남북관계개선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한 채 올해가 김일성사후 3년상이 되는 해임을 강조하면서 「우리식 사회주의를 더욱 다그쳐나가자」는 시대역행적인 메시지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북한당국은 신년사에서 식량난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제시했다.그러나 새로운 정책대안은 내놓지 못한 채 「김일성 유훈 통치」에만 매달리고 있다.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은 50년이상 계속된 공산통치가 실패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낙후된 농업정책의 개선을 모색하는 한편 우리정부와 협력,민족의 공동역량으로 해결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남북관계개선이 가장 빠른 길이다.우리민족의 일을 우리민족끼리 풀지 못하고 외세에 의존하는 것은 북한당국이 걸핏하면 내세우고 있는 「주체사상」과도 어긋나지 않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다. 북한당국은 올 신년사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우리정부를 「괴뢰」라고 지칭하면서 원색적인 비방을 서슴지 않았다.그런가 하면 미국에 대해서는 「새로운 평화보장체계」의 수립을 강력히 촉구했다.이것은 우리정부를 배제한 채 핵문제·식량난 등 모든 현안을 미국만을 상대로 협상하고 대화하려는 그들의 집요한 대외정책을 올해도 답습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자세로는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없고 실질적인 남북대화도 기대하기 어렵다.남북한은 이제부터라도 당국간의 대화를 통해 민족끼리의 현안을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우리는 북한당국이 남북기본합의서정신을 되살려 같은 핏줄끼리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에 적극 나서주기를 거듭 촉구한다.우리정부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
  • 과거핵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사설)

    김일성사망으로 중단됐던 미국과 북한의 3단계고위급회담이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된다.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내놓을 의제나 주장은 종전과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본입장은 바뀌지 않더라도 북한의 협상방법이나 전략·전술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고 김정일체제가 앞으로 추구해 나갈 대외정책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회담에서 첫번째로 부딪칠 현안은 영변의 5메가와트원자로에서 수거된 폐연료봉처리문제이다.북한은 방사능추출등 안전성문제 때문에 그들이 폐연료봉을 재처리해야겠다는 것이고 미국은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전문가들은 북한이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경우 적어도 핵폭탄 4∼5개를 만들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몇가지의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로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중대한 문제이다.이 점을 우리 정부는 미국측에 강력히 촉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핵문제에 대한 기본원칙에는 한·미간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이를 위한 협조체제도 잘 유지되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해결방법에서는 다소의 견해차이가 있다.과거핵에 대한 투명성보장과 경수로지원문제이다.미국은 북한의 과거핵에 대한 투명성을 규명하겠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핵개발동결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우리로서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중대사안이다.북한이 핵무기 반개만 보유해도 한반도의 비핵화는 실현될수 없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다. 북한의 과거핵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한 현재와 미래의 핵동결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미·북회담에서는 이에 반하는 어떤 합의도 있어서는 안되며 우리정부는 미국과의 공조체제를 통해 이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 북한의 주장과 미국의 입장이 맞물려 우리의 뜻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우리도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반도 비핵화의 포기를 선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북한이 원하고 있는 경수로지원문제도 마찬가지다.우리정부의 주도하에 러시아형이 아닌 한국형이되어야 하는 것은 말할것도 없다.언젠가는 이루어져야할 남북경제교류와 한민주공동체의 입장에서 볼때 러시아형은 부적합하며 이 점을 북한도 바로 인식해야 할것이다. 북한은 핵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대외정책을 한국은 배제한채 미국에만 매달리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근시안적이며 소아병적인 작태이다.지금은 남북간의 대화통로가 중단되어 있지만 그것이 다시 열리는 날 우리민족끼리의 현안문제는 당사자인 남북한이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것이다.
  • 북은 팀훈중단뜻 깊이 새기라(사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팀이 3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이와 때를 맞춰 판문점에서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이 이루어졌고 우리정부는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발표했다. 이같은 일련의 조치들은 예정되었던 수순이긴 하지만 남북이 4개월여만에 대화를 재개했고 북한이 1년여만에 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인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수 없다.또 우리정부의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발표는 북한이 앞으로 핵사찰과 남북대화에 성실하게 임해줄 것을 촉구하는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정부는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을 발표하면서 ▲IAEA의 북한핵사찰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남·북간 특사교환을 통해 핵문제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두가지 조건을 분명하게 제시했다.따라서 이들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은 재개 될 수밖에 없다.이제 공은 북한측으로 넘어갔다.앞으로 북한이 얼마나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고 핵사찰을 성의있게 받느냐에 따라 훈련 중단 또는 실시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팀스피리트중단과 IAEA의 북한핵사찰은 지난해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선언한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 갔음을 의미하는 것에 불과하다.핵투명성의 보장과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북한이 해야 할일은 이제부터이다.우선 IAEA의 핵사찰을 성실하게 받아야 한다.이것이 끝나면 핵개발의 의혹이 집중되고 있는 미신고시설 두곳에 대한 특별사찰도 받아들여야 하며 남북상호사찰도 수용해야 한다. 남북상호사찰은 IAEA의 사찰을 보완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한반도의 문제를 남북한 당사자가 해결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남북상호사찰이 실시되지 않을 경우 우리민족끼리 어렵게 성사시킨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은 사문화될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동안의 남북협상에서 북한의 상투적인 전략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북은 전략적인 목표가 달성되었다 싶으면 엉뚱한 트집과 핑계를 내세워 협상을 지연시키거나 무산시키곤 했다.이번에도 3월중 실시될 예정이던 팀스피리트훈련을 일단 중단시켜놓은 다음 엉뚱한 조건을 내세워 시간벌기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없지 않다.그러나 그것은 큰 오판임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이 또다시 상투적인 수법을 쓴다면 팀스피리트훈련은 즉각 실시될 것이기 때문이다.팀스피리트훈련은 북한의 대남도발위협이 상존하고 있는한 필수불가결한 방어용훈련으로 북한의 핵문제와는 무관하다.그럼에도 이 훈련을 중단키로 한 것은 북한의 핵개발만은 기필코 막아야겠다는 민족적숙원때문이다.북한당국은 우리정부가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키로 한 그 깊은 뜻을 신중하게 헤아려주기 바란다.
  • 핵 숨기고는 화해 안된다(사설)

    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양측이 합의한 상호핵사찰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다.이 회담에서 남북양측은 「5월중 사찰규정 마련,6월중 상호사찰 실시」에 합의하고 사찰규정마련을 위한 핵통제공동위원회를 여러차례 열었으나 절충에 실패했기 때문이다.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핵통제공동위원회 제5차전체회의에서 남측은 5월중시한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면서 29일 다시 만나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부했다.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이후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남북간의 첫시도가 실패한 것은 앞으로의 전반적인 남북문제에 좋지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는 점에서 불행한 사태이며 안타까운 일이다.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지난 25일부터 받고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결과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살펴본뒤 이를 토대로 남북핵협상에 새로운 카드를 제시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말하자면 IAEA의 사찰을 핑계로 남북상호사찰을 가능한한 피해 보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다. IAEA의 핵사찰단에 앞서 북한을 다녀온 한스블릭스 IAEA 사무총장은 녕변의 방사화학실험실이 핵재처리시설임을 확인했으나 북한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이곳에서 추출된 플루토늄도 평화적 목적을 위한 실험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이 주장을 믿을수가 없다.오히려 의혹만 증폭될 뿐이다.남북 기본합의서가 발효된 이후에도 대남비방·중상을 이전보다 더 강화하고 있고 무장병력을 남쪽으로 침투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마당에 북한의 주장을 어떻게 믿을수 있겠는가. 핵재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로 미루어 IAEA의 사찰이 겉치레가 되고 말것이란 점도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북한은 그들의 주장이 사실임을 입증하고 국제사회의 핵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IAEA의 사찰과 함께 남북상호사찰도 받아 들여야 한다.앞서 이 난에서 지적한바 있지만 남북상호사찰은 IAEA의 국제사찰을 보완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기때문에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또 남북상호사찰은 우리민족끼리의 검증을 통해 「이땅에 핵이 없음」을 전세계와 7천만 동포에게 선포하자는 책임있는 당국자간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우리가 IAEA사찰보다 남북상호사찰에 역점을 두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북한이 IAEA사찰은 받아들이면서 남북상호사찰을 기피하고 있는 것은 이율배반이며 핵무기개발을 은폐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밖에 없다.IAEA사찰은 절차와 규정상 한계가 있다.때문에 IAEA사찰을 전적으로 신뢰할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솔직한 견해이며 국제사회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도 남북상호사찰은 기필코 이루어져야 하고 24시간내 통보만으로 특정지역을 사찰할수 있는 특별사찰제도도 관철되어야 한다.그래야만 한반도의 비핵화가 실현될수 있다. 북한은 지금 핵문제로 허둥댈때가 아니다.그 이유는 북한당국자들이 더 잘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지금이라도 늦지않다.현명하고도 확고한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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