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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7월 한계시점 임박… 개성공단 자연사?

    개성공단을 둘러싼 남북 간 기싸움이 재점화되면서 개성공단 정상화의 실낱같은 가능성마저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현재 상태로 6~7월을 넘기면 설비 고장과 거래처 이탈로 공단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북은 티격태격 공방전만 벌이는 상황이다. 정부는 북한이 우리 측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하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히자 16일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폄훼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북한의 부당한 통행 제한 조치와 근로자 철수 때문”이라면서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북한은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자 북한은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개성공단 사태를 촉발시킨 주범들의 파렴치한 궤변”이라며 대변인 브리핑을 즉각 비난했다. “대결 광기를 고취하는 한 개성공단 문제는 언제 가도 해결될 수 없다”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또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대답’이란 제목의 북측 입장을 담은 문서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팩스로 보냈다. 입주기업을 움직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남북이 강대강 대결을 벌이는 이상 공단 폐쇄 쪽으로 떠밀려 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국면 전환의 모멘텀을 이끌어낼 수도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만찬에서 “획기적 (대북)제안으로 성공한 적이 있느냐”고 선을 그은 터라 진전된 메시지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나니머스, 北사이트 ‘조선의 소리’ 등 10여곳 해킹

    지난달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정보를 공개했던 국제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12일 북한 웹사이트 10여개를 또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25일 북한 웹사이트에 대한 대규모 해킹을 예고했던 어나니머스는 이번 주 북한 웹사이트에 대한 추가 공격도 경고해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어나니머스는 이날 트위터(@AnonyOpskorea)를 통해 “북한 라디오방송 ‘조선의 소리’ 웹사이트를 해킹했다”며 해킹 캡처화면을 공개했다. 어나니머스는 또 이번 공격의 주요 목표인 ‘조선중앙통신’과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에 대한 해킹 상황도 중계했다. 어나니머스는 “12일 오전 10시 북한 내부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OpNorthKorea’ 작전을 진행했다”며 “이번 공격은 소규모였다. 6월 25일에는 더욱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노스코리아테크에 따르면 네트워크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수단인 ‘핑’ 속도를 통해 이들 웹사이트 외에 노동신문과 내나라, 고려항공 등의 웹사이트 접속도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어나니머스 일부 회원들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그리니치 표준시간(GMT) 기준 12일 오전 1시에 (해킹) 공격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평양 현지 시간으로는 12일 오전 10시로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평양방송, 고려항공, 내나라, 벗 등 10여개 기관·단체의 웹사이트가 공격 대상으로 지목됐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3월 북한 공식사이트(www.korea-dpr.com) 등 일부 북한 웹사이트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자 자신들의 해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또 지난달 초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를 해킹한 뒤 회원 1만 5000여명에 대한 정보를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어나니머스는 이어 지난 8일 “한국전쟁 발발일인 오는 6월 25일 0시를 기해 북한의 인트라넷과 웹사이트 수십 곳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어나니머스 “6월 25일 北 사이트 공격”

    국제 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오는 6월 25일 0시를 기해 북한의 인트라넷과 웹사이트 수십 곳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8일 어나니머스 해커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anonymous_kor)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지난 5일 문서파일 공유 사이트 패스트빈에 이 같은 계획과 공격 대상 리스트를 공개했다. 북한의 전국 인트라넷인 광명망을 비롯해 방패(국가안전보위부), 금별(인민군), 붉은검(인민보안부) 등 4개의 주요 인트라넷이 공격대상으로 선정됐다. 웹사이트는 구국전선, 내 나라, 조선중앙통신사, 우리민족끼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등 27개이다. 어나니머스는 “2013년 6월 25일은 (북한에)비극의 날이 될 것”이라며 “용서하지 않겠다.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테러 용의자 등이 수용된 미국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한 공격도 예고했다고 러시아의 24시간 뉴스전문 채널 러시아투데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어나니머스 “6월25일은 북한 비극의 날”…수십곳 해킹 예고

    어나니머스 “6월25일은 북한 비극의 날”…수십곳 해킹 예고

    국제 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오는 6월 25일 0시를 기해 북한의 인트라넷과 웹사이트 수십 곳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8일 어나니머스 해커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anonymous_kor)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지난 5일 문서파일 공유 사이트 패스트빈에 이 같은 계획과 공격 대상 리스트를 공개했다. 북한의 전국 인트라넷인 광명망을 비롯해 방패(국가안전보위부), 금별(인민군), 붉은검(인민보안부) 등 4개의 주요 인트라넷이 공격대상으로 선정됐다. 웹사이트는 구국전선, 내 나라, 조선중앙통신사, 우리민족끼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등 27개이다. 어나니머스는 “2013년 6월 25일은 (북한에)비극의 날이 될 것”이라며 “용서하지 않겠다.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테러 용의자 등이 수용된 미국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한 공격도 예고했다고 러시아의 24시간 뉴스전문 채널 러시아투데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어나니머스 “6·25 오전 0시 北 전산망 대대적 공격”

    국제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오는 6월 25일 오전 0시를 기해 북한 정부기관의 인트라넷과 일반 웹사이트 수십 곳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8일 어나니머스 해커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anonymous_kor)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지난 5일 문서파일 공유 사이트 패스트빈(Pastebin)에 이런 계획을 공지하고 ‘2013년 북한 공격대상’(North Korea target list)도 함께 공개했다. 북한의 전국 인트라넷인 광명망을 비롯해 방패(국가안전보위부), 금별(인민군), 붉은검(인민보안부) 등 4개의 주요 인트라넷이 공격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구국전선, 내 나라, 조선중앙통신사, 우리민족끼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등 27개의 주요 웹사이트도 공격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어나니머스는 광명망과 금별에 대해서는 공격 준비가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또 “2013년 6월25일은 비극의 날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어나니머스다. 우리는 용서하지 않겠다. 우리는 잊지 않겠다”고 관련 문서에 적어놨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에도 어나니머스로 추정되는 조직이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가입자 정보를 빼냈으며 회원 수천 명의 이메일 계정 등을 외부에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 용의자 등이 수용된 쿠바 관타나모 기지 수용소에 대한 공격도 예고했다고 러시아의 24시간 뉴스전문 방송 채널인 러시아투데이(R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인터넷 성명에서 “우리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을 지지한다”며 수감자들의 단식농성 100일을 맞아 17∼19일 대대적인 항의와 함께 수용소를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초부터 시작된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의 단식농성은 참가자가 100명 정도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군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막으려고 일부에게는 유동식을 강제로 주입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개성공단 미지급금 협상 진전… 北, 자재 등 반출 요구엔 부정적

    개성공단 미지급금 협상 진전… 北, 자재 등 반출 요구엔 부정적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의 지난 3월분 미지급 임금 및 세금 정산 문제에 대한 실무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과의 협의를 위해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측 인원 7명이 조만간 귀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귀환하면 개성공단에는 남측 인원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실무적 문제에 대해 양측의 이견이 좁혀진 것은 명백하다”며 막판 이견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상황이 유동적이라 단 1%의 문제만으로도 털컥 지연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북한은 미지급된 3월분 임금과 일부 기업의 체불임금, 소득세, 통신료 등을 포함해 1000만 달러 이상을 우리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우리 측 체류 인원은 입주기업들로부터 이에 대한 세부내역서를 넘겨받아 북측이 주장한 금액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있지만, 123개 기업의 내역서를 모두 취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내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가져갈 수 있게 해 달라는 우리 측 요구에 대해서도 북한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줄기차게 우리 입장을 얘기하고 있지만, 북한이 기대에 부합하는 반응을 보여온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실무 협상 문제로 7명의 귀환 시기를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최적의 수준에서 실무적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협상이 장기화되더라도 이번 주말을 넘기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 측 현금수송차가 개성공단에 들어가 북측에 미수금을 직접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 통일부는 상당수 입주기업들이 자금 압박으로 북측이 요구하는 미수금 지급조차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감안해 정부가 먼저 일괄 대납한 뒤 사후 정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은 이 밖에도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북측 실무협상팀이 박철수 중앙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실무 직원들뿐이어서 별다른 답변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도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개성공단 잠정 폐쇄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며 미국을 “실질적인 진범”으로 지목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얼마 전 서울에 왔던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은 괴뢰들이 공업지구 안의 저들 인원을 철수시킨 데 대해 ‘전적인 지지’니 하며 적극 부추겼다”면서 “개성공업지구를 깨버리려는 괴뢰들의 책동은 미국의 배후 조종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나니머스, 北 ‘광명’ 공격은 내부 도움 없인 성공 못해”

    “어나니머스, 北 ‘광명’ 공격은 내부 도움 없인 성공 못해”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6월 25일 북한에 대한 대규모 해킹을 예고한 가운데 이 같은 해킹 계획이 현실적으로 실현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흥광(53) NK지식인연대 대표는 11일 “북한 내부 인터넷 시스템인 ‘광명’에 대한 어나니머스의 공격은 북한 내부 조력자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신으로 함흥 컴퓨터기술대 교수와 공산대학 컴퓨터 강좌장 등을 역임한 정보기술 전문가다. 김씨에 따르면 광명은 일반적인 인터넷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월드 와이드웹(www)과 직접 연결되지 않고, 내부적으로 통제된 정보만 교류하는 폐쇄적 시스템이다. 어나니머스 측은 지난 7일 “폐쇄형 인터넷 광명과 외부 인터넷을 연결하는 닌자 게이트웨이를 구축해 북한 내부 인터넷망은 물론이고 핵 시설을 사이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해커 그룹이 인터넷망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사이트를 공격한다면 이메일 등에 악성코드를 심는 방법이 통하겠지만, 북한의 광명을 공격하려면 내부에서 누군가가 해당 시스템에 들어가서 직접 조치를 취해 줘야 한다”면서 “내부 조력자 없이는 닌자 게이트웨이를 설치하는 단계조차 어려워 실제 공격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어나니머스가 해킹실력이 상당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해킹을 당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는 외부의 침입을 방지하는 북한의 보안 솔루션인 ‘능라88’을 이용해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해킹한 것을 보면 어나니머스의 실력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우리민족끼리’ 패러디 사이트 등장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풍자한 국내 사이트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들을 ‘북조선 민주화위원회 우리민족끼리’(북민위)라고 밝힌 우익 인사들은 지난해 5월 북한 웹사이트(www.uriminzokkiri.com)와 주소까지 비슷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www.uriminzokiri.com)를 만들었다. 게시판 등 사이트 구성도 북한 웹사이트와 거의 똑같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게시판에 올린 공지사항을 통해 “이곳 우리민족끼리는 북조선 조평통이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를 역으로 패러디하여 김일성부터 이어져 온 북한 독재정권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사이트입니다. 이곳에서만큼은 얼마든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이 개XX들을 욕보이고 비판해도 좋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이트는 게시판과 자료실, 독자 투고란 등으로 구성됐다. 운영진과 이용자들 모두 ‘공화국의 역적패당 김정은’, ‘위원장 동지’, ‘남조선 력사’ 등 북한 말투를 주로 쓰는 것이 특징이다. 메인 화면에 ‘오늘은 김정일 개XX 죽은지 ○○○일째’라는 문구나 ‘민족의 원쑤! 돼정은(돼지 김정은)을 때려 죽이자’는 배너 광고를 띄워 북한에 대한 반감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사진과 관련 기사 등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197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지난 9일에만 2만 4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지난 3월에는 조갑제닷컴 등 우파 성향의 사이트들과 함께 해킹 공격을 당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주소 한글자 차이…‘우리민족끼리’ 패러디 사이트 등장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풍자한 국내 사이트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들을 ‘북조선 민주화위원회 우리민족끼리’(북민위)라고 밝힌 우익 인사들은 지난해 5월 북한 웹사이트(www.uriminzokkiri.com)와 주소까지 비슷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www.uriminzokiri.com)를 만들었다. 게시판 등 사이트 구성도 북한 웹사이트와 거의 똑같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게시판에 올린 공지사항을 통해 “이곳 우리민족끼리는 북조선 조평통이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를 역으로 패러디하여 김일성부터 이어져 온 북한 독재정권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사이트입니다. 이곳에서만큼은 얼마든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이 개XX들을 욕보이고 비판해도 좋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이트는 게시판과 자료실, 독자 투고란 등으로 구성됐다. 운영진과 이용자들 모두 ‘공화국의 역적패당 김정은’, ‘위원장 동지’, ‘남조선 력사’ 등 북한 말투를 주로 쓰는 것이 특징이다. 메인 화면에 ‘오늘은 김정일 개XX 죽은지 ○○○일째’라는 문구나 ‘민족의 원쑤! 돼정은(돼지 김정은)을 때려 죽이자’는 배너 광고를 띄워 북한에 대한 반감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사진과 관련 기사 등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197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지난 9일에만 2만 4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지난 3월에는 조갑제닷컴 등 우파 성향의 사이트들과 함께 해킹 공격을 당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우리민족끼리’ 이적 행위자 확인 사실상 불가

    공안 당국이 최근 해킹으로 공개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가입자 명단을 토대로 이적 행위 혐의자를 찾고 있지만 해당자 확인이 사실상 힘든 것으로 파악돼 수사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회원 가입 사실만으로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워 해당 사이트에 북한 정권을 고무, 찬양하는 글을 올렸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지만 사이트 특성상 글쓴이의 신원을 추적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9일 우회 접속으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 들어가 본 결과, 이적성을 띤 글을 누가 올렸는지 특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글을 작성할 때 굳이 실명을 요구하지 않는 시스템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민족끼리의 ‘자유게시판’ 성격인 ‘독자투고’ 페이지에 글을 올리려면 일단 로그인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정작 게시물 작성자를 살펴보면 ‘조국하늘’ ‘천둥’ ‘버드나무’ 등 필명으로 보이는 이름이 상당수다.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공개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작성자 이름도 적지 않다. 주소도 ‘서울시 강남동’ 등 존재하지 않는 지명을 써 놓거나 ‘중국 조선족’ 등으로 대충 입력한 일이 허다하다. 댓글 입력에는 실명 인증이 필요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댓글을 달 때 이름, 주소, 직업만 입력하면 로그인은 하지 않아도 된다.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명단에 포함된 이들이 우리민족끼리 게시판에 이적성을 띤 글을 썼는지를 확인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구조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우리민족끼리 가입자 명단에 현재 당국이 쫓는 인사들이 포함된 경우도 있지만 실명 가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는 누구라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어나니머스 “6월 25일 北핵시설 공격…고위인사 정보 빼낼 것”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오는 6월 25일 북한 내부 인터넷망 해킹을 통해 북한 핵시설 공격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어나니머스가 해킹한 북한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회원 1만 5000여명 가운데 국내에서 이적 활동을 한 회원들을 우선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의 고위 관계자는 8일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명단에 있는 사람 중 이메일 등을 도용당한 사례도 있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의 평소 활동을 확인해 (이적 활동 여부를) 선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이러한 방침은 누군가 전직 대통령과 총리 등의 이름, 이메일을 도용해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돼 명단의 신뢰성이 의문시되는 가운데 회원들의 온·오프라인상 이적 활동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 공개의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어나니머스 소속 한국인으로 알려진 한 해커(트위터 ID @Anonsj)는 이날 “북한 정부 홈페이지를 타격하는 것을 넘어 핵시설, 고위급 인사 등과 관련한 핵심 정보를 빼낼 계획도 있는가”라고 트위터로 묻는 언론의 질문에 “가능하다면 그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6월 25일 공격을 앞두고 폐쇄된 북한 내부 인터넷망 ‘광명’을 외부의 인터넷망과 연결하는 전산상 통로인 ‘닌자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닌자 게이트웨이가 구축되면 과거 이란 핵시설이 악성코드 ‘스턱스넷’의 공격을 받아 손상된 것과 비슷한 유형의 피해를 북한 핵시설에 가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이상진 고려대 교수(사이버국방학)는 “북핵 시설이 자동화돼 있다고 가정하면 북한 내부망과 외부망을 연결시킬 경우 스턱스넷 공격 등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예컨대 북핵시설 원격제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원심분리기 동작을 멈추게 하거나 과도하게 가동되게 하는 등 조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재기 한양대 교수(원자력공학)는 “북한 원심분리기의 위치가 확실하지 않고 시설이 북한 내 네트워크와도 연결되지 않은 채 고립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격당할 확률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설령 북핵시설이 온라인으로 공격당한다고 해도 농축 우라늄이 유출될 가능성은 낮고 우라늄 가스가 조금 새어나와도 인체에 크게 해롭지는 않다”고 말했다. 해커 @Anonsj는 “6월 25일 공격이 성공하면 북한 주민에게 일종의 ‘인터넷 해방구’가 만들어지는 셈인데 그런 부분도 이번 공격의 주요 목표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게 이번 닌자 게이트웨이 구축의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보수 성향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일베) 저장소’ 홈페이지가 이날 디도스 공격을 받아 접속이 차단되자 어나니머스 측이 공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일베 홈페이지는 7일 밤부터 8일 오후 3시 넘어서까지 접속이 불안정하다가 오후 3시 30분쯤 접속이 재개됐다. 하지만 어나니머스 코리아 측은 트위터를 통해 “일베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어나니머스 측은 일베 회원들이 어나니머스의 뉴스 페이지 채팅방(IRC)에서 소란을 피워 관리자들이 화가 난 나머지 ‘공격’을 언급한 사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동산 대책·추경 처리 충돌 예상

    4월 임시국회가 8일 시작된다. 여야가 처리해야 할 현안 못지않게 쟁점도 적지 않아 험로가 예상된다. 당장 민생 법안은 ‘발등의 불’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지난 대선 때 약속한 공통 공약 등 60여개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핵심 민생 과제인 4·1 부동산 대책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에서는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대책의 쟁점은 ▲9억원·85㎡ 이하 기존 주택에 대한 양도세 5년간 감면 ▲부부 합산 소득 6000만원 이하 가구가 6억원·85㎡ 이하 주택을 생애 최초 구입 시 취득세 면제 등이다. 서울 강남을 제외한 수도권은 물론 중소지방 도시의 경우 양도세·취득세 면제 가격조건(9억원)은 충족하지만 면적 기준(85㎡)을 초과하는 아파트가 많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여야 모두 면적 기준은 사실상 폐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다만, 집값 기준까지 낮추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금액 기준을 더 낮추자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법개정이 늦어지면 거래가 끊기는 현상(거래절벽)이 생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추경 문제에서도 규모와 재원 등을 놓고 여야의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정부는 세수 부족분 12조원과 경기부양 예산 5조∼7조원 등 17조∼19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야는 세수 부족분 산정 근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재원 확보 방법도 정부·여당은 국채 발행에, 야당은 부자 증세에 각각 방점을 찍고 있다. ‘이념·색깔 논쟁’은 돌발 변수로 꼽힌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국제 해커 조직인 ‘어나니머스’가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남북 대립과 남남 갈등이 얽히고설키는 모양새다.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얻은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벗을지도 관심사다. ‘안건조정위원회’ 가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안건조정위는 여야의 쟁점을 조율하기 위해 국회 상임위별로 설치할 수 있으나, 지금까지 실제 가동된 사례는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계정 523개 추가 확인

    국내계정 523개 추가 확인

    국제 해커 그룹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지난 6일 추가로 공개한 북한 대남 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가입자 6216명의 계정 가운데 국내 포털 계정 보유자는 523명으로 7일 나타났다. 국내 포털의 이메일 계정은 한메일·다음이 264개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 238개, 네이트 31개였다. 지난 4일 1차 공개 명단 9001명을 포함하면 한메일·다음 계정 1763개, 네이버 459개, 네이트 68개, 엠팔 63개 등 총 2393개였다. 국내 기업 계정을 뜻하는 ‘co.kr’의 이메일은 111개로, 이 가운데 서울대와 언론사 이메일 계정도 있었다. 북한 관련 뉴스를 보도하는 일간지 기자와 방송국 PD의 이메일 계정이 포함됐지만 취재 목적이거나 일부는 도용이 의심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어나니머스가 추가로 공개한 이메일 계정 역시 50% 이상인 3500여개가 중국 등 해외 포털업체 계정이었다. 업체별로는 핫메일(hotmail)이 1633개로 가장 많았고, 구글의 지메일(gmail)이 762개 등이었다. 1차분과 합치면 해외 메일 계정은 5801개에 달했다. 이 중 중국 포털업체의 이메일 계정은 전체 1만 5000여개 중 총 1844개였다. 어나니머스는 1·2차 명단을 공개하면서 아이디와 성별,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생년월일, 비밀번호 등 개인 정보를 완전히 노출시켰다. 어나니머스 코리아는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종북집단 색출 의도를 가지고 해킹한 것이 아니며, 김정은 정권에 경고를 하기 위한 것으로 이제부터 중립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나니머스 소속 해커들은 8일 홀로코스트 기념일을 앞둔 이스라엘에 대한 인터넷 공격 선전포고를 하고, 주요 기관 해킹 공세를 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씨줄날줄] 해커의 역습/정기홍 논설위원

    2003년 1월 25일 오후 2시 대한민국의 인터넷망이 일시에 마비됐다. ‘1·25 인터넷 대란’이다. ‘슬래머 웜’이란 사상 초유의 공격은 전국의 PC를 감염시켰고, 트래픽의 폭증은 국가 중추 망센터인 KT 혜화전화국의 최상위 DNS(도메인네임서버)를 단번에 막아 버렸다. 대한민국 인터넷은 며칠간이나 암흑천지가 됐다. 정부도 이 같은 사태에 우왕좌왕했고 언론은 정부 발표마저 믿지 못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로부터 10년. 지난달 20일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이 ‘디도스 공격’을 받으며 대한민국은 여섯 번째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은 민망한 나라가 됐다. 정보 당국은 일련의 공격을 북한 소행으로 지목했고, ‘3·20 사태’는 현재 수사 중이다. 최근 국제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1만 5217명의 가입 명단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저팔계를 합성한 사진과 조롱 섞인 문구로 2차 공격을 암시했다. 그동안 해킹이 누구의 소행인지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우리가 ‘사이버 양상군자’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해커(hacker)란 용어는 1960년대 미국의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모든 정보는 공개돼야 한다’는 슬로건을 걸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처음 등장했다. 윤리강령도 만들었다. 해커는 이처럼 컴퓨터와 시스템 구조를 탐구하며 컴퓨터·통신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다. 요즘 널리 쓰이는 ‘화이트’(white) 해커가 바로 이들이다. 이와는 반대로 ‘블랙’(black) 해커와 ‘크래커’(cracker)도 있다. 둘은 방패와 창인 셈이다. 낮엔 정보기업에서 일하고 밤엔 해킹을 하는 ‘그레이’(Gray)란 다소 애매한 해커도 있다. 최고의 IT 기업가인 애플의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 MS의 빌 게이츠가 젊었을 때 해커로 활동한 것은 사뭇 흥미롭다. 요즘은 해킹 수법이 다양해져 ‘파밍’(pharming) ‘스미싱’(smishing) 등 개념도 알기 어려운 해킹 용어가 앞다퉈 등장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헷갈리는 시대다. 대한민국이 어느새 ‘해커들의 놀이터’가 됐나.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의 해킹 사태가 한층 심각한 사이버 공격을 예고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이 앞선다. 해커는 사이버상의 아웃사이더가 되길 싫어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망과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해킹의 변방 지대가 아니다. 이들의 역습을 능히 막아낼 물적·정신적 토양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우리민족끼리’ 1만5000명 내사 착수

    공안당국이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공개한 북한 대남 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회원 1만 5000여명의 실명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7일 “어나니머스가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한 1만 5000여명의 가입자 정보를 분석 중”이라면서 “정식 수사 단계가 아닌 내사 단계로 보는 게 옳다”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등 국내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기초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우선 명단에 있는 1만 5000여명의 이름과 아이디, 이메일 계정 등을 토대로 내국인인지를 확인한 뒤 이메일을 도용했거나 가명으로 가입한 사람 등을 걸러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단에 이름이 워낙 많아서 기초 분석작업에만 2~3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이트의 서버가 있는 중국은 회원 가입 때 실명 인증 절차를 요구하지 않아 회원 중 상당수가 가명으로 가입됐을 가능성도 있어 명단의 신뢰성이 의문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일 1차 공개된 사이트 가입자 명단에서는 한 남성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리,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의 이메일 주소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6일 추가 공개된 명단에는 현직 경찰인 중앙경찰학교 A경사의 이름이 올라 있다. A경사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언제 가입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가입했다면 첩보 입수가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검찰, 국정원 등은 각자 내사를 진행 중이며 필요하면 공조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일부 네티즌이 해킹으로 정보가 공개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회원을 ‘죄수’, ‘간첩’ 등으로 부르며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가 접수돼야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이적성을 이유로 접속을 차단한 사이트는 ‘우리민족끼리’ 등 모두 138개이며 이 가운데 실제로 운영되는 사이트는 70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저팔계’ 김정은 현상금 100만달러 누가 받나?

    ‘저팔계’ 김정은 현상금 100만달러 누가 받나?

    ’저팔계’ 김정은 현상금 100만달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 사진에 서유기에 나오는 저팔계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비상 관심을 끌고 있다.이는 국제해킹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반제민족민주전선’을 해킹해 김정은을 풍자한 게시물로 5일 알려졌다. 현상수배 포스터 형식의 합성 사진에는 김정은 모습이 저팔계와 흡사 하다.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준다.김정은이 돼지 코와 돼지 귀를 달고 오른손에는 저팔계의 무기인 쇠스랑을 들고 있다. 김정은의 배에는 미키마우스가 그려져 있다.이는 지난해 김정은이 관람한 ‘모란봉악단 공연’에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한 것을 비 꼰 듯 하다. 그 아래에는 김정은(KIM JONGUN)에 대해 ‘핵무기와 미키마우스 애호가 (A.K.A.NUKE NUKE Mickey lover)’인물이란 부제를 달았다.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핵무기에 돈을 퍼붓는 동안 인민들은 강제수용소에서 죽어가는 세계 최악의 인권침해 죄악을 저지르고 있다고 부연 설명하고 있다. 또 미국은 공식적으로 북한의 강제수용소에서의 심각한 인권침해와 고문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처벌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현상금 $ 1million.이 현상 수배 포스터를 본 김정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북한에선 김씨 일가 초상화 훼손을 ‘최고 존엄 모욕’으로 간주하고 있다.북한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북한은 사이버 보복을 포함한 어떤 형식으로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내 강구할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 이번 어나니머스(Anonymous)의 해킹에 대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원 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북한 내부공조자가 있었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Anonymous)의 해킹으로 유출된 북한 대남 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9000명 회원 명단에 국내 인사 상당수가 포함된 것과 관련, 사정당국이 수사에 나섰다.보수 성향 네티즌들은 ‘우리민족끼리’ 가입자가 공개되자 이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개인정보를 배포하는 등 ‘신상털기’에 나서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北 ‘우리민족끼리’ 해킹… 회원 정보 9000여개 유출

    北 ‘우리민족끼리’ 해킹… 회원 정보 9000여개 유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해킹을 당해 9000여개 회원 계정에 관한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국제 해커 집단 ‘어노니머스’(Anonymous)라고 주장한 트위터 계정(@YourAnonNewsKR)에는 4일 “우리민족끼리의 사이트 계정 9001개를 공개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이어 이 트위터에는 ‘우리민족끼리’ 회원 이름, 아이디, 이메일 주소, 성별, 생년월일 등으로 추정되는 정보가 대거 공개됐다. 한글로 된 회원 이름과 국내 포털사이트 이메일도 상당수였다. 또 이날 오후 ‘우리민족끼리’ 트위터 계정(@uriminzok)에는 ‘해킹됐음’(hacked), 또는 ‘탱고다운’(해커들이 특정사이트를 마비시켰을 때 쓰는 용어)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단문 메시지 5건이 올라왔다. 반제민족민주전선, 우리민족강당 등 다른 북한의 대남 선전용 사이트에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 사진에 저팔계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내걸리는 등 해킹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합성 사진에는 ‘현상수배’(wanted) 문구와 함께 현상금이 100만 달러라는 문구도 걸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불타는 뉴욕’ 동영상에 美 발끈

    北 ‘불타는 뉴욕’ 동영상에 美 발끈

    북한이 최근 인터넷에 올린 선전용 동영상에 9·11테러 당시 화염에 휩싸인 미국 뉴욕 시가지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정부와 언론이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다. 9·11테러는 미국인들이 가장 뼈아프고 민감하게 여기는 사건이어서 미국 내에서 ‘북한 위협론’에 대한 여론이 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뉴욕으로 보이는 도시가 (북한) 미사일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인 것 같은 동영상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정색하면서 “그것을 봤다. 그러나 여기서 그것에 대해 얘기함으로써 마치 중요한 일인 것처럼 만드는 짓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전략군 소위원회 마이클 터너(공화) 위원장은 “뉴욕 폭격 비디오는 북한의 일반적인 도발을 넘어서는 것으로, 그들의 구상을 그래픽으로 미리 보여준 것”이라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미사일 기술을 발전시키는 동안 미국 정부는 한가롭게 있다”고 지적했다고 의회 전문지 ‘더 힐’이 보도했다. 동영상은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2일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렸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비디오가 미사일 타격을 받은 미국 도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의 마천루가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은 “괴상한 동영상”이라면서 “9·11테러를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朴 “北, 핵 도발로 어떤 것도 못 얻는다”

    朴 “北, 핵 도발로 어떤 것도 못 얻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북한이 제3차 핵실험 계획을 당장 중단하기를 거듭 촉구한다”면서 “북한은 이런 도발로 인해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으며 오히려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만을 직면하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 분과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동향과 관련한 안보 현안 보고를 받고 “북한이 공공연히 핵실험 도발 위협을 밝힌 데 대해 많은 걱정이 든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 등 미국 스탠퍼드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북한이 핵실험이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절대로 얻을 것이 없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게 해야 한다”며 북핵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확인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핵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전략 수립도 가시화될 예정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10월 제44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올해 안에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면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위협이 더 현실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미가 검토하는 맞춤형 전략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맞춤형 전략은 한·미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군사·외교·경제적 측면의 대응 전략이 모두 고려되고 있다. EDPC가 마련하는 대응전략은 실무회의와 고위급 협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 제45차 SCM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맞춤형 전략 중 군사적인 요소는 핵심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 사용 징후가 뚜렷할 때 이를 선제 타격하는 방안도 포함되는지에 대해 군의 다른 관계자는 “핵무기로 우리를 공격하는 게 명확한 상황이 되면 이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동해상에서 핵잠수함과 이지스함 등이 참여하는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했다. 6일까지 계속되는 훈련에서는 잠수함 탐지 및 추적, 대공·대함 사격, 탄도탄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은 이에 대해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새 전쟁 도발을 기정 사실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배격한 조선(북한)이 언명한 ‘물리적 대응조치’에 대해 또다시 ‘제재’가 가해지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라며 “(북한의) 대응조치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혁명·해방 쓰인 쪽지 찾아 압수, 통보 없이 이메일 계정 뒤졌다”

    “혁명·해방 쓰인 쪽지 찾아 압수, 통보 없이 이메일 계정 뒤졌다”

    북한의 대남 인터넷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글을 리트위트(재배포)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김정도(21·대학생)씨의 부모가 인터넷에 심경을 밝혔다. 지난 11일 경기 분당 자택을 압수수색당한 김씨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보안분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북한의 트위터 계정을 리트위트해 자택을 압수수색당한 것은 박정근(23), 권용석(20)씨에 이어 김씨가 세번째다. 김씨의 아버지는 12일 김씨가 당원으로 있는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처음부터 지켜본 아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려 압수수색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그는 “(경찰이) 정도가 어릴 적부터 스크랩을 해놓은 각종 신문기사, 박스를 비롯한 책, 심지어 메모지까지 뒤져본다.”면서 “‘혁명’, ‘해방’이란 단어만 나오면 모아둔다. 얼마나 찾을 게 없으면 메모지까지 압수하나.”며 답답한 심정을 적었다. 이어 “아… 이민 가고 싶다.”고 토로했다. 당시 경찰은 미국의 진보적 사회철학자 칼 폴라니의 저서 ‘거대한 전환’에 대한 김씨의 세미나 토론문 등 10여 종의 문서를 압수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어머니도 “우리 아이가 사상의 자유가 없는 북한을 얼마나 싫어하는데 무슨 북한과 관련된 자료들이 있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그는 경찰에 아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지 묻자 경찰이 “블랙리스트는 없지만 김씨의 이메일을 압수수색한 적은 있다.”고 대답한 사실을 전하며 “본인 통보도 없이 이메일을 압수수색하다니 전두환, 박정희 시대보다 민주주의가 더 퇴보했다는 말이 사실이었다.”고 비판했다. 김정도씨가 몸담은 청년대선캠프 등은 25일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대선후보들에게 국가보안법에 대한 질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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