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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입북 임지현, 북한 매체에 또 나온 이유…함께 나온 20대 여성 때문?

    재입북 임지현, 북한 매체에 또 나온 이유…함께 나온 20대 여성 때문?

    국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재입북한 탈북 여성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씨가 지난 18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에 또다시 출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임씨와 함께 출연한 북한 여성 리련금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9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를 보면 전날 유튜브 계정에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 - 지옥 같은 남녘 생활 3년을 회고’라는 제목으로 임지현씨와 미국의 친북 웹사이트 ‘민족통신’을 운영하는 노길남씨의 대담 영상을 올렸다. 특히 이날 대담에는 리련금씨가 임씨와 함께 나왔다. 리씨는 현재 북송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 여성 김련희씨의 딸이다. 리씨는 “6년 이상 한국에 강제 억류되고 있는 김연희의 딸 이연금이고 25살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임지현씨는 남한 내 탈북자들에게 “김련희 어머니, 권철남 아저씨처럼 조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떳떳하게 투쟁해서 돌아오는 방법을 선택하면 나처럼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번 영상을 공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임씨는 ‘보위부라든지 북의 누가 와서 납치(했다는 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노길남씨의 질문에 “새빨간 거짓말이고 날조”라고 대답했다. 그는 재입북 배경과 관련해 “남조선 사회에서 정말 허무함과 환멸을 느꼈다”며 “공화국(북한) 사람이라고 하면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이 신기하게 본다”고 남한 사회를 비난했다. 아울러 “20대, 30대 젊은 탈북자 여성들이 대체로 음지 생활 쪽으로 흘러들어 간다. 저도 몰려서 그런 길로 들어갔던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또 과거 음란 방송에 출연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는 지인이 나오는 ‘성인방송’에서 ‘장난삼아’ 춤을 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종편 프로그램에 대해 “모략 방송”, “거짓말 방송이고 교활한 방송”이라는 등의 표현을 쓰며 “돈의 꼬임에 넘어간 탈북자들을 유도해서 조국에 죄를 짓게 만든다”고 비난했다. 재입북 과정과 관련, 임씨는 ‘중국에서 (북한에) 들어올 때도 (국경을) 그냥 넘어서 들어온 것이냐’는 노길남씨의 질문에 “네”라며 “압록강을 헤엄쳤다”고 말했다. 강에서 나왔을 때 북한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았고 식사 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한 그는 “(북한 측이) 죄를 묻는 것도 없이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과 배려를 베풀어줬다”며 목이 메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대담에서 ‘평안남도 안주시 문봉동 10반에서 살고 있는 전혜성’이라며 “2011년 11월경에 경제적 곤란으로 중국으로 비법(불법) 월경을 했다. 2014년 1월부터 2017년 초까지 남조선에서 생활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여성 임지현, 북한 매체에 또 등장…“성인방송서 짧은 옷 입고 춤췄다” 고백

    탈북여성 임지현, 북한 매체에 또 등장…“성인방송서 짧은 옷 입고 춤췄다” 고백

    최근 북한으로 돌아간 탈북자 임지현씨가 북한 매체에 나와 남한 생활을 비판했다. 19일 임씨는 북한의 관영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나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공개한 영상은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으로 임씨가 북한으로 돌아간 뒤 공개된 두 번째 영상이다. 제목 아래에는 ‘지옥같은 남녘생활 3년을 회고’라는 부제목을 달아 남한 생활을 비판했다.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영상은 친북 재미동포 노길남 씨가 진행했다. 노씨는 민족통신 대표 직함을 들고 나왔디. 노씨는 “한국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임지현의 본명은 전혜성이다”이라며 임씨를 맞았다. 이어 “(한국에서) 납치, 음란관계 그리고 탈북배경과 돌아간 과정에 논란이 있다”며 “진실성을 알아보고 싶어 전혜성이 살고 있는 평양에서 30㎞ 북쪽, 평성까지 찾아왔다”고 말했다. 임씨는 “안주시 문봉동 10반에 살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대담에서 첫 질문은 탈북 배경이었다. 임씨는 “경제적 사정으로 탈북했고 2014년 1월에 한국에 들어갔다”고 답했다. 그는 “2017년 초까지 한국에서 생활했다”며 한국을 떠난 시기는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4월에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으로 돌아간 과정도 거론됐다. 노씨는 “한국에서 방송에 출연하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래서 북으로 납치됐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새빨간 거짓이고 날조”라고 말했다. 북한의 보안기관인 국가보위성이 개입해 납치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임씨가 입북한 뒤 ‘남자친구와 이별한 뒤 돌아갔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임씨는 이점을 의식했는지 “솔직히 성인으로 남자친구가 있을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해어졌다고 조국으로 돌아가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임씨는 재입북한 배경에 대해 “일자리 없어 돈도 못 벌고 고향이 그리워 술 마시며 괴로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헤엄쳐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갔다”면서도 “집으로 바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몸이 아파 병 치료를 하고 집에 갔다”며 “북한에 돌아온 뒤 고문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씨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영장이 청구된다는 소식이 있다”며 질문을 던졌다. 임씨는 “한국에 돌아갈 일 없어 상관없다”고 답했다. 북한의 매체는 오히려 기획 탈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씨는 “중국에 살고 있던 청도에 한국 남성 두 명이 찾아와 한국에 가도록 소개했다”며 브로커를 만났던 사실을 털어놨다. 태국에서는 국정원 직원이 건넨 한국여권을 받아 한국에 들어왔다고도 말했다. 임씨는 “한국 사람들이 탈북자를 동물원 원숭이 보듯 신기하게 봤다”며 “하나원에서 나간 뒤 일자리 찾기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한 뒤 경제적 어려움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씨는 충격적인 고백도 했다. 임씨는 “젊은 여성들이 음지생활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음지생활은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경우는 말한 것으로 보인다. 임 씨는 “나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임씨는 “한국에서 음란한 영상에 출연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숨을 고른 뒤 “솔직히 말하면 성인방송에 나가 짧은 옷을 입고 장난삼아 춤만 췄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출연했던 방송도 돌아봤다. 임씨는 “대본에 따라 방송하고 거짓말을 말하게 하는 거짓말 방송이다”며 “탈북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존칭어도 못쓰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씨가 “김일성 주석의 직함을 빼고 김일성이라고 말하는 거냐”고 반문했고, 임씨는 “그렇다”고 답한 뒤 방송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이날 영상에는 다른 여성도 함께 나왔는데 이번 영상을 북한이 공개한 목적은 여기에 있었다. 다른 여성은“6년 이상 한국에 강제 억류되고 있는 김연희의 딸 이연금이고 25살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연희 씨는 한국 정부에 “탈북 브로커에게 속아 한국에 왔으니 북한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요구하는 탈북자다. 임씨는 “한국에는 북한에 돌아간 뒤 처벌받을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자기 땅에 돌아가는데 뭐가 두려울께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연희씨 처럼 투쟁해서 돌아오면 나처럼 후회하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김씨처럼 한국 정부에 북송을 요구하면 북한에 돌아온 뒤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중앙일보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지현 자진 입북 보도에 경찰 “수사 중인 사안…판단 아직”

    임지현 자진 입북 보도에 경찰 “수사 중인 사안…판단 아직”

    경찰이 탈북자 임지현(25·여)씨의 재입북을 자의로 판단하고 사법처리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는 보도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으로 탈출경위 등에 대해 판단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6일 뉴시스는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임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효기간 10년짜리 체포영장을 검찰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체포영장에 적시될 죄목으로는 국가보안법 제6조 ‘잠입·탈출’ 혐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측은 “자진입북 등 북한지역으로 탈출경위 등에 대해 판단한 사실이 없고 계속 수사 중에 있다”면서 체포영장 신청 등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임씨의 전화통화, 카카오톡 메시지, 이메일 등 통신기록과 금융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분석하고, 출입국 기록과 주변인물에 대한 탐문수사도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임씨가 지난해 여름 중국을 경유해 밀입북을 시도했다가 포기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씨는 지난달 16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방송 영상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한국 생활은 지옥같았으며 돈에 대한 환상을 좇아 월남했지만 정신적 육체적 고통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2014년 1월 북한에서 탈출해 올해 6월까지 한국에서 체류했고, 지난해 12월부터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모란봉 클럽’과 ‘애정통일 남남북녀’ 등의 프로그램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지현 재입북에 ‘남남북녀’ 커플 김진 반응은..

    임지현 재입북에 ‘남남북녀’ 커플 김진 반응은..

    탈북 여성 임지현이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씨와 국내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진 측이 “깜짝 놀랐다”며 심경을 전했다. 임지현은 최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해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대남선전 방송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지현은 “2014년 탈북 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 환상을 갖고 남조선(한국)으로 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정신적 고통만 따랐다”면서 “(방송에서)시키는 대로 악랄하게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다. 써 준 대본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돈 40만원 벌기가 쉬운 줄 아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임지현은 지난 4월 종방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에서 가수 김진과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12월 TV조선 ‘모란봉 클럽’에도 출연했다.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김진 측 관계자는 “깜짝 놀랐다”며 “프로그램 때문에 만났고, 가상 신혼 집이 있는 양평과 스케이트 데이트를 즐겼던 잠실, 강화 등을 오가며 촬영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관계자는 “사적으로 식사조차 한 사이가 아니라, 어떤 상황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며 “이번 뉴스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 ‘안녕맨’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진은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 출연을 확정짓고 “평소 ‘남남북녀’를 재밌게 시청했다. 출연하게 돼 기쁘다. 신부가 착하고 재밌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결혼 생활에 대한 설렘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 탈북→자진 입북→재탈북… ‘간첩 혐의’ 첫 적용

    [단독] 탈북→자진 입북→재탈북… ‘간첩 혐의’ 첫 적용

    올해 부인과 재탈북 뒤 검거…“입북 때 형사 전화번호도 소지” 2015년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서 살다가 재입북했던 40대 탈북민이 다시 국내로 들어왔다가 체포돼 간첩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재입북했다가 다시 한국으로 넘어온 탈북민에게는 보통 잠입·탈출 혐의가 적용돼 왔다. 그러나 경찰은 이 재탈북민에게 처음으로 간첩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함경북도 온성에 살던 강모씨는 2015년 초 20대 여성 김모씨와 탈북한 뒤 3월에 국내로 들어와 경기 화성에 정착했다. 1년 6개월을 살다 지난해 9월 김씨와 함께 재입북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대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해 “남조선에서 지옥과 같은 나날을 보냈다”며 한국 사회를 비난했다. 최근 재입북한 임지현씨도 지난 16일 같은 매체에 나와 한국 사회를 성토했다. 강씨는 그로부터 7개월 뒤인 지난달 다시 북한을 탈출한 뒤 국내로 입국했다.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들어왔다. 2년 5개월 사이에 ‘탈북·입국·재입북·재탈북·재입국’을 한 셈이다. 강씨는 ‘탈북 브로커’에게 의뢰해 만든 위조 여권을 사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과 강원경찰청은 강씨의 재탈북이 북한 당국의 지령에 따라 이뤄졌는지를 캐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조사 결과 강씨는 재입북 당시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갖고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의 휴대전화에는 수많은 탈북민과 탈북단체 대표의 전화번호를 비롯해 일선 경찰서 보안과 형사들의 번호도 다량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보들은 북한 당국이 대남 공작을 하는 데 요긴한 정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북한 당국이 정보 수집 목적으로 강씨를 다시 ‘남파’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그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했다. 재입국한 탈북민은 일반적으로 국가보안법 6조 ‘잠입·탈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강씨는 북한의 국가정보원 격인 ‘국가보위성’의 협조하에 국내로 다시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국가보안법 4조 ‘목적 수행’, 이른바 간첩 혐의가 적용된 것이다. 반국가단체 지역으로 ‘잠입·탈출’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지만 반국가단체로부터 지령을 받고 목적 수행을 위한 행위를 한 자는 최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강씨 사건을 이달 중순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정영학)에 송치했다. 최근 탈북민의 재입북과 재입국이 반복되는 이유에 대해 대북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탈북민을 추방하는 사례가 없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탈북민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와도 국내 정착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사법 당국으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만 내려지지 않으면 중국을 통한 재입북이 가능한 셈이다.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데 따른 죄책감과 향수병도 재입북을 감행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북한 국가보위성의 지능화되는 대남 공작도 재입북·재탈북 빈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북한 당국에게 탈북민은 일종의 ‘버리는 카드’로 인식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탈북민은 북한의 대남 공작 희생자”라면서 “탈북민들에게 간첩 임무를 부여해 재탈북시키는 것은 우리 사회와 탈북민을 이간질하려는 일종의 ‘반간계’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 재입북 막아라…거주불명 탈북민 찾는다

    [단독] 재입북 막아라…거주불명 탈북민 찾는다

    3만805명 중 3% 소재 불분명 경찰이 탈북민의 재입북 방지 활동에 나섰다. 국내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탈북녀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씨가 최근 재입북한 것을 계기로 불안한 탈북민을 다독이자는 취지다.경찰청은 최근 ‘소재불명 의심 탈북민 파악 및 재입북 방지 업무 지시’를 전국 일선 경찰서에 전달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소재가 의심되는 탈북민의 현황을 파악하고 정착이 불확실한 탈북민이 재입북하는 것을 예방하라는 내용이다. 경찰은 “탈북민의 주거지를 방문해 거주 여부를 확인하고 소재를 조사한 뒤 8월까지 보고하라”면서 “재입북 예방 활동 대상 탈북민의 정착 실태 및 재입북 관련 동향에 대한 종합점검도 7월 내로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착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맞춤형 정착 지원을 하라”면서 “재입북 우려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재입북을 예방하라”고 했다. 재입북 동향이 파악되는 탈북민에 대해서는 보안수사대의 내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자 수는 올 6월 기준 3만 805명, 이 중 3% 정도인 900명 안팎이 거주불명자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은 탈북민의 ‘재입북 유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민을 사이에 두고 우리와 북한이 마치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북한 보안 당국은 최근 국경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탈북민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라’는 내용의 주민 교양자료를 공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함경북도와 양강도 등지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탈북한 가족들과 소식이 닿으면 조국과 고향, 부모 형제를 배반했어도 돌아오면 관대하게 용서해 줄 테니 돌아오라고 얘기하라’며 탈북민들의 재입북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양자료에는 ‘이게 다 장군님(김정은)의 뜻이다. 재입북한 사람들은 아파트를 제공받았다. 교화소에도 끌려가지 않고 잘 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 초반인 2013년부터 북·중 국경 지역의 경비를 강화하고 주민들의 탈북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우리의 국가정보원 격인 ‘국가보위성’을 내세워 중국 등지에서 탈북민들을 회유·협박해 자진 입북을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살아 본 재입북자들을 조선중앙TV, 노동신문, 우리민족끼리 등 각종 선전매체에 등장시켜 “남한에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다”, “남조선 사회는 인간의 정을 찾아볼 수 없는 냉혹한 사회”라는 말을 하도록 해 주민들의 ‘탈북’ 정서를 억제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독] “北에 있는 가족이 북한 욕하지 말라고 전화”

    [단독] “北에 있는 가족이 북한 욕하지 말라고 전화”

    “TV 출연 탈북민은 北 타깃” “北가족이 불러도 中 가면 안돼” 임씨 납치설 등에 불안감 커져 국내외 탈북민 사회에 ‘납북’(拉北)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던 탈북녀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씨가 최근 중국에서 북한 당국에 붙잡혀 강제로 재입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TV에 출연해 북한의 부조리를 폭로했던 탈북민들의 불안감이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TV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던 탈북민 A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 연락처를 알려 준 적도 없는데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서 연락이 왔다”면서 “가족과 나라를 배신했으면 됐지, TV에 나와서 북한 욕은 하지 말라고 다그쳤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족들이 힘들다는 말을 계속해서 북한을 비난하는 발언을 자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탈북민단체와 탈북민 등에 따르면 임씨처럼 방송에 출연하는 탈북민들은 북한 당국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인식된다. 이에 북한의 국가정보원 격인 ‘국가보위성’은 북한에 남겨진 가족들을 협박한 뒤 해당 탈북민에 대한 유인, 납치를 기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북한의 처참한 인권 실태를 집중적으로 고발하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난하는 데 앞장섰던 한 고위급 탈북민도 가족이 대남 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부모와 자식을 버린 패륜아”라고 비방하자 충격을 받고 대북 비난을 중단했다. 또 탈북민들 사이에서는 “북한에 남겨진 가족이 불러도 절대 중국에 가지 말라”는 말도 파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의 ‘납치설’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2012년 김정은 집권 이후 재입북자가 25명이고, 그중 다시 북한을 탈출해 재입국한 사람은 5명이라는 통일부의 공식 답변을 받았다”면서 “이런 점만 봐도 25명 모두 자발적 재입북자라는 북한의 선전은 거짓말임을 알 수 있다. 상당수가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 탈북민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임씨는 지금 남한을 탈출한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며 ‘납치설’을 부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임지현 재입북, 안찬일 “간첩이라고 볼 수 없어” 왜?

    임지현 재입북, 안찬일 “간첩이라고 볼 수 없어” 왜?

    지난 4월까지 종편 예능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탈북자 임지현(전혜성·26)씨가 지난 16일 북한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임씨는 2014년 1월에 탈북해 2017년 6월에 북한으로 돌아갔다. 대한민국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지낸 기간은 3년 6개월 남짓한 기간. 그는 북한 매체에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술집 등을 떠돌았다. 남조선 생활은 지옥 같았고 고향에 있는 부모님 생각에 매일 피눈물을 흘렸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 임씨의 재입북 경위를 놓고 여러 추측들이 나고고 있는 가운데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은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절대 간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간첩이었다면 제대로 정착한 사례인데 갑자기 소환될 리가 없다는 것이다. 안 소장은 “강제납치가 20%, 그 나머지 80%가 자진 월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지난 봄 3월부터 중국 일대에서 북한공안과 중국공안이 협력해서 대한민국에서 지금 연예활동을 하는 사람을 하나 납치해서 뭔가 한번 시범을 보여야 되겠다, 이런 지령이 있었다는 소문이 탈북민들 사이에서 들려왔다”고 전했다. 강제납치인지 자진 탈남인지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 안 소장은 “작년 11월에 탈북민이 3만 명이 넘었으며, 탈북했다 재입북하는 경우는 1년에 10여 명 이상”이라면서 “부모 형제가 그리워서 돌아가는 사람. 돈 좀 벌어 금의환향한 기분을 느껴보려는 사람. 임지현씨처럼 음란 방송같은 것이 드러나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해서 탈출하는 경우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탈북자 출신인 안 소장은 “임지현씨도 1년 후면 돌아온다. 당장은 뭔가 급박한 동기가 있어 탈남했는지 모르지만 자유의 공기를 마셔본 사람이 북한 사회에 적응해 산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재입북’ 임지현 불똥 맞은 TV조선 “조작 아냐…사전 인터뷰 후 팩트체크”

    ‘재입북’ 임지현 불똥 맞은 TV조선 “조작 아냐…사전 인터뷰 후 팩트체크”

    국내 종합편성채널 등에 출연하다 재입북한 탈북 방송인 임지현씨의 ‘조작 발언’과 관련해 TV조선 측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TV조선 관계자는 18일 “임지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란봉 클럽’의 대본은 출연진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구성된다. 방송 전 꼼꼼하게 팩트체크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베일에 싸여있는 북한 내부의 일이기 때문에 출연자와 사전에 인터뷰를 충분히 하고 팩트를 체크한 다음에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인 출연자에 대해 사전검열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1년 이상 한 프로그램인데 이분 하나 때문에 프로그램 전체가 그렇게 된다는 게 안타깝다”고 답했다. 지난 16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등장한 ‘전혜성’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여성은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 평안남도 안주시 문봉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종편 출연경위 등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국내 종편 프로그램에서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했다고 밝히면서 “제작진이 써준 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돈 40만원 벌기가 쉬운 줄 아느냐’는 말도 들었다”, “한국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 상상했지만 실제 한국생활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임씨는 TV조선 ‘모란봉 클럽’, ‘남남북녀시즌2’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지현 사례 더 있었다? “재입북 25명, 북한TV에 이용돼”

    임지현 사례 더 있었다? “재입북 25명, 북한TV에 이용돼”

    국내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탈북 여성 임지현(전혜성·26)씨가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재입북 사실을 알렸다.임씨는 “2014년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 환상을 갖고 남조선(한국)으로 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정신적 고통만 따랐다”면서 “(방송에서)시키는 대로 악랄하게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다. 써 준 대본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돈 40만원 벌기가 쉬운 줄 아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전씨의 재입북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일각에서는 간첩설을 제기하는 한편 전씨가 북한 매체에서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중국에서 유인 납치됐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통일부는 전씨의 재입북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재입북한 인물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사례는 25건이다. 이 중 5명은 또다시 탈북을 감행했다. 임씨의 재입북을 이례적인 일로 보지 않고 있는 이유다. 실제로 한 탈북자의 경우 2년 6개월 동안 탈북→입국→재입북→재탈북→재입국 과정을 반복했다. 탈북자들이 재입북하는 이유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힘들거나, 북한의 회유가 있었거나, 북한에 있는 가족을 데리러 오기 위한 것 등이 있다.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북한 보위부의 말을 믿고 재입북했다가 반역자로 낙인찍혀 광산으로 보내진 뒤 고문까지 당한 사례가 있다. 북한 인권운동가 출신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지현씨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할 것이다. 재입북한 탈북자들은 북한TV에 나와 대남비방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러니하게도 활용가치가 떨어지면 조용히 지내다가 북한 당국의 감시가 허술해진 틈을 타 다시 탈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유는 자유라는 마약 때문이다. 한국에서 몇 년 살다가 다시 북한 가서 살면 적응이 안 된다. 한국의 자유로움에 젖어 살다가 통제 속의 삶은 재미가 없다”고 임씨의 재탈북을 예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통일부 “임지현 재입북 경위 조사 중”

    통일부 “임지현 재입북 경위 조사 중”

    통일부는 국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여성 임지현씨가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한 것과 관련해 해당 인물의 재입북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탈북여성으로 추정되는 한 명이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한 것과 관련해 현재 관계기관에서 재입북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이름을 ‘전혜성’이라고 밝힌 여성이 나와 ‘2014년 1월 탈북해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면서 한국에서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방송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해당 영상에서 남한 사회를 비판했다. 그는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다”면서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 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정신적 고통만 따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북한 매체 등장을 두고 탈북자 사회는 동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임씨가 중국 여행 중 납치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녀’ 임지현, 팬카페에 남긴 글 보니…“팬분들 덕으로”

    ‘탈북녀’ 임지현, 팬카페에 남긴 글 보니…“팬분들 덕으로”

    지난 4월까지도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했던 탈북여성 임지현씨가 16일 북한의 선전 매체에 등장한 가운데 그의 팬카페 활동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한국에서 방송인 ‘임지현’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던 그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기구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 “반공화국 모략 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에 등장했다. 임씨는 최근까지도 TV조선 ‘남남북녀’·‘모란봉클럽’, 국방TV ‘명 받았습니다’ 등에 출연해 북한의 실상을 폭로한 탈북 여성 중 한 명이다. 그간 국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한 임씨의 모습에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선 그를 응원하는 팬카페가 생기기도 했다. 임씨는 지난 3월 팬카페를 통해 “저는 학교 입학도 하고 일도 하면서 여러분과 같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국방TV에 출연 중인 모습과 학교 과제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직접 전했다. 이후 한 달 뒤 4월에는 자신의 생일 파티를 해 준 팬들에게 “저를 무지무지 예뻐해 주시는 우리여러 팬분의 따뜻한 마음의 덕으로 저는 진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을 맞은 것 같습니다. 너무나 감동이었어요. 이렇게 다들 바쁘고 힘드신 속에서 저를 챙겨주시는 그 마음 마음들 이 저를 더 용기 있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시는 것 같아요”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의 갑작스러운 재입북 소식이 전해지자 카페 운영진은 지난 16일 카페 폐쇄를 공지했다. 임씨의 팬카페 운영자는 “임지현 님이 납치되었든지, 자진 월북이든지 이미 북한에 있습니다… 임지현 님의 상황은 카페의 문제를 떠나 국가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국가에 맡겨야할 듯 합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녀 임지현, 음란방송 bj 목격담…경찰 “동일인물 아냐”

    탈북녀 임지현, 음란방송 bj 목격담…경찰 “동일인물 아냐”

    국내 방송에 출연했던 탈북 여성 임지현(가명·26)씨가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전혜성’이라고 이름으로 출연한 가운데 그의 재입북 경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16일 공개된 영상에서 전씨는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며 국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다.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전씨의 재입북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일각에서는 간첩설을 제기하는 한편 전씨가 북한 매체에서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중국에서 유인 납치됐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전씨가 지난 4월까지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차석으로 입학, 연기자를 꿈꿔왔기에 최근 음란방송으로 1억을 챙긴 탈북녀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전씨와 같은 나이에 흡사한 생김새의 여성이 노출을 한 방송을 봤다는 목격담과 캡처 화면이 온라인상에 떠돌았다. 이에 대해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측은 “탈북녀 임지현 씨는 지난 달 검거된 인터넷 음란방송 탈북녀가 아니다”라며 “입건된 인터넷 음란방송 탈북녀는 현재 한국에 있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탈북민 커뮤니티 회원들은 임지현이 북한으로 돌아간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는 듯합니다. 그 세상으로 다시 들어가고픈 사람 있을까요? 납치나 인질 된 가족의 신변 때문 아닐까요?”(만**), “얼굴이 방송에 출연했을 대와 다르게 엄청 부어있네”(따**), “얼굴이 많이 부어 있네. 많은 고문을 받은 듯. 공포와 불안한 모습이다”(청**)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전씨의 재입북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종편 출연 탈북 여성, 돌연 北 선전매체 등장

    종편 출연 탈북 여성, 돌연 北 선전매체 등장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탈북 여성이 북한의 선전매체에 등장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16일 공개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전혜성’이라고 신분을 밝힌 탈북 여성이 출연한다. 전씨는 영상에서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 평안남도 안주시 문봉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씨는 국내 종편의 프로그램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사에서) 시키는 대로 악랄하게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토크쇼에 출연했었다. 같은 종편의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탤런트 김진씨와 가상의 부부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전씨는 탈북 배경을 묻자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다”며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는 전씨가 출연했던 국내 방송 장면을 틀어 주기도 했다. 전씨는 “써 준 대본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돈 40만원 벌기가 쉬운 줄 아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전씨는 최근 재입북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입북 경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부 탈북민은 그가 중국에서 유인 납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올해 초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차석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정부는 전씨의 재입북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남한 비판’ 임지현은 누구?…“김진에 ‘기습 뽀뽀’하던 탈북 방송인”

    ‘남한 비판’ 임지현은 누구?…“김진에 ‘기습 뽀뽀’하던 탈북 방송인”

    한국에서 방송인 ‘임지현’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던 탈북여성이 북한 선전 매체에 ‘전혜성’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전혜성씨는 한 종합편성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남남북녀 시즌2’에서 방송인 김진과 가상 부부로 활약하며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의 일상을 재미있게 보여줘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모란봉 클럽’과 ‘명받았습니다’에도 출연해 북한의 생활상을 상세히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시기 화끈하고 명랑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한국 방송에서 “북한에서 조선 인민군 포 사령부 소속 대원이었다”며 북한군 출신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 4월 ‘남남북녀 시즌2’의 종영 이후 방송에서 전씨를 볼 수 없었다.전씨는 16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북한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의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영상에 등장했다. 이 영상에서 탈북했다가 다시 북한으로 돌아온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을 떠돌았지만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며 남한 사회를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방송 속 전씨의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납북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씨의 정확한 월북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남남북녀에 출연했을 때 좋아하던 사람인데 너무 충격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빨리 조사해야 한다’, ‘국정원은 뭘 하고 있나. 당장 나서야 한다’, ‘김진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좋아 보여서 행복한 줄만 알았다’ 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남북녀’ 나왔던 탈북여성 임지현, 北 선전 매체 등장…재입북?

    ‘남남북녀’ 나왔던 탈북여성 임지현, 北 선전 매체 등장…재입북?

    국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등에 출연했던 탈북여성이 북한의 선전 매체에 등장했다. 해당 여성은 재입북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입북 경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6일 공개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전혜성’이라고 신분을 밝힌 탈북여성을 출연시켰다. 전씨는 영상에서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 평안남도 안주시 문봉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종편 출연경위 등에 관해 설명했다. 전씨는 국내 종편의 프로그램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면서 “시키는 대로 악랄하게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TV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TV조선 ‘모란봉클럽’, ‘남남북녀시즌2’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다”고 탈북 경위를 밝히고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전씨가 최근 재입북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입북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부 탈북민들은 북한 선전매체에 나온 인물이 국내 방송에 출연한 여성이 맞다면서 그가 중국에서 유인 납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인물의 재입북 여부 등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2년 전 재입북한 탈북민 김만복씨도 해당 영상물에 출연, “(남한 종편 프로그램들이) 구미에 맞는 말들만 하도록 유도한다”면서 “(북한) 모략방송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거짓말로 엮어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 → 재입북 → 탈북… 부인과 돌아온 40대

    2015년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 입국했던 40대 탈북민 남성이 지난해 북한으로 몰래 돌아간 뒤 최근 부인과 함께 다시 탈북,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지난해 북한으로 돌아갔던 탈북민 강모씨가 지난달 다시 북한을 탈출해 최근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안다”면서 강씨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함경북도 온성군 출신인 강씨는 한동네에서 살던 20대 여성 김모씨와 함께 2015년 3월 최초로 탈북해 국내에 입국했다. 경기 화성에 정착해 살던 강씨는 지난해 9월쯤 김씨와 함께 북한으로 돌아갔다. 같은 해 11월 말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에 출연해 “남조선에서 지옥과 같은 나날들을 보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씨는 이번에는 최초 탈북 시 함께 왔던 김씨가 아닌 부인과 함께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그의 부인은 최초 탈북이어서 일반 탈북민처럼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고 하나원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재입북 및 재탈북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재입북한 사람의 경우 현행법에 의해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 “강씨도 실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탈북민이 재입북과 재탈북을 반복한 것은 이례적이긴 하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탈북했던 김광호·김옥실 부부는 2012년 11월 재입북한 후 2013년 6월 재탈북했고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같은 해 8월 한국으로 송환된 후 처벌받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6.15공동선언 발표 17주년 기념식

    [서울포토] 6.15공동선언 발표 17주년 기념식

    1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주최로 열린 ‘6.15공동선언 발표 17주년 기념식’ 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북한 선전매체, ‘한미 정보기관 테러 모의’ 주장 영상 공개

    북한 선전매체, ‘한미 정보기관 테러 모의’ 주장 영상 공개

    최근 북한이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최고수뇌부 테러 시도’를 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대남 선전매체 영상을 통해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20일 북한이 주장하는 ‘테러범’의 진술 영상과 증거자료가 담긴 ‘극악무도한 특대형 테러범죄의 진상을 폭로한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북한이 지난 5일 국가보위성 대변인 성명에서 한·미 정보당국에 매수돼 최고수뇌부에 생화학 테러를 기획했다고 주장했던 러시아 파견 임업 노동자의 진술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영상에는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가 된, ‘김성일’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등장해 테러에 가담하게 된 경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는 한 국내 북한인권단체 대표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적들의 반(反)공화국 모략 선전에 속아 넘어가 극히 천하무도한 테러범죄 행위에 가담하게 되었다”고 진술한다. 또 “국정원 관계자와 함께 미세한 극독성의 생화학물질을 냉온풍기에 은닉”시키거나 “방사성 물질 폴로늄으로 피폭시키는 방법 등의 테러 방안을 모의했다”고 말하는 등 구체적인 진술을 이어갔다. 이 매체는 김씨를 ‘세뇌’하는데 이용됐다는 남조선산 판형콤퓨터(삼성 태블릿 PC), 국정원이 김씨에게 제공한 위성 송수신 장비와 휴대전화라는 기기, 이들이 주고받았다는 문자메시지, 관련 국정원 요원과 협력자의 실명과 사진, 전화번호 등도 영상으로 보여줬다. 그러나 북한의 이런 주장은 현실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매체 “홍준표, 제2의 박근혜임을 스스로 드러내”

    北매체 “홍준표, 제2의 박근혜임을 스스로 드러내”

    북한 매체는 2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제2의 박근혜임을 스스로 드러냈다”고 비꼬았다.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박근혜 판박이-홍준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홍준표가 보수표심을 모으기 위해 ‘내가 되어야 박근혜가 산다’고 거리낌 없이 뇌까렸다”며 “제2의 박근혜임을 스스로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 보면 ‘국민 행복’나발을 불어대던 박근혜 역도나 ‘서민이 꿈꿀 수 있는 사회’ 타령을 늘어놓는 홍준표의 기만적 추태는 너무도 신통히 닮았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또 한국당이 홍 후보를 청와대의 주인으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까마귀가 백로로 될 수 없고 개 꼬리가 황모(족제비의 꼬리털)로 변할 수 없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앞서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홍 후보를 집중적으로 비난해 왔다. 전날에는 홍 후보의 ‘돼지흥분제’ 논란을 거론하면서 “주색잡기에만 미쳐 돌아가는 홍준표가 권력을 잡겠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에 다시 없을 웃음거리”라고 꼬집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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