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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 취약계층 자립 돕는 반찬가게 ‘차반 광진구청점’ 문 열어

    광진구, 취약계층 자립 돕는 반찬가게 ‘차반 광진구청점’ 문 열어

    서울 광진구는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반찬가게 ‘차반 광진구청점’을 새롭게 연다고 4일 밝혔다. 자양동 어울채 행복주택에 마련된 차반 광진구청점은 서울광진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사업단의 시범사업이다.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구민에게는 건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전하는 게 목표다. 매장에서는 40종의 반찬과 반조리 식품을 판매한다. 맛있게 잘 차린 음식이라는 우리말 ‘차반’의 뜻을 반영해 맞벌이 가구·1인 가구 등 바쁜 주민들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포장 식품, 간편식, 계절 한정 메뉴 등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자활근로사업단은 철저한 식품 품질 관리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된 매출 구조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서울광진지역자활센터는 온누리배송, 늘푸른빨래방 등 16개의 자활근로사업단과 자활사례관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건강한 먹거리 중심의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지역 일자리가 연계된 자활 기반을 마련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구민들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을사년 끝자락 우리말에 ‘모든 노을이 사라지는 건 아니야…’

    을사년 끝자락 우리말에 ‘모든 노을이 사라지는 건 아니야…’

    ‘모든 노을이 사라지는 건 아니야 그 빛은 내일 아침을 데우니까’. 세종시는 3일 을사년을 마무리할 11∼12월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를 선정했다. 우리말 글귀는 지난달 13~19일까지 시 누리집에서 시민이 추천한 총 53건 중 내부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글귀는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남은 시간이 내일의 따뜻한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담고 있다. 시는 우리말 글귀를 시청과 주요 도로변 전광판, 공공기관 현수막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국내 첫 한글 문화도시인 세종은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고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에게 일상 속 마음의 여유를 전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격월로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선정하고 지난달에는 세종만의 공공 서체 ‘세종 자으미 모으미체’를 선보였다. ‘세종 자으미 모으미체’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시민들이 직접 쓴 자신의 이름 손 글씨를 기반으로 전문가 작업을 거쳐 완성해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달 9~11일 열린 세종 한글 축제에서는 ‘한글 한복’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우리말 문화의 맥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공군기지서 만난 미중… “트럼프·시진핑 협상 시간 최대한 확보 위한 조치”

    한국 공군기지서 만난 미중… “트럼프·시진핑 협상 시간 최대한 확보 위한 조치”

    김해공항 활주로서 바로 진입 가능2005년 APEC 때 조성 후 리모델링양국 정상 동선·경호 최적 판단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가진 것은 최대한의 협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양 정상이 결정한 조치로 해석된다. 경주엔 공항이 없어 양측이 빠른 시간 안에 만남을 갖는 데 어려움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귀국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부산의 공항에서 만나면 이런 문제가 모두 해소된다. 정부 관계자는 “미중 정상이 서로 불편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한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나래마루를 회담 장소로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과 동선을 고려할 때 공항 근처 시설 가운데 경호·보안상 이유로 민간인의 접근이 차단되는 공간인 나래마루가 가장 적합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나래마루는 김해공항 안에 주둔하고 있는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이 관할하는 접견장으로,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조성됐다. 공항을 거치지 않고 활주로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고 별도의 입출국 수속 및 세관 신고 등의 절차도 마련돼 있어 그동안 한국을 찾는 외빈들이 자주 활용했다고 한다. 나래마루는 700㎡(약 212평) 규모의 좌우대칭형 단층 건물로, 외관은 전통 양식으로 한옥 지붕의 멋을 살려 만들었다. 2005년 부산 APEC을 앞두고 언론에 공개됐을 때는 접견실 벽면을 백두산 천지를 담은 대형 그림과 독도 액자, 십장생도, 태극무늬 장식으로 꾸며 한국의 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공군이 내부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래마루는 날개를 뜻하는 순우리말 ‘나래’와 쉼터를 뜻하는 ‘마루’를 합성해 ‘항공기를 이용하는 귀빈들이 쉬어 가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내부에는 회의장으로 쓸 수 있는 접견실 2곳과 CIQ(출입국, 세관, 검역실) 1곳, 부속실(경호원 대기실)이 있다. 다만 사전에 이미 수속을 마친 해외 정상들이 이곳에 머무는 일은 흔치 않고, 특히 이곳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시 주석이 타국의 군사기지에서 회담을 갖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지도자들이 미국의 공군기지를 거쳐 주요 회의에 참석한 경우는 많았으나 군사기지 안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참석한 전례는 없다”고 전했다.
  • [정은귀의 시선] 기댄다는 것

    [정은귀의 시선] 기댄다는 것

    너무나 많은 것이 기댄다 빨간 외바퀴 수레에 반짝반짝 빗물 젖은 그 곁엔 하얀 병아리들. - W .C. 윌리엄스, ‘빨간 외바퀴 수레’ 오랜만에 시를 찾아 읽은 것은 어느 시인이 SNS에 올린 글 덕분이었다. 내가 번역한 시를 누군가 읽고 되새기는 자리를 만나면 참 반갑다. 처음인 듯 시를 들여다본다. 이건 왜 이렇게 했을까 질문하며.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시에서 형식은 그냥 겉치레가 아니다. 시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 중요한 장치라서 형식을 잘 살리는 게 번역가에게는 큰 고민이다. 이 시는 윌리엄스의 시 중 가장 유명해서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안다. 미국의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노동에 가장 중요하고 흔한 도구, 외바퀴 수레. 소가 끄는 우리나라의 옛 수레, 흔히 구루마라고 부르는 것과는 달리 앞에 바퀴가 하나 달린 손수레다. 빨간색은 비가 내리는 날 농가 마당에 선명하게 대비되는 색깔로 효과적이라 이 시를 그림으로 그려도 아주 예쁘다. 이 시에는 흥미롭게도 외바퀴 수레 모양이 시의 행과 연에 구현돼 있다. 번역을 하면서 그걸 가장 신경 썼는데, 원문을 찾아보면 4연이 모두 길고 짧은 2행으로 되어 있다. 긴 행은 영어로 3~4음절이고 짧은 행은 1~2음절이라 규칙적이고 가지런하다. 우리말로 옮길 때도 그 길이를 가장 신경 썼다. 시의 첫 시작이 ‘so much depends / upon’인데 그 길이와 리듬을 감안하여 일부러 ‘너무 많이’라고 하지 않고 ‘너무나 많은 것이’로 했다. 무척 짧고 간결한 시 전체에서 1연 1행이 그나마 가장 길기에 우리말로도 가능한 한 늘여 쓴 것이다. 이쯤 되면 ‘시 번역가는 참 별 걸 다 고민하는군’ 생각하는 독자님이 계실 것이다. 그렇다. 이렇게 요모조모 원문의 형식까지 고민하면서 서로 다른 두 언어 사이에서 헤매노라면 시 한 편 번역하는 것이 쉽지 않다. 모두가 나처럼 고민하면서 번역하지는 않겠지만. 어머니는 자주 ‘너 이렇게 고민하면서 글 쓰고 번역하면 머리 아파서 어쩌누, 머리 세겠다. 너무 고민하지 마라.’ 하시며 번역가 딸을 측은하게 바라보신다. 나는 ‘엄마, 이게 시 읽는 재미예요.’ 명랑하게 답한다. 이 시를 학생들과 함께 읽었는데, 한 학생이 질문을 했다. “교수님, 혹시 여기 원문에는 chickens인데, 왜 닭이 아니라 병아리라고 하셨어요?” 그 질문에 나는 반색을 하면서 고마워했다. 내가 무척 고민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한 부분을 짚어 줬기 때문이다. “아, 그게 우리말 ‘닭’의 어감이 좀 별로여서 일부러 피한 거예요. 이 시는 의사였던 시인이 환자를 방문한 후에 쓴 건데, 상상해 보세요. 환자를 꼭 살리고 싶었는데 그만 죽었어요. 낙심하고서 커튼을 열어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마당에는 빨간 손수레가, 그 옆에는 옹기종기 닭들이 있는 거죠. 생명에 대한 애틋한 마음, 여린 생명이 깃들어 사는 세상에 대한 애잔함과 사랑을 담아 쓴 시랍니다. 그래서 나도 그 풍경을 상상하면서 여린 병아리를 선택한 거지요. 닭은 좀 세잖아요. chickens는 또 큰 닭에만 한정되지 않고 두루 쓰이기도 해요.” 내 대답에 학생이 고갤 끄덕인다. 우리는 지금 무엇에 기대고 있는지 이야기를 이어 갔다. 무엇에 기대어 오늘 하루를 사는지, 이 세상, 알 수 없는 생의 여러 질문에 무엇에 기대어 답을 하는지, 내게는 또 무엇이 기대어 있는지, 무언가가 내게 기대면 부담이 되는지 등. 비 내리는 마당의 빨간 손수레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고 고된 노동이자 고마운 도움이다. 내게 우리에게 기대는 것, 내가 우리가 기대는 것을 생각한다. 내게 기대는 것이 무겁고 귀찮고 부담이 되는 짐이 아니라는 것, 나를 올곧게 지탱하는 힘이자 도움이라는 것도 함께 이야기한다. 너무나 많은 것이 서로 기대고 있는 세상. 깊어 가는 계절, 우리는 함께 기대며 함께 깊어진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 시집 ‘안녕(So Long)’ 세계 문단서 주목

    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 시집 ‘안녕(So Long)’ 세계 문단서 주목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전 경남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이 낸 시집 ‘안녕(So Long)’이 2025 오르페우스 텍스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28일 경남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이 상은 미국의 출판사인 문두스 아티움 프레스(Mundus Artium Press)가 매년 세계 문학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남긴 현대 문학 작품에 수여한다. 심사위원장인 잭 마리나이는 올해의 책 선정 배경에 두고 “문두스 아티움 프레스를 통해 출판된 김선향 시인의 첫 시집 ‘안녕’의 초판은 몇 달 만에 완판됐다”며 “재출간 후에도 여전히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비유와 은유의 힘이 강해 예술성이 뛰어나다”며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하고 작품 구성과 표현이 명확해 다른 시와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번역과 관련한 호평도 있었다. 잭 마리나이 위원장은 “두 개 언어와 대륙을 연결하는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영어 독자들이 읽었을 때 번역본이라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번역”이라고 평가했다. 김 이사장 개인을 향해서는 ‘정말로 뛰어난 시인’, ‘기초 설계부터 언어적 예술까지 모든 면이 뛰어났다’며 극찬했다. 김선향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우리말 ‘안녕’은 만날 때와 헤어질 때 공통으로 사용하는 독특한 단어”라며 “‘So Long’은 헤어질 때 친한 사이에 하는 말이어서 애틋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네, 그 사랑스러움은 커져만 가고 결코 흔적 없이 사라지지 않네’라는 존 키츠의 시를 인용하면서 “안녕(So Long)이 나오기까지 함께한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을 비롯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안호영 전 주미대사, 신봉길 한국외교협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 주요 인사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 정원 도시 세종 밑그림, ‘한가온 뜨락, 피어나는 세종’

    정원 도시 세종 밑그림, ‘한가온 뜨락, 피어나는 세종’

    세종시가 생활권에 소규모 정원 100개 이상을 조성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정원 도시 세종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이날 열린 정원 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용역 수행사는 ‘한가온 뜨락, 피어나는 세종(가안)’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한 가운데를 뜻하는 순우리말 ‘한가온’과 집 가까이 있는 공간을 뜻하는 ‘뜨락’을 결합해 시민 일상 속 정원의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다. 정원 도시 실현을 위한 전략으로 정원 조성 기반 마련과 회복탄력성 강화, 정원문화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원산업 생태계 조성 및 도시브랜드 완성 등을 제안했다. 시행 방안으로 생활권 위주의 소규모 정원 100개 이상을 조성하되 한글·스마트 정원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정원과 기후 위기 대응 정원, 주민의 일상과 소통을 지원하는 정원 등 주제에 맞춰 다양한 정원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정원의 확장과 지속성을 강화해 통합된 정원 도시 구현 및 도시가치로 활용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시는 11월 전문가 포럼과 12월 주민설명회, 내년 1월 워크숍 등을 거쳐 내년 4월 정원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성신여대박물관, 학생 150명 참여 특별전 ‘가리사니’ 개막… 대형 아카이빙 작품 눈길

    성신여대박물관, 학생 150명 참여 특별전 ‘가리사니’ 개막… 대형 아카이빙 작품 눈길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관장 임상빈)은 학생과 교직원 150여 명이 공동 참여한 특별전 ‘가리사니: 성신에서 마주한 통찰의 실마리’를 지난 22일 운정그린캠퍼스 성신미술관에서 개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순우리말로 ‘사물을 판단할 수 있는 지각이나 실마리’를 뜻하는 제목처럼 성신 구성원의 통찰과 예술적 시도를 한데 모았다. 전시는 크게 두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성신여대 전시 동아리 ‘스튜디오 오버 파워’ 작가들의 회화·조각 작품과, 박물관 프로젝트 ‘다 같이 그려라! 성신 캔버스 아카이빙’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 150여 명이 제작한 대형 아카이빙 작품이 함께 전시돼 시선을 끈다. 임상빈 성신여대박물관장은 “설립자 리숙종 박사의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이어받아 매년 재학생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예술활동 참여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 임상빈 박물관장 등 주요 관계자와 해외 교류 대학인 이 와얀 아드냐나 인도네시아 발리예술대학 총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참여 학생들을 격려했다. 전시는 다음달 19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 미스코리아 출신 정예지 교수, 순천조례호수공원에서 뮤지컬 감독 첫발

    미스코리아 출신 정예지 교수, 순천조례호수공원에서 뮤지컬 감독 첫발

    방송인이자 배우, 대학교수로 활동 중인 미스코리아 출신 정예지 교수가 뮤지컬 신인 감독으로 첫발을 떼 관심을 모은다. 정 교수는 지난 17일 순천조례호수공원에서 펼쳐진 2025 한글 주간 문화예술행사에서 기획 공연인 극단 ‘다물(多勿)’의 창작 뮤지컬 ‘스무살 어머니의 꽃’의 총감독으로 참여했다.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사)국어문화원연합회, (재)순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창제 목적과 의미를 되새기고 공유하며 한글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문화예술을 통해 재발견하고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뮤지컬 ‘스무살 어머니의 꽃’은 순천이 낳은 한국 대표 동화작가 정채봉의 소설 ‘오세암’을 기반으로 동화적 상상력과 인간적 성찰을 연극적 감동으로 전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순우리말이 담긴 장면과 관객 참여형 퀴즈를 통해 한글의 미학적 가치와 관객과 소통하는 참여형 공연도 선사해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기도 했다. 정예지 교수는 “감독으로 첫발을 내딘 뮤지컬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실전 경험을 총 동원했다”며 “이제 시작인 만큼 많은 노력을 통해 훌륭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교수는 2012년 제56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그래도 당신’, 연극 ‘허스토리’, ‘소문’ 등에 출연했으며 방송 진행자로도 얼굴을 알렸다. 올해로 8년째 대학 강단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미스코리아 인천 미, 미스코리아 인기상, 2020 K연예스타 나눔봉사공헌대상, 2022 올해를 빛낸 언론인 대상, K연예스타 나눔봉사공헌대상, 2023 대한민국 K베스트브랜드대상 등을 수상했다.
  • “능력 있는 사람, 멋있어”…이상민 ‘♥10살 연하 아내’ 목격담 떴다

    “능력 있는 사람, 멋있어”…이상민 ‘♥10살 연하 아내’ 목격담 떴다

    핀란드 출신 유튜버 레오가 방송인 이상민의 아내를 만났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은 한글날 특집 ‘아는 우리말 겨루기’ 특집으로 꾸며져 외국인 게스트들과 아나운서 도경완이 출연했다. 이날 외국인 게스트 레오는 이상민을 짝꿍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상민과) 서로 인사하는 사이고, 형수님을 뵌 적이 있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은 “우리 아무도 못 봤는데”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레오는 이상민의 집에 초대받아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민의 아내에 대해 “능력 있는 사람이더라. 멋있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이 형을 보고 나도 결혼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에 방송인 이수근은 “대단하다. 우리는 10년을 만나도 집 한 번 못 가봤는데 집으로 초대하고 대박이다”라고 서운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앞서 지난 4월 10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했다. 혼인신고는 마쳤지만 비연예인인 아내와 가족들을 배려해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CJ대한통운 ‘오네’, 올해 가장 우수한 우리말 상표 선정

    CJ대한통운 ‘오네’, 올해 가장 우수한 우리말 상표 선정

    CJ대한통운은 지식재산처(옛 특허청)이 주관한 579돌 한글날 맞이 ‘제10회 우리말 우수상표 선정대회’에서 자사 통합 배송 솔루션 브랜드인 ‘오네’가 최우수상 격인 ‘아름다운 상표’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오네(O-NE)는 ‘단 하나(ONE)의 배송’이라는 의미와 ‘설렘과 즐거움이 오네’라는 배송 서비스 본질을 직관적으로 담은 이름이다. 고객에게는 ‘설렘이 오네’라는 감성적 메시지를, 시장에는 최고의 서비스(ONE)라는 기능적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익스프레스’나 ‘딜리버리’ 같은 영어 표현이 일반적인 업계에서 ‘온다’는 우리말 정서를 담아 생활물류 서비스의 대중성과 친근함을 부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대한통운은 기존 영문 로고(O-NE)에 더해 ‘오네’의 한글 로고를 추가 개발했다. 앞으로 오네 브랜드를 활용한 캠페인, 광고 등을 강화할 예정이며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한국 대표 브랜드로도 성장시킨단 방침이다.
  • 아름다운 상표·한글디자인에 ‘오네’·‘윤800체’

    아름다운 상표·한글디자인에 ‘오네’·‘윤800체’

    올해의 아름다운 상표에 ‘오네’, 아름다운 한글디자인에 ‘윤800체’가 선정됐다. 지식재산처는 16일 서울 디자인하우스에서 제10회 우리말 우수상표 선정대회와 제1회 아름다운 한글 글자체 디자인 선정대회를 열고 우수 상표·디자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우리말로 만든 상표와 한글의 조형미를 살린 글자체를 발굴, 보급하기 위한 취지다. 그동안은 시상식만 개최했으나 지식재산처로 승격 후 한글 글자체 디자인 부문이 신설되고 전시 및 체험과 전문가 강연 등을 추가한 종합 행사로 확대했다. 우리말 우수상표로는 CJ대한통운의 ‘오네’가 아름다운 상표에 선정됐다. ‘설렘과 즐거움이 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상표로 풀어냈다. 고운 상표에는 ‘꽃 하나에 봄’, 정다운 상표로는 ‘깨끗한나라·나무와 가지·도드람 한돈·오래 살개·너브내’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처음 만들어진 아름다운 한글디자인에는 명조체와 고딕체의 특징을 하나의 글자체로 표현한 윤디자인의 ‘윤800체’가 꼽혔다. 으뜸 한글디자인에는 무림산업의 ‘무림한글예서01체’가 선정됐다. 시상식 후 열린 세미나에서는 대홍기획의 김은혜 디렉터가 ‘한글, 브랜드가 되다. 광고가 발견한 한글의 힘’이라는 주제 강연과 수상자의 상표·디자인 개발 사례 및 노하우 발표 시간이 마련됐다. 15~17일까지 전국 지자체 전용 서체 전시 및 한글 디자인을 활용한 탁본 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목성호 지식재산처장 직무대리는 “우리의 말과 글에 상표와 디자인을 더 해 경제적 가치를 높인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며 “한국적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글의 가치를 높이고 보호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글학자 ‘아보 송병수 선생’ 출판기념회, 순천에서 개최

    한글학자 ‘아보 송병수 선생’ 출판기념회, 순천에서 개최

    한글 연구와 교육에 평생을 헌신한 순천 출신의 독보적인 한글학자 고 송병수(1919~2002) 선생님의 출판기념회가 오는 17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 1층 파루홀에서 열린다. 선생님을 기리는 유고집 ‘아보 송병수 선생’ 출판기념회다. 한글 이름짓기의 새 길을 여러 큰 올림을 남긴 송 선생은 한글 이름짓기의 선구자로 70여년 전부터 자녀 이름을 순 우리말로 지었다. 순천사범학교, 순천농전(현 순천대학교), 순천매산고, 순천효천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행사는 ‘한글학자 아보 송병수 발간을 기리는 사람들’이 주관하고, 순천사범학교 제자들을 비롯 국립순천대학교 총동문회, 순천매산고등학교 총동문회, 순천효천고등학교 총동문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아보 송병수 선생은 일제강점기의 혹독한 시절에도 한글 연구와 보급에 헌신한 대표적인 한글학자다. 해방 직후인 1945년 9월 국어 교사로 교단에 선 이후 46년 동안 한 번도 교육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특히 열다섯 살 중학생 시절 조선어학회에 가입한 후 우리 말과 글을 다듬고 지키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그는 외숙이자 조선 말기의 양명학자 황병중 선생의 학문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들 송어지니 씨는 “소박하지만 강직했던 삶을 기리고자 펴냈다”며 “몇 년 전 아버지 서가를 정리하던 중 일제가 금지했던 ‘조선어학회’ 발간물과 귀한 한글 관련 자료들이 발견돼 아버지의 평생 한글사랑이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한글학자 ‘아보 송병수 발간’을 기리는 사람들은 “선생님의 업적과 인간미를 담은 ‘아보 송병수 선생’이 4년여의 노력끝에 세상에 나왔다”며 “이 책은 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우리말과 글의 가치를 드높이고, 민족의 정신을 일깨운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 “언젠간 독립할 줄” 자식도, 나도 늙어버렸다…日 ‘중년 어린이’ 문제

    “언젠간 독립할 줄” 자식도, 나도 늙어버렸다…日 ‘중년 어린이’ 문제

    ‘패러사이트 싱글’, 200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말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이를 한참 먹고도 결혼하거나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살며 생활비 등을 의존하는 성인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캥거루족’이라고 불린다. 그러다 2020년을 전후로 ‘코도모베야 오지상’이라는 은어가 일본 온라인상에서 등장했다. 직역하면 ‘아이 방 아저씨’인데, 중년(주로 30대 후반 이상)이 되었는데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 집의 학창 시절 지내던 방(아이 방)에서 계속 생활하는 미혼 남성을 조롱하듯이 가리키는 표현이다. 우리말로 ‘중년 어린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최근 일본의 온라인 매체 ‘골드 온라인’은 50대 아들 2명과 함께 사는 78세 노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도쿄도 교외의 주택가에 사는 타지마 세츠코(78·가명)씨는 이미 50대로 접어든 두 아들과 함께 지낸다. 남편은 10년 전 세상을 떠났다. 현재 고정 수입은 월 19만엔(약 179만원) 정도의 유족연금. 여기에 남편이 남긴 얼마 안 되는 예적금에 의존하고 있다. 두 아들은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40대가 될 무렵 두 아들 모두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상황이 됐다. 첫째 아들은 그나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둘째는 최근 거의 무직 상태나 마찬가지다. 그저 “일이 잡히지 않네요”라면서 집에 틀어박히는 나날만 계속될 뿐이었다. 세츠코씨는 “처음엔 잠깐일 거라 생각했어요. 언제는 ‘다음 직장을 구할 때까지’라고, 언제는 ‘자격증 공부를 하는 동안엔’이라고”라며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10년, 20년이 훌쩍 지났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내가 죽을 때까지 두 아들의 끼니와 생활을 계속 돌봐야 하나 싶은 생각에 숨이 턱 막힙니다”라고 한탄했다. 세츠코씨의 하루는 식사 준비, 빨래, 청소 등 집안일로 시작해 집안일로 끝나기 일쑤다. 두 아들이 하루 대부분을 집에 있기 때문에 아침, 점심, 저녁 끼니마다 세 사람 몫의 식사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 가끔은 외식을 하고 싶어도 “그럴 여유가 있어?”라는 ‘잔소리’를 외려 두 아들로부터 듣는다. 휴일에도 여행은커녕 근처에서 쇼핑하는 일 외에는 외출할 마음도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집이 편한 것도 아니다. 세츠코씨는 “집에 내가 있을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솔직히 두 아들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여러 번 있어요. 그런데 갈 곳이 없는데 어떡해요. 자립할 경제력이 없다는데. 결국 어디에도 내보내지 못한 채 오늘날까지 와버렸습니다.” 일본에서 중년의 자녀를 고령의 부모가 부양하는 것을 ‘8050 문제’라고도 한다. 80대의 부모가 50대 중년의 미혼 자녀를 부양한다는 뜻이다. 고령의 부모가 자신의 노후 자금이나 연금을 쪼개 중년 자녀를 부양하는 ‘노노(老老) 부양’의 극단적 형태로, 가족 전체가 경제적·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위기에 처한다. 이는 1990년대 일본 거품경제 붕괴 이후 ‘취업 빙하기 세대’로 불리는 당시 청년들이 구직난 또는 사회 부적응으로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된 이후 20여년이 지나 50대가 되면서 생겨났다. 이전엔 7040문제라고도 했다. 부모들이 자녀의 은둔 사실을 부끄럽게 여겨 외부에 도움을 청하지 않고 혼자서 부양을 오롯이 감당하면서 고립이 더욱 심화한다는 특징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기초생활보장처럼 생활보호 등의 지원 제도도 있지만, 부모와 자녀가 동거하는 경우 세대 단위로 수입이 합산된다. 이때 부모의 연금액이 일정액 이상 있으면 자녀 개인이 생활보호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이렇게 계속 부모의 연금에만 의존해서 경제 능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부모가 사망하면 자녀의 생계는 곧바로 끊기게 된다. 그렇기에 부모가 사망한 뒤 자녀가 길게는 몇 년씩 이를 숨긴 채 연금을 불법 수령하거나 아예 생계가 끊겨 함께 고독사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8050 문제가 9060 문제로 진화하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세츠코씨가 아들들에게 ‘이제는 좀 독립해라’라고 말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자책감도 있다. ‘제대로 키우지 못한 내 탓도 크다’라는 자책감이다. 세츠코씨는 “아들들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라면서도 “그런데 가끔 이런 생각이 문득 들어요. 나는 얘네들의 ‘인생의 보험’이었나. 내 인생을 돌이켜보니 노후에 하고 싶었던 일, 가고 싶었던 곳,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이 다 뒤로 밀려버렸구나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9년 국민생활기초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세대의 20%가 노부모와 미혼 자녀만으로 구성된 세대였다. 한국의 인구주택총조사에 해당하는 일본 국세조사(2020년 기준)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사는 40대 미혼 자녀 수는 총 246만명에 달했다.
  • “月30만원 투자시 고액 보장”…李대통령 ‘투자 권유’ 가짜 영상 등장

    “月30만원 투자시 고액 보장”…李대통령 ‘투자 권유’ 가짜 영상 등장

    이재명 대통령이 특정 플랫폼에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의 가짜 인공지능(AI) 뉴스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인공지능 기반 투자 플랫폼을 빙자한 사기 웹사이트인 이퀄룸(EquiloomPRO)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퀄룸은 소셜미디어(SNS)에 AI로 만든 동영상과 인터뷰 등 가짜 뉴스를 올려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가 된 동영상에는 국내 언론사에서 현재 활동 중인 앵커가 등장해 이퀄룸에 관해 소개하며 마치 정부가 인증한 투자처인 것처럼 소개한다. 또 이 대통령이 “삶을 바꿀 기회”라며 “월 30만원 투자시 2400만~3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보장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영상 속 이 대통령이 어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등의 대목이 발견돼 우리말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 AI를 이용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퀄룸은 공식 사이트에 이름과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을 입력한 뒤 최소 35만원 이상의 금액을 입금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최근 자체적으로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지난 13일 투자 사기 사건으로 내사에 들어갔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동영상과 인터뷰는 2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 독립기념관, 독일 베를린서 ‘광복 80년’ 공동전시회

    독립기념관, 독일 베를린서 ‘광복 80년’ 공동전시회

    독립기념관은 10일부터 오는 2026년 2월 4일까지 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광복 80주년 공동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주독일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한글독립운동과 한글을 주제로 열린다. 전시자료는 우리말 큰사전 원고, 훔볼트 대학교 강의 허가서 등 55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일에서 활동한 한국의 독립운동가 이극로, 이의경(이미륵)과 함께 베를린 및 인근 지역에 남아있는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도 소개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공동 전시처럼 국외 관계기관 또는 문화·교육기관 등과 교류·협업하며 한국 독립운동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행복한 중추절” 현수막이 부른 논란…“친중” vs “문해력 부족”

    “행복한 중추절” 현수막이 부른 논란…“친중” vs “문해력 부족”

    추석 연휴 동안 ‘중추절’이라는 단어를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서울의 한 구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내건 명절 인사 현수막을 찍은 사진이 엑스(X) 등에 올라오면서 시작된 논란이었다. 현수막에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중추절 보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를 놓고 한 엑스 이용자는 지난 3일 “추석이라는 표현을 안 쓰고 중추절??”이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이 누리꾼은 현수막을 내건 구의원을 향해 “중추절? 저 사람은 대한민국 사람 아닌가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언제 우리가 추석을 중추절이라고 했나요? 중국에 우리나라 많은 부분이 먹힌 듯”이라며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게시물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했고, 많은 누리꾼들이 해당 현수막과 현수막을 내건 구의원을 향해 친중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중추절은 추석의 다른 명칭일 뿐 친중과는 관련 없다는 반박이 이어졌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은 ‘중추(中秋)는 가을 석 달 중에 중간 달(음력 8월)을 의미하며 명절을 뜻하는 ‘절’(節)이 붙어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인 한가위(추석)를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중추절은 여러 차례 등장한다. 성종 21년 8월 15일(성종실록 24권) 기록에 따르면 “그대의 말이 옳으나 다만 중추절일을 만난 것뿐이다. 옛사람도 달을 구경한 일이 있었고”라는 대목이 나온다. 조선 헌종 15년(1849년)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에는 중추절(중추)을 명확히 추석을 가리키는 날로 설명한다. 동국세시기 8월조에 “8월 15일을 중추절이라 하는데, 이날은 신라 시대의 가배에서 유래했다”면서 집집마다 송편을 빚고 차레를 지내는 풍속을 상세히 소개했다. 한가위가 ‘크다’는 의미의 ‘한’과 ‘가운데’ 또는 추석의 유래인 ‘가배’에서 유래한 ‘가위’가 결합한 순우리말이라면 중추절은 ‘가을의 한가운데’라는 계절적 의미를 강조한 한자어로, 보다 격식 있고 공식적인 뉘앙스로 사용된 단어다. 이에 친중 의혹을 반박하는 이들은 이번 논란이 문해력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때 이미 추석의 유래와 명칭을 배우는데 그것을 잊었거나 잘 모르면서 무턱대고 친중 의혹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또 ‘추석 잘 보내세요’라는 사자성어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는 말은 과거 노태우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도 추석 인사장에 쓴 바 있다. 오히려 중추절을 중화권 용어로만 규정짓는 것이 우리의 고유 명절인 추석의 또다른 명칭을 중국만의 것으로 넘겨주는 꼴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게다가 중추절은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한자 문화권인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도 쓰는 단어다. 다만 최근 들어 잘 쓰지 않는 명칭을 추석이나 한가위 대신 쓴 것이 오해를 부를 만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 세종 한글 축제 9~11일 개최, 세종에서 만나는 ‘한글’ 매력

    세종 한글 축제 9~11일 개최, 세종에서 만나는 ‘한글’ 매력

    세종시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세종 한글 축제’가 9~11일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세종축제로 개최됐으나 세종시가 국내 첫 한글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정체성을 살려 세종 한글 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는 ‘세종, 한글을 품다’라는 주제로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날에는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 어린이·외국인 대상 조선 과거시험 체험형 소통극 ‘한글 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 시민 참여형 행사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개막식은 사물놀이의 거장이자 세종시 홍보대사인 김덕수의 흥겨운 사물놀이 한마당으로 시작된다.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은 세계태권도연맹의 시범에 이어 개막 주제공연은 시민 기획 공모작으로 선정된 ‘담비싱어즈’의 ‘하늘이 꿈꾼 세상’을 선보였다. 하늘이 꿈꾼 세상은 글을 모르는 백성을 위해 세종대왕이 애민의 뜻으로 새로운 문자를 창제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뇌와 한글 창제 의지, 백성을 향한 사랑 등을 뮤지컬로 풀어낸 공연이다. 대미는 한글을 주제로 한 드론 공연이 펼쳐진다. 이튿날은 한글 어법과 속담을 퀴즈로 풀어보는 ‘황금종을 울려라’와 가야금 선율로 전통의 멋을 전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 노래’, 세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 마당극 ‘전월산 며느리바위’ 공연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11일에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세종의 밤, 너나들이 콘서트’ 클래식 공연 등이 펼쳐진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한글 축제는 한글의 위대함과 세종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체감형 축제”라며 “한글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한글 이름 쓰기’ 등 서울 579돌 한글날 행사 풍성

    ‘한글 이름 쓰기’ 등 서울 579돌 한글날 행사 풍성

    서울시는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9일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한글날 기념 시민참여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한글,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한글이 문자의 기능과 더불어 세계와 소통하는 하나의 도구라는 의미를 담아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됐다. 시민 누구나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초성 문제, 속담 완성하기 등 ‘우리말 문제 풀이’에 참여할 수 있다. 한글과 관련한 체험 공간에서는 5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외국인, 내국인이 ‘내이름 한글로 쓰기’, 세종대왕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는 ‘우리글 모자 만들기’, 가족과 친구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우리글 멋글씨’ 등을 모두 마치면 직접 만들 수 있는 ‘한글 팔찌’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세종 국어문화원은 오는 11∼14일 한글주간 문화예술행사 ‘인공지능 영화전 정음1446’을 개최한다. 제2회 전국 어린이 독서감상문 대회는 다음 달 9일까지 우편으로 작품을 접수한다. 한글문화연대는 오는 11일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시민 체험행사 ‘훈민의 숲’을 연다. 강선미 시 홍보담당관은 “시민들이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허브’ ‘클러스터’ ‘피칭’… 지자체 행정용어서 사라진 우리말

    ‘허브’ ‘클러스터’ ‘피칭’… 지자체 행정용어서 사라진 우리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언어가 여전히 외국어 일색이다. 행정 문서뿐 아니라 축제 이름, 도시 표어에까지 외래어가 범람하면서 시민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 8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국어문화원연합회가 광역지자체의 보도자료에 사용된 행정 용어 중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외국어를 분석한 결과 AI(인공지능)와 허브(거점), 인센티브(성과급), 클러스터(산학협력지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에서도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세종문화관광재단이 정작 ‘리브랜딩’(새단장), ‘레퍼토리 피칭’(기획안 발표회) 등의 외국어 행정 용어를 사용해 지난 6월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적받았다. 지자체 축제와 도시 구호도 외국어 일색이다. 대구시의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 서울시의 ‘서울어텀페스타’, 인천시의 ‘씬나 페스타’ 등 ‘페스타’(Festa·축제)라는 외래어가 유행처럼 번졌다. 서울의 ‘SEOUL MY SOUL’, 부산의 ‘BUSAN IS GOOD’, 인천의 ‘All ways INCHEON’ 같은 구호도 대부분 영어로 이뤄졌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영문 표기가 도시 이미지를 제고한다”고 했지만, 시민들은 “국민이 먼저 이해하지 못하는 구호가 무슨 소통이냐”고 반문한다. 반면 순우리말로 정체성을 살린 곳도 있다. 부산 동래구는 2007년 구민 공모로 ‘얼쑤! 동래’를, 강릉시는 ‘솔향강릉’을 각각 도시 구호로 정해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짧은 우리말 한마디로도 도시 이미지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장요한 계명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행정기관이 외국어를 세련됨으로 착각하면서 소통 기능이 약화됐다”며 “전문 용어라 하더라도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로 정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훈민정음’은 언제부터 ‘한글’이라고 불렸을까…한글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 발간, 나눔 행사까지

    ‘훈민정음’은 언제부터 ‘한글’이라고 불렸을까…한글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 발간, 나눔 행사까지

    ‘훈민정음’은 언제부터 ‘한글’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을까.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한글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정작 한국인조차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한글에 대해 잘 모르는 것들이 많다. 이에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 ‘한글문화지식 100’을 발간하고 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앞마당에서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책 나눔 행사를 연다. 책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1443년 한글을 창제하고 이를 ‘훈민정음’ 또는 ‘언문’이라 했다. 언문은 우리나라 글자라는 뜻이다. 또 훈민정음을 줄여 정음이라고도 했으며 ‘반절’이라는 명칭도 사용됐다. 갑오개혁으로 한글이 나라의 공용 문자로 그 지위가 격상되자 언문은 ‘국문’으로 불리게 됐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조선문’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글이라는 명칭은 주시경과 그의 자제들에 의해 1910년 경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1920년대 이후 조선어연구회(현 한글학회)가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하기 위해 한글날을 제정하고 기관지 ‘한글’을 발행하면서 한글이라는 이름이 널리 사용되게 됐다. 이밖에 ‘임진왜란 때 피난 갔다 돌아온 선조는 백성에게 한글로 무슨 말을 전했을까?’, ‘조선 시대의 역관은 어떻게 외국어를 배운 걸까?’, ‘조선 시대에도 ‘가나다라…’하며 한글을 배웠을까?‘, ‘일제 강점기 한글학자들이 우리말 사전을 편찬하고자 애썼던 이유는 무엇일까?’ 등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다. 책 선물을 받으려면 국립한글박물관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에 참여 댓글을 달고, 현장에 방문해 한글 문제를 맞히면 된다. 행사는 정오와 오후 3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박물관은 한글날을 맞아 오는 11∼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5 한글한마당’에서 한글과 한글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한글문화 산업전’에서는 한글을 소재로 한 패션, 공예품 등 다양한 문화상품을 소개하고, 설치미술가 강익중의 한글 작품도 선보인다. 세종국어문화원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영화 ‘정음1446’을 상영한다. 영화는 세종대왕이 1443년 한글을 창제한 역사적 순간, 이후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한문으로 해설서(해례본)를 만드는 과정 등을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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