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리말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33
  • [정철의 영어 술~술 말하기] ‘영어식 어순’과 친해지기

    미국인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고 생각해 보자.“I called you last night,but there was no answer.” (어젯밤 전화했더니 안 받던데.) 미국인 친구가 말한 것을 알아들었다고 치고, 다음에 써놓은 대답을 영어로 말해보자. 미국인이라면 이 정도의 말은 보통 5∼6초 정도면 충분히 말하지만, 인심을 써서 그 두 배인 12초의 시간을 줄 테니 한 번 말해 보기 바란다. “응, 우리 아들 녀석 생일케이크 사려고 저녁 먹고 아내하고 제과점에 갔었어.” 자, 마음의 준비가 되었으면 이 칼럼을 읽는 서울신문 독자분들은 즉시 영어로 말해보자! 1초,2초,3초… … … 12초. 땡! 잘 말하셨는지.12초 이내에 올바른 영어표현으로 말했다면, 앞으로의 영어 실력향상을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말들을 시켜보면 대부분의 대학생이 30초 이상 걸려도 제대로 말을 못한다. 이 단어, 저 단어 두서없이 더듬거리다가 금세 포기한다. 왜 그럴까. 이 문장이 어려워서? 중2교과서 수준의 이 정도 영어구사가 어렵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 단어도 다 아는 것들이고 문법도 별로 어려운 것이 없는데 단숨에 말이 잘 안 나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바로 머릿속의 ‘영어엔진’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영어엔진’은 ‘문법감각’,‘소리감각’,‘어휘감각’이 머릿속에 자동화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인, 영국인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영어감각이 바로 이것이다. 자동차의 모든 힘이 엔진에서 나오듯이 영어의 모든 힘도 바로 이 영어엔진에서 나온다. 이 엔진이 튼튼하면 영어를 잘하고, 엔진이 신통치 않으면 영어를 못한다. 아무리 단어·숙어를 많이 외워도, 아무리 미국인과 대화연습을 많이 해도 엔진이 신통치 않으면 도무지 영어가 안 된다. 영어엔진의 3대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문법감각’이다. 이 ‘문법감각’을 세분하면 ‘어순감각’과 ‘문형감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제부터 ‘어순감각’에 대해서 설명하기로 한다.‘어순감각’이란 ‘말의 순서감각’이란 뜻으로 내가 붙여 쓰고 있는 이름인데, 영어로는 ‘sense of word order’라고 하면 된다. 우리말은 결론의 위치가 주로 문장의 뒤에 오는 데 반하여, 영어는 결론이 문장의 앞에 온다. 그래서 우리말은 ‘뒤 결론형’, 영어는 ‘앞 결론형’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학교에서는 이것을 가르치지 않고 엉뚱한 것만 가르친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영어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이 ‘어순 감각’을 터득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주에는 한글과 다른 영어식 어순이 어떤 것인지, 영어로 술술∼ 말할 수 있도록 어순감각을 배워보자.
  • [우리말 여행] ‘Mac-,Mc-’의 한글 표기

    영어 Mac-,Mc-은 c,k,q 앞에서 ‘매’,l 앞에서 ‘매클’로 적는다. 따라서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John McCain은 존 매케인, 미 25대 대통령 William McKinley는 윌리엄 매킨리로 표기한다.McQueen은 매퀸,Maclay는 매클레이가 된다. 다른 자음 앞에서는 ‘맥’이다.MacMillan은 맥밀런이다.
  • 대사많은 멜로영화 받아쓰기 교재로 ‘굿’

    대사많은 멜로영화 받아쓰기 교재로 ‘굿’

    “사연이 있는 영어를 구사하라.” 국내 토종 영어의 달인인 LSG 스카이셰프의 김인철(41) 영업팀장이 추천하는 ‘영어 말하기’ 비법이다. 영어 공부하는 데 거창하게 무슨 사연씩이나 등장하나. 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얘기다. 외국사람과 만나서 꼭 하고 싶었던 말인데 실력이 달려서 못하는 표현이 있었다면, 외워서라도 자기 것을 만들어놓고 다음번엔 꼭 써먹으라는 충고다. 그는 사실 직장인들에게는 꽤나 알려진 유명 ‘영어강사’다. 아시아나항공에 다니던 시절 회사 직원들에게 e메일로 보냈던 생활영어 메모들을 묶어서 ‘영어 왕따 이모대리 기살리기’라는 영어책도 펴냈다. 당시 김 팀장 스스로 그런 식으로 영어실력을 다졌다. 김 대리 사이트에 연재됐던 그의 영어강좌는 2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문강사 뺨치는 영어실력을 갖췄지만 그는 지금껏 영어학원 한번 다녀본 적 없다. 해외연수도 가 본 적이 없는 순수 국내 토종파다. 영문학을 전공했고 카투사를 갔다 오면서 독학으로 영어를 꾸준히 공부해왔을 뿐이다.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계열사로 아시아나항공 등에 기내식을 공급하는 지금의 회사에서도 콘퍼런스 콜(전화회의)이 자주 있고, 출장 갈 일이 워낙 많아 영어는 필수다. “군대 졸병 때 하루는 야외훈련을 나갔는데 미군 중대장이 ‘어드밴스 파리’ 어쩌고 저쩌고 그러는 거예요.‘아, 훈련 끝나고 파티를 가는가 보다.’하고 내심 기대가 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선발대(An Advance Party)’를 말하는 거였더군요.” 군대에서 처음 두세 달은 말문이 안 트여 고생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속어(slang)는 물론 욕까지 따로 배우는 오기로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붙었다. 그가 효과를 봤다고 권하는 영어 말하기 비법의 첫번째는 무엇일까. “하루에 3∼5개 정도 자기만의 영어표현을 수첩에 번호를 매겨가며 적어나가는 겁니다. 영어책에 나온 것도 좋고, 영자신문도 좋지만 무조건 베껴서는 안 되고 자신만의 표현으로 소화된 것들이어야 합니다. 하루도 빼먹어서는 안 되고…. 적어놓은 표현들은 무조건 외워야 되고…. 세 개씩 한 달을 하면 100개 가까운 표현을 할 수 있게 되는데,100개라면 100마디는 영어로 할 수 있다는 얘기죠.” 두번째로 듣기와 말하기는 함께 공부하라고 김 팀장은 강조한다.“영화도 좋은 교재가 됩니다. 치고 받고 싸우기만 하고 대사는 별로 없는 액션영화보다는 멜로영화가 훨씬 도움이 되죠. 웬만큼 실력이 쌓이면 영화를 보면서 받아쓰기를 해보고, 나중에 스크립트와 비교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구어적인 표현이나 속어도 많이 알아두면 대화를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도 외국사람이 ‘골때리네.’라고 한국말로 하면 ‘저 친구 우리말 좀 하네.’라고 생각하잖아요.” 사적인 메모를 영어로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회화를 하거나 영작을 할 때 의외로 큰 도움이 된다. 쉬운 단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틀려도 좋다.’는 두둑한 배짱을 갖는 것은 기본이다. 김 팀장은 “앞으로 영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나눠주고 싶다.”면서 “조만간 비즈니스 영어에 관한 책도 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우리말여행] 동서남북 순서

    방위를 나타낼 때 우리는 동-서-남-북 순으로 말한다. 그래서 동쪽과 남쪽 사이는 동남쪽이라고 부른다.‘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오백리….’ 서쪽과 북쪽 사이는 서북, 동쪽과 북쪽 사이는 동북이 우리 정서다. 영어권은 북(north)-남(south)-동(east)-서(west) 순이다. 이 기준으로는 동남풍이 남동풍, 서북풍이 북서풍이다.
  • [김달진 문학상] 김달진의 생애와 작품세계

    [김달진 문학상] 김달진의 생애와 작품세계

    월하(月下) 김달진 시인은 생전 평생을 한결같이 세속에서 벗어나 세상을 관조하며 인간이 지향해야 할 숭고한 정신 세계를 추구한 시인이요 한학자다. 세속의 명리를 깃털보다 가볍게 여긴 시인의 삶은 천민자본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 사표(師表)가 되기에 충분하다. 1907년 2월 경남 창원군 웅동(현 진해시 소사동)에서 태어난 월하는 항일 민족 기독학교인 계광보통학교를 졸업했다.1926년 서울 경신중학 재학중 일본인 영어교사 추방운동을 주도하다 퇴학을 당하는 고초를 겪었다. ●인간이 지향해야 할 숭고한 정신세계 추구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모교 계광보통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1929년 순수 문예지 ‘문예공론’에 시 ‘잡영수곡(雜詠數曲)’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시인은 ‘시원’‘시인부락’‘죽순’의 동인으로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당시 ‘유점사를 찾는 길에’‘나의 뜰’‘샘물’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러나 항일교육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계광보통학교가 폐교되자 민족 현실에 절망한 시인은 1934년 금강산 유점사에 들어가 수도생활에 매진했다. 시인은 1936년 동국대학교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에 입학, 불경 연구의 길을 걸었다. 불교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1940년 시집 ‘청시(靑枾)’를 발표했다. 유점사로 돌아간 시인은 1941년 ‘불령선인’이라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일제 경찰을 때려 눕히고 중국 용정으로 건너갔다. 이곳에서 소설가 안수길을 만나 그가 발간하던 잡지 ‘싹’에 ‘향수’ 등 시를 게재하기도 했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서울로 돌아온 그는 이듬해 서울을 떠나 창원 남면중학교 교장, 해군사관학교 교관 등을 거쳐 1973년 동국대학교 역경원 역경위원을 지냈다. 이 기간에 ‘한국선시’‘법구경’‘금강삼매경론’ 등 불교서적도 번역했고 ‘장자’‘한산시’ 등 동양고전을 우리말로 옮겼다. 이러다 보니 자연히 시작 활동은 뜸해져 문단에서 서서히 잊혀졌다. 역경 작업에 몰두하던 시인은 1967년 ‘임의 모습’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재개한 이후 ‘벌레’‘속삭임’‘낙엽’‘포만’ 등을 발표했다.1983년 불교정신문화원에 의해 한국고승석덕(碩德)으로 추대된 시인은 시전집 ‘올빼미의 노래’와 장편 서사시집 ‘큰 연꽃 한 송이 피기까지’ 등을 펴냈다.1989년 6월 ‘한국 한시’(전 3권)의 완간을 앞두고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달진 시인은 일제시대부터 제도권 문단의 편입을 거부하고 고고한 삶을 살았다. 그런 삶이 시 속에도 오롯이 녹아들어 그만의 순수한 시적 영토를 지켰다. 시인은 그 어떤 이데올로기나 관념에도 편벽되지 않고 자연 본연의 모습을 질박한 언어로 담아냈다.“여기 한 자연아(自然兒)가/그대로 와서/그대로 살다가/자연으로 돌아갔다./ 물은 푸르라/해는 빛나라/자연 그대로./이승의 나뭇가지에서 우는 새여./빛나는 바람을 노래하라.”(‘비명(碑銘)’) ●동양고전·한시·불교서적 번역에도 힘써 시인의 시어는 평이하다. 하지만 청아한 정신주의적 세계관을 표방하는 시인의 도저한 시적 상상력은 끝간 데가 없다. 시인의 작품은 물질만능주의에 휘둘리는 이 시대에 인간 본연의 순정한 본성을 일깨워 주는 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시인의 작품은 자연에 대한 관조와 종교적 초월의 경계 속에서 태어난다. 그것은 곧 우리 시사(詩史)에 면면히 이어져온 순수 서정시와 동양적 미학을 접목, 새로운 경지로 나아가려는 몸짓이다. 노장사상과 불교사상으로 대표되는 동양적 사유의 전개, 그것이 바로 월하 시의 요체다. 김달진문학상 운영위원인 오세영(서울대 명예교수) 시인은 “월하의 시세계는 서구의 이미지스트적 감각과 한국의 토속적인 자연, 동양사상의 합일로 요약된다.”면서 “시인의 작품들이 은둔생활에 가까운 생활로 대부분 묻혀 있는 만큼 그의 문학사적 위치를 제대로 찾아주려면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우리말 여행] 들르다와 들리다의 활용

    “집에 가는 길에 서점에 들렀다.” ‘들렀다’는 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물렀다는 의미다.‘들르다’가 활용한 형태다.‘집에 들러’‘낮에 들르니’처럼 쓰인다.‘들려’로 활용하지 않는다.“밤새 천둥소리가 들렸다.” ‘들렸다’는 ‘듣다’의 피동형 ‘들리다’가 활용한 말이다.‘들려’는 이 ‘들리다’의 활용형이다.‘들리어’가 줄었다.
  • [우리말 여행] 넥타이는 매고,배낭은 멘다

    매다는 끈이나 줄이 풀어지지 않게 마디를 만든다는 뜻이다. 마디를 만드는 방법은 끈이나 줄의 두 끝을 엇걸어 잡아당기면 된다. 넥타이를 매고, 신발 끈을 매는 것이다. 매다에는 끈이나 줄로 어떤 물체를 가로 걸거나 드리운다는 뜻도 있다.‘나무에 그네를 매다.’ 메다는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는 일이다. 배낭을 메고, 총을 멘다고 한다.
  • [사고] 국내 최고 권위 김달진문학상

    서울신문사는 올해부터 국내 최고의 권위와 영예를 자랑하는 김달진 문학상을 김달진 문학상 운영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합니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김달진 문학상은 날로 물신화되어 가는 이 시대, 인간이 지향해야 할 정신주의 영역을 일관되게 추구한 월하(月下) 김달진 시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입니다. 1990년 시 부문상을 시작으로 1998년부터는 문학평론 부문상을 추가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상금은 시부문 2000만원, 평론부문 2000만원입니다. 시인이자 한학자였던 김달진 시인은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동양적 정신세계를 구현한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첫 시집 ‘청시(靑枾)’를 비롯해 김달진 시전집 ‘올빼미의 노래’, 장편 서사시집 ‘큰 연꽃 한 송이 피기까지’ 등을 펴냈고 ‘당시전서’ 등 동양 고전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김달진 문학상은 문단 경력 10년 이상의 시인과 평론가 가운데 전년도 4월부터 당해 연도 3월까지 발간된 시집과 평론집을 심사 대상으로 합니다. 수상자는 매년 4월 중순쯤에 결정됩니다. 부대 행사로 매년 9월 시인의 고향인 경남 진해에서 김달진문학제도 열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우리말 여행] 장수와 장사

    ‘장사가 잘 된다.’ ‘장사 밑천이다.’ 장사는 이익을 얻기 위해 물건을 파는 일이다. 직접 만들어 팔기도 하고 다른 곳에서 사다 팔기도 한다. 장수는 장사하는 사람이다.‘김 장수, 호떡 장수, 채소 장수, 생선 장수.’ 장사한다고는 해도 장수한다고는 하지 않는다. 북녘에서는 장수를 장사라고 한다. 물감 장사는 물감을 파는 사람이 된다.
  • “영어수필 소리내 읽고 녹음 반복해서 들으면 발음 교정”

    “영어수필 소리내 읽고 녹음 반복해서 들으면 발음 교정”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을까. 넘쳐나는 영어학습법과 교재 속에서 비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영어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꾸준한 노력으로 회사에서도 영어실력을 인정받은 30대 여성의 체험담을 들어본다. “요즘 영어공부 한다고 ‘미드(미국드라마)’를 많이 보시던데 효과가 별로 없을 거예요. 차라리 영어동화책을 반복해서 읽는 게 훨씬 좋은 방법이죠.” 영어를 우리말처럼 구사해야 하는 SK에너지 IR팀 최희(32·여) 과장이 추천하는 영어말하기 비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먼저 우리말을 영어로 그대로 옮기려는 ‘우(愚)’를 범하지 말라는 것. 쉬운 단어를 놔두고 굳이 어려운 단어를 찾으려는 헛수고도 피해야 한다. “cover,do,make 등 쉬운 단어만 잘 써도 웬만한 뜻은 다 통해요.‘영어 동사 20개면 다 된다.’는 책도 본 것 같지만, 일반적인 기본동사로 정확하게 뜻을 전달하는 게 제일 중요하죠.” 95학번인 최 과장은 대학때 1년 간 미국 연수를 갔다온 걸 빼면 순수 국내파. 전공(행정학)도 영어와는 무관하다. 하지만 꾸준한 공부로 영어실력을 탄탄하게 쌓을 수 있었다. 직장에서도 영어실력만큼은 확실하게 인정받는다. 해외홍보팀,IR팀 등 영어를 주로 써야 하는 부서에 있었던 덕도 봤다. “듣기는 원래 자신 있었지만, 작문이나 말하기는 쉽지 않았어요. 특히 IR팀에서는 말 한마디 한마디의 뉘앙스가 다르고 제가 한말이 그대로 인용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을 해야 했죠. 한번은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별 생각없이 ‘consider’라는 단어를 썼는데 알고 보니 이 단어는 가능성이 50% 정도는 된다는 뜻이더군요. 당시는 초기 단계였기 때문에 ‘review’가 적당한 단어였죠.”최 과장은 그래서 지금도 영어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그가 소개하는 영어학습법은 직장인들이 따라하기에도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말하기 연습을 위해 아이팟을 하나 구입해서 ESL파일 등을 다운받아 영어교재로 활용했죠.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는 프로그램인데 큰 도움이 됐어요.”말하기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반복해서 읽고 녹음하는 방법도 썼다. “짧고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100챕터 분량의 영어수필을 여러 번, 적어도 10번 가까이 읽어 보고, 한 챕터씩 내 목소리로 녹음을 하는 거죠. 그리고 들어 보면 발음과 억양 등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달라요. 나는 정말 영어를 잘 하는 줄 알았는데 막상 녹음된 소리를 들으면 발음도 이상하고 단점이 너무 많은 거죠.” 그래도 이런 방법을 반복하다 보면 말하기 실력이 부쩍 는다.‘디’(the)라고 발음해야 하는데 ‘더’라고 했다든가,‘investors’라고 복수로 말해야 했는데 단수로 했다든가,‘used to’의 발음이 틀렸다든가 하는 세세한 부분을 스스로 짚어낼 수 있다. 요즘도 일종의 인생상담집인 ‘Don’t sweat the small stuff…and it’s all small stuff’라는 수필로 일주일에 2∼3번 이렇게 공부를 하고 있다. 최 과장은 “저도 ‘프렌즈’ 같은 미드를 보면 단어는 다 들려도 속어나 유행어가 많고,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내용은 70∼80%밖에 이해를 못한다.”면서 “아직 초보실력이라면 ‘미드’보다는 영자지의 한국관련 뉴스부터 소리내서 읽어 보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우리말 여행] 호나우두(Ronaldo)와 호날두(Ronaldo)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AC밀란의 호나우두(Ronaldo)는 브라질,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는 포르투갈 출신이다. 둘 다 포르투갈어 이름이다. 브라질도 포르투갈어를 사용한다. 브라질 포르투갈어가 조금 달라 자음 앞의 ‘l’을 한글로 옮길 때 ‘우’로 적는다. 그래서 브라질 사람은 호나우두다.
  • [우리말 여행] 썩이다와 썩히다

    ‘썩이다’는 정신적, 심리적으로 괴롭게 하는 것을 뜻한다.“부모 속을 썩였다.”“골치 썩이는 문제다.” ‘썩히다’는 ‘물질을 썩게 하다’ ‘재능 등을 내버려진 상태에 있게 하다’는 의미를 지녔다.“음식을 썩혀 거름을 만들었다.”,“글재주를 썩히고만 있다.”‘썩이다’가 추상적이라면 ‘썩히다’는 구체적이다. 모두 ‘썩다’의 사동형이다.
  • “폐현수막 아예 안만들어요”

    “폐현수막 아예 안만들어요”

    현수막 재활용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수막 쓰레기 자체를 만들어내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 LED(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전자현수막과 글자를 붙이고 뗄 수 있게 만든 현수막 등 다양한 아이디어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경우 전국 최초로 지난해 11월부터 LED 전자현수막을 강남역에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자현수막은 LED 영상시스템을 이용해 동영상은 물론 다양한 광고물이 게시되도록 제작됐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현수막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동영상 등 역동적 내용도 담을 수 있다. 또 전자현수막 게시기 1대당 하루 약 20개의 광고를 표출할 수 있어 상인들이 좋은 자리에 현수막을 걸기 위해 다투는 일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서초구에서 불법 현수막 제작 및 제거 비용만 해도 연간 100억원이 넘는다. 때문에 서초구는 전자현수막이 불필요한 현수막 비용을 상당부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현수막 게시기 1기당 가격은 약 7000만∼8000만원 정도. 하지만 전자현수막 제조사인 LG CNS가 비용을 부담하고 5년간 광고 운영권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이뤄져 서초구는 일체 비용 부담 없이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시범사업 결과 광고문의가 폭주하고 있어 게시기 5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전자현수막 사업을 계기로 서초구를 ‘현수막 없는 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길거리에 마구잡이로 설치된 현수막들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폐기된 현수막의 처리문제도 골치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LED를 이용한 전자현수막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 음성군 소재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총학생회도 올해부터 새로운 방식의 현수막을 제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페인트로 글자를 쓰는 일반적 방식에서 탈피해 현수막 천 위에 붙였다 뗄 수 있는 우리말 자모 조각을 붙여 글자를 만드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현수막에서 글자를 떼어낸 뒤 다른 글자를 붙이기만 하면 새로운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한 번 구입한 현수막을 버리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학생회 측은 “부직포로 자음·모음을 만들어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현수막 천에 부착하고 있다.”면서 “원할 때마다 새로운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을 만들 수 있다보니 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커 학생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우리말 여행] 강다짐

    “종업원을 강다짐으로 부렸다.” 보수도 주지 않고 억지로 남을 부린다. 이를 강다짐이라고 한다. 강다짐에는 일을 억지로 또는 강압적으로 한다는 뜻도 있다. 우격다짐과 비슷하다. 밥을 국 없이 팍팍하게 먹는 것도 강다짐이다. 이유 없이 남을 억누르고 꾸짖는 것을 ‘강다짐하다’라고 한다.“이유는 묻지 않았다. 그렇게 그를 강다짐하기만 했다.”
  • [우리말여행] 어간에서 ‘하’의 줄임

    한글 맞춤법은 어간의 끝 음절 ‘하’가 아주 줄 때는 준 대로 적으라고 한다. 이런 거다.‘생각하지’는 ‘생각지’,‘생각하다 못해’는 ‘생각다 못해’,‘생각하건대’는 ‘생각건대’,‘섭섭하지’는 ‘섭섭지’,‘깨끗하지’는 ‘깨끗지’,‘못하지 않다’는 ‘못지않다’로 하라. 그러니까 ㄱ,ㅅ,ㅂ 등 무성음 다음의 ‘하’는 탈락한다는 뜻이다.
  • [우리말 여행] 그리고 나서와 그러고 나서

    “화가는 꽃잎을 그리고 나서 다시 먼 곳을 보았다.”‘∼고 나서’는 동작이 완료됐음을 뜻한다.‘보고 나서’‘자고 나서’‘먹고 나서’ 등이 다 그렇다.“차를 마셨다. 그리고 나서 말을 이어 갔다.” 여기 ‘그리고’는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다.‘그렇게 하다’는 뜻으로 ‘그러다’가 있다.‘그러고 나서’ 혹은 ‘그리고’라고만 표현해야 했다.
  • SK와이번스는 개가 공을 나르네

    ‘상근이’의 열풍 덕에 프로야구장에서도 볼보이나 볼걸이 아닌 볼도그의 활약을 보게 됐다. 상근이는 3년6개월된 그레이트 피레니즈종 수컷 개로 최근 TV에서 맹활약, 많은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진짜 이름은 ‘허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상근이 열풍에 착안,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부터 활약하게 될 볼도그의 이름을 팬 투표를 통해 ‘미르’로 지었다고 8일 밝혔다. 이 볼도그는 세 살짜리 골든 리트리버종이다. 미르는 공이 담긴 바구니를 입으로 물어 구심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SK가 추구하는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의 하나.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이메일로 응모한 3052명이 내놓은 이름 가운데 5개를 놓고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인터넷 팬 투표를 실시한 결과 용, 하늘, 정상이란 뜻을 가진 순수우리말인 ‘미르’가 전체 투표수의 39%인 123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1위를 차지한 미르를 가장 먼저 응모한 김동훈(kdh8073)씨가 상금 100만원을 차지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2등 1명에게는 최신형 휴대전화기,3등 3명에게는 2008시즌 연간회원권이 주어진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우리말 여행] 왠지? 웬지?

    ‘왜’는 이유를 뜻하는 부사다. 여기에 ‘-(이)ㄴ지’가 결합해 ‘왠지’가 됐다. 품사는 똑같이 부사고 ‘왜 그런지 모르게, 뚜렷한 이유 없이’라는 의미를 가졌다.‘오늘은 왠지 그가 멋있어 보인다.’‘웬’은 관형사다.‘어찌 된’이란 의미를 가지고 다음에 오는 체언을 꾸민다.‘웬 일이지?’ ‘웬 까닭인지 모르겠다.’ ‘웬지’는 없다.
  • [우리말 여행] 띠다와 띄다

    띠다. 색깔이나 빛을 표면에 나타낸다는 의미다.‘분홍빛을 띤 얼굴.’ 용무 등을 가지고 있다는 뜻도 있다.‘특별한 임무를 띠고 있다.’ 표정이나 감정을 표시하기도 한다.‘미소 띤 그대.’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이다. 눈에 보인다는 의미를 지녔다.‘예쁜 글씨가 눈에 띄었다.’ 청각을 긴장시킨다는 뜻도 있다.‘귀가 번쩍 띄었다.’
  • [음반단신] 호란 프로젝트그룹 ‘이바디’ 첫 앨범

    그룹 클래지콰이의 보컬 호란이 혼성 3인조 어쿠스틱 밴드 ‘이바디’ 를 결성하고 정규 1집 앨범 ‘Story Of Us’를 냈다. 알렉스와 함께 국내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유행을 주도해온 호란은 이 앨범에서 전자음을 지양한 언플러그드 음악을 선보인다.‘이바디’는 잔치라는 뜻의 순우리말. 호란과 기타리스트 거정, 베이시스트이자 기타리스트인 저스틴 킴이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앨범 타이틀곡으로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실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