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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1)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도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1)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도

    생물이 일정한 시간을 주기로 같은 행동을 하거나 생리생태적 습성을 보이는 것을 생물시계라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의 생체리듬이나 새벽마다 수탉이 우는 행동 등이 모두 생물시계의 예라 할 수 있다. 봄이 왔음을 알리며 피는 보춘화, 해마다 장마가 시작될 때 꽃이 피기 시작하는 자귀나무, 추석을 전후해서 땅위로 솟아나는 송이버섯 등도 생물학적 시계를 가진 생물들이라 할 수 있다. 꽃이 피고 지는 습성을 관찰해 보면 2가지 부류가 발견된다. 첫 번째는 한번 꽃이 피면 시들 때까지 오므라들지 않는 식물들로서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다른 부류는 아침에 꽃을 피웠다가 저녁에 오므리기를 반복하는 종류다. 수련의 수면(睡眠)운동이 잘 알려져 있는데, 이른 봄에 꽃이 피는 봄꽃들 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꿩의바람꽃, 얼레지, 복수초 등이 이런 습성을 보이는데, 겨울처럼 차가운 이른 봄의 밤기온을 견디기 위해서인 듯하다.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생물의 특성이기에 저녁이나 밤에 꽃을 피우고 아침이면 꽃잎을 닫는 특별한 식물들도 있다. 달맞이꽃이나 분꽃, 몇몇 원추리 종류들은 보통 꽃들과는 달리 밤에 꽃을 피우는 별난 습성을 가지고 있다. ●독특한 생물시계… 밤10시 꽃잎 닫아 우리나라 토종식물 가운데 생물시계를 갖고 있는 것이 많지만, 그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습성을 보여주는 것은 대청부채다. 꽃이 피는 시간이 아침이 아니라 오후, 그것도 오후 3시를 전후해 피는 것부터 독특하다. 오전 내내 꽃잎을 굳게 닫고 있다가 오후 3시가 되어서야 꽃을 활짝 피운다. 꽃잎을 오므리는 시간도 정해져 있어 더욱 신비감을 자아내게 하는데, 밤 10시를 전후해서 꽃잎을 닫는다. 그것도 그냥 닫히는 것이 아니라 빨랫감을 비틀어 짠 듯이 비틀린 채로 오므라든다. 대청부채는 얼이범부채라고도 부르는 여러해살이풀로 붓꽃과(科) 붓꽃속(屬)에 속한다. 우리나라 붓꽃속 식물들이 대부분 봄에 꽃을 피우고 늦은 것이라 해도 여름이면 지는 게 보통인데, 이 식물은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에 피므로 가을에 꽃 피는 유일한 붓꽃종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청도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웃한 백령도에도 자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만주, 아무르, 몽골 등지에도 분포하는 북방계식물이며, 북한의 평안북도에도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생 미스터리´ 금방망이도 활짝 이맘때 대청부채가 예쁜 꽃망울을 터뜨리는 대청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속하는 서해 5도 가운데 한 섬이다. 위도상으로 서울보다 북쪽인 파주와 비슷하지만 난류의 영향으로 기온이 따뜻해 난대식물인 동백나무가 이곳까지 올라와 자라고 있다. 대청리의 동백나무자생지는 이 식물 분포의 북방한계선이라는 이유로 천연기념물 66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밖에도 보리밥나무, 보춘화, 실거리나무, 장딸기, 큰천남성, 후박나무 같은 난대성 식물들이 생육하고 있다. 이맘때 대청도에서 피는 풀꽃 가운데 금방망이도 특별하다. 한반도 고산지역에 드물게 자라는 이 식물이 대청도, 백령도 및 중부지방의 서해안 섬에도 분포하는 것은 다른 식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로서 학술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다. 한라산이나 덕유산 등 높은 산에서는 드물게 발견되지만 대청도를 비롯한 서해안 섬에서는 비교적 흔한 점도 수수께끼 같다.7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한라산의 금방망이는 막물 꽃이라 해도 9월 초순까지가 볼 수 있는 게 한계지만 대청도에서는 9월 중순에 꽃이 한창이다. 대청도의 희귀식물로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정향풀이다. 전라남도 해안가 등 몇몇 곳에서 자생지가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좀처럼 보기 어렵다. 아름다운 남자색 꽃이 5월에 핀다. 대청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우리말이름에 ‘대청’이 붙은 식물 가운데 대청가시풀이 있다. 미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귀화한 외래식물인데, 서해를 오가는 배들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여겨진다. 옥죽동 해안의 모래언덕에 많은 개체가 자라고 있다. 열매에 굳세고 날카로운 가시가 많아서 옷이나 신에 붙으면 떼기가 무척 어렵다. ●사막같은 모래언덕… 가을여행 떠나볼까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대청도까지는 쾌속선이 하루에 3번 다니며,4시간쯤 걸린다. 홍어, 팔랭이 등 자연산 횟감이 넘쳐나는 섬, 사막을 방불케 하는 너른 모래언덕이 펼쳐지는 섬, 담백한 맛과 향이 일품인 까나리액젓을 맛볼 수 있는 섬, 백령도와 그 너머 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보이는 섬, 백령도는 가을여행을 떠나봄직한 섬이다. 대청도에서는 바닷바람을 맞아 더욱 싱싱한 가을꽃들도 만날 수 있다. 대청부채를 비롯하여 까실쑥부쟁이, 나비나물, 대나물, 물옥잠, 사철쑥, 이고들빼기 같은 가을꽃들이 한창이고, 분꽃나무, 윤노리나무, 덩굴별꽃, 보리수나무들의 열매도 볼 수 있다. 다음날 점심때 배를 타고 나와야 하는 일정이라면 대청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대청부채부터 챙겨보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란다. 다음날은 떠날 때까지 꽃잎을 꼭꼭 다물고 있을 터이니.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우리말 여행] 누리꾼,누리집,누리망

    `세상(世上)´은 달리 ‘누리’라고도 불린다.‘온 누리가 하얗다.’ 국어사전은 예스러운 말이라고 설명을 달아 놓았다. 이 예스러운 말이 새로운 옷을 입고 쓰이기 시작했다. 네트워크와 시티즌이 합쳐진 ‘네티즌’ 대신 ‘누리꾼’이 쓰인다.‘홈페이지’보다 ‘누리집’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인터넷 대신 누리망, 누리그물이 사용되기도 한다.
  • [우리말 여행] ‘ㄱ’과 ‘ㅂ’ 뒤의 된소리

    한 단어 안에서 ‘ㄱ’과 ‘ㅂ’ 받침 다음 음절은 된소리가 난다.‘국수(국쑤), 깍두기(깍뚜기), 맵시(맵씨), 몹시(몹씨)….’ 된소리로 나는 데 뚜렷한 이유는 없다. 그러나 소리 나는 대로 적지 않는다. 반드시 된소리로 난다는 규칙성을 가지고 있어서 예사소리로 적는다. 같거나 비슷한 음절이 거듭될 때는 된소리로 적는다.‘쓱싹쓱싹, 딱따구리.’
  • [우리말 여행] 아양

    겨울에 여성들이 머리에 쓰던 물건 가운데 아얌이 있다. 위는 터져 있고 이마만 두르게 돼 있다. 앞과 뒤에는 붉은색의 수술 장식이 늘어져 있다. 댕기 같은 아얌드림도 뒤로 늘어뜨린다. 머리를 조금 움직이면 수술 장식과 아얌드림이 흔들린다. 아얌이 떨리는 것이다. 시선을 끌게 된다. 귀염을 받으려고 알랑거리는 말이나 짓, 아양은 아얌에서 왔다.
  • [우리말 여행] 부분과 부문

    부분(部分)은 전체를 이루는 부위, 범위, 요소를 말한다. 전체 가운데 일부를 가리킬 때 사용한다.‘썩은 부분, 영화의 마지막 부분.’ ‘전체’의 상대어 개념이다. 부문(部門)은 기준에 따라 나누어 놓은 낱낱의 영역이다. 부분이 전체의 일부라면, 부문은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눈 분류다. 분야, 영역과 유사한 의미다.‘민간 부문, 중공업 부문.’
  • [우리말 여행] 안 되다와 안되다

    ‘안 벌고 안 쓴다’에서 ‘안’은 부사 ‘아니’의 준말이다. 부사이니 동사 ‘벌다’,‘쓰다’와 띄어 썼다.‘가을이 되다’의 ‘되다’도 동사다. 부정하는 말 ‘안’이 오면 역시 띄어서 ‘안 되다’로 적는다.‘앓더니 얼굴이 많이 안됐다.’에서 ‘안’은 독립적인 부사가 아니다.‘되다’와 결합해 새로운 단어(형용사) ‘안되다’가 됐다.‘병 따위로 얼굴이 상하다’는 뜻이 됐다.
  • [우리말 여행] 넋두리

    굿을 할 때 무당은 죽은 이의 넋을 불러낸다. 죽은 사람은 이러저러한 하소연과 불평을 무당의 입을 통해 쏟아낸다. 넋두리를 하는 것이다. 넋타령, 넋풀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넋두리’는 ‘무당이 토해내는 하소연이나 불평’이라는 특수한 의미였다. 점차 뜻이 확대돼 ‘불만을 길게 늘어놓으며 하소연하는 말’이라는 일반적 의미를 갖게 됐다.
  • [우리말 여행] 경위

    ‘경위가 밝다’,‘경위가 분명하다’,‘경위가 바르다’고 한다. 경위(涇渭)는 사람으로서의 도리나 사리 분별이다. 중국의 경수(涇水)와 위수(渭水)라는 강 이름에서 머리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경수는 항상 흐리고 위수는 늘 맑다고 한다. 이 두 강물은 서안 근처에서 만나는데 섞여 흐르는 동안에도 뚜렷이 구별된다. 여기서 경위의 뜻이 나왔다.
  • [우리말 여행] 부엌,주방,취사장

    모두 음식을 만드는 공간을 가리킨다.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달리 불린다. 부엌은 주로 일반 주택에 딸려 있을 때를 말한다. 주방은 식당과 같은 요식업소에 있는 것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아파트나 현대식 주택에 딸린 것을 뜻할 때도 있다. 취사장은 많은 사람이 공동생활을 하는 곳에 있는 것을 뜻한다. 취사장은 규모가 큰 것을 가리킨다.
  • [IT플러스] 휴대전화 쪽글 자랑 한마당

    KTF와 LG텔레콤은 청강문화산업대학·한글학회와 함께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쪽글 자랑 한마당’을 연다. 쪽글은 한글학회가 정한 문자메시지(SMS)의 순우리말이다.17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독도사랑’을 주제로 40자 이내(띄어쓰기 포함)의 문자메시지를 바른 한글로 작성해 지정된 이동전화번호(청소년 010-8133-1000∼1, 일반 010-8133-0002∼4)로 보내면 된다. 최신 휴대전화, 우리말 사전 등이 경품으로 걸렸다.
  • [정철의 영어 술~술 말하기] 음절·강세만 지켜도 발음 좋아져

    지금까지 국제표준발음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에는 정확하게 발음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국제표준발음을 연습할 때는 우선 음절(syllable)을 지켜야 한다. 음절은 자음과 모음이 만나 한 덩어리의 소리를 내는 것으로 대개 우리나라 사람은 음절을 잘못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또 맨 마지막에 오는 자음에 ‘ㅡ’나 ‘ㅣ’를 붙여 독립된 음절로 발음하는 습관도 있다. 예를 들면 ‘cake(keik)’는 1음절 단어이기 때문에 ‘케이크’가 아니라 ‘케’이 맞다. 마지막 (k)발음 뒤에 모음이 없기 때문에 받침처럼 앞 발음에 붙여서 발음해야 한다. 둘째, 영어발음의 특징은 강세에 있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지켜야 한다. 강세가 있는 음절은 강하게 끌면서 발음하고, 없는 음절은 짧고 약하게 발음해야 한다. 틀리게 발음하면 다른 단어가 되거나 못 알아듣는다. 셋째, 정확한 모음발음법으로 읽어야 한다. 영어를 배우는 동안 발음 기호를 정확히 배운 사람은 드물 것이다. 글로는 자세한 설명이 힘들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책 등을 통해 도표를 확인하길 바란다. 모음은 발음하는 혀의 위치에 따라 앞모음(front vowel), 중간모음(middle vowel), 뒷모음(back vowel)으로 구분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앞모음의 (i:)는 우리말의 ‘이’와 비슷하지만 입꼬리를 양쪽으로 좀 더 당기면서 하는 발음이다. 사전에 따라 (iy)로 표기하기도 한다.()는 우리말 ‘애’와 비슷하지만 턱을 더 아래로 벌리면서 내는 소리다. 우리말보다 입을 벌리는 범위가 크기 때문에 평소보다 입을 크게 움직여 연습하면 된다. 중간모음은 영어 발음 중 가장 쉽다. 힘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입안의 모든 근육에서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내면 된다. 뒷모음은 혀의 위치가 목구멍 쪽으로 후퇴한 상태에서 나는 소리이다. 넷째, 모음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자음발음법으로 읽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흔히 (p/f),(b/v),(l/r)을 틀리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히 말하자면 (p)는 우리말의 (ㅍ)와 비슷하지만 (f)는 윗이빨을 아래 입술에 대고 내는 소리이다.(b)는 (ㅂ)와 비슷하지만 (v)는 윗이빨을 아래 입술에 대고 낸다. 다섯째,‘자음만의 음절(syllabic consonants)’에 대해 알아야 한다. 영어는 간혹 자음만으로 음절이 형성되는 수가 있다.‘Manhattan’의 경우 맨 뒤의 (tn)이 자음만으로 형성된 한 음절이다.(t)발음을 할 때는 혀끝을 위 잇몸에 대고 이빨로부터 0.5㎝쯤 뒤에 꺾어지는 부분에 닿게 한다. 이때 혀의 양 옆은 입 안의 어느 곳에도 닿지 않아야 한다. 혀끝을 떼지 않고 붙인 상태에서 다음 발음 (n)을 해보자.(맨)하면서 잇몸 안쪽에 혀끝을 그대로 붙인 채로 (은)하고 콧소리를 내면 된다. 혀를 잠시라도 떼면 (tan)으로 들리는데 외국인이 들으면 다른 소리라고 한다. 이런 현상은 (t),(d),(n) 다음에 강세없는 (l),(n)이 올 경우 일어난다. 여섯째, 빠른 속도로 말할 때 일어나는 음운 현상들에 대해 파악하자. 같은 자음이 겹칠 때(double consonants)는 하나만 발음한다.‘summer’는 ‘써머’로 ‘grammar’는 ‘그래머’로 발음해야 한다. 앞 단어의 끝 자음과 다음 단어의 첫 자음이 같은 발음일 경우 앞자음을 생략하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cold drink’,‘half full’,‘deep pool’ 등이 해당된다. 끝 자음의 생략(ommission of final consonant)도 유의하자.(l),(n) 뒤에 오는 끝자음 (d)는 자음 앞에서 생략된다. 자음 뒤에 오는 (t)도 생략되는 일이 많다.
  • [우리말 여행] 접두사 ‘군~’

    군일은 하지 않아도 좋을 쓸데없는 일, 군말은 쓸데없는 군더더기 말, 군살은 영양 과잉 등으로 찐 군더더기 살이다. 군일, 군말, 군살에서 앞에 붙은 ‘군-’은 ‘쓸데없는’이라는 뜻을 덧붙인다. 또 ‘가외로 덧한’,‘덧붙은’이라는 의미를 덧붙이기도 한다. 군식구는 본식구 외에 덧붙어서 얻어먹고 있는 식구, 군사람은 정원 외의 필요 없는 사람이다.
  • [우리말 여행] -같이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같이’를 ‘쟁반’에 붙여 썼다.‘이/가’처럼 조사여서 앞말에 붙여 쓴 것이다.‘같이’는 ‘비슷하게’,‘∼처럼’의 뜻이다.‘처럼’과 바꾸어 쓸 수 있다.‘새벽같이, 매일같이’에서 ‘같이’는 ‘새벽과 매일’을 강조한다.‘그와 같이 걸었다’에서는 ‘서로 함께’라는 의미의 부사로 쓰였다. 그래서 띄어 썼다.
  • [우리말 여행] 정육점과 푸줏간

    정육점(精肉店)과 푸줏간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따위를 파는 곳이다. 여기서 정육은 지방이나 뼈 따위를 발라낸 살코기를 말한다. 푸주는 한자어 ‘포주(廚)’에서 왔다.‘포()’는 소나 돼지 등을 잡는 곳,‘주(廚)’는 잡은 고기를 요리하는 곳이라는 뜻이었다. 지금은 고기를 사기 위해 대부분 정육점을 가지만 예전엔 푸줏간을 찾았다.
  • [현진오의 꽃따라산따라] (29) 경북 경산·영천 금호강 배후습지

    [현진오의 꽃따라산따라] (29) 경북 경산·영천 금호강 배후습지

    큰 강 주변에는 자연적으로 습지가 발달한다. 깎아지른 협곡으로 이루어진 강에는 습지가 발달할 여유가 없지만, 범람원이나 삼각주가 형성되는 완만한 지역의 강에는 습지가 곧잘 발달한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하천제방 뒤쪽에 생긴 습지를 배후(背後)습지라고 한다. 배후습지에는 크고 작은 연못, 늪지, 저수지가 많이 형성된다. 대구의 동쪽, 경산과 영천 일대에는 수생식물 생육지로서 주목할 만한 특별한 배후습지가 발달해 있다. 낙동정맥에서 발원하여 영천으로 흘러들며 큰 물줄기를 이루는 금호강은 영천에서 경산을 흐르는 동안에 물길 남쪽에다 넓은 평야와 배후습지를 빚어놓고 있다. 경산을 지난 금호강은 대구시내 북쪽을 굽이돈 후 대구 서쪽에서 낙동강에 합류되므로, 크게 보아서는 금호강 일대의 이 습지도 낙동강 배후습지라 할 수 있다. ●연못·저수지 많아 희귀 수생식물 집단 서식 경산과 영천의 습지에는 연못과 저수지가 참으로 많다. 이름 있는 큰 것들만 보아도 골못, 괴연제, 남매지, 대승제, 대정지, 문천지, 본촌제, 부지, 비느리못, 삼정지, 신제지, 연지, 이지, 한제지 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최근에 만들어진 것도 몇 개 있지만,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본촌제가 있는 것처럼 많은 연못과 저수지들이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역사가 깊은 연못에는 귀한 물풀이 많이 산다. 이곳 연못과 저수지, 습지들에는 가래, 가시연꽃, 네가래, 노랑어리연꽃, 마름, 물질경이, 물달개비, 붕어마름, 사마귀풀, 생이가래, 어리연꽃, 연꽃, 자라풀, 창포, 털여뀌 등 많은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고, 이들 가운데 많은 것이 이맘때 가을볕 아래서 꽃을 피운다. 경산과 영천 일대는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 수생식물을 관찰하기에 좋은 곳 가운데 하나로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그만큼 물풀이 다양하고 풍부하기 때문인데, 국가적으로 수생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가시연꽃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잎을 가진 식물로 큰 잎은 지름 120㎝에 이른다. 잎몸, 잎자루, 꽃받침에 날카로운 가시가 많아서 우리말이름이 붙여졌다. 한해살이풀이라는 습성도 재미있는데, 대형 물풀이 한해만 살고 죽는다는 것은 수수께끼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맘때 가시로 둘러싸인 채 아름다운 꽃을 피운 후 시들기 시작해서 뿌리까지 죽고, 이듬해 씨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전국의 오래된 연못이나 늪에 살지만,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할 만큼 사는 곳이 드문 희귀식물이다. 경산과 영천 일대에 가장 많은 자생지가 있고, 가장 많은 개체가 자라고 있지만 연못 자체가 사라지면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대만, 인도, 일본, 중국에도 분포하지만 그곳에서도 희귀식물이다. ●사는 곳 따라 형태가 다른 물여뀌 물여뀌는 북쪽에 고향을 둔 식물이다. 몽골이나 연해주 같은 북위도 지방에 가면 호숫가에 큰 무리를 지어 자라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남한에서는 자생지를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드물다. 우포늪을 비롯하여 몇몇 곳에서만 자생지가 발견되었는데, 영천의 한 저수지에도 살고 있다. 물 위로 올라온 꽃차례에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달린다. 이 식물의 생태적 습성은 물풀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다형성(多形性), 즉 사는 곳에 따라서 형태가 달라지는 특징을 잘 보여준다. 물속에서 자라는 물여뀌는 넓고 큰 잎이 물 위에 뜨고, 줄기는 가늘고 늘어진다. 하지만 물가 근처의 습지에서 자라는 것은 줄기가 똑바로 서고, 잎은 가늘고 작다. 극단적으로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둘을 보면 전혀 다른 종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잎 뒷면에 공기주머니 가진 진녹색 자라풀 자라풀은 이맘때 진녹색의 윤기 나는 잎 사이에서 흰 꽃이 핀다. 윤기 나는 잎은 표면에 왁스층이 있어서 물방울이 떨어지면 번지지 않고 데굴데굴 구른다. 잎을 뒤집으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아래쪽으로 볼록 솟아오른 것이 자라를 연상케 한다. 큰 공기주머니를 가진 세포들이 잎 뒷면에 있어서 잎이 물에 잘 뜰 수 있게 해준다. 전국에 자라는 물풀이지만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경산과 영천 일대에는 수생식물만 좋은 것이 아니다. 습지 주변의 야트막한 산에서 자라는 식물들 가운데도 눈여겨 볼 만한 것이 많다. 만주에도 사는 좀목형은 만주와 경상도 사이의 다른 지역에는 분포하지 않아 흥미로운 식물이다. 묏대추나무 역시 전국에 자란다고 알려져 있지만 드물게 발견되는 나무로서, 재배 대추의 원종이라 할 수 있다. 부추는 보통 외래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경산과 영천 일대에서 야생하는 것이 발견되어 토종식물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낳게 한다. 나무의 성질을 가진 풀로서 내륙 쪽 북방한계선에 해당하는 곳에 자라고 있는 층꽃나무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개싸리, 꽃싸리, 바위솔 같은 식물들이 이맘때 꽃을 피우고 있다. 추석에 고향 가면 연못과 습지가 옛 모습 그대로인지 살펴보자. 어린 시절에 이름도 모른 채 가까이서 보았던 물풀들이 그대로 있는지 기억을 되새겨 보자. 동무들과 마름 열매를 따던 옛 추억도 더듬어 보자. 그러고 나서 오랜 동안 고향 습지를 말없이 지켜온 물풀들에게 제대로 된 이름을 한 번 불러주자.“마름!가래!노랑어리연꽃!” 등이라고.
  • [책꽂이]

    ●전환의 모색(장회익 등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장회익의 ‘온생명사상’, 최장집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도정일의 ‘시장전체주의’, 김우창의 ‘심미적 국가’ 등 한국 대표지성 4인의 중심사상이 우리 삶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지 살폈다.1만 5000원.●치유의 역사학으로(도미니크 라카프라 지음, 육영수 엮음, 푸른역사 펴냄) 역사를 고찰하면서 과연 과거를 공평하게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일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지은이는 미국의 대표적 역사이론가.2만 1000원.●진짜 경쟁력은 국어실력이다(홍성호 지음, 예담 펴냄) 조어와 약어, 외래어와 고유어, 북한말 등 우리말의 쓰임새는 물론 좋은 문장 만드는 법, 행간의 의미 읽어내는 법 등 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노하우들을 소개했다.1만 3000원.●빅토르 하라(조안 하라 지음, 차미례 옮김, 삼천리 펴냄) 1960∼1970년대 노래를 통한 사회변혁을 이끌었던 칠레의 민중가수 빅토르 하라(1932∼1973)의 삶을 조명했다. 그의 삶을 빌려 다시 보는 격동의 칠레 현대사.1만 8000원.●운동화 전쟁(바버라 스미트 지음, 김하락 펴냄,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세계적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디다스, 퓨마, 나이키의 성장과 침체, 재기의 성공신화를 담았다.1만 3000원.●악마의 계교(데이비드 벌린스키 지음, 현승희 옮김, 행복우물 펴냄) 지난 10여년 동안 무신론 과학자들의 저술을 분석해온 저자는 무신론이 과학적으로 위장된 결과라고 반박했다.1만 6500원.●놀이방의 코끼리(데니스 브로디 지음, 홍은미 옮김, 크림슨 펴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소아우울증, 자폐장애 등 각종 장애를 겪는 아이의 부모들에게 증상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귀띔.1만 4000원.●위기의 책 길을 찾다(한기호 지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펴냄) 출판평론가인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이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출판시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책을 제시했다.9000원.●북극곰과 펭귄(슈테판 푸리에 지음, 장혜경 옮김, 시공사 펴냄) 저자는 독일의 기업자문가 겸 경영트레이너. 우화 형식의 이야기를 통해 “국가, 기업, 개인 어느 쪽에게나 성공의 키워드는 ‘협력하는 것’”이라고 주장.1만원.●들뢰즈와 시간의 세 가지 종합(키스 포크너 지음, 한정현 옮김, 그린비 펴냄) 들뢰즈의 역저 `차이의 반복´에 대한 해설서. 프로이트와 들뢰즈의 상관관계, 특히 프로이트 개념과 연구성과를 활용한 들뢰즈의 사유전개 과정을 조명했다.2만원.
  • [우리말 여행] 시옷불규칙활용

    ‘짓다’는 ‘짓고, 지어, 지으니, 짓는’ 등으로 활용한다. 어간 ‘짓’에 붙는 어미들은 상황에 따라 바뀌며 각기 새로운 문법적 구실을 한다. 이 과정에서 ‘짓’에 불규칙한 변화가 생긴다.‘짓’의 끝소리 ‘ㅅ’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탈락한다. 이를 시옷불규칙활용이라고 한다.‘뒤잇다’는 ‘뒤이어’,‘젓다’는 ‘저어’로 바뀐다.
  • 돌곶이길 ‘예술문화 특화거리’로 조성

    돌곶이길 ‘예술문화 특화거리’로 조성

    요즘 성북구에서는 동네마다 ‘예쁘게 꾸미기 사업’이 활발하다. 새로 개발되는 장위뉴타운의 도로 하나라도 분명한 테마 속에 아기자게하게 꾸미고, 다리 등에는 예쁜 이름을 붙여 단장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은 참여와 공모를 통해 진행함으로써 주민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10일 성북구에 따르면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장위뉴타운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U-시티 개념이 어우러진 ‘예술문화 특화거리’로 꾸며진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강북대형공원을 잇는 장위동 돌곶이길이다. ●장위뉴타운 중앙로 꿈의 거리 장위뉴타운은 단일 재개발구역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186만 7851㎡)로,2016년까지 공동주택 2만 3846가구(임대 4072가구)가 건립된다. 앞으로 주민 7만 3270명이 거주할 지역이라 모든 시설물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돌곶이길(1.2㎞)의 중심부 440m 구간에는 도로 폭을 20m에서 최대 62m까지 넓히고 ‘이벤트 거리’로 만든다. 도로를 컬러 아스콘으로 포장하고,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면서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북대형공원쪽 400m 구간에는 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쾌적한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공원과 연계되는 친환경 녹지축이 형성되는 셈이다. 돌곶이역쪽 360m 구간에는 건강한 향기길, 학교 가는 길 등 ‘테마가 있는 길’로 꾸밀 예정이다. 특화거리 전역에는 무선통신이 가능한 U-시티 환경을 구축하면서 주민광장, 목재 쉼터, 바닥 분수, 건강지압로, 거리 조형물 등이 곳곳에 들어선다. 물론 모든 시설물은 친환경과 도시디자인 개념을 적용받도록 했다. ●듣고 부르기 좋은 이름 공모 성북구는 특화거리의 기본설계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다음달 27일까지 설계 공모를 한다. 총 공사비 132억 4000만원에 예정 설계비는 2억 1800만원이다. 최우수작에는 설계권이 주어지고, 우수작 2편에도 상금이 1000만원씩 돌아간다.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산책로 등에도 ‘예쁜 이름 짓기’ 주민공모를 했다. 모두 436건 중 8편을 선정한 결과, 북악스카이웨이 만남의 광장 이름은 ‘하늘한마당’으로 정했다. 등산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 만큼 하늘을 향한 마당이라는 뜻이다. 또 단순히 육각정이라고 부르던 정자의 이름은 ‘하늘마루’, 목재다리는 ‘하늘다리’로 했다. 개운산 근린공원의 산책로는 ‘산마루길’로 정했다. 개운산운동장쪽에 있는 정자는 ‘개운정’, 구의회쪽의 정자는 ‘다화정’, 산책로쪽의 정자는 ‘담소정’, 마로니에마당쪽의 정자는 ‘화목정’이다. 모두 정답고 듣기 좋은 우리말로 지었다. 성북구 관계자는 “지역의 고품격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해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우리말 여행] 아줌마

    결혼한 여성을 허물없이 호칭 또는 지칭하는 말 아줌마. 이 말에는 염치는 물론 예의도 별로 없고, 촌스럽고 교양도 없다는 부정적 의미가 덧씌워져 있다. 그래서 가려 쓰게 된다. 아줌마는 아주머니를 달리 부르는 말이었다. 상대가 말하는 사람과 특별한 관계가 없고, 마땅하게 부르거나 가리키는 말이 없을 때 쓴다.
  • [우리말 여행] 아저씨

    오촌과 칠촌은 아버지와 같은 항렬이다. 이들 중 남자는 나에게 아저씨로 불린다. 아저씨는 이처럼 혈연으로 이루어진 관계를 나타내는 친족어에서 출발한다. 남남인 사이에서 남자 어른을 부르는 말로도 사용되는데, 이때는 친근한 호칭이 되지 못한다. 불리는 당사자는 그리 유쾌하지 않다. 북녘에서 ‘아저씨’는 언니의 남편, 즉 형부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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