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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이 먹던 김치를 궁에서 맛보세요[동영상]

    왕이 먹던 김치를 궁에서 맛보세요[동영상]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종류의 김치와 특히 임금이 먹던 김치맛을 알 수 있는 ‘김치사랑축제 2009’가 23~25일 경희궁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재료를 기준으로 따졌을 때 현재 알려진 김치의 가짓수는 200여 종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192종의 김치가 경희궁에서 전시된다.  궁중 김치 20가지와 8도의 특산 별미김치 30가지 그리고 한글로 된 최초의 요리책인 ‘음식디미방’ 등을 참조로 해서 복원한 우리 민족의 김치 140여 가지 등이다.  우리나라 김치 시장의 규모는 약 1조원 대로 2008년에는 8529만 5000달러 어치인 2만 6787t의 김치가 수출됐다. 하지만 김치의 ㎏당 수출 단가는 3.17달러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왕과 신하가 담소를 나누었다는 경희궁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던 김치는 동치미, 배추김치, 깍두기 등이다.  ‘김치사랑축제’에서 가장 이색적인 김치 가운데 하나는 고기 ‘어(魚)’ 자와 김치의 순수한 우리말인 딤채를 합성한 ‘어딤채’다. 전복, 오징어, 낙지, 홍어, 각종 생선 등을 활용해 담근, 젓갈이 아닌 김치를 구경할 수 있다.  김치의 재료로 육류도 사용되었으나 발효가 잘 되는 수산물이 김치와 결합한 ‘어딤채’는 김치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고 김치를 더욱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한 국립수산과학원 측의 설명이다.  192종의 김치 전시뿐 아니라 궁중&밥상 김치 만들기, 김치 요리왕 선발대회 등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올겨울 김장 때문에 고민이라면 축제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배추김치(20㎏ 5만5000원, 10㎏ 2만8000원)를 구매해도 좋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우리말 여행] 하나 마나

    한 단어인 양 자주 어울린다. 그러나 국어사전을 뒤적여 봐도 보이지 않는다. 알쏭달쏭하게 하는 데 큰 구실을 하는 건 어미 ‘-나’다. ‘-나’는 ‘-나 -나’ 구성으로 쓰일 때 어떤 동작이나 상태를 특별히 구별하지 않음을 나타낸다. ‘하나 마나’는 ‘하다’와 ‘말다’의 어간에 어미 ‘-나’가 붙은 형태다. 한 단어가 아니라 두 단어다. ‘말다’의 ‘ㄹ’은 탈락했다.
  • [우리말 여행] 초토

    비유적으로 많이 쓰인다. 무엇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황폐해지고 못쓰게 된 것을 ‘초토’에 비유한다. ‘초토’가 지닌 본래의 의미는 ‘불에 타서(焦) 검게 그을린 땅(土)’이다. ‘폭격으로 마을은 초토가 됐다.’ 그러니 물 때문에 생긴 피해 지역을 ‘초토’에 비유하는 건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 ‘수해로 한 마을이 초토화’ 식의 표현은 자연스럽지 않다.
  • 데이트 주선에서 불임치료비까지 OK

    데이트 주선에서 불임치료비까지 OK

    ‘미혼 남녀 자원봉사 데이트 주선부터 불임치료 시술비 전액 지원, 권역별 대규모 종합보육시설 건립까지….’ 서울 서초구가 결혼에서부터 출산·보육에 이르기까지 획기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아이누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의 저출산 특별대책인 셈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연 기자설명회에서 “아이누리는 아이와 세상을 의미하는 순우리말 누리를 합쳐서 만든 말로, 아기를 낳고 키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역사회가 힘이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현재 1명에도 못 미치는 서초구의 출산율을 2015년엔 1.5명, 2020년엔 2.1명까지 높이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 0~2세 영유아 단계별 교육 제공 이를 위해 구는 우선 2014년까지 다양한 영·유아 전용시설을 두루 갖춘 대규모 종합보육시설 5곳을 건립한다. 보육시설 건립대상은 ▲남부터미널 ▲롯데칠성부지 ▲서초덮개공원 조성 예정지 ▲가야병원 ▲서울고교 복합학습관 등으로 보육정보센터·시간제 보육실·놀이체험장·키즈&맘스카페·공연장 등을 마련, 0~2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단계별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이곳에 의사·간호사를 상주시켜 진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용도가 폐지되는 동주민센터도 리모델링해 전문 영유아 보육시설로 전환할 예정이다. 첫째부터 막내까지 전 자녀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지원책도 마련된다. 생후 일년간 접종하는 국가 필수예방접종 4종 10회의 비용 전액을 구가 지급한다. ‘직장맘’이 보육문제로 근무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89곳이던 보육시설 ‘0세반’을 109곳으로 확충하고,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시간연장 보육시설도 권역별로 3곳씩 총 12곳 확대한다. ● 둘째 낳으면 50만원… 셋째 100만원 지원 출산지원금도 대폭 늘린다. 둘째 아이를 낳으면 10만원이던 지원금을 50만원으로, 셋째를 낳으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넷째 아이부턴 5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또 셋째 아이부턴 출생신고 때 질병·상해보험을 대신 가입해 주고 5년간 보험료를 내준다. 아기뿐 아니라 예비 엄마·아빠를 지원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불임치료 시술비 본인부담금 150만원 전액을 구가 책임진다. 구가 직접 나서 인연을 맺어주는 ‘중매서비스’도 강화한다. 결혼 적령기에 있는 직원들이 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미혼 남녀 100명이 참가하는 ‘싱글벙글 볼런투어’를 연간 두차례 연다. 봉사와 미팅을 겸한 ‘자원봉사 데이트’를 주선하는 셈이다. 또 구민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주례·예식장부터 피로연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밖에도 구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불합리한 보육정책을 검토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구 차원에서 아이디어를 낸 ▲출산휴가 기간 3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 ▲출산 및 육아휴직 때 정식직원 발령 ▲다자녀 직원 승진 혜택 등을 건의사항에 담기로 했다. 박성중 구청장은 “단순히 금전적 보상을 통한 저출산 대책이 아닌 시설확충이나 제도적 보완 방안을 마련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출산·양육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우리말 여행] 때굴때굴과 떼굴떼굴

    양성모음은 작고 밝고 가벼운 어감을 준다. 대체로 입을 크게 벌리게 된다. ‘ㅏ, ㅗ, ㅑ, ㅛ, ㅘ, ㅚ, ㅐ’ 등이 있다. 음성모음은 크고 어둡고 무거운 어감을 준다. ‘ㅓ, ㅜ, ㅕ, ㅠ, ㅔ, ㅝ, ㅟ, ㅖ’ 등이 그렇다. ‘때굴때굴’과 ‘떼굴떼굴’의 차이는 곧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의 차이다. ‘때굴때굴’은 작은 물건이, ‘떼굴떼굴’은 큰 물건이 구르는 모양을 나타낸다.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9회, 수리 9회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9회, 수리 9회

    2009년 6월· 9월에 치러진 평가원 모의고사를 분석합니다. 6월· 9월 모의고사는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시험과 동일한 출제방식으로 출제하는 모의고사이므로 실제 수능에 아주 가깝습니다. 오늘은 6월 평가원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 언어-어법 중시… ‘바른말 좋은글’ 꼭 익혀야 이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럴수록 기본기에 충실해야 하는데, 특히 쓰기가 그러하다. 쓰기는 작문 실력만이 아니라 어법(語法) 실력도 요구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어(상)] 4단원 ‘바른 말 좋은 글’을 반드시 학습하고 시험장에 가야 한다. 더불어 ‘주의환기→문제제기→문제 해명→해명의 구체화→요약전망’이나, ‘현상→문제점→원인→해결책’으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개요의 흐름도 익혀야 한다. [문제]다음은 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글이다. 고쳐 쓰기 위한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2010 대비 평가원 9월 모의평가] 우리 학교 도서관 이름이 왜 ‘슬기/’인지 아십니까. 우리는 책을 통해 많은 지식뿐만 아니라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도서관은 우리가 이러한 책들과 만나게 해 주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도서관 이름을 ‘슬기/’으로 정했습니다. 이렇게 한 것은 ‘슬기’가 ‘사리를 밝히고 잘 처리해 가는 능력’이라는 순 우리말이고, ‘/’은 ‘강’의 순 우리말로서 인간이 모여 생활을 유지하고 문명을 발전시켜온 ㉡터전입니다. ㉢강은 인간에게 혜택도 주지만 피해도 줍니다. 다시 말하면 ‘슬기/’은 도서관이 ‘슬기를 얻는 터전’, 그것도 작은 시내나 샘보다는 강처럼 우리에게 많은 슬기를 주는 터전이라는 뜻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슬기/’에 자주 ㉣들려 ‘슬기의 강’을 헤엄치면서 지혜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어지기를 바랍니다. ① ㉠:문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그래서’로 고친다. ②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을 고려하여 ‘터전이라는 뜻입니다’로 고친다. ③ ㉢:글의 통일성을 해치므로 삭제한다. ④ ㉣:단어의 기본형을 고려하여 ‘들러’로 고친다. ⑤ ㉤:어색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갈증을 해소하기를’로 고친다. [풀이]앞에 전개된 내용으로 볼 때, ㉡이 포함된 문장에서는 도서관 이름을 ‘슬기/’으로 정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의 ‘터전입니다’는 ‘터전이기 때문이다’와 같이 이유를 밝혀 주는 서술어가 되도록 고쳐 써야 한다. ②와 같이 ‘터전이라는 뜻입니다’로 고치면, 이유를 밝혀 주는 서술어가 되지 못하고, 그에 따라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하지 못하게 된다. 나머지 오답을 보자. ①번은 ㉠의 앞에서 도서관의 이름을 ‘슬기/’으로 지은 이유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므로, ㉠을 원인과 결과를 나타내는 ‘그래서’로 고치는 것은 적절하다. ③번은 ㉢ 이전에 ‘강’은 도서관의 이름을 풀이하는 과정에서 언급되었으므로, 강이 인간에게 주는 피해를 설명하는 ㉢은 도서관의 이름을 설명하는 이 글의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을 삭제하자는 방안은 적절하다. ④번 ㉣의 기본형은 ‘들르다’로, ‘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은 ‘들르다’의 어간 ‘들르-’에 연결 어미 ‘-어’가 결합된 ‘들러’로 고치는 것이 적절하다. ⑤번 ㉤은 주어인 ‘많은 학생들이’를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니다. 따라서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자연스럽도록 ㉤을 ‘갈증을 해소하기를’로 고쳐야 한다. 또한 ㉤에서 ‘해소되어지다’는 ‘-되다’와 ‘-어지다’라는 표현이 결합된 ‘이중 피동 표현’이다. 이처럼 이중 피동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피동 표현은 능동 표현으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함정에 빠진 이유] 이 문제는 지극히 평범한 문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은 정답지인 ②번보다 오답지인 ④번을 더 많이 선택했다. 왜 그랬을까. 결국은 기본기의 부족이다. ‘부가, 삭제, 재구성’이라는 퇴고(推敲)의 원칙을 몰랐고, ‘통일성, 일관성, 완결성’이라는 문단(文段)의 원리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 더불어 문장의 호응(呼應) 등 간단한 문법 규칙을 몰랐기 때문에 정답보다 오답을 많이 고르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단기간 필요한 일은 앞서 말한 바처럼 [국어(상)]의 ‘바른 말 좋은 글’ 단원을 학습하는 일이다. 필기가 잘 되어 있는 교과서를 오려서 시험장에 들고 가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쓰기와 관련한 문법 규칙은 무엇일까? 문장 성분의 부당한 생략,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구조어의 호응, 높임법의 호응, 시제의 호응, 두 절 관계의 논리적 호응 여부, 문장의 모호성, 피동문의 과용, 조사의 오용과 부당한 생략, 단어의 오용, 중복된 단어나 표현, 지나친 외국어 표기(외국어투), 맞춤법 오류, 주제의 통일성 여부, 주제문과 뒷받침 문단의 구비 여부, 접속어의 올바른 사용, 어미나 접사의 올바른 사용, 수식어의 애매성, 용언의 활용 여부, 불필요한 추측 표현, 부정문의 모호성, 의존 명사 구분의 모호성 등이다. 물론 이 외에도 오류를 찾고자 하면 많겠지만 시험에 나오는 것은 대체로 이렇다. 이렇게 문법적 지식에서 약점을 보이면, 11, 12번으로 출제되는 어휘·어법 문항이나 단독지문으로 출제되는 ‘언어제재’에서 취약점을 보이게 되므로 수험생은 11월12일 수능 시험 전에 문법적인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 수험생 여러분의 건승을 빈다. 이만기 엑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 수리(가)-절댓값 이용한 변형문제 증가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분석] 전반적으로 계산력을 요하는 문제들과 식과 그래프를 동시에 활용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절댓값을 이용한 변형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습니다. 수2 부분만 살펴보면 방정식 부등식 단원에서는 그래프를 활용하면서 함수의 합성도 고려해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극한과 미분 단원에서는 절댓값을 이용한 변형 후에 그래프의 성질을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심화 미적에서는 약간 계산적이면서 기본 개념에 충실한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 수리(나)-단원간 결합 유형 난이도 높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분석] 2009년 6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문제들은 전체적으로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기보다는 기존 유형의 복합적 구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단원 간의 상호 결합문제와 그래프와 함수 개념을 활용한 문제들이 난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음 문제를 보겠습니다. 권혁민 종로학원 수리영역 강사
  • [우리말 여행] 노털

    늙은 남자가 속된 말로 노털이다. ‘노’는 ‘늙다(老)’는 뜻의 ‘노’이지만, ‘털’은 피부에 나는 ‘털’이 아니다. 국어사전에는 ‘노털’ 대신 ‘노틀’이 올라있다. ‘노틀’은 중국어 ‘頭(노인)兒(접미사)’에서 왔다. 한글로 옮기면 ‘라오터우얼’이다. ‘터우얼’은 ‘틀’보다 ‘털’에 가깝다. 원음도 이러하지만 ‘노털’이라고 해야 통한다. 왜 ‘노틀’이 표준어가 됐는지 알 수 없다.
  • 다문화가정 위한 한국어교육 방송

    다문화가정 위한 한국어교육 방송

    국내 다문화가정을 위한 실용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이 방송된다. EBS는 국립국어원과 손잡고 19일부터 매주 월~수 오후 1시40분에 ‘외국인을 위한 실용 한국어(초급)’를 제작·방송한다. 프로그램은 한국어문화교육원 홍종명 교수가 진행하며,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손요, 흐엉, 재스민 등 친숙한 얼굴들이 한국어 수업 도우미로 함께 나선다. 중국어 원어민 강사로 출연할 손요는 방송활동과 함께 작가로 일하고 있으며, 베트남 강사 흐엉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있다. 필리핀 강사로 출연하는 재스민은 이주여성극단 ‘샐러드’에서 활동 중이며 이미 ‘EBS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에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방송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 제작 전에 이주민센터 및 이주민 한국어 교사 등과 연계, 설문조사·현장답사를 통해 실질적 교육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인사 및 자기소개, 한국 전통의 가족형태, 날짜와 시간, 물건 구입, 전통음식과 식사예절, 대중교통 이용 등 당장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들을 주로 배운다. 또 프로그램은 국립국어원이 제작을 지원해 커리큘럼의 체계성과 전문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EBS는 지난 2006년 국립국어원과 ‘언어문화의 양극화 해소와 언어적 소수를 위한 방송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년 관련 프로그램과 교재를 만들고 있다. 제작진은 “국내 거주 외국인이 110만명이 넘어가는 때에 다문화 사회구성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게 하려면 우리말 교육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면서 “한국어 교육을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겪는 불평등을 해소하고, 한국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프로그램은 내년 2월까지 중국어·베트남어·타갈로그어 각 17편씩 총 51편이 방송된다. 본방에 이어 매주 월~수 오후 4시30분에 EBS플러스2에서 재방송하고 홈페이지(www.ebs.co.kr)에서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TV속 외국인 배우들 우리말 너무 잘하네

    TV속 외국인 배우들 우리말 너무 잘하네

    우리말 대사를 하는 외국인 연기자가 안방 극장에 대거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다니엘 헤니와 데니스 오 등 한국 피가 섞인 꽃미남 배우들이 나와 인기를 끈 뒤 그 분위기가 잠잠해졌다가 올해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것. 지난달 막을 내린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 도다’에서는 피에르 데포르트(프랑스)가 국내 드라마 최초로 외국인으로서 주인공을 꿰차 화제를 모았다. ‘푸른 눈의 파이터’ 데니스 강의 동생으로 잘 알려졌고, 지난해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에 잠깐 얼굴을 비쳤던 줄리엔 강(왼쪽·캐나다)은 올해 SBS 수목드라마 ‘드림’에서 격투기 선수 역을 소화한 데 이어 현재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세경·신애 자매와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원어민 강사역으로 출연 중이다. 또 지난 5일 시작한 MBC 주말특별드라마 ‘보석비빔밥’에서는 연기 초보자인 마이클 블렁크(오른쪽·미국)가 불교에 심취해 한국에 온 능글맞은 간섭쟁이 카일 역을 맡아 국내 배우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 연기자 바람은 연말에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SBS가 준비하고 있는 ‘제중원’을 통해서다. ‘제중원’은 세브란스 병원의 전신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을 무대로 한국 근대 의학의 발전을 조명하는 드라마. 호레이스 알렌, 존 헤론, 찰스 빈턴, 올리버 애비슨, 애니 엘러스, 릴리아스 호턴 등 실제 역사에서 한국에 근대 의학을 전했던 외국인 남자, 여자 의사 캐릭터가 대거 등장한다. 이 가운데 극중 가장 비중있는 알렌 역으로 영국 출신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 어머니를 뒀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연기를 전공한 션 둘레이크(미국)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제중원’은 헤론 역할 등의 캐스팅도 조만간 마무리 짓고 촬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중원’은 워낙 외국인 캐릭터가 많은 터라 한국어 대사를 하는 외국 연기자들의 비중이 가장 큰 작품으로 기록될 전망. MBC 조중현 드라마 국장은 “국내에 외국인이 많이 들어와 살고 있고, 국제결혼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외국인을 캐스팅하는 게 아니라 사회의 변화된 모습이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디지털 시대의 으뜸문자 한글/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디지털 시대의 으뜸문자 한글/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며칠 전 한글날을 보내면서 그동안 바쁜 일상에 잊고 있던 우리말의 의미와 소중함, 그리고 우리 사회의 언어문화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다. 말은 생명체 같아서 계속 변화하며 진화하기 마련이다. 세계를 상대로 교류하고 다양한 문화를 흡수하려면 언어가 섞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섞임이 서로의 언어와 문화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신중해야 한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듯 주객이 전도된다면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특히 영어 과잉과 언어 오염이 도를 넘은 듯해서다. 야구팀의 이름은 연고지나 기업과도 무관한 타이거스, 라이언스, 베어스, 자이언츠 등 미국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1982년 처음 프로야구가 출발했을 때 있었던 MBC 청룡이 그나마 유일한 우리말 팀이었는데, 아쉽게도 사라지고 말았다. 음식점은 가든, 여관은 파크, 예식장은 홀이나 플라자로 자리잡아 가는 듯하다. DJ, YS, MB 등 정치인들의 애칭도 복합된 국민의 정서를 숨기기에 편리하다는 이유로 즐겨 쓴다. 대기업들은 앞다퉈 LG, SK, KB, KT 등으로 이름을 바꿨다. 사회지도층일수록 외국어 사용이 지식인의 척도나 되는 것처럼 생각하거나 영어 단어를 섞지 않고는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글로벌 스탠더드, 거버넌스(지배구조), MOU(양해각서), 에코 프렌즈, 그랜드 바겐, 원샷 딜 등등. 개인의 우월감 때문일까, 민족의 열등감 때문일까. 퍼스트 모기지론, 파이낸싱 페어 등 영어표기도 없이 한국식 발음만 그대로 옮겨놓아, 한국인을 위한 것인지 외국인을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괴이한 형태도 자주 눈에 띈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면 말고 식이다. 공공기관이나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국적불명의 억지 영어를 만들어 쓰는 것도 부자연스럽다. K-water가 한국수자원공사인 줄 누가 알겠는가. NH가 농협이란 것도 누구를 위한 영어이고 약자인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언어는 소통의 도구이자 우리 얼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따라서 외래어를 남용하거나 외국어로만 새 말을 만들어 써서 우리말과 글이 점점 퇴화되면, 얼빠진 민족이 되어 다른 나라의 문화속국 신세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다행히 우리는 고유의 말이 있을 뿐 아니라 한글이란 출중한 문자가 있어 자랑스럽고 행복한 문화민족이다. 우리말은 세계지적재산권기구가 정한 10대 국제공용어에도 속한다고 하니 우리말이 세계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또 세계적 언어학자들은 한글이 단순하면서도 조형미가 뛰어나고 독창적·과학적이어서 세계 문자 중 으뜸이라고 극찬한다. 더구나 한글은 글자를 쉽게 조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중국어나 일본어에 비해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입력할 때 속도가 7배나 빠르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에 정보기술(IT) 강국이 되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처럼 정보화 시대에 가장 적합한 한글이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반세기 전처럼 보세가공품이나 수출하고 있었다면 지금의 한국은 없었을 것이다. 인류문명에 기여할 독창적 고유상품을 만들어 세계무대에 내놓지 않고 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한글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흥미롭게도 인도네시아의 부톤섬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빌려 자신들의 말을 표현하고자 올해부터 한글을 정식 문자로 채택해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경제사회적 부가가치가 제일 높은 문화상품을 수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문자 없는 그들에게 희망은 덤이다.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세종대왕 동상 아래, 인류 공동번영을 위해 후손들에게 가장 값진 자산을 물려주신 데 대한 감사의 절이라도 올리고 싶다. 한글날이 이름만 국경일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감사하고 기뻐하는 축제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 [우리말 여행] 배흘림

    건축물의 기둥을 일부러 조금씩 다르게 하기도 한다. 옛 건축물들에서 흔히 확인된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의 기둥은 배가 나와 있다. 배흘림기둥이라고 한다. 기둥 중간의 배는 부르고 아래위로 가면서 점점 가늘어진다. 이런 형태는 조화와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밑동에서 꼭대기까지 기둥의 굵기를 조금씩 달라지게 하는 일을 흘림이라 부른다.
  • [열린세상] 외국어로 한국 알리기가 중요하다 /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과 교수·신문방송학박사

    [열린세상] 외국어로 한국 알리기가 중요하다 /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과 교수·신문방송학박사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을 세계에 보급하는 ‘세종학당’을 2015년까지 해외 150곳에 설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은 얼마 전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했다. 한글과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글을 해외에 전파하는 일은 국가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할 만한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외국어로 한국을 알리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낯선 나라를 공부할 때에도 생소한 그 나라 말보다 우리말로 된 자료를 받아보는 것이 편하고 이해도가 높아진다. 해외 동포나 해외에서 오래 살다온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는 것 중 하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싶어도 마땅한 자료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도서관에 가 보면 외국어로 된 한국 자료가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것도 오래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안은 우리 지식산업과 출판계를 하루빨리 세계화시키는 것이다. 문학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각 분야를 담은 저작물들이 해외 저명 출판사를 통해 출판되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동시에 국내 출판사가 제작하는 외국어 저작물이 늘어나야 한다. 국내 출판사는 약 2만 6000개가 있다. 이중에 외국어로 된 출판물을 1년에 한 종 이상 발행하는 출판사는 수십 개에 불과하다. 여기서 대학교 출판부를 뺀 순수한 외국어 간행물 출판사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것이 세계 10위권의 출판시장을 갖고 있다는 우리나라 출판계의 세계화 주소다. 민간 출판 진흥은 중요하나 시간이 걸린다. 한국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높이는 일은 더 머뭇거릴 수 없다. 정부와 공공부문은 다음과 같은 선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첫째,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외국어 간행물의 제작, 배포 실태를 전면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간행물의 주제, 내용, 사용언어, 배포대상과 부수, 사후 관리 등을 체크해 보면 많은 개선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해외의 반응이 좋은 출판물은 확대하고 효과가 미미한 출판물은 과감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 둘째, 상업성은 떨어지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꼭 필요한 외국어 간행물을 발간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독도, 동북공정 등 한국 영토를 둘러싼 논란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어로 된, 외국인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한국의 역사서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한국에 관심이 높은 외국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학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공동의 정책과제로 추진할 일이다. 셋째, 자료 배포관리의 중요성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자료라도 필요로 하는 사람과 기관에 배포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많은 자료를 받아보지만 대부분의 자료를 제대로 읽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해외의 보다 많은 사람이 한국의 자료를 찾아보게 하는 방법으로 ‘길목 관리’가 필요하다. 도서관이야말로 전문가부터 일반시민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자료를 찾아보는 길목에 해당하는 곳이다. 해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부터 ‘한국실’을 설치하거나 최소한 ‘전용서가’를 마련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넷째, 번역 전문가 확보와 양성이다. 번역은 또 다른 창작이다. 하루아침에 양성되지도 않는다.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과 함께 오랜 경험과 훈련을 필요로 한다.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많이 늘었지만 역량 있는 번역가를 확보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국가차원에서도 번역 업무가 상당히 많다. 해외문화홍보원 등 국가 주요 연설을 번역하고 외국어 간행물을 많이 제작하는 기관에 언어권별로 번역 전문가를 확보하도록 하고 정부차원에서 공동 활용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과 교수·신문방송학박사
  • [우리말 여행] 바가지 긁다

    바가지 긁는 소리가 전염병 귀신을 쫓아낸다고 믿었다. 콜레라가 돌아 벌어진 굿판에서 바가지를 긁어 댔다. 바가지 긁는 소리는 콜레라 귀신을 질리게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바가지를 긁다’는 곧 ‘듣기 싫은 소리를 하다’는 의미가 됐다. 잔소리는 누구나 듣기 싫어한다. 아내가 남편에게 불평과 잔소리를 심하게 한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 됐다.
  • [우리말 여행]활개

    사람의 두 팔 또는 두 다리만을 뜻했다. 의미가 확대돼 새의 활짝 편 두 날개도 의미한다. ‘활개를 치다’, ‘활개를 펴다’라고 한다. ‘활개를 치다’는 당당하고 활기차게 행동한다는 뜻이다. 이런 행위가 어울리지 않을 땐 부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거들먹거리며 행세한다는 의미가 있다. ‘폭력배가 활개를 치다.’ ‘활개를 펴다’는 떳떳하게 기를 편다는 말이다.
  • 우포늪 새끼 따오기 이름은 따루와 다미

    우포늪 새끼 따오기 이름은 따루와 다미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서식하는 따오기 부부의 새끼들에게 ‘따루’와 ‘다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4일 창녕군에 따르면 경남도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양저우’(洋洲)와 ‘룽팅’(龍亭) 부부의 새끼 따오기 2마리의 이름을 공모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루’는 따오기의 첫글자인 ‘따’와 하늘의 순우리말인 ‘마루’의 ‘루’를 합성한 것으로 복원에 성공한 따오기들이 세계의 하늘로 높이 비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다미’는 많을 ‘다(多)’와 아름다울 ‘미(美)’를 합성한 말로, 많은 따오기들이 사람과 조화를 이뤄 살며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라는 뜻을 담았다. 창녕군은 16일 새끼 따오기 2마리의 이름과 출생날짜, 서열, 성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가락지 부착식을 갖는다. 또 17일 오전 11시에는 창녕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우포 따오기 도입 1주년 기념제’를 연다. 창녕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우리말 여행] 꼽사리

    본래 형태는 ‘곱살이’다. ‘곱’은 ‘배(倍)’를 뜻하고, ‘살’은 ‘돈’을 말한다. 노름판에서 걸어 놓은 몫에 덧붙여 더 태워 놓는 돈이 ‘살’이다. 밑천이 부족하거나 패가 좋지 않아 노름에 끼어들지 못하다 좋은 패가 나올 때 ‘살’을 댄 데다 또 ‘살’을 대는 일이 있다. ‘곱살’이다. 여기서 비롯돼 남이 하는 일에 거저 끼어드는 일을 ‘꼽사리’라 하게 됐다.
  • [우리말 여행] 딴죽

    ‘딴족’이 원말이다. ‘딴’은 ‘다르다’, ‘족’은 ‘발’을 뜻한다. 그러니 ‘딴죽’은 ‘다른 사람의 발’이 된다. 지금은 씨름이나 태껸의 용어로 사용된다. 발로 상대의 다리를 옆으로 치거나 끌어당겨 넘어뜨리는 기술을 가리킨다. ‘걸다’ ‘치다’와 주로 어울린다. ‘딴죽을 걸면’ 상대는 넘어진다. 동의하거나 약속한 일에 대해 딴전을 부린다는 비유적 의미로 쓰인다.
  • [글로벌 시대] 한류의 시작, 한글이다/정희섭 마크로젠 해외 게놈사업본부 이사

    [글로벌 시대] 한류의 시작, 한글이다/정희섭 마크로젠 해외 게놈사업본부 이사

    태국 방콕에 있는 유명한 쇼핑 몰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비명 섞인 환호성이 터진다. 환호성과 함께 족히 1000여명이나 되는 학생들과 젊은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다른 쪽으로 급하게 뛰어 간다. 순식간에 경비원 복장의 사람들이 통로를 통제하고, 운영요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신속하게 움직인다. 큰 일이 벌어진 것 같아 옆에 있던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한국에서 가수가 왔다고 한다. 옆에 교복을 입은 학생에게 한국 가수의 이름을 물으니 ‘샤이니’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부리나케 무리 속으로 뛰어든다. 한글로 온갖 인사말을 적은 큰 종이를 들고 바쁜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도 보인다. 한 달 전 태국에서 직접 목격한 광경이다. 샤이니가 한국에서 2008년에 결성된 5인조 남성 그룹이라는 사실은 한국에 돌아와서야 알았다. 9월 초부터 중순까지 약 2주간 태국, 베트남, 타이완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들 세 나라에서만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이 200명 가까이 된다는 사실이 짐짓 두려웠고, 비즈니스 상담을 앞두고 으레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으로 말문을 열었으나 현지인들의 반응은 영 딴판이었다. 신종플루에는 태평했고, 이구동성으로 한국의 TV 드라마와 배우, 가수들에 대한 얘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한국의 가수나 배우들의 이름을 정확히 발음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요즘 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물어왔다.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 턱이 없는 나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독일 외교관 친구의 초대를 받아 그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독일 친구 역시 베트남에서의 한국 드라마와 연예인에 대한 인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국어 열풍과 한국 음식, 한국에서 온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다고 강조하며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이런 베트남 내의 우호적 분위기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는 뼈있는 말도 했다. 적어도 베트남에서는 독일보다는 한국이 훨씬 우위에 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실 그 친구뿐이 아니다. 베트남에 있는 외국인들이라면 대부분 한류를 부러워하는 눈치다. 서구인들에게는 중국과 일본으로 대변되던 아시아 문화. 그러나 동남아 국가에서 식을 줄 모르는 한류 열기가 한국 문화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했다. 타이완에서는 매년 겨울 한국에 스키를 타러 간다고 말하는 거래선도 있었고, 한국음식 중 불고기와 비빔밥을 좋아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한국 노래 제목을 줄줄이 늘어놓는 이도 있었고, 이제 막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이도 있었다. 열흘 이상의 해외출장 일정 중 현지에서 주말을 맞이하게 되면 모국어가 아닌 언어 사용으로 인한 정신적 긴장감, 다른 음식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으로 심신이 지쳐 숙소에서 쉬게 되는데, 이번 출장은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인지 이런 피로감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한류의 가치를 몸소 실감하니 한국인으로서의 책임감이 느껴졌다. 내 스스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함은 물론, 우리 것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작은 다짐도 했다. 드라마, 영화, 노래도 중요하지만 결국 모든 한류의 시작은 우리말인 한글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막 지난 한글날, 정부 차원에서 한글을 차세대 한류의 시작점으로 선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출장 기간 내내 체감했던 한류의 가치 중심에는 이 세상 모든 언어를 자유자재로 표현해 낼 수 있는 한글이 있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지금 동남아인들이 열광하는 모든 콘텐츠가 기록되고 표현되는 한글이야말로 한류의 본질일 것이다. 정희섭 마크로젠 해외 게놈사업본부 이사
  • [모닝 브리핑] 어려운 軍법률용어 쉬운 우리말로 바뀐다

    일본식 표현이나 부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어려운 국방 관련 법률 용어가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뀐다.국방부는 11일 내년까지 35개 법률과 하위 법령에 명기된 법률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고치기로 하고 올해 9개 수정 법률안을 국회에 냈다고 밝혔다. 해당 법률은 국군조직법, 군사법원법, 징발법, 군행형법, 한국국방연구원법 등 9건이다.법률에 자주 등장하는 ‘익년’은 ‘다음해’로, ‘보하다’는 ‘임명하다’로 고쳐진다. ‘당해’는 ‘해당’으로, ‘잔임 기간’은 ‘임기의 남은 기간’, ‘장리하다’는 ‘관장하다’로 바꾼다.이 밖에 ‘군을 달리하는 3인’이라는 표현은 ‘소속군이 다른 3명’, ‘살상하도록’은 ‘죽이거나 다치게 하도록’으로, ‘사고(事故)가 있을 때’는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로 각각 풀어 쓰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자로 된 법률 조항을 모두 한글로 바꾸되, 한글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거나 혼동할 우려가 있는 말에는 한자도 함께 적기로 했다.”고 말했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우리말 여행] 내숭

    겉으로는 점잖거나 얌전한 체하나 엉큼한 마음을 짐짓 감추는 일을 뜻한다. ‘떨다’와 자주 어울린다. 한자어 내흉(內凶)에서 왔다. ‘흉>슝>숭’으로 변한 것인데 ‘흉>슝’은 구개음화와 관련이 있다. ‘ㅎ’이 모음 ‘ㅣ’나 반모음 ‘ㅣ’ 앞에서 ‘ㅅ’으로 바뀐 것도 구개음화의 하나다. 이때 ‘ㅅ’은 구개음 즉 입천장소리가 된다. 뒷심, 뚝심, 뱃심, 입심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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