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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 여행] 무지렁이

    ‘무지르다’의 어간 ‘무지르-’에 ‘-엉이’가 붙어 이뤄졌다. ‘무지르다’는 ‘한 부분을 잘라 버린다’는 말이다. 따라서 ‘무지렁이’는 ‘한 부분이 잘려 나간 물건’이라는 뜻이 된다. 한 부분이 잘려 나갔으니 온전한 물건이 못 된다. 그래서 ‘헐었거나 무지러져서 못 쓰게 된 물건’이라는 뜻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말이 됐다.
  • [우리말 여행] 노골적

    ‘뼈(骨)를 드러낸다(露).’ 본래 지닌 뜻이다. 그만큼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낸다는 말이다. 그러나 모두 드러내는 게 다 좋게 비치지는 않는다. 허물이 되거나 혐오감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금기시되는 것들이 있다. ‘노골적’은 금기시되는 것을 표현할 때 쓰인다. ‘그는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했다.’ ‘노골적’은 드러내는 게 지나칠 때 사용된다.
  • 중동 ‘우리말 열풍’ 갈수록 후끈

    ‘2009 중동·아프리카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10일(현지시간) 이집트 아인샴스대 외국어대학 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는 개최국인 이집트뿐만 아니라 인근 요르단과 튀니지에서도 학생들이 처음으로 출전해 중동 지역에서 해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한국어 배우기 열풍을 실감케 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아인샴스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11명이 출전했다. 초급 과정의 학생 몇명을 제외하고는 출전자 모두 한국어 실력이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출전 학생 대부분은 TV를 통해 접한 한류 드라마와 신흥 경제강국 한국에 대한 동경이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중학생 때 한류 드라마를 보며 한국 사랑에 빠졌다는 마나르 파루크(요르단대 한국어학과 4년·여)는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남자 친구와 헤어질 때보다 더 많이 울었다.”면서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유창한 한국어로 묘사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파루크와 함께 대회를 찾은 이정애 요르단대 한국어과 학과장은 “요르단에서도 한국어에 대한 인기가 굉장히 높아 대사관에서 한국어 강좌를 위한 문화센터를 여는 것을 고민하고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카이로 연합뉴스
  • [우리말 여행] 루주

    ‘루주’ 하면 붉은색이 떠올려진다. 루주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색이 붉은색인 셈이다. 그런데 ‘루주(rouge)’는 본래 프랑스어로 ‘붉다’는 뜻을 지녔다. 여성들이 주로 붉은색 루주를 사용하면서 입술에 바르는 연지를 가리키는 말이 됐다. 언제부터인지 ‘립스틱(lipstick)’이 ‘루주’를 밀어내고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이전에는 ‘입술연지’를 주로 썼다.
  • [우리말 여행] 짬

    시간이 먼저 생겼을까, 공간이 먼저 생겼을까. 답이 없는 물음일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이 본래 하나였다면 말이다. ‘짬’에는 공간적 의미도 있고, 시간적 의미도 있다. ‘짬’은 두 물체가 마주하고 있는 틈을 뜻하기도, 어떤 일을 하다 낼 수 있는 잠깐 동안의 시간을 뜻하기도 한다. 그런데 처음에는 공간만 뜻했다. 의미가 확대돼 시간의 뜻도 지니게 됐다.
  • [우리말 여행] 짬짜미

    “다 짜고 하는 짓이야.” ‘짜다’는 자기들끼리 몰래 어떤 약속을 한다는 말이다. 부정적 의미가 담겼다. ‘짬짜미’는 이 ‘짜다’에 뿌리를 뒀다. 그러니 좋은 의미로 사용될 리 없다. 남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이라는 뜻이다. 자주 보이는 ‘담합’과 같은 의미를 지녔다. ‘가격 담합’ ‘담합 행위’의 ‘담합’은 ‘짬짜미’로 써도 잘 어울린다.
  • [우리말 여행] 선영

    조상의 무덤을 가리켜 ‘선영(先塋)’이라고 한다. ‘영(塋)’이 ‘무덤’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장지는 선영’이라고 하면 ‘조상의 무덤’이 장지라는 말이 된다. 시체를 묻는 땅 장지는 ‘선영’이 아니라 ‘선산(先山)’이라고 해야 옳다. ‘선산’은 ‘선영’이 있는 산이다. 그래서 ‘선산’은 ‘선영’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선영’이 ‘선산’의 의미를 지닌 것은 아니다.
  • [우리말 여행] 여우볕

    비나 눈이 오는 날 잠깐 났다가 숨어 버리는 볕이 있다. 이 볕이 여우볕이다. 다분히 여우의 속성에 빗댄 말이다. 여우는 간사하고 교활한 동물의 대명사처럼 비쳐진다. 이는 여우의 눈치 빠르고 민첩한 행동에서 비롯된다. 여우는 눈앞에 있다가도 금세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이처럼 제대로 볼 새도 없이 얄밉게 사라지고 마는 볕이니 여우볕이다.
  • [우리말 여행] 무지르다

    “굵은 가지 하나를 무질러 내려서 알맞은 몽둥이를 만들어 주니”(홍명희, ‘임꺽정’) ‘무지르다’는 한 부분을 잘라 버린다는 말이다. 본래 길이가 있는 물건을 그렇게 한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물건만 자를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가 하는 말도 자를 수 있다. 의미가 확대돼 말을 중간에서 끊는다는 뜻도 지니게 됐다. “그녀의 말을 무지르고 자기 말만 했다.”
  • [우리말 여행] 퇴짜를 맞다

    건넨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바치는 물건을 거절당했을 때 ‘퇴짜 맞았다’고 한다. ‘퇴짜’는 ‘퇴자(退字)’에서 왔다. ‘퇴자’는 ‘퇴’자를 찍던 일이나 그런 글자를 가리킨다. 예전에 상납한 포목의 품질이 낮으면 한쪽에 ‘퇴(退)’ 자를 찍었다. 물리친다는 뜻이었다. 여기서 유래해 바치는 물건이나 제기하는 의견이 거절당하다는 뜻을 지니게 됐다.
  • 아톰·에바, 올 겨울 대작 애니 열풍 이끌어

    아톰·에바, 올 겨울 대작 애니 열풍 이끌어

    애니메이션(애니)의 정교함과 거대한 스케일이 블록버스터 영화를 뛰어넘고 있다. 올 겨울을 강타할 2편의 블록버스터급 대작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파(破)’와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이 12월과 내년 1월에 각각 개봉된다. ◆ ‘에반게리온:파’, ‘메카닉 애니’의 진수 ‘우주전함 야마토’ ‘기동전사 건담’과 더불어 일본 메카닉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에반게리온’ 극장판 2탄 ‘에반게리온:파’가 지난 3일 국내 개봉했다. 지난해 개봉한 ‘에반게리온:서(序)’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다. 1995년부터 TV시리즈로 시작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가까운 미래의 일본을 배경으로 살아남은 인류를 위해 신무기인 에바를 조종해야 하는 소년, 소녀들의 정체성 혼란을 그려낸 애니메이션이다. 다양한 철학과 종교, 신화, 세계관 코드를 녹여낸 성숙한 작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에반게리온:파’는 기본기를 갖춘 원작 위에 메카닉 애니메이션이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역동성을 펼쳤다. 특히 적인 제7사도를 물리치기 위해 3대의 에바가 도쿄 시내를 질주하는 장면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떠올릴 만큼 속도감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에반게리온:파’의 수입사 아인스S&M 측은 “‘에반게리온’의 스케일을 담아낼 수 있는 크기의 스크린을 확보하는 데 애썼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에반게리온’ 팬들이 보낸 열광적인 반응의 결과, 한정된 규모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규모 스크린의 CGV 영등포 스타리움관에 저녁 프라임 시간인 19시의 추가 편성이 이루어졌다. ◆ 추억의 아톰, 3D 영웅으로 부활 내년 1월에는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추억 속의 영웅 ‘아톰’이 돌아온다. ‘아톰’과 할리우드의 기술력과 만나 3D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이다. 1960년대 TV 애니메이션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도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아톰’은 할리우드에서 더욱 강력하고 새롭게 태어났다. 원작 만화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아스트로 보이’는 인간보다 더 따뜻한 심장을 지닌 슈퍼 로봇 아스트로 보이가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다. ‘아스트로 보이’는 심혈을 기울여 제작된 영상 못지않게 목소리 출연진도 화려하다. 프레디 하이모어, 니콜라스 케이지 등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이 참여한 데 이어 국내 더빙판에서는 유승호·조민기·남지현·유세윤 등이 나서 우리말 녹음을 마쳤다. ‘아스트로 보이’의 수입·배급하는 케이디미디어 측은 “새롭게 돌아온 ‘아톰’은 1020세대에게는 새로운 영웅과 거대한 스케일을, 3040세대에게는 ‘아톰’에 대한 향수를 전달해 모든 연령대의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들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0년 1월 14일 개봉 예정.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북한의 행표는?… 남한의 수표!

    북한의 행표는?… 남한의 수표!

    북한말로 ‘행표’는 무슨 뜻일까. 남쪽에서의 수표를 가리킨다. 여행자 수표는 ‘려행행표’로 불린다. 최근 많이 등장한 담합 행위를 북한에서는 ‘계획적인 행동’이라는 용어를 쓴다. 한국무역협회는 4일 국립국어원과 공동으로 ‘남북한 무역실무 용어 비교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주로 대북 무역을 하면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실무 용어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남북한이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무역 용어들도 적지 않다. 북한에서 ‘방조’는 협력을 뜻하고 ‘중개’는 알선을 의미한다. 북한에서만 쓰이는 단어도 눈에 띈다. 남쪽에서 쓰는 계좌를 북한에서는 ‘돈자리’로 부르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북한의 대외거래 규모가 크지 않고 활성화되지 않아 국제거래에 사용되는 무역용어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실무 용어들은 우리말을 활용해 풀어쓰는 경향이 많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남북교역업체들에 용어집을 제공하고 남북경협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우리말 여행] 혼인에 트레바리

    혼인은 쉽게 결정하지 않는다.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판단한다. 그만큼 아주 기쁜 일이기도 해서 많은 축하를 받는다. 그런데 이유 없이 반대하기 좋아하는 트레바리는 이 일에도 딴죽을 건다. 트레바리에는 ‘이유 없이 반대하기를 좋아함’이라는 뜻도 있다. ‘혼인에 트레바리’는 혼인에 반대한다는 말이다. 좋은 일까지도 덮어놓고 반대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 [무슨 영화 볼까]

    ■ 시크릿(스릴러/18세 관람가) 감독 윤재구 줄거리 악명 높은 조직의 2인자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현장에 출동한 성열(차승원)은 범인이 남긴 듯한 유리잔의 립스틱 자국과 떨어진 단추, 귀걸이 한쪽을 찾아내고 충격에 빠진다. 오늘 아침 외출 준비를 하던 아내(송윤아)의 입술 색깔, 아내의 옷에 달려있던 단추와 귀걸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 본능적으로 증거물을 모두 없애는 성열. 그는 사건 당일 찾아온 여자를 봤다고 증언하는 결정적 목격자마저 협박해 빼돌린다. 감상 비밀도 반전도 많은 영화. ■ 비상(액션·드라마/18세 관람가) 감독 박정훈 줄거리 엑스트라 생활과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살아가는 시범(김범)은 ‘인생 한방’을 기대하며 배우의 꿈을 품고 살아가지만 단짝 친구 외에는 기댈 곳이 없다. 이런 그에게 인생을 걸고 싶은 사랑이 나타난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범에게 호수(배수빈)는 호스트바에서 일할 것을 권해오고 결국 시범은 화려한 밤의 배우인 호스트가 된다. 역시 첫사랑의 아픔을 품고 고독하게 살아가는 호수는 그에게 든든한 배경이 돼 준다. 감상 여자의 환상을 사로잡는 호스트들의 순도 100% 사랑이야기. ■ 시간의 춤(다큐멘터리/전체 관람가) 감독 송일곤 줄거리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체 게바라의 나라 쿠바. 100여 전 그 쿠바에는 제물포항을 떠나 멕시코를 거쳐 바람처럼 흘러간 300여명의 조선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4년 뒤면 부자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억세게 살았다. 학교를 세워 우리말을 가르치고 상해 임시정부 김구 선생께 독립자금을 보내며 체 게바라의 혁명에도 동참하면서. 하지만 그 누구도 조선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감상 가슴 한 켠의 뭉클함! 감동을 받고 싶다면. ■ 카운테스(드라마·스릴러/18세 관람가) 감독 줄리 델피 줄거리 16세기 루마니아. 아름다운 외모와 막강한 부로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백작부인 엘리자베스 바토리(줄리 델피). 다른 귀족들의 질투로 고립된 삶을 살던 어느 날, 그녀는 파티에서 만난 젊고 매력적인 귀족 청년 이스트반(다니엘 브륄)과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와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점점 늙고 추해지는 자신이 불안하기만 한데. 감상 사랑 때문에 잔인해지는 여인의 삶.
  • [우리말 여행] 트레바리

    이유 없이 남이 한 말에 반대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어쩌다 보인다. 이유가 없이 그러는 것이니 타고난 성격이 그런 듯하다. 이런 사람을 가리켜 트레바리라고 한다. 좋게 보이지 않으니 ‘바리’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바리’는 사람을 낮잡아 가리킬 때 쓰인다. 군인을 낮잡아 ‘군바리’라고 한다. ‘트레’는 동사 ‘틀다’의 ‘틀’에 조사 ‘에’가 붙은 형태다.
  • [우리말 여행] 해후

    만남을 뜻하는 또 다른 말이다. 그런데 해후(邂逅)는 그리 단순한 만남이 아니다. 어제 헤어진 친구와 오늘 만났을 때 해후라고 하지 않는다. 해후는 오랫동안 헤어져 있다가 만나는 것이다. 거기다 필연이 아니라 우연이다. 오랫동안 헤어져 있다가 뜻밖에 다시 만나는 것을 가리킨다. 그래서 해후는 몇 마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낳는다.
  • [우리말 여행] 나비잠

    예쁜 나비가 날개를 펴고 나는 모습은 무척 평화스러워 보인다. 갓난아기들이 잠자는 모습도 이렇게 보일 때가 많다. 특히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모습은 나비가 나는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갓난아기가 자는 이런 잠을 나비잠이라고 부른다. 나비잠은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잠이다. 어른은 잘 수 없고 아기만 잘 수 있는 잠이다.
  • [우리말 여행] 몽니

    뭔가 뒤틀리고 못마땅하다. 그렇다고 드러내 놓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뭣하다. 슬쩍 심술을 부리고 싶어진다. 그래서 괜히 트집을 잡거나 훼방을 놓기도 한다. 이런 게 온당하게 보일 리 없다. 공연한 고집이고 투정이고 심술처럼 비쳐진다. ‘몽니 부린다’고 한다. 못마땅해하며 심술을 부린다는 말이다. 몽니를 잘 부리는 사람은 몽니쟁이 또는 몽짜라고 한다.
  • [우리말 여행] 텁석나룻

    소설 ‘삼국지’의 주인공 장비는 멋과는 그리 가까워 보이지 않는다. 얼굴에 난 수염부터도 그렇다. 멋을 위해 일부러 기르기도 하는 구레나룻이 아니다. 수염이 턱과 입 주위에 더부룩하게 나 있다. 이런 수염을 가리켜 텁석나룻이라고 한다. 이런 수염이 난 사람은 놀림조로 텁석부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룻은 수염을 뜻하는 우리 고유어다.
  • [우리말 여행] 혼돈과 혼동

    어떤 대상이 다른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면 둘의 차이를 전혀 알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구별하지 못하고 잘못 생각하는 게 혼동(混同)이다. 한마디로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생김새가 비슷해서 혼동하게 된다.” 혼돈(混沌)은 구별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판단능력을 갖지 못할 때 나타난다. ‘혼돈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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