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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삼화저축은행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18일 금융감독원이 불법대출 혐의로 고발한 삼화저축은행 본사와 은행 대표·대주주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삼성동 은행 본사와 신촌지점을 비롯해 대주주인 신모 명예회장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대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확인한 뒤 조만간 신씨를 비롯한 은행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은행 대주주와 경영진 상당수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핵심 고발내용인 불법대출과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 개인비리뿐만 아니라 비자금 조성을 통한 금융권 및 정·관계 로비 등을 광범위하게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삼화저축은행의 경영진과 대주주가 특정 업체에 자기자본의 25%인 신용공여 한도를 넘겨 대출한 혐의가 있다며 지난해 말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금감원 고발장과 검사자료를 토대로 대출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 대출과정에서 은행 고위층의 부당한 지시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다 불법대출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이 은행의 부채가 자산을 500억원 이상 초과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도 기준에 미달한다며 경영개선명령(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으며, 이는 전국 저축은행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의 도화선이 됐다. 삼화저축은행은 지난달 말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돼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경제 브리핑]

    우수 향토사업에 최대 4억 지원 인삼쌀맥주 관광사업 등 지역의 특색 있는 농산물을 육성하기 위한 향토산업육성 우수사업에 최대 4억원이 지원된다. 반면 부진사업에 대해서는 페널티가 부여돼 예산이 삭감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지난해 실시한 57개 시·군의 향토산업육성사업 심사 결과 인센티브 대상사업 16개와 페널티 대상사업 6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헌재 “금리인상 대신 환율 내려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16일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대신 환율 하락을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부총리는 ‘신한 프라이빗 뱅크 그랜드 투자세미나 2011’에서 “가계 대출의 80%가 부동산 담보대출이어서 금리를 잘못 올리면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2003년 가계대출 파동과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면서 “저라면 금리 대신 환율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기업銀, 일본 지진피해 성금 3억 기탁 기업은행은 16일 일본 대지진의 피해 복구 지원 성금으로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본 국민이 하루빨리 상처를 극복하고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저축銀·메리츠금융지주 인가 금융위원회는 16일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영업을 인가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우리금융지주가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해 자본금 120억원으로 설립한 저축은행이다. 금융위는 또 국내 최초의 보험지주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의 설립도 인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의 분할을 통해 설립되며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리츠파트너스,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 [경제 브리핑] 우리저축은행장 김하중씨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한 삼화저축은행의 신임 은행장에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 김하중씨가 내정됐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예보위원회를 열어 삼화저축은행 매각을 승인하고 우리금융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 우리금융, 9일 삼화저축銀 인수 본계약

    예금보험공사는 9일 예보 위원회 회의를 열어 삼화저축은행 매각을 승인하고 우리금융지주와 본계약을 맺는다. 우리금융은 삼화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신설하는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이전하고 이달 내로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지 두달여 만이다. 하지만 이번 본계약에서 5000만원 초과 예금과 후순위채권은 우리금융이 떠안지 않는 것으로 확정돼 이와 관련한 예금주, 투자자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저축은행 1~2곳을 더 인수해 2조~3조원대 저축은행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방-서울 저축銀 매각 양극화

    저축은행 매각이 양극화되는 모양새다. 1년 넘게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예쓰저축은행의 새 주인 찾기가 또다시 무산된 반면, 삼화저축은행은 영업정지 2개월 남짓 만에 전광석화처럼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4일 “예쓰저축은행에 대한 수의계약 입찰이 지난 2일 유찰된 이유는 가격 차이가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쓰는 예보가 2008년 12월과 이듬해 8월에 각각 영업정지된 전북저축은행(군산)과 으뜸저축은행(제주)의 우량자산과 부채를 모아 만든 가교저축은행이다. 지난해 두 차례 공개경쟁 입찰이 모두 유찰된 뒤 수의계약 입찰로 전환해 세 번째, 네 번째 입찰을 거푸 치렀으나 효과가 없었다. 지난달 24일 예나래저축은행의 첫 공개경쟁 입찰도 참여 2곳이 제시한 가격이 최소허용가격에 미치지 못해 유찰됐다. 예나래는 예보가 2009년 말 영업정지된 전일저축은행(전주)의 우량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설립한 가교저축은행이다. 올해 초 영업정지된 뒤 우리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은 삼화저축은행이 늦어도 이달 말까지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변신해 문을 여는 것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다. 가교 설립 단계를 거치지 않은 삼화의 매각 과정에 상대적으로 가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처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까닭은 삼화는 서울에, 예쓰와 예나래는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보 관계자는 “과거의 경우에도 서울이나 경기 소재 저축은행들의 매각이 쉽게 이뤄지곤 했다.”면서 “아무래도 수도권 영업망을 활용하면 수익 창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7곳 가운데 더 좋은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점도 예쓰, 예나래 매각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보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매각 예정가액을 낮추거나, 새로운 매물이 나올 경우 예쓰, 예나래와 짝을 지어 매각을 추진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저축銀 후순위채 투자자들 속탄다

    저축銀 후순위채 투자자들 속탄다

    올 들어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5000만원 이상 예금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이들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투자자들의 가슴은 타들어 가고 있다. 고금리 혜택을 노려 투자했지만 최악의 경우 원금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예금주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리금 합계 5000만원 이하까지 보호받지만 후순위채는 보호 대상이 아니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7곳의 후순위채 규모는 1500억원에 육박한다. 삼화는 255억원, 부산은 594억원, 대전은 80억원, 부산2는 381억원, 중앙부산은 77억원, 보해는 100억원이다. 전주저축은행은 후순위채를 모두 회수해 잔액이 없는 상태다. 후순위채는 발행 기업이나 금융회사가 부도나 파산했을 때 변제 순위가 우선주나 보통주보다는 앞서지만 일반 채권에는 밀려 전액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로서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정상화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렇게 되면 투자 원금뿐만 아니라 높은 이자도 고스란히 보전된다. 다른 곳에 매각되더라도 인수자가 후순위채권을 떠안는다면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2004년 솔로몬저축은행이 부산 한마음저축은행을, 2005년 파랑새저축은행이 인베스트저축은행을 인수하며 5000만원 초과 예금과 후순위채를 떠안았던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요즘 상황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현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삼화저축은행의 경우 최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우리금융지주가 5000만원 초과 예금은 물론 후순위채권도 떠안지 않기로 했다. 후순위채권 투자자들은 사실상 전액 손실을 본다는 이야기다. 물론 파산 배당을 통해 일부 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당장 상반기는 아니더라도 향후 부실 저축은행을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영업정지되는 저축은행이 추가로 발생하면 후순위채 투자자의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 예금보험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모두 32개 저축은행에서 9714억원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2007년 7월~2008년 6월 690억원어치가 발행됐는데 불과 2년 뒤인 2009년 7월~2010년 6월에는 무려 5038억원어치가 발행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자본 확충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인 저축은행들이 연 8%대 고금리를 내세워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는 후순위채권을 집중적으로 발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부실한 저축은행이 후순위채를 남발한다는 비판이 일자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발행 기준을 강화했지만 이미 1조원 가까이 발행된 뒤라 뒷북 대응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위험을 떠안으며 고금리를 선택한 투자자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저축은행 후순위채 발행을 제때 제어하지 못한 금융당국이 피해를 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금융, 3개 자회사 행장 공모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장 등 3개 자회사 은행장 선임 작업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18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구성해 우리은행장과 광주은행장, 경남은행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행추위는 이팔성 회장과 우리금융 사외이사 2명, 외부인사 2명, 각 은행 사외이사 1명, 예금보험공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행추위는 은행장 공모 방법으로 신문 공고를 통한 공개 모집과 헤드헌터사의 추천을 병행하기로 했다. 지원서 마감은 다음 달 4일까지다. 차기 행장들은 다음 달 은행별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서류 심사와 후보자 인터뷰, 검증 등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차기 행장들 선임에서는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의 의중이 적지 않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 우리금융 대주주가 정부여서 우리은행장 등 우리금융 자회사의 행장 선임에서도 외부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현재 차기 우리은행장으로는 윤상구 우리금융 경영혁신·홍보 담당 전무와 김정한 리스크 담당 전무,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김경동 전 우리금융 수석전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금융 이팔성 現회장 재추천

    우리금융지주는 17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이팔성 현 대표이사 회장의 추천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내달 25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앞서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5일 이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삼화저축銀 매각 본입찰 우리·신한·하나 등 3파전

    지난달 영업정지된 삼화상호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에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참여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번 매각 과정을 주관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지주 3사의 입찰 제안서를 검토한 뒤 오는 1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삼화저축은행 매각은 가교 저축은행을 거치지 않고 인수자가 직접 저축은행을 설립해 우량 자산과 부채만 떠안는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이뤄진다. 순자산부족분은 예보 기금을 투입해 메워주게 된다. 예보는 인수 희망자가 제안하는 자산·부채 인수 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자금 지원 요청 규모 등을 검토한 뒤 최소비용원칙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주요 저축은행 26곳이 2010년 7~12월 재무 현황 등을 공시했는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과 관련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여파로 대형사를 중심으로 영업 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민영화 일정 나오면 투자자 모집”

    “민영화 일정 나오면 투자자 모집”

    이팔성(67) 우리금융 회장이 15일 연임에 성공했다. 2001년 우리금융 출범 뒤 회장 연임은 처음이다. 이 회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회장 선임 결과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은 민영화 주체가 아니라 객체일 뿐”이라면서 “정부의 민영화 일정이 나오면 우리금융은 지난해처럼 투자자 모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민영화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방안으로는 블록세일이나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을 제시했다.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투자은행(IB)을 육성하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을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세계적인 흐름은 IB보다 기업금융 중심의 투자은행(CIB)이나 상업은행(CB)으로 가는 분위기이고, 그렇게 하는 게 자금조달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임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혹독한 시험을 거쳤는데 예상했겠느냐.”고 반문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3월 초 이사회를 거쳐 같은 달 25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임기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경남 하동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67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서 금융 업무를 시작했다. 은행 근무 당시 뛰어난 영업력을 보이며 영업부장 등 요직을 거쳐 최연소 상무로 승진했고, 국제금융 부문에도 큰 성과를 내며 국제금융 발전 유공 재무부장관상과 수출입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999년 한빛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우리증권 사장, 한국신용정보 사외이사,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맡았다. 서울시향 대표 시절에는 2년 만에 수입을 5배가량 늘리면서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회장후보추천위의 오종남 위원장은 이날 선임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영 역량과 계열사 이해조정 능력, 관계기관과의 소통 능력, 대외 협상력 등의 측면에서 이 회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특히 우리금융의 가장 큰 현안인 민영화 추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정부가 우리금융의 조속한 민영화를 통해 공적자금과 세금을 회수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이 회장이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줘서 주위에서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이 과점주주들이 분산소유하는 형태의 민영화안을 내세우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영화라는 방향에 대해 이 회장이 적극적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을 뿐 구체적인 민영화 방식은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금융산업 환경 등을 모두 고려해서 접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신한금융 새 회장 한동우 우리금융 이팔성 확실시

    신한금융 새 회장 한동우 우리금융 이팔성 확실시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한동우(63) 전 신한생명 부회장이 내정됐다. ‘신한 사태’가 촉발된 지 5개월 만에 ‘뉴 신한호’를 이끌 새로운 수장이 선임되면서 조직 내분을 추스를 계기가 마련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열고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과 투표를 진행한 결과 한 전 부회장을 차기 회장 내정자로 추대했다. 윤계섭 특위위원장은 “특위위원 9명의 만장일치는 아니었지만 한 후보자가 과반수의 표를 얻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는 이팔성 현 회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추위가 인사 검증 등을 거쳐 15일 우리금융 차기 회장을 발표한다.”면서 “큰 변수가 없다면 이 회장의 연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홍희경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금융지주 이팔성회장 연임 유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현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공모 결과 이 회장과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 4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및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인터뷰 등을 거쳐 이달 말까지 단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당초 예상보다 지원자가 많지 않아 단독 후보 선정 일정이 중순으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 김경두·홍희경기자 golders@seoul.co.kr
  • “대형IB 필요” 발언 3색 반응

    “대형IB 필요” 발언 3색 반응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발언으로 금융투자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IB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합병 효과에 기대를 드러내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인터뷰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을 따로 떼어 다른 증권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덩치 큰 IB를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형 IB의 필요성에는 100% 공감한다.”면서도 “인수에 필요한 자금력보다 인수 이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투자증권 분리 매각에 대해서는 “특정 증권사가 거론됐지만 아직 아이디어 단계이기 때문에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전날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 등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우리금융지주는 난처함을 표시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은 비은행부문 핵심 계열사로 사업 포트폴리오상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리 매각 여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4대 금융지주 새 회장 선임 일정 본궤도] ‘강만수 카드’가 인사 태풍의 핵

    [4대 금융지주 새 회장 선임 일정 본궤도] ‘강만수 카드’가 인사 태풍의 핵

    금융지주사의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28일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닻을 올렸다. 시작 전부터 ‘관치 논란’이 제기된 데다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3곳에서 진행되는 만큼 금융권의 이목이 그 어느 때보다 쏠려 있다. 여기에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오는 3월 사퇴 의사를 내비쳐 올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쇄 이동마저 관측되고 있다. ●우리금융 강만수 vs 이팔성 우리금융의 경우 이팔성 현 회장과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력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 7명을 선임했다. 이들은 공모를 통해 회장 후보를 물색하고 검증 작업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강 위원장의 거취. 강 위원장의 하마평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지주,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 민간은행인 신한과 하나지주 등 4곳에서 모두 제기된다.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만큼 강 위원장 자신은 민간 금융지주보다 국책인 산업은행 지주 회장에 눈길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산은지주 회장의 연봉은 민간에 비해 상당히 적은 4억원대(성과급 포함)다. 게다가 산은지주 차기 회장은 기업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고, 산은 민영화 작업도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강 위원장 행보가 주목을 받을수록 금융지주사의 현재 회장들은 부담스럽다. 우리은행 민영화를 추진해 온 이팔성 회장과 외환은행 매각 작업에 매달리고 있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 회장은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기업은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강 위원장에 대해서는 “계급에서 밀린다.”고 했다. 검찰 고발사태를 겪은 신한지주에서는 대주주인 재일교포 주주들이 강 위원장의 추진력을 높이 사면서도 정권 실세형 회장을 마뜩지 않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강 위원장은 류시열 회장 대행,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등과 함께 가장 유력한 회장 후보로 꼽혔다. 29일 열리는 신한지주 특별위원회에서 참고할 20~30명 후보군에 강 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달 중순 윤곽 드러날 것” 이에 따라 강 위원장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다른 CEO 후보들의 차기 행선지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 위원장이 신한·하나 등 민간은행 지주사 회장으로 선임될 때보다 우리·산은의 수장으로 갈 때 변동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설이 지나고 2월 중순쯤 되면 지주사 회장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금융권의 현안인 우리·산은 민영화 등의 문제는 회장이 결정된 뒤에야 다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우리금융 차기 회장 경쟁 본격화

    우리금융 차기 회장 경쟁 본격화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만수(오른쪽)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도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팔성(왼쪽) 현 회장이 26일 연임 의지를 처음으로 내비쳤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 계열사 임직원 봉사 활동에 참가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하려면 이 회장이 연임해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 “연속성은 항상 좋은 것”이라면서 “기업도 지속 가능해야 하며, 하던 일을 마무리짓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말해 연임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강만수 위원장과 만나서 담판이라도 지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자 “내가 계급상으로 밀린다.”며 웃어넘겼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25일 주주총회 때까지다. 우리금융은 오는 28일 정기 이사회에서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해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주주대표 1명과 외부 전문가 3명, 사외이사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회추위는 2월 중순께 차기 회장 후보를 단독 추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경남은행, 광주은행 차기 행장도 2월 말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이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블록세일이나 블록세일에다가 여러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국민주 방식을 가미하거나,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 등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하나·신한금융지주 삼화저축은행 인수전 참여

    예상대로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최근 영업정지된 삼화상호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매각은 김석동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부실저축은행 정리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예금보험공사는 25일 “입찰참가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3개의 잠재투자자가 LOI를 냈다.”고 밝혔다. 예보는 구체적으로 어느 곳이 LOI를 제출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리금융·하나금융·신한금융이 제출 사실을 인정했다. 우리금융이 삼화저축은행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이들 3사에 3주 동안 삼화저축은행을 실사하게 한 뒤 다음달 중순 쯤 인수제안서를 제출받는 등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3월까지 모든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융위 “우리금융 민영화 시간끌지 않겠다”

    지난 연말 중단됐던 우리금융의 민영화 작업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4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문제와 관련, “시간을 끌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 노인케어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머릿속에 생각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또 “결자해지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해 조만간 우리금융 민영화에 재시동을 걸어 임기 내에 민영화를 매듭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이 출범할 당시 금융감독위원회 담당국장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올해 첫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우리금융 민영화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정부는 현재 경영권 매각과 지분 분산 매각을 민영화 추진의 양대 축으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경영권 매각에 무게를 둔 분위기다. 경영권 매각이란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56.97%에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파는 방식이다. 외형상 지난해 정부가 추진했던 방식과 동일하지만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졌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을 하더라도 지나간 책장을 다시 들춰 보는 식의 논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재입찰 때에는 유효경쟁 요건이 좀 더 완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지난해 지분의 절반인 28.5% 이상을 사겠다는 후보자가 두 곳 이상 나와야 유효경쟁이 성립한다고 간주했지만 가장 강한 인수자로 분류됐던 우리금융 컨소시엄마저 이 요건이 지나치다며 입찰 참여를 포기할 정도였다. 정부 관계자도 “유효경쟁 요건을 완화하는 것은 검토 대상 중 하나”라고 부인하지 않았다. 민영화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먼저 우리금융의 몸을 가볍게 만드는 방법인 지분 분산 매각은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우리금융 지분이 상당히 많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소수지분 매각이 능사는 아니다.”면서 “지분을 낮추려고 ‘블록 세일’과 같은 지분 분산매각이 과연 필요한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의계약으로 입찰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지만 우선순위에서는 상당히 밀려나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수의계약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처럼 경영권 매각에 다시 무게를 두는 것은 KB금융지주나 산은금융지주 등 지난해 우리금융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후보가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화저축銀 인수 3파전 될 듯

    최근 영업정지된 삼화상호저축은행 인수전에 금융지주사 등 적어도 3곳의 금융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25일 삼화저축은행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을 하루 앞둔 이날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인수전 참여의 뜻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LOI를 접수할 예정이고, 인수 여부는 (삼화저축은행) 실사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일단 LOI는 내겠지만 실사 뒤 본입찰 참여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저축은행 인수 검토를 공시한 신한금융지주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LOI를 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내부 분위기”라면서 “마감 시한에 임박해야 최종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역시 저축은행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KB금융지주의 경우, 어윤대 회장이 이번 삼화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융권 인사 임박… 신경전 치열

    금융권 인사 임박… 신경전 치열

    금융감독당국의 장과 민간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앞두고 관계와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후보자들 가운데 치열한 물밑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3월 25일 임기가 끝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안으로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 차기 회장 인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연임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강만수(행시 8회)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권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는 공적자금이 들어갔고 신한금융지주는 재일교포가 중심이라는 점에서 강 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되는 것이 모양새가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3월 27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종창(8회) 금융감독원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분리된 뒤 3년 임기를 채우는 첫 금감원장이 된다. 후임으로 권혁세(23회) 금융위 부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김용환(23회) 금감원 수석 부원장이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김 부원장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서울고 후배다. 금감원장 인사 결과에 따라 권 부위원장 또는 김 부원장 가운데 한 사람이 현재 공석인 수출입은행장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되는 민유성 산업은행장 및 산업금융지주회장의 후임까지 감안하면 금융권 또는 정부 내의 이동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장과 지주회장직을 분리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분리할 경우 은행장은 민간이나 내부 출신이, 회장직은 관료가 맡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최중경(22회)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지명으로 공석이 된 경제수석은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의 겸직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임종룡(24회) 기획재정부 1차관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 경우 재정부 고위직에 연쇄 이동이 점쳐진다. 정부 부처 내에서 연쇄적인 승진·이동 인사가 예상된다. 권 부위원장 후임으로는 1급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 꼼꼼한 일처리를 보여준 신제윤(24회)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김주현(25회) 금융위 사무처장, 최종구(25회) 금융위 상임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융위에서 1급 자리가 비게 될 경우에는 김광수(27회)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이 갈 것으로 보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물가가 걱정이다] “미시대책 한계…정부 거꾸로 간다” “인플레 기대심리 서둘러 차단해야”

    전문가들은 물가급등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취할 조치로 기준금리 인상을 꼽았다. 특히 물가가 크게 급등할 올 상반기에만 기준금리 0.5%포인트 정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더불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조기에 차단하는 물가안정 대책도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물가정책과 관련, 전문가들은 대체로 박한 점수를 줬다. 물가를 잡는다면서 공무원 봉급을 5.1% 인상하는 등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데다 공공요금 동결 등을 포함해 지나친 ‘미시 대책’에만 치우쳤기 때문이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지금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밖에 없다.”면서 “물가 정책은 금리·환율 조정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한 한도 내에서 선별적 가격 통제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가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흥식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도 “물가는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로 가야 잡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다소 빠른 속도로 올려야 할 것”이라면서 “1분기에 0.25%포인트씩 높여 올 상반기에만 0.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도 “과도하게 낮은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는 것을 필두로 원자재 비축과 유통구조 개선 등 물가와 관련된 구조적인 문제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5% 경제성장률과 3%대 물가상승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기조에 대해 “품목가격 관리 식의 물가 잡기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고, 5%라는 경제성장률 목표에 집착하기보다 금리와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 조정을 통한 안정적인 경제 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플레 기대심리를 서둘러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현재의 물가상승 압력은 수요보다 공급 요인에 의한 압력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인플레 기대심리를 차단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공공요금이나 서비스요금을 동결하고 전세가격 안정 등 서민 생활과 직결된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지금 당장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공공요금의 인상 시기를 늦춰 물가 부담을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상승 압력과 관련, 정부가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본부장은 “원·부자재값 상승에 따른 장기적인 수급계획을 검토하고 유통 과정에서의 담합과 독점 등 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감시 기능 강화도 정부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송희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 팀장은 물가 변동에 따른 임금인상 연동제를,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휘발유 등에 탄력세를 적용해 세금을 낮춰주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최근 물가 상승의 원인이 대외적 요인에서 비롯된 점을 감안하면 정부뿐 아니라 다른 경제주체들도 물가 안정에 신경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이나 개인도 수요를 억제해 물가 인상에 대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개인들은 에너지 절약 운동을 생산자는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거나 원자재를 덜 쓰면서 물건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수요를 줄이는 대책이 경제 주체별로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희·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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