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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새 도약! 금융지주 회장에게 듣는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새해 새 도약! 금융지주 회장에게 듣는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이순우(64)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사무실은 22층에 있다.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회장님 신년사’가 붙어 있다. ‘기업가치 극대화, 고객가치 극대화, 성공적인 민영화 마무리’. 얼굴을 마주한 자리에서도 이 회장은 이 세 가지를 가장 강조했다. “최대한 몸값을 끌어올려 고객이 원하고 시장이 원하는 민영화를 끌어내겠다”고 한다. 어떻게든 민영화 속도를 앞당기려는 정부와 어떻게든 제대로 짚고 넘어가려는 우리금융이사회 사이에서 ‘샌드백’ 신세가 되기도 했던 이 회장은 “그래 봤자 (임기) 1년 반짜리 회장인데 뭐 하러 이 고생 하나 싶다가도 그러니까 나를 시킨 게 아니겠느냐고 자위하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털어놓았다. →왜 (회장을) 시켰다고 보는가.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본다. 첫째, 우리금융을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또 있는가. 나는 상업은행 시절부터 37년을 이 조직에 몸담았다. 둘째, 기업 구조조정을 나만큼 잘 알고 많이 해 본 사람이 또 있는가. 셋째, 민영화가 안 됐을 때의 고통을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있는가. 이 정도 역사(115년)와 이 정도 덩치(자산규모 333조원)의 기업을 민영화한다고 하면 벌써 노조에서 꽹과리 치고 회장실을 점거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노조가 일단 지켜보고 있는 것은 나에 대한 믿음도 작용했다고 자부한다. 요새 유행어로 ‘느낌 아니까’. 하하.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 →우리금융이사회가 법인세 6500억원을 깎아 주지 않으면 경남·광주은행 매각을 철회할 수 있다고 매각 조건을 바꿨다. 무산 우려도 많은데. -만에 하나 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2월 국회에서 안 되더라도 매각 철회는 반드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사전에 협의하기로 돼 있다. 이사회 결의 사항이다. 매각 절차가 좀 지연될 수는 있겠지만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정당당하게 세금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원래 일정대로 (경남·광주은행을) 적격분할하면 세금을 안 내도 된다. 그런데 정부가 (우리금융 전체 민영화를 위해) 그 일정을 당기다 보니 세금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런데 그걸 기업에 책임지라는 게 말이 되느냐. 국회의원들도 양식 있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 믿는다. →우리투자증권 매각 협상이 최종 단계에서 틀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본실사 결과가 나오면 합리적인 결론(가격 조정)이 도출되지 않겠나.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판이 깨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협상자인) 농협금융이나 우리이사회나 그 대목은 서로 확실하게 공감하고 있다. →핵심은 우리은행 매각이다. 현재로서는 다들 고개를 젓고 있어 매각이 쉽지 않아 보인다. -아직 구체화가 안 되어서 그렇지 매각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생각들이 달라질 것이다. 우리은행만큼 매력적인 물건이 어디 있나. 인적 자원 훌륭하지, 기업 경험 풍부하지…. 게다가 지난해에 부실채권도 대거 털어 냈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은 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 등을 들어 우리은행의 실적 개선을 밝게 보지 않는다. -워크아웃 기업 등을 많이 끼고 있어서 그렇다. 우리라고 다른 은행들처럼 성동조선, STX 등에서 손을 떼고 싶지 않겠나. 하지만 살릴 기업은 살려야 한다.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 의지를 밝혔는데 직원들은 (이종 업종으로의 매각을) 싫어할 것 같다. -희망 사항이야 누군들 말을 못하겠나. →말단 행원에서 시작해 최고 자리까지 올랐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조직의 마지막 회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심경이 복잡할 것 같은데.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날 때가 많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아닌가. 사람은 어떤 자리에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 있을 때 뭘 했느냐다. 지금 내게 주어진 일은 민영화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금융위원회 (상)처장·원장·국장급

    [2014 공직열전] 금융위원회 (상)처장·원장·국장급

    금융위원회의 조직 문화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선도중진’(先導中進)이다.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옛 재무부 이재국(금융정책국) 과장 시절에 금융행정 공무원의 길라잡이로 내세운 문구다. ‘일을 앞서 이끌고 나가되 중심을 잊지 말라’는 의미이지만, 1997년 외환위기와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 문구를 ‘앞서 나가면 정 맞는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그러다 보니 보수적이고 수비적인 조직 문화가 금융위를 감싼다. 또 초미니 조직이다 보니 튀는 행동과 낙인 등은 평생을 따라 다닌다. 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좋은 팀 워크와 끈끈함, 인간미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12일 “조직이 작다 보니 현미경 관찰을 통해 개인의 성격이나 스타일 등이 그냥 노출된다”면서 “다른 부처가 점점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는 반면 금융위는 끈끈한 조직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공무원들은 스스로를 ‘저주받은 운명’(Watch Dog’s Curse)이라고 말한다. 금융 규제를 풀면 업계가 좋아하지만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거나 시스템 위기로 되돌아온다. 역으로 규제를 안 풀고 죄면 시장의 불만이 쏟아진다. 이래저래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에서 빠지다 보니 신임 사무관들로부터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행시(재경직) 성적 10위권 가운데 5명이 금융위를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금융위는 이번 주 연쇄적인 보직 이동이 예고돼 있다. 1급 자리 2곳이 공석인 데다 한때 ‘독수리 5형제’로 불렸던 무(無)보직 국장 5명 중 2명이 여전히 대기 중이다. 여기에 공무원 교육을 마치고 본대 귀환을 앞둔 국장들도 있다.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가거나 교육과 파견 등으로 방을 빼는 이들도 나올 전망이다. 금융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뺀 금융위의 ‘넘버3’는 고승범(52) 사무처장이다. 금융위의 창업 멤버로 조직을 이끌고 나가는 살림꾼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담당(금융서비스) 국장으로 뒤치다꺼리를 전담했다. 론스타가 국내 금융시장에서 ‘먹튀’할 때도 사후 처리를 맡았다. 이 사건들을 거치면서 과묵해졌다는 평도 있다. 지난여름부터 정례브리핑을 열고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온화하고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모범생 분위기로 밋밋하다는 말도 있다. 부친이 YS(김영삼) 정부 때 건설부 장관을 지낸 고병우(81)씨다. 진웅섭(55)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내고 조직으로 다시 돌아왔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조직이 필요하면 몸을 던지는 스타일이다. 아랫사람들이 모시고 일하고 싶은 상사라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위 축구동호회 회장이다. 선임 국장인 김용범(52) 금융정책국장은 자타 공인 금융전문가로 통한다. 학자풍이고 모든 경제 현안에 대한 주관이 뚜렷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자주 한다. 핵심을 관통하는 촌철살인이라는 얘기가 많다. 이해선(54)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실전에 강한 국장으로 꼽힌다. 보험감독과 비은행감독, 은행과 등에서 과장직을 오래 했다. 본인의 능력에 비해 금융위 내 평가가 박하다는 말도 나온다. 이 정책관은 옛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다. 서태종(50) 자본시장 국장은 글을 잘 쓰는 공무원으로 유명하다. 2003년 신용카드 사태 때 비은행과 과장으로 신용카드 길거리 판매를 막지 못한 것을 여전히 가슴에 안고 있다. 이병래(50) 금융서비스 국장은 신사로 통한다. 갈등을 조용히 조정하는 편이어서 인기가 많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오른팔’로, 사무관 시절부터 대변인까지 오랜 시간을 김 전 위원장과 함께했다. 손병두(50)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14년째 묵은 과제인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추진을 맡고 있다. 정무적 판단이 뛰어나고 업무에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완규(51) 기획조정관은 지난달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 파견에서 복귀하자마자 국회법안 통과에 막후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업무에 맥을 잘 집는다는 평이다. 국장급 가운데 ‘막내 기수’인 도규상(48) 대변인은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2007년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를 처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금융 “세금면제 안 되면 경남·광주은행 못 팔아”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이 중단될 수 있도록 분할계획서를 바꿨다고 7일 공시했다. 매각과정에서 발생하는 6500억원대의 세금을 특별 면제해주는 내용으로 법이 바뀌지 않으면 지방은행을 팔지(분할) 않겠다는 의미다. 기존 분할계획서는 ‘매각절차가 중단되고 조특법이 개정되는 않는 경우’로 규정했으나, 이번에 ‘매각이 중단되거나 조특법 개정이 불발되는 경우’로 바꿈으로써 두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만 충족되지 않아도 매각작업을 철회할 수 있게 됐다. 훗날 배임 시비 등을 우려한 이사회가 뒤늦게 매각조건을 수정한 셈이다. 우리금융이사회는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을 빼면 모두 사외이사다. 사외이사 7명 가운데 1명(예금보험공사)만 정부쪽 인사여서 이사회의 ‘반란’을 막는 데 역부족이었다는 관측이다. 이사회가 결의한 지방은행 분리 날짜는 오는 3월 1일이다. 따라서 2월 국회에서 조특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이미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경남·광주은행 매각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2월 국회에서 법이 개정되면 이사회 결의사항은 별 의미가 없게 된다”면서 “법 개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지난 연말 국회에서 조특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으나 경남·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해 미뤄진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설사 법 개정이 2월을 넘기더라도 우리금융 이사회 결의사항에 ‘두 은행의 분할을 철회하려면 사전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협의해야 한다’는 단서조항이 있어 매각이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우리은행 매각 ‘지분 30%+블록딜’ 유력

    우리은행 매각 ‘지분 30%+블록딜’ 유력

    올해 금융계의 최대 화두는 14년째 정부가 주인인 우리은행 매각이 꼽힌다. 3전 4기 도전 끝에 성공적으로 매각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의 분리 매각 방침에 따라 지난달 우리금융지주 14개 계열사 가운데 지방은행·증권 계열을 포함해 8개사의 새 주인이 정해졌다. 남은 것은 우리은행계열 6개사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6일 “오는 3월 공자위 회의에서 (우리은행) 매각 시기와 방식이 정해지고, 늦어도 4~5월에 매각 공고가 붙을 것으로 본다”면서 “공고 이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기까지 6개월가량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은행의 새 주인은 연말쯤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우리은행 매각 방식은 안갯속이다. 이르면 다음 달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합병한 뒤 매각한다는 밑그림만 나왔다. 매각 방식과 관련해 한두 달의 여론 수렴을 거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매각 시나리오’도 많지 않다. 지난 세 차례의 매각 실패가 매각 방식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시장 상황과 정치권의 입김 등을 고려치 않고 정부의 ‘희망사항’대로 매각을 진행했고 흥행에 참패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주인이 손님의 의중을 생각지 않고 가장 비싸게, 빠르게, 그리고 주변 상권까지 감안해 팔겠다고 나섰으니 손님이 손 털고 나간 꼴이 됐다. 그렇다고 시장 여건이 예전보다 뚜렷하게 나아지지도 않았다. 정치권의 입김은 여전하고 큰 손도 늘지 않았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등 잠재 손님들은 손사래를 치고 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우리은행 인수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나마 지방은행·증권 계열을 분리해 몸집을 줄인 것은 호재로 볼 수 있다. 그래도 몸값만 6조원에 육박한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 방식은 ▲지분 전량(56.97%) 매각 ▲지분 50%+1주 매각 ▲지분 30% 매각 ▲지분 10% 안팎의 블록딜 ▲국민주 모집 등이다. 이 가운데 국민주 방식은 가장 실현성이 낮아 보인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6월 “우리은행을 주인 없는 은행으로 만들 생각이 없다”면서 “경영권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지분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조는 현재진행형으로, 주인 없는 회사로 만드는 국민주 방식을 배제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또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대로 챙길 수 있는 지분 전량 매각과 ‘지분 50%+1주’ 매각은 정부가 가장 원하는 방식이지만, 세 차례의 실패에서 보듯 성공 확률이 떨어진다. 큰 손들의 입질을 사전에 담보하지 않으면 내년에 또 매각 공고를 내야 하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먹튀’ 론스타의 영향으로 국민과 정치권이 꺼려 하는 국내외 사모펀드(PEF)도 배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자리를 넘길 수 있는 지분 30% 매각과 10% 안팎의 지분 매각을 연계한 조합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우리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교보생명도 매각 방식이 이렇게 진행된다면 다른 투자자와 함께 뛰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우리은행 지분 외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주고 인수할 주체가 국내에 없다”면서 “매각 가격의 10% 남짓인 경영권 프리미엄에 매달리다가 매각 시기만 또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새해 새 도약! 금융지주 회장에게 듣는다] “비은행 분야 M&A 계속할 것”

    [새해 새 도약! 금융지주 회장에게 듣는다] “비은행 분야 M&A 계속할 것”

    올해 금융권의 최고 화두는 우리금융지주회사의 민영화 성공 여부다. 경남·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일부 자회사들은 이미 매각이 이뤄졌다. ‘몸통’인 우리은행까지 매각에 성공하게 되면 금융권의 판세는 크게 변하게 된다. 은행 중심의 금융그룹이 품에 안게 되면 자산규모 300조원 안팎의 고만고만한 금융지주 각축전에 거대 공룡이 출현하게 되고, 교보생명 등 비(非)은행 금융그룹이 가져가게 되면 새로운 이종(異種) 라이벌이 탄생하게 된다. 그 어느 때보다 올 한 해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금융지주 회장들을 차례로 만나 새해 전략을 들어본다. 지난해 금융업계에서 연말 시상식이 열렸다면 최고 스타상은 단연 임종룡(55) 농협금융지주 회장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KB금융이라는 거함과 맞붙어 우리투자증권이라는 알짜 매물을 품에 안는 ‘이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그 누구보다 기분 좋게 새해를 맞은 임 회장은 지난 3일 “우리의 인수합병(M&A)은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도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올해 외부기관으로부터 대대적인 조직 진단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혀 내부로부터의 큰 변화도 예고했다. →우리투자증권 인수는 축하할 일이지만 그 바람에 우리아비바생명 등 경쟁력 없는 군식구까지 떠안게 됐다. 이 때문에 ‘승자의 저주’ 얘기가 나도는데. -(그런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투증권이 우리에게 와서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면 그 저주가 현실화될 것이다. 하지만 농협은 다양한 영역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한 인정해주는, 대단히 훌륭한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그리고 증권업황이 가장 안 좋을 때가 증권사 몸값이 가장 쌀 때 아닌가. 비싸게 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끼워팔기가 없는 대우, 현대, 동양 등 알짜 증권사 단독 매물이 줄줄이 나와 있다. 그래서 KB금융이 인수전에 지고도 웃고 있다고 하는데. -대우증권 등이 먼저 (시장에) 나왔다면 취사선택이 가능했겠지만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는 매물을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나온 매물을 확실히 잡는 게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우투증권은 곧바로 NH농협증권과 합병할 것인가, 아니면 당분간 두 회사 체제로 가져갈 것인가. -3월 말 본실사와 매각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되면 밝히겠다. 궁극적으로는 합쳐야 하지 않겠나(당장 합병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인수 회사의 직원들은 모두 정규직으로 수용하나. -우투증권만 해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섞여 있다. 모두 정규직으로 하긴 어렵다. →우리은행 인수에도 관심이 있나. -전혀 없다. →그럼 이제 다른 M&A는 없는 것인가. -비은행 분야는 M&A를 계속할 것이다. M&A는 기업이 클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수단이다. 신한, 하나금융을 봐라. 모두 M&A로 지금의 지위에 올랐다. (보험이든 증권이든) 시장에서 잘하는 놈을 추가 인수할 생각이다. →우투증권 인수로 자산 규모가 255조원에서 290조원으로 껑충 뛰면서 외형적으로는 다른 금융지주와 비슷한 선상에 서게 됐다. 미안한 얘기이지만 농협은 ‘뱅커 DNA’(은행원 유전자)가 없어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는 냉소도 여전하다. -아프지만 일정 부분 맞는 얘기다. 농협금융은 오랫동안 농협이라는 우산 아래서 편히 지내온 측면이 있다. 오죽하면 은행이 아니라 쌀집이라는 냉소까지 나왔겠는가. 우리 조직원들은 야성을 더 키워야 한다. 그런 면에서 우투증권 인수는 농협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KB금융이라는 엄청 센 놈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줬고, 시장의 1등은 어떻게 해왔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워 가게 될 것이다. 두고 봐라. 다른 금융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농협의 DNA 변화 속도가 훨씬 빠를 것이다. →DNA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외부 진단을 대대적으로 받아볼 생각이다. 우리는 금융사이면서도 리스크 중시 문화가 왜 부족한지, 채우려면 뭘 해야 하는지 등을 총체적으로 진단받고 처방전을 놓을 작정이다. →전임 신동규 회장도 임 회장 못지않게 의욕을 갖고 취임했지만 1년도 안 돼 “제갈공명이 와도 안 된다”는 말을 남기고 중도하차했다. 농협 브랜드 사용료 등 사사건건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 부딪쳤는데. -브랜드 사용료는 당연히 내야 한다고 본다. 농협금융의 존재를 있게 해준 게 누군가. 농민이고 농협 아닌가. 농협중앙회도 브랜드 사용료 지급기준을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줄여줘 우리의 운신 폭을 키워줬다. 실적이 좋으면 좀 더 내고 안 좋으면 덜 낼 수 있다. 덕분에 작년에는 4400억원을 냈지만 올해는 3000억원대로 줄게 됐다. →‘제갈종룡’(제갈공명+임종룡)이 된 건가. -하하. 그건 아니고…. 결국 소통의 문제라고 본다. →장관(국무조정실장)까지 지내고 지주 회장이 됐다. 큰 그림을 그리다가 답답하지 않은가. -수치 스트레스가 커서 답답할 겨를이 없다. 금융사는 매일 매달 성적표가 나오니…. 한편으론 (개선 노력이) 바로바로 확인돼 보람도 크다. 국가정책은 타이밍 포착과 사전 정지작업이 중요한데 금융사는 신속성이 중요하더라. 의사결정을 빨리 해줘야 한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보나. -말 잘 못하면 한은에 혼난다(웃음). 분명한 것은 경제팀이 경기를 살리기 위해 합심한다는 모양새를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건설경기는 지금보다 더 살려야 한다. 안미현 전문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이르면 이번주 발표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금융당국과 금융 공공기관 인사가 새해를 맞아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새해 첫 금융 공공기관 인사의 문은 기술보증기금이 연다. 현재 김한철 산업은행 수석부행장과 김준호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유성수 기보 전무 등 3명이 금융위원회에 추천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최종후보 1명을 신임 기보 이사장으로 청와대에 제청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김 수석부행장이 가장 앞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장 공석 상태가 오래됐는데도 아직 후보군조차 꾸리지 못하는 곳도 있다. 코스콤(한국증권전산)은 지난해 11월 우주하 전 사장이 물러난 이후 비상임이사인 김호영 이사가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코스콤의 한 관계자는 “아직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리라는 신호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관례적으로 고위 공무원이 맡았던 손해보험협회 회장직 역시 지난해 8월 말부터 비어 있다. 이 자리 역시 후임자 인선에 관한 얘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50명 “美경제 아직 불확실…내년 이후에나 금리 인상”

    50명 “美경제 아직 불확실…내년 이후에나 금리 인상”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돈을 푸는 것) 축소를 발표한 이후 시장의 관심은 ‘금리’에 쏠리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 그동안 저금리 기조로 나갔지만 양적완화 축소가 곧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나오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가 좋아지면서 새해 한국 경제도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거론되고 있다. 100명의 경제전문가들 가운데 절반(50명)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2015년 이후’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올해 3분기(17명), 2분기(14명), 4분기(9명), 1분기(6명) 순으로 응답했다.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008년 12월부터 0~0.25%인 초저금리 상태로 동결돼 왔다. 앞서 FRB는 이달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월간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줄이기로 결정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미국 금리 인상 시기를 2015년 이후로 답한 데는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와 금리 인상을 함께 진행하기에는 아직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시작하는 테이퍼링이 마무리되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이 올해 중간선거가 있고 그 전에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성사를 희망하는 등 내부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있어 금리 인상으로 시장에 급격한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미국이 현재 출구전략의 문턱에 있는 상황인 데다 경기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경기 회복 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강하게 전개되는 시점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2015년 상반기쯤에 천천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올해 3분기쯤 금리 인상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는 답변도 있었다. 한 전문가는 “하반기에 실물경제가 좋아지면서 금리 인상도 같이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국 경제에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채권을 팔면서 국내 시장금리도 같이 오르게 된다. 이때 1000조원에 이르는 한국 가계부채가 시한폭탄이 되면서 이자상환 부담이 커진다. 100명의 경제전문가 가운데 가장 많은 67명은 올해 1분기까지는 기준금리가 동결돼야 한다고 답했다. 오히려 올해 더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답한 전문가들은 19명에 달했다.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답한 전문가는 10명이었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2.50%로 7개월째 동결된 상태다. 1분기 금리 동결을 선택한 전문가는 “아직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1분기까지는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미국과 일본, 유럽 등 다른 나라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 및 시장 환경을 본 다음 인상을 고려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고 답한 전문가는 “서둘러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고 소비,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면서 “경제활성화가 더 중요하고 현재 물가 상승률이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 차례 더 내려도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이기광 대한항공 상무 ●이광석 SK건설 상무 ●이동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팀장 ●이동주 IBK경제연구소 소장 ●이상재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부장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승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이 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윤식 한화건설 기획실장 ●이재국 동부대우전자 경영지원 부사장 ●이재돈 삼성생명 보험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이종현 세븐일레븐 CSR 부문장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지평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 수석연구위원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호설 롯데백화점 기획부문장 ●이효근 KDB대우증권 투자분석 팀장 ●이훈종 위니아만도 기획재무본부 상무 ●임병연 롯데미래전략센터장 ●임영록 국민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장상용 손해보험협회장 직무대행 ●장윤경 현대모비스 정책홍보실 상무 ●장재철 한국씨티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장혁준 하이넥스 재무기획실 실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정근홍 롯데건설 상무 ●정무영 쌍용자동차 홍보담당 상무 ●정병욱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거시경제연구부장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주재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차성근 SK이노베이션 재무실장 ●최도성 CJ제일제당 경영관리팀 상무 ●최성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장기재정전망센터장 ●최창규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하성호 SK텔레콤 CR 전략실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병문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 ●허남용 삼성엔지니어링 인재개발팀장 ●허훈 CJ오쇼핑 경영지원실 상무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 ●홍기택 산업금융지주 회장,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
  • 경남도청, 경남은행과 금고계약 해지 절차 돌입

    BS금융(부산은행)과 JB금융(전북은행)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인수자로 각각 선정됐지만 지역 반발과 수천억원에 달하는 세금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지방은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이 절반을 넘었지만 남아있는 우리은행의 규모가 워낙 커 앞으로의 과정은 더 어려울 전망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31일 경남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BS금융을 선정하자 이날 경남도청은 경남은행과의 금고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남지역 상공인 등도 경남은행 인수가 좌절되면 기업예금을 모두 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은행 노동조합은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반면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BS금융과 경남은행의 수평적 통합은 부산과 경남의 광역금융경제권 형성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광주지역은 엇갈리는 반응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산규모 15조 5000억원의 전북은행이 자산 19조원의 광주은행을 인수, 덩치가 작은 곳이 큰 곳을 인수해 모양새가 그리 좋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만 신한금융이 인수할 경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은행인 JB금융이 인수하는 게 그나마 나은 결과라고 보고 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는 “경은사랑컨소시엄(경남·울산지역 상공인, DGB금융, MBK파트너스 등 참여)은 MBK파트너스가 산업 자본이라는 논란이 불거져 인수가 어려웠던 데다가 인수 후 제대로 경영하지 못해 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악순환이 올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과 지역 반발을 최대한 줄이려면 여러 이유를 따지기보다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야 했기 때문에 그나마 지역 은행이 인수하는 것이 최선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우리금융지주로부터 인적 분할을 통해 분리매각하기로 했다. 인적 분할은 법인세법상 ‘자산 양도’에 해당해 시장가격과 취득원가 차이에 22%의 양도소득세가 매겨진다. 따라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 매각할 때 우리금융지주에 부과되는 세금은 6500여억원이다. 이 세금을 감면해주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우리금융이 60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부담하면서까지 두 은행을 분할하려고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매각 안건을 부결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매각이 불발될 수도 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으로 우리금융지주 14개 자회사 가운데 8개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남은 자회사는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우리카드, 우리PE, 우리FIS, 우리종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6개 자회사다. 정부는 새해 1분기 안에 우리은행의 매각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의 눈] 몇 년 만에 깨는 오프 더 레코드/유영규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몇 년 만에 깨는 오프 더 레코드/유영규 산업부 기자

    몇 년 전 일이다.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지점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기획기사를 위해 일주일 일정으로 홍콩과 중국 본토를 찾았다. 기자가 담당한 곳은 외환은행. 당시 론스타가 대주주였지만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 진출을 했고, 해외지점도 가장 많은 곳이기에 모범사례로 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홍콩을 중심으로 한 중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신흥 금융시장이었다. 나름 성실히 취재했지만 개운치 않은 점이 있었다. 며칠을 두고 수십 차례 질문을 던져도 해외지점의 현재 성적표인 영업이익 등은 영업 비밀이라는 이유로 입을 닫았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 실적 등 구체적인 숫자도 건넬 수 없다고 했다. 출국 전날 밤, 현지 직원들과의 술자리에서도 대답은 같았다. 조급한 마음에 마지막 카드를 던졌다. “기사화 안할 테니 솔직히 말해달라.” 한참 동안 어색한 침묵이 이어진 후 ‘오프더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한 직원이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현 주인이 누군지 아시잖아요. 본사 오더가 뭔지 말씀드릴까요. 회사가 탐스러운 사과나무 같이 보이게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나중에 나무를 살 사람들에게 사과가 많이 열릴 것처럼 보이는 것 말이죠. 실제 우리 가지에 사과가 열릴지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취재원과의 굳은 약속 탓에 은행원의 생생한 취중진담은 기사에 녹이지는 못했다. 그대로 기사화했다간 해당 직원의 자리보존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얼마 후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을 통해 약 4조 6600억원의 차익을 챙겨 9년 만에 한국을 떠났다. 변죽만 울린 기사를 썼던 부끄러운 기억을 들춰 내는 이유는 요즘의 현실 때문이다. 최근 금융계에는 사상 초유의 큰 장이 섰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시작으로 산업은행의 계열사 매각, 동양·현대증권 등 증권사 구조조정까지 대형 매물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과거 론스타와 같은 사모펀드(PEF)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소수 투자자의 돈을 불려주는 사모펀드는 저평가된 기업을 사들여 기업 가치를 높인 후 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전가의 보도처럼 쓴다. 체질개선 등 제대로 된 구조조정을 해 기업을 살리기보단 겉만 번지르르하게 만드는 단기처방으로 기업가치를 올린 후 되파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먹튀’다. 더 큰 문제는 이미 수차례 비싼 수업료를 치렀지만 여전히 사모펀드의 먹튀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도 마찬가지다. 우선협상대상자를 고르는 기준에 ‘금융 시장 공헌도’라는 항목이 있지만 실제 가산점은 유명무실할 정도라는 것이 금융권의 중론이다. 개인적으로 사모펀드의 먹튀만 손가락질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태생적으로 먹튀인 사모펀드에 장기투자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순진한 생각이다. 국민의 혈세이니만큼 한 푼이라도 더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원칙에만 집착하면 과거의 우를 범할 수밖에 없다. 모양만 그럴듯한 사과나무를 키우지 않으려면 빅딜을 주관하는 감독기관이 제 구실을 해야 할 때다. whoami@seoul.co.kr
  • 우투증권 우선협상대상 농협금융 유력

    우리투자증권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여전히 농협금융지주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었지만 매각 방식을 둘러싸고 ‘헐값 매각’에 따른 배임 논란이 일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우리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지난 이사회에서 원안인 패키지 방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원안을 유지하면 배임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법률 검토와 추가 자료를 확보하고자 최종 결정을 미뤘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매각은 우리금융 주력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에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등 3개 계열사를 묶어 파는 ‘1+3 패키지’ 방식이 원칙이다. 패키지 방식을 고수하면 농협금융이, 개별 매각으로 선회하면 KB금융이 유리하다. KB금융이 우리투자증권에 최고가(1조 1500억원대)를 써내 따로 팔면 우리투자증권을 최고가에 팔 수 있다. 정부는 패키지 매각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공적자금위원회 관계자는 “일괄 매각 원칙을 바꾼 적이 없다”며 “우리투자증권만 최고가에 팔면 우리금융이 생명보험이나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증자를 부담할 수 있어 장기적으론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어긋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이사들도 정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예금보험공사 측 사외이사를 제외한 민간 사외이사 6명 중 4명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끝나기 때문에 정부에 반대했다간 연임이 힘들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개별 매각으로 결정하면 또 다른 소송에 휘말릴 수 있어 사외이사들이 원칙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 총무과장 김영원 ■공정거래위원회 △입찰담합조사과장 유성욱△건설용역하도급개선과장 오행록 ■대·중소기업협력재단 △기업협력본부장 이상경△정책기획본부장 박영수△기업협력본부 기술보호지원부장 형준호△정책기획본부 기획경영부장 박유석△정책기획본부 동반협력부장 국신욱 ■환경보전협회 △사무총장 이상팔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치료연구부장(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장 겸임) 김미숙 ■동아일보·채널A ◇동아일보△편집국장 김차수◇채널A△보도본부장 박제균 ■우리금융지주 ◇승진△시너지추진부장 허연욱△홍보실장 권광석◇신규△경영감사부장 이용재 ■우리은행 ◇상무 승진△스마트금융사업단 박기석△마케팅지원단 김종원◇영업본부장 승진△강남1 홍현풍△강북 이진희△영등포 김동기△중랑노원 김원배△경기중부 김진우△경남 이기회△본점2기업 신현석△중앙 강병모△종로 김선규△여의도기업 배인환◇영업본부장대우 승진△전략기획부 김정기△기업회생부 김영재△여신서비스센터 이상채◇영업본부장 이동△송파 최정훈△용산 한인수△부천 안재동◇영업본부장대우 이동△수신서비스센터 양승태 ■삼성증권 ◇부사장△상품마케팅실장 안종업△고객지원실장 차영수◇전무△경영지원실장 김남수△리테일본부장 이상대◇상무△상품전략담당 정영완△강남1권역장 이보경△강남2권역장 장선호△국내법인사업부장 사재훈△SNI본부장(SNI강남사업부장 겸임) 이재경△운용사업부장 박번△온라인사업부장 김도완△리스크관리담당 장원재△퇴직연금사업부장 김주황△고객자산운용담당 심재은△부산/경남권역장 정재화△강북권역장 안승찬△리서치센터장 신동석◇권역장 및 담당△마케팅담당 조한용△강서권역장 전기수△호남권역장 김태현△대구/경북권역장 이철영△충청권역장 유직열△경기권역장 권오열△강원권역장(원주지점장 겸임) 고영만△인천권역장(인천지점장 겸임) 이재문△정보시스템담당 대행(정보전략팀장 겸임) 김도형△고객지원담당 김범구△분당권역장 박완정 ■이트레이드증권 ◇상무 승진△온라인영업본부장 김학훈△오퍼레이션본부장 박경근△멀티-스트래터지본부장 이주한 ■아모레퍼시픽그룹 ◇승진 <상무>△HR실 정형권△인재원 임한혁△홍보1팀 이희복◇전보 <상무>△그룹홍보실 김정호 ■아모레퍼시픽 ◇승진 <전무>△R&D부문 한상훈<상무>△스킨케어연구실 강병영△피부과학연구실 이존환△럭셔리사업부문 방판사업부 이우동△프리미엄사업부문 라네즈사업부 권금주△매스사업부문 유통사업부 한재신△매스사업부문 해피바스&메디안사업부 백석윤△매스사업부문 에이전트사업부 이영운△신성장사업부문 심재완△신성장사업부문 TR사업부 나정균△SCM부문 SCM지원실 최숙△경영지원부문 HR실 김대호△경영지원부문 재경실 이상목△부산지역사업부 최명종△대구지역사업부 공문건◇전보 <부사장>△경영지원부문 배동현<전무>△SCM부문 강병도<상무>△매스사업부문 려&미쟝센사업부 임혜영△SCM부문 개발&구매실 임원길△경영지원부문 GIANT TF 성중용<사업부장>△R&D부문 HBO실 김왕기△럭셔리사업부문 AP&프리메라사업부 김영소△SCM부문 오설록생산실 이성우 ■에뛰드 ◇승진 <사업부장>△마케팅사업부 홍지선△에쁘아사업부 이지연 ■이니스프리 ◇승진 <부사장>△대표이사 안세홍 ■퍼시픽패키지 ◇승진 <상무>△대표이사 이동순
  • [증시 전망대] 가파른 상승 은행주 믿고 투자해도 될까

    [증시 전망대] 가파른 상승 은행주 믿고 투자해도 될까

    은행주가 최근 두 달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경기 회복에 따라 은행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하지만 앞으로도 은행주가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25일 코스피 은행지수는 231.79로 2개월 전인 8월 23일의 208.45에 비해 1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이 주력인 4대 금융지주의 주가는 업체별로 16~20% 상승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7.94%, KB금융지주는 20.34%, 우리금융지주는 17.51%, 하나금융지주는 16.45% 올랐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KB금융의 경우 3분기 순이익이 4629억원으로 전분기(1653억원)보다 180.0% 증가했다. 지난 18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하나금융도 순이익이 377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2.9% 높았다. 40일간 순매수로 국내 주식 상승세를 주도했던 외국인도 은행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2개 종목이 포함됐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상승세가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현재까지 너무 많이 올라서 앞으로 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우리 경제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앞으로 6개월간 약간 오를 수 있지만 지난 두 달간 올랐던 것처럼 팍팍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도 “최근 은행주 주가 상승은 수급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오히려 은행의 장기적인 체력이 약화되고 있어 3분기 실적발표 전후 고점매도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41거래일 만에 순매수 행진이 멈춘 25일 4대 금융지주의 지수는 업체별로 전날보다 0.32~2.08%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0포인트(0.60%) 내린 2034.39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추가 상승을 내다보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은행주는 아직 저평가돼 있으며 내년의 성장세나 실적이 올해보다 좋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가가 충분히 내리고 나면 다시 올라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욱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은행들의 만족스러운 3분기 실적이 은행들의 높은 주가 상승에 대한 당위성을 제공할 것”이라면서“은행 업종의 강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8) 훈훈한 사회공헌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8) 훈훈한 사회공헌

    ‘착한 기업’이 대세다. ‘경제민주화’와 ‘상생’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런 인식은 갈수록 굳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금융업계의 사회공헌 활동 범위도 한층 넓고 깊어지고 있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은 각기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업체별 특화 분야도 두드러진다. 우리금융은 다문화가족 인재 육성, 신한금융은 장학사업, KB금융은 경제교육 활성화, 하나금융은 사회복지 사업,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향상에 각각 집중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도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봉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2006년 세운 ‘신한장학재단’은 지난해까지 총 2930명에게 장학금 109억원을 지급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7개 계열사에서 출연한 액수가 1000억원에 이른다. 이 재원으로 일반 장학사업 외에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멘토·멘티로 연결해 장학금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멘토링 장학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순직 경찰관·소방관 유자녀 745명에게도 지난해 31억 8000만원을 전달했다. 하나금융지주가 2006년 10월 약 300억원을 출연해 세운 ‘하나금융공익재단’은 저출산·노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둔다. 노인요양 복지시설과 영유아 보육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건립된 노인요양복지시설인 하나케어센터는 2009년 3월 경기 남양주시에 개원해 현재 노인 95명을 수용하고 있다. 2008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세워진 하나푸르니어린이집은 국내 최초로 금융권이 세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됐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차상위계층, 장애인, 다문화가족, 아동복지시설 아동 등이 1순위다. 외환은행에도 국내 은행권 최초의 ‘외환은행나눔재단’(2005년 12월 설립)이 있다.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이 중점 과제로 올해 사업비만 39억원 수준이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2009년부터 매년 열리는 ‘외환다문화가정대상’이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모범 가정이나 역경을 이겨낸 외국인 주부, 다문화가족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단체를 선정해 상금을 주고 있다. 대상 1000만원, 본상 800만원, 우수상 500만원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1월 각 계열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역시 다문화가족 지원에 중점을 둔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다문화 청소년 1033명(6억 8000만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달에는 전국 다문화 대학생 약 20명에게 6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활동에도 열심이다. 비영리시민단체(NGO)인 라파엘클리닉,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지방에 사는 저소득 다문화가족 1500가구에 지난해 9월 약 7000만원의 수술비 등을 지원했다. KB금융지주의 ‘KB금융공익재단’은 2011년 4월 경제교육 활성화라는 취지로 설립됐다. 현재까지 출연금이 약 400억원으로 금융기업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초등학교 3~5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한 KB스타 경제·금융 캠프를 비롯해 경제·금융교육 강사단 양성, 시니어 경제금융 교실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 50명에게 장학금 1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도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100여명에게 장학금 2억원을 전달했다. IBK기업은행에서 2006년 4월 세운 ‘IBK행복나눔재단’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익사업에 현재까지 약 200억원을 썼다. 투병 생활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 1085명에게 치료비 43억원을 후원했고, 고등학생과 대학생 3780명에게 장학금 46억원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소외계층 지원 및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 활동 등에 61억원을 지원했다. 오랜 투병 생활로 학업에 전념하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IBK 장학생을 통한 멘토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자신이 받은 만큼 타인에게 되돌려 주는 식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 브리핑]

    [경제 브리핑]

    한화생명, FP 전용 신용카드 출시 한화생명은 우리카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보험설계사(FP) 전용 신용카드인 ‘한화생명 오렌지 FP패밀리카드’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활동이 잦은 설계사들에게 사용 빈도가 높은 교통, 주유, 공연 등 혜택이 주어진다. 차남규(왼쪽) 한화생명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이순우 우리금융지주회장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외환銀·프랜차이즈협회 상생협약 외환은행은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서 프랜차이즈협회와 ‘창조경제 및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 외환은행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자를 위해 전용 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등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폐석면 매립비 담합 7개사 檢 고발 공정거래위원회는 폐석면 최종 처리 사업자들이 폐석면 매립비를 담합한 사실을 적발,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총 8억 5800만원을 부과했다고 3일 밝혔다. 동양에코, 에코시스템, 유니큰, 이에스티, 인선이엔티, 케이엠그린, 코엔텍 등 7개사는 2008년 상반기 사장단 모임과 영업팀장 모임 등을 통해 그해 7월 1일부터 폐석면 매립 기준가격을 t당 25만원으로 정했다.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이순우 회장은 누구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이순우 회장은 누구

    이순우(63)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36년의 은행원 생활을 거쳐 우리금융 역사상 처음으로 행원에서 행장을 거쳐 회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현재 민영화를 위해 나아가는 우리금융그룹이라는 커다란 배의 키를 쥐고 있다. 이 회장은 1977년 상업은행 을지로지점에서 말단 행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인사부장, 기업금융단장,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8년부터 수석부행장을 맡았으며 2011년 3월 은행장이 됐다. 올 6월 우리금융 회장직에 도전해 제4대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됐다. 이 회장은 누구보다도 친화력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항상 웃는 얼굴로 90도로 인사한다. 부하 직원 모친상까지 챙길 정도로 사람 관리를 잘해 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 행장 시절에도 노조와 대화가 통하는 거의 유일한 행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노조 반발이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을 굽히는 모습 한편으로 냉철하게 일 처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을 할 때는 하나하나 허투루 보는 것이 없을 정도라 임원회의 때 부행장들이 잠시도 긴장을 풀지 못할 정도다. 2002년 처음으로 임원직인 기업금융단장을 맡아 주채권은행 담당자로서 정부와 LG그룹, 다른 채권 은행들을 아우르며 LG카드 구조조정을 강단 있게 처리해 정상화를 이뤄 내기도 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12월 30일까지다. 지주 회장의 임기가 원래 3년이지만 스스로 절반인 18개월로 단축시켰다. 내년 말까지 반드시 우리금융 민영화를 끝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 7월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임직원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3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소속 장급 직원들에게 직접 구두를 신겨 줬다. “오늘부터 저도 여러분들과 똑같은 구두를 신겠습니다. 성공적인 민영화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끝까지 함께 뜁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우리금융 추석맞이 나눔행사

    우리금융지주는 12일 추석을 맞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우리은행 한새 농구단 체육관에서 ‘우리사랑 나눔행사’를 열고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쌀(10㎏) 3000포대를 전달했다.
  • [인사]

    ■전력거래소 △기획본부장(상임이사) 강호상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승진>△한국교육신문사 편집국장 조성철<전보>△교총 경영지원국장 신정기△한국교육정책연구소 사무국장 서혜정<겸임>△교총 세종본부추진단장 박충서△교총 공제회추진국장 권영백 ■인천항만공사 ◇팀장 △물류산업육성팀·동반성장팀(TF) 이범란△물류사업팀 유영민△항만개발사업팀 조충현△감사팀·반부패청렴팀(TF) 조종화△북항사업소 신용주 ◇부장 △동반성장팀(TF) 김영국△투자유치팀(TF) 김성진△항만개발사업팀 이송운 ■강원대학교 △유라시아연구소장 안태석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대학교 △대학원교학부장 김성윤△산학협력단장 전신수△성의산학협력실장 김세웅△성의산학협력부실장 박경호△성의연구진흥실장 양철우△성의연구진흥부실장 장기육△성의연구지원실장 이석형△성의연구지원부실장 김대진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생명대학원교학부장 정재우△보건대학원교학부장 구정완△의료경영대학원교학부장 김광점△임상간호대학원교학부장 유양숙△도서관부관장 안국진△연구지원부처장 이석형△연구진흥부처장 양철우△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장 정재우 ◇의과대학 △교무부학장 정성환△의대교육부학장 정대철△학생부학장 이성범△연구지원부학장 겸 연구진흥부학장 김대진△정보부학장 안국진△의대준비부학장 오일환△학술학위부학장 김성주△START 의학시뮬레이션센터소장 김영민△MASTER 의학교육지원센터소장 김수영△공동연구지원센터소장 임향숙 ◇간호대학 △교학부학장 송경애△간대교육부학장 겸 간호대학평생교육원교학부장 이선미 ◇서울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 김용구 ◇여의도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 김진일 ◇의정부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 이종민 ◇성바오로병원 △수련교육부장 김병국 ◇의생명산업연구원 △가톨릭U헬스케어사업단장 윤건호△인체유래물중앙은행장 겸 가톨릭연구조직검체은행장 유남진 ■원광대학교 의대 산본병원 △진료부장 손영우△교육수련부장 한원철△의료질관리실장 이은미△건강증진센터장 김용성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장 박윤수
  • [인사]

    ■환경부 ◇과장급 승진△화학물질안전원설립준비팀장 마재정 ■해양수산부 ◇부이사관 승진△수산정책실 어촌양식정책과장 신현석 ■우리은행 ◇부행장△기업고객본부장 정원재△HR본부장 정기화△리스크관리본부장 이경희◇상무 승진△IB사업단장 김홍구△기업금융단장 채우석△업무지원단장 이승록◇상무 전보△마케팅지원단장 김동수△준법감시인 정광문◇영업본부장(대우) 승진△강동강원 이해만△부산경남동부 조철제△검사실 정운기◇영업본부장 전보△부산서부 정영진◇지점장 전보△도산중앙 이대진△부산 겸 투체어스 부산센터 오재숙△거제 황남진 ■우리금융지주 ◇상무 승진△이남희 ■서강대 △국어국문학과장 김승희△산업기술연구소장 범진욱△체육관장 최대혁 ■중앙대 △자연공학부총장 겸 대학원장 김성조△대외협력실장 겸 인문대학장 조숙희△적십자간호대학장 권혜진 ■대원대 △사무처장 겸 국제교류원장 권영일 ■조선일보 ◇전보△편집국 디지털담당 부국장 박정훈△프리미엄뉴스부장 윤영신 ■뉴스1 △세종충북본부 대표 겸 본부장 이광형
  • 제48회 공인회계사 904명 합격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실시한 2013년도 제48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자 904명의 명단을 29일 발표했다. 합격률은 37.7%다. 지난해(998명)에 비해 94명이 줄었다. 최고득점자는 550점 만점에 461.1점을 받은 서울대 학생 오현지(20·여)씨가 차지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연세대에 재학 중인 최진수(20)씨였다. 최연장 합격자는 우리금융지주 우리FIS 팀장으로 재직 중인 이호빈(43)씨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합격자 평균 나이는 26.3세로 합격자 가운데 26세가 1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 합격자는 합격자의 27.5%인 249명이다. 여성 비율은 지난해(29.8%)보다 조금 낮아졌다. 합격자 명단(과목별 부분 합격자 564명 포함)은 금감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cpa.fss.or.kr) 또는 금융위 홈페이지(www.fs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적은 30일부터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 ‘성적확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48회 공인회계사 합격자 발표…수석은 20살 여대생

    48회 공인회계사 합격자 발표…수석은 20살 여대생

    금융감독원은 29일 제48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응시자는 2398명 가운데 904명이 최종합격해 합격률은 37.7로 나타났다. 최고점수는 서울대에 재학중인 오현지씨(여·20)가 차지했다. 오씨는 461.1점을 받았다. 응시자 평균 점수는 83.9점이었다. 최연소 합격생은 연세대에 재학중인 최진수씨(20)였으며 최연장자는 우리금융지주에서 우리FIS 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호빈씨(43)였다. 합격자 평균 나이는 26.3세였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249명으로 27.5%를 차지했다. 지난해 여성 합격자 비율(29.8) 보다는 조금 낮아졌다. 합격자 가운데 올해 초 1차 시험에 합격하고 올해 바로 2차까지 통과한 경우는 80명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합격자 명단은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cpa.fss.or.kr)나 금융위원회 홈페이지(www.fs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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