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리금융지주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9
  • 檢, MB 오늘 기소… 추가 혐의 계속 수사

    MB 논현동 자택 등 동결 청구 검찰이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의혹 등으로 구속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을 9일 재판에 넘긴다. 지난해 10월 13일 옵셔널캐피탈 대표 장모씨가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LA 총영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이후 179일 만이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9일 이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하면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조세포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0여개 혐의로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우선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규정하면서 다스 소송에 청와대 직원이 관여하게 지시한 혐의를 비롯해 350억원대 횡령, 31억원대 조세포탈, 삼성그룹의 60억원대 소송비 대납 혐의를 모두 공소장에 적시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정보원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민간인들에게 건네받은 수십억원대 불법자금도 모두 뇌물수수 혐의액에 포함된다. 이 중에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이 국정원으로부터 건네받은 7억여원에 대해선 국고손실 혐의가 추가로 적용된다.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에서 청와대 문건이 다수 발견된 사실 역시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으로 들어간다. 향후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도 추가 기소할 전망이다. 검찰은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이 국정원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아와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도를 알아보는 여론조사를 시행하는 과정에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3차례에 걸쳐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대면조사를 시도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 김윤옥 여사에 대한 비공개 방문조사도 역시 무산됐다. 대신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과 아들 시형씨, 조카 동형씨, 동창이자 다스 주주인 김창대씨 등 주변 관계자들을 불러 집중적으로 조사해 왔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범죄 관련 수익을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재판부에 논현동 자택 등에 대한 재산 보전 명령을 청구하기로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MB 구치소 두 번째 주말 성경 읽으며 조용히 보내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맞는 두 번째 주말을 조용히 보냈다. 검찰 역시 공식 조사 일정을 잡지 않고 오는 10일 만료되는 구속 기한까지 수사 일정을 조율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에 11일째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주말 동안 별다른 일정 없이 성경 등을 읽으며 보냈다. 구치소는 주말에 변호인 접견을 제한하며, 일반 접견도 하루 한 차례 10분 정도만 허용한다. 이 전 대통령은 수감 당시 신청했던 신문 구독도 취소한 걸로 전해졌다. 대신 방송 뉴스는 구치소 내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도 주말 동안 공식 조사 없이 남은 10일간의 수사 일정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모두에 대한 대면 조사를 몇 차례 시도했으나 번번이 거부당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 수사를 끝마쳐 장부나 보고서 등 증거와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필수적이지 않다”고 밝혔지만 대면 조사는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의 영장 속에서 일부 혐의에 대한 공모 관계로 등장하기 때문에 검찰이 다시금 방문 조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10년 12월 회장직 연임을 위해 240만원 상당의 루이비통 가방에 담은 현금 1억원을 비롯한 금품 3억여원을 김 여사를 통해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김 여사와 함께 공모했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김 여사 관련 조사 계획은 변호인 측에도 보안 유지를 당부하는 등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전직 대통령 내외에 대한 예우로서 강제 소환 등의 방식은 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구속 만료 기한까지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MB 이어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 불응

    MB 이어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 불응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부인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전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김 여사를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김 여사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알려와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현금 3억5천만원과 의류 1천여만원 어치를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네는 데 관여한 의혹,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11년 이 전 회장이 현금 1억원이 담긴 명품 가방을 건네는 데 관여한 의혹 등이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구치소 조사 결과에 따라 김 여사를 따로 조사하지 않거나, 조사하더라도 간단히 마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옥중 조사’를 거부하면서 김 여사를 직접 조사해 수사 내용을 보강할 계획이었다. 22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은 한차례 기간 연장을 거쳐 내달 10일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구속기한 전에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옥중 조사 보이콧에… 檢 ‘김윤옥 카드’ 꺼낼까

    MB측 “피의 사실 무차별 유포”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옥중 조사’를 전면 거부하고 있지만, 검찰은 27일 구치소 출장조사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전 대통령이 옥중 조사를 완강하게 거부할 경우 검찰이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직접 조사해 불법 자금거래 관여 의혹을 규명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28일 오전 10시쯤 이 전 대통령의 다스 비자금 횡령 혐의 주임검사인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혐의 등의 주임검사인 송경호 특수2부 부장검사가 동부구치소를 재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신 부장검사와 수사관들이 구치소를 찾아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을 통해 조사에 응할 것을 설득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거부해 대면조사가 불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구속 상태 피의자에게도 진술 거부권이 있기 때문에 억지로 진술하게 할 수는 없다”면서도 “국민적 관심이 많기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소환조사는 피상적인 내용을 물어보는 데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 입장에서도 검찰이 어떤 수사 자료를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들어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과 이 전 대통령은 최장 구속기한인 4월 10일까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 갈 전망이다. 검찰은 조사를 계속 시도하면서 ‘재판에 넘기기 전까지 추가 조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피의자가 거부했다’는 점을 법원에 적극 호소할 걸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는 방법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2013년 대법원이 구속 피의자를 검찰청에 강제 구인하는 것을 합법 절차로 규정했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강제 구인을 지양하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단계에서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한 프레임을 강화시킨 뒤 재판 단계에서 혐의를 적극 소명할 계획이다. 이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법무법인 열림의 강훈 변호사는 “검찰이 구속 이후에 주변 비서진 등을 불러 조사하고 일반 피의 사실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면서 “검찰 추가 조사에 대한 내용도 무의미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이 추가 조사를 거부하면서 가족들, 특히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 여사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현금 3억 5000만원과 1000만원어치의 고가 의류, 현금 1억원이 든 명품 가방 등을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네는 데 관여했다고 적시했다. 이외에도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으로부터 10만 달러를 건네받은 의혹에 김 여사가 연루됐다. 검찰 관계자는 “(가족 조사와 관련해) 현 단계에서 말씀드릴 것이 없다”면서 “가급적 관계자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법원 “MB 수백억 비자금·다스 실소유주 의혹 상당 부분 소명”

    법원 “MB 수백억 비자금·다스 실소유주 의혹 상당 부분 소명”

    MB 뇌물·횡령 주도했다고 판단 영장심사 거부도 구속에 영향 법원이 22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이 전 대통령이 거액의 뇌물 수수 및 수백억원대의 비자금 조성을 주도했거나 적어도 알고 있었다고 보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늦게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해 소명이 있다”면서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및 수사 과정에 나타난 정황을 비춰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핵심은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이 됐는지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뤄진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의 진술과 청계재단의 영포빌딩 지하 비밀창고 등에서 확보한 증거자료 등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110억원대 뇌물을 받고 350억원대 횡령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최소한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나아가 이 전 대통령이 주도했다고 볼 만한 이유가 있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대부분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검찰의 수사 과정에 반발해 22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마저 출석을 거부한 점도 영장 발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고 일정한 주거가 없을 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을 때,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을 때 등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구속할 수 있다. 검찰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이나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민간부문에서 뇌물을 받은 사실들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구속영장에 적시된 뇌물 액수는 110억원대다. 구속을 결정하는 데 주요한 쟁점으로 손꼽혔던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서도 법원은 검찰 측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차명 회사가 맞다고 적시했고, 따라서 다스 경영비리 등의 혐의 사실이 충분히 입증된다는 입장이다. 김성우 전 다스 사장과 권승호 전 다스 전무 등 관계자들이 검찰에 자술서를 제출하며 2007년 검찰 수사와 2008년 특검 수사에선 거짓 진술을 했다며 말을 바꿨고, 검찰은 이러한 측근들의 진술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설립 당시부터 관여해 수시로 현안을 보고받았고 세부적인 경영상황을 지시한 게 맞다고 결론 냈다. 영포빌딩 압수수색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다스 관련 보고를 직접 받았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반면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전 기획관을 비롯한 측근들의 진술에 대해 “처벌을 경감받기 위한 허위 진술”이라고 주장했고, 검찰이 제시한 다스 관련 청와대 문건에 대해서도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이 확보한 핵심 진술과 증거자료가 모두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는데 이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다스는 형님(이상은 다스 회장) 것”이라면서 모르쇠로 일관한 데다 관계자들의 진술마저 거짓으로 치부해 버리면서 법원으로선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도 “이 전 대통령이 기초적 사실관계까지도 전부 부인하는 데다 이 전 대통령의 영향력 아래 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최근까지도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응하지 않기로 하면서 피의자에게 주어진 방어권 행사도 포기하고 여기에 변호인단이 이 전 대통령을 강제구인하지 않을 때에만 법정에 나와 의견을 밝히겠다고 하는 등 검찰의 수사 및 사법 절차에 불신을 드러낸 점도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피의자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면 영장전담 법관은 검찰의 수사기록과 증거자료 등을 바탕으로 서류심사로만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물론 변호인단이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100여쪽 분량의 의견서도 내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어 구속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불구속 수사를 주장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피의자를 직접 대면하는 것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230만원 상당 옷·명품백… 이팔성의 ‘초호화 로비’

    1230만원 상당 옷·명품백… 이팔성의 ‘초호화 로비’

    檢 “李, MB에 19억 뇌물 건네” 김여사 ‘공모’ 적시…조사 불가피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22억 6230만원 상당의 ‘초호화 로비’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인사 청탁 명목으로 금품 외에도 고가의 맞춤 의류와 명품 가방 등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혐의에 대해선 김윤옥 여사를 ‘공모 관계’로 규정했다. 2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08년 1월 김 여사를 통해 모두 4회에 걸쳐 현금 3억 5000만원과 함께 1230만원 상당의 의복을 이 전 대통령 측에 제공했다. 검찰은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100만원을 호가하는 맞춤형 양복 7벌과 코트 1벌까지 총 8벌의 의복이 제공된 걸로 파악했다. 이처럼 이 전 회장은 2008년 1월부터 같은 해 4월까지 우리금융지주 회장, 산업은행 총재 등 주요 금융기관장 직책이나 국회의원 공천권을 바라며 이 전 대통령에게 19억 623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건넨 걸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와 작은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통해 현금과 선물을 정기적으로 건넸다. 나아가 이 전 회장이 2010년 12월 회장직 연임을 앞두고 240만원 상당의 루이뷔통 가방에 담은 현금 1억원을 비롯해 도합 3억원을 전달한 정황에 대해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김 여사와 이 전무와 함께 공모했다’고 봤다. 이 전 대통령은 연임 전례가 없음에도 2011년 2월 이 전 회장을 우리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에 단독 후보로 내정시켜 연임을 확정 지었다. 김 여사가 이 전 대통령의 영장에 공모 관계로 적시됨에 따라 검찰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검찰은 김 여사가 다스 법인카드를 통해 유용한 4억원과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통해 건네받은 10만 달러(약 1억 500만원)에 관한 정황도 살펴보고 있지만, 이번 영장엔 기재하지 않았다. 특히 10만 달러 불법 수수 의혹은 수사 초기부터 김 전 실장의 폭로로 드러났으나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대북 공작용으로 내가 직접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함에 따라 향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걸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증거인멸 우려”(종합)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증거인멸 우려”(종합)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은 110억원대의 뇌물을 수수하고, 자신이 실소유한 다스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4일 소환 조사 이후 닷새 만이다. ●헌정 사상 네번째 구속영장 청구 전직 대통령 이로써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네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대통령이 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뇌물수수, 횡령, 배임, 조세포탈 등 18개 안팎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액수만 110억원대에 달하는 등 사안이 중대한 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객관적인 물증과 여러 관계자들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혐의는 물론 기초적인 사실조차 부인하고 있는 점, 이 때문에 관계자들을 회유하는 등의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종범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핵심 측근들이 이미 구속돼 최종 지시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16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주말까지 고심하고 나서 이날 수사팀에 영장을 청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통상적인 미체포 피의자 심사 일정에 준해 21일 열릴 전망이다. 다만 사건 관련 수사기록이 방대해 일정이 하루나 이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97년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따라 모든 피의자를 법관이 대면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 제도가 도입된 이래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심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된다. ●국정원 특활비·뇌물·다스 비자금 혐의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시절 국정원에서 총 17억 5000만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검찰은 특활비 4억원을 수수한 김백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김백준 전 기획관을 ‘방조범’(종범)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또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500만 달러(약 60억원)를 받은 것을 비롯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22억 5000만원), 대보그룹(5억원), 김소남 전 의원(4억원), ABC상사(2억원), 능인선원(2억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뇌물수수 혐의액은 총 110억원대에 달한다. 여기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다스에서 35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수십억원대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횡령 및 조세포탈), 다스 및 관계사가 아들 이시형씨가 소유한 에스엠 등 회사에 123억을 무담보로 빌려주도록 지시한 혐의(배임) 등이 추가된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해 다스의 미국 소송을 돕게 한 혐의(직권남용), 청와대 문건 무단 유출 및 은닉(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친인척 명의로 된 부동산 등 차명재산 보유(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검찰 조사 당시 국정원 10만 달러 수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또 여러 혐의 구성의 전제조건이 되는 다스의 실소유 의혹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영장 심사 과정에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증거로 충분히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을 압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사건일수록 통상적 부패 사건의 원칙과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검찰이 혐의는 벌려 놨지만 사실 말밖에는 없다”면서 “대응할 만한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스님에게도 뇌물 ‘꿀꺽’... 불교대학 설립 대가로 2억 수수 의혹

    MB, 스님에게도 뇌물 ‘꿀꺽’... 불교대학 설립 대가로 2억 수수 의혹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둔 2007년 말 불교계 인사로부터 2억여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대선을 며칠 앞두고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능인선원 주지인 지광 스님을 만나라고 지시했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능인선원은 신도 수가 25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선원(禪院·불교 교육기관)의 하나로 꼽힌다. 능인선원은 부산 지역 언론사 ‘국제신문’의 대주주로, 지광 스님은 국제신문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서울 모처에서 지광 스님을 만났고 “불교대학 설립에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기획관은 이런 내용을 검찰에 진술했고, 지광 스님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돈을 건넨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지광 스님으로부터 돈 받은 사실이 없고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그러나 검찰은 김 전 기획관 등의 진술이 구체적이어서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에 추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액수가 큰 데다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도 지난 16일 이런 내용의 수사 결과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 문 총장은 이르면 이날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받은 22억 5000만원 중 5억원을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러난 불법 자금만 10억… 檢, 김윤옥 조사하나

    드러난 불법 자금만 10억… 檢, 김윤옥 조사하나

    뒤이어 김 여사 조사 여부 정할 듯 국정원 특활비·법인카드 사용 등 MB 의혹 규명 단서 가능성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이 연이어 드러나면서 검찰의 소환 조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르면 19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시기,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에 대한 불법 자금 수수 의심액이 10억원을 넘어서면서 검찰이 직접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10억원대 수뢰와 300억원대 다스 비자금 혐의 등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은 김 여사 조사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혀 조사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김 여사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경우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여사에 대한 뇌물 의혹은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김 여사 측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0만 달러(약 1억 700만원)를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불법 자금을 수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일관하던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 10만 달러에 대해 “(내가) 직접 받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북공작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국정원에서 돈이 건너간 사실 자체부터 이미 위법이라고 보고 있다. 김 여사는 또 최근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와 이상득 전 의원 등으로부터 5억원가량을 건네받은 의혹과 1990년대부터 2007년까지 다스 법인카드를 사용하며 4억원가량을 유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 전무에게 22억 5000만원을 전달한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은 이 전무로부터 ‘5억원 안팎의 돈이 자신과 이 전 의원을 거쳐 김 여사에게 전해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기존에 의심액 중 8억원은 이 전 의원 측에 전달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만일 김 여사에게 돈이 흘러간 정황이 확인되면 뇌물수수 혐의를 피할 수가 없다. 아울러 김 여사가 다스 법인카드로 백화점이나 해외 면세점에서 거액을 사용한 정황에 대해서도 횡령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해당 법인카드는 친척들이 돌려가며 쓰던 것”이라며 다스와 상관없는 이들이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관계는 인정했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을 비롯한 가족들이 자유롭게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사실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다스 실소유 의혹을 규명하는 단서로도 작용할 수 있다. 김 여사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검찰은 전직 대통령 내외를 연달아 조사할 경우 정치적 부담감이 큰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만일 조사가 이뤄진다면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한 뒤 김 여사에 대해 비공개 소환조사 또는 방문조사의 형태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MB 영장’ 검토하는 文총장…MB는 ‘피해자 행세’로 방어

    ‘MB 영장’ 검토하는 文총장…MB는 ‘피해자 행세’로 방어

    문무일 19~20일쯤 영장 여부 결정 ‘증거 인멸 우려’ 朴 구속 선례 따를 듯 김윤옥 여사, 다스 카드 4억 사용 정황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16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조사 결과를 보고함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전 대통령 측은 2007년 BBK 특검 당시 활용했던 ‘피해자’ 프레임을 다시 꺼내 들며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 3차장검사 등으로부터 주요 진술 내용과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법적 증거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문 총장은 윤 지검장과 대검 반부패부 참모진, 수사팀 등의 의견을 듣고 이르면 오는 19~20일쯤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영장 청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를 결정해야 했던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검찰 원로들의 조언을 구하는 등 고민을 거듭한 끝에 소환 조사 5일 뒤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팀은 ‘구속 수사 방안’과 ‘불구속 수사 방안’ 등 2개안을 보고했지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대해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고,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 관련 ‘방조범’으로 지목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구속됐는데, ‘주범’으로 적시된 이 전 대통령을 구속하지 않을 경우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한 이유다.이 전 대통령 신병 처리와 더불어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사법처리를 감행할지도 검찰의 고민 중 하나다. 검찰이 김 여사 소환조사를 감행하지 않더라도 방문·서면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여사는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를 통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재임 중 김 여사가 국정원 특수활동비 10만 달러를 수수한 정황을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검찰에 진술하기도 했다. 이어 검찰은 약 10년 동안 김 여사가 다스 법인카드를 약 4억원어치 사용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의 구속 수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단계를 넘어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재임 중 측근들이 연루된 금품수수 사실을 몰랐으니 그때 기망당한 것이고, 최근 검찰 조사에서 측근들이 처벌을 피하려고 허위 진술로 죄를 덮어씌우고 있다는 게 이 전 대통령 측 주장이다. 여기에 수사 초기부터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7년 대선 국면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은 지금과 비슷한 논리를 전개했다. 당시에는 다스 차명소유 의혹보다 다스 투자금 등을 받은 투자자문사 BBK의 주가 조작 사건이 더 크게 주목받았는데, 이때도 이 전 대통령 측은 수사 당국에서 “BBK 대표인 김경준씨와 한때 금융사업을 같이했지만, 주가 조작 사건에서는 김씨에게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10여년 전 이 전 대통령 측은 ‘경제 대통령’이라는 프레임을 유지하기 위해 BBK로부터 금융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데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현재 검찰 수사 방어에 몰두한 이 전 대통령 측은 그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피해자 행세를 하는 모습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MB 구속영장 가닥] 김윤옥 수뢰 혐의 수사 만지작…MB 자백 이끌어낼 카드 될까

    [MB 구속영장 가닥] 김윤옥 수뢰 혐의 수사 만지작…MB 자백 이끌어낼 카드 될까

    가족 압박 盧비극 선례 부담감도이명박(77) 전 대통령이 15일 새벽까지 약 21시간 동안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검찰이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71) 여사의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 전선을 넓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당 대변인은 이날 “수억원이 담긴 명품 가방을 전달받은 김 여사 의혹 수사가 불가피하다”며 수사를 재촉했다. 다만 2009년 가족들에 대한 사법 처리 가능성을 시사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압박하다 비극을 맞이한 선례 때문에 검찰이 부담감을 느끼는 기류도 감지된다.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사위 이상주(48) 삼성전자 전무에게 14억 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최근 이 전무가 금품 중 수억원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진술 여러 건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재임 중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부터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받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10만 달러를 김 여사 보좌진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었다. 김 여사 수수 의혹이 제기된 금품이 수억원대란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전날 이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사위를 통해 김 여사가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김 전 실장으로부터 특활비를 전달받은 의혹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수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특활비의 본래 용도인 ‘대북공작금’으로 썼을 가능성을 암시하며 구체적 용처를 함구했다. 다스 주식 차명보유 의혹 등에 대해 ‘전면 부인 전략’을 고수하던 이 전 대통령이 김 여사 관련 혐의에만 유독 ‘일부 인정 전략’을 편 것은 김 여사에 대한 사법 처리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은 김 여사 소환 조사 필요성에 대해 “현재 결정된 바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검찰이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사위를 통해 김 여사가 금품을 받은 것은 이 전 대통령 재임 중이다. 이 전 회장이 금융지주사 회장직을 청탁하며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논리로 뇌물죄 기소를 해 볼 만한 사안인 셈이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과 함께 김 여사를 압박하는 수사 방식을 본격 구사할 경우 ‘정치 보복성 수사’라는 이 전 대통령 측 반발이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검찰의 고민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팔성 ‘성동조선 브로커’ 노릇…김윤옥에 5억 줬다

    이팔성 ‘성동조선 브로커’ 노릇…김윤옥에 5억 줬다

    금융계 대표적인 ‘친 MB(이명박)’ 인사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성동조선의 ‘브로커’ 노릇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넨 20억원 넘는 뇌물은 정권 실세에 줄을 대기 위한 성동조선의 로비 자금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5억원은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됐다고 SBS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이 전 대통령 측에 22억 5000만원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 가운데 5억원은 김 여사에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전 회장은 5억원 가운데 일부는 김 여사에게 직접 전달했고, 나머지는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고 SBS는 전했다.이 전 회장은 MB 측에 전달한 돈 대부분을 성동조선에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조선사인 성동조선은 조선업 불황으로 2008년부터 경영위기를 겪다가 2010년에는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수은) 주도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법정관리에 넘어갈 위기가 수차례 있었으나 국책은행인 수은이 3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최근까지 버텼다. 정부는 지난 8일 성동조선의 법정관리행을 결정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성동조선의 뇌물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하면서 법정관리 무마를 청탁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또 이 전 회장이 김 여사에 직접 건넨 돈은 이 전 회장 자신의 인사 로비와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SBS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국정원의 김윤옥 전달 10만달러는 수수 인정”

    “MB, 국정원의 김윤옥 전달 10만달러는 수수 인정”

    김희중 전 부속실장 자백대로 .. 사용처는 함구“김백중 비롯 측근들 진술은 처벌 회피 위한 거짓”110억원대 뇌물 수수혐의 등으로 검찰에서 21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활비 상납금 가운데 1억여원 가량에 대해서만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일부 혐의의 사실관계를 인정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예를 들어 국정원 자금 관련 부분 중 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통해 10만 달러(약 1억 700만원)를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만 달러는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던 김희중 전 실장이 검찰 조사에서 자백한 내용이다. 그는 국정원에서 받은 10만 달러를 미국 국빈 방문 전 김윤옥 여사 보좌진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런 사실관계는 인정했지만, 돈의 사용처는 밝히지 않았다. 또 김윤옥 여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일부 사실관계를 제외하면 이 전 대통령은 뇌물 의혹이나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과 관련해 “알지 못한다”거나 “나에게 보고 없이 실무선에서 한 일”이라는 식으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검찰이 수사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재산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이사장, 이영배 금강 대표, 김성우 다스 사장,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의 진술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처벌을 경감받기 위한 허위진술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또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관련 내용이 담긴 청와대 문건 등을 검찰이 제시했으나 이 전 대통령은 보고받은 사실을 부인하거나 “조작된 문서로 보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의 소송 비용 대납에 대해서도 이 전 대통령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고, 에이킨검프가 무료로 소송을 도와주는 것 정도로 알고 있었다”는 입장을 취했다. 큰형인 이상은씨 명의의 도곡동 땅 판매대금 중 67억원을 논현동 사저 건축대금 등으로 사용한 사실관계는 인정했으나 이는 빌린 돈이라고 이 전 대통령은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재임 기간 순방 일정 등이 담긴 일정표를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상당히 빽빽한 일정표로, 굉장히 바쁘셨다는 취지가 담겼다”며 “업무에 대한 설명 정도로, 혐의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알리바이(용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포토라인 선 날… “씻을 수 없는 죄” 자백한 집사 김백준

    MB 포토라인 선 날… “씻을 수 없는 죄” 자백한 집사 김백준

    “檢조사로 모든 진실 밝혀질 것” 첫 공판 김백준, MB 향해 일침 김진모 전 비서관도 일부 인정 사위에게 이팔성 돈 받은 정황 김윤옥 여사 조사도 배제 못해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14일 오전 그의 ‘가신’들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사실을 법정에서 시인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제 죄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여생 동안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며 첫 재판부터 사실상 자백에 가까운 말을 남겼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의 심리로 이날 오전 11시 열린 첫 공판에서 김 전 기획관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과 2010년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4억원을 받아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방조 등)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그의 공소장에는 이 전 대통령이 공범으로 적시돼 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날 피고인으로선 이례적으로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준비해 온 메모를 꺼내 읽으면서 “제 잘못으로 인해 물의를 빚고 이렇게 구속돼 법정에 서게 된 것에 대해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평생을 바르게 살려고 최선을 다해 왔는데 불현듯 우를 범해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바로 지금 이 시간 전직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보다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앞서 한 시간 일찍 같은 재판부에서 첫 재판을 받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은 국정원 자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실관계에 일부 다툼의 여지가 있고 횡령과 뇌물죄도 법리적인 문제가 있다”(변호인)고 주장했다. 그는 2011년 4월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불거진 당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국정원 특활비 5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달 4일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비서관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낸 의견서를 통해 “평소 알고 지내던 신승균 국익전략실장에게 국정원 자금을 지원해 줄 수 있는지 문의했고 신 실장에게서 돈이 든 쇼핑백을 전달받아 장석명 총리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전달한 사실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달 초나 중순까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추가 기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불법 자금 수수 및 다스 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여러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이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방침이 주목된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과 이영배 금강 대표가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달 초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지난 7일 14시간의 조사 과정에서 대선 자금과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에게 돈을 받은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은 이 전무가 자신의 허락을 받지 않고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10억원을 가져다 썼다고 검찰에 시인하며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조사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가 지난 11일 다시 소환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받은 14억 5000만원의 상당액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여사에겐 고가의 명품백을 받은 의혹도 제기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뇌물? 정치자금? 이팔성 처벌 고민

    이명박(77) 전 대통령을 14일 소환한 검찰은 조만간 이 전 대통령과 공범들의 사법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소환 전부터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소환조사는 단 한 차례뿐”이라고 공언해 왔다. 이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측근 중 누구를 사법처리 대상으로 선별할지 검찰의 고민은 이르면 이번 주중 정리된다. ●‘시효 7년’ 정치자금 땐 처벌 못해 이 전 대통령 소환이 임박해 최근 약 2주 동안 검찰은 이른바 ‘매관매직’(賣官賣職·돈을 받고 벼슬을 파는 행위) 의혹에 수사력을 모아 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07년 이 전 대통령 형인 이상득(83) 전 의원에게 8억원을, 2008~2011년 사위 이상주(48) 삼성전자 전무에게 14억 5000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액 등이 적힌 메모와 비망록을 발견했고, 이 전 의원은 검찰 소환조사에서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하지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이 전 회장을 사법처리할지 아직 결론 내리지 못했다. 이 전무가 금품 수수 사실을 강하게 부정하는 게 첫 번째 이유이고, 이 전 대통령 측이 이 전 대통령 가족들에게 건너간 금품을 ‘뇌물’이 아닌 ‘정치자금’으로 주장하는 게 두 번째 이유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처벌할 수 있는 공소시효는 7년이어서, 이 전 회장이 금품을 건넸더라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는 처벌이 어렵다. 2007년 대선을 즈음해 이 전 대통령 측에 금품을 전달한 공여자 대부분의 처지가 이 전 회장과 비슷하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근에게 대보그룹이 약 5억원을, ABC상사가 약 2억원을, 김소남 전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이 공천헌금 조로 약 4억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김희중·이학수 처벌 여부 곧 결정 이 전 대통령 재산 관련 의혹을 푸는 데 핵심 단서를 제공한 수사 협조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된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등을 검찰에 진술한 김희중(50) 전 청와대 부속실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지만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다스 미국 소송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시인하며 자수서를 낸 이학수(72) 전 삼성 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결정 전 단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檢 오전엔 ‘다스’ 오후엔 ‘뇌물’ 추궁… MB측 “물증 내놔라”

    檢 오전엔 ‘다스’ 오후엔 ‘뇌물’ 추궁… MB측 “물증 내놔라”

    MB “편견 없이 조사해 달라” 뇌물 110억 중 60억이 다스 관련 檢, 오후 5시까지 실소유주 조사 MB, 변호인 도움받아 적극 진술 특활비·불법자금 수수도 부인 檢, 100쪽가량 질문지로 심문14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을 소환한 검찰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관련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민간 불법자금 수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 가운데 가장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인 것은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으로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소유주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검찰과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공방을 이어 갔다.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배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0여 가지에 이른다. 법정 형량이 가장 높은 혐의는 110억원대 불법자금 수수 혐의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중에 청와대로 상납된 국정원 특수활동비 17억 5000만원, 2007년 11월 삼성전자가 대납한 다스의 미국 소송 변호사비 60억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07~2011년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22억 5000만원, 대보그룹·ABC상사(뉴욕제과)가 건넨 7억원, 김소남 전 의원의 공천헌금 4억원 등 약 110억원에 검찰은 뇌물죄 적용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 110억원의 절반이 넘는 60억원이 다스 관련 자금 흐름으로 파악됐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1억원 이상의 뇌물죄가 인정되면,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에 처해진다.이 전 대통령은 본격 조사에 들어가기 전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45·사법연수원 27기) 3차장에게 조사 관련 설명을 듣고 “편견 없이 조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검찰 조사에는 강훈(64·14기), 피영현(48·33기), 박명환(48·32기), 김병철(43·39기) 변호사 등 4명이 입회했다. 이날 윤석열(58·23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수뇌부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늦게까지 상황을 지켜봤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조사를 위해 100쪽 가량의 질문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스부터 수사를 전개했다. 오전 9시 45분쯤 신봉수(48·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이복현(46·32기) 특수2부 부부장이 오후 5시까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캐물었다. 이후 20분간 휴식을 취하고 오후 5시 20분부터 송경호(48·29기) 특수2부장과 이 부부장이 다스 소송비 대납을 비롯한 불법자금 수수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다스 실소유주를 먼저 추궁한 이유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선택의 문제인데 흐름상 그 순서가 자연스럽다고 판단했다”면서 “직권남용, 비자금, 조세 포탈, 소송비 대납 등이 공통적으로 이 부분(다스 실소유 의혹)이 전제되면 조사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초보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원의 회수 과정에 국가기관이 동원된 경위, 다스 비자금 300억원이 조성된 경위 등이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재산 의혹은 본인과 무관하거나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다스 관련 의혹에 관해 이 전 대통령은 본인이 모르는 일이거나, 그런 일이 있었더라도 실무선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입장”이라면서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최대 주주는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고, 이팔성 전 회장 등 민간 부문에서 2007년 대선 전후로 받은 금품도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전체적으로 부인하자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보고서나 장부 등 객관적 자료를 일부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 전 대통령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에도 검찰은 지난 1월 영포빌딩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충분히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 전 대통령 측은 여러 차례 압수수색에도 현재까지 드러난 자료가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인’ 물증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명박 “참담한 심정···국민께 죄송”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명박 “참담한 심정···국민께 죄송”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오전 9시 14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차고에서 나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논현역·반포역 앞을 지나 교대역사거리 등을 거쳐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향했다. 이 전 대통령의 차량은 오전 9시 22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 발표문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서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 국민들께 사과하셨는데요, 100억대 뇌물 혐의 모두 부인하시는 겁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위험해요 이명박 전 대통령 혐의 목록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배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최소 17개 이상이다. 범죄사실이 인정될 경우 형량이 가장 무거운 혐의는 110억원대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17억 5000만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공직선거법 위반 등 1.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4억원 2.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1억원 3.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5000만원 4.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총선 여론조사 비용 10억원 5.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 2억원 ●민간 영역 뇌물 수수(약 100억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6. 삼성전자 다스 소송 비용 60억원대 대납 7.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청탁금 22억 5000만원 8. 대보그룹 청탁금 5억원 9. ABC상사 청탁금 2억원 10.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 공천헌금 4억원 ●다스 실소유주 관련 =직권남용,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11.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원 반환 관여 12. 다스 비자금 조성 13. 재산관리인 이영배 금강 대표 90억원대 횡령·배임 14. 재산관리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60억원대 횡령·배임 ●기타 =공직선거법 위반, 조세포탈,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5. 청와대 예산 8억원으로 총선 여론조사 16. 영포빌딩에서 대통령기록물 발견 17. 부동산 등 차명재산 의혹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최소 17개 혐의 목록…뇌물수수액만 110억원대

    이명박 최소 17개 혐의 목록…뇌물수수액만 110억원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다.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배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최소 17개 이상이다. 범죄사실이 인정될 경우 형량이 가장 무거운 혐의는 110억원대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17억 5000만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공직선거법 위반 등 1.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4억원 2.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1억원 3.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5000만원 4.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총선 여론조사 비용 10억원 5.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 2억원 ●민간 영역 뇌물 수수(약 100억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6. 삼성전자 다스 소송 비용 60억원대 대납 7.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청탁금 22억 5000만원 8. 대보그룹 청탁금 5억원 9. ABC상사 청탁금 2억원 10.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 공천헌금 4억원 ●다스 실소유주 관련 =직권남용,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11.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원 반환 관여 12. 다스 비자금 조성 13. 재산관리인 이영배 금강 대표 90억원대 횡령·배임 14. 재산관리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60억원대 횡령·배임 ●기타 =공직선거법 위반, 조세포탈,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5. 청와대 예산 8억원으로 총선 여론조사 16. 영포빌딩에서 대통령기록물 발견 17. 부동산 등 차명재산 의혹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소환 D-2] 檢 ‘왕차관’ 박영준 등 줄소환… 마지막 퍼즐 맞추기

    [MB소환 D-2] 檢 ‘왕차관’ 박영준 등 줄소환… 마지막 퍼즐 맞추기

    오는 14일 예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검찰이 11일 이 전 대통령의 측근 등 사건 핵심 인물을 줄줄이 소환 조사했다. 이 전 대통령 관련 의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 등 수사팀은 휴일인 이날도 대부분 출근해 소환 조사에 대비한 막바지 보강 수사를 벌였다.검찰은 이날 이명박 정부 ‘왕차관’으로 불린 박영준(58)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송정호(77) 청계재단 이사장,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9) 삼성전자 전무 등 관련자를 줄줄이 소환 조사했다. 이들은 2007년 12월 치러진 대선 직전부터 재임기간 동안 이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등 자금 흐름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소환된 박 전 차관은 이상득 전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 회장, 송 이사장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의 민간 부분을 대상으로 한 불법 자금 수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박 전 차관의 변호인은 박 전 차관이 검찰 조사에 여러 번 불응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불응한 적이 없다. 오늘 처음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송 이사장은 이 전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에 참여했던 최측근으로 2009년 1월부터 이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일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 전 차관과 송 이사장 등 4명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무는 지난달 26일에 이어 재소환됐다. 검찰은 이 전무가 취업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사 출신인 이 전무는 이 전 대통령의 장녀 주연씨의 남편으로 2004~2008년 삼성화재 법무 담당 상무보·상무를 지냈고 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08년 삼성전자 해외법무 담당 상무로 옮겼다. 검찰은 이날 이 전 대통령 소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조사 전략을 세웠다. 2개월 넘게 이 전 대통령 측근과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 관계자를 수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전 대통령 혐의를 정리하며 신문에 필요한 질문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에 상납한 17억 5000만원과 삼성이 대납한 다스 소송비 60억원을 비롯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대보그룹, ABC상사, 김소남 전 의원 등이 30여억원의 불법 자금을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자금이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2007년 12월부터 재임 기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흘 앞으로 다가온 MB 소환, 검찰 막판 보강조사

    사흘 앞으로 다가온 MB 소환, 검찰 막판 보강조사

    檢 “대선 전후 기간 모두 뇌물” vs MB측 “불법 정치자금 시효 지나”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사흘 앞두고 최측근 인사들을 대거 소환 조사하며 막바지 보강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는 14일로 예정돼 있다.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줄줄이 불러 조사 중이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이 2007년 12월 치러진 대선 직전부터 재임 기간에 걸쳐 기업인 등으로부터 수십억원대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다. 김대중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송 이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 회장 등과 함께 기업인 등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는 데 관여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상득 전 의원 보좌관으로 출발해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박 전 차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왕 차관’으로 불릴 정도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으로 분류된 인물 중 하나다. 이 전무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성동조선 경영진 등 기업인들로부터 걷어 조성한 돈 22억5천만원을 이 전 대통령 측에 넘기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달 26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재소환됐다. 검찰은 이미 뇌물로 판단을 내린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에 상납한 17억5천만과 삼성이 대납한 다스 소송비 60억원(500만 달러) 외에도 ▲ 이팔성 전 회장 22억5천만원 ▲ 대보그룹 5억원 ▲ ABC상사 2억원 ▲ 김소남 전 의원 4억원 등 30여억원의 불법 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네진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추가 뇌물 의심 자금이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2007년 12월부터 재임 기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건너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 의심 자금의 수수 시기가 대통령 취임 전이라도 취임 후 인사와 사업 수주 등 각종 이권을 기대하고 건너간 돈이라면 포괄일죄(여러 개의 행위가 하나의 죄를 구성하는 것)에 해당해 전체 자금을 뇌물로 볼 수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상득 전 의원, 이상주 전무 등은 이 전 대통령 취임 전 일부 불법 자금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뇌물이 아닌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해 공소시효(7년)가 끝났다는 주장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