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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은 한순간… ‘파리 목숨’ 감독들

    영광은 한순간… ‘파리 목숨’ 감독들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사령탑은 ‘독이 든 성배’였다. G조와 H조를 제외한 6개 조가 대회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26일 현재 12개국이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일단 첫 관문 통과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고 있지만 탈락한 국가들은 후폭풍에 휩싸였다. 실망한 팬들의 분노가 가시지 않으면서 비난의 화살이 감독에게 쏠렸다. 모두 호기롭게 월드컵에 도전한 ‘명장’들이다. 이번 대회 ‘사퇴 1호’ 감독은 이탈리아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다. 그는 16강 진출이 좌절된 지난 25일 “전술적인 부분이 준비한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모든 책임을 질 것이고 결정을 번복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물러날 뜻을 분명히 했다. 우루과이, 잉글랜드,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D조’에 묶인 이탈리아는 잉글랜드와의 첫 판에서 이겨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약체’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에 거푸 져 짐을 쌌다. 그리스와의 C조 3차전을 오심 논란 속에 패해 16강행이 불발된 코트디부아르의 사브리 라무시 감독도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나의 감독 계약은 이번 월드컵까지였고 연장은 없다”면서 “그 이유는 당신들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에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아시아 국가 감독들이 잇따라 대표팀을 떠났다. 전날 콜롬비아와의 C조 3차전에서 완패한 일본의 알베르토 차케로니(이탈리아) 감독은 이날 베이스캠프에서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나는 이 자리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차전에서 1-3으로 져 F조 최하위(1무2패)가 확정되자 “이란축구협회로부터 계약 연장 제의를 받지 못했다. 그동안 이란을 위해 일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온두라스의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콜롬비아) 감독도 E조 3차전에서 스위스의 벽에 막혀 탈락한 직후 “계약 기간과 상관없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지휘봉을 내려놓은 감독은 5명. 하지만 G조와 H조 등 나머지 경기 결과에 따라 떠나는 감독이 늘어날 수도 있다. 감독들의 사퇴 격랑과 들끓는 여론을 버텨낸 이도 있다. ‘종가’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이다. 잉글랜드는 단 1승도 건지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1무2패)으로 56년 만에 무승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2012년 5월부터 4년 계약한 그는 그러나 “잉글랜드축구협회가 팀을 계속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나는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유로 2016까지 이끌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선수 문 수아레스 월드컵서 못 본다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9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5일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이빨로 문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의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FIFA는 또 “수아레스의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4개월 동안 전면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스는 오는 29일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으며, 10월까지 그가 활동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다. 앞서 우루과이는 대통령부터 축구협회까지 수아레스 구하기에 발 벗고 나섰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수아레스)가 어떤 선수를 깨무는 것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서로에게 많은 킥과 주먹을 날린다. 그리고 보통 그것을 참는다”고 말했다. 윌마르 발데스 우루과이축구협회장도 현지 언론을 통해 “현재 드러난 증거는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클라우디오 설저 FIFA 징계위원장은 “수아레스의 행동은 그라운드에서 전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수백만 팬들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중징계 결정 이유를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수아레스 4개월 선수 자격 정지...징계에 대한 반응이 ‘적반하장’...아디다스 등 스폰서도 대거 떨어져 나갈 듯

    ’수아레스 4개월 선수 자격 정지...중징계에 대한 반응이 ‘적반하장’...아디다스 등 스폰서도 대거 떨어져 나갈 듯’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결국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라는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등 외에 아디다스 등 막대한 부를 안겨준 스폰서들도 대거 떨어져 나갈 위기에 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한국시간)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공격수 수아레스에 대해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에 처하고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FIFA가 내린 징계는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수아레스는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우루과이 대표로 더는 나설 수 없다. 당장 오는 29일 치러질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 출전을 못한다. 오는 10월 말까지 소속팀인 리버풀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이탈리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FIFA는 “그러한 행동은 월드컵 기간엔 특히 더 용납될 수 없다”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수아레스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등 징계에 대해 우루과이축구협회는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우루과이 협회 윌마르 발데스 회장은 협회 공식 트위터를 통해 “수아레스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등 징계와 관련해 공식 이의 제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징계로 마치 우루과이가 이번 월드컵에서 버림받은 느낌”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FIFA는 “수아레스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에 이적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혀 수아레스가 팀을 옮기는 것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외에도 각종 스폰서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수아레스의 스폰서인 아디다스는 수아레스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지지하고 나섰다. 아디다스는 “우리가 수아레스의 행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명확하며, 그에게는 우리가 선수에게 요구하는 수준을 다시금 떠올려주기를 바란다. 아디다스는 이후 월드컵 기간 중의 광고에 수아레스를 일절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브라질월드컵 남은 기간 중의 아디다스 광고에서 수아레스를 찾아보기는 힘들어질 듯하다. 아디다스 외에 수아레스를 모델로 하고 있는 온라인 베팅 업체인 ‘888포커’ 역시 계약 파기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아레스, 사고친 후 지금 어디에 있나 했더니…

    ’수아레스 4개월 선수 자격 정지...”이의 제기할 것” 황당한 우루과이 축구협회’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결국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라는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징계 외에 아디다스 등 자신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준 스폰서들도 대거 떨어져 나갈 위기에 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한국시간)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공격수 수아레스에 대해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에 처하고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FIFA가 내린 징계는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수아레스는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우루과이 대표로 더는 나설 수 없다. 당장 오는 29일 치러질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 출전을 못한다. 오는 10월 말까지 소속팀인 리버풀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이탈리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FIFA는 “그러한 행동은 월드컵 기간엔 특히 더 용납될 수 없다”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FIFA의 결정에 대해 우루과이축구협회는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윌마르 발데스 회장은 협회 공식 트위터를 통해 “수아레스에 대한 과도한 징계 수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징계로 마치 우루과이가 이번 월드컵에서 버림받은 느낌”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AP통신은 수아레스가 브라질에서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수백명의 팬들이 몬테비데오 공항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루과이축구협회는 트위터를 통해 “수아레스는 아직 브라질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아레스는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외에도 각종 스폰서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수아레스의 스폰서인 아디다스는 수아레스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지지하고 나섰다. 아디다스는 “우리가 수아레스의 행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명확하며, 그에게는 우리가 선수에게 요구하는 수준을 다시금 떠올려주기를 바란다. 아디다스는 이후 월드컵 기간 중의 광고에 수아레스를 일절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브라질월드컵 남은 기간 중의 아디다스 광고에서 수아레스를 찾아보기는 힘들어질 듯하다. 아디다스 외에 수아레스를 모델로 하고 있는 온라인 베팅 업체인 ‘888포커’ 역시 계약 파기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이빨’ 별명의 골잡이 수아레스 패러디 영상 화제

    ‘핵이빨’ 별명의 골잡이 수아레스 패러디 영상 화제

    우루과이 악동 골잡이 수아레스(27·리버풀)가 상대편 선수의 어깨를 물어뜯는 일명 ‘핵이빨’ 사건을 두고, 최근 그와 관련된 패러디영상이 쏟아져 나오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수아레스 패러디물 중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수아레스가 내 손을 물었어’라는 제목의 코믹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아이의 손가락을 물고 있는 수아레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아이는 고통스러워하다가 수아레스의 입에서 손을 뺀 후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이 영상은 ‘찰리가 내 손을 물었어’라는 인기 영상을 애니메이터 티모시 맥코트가 편집한 것이다. 원본 영상에는 동생 찰리에게 손가락을 물린 아이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티모시 멕코트가 원본 영상에서 아기 찰리 얼굴 위에 수아레즈의 얼굴을 덧입혀 패러디 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경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어 물의를 일으켰다. 해당 사건에 대해 FIFA가 진상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 일이 사실로 들어나면 수아레스는 최고 A매치 2년 혹은 24경기 출정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사진·영상=Timothy McCourt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56년 만에 무승 탈락… 英 몰락

    56년 만에 무승 탈락… 英 몰락

    1무2패. ‘죽음의 조’라지만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받은 성적표는 너무 참혹했다. 잉글랜드는 25일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코스타리카와의 3차전을 0-0으로 비긴 뒤 힘없이 귀국 짐을 챙겼다. 우루과이와의 2차전 직후 탈락이 확정됐던 잉글랜드는 ‘유종의 미’라도 거두겠다는 각오였지만 무승으로 탈락하며 다시 자존심을 구겼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은 우루과이전 베스트 11 중 9명을 교체하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주장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주전 골키퍼 조 하트(맨체스터시티)가 모두 벤치에 앉은 채 경기가 시작됐다. 루크 쇼(19·사우샘프턴), 로스 바클리(21·에버턴) 등 신예들이 대거 출전해 평균 연령이 잉글랜드 사상 두 번째로 어린 25세 300일에 그쳤다. 젊은 선수들의 경험 쌓기를 의도한 것이었지만 후반 중반까지 골이 터지지 않자 호지스 감독도 조바심을 냈다. 라힘 스털링(리버풀)과 제라드, 루니를 차례로 투입하며 골을 얻어오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앞선 두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공세를 막아낸 코스타리카 골문은 이번에도 쉽게 열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잉글랜드가 무승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은 1958년 스웨덴대회에서의 3무 이후 56년 만이다. 세계 최고의 프로 리그로 손꼽히는 프리미어리그가 있는 잉글랜드지만 월드컵에서 힘을 못 쓰는 징크스가 이번에도 이어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월드컵]수아레스 핵이빨, 英 언론에 ‘불똥’ 튄 이유

    [월드컵]수아레스 핵이빨, 英 언론에 ‘불똥’ 튄 이유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핵이빨로 상대선수인 이탈리아의 조르죠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를 둘러싼 국가들의 ‘미디어 전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경기에서 후반 34분 상대 수비수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당시 키엘리니는 고통을 호소하며 파울이라고 주장했고, 어깨에 난 물린 자국까지 보여줬지만 당시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한 심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론은 “내가 더 아프다”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한 수아레스가 치나쳤다는 의견에 쏠리는 상황이다. 특히 영국 등 서방국가의 비난이 잇따랐다. 이에 우루과이 언론은 수아레스를 보호하고 나섰다. 우루과이 언론인 ‘텐필드’는 영국 언론을 겨냥한 듯 ‘제프 허스트’ 카드를 내밀었다. 제프 허스트는 영국의 축구 선수이자 감독으로, 영국서 열린 1966년 월드컵 당시 우승을 이끈 공신이다. 당시 그는 슛이 골대를 맞고 골라인 위로 떨어졌는데, 스위스 출신의 주심이 이를 골로 선언하면서 ‘오심 논쟁’이 들끓었다. 텐필드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영국이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비열한 골’(제프 허스트의 ‘논란의 골’)때문이었다”고 퍼부었다. 이어 “수아레스는 키엘리니의 ‘얼굴’과 부딪혔을 뿐”이라면서 “영국 기자들이 지나치게 떠들어대며 이슈를 만든 탓에 피파가 조사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언론은 수아레스의 ‘이빨 사건’은 절대 고의적인 것이 아니라 키엘리니와 볼을 두고 다투는 과정에서 발에 걸려 넘어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또 다른 언론사 역시 “키엘리니의 ‘물린 자국’은 상처가 아닌 그냥 ‘점’으로 보인다”며 ‘대놓고’ 자국 선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우루과이 언론은 현재 수아레스의 ‘핵이빨 사건’ 보다는 팀의 승리와 관련한 기사만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피파의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수아레스가 피파의 징계 규정에 따라 A매치 최대 24경기 또는 2년 출장 정지에 처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 경기 연속골… 로드리게스 “다 넣어드리겠으~”

    세 경기 연속골… 로드리게스 “다 넣어드리겠으~”

    ‘콜롬비아의 별’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가 브라질에서 높이 떠올랐다. 로드리게스는 25일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쐐기골에 2도움으로 4-1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세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주인공이 됐다. 또 로빈 판페르시(네덜란드), 토마스 뮐러(독일) 등 득점 공동 2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도움 2개로 이 부문 공동 2위에도 올랐다. 콜롬비아는 기적을 꿈꾸던 일본을 격침시키고 3전 전승(조 1위)을 기록, D조 2위 우루과이와 16강 외나무 대결을 펼친다. 로드리게스는 1-1로 맞선 후반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10분 상대 골문 앞에서 수비진의 시선을 뺏은 뒤 측면 작손 마르티네스에게 공을 살짝 밀어줘 결승골을 도왔다. 37분에는 자로 잰 듯한 전방 패스로 마르티네스의 두 번째 골에도 힘을 보탰다. 후반 44분에는 문전 드리블에 이은 여유 넘치는 칩슛으로 골망까지 흔들었다. 파상공세를 펴던 일본은 로드리게스의 폭발적인 움직임에 망연자실했다. 로드리게스는 2011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중원을 지휘, 발데라마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발데라마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첫 16강을 이끈 콜롬비아의 ‘전설’이다.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돌파와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로드리게스는 아르헨티나 리그를 거쳐 2010년 포르투갈의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했다. 3년 동안 65경기에 나서 25골을 터뜨리며 지난해 4500만 유로(약 65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프랑스 AS모나코에 둥지를 틀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콜롬비아의 슈퍼스타 라다멜 팔카오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 주가를 높였다. 팔카오는 2년 연속(2011~12년) 유로파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포르투의 특급 공격수다. 지난 1월 십자인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돼 콜롬비아 팬들의 큰 우려를 샀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수아레스 이빨 논란, 몸싸움 중 핵이빨 본능 “자국 선명하다” 키엘리니 옷 내리고..

    ‘수아레스 핵이빨, 수아레스 이빨, 수아레스 논란’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핵이빨 본능을 월드컵에서도 드러내 논란이 되고 있다.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는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었다. 이날 프리킥 찬스를 살리기 위해 어깨 싸움과 함께 치열하게 자리다툼을 벌이던 수아레스는 키엘리니가 밀리지 않자 순간적으로 등지고 있던 키엘리니의 어깨를 가차없이 물어뜯었다. 수아레스 핵이빨은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그러나 멀찌감치 떨어져있던 심판은 수아레스의 반칙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속개했다. 키엘리니는 경기 후 “심지어 물린 자국이 선명한데도 심판은 수아레스를 퇴장시키지 않았다. 말도 안 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AP통신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최대 2년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사후징계를 내릴 수 있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국의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핵이빨의 피해자인 키엘리니의 어깨를 실제로 물었는지를 묻는 말에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피치에서 흔히 있는 일(These are just things that happen out on the pitch)”이라면서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된 것”이라고 변명했다. 수아레스가 경기 도중 상대를 물어뜯은 행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수아레스는 2010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의 아약스에서 활약할 당시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29·페예노르트)의 목을 물어뜯어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에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의 팔을 물어 뜯어 징계로 10경기 동안 나서지 못했다. 수아레스 이빨 논란에 네티즌들은 “수아레스 핵이빨 정말 무섭네”, “수아레스 핵이빨 본능, 어떡하냐”, “수아레스 핵이빨, 자기자신을 컨트롤 잘 못 하나봐”, “수아레스 핵이빨, 심판이 그대로 경기 진행한 게 말도 안 된다”, “수아레스 핵이빨, 사후징계 피할 수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또 깨물 줄 알았다” 베팅…336만원 딴 노르웨이인

    “또 깨물 줄 알았다” 베팅…336만원 딴 노르웨이인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의 파렴치한 짓 때문에 횡재한 이도 있다. 25일 수아레스가 이탈리아와의 경기 도중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후반 34분, 경기가 열린 브라질 나타우에서 8500㎞ 떨어진 노르웨이 트론헤임에 사는 토마스 시베르손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조금 뒤 친구가 문자메시지를 보내와 믿기 어려운 얘기를 전했다. 2주 전 말타에 본부를 둔 온라인 도박사이트 ‘베슨’을 찾아 수아레스가 이번 브라질월드컵 기간에 또다시 그런 짓을 벌인다는 데 32크로네(약 5340원)를 걸었다. 축구에 별 관심이 없었던 그는 아무런 생각 없이 잠자리에 들었는데 TV 중계를 보던 친구가 자신이 당첨된 사실을 문자로 찍어 알려준 것. 시베르손은 영수증을 꺼내 배당률을 확인하니 무려 175배였다. 수아레스가 또다시 어리석은 짓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그만큼 적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고 시베르손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 처음에 긴가민가하다 은행 계좌를 확인하니 이미 5600크로네(약 93만원)가 입금돼 있었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아레스가 깨물었는지 조사에 착수한 단계지만 이 회사는 곧바로 4만 4000파운드(약 7620만원)를 지급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베슨’의 스포츠 담당 안드레아스 바르둔은 “모두 167명이 내기에 참여했으며 3300달러(약 336만원)를 받은 노르웨이인이 가장 많이 딴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건축가는 석유회사가 실시한 지난 14일 스페인-네덜란드전 점수 맞히기 이벤트에 12만명과 함께 참가했다가 유일하게 스페인의 1-5 참패를 맞혀 무려 10만 유로(약 1억 4000만원)를 챙긴 일도 있다. 하지만 ‘월드컵 내기’로 대박을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쪽박을 차는 사람도 있게 마련. 지난 24일에는 중국의 한 대학생이 2만위안(약 300만원)을 빌려 월드컵 내기에 나섰다가 빚 독촉에 시달린 끝에 학교 건물에서 투신, 생을 마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웃고 운 노장 수문장

    1994년 6월 28일 미국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카메룬은 러시아에 1-6으로 참패했지만 세계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만 42세 39일의 공격수 로저 밀러가 최고령 출전과 최고령 득점 기록을 동시에 세워 월드컵 역사에 한 획을 그었기 때문이다. 당시 A조 콜롬비아에는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만 23세의 유망주 골키퍼가 있었다. 파리드 몬드라곤이라는 이름의 이 청년도 밀러의 활약을 인상 깊게 봤을 게 분명하다. 주전이 아니었던 그는 1분도 출전하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동료들과 짐을 쌌지만 20년 뒤 새로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5일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콜롬비아-일본 경기. 콜롬비아가 3-1로 앞서 이미 승부가 기운 후반 39분 관중석이 술렁였다. 이번 대회에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만 43세 3일의 몬드라곤이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고, 그동안 골문을 지키던 다비드 오스피나는 두 팔로 관중에게 일어나라는 몸짓을 하며 주장 완장을 프레딘 과린에게 넘겼다. 월드컵 최고령 출전 선수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10분가량 수문장을 본 몬드라곤은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일대일 기회에서 찬 회심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후반 44분 쐐기골로 몬드라곤의 출전을 축하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24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콜롬비아는 몬드라곤의 기록까지 겹경사를 누렸다. 몬드라곤은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아니었다면 2년 전 은퇴했을 것이다. 계속 현역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가 확신을 심어줬다. 꿈만 같다. 평생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약 4시간 전 이탈리아의 또 다른 노장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36)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나타우의 다스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D조 3차전에 선발 출전한 부폰은 여러 차례 선방으로 우루과이의 맹공을 견뎌냈지만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헤딩슛이 골망을 흔드는 것을 허탈하게 지켜봐야 했다. 부폰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는데 이번 대회 패배한 팀의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그는 “우리에게도 팬들에게도 조국에도 너무 슬픈 일”이라며 쓸쓸히 퇴장했다. 부폰은 특히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안드레아 피를로(35)가 도핑 테스트를 받는 동안 많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대기했지만 마리오 발로텔리(24)가 혼자서 숙소를 향해 떠난 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토로하며 “베테랑들은 더 존경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펠레 넘보는 ‘믹 재거의 저주’

    영국의 록그룹 롤링스톤스의 리드 보컬 믹 재거(70)의 ‘저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재거는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을 한 달 앞둔 시점부터 지금까지 이탈리아, 포르투갈,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선전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는데 이들 세 팀 모두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어 ‘덕담’보다 ‘저주’로 통하고 있다. 지난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7만여 팬들에게 이탈리아가 우루과이를 꺾고 16강에 진출한다고 호언했다. 하지만 25일 이탈리아는 우루과이에 0-1로 지면서 조별리그 1승2패에 머물러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재거는 또 지난 19일 잉글랜드와 우루과이 경기를 앞두고 트위터에 “이번에는 잉글랜드가 이긴다”라고 글을 올렸지만 우루과이가 2-1로 이겼다. 재거는 앞서 지난달 포르투갈 리스본 공연 도중 포르투갈이 전승을 거둬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고 장담했는데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이는 포르투갈은 조 꼴찌로 처져 있어 16강 진출이 요원한 상황이다. 이렇게 재거의 경기 예측이 연이어 빗나감에 따라 제발 그가 브라질 대표팀과 관련해 언급하지 말아줄 것을 하소연하는 글들이 브라질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 피라냐급 공포 이빨? ‘전세계적 조롱’

    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 피라냐급 공포 이빨? ‘전세계적 조롱’

    ‘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 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가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경기 도중 상대팀 수비수 어깨를 깨물어 ‘핵이빨’이라고 불리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온라인에서 이를 비꼬는 패러디가 나오고 있다. 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후반 35분 이탈리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에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그것도 모자라 수아레스는 자신의 이가 다친 양 아픈 척을 하며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기도 했다. 키엘리니는 달려온 심판에게 아픈 어깨를 내밀며 호소했지만 경고는 나오지 않았다. 심판이 수아레스의 핵이빨 만행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그의 기행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세계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이에 분노한 축구팬들은 수아레스의 핵이빨을 조롱하는 각종 패러디물을 만들어 SNS에 올리고 있다. 수아레스 사진을 뱀파이어로 꾸미는 것은 물론 영화 ‘한니발’의 주인공이 쓸 법한 투견 마스크, 병따개, 죠스 등 다양한 패러디물이 등장했다. 국제 축구 연맹(FIFA)의 대변인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피파는 수아레스가 키엘리니를 물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를 할 것”이라며 “피파 징계위원회에서 이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 빵 터졌다”, “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 이미지 한 방에 훅 갔네”, “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 전 세계적 조롱거리 됐네”, “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 큰 웃음 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아레스, 세계적 조롱거리 되다

    수아레스, 세계적 조롱거리 되다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경기 도중 상대팀 수비수 어깨를 깨물어 ‘핵이빨’이라고 불리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온라인에서 이를 비꼬는 패러디가 나오고 있다. 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후반 35분 이탈리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에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키엘리니는 달려온 심판에게 아픈 어깨를 내밀며 호소했지만 경고는 나오지 않았다. 심판이 수아레스의 핵이빨 만행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그의 기행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세계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이에 분노한 축구팬들은 수아레스의 핵이빨을 조롱하는 각종 패러디물을 만들어 SNS에 올리고 있다. 수아레스 사진을 뱀파이어로 꾸미는 것은 물론 영화 ‘한니발’의 주인공이 쓸 법한 투견 마스크, 병따개, 죠스 등 다양한 패러디물이 웃음을 선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못난 이…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16강 갔지만

    못난 이…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16강 갔지만

    “경기 도중 흔히 있는 일이다.”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가 25일 나타우의 다스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도중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뒤 내뱉은 어처구니없는 변명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곧바로 조사 및 징계 논의에 착수, 수아레스와 우루과이축구협회가 26일 오전 4시까지 사안에 대한 입장과 함께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FIFA의 징계 규정에 따르면 최대 A매치 24경기나 2년 출장 정지가 가능하며, 수아레스는 그라운드에서의 일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수아레스는 29일 콜롬비아와의 16강전은 물론 사실상 대회에서 퇴출된다. 0-0으로 맞선 후반 34분, 잠시 공이 바깥으로 벗어나자 수아레스가 갑자기 키엘리니의 어깨를 향해 자신의 머리를 들이밀었다. 느린 화면을 보면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 뒤를 깨물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키엘리니가 쓰러지자 수아레스는 가증스럽게도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입 근처를 손으로 감싸 쥐며 뒹굴었다. 키엘리니는 심판에게 물린 자국이 선명한 어깨를 보여줬지만 반칙이 선언되지도, 카드가 나오지도 않은 채 경기가 속개됐다. 공교롭게도 곧바로 우루과이 수비수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이 터져 0-1로 패배한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06년 독일대회 우승 뒤 2010년 남아공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 후반 15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이탈리아)가 에히디오 아레발로 리오스의 정강이를 스파이크로 찍어 퇴장당한 것이 뼈아픈 패배로 이어졌다. 그러나 키엘리니는 경기 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수아레스는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다”고 적반하장 격으로 맞섰다. 수아레스는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었을 때 오트만 바칼(PSV에인트호번)의 어깨를 깨물어 7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이듬해 10월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8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지난해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뜯었다가 10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수아레스는 평소 “중요한 경기란 압박감 때문에 후회할 일을 저지르곤 한다”고 자신을 변호해 왔다.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에브라가 화해의 손을 내밀었을 때 뿌리치기도 했다. FIFA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루이스 엔리케(스페인)를 팔꿈치로 가격한 마우로 타소티(이탈리아)에게 A매치 8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는데 지금까지 내린 징계 중 가장 높은 수위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성, 거성이 되다

    신성, 거성이 되다

    브라질 축구의 새 간판인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가 ‘축구 황제’로 우뚝 설 채비를 갖췄다. 네이마르는 24일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두 골을 몰아쳤다. 네이마르의 활약에 브라질은 4-1로 이겼다. 2승1무의 전적으로 크로아티아를 3-1로 잡은 멕시코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두 골 앞서 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네이마르는 단숨에 득점 단독 1위(4골)로 치고 올라가 ‘골든부트’(득점왕)와 FIFA컵(우승컵)을 동시에 정조준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득점왕이 우승컵까지 가져간 경우는 네 차례밖에 없다. 브라질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8골로 팀을 정상으로 이끈 호나우두(은퇴)가 유일하다. 그런데 이번 대회 네이마르의 기세가 12년 전 호나우두와 비슷해 더욱 관심이 쏠린다. 호나우두도 당시 조별리그에서 네 골을 넣었다. 사실 브라질의 이번 대회 우승 갈망은 생각보다 진하다. 1950년 자국 대회 우승컵을 우루과이에 내준 데다, 최근의 슈퍼스타 기근을 혜성같이 등장한 네이마르가 풀어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크로아티아전 판정 논란에 이어 멕시코전을 득점 없이 무승부로 비기는 바람에 잠시나마 의구심을 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이날 최종전에서 시선은 확고해졌다. 독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인 월드컵 통산 100번째 경기를 완벽한 경기력으로 치장했고, 그 중심에는 네이마르가 있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17분 루이스 구스타부(볼프스부르크)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네이마르의 첫 번째 골은 이번 대회 100번째 골이었다. 1-1로 맞선 전반 35분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에게 공을 넘겨받은 네이마르는 왼쪽에서 문전 중앙으로 침투한 뒤 카메룬 수비수 두 명을 달고 또 다른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오른발 슈팅, 결승골을 뽑아냈다. 네이마르는 골을 넣을 때마다 관중들의 함성을 유도했다. 브라질은 기가 꺾인 카메룬을 상대로 프레드(플루미넨세)와 페르난지뉴(맨체스터시티)가 추가골과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네이마르는 “오늘 우리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줬다는 게 중요하다. 골을 많이 넣었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풀어갔다”면서 “브라질은 꿈을 이루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전자정부 평가 3회 연속 세계 1위

    한국, 전자정부 평가 3회 연속 세계 1위

    유엔의 전자정부 평가에서 한국이 3회 연속 세계 1위에 올라 세계 최우수 전자정부 국가임을 과시했다. 안전행정부는 24일 유엔이 발표한 2014년 전자정부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전자정부 발전지수와 온라인 참여지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유엔은 2003년부터 190여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격년제로 전자정부 평가를 하고 있으며, 한국은 2010년, 2012년에 이어 3회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유엔이 올해 평가에서 공공데이터 개방을 새롭게 강조했는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적극 추진한 ‘정부3.0’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새로운 국정 운영 패러다임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엔이 제시한 범정부적 접근, 이용 확대 등의 전자정부 평가 기준과 ‘생활불편 민원신고 서비스’ ‘SOS 국민 안심 서비스’ 등 우리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책서비스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전자정부 발전지수에서 2위는 호주, 3위는 싱가포르가 올랐다. 온라인 참여지수는 우리나라와 네덜란드가 공동 1위, 우루과이 2위, 일본과 영국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결과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영국, 스웨덴 등 선진국과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미주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에서도 한국의 전자정부를 배우기 위한 교류와 협력 요청이 늘고 있다. 정부는 문화 한류를 넘어 전자정부와 새마을운동으로 대표되는 행정 한류를 전 세계에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기업 참여를 제한한 규제를 전자정부 해외사업에서는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뻔뻔한 우루과이 핵이빨 수아레스, 이탈리아 울려...콜롬비아 일본,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희비 엇갈려

    ’뻔뻔한 우루과이 핵이빨 수아레스, 이탈리아 울려...콜롬비아 일본,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희비 엇갈려’   우루과이의 ‘악동’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25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상대선수를 깨무는 비열한 행동을 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인 이 행위로 수아레스는 ‘핵이빨 수아레스’의 별칭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이날 함께 열린 조별리그 C조 3차전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각각 콜롬비아와 그리스가 승리해 조 1위와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이탈리아 우루과이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수아레스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이빨로 깨물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국의 TV 채널 ‘채널 10’과의 인터뷰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실제로 물었는지를 묻는 말에 명확하게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중에 흔히 있는 일이다.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됐다. 경기 중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큰 소란을 피울 필요는 없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탈리아 키엘리니는 이에 대해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수아레스를 퇴장시키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명백한 반칙이었고, 이후에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나뒹군 것도 반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과거에도 두 차례나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 이어 열린 조별예선 C조 3차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그리스가 추가시간 짜릿한 반전을 일궈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기적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이기고 승점 4점(1승1무1패)을 획득, 9점(3승)의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차전까지 최하위였던 그리스는 코트디부아르와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 막판까지 1-1 동점 상황이 지속돼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탈락이 유력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안드레아스 사마리스(올림피아코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극적인 반전을 일궈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일본 콜롬비아 경기에서는 탈락의 위기에 몰린 일본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나름의 공세를 폈지만 현격한 실력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일본은 큰 점수 차로 콜롬비아를 이기면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콜롬비아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빼앗긴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을뿐 후반에 콜롬비아의 작손 마르티네스(포르투),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 잇따라 3골을 내주며 결국 귀국 보따리를 싸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아레스 핵이빨’에 얼룩진 이탈리아 우루과이 최종전...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일본 제치고 16강 확정

    ’수아레스 핵이빨’ ‘이탈리아 우루과이’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우루과이의 ‘악동’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25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상대선수를 깨무는 비열한 행동을 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인 이 행위로 수아레스는 ‘핵이빨 수아레스’의 별칭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이날 함께 열린 조별리그 C조 3차전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각각 콜롬비아와 그리스가 승리해 조 1위와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이탈리아 우루과이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수아레스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이빨로 깨물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국의 TV 채널 ‘채널 10’과의 인터뷰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실제로 물었는지를 묻는 말에 명확하게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중에 흔히 있는 일이다.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됐다. 경기 중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큰 소란을 피울 필요는 없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탈리아 키엘리니는 이에 대해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수아레스를 퇴장시키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명백한 반칙이었고, 이후에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나뒹군 것도 반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과거에도 두 차례나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 이어 열린 조별예선 C조 3차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그리스가 추가시간 짜릿한 반전을 일궈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기적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이기고 승점 4점(1승1무1패)을 획득, 9점(3승)의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차전까지 최하위였던 그리스는 코트디부아르와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 막판까지 1-1 동점 상황이 지속돼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탈락이 유력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안드레아스 사마리스(올림피아코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극적인 반전을 일궈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일본 콜롬비아 경기에서는 탈락의 위기에 몰린 일본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나름의 공세를 폈지만 현격한 실력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일본은 큰 점수 차로 콜롬비아를 이기면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콜롬비아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빼앗긴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을뿐 후반에 콜롬비아의 작손 마르티네스(포르투),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 잇따라 3골을 내주며 결국 귀국 보따리를 싸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떴다! 빅매치] 남은 16강 티켓은 한 장… 핵이빨-악동 ‘외나무 혈투’

    악동들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와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가 25일 오전 1시 나타우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D조 3차전에서 맞붙는다. 골 냄새를 맡는 데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골잡이들이다. 하지만 악동 짓도 그에 못지않다. 당초 D조에서는 이탈리아와 우루과이, 잉글랜드 중 두 팀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그런데 웬걸, 최약체로 분류되던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와 이탈리아를 차례로 꺾으며 티켓 한 장을 먼저 가져가 버렸다. 잉글랜드는 충격의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고 나란히 1승1패(승점 4점)를 기록한 이탈리아(골득실 0)와 우루과이(골득실 -1)가 2, 3위다. 두 팀의 격돌에서 나머지 티켓 한 장의 주인이 가려진다. 이탈리아가 골득실에서 앞서 있어 다소 유리한 상황. 비기기만 해도 16강행이다. 하지만 우루과이에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동물적인 감각을 뽐내며 두 골을 몰아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수아레스가 있다. 호락호락하게 16강 티켓을 내줄 상대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2차전에서 잉글랜드를 잡은 우루과이가 상승세인 반면 코스타리카에 0-1로 무릎을 꿇은 이탈리아는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 역대 전적에서는 우루과이가 3승4무2패로 조금 앞선다. 승부는 역시 잉글랜드를 번갈아 가며 울린 수아레스와 발로텔리의 발끝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오전 5시에는 C조 최종전 두 경기가 동시에 킥오프한다.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일본이 같은 조 최강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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