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루과이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교통세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강기정 광주시장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재활용품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연방정부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56
  • 남태희, 경기 끝나고 폭행 당한 이유는?

    남태희, 경기 끝나고 폭행 당한 이유는?

    남태희(24, 레퀴야)가 상대팀 선수에게 폭행을 당했다. 레퀴야의 한국 대표팀 공격수 남태희(24)가 상대편 선수 파비안 에스토야노프(32, 우루과이)에게 무차별로 폭행을 당했다. 남태희는 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A조에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에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며 레퀴야의 3-1 완승을 이끈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남태희 덕분에 레퀴야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문제는 경기 직후 알 나스르의 파비안 에스토야노프가 웃통을 벗더니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남태희의 얼굴을 무차별로 폭행했다. 관계자에 의해 곧 저지당했지만 남태희의 얼굴에는 당황스러움이 역력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남태희, 상대 선수에 무차별 폭행 당해..이유는?

    남태희, 상대 선수에 무차별 폭행 당해..이유는?

    남태희(24, 레퀴야)가 상대팀 선수에게 폭행을 당했다. 레퀴야의 한국 대표팀 공격수 남태희(24)가 상대편 선수 파비안 에스토야노프(32, 우루과이)에게 무차별로 폭행을 당했다. 남태희는 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A조에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에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며 레퀴야의 3-1 완승을 이끈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남태희 덕분에 레퀴야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문제는 경기 직후 알 나스르의 파비안 에스토야노프가 웃통을 벗더니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남태희의 얼굴을 무차별로 폭행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리틀메시 폭풍질주

    리틀메시 폭풍질주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리틀 메시’ 이승우(17·FC바르셀로나)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 주최로 열린 수원JS컵 우루과이와의 경기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이승우는 그러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7분 강지훈(18·용인대)과 교체됐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18세 이하(U-18) 대표팀과 발을 맞춘 이승우는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듯 다소 엇박자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기는 돋보였다. 전반 7분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 4명을 유인한 뒤 오른쪽에 혼자 서 있는 김대원(18·보인고)에게 킬패스를 배달, 슈팅 기회를 만들어 줬다. 전반 34분에는 우루과이 수비를 달고 중앙선 부근에서 페널티박스 앞까지 약 35m를 단숨에 질주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우루과이 수비수가 파울을 범하면서 가까스로 그를 멈춰 세웠다. 백승호(18·FC바르셀로나)는 후반 28분 교체 출전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승우는 경기가 끝난 뒤 “많은 볼 터치를 하지 못했고 경기력 자체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팀에 도움을 제대로 주지 못했다. 그 때문에 교체되면서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르셀로나에서는 워낙 볼 점유율이 높아서 쉽게 경기를 했지만 대표팀에서는 점유율이 비슷하거나 밀릴 때가 있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안익수 감독은 “승우나 승호가 공식 경기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은 예견했던 일”이라면서 “이날 경기에서 기량이 100% 발휘된 것은 아니었다.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오는 6월과 10월 17세 이하 경기에서는 임팩트 있는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6월에는 17세 이하 수원컵대회가 열리고, 10월에는 칠레에서 17세 이하 월드컵이 개최된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동준(18·숭실대)이었다. 이동준은 후반 7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면서 임민혁(18·수원공고)의 로빙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붙은 이동준은 몸의 중심을 잃으면서도 왼발로 감각적으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준의 결승골로 한국은 우루과이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다음달 1일 벨기에와, 3일 프랑스와 경기를 치른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벨기에와 프랑스가 3-3으로 비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t-두산(잠실) 롯데-넥센(목동) NC-SK(인천) LG-삼성(대구) 한화-KIA(광주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수원JS컵 프랑스-벨기에(오후 5시) 한국-우루과이(오후 8시 이상 수원월드컵경기장) ■사격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오전 9시 경남 창원국제사격장) ■태권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대회(오전 10시 조선대체육관) ■조정 ●제4회 충주 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 겸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정경기 테스트 이벤트(오전 9시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롤러 ●2015 남원코리아오픈(오전 10시 춘향골체육공원롤러경기장 등) ■컬링 ●2015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오후 2시 의성컬링센터)
  • 화산재 연기 분출 “1000만t 화산재 분출 재개” 칠레 현재 어떤 상황?

    화산재 연기 분출 화산재 연기 분출 “1000만t 화산재 분출 재개” 칠레 현재 어떤 상황? 칠레 남부 안데스 산맥에 있는 칼부코 화산이 30일(현지시간) 활동을 재개했다. 칠레 당국은 한동안 진정세를 보이던 칼부코 화산이 또다시 화산재와 연기를 분출하기 시작했다며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군과 경찰을 동원해 인근 도로에서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주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칼부코 화산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000㎞가량 떨어진 관광지인 푸에르토바라스 인근에 있다. 칼부코 화산은 지난 22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2억 1000만t의 화산재를 내뿜었고, 당국은 화산에서 반경 20㎞ 떨어진 지역 주민 650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화산재 때문에 어업과 관광업을 비롯한 칠레의 지역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고, 학교 수업이 중단되고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 화산재가 형성한 대규모 구름층은 강한 바람을 타고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브라질 남부 지역 상공까지 퍼졌으며 항공기 운항도 부분적으로 중단됐다. 칼부코 화산이 마지막으로 크게 분출한 것은 1961년이다. 1972년 이후 지금까지 40여 년간 화산활동이 멈췄다. 칠레에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2000여개의 화산이 있다. 이 가운데 최소한 90개는 활화산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런 대통령 또 어디 없나요

    이런 대통령 또 어디 없나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지음/송병선 옮김/21세기북스/400쪽/1만 6000원 28년 된 낡은 자동차를 끌며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대통령. 노숙자에게 대통령궁을 내주고,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지만 ‘철학자’로 불리는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현자’라고 칭송받는 대통령. 2009년부터 2015년 3월까지 재임한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전 대통령에 관한 수식어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는 검소하고 친근한 카리스마로 새로운 지도자상을 보여 준 무히카의 일대기와 주요한 발언들을 담고 있다. 1999년 우루과이에서 초판이 출간된 뒤 무히카의 정치 인생과 궤를 함께하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장기 베스트셀러다. 폭탄이 난무하고 유혈사태의 굉음이 끊이지 않는 혼란스러운 우루과이 정국에서 태어난 무히카는 1960년대 군사독재에 맞서는 게릴라 조직 투파마로스의 리더로 활동하다 1970년대 13년간 독방서의 수감생활을 거쳐 민중참여운동가로 거듭났다. 하원의원, 상원의원, 농축수산부장관을 지낸 후 2009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무히카는 재임기간 중 우루과이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켰으며 스스로 검소하고 나누는 삶을 실천했다. 무히카는 65%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직을 마친 후 상원의원으로 돌아와 몬테비데오 외곽의 허름한 농가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아내이자 정치적 동반자인 루시아 여사와 살고 있다. 책에는 힘과 용기를 주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천 번을 넘어질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이 특별한 것은 그 내용을 우리가 채워 나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정치에서 첫 번째로 요구되는 것은 지적인 정직성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 사회는 이 점을 인식해야 하고,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형들 앞 무력시위… “킬러 없다는 말 안 나오게 할 것”

    형들 앞 무력시위… “킬러 없다는 말 안 나오게 할 것”

    “골잡이가 없다는 얘기가 안 나오도록 책임지고 골을 넣겠습니다.” U-18(18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선발돼 2015 수원 JS컵에 출전하는 이승우(17·FC 바르셀로나)는 20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한국의 고질적 문제인 ‘골 결정력 부재’를 해결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승우는 수원 JS컵을 앞두고 소집돼 이날 처음으로 선배들과 발을 맞췄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오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 주최로 경기 수원에서 열리는 수원 JS컵에 출전한다.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벨기에, 우루과이 등이 참가한다. 이승우는 “나는 세계 최고의 클럽인 바르셀로나에서 뛴다. 공격수에게는 득점력이 가장 중요하다. 득점력이야말로 나의 최고 장점”이라고 강조하면서 “JS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훈련 끝 무렵 열린 미니게임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 성공, 경기를 지켜본 대표팀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꿰뚫었다. 이승우는 “팀에서 형들이 워낙 친절하게 대해줘 적응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면서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17세 이하 대표팀이 10월에 칠레에서 월드컵을 치른다. 이승우는 징계 때문에 그때까지 경기를 뛸 수 없다. 실전 감각 회복 차원에서 뽑았다”고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U-18 대표팀에 17세 선수는 이승우뿐이다. 2011년 스페인 명문구단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승우는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어겨 징계받았다. 18세가 되는 내년 1월 6일까지 소속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승우는 국가대표 선발에 대해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싶다”면서도 “(선발 여부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의 몫”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은 김판근(17세 241일)으로 오는 9월 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면 이 기록을 갈아칠 수 있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파격적인 결단이 없는 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승우와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는 백승호(18)는 “이승우는 자신감과 돌파력이 장점”이라면서 “나는 여유와 골 결정력이 강점이다. 주전으로 JS컵에서 오랜만에 공식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나우! 지구촌] ‘프란치스코 교황 아이패드’가 선물한 무상교육

    [나우! 지구촌] ‘프란치스코 교황 아이패드’가 선물한 무상교육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이에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면 무상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학교 리세오 프란치스코의 대표 모니카 올리벨리는 이렇게 말하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뜻 선물한 아이패드가 뜻깊은 교육사업을 후원하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손때가 묻은 아이패드는 14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경매에서 3만500달러(약 3340만원)에 낙찰됐다. 2만 달러에 시작한 이날 경매에서 프란치스코 아이패드를 낙찰 받은 사람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기업인이다. 경매업체 후안 카스텔스의 관계자는 "전화로 응찰한 기업인의 요청에 따라 신원을 밝히진 않기로 했지만 양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하는 재력가"라고 귀띔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가 대서양을 건너 우루과이까지 건너간 사연은 이렇다. 2013년 우루과이의 신부 곤살로 아에밀리우스는 교황청을 방문했다. 멀리 바티칸을 찾아간 아에밀리우스 신부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이 사용하던 아이패드를 선물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물을 소중하게 간직하던 아에밀리우스 신부는 올해 아이패드를 리세오 프란치스코 학교에 기증했다. 교황의 이름을 딴 리세오 프란치스코 학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올해 문을 열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무상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1회 입학생은 모두 50명. 학교는 학생수를 늘리고 싶어도 재원이 충분하지 않아 고민해 왔다. 아에밀리우스 신부는 이 소식을 듣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를 기증했다. "팔아서 재정에 보태 쓰세요" 학교 대표 올리베리는 "무엇이든 나눠주려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그 뜻을 이어 아이패드를 기증한 아에밀리우스 신부에게 감사한다"면서 "경제적 형편 때문에 공부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에서 낙찰된 아이패드는 교황청이 증명서까지 발급한 프란치스코 교황 정품(?)으로 뒷면에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청 인터넷서비스'라고 적혀 있다. 경매업체 후안 카스텔스는 "아이패드의 기능에도 문제가 없어 100% 정상 작동한다"고 밝혔다. 사진=후안 카스텔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포토] 놀리는 루이스 수아레스, 농락당하는 다비드 루이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친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한껏 기분을 냈다. 수아레스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원정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2분과 후반 33분에 2-0, 3-0을 만드는 득점을 올린 수아레스는 특히 이날 상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브라질)를 두 차례나 농락하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수비수가 다리를 벌리고 서 있으면 그 사이로 공을 보내 돌파하는 이 기술은 ‘넛메그(nutmeg)’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수아레스는 이날 루이스를 상대로 이 기술을 연달아 성공했다. 수아레스는 경기를 마친 뒤 프랑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상황에서는 그 기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행히 움직임이 좋았기 때문에 공이 다리 사이로 잘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수라면 항상 골을 노리기 마련”이라며 “오늘은 그 두 차례 기술이 성공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과 함께 팀내 조화를 이뤄야 하는 수아레스는 “우리 세 명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고 자리를 바꿔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1차전을 3-1로 이겨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수아레스는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지했다. 그는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계하며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고 상대팀은 훌륭한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2차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최근 UEFA 주관 경기에서 홈 3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려온 파리 생제르맹의 안방에서 값진 승리를 일궈낸 수아레스는 “상대가 홈에서 무척 강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며 “우리가 열정적으로 뛰어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상대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주전 선수 일부가 빠진 것도 우리가 이긴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금 100만원’ 저소득 노인에 ‘태블릿PC’ 무료로 주는 중남미 국가

    ‘연금 100만원’ 저소득 노인에 ‘태블릿PC’ 무료로 주는 중남미 국가

    우루과이가 중남미에서 최초로 저소득 노인들에게 태블릿PC를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하반기부터 연금이 적은 노인들에게 정부가 태블릿PC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상은 매월 연금 2만4416페소(약 103만원) 이하를 받는 노인수급자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태블릿PC에는 책과 신문을 읽을 수 있는 앱(애플리케이션)과 게임, 건강관리를 위한 앱 등이 설치된다. 우루과이 정부는 약을 먹는 시간을 알람으로 알려주는 앱, 간단한 번거로운 관공서 수속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앱 등 노인을 위해 특화된 앱을 개발해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태블릿PC 배급과 사용법 교육은 전국 각지에 있는 노인단체가 맡는다. 단체들은 전문강사를 초청해 태블릿PC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게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루과이 정부는 태블릿PC 관리와 수리를 전담하는 센터도 설치, 태블릿PC에 문제가 생기면 노인들이 언제든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태블릿PC를 사용하면 노인들도 훨씬 즐거운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문맹률을 낮추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남미에선 최초로 초등학생으로 대상으로 교육용 노트북 무상 보급률 100%를 달성한 국가다. 컴퓨터 무상 공급은 지난 3월 취임한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이 1차 임기 때 추진한 국가사업이다. 2005~2010년 1차 임기 때 바스케스 대통령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용 노트북을 무상으로 공급하기 시작, 보급률 100% 목표를 달성했다. 현지 언론은 "두 번째로 취임한 바스케스 대통령이 자신의 사업을 이어가기로 하고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태블릿PC 무상 공급을 결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엘파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우루과이, 저소득 노인들 ‘태블릿PC’ 무상공급...초등생도 100% 보급 완료

    우루과이, 저소득 노인들 ‘태블릿PC’ 무상공급...초등생도 100% 보급 완료

    우루과이가 중남미에서 최초로 저소득 노인들에게 태블릿PC를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하반기부터 연금이 적은 노인들에게 정부가 태블릿PC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상은 매월 연금 2만4416페소(약 103만원) 이하를 받는 노인수급자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태블릿PC에는 책과 신문을 읽을 수 있는 앱(애플리케이션)과 게임, 건강관리를 위한 앱 등이 설치된다. 우루과이 정부는 약을 먹는 시간을 알람으로 알려주는 앱, 간단한 번거로운 관공서 수속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앱 등 노인을 위해 특화된 앱을 개발해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태블릿PC 배급과 사용법 교육은 전국 각지에 있는 노인단체가 맡는다. 단체들은 전문강사를 초청해 태블릿PC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게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루과이 정부는 태블릿PC 관리와 수리를 전담하는 센터도 설치, 태블릿PC에 문제가 생기면 노인들이 언제든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태블릿PC를 사용하면 노인들도 훨씬 즐거운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문맹률을 낮추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남미에선 최초로 초등학생으로 대상으로 교육용 노트북 무상 보급률 100%를 달성한 국가다. 컴퓨터 무상 공급은 지난 3월 취임한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이 1차 임기 때 추진한 국가사업이다. 2005~2010년 1차 임기 때 바스케스 대통령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용 노트북을 무상으로 공급하기 시작, 보급률 100% 목표를 달성했다. 현지 언론은 "두 번째로 취임한 바스케스 대통령이 자신의 사업을 이어가기로 하고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태블릿PC 무상 공급을 결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엘파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멸종위기 ‘자이언트 거북이’ 또 사체로 발견돼

    멸종위기 ‘자이언트 거북이’ 또 사체로 발견돼

    자이언트 거북이가 또 사체로 발견됐다. 남미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 해변에서 길이 1.5m, 몸무게 100kg 이상의 거북이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루과이 해변에서 자이언트 거북이 사체가 발견되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올 들어 두 번째다. 죽은 거북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붉은바다거북이다. 남미에선 카베소나라는 이름으로 더욱 알려져 있다. 환경당국은 "거북이의 몸이 부어 있는 것으로 보아 죽은 지 최소한 이틀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상은 없어 사인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관계자는 "올 들어 벌써 두 번이나 붉은바다거북이 죽은 채 발견됐다"며 "결코 흔하지 않은 현상이라 동물보호당국도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북이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우루과이의 거북이보호단체는 "300km 규모의 우루과이 해변에서 지난 3일 동안 모두 7마리의 거북이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경고했다. 단체는 "7마리 거북이의 죽음을 직접 확인했다"며 거북이 보호와 연구를 위한 정책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어망사고가 잇따른 거북이 죽음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을을 맞아 남쪽으로 대거 이동한 거북이들이 어망에 걸렸다가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우루과이 환경당국은 일단 부검을 하지 않기로 하고 거북이 사체를 옮겨 매장했다. 환경당국은 "필요할 경우 거북이 등을 꺼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매장 후에도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전자담배 안전성 없어… 금연효과 의학적 근거 부족”

    “전자담배 안전성 없어… 금연효과 의학적 근거 부족”

    국내 담배 전문가들이 원탁회의를 거쳐 6일 전자담배에 대해 “안전성 확보가 안 됐고 금연 효과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지난 2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인 ‘NECA 공명’을 열어 전자담배와 관련해 이같이 결론 내리고 이날 합의문을 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신호상 공주대 환경교육학과 교수, 정유석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 등 국내 대표적인 담배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했다. 합의문에서 전문가들은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대해 “연초담배보다 적은 양이긴 하지만 전자담배의 액상과 에어로졸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며, 연초담배에 없는 프탈레이트 같은 유해성분이 포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니코틴양을 전자담배 사용자가 조절하는 경우 인체 유입량 예측이 어려워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전자담배에는 포름알데하이드, 아크로라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담배특이니트로사민 등의 발암물질이 들었고, 전자담배 기기에 따라 니코틴 노출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또 “현재로서는 전자담배의 금연 효과에 관한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게 확보되지 않았다”며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광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해 원하는 금연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안전한 것만을 금연보조제로 허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규제 방안으로 “전자담배를 연초담배와 같이 규제하고 있으나 전자담배 기기 자체의 안전성과 니코틴 용액 농도 수준, 가향제 등 첨가물의 안전성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NECA가 가정의학 전문의 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에서도 97.0%가 ‘전자담배는 해롭다’고, 87.9%는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예 전자담배의 판매와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57.6%나 됐다.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71.6%가 ‘전자담배도 해롭다’고 답했고, 전체 응답자 중 전자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300명 가운데 7.7%는 부작용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 이후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흡연자가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제서야 전자담배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우루과이, 세이셸, 브라질에서 전자담배의 판매 및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영국은 내년부터 전자담배를 약물로 관리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토+9] 성난 백마 위 떨어질 듯 아슬아슬한 기수… 성주간 맞이 로데오 ‘눈길’

    [포토+9] 성난 백마 위 떨어질 듯 아슬아슬한 기수… 성주간 맞이 로데오 ‘눈길’

    29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크레올레 주간(부활절 바로 전 성주간)을 맞아 기수가 로데오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아이패드, 새달14일 경매

    프란치스코 교황 아이패드, 새달14일 경매

    프란시스코 교황의 손때가 묻은 아이패드가 경매에 나온다. 지난해 말 예고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매날짜가 내달 14일(현지시간)로 확정됐다. 교황의 아이패드 경매가 확정되면서 경매회사에는 벌써부터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는 우루과이의 경매회사 후안 카스텔스를 통해 경매에 부쳐진다. 후안 카스텔스 관계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 경매날짜가 확정되면서 해외에서도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를 사랑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가 경매에 나온다는 사실은 지난해 말 우루과이 현지 언론이 처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수장으로 선출된 후 사용하던 아이패드를 우루과이의 한 신부에게 선물로 줬다. 이 신부는 우루과이의 한 학교가 교육프로젝트를 위해 후원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교황의 아이패드를 선뜻 기증했다. 학교는 신부의 뜻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를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아이패드에는 화이트 색상으로 뒷면엔 '프란치스코 교황'이라고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일련번호를 명기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용했다고 확인한 교황청의 증명도 있어 진품 여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후안 카스텔스는 "교황이 사용한 물건이 재임기간 중 경매에 나오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희소성이 높아 관심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 경매로 약 4만 달러(약 4400만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후안 카스텔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김희정 장관, 9개국 주한 여성 대사들과 간담회

    김희정 장관, 9개국 주한 여성 대사들과 간담회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17일 9개국 주한 여성 대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양성평등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여성 경제활동 참여, 청소년 및 여성 인권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장관은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삐차르도 도미니카공화국 대사, 로하나 말레이시아 대사, 이숨빙가보 르완다 대사, 오도노휴 아일랜드 대사, 플로리오 레그나니 우루과이 대사, 김희정 장관, 즐레비치 벨라루스 대사, 빨로메께 볼리비아 대사, 펀리 뉴질랜드 대사, 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특급 골잡이’ 포를란,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은퇴 선언 “후배들을 위해…”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백전노장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36·세레소 오사카)이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했다. 포를란은 12일 일본 오사카의 세레소 오사카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새로운 선수들을 위해 양보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2002년 우루과이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포를란은 지금까지 A매치 112경기에 출전해 36골을 기록한 스트라이커다. 우루과이 유니폼을 입고 세 차례 월드컵(2002년·2010년·2014년)에 나섰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5골을 터트려 대회 MVP인 ‘골든볼’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특히 포를란은 우루과이가 4위를 차지했음에도 골든볼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기억 때문에 포를란은 자신의 역대 최고 무대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손꼽았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은 내 축구 인생에서 최소의 순간이었다”며 “우루과이 국민과 대표선수들이 기쁨을 나눌 수 있었던 게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나에게 줬다”며 “나의 목표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 세레소 오사카가 1부리그로 승격하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이다. 대표선수는 그만두지만 선수 생활을 접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7년 아르헨티나의 아틀레티코 인데펜디엔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포를란은 2002년∼2004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었고, 2004년∼2007년까지 비야레알(스페인)에서 활약하며 106경기에서 54골을 쏟아내는 활약을 펼치며 전성기를 맞았다. 포를란은 2007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해 2011년까지 134경기에서 74골을 쏟아내는 등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차례나 득점왕에 오르면서 특급 골잡이로 명성을 얻었다. 포를란은 지난해 세레소 오사카로 ‘깜짝 이적’했지만 26경기에서 7골밖에 넣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팀도 2부리그로 추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는 7월까지 계약을 연장한 포를란은 지난 주말 치러진 이번 시즌 J2리그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당신과 함께 스페인을③사라고사 Zaragoza, 팜플로나 Pamplona

    해외여행 | 당신과 함께 스페인을③사라고사 Zaragoza, 팜플로나 Pamplona

    ●Zaragoza 폭탄을 가지고 있는 대성당 바르셀로나에서 서쪽, 마드리드에서 동쪽에 자리한 사라고사Zaragoza로 가는 길목이었다. 차창 밖으로 일렬로 가지런히 서 있는 올리브 나무가 끊임없이 스쳐 지나갔다. 스페인 전역에는 현재 약 6억 그루의 올리브 나무가 쑥쑥 자라고 있단다. 그중 대부분이 남쪽 지방인 안달루시아에 집중되어 있지만 유럽에서 생산되는 올리브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스페인은 대표적인 올리브 생산국이다. 비옥한 토지에서 자라나고 있는 올리브 나무의 건강한 향기를 맡으며 드디어 사라고사에 도착했다. 에브로강 뒤로 고딕·로마네스크·바로크 스타일이 혼합된 독특한 양식의 필라르 대성당Basilica del Pila이 그 위엄을 자랑하며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1681년 설계를 시작해 1872년 비로소 완공된 필라르 대성당은 완성되기까지 인고의 시간과 역사를 담고 있다. 성당 외벽은 드문드문 움푹 패인 총자국들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데 이는 1805년 나폴레옹이 스페인을 침략했을 당시 손상된 흔적이다. 그러나 사라고사는 이를 복원하지 않았단다. 아픈 역사를 그대로 기억하기 위해서다. 기적의 기억도 있다. 스페인 내전1936~1939년으로 인해 스페인 전역이 몸살을 앓던 당시 무려 세 개의 폭탄이 필라드 대성당에 떨어져 성당을 관통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폭발하지 않았고 심지어 그중 두 개의 폭탄은 지금까지 성당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성모의 보살핌에 대한 사람들의 큰 신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옥으로 만들어진 성모상이 가운데 자리한 직사각형의 성당을 빙 둘러보았다. 천장에는 고야의 작품 ‘순교자의 여왕’이, 성당 한쪽에는 콜럼버스가 라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10월12일을 기념하는 기둥과 필리핀, 볼리비아, 쿠바, 우루과이 등의 국기와 제의들이 걸려 있다. 들리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 궁금한 것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었던 사라고사는 아프면서도 호기심 가득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다시 찾아도 또다시 새롭게, 무궁무진하게 다가올 것만 같다. ▶Must go 쉽게 찾아가기 힘들 걸? 악마의 다리Pont del Diable 트라팔가 코치 투어에는 현지인들만 아는 곳을 찾아가는 ‘히든 트레저Hidden Treasure’가 묘미다. 그것은 장소가 될 수도 있지만 물건, 사람, 이야기 등 다양한 형태로 여행자들을 즐겁게 한다. 이번 여행에서의 첫 번째 히든 트레저는 ‘악마의 다리’였다. 로마가 유럽 전역을 장악하던 시대, 악마의 다리는 현재 이곳 타라고나Tarragona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수로로 사용되었던 수도교다. 수로의 최상단부, 27m의 높이에 올라서면 다리를 건너는 것이 다소 아찔하게 느껴진다. 그 높이뿐 아니라 2,0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만큼 그 규모며 정교함이 놀랍기만 할 뿐이다. ●Pamplona 투우의 나라, 투우의 도시 고백하건대 스페인 하면 가장 먼저 투우를 떠올렸다. 열광과 흥분으로 가득 찬 함성, 생과 사의 기로에 서 있는 성난 황소와 긴장되면서도 노련함이 넘치는 투우사의 모습이 가장 익숙했음은 사실이다. 투우의 도시가 바로 스페인 북동부 나바라주에 위치한 팜플로나Pamplona다. 매년 7월 팜플로나 시청 앞 광장에서 시작하는 산 페르민 축제에서 그 역동적인 물결에 몸을 맡길 수 있다. 축제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모두 빨간 수건을 머리 위로 펼쳐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투우 경기장까지 소몰이를 하는 사람들의 레이스가 펼쳐진단다. 이토록 조용하고 한가로운 도시에서 광기 넘치고 긴박한 축제가 열리다니, 도통 머릿속에 그려지질 않았다. 어둠이 내려앉은 좁은 골목길을 걸었다. 누군가의 평범한 집 앞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네모난 구멍이 일정한 간격으로 나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소몰이를 할 때 소가 건물을 들이받거나 관람객들을 다치게 할까 봐 울타리를 치는데 그 울타리를 보다 튼튼하게 박을 수 있는 구멍이다. 소몰이는 투우 경기에 출전시킬 소를 투우장까지 약 800m의 거리를 이동시키는 것으로 약 3분 만에 끝나는 짧은 행사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누군가는 쇠뿔에 부딪혀 다치거나 사망하기까지 한다니 이토록 위험을 무릅쓴 축제가 세상에 또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잔인하고도 허망하기 짝이 없는 이 축제를 반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어느 지방에서는 투우 경기 자체를 아예 금하는 곳도 있다. 그런데 위험천만해 보이는 이 축제에 무려 여덟 번이나 참가했다는 소설가가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다. 그는 카스티요 광장Plaza del Castillo 근처 호텔에 머무르며 주인공이 팜플로나로 투우 경기를 관람하러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등장하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구상했다. 이후 투우를 통해 삶과 죽음을 철학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철학 에세이 <오후의 죽음>도 완성했다. 그로 인해 산 페르민 축제는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축제에 참가했다. 스페인의 투우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즐겁고 열정적인 축제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고통스런 죽음을 바라봐야 하는 버거운 행위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삶과 죽음을 철학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매개체일 수도 있다. 그 다양한 시선 속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직접 마주하지 않으면 모를 일이다. ▶epilogue 스페인이 더욱 특별했던 진짜 이유 조용히 눈을 감아 본다. 그리곤 스페인에서의 몇날 며칠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 철저하게 혼자였지만 외롭지 않았다. 필리핀에서 직장 동료와 함께 왔다는 바이올렛 첸Violet Chan은 식사 때마다 혼자인 나를 살뜰히 챙겼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신의 제프리Jeffry 역시 시시때때로 나의 말동무가 되어 주었다. 일정 내내 모든 설명은 영어로 진행됐지만 때때로 내가 놓친 부분이 있으면 옆에 있는 누군가가 다시 한번 천천히 설명해 주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쇼핑을 나설 때는 나와 또래여서 더욱 죽이 잘 맞았던 대만 소녀, 리앤Leanne과 함께였다. 밤마다 맥주와 타파스가 있는 펍으로 함께 가자며 손을 내밀던 이들과 밤거리를 누비며 알싸하게 취기를 나누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이렇게 마음이 편안한 자유여행은 이제껏 없었다. 트라팔가 코치 투어는 같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같은 곳을 함께 여행했지만 자유시간도 넉넉하게 주어졌다. 깨끗하고 안락한 호텔 덕에 매일 밤 편히 숙면을 취할 수 있었고 무거운 짐 가방은 CCTV가 설치된 버스에 안전하게 보관했다. 게다가 버스에서도 매일 일정량의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됐기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도 부족함이 없었다. 일정 전체는 한 명의 투어 디렉터가 진행했지만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을 둘러볼 때나 달리 뮤지엄에서는 전문 디렉터가 맡아 설명해 줘 더욱 알찼다. 스페인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내가 현지인으로부터 저녁식사에 초대받을 수 있었던 것도 ‘비 마이 게스트Be my guest’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포도밭을 직접 일궈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한다던 농가 가족은 우리 일행에게 풍성한 음식과 달달하고 톡 쏘는 시원한 카바Cava를 대접했다. 장난끼 가득한 대화가 여기저기서 오가며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올 때쯤 불현듯 이번 여행이 끝나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낯선 이의 이름이 친근함이 듬뿍 묻어나는 애칭으로 호칭이 바뀔 때, 그 여행의 끝에서 새로운 인연을 시작할 수 있었다. 특별히 작별 인사는 하지 않았다. 서로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고 전화번호 하나 정도만 알아두면 그뿐이었다. 그들과 함께였기에 당신이 그립지 않았다. 스페인에서만큼은 그랬다. 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트라팔가 한국 사무소 www.trafalgar.com, 02-777-6879 ▶travel info SPAIN Airline 현재 한국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직항으로 연결하는 항공편은 없다. 싱가포르항공, KLM네덜란드항공, 핀에어 등이 경유지를 통해 바르셀로나까지 연결한다. 대한항공이 인천-마드리드 구간을 월·수·금요일 주 3회 운항하고 있으니 마드리드를 거쳐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인천에서 마드리드까지 소요시간은 약 13시간이며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약 1시간 소요된다. TOUR 트라팔가Trafalgar 이번 취재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여행사 ‘트라팔가’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전 세계에서 모인 여행자들과 함께 커다란 코치를 타고 구석구석을 누비는 것이 트라팔가의 매력. 어느 도시에 가도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행지에 대해서는 현지를 가장 잘 아는 로컬 가이드가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전해주고 현지인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대접 받거나 하룻밤 묵을 수도 있다.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 힘든 지역의 보물들을 여행 중간 중간에 깜짝 공개하는 재미도 있다. 버스에서는 매일 일정량의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며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장시간 이동하더라도 버스 안에 간이 화장실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걱정 없다. 좀더 전문적인 설명이 필요한 지역이나 박물관에서는 그 분야의 전문 가이드가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RESTAURANT 싱꼬 호타스Cinco Jotas 에스빠냐 광장 앞 아레나 쇼핑몰 옥상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깔라마리, 홍합, 구운 웨지감자 등 타파스 메뉴가 훌륭하다. 토마토, 피망, 완두콩 등 채소로 만든 수프 가스파초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로 안성맞춤. 질 좋은 하몽과 치즈를 그 자리에서 직접 썰어 주는데 짭조름한 것이 모든 와인과 잘 어울린다. Centro comercial las Arenas, Gran via de les corts catalanes 373-375, Barcelona 08015 +34 93 423 77 52 www.restaurantescincojotas.com 엘 띤글라도EL TINGLADO 람블라스 거리 끝자락 벨 항구Port Vell 근처에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엘 띤글라도는 숯불에 구운 생선 요리로 유명하다. 그 밖에 커다란 냄비에 해산물, 채소 등과 함께 밥을 볶아 담아낸 파에야Paella는 다른 레스토랑의 것보다 염분이 적어 아시아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PORT OLIMPIC. Moll de Gregal 5-6, Barcelona 08005 +34 93 221 83 83 www.monchos.com HOTEL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Melia Barcelona Sarria 바르셀로나 상업지구에 위치한 5성급 호텔로 스파, 사우나,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과 객실 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구엘 공원까지 약 10분 소요된다. Avda. Sarria, 50 Barcelona 08029 +34 934 106 060 www.meliahotels.com SHOPPING 라 로카 빌리지La Roca Village 바르셀로나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아웃렛으로 최대 60~80% 할인율을 제공한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회원가입 신청을 하면 VIP 카드와 함께 10% 추가 할인 쿠폰까지 받을 수 있다. 아웃렛 근처에는 스페인 SPA 브랜드 망고 아웃렛도 있다. Santa Agnes de Malanyanes(La Roca del Valles), Barcelona 08430 +34 93 842 39 39 www.larocavillage.com PLACE 달리 뮤지엄Dali Theatre-Museum 피게레스는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1904~1989년가 태어난 고향으로 ‘기억의 영속’을 비롯해 달리의 작품을 다수 소장한 달리 뮤지엄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뮤지엄 옆에는 그가 디자인한 39개의 쥬얼리를 전시해 놓은 보석 박물관도 있다. Gala-Salvador Dali Square, 5 E-17600 Figueres + 34 972 677 500 www.salvador-dali.org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기업이 다시 뛴다] 포스코, 고부가가치 제품·핵심사업 위주 체질 개선

    [기업이 다시 뛴다] 포스코, 고부가가치 제품·핵심사업 위주 체질 개선

    포스코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경쟁력으로 불황을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솔루션 마케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기술서비스센터, 솔루션 네트워크 등 글로벌 솔루션 인프라도 확충한다. 지난해 12월 포스코는 보유 중인 포스코특수강 지분을 세아베스틸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전체 매각 금액은 약 1조 1000억원 이상이다. 또 엔투비 지분을 포스메이트에 현물출자해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지난해 LNG터미널, 포스코우루과이 등 비핵심 사업 지분 매각도 추진했고, 포스화인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SPA)를 체결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수익 창출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업은 구조 재편을 포함한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 감축을 통해 비용의 효율화에도 적극 나선다. 포스코 고유기술 판매 활동도 강화한다. 중국 충칭강철과 추진 중인 파이넥스 일관밀 합작 사업은 상반기 중 한국과 중국 정부의 비준을 얻어 연내 합작투자합의서(JVA)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무게 123kg’ 자이언트 민물 ‘가오리’ 낚였다

    ‘무게 123kg’ 자이언트 민물 ‘가오리’ 낚였다

    자이언트 민물 가오리가 어망에 걸렸다. 우루과이 어부들이 무게 120kg이 넘는 초대형 자이언트 가오리를 잡았다. 어부들은 "연일 허탕을 치다 기대하지 못한 대박을 쳤다"면서 자이언트 가오리를 가난한 사람을 위한 먹거리로 내놨다. 평소 함께 배를 타는 어부 3명이 건져 올린 가오리는 우루과이 강에서 잡혔다. 지난달 28일부터 매일 조업에 나섰지만 고기를 낚지 못한 어부들은 3일(현지시간) 다시 배를 띄웠다. 보가라는 어종을 주로 잡는 어부들은 어망을 건지면서 묵직한 무게에 가슴이 설렜다. 그물이 찢어지도록 보가가 잡힌 줄 알고 열심히 어망을 들어오린 어부들은 꿈틀거리는 고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물에 걸려 모습을 드러낸 건 엄청나게 큰 가오리였다. 워낙 덩치가 크고 무거워 배로 끌어올리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서둘러 육지로 돌아온 어부들은 가오리를 저울에 올려놓고 또 한 번 놀랐다. 가오리의 무게는 123kg, 지름은 꼬리를 제외해도 1.50m였다. 지금까지 우루과이에서 잡힌 민물 가오리로는 최대 중량, 최대 지름이다. 가오리를 경매로 팔면 상당한 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순간 어부들은 항상 풍족하게 먹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떠올렸다. 가오리로 밀라네사(생선을 튀긴 요리)를 만들면 적어도 100명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부들은 가오리를 트럭에 실고 라스칸테라스라는 곳으로 달려갔다. 라스칸테라스는 저소득층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어부들은 자이언트 가오리를 식재료로 기증했다. 현지 언론은 "요리를 할 수 없어 버린 부위 35kg를 제외하고 나머지 85kg로 100여 명의 가난한 사람들이 가오리 요리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지 생물학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루과이에 잡힌 최대 크기의 민물 가오리는 무게 114kg, 지름 1.10m짜리였다. 사진=엘파이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