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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 지구촌] 우루과이 소도시 시장이 ‘쇠사슬 농성’ 나선 까닭

    [나우! 지구촌] 우루과이 소도시 시장이 ‘쇠사슬 농성’ 나선 까닭

    외지고 작은 지방도시 시장이 몸에 쇠사슬을 두르고 농성을 시작해 화제다. 이색적인 실력행사에 나선 주인공은 우루과이 북부 소도시 트란케라스의 시장 밀톤 고메스. 그는 27일(현지시간) 쇠사슬로 플라스틱 의자에 몸을 묶고 농성을 시작했다. 직원 한 명과 함께 농성에 나선 그가 요구하는 건 도로 보수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475km 떨어진 트란케라스는 30번 도로를 통해 외부와 연결된다. 하지만 40년 이상 도로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노면상태는 엉망이다. 엉망인 도로는 주민들에게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훼손되고 파인 곳이 많다 보니 트란케라스 주민들은 걸핏하면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공장에 맡겨야 한다. 고메스 시장은 "(작은 시골도시라) 평생 번 돈으로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구입한 주민이 많지만 수리비 부담이 엄청나다."며 "모든 게 엉망인 도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열악한 도로사정은 트란케라스 주민의 안전뿐 아니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울퉁불퉁 엉망인 도로 사정으로 인해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앰뷸런스의 운행마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2010년 당선돼 시정을 맡은 고메스 시장은 2014년부터 중앙정부에 도로보수를 촉구했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지금까지 뚜렷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참다못한 고메스 시장은 플라스틱 의자와 쇠사슬을 들고 도로로 길로 나갔다. 고메스 시장은 "주민의 안전은 물론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보수공사를 사정했지만 중앙정부는 묵묵부담"이라면서 "공사가 시작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메스 시장은 비서 1명과 농성을 하면서 시정은 휴대폰으로 챙기고 있다. 한편 농성시위에 나선 고메스 시장은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고메스 시장에게 응원전화, 격려하는 주민들이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와 브라질 국경 주변에 위치한 인구 1만의 미니도시다. 주민 대부분은 임업과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수박에 유명해 우루과이에선 '수박의 도시'로 불리고 있다. 사진=엘보콘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40년된 도로 때문에...시장이 ‘쇠사슬 농성’

    40년된 도로 때문에...시장이 ‘쇠사슬 농성’

    외지고 작은 지방도시 시장이 몸에 쇠사슬을 두르고 농성을 시작해 화제다. 이색적인 실력행사에 나선 주인공은 우루과이 북부 소도시 트란케라스의 시장 밀톤 고메스. 그는 27일(현지시간) 쇠사슬로 플라스틱 의자에 몸을 묶고 농성을 시작했다. 직원 한 명과 함께 농성에 나선 그가 요구하는 건 도로 보수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475km 떨어진 트란케라스는 30번 도로를 통해 외부와 연결된다. 하지만 40년 이상 도로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노면상태는 엉망이다. 엉망인 도로는 주민들에게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훼손되고 파인 곳이 많다 보니 트란케라스 주민들은 걸핏하면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공장에 맡겨야 한다. 고메스 시장은 "(작은 시골도시라) 평생 번 돈으로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구입한 주민이 많지만 수리비 부담이 엄청나다."며 "모든 게 엉망인 도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열악한 도로사정은 트란케라스 주민의 안전뿐 아니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울퉁불퉁 엉망인 도로 사정으로 인해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앰뷸런스의 운행마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2010년 당선돼 시정을 맡은 고메스 시장은 2014년부터 중앙정부에 도로보수를 촉구했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지금까지 뚜렷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참다못한 고메스 시장은 플라스틱 의자와 쇠사슬을 들고 도로로 길로 나갔다. 고메스 시장은 "주민의 안전은 물론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보수공사를 사정했지만 중앙정부는 묵묵부담"이라면서 "공사가 시작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메스 시장은 비서 1명과 농성을 하면서 시정은 휴대폰으로 챙기고 있다. 한편 농성시위에 나선 고메스 시장은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고메스 시장에게 응원전화, 격려하는 주민들이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와 브라질 국경 주변에 위치한 인구 1만의 미니도시다. 주민 대부분은 임업과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수박에 유명해 우루과이에선 '수박의 도시'로 불리고 있다. 사진=엘보콘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그곳은 새벽의 나라’ 모자이크로 본 명왕성 - NASA 공개

    ‘그곳은 새벽의 나라’ 모자이크로 본 명왕성 - NASA 공개

    태양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깜깜하다고만 생각하기 쉬운 명왕성. 하지만 이 어둡고 침침해 보이는 이 왜소행성도 정오에는 지구의 새벽이나 먼지 낀 날과 비슷하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분석으로 밝혀졌다. 이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명왕성의 시간’(플루토 타임)이라고 지칭하고,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보내온 수천 장의 사진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명왕성과 그 위성 카론으로 나타낸 모자이크 사진을 만들어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NASA는 공모전 시작 이후 지금까지 미국과 이탈리아, 뉴질랜드, 네덜란드, 캐나다, 브라질, 카타르, 프랑스, 호주, 루마니아, 인도,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이집트, 그리스, 러시아,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멕시코, 영국, 말레이시아, 우루과이, 스페인 등 세계 곳곳에서 7000여 장의 사진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NASA는 명왕성과 카론, 그리고 두 천체를 함께 나타낸 모자이크 사진 3장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명왕성의 정오를 암시하는 지구의 먼지 낀 하늘뿐만 아니라 관광명소(랜드마크), 셀카(셀피), 그리고 반려동물의 모습도 포함됐다. 이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는데 각 사진은 가로세로 11인치로 인화할 수 있을 만큼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명왕성의 시간’에 관한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이 자주 과학자들에게 ‘명왕성은 태양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당신들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라고 질문한 것에서 비롯됐다. 알렉스 파커 미 남서부연구소(SwRI) 연구과학자는 “우리는 (뉴허라이즌스호가 측정한) 빛 수준이 명왕성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대략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웹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박명’(일출 혹은 일몰 전 빛이 남아있는 상태)의 다양한 단계에서 빛 수준의 테이블을 보고, 태양이 명왕성을 비추는 맑은 날이 얼마나 적은지 정했다”면서 “그 후 모든 데이터를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태양계탐사 대중참여팀은 응모된 사진 가운데 1500~2000장을 사용해 모자이크 사진을 완성했다. 명왕성과 그 지형을 적절한 형태로 나타내고 정확한 색상으로 표현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기에 사진 중 일부는 중복됐다. 모자이크 사진 가운데 거대한 크레이터(운석공)에는 1930년 명왕성을 처음 발견한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 박사의 사진도 볼 수 있다. 명왕성 특유의 하트(♥) 모양 지역은 과학자들이 명왕성을 처음 발견한 톰보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톰보 영역’(Tombaugh Regio)이라는 명칭을 붙였는데 이 영역에 있는 빨간색 사각 테두리 안에 있는 사진은 톰보 박사가 자체 제작한 9인치 망원경을 살펴보는 모습이다. 짐 그린 NASA 행성과학부 부장은 “우리가 30억 마일쯤 떨어진 명왕성이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하게 한 ‘플루토 타임’에 관한 전 세계 반응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우주 탐사와 과학이 같은 맥락에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고 말했다. 한편 명왕성과 그 위성 카론을 모자이크로 나타낸 사진을 고해상도로 보려면 웹사이트 ‘기가팬닷컴’을 방문하면 된다. http://www.gigapan.com/gigapans/180455 http://www.gigapan.com/gigapans/180456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귀한 ‘로또 운석’이 지붕 뚫고 침실에 꽝!

    귀한 ‘로또 운석’이 지붕 뚫고 침실에 꽝!

    한때 로또로 불리며 열풍을 일으킨 운석이 집안에 떨어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기막힌 행운의 사고(?)가 실제로 벌어져 화제다. 우루과이공화국 과학대학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지방도시 산카를로스의 한 가옥에 떨어진 물체가 운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루과이에서 운석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대학은 "최근 100년간 기록을 살펴봐도 운석이 가옥에 떨어진 사례는 15건이 채 안 된다"며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행운이 떨어진(?) 건 지난달 18일 밤이다. 운석은 철판과 나무로 만든 허름한 지붕을 뚫고 침실에 떨어졌다. 운석이 강타하면서 침대가 부러지고 TV가 쓰러지는 등 한바탕 난리가 났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의문의 돌맹이를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은 과학대학에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두 달에 걸친 분석 끝에 떨어진 물체는 운석으로 확인됐다. 우루과이공화국 과학대학에 따르면 운석의 중량은 712g으로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보다 큰 운석에서 떨어져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대학은 "운석이 초속 70m, 시속 250km 속도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보다 큰 운석이 대기권을 지나면서 깨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운석이 떨어진 가옥 주변에 다른 운석이 또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추가로 운석이 발견되진 않았다. 현지 언론은 "대학이 운석이 떨어진 곳을 중심으로 반경 3~4km 내에서 1차 수색했지만 아직 다른 운석을 발견하진 못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FT “TPP 협상 타결은 오바마와 아베의 전략 및 정치적 승리” 분석 내용 보니?

    FT “TPP 협상 타결은 오바마와 아베의 전략 및 정치적 승리” 분석 내용 보니?

    FT “TPP 협상 타결은 오바마와 아베의 전략 및 정치적 승리” 분석 내용 보니? TPP 협상 타결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타결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막대한 전략 및 정치적 승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오바마 행정부가 TPP 타결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에 대응해 ‘아시아 중심축’ 전략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의 ‘세번째 화살’인 구조 개혁의 핵심 내용을 TPP에 담긴 합의안으로 추진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TPP 타결이 가져다줄 혜택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의 잠재 고객의 95% 이상이 외국에 사는 상황에서 중국과 같은 나라가 세계 경제 질서를 쓰게 할 수는 없다. 우리가 그 규칙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FT는 TPP 타결이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과 이란의 핵개발을 막는 성과를 달성한 후 한 달 만에 이룬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아베 총리는 TPP에 대해 “일본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TPP가 발효되면 지난 1994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주도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된 이후 최대의 무역 협정이 된다. TPP가 타결되면서 협정 대상국과 미국, 일본 등을 제외한 주요국이 받는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T “TPP 협상 타결은 오바마와 아베의 전략 및 정치적 승리”

    FT “TPP 협상 타결은 오바마와 아베의 전략 및 정치적 승리”

    FT “TPP 협상 타결은 오바마와 아베의 전략 및 정치적 승리” TPP 협상 타결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타결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막대한 전략 및 정치적 승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오바마 행정부가 TPP 타결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에 대응해 ‘아시아 중심축’ 전략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의 ‘세번째 화살’인 구조 개혁의 핵심 내용을 TPP에 담긴 합의안으로 추진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TPP 타결이 가져다줄 혜택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의 잠재 고객의 95% 이상이 외국에 사는 상황에서 중국과 같은 나라가 세계 경제 질서를 쓰게 할 수는 없다. 우리가 그 규칙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FT는 TPP 타결이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과 이란의 핵개발을 막는 성과를 달성한 후 한 달 만에 이룬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아베 총리는 TPP에 대해 “일본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TPP가 발효되면 지난 1994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주도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된 이후 최대의 무역 협정이 된다. TPP가 타결되면서 협정 대상국과 미국, 일본 등을 제외한 주요국이 받는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PP 협상 타결은 오바마와 아베의 정치적 승리” 분석 제기

    “TPP 협상 타결은 오바마와 아베의 정치적 승리” 분석 제기

    ”TPP 협상 타결은 오바마와 아베의 정치적 승리” 분석 제기 TPP 협상 타결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타결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막대한 전략 및 정치적 승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오바마 행정부가 TPP 타결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에 대응해 ‘아시아 중심축’ 전략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의 ‘세번째 화살’인 구조 개혁의 핵심 내용을 TPP에 담긴 합의안으로 추진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TPP 타결이 가져다줄 혜택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의 잠재 고객의 95% 이상이 외국에 사는 상황에서 중국과 같은 나라가 세계 경제 질서를 쓰게 할 수는 없다. 우리가 그 규칙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FT는 TPP 타결이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과 이란의 핵개발을 막는 성과를 달성한 후 한 달 만에 이룬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아베 총리는 TPP에 대해 “일본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TPP가 발효되면 지난 1994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주도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된 이후 최대의 무역 협정이 된다. TPP가 타결되면서 협정 대상국과 미국, 일본 등을 제외한 주요국이 받는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밀한 곳에 PVC 파이프 낀 남성, 결국 전기톱으로...

    은밀한 곳에 PVC 파이프 낀 남성, 결국 전기톱으로...

    극단적인 기쁨을 꿈꾸던 남자가 '전기톱 성기수술'을 받았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우루과이 청년이 민망한 사건의 주인공이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사는 청년은 최근 수도용 PVC 파이프를 구입했다. 수도관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청년이 PVC 파이프를 산 건 민망한 장난을 위해서였다. 청년은 PVC 파이프를 맞춤형 자위도구로 사용할 생각이었다. 청년은 최고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사전에 규격도 꼼꼼하게 체크했다. 자신의 성기 굵기보다 작은 3/4 규격의 PVC 파이프를 골라 길이를 맞춰 절단했다. 도구를 장만한 청년은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겼지만 기발한 발상은 병원신세를 지게 했다. 파이프에 넣은 성기가 빠지지 않는 돌발사고를 당한 것. 청년은 오일을 파이프에 뿌리는 등 성기를 빼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파이프에 꽉 낀 성기는 빠지지 않았다. 압력을 받은 성기에 피가 통하지 않아 피부색이 변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자 청년은 덜컥 겁이 났다. 혹시라도 완전히 남성을 잃을까 걱정한 청년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병원을 찾아갔다. 응급실에 들어선 청년을 본 의사와 간호사들은 황당한 사태(?)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청년은 통증을 호소하며 당장 성기를 빼달라고 호소했지만 병원에 있는 도구로는 도저히 수술(?)이 불가능했다. 결국 의사들이 급히 구한 수술도구는 원형 전기톱이다. 의사들은 행여 청년의 성기가 다칠까 조심조심 PVC 파이프를 잘라냈다. 파이프 절단을 지켜봤다는 한 간호사는 "청년의 남성이 다칠 수 있어 매우 천천히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면서 "의사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청년은 PVC 파이프에서 구조됐지만 성기가 붓고 멍이 드는 등 무모한 장난은 부상을 남겼다. 한 의사는 "그나마 PVC 파이프였던 게 다행"이라면서 "쇠파이프였다면 절단이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크로니스타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휴대폰 벨소리 화나”...유명 연극배우 전격 은퇴

    “휴대폰 벨소리 화나”...유명 연극배우 전격 은퇴

    휴대전화 벨소리가 반평생 넘게 무대를 지킨 연극배우를 은퇴시켰다. 우루과이의 유명 연극배우 로베르토 존스가 휴대전화와의 싸움(?)에서 진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 그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격적인 은퇴를 선언했다. 이유는 휴대전화였다. 공연 중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지켜워 은퇴를 결정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존스는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포기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관람석에서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하거나 끄지 않는 사람이 사라지지 않으니 내가 무대를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은퇴 결정에는 최근의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인터뷰 1주 전 '보르헤스의 기억'이라는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세계적인 문학가 호르헤 보르헤스의 생을 그린 작품이다. 존스는 최선을 다해 작품을 준비했지만 공연은 악몽으로 남았다. 공연 중 2번이나 울린 휴대전화 벨소리 때문이다. 그는 "연기에 집중했지만 한순간에 집중력이 허물어졌다. 그 일이 있은 후 너무 화가 나 건강까지 나빠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스는 휴대전화 벨소리 사건 후 극도의 신경쇠약으로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는 "눈밑으로 출혈이 있었다. 다음 번엔 뇌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공연 중 울리는 휴대전화 벨소리에 존스는 극도의 혐오감을 갖고 있다. 그는 "공연을 할 때 울리는 휴대전화 벨소리는 무대에 선 배우의 뺨을 때리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면서 "연극에서 배우와 관객의 감성적 소통은 생명과 같은 것"이라면서 "휴대전화로 공연을 방해하는 관객과는 절대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존스가 공연 중 휴대전화 벨소리를 이유로 53년 연기 인생을 접기로 하자 우루과이 연극비평가협회는 당국에 관련법 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연 시작 전 휴대전화 전원을 끄라는 안내를 하고 있지만 의무규정이 아니라 효과가 없다"면서 "관련법을 제정해 위반하는 관객은 강제 퇴장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엘옵세르바도르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단기 4348년 개천절 광화문거리 단군탈 선녀 행렬 퍼레이드

    단기 4348년 개천절 광화문거리 단군탈 선녀 행렬 퍼레이드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은 오는 10월3일 개천절을 맞이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개천문화대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서울에서는 당일 오전 10시 광화문 일대 세종로공원에서 종각역까지 단기 4348년 개천절을 경축하는 거리 퍼레이드와 보신각 타종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4348번째 대한민국 생일을 온 국민이 함께 축하하고, 올해는 분단 70년이라는 점에서 남북은 단군의 자손이고 통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정신으로 이뤄져야한다는 주제로 마련됐다. 이날 서울 보신각 타종식은 오전 11시30분에서 12시10분까지 개최한다. 타종식에는 국학원 명예총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 정세균 의원, 김을동 의원, 임마뉴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국학원 설립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등 정치 교육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또한, 판코 파노프 불가리아 공관 차석도 참석하고, 주한 우루과이 대사관과 주한 잠비아 대사관은 개천절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타종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은 시민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아리랑 노래를 합창한다. 타종식에 앞서 서울 광화문 거리퍼레이드 행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외국인과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해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열린다. 퍼레이드 행렬은 국조 단군왕검이 세운 고조선의 역사부터 미래의 통일한국까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단군탈을 쓴 47명의 단군과 12명의 선녀가 행렬과 어린이, 청소년들이 참석하여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에게는 쑥떡을 나눠준다.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은 “개천절은 한민족의 정체성인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대업을 실현하기 위해 국조 단군께서 이 땅에 최초의 나라를 세운 경축일”이라며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정신은 남북한의 통일을 넘어 전 지구인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위대한 철학”이라고 말했다. 나라사랑 인성교육기관인 사단법인 국학원은 매년 개천절, 삼일절,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서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명 연극배우 “휴대전화 벨소리 짜증나!” 은퇴

    유명 연극배우 “휴대전화 벨소리 짜증나!” 은퇴

    휴대전화 벨소리가 반평생 넘게 무대를 지킨 연극배우를 은퇴시켰다. 우루과이의 유명 연극배우 로베르토 존스가 휴대전화와의 싸움(?)에서 진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 그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격적인 은퇴를 선언했다. 이유는 휴대전화였다. 공연 중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지켜워 은퇴를 결정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존스는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포기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관람석에서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하거나 끄지 않는 사람이 사라지지 않으니 내가 무대를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은퇴 결정에는 최근의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인터뷰 1주 전 '보르헤스의 기억'이라는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세계적인 문학가 호르헤 보르헤스의 생을 그린 작품이다. 존스는 최선을 다해 작품을 준비했지만 공연은 악몽으로 남았다. 공연 중 2번이나 울린 휴대전화 벨소리 때문이다. 그는 "연기에 집중했지만 한순간에 집중력이 허물어졌다. 그 일이 있은 후 너무 화가 나 건강까지 나빠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스는 휴대전화 벨소리 사건 후 극도의 신경쇠약으로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는 "눈밑으로 출혈이 있었다. 다음 번엔 뇌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공연 중 울리는 휴대전화 벨소리에 존스는 극도의 혐오감을 갖고 있다. 그는 "공연을 할 때 울리는 휴대전화 벨소리는 무대에 선 배우의 뺨을 때리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면서 "연극에서 배우와 관객의 감성적 소통은 생명과 같은 것"이라면서 "휴대전화로 공연을 방해하는 관객과는 절대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존스가 공연 중 휴대전화 벨소리를 이유로 53년 연기 인생을 접기로 하자 우루과이 연극비평가협회는 당국에 관련법 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연 시작 전 휴대전화 전원을 끄라는 안내를 하고 있지만 의무규정이 아니라 효과가 없다"면서 "관련법을 제정해 위반하는 관객은 강제 퇴장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엘옵세르바도르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강아지 구조한 여성, 세상 가장 아름다운 미소

    강아지 구조한 여성, 세상 가장 아름다운 미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준 여성이 화제다. 21일 영국 미러는 배수관에 갇혀 있던 강아지 두 마리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우루과이 서부에 있는 소리아노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강아지 구조에 성공한 여성의 환한 미소만큼이나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오롯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을 보면, 남녀가 배수관 안과 연결된 줄을 있는 힘껏 밖으로 당겨내고 있다. 이들이 힘겹게 한참을 당겨낸 줄 끝에 묶여 있는 것은 여성의 발. 놀라움도 잠시, 배수관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온 여성의 얼굴이 드러난다. 이어 그녀가 안에서 힘겹게 들고 나오는 가방 하나를 볼 수 있다. 배수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가 여성에게 건네받은 가방을 펼치니 진흙투성인 강아지 두 마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강아지 두 마리를 구조하고자 여성이 직접 배수관 안으로 들어갔던 것. 지치고 힘들만도 한데 안으로 들어갔던 여성은 자신이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것에 대해 환한 미소로 기쁨을 표현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라며 그녀의 행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구조된 강아지 두 마리는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 탓에 물에 휩쓸려 배수관에 갇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영상=GAG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게 2.5톤! 세계 최대 렌즈콩요리 만들어져

    무게 2.5톤! 세계 최대 렌즈콩요리 만들어져

    세계에서 가장 큰 렌즈콩요리가 남미 우루과이에서 만들어졌다. 올해로 110회를 맞은 국제축산전시회에 맞춰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선 13일(현지시간) 기네스 도전 특별행사가 열렸다. 우루과이가 도전장을 내민 종목은 중남미 전역에서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는 렌즈콩요리 만들기. 중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렌즈콩요리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 막상 종목을 정하고 보니 세계 최대 렌즈콩요리를 만들겠다고 나선 건 우루과이가 처음이었다. 아직까지 기네스가 공인한 기록이 없다보니 '세계 최대' 타이틀을 달기가 애매한 상황. 기네스는 등재 기준으로 중량 1850kg을 제시했다. "1850kg만 넘으면 돼!" 구체적인 목표가 잡히자 우루과이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드디어 밝은 D데이. 내로라는 셰프들이 달려들어 4시간 조리 끝에 완성된 렌즈콩요리는 기네스가 제안한 기준을 가볍게 돌파했다. 완성된 렌즈콩요리의 중량은 2365kg였다. 최소 1만 명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물량이다. 무게만큼이나 렌즈콩요리엔 어마어마한 물량의 재료가 사용됐다. 쇠고기, 돼지고기, 바비큐용 소시지 600kg, 렌즈콩 430kg, 감자 300kg, 토마토소스 100리터, 양파 60kg, 식용유 50리터, 소금 10kg, 스페인 고춧가루 3kg 등이 식재료로 들어갔다. 조리엔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된 지름 5m짜리 대형 냄비가 사용됐다. 중량만큼이나 셰프들이 신경쓴 건 맛이다. 조리작업을 지휘한 셰프 알리시아 마가리뇨스(여)는 "워낙 대규모 조리를 하다 보니 감자와 렌즈콩을 적절하게 익히는 게 가장 어려웠지만 100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고 맛있는 결과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렌즈콩요리는 조리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40페소(1인분 기준), 우리돈 약 1600원에 판매됐다. 판매수익은 전액 어린이환자 후원운동을 벌이고 있는 재단에 기부됐다. 한편 우루과이는 공증인이 공인한 기록 등 관련자료를 기네스에 제출하고 기록등재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사진=레푸블리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국내외 난민 현실] 유럽 땅 밟아도… 정신적 공황·폭력에 무방비

    “지중해를 횡단하던 난민선이 침몰해 아내와 아이를 한꺼번에 잃은 남자는 얼마 전 (수용소) 창문에서 투신했어요. 같은 배를 탔던 26세 청년은 불안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고 있죠.”(이탈리아 인권단체 ‘메두’ 소속의 정신과 의사) 죽을 고비를 넘기며 가까스로 유럽땅을 밟은 난민들이 다시 극심한 후유증과 폭력, 빈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초유의 난민 위기에 직면한 유럽 각국이 난민들의 상처를 보듬는 데 한계를 드러낸 탓이다. AFP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난민위원회(CIR) 보고서를 인용, 시칠리아에 체류 중인 난민 가운데 38%가 우울증을 앓고 44%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다고 보도했다. 이곳 난민의 30% 안팎은 고국에서 한 차례 이상 고문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난민선 표류나 침몰 외에도 거대한 사막을 횡단하는 등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치료는 전무한 상황이다. 국제이주기구(IOM) 관계자는 “엄청나게 몰려드는 난민에게 식량과 통역 등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고 털어놨다. 난민에 대한 폭력도 급증하고 있다. ‘난민의 천국’이라는 독일 로텐부르크의 난민 수용소에선 이날 증오 범죄로 추정되는 방화가 일어나 난민 6명이 다쳤다. 독일에선 올 들어서만 난민 수용소 공격이 200건 이상 발생했다. 영국에서도 올해 무슬림에 대한 증오 범죄가 816건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70% 급증했다. 경제적 어려움은 또 다른 문제다. 베를린 인근 보호소에 사는 시리아 난민 무함마드 알키라니(28)는 3명의 가족이 매달 정부로부터 233유로(약 31만원)를 지원받지만 겨울을 앞두고 방한복을 사기조차 힘겹다고 워싱턴포스트에 털어놨다. AP는 지난해 10월 지구 반대편 우루과이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 다섯 가족 42명이 이날 수도 몬테비데오 광장에서 생활고를 호소하며 출국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난민들의 엑소더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도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수천명의 시리아 난민이 국경을 넘어 터키 남부 도시에 도착했다고 가디언은 전했고, 헝가리 남부 로스케 등지의 수용소에서 난민 수백명이 탈출해 북쪽 부다페스트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고 AP가 보도했다. 뒷짐만 지고 있던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매년 7만명 규모인 기존 난민 프로그램 쿼터 중 일부를 시리아 난민에게 할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국내외 난민 현실] 유럽 땅 밟아도… 정신적 공황·폭력에 무방비

    “지중해를 횡단하던 난민선이 침몰해 아내와 아이를 한꺼번에 잃은 남자는 얼마 전 (수용소) 창문에서 투신했어요. 같은 배를 탔던 26세 청년은 불안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고 있죠.”(이탈리아 인권단체 ‘메두’ 소속의 정신과 의사) 죽을 고비를 넘기며 가까스로 유럽땅을 밟은 난민들이 다시 극심한 후유증과 폭력, 빈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초유의 난민 위기에 직면한 유럽 각국이 난민들의 상처를 보듬는 데 한계를 드러낸 탓이다. AFP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난민위원회(CIR) 보고서를 인용, 시칠리아에 체류 중인 난민 가운데 38%가 우울증을 앓고 44%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다고 보도했다. 이곳 난민의 30% 안팎은 고국에서 한 차례 이상 고문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난민선 표류나 침몰 외에도 거대한 사막을 횡단하는 등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치료는 전무한 상황이다. 국제이주기구(IOM) 관계자는 “엄청나게 몰려드는 난민에게 식량과 통역 등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고 털어놨다. 난민에 대한 폭력도 급증하고 있다. ‘난민의 천국’이라는 독일 로텐부르크의 난민 수용소에선 이날 증오 범죄로 추정되는 방화가 일어나 난민 6명이 다쳤다. 독일에선 올 들어서만 난민 수용소 공격이 200건 이상 발생했다. 영국에서도 올해 무슬림에 대한 증오 범죄가 816건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70% 급증했다. 경제적 어려움은 또 다른 문제다. 베를린 인근 보호소에 사는 시리아 난민 무함마드 알키라니(28)는 3명의 가족이 매달 정부로부터 233유로(약 31만원)를 지원받지만 겨울을 앞두고 방한복을 사기조차 힘겹다고 워싱턴포스트에 털어놨다. AP는 지난해 10월 지구 반대편 우루과이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 다섯 가족 42명이 이날 수도 몬테비데오 광장에서 생활고를 호소하며 출국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난민들의 엑소더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도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수천명의 시리아 난민이 국경을 넘어 터키 남부 도시에 도착했다고 가디언은 전했고, 헝가리 남부 로스케 등지의 수용소에서 난민 수백명이 탈출해 북쪽 부다페스트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고 AP가 보도했다. 뒷짐만 지고 있던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도 매년 7만명 규모인 기존 난민 프로그램 쿼터 중 일부를 시리아 난민에게 할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난민 나눠 받는다

    난민 나눠 받는다

    “드디어 헝가리를 벗어났군요.” 6일 새벽(현지시간) 시리아인 대학생 마르완(19)의 입에선 안도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전날부터 내린 부슬비는 도로 위를 온통 적셔 놓았으나 100여대의 파란색 버스 행렬은 1㎞ 넘게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마르완이 탄 버스는 몇 차례 정차를 거듭하다 가까스로 오전 4시 45분쯤 헝가리와 오스트리아의 국경을 넘었다. 동틀 무렵 창밖을 내다보던 그는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머금었다. 한 달 전 시리아를 홀로 탈출한 마르완은 이날 여섯 번째 국경을 넘어 ‘꿈의 땅’에 발을 디뎠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엑소더스 행렬… 하루 독일에 1만명 도착 시리아 난민들의 ‘헝가리 엑소더스’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국경까지는 175㎞ 안팎. 서너 시간이면 충분한 여정이었지만 자정부터 평균 6시간가량 이어졌다. 9시간 넘도록 도로 위를 맴돈 버스도 10여대나 됐다.난민 100여명은 헝가리 정부가 제공한 이 파란색 버스 행렬에 동승하기를 거부했다. 이들은 얇은 여름옷 차림으로 비를 맞으며 도로 위를 걸었다. “오스트리아 국경까지 데려다준다”며 버스에 태운 뒤 수용소에 가둬 온 헝가리 당국을 믿지 못하는 탓이다. 버스 통로와 계단까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찬 난민들을 향해 옆을 지나는 승용차에선 “죽어 버리라”는 악담이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달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이라크 모술을 탈출한 아흐메드는 “우리가 범죄자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난민들의 입경을 도운 현지 자원봉사자도 적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빈에 사는 헝가리 여성 에르제벳 자보가 페이스북에서 조직한 ‘칸보이 부다페스트 빈’이라는 단체는 5~6일 이틀간 3200여명의 봉사자와 150여대의 승용차를 동원해 난민에게 식량과 물, 담요를 제공했다. AFP는 7일 하루 동안 헝가리에서 오스트리아를 통해 독일 뮌헨으로 온 난민이 최소 1만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뮌헨에 도착한 난민은 약 2만명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난민 지원에 60억 유로(약 8조 180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상태다. 난민 위기가 고조되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7일 EU 회원국의 난민 수용 규모를 4만명에서 16만명으로 늘리고 난민을 각국에 할당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등이 전했다. 독일은 3만 1400여명을 추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는 EU 회원국 중 가장 많은 수치로 앞서 수용한 1만여명을 합하면 4만명이 훌쩍 넘는다. 이어 프랑스가 2만 4000여명, 스페인이 1만 4900여명을 추가 수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EU 분담안은 9일 EU 집행위원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프랑스는 이를 즉각 수용하고 나섰으나 영국 정부는 EU 차원에서 할당된 1만 8000여명의 난민 쿼터를 거부하기로 했다. 대신 난민캠프에서 시리아인 수천명을 직접 데려오는 자발적 이주 프로그램을 실행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에 따라 난민 할당제를 거부하는 국가들엔 대신 돈을 지불하도록 하는 소위 ‘바이아웃’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오스트리아 “응급조치 중단” 국경 봉쇄 시사 반대편 남미도 난민 수용에 동참했다. 칠레가 50~100가구의 시리아 난민 수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남미 4개국이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인 바 있다. 앞서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지난 5일 전격적으로 난민 입국을 허용했지만 오스트리아는 하루 만인 6일 결정 번복을 시사했다. 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날 “‘응급조치’를 중단할 때가 왔다”며 EU의 난민 분산 수용 할당제가 이행될 때까지 다시 국경을 닫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5일부터 이틀 사이에 헝가리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온 난민은 1만 200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포토] “유럽 최고의 선수는 바로 나!” 메시, UEFA 최우수선수 선정

    [포토] “유럽 최고의 선수는 바로 나!” 메시, UEFA 최우수선수 선정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메시는 27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UEFA 2014-2015시즌 최우수선수 시상식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메시, 호날두 제치고 UEFA 최우수선수로 선정

    [포토] 메시, 호날두 제치고 UEFA 최우수선수로 선정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메시는 27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UEFA 2014-2015시즌 최우수선수 시상식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와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루과이서 노숙자 바다로 던진 청소년들 ‘논란’

    우루과이서 노숙자 바다로 던진 청소년들 ‘논란’

    잠자던 노숙자를 바다로 던진 청소년들의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영국 매체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이 황당한 사건은 최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발생했다. 청소년들은 당시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던 노숙자를 바다로 던졌다. 이들의 몰상식한 행동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는 것. 공개된 영상은 바닥에 누워있는 노숙자를 둘러싸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잠시 후 이들은 노숙자를 들어 올리더니 이내 바다로 던지는 충격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영상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 라이브릭에 공개된 후 현재까지 2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 속 청년들의 행동에 대해 누리꾼들은 “살인행위”라며 강력한 법적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영상=LiveLea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수류탄 갖고 비행기 타려던 여자 “기념품으로 산 건데?”

    수류탄 갖고 비행기 타려던 여자 “기념품으로 산 건데?”

    전쟁용 무기를 갖고 국제선 항공기에 타려던 여자가 긴급 체포됐다. 여자는 "무기를 (기념품으로) 골동품가게에서 구입했다."면서 별다른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기소될 전망이다. 최근 아르헨티나 에세이사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칠레 국적의 농업기사인 여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했다가 칠레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수화물을 부치고 탑승수속을 마친 여자는 공항 대기실에서 공항경찰에 붙잡혔다. 여자는 "죄없는 사람을 왜 연행하는가."라면서 항의했지만 가방에 전쟁용 무기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말에 입을 다물었다. 무기는 여자가 부친 가방 속에 들어 있었다. 공항경찰은 비행기에 실리는 수화물을 스캐너로 검색하다가 여자의 가방에서 수류탄 모양의 물체를 발견했다. 장난감일 수도 있지만 진짜 수류탄이라면 테러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수류탄은 진짜였다. 연행된 여자가 연 가방에선 군이 사용하는 수류탄이 나왔다. 관계자는 "여자가 가방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장난감이 아닌가 의심했지만 진짜 수류탄이 나오자 모두 당황했다."면서 "혹시라도 폭발사고가 날까 서둘러 폭발물처리반을 호출했다."고 말했다. 폭발물처리반은 수류탄을 공항 밖 외진 곳으로 가져가 폭발시켰다. 여자는 왜 수류탄을 갖고 출국을 하려 한 것일까. 여자는 "아르헨티나에서 잠깐 우루과이를 여행하다가 현지 골동품가게에서 수류탄을 샀다."면서 "기념품으로 가져가려 한 것일뿐 다른 뜻은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조사를 진행해 봐야겠지만 골동품가게에서 전쟁용 수류탄을 판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여자를 전쟁용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전쟁용 무기가 공공연히 거래된다는 게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지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 등 3국이 얽혀 있는 사건이라 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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