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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의 로또’ 운석, 지붕 뚫고 침실에 떨어져

    ‘우주의 로또’ 운석, 지붕 뚫고 침실에 떨어져

    한때 로또로 불리며 열풍을 일으킨 운석이 집안에 떨어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기막힌 행운의 사고(?)가 실제로 벌어져 화제다. 우루과이공화국 과학대학은 "최근 지방도시 산카를로스의 한 가옥에 떨어진 물체가 운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루과이에서 운석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대학은 "최근 100년간 기록을 살펴봐도 운석이 가옥에 떨어진 사례는 15건이 채 안 된다"며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행운이 떨어진(?) 건 지난달 18일 밤이다. 운석은 철판과 나무로 만든 허름한 지붕을 뚫고 침실에 떨어졌다. 운석이 강타하면서 침대가 부러지고 TV가 쓰러지는 등 한바탕 난리가 났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의문의 돌맹이를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은 과학대학에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면밀한 분석 끝에 떨어진 물체는 운석으로 확인됐다. 우루과이공화국 과학대학에 따르면 운석의 중량은 712g으로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보다 큰 운석에서 떨어져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대학은 "운석이 초속 70m, 시속 250km 속도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보다 큰 운석이 대기권을 지나면서 깨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운석이 떨어진 가옥 주변에 다른 운석이 또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추가로 운석이 발견되진 않았다. 현지 언론은 "대학이 운석이 떨어진 곳을 중심으로 반경 3~4km 내에서 1차 수색했지만 아직 다른 운석을 발견하진 못했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페인 매체들 “메시 집유마저 피하려고 벌금 3억원 내고 말 것”

    스페인 매체들 “메시 집유마저 피하려고 벌금 3억원 내고 말 것”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21개월 징역형 선고를 모면하려고 벌금을 납부하게 될 것 같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페인 검찰이 하루 노역의 가치를 400유로로 정하기 때문에 25만 5000유로(약 3억 2450만원)의 벌금을 납부하면 징역형 선고를 피하는 타협안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물론 검찰과 메시 부자가 합의하더라도 최종 결정은 법원의 몫이라고 영국 BBC는 24일 전했다. 바르셀로나 지방법원은 메시와 아버지 호르헤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벨리즈와 우루과이를 조세 도피처로 활용해 410만유로(약 52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원래 메시는 스페인 사법체계가 24개월 미만의 실형에 대해선 집행유예가 인정돼 실제로 실형을 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메시는 세금 논란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벌금을 납부하고 실형 선고 자체를 피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초에 메시는 100만유로, 호르헤는 150만유로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또 앞서 2013년 8월에는 자발적으로 탈루 이익에 해당하는 500만유로를 납부했다.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500만유로의 세금을 회피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감독 역시 2011년부터 이듬해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할 때 330만유로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80세 할머니 “모토홈 끌고 해외여행 갑니다~”

    80세 할머니 “모토홈 끌고 해외여행 갑니다~”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 80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모토홈(motohome·이동 주거 자동차) 해외여행에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다. 아르헨티나 투쿠만에 사는 사라 바예호 할머니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할머니는 올해 만 79세가 됐다. 우리 나이로는 80을 넘은 고령이지만 이제 곧 시작할 해외여행을 시작하면 가슴에 설렌다. 할머니는 모토홈을 직접 운전해 남미여행에 나선다. 아르헨티나를 출발해 우루과이를 거쳐 브라질과 콜롬비아, 베네수엘라까지 이어지는 여정이다. 고령의 할머니가 청년도 쉽지 않은 장거리 모토홈 해외여행을 결심한 건 최근 여행에서 자신감을 얻은 때문이다. 할머니에겐 고고학자인 딸이 있다. 딸은 최근 학생들을 데리고 아르헨티나에서 칠레와 볼리비아를 여행하게 됐다. 이때 기사(?)를 자처하고 나선 게 평소 운전에 자신이 있던 할머니다. 우루과이에서 렌트한 모토홈을 멋지게 운전한 할머니의 드라이빙 실력 덕분에 딸과 학생들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모토홈의 매력에 푹 빠진 할머니는 귀국한 뒤 본격적으로 여행준비를 시작했다. 집과 자동차 등 재산을 정리한 할머니는 미국에서 모토홈을 해외직구로 구입했다. 이제 다음 달 말이면 모토홈은 아르헨티나에 들어온다. 할머니는 모토홈이 도착하면 바로 해외여행에 나설 예정이다. 여행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모른다. 할머니는 “절대 운전만 하는 여행은 아닐 것”이라면서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보이면 며칠이고 머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내년 3월이면 만 80세가 된다. 할머니는 생일에 맞춰 귀국해 가족들과 생일잔치를 열 예정이다. 여행을 마친 후에는 모토홈에서 말년을 보낼 생각이다. 할머니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딸과 함께 모토홈에서 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여행 후의 삶에도 잔뜩 기대감을 보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선수들과도 소통 않는 슈틸리케 감독, 도하 참사 불렀지만

    선수들과도 소통 않는 슈틸리케 감독, 도하 참사 불렀지만

    호르헤 포사티(65·우루과이) 카타르 감독은 경기 내내 선수를 코칭석으로 불러 뭐라고 일일이 지시를 했다. 스스럼 없이 어깨를 감싼 채였다. 반면 울리 슈틸리케(63·독일) 대표팀 감독은 성난 짐승처럼 코칭석을 왔다갔다하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거나 손짓을 하며 소리를 질러댔지, 누구를 불러 위치를 잡아주거나 원하는 포메이션을 짚어주지 않았다. 이런 차이가 14일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2-3으로 내준 원인이었다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슈틸리케호가 갖고 있는 문제의 한 단면을 엿보게는 했다고 본다. 사실 이상한 조짐은 그 전에도 있었다. 도하에 입성한 지난 11일 한국 취재진에게 한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이었다. “선수들이 이라크전 분석을 통해 카타르전을 대비해야겠지만 확실한 것은 좀 더 과감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는 점이다.” 두 가지 의문이 들었다. 감독과 선수가 따로 비디오 분석을 한다는 것인가, 지난 8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렀는데 사흘 뒤에도 이런 발언을 하는 게 너무 늦은 것이 아닌지였다. 물론 번역하는 과정에 실수나 뉘앙스의 간극이 있을 수 있지만 감독 스스로 ‘선수들이 분석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른다’는 식으로 언급한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14일 카타르와의 경기를 지켜보며 감독과 선수들이 따로 움직이는 정황은 더욱 분명해 보였다. 포사티 감독이 오히려 두 살 위니 젊은 선수들과의 세대차는 포사티 감독이 더 많이 느껴야 할텐데도 이런 장면이 나오니 더 이상한 일이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이런 고민을 최근 사석에서 털어놓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감독이 선수들과 소통하려 하지 않는데 아무리 주위에서 권고하고 조언해도 듣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저 옆줄 바깥에서 소리 지르고 손짓을 하는 감독과 어깨를 감싼 채 일일이 짚어주는 감독의 차이가 ‘기적의 땅’이었던 도하를 ‘참사’로 바꾼 원인 중의 하나가 됐다고 볼 수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에 대한 분석은 끝났다”고 했지만 경기장 안의 선수들은 아무런 게임플랜이 없어 보였다. 패스는 부정확했고 킥은 형편없이 짧거나 길었으며 장신에 긴 다리를 지닌 카타르 수비진을 향해 하릴없이 크로스만 올려댔다. 0-1, 0-2 상황에 어떻게 대처가 달라야 하는지를 알고 뛰는 선수는 첫 번째 만회골의 주인공 기성용(스완지시티) 정도 뿐이었다. 전반 30분 손흥민(토트넘)이 갑작스럽게 손목 골절로 그라운드를 떠나자 경험 많은 이근호를 투입해 2-2로 따라붙는 전기를 만든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그때까지처럼 미미한 활약을 계속해도 슈틸리케 감독이 과감하게 이근호를 투입했을까 하는 의문은 든다. 또 선수가 교체 투입될 때 슈틸리케 감독은 코칭석을 두리번거렸고, 코치가 그림판을 들고 선수에게 설명하는 장면도 의아스럽게 생각됐다. 여하튼 이제 한국은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승점 17)에 이어 승점 13으로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딱 한 발 앞서 있을 뿐이다. 1승1무에 6패로 조 꼴찌였던 팀에게 승점 3을 헌납하며 1984년 이후 33년 만에 카타르에 졌다. 이날 이겨 승점 3을 추가했더라면 오는 8월 이란과의 홈 경기, 9월 우즈베키스탄 원정 10차전을 조금 더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따내야 하는 벼랑 끝으로 스스로 다가갔다. 팬들이야 슈틸리케 감독의 얼굴을 더 이상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과의 소통에 실패한 감독은 팬들과의 소통에도 실패하고 있다. 하지만 이 순간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를 맡길 사령탑을 찾기란 쉽지 않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도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 그를 조기 경질하라고 압박하는 것은 무리가 다소 있어 보인다. 따라서 이 순간 슈틸리케 감독이 최종예선을 그나마 잘 정리하도록 힘을 실어주되 물밑에서 열심히 러시아월드컵 본선, 나아가 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할 사령탑을 물색하는 작업을 정밀하게 진행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경험이 승리를 부른다… U20의 교훈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종가’ 잉글랜드의 자존심 회복, 베네수엘라의 값진 투혼, 우루과이의 스포츠맨십 일탈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막을 내렸다. ‘34년 만의 4강’을 별렀던 신태용호가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조별리그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무릎을 꿇은 게 결국 8강 좌절로 이어져 큰 아쉬움을 남긴다. 개최국 탈락으로 관심도 식어 전체 관중 수는 41만 795명으로 집계돼 경기당 7900명을 기록했다. 한국이 선전한 조별리그까지만 따지더라도 8200명 선이다. 24개국 52경기가 열린 11차례 대회 중 2013년 터키 대회(30만 2711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관중이 들었다. ‘드문드문’ 관중에도 3, 4위 결정전과 결승전까지 수입 49억원을 넘겨 티켓 수입을 최소 30억원, 최대 50억원으로 잡았던 조직위원회는 ‘본전 챙기기’엔 성공했다는 분위기다. 비디오판독(VAR)과 새로운 승부차기 방식으로 세계축구가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나아가 잉글랜드와 베네수엘라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팀이 영광을 차지한 것은 한국축구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4강에 오른 팀들에는 프로 출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탈리아는 득점왕 리카르도 오솔리니가 세리에B에서 41경기, 주세페 페첼라가 세리에A에서 10경기를 뛰었다. 우루과이도 선발 8명이 프로를 경험했다. 베네수엘라 역시 9명이 프로 무대에서 뛰고 있다. 우승팀 잉글랜드는 말할 것도 없다. 반면 신태용호에서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 선발 출전한 11명 중 프로 무대를 경험한 건 이유현(한 경기), 우찬양(두 경기)뿐이었다. 신태용 감독도 “K리그에서조차 뛰지 못하는 선수가 많았다. 경기력에서 뒤지지 않았나 싶다”고 때늦은 후회를 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프로 선수는 물론 대학생 선수들이 뛸 기회가 적은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짚었다. 상급학교 진학과 프로 입문이란 절대 목표 때문에 저학년 선수들이 좀처럼 뛸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이에 따라 연령별로 세분해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하는 게 급선무로 지적된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가 유소년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육성 시스템을 손질하는 게 절실한 과제로 떠올랐다. 대회 개막을 반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해 얻은 성과와 한계도 면밀히 돌아봤으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文대통령 “2030월드컵 동북아 공동개최를”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2030년 월드컵 축구 대회를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공동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인판티노 회장을 만나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이웃 나라와 함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남북 평화와 동북아 평화 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한 뒤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동북아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긴장이 높은 지역”이라면서 “동북아도 집단 안보·경제 공동체로 나아가야 하는데 축구에서의 스포츠 교류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문 대통령의 비전을 존중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런 비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면서 “이틀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데 이 문제에 대한 중국 측 반응을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5~6년 뒤 2030년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되는데 그전에 여자 월드컵도 있다”면서 “한국은 여자 월드컵에 강하고 북한도 강한 팀이니 적극적으로 해보면 어떻겠는가”라고 역제안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30년 월드컵 동북아 공동 개최는 중국, 일본 등과 협의하지 않은 사안”이라면서 “대통령이 동북아 공동 번영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은 월드컵 개최 100주년이 되는 해다. 축구 종주국인 영국이 속한 유럽축구연맹(UEFA)과 제1회 월드컵 대회를 개최했던 우루과이가 각각 개최 의사를 내비치는 등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도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잉글랜드 반세기 만에 FIFA컵 거머쥐다

    잉글랜드 반세기 만에 FIFA컵 거머쥐다

    1966년 자국 월드컵 이후 처음… 칼버트 르윈 결승골 1- 0 승리 베네수엘라 PK 실축에 눈물 잉글랜드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성인 대표팀도 51년 동안 해내지 못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를 제패했다.잉글랜드는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물론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하며 ‘축구 종가’ 위상이 흔들려 왔다. 올해 21회를 맞은 U20 월드컵 최고 성적도 1993년 대회 3위였다. 잉글랜드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35분 도미니크 칼버트 르윈의 결승골과 수문장 우드먼의 페널티킥 선방을 묶어 베네수엘라를 1-0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우승 가능성이 낮다는 예상이 많았지만 아르헨티나와 한국, 멕시코, 이탈리아 등을 차례로 물리쳤다. 이로써 대회 우승을 차지한 대륙은 남미 11, 유럽 9, 아프리카 1차례가 됐다. 결승답게 박진감 넘치는 승부였다. 베네수엘라는 전반 24분 중앙선 부근에서 따낸 40m짜리 프리킥을 로날도 루세나가 오른발로 직접 슈팅했지만 잉글랜드 왼쪽 골대를 맞혔다. 오히려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칼버트 르윈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파상공세를 펼친 베네수엘라는 후반 27분 페냐란다가 골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그의 킥은 방향을 미리 읽어낸 우드먼의 왼팔에 맞으면서 동점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유가 하락과 정국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국에 위안을 선사하겠다며 어린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눈부신 투혼을 발휘했다.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었지만 올 시즌 1군 경기를 10경기 이상 뛴 선수가 9명이나 포진한 잉글랜드 수비진을 무너뜨리진 못했다. 역대 최고인 준우승을 일군 베네수엘라의 투혼은 팬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한편 앞서 3, 4위전에서는 이탈리아가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1로 우루과이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골든부츠(득점왕)는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이탈리아)가 일곱 경기 다섯 골로 수상했다. 골든글러브의 영예는 결승 선방 쇼를 펼친 우드먼에게 돌아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주말의 경기]

    10일(토) ■프로야구 kt-NC(마산) 두산-롯데(울산) SK-LG(잠실) 삼성-한화(대전) 넥센-KIA(광주 이상 오후 5시) *11일에도 계속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부천-서울이랜드(부천종합운) 부산-안양(부산구덕운 이상 오후 7시) 11일(일) ■축구 U20 월드컵 3, 4위전 이탈리아-우루과이(오후 3시 30분) 결승 잉글랜드-베네수엘라(오후 7시 이상 수원월드컵)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안산-경남(오후 7시 안산와스타디움)
  • “대통령, 무기 내려놓을 때다” 베네수엘라 감독 ‘개념 인터뷰’

    “오늘의 17세 소년은 기쁨에 겨워하지만 어제의 17세 소년은 목숨을 잃었다.” 지난 8일 우루과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라파엘 두다멜 베네수엘라 감독의 ‘개념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성인대표팀 사령탑도 겸하는 두다멜 감독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무기를 내려놓을 때다”라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불화살을 날렸다. 그의 발언은 미드필더 사무엘 소사(17)가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아 승부차기로 팀을 이끈 것과 전날 조국에서 진행된 반정부 시위 도중 애꿎은 목숨을 빼앗긴 네오마르 란데르란 동갑내기 소년을 대비시킨 것이었다. 두다멜 감독은 “거리로 뛰쳐나간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더 나은 나라 하나뿐”이라며 “이런 소망을 품는 것은 대표팀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경제난과 정국 혼란이 겹쳐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져 시위에 희생된 이가 벌써 70명을 넘어섰다. 베네수엘라는 나란히 대회 첫 결승 진출의 염원을 이룬 잉글랜드와 11일 격돌한다. 이번 대회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110차례 공격 시도에 14득점 2실점으로 가장 공격적인 팀 컬러를 자랑한다. 79차례 공격 시도에 11득점 3실점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온타깃 시도 29-오프타깃 시도 34로 베네수엘라(38-48)보다 윗길이었다. 잉글랜드의 공격 효율성이 나았다는 얘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솔란케 원맨쇼’ 잉글랜드 vs ‘대전의 기적’ 베네수엘라

    ‘솔란케 원맨쇼’ 잉글랜드 vs ‘대전의 기적’ 베네수엘라

    도미닉 솔란케(리버풀)가 잉글랜드를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솔란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1분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춘 뒤 2-1로 앞서던 43분 쐐기 골을 터뜨려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2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 초반 좋지 않았지만 차츰 흐름을 되찾아 후반 31분 아데몰라 루크먼의 역전골에 이어 솔란케의 쐐기골까지 터져 사상 첫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잉글랜드는 지난해 이번 대회 예선을 겸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1-2로 분패했던 것을 깨끗이 설욕했다.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셰비 오조가 솔란케의 동점 골과 루크먼의 역전 골을 모두 크로스한 것이어서 폴 심프슨 잉글랜드 감독의 절묘한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잉글랜드는 앞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의 준결승을 연장까지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따돌리고 역시 사상 첫 결승에 오른 베네수엘라와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는 같은 장소에서 3, 4위전을 벌인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13득점에 단 1실점만 허용한 베네수엘라는 역대 대회 두 차례 준우승(1997, 2013년)을 차지한 난적 우루과이를 맞아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4분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우루과이 공격수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가 그물을 갈랐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사무엘 소사가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포르투갈-우루과이 8강전에 이어 FIFA 주관 대회 두 번째로 ‘ABBA’ 킥 순서에 따른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앞서던 베네수엘라는 우루과이의 마지막 키커 데라 크루스의 슈팅을 골키퍼 우일케르 파리네스가 막아내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20월드컵] 첫 우승 꿈꾸는 4강… 또 남미 vs 유럽

    [U20월드컵] 첫 우승 꿈꾸는 4강… 또 남미 vs 유럽

    ‘인종차별 세리머니’ 우루과이 ‘철벽수비’ 베네수엘라와 혈전 伊·잉글랜드 1년 만에 재격돌 어찌 됐든 남미와 유럽이 우승을 다투고 첫 우승을 경험한다.8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은 남미의 우루과이-베네수엘라, 유럽에 속한 이탈리아-잉글랜드의 대결로 짜여 11일 3, 4위전과 결승은 유럽과 남미의 ‘대륙 간 자존심’ 싸움이다. 모두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우루과이가 이기면 1997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대회 결승에 오른다. 우루과이는 대회 여덟 번이나 승부차기를 벌여 다섯 차례 이긴 경험을 갖고 있다. 4년 전 터키대회 때 프랑스에 눈물을 떨궜지만 올해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 승부차기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인종차별 논란이 경기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다. FIFA에 소명 자료를 보냈는데 상황에 따라선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 베네수엘라는 조별리그 세 경기, 일본과의 16강전, 미국과의 8강전까지 507분 동안 무실점을 자랑하다가 제러미 에보비스에게 통한의 한 방을 얻어맞았다. 두 경기 연속 연장 승부에 쌓인 피로를 빨리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최근 유가 폭락으로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모국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미예선 B조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고, 결승 라운드에선 3-0으로 승리한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베네수엘라 수문장인 윌커 파리네스와 우루과이의 산티아고 멜레 골키퍼의 ‘거미손 대결’도 관심을 끈다. 멜레는 4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선방률(선방 횟수/상대 유효슈팅) 88.9%, 파리네스는 87.5%로 각각 1위와 2위를 달린다. 이번 대회 예선을 겸한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선수권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1년 만에 재격돌한다. 당시엔 이탈리아가 레프트백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상대 자책골로 따라붙은 잉글랜드를 2-1로 따돌렸다. 잉글랜드는 설욕의 칼날을 벼릴 게 틀림없다. 이탈리아는 잠비아와의 8강전 때 주세페 페첼라가 퇴장을 당해, 잉글랜드는 멕시코와의 8강전 경고 누적으로 조시 오노마가 출전하지 못하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성인 월드컵에서 명성을 날린 두 나라이지만 U20 월드컵에선 그리 힘을 쓰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4강이 첫 경험이고, 잉글랜드는 1993년 호주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삼성-두산(잠실) 넥센-SK(문학) 한화-KIA(광주) LG-kt(수원) 롯데-NC(마산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U20 월드컵 4강전 우루과이-베네수엘라(오후 5시 대전월드컵) 이탈리아-잉글랜드(오후 8시 전주월드컵) ■배드민턴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오전 10시 장흥, 영암, 강진 등)
  • 지고도 박수받은 잠비아 이기고 비난받은 우루과이

    지고도 박수받은 잠비아 이기고 비난받은 우루과이

    악몽 같은 패배에도 춤추고 노래한 잠비아는 축구의 참된 의미를 일깨웠다고 박수를 받았다. 반면 짜릿한 승리를 거둔 우루과이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잠비아는 지난 5일 이탈리아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후반 종료 3분 전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전 끝에 2-3으로 분패했다. 상대 선수 한 명이 전반 43분 퇴장을 당하며 얻은 수적 우세로 지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2-1로 앞선 지 3분 만에 프리킥 골을 내줬고, 결국 연장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 헤더를 헌납하며 사상 첫 4강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선수들은 낙담해 쓰러졌다가 곧장 일어나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잠비아 응원단은 노래를 부르고 춤추며 잘 싸운 선수들의 힘을 북돋았다. 기자석의 잠비아 취재진 역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위해 손뼉을 쳤다. 그러나 전날 포르투갈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우루과이 대표팀은 ‘눈 찢기 세리머니’로 FIFA의 조사를 받는 처지에 놓였다.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19·레알 마드리드)는 득점한 뒤 두 손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하며 중계 카메라로 달려갔다. 대회를 개최한 한국과 한국인을 조롱하는 뜻으로 비쳤다. 우루과이 선수단은 라커룸에서 단체로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FIFA 홈페이지와 우루과이축구협회 트위터 계정은 이 사진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 영국 BBC는 6일 “발베르데가 인종차별 제스처를 했다. 지난달 에세키엘 라베시(아르헨티나)가 중국 슈퍼리그 허베이를 상대로 득점한 뒤 눈을 찢는 포즈를 했다가 사과했는데 한 달 만에 또 벌어졌다”고 전했다. 우루과이 대표팀 관계자는 직접 국내 언론에 전화를 걸어 “발베르데의 세리머니는 아시아인을 비하한 게 아니라 자신의 에이전트를 향해 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집단 눈 찢기에 대해선 “우루과이에선 관자놀이에 양 검지를 대는 게 ‘난 미치도록 잘했다’는 뜻”이라며 “문화적 차이에서 빚어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루과이 동양인 비하 세리머니…FIFA, 진상조사 나서

    우루과이 동양인 비하 세리머니…FIFA, 진상조사 나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우루과이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페데리코 발베르데(19)의 세리머니에 인종차별 논란이 커지자 진상조사에 나섰다.우루과의 대표팀의 발베르데는 지난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두 손가락으로 눈을 찢으며 달려가는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후엔 우루과이 선수들이 단체로 라커룸에서 양 관자놀이에 검지를 대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발베르데의 행동이 동양인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FIFA는 우루과이 축구협회에 해명 자료를 요청했다. 이날 오전 우루과이 축구협회가 해명 자료를 FIFA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 대표팀 관계자는 이날 “발베르데의 세리머니는 한국인 비하가 아니라”며 “본인의 에이전트에게 한 것으로 발베르데는 몇 년 전부터 이 세리머니를 했다”고 밝혔다. 단체사진 포즈에 대해서도 “우루과이에선 해당 제스처가 ‘나는 잘했다’는 뜻”이라며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한 오해”라고 했다. FIFA는 우루과이 측의 자료와 발베르데의 경기 당시 세리머니 등을 면밀히 파악해 진상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인종을 포함한 모든 차별적 행위를 금지하는 FIFA가 상황에 따라 해당 행위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FIFA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나치’를 연상시키는 구호를 한 크로아티아 요시프 시무니치에서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2013년에 우크라이나 관중들이 월드컵 유럽예선 폴란드와의 홈경기에서 인종차별 응원을 펼치자 우크라이나 축구협회에 월드컵 예선 1경기 무관중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IFA 홈페이지 우루과이 ‘눈 찢는’ 사진 이틀째 지우지 않아

    FIFA 홈페이지 우루과이 ‘눈 찢는’ 사진 이틀째 지우지 않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우루과이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눈찢기 세리머니’ 사진이 이틀 가까이 게재돼 있어 문제다. 우루과이의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19·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득점한 뒤 두 손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하며 중계 카메라로 달려갔다.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특히 대회를 개최한 한국과 한국인을 조롱하는 뜻으로 비쳤다. 포르투갈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기쁨이 너무 컸을까? 우루과이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단체로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FIFA와 마찬가지로 우루과이축구협회도 이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올린 뒤 삭제하지 않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6일 오전 8시 전했다. 영국 BBC는 이날 “발베르데가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했다”며 “지난달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에세키엘 라베시가 중국 슈퍼리그 허베이와의 경기 득점 후 눈을 찢는 포즈로 사진을 찍혔다가 사과했는데 한 달 만에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논란이 번지자 발베르데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어로 “인종차별적 세리머니가 아니라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머니였다. 내가 의도한 바는 인종차별이 아니다. 유감이다”고 해명했다. 우루과이 대표팀 관계자는 연합뉴스 보도 뒤에 전화를 걸어와 “발베르데의 세리머니는 아시아인을 비하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에이전트를 향해 한 것”이라며 “자료를 찾아보면 알겠지만 발베르데는 몇 년 전부터 이 세리머니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집단 눈 찢기 사진에 대해선 “우루과이에선 관자놀이에 양 검지를 대는 제스처가 ‘난 미치도록 잘했다’는 뜻”이라며 “문화적 차이에서 빚어진 오해”라며 “이것 역시 예전부터 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FIFA가 우루과이 축구협회에 해명자료를 요구해 오늘 오전 보냈다. 우리는 약간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대전 한밭축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한 뒤 8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4강전을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탈리아 vs 잉글랜드 4강 빅매치

    이탈리아 vs 잉글랜드 4강 빅매치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10명이 싸우는 악조건 속에 연장 혈투를 펼친 잠비아를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이탈리아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2-2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6분 터진 루카 비도의 결승골로 잠비아를 3-2로 따돌렸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이어 벌어진 또 다른 8강전에서 멕시코를 1-0으로 제압한 잉글랜드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4강 대결을 펼치게 됐다. 수적 열세를 극복한 이탈리아의 결정력이 빛났다. 이탈리아는 전반 4분 만에 잠비아의 팻선 다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더니 전반 41분에는 주세페 페첼라가 상대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불운까지 겹치며 힘겹게 경기를 치렀다. 페첼라는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퇴장이 결정됐다.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상황에서 이탈리아는 후반 5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39분 잠비아의 패션 사칼라에게 역전골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수비수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재동점골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후반 6분 디마르코의 코너킥을 비도가 헤딩 결승골로 연결해 120분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잉글랜드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시작 2분 만에 도미니크 솔랑케가 결승골을 터뜨렸고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끝에 4강행 티켓을 얻어 ‘종가’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FIFA 첫 새 승부차기로… 우루과이 4강 진출

    포르투갈 1번 키커 디아스와 우루과이 1번 키커 발베르데가 나란히 킥을 성공시킨 뒤 우루과이 2번 키커 로드리게스도 성공했다. 그 뒤 포르투갈 2번 키커 달로트와 3번 키커 사다스가 연달아 골을 넣었다.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8강전은 120분 혈투를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는데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방식과 사뭇 달랐다. 포르투갈의 선축으로 시작해 우루과이-우루과이-포르투갈-포르투갈 순으로 킥을 시도했다. 이른바 ‘ABBA’ 시스템이다. 지난 3월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시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U17) 선수권과 U17 여자선수권에도 도입됐으며 FIFA 주관 대회에서는 이번 대회 16강전부터 도입했는데 8강전 두 번째인 이 경기에서야 비로소 첫선을 보였다. 기존 ‘ABAB’ 방식이 선축 팀의 첫 키커가 성공하면 승률이 60%에 이르러 선축 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후축 팀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취지다. 두 팀은 바뀐 방식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이어갔다. 우루과이가 골키퍼 멜레의 3연속 선방에 힘입어 5-4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동료 5번과 6번 키커가 연거푸 실축했지만 멜레가 포르투갈 5번 페페, 6번 호세 고메스를 잇달아 막아내고 7번 히베이루마저 막아내자 자국의 7번 키커 부에노가 승리를 매조졌다. FIFA 주관 대회 처음으로 바뀐 승부차기 방식으로 승리를 챙긴 우루과이는 앞서 미국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따돌리고 사상 처음 4강에 오른 베네수엘라와 8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20 월드컵] FIFA 승부차기 룰 변경 첫 승리는 우루과이 몫

    [U20 월드컵] FIFA 승부차기 룰 변경 첫 승리는 우루과이 몫

    포르투갈 1번 키커 디아스와 우루과이 1번 키커 발베르데가 나란히 킥을 집어넣은 뒤 우루과이 2번 키커 로드리게스가 성공시켰다. 그 뒤 포르투갈 2번 키커 달로트와 3번 키커 사다스가 연달아 킥을 성공시켰다.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8강전은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2-2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는데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방식과 달랐다. 포르투갈이 선축 팀으로 뽑혀 먼저 찬 뒤 우루과이-우루과이-포르투갈-포르투갈 순으로 킥을 시도했다. 이른바 ‘ABBA’ 시스템이다. 지난 3월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이 방식을 시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U17) 선수권과 U17 여자선수권에도 도입됐는데 FIFA 주관 대회에서는 이번 대회 16강전부터 도입했는데 8강전 두 번째인 이 경기에서야 비로소 첫 선을 보였다. 기존 ‘ABAB’ 방식이 선축 팀의 첫 키커가 킥을 성공하면 승률이 60%에 이르러 선축 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후축 팀의 부담을 덜해 형평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두 팀은 바뀐 방식 아래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이어갔다. 우루과이가 골키퍼 멜레의 3연속 선방에 힘입어 5-4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동료 5번과 6번 키커가 연거푸 실축했지만 멜레가 포르투갈 5번 페페, 6번 제 고메스를 잇따라 막아내고 7번 히베이루마저 막아내자 자국의 7번 키커 부에노가 킥을 성공했다. FIFA 주관 대회 처음으로 ABBA 방식의 승부차기로 승리를 챙긴 우루과이는 앞서 미국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따돌리고 사상 첫 4강에 오른 베네수엘라와 8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20 월드컵] 페냐란다 96분 체증 뚫었다, 베네수엘라 맨먼저 4강에

    [U20 월드컵] 페냐란다 96분 체증 뚫었다, 베네수엘라 맨먼저 4강에

    아달베르타 페냐란다(베네수엘라)가 96분의 체증을 확 뚫었다. 베네수엘라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8강전 첫 경기를 연장 전반 6분 페냐란다의 선제골과 연장 후반 10분 페라레시의 추가골을 엮어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간 90분 내내 볼을 배급하며 중원을 누빈 페냐란다는 후반 교체 투입된 소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것을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넣어 96분 동안 22차례 슈팅을 막아낸 미국 수문장 조너선 클린스만을 따돌리고 그물을 출렁였다. 또 페라레시는 연장 후반 10분 헤더로 추가골을 얻었다. 하지만 미국은 2분 뒤 프리킥 크로스를 에보비스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오른쪽 골포스트 맞고 베네수엘라 골키퍼가 쳐냈지만 이미 골 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판명돼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 이어 16강전과 이날까지 다섯 경기, 무려 510분 가까이 이어져온 베네수엘라의 무실점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일본과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쳐 맨먼저 준결승에 진출한 베네수엘라는 이날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우루과이-포르투갈 승자와 8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러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할 것이 우려된다. 베네수엘라가 초반부터 강한 중원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12분 로날도 페냐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클린스만의 선방에 걸려 선제골 기회를 놓쳐싸. 2분 뒤에도 왼쪽 코너킥 근처에서 페널티지역까지 강한 수비수들의 방해를 이겨내며 슛을 날렸지만 허공을 갈랐다. 20분 코르도바가 상대 수비수의 처리가 미숙해 공이 흐른 것을 잡아놓고 슛을 때려 그물을 갈라 세리머니를 벌였지만 주심이 뒤늦게 비디오판독 결과를 전달받아 오프사이드를 판정, 노골이 됐다. 23분에도 페냐가 페냐란다가 앞으로 찔러준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원바운드 슛으로 연결했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3분 차콘이 오른쪽 코너킥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앞으로 튀어나와 다시 좋은 기회를 놓쳤다. 4분 뒤에도 앙헬 에레라가 머리에 맞힌 슛이 동료 페나의 어깨를 맞고 나오고 말았다. 1분 뒤에도 왼쪽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 중앙으로 뛰어들던 코르도바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오른쪽을 빗나갔다. 코르도바는 16분과 17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미드필드에서 찔러준 패스를 코르도바가 중앙으로 파고들어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클린스만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고 1분 뒤에도 오른쪽 크로스를 코르도바가 치솟아 올라 머리에 맞히며 방향을 살짝 돌렸는데 또다시 크로스바를 ?고 벗어났다. 20분에도 샤콘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클린스만의 품에 안겼다. 27분 미국은 자책골 위기를 모면했다. 30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코르도바가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42분에도 페냐란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수 윌리엄슨이 몸을 던진 태클에 막혔다. 전후반 90분 동안 슈팅 수 4-20으로 밀렸던 미국은 후반 추가시간 4분 파머 브라운이 왼쪽 프리킥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공이 골키퍼가 나와 텅 빈 골문을 향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결승골을 터뜨린 페냐란다는 3분 뒤에도 송곳 같은 패스를 찔러줘 대회 득점 선두인 코르도바의 골을 도우려 했으나 코르도바의 슛을 클린스만이 막아냈다. 연장 후반 9분에도 코르도바가 날린 회심의 슛을 클린스만이 또 펀칭해냈다. 미국 대표팀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들인 그는 세이브 6개로 비록 졌지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오픈] 정현-니시코리 오후 6시쯤 재개, 비는 누굴 위해 내렸을까?

    [프랑스오픈] 정현-니시코리 오후 6시쯤 재개, 비는 누굴 위해 내렸을까?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가 라켓을 내동댕이치자 우천 중단됐던 경기는 4일 오후 6시쯤 재개돼 어떤 결과로 끝날까?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이 전날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600만 유로·약 452억원) 남자단식 3회전 경기 도중 내린 비로 한국인 첫 대회 16강 도전을 하루 미뤘다. 2005년 이형택 이후 12년 만에 대회 단식 3회전에 나선 정현은 아시아 톱랭커 니시코리와 첫 만남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경험에서 뒤져 1세트를 5-7, 2세트를 4-6으로 아깝게 내준 정현은 3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4>으로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4세트 니시코리의 서비스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하면서 3-0으로 앞서 나갔고 경기가 풀리지 않은 니시코리는 라켓에 분풀이를 했다. 그러나 정현에게는 불운하게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은 지붕도 조명시설도 없다. 경기 중단 두 시간 만에 조직위원회는 연기를 공식 선언했고, 둘의 대결은 4일 오후 6시쯤 정현이 1-2로 뒤진 가운데 네 번째 세트 네 번째 게임부터 시작한다.체력이 떨어져 힘을 못 쓰던 니시코리를 결정적으로 살려놓는 빗줄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0위·아르헨티나)를 3-0(7-6<8> 7-5 6-0)으로 힘겹게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7위·스페인)도 파블로 쿠에바스(23위·우루과이)에 3-0(6-2 6-1 6-3)으로 완승했다. 정현-니시코리 경기의 승자가 베르다스코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 단식 3회전에서는 우승 후보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가 다리야 카사트키나(28위·러시아)를 2-0(6-0 7-5)으로 완파했다. 알리제 코르네(43위·프랑스)와 캬롤린 가르시아(27위·프랑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2위·덴마크)도 16강에 합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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